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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5월 14일 개막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5월 14일 개막

    올해로 39회를 맞는 현대무용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가 오는 5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무용제는 ‘리틀 히어로즈 컴 투게더!’(Little Heroes, Come Together!)를 주제로, 기계화한 세상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형상화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갈라 프로그램 ‘모다페 초이스 #1’과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인 ‘모다페 초이스 2’로 꾸민다. 갈라 프로그램은 이경은, 김설진, 정영두, 안애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1996년 데뷔한 후 각종 무용상을 휩쓴 리케이댄스 이경은 예술감독은 ‘OFF destiny’를 선보인다. 주어진 운명으로부터 탈출하는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다. TV 경연 프로그램 ‘댄싱 9’ 우승자로 알려진 김설진은 ‘섬 SOM’(15분)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통 부재로 자신만의 섬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다. 정영두는 시간이 흘러가고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이미지를 춤으로 형상화한 ‘닿지 않는’을 무대에 올리고,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안애순은 ‘타임스퀘어’에서 시간의 흐름을 탐색한다. 폐막 공연인 대구시립무용단의 ‘비’(Be)는 그간 무용단이 정기공연에서 선보인 ‘군중’, ‘트리플 빌’(Triple Bill), ‘디씨디씨’(DCDC) 하이라이트 부분과 신작 ‘Be’ 등 모두 여섯 작품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무용제의 모든 공연은 네이버TV 및 V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축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거리두기 좌석제와 온라인 생중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탄력 받는 EPL 6월 8일 재개…손흥민은?

    탄력 받는 EPL 6월 8일 재개…손흥민은?

    새달 1일 클럽 모여 리스타트 프로젝트 논의리그 재개 위해 3주전 팀 훈련 전면 재개해야‘군사훈련’ 손흥민 팀 훈련 초반 일정 빠져야코로나19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6월 8월 재개가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팀 훈련 초반 일정에는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EPL이 새달 1일 구단 회의를 통해 시즌 재개 계획 ‘프로젝트 리스타트(Project Restart)’를 구체화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잔여 92경기를 일부 중립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치르는 방안 등도 논의된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최근 의회 대정부 질문에서 “개인적으로는 축구계 지원을 위해 가능한한 빨리 리그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리그와 논의해왔다”고 말하며 EPL에 힘을 실었다. 물론 “리그 재개는 정부 보건 지침에 부합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다. EPL은 6월 8일 리그를 재개해 7월 말 시즌을 마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의 일정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기 때문에 무료 TV중계도 검토되고 있다. EPL은 6월 8일 리그 재개를 위해서는 3주전인 5월 18일까지는 팀 훈련이 전면 재개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널이 공을 혼자 쓰고 일정 공간(피치)을 한 명이 사용하고 서로 마주치지 않게 동선과 순서를 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용하는 방식으로 부분적으로 훈련을 재개한데 이어 브라이턴과 웨스트햄, 토트넘도 속속 훈련장을 선수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EPL의 리그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 함에 따라 손흥민의 복귀도 관심이다. 현재 제주도 해병 제9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손흥민은 다음달 8일 훈련을 마친다. 이후 곧장 영국으로 돌아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만약 EPL의 구상대로 각 구단 훈련이 5월 18일 이전까지 전면 재개 된다면 손흥민으로서는 초반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 리그 재개 무대에 나서는 것에는 일정상 무리가 없어 보인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영국에 돌아오면 세 번째 자가 격리를 겪게 된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처연한 듯 생동감 불어넣듯… 밤 잊은 40분 시대를 위로하다

    처연한 듯 생동감 불어넣듯… 밤 잊은 40분 시대를 위로하다

    도이치 그라모폰 ‘모멘트 뮤지컬’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등 3곡 4만 8000명 이상 동시 접속 관람지난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고풍스러운 콘서트홀에 피아니스트 조성진(26)이 들어왔다. 무대 위에는 피아노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관객은 한 명도 없다. 연주를 영상으로 기록할 카메라 몇 대와 조명만이 콘서트홀을 채웠다. 전 세계에서 공연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 몇 분 만에 매진시키는 그에게는 낯선 경험일 터. 멀리 떨어져 있는 카메라 감독의 신호에 그는 피아노 의자에 앉아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베를린에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조성진입니다. 저의 온라인 콘서트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조곤조곤 공연 설명을 이어 갔다. “오늘 연주할 3곡 중 첫 곡은 브람스의 인테르메조 6번입니다. 요즘 저는 특히 이 곡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데,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이 두 단어(불확실과 비극)는 이 곡을 대표하는 말입니다.”한국의 직장인들이 가장 우울해한다는 시간인 일요일 밤 11시. 시간과 돈이 있어도 표를 구하지 못해 연주회 ‘직관’이 어려운 그의 공연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시간대에 사는 세계인들이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기획한 온라인 콘서트 ‘모멘트 뮤지컬’(Moment Musical) 유튜브 채널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온라인 관객이 모여 연주자를 기다렸다. 연주회는 베를린의 유서 깊은 클래식 콘서트홀인 ‘마이스터홀’에서 진행됐고, 도이치 그라모폰은 기술적 문제와 방송 안정성 등을 이유로 ‘지연 생중계’ 형태로 공개했다. 첫 연주는 조성진이 소개한 것처럼 무겁고 처연하게 흘러갔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애도하고 위로하는 연주였다. 그러나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진은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와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이어 연주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곡 모두 다음달 8일 발매되는 그의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에 수록된 작품이다.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만난 조성진의 연주는 클래식홀에서의 울림과 감동은 덜했지만 생생한 표정과 거친 호흡, 격렬한 연주에서 흐트러지는 머리칼까지 담아내며 생동감을 더했다. 현란한 기교로 몰아치는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은 실시간으로 4만 8000명이 넘는 관객이 깊은 밤을 잊고 지켜봤다. 유튜브 채널 실시간 채팅창에는 “코로나로 일상은 잃었지만 너무 귀한 시간도 얻었다”, “일요일 늦은 밤에 귀 호강하고 한 주를 시작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연주는 40분가량 이어졌으며, 도이치 그라모폰은 이 영상을 27일 오후 11시까지 유튜브 채널에 올려 둔 뒤 비공개로 전환하고 다음 연주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장영상]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 쇼케이스 무대

    [현장영상] 오마이걸 ‘살짝 설렜어’ 쇼케이스 무대

    걸그룹 오마이걸이 27일 오후 4시 미니 7집 앨범 ‘NONSTOP’(논스톱)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쇼케이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유튜브 비공개 링크로 생중계됐다.오마이걸의 신곡 ‘살짝 설렜어(Nonstop)’는 개성 있는 보컬과 리드미컬한 베이스, 에너제틱 신스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업템포 댄스곡이다. 스티븐 리와 세바스찬 토트, 안드레아스 요한슨, 로렐이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고 작사가 서지음과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가사를 붙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세계적 공연들을 안방에서…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제공

    세계적 공연들을 안방에서…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제공

    LG아트센터는 세계적인 공연을 안방에서 만나는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CoMPAS Online)’ 서비스를 오는 5월 8일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디지털 스테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기획공연이 잇달아 취소되는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취소된 해외 아티스트들의 대표작과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레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소개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조의 호수’는 매튜 본의 무용극(5월 15일)과 알렉산더 에크만이 연출한 노르웨이 국립발레단의 공연(6월 5일)이 각각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난다. 매튜 본은 9월 ‘레드 슈즈’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아크람 칸이 안무한 ‘지젤’(5월 22일)과 초토 데쉬(6월 12일)도 상연된다. 올해 내한할 예정이던 크리스탈 파이트가 안무하고 연출한 ‘베트로펜하이트’(6월 26일)도 영상으로 소개된다.이 밖에 아르보 페르트의 음악을 바탕으로 로버트 윌슨이 연출한 ‘아담 수난곡’(6월 19일)과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함부르크 발레단의 ‘니진스키’(7월 3일) 등 세계적인 공연들이 이어진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오는 7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LG아트센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LG유플러스 U+tv, U+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향후 관객들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나도록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현재 서크 엘루아즈, 프렐조카쥬 발레 등 LG아트센터 무대에 선 해외 단체들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실시간 시청 4만 8000명…피아니스트 조성진,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다

    실시간 시청 4만 8000명…피아니스트 조성진, 코로나 시대를 위로하다

    지난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고풍스러운 콘서트홀에 피아니스트 조성진(26)이 들어왔다. 무대 위에는 피아노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관객은 한 명도 없다. 연주를 영상으로 기록할 카메라 몇 대와 조명만이 콘서트홀을 채웠다. 전세계에서 공연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 몇분만에 매진을 시키는 그에게는 낯선 경험일 터. 멀리 떨어져 앉은 카메라 감독의 신호에 피아노 의자에 앉아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여러분. 베를린에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조성진입니다. 저의 온라인 콘서트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조근조근 공연 설명을 이어갔다. “오늘 연주할 3곡 중 첫 곡은 브람스의 인터메조 6번입니다. 요즘 저는 특히 이 곡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데,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이 두 단어(불확실과 비극)는 이 곡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한국의 직장인들이 가장 우울해한다는 시간인 일요일 밤 11시. 시간과 돈이 있어도 표를 구하지 못해 연주회 ‘직관’이 어려운 그의 공연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시간대에 사는 세계인들이 기다리던 순간이었다.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기획한 온라인 콘서트 ‘모먼트 뮤지컬’(Moment Musical) 유튜브 채널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온라인 관객이 모여 연주자를 기다렸다. 연주회는 베를린의 유서 깊은 클래식 콘서트홀인 ‘마이스터홀’에서 진행됐고, 도이치 그라모폰은 기술적 문제와 방송 안정성 등을 이유로 ‘지연 생중계’ 형태로 공개했다. 첫 연주는 조성진이 소개한 것처럼 무겁고 처연하게 흘러갔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애도하고 위로하는 연주였다. 그러나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진은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와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이어 연주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곡 모두 다음 달 8일 발매되는 그의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에 수록된 작품이다.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만난 조성진의 연주는 클래식홀에서의 울림과 감동은 덜했지만 생생한 표정과 거친 호흡, 격렬한 연주에서 흐트러지는 머리칼까지 담아내며 생동감을 더했다. 현란한 기교로 몰아치는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은 실시간으로 4만 8000명이 넘는 관객이 깊은 밤을 잊고 지켜봤다. 유튜브 채널 실시간 채팅창에는 “코로나로 일상은 잃었지만 너무 귀한 시간도 얻었다”, “일요일 늦은 밤에 귀호강하고 한 주를 시작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연주는 40분가량 이어졌고, 도이치 그라모폰은 이 영상을 오는 27일 오후 11시까지 유튜브 채널에 올려둔 뒤 비공개로 전환하고 다음 연주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자골프 새달 2일 자선대회… 선수가 캐디 역할까지

    여자골프 새달 2일 자선대회… 선수가 캐디 역할까지

    무관중 경기로 취재진 입장도 사절 선수 악수 금지… 스타트하우스 폐쇄 카트 운전하는 ‘하우스 캐디’만 허용코로나19 때문에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던 국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여자골프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공식 대회는 5월 14일 2020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지만 이에 앞서 ‘워밍업’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를 비롯한 프로구단 6개팀이 뜻을 모아 ‘함께극복 채리티매치’라는 자선대회를 만들었다. 5월 2~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유소연·이정은·최혜진 등 국내외서 뛰는 20명. 방식은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림)다.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각 그룹 1개팀이 결승 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최 측의 경계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회는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까지 사절하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참가 선수와 대회 진행 관계자, 방송 중계팀 등을 포함하면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력은 100명 남짓으로 관리가 만만치 않다. 대홍기획과 함께 이 대회를 기획한 스포츠마케팅사 크리우닝의 김정수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골프구단과 프로모터, 방송사, 골프장 등 4개 주체가 TF팀을 구성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가능한 한 인원 수를 줄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구단별로 참가 인원을 선수를 포함해 4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코스 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발열체크를 하기로 했다. 스타트하우스와 그늘집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선수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라커룸 대신 개인별로 제공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경기 후 사우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경기 중 깃대와 벙커를 정리하는 고무래에도 손을 대면 안 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와 관계자 간 악수 등의 신체 접촉도 엄격히 금지된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 제출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한 개조 두 팀 4명의 선수에게는 골프장에서 지원하는 ‘하우스 캐디’ 1명만 허용되는데, 그마저도 역할은 카트를 운전하거나 볼을 닦아 주는 등 최소한에 그친다. 따라서 선수들은 스스로 홀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퍼트라인을 살피는 등의 실질적인 캐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대회 총상금 2000만원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19 탓에 ‥ 선수더러 캐디 역할까지?

    코로나19 탓에 ‥ 선수더러 캐디 역할까지?

    개인 캐디 없이 포섬매치플레이 한 조에 역할 최소한의 하우스캐디 1명만깃대·고무래 촉수 금지 ‥ 그늘집·사우나·라커룸 폐쇄 ‥ 스코어제출 안해도 ‘고비는 넘겼다지만 … 조심 또 조심~’.코로나19 때문에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던 국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여자골프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공식 대회는 5월 14일2020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지만 이에 앞서 ‘워밍업’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를 비롯한 프로구단 6개팀이 뜻을 모아 ‘함께극복 채리티매치’라는 자선대회를 만들었다. 5월 2일~3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20명. 방식은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리는 방식)’다.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각 그룹 1개팀이 결승 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26일 기준,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째 한 자리 수에 머무는 등 상황이 호전되었다고는 하나 혹시나 있을 재확산을 우려한 주최측의 경계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대회는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까지 사절하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참가 선수와 대회 진행 관계자, 방송 중계팀 등을 포함하면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력은 약 100명 남짓으로 관리가 만만치 않다.대홍기획과 함께 이 대회를 기획한 스포츠마케팅사 크리우닝의 김정수 대표는 “골프구단과 프로모터, 방송사, 골프장 등 4개 주체가 TF팀을 구성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면서 “가능한 인원 수를 줄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선수를 포함해 구단별로 참가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코스 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발열체크를 하기로 했다. 스타트하우스와 그늘집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선수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라커룸 대신 선수로 제공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경기 후 사우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경기 중 깃대와 벙커를 정리하는 고무래에도 손을 대면 안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와 관계자 간 악수 등의 신체 접촉도 엄격히 금지된다. 경기를 마친 뒤 ‘통과 의례’였던 스코어 제출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통상 공식 경기에는 선수별로 1명의 캐디가 따라가지만 이번 대회에는 개인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한 개조 두 팀 4명의 선수에게는 골프장에서 지원하는 ‘하우스 캐디’ 1명이 허용되지만 그마저도 역할은 카트를 운전하거나 볼을 닦아주는 등 최소한에 그친다. 선수들은 각자가 홀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퍼트라인을 살피는 등의 실질적인 캐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대회 총상금 2000만원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조별 대진표는 5월 1일 정해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원봉사 교육도 온라인으로”…관악구 코로나19 피해 원격 교육 눈길

    “자원봉사 교육도 온라인으로”…관악구 코로나19 피해 원격 교육 눈길

    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소년 자원봉사 원격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청소년을 위해 비대면 방식의 원격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기존 교육은 관악구자원봉사센터에서 학교를 순회 방식이었다.이번 원격교육은 방송실·시청각실 등 학교 내 준비된 공간에서 강사가 강의하는 모습을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부터 영락고, 삼성고, 성보중, 영락의료과학고, 구암고 등 2233명의 청소년이 자원봉사 원격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주제는 자원봉사 기본교육, 자원봉사의 이해, 비대면 자원봉사활동 소개 등이다. 관악구의 청소년 자원봉사 원격교육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며, 교육이 끝난 후에는 과제물 제출과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수료 인증으로 자원봉사 실적이 인정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많은 청소년이 자원봉사 원격교육에 참여해, 사회적 거리를 두는 현실 속에서도 주변의 이웃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희애 “지선우는 강인한 캐릭터…매 장면 강도 최고치”

    김희애 “지선우는 강인한 캐릭터…매 장면 강도 최고치”

    “손제혁과의 베드신은 슬픈 장면앞으로 ‘사이다’ 같은 장면 많아”박해준 “2막선 아들이 열쇠 쥐어부부들이 대화하는 기회 됐으면”“지선우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매력적이에요. 자기가 힘들어도 ‘별거 아니야’라고 말할 것 같은 모습이죠.”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연기로 극을 이끌고 있는 배우 김희애는 지선우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희애는 “강하고 부담스러운 캐릭터여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대본에 충실하게 장면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한 복수를 위해 ‘맞바람’까지 감행하는 지선우는 베테랑 김희애도 쉽지 않은 캐릭터. 김희애는 “드라마가 매 장면마다 (10이 최고치라면) 9~10의 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손제혁과의 장면을 언급한 김희애는 “남성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잡고 싶어하는 인물”이라며 “이 장면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한 여성의 모습이다. 에로틱하기 보다는 허무하고 슬픈 장면이었다”고 돌이켰다. 감정 기복과 장소 이동도 많아 의상도 많은 고민을 한다는 김희애는 “(스타일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분도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교집합을 찾아 색, 소재, 디자인을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반환점을 돈 ‘부부의 세계’는 2년만에 이태오(박해준 분)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의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국민 욕받이’가 되고 있는 박해준은 “첫방송 이후 많이 흔들릴 것 같아서 댓글을 안 봤다. 나도 이태오가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지만 내가 아니면 변호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영화 ‘독전’ 등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맡아온 그는“이태오 안에 그동안 해왔던 악역들이 녹아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해준은 2막의 열쇠를 쥔 인물을 아들 준영으로 꼽았다. 두 주인공을 갈등하고 흔들리게 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원작 역시 부부의 아들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김희애는 “드라마 내용상 이렇게 남녀노소로부터 사랑을 받으리라고 예상하지 못해 얼떨떨하다”면서 “앞으로도 사이다 같은 통쾌한 장면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어 “박해준, 한소희, 채국희, 김영민 등 한명 한명 몸을 던져 연기하고 있다”면서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해준은 “처음에는 이 드라마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 드라마를 통해 부부들이 맥주 한잔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 작품에서 풀어놓은 모습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는 뭘 해야 할까 걱정이기도 한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끝이라는 마음으로 작업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3일 간의 재즈 여행…자라섬 온라인 페스티벌 열린다

    3일 간의 재즈 여행…자라섬 온라인 페스티벌 열린다

    김오키 등 7팀 라이브 공연역대 공연 실황 스트리밍도코로나19로 음악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온라인 재즈 페스티벌이 3일간 찾아온다. 음악축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은 다음 달 8일부터 3일 동안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매년 가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봄 ‘온라인 특별판’인 셈이다. 국내 재즈 아티스트 7팀의 라이브 공연이 자라섬재즈 유튜브와 네이버 공연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첫 날은 허소영 트리오와 김오키 새턴 발라드, 9일에는 경기남부재즈·임채선 트리오·트리오웍스, 10일에는 골든스윙밴드와 서영도X신현필이 출연한다. 공연은 경기도 가평 음악역 1939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중계된다. 공연 이후에는 역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출연 아티스트들의 실황이 재생된다. 자라섬재즈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 의견을 받는다. 이번 온라인 페스티벌은 자라섬재즈 유튜브 또는 네이버 공연 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후원 모금도 받는다. 뮤지션 출연료와 라이브 송출 등 비용에 사용되며 후원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연 관람권 등 특별 선물이 제공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에 ‘LG 벨벳’ 온라인 패션쇼로 디자인 뽐낸다

    코로나에 ‘LG 벨벳’ 온라인 패션쇼로 디자인 뽐낸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잔뜩 움츠려들자 산업계에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구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달 중순 출시될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이 ‘온라인 패션쇼’라는 이색적인 형식으로 공개된다. LG전자는 ‘LG 벨벳’ 발표를 다음 달 7일 오전 10시 LG전자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LG 벨벳’ 공개 행사는 제품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부각시키는 패션쇼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날 LG전자는 온라인 행사 초청장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5초짜리 초청장 영상에는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LG 벨벳의 네 가지 색상을 나타내는 물방울이 조명이 교차하는 런웨이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감각적으로 담겨 있다. 네 가지 색의 물방울들은 제품 후면 세로 형태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하며 ‘LG 벨벳’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압축해 보여준다. 영상 초청장 마지막 부분에는 ‘UNVEILED(공개)’라는 메시지와 날짜, 사이트 주소 등이 적시돼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천진펑까지 동원’ 대만 야구, 영어 해설 나선 까닭은

    ‘천진펑까지 동원’ 대만 야구, 영어 해설 나선 까닭은

    코로나19 사태로 야구 갈증 난 전 세계 야구 팬들 겨냥 지난주 라쿠텐을 시작으로, 퉁이·푸방·중신도 동참 예정올해 가장 먼저 리그를 개막한 대만 프로야구가 영어 해설 중계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부분 스포츠 이벤트가 중단된 상황에서 스포츠, 특히 야구에 목말라하는 전 세계 팬들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이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24일 “전 세계 많은 야구 팬들이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막한 대만 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만 프로야구는 영어 해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라쿠텐 몽키스(옛 라미고 몽키스)가 영어 해설 중계 방송을 주도하고 나섰다. 지난주 현지 케이블 방송과 온라인 방송을 통해 영어 중계를 시작한 것이다. 당초 5경기만 영어 중계 방송을 하려했던 라쿠텐은 반응이 뜨겁자 올시즌 전체 홈 경기로 대상을 늘렸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5차례 영어 중계방송은 7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이에 연고지인 타오위안시가 영어 중계방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타 구단들도 영어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 퉁이 라이온스는 향후 3차례 홈경기에서 영어 해설 중계를 계획 중이다. 푸방 가디언즈는 24일부터 대만 최초 메이저리거인 천진펑을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시켜 영어 해설 방송을 하겠다고 알렸다. 중신 브라더스 역시 다음 달 5일부터 영어 해설 서비스 대열에 동참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선수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스트레칭 1m 이상 떨어지고 악수 없이 ‘킥오프’ 이름 적힌 개인 물병에 세리머니 자제 경기 중 격렬한 몸싸움으로 쓰러지기도 연맹, 오늘 K리그 개막일·경기 수 결정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첫 팀 간 연습경기를 열고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3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평소라면 쩌렁쩌렁 울렸을 팬들의 응원가 ‘떼창’이나 함성, 북소리 대신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공 차는 소리로 채워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로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때문에 입장하지 못한 한 어린이 팬이 경기장 바깥에서 부르는 인천 응원가 ‘외쳐보자 부르자’가 바람결에 들려오기도 했다. 4월 한낮이었지만 초겨울 못지않은 추운 날씨에 선수들은 고군분투했다. 경기장 1층에는 당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을 했다는 알림장이 붙었다. 70명 안팎의 취재진은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 뒤에야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낀 채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원정팀 수원은 버스 두 대를 나눠 타고 찾아왔다. 선수들은 지하 1층, 취재진은 지상 1층으로 동선이 엄격하게 분리됐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던 선수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단과 심판진이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으나 서로 간격이 1m 정도로 평소보다 길었다. 또 악수를 나누거나 팔꿈치를 부딪히지 않고 경기장으로 흩어졌다. 평소에는 물병 하나를 같이 나눠 마셨지만 이날은 각자 이름이 적힌 생수 병이 따로 준비됐다.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벤치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으나 그라운드 안의 선수와 심판은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마스크 없이 경기에 임했다.경기 시작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되도록 접촉을 삼가던 선수들은 킥오프 이후에는 격렬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몸과 몸이 충돌하며 자주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졌다. 마스크 때문에 벤치와 그라운드의 소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중 선수 간 대화 금지’ 지침이 전파되긴 했으나 패스를 받기 위해 서로를 크게 부르며 신호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첫 골은 전반 28분 수원 마사(일본)의 발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이 문전으로 흐르자 주저 없이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라면 동료들이 한데 엉켜 세리머니도 펼쳤겠지만 이날은 눈인사만 나누고 조용히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수원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내며 1-0으로 이겼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뒤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이 많이 설레어했다”면서 “상대를 두고 경기하는 자체가 열의를 많이 생기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샘 수원 주장은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희열을 느끼는데 당분간 그런 게 없어 아쉬울 것 같다”면서 “그래도 프로답게 좋은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과 경기 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우즈·미컬슨 두 번째 맞대결은 새달 자선경기로

    우즈·미컬슨 두 번째 맞대결은 새달 자선경기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컬슨(50·이상 미국)의 두 번째 골프 맞대결이 1년 반 만에 다음달 펼쳐진다.미국의 터너스포츠는 23일 “우즈와 미컬슨이 맞대결을 펼치고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가 함께하는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가 5월 중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터너스포츠는 정확한 개최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미국 ESPN은 “메모리얼데이 주말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는 5월 넷째 주 월요일로, 올해는 5월 25일이다. ESPN 보도대로라면 우즈와 미컬슨의 맞대결은 5월 24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NBC 등은 “5월 15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SPN은 또 “장소는 플로리다주가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결은 2대2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컬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즈가 매닝과 한 팀을 이루고, 나는 브래디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는 2018년 때처럼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며 TNT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유료 중계 가능성이 높다. 수익금은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쓰인다. 2018년 11월 ‘더 매치’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우즈·미컬슨 맞대결에서는 미컬슨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에서 이겨 상금 900만 달러를 독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ESPN “한국 프로야구 영상 공짜로 달라”

    ESPN “한국 프로야구 영상 공짜로 달라”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ESPN의 문의로 이슈가 된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ESPN이 공짜로 영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판권을 가진 업체는 난색을 표했다. 팬들과 미국 내 다른 매체는 ESPN에 대한 비판을 쏟아 냈다.한국프로야구가 다음달 5일 개막을 확정하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관심이 더 커졌다. 이미 구단 간 연습경기 소식을 몇몇 미국 야구기자들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알리며 ‘한국은 야구를 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ESPN은 한발 더 나아가 중계권을 문의했다.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야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달래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ESPN은 한국야구 해외 판권을 지닌 에이클라에 ‘무료’로 영상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클라는 위성 전송, 자막 제작 등에 비용이 들고 신규 인력 투입에 장비 구매까지 필요한 상황이라 어렵다는 입장이다. ESPN은 ‘중계 시작 뒤 광고·스폰서십 등 수익이 발생하면 추후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이 또한 에이클라로선 초기 비용 부담이 커 받아들이기 힘들다. KBO는 무관중 개막으로 인해 재정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외시장 개척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정당한 대가 없는 콘텐츠 제공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KBO 관계자는 “한국야구를 ‘무료 콘텐츠’로 인식하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또 다른 방송사 NBC는 “말할 것도 없이 실망스럽다”고 ESPN을 비판하면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지구 더럽히면 결과 참혹할 것”

    “지구 더럽히면 결과 참혹할 것”

    코로나 확산 방지 온라인 일반알현 연대 통한 위기 극복·지구 보호 조언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지구의날’ 50주년을 맞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열렬히 호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중계된 수요 일반알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리의 학대에 대한 지구의 반응”이라면서 “지금 하나님께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별로 좋은 일이라고 하지 않을 것 같다. 하나님의 일을 망친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때때로 용서하며,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스페인 격언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구를 더럽힌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연은 자원을 끝없이 제공하는 금고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구에 죄를 지었고, 이웃에 죄를 지었으며, 결국 창조자에게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청소년 환경운동을 칭찬하며 “젊은이들이 우리에게 환경을 파괴하면 미래가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인류가 서로 연대하는 것만이 위기를 넘어 진정한 지구의 보호자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2013년 즉위 이래 교황은 인류를 재앙의 늪에 빠뜨릴 기후변화 위기를 여러 차례 되새기며 모든 국가가 연대해 대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 지구의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다음해 4월 당시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생 데니스 헤이즈가 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세계 180여개국 5만여개 민간단체가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성진, 세계 향한 위로의 피아노… 26일 밤 11시 유튜브 생중계 공연

    조성진, 세계 향한 위로의 피아노… 26일 밤 11시 유튜브 생중계 공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무관중 단독 연주회를 연다. 공연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성진의 이번 독주회는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기획한 무관중 온라인 공연 ‘모멘트 뮤지컬’(Moment Musical)로, 베를린 마이스터홀에서 진행된다. 아직 연주 프로그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성진은 최근 발매한 앨범 ‘방랑자’(The Wanderer) 수록곡을 연주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ESPN 공짜 중계권 요구에 NBC도 “실망스럽다” 일침

    ESPN 공짜 중계권 요구에 NBC도 “실망스럽다” 일침

    프로야구 중계권 문의로 관심을 받던 ESPN이 무료 중계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어나는 가운데 미국 NBC도 비판에 가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다음달 5일 개막을 결정하면서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야구 리그 중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한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듯 해외 언론사들이 현장 취재에 나서는가 하면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여기에 중계권 협상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미국 내 모든 스포츠가 멈추면서 방송 편성 위기가 찾아온 ESPN으로서는 한국 야구 중계로 시청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했다. 그러나 ESPN이 프로야구 해외 판권을 가진 에이클라에게 무료 중계를 요구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ESPN의 요구 사항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또 다른 미국 방송사 NBC는 23일 “한국 프로야구는 대만보다 수준이 높다”면서 “(ESPN의 요구는) 말할 것도 없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야구는 정말 재미있고 방송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양측이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보탰다. KBO도 ESPN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해외 중계로 시장을 키우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추가 비용이 드는 상황에서 ‘공짜 중계’는 무리한 요구이기 때문이다. ESPN은 추후 수익이 발생하면 주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초기 투자 비용을 들여야하는 에이클라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국 6개 도시서 활어회 최대 40% 판촉 행사

    전국 6개 도시서 활어회 최대 40% 판촉 행사

    해양수산부는 23일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6개 도시에서 양식 수산물 할인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4월 25~26일) ▲세종 도담동 싱싱장터(4월 24~27일) ▲광주 광산구 보라매 축구공원 입구(4월 24~27일) ▲경북 포항 영천휴게소(하행)(4월 24~25일, 5월 9~10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4월 25~26일)·최참판댁(4월 30일~5월 1일) ▲제주 서귀포 향토 5일장(4월 27~28일)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열린다. 소비자들은 판매 원가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양식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판매 품목은 넙치(서울·광주·제주), 송어·우럭·참돔(세종), 숭어(하동), 강도다리(포항) 등 활어회와 민물장어·멍게(세종) 등으로, 품목별로 1~2㎏ 단위로 포장해 하루 200개 내외 한정 판매한다. 해수부는 또 위축된 수산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등 5개국, 7개 온라인 몰에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입점 판매를 지원해 4만 달러(약 5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달에도 4개국, 8개 온라인 몰에 10개 기업의 입점을 지원했으며 5만 달러(약 6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해외 젊은 층을 위해 우리나라 수산물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인 이즈보(一直播)에서 우리나라 어묵을 소개한 방송은 조회 수 11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배달 식품 시장에 우리나라 수산물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배달업체와 연계한 마케팅도 다음달 중 추진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해외 홈쇼핑업체와 함께 우리나라 수산물 판매 방송을 한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급변하는 세계 소비 경향에 맞춰 다양한 수산물 수출 확대 정책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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