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장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광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통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997
  • 전병주 서울시의원 “담배없는 학교 위한 제2기 흡연예방사업 환류 필요”

    전병주 서울시의원 “담배없는 학교 위한 제2기 흡연예방사업 환류 필요”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20일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학교흡연예방사업 정책 포럼’에 참석해 서울지역 금연교육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16년부터 5년간 ‘제1기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추진해 왔고,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교보건진흥원 내에 ‘학교흡연예방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는 등 학교흡연예방을 위해 선도적인 활동을 시행해 왔다. 이 날 포럼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최하고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포럼으로써 조희연 교육감과, 박상근 원장을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제1기 학교흡연예방사업’의 운영성과와 문제점을 성찰하고 향후 제2기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로써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전 의원은 “청소년 흡연 문제는 학생건강과 인권에 밀접한 역학관계가 있고, 모든 학생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흡연예방과 금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청소년의 흡연율은 2019년 기준 5.7%로써 전국 평균 6.7%(남학생 9.3%, 여학생 3.8%)보다 1.0% 낮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도 두 번째로 낮다. 이에 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학교흡연예방사업이 흡연율을 낮추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체계적인 지원활동으로 학생 건강증진과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역할과 소임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치하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흡연예방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범주화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제2기 사업은 신종담배 등으로부터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정책추진 방향의 환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미 후보 오른 방탄소년단 “수상까지 하고 싶다” [EN스타]

    그래미 후보 오른 방탄소년단 “수상까지 하고 싶다” [EN스타]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가운데, 멤버들이 후보에 오른 것에서 나아가 수상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5일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에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뷔, 정국, RM, 지민이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다. 초조한 모습으로 방송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뷔는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고 정국은 “브릴리언트”(brilliant)라 외치며 환호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한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침 일찍 재활에 지쳐 (후보 발표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재활을 더 열심히 할 명분이 생겼다”며 “아미에게 감사하다. 오늘을 즐기자”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견시인 10인, 청춘시대 첫 시어는 ( ) 다

    중견시인 10인, 청춘시대 첫 시어는 ( ) 다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의 150번째 시집 출간을 앞둔 문학동네가 초심으로 돌아가 옛 시집들을 복간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시인들의 첫 시집들이다. 문학동네는 최근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1차분은 시인 10인의 시집들이다. 문학동네 외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던 시집들도 포함해 시인들의 청년기를 이 시대에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살렸다. 시리즈를 기획, 편집한 김민정 시인은 포에지를 일컬어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이라고 적었다. 문학동네는 1996년에도 ‘포에지 2000’이라는 이름으로 황동규·마종기·강은교 시인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했다. 시리즈 1차분에는 김언희의 첫 시집 ‘트렁크’를 필두로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박정대 ‘단편들’,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가 들어 있다. 포문을 여는 김언희의 ‘트렁크’는 당대의 문제적 시집이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언희가 1995년에 낸 첫 시집이었다. “이전의 여성시 대부분을 내숭으로 만들었고 이후의 여성시 상당수를 아류로 만들어 버렸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평을 듣는 시인의 시는 여성의 몸을 무수히 찢고 가르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소설가 성석제가 아닌, 시인 성석제의 모습을 가늠하는 일도 재밌다. 그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으로 출발했다. 1986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집필을 시작해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변신하기까지 두 권의 시집을 먼저 펴냈다. 포에지에서는 첫 시집 ‘낯선 길에 묻다’와 두 번째 시집 ‘검은 암소의 천국’을 한 권으로 묶어 선보인다. 2차분 복간 계획도 확정돼 곧 독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2차분 출간을 앞둔 시인은 김옥영·이문재·염명순·안도현·정은숙·조연호·김민정·최갑수·이영주·이현승이다. 문학동네는 포에지 발간을 기념해 24~2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낭독회 ‘11월은 다시 다, 시를 읽을 무렵’을 연다. 1차분 저자인 시인 열 명이 닷새간 릴레이로 하루 두 명씩 출연해 시를 낭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신분 철폐·조세 개혁… 동학농민혁명, 근대 민주주의를 실천하다

    신분 철폐·조세 개혁… 동학농민혁명, 근대 민주주의를 실천하다

    전북 정읍시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19세기 말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문화로 본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더욱 위상이 높아진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중요성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야 하는 당위성과 방향을 살펴본다. 한중일 석학들은 김익두 전북대 교수의 기조발제 ‘동학농민혁명과 문화’를 시작으로 7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신순철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50명 이하로 참석자를 제한하고 참석하지 못한 관계자와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동학농민혁명과 문화 문화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에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논의는 이제 기존의 역사적·사상적 논의와 아울러 ‘문화적 논의’를 좀더 활성화해야 한다. 동학이 근거한 문화예술의 전통, 정체성 확인부터 시작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계승되고 변이되도록 해야 할 것인가를 다뤄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이 역동적으로 되살아나려면 동학사상을 부단히 확장, 심화하는 구체적인 방향과 틀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학문화의 구체적인 분야들을 어떻게 21세기 한국문화의 지평에서 재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다. 동학문화가 거느렸던 전통 민속, 예능들의 구체적인 영역을 오늘날의 문화현장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활성화하고 재창조해야 한다. 이 같은 방향의 논의와 실천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운동의 새로운 지평이 될 것이다.#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가 논의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 같은 주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동학농민혁명 연구, 나아가 한국과 동아시아의 역사 연구에 어떤 과제를 제기하는가를 논의해야 한다. 역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봐야 하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연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적 의미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등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다. 역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철학에 관한 논의다.#동학농민군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 ‘반봉건 근대화’와 ‘반외세 자주화’의 지향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성격을 집약적으로 설명해 주는 표현이다. 그러나 ‘근대화’가 초래한 기후·환경문제가 인류의 존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고 ‘세계화’는 싫든 좋든 국가 간 상호의존을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근대적 발전에 근본적으로 회의가 제기되고 반외세라는 표현 역시 글로벌 가치사슬에 깊이 연결돼 있는 한국의 현실을 생각할 때 어떠한 현재성을 가지는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동학농민군은 서구 열강 및 일본의 폭력적 침략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면서도 민족이나 종교적 차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관점에서 동학농민군의 국제질서 인식, 외국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 근대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가 생기는 시대, 다문화시대,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동학농민전쟁상을 구축해 가는 단서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동학농민혁명 시기 청군대초안과 위안스카이 위안스카이는 1885년부터 조선에서 청나라의 특권을 지키고 확장하는 데 전력했다. 동학농민혁명 시기 위안스카이는 조선 정부의 대응 미비로 인해 청나라의 제한된 군사력 ‘조용안’을 국가 차원 규모의 ‘청군대초안’으로 이끌어 가 성사시켰다. 조선 정부 측의 무능한 대책이 청군대초안의 첫 번째 계기였다면 위안스카이의 강력한 추진력은 결과를 가져온 원인이었다. 이는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특권을 한층 확대하고 위안스카이의 주체할 수 없는 정치적 야망을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그러나 결국 청일전쟁의 도화선이 되고 말았다. 중국에서 새로 출간된 ‘위안스카이전집’을 통해 그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일본군의 조선 파병과 인력·물자 동원 동학농민군 진압을 빌미로 일본 정부는 1894년 6월 2일 조선 파병을 결정했다. 일본군의 출병은 조선 정부가 요청한 것이 아닌 일본 정부와 군부의 일방적 행위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파병 근거는 톈진조약과 제물포조약이었으나 어느 하나 조건에 부합하는 게 없었다. 일본군 출병과 조선 내 활동은 조선 정부와 전혀 협의되지 않은 독단적 행위였기에 그들에 의한 인력과 물자 동원 역시 법률적 근거 없이 진행됐다. 강제동원과 징발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비협조·태업 등을 초래했고 적극적인 항쟁도 발생했다. 이에 일본은 병참선 확보와 운반력 증진을 위한 인부와 식량 징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조일양국맹약’을 조선 정부에 강제했다. 이 맹약으로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일본은 1882년 징발령 제정 이후 국외에서는 처음으로 조선에 적용해 징발했고 이후 각국 점령지역에서 국내법을 적용해 다른 나라 물자와 인력들도 수탈했다.#동학농민전쟁과 갑오개혁에 대한 시민혁명적 관점의 분석 서구 세계의 근대국가 건설은 영국혁명(1215년), 미국혁명(1776년), 프랑스혁명(1789년) 등 시민혁명으로부터 비롯됐다. 이들 혁명이 가진 공통점은 조세법정주의와 죄형법정주의를 천명하고 이를 토대로 천부인권과 평등권을 보장하며 국민주권국가 건설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볼 때 동학농민군의 폐정개혁안은 대체로 여기에 부합한다. 갑오개혁 정권의 군국기무처 안을 살펴보면 동학농민군의 폐정개혁안을 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제도와 탐관오리 축출은 농민군의 요구와 거의 들어맞는다. 신분제도도 철폐해 농민군의 기대에 부응했다. 죄형법정주의도 정확히 천명했다. 문제는 동학농민군과 갑오개혁 정권의 토대와 동력이 달랐다는 것이다. 갑오개혁 정권은 일본군에 의해 세워진 정권이었고 동학농민군은 이를 타도하고자 했다. 그래서 양자는 충돌했고 막대한 희생이 뒤따랐다.#문화사적 측면에서 본 동학농민혁명의 문화운동 방향 민중문화운동의 실천 활동은 늘 동학과 연관됐다. 민족문화를 보는 시각부터 창작 모티브까지 여러 갈래의 동학이 늘 문화운동 가까이에 있었다. 민중문화운동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쇠약해졌고 민족문화 개념으로 각개적으로 활동하다가 우리 시대 문화운동으로 재생의 힘을 준 게 ‘촛불광장’의 문화였다. 촛불문화의 영향으로 두 가지 영역에서 새로운 실천이 시작됐다. 하나는 동학의 신명과 공동체성에서 출발해 ‘대동신명’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한 얘기와 실천으로서 ‘만북울림’이다. 다른 하나는 동학적인 전개 과정의 이면에서 피워진 ‘생명꽃’에 관한 얘기와 일상문화운동에 관한 것이다. 만국의 영성과 신명과 모성성을 21세기 새로운 지평에서 융합하고 재창조하는 일에 우리의 만북울림 방식의 대동신명과 ‘정화수의례’의 영성 호출 방식은 우수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동학사상의 종교적 전승-증산사상을 중심으로 한국 신종교사에 있어 증산교만큼 동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종단은 드물다. 증산교의 창시자 강증산(본명 강일순)은 동학의 한계를 나름대로 제시하고 그를 보완하는 형태로 제기된 새로운 종교사상이다. 증산은 동학사상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했던 한국 민중사상의 행방을 종교적 형태의 증산사상으로 집약시켰다는 점이 주목된다. 증산은 동학사상의 완성을 자신의 종교적 목표로 삼았으며 자신의 가르침이 바로 ‘참동학’이라고 주장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실패라는 역사적 사건을 증산은 자신만의 새로운 종교사상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증산은 동학 교조 수운 최제우의 ‘다시개벽’ 사상을 더욱 심화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후천개벽’ 사상으로 전개했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도 KBS 1TV 생중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도 KBS 1TV 생중계

    주로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만 송출되던 프로배구 V리그가 또다시 지상파에서 생중계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8일 토요일 14시 35분부터 열리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2라운드 경기가 지상파 방송사인 KBS1 TV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KOVO는 “당초 14시부터 경기가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중계 방송사 편성 사정으로 인해 14시 35분으로 변경됐다”고 했다.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등 리그 최강 스쿼드를 갖춘 대한항공은 올시즌 V리그 최초 외국인 감독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하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춤추는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하드 캐리’로 만년 하위권 팀 KB손해보험은 2위에 안착해 있다. 지난 1라운드 두 팀의 대결에서는 케이타의 활약으로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올시즌 프로배구가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 건 모두 3차례가 됐다. 11년만에 국내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의 지난 9월 5일 2020 제천·MG새마을금고 프로배구컵대회 결승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홈 경기가 KBS2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그동안 프로배구를 KBS 1TV가 생중계한 적은 있어도 광고가 붙는 KBS 2TV가 국내 프로배구 생중계에 나선 것은 컵대회는 물론 V리그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첫 시심을 만난다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첫 시심을 만난다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의 150번째 시집 출간을 앞둔 문학동네가 초심으로 돌아가 옛 시집들을 복간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시인들의 첫 시집들이다. 문학동네는 최근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1차분은 시인 10인의 시집들이다. 문학동네 외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던 시집들도 포함해 시인들의 청년기를 이 시대에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살렸다. 시리즈를 기획, 편집한 김민정 시인은 포에지를 일컬어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이라고 적었다. 문학동네는 1996년에도 ‘포에지 2000’이라는 이름으로 황동규·마종기·강은교 시인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했다. 시리즈 1차분에는 김언희의 첫 시집 ‘트렁크’를 필두로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박정대 ‘단편들’,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가 들어 있다. 포문을 여는 김언희의 ‘트렁크’는 당대의 문제적 시집이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언희가 1995년에 낸 첫 시집이었다. “이전의 여성시 대부분을 내숭으로 만들었고 이후의 여성시 상당수를 아류로 만들어 버렸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평을 듣는 시인의 시는 여성의 몸을 무수히 찢고 가르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소설가 성석제가 아닌, 시인 성석제의 모습을 가늠하는 일도 재밌다. 그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으로 출발했다. 1986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집필을 시작해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변신하기까지 두 권의 시집을 먼저 펴냈다. 포에지에서는 첫 시집 ‘낯선 길에 묻다’와 두 번째 시집 ‘검은 암소의 천국’을 한 권으로 묶어 선보인다.2차분 복간 계획도 확정돼 곧 독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2차분 출간을 앞둔 시인은 김옥영·이문재·염명순·안도현·정은숙·조연호·김민정·최갑수·이영주·이현승이다. 문학동네는 포에지 발간을 기념해 24~2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낭독회 ‘11월은 다시 다, 시를 읽을 무렵’을 연다. 1차분 저자인 시인 열 명이 닷새간 릴레이로 하루 두 명씩 출연해 시를 낭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빨강 마법…‘세계 1인자’ 레드카펫 깔았다

    빨강 마법…‘세계 1인자’ 레드카펫 깔았다

    ‘내친김에 세계랭킹 1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3개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김세영(27)이 ‘세계 1인자’에 도전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보다 3타가 적어 우승했다. 지난 10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 통산 12승을 신고한 김세영의 이날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LPGA 투어 승수다.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를 보탠 김세영은 시즌 상금이 113만 3219달러가 되면서 박인비(32·106만 6520달러)를 끌어내리고 1위가 됐다. 2015년 루키 시절부터 쌓은 통산 상금도 979만 9895달러로 상금 100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포인트 30점을 보탠 106점으로 종전까지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추월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미 1위에 올랐던 평균 타수까지 감안하면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에서 1위가 되며 막바지에 이른 올 시즌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김세영은 TV 중계팀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우승 이후 첫 대회에서 12번째 우승을 일궈 기쁘다. 5타 앞선 선두로 시작, 9번 홀(파3) 보기를 범하면서 2타를 줄인 맥도널드와의 간격이 3타로 좁혀졌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다시 4타 차로 달아났다”고 설명하며 “그게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이후 타수를 벌지 못했지만 잃지도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이 붙은 김세영은 이날은 빨간색 치마를 입고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그는 “열네 살 때 한국 아마추어 대회부터 타이거 우즈를 따라 빨간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 우즈는 티셔츠지만 난 바지라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은 또 “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 중 하나다. 당초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 LPGA 투어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3오버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친 터라 랭킹포인트 차이는 더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남은 3개 대회의 결과다. 김세영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최종전이자 타이틀 방어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우승하면 자신감도 더 붙기 마련”이라며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 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즈니스·투자 중심에 지식재산권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즈니스·투자 중심에 지식재산권 있다

    인텔렉추얼 비즈니스장준환 지음한스컨텐츠/264쪽/1만 5000원앞으로 어떤 기업들이 뜰까. 지식재산권 비즈니스와 투자전문 변호사 장준환은 “시대를 관통하는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대중의 마음을 관통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설명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최근 미국에서 뜨는 지역들은 지식재산권이 모이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곳에 고수익 지식인이 모여들고 상권을 형성하고 세련된 문화를 만들어낸다. 이런 지역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렇듯 지식재산권은 투자의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의 파고를 넘으며 경쟁력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그 변화의 핵심에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이 있다. IT·바이오 등 기술 기반 산업뿐만이 아니다. 기존 제조업, 금융업, 물류 분야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사물인터넷·나노 등의 지식 역량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 아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의 영역에서도 지식재산권이 첨예한 이슈다. 전통 예술 장르의 공연·전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한 1인 미디어 슈퍼스타가 엔터테인먼트의 선두에 서서 거액의 저작권 수입을 올린다. 스포츠도 방송 중계권과 스폰서십 등을 바탕으로 한 거대 시장이 형성됐다. 온라인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인텔렉추얼 비즈니스’에서 첨단 기술, 패션, 트렌드,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게임, 아트, 자영업 등 각종 비즈니스 현장에서 지식재산권 이슈를 사례를 분석한다. 기업이 무엇을 경쟁력으로 삼아 사업을 펼칠지, 투자자는 어떤 기업이나 지역에 투자하면 유망할지에 대한 시각을 제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전반은 남성, 후반은 여성으로 살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전반은 남성, 후반은 여성으로 살다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을 선도한 영국 기자 겸 여행작가 잔 모리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대영제국에 관한 기념비적 3부작 ‘팍스 브리태니카’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40권 이상의 책을 펴낸 모리스가 웨일스에서 눈을 감았다고 아들 트윔의 성명을 인용해 BBC가전했다. 병사이며 소설가 등의 다채로운 삶을 살었던 그녀는 남성으로 인생 전반을, 여성으로 인생 후반을 산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리스는 40대이던 1972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가 되면서 이름을 잔으로 바꿨다. 트윔은 “오늘 아침 11시 40분에 를린(Llyn)의 이스비티 브린 베릴(Ysbyty Bryn Beryl)에서 작가 겸 여행가인 잔 모리스가 가장 위대한 여정에 올랐다. 그녀는 기슭에 평생의 파트너 엘리자베스를 남겨뒀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는 성 전환 전 그의 아내였는데 다섯 자녀를 낳은 뒤 성 전환 뒤 동성 결합(civil partnership) 형태로 혼인 관계를 계속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녀 중 한 명은 어릴적 사망했다. 고인은 2016년 동료 여행작가 마이클 팰린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내 인생을 무척 즐겼다. 해서 존경스러울 정도다. 내 생각에 아주 좋고 재미있는 인생이었다. 그리고 난 이 모든 일을 아주 열심히 해냈다”면서 “내 서명을 크고 길게 가져가기 위해 모든 책을 썼다. 내 인생은 자족감으로 가득한 중심 진자 운동이었다”고 돌아봤다. ‘신유럽기행’을 쓰고 2018년 평양 르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던 팰린은 고인이 넌픽션 작가로도 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에 머물러 온 장소에 대한 이미지와 느낌을 창조해냈다고 돌아봤다. ‘래비린스(Labyrinth)’를 쓴 작가 케이트 모스는 “각별한 여인이었다”고 애도했으며. 동료 작가인 사스남 상게라는 트위터에다 “대단한 인생, 대단한 작가였다”고 아쉬워했다. 기자 캐서린 오도넬은 “공적으로 알려진 인물이 성 전환을 해 나를 비롯한 다른 이들도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카디프 북부의 노동당 의원인 안나 맥모린은 “믿을 수 없는 작가이자 개척자이며 역사학자”라고 애도했다. 잔의 베네치아 가이드북은 워낙 일품이어서 더 나은 책이 나오기 힘들다는 평판을 들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책이 클래식 반열에 올랐다고 했다. 팰린 역시 “내 인생에 가장 영향을 준 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베네치아를 묘사한 문장들은 내가 마주친 어떤 관습적인 여행 글을 초월했다. 그녀의 영혼과 가슴은 이 책에 있었다. 일종의 불륜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내가 마치 베네치아와 연애하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해 내 평생 그 느낌이 지속됐다. 작가로서 그녀는 호기심과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게 가르쳐줬다”고 했다.그녀의 소설 ‘하브로부터의 마지막 편지’는 여행 문학의 형태로 쓰인 작품이었다. 고인은 또 1953년 5월 29일 인류의 첫 에베레스트 등정 발자취를 단독 취재해 타임스에 실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동행하며 정상 도전을 중계하다시피 전했다. 마침 힐러리 경의 정상 등정 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이 열렸는데 1999년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작사(CBE)를 받았다. 모리스는 1974년 자신의 성전환을 다룬 책 ‘수수께끼(Conundrum)’를 썼는데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카사비앙카의 한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은 과정을 옮겼는데 가디언은 “힘있고 아름답게 쓰인 다큐멘터리”라고 극찬했다. 고인은 2018년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성전환 때문에 집필 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털끝만큼도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영향이 미미했다”고 돌아봤다. 나아가 남자로서 더 많은 성취를 이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외를 여행하지 않으면 웨일스의 그위네드에 있는 집에 머물렀는데 국수주의적인 견해를 강력히 천명했다. 웨일스 음유시인 경연대회인 에이스테드보드(Eisteddfod)는 웨일스의 생활 방식에 대한 그녀의 공헌을 높이 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매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신들린 비디오 판독

    ‘매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신들린 비디오 판독

    ‘매의 눈’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중요한 승부처마다 정확하게 상대 범실을 포착하며 비디오 판독에 100% 성공했다. 판정이 번복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점수는 1점이 내려갔고 KGC인삼공사의 점수는 1점이 올라갔기 때문에 3번의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킨 이영택 감독은 6점 플레이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영택 감독이 첫 번째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킨 건 1세트 KGC인삼공사 염혜선의 토스를 받아 최은지의 오픈 공격이 한국도로공사의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갔다는 판정이 나왔을 때였다. 부심이 붉은 깃발을 들어 올리면서 공이 도로공사 진영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갔다는 표시를 했다. 성혜연 주심도 왼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점수임을 표시한 뒤 양팔을 수직으로 굽히며 양손바닥을 몸쪽으로 향하게 해 공이 나갔다는 수신호를 했다. 2-8로 뒤지다가 5-9까지 따라갔던 인삼공사가 공격 실패로 5-10으로 다시 5점 차로 뒤처지며 자칫 경기 흐름을 내줄 상황이었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블로커 터치아웃이 되지 않았다며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있던 이영택 감독은 한국도로공사 블로커 이고은이 내려오면서 왼손으로 네트를 건드렸다는 것을 포착했다. 중계 방송 영상을 돌려본 뒤 유애자 경기감독관이 “확인 결과, 블로커 넷 터치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충무체육관에 울려퍼졌다. 5점차로 벌어질 뻔했던 점수가 6-9, 3점차로 좁혀졌다. 인삼공사는 곧바로 도로공사 켈시의 백어택 아웃, 최은지의 오픈 공격 성공, 디우프의 백어택 성공, 한송이의 오픈 성공을 묶어 12-11로 역전했다. 20점 이후 상황에서 센터 박은진의 서브에이스 득점, 발렌티나 디우프가 4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이영택 감독의 두 번째 비디오 판독 성공은 2세트 11-12로 한 점 뒤지던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배구천재’ 배유나가 디우프의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으로 덮어씌웠을 때 나왔다. 도로공사가 13-11로 2점 차로 앞서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배유나에게 공격 연결이 되기 전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지민경의 서브를 문정원이 리시브하면서 네트로 공이 튀었는데 네트에 공이 맞기 전 전위에 있던 이고은의 몸을 스치듯 맞았다. 네트에 맞은 공을 배유나가 뒤로 넘겼고 이를 다시 켈시가 상대진영으로 넘겼다. 배구 규칙 상 서브 리시브 포함 3번 안에 상대 진영으로 공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고은의 몸에 맞았다면 네 번만에 상대 진영으로 넘긴 것이 되면서, ‘포히트(4 hit)범실’에 해당한다. 비디오 판독 뒤 “확인 결과, 포히트로 판독되었습니다”라는 유애자 경기감독관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충무체육관에 울려퍼졌다. 13-11이었던 점수판은 12-12 동점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28-26까지 이어지는 듀스 접전 끝에 인삼공사가 2세트를 승리했기에 더없이 소중한 비디오 판독 성공이었다.이영택 감독의 세번째 비디오 판독 성공은 3세트 22-16으로 인삼공사가 앞서가던 상황에서 나왔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판정되면서 22-17로 따라 잡혔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오른손으로 왼손 끝을 만지며 블로커 터치 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확인 결과 도로공사 정대영의 오른손 새끼 손가락이 공에 맞고 흔들리면서 사이드라인 바깥으로 나간 것이 포착됐다. 중계방송사 화면에서도 프레임 끄트머리에 겨우 걸친 화면이었는데 이영택 감독이 이걸 놓치지 않고 본 것이다. 점수는 22-17에서 23-16으로 바뀌었다. 이영택 감독의 6점 플레이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디우프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퀵오픈, 켈시의 서브에이스로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박은진이 블로킹으로 문정원의 공격을 덮어씌우며 경기를 끝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최선 서울시의원,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놀고, 공부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학교가 안전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유해물질 사용 감축 대책으로 관련 조례를 마련하기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이 마련되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 아름다운재단, 일과건강,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토론회는 발암물질국민행동 박수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 임상혁 위원장이 발제 및 토론 진행을 이끌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안’을 작성한 서울시의회 신가은 입법담당관과 송중초등학교 배성호 교사가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법률, 사회적기업, 민간기업, 공기업, 학교 등 다양한 영역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유해물질 관리 조례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펼쳤다. 최선 의원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 보다 안전과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많은 학교에서 유해물질이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어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오늘 이 토론회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해물질 관리의 필요성을 다함께 공유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 신가은 입법조사관은 학교 건축내장재 및 가구류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따른 조례 제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배성호 교사는 유해물질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청의 적극적 의지 필요성을 표명하며, 유해물질 관리 조례안에 안전한 학교용품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시스템 마련과 안전제품 구매 지침 마련을 위한 시도교육감 협의회 TF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학교가 검증된 친환경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친환경제품 구매 교육 및 홍보 등 보급촉진 활동 진행의 필요성이 언급됐으며, 안전제품 구매 플랫폼 마련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시스템 구축이 시급히 제도에 포함될 것이 논의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 의원은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학교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책무이나, 현재 서울시와 전국의 학교 곳곳에서 가구, 건축물내장제, 운동장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며 “오늘 이 토론회는 교육현장의 유해물질 관리의 시급함과 관련조례 제정 필요성을 환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관련 조례 제정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서울시의원으로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모색해볼 것이다.”며, “발제자 배성호 선생님이 제안한 학습준비물 친환경제품 구매를 위한 예산 편성을 시도하는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여 아이들과 교사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K리그 중계석 아듀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K리그 중계석 아듀

    현역 최고령 송재익 캐스터(78)가 프로축구 K리그 중계석을 떠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송 캐스터가 21일 오후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2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전을 마지막으로 K리그 중계방송을 마무리한다”고 20일 밝혔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송 캐스터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를 도맡았던 레전드 캐스터였다. 역대 최고 한일전으로 꼽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3차전 일본 도쿄 원정 경기 당시 이민성의 역전골이 나오자 터져나온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그의 일성은 국내 스포츠 중계 사상 가장 유명한 멘트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연맹이 일부 경기를 자체 중계하게 된 것을 계기로 K리그2 중계를 맡아 현역 최고령으로 현장에 복귀한 그는 그해 28경기를 중계했고, 올해에는 K리그1, 2 경기를 합쳐 26경기를 중계했다. 송 캐스터는 더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은퇴의 변을 전했다. 연맹은 송 캐스터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감사패와 기념 영상을 준비했다. 기념 영상은 이랜드-전남 경기 중 송출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방탄소년단 “좌절, 공허함, 빌보드 1위 희열까지 솔직하게 담았죠”

    방탄소년단 “좌절, 공허함, 빌보드 1위 희열까지 솔직하게 담았죠”

    새 앨범 ‘BE’ 발매 간담회…“삶은 계속된다는 진리 담아”빌보드 ‘핫 100’ 1위를 비롯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새 앨범 ‘BE’로 돌아왔다. 한국 가수 첫 그래미어워즈 무대 등 최고의 성과를 낸 한 해지만,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풀어낸 결과물이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거의 2년 만의 공개 오프라인 행사라 너무 떨린다”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취재진도 180여명이 몰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슈가를 제외한 여섯 멤버가 참석했다. 총 7곡을 실은 앨범 ‘BE’은 이전 정규앨범에서 강조한 서사나 세계관과 달리 일상적 감정을 표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월드투어가 무산되는 등 변화를 겪으며 나온 앨범인 셈이다. 멤버 진은 “굉장히 당황스럽고 공허한 1년을 보내며 답답하고 서글픈 감정도 들었다. 이번 앨범은 그런 마음을 솔직하게 담았다”며 “많은 분들이 ‘나도 같다’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첫 무대는 22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펼친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는 이런 위로를 고스란히 담았다. 리더 RM은 “BTS는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해야만하는 이야기에 대한 고민과 정서에서 출발한다”며 “여름에는 신나는 디스코로 우울한 기운을 떨쳐버리고 싶어 ‘다이너마이트’를 냈다면 ‘라이프 고스 온’은 무게가 있지만 ‘삶은 계속된다’는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BTS만의 색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좌절감에 가장 힘이 되는 건 의미있는 관계들”일기장 같은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참여도 어느때보다 활발했다. 음악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 지민, 비주얼 디렉터 뷔, 뮤직비디오 감독 정국 등 분야별 담당자를 정해 소속사와 소통하며 앨범을 만들었다. 특히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다이너마이트’가 올랐던 당시 멤버들의 열광과 벅찬 분위기를 정제하지 않고 녹음한 ‘스킷’(Skit)을 실어 생생함을 더했다. 제작 과정도 이전과 달리 라이브로 틈틈히 공유했다. 작업회의를 생중계 하거나 녹화 영상을 공유해 팬들이 앨범 작업을 지켜볼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든 것이다. “맛집이 소스 비법을 공유하는 것 같은 이례적 시도”라고 설명한 RM은 “팬들과 물리적 연결이 끊어진 비대면 상황이라 보다 연결된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아쉬움과 갈증을 나름의 노력으로 이겨내고 있는 이들은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관계’를 꼽았다. 지민은 “공연 취소를 겪으며 좌절감을 맛봤지만 멤버들이 많은 위로가 됐다”고 했고, RM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멤버, 회사, 팬들 등 의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믿으면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뷔 역시 “번아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음악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래미 후보 기대…잠 못자고 지켜볼 듯”케이팝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다음 목표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어워즈임을 재차 강조했다. 후보로서 단독 무대를 하고, 수상까지 하고 싶다는 포부다. “연습생 시절 성장기에 여러번 보면서 저희에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라고 의미를 부여한 RM은 “아마 잠들지 못하고 후보 발표 소식을 지켜볼 것 같다”고 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한국시간 25일 새벽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성진 앙코르 리사이틀,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조성진 앙코르 리사이틀,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리사이틀 무대를 실황 중계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앙코르’ 공연을 네이버TV 크레디아tv 채널에서 온라인 후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성진이 리사이틀 무대를 국내에서 실황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한 달간 전국 투어에 쏟아진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서울에서 한 차례 더 갖는 앙코르 무대를 실황 중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한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크레디아 측은 설명했다. 조성진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성남, 수원, 경주, 대전, 여수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갖고 있다. 2018년 1월 첫 투어 이후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공연에 모든 지역마다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5분 안에 전석 매진되는 등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오는 28일 앙코르 리사이틀에서는 지난 4일 예술의전당 저녁 공연 프로그램이었던 슈만 ‘유모레스크’와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가 연주된다. 온라인 관람권은 20일 오후 5시부터 구매 가능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양천구, ‘장수문화대학 수료식’ 온라인으로 수료식 개최

    양천구, ‘장수문화대학 수료식’ 온라인으로 수료식 개최

    서울 양천구는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구가 기획한 어르신 특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제1기 개강 이래 지난해 까지 1만920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역 내에서는 명실상부한 어르신 인기 프로그램이다. 매년 각 18개 동에서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을 보류해오다가 하반기에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개강으로 제30기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했다. 총 475명의 어르신이 수료했다. 지난 19일에 열린 수료식은 각 동 주민센터별로 수료생이 모인 가운데 18개 동이 온라인으로 연결됐다. 관내 해누리타운 아트홀에는 메인스튜디오의 화면에 각 동에서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이 나타났다. 아트홀 현장에는 신정6동의 수료생 25명과 명예학장 등이 참석해 화면으로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수료식은 대표어르신 수료증 수여, 수료사, 30기 장수문화대학 리뷰, 스마트폰 경진대회 등 레크레이션,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과정은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양천은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으로 어르신들의 포스트코로나 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극장 밖에서 만나는 챔피언 악단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극장 밖에서 만나는 챔피언 악단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콘서트를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부 공간에 챔피언 5종 대형 풍선이 설치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이 게임을 활용한 첫 기획공연이자 라이엇 게임즈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콘서트다. 보다 실감나는 공연을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라이엇 게임즈가 협력해 대극장 외부에 바드, 아무무, 티모, 트위치, 블리츠크랭크 등 플레이어들에게 사랑받는 챔피언 5종의 대형 풍선이 음악 연주를 위해 악기를 든 챔피언 악단의 모습으로 놓였다. 챔피언 악단 풍선은 연말까지 전시돼 시민들을 위한 포토존으로도 활용된다.‘리그 오브 레전드’ 콘서트는 게임의 세계관을 강렬하면서도 낭만적으로 표현한 대표곡들을 이병욱 지휘 및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연주와 화려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2020시즌 시네마틱 영상의 배경음악 ‘Warriors’의 오케스트라 버전부터 ‘Pentakill Medley’ 등 게임을 즐긴 사람이라면 익숙한 음악들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영상과 함께 흘러 나온다. ‘리그 오브 레전드’ 콘서트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7일 공연 실황은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전국 메가박스 40여개 관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교포 작가 유미리·최돈미 ‘전미도서상’

    교포 작가 유미리·최돈미 ‘전미도서상’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왼쪽)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오른쪽)가 나란히 미국 최고 권위의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전미도서재단은 18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생중계된 제71회 전미도서상 시상식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유 작가는 번역문학부문에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가 선정돼 번역가 모건 가일스와 함께 수상했다. 최 시인의 수상작은 시집 ‘DMZ 콜로니’다. ‘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일본의 고도성장기, 돈벌이를 위해 상경했다가 노숙자로 살다 죽은 한 사내의 영혼을 따라가며 일본을 이야기한다. 유 작가는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 주민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DMZ 콜로니’는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했다. 시집에는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씨와 나눈 대화, 부친의 사진과 글씨 등이 함께 실렸다. 번역가이기도 한 최 시인은 김혜순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해 지난해 김혜순과 공동으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쟁 닮은 게임… 게임 같은 전쟁

    전쟁 닮은 게임… 게임 같은 전쟁

    9·11 이후 美 청소년 전쟁 게임 인기 고조된 위기 활용 전쟁·테러 소재화법적·도덕적 제약 벗어나 공포 해소전쟁 정책 향 정치적 신뢰 고착화 2011년 5월 2일. 미 해군 특수전단 네이비실의 한 팀이 파키스탄의 저택에 은신해 있던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미군에게 9·11 테러 이후 주범의 사살에 이르기까지는 무려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유희적 전쟁문화로 재구성되는 데는 채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불과 닷새 뒤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쿠마 워’ 등의 밀리터리 게임이 이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돼 배포됐다. 사실 게이머들에게 빈라덴의 죽음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게임을 통해 빈라덴의 사살을 반복해 왔다. 밀리터리 게임 문화에선 이 역사적 사건조차 기시감이 드는 ‘경험된 미래’였던 셈이다.현실은 게임 문화와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게임이 현실에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미군들의 훈련에 활용되는 ‘아메리카 아미’(2002)나 ‘풀 스펙트럼 워리어’(2004) 등이 그 예다. ‘전쟁 게임’은 이처럼 현실과 게임이 어떻게 얽히고설켜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폈다.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미국의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게 된 요인은 무엇인지, 9·11 이후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설계한 디자인과 게임 전략이 미국의 군사력과 전쟁 정책에 관한 정치적 믿음을 어떻게 고착화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분석한다. 오늘날 게임산업은 경제 규모에서 여느 문화산업을 압도하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9·11을 기점으로 전쟁 게임이 특히 인기를 끌게 됐다. 미국인들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게임 회사들은 전쟁과 테러를 게임산업의 소재로 끌어들였다. 이들이 만든 전쟁 게임 속에서 게이머는 막강한 화력을 법적·도덕적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끊임없이 난사한다. 전쟁 게임이 9·11로 초래된 충격과 공포에 대한 유희적 해독제로 기능한 것이다.게임이 재현하는 군사적 폭력이 현실과 환상의 구분을 모호하게 한다는 비판은 ‘닌텐도 전쟁’이라 불리는 걸프전(1990) 때도 있었다. 미 국방부는 이 ‘깨끗한 군사적 개입’을 TV에 맞도록 꾸준히 다듬었고, 서구의 뉴스 매체들은 이를 전 세계로 생중계했다. 공격 차량과 로켓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전쟁의 이미지들은 ‘미사일 커맨드’, ‘배틀존’ 등의 게임 속 파괴의 이미지로 다시 태어났다. 전쟁 게임들은 미군이 치르는 전투 시나리오를 게이머의 유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활용한다. 여러 게이머가 참여하는 상호작용 플레이 방식은 헤게모니의 즐거움과 전쟁 유희 감정을 만들어 냄으로써 게임의 상업적 성공을 이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성적이고 군사주의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국가 정체성까지 추동해 낸다. 이 과정에서 ‘게이머’는 테러리스트에 대항하는 병사이자 게임의 서사를 이끄는 엔진이 된다. 집단적 악몽 속에서 일하며 국가적 열망을 만들어 내는 수호자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게임 속에서) 고도의 무인화된 장비와 사이보그 지상 병력에 명령을 내리지만 이런 기술은 결국 우리에게 총구를 돌릴 뿐”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강한 동물, 빠른 비트, 가족 이야기…‘아기상어’ 대박 비결”

    “강한 동물, 빠른 비트, 가족 이야기…‘아기상어’ 대박 비결”

    “아기상어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데는 가족이 등장한다는 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핑크퐁 아기상어’(아기상어)를 제작한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은 19일 열린 ‘라이선싱콘 2020’에서 ‘아기상어’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이 콘퍼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식재산(IP) 산업 이슈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한 행사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2010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을 비롯한 유아동 브랜드와 다양한 동요 및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최고 히트작 ‘아기상어’는 2016년 6월 공개 후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쉬운 안무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조회수 70억 3700만회를 돌파해 전세계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어린이 노래(키즈 송)으로 세계 최초이자, 한국 콘텐츠 첫 기록이다. 이 부사장은 ‘해외 매출 800억 핑크퐁 해외 진출’을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서 브랜딩과 소비자 중심적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핑크퐁 자체를 브랜드로 각인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픽사의 ‘룩소 주니어’처럼 모든 코텐츠의 인트로와 징글, 유튜브 섬네일 역시 핑크퐁을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동요 이름보다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캐릭터, 브랜드, 콘텐츠 등 세 요소가 결합되어야 다른 사업적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생각이다. ‘아기상어’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역발상의 결과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세계 시장 진출에는 미취학 아동 대상 콘텐츠가 유리하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고 튼튼한 동물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지금까지 동요들이 토끼처럼 귀여운 동물을 다뤘는데 사자, 공룡, 상어처럼 센 동물들도 매우 좋아했다”면서 “여기에 파스텔톤 대신 고채도 색깔과 빠른 업비트 음악으로 기존 동요와 차별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내용에서는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등 아이들이 보는 모든 가족이 등장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협업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앱을 제작했고, 유튜브 초창기인 2015년 채널을 만들어 현재 68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완구, 게임은 물론이고 시리얼 등 상품과 두바이 분수와 같은 공간 파트너십까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상어 가족의 스토리와 아기상어의 친구 이야기 등을 담은 30분 길이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美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다 죽어가던 새끼 올빼미 구조

    美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다 죽어가던 새끼 올빼미 구조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잘라온 나무 안에서 다 죽어가던 새끼 올빼미가 구조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에서 작은 올빼미 한 마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구조된 올빼미는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됐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뉴욕 외곽 소도시 오니온타에서 맨해튼 록펠러센터까지 300㎞를 이동하는 동안 최소 나흘은 굶은 것으로 추정된다.올빼미를 돌보고 있는 동물보호소 측은 “수일간 먹고 마시지 못한 탓에 영양실조가 심했다. 그래도 며칠 굶은 것치곤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다. 북미에서 가장 작은 종인 ‘애기금눈올빼미’ 종인 올빼미는 나무 운송 회사 직원이 발견해 보호소로 옮겼다. 다행히 회복이 빨라 수의사 승인이 나면 곧 방생될 예정이다. 올빼미 구조를 두고 현지에서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보호소 측은 올빼미에게 '록펠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생쥐 등을 먹이로 던져주며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록펠러센터는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행사를 개최한다. 조명 수천 개로 장식한 거대한 나무 꼭대기에 큰 별을 달아 뉴욕의 밤을 밝힌다.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1억2500만 명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기 위해 록펠러센터를 찾는다. 화려한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가 뉴욕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지도 벌써 88년이 됐다.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 논의가 오갔으나, 예년처럼 전통을 이어가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올해의 나무’는 뉴욕 외곽 소도시 오니온타의 한 주민이 기증한 가문비나무로 결정됐다. 록펠러센터는 올해도 300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만든 별 모형을 나무 꼭대기에 달 예정이다. 다만 감염 예방 차원에서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점등식은 야외 행사 없이 텔레비전 생중계로만 치를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