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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천 가스 누출’ 우왕좌왕한 정부...폭발사고→정상작동 말 바꿔

    [단독] ‘금천 가스 누출’ 우왕좌왕한 정부...폭발사고→정상작동 말 바꿔

    정부 화재 원인 파악 우왕좌왕공단, 화재감지기 정상 작동 확인전문가 “대피할 틈 없이 소화약제 터진 것 석연찮아”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오후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이는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재감지기들이 작동한 직후 대피할 틈도 없이 소화약제가 터진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중계기 축적이 시작된 후 소화약제 분출 전까지 최소 20초~1분 이상 사이렌이 울리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온다”며 “단 8초 만에 이산화탄소가 분출된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소화방재설비가 잘못 설계되었거나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동으로 소화설비를 조작할 수 있는 기동 스위치가 눌려진 채 발견된 점으로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소화설비를 작동시켰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초기 화재 발생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산업안전보건공단은 “1차 조사에서는 화재시 발견되는 연소흔이나 소훼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감식했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구미 생가서 박정희 前대통령 42주기 추도식…“주차장에 모니터 설치”

    구미 생가서 박정희 前대통령 42주기 추도식…“주차장에 모니터 설치”

    박정희 전 대통령 42주기 추모제가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생가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9명 이하로 참석인원을 제한해 추모제 행사를 진행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김재상 시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박동진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추도사 등을 했다. 올해도 코로나19를 고려해 추모제만 하고 별도의 추도식은 열지 않았다. 추모객을 위해 생가 주차장에 의자 100개와 중계 영상 화면을 설치했다. 박정희생가보존회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생가 마당에 대기하다가 제관순서에 따라 추모관으로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1930년대 후반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하숙한 경북 문경시 청운각에서 매년 당시 제자를 중심으로 추모제가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최하지 않았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늘로 쏘아 올린 신화 속의 신들/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늘로 쏘아 올린 신화 속의 신들/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지난 21일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엄청난 불꽃과 연기를 내뿜으며 올라가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 속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는 것일까. 위성을 올리는 그 순간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고 하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누리호 발사 일주일 전 중국에서 첫 번째 태양 탐사 위성을 쏘아 올렸다. 예정 수명 3년의 그 위성은 ‘희화호’(羲和號)라 불린다. ‘희화’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여신이다. 열 개의 태양을 낳은 여신 희화는 머나먼 동쪽 바다 밖 하늘까지 솟아 있는 거대한 나무인 부상수 꼭대기에 말갛게 씻긴 해를 올려놓는다. 아침마다 희화는 태양 마차에 그 해를 태우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질주한다. 태양 탐사 위성의 이름으로는 아주 적격인 셈이다. 그뿐인가. 2007년부터 쏘아 올리기 시작한 달 탐사선의 이름은 ‘항아’(嫦娥), 즉 달의 여신이다. 그들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항아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항아 5호까지 발사했는데, 2018년 달의 뒷면에 착륙한 항아 4호의 중계위성 이름은 ‘오작교호’(烏鵲橋號)다. 전설 속 견우와 직녀를 이어 주듯 오작교호는 지구와 달의 정보 연동을 실현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 물론 그들은 해와 달의 여신만 하늘로 올려 보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발사한 화성 무인 탐사선은 ‘천문’(天問)이다. 천문은 전국시대 초나라의 시인 굴원(屈原)의 작품 제목이다. 신화적 이야기로 가득한 그 작품에서 굴원은 아득한 옛날에 해와 달, 열두 별자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물었다. 그 답을 찾아 탐사선 천문이 화성으로 향했다. 올해 5월에 천문은 화성에 연착륙했고, 탐사 로봇 ‘축융’(祝融)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축융은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불의 신이니 붉은 별 화성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일찍이 1970년에 ‘장정’(長征) 1호 로켓에 탑재해 발사한 중국 최초의 위성 이름은 ‘동방홍’(東方紅)이다. 상당히 정치적 느낌을 주는 명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후 1992년 9월 21일 ‘921공정’이라 불리는 ‘중국 유인 우주공정’(China Manned Space)이 시작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오래된 신화를 우주에 옮겨 놓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신의 배’라는 뜻을 가진 유인 우주선 ‘신주’(神舟)가, 2017년에는 ‘하늘의 배’라는 뜻을 지닌 화물 우주선 ‘천주’(天舟)가 우주를 향해 대항해를 시작했다. ‘921공정’의 로고는 우주정거장을 형상화했다. 양쪽에 날개처럼 태양전지판을 붙이고 있는 우주정거장의 모습을 ‘중국’을 의미하는 ‘중’(中) 자 형태로 만들었는데, 그것은 마치 로켓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들은 그것을 ‘장자’에 등장하는 거대한 새 ‘곤붕’(鯤鵬)이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설명한다. 신화 속의 새에서부터 해와 달, 불의 신까지 모두 하늘로 올려 보낸 것이다. 그리고 그 신들이 머무는 그들의 판테온, ‘천궁’(天宮)이 마침내 등장한다. 2011년 그들은 천궁 1호를 쏘아 올린다. 수명이 다한 천궁 1호는 2018년에 대기권을 거쳐 떨어졌지만, 그들은 또 다른 신들의 궁전을 하늘에 만들었다. 중국 우주정거장이라고도 불리는 또 하나의 천궁은 하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2022년 완성되면 10년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에 신주 13호가 올라가 천궁 2호와의 도킹에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주축이 돼 만들고 운영해 온 국제우주정거장이 이미 임무를 다하고 2024년에 운영 종료된다니 이제 저 드넓은 하늘에는 신화 속의 수많은 신을 품은 중국의 천궁만이 떠 있게 될 것이다. 누리호의 발사를 보며 오래된 신화의 세계를 그물망처럼 우주에 펼쳐 놓는 그들을 생각했다. 누리호라는 이름은 매우 낯익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우주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질 터. 우리만의 ‘서사’를 담을 수 있는 그런 일련의 이름들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 본지 김경희 차장 한국편집상 우수상

    본지 김경희 차장 한국편집상 우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는 제27회 한국편집상 우수상에 본지 김경희 차장의 ‘퀵, 목숨 건 무법질주…안전을 배달하세요’(오른쪽)등 수상작 12편을 선정했다.대상에는 경향신문 임지영 차장의 ‘당신의 회사는 어디에 있습니까’, 최우수상은 동아일보 하승희 차장의 ‘우리의 발은 그들의 손보다 빨랐다’와 부산일보 김동주 차장의 ‘곧 결혼식이 중계됩니다, 하객 여러분은 접속해 주십시오’가 차지했다. 한국편집상은 전국 52개 회원사에서 지난 1년간 편집한 지면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단 1, 2차 심사와 전 회원 투표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 염종현 경기도의원,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회 개최

    염종현 경기도의원,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염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1)은 25일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남북교류협력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고 향후 정세변화를 고려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연구원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조성택 연구위원(경기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정인조 회장(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 백선기 이사장(부천시민교육센터), 강영식 회장(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백지운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신준영 국장(경기도 평화협력국)이 토론자로 나섰다. 주제발표에서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 성과 분석과 남북교류협력의 상황별 전략수립, 중장기 계획수립 및 사업다각화, 지역단위 종합개발 지원사업 추진, 사회통합 역량제고, 법적 기반 마련방안이 제시됐다. 패널토론에서는 향후 국면전환시를 대비한 다양한 준비 필요, ‘지역간 교류협력’ 개념 사용과 인프라 중심의 협력과 지원방안 수립 필요, 지자체의 공동협력기금조성과 개발협력 추진, 지자체와 대학의 통일평화 교육협력체제 구축방안, 문화·사회통합의 실험특구, 경기도 남북협력사업의 현안과제 등에 대한 열띤 토의가 있었다. 염종현 위원장은 “2019년 북미간 하노이 노딜 이후 경색국면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정세변화의 단초를 지방정부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남북교류협력의 문이 열릴 때를 대비해 현안과제의 해결을 모색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지방정부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미래인재도시 대구’ 비전 선포식 개최

    대구시, ‘미래인재도시 대구’ 비전 선포식 개최

    대구시가 26일 ‘미래인재도시 대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대구시 유튜브 ‘컬러풀대구TV’로 온라인 생중계되는 선포식은 △미래인재도시 비전 및 기본방향 발표 △컬러풀인재 스토리 공유 △미래인재도시 대구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더 나은 미래를 만나는 컬러풀 인재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인적혁신역량 강화 △지역경제역량 제고 △창조혁신환경 조성 △지속발전기반 확충이라는 4대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향후 5년간 미래사회주도 혁신인재 3만명 양성, 미래산업일자리 5만개,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은 국내도시 3위를 목표로 △인재기반의 산업혁신 강화 △지역기업 신규고용 확대 △혁신지향의 창업?창직 촉진 △역외관계인구기반 인재 유입 등 9대 중점과제별 프로젝트를 추진해 ‘사람을 키우는 대구, 꿈을 펼치는 대구, 인재가 모이는 대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혁신인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컬러풀 인재 영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인재를 중심으로 인재가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대전환의 ‘미래인재도시 대구’ 선언문을 낭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인재도시 대구 선언은, ‘대구는 사람을 키우고, 인재는 대구의 미래를 키우는’ 선순환의 지역발전구조를 만드는 인재중심의 대전환”이라며 “교육도시 대구의 명성과 미래산업분야 테스트베드 역량을 토대로 대구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인재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1년 만의 온라인 콘서트 197개국서 관람

    방탄소년단 1년 만의 온라인 콘서트 197개국서 관람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펼친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전 세계 197개국에서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5일 “방탄소년단은 전날 곡별 콘셉트와 메시지에 따라 5개의 독립적인 섹션으로 공연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전체 시청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콘서트에서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인 길이 50m, 높이 20m 크기의 LED 화면이 설치됐다. 가사 그래픽과 중계 효과 등이 결합한 화면을 온라인 송출 화면에서도 구현하는 신기술도 적용됐다. 무대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쳤다. 공연에서는 케이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비롯해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등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글로벌 히트곡들을 비롯해 총 24곡의 무대를 150분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는 좌석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전문 공연장 ‘유튜브 시어터’에서 실시간 생중계 유료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 [포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조코위 인니 대통령

    [포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조코위 인니 대통령

    25일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전시장을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한국 기업들과 함께 이뤄가겠다며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2021.10.25 유튜브 생중계 캡처 연합뉴스
  • [세종로의 아침] 네 명의 깐부는 어디로 갔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네 명의 깐부는 어디로 갔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남녀배구 슈퍼리그가 한창이던 2004년 1월의 어느 일요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남자 올스타전을 마친 4명의 감독이 은밀히 한자리에 모였다. 강남 역삼동의 한 골목에 들어앉은 2층 카페, 키 낮은 석유난로가 냉기를 간신히 다스리던 그곳에서 신치용 당시 삼성화재, 김호철 현대캐피탈, 차주현 대한항공, 작고한 최삼환 상무 감독 등 네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작당’을 시작했다. 군 시절 같은 훈련소 동기이기도 했던 이들은 ‘배구도 프로화돼야 한다’는 절대 명제를 두고 새벽 동이 틀 때까지 술잔을 돌렸다. 마침내 그해 슈퍼리그는 열 시즌째 올스타전을 마지막으로 ‘과도기 리그’인 V-투어에 대한민국 최고의 배구리그 지위를 물려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듬해 2월에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첫 대결로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했다. 그들이 어스름 불 밝힌 카페에서 나누던 ‘모의’ 중에는 요즘 영화 ‘오징어 게임’의 명대사가 된 배우 오영수의 “우린 깐부잖아~”라는 치근대듯 은근한 대화도 오갔을 게 틀림없다. 과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김호철과 신치용이라는 대결구도를 업은 프로배구 남자부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당대 최고의 어깨를 가진 김세진과 신진식은 더 펄펄 날았다. 그러나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올림픽 구기 종목 첫 (동)메달을 따냈다는 자긍심으로 버틴 여자 프로배구는 들러리에 지나지 않았다. V-리그 원년 챔프 팀이었던 당시 KT&G의 김형실(현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기자들과 사석에서 술기운을 핑계 삼아 “제발 여자배구 기사 좀 두 줄 넘게 제대로 써 주세요. ‘한편’이라는 말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읍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양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대부분의 배구 기사는 여자부 경기가 메인이고 남자 경기는 맨 뒷줄 ‘한편’으로 시작돼 짧게 끝난다. 역전 현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36년 만에 두 번째 4강을 일궈 낸 뒤부터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김연경의 인기몰이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프로배구 관계자들은 “이젠 여자부가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남녀부 인기 차이는 수치를 보면 금세 확인된다. V-리그는 지난 19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됐는데 이날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대전 경기는 관중이 329명에 불과했지만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여자부 광주 경기에는 633명의 팬이 찾았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수도권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일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의정부 경기에는 189명, 다음날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안산 경기엔 136명이 모였지만 2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475명이 찾았다. 사흘 동안 관중 수에서 여자배구 관중은 남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방송사 카메라도 매몰차다. 지난 17일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는 지상파 TV가 생중계를 희망하면서 남자부 경기를 뒤로 밀어내고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인 오후 2시 30분 경기로 조정됐다. 19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남자부 4경기의 방송 생중계는 아예 없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이 이끈 ‘4강 신화’의 덕이 컸다고는 하지만 쌍둥이 자매의 파문 등 악재도 만만치 않았던 터라 여자배구의 비상과 남자배구의 추락은 단순한 덧셈, 뺄셈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다. 결국 남자배구의 내부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당장은 쉽지가 않은 듯하다. 그래서 17년 전 역삼동 카페에서 서로에게 ‘동지’를 자처하며 ‘작당’을 모의했던 그때 그 감독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지금이다. 네 명의 ‘깐부’는 다 어디로 갔을까.
  • 단 하나의 소리를 찾기 위한 60여년… ‘북’ 장인의 뜨거운 울림

    단 하나의 소리를 찾기 위한 60여년… ‘북’ 장인의 뜨거운 울림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은 대고(大鼓)를 두드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2006년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수영 금메달리스트 신명진이 대고를 쳤고, 그 모습을 중계한 아나운서는 “장쾌한 소리가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일깨워 평창을 뜨겁게 달구겠습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장면을 보았으나, 나에게는 소리를 감별할 능력이 없었다. 무대에 놓인 커다란 북에도 특별한 감흥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같은 시간 그 장면을 바라보던 누군가는 전혀 다른 체험을 했으리라. 그는 장쾌하다는 표현으로 다 담아낼 수 없는 대고 소리의 복합적 의미를 정확하게 포착해 냈을 테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무대에 놓인 커다란 북에 감격했을 터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0호 악기장 임선빈은 단 하나의 소리를 찾기 위해 60여년 동안 북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마침내 필생의 역작으로 완성된 저 대고가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쓰였다. 혹자는 임선빈이 나라의 은혜를 입어 개인적 영광을 누린 거라고 말할 듯싶다. 하지만 2017년 봄부터 그의 작업기를 담은 영화 ‘울림의 탄생’을 본 관객이라면 반대로 말할 것 같다. 나라가 임선빈의 예술혼에 힘입어 소리의 영광을 드높일 수 있었다고 말이다. 과장이라고? 90여분간 그가 작업하는 과정을 내내 본 사람이라면, 저 대고가 어떻게 제작됐는지를 확인한 사람이라면 과장이 아님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임선빈은 두 가지 장애가 있다. 한쪽 다리를 절고 한쪽 귀가 안 들린다. 전자는 선천성 소아마비로 인해, 후자는 넝마주이 무리에게 맞은 탓이다. 열 살 무렵까지 그의 유년기는 혹독했다. 다행스러운 점도 있었다. 그때 기연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열한 살에 임선빈은 스승 황용옥 문하에 들어가 북메우기를 배웠고,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악기장이 됐다. “병신”이라는 편견에 맞서 악을 써서 버텨낸 거라고 그는 회고한다. 장인의 위치에 올랐다지만 임선빈이 부와 명예를 거머쥔 것은 아니다. 북은 완미하는 예술품인 동시에 팔려야 하는 상품이기도 한데, 세상은 둘 다 제대로 된 평가를 해 준 적이 없었다.그래서 ‘울림의 탄생’을 감독한 이정준은 임선빈 외의 인물도 조명한다. 임선빈의 아들이자 전수조교인 임동국이다. 고교 시절 전도유망한 유도선수였던 그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어렸을 때부터 곁에서 보던 아버지의 업을 잇기로 결정한다. 임선빈은 어땠을까? 아버지는 아들을 말린다. 고생 많고 보상 적은 일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동국은 결국 전수조교가 됐다. 아버지와 티격태격해도 이후 그는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쓰인 임선빈의 대고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이는 ‘울림의 탄생’이 임선빈 대에서 끝나지 않고 임동국 대로 계승됨을 예감케 한다. 소리 진동에도 미래가 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악마 같은 기사” 탁현민, ‘누리호 병풍’ 보도에 분노

    “악마 같은 기사” 탁현민, ‘누리호 병풍’ 보도에 분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누리호 발사 후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과학자들을 연단에 올린 것을 두고 ‘병풍처럼 동원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기사에 대해 “철딱서니 없으며 악마 같은 기사”라고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22일 페이스북에 “(기사를 쓴) 기자가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는 점이 얼마나 이 기사가 형편없는지를 알려준다”며 이같이 적었다. 탁 비서관은 “있지도 않았으니 무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던 건지, 애초부터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인지 모르겠으나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발표 시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배려를 담은 의전”이라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과 함께 서는 것은 그 자체가 메시지이고, 대통령은 여간해서 누구와 함께 서지 않는다”며 “이것은 전 세계 정상들, 연설자들의 공통된 의전 형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 중계를 위해 무대를 설치하느라 분주했다’는 기사의 한 대목에 대해서는 “역사적 현장과 메시지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라며 “모든 장면을 국민에게 생방송 하는 것은 행사 담당자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메시지 발표 현장에는 100여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함께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격려를 받은 뒤 (최종 임무 미완의) 아쉬움을 나눴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이 메시지 발표 현장에 동원됐다’는 내용과 관련해 탁 비서관은 “그 자리가 불편했던 사람이 있었다 치더라도 발사의 전체 과정이 마무리된 후였고, 안 와도 그만이고, 안 왔다고 뭐라 할 일도 아니고, 뭐라 한 적도 없다”고 적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주를 향한 꿈이 담긴 발사체 결과를 국민께 보고하면서 오랜 시간 연구·개발을 한 분들과 함께하는 게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라며 해당 기사를 비판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은 ‘文 발표 뒷배경 허전하자, 누리호 과학자들 병풍으로 동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발표 뒷배경이 허전하자 (청와대) 기획 책임자가 누리호 발사를 담당해 온 과학기술자들을 ‘병풍’으로 동원했다”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역사적 현장에 정치적 이벤트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 ‘개 사과’ 윤석열 “제 처가 반려견 데려갔고 캠프 직원이 촬영”(종합)

    ‘개 사과’ 윤석열 “제 처가 반려견 데려갔고 캠프 직원이 촬영”(종합)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개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국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김건희씨)로 생각이 되고, 캠프 직원이 (사진을) 찍었다고 들었다”고 경위를 해명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22일 오후 TV로 생중계된 국민의힘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이 문제의 ‘개 사과’ 사진을 꺼내 들고 “윤 후보 댁에서 사과를 개한테 주는 사진인데 누가 찍었나”라고 묻자, “저희 집 말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것 같다. 제가 듣기로는 우리 집이 아니고, 캠프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담당하는 직원이 와서 찍었다고 들었다”고 답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사과를 준 사람은 윤 후보 아닌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캠프 직원인 걸로 안다. 저는 그 시간에 대구 (TV)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게 새벽 1시 반쯤이었다. (사진을 찍은 건) 그 전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 고집하다 ‘개 사과’ 사진까지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19일 부산 당협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꺼낸 ‘전두환 옹호’ 발언이었다. 그는 “나라가 똑바로 되려면 아주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부패 세력을 일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뒤 뜬금없이 전두환씨 이야기를 꺼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 발언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지만 이후 일정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5·18과 군사쿠데타는 잘못했다고 분명 얘기했다.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떼는데 전문을 보면 다 나온다”며 발언 자체를 거두지 않았다.당 밖은 물론이고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호남 민심은 폭발했다. 결국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지 이틀이 지난 21일에서야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사과를 할 것이지 ‘유감 표명’에 그쳤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그는 21일 오후 재차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계 진출을 선언한 뒤 잦은 구설수에 오르며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1일 1망언’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던 가운데 최악의 발언이 나오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서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다가 사과마저 비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두 번이나 사과를 해놓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반려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것이다. 사과 당일 ‘개 사과’ 전에도 두 차례나 ‘먹는 사과’ 사진‘개 사과’ 사진이 올라오기 직전에도 윤 전 총장의 SNS에는 나무에 끈으로 사과를 달아놓은 사진을 올리고 “석열이형이 어렸을 적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하나씩 사 오셨대요.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로 묶어두었답니다”라며 “냉큼 일어나 팬티 바람으로 사과를 따서 아삭아삭 베어먹었어요”라고 적었다. 또 어릴 적 돌잡이 사진을 올리며 ‘사과’를 잡았다고 올리기도 했다. 두 차례 사과를 해놓고 연달아 ‘먹는 사과’ 사진을 올린 의도가 ‘불순’하다는 지적이 이미 나온 상황이었다.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에 “국민을 개로 아는 것이냐”며 여론은 폭발했다. ‘전두환’ 발언 비판 빗발치던 때 ‘개 사과’ 사진 촬영 그런데 윤 전 총장의 말대로라면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찍은 시점도 논란거리가 된다.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것은 19일, 대구 TV토론은 20일 오후에 진행됐다. ‘전두환 옹호’ 발언은 19일 당일부터 이미 논란이 됐고, 20일에는 이미 사과하라는 비판 여론이 빗발치던 때다. 윤 전 총장의 설명대로라면 ‘개 사과’ 사진을 촬영한 시점은 논란의 발언이 나온 다음날인 20일인 셈이다. ‘개 사과’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은 21일 두 차례 사과가 이뤄진 날 밤이다. 즉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데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던 20일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며 사진을 찍었고, 21일 두 차례나 사과를 한 뒤 해당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 바쁜 유력 대권주자의 결정 과정으로 보기엔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 부부가 촬영’ 의혹엔 “개 데려간 건 제 처인 듯”촬영 주체에 대한 질문과 촬영 시점에 대한 답변에 앞서 윤 전 총장은 ‘반려견을 캠프 직원이 데려가서 야심한 밤에 찍었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들었다”고 답변했다가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로 생각이 든다”고 답변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날 ‘개 사과’ 사진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반려견의 눈동자를 확대해보면 다리를 벌리고 앉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모습이 비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쩍벌남’ 논란을 빚었던 윤 전 총장과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촬영한 사진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캠프 측은 “해당 사진은 지난 20일 밤 11시쯤 촬영됐고, 그 시각에 윤 전 총장은 대구에 있었다”며 “촬영 장소도 자택이 아닌 사무실이며, 촬영자는 SNS 담당 실무자”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석열 “사진은 직원이 찍어 올렸지만 내가 승인했으니 내 불찰”이날 TV토론에서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안 계신 장소에서 캠프하고 부인이 했다?”라며 “어제 페이스북에서 국민에 잘못했다 사과하고 불과 12시간이 지나서 인스타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완전 개 취급하는 사진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 사과 스토리) 기획을 제가 한 거라 볼 수 있다. 정치를 시작할 때 제 앨범을 캠프에서 가져갔고 어릴 때 돌 사진을 보고 설명해달라 해서 ‘어릴때 사과 좋아했고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하시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으면 사과를 먹곤 했던 얘기를 직원에 해 줬다. 그랬더니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리겠다고 해서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 강아지는 제가 9년동안 자식처럼 생각하는 우리 가족이고 그걸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이 틀렸다기보다 제 불찰”이라며 “사과 관련 스토리를 인스타에 올리겠다고 하자 얘기를 해주고 승인했으니 여기 관련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 길병민, 스페인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 파이널 진출…22일 밤 유튜브로 대회 생중계

    길병민, 스페인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 파이널 진출…22일 밤 유튜브로 대회 생중계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스페인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무대는 22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오페라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의 이름을 딴 세계적인 대회로 글로벌 무대를 꿈꾸는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중요 관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5개 대륙에서 60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고 프리티 옌데, 나딘 시에라, 레비 섹가파네, 페네 파티 등 신예들을 발굴했다. 몽세라 카바예는 베르디 작품과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 등 벨칸토 레퍼토리를 대표한다. 뛰어난 벨칸토 테크닉을 바탕으로 록밴드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와 ‘바르셀로나’를 노래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얻기도 했다. 길병민은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를 결성한 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엔터테이너이자 성악가로의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한국 가곡 앨범 ‘꽃 때’ 발매를 비롯해 기획 리사이틀 ‘그대의 봄’, ‘우리의 가을’을 통해 국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다. 길병민의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는 유튜브(https://youtu.be/12MWGucuyWQ)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 피아니스트 김다솔,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동 2위

    피아니스트 김다솔,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동 2위

    피아니스트 김다솔(32)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6회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김다솔이 오스트리아의 필립 쇼이혀(28)와 함께 2위에 올랐다고 22일 전했다. 우승은 독일 출신 아리스 알렉산더 블레텐버그(27)가 차지했다. 공동 2위에게는 상금 6250유로(약 856만원)와 부상으로 낙소스 레이블에서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961년 창설된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4년마다 20~30세 피아니스트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에드워드 아우어(1965년 2위), 우치다 미츠코(1969년 1위), 존 오코너(1973년 1위), 슈테판 블라더(1985년 1위)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했다. 한국인 연주자들 중에는 홍사헌(2017년 2위), 한지호(2009년 공동 3위), 전지훈(2009년 공동 3위)이 있다. 이번 대회는 당초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이례적으로 3년 만인 지난해 5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대회가 연기되면서 본선 진출자에 한해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고, 본선 1차 경연은 온라인 영상 심사로 이뤄졌다. 이후 준결선과 결선을 빈에서 가졌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됐다.김다솔은 21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에서 결선 무대에 올라 베버른 캄머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했다. 김다솔은 일본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및 오케스트라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8년 지휘자 미하엘 잔덜링과 모차르트 협주곡을 레퍼토리로 독일 전역 투어를 가졌고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 고전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성숙한 연주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1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독주회로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3년에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도 활약했다. 2015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 앨범 ‘Dasol Kim Plays Schumann’을 발매했다. 김다솔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했고 현재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게랄드 파우트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오는 12월 9일과 16일에는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베토벤의 시간’ 시리즈를 통해 그가 2017년 시작했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 “독재자 시진핑, 티베트 해방” 외친 NBA 에네스 칸터, 중국서 검색 안돼

    “독재자 시진핑, 티베트 해방” 외친 NBA 에네스 칸터, 중국서 검색 안돼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선수인 에네스 칸터(29)가 ‘티베트 독립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공개한 지 반나절 만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그의 이름으로 검색이 되지 않는 수모를 겪고 있다. 소속팀 경기 모습도 스트리밍 중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칸터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국 정부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티베트 독립”이라고 선언하는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잔혹한 독재자 시진핑과 중국 정부여. 티베트는 티베트인들의 것”이라고 적어 넣었다. 그는 중국 출신으로 호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바디우차오와 협업해 ‘티베트를 자유롭게’라고 새긴 신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150명 이상의 티베트인이 티베트를 알리고자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였다”며 “난 티베트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그들의 자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 닉스와 경기를 치르는 코트에 이 신발을 신고 등장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출전하지는 않았다. 중국의 NBA 팬들은 혼란스러워 했다. 셀틱스는 중국의 NBA 팬들이 좋아하는 구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2년 전 휴스턴 로케츠 구단의 대릴 모리 사장이 대만을 국가라고 칭했다가 NBA 리그 전체 경기가 중계되지 않은 일이 재연될까봐 걱정하거나 노골적으로 칸터를 비난하고 있다. 칸터의 SNS에는 그의 메시지에 반발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죽어라” 욕설 댓글이 응원 댓글과 뒤섞여 올라오고 있다. 현재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 칸터(坎特)의 검색 결과가 사라졌다. 당국이 검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관심종자의 망동이라고 깎아내리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단언했다. 칸터가 검열 대상이 된 것이 처음도 아니다. 혈통의 뿌리를 둔 터키에서도 테러리스트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독재를 한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터키 정부는 2017년 이후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계속 발부해 놓고 있다. 터키 방송국은 NBA 경기 가운데 칸터의 출전하는 분량을 방영하지 않는다. 전날 그는 자신에 대해 터키 정부가 열 번째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공개하면서 “내가 인권 탄압과 정치범 고문에 맞섰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독실한 무슬림인 그는 지난달 잡지 ‘롤링스톤’ 인터뷰를 통해 신앙을 앞세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일부 NBA 선수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종교적 이유로 아직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종교와 과학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사람 목숨을 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 양천, 일자리 포럼 공동 개최… 25일 區유튜브 생중계

    양천, 일자리 포럼 공동 개최… 25일 區유튜브 생중계

    서울 양천구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 구는 오는 2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지역균형뉴딜 2021 좋은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포럼 주제는 ‘균형 잡힌 미래! 지역 일자리의 혁신!’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지역균형 뉴딜’의 지난 1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정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최소한의 규모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된다. 양천구 공식 유튜브 ‘양천TV’로 생중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자치부문 위원이다. 지방정부 대표로 중앙정부에 지방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해 왔다. 포럼은 김 구청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환영사, 지역균형 뉴딜 선언, 김용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특별강연, 이성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상임부회장(구로구청장) 기조발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김 구청장은 이선호 울주군수, 박승원 광명시장, 이승희 국립금오공과대 교수, 김재민 지역경제녹색얼라이언스 대표와 함께하는 패널토론에서 좌장으로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주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지방정부야말로 디지털·그린뉴딜로의 대전환을 가속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함께한 모든 분들의 지혜와 혜안이 모여 지방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文 “우주로 다가갔다” 시민들 “K로켓 감동적”

    文 “우주로 다가갔다” 시민들 “K로켓 감동적”

    마지막 고비에 해당하는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한 것에서 보듯 우주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선뜻 고흥행을 결심했다. 성공 여부를 떠나 12년간 연구진이 쏟은 노력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우리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주발사체 기술 자체가 실패 축적의 지난한 여정인 만큼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적 접근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더미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한 뒤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조금만 더 힘을 내 주기 바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세계 7번째 성공은 물론 4가지 경우의 수에 맞춰 대통령 메시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완벽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국민 성원과 지지 속에 개발과 기술 축적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계속 도전할 수 있게끔 북돋아 주는 분위기가 돼야 장기적으로 우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우주개발을 향한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시민들도 방송과 유튜브, 메타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누리호에 응원과 위로를 보냈다. 서울 용산구 회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발사 장면을 지켜본 류모(42)씨는 “치열한 민간 우주 로켓 발사 시장을 향해 경쟁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나름 성과를 낸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집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한 김모(32)씨는 “해외에 비해 로켓 발사에 투입된 인력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벽한 발사를 위해 정부가 지원을 더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지상파 방송사의 생방송 유튜브 방송을 지켜보면서 “아쉽지만 발사 두 번째에 우리 기술 100%로 우주까지 보낸 것도 대단하다”, “연구원과 정부 모두 수고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 “韓, 발사능력 갖춰”...외신, 누리호 발사 일제히 보도

    “韓, 발사능력 갖춰”...외신, 누리호 발사 일제히 보도

    21일 오후 5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전남 고흥 상공을 뚫고 우주로 향하자 주요 외신 매체들은 발사 성공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FP와 교도 통신 등은 누리호가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실시간 중계를 인용해 “(누리호가) 문제 없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누리호가 발사돼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 들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누리호가 발사 약 16분 뒤 고도 700㎞에서 탑재물을 분리할 것이라며,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1t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누리호 발사가 북한이 미사일 시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첫 한국형 발사체 강조…BBC “남북 군비경쟁 가열 중 발사” 영국 BBC 방송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우주로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BBC는 누리호 발사가 남한과 북한의 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양측 모두 최근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한국이 누리호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누리호 발사는 또한 무기 개발 확대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BBC는 또 한국이 2027년까지 네 차례 더 누리호를 발사해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의 우주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의 시험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같은 회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고 보도했다.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진입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이날 위성 더미를 궤도에 올리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미 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면서도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로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2010년 3월부터 누리개발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했다.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13년 3050억원에서 2020년 616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3조7000억원을 투입해 8개 위성을 탑재한 한국측위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며 “이는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최종 임무는 실패한 것이 맞지만 기술적으로는 성공에 가까웠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1차 발사에서 이루지 못한 ‘완벽한 성공’에 내년에 재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 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2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외부 연구진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3단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을 규명하고 2차 발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모사체(더미 위성)를 탑재하고 발사된 누리호는 고도 700㎞까지는 솟아올랐지만, 탑재체의 속도가 초당 7.5㎞의 목표에는 미달해 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항우연 분석 결과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 페어링(덮개) 분리, 2단 분리 등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하지만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이 521초간 연소해야 하는데, 475초에 조기 종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모두 이 연소 시간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장관은 “1단과 2단의 분리, 점화, 2단과 3단의 분리, 점화, 페어링 분리 등 굉장히 어려운 기술들은 잘 진행됐는데 마지막에 충분한 속도를 이루지 못했다”며 “내년 5월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속도 얻는 게 중요”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1단부에 있던) 75t급 엔진이 올해 3월 종합연소시험처럼 실제 비행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지를 가장 우려했는데 그 부분은 아주 완벽히 잘 됐다”며 “(3단에 실린 7t 액체엔진의) 연소시간이 짧았던 부분은 이른 시간에 원인을 찾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궤도 속도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는 첫 번째 ‘비행시험’이고 내년 5월이 두 번째 시험이 될 것이다. 지금은 개발의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에 가는 과정을 성공 또는 실패라고 규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목표 궤도에 들어가게 하는 유도 알고리즘도 우리가 원한 대로 이뤄진 것을 비행 중에 확인했다. 그만큼 너무 아쉬운 결과”라며 “3단에서 연소 종료가 조금 일찍 일어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나로호 발사 때와 달리 페어링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이날 발사 업무를 맡은 연구원들과 행정 지원부서 소속 직원들이 대부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내려갔지만, 다른 부서 소속 직원들은 대전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처럼 대강당에서 함께 모여 발사 장면을 지켜보지 못했지만, 헤드셋을 준비하고 각자 PC를 켠 직원이 숨을 죽인 채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다. 전문가들 “로켓 클러스터링·점화·페어링 분리 성공, 의미 있게 평가”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달 탐사선 환경시험 중이어서 연구를 하면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며 “부서는 다르지만, 발사 담당 연구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아니까…다들 저처럼 가슴이 뻐근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30년을 목표로 우리 팀에서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고, 자체 발사체를 이용해 달 탐사뿐만 아니라 달 착륙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된 한국형 인공위성으로 심우주 공간에 진입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전문가들은 이날 누리호 로켓 1·2·3단의 정상 분리를 주목했다.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단 클러스터링, 2단 75t 액체엔진 점화, 3단 페어링 분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했던 대로 완벽하게 된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큰 성공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는데, 발사체 운용을 담당하는 시퀀스는 검증이 됐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본다”며 “우주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차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 19일이다. 발사가 연기됐을 때를 대비한 2차 발사 예비 기간은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2차 발사 예정일 이후 1주일간(5월 20일∼5월 26일)이다. 1차 발사에는 1.5t 더미 위성이 탑재됐지만, 2차 발사에는 0.2t 성능 검증 위성과 1.3t 더미 위성이 탑재된다.
  • 케이팝 열정으로 코로나 극복중…‘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 개최

    케이팝 열정으로 코로나 극복중…‘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 개최

    전세계 한류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이 지난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 홍콩과 서울 스튜디오를 연결하여 이원 생중계로 진행했다. 과거 우승팀들은 물론 다년간 참여했던 팀들 그리고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팀 등 다양한 팀들이 함께 어우러져 철저하게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서로를 응원하는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화려한 춤실력을 뽐낸 강력한 팀들을 제치고 애프터스쿨의 뱅을 커버한 7인조 여성 커버댄스 팀 ‘위시스’(WISHES)가 우승을 차지했다. 1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위시스는 직업도 학생, 의료인, 언론인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위시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상과 무대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결선에서 전세계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사야를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이영호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케이팝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연습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심사가 매우 어려웠다”며 “코로나 이후 개최하는 자리에서 모두 직접 만나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 주홍콩문화원(원장 이영호), 베어라벨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이다. 각국의 우승팀은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전세계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의 무대를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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