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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칼 더 빠진 英윌리엄 왕세손…30대 ‘대머리’ 될까

    모든 것을 다 가졌을 것만 같은 영국 왕실의 윌리엄(33) 왕세손도 딱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윌리엄 왕세손이 과거보다 더 짧고 듬성듬성해진 헤어스타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며 사진과 함께 일제히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침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34)와 함께 잉글랜드 노퍽주 북서부에 위치한 왕실 별장 소재지인 샌드링엄의 교회를 찾았다. 이날 기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윌리엄 왕세손의 달라진 헤어스타일이었다. 영국은 물론 미국언론들은 왕세손의 헤어스타일이 더 짧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극성스럽기고 소문난 일부 언론들은 ‘대머리가 멀지 않았다’며 과거 모습과 비교하는 '친절함'도 잊지않았다.     실제 윌리엄 왕세손의 탈모 현상은 영국 언론들의 단골 중계방송감이다. 과거 찰스 왕세자(67)가 아들의 결혼식 축하연에서 "윌리엄이 대머리가 된 것은 유전 때문"이라는 해명 아닌 해명을 할 정도. 심지어 지난해 한 언론은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 조지 왕자(3)도 가계의 유전 때문에 탈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보도까지 내놨다. 이는 윌리엄 왕세손의 높은 인기를 반증한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은 '직업이 왕세자'인 아버지 찰스보다 영국민들의 호감도가 훨씬 높다. 특히 미들턴 왕세손비는 물론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까지 인기 ‘상종가’를 치면서 왕세손 가족의 작은 소식 하나하나도 큰 뉴스가 되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든 이웃 다시 볼 수 없다니 실감 안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인이 있었던 26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 전 대통령 자택 일대는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위치한 식료품 가게에서는 주민 서너 명이 모여 앉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영결식 중계방송을 시청했다. 수십년째 김 전 대통령과 이웃으로 지내 왔다는 최영희(70·여)씨는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는데 마을의 중심을 잃은 기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형용(53)씨는 “매년 새해 첫날이면 방문해 인사를 드렸는데 올해는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안 좋아 얼굴을 보지 못하고 돌아선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중에도 김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러 나선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김옥순(83·여)씨는 “이웃에 살며 오가는 모습을 자주 봐 정들었는데 이제 볼 수 없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김 전 대통령이 소탈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현진(43·여)씨는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임아린(9)양은 김 전 대통령을 “뒷산에서 만날 때마다 웃으며 인사해 주시고 안아 주시던 할아버지”라고 기억했다. 오후 4시 10분쯤 운구 차량이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운구 행렬은 오후 4시 25분쯤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지나쳤다. 도서관에는 고인의 대형 사진과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운구차량은 잠시 정차해 고인의 뜻을 기린 뒤 아쉬운 마음으로 배웅하는 시민들을 뒤로하고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와우! 과학] 사람처럼 ‘눈치’ 볼 줄 아는 로봇 日서 개발

    [와우! 과학] 사람처럼 ‘눈치’ 볼 줄 아는 로봇 日서 개발

    사람의 ‘눈치’를 살펴 자신의 몸짓(?)과 대화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도요하시 기술과학대학 연구팀은 대화 상대의 시선을 추적, 그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로봇 ‘토킹 알리’(Talking All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대화형 로봇들은 인간이 대화에 대한 관심을 잃더라도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대화의 형식을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게 된다. 반면 토킹 알리는 인간의 눈이 향하는 방향을 분석한 뒤, 그 관심사가 어디로 옮겨졌는지를 확인해 이에 맞춰 대화 양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 따라서 대화 상대의 대화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토킹 알리는 눈이 하나 달린 ‘얼굴’과 그 얼굴을 여러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목’으로 구성돼있다. 덕분에 이 로봇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곳을 응시할 경우, 해당 장소를 돌아보고 인간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한 뒤 그에 관련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는 인간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을 경우 '내 말 듣지 않고 있어?'라고 말하며 관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토킹 알리의 목은 더 나아가 대화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몸짓 언어’를 구사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로봇은 사람이 자신에게 주목하며 대화를 할 경우 고개를 앞으로 기울이고 끄덕임으로써 상대가 보다 대화에 집중하도록 만들 수 있다. 연구 논문의 주요 저자 마츠시타 히토미는 “우리는 인간과 토킹 알리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소에 흥미로운 TV 스포츠 중계방송을 틀어 놓음으로써 주의가 분산되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여러 대화 유형에서 인간의 발화 패턴을 분석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 토킹 알리의 새로운 대화 모델은 인간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는 기존의 인공지능 대화 모델들에 비교했을 때 대화 상대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토킹 알리는 대화 상대의 관심사에 맞춰 여러 대화요소(몸짓언어 등)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대화요소를 무작위로 구사하는 것에 비해서 인간의 대화 몰입도가 월등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현재 토킹 알리는 몇 가지 한정된 종류의 행동만을 실시할 수 있으며, 이 중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는 오로지 대화 상대의 대화 집중도만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향후 토킹 알리가 인간의 사소한 몸짓언어까지 감지하며 대화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로봇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인간의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낸 이번 연구가 향후 인간·로봇 간 소통기술의 진일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도요하시 기술과학대학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대형 로펌과 싸우고, 뿔난 주민 설득하고…민생 위한 ‘바위 깨기’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대형 로펌과 싸우고, 뿔난 주민 설득하고…민생 위한 ‘바위 깨기’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뽑힌 15명은 ‘계란으로 바위를 깬’ 공통점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공직자에게 최고 덕목인 주민을 위한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저마다 일깨운 것이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행정 달인 선정위원회는 일선 지자체에서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특별히 기여한 공무원을 뽑았다. 지방행정 달인 선정은 서울신문과 행자부가 공동 주최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행사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백용규(55·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보건5급)씨는 스스로를 ‘미친 사람’이라고 부른다.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일하며 때론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형사사건이 아니라고 해도 잘못을 뒤덮어야만 하는 흉악한 범죄자들과 맞서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011년 마황을 이용한 이른바 ‘비방 다이어트 한약’ 제조사범을 검거할 땐 의약품 조제냐 제조냐를 놓고 대형 로펌과 싸워 대법원에서 이겼다. 용의자들이 한의사 명의로 한약국을 개설해 형식적인 전화상담만으로 체질에 맞는 한약이라며 65억여원어치를 판매한 사건이다. 황인수(55·충북 증평군 산림공원사업소·녹지6급)씨는 증평 좌구산 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에 얽힌 에피소드를 잊지 못한다. 토지 편입에 반발한 지주들이 종종 만취해 흉기를 들고 찾아와 그들을 설득하느라 한참 진땀을 뺐다고 한다. 체험단지의 모태인 ‘좌구산’(앉아 있는 거북이 모양을 함)의 이미지처럼 서두르지 않고 우직하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 그에게 적은 없었다. 문병길(56·전남 장흥군 경제정책과·행정6급)씨는 2003년 8월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 중계방송 때 충격을 받아 고장을 알리는 데 뒤지지 않겠다는 오기를 갖게 됐다. “장흥은 청자로 유명한 강진과 녹차로 잘 알려진 보성의 중간에 위치한 곳”이라고 소개하더란 이야기다. 이후 1960년대만 해도 전남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장흥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일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점포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업주들이 2개월에 걸쳐 저녁마다 방문해 위협하던 기억도 뼈아프게 남았다. 또 최규선(43·강원 강릉시 규제개혁추진단)씨는 자신의 이름을 ‘최고의 공무원이 되려면’, ‘규제개혁을 통해야만’, ‘선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삼행시를 지어 소개한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어떻게 하면 업체 진입장벽을 없앨 수 있는지를 해당부서와 끈질긴 협의로 파악해 도움을 주는 적극행정에 앞장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간 ‘눈치’ 보며 대화...소통하는 로봇 日서 개발

    인간 ‘눈치’ 보며 대화...소통하는 로봇 日서 개발

    사람의 ‘눈치’를 살펴 자신의 몸짓(?)과 대화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도요하시 기술과학대학 연구팀은 대화 상대의 시선을 추적, 그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로봇 ‘토킹 알리’(Talking All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대화형 로봇들은 인간이 대화에 대한 관심을 잃더라도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대화의 형식을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게 된다. 반면 토킹 알리는 인간의 눈이 향하는 방향을 분석한 뒤, 그 관심사가 어디로 옮겨졌는지를 확인해 이에 맞춰 대화 양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 따라서 대화 상대의 대화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토킹 알리는 눈이 하나 달린 ‘얼굴’과 그 얼굴을 여러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목’으로 구성돼있다. 덕분에 이 로봇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곳을 응시할 경우, 해당 장소를 돌아보고 인간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한 뒤 그에 관련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는 인간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을 경우 '내 말 듣지 않고 있어?'라고 말하며 관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토킹 알리의 목은 더 나아가 대화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몸짓 언어’를 구사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로봇은 사람이 자신에게 주목하며 대화를 할 경우 고개를 앞으로 기울이고 끄덕임으로써 상대가 보다 대화에 집중하도록 만들 수 있다. 연구 논문의 주요 저자 마츠시타 히토미는 “우리는 인간과 토킹 알리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소에 흥미로운 TV 스포츠 중계방송을 틀어 놓음으로써 주의가 분산되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여러 대화 유형에서 인간의 발화 패턴을 분석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 토킹 알리의 새로운 대화 모델은 인간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는 기존의 인공지능 대화 모델들에 비교했을 때 대화 상대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토킹 알리는 대화 상대의 관심사에 맞춰 여러 대화요소(몸짓언어 등)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대화요소를 무작위로 구사하는 것에 비해서 인간의 대화 몰입도가 월등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현재 토킹 알리는 몇 가지 한정된 종류의 행동만을 실시할 수 있으며, 이 중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는 오로지 대화 상대의 대화 집중도만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향후 토킹 알리가 인간의 사소한 몸짓언어까지 감지하며 대화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로봇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인간의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낸 이번 연구가 향후 인간·로봇 간 소통기술의 진일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도요하시 기술과학대학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야구장서 조는 모습 방송된 팬 100억 소송…결과는?

    야구장서 조는 모습 방송된 팬 100억 소송…결과는?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주 법원에 이색적인 소송장이 접수돼 세계적인 화제에 올랐다. 이 소송의 원고는 뉴욕에 사는 중고차 판매 딜러인 앤드류 렉터(27). 그는 미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과 두명의 캐스터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무려 1000만 달러(당시 101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각종 소송이 많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도 이 사건은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키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원고 렉터의 바람과는 반대로 지난달 담당 판사가 이 소송을 기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4월 13일(현지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관전 중이던 렉터는 게임이 지루했던지 좌석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문제는 ESPN이 졸고있던 그를 생생히 카메라에 담아 중계방송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화면을 지켜보던 아나운서 단 슐만은 렉터를 ‘아무 생각없는 야구팬’으로, 한술 더 떠 해설가 존 크룩은 “여기는 잠자는 곳이 아니다. 어떻게 홈런이 터져 4만 5000명의 갈채가 터지는 곳에서 잠들 수 있냐”는 농담을 했다. 파장이 커진 것은 이 장면이 재편집 돼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갔기 때문으로 이후 렉터는 ‘뚱뚱한 젖소’ , ‘2인 좌석 필요’ 등 각종 인터넷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렉터는 “이 방송 이후 각종 악플 때문에 심각한 우울 증세를 겪고있다” 면서 “당시 방송에서 나를 멍청하고 뚱뚱한 팬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하며 10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법원이 이 소송을 기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줄리아 로드리게스 판사는 "두 방송 진행자가 비유적으로 과장된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소송감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면서 "렉터에게 쏟아진 악플을 두 해설자의 탓으로도 돌릴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LB] 해적 만루포 침묵 506일… KANG이 깼다

    [MLB] 해적 만루포 침묵 506일… KANG이 깼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열린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28·피츠버그)가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5구 150㎞짜리 강속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쏜살같이 날아간 타구는 빨랫줄처럼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강정호는 잠시 타구를 쳐다봤다. 상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강정호의 배트가 돌아가자마자 주먹으로 글러브를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강정호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시즌 15호포를 장식했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회와 4회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6회 결승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활약, 팀의 5-4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엄청난 타구 속도로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강정호가 때린 공은 무려 시속 174㎞의 순간 최고 속도로 123m를 날아갔다. 전날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엄청난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강정호의 만루 홈런은 2005년 4월 최희섭(당시 LA 다저스)과 2006년 8월, 2010년 4월, 같은 해 9월 추신수(33·텍사스)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한국인이 MLB에서 기록한 그랜드슬램이다. 팀에서는 지난해 4월 22일 아이크 데이비스 이후 506일 만에 나온 것이다. 시즌 전 세웠던 15홈런 목표를 달성한 강정호는 2006년 조지마 겐지(당시 시애틀)가 세운 아시아인 데뷔 첫 시즌 최다 홈런(18개)을 넘보고 있다. 이미 아시아인 내야수 기록인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15개)는 따라잡았고, 2003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16개)의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기에만 11개의 아치를 그린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10개)를 제치고 팀 내 단독 선두로 올라 있다. KBO리그 통산 4개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강정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7타수 3안타(타율 .429) 10타점 1볼넷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록한 홈런 외에도 2루타가 하나 있어 3안타 중 2안타가 장타이며, 삼진은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다. 긴장된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KBO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며 경험을 쌓은 덕도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한 강정호는 “투수가 병살타를 유도하고자 몸 쪽 승부를 했다. 나도 모르게 스윙했는데 배트 중심에 맞았다”며 “(홈런보다) 팀이 승리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해적 506일 만루포 침묵 KANG이 깼다

    [MLB] 해적 506일 만루포 침묵 KANG이 깼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열린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28·피츠버그)가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5구 150㎞짜리 강속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쏜살같이 날아간 타구는 빨랫줄처럼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강정호는 잠시 타구를 쳐다봤다. 상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강정호의 배트가 돌아가자마자 주먹으로 글러브를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강정호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시즌 15호포를 장식했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회와 4회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6회 결승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활약, 팀의 5-4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엄청난 타구 속도로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강정호가 때린 공은 무려 시속 174㎞의 순간 최고 속도로 123m를 날아갔다. 전날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엄청난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강정호의 만루 홈런은 2005년 4월 최희섭(당시 LA 다저스)과 2006년 8월, 2010년 4월, 같은 해 9월 추신수(33·텍사스)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한국인이 MLB에서 기록한 그랜드슬램이다. 팀에서는 지난해 4월 22일 아이크 데이비스 이후 506일 만에 나온 것이다. 시즌 전 세웠던 15홈런 목표를 달성한 강정호는 2006년 조지마 겐지(당시 시애틀)가 세운 아시아인 데뷔 첫 시즌 최다 홈런(18개)을 넘보고 있다. 이미 아시아인 내야수 기록인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15개)는 따라잡았고, 2003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16개)의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기에만 11개의 아치를 그린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10개)를 제치고 팀 내 단독 선두로 올라 있다. KBO리그 통산 4개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강정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7타수 3안타(타율 .429) 10타점 1볼넷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록한 홈런 외에도 2루타가 하나 있어 3안타 중 2안타가 장타이며, 삼진은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다. 긴장된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KBO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며 경험을 쌓은 덕도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한 강정호는 “투수가 병살타를 유도하고자 몸 쪽 승부를 했다. 나도 모르게 스윙했는데 배트 중심에 맞았다”며 “(홈런보다) 팀이 승리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유리 천장 마이크로 깼다

    야구는 아직도 여성이 진입하기 어려운 종목 중 하나다. 선수로는 물론이고 중계방송 해설도 여성이 맡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전직 소프트볼 선수인 여성이 해설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의 메이저리그 경기 해설자로 전직 소프트볼 선수 제시카 멘도자(35)를 투입했다. 35년째 메이저리그 중계를 하고 있는 ESPN의 최초 여성 야구 해설자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데이브 오브라이언, 댈러스 브레이든과 함께 마이크를 잡은 멘도자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중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에런 분을 대신해 중계 부스에 들어왔다. 멘도자는 “내가 정말 좋은 일을 한다고 확신하고 싶다. 뭔가 다른 지식을 전해 사람들로부터 ‘아, 이건 몰랐는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멘도자는 지난해부터 ESPN에 합류해 야구 관련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최초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칼리지 월드시리즈 중계를 맡았다. 한편 메이저리그 중계 마이크를 처음 잡은 여성은 1964년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경기 때의 베티 케이우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드림팀 경기 직접보자’ 구름 관중… 美현지 언론도 전 경기 직접 중계

    5일 오후 8시 30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2차전 미국-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동강대체육관은 일요일 늦은 시간임에도 2152석의 관중석이 거의 만석을 이뤘다. 세계 최강 미국 농구 대표팀을 보기 위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막대풍선을 챙겨 온 관중들은 선수들의 슛이 림을 통과할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1쿼터 초반 미국이 뒤지자 “유에스에이”(USA)를 크게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브라질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도 힘찬 박수를 보냈다. 미국 농구는 자타 공인 세계 최강이지만 2005년 터키 이즈미르U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네 차례 동안 동메달 1개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3년 카잔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에 미국은 이번 광주대회에 대학농구 최고팀으로 꼽히는 캔자스대 농구팀을 보내는 등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캔자스대는 윌트 체임벌린, 폴 피어스, 앤드루 위긴스 등 NBA 스타들을 배출한 미국의 전통적인 농구 명문 학교다. 미국 ESPN의 대학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U’가 캔자스대의 전 경기를 직접 중계방송하는 등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터키전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부인과 함께 참관했다. 리퍼트 대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캔자스대 출신”이라며 “농구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캔자스대의 경기를 직접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이 81-72로 이겼다. 경기 초반 슛 난조를 보인 미국은 1쿼터 12-13으로 뒤졌으나 2쿼터 후반 들어 공격력이 살아났다. 2m 이상 선수만 6명이나 되는 브라질은 높이를 앞세워 압박했으나 힘과 스피드를 동시에 갖춘 미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산의 정기 듬뿍… 질주 본능을 깨우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산의 정기 듬뿍… 질주 본능을 깨우다

    첩첩 산골 강원 인제에 들어선 국내 첫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이 새롭게 출발하면서 전국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제스피디움은 설악을 지척에 둔 맑은 내린천과 광활한 자작나무숲을 끼고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인 산속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21일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스피디움은 154만 7000㎡의 넓은 면적에 자동차 경주주장과 모터스포츠 체험시설, 호텔,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까지 갖춘 곳이다. 마음껏 자동차 스피드를 즐기고 고급 호텔에서 쉴 수 있는 국내 첫 원스톱 자동차 테마파크다. 더구나 주변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힐링 명소로까지 기대된다. 인제스피디움은 각종 모험레포츠의 메카를 꿈꾸는 인제군이 제안하며 시작됐다. 인제군과 태영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인제스피디움을 만들었다. 군은 기린면 일대 산속의 넓은 부지를 제공했고, 컨소시엄은 자본을 투자했다. 사업에는 민간 사업비에 국비와 지방비 등 250억원의 건설보조금이 더해져 모두 1977억원이 들었다. 진입로와 교량 등 주변 인프라 구축과 행정편의는 인제군이 맡았다. 물론 국비 지원 등을 이끌어 내는 데는 강원도의 역할이 컸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제스피디움은 2013년 5월 임시 개장한 뒤 올해 초까지 2년간 위탁운영업체에 맡겨 운영해 왔다. 임시 개장 동안 위탁운영업체와 운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난달 시행사가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직접 운영에 나서며 정상화 길로 들어섰다. 인제스피디움은 국내 첫 자동차 레저문화공간으로 경주용 트랙은 세계자동차연맹(FIA)이 인증한 그레이드 2의 3.908㎞ 길이로 국제 규모다. 미국의 유명한 서킷 디자이너 앨런 윌슨이 디자인했다. 이곳 트랙은 국내 다른 서킷과 달리 주변 산악지형을 그대로 살린 급격한 높낮이와 좌우 휘어감기 등 19개의 다이나믹한 코스가 돋보인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의 다양한 코너에 몸을 싣고 달리는 역동적인 주행은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체험한 세계 유명 드라이버들은 “높낮이가 심한 독특한 구조를 갖춘 스릴 넘치는 트랙”이라고 격찬했다. 또 주변의 산들이 서킷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초반 코스를 익히기 위해 천천히 서킷을 돌면서 주변 경치를 즐기는 것도 인제 스피디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경기 도중 타이어를 교체하고 연료를 주입하며 수리 등을 담당하는 피트빌딩도 들어섰다. 어느 곳보다 넓은 공간으로 설계됐고 레이싱카가 출발하는 직선 구간과 나란히 세워졌다. 관중이 머무는 스탠드는 트랙의 출발점에 위치해 피트빌딩과 마주하고 있다. 스탠드는 3층 규모로 2만여명이 들어간다. 3층에는 중계방송실과 VIP실이 있다. 트랙 스타트 라인에 있는 컨트롤타워는 높은 곳에서 서킷 전체를 내려다보며 레이싱 전체를 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컨트롤타워 안에는 실시간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시설의 종합방제실을 갖춰 인제스피디움 전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제스피디움은 올해를 ‘자동차 레저문화 메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서킷을 활용해 체험자가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해 고속 주행을 체험해 보는 택시드라이빙과 짧은 직선구간을 속도 제한 없이 직접 운전해 보는 드래그 레이스, 경기장 주행에 앞서 각종 기술과 요령을 익힐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여름부터 이들 프로그램 외에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카트트랙도 운영, 피서객들을 끌어들일 작정이다. 특히 캠핑장과 바비큐 비어가든, 자동차 전시 및 체험공간 운영, 슈퍼카를 동승해 볼 수 있는 슈퍼카 페스티벌 데이 등 피서와 휴가철을 겨냥한 다양한 축제도 펼쳐진다. 정지현 홍보과장은 “각종 국내 대회와 자체 스포츠 페스티벌, 방송촬영 등으로 1년 내내 시설 운영이 계획돼 있다”면서 “올 한 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터스포츠 인구를 늘리고 자동차 레저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랠리 붐 조성과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국내 첫 랠리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랠리스트’도 진행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 최고 드라이버들을 뽑아 베스트 드라이버 1명에게는 독일 유학의 기회를 주고 2, 3 등은 인제스피디움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1일 마감됐으며 예비 랠리 드라이버 4300여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경쟁하며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조한호 관리부장은 “평범한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 등 각계각층과 다양한 연령대뿐 아니라 과거 폭주족과 스노보드 등 다른 스포츠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카이스트 박사, 음악가 등 특색 있는 경력의 지원자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던 최초의 랠리 드라이버 선발 오디션으로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되면서 벌써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인제스피디움은 경기 체험과 관람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체험시설도 마련했다. 모험스포츠 체험관은 자동차 관련 전시물과 함께 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동차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고급 숙박시설도 갖춰 놨다. 그동안 펜션 등 개인이 운영하던 숙박시설 외에 이렇다 할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인제군 내설악지역에 고급 호텔과 콘도미니엄이 들어서 휴양지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인제스피디움 인근에는 래프팅 명소로 유명한 내린천이 있고 번지점프장과 산악자전거, 휴양림 산책 등 각종 레포츠까지 즐길 수 있어 시너지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악산까지 15분, 속초와 양양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인제스피디움 탁윤태 대표는 “서울에서 인제까지 1시간 40분 거리이고 조만간 동서고속도로까지 뚫리면 1시간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자동차 경기장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면서 “청정 자연 속에서 자동차 스피드를 즐기고 고급 숙소에 머물며 힐링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랑스·남아공 월드컵 선정 때 간부들 수뢰”

    “프랑스·남아공 월드컵 선정 때 간부들 수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을 지낸 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주요 정보를 제보하는 것으로 알려진 척 블레이저(70·미국)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은 물론, 1998년 프랑스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여러 간부가 뇌물을 받았다고 자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블레이저는 2013년 11월 25일 뉴욕 동부지법에서 열린 탈세 혐의 등에 대한 비공개 재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들이 4일 전했다. 40쪽의 재판 기록에 따르면 블레이저는 법정에서 “1992년을 즈음해 동료들과 함께 1998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뇌물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털어놓았다. 뇌물을 건넨 곳은 모로코 월드컵유치위원회라고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은 지적했다. 블레이저는 이어 “나를 비롯해 집행위원들은 2004년 무렵부터 2011년까지 남아공의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도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재판에 출석한 검사가 현재 FIFA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이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사무총장을 지낸 블레이저는 북중미 국가들의 축구선수권대회인 골드컵 중계방송 등 이권과 관련해 1993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각종 뇌물과 뒷돈을 받았다는 사실도 시인했다. 뇌물과 향응을 즐기고 중개 금액의 10%씩 떼가는 바람에 ‘미스터 텐프로’란 별명이 붙여진 그는 공갈, 온라인뱅킹 사기, 돈세탁 등의 혐의로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각오해야 하자 내부고발자로 변신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FIFA 집행위원 회동에 마이크를 숨긴 채 들어가 뇌물 관련 발언 등을 녹음한 뒤 FBI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블레이저 외에도 잭 워너(트리니다드 토바고) 전 FIFA 부회장의 두 아들이 검찰 수사에 많은 도움을 줬으며 검찰은 두 아들의 선고 공판 때 형량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법원에 접수시키는 한편, 워너가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 경기 도중 같은 팀끼리 난투극 ‘막장’

    축구 경기 도중 같은 팀끼리 난투극 ‘막장’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한 축구 리그 경기에서 같은 팀 선수 두 명이 실점을 이유로 난투극을 벌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사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히우브랑쿠에서 열린 홈팀 히우브랑쿠와 원정팀 플라시도 데 카스트로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후반전 34분쯤, 원정팀 선수 파비오 주니어(레프트 백)와 윌리안(공격형 미드필더)이 서로 주먹과 발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난투극에 같은 팀 선수들이 이들을 몸으로 말리는 모습이 현지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두 선수는 상대 팀에 5골을 실점한 것을 두고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는 홈팀 히우브랑쿠가 5대 2로 승리했다. 이날 플라시도 데 카스트로 감독은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국 리그 외에 주별 리그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날 싸움은 아크리주(州) 리그 경기 도중 벌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s://youtu.be/NMVG2Q0MWL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두근두근 역전극장 ‘心스틸러, 한화’ 팬심을 훔치다

    [프로야구] 두근두근 역전극장 ‘心스틸러, 한화’ 팬심을 훔치다

    ‘야신’ 김성근(73)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KBO리그에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개막 한 달을 맞은 27일 프로야구 판세는 ‘1강 8중 1약’의 혼전 양상이다. 선두 삼성과 9위 NC의 승차는 고작 5.5경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롯데에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안정된 투타로 여전히 최강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막내 kt는 총체적인 난국으로 일찌감치 바닥에 자리를 틀었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점쳐졌던 롯데, 한화, KIA가 선전을 거듭하며 판세를 흔들고 있다. 판도 변화의 중심에는 당당히 한화가 섰다. 최근 3년 연속 꼴찌 등 프로야구 변방에서 맴돌던 한화는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현재 12승10패, 승률 5할(.545)을 웃돌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화가 22경기를 소화한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린 것은 2009년(10승2무10패) 이후 6년 만이다. 게다가 최근 SK와의 3연전을 스위프했다. 한 팀을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은 것은 738일 만이다. 강호 SK와의 3연전 싹쓸이는 무려 3265일 만이다. 여기에 최강 삼성과도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지난해 4승1무11패 등 최근 3년간 삼성전 51경기에서 14승에 그쳐 삼성의 통합 우승에 철저히 제물이 됐다. 무엇보다 한화는 12승 가운데 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이 중 5승은 6회 이후 뒤집어 팬들을 열광시켰다. 크게 앞서다가 번번이 역전을 당하던 약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한화의 변신에는 야신의 역할이 컸다. 겨우내 혹독한 훈련으로 공수에 짜임새를 더했다. 패배 의식에 젖은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었다.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이 보태지면서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그러면서 전국에 한화 ‘신드롬’이 일고 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벌써 3차례 만원(1만 3000석 규모)을 이뤘고, 지난 21~23일 잠실 LG전에서는 평일임에도 매 경기 2만명 이상을 끌어들였다. 한화의 인기는 TV중계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그동안 중계방송 1순위는 롯데, LG, KIA 등 전국구 팀들의 경기였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2일 잠실 두산, 10~11일 사직 롯데, 14일 대전 삼성전 등 벌써 4차례나 시청률 2%를 넘어섰다. 지난해 KBO리그 케이블TV 최고 시청률이 1.9%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화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는 초반 무리한 마운드 운용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초반 레이스에 힘을 너무 소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지 이번 주 KIA, 롯데와의 6연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초교 1학년 아이들의 학교생활, 관찰카메라로 보다

    초교 1학년 아이들의 학교생활, 관찰카메라로 보다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지내는지 마음을 졸인다. 10일 밤 7시 EBS 1TV에서 방송되는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은 이 같은 부모의 마음을 달래 줄 만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방송으로는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현장 중계한다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교실 중계방송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은 실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약 6개월간 들여다본다. 16대의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등교, 수업, 쉬는 시간, 하교까지 1학년 2반 21명의 학교 생활을 보여 준다. 네 살 난 딸을 둔 개그맨 이병진과 다섯 살의 아들을 둔 아나운서 정지영이 중계석에 앉는다. 이들은 “내 아이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본다는 마음으로 중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뒀거나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을 위한 첫 학교생활의 지침을 제공한다. 학교가 보내오는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으로도 속 시원히 알 수 없었던 ‘교실 속 우리 아이의 생활’을 화면에 담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줄서기, 옷 걸기, 이름표 만들기 등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보여 준다. 또 학부모로서 이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보여 줘 부모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프로그램은 아이들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성장해 가는 모든 아이에게는 ‘스스로 할 수 있는 힘’과 ‘내가 잘하는 일’이 있다”면서 “‘학교 안에 모든 것이 있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을 믿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화 多樂房] ‘그라운드의 이방인’

    [영화 多樂房] ‘그라운드의 이방인’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는 2007년 개봉해 공동체 상영까지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간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조선학교와 재일동포 2세들에 대한 정보와 감동을 전달함으로써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김명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역시 재일동포에 대한 그의 관심과 애정이 깊게 깔려 있다. 이번에는 1982년 잠실야구장을 누볐던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의 추억이 새록새록 펼쳐진다.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1970~80년대 봉황대기 고교야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중 스포츠 행사였다. 82년 재일동포팀은 결승전까지 올라가 군산상고와 혈전을 치른 바 있다. 이 영화는 그 멤버들을 찾아내 다시 한번 잠실야구장에 세우겠다는 목표로부터 시작된다. 한때 재일동포와 맺었던 뜻깊은 교류가 역사 속에 잠들어 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과 작품에 대한 진정성이 30년 전 연락처로 사람을 찾아야 하는 험난한 과정, 의심의 시선 및 현실적 장벽 속에서도 이 다큐를 완성시킨 원동력이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다큐로서 야구팬들에게 한국 야구의 초기 역사를 훑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원년의 야구장 풍경과 오래된 중계방송 화면을 보는 재미, 친숙한 야구인들의 이름을 발견하는 기쁨도 크다. 때로는 유명 야구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 주기도 한다. 웃음과 눈물의 완급 조절이 뛰어날 뿐 아니라 폭넓은 자료 수집 및 활용, 안정된 구성과 편집 등이 노련한 연출 감각을 보여 준다.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82년 멤버들이 한 명씩 모습을 드러낼수록 당시 그들이 가졌던 한국에서의 경험들은 점차 뚜렷해진다. 수십 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중년의 남성들에게서 고교생들의 개구진 눈빛과 표정이 역력하다. 좋은 경기로 큰 즐거움을 주었던 재일동포팀의 풋풋했던 시절 추억을 다시 맛보게 하고, 그 행복감을 카메라에 담아낸 것은 이 영화가 그들과 관객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는 재일동포로서의 삶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살아왔다는 고백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조선학교 럭비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60만번의 트라이’(2013)에서 등장했던 부당한 차별의 국면들이 이 영화에서도 공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갈등이 빚어내는 긴장감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긴다. ‘그라운드의 이방인’이라는 쓸쓸한 제목은 재일동포들의 외로움과 애환에 공감하고 격려를 보내기 위한 것이리라. 절정과 결말부의 남다른 열기가 오랫동안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19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사커는 추억이다] ‘자유로운 영혼’ 나카타 히데토시

    [사커는 추억이다] ‘자유로운 영혼’ 나카타 히데토시

    일본 축구의 영웅이었던 사람이 있다. 축구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유로운 영혼으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선수가 있다. 그는 2002년 2월,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후지TV에서 기념으로 방영된 ‘월드컵 전사들의 사생활’에서 “저는 즐겨보는 TV프로가 정기국회 중계방송이에요.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요. 정말입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정치, 사회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던 선수이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로서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는 ‘나카타 히데토시'(Hidetoshi Nakata·39)의 이야기다. 2006년 월드컵을 끝으로 “축구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인생에는 많은 길이 있다”고 밝히며 29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은퇴선언을 했던 그는, 이후 모델과 여행가로 활동하며 TV에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송종국과 안정환처럼 TV예능 게스트로도 많은 출연을 했다. 한 번은 그가 게릴라 데이트를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었다. 한 팬이 나카타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모델CF와 예능)TV에 왜 이렇게 많이 나오시는 거예요? 저희 딸에게 당신이 축구선수라고 말했는데 믿지 않더라구요. 하하” 그러자 그는 “사람은 왜 살까요?”라고 오히려 역질문을 했다. 팬은 그 질문을 듣고 곰곰이 생각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나카타는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요.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겁니다. 인간이기에 당연히 누릴 행복할 권리가 있는 거예요. 저는 제가 사는 이유인 ‘행복’을 위해서 방송에 나오는 겁니다.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 그게 축구 다음으로 행복하거든요”라고 답했다. 많은 일본인들이 이에 감동했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는 당연한 명제에 그제서야 눈을 뜬 사람들이 많았다. 축구로 자신이 사랑받고 행복했던 그 마음을 팬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기 위해서 예능에 출연하고, 자신이 행복하게 지내는 다양한 모습을 언론에 비추는 남자. 그가 바로 은퇴 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왕년의 축구스타 ‘나카타’였다. 98/99시즌 나카타의 세리에A 데뷔전은 가히 충격 그 자체였다. 델 피에로(Del Piero)와 부폰(Buffon), 파비오 칸나바로(Fabio Cannavaro), 마우로 카모라네시(Mauro Camoranesi) 같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주축을 이루고 있던 유벤투스를 맞아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팀은 비록 3대4로 패했지만 페루자가 갓 세리에B에서 올라왔던 구단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많은 이들에게 ‘Nakata’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2년간 페루자에서 뛰면서 48경기 동안 12골을 기록한 나카타는 자신이 단순이 유니폼을 팔러 동양에서 온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나카타의 활약은 페루자에 아시아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그것이 간접적으로 훗날 안정환의 영입에 도움을 주었다) 그 후 이탈리아 언론은 나카타를 보고 ‘세리에A 내에서도 손꼽히는 테크니션’이라며 호평을 했고 그는 떠오르는 명문구단 AS로마로 이적했다. 나카타가 이적했던 당시의 AS로마는 야심차게 스쿠데토 획득을 준비하던 구단이었다. 리그 최고의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Gabriel Batistuta)와 영구결번이 된 백넘버 6번의 소유자 ‘알다이르’(Aldair), 고속 열차 ‘카푸’(Cafu), 로마의 심장 ‘프란체스코 토티’(Francesco Totti) 등. 신구의 조화가 절묘했다. 로마는 나카타에게 중책을 맡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1군과 후보선수의 기량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정도의 두꺼운 스쿼드를 원했던 파비오 카펠로(Fabio Capello·현 감독) 감독은 나카타의 영입을 주장했고, 구단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나카타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팀에서 나는 서브 조커다. 자신이 팀에 필요할 때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는 인터뷰까지 했다. 남은 99/00 시즌동안(겨울 이적이장에서 이적했다) 나카타는 선발과 교체 출장을 합해 총 15경기를 출전했다. 친정팀 페루자를 상대로 한 21라운드의 동점골, 28라운드 우디네세 원정 동점골과 같이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00/01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역사상 로마의 세 번째 리그 제패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이었다. 이듬해, 당시 상위권에서 우승경쟁을 하던 AC파르마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약 312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나카타를 영입했다. 이는 나카타가 이탈리아 내에서 얼마나 수준급의 대우와 실력을 인정받았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볼로냐로 떠나 임대 생활을 해야만 했다. 2004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페루자 시절의 파괴력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그는 EPL의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하며 세리에 팬들에게서 잊혀져 갔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브라질전은 나카타가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신체적으로 아무런 부상도 없었고, 은퇴하기에는 너무 이른 29살이라는 나이였지만 그는 자신이 다짐한 마음을 번복하지 않았다. 파르마 시절부터 이어진 기량 하락, 일본 대표팀과의 불화설, 감독과의 불화설 등 당시 여러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그가 밝힌 은퇴의 이유는 이러했다. “승패에 냉정한 프로선수로 살아가며 어렸을 적부터 느꼈던 축구에 대한 순수했던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일본의 모든 국민들은 그라운드에서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 냉철한 플레이를 했던 그를 강인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는 일본에서 그 누구보다도 ‘섬세한 모습을 가진 감성적인 선수’였던 것이다. 승리와 패배에서 비롯되는 주체할 수 없는 환호와 견디기 힘든 비난들, 그리고 그에 따른 부담감. 그렇게 자신이 사랑했던 축구에 대한 마음이 순수함에서 퇴색되는 것을 느끼게 된 순간에 나카타는 결국 축구화를 벗었다. 그 순간 나카타는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부터 약 20년 넘게 함께했던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이제는 축구선수가 아닌 ‘나카타 히데토시’라는 평범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아프지만 힘찬 도약을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축구선수로써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나카타는 은퇴 직후에 홀로 스위스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을 취재온 스포츠 매거진의 카메라를 향해 웃으면서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29세, 무직, 나타카 히데토시입니다” 김용표 인턴기자 nownews@seoul.co.kr
  • 안정환 교통사고, 중계방송 후 귀가 중에..6명 경상

    안정환 교통사고, 중계방송 후 귀가 중에..6명 경상

    안정환 교통사고 오늘 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안정환이 어제 오후 9시 15분쯤 한국과 쿠웨이트전의 축구경기 녹화중계를 마치고 로드매니저 이모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서울지방병무청 인근에서 4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김 모 씨가 몰던 렉서스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안정환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를 넘어섰던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대구국제마라톤 3년 연속 ‘실버 등급’…IAAF, 기록·상금 등 15개 항목 평가

    대구시는 내년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실버 등급’(Silver Label)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국제마라톤는 3년 연속 실버 등급이 돼 국가대표급 마라톤대회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국제육상도시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AAF는 지난 4월 열린 대구대회 선수 기록, 참가 인원, 코스 계측, 미디어 서비스, 도핑 검사, 중계방송 규모, 상금 등 15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IAAF는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대회를 평가해 골드(Gold)와 실버, 브론즈(Bronze) 등급을 승인한다. 실버 등급은 IAAF의 공인계측 요원이 계측하고 승인한 코스운영과 5개 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 12분 이내, 여자 2시간 32분 이내 선수가 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한다.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샘플 6개)를 해야 하고 국내 방송사과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회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대구대회는 2001년 하프대회로 시작했으며 2008년 처음으로 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됐다. 이어 2009년 IAAF가 공인한 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한 뒤 4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실버 라벨을 얻었다. 우리나라 마라톤대회 가운데 서울국제마라톤대회만 골든 라벨이고 실버 라벨도 대구대회뿐이다. 2015 대구마라톤대회는 4월 6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한이 아내 조명진,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야구장에 뜬 여신’

    박한이 아내 조명진,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야구장에 뜬 여신’

    ‘박한이 아내 조명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의 부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한이 선수의 부인 조명진은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 졸업 후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했다. 박한이 선수의 부인 조명진은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주몽’에서 유화부인(오연수 분)을 보좌하는 무덕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조명진은 ‘선덕여왕’에서는 신녀 설매 역을 맡기도 했다. 박한이와 조명진은 지난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열애 끝에 2009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박한이 선수의 부인 조명진은 7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과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한이 선수의 부인 조명진은 박한이 선수가 홈런을 터트리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이 중계방송에 나가면서 조명진의 빼어난 미모 역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한이 아내 조명진 응원에 네티즌은 “박한이 아내 조명진..저렇게 예쁜 아내가 있었어?”, “박한이 아내 조명진..부럽다”, “박한이 아내 조명진..내조의 여왕이네”, “박한이 아내 조명진..역시 배우 출신이었어”, “박한이 아내 조명진..잘 어울린다”, “박한이 아내 조명진..야구 좋아하나 보네”, “박한이 아내 조명진..비현실적인 미모”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박한이 아내 조명진) 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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