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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골 은폐 고의 아니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유해를 발견하고도 이를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지시도 묵살한 간부 2명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결정했다. 다만 해수부는 이들이 고의로 유해 발견 사실을 은폐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해수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해 발견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즉시 통보하지 않고, 장·차관 보고를 지연한 것은 물론 장관의 지시사항도 신속히 이행하지 않은 세월호수습본부 이철조 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달 22일 언론을 통해 세월호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다음날인 23일부터 감사관실을 통해 내부감사를 벌였다. 초반 장관 지시를 고의로 묵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의 은폐 의혹이 일었지만, 9월 장례를 치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가족이 “뼈가 발견될 때마다 중계방송하듯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들은 유해 발견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부 감사관실은 두 사람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과실이 중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관실은 현장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고 장관의 지시도 이행하지 않은 것을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는 현장수습본부 A대외협력과장과 B사무관은 각각 경고, 주의 처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달 20일 장례식을 마친 다음날인 21일 김 부본부장이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과 조·허양의 가족에게 유해 발견 사실을 통보한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고의적인 은폐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류재형 해수부 감사관은 “이 같은 업무 처리 부적정 사례가 재발하지 않고 공직기강이 바로 서도록 부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유골 은폐, 고의 아니다” 해수부 최종 결론…중징계는 유지

    “세월호 유골 은폐, 고의 아니다” 해수부 최종 결론…중징계는 유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유해를 발견하고도 이를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지시도 묵살한 간부 2명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결정했다. 다만 해수부는 이들이 고의로 유해 발견 사실을 은폐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해수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해 발견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즉시 통보하지 않고, 장·차관 보고를 지연한 것은 물론 장관의 지시사항도 신속히 이행하지 않은 세월호수습본부 이철조 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달 22일 언론을 통해 세월호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다음날인 23일부터 감사관실을 통해 내부감사를 벌였다. 초반 장관 지시를 고의로 묵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의 은폐 의혹이 일었지만, 9월 장례를 치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가족이 “뼈가 발견될 때마다 중계방송하듯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들은 유해 발견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청와대에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부 감사관실은 두 사람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과실이 중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관실은 현장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고 장관의 지시도 이행하지 않은 것을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는 현장수습본부 A대외협력과장과 B사무관은 각각 경고, 주의 처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달 20일 장례식을 마친 다음날인 21일 김 부본부장이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과 조·허양의 가족에게 유해 발견 사실을 통보한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고의적인 은폐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류재형 해수부 감사관은 “이 같은 업무 처리 부적정 사례가 재발하지 않고 공직기강이 바로 서도록 부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일일이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일일이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가족 “김현태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 있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었다가 올해 인양된 세월호에서 유해를 찾고 지난 9월 장례를 치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가족들이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논란과 관련해 “작은 뼈가 한 조각씩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아 달라고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김현태 부본부장이 이들 가족의 부탁을 고려해 유골 발견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는 추론이 가능한 증언이다. 조양 어머니 박은미씨는 2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예전에 다른 미수습자의 손목뼈가 나온 뒤 추가로 뼈 몇 조각이 더 나왔었는데, 그때처럼 자꾸 중계방송하는 식으로 알리지 말고 조용히 가족들이 수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김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씨는 “다윤이 경우도 큰 뼈들이 발견된 뒤 작은 뼈들이 하나씩 추가로 수습됐다”며 “아직 뼈를 한 조각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도 있는데 그분들의 아픔도 있고 우리도 속상하니 뼈가 한 조각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고 모아서 DNA가 확인되면 그때 발표해도 되지 않느냐고 부탁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사실 4층 객실에서 나온 거면 다윤이 뼈 중에 빠진 부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면서 “그 때문에 17일 나온 뼈에 대해 말을 안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양 어머니 이금희씨도 “(박은미씨와 함께) 은화나 다윤이 것일 가능성 높은 뼈가 추가로 발견되면 DNA 확인을 통해 누구의 뼈인지 확인하고 그때 발표해 달라고 김 부본부장에게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추가로 발견한 뼈가 다른 미수습자의 것이면 가장 좋겠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 발표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해수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발표하고, DNA 검사 결과도 다 밝혔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이런 내용을 발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직접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일 이철조 현장본부장에게 17일 조그마한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으며 은화나 다윤이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1일 은화·다윤이 엄마에게만 이를 통지한 것은 뼈가 두 사람의 것이라는 예단이 크게 작용한 거 같다”고도 했다. 이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은 20일 김 장관에게 유골 수습 사실을 처음 보고한 뒤 21일 해수부 차관과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은화·다윤 어머니에게만 이를 따로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한국경제, 지방화·세계화를 동시에/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칼럼] 한국경제, 지방화·세계화를 동시에/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에는 지방화에 필요한 200개의 시군산단이 존재한다미국에는 50개의 주가 있고 중국에는 30개의 성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200여개의 시, 군이 존재한다. 땅 크기만 거대하다고 세계적인 매출을 올리는 세계화 상품을 다 가져갈 수는 없는 것으로, 우리 정부가 지방화 전략을 기술적으로 안착시키면 세계화가 뒤따라 오는 동반상승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00개의 세계화 상품을 선정하여 200개의 시군산단에 접목시켜 지방화 세계화를 동시에 완성시키고 중국과의 경제 전쟁에서 밀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00개 세계화 상품 발굴단을 조직해서 전 세계 연중 전시장과 백화점 할인매장 등 소비시장을 분야별로 조사하고 압축해서 우리 중소기업에 세계화 가능상품을 소개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이 우리의 중소기업들이 일일이 쫓아다니지 않고도 앉아서 세계시장을 파악 할 수 있는 손발이 되어 준다면 지방 중소기업 활성화로 경제성장의 급속한 발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000개 세계화 상품을 찾아라 중국은 정부의 묵인하에 마구마구 복제해서라도 새로운 세계화 상품을 만들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이 반드시 필요한 어렵지 않은 상품들을 복제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각자도생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세계화된 트랜드 상품을 다 알지 못하는 것으로 신규상품에 대하여 중국에 세계시장을 다 빼앗기고 있다. 수출 1위 품목 개수는 중국 1762개, 독일 638개, 미국 607개, 이탈리아 201개, 일본 175개, 한국이 68개이다. 중국의 복제품들이 세계화에 성공하는 이유는 복제를 하다 보면 기본 틀만 유지한 채, 메인 기술을 피해서 자기 회사만의 업그레이드 상품으로 탄생하기 때문에 중진국 이하에서는 특허권도 거의 피해 갈 수 있는 여분이 생성되기 때문인 것이다. 세계의 1등 상품이라 할지라도 멀리서 보면 어렵게 보이지만 도전의식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접근법이 예상보다 쉽게 풀려가는 경우가 허다함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신제품은 세상에 없는 제품이 갑자기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98% 기존 기술에 1~2%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나 디자인 변형상품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3만불과 미국의 6만불의 차이는 시스템의 차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세계화 상품 전용 방송국을 만들고 매일 매일 전 세계 전시장에 전시된 1등, 2등, 3등 제품들을 중계방송하고 전 세계 100만 이상 인구를 지닌 세계 200대 도시와 한국의 200대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200대 지방 도시의 세계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이 전 세계 전시장의 제품, 백화점, 할인매장, 면세점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방송해서 중소기업인들이 상품 기획과 미래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파생상품을 예측해 나갈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 상품을 매일 방송한다면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게는 미래의 자신의 직업을 찾아가는 공교육적 역할이 매우 지대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 중소기업제품 전용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공산품을 분야별, 지역별로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고 신제품을 업데이트하여 한 묶음으로 관리 운영해야 한다. 전 세계인이 자신들의 언어로 검색할 수 있도록 수십 개 다국어로 번역해 놓아야 언어장벽을 느끼지 못하고 한국제품을 끊임없이 서핑 할 수 있게 되므로 전 세계 바이어 및 직구족의 확산을 유도할 수 있다. 지방화시대 300만 중소기업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어야 세계화가 이룩되어 다양한 자원의 수입과 블루오션의 세계화 상품의 수출로 일자리 넘치는 나라, 100만 청년 실업 해소와 60세 퇴직자 일자리도 넘치는 나라가 되어 100세 시대를 대비하고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지방화의 성공은 세계화의 성공이다.
  • ‘방귀 몰카’ 만든 희극인 커플 손민수·임라라의 이유 있는 반격

    ‘방귀 몰카’ 만든 희극인 커플 손민수·임라라의 이유 있는 반격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끝나야 한다. 무엇보다 보시는 분들이 행복해야 한다.” 손민수(28), 임라라(29세)씨는 텔레비전보다 인터넷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커플 희극인이다. 그들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유튜브에 공개한다. 현재(11월 13일 기준) 25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엔조이커플’을 응원 중이다. 그들은 콘텐츠 제작에 대해 “모든 분들이 눈치 보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즐기면서 살면 좋겠다. 우리 영상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손민수씨는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임라라씨는 SBS 공채 개그맨 15기로 ‘웃찾사’를 통해 희극인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설 무대는 조금씩 사라졌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임씨는 “‘웃찾사’에 위기가 닥쳤을 때 너무 답답했다. 오래 준비한 만큼 가진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꿈을 접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준비한 것들을 어떻게라도 보여주고 끝내자, 하는 마음에 크리에이터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는 “민수씨도 같은 마음이었다. 연인이고 개그코드가 비슷해 함께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두 사람이 제작한 한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바로 ‘방귀 몰카’로 불리는 실험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330만을 훌쩍 넘겼다. 조회수와 함께 두 사람의 인지도가 함께 올라갔다. 손씨는 “오래전부터 실험영상을 해보고 싶었다. 일본 여행 중에 산 방귀 소리 풍선을 짐 정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풍선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방귀 몰카는 민수씨 아이디어다. 잘되니까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며 활짝 웃었다. 유튜브는 구독자와 영상 클릭 수를 높여야 광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욕설과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해 시선 잡기를 시도한다. 엔조이커플의 실험영상들은 자극적인 소재와는 결이 다르다. 이에 대해 손씨는 “솔직히 유혹이 많았다. 하지만 방송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좋은 기획으로 승부를 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현재 손민수, 임라라씨 외에도 강유미, 김기열, 김기수씨 등 희극인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강유미는 미용과 음식 등 일상 경험을 소개하는 방송을, 김기수와 김기열은 메이크업과 게임 중계방송을 각각 진행한다. 희극인이 방송 외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이유는 뭘까. 임씨는 개그맨이야말로 크리에이터에 어울리는 사람들이라고 답한다. 그녀는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를 때, 저희 스스로 대본을 쓴다. 작가적인 능력은 물론 연기도 된다. 편집 기술은 배우면 된다”며 “그러다 보니 개그맨 선배들이 크리에이터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게 보인다. 특히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모두 두 사람 손에서 만들어진다. 기획, 연기, 촬영, 편집을 직접 하다 보니 힘든 점이 많다. 손씨는 “편집을 할 줄 몰라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독학으로 배웠다”며 “아직 둘 다 기본적인 것밖에 모른다. 지금도 배우면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고생한 만큼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임씨는 “‘ㅋ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영상을 보고 웃었다’는 댓글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손씨는 “신인개그맨 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관심을 못 받아 봤다. 내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거구나, 하면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입을 묻는 말에 임씨는 “돈을 버는 콘텐츠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먹방, 뷰티 등 영상 길이가 길어야 광고가 많이 붙는다. 우리가 제작하는 영상은 1~2분 정도로 짧다. 광고도 얼마 붙지 않는다”며 “현재 수입은 100만원 정도다. 그전에는 15~16만원, 둘이 나누면 8만원 정도의 소득이었다. 촬영, 편집 등 노동량을 생각하면 사실 최저 시급도 안 된다”고 말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새롭게 출발한 두 사람은 ‘무대 갈증’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임씨는 “무대에 서고 싶어도 설 무대가 없다. 특히 ‘웃찾사’는 하루아침에 폐지 통보를 받았다”며 힘겨웠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고, 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 두 사람은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손씨는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라라씨와 세운 목표가 있다. 구독자 100만명이 되면, 결혼을 실시간 방송으로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임씨는 “돈이 없어도 열심히만 하면 결혼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해서 가장 행복할 때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물리적으로 가진 것은 없어도 무형의 자본은 충만하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당찬 커플 손민수, 임라라씨는 취업, 연애, 결혼 등 이 시대 청춘들의 무거운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밝기만 한 이들에게도 아픔은 있다. 임씨는 “간혹 댓글에 ‘왜 이런 걸 해? 무명개그맨이 못 떠서 이런 거 하냐?’는 반응이 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설 무대가 없어서 유튜브를 시작한 게 맞다”며 “다만 저희는 코미디언으로서 많은 시간을 노력해왔기에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조금만 더 관대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며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콜롬비아 인종차별 당한 기성용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

    콜롬비아 인종차별 당한 기성용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경기 도중 ‘태극전사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동인 ‘눈찢기’ 동작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0분과 후반 16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넣은 직후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중볼을 받으려던 김진수(전북)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뮌헨)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로드리게스는 김진수에게 다다가 양손으로 유니폼 뒤쪽으로 잡고 ‘꾀병을 부리지 마’라는 동작으로 거칠게 들어오렸다. 이를 본 기성용이 로드리게스를 밀쳤고, 로드리게스는 얼굴을 맞았다는 동작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쓰러지는 ‘쇼’를 펼쳤다. 하지만 부심이 바로 앞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고,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심이 뜯어말리는 사이 뒤로 물러나던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눈찢기 동작’이었다. 주심은 카르도나의 행동을 보지 못했지만,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오늘 콜롬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축구경기에서 그런 플레이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종차별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르도나의 ‘눈찢기 동작’은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사후에 FIFA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FIFA는 경기 도중 벌어지는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현 “트럼프 美대통령, 북핵 극도로 악화시키는 발언할 수도”

    정세현 “트럼프 美대통령, 북핵 극도로 악화시키는 발언할 수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7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과 관련 “북핵 상황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그런 어떤 발언을 할 수도 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보다 국회 연설이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회담은 사실 물밑으로 어느 정도 조율을 다 하고 들어가는 건데 발표의 수위 같은 것을 조율할 수가 있는데 국회 연설은 중계방송이라 그냥 나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 말폭탄을 쏟아내고 무력까지는 아니지만 ‘북한을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 압박과 제재를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할 때 기립박수 치면 애드리브로 ‘한국이 지금 상태로서는 안 된다, 일본도 지금 무기 사는 이유가 뭐냐, 북한 때문이다. 한국은 거기에 대해서 동참해야 된다’는 얘기를 할 수 있다. 이 때 기립박수하는 국회의원들이 나오면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큰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북핵문제 자체에 트럼프의 본심이 실려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간단히 말해서 무기를 팔자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금 성공하지 않았나? 무기 팔고 오지 않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도 대규모 무기 구입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압박과 제재에 그동안에 동조했는데 이거 가지고 안 되지 않느냐. 북한 태도 변화가 전혀 없다. 이제는 대화 쪽으로 방점을 찍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를 해 줘야 된다. 무기류는 사주더라도 대화 쪽으로 넘어가자는 얘기를, 대화 쪽으로 넘어가자는 얘기를 문 대통령이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의 시진핑도 아마 그 비슷한 얘기는 할 것이다. 중국이 미국 무기 살 일은 없지만 대화적으로 가야 된다는 얘기를 할 것이다. 우리도 미리 그런 식으로 해서 대화 쪽으로 물꼬를 트는 게 확인이 되면 북한도 남북 대화에 상당한 정도로 성의를 보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김종국, 결혼 의지 불태운 닭살 연애 멘트… 멤버들 ‘충격+경악’

    ‘런닝맨’ 김종국, 결혼 의지 불태운 닭살 연애 멘트… 멤버들 ‘충격+경악’

    오는 15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닭살 연애 스킬을 공개한다.15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김종국은 연애 앙케이트 답변 1위를 맞히는 퀴즈 미션에서 관심 있는 이성에게 “자니?”라는 문자가 왔을 때 어떻게 답변하는지를 전소민과 함께 상황극으로 재연했다. 전소민이 “안자고 뭐해?”라고 묻자 김종국은 “네 생각 빼고 다 해~”라고 말하며 남다른 ‘밀당의 기술’을 보여줬다. 이어 전소민은 “왜 내 생각은 안 해?”라고 묻자 김종국은 “(네 생각하면) 못 잘 거 같아서”라며 닭살 멘트를 날렸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야유를 쏟아내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 밖에도 김종국은 이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과거 연애사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배우 신성록과 에이핑크 윤보미가 게스트로 출연, ‘쌓이고 프로젝트’의 최종 벌칙자로 선정된 이광수와 함께 ‘호주 ? 케이지 오브 데스’ 벌칙을 수행할 동반 1인을 뽑는 레이스를 펼친다. 김종국의 달콤살벌한 연애 상황극은 오는 15일 일요일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중계방송 관계로 오후 6시 10분부터 SBS ‘런닝맨’에서 볼 수 있다. 사진=SBS ‘런닝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오늘 퇴임식…그간의 행적 보니?

    양승태 대법원장 오늘 퇴임식…그간의 행적 보니?

    양승태(69·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이 22일 퇴임식을 갖고 42년 판사 생활을 마무리한다.6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는 양 대법원장은 평생법관제 도입, 사실심 충실화, 대법원 전원합의체 강화 등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대법원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퇴임식을 하고 42년 법관생활을 마무리한다. 공식 임기는 24일 자정에 종료된다. 양 대법원장은 사법부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애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법원의 날’을 지정하고, ‘오픈 코트’ 행사를 통해 시민이 직접 법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전자소송과 전자법정 확대, 온라인 확정일자 부여제도, 증인 지원 서비스 도입,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 강화 등도 도입했다. 양승태 사법부는 대법원 상고 사건의 급증에 따른 처리 지연과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심’인 1·2심을 충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판사 정원을 증원해 충실한 심리 기반을 확보하고, 법조경력 15년 이상으로 경력이 풍부한 변호사들을 소액사건 등 전담판사로 선발해 1심 재판의 충실화를 도모했다. 고위 법관이 법원장 근무를 마치고 항소심 재판부나 1심 단독 판사로 복귀하는 ‘평생법관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국민참여재판 지원 확대와 형사재판 1, 2심의 선고 생중계 도입을 통해 국민의 재판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법원 재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3심제’인 심급 제도의 정점에 위치해 사실상 정책법원화 된 대법원의 재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 사건과 공개변론 사건을 늘렸다. 양 대법원장 임기 동안 총 118건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선고됐다. 한 달 평균 1.64건이다. 2015년 7월 전원합의체 소위원회를 구성해 전원합의체 회부 사건을 적극적으로 골라냈다. 전원합의체 사건 중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사건은 적극적인 공개변론에 나섰다. 또 공개변론을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계방송했다. 상고심 사건의 진행 정보를 대법원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원합의체 및 공개변론 강화로 양 대법원장 임기에 여러 중요 판결이 선고됐다. ‘부부간 강간죄 인정 사건’, ‘통상임금 사건’, ‘퇴직급여 재산분할 인정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 이어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과거 밀실재판이라는 지적까지 받았던 상고심 재판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법원 내부 소통의 문제 등이 양 대법원장의 과오로 지적되기도 한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사태’를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된 것. 법원행정처 고위간부의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모임에 대한 축소 지시 의혹 등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면서 사법정책 실행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의 폐해가 드러났다며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각종 권한과 사법행정권의 분산을 요구하는 의견이 불거졌다. 법원행정처에 특정 판사들에 관한 부정적 평가를 정리한 자료가 있다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도 제기됐다. 진상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일단락됐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론이 나와 차기 대법원장 체제에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야심 차게 추진한 상고법원 도입은 법조계 전반의 공감대를 얻지 못해 좌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중계방송 보던 반려견, 골 터지자?

    축구 중계방송 보던 반려견, 골 터지자?

    축구 중계방송을 보던 반려견이 골이 터지자 귀여운 반응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25일 유튜브에는 터키 서남부 안탈리야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TV 앞에 자리를 잡은 반려견이 축구 중계방송을 시청 중이다. 이 녀석은 프리킥 찬스가 골로 연결되는 순간 앞발을 격하게 흔들며 기쁨을(?) 표한다. 영상 속 주인공은 다섯 살짜리 메이로다. 녀석의 주인 엠레 거소이는 “나뿐만 아니라 녀석도 흥분하면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 예정대로…法, 변론 재개 신청 불허

    원세훈 파기환송심 선고 예정대로…法, 변론 재개 신청 불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대로 30일 이뤄질 전망이다.28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이날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을 불허했다. 재판부는 “사건 진행 정도 등에 비춰 변론을 재개해야 할 사유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추가 확보한 자료들이 기존에 제출된 증거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 선고는 예정대로 30일 이뤄진다. 앞서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정치개입을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법원에 원 전 원장 사건의 변론재개를 신청하며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이버외곽팀’ 관계자 조사 결과 사이버 활동에 대한 지시 공모 관련 진술 등 유의미한 증거가 확보돼 변론재개 검토에 반영되도록 법원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의 사건은 대법원이 2015년 7월 핵심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2심 결론을 깨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장기간 파기환송심 재판이 미뤄져 왔다. 한편 원 전 원장 선고일 TV생중계를 할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됐지만 재판부는 “원 전 원장 등 피고인들이 중계방송에 모두 동의하지 않았다”며 허락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동의하지 않는데도 촬영을 허가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10억 들여 수백억 홍보 효과… ‘가성비 甲’ 골프단

    [스포츠&스토리] 10억 들여 수백억 홍보 효과… ‘가성비 甲’ 골프단

    골프 발상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 위치한 브리티시골프박물관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가 이 밝은 핑크 모자를 썼을까”라며 따끈따끈한 새 소장품을 소개했다. 모자에 새겨진 ‘Hanwha’와 기업 로고를 본다면 한 번에 알아챌 수 있다. 아하,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우승한 김인경(29)이 썼던 모자라는 것을 말이다. 이곳에는 세계 골프 자료들이 빽빽하게 전시돼 있다. 골프팬들이 성지 순례하듯 찾는 곳이다. 김인경의 핑크 모자를 볼 때마다 한화라는 기업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그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따른 홍보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화 측은 25일 “브랜드 노출 빈도 등을 감안하면 기업 홍보에 대박이었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이 약 1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보고서에 비춰 보면 적어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의 홍보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츠 마케팅에서 골프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뭘까.수년 전부터 골프단 창단이 줄을 잇는 까닭은 비용 대비 짭짤한 효과를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빅4’(야구·축구·농구·배구)는 팀 스포츠로 솔솔찮은 비용을 요구한다. 야구단은 해마다 200억~400억원의 운영비를 쏟아붓는다. 그룹 계열사의 ‘통 큰’ 지원이 없으면 유지할 수 없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구단은 지난해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로부터 397억원을 지원받아 329억원을 운영비로 썼다. kt와 KIA, 두산도 그룹으로부터 각각 287억원, 262억원, 218억원을 받았다.반면 VIP 스포츠로 꼽히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어서 꽤 높은 가성비를 뽐낸다. 한 해 골프단 운영비는 특급선수를 빼면 10억~20억원이다. 대신 후원 선수가 우승하면 수백억원의 홍보 효과를 얻게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홍보 효과는 더욱 커진다. 그렇다 보니 요즘엔 해외 선수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한화골프단은 지난달 LPGA 투어에서 박성현(24)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넬리 코르다(18·미국)를 영입했다.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제시카 코르다(24)의 동생으로 올 시즌 두 대회의 톱10에 들어 박성현, 에인절 인(19·미국)에 이어 신인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아마추어 시절 미국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프로로 전향한 뒤 2부 투어 상금랭킹 9위를 차지해 올해 LPGA 풀시드를 받았다. 특히 영입하자마자 마라톤 클래식에서 같은 소속사인 김인경과 우승 경쟁을 펼쳐 한화에서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장성우 한화골프단 차장은 “잠재력을 봤을 때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줬다”며 “북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은 내부적으로 홍보 효과를 추산하고 있지만 바깥에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간접적으로 선수 계약금 등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AFP는 지난 5월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한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의 계약금을 10년에 1억 달러(약 1132억원)로 추정했다. 앞서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나이키와 협찬 계약을 연장했는데 10년간 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돈 많은 미국남자프로골프(PGA)라도 홍보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서지 않으면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실제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홍보 효과는 수천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디오픈의 경우 세계 5억 가구 이상이 시청했다. 개최지인 스코틀랜드에 미친 경제 효과도 1억 4000만 파운드(약 2025억원)로 추정됐다.물론 LPGA나 KLPGA에서 우승한 홍보 효과는 이보다 적다. 기업들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펼치며 부수 효과를 챙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박성현 팬사랑 적금’ 특별판매와 예·적금 가입 손님 대상 경품행사 이벤트로 손님 끌기에 한창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최에 따른 홍보 효과를 수백억원으로 추산하지만 후원 선수 우승의 효과를 산출한 적이 없다”며 “다만 US여자오픈이 세계적으로 중계방송된 만큼 브랜드 노출에 따라 상당한 홍보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가구, 의료, 창호, 건설, 주류업종의 50여개 기업이 골프단을 운영하거나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KLPGA 1부 정규투어를 뛰는 선수 152명 가운데 124명(81.6%)이 메인 스폰서를 뒀다. 2015년 69.7%, 지난해 75.9%에서 또 올랐다. 특히 대기업 후원이 감소하는 반면, 중견기업들의 러브콜이 계속돼 눈길을 끈다. VIP 스포츠에 대한 기업 오너의 애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골프단 창단이 러시를 이룬다. 화장품업체인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1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시유팅(20·중국) 등 7명으로 ‘메디힐 골프단’을 꾸렸다. 휠라코리아도 지난 3월 유망주 9명으로 ‘임팩트9’을 창단했고, 동아회원권거래소도 KLPGA 선수 7명을 영입해 첫발을 뗐다. 지난해엔 AB&I, 문영그룹, 골든블루 등 9곳이 골프단을 세웠다. 다만 골프단 창단과 후원이 여자골프에 치우쳐 있다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KLPGA와 LPGA가 인기를 끌어 기업 마케팅과 지원이 여자골프에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올해 예정된 KLPGA 투어 대회는 31개로 KPGA(19개)보다 12개 많다. 대회 총상금 규모도 상대적으로 KLPGA가 더 많다. 하지만 미국에선 PGA 대회(52개)가 LPGA(39개)보다 13개 많다. 총상금 규모도 크게는 10배 차이다. CJ가 오는 10월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국내 최초로 PGA 투어 CJ컵(총상금 925만 달러·약 104억 6175만원)을 개최한다. 총경비가 2000만 달러(약 225억 4000만원)나 되며, 지구촌 225개국에 중계방송된다. 이를 계기로 남자골프 후원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CJ컵 대행사인 스포티즌의 이호걸 부장은 “국내 남자골프 발전을 위해서는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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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미디어담당관 김현중△유럽아프리카과장 류동하△행정법제과장 박병섭△아시아태평양과 일본주재관 오웅△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이형진△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이화실△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임재금△과학기술교육문화법제과장 최기도△설비과장 유인산△시설과장 이대열△비상계획담당관 이강봉△국회사무처 노형래◇부이사관 전보△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장영복△정보위원회 입법조사관 허문규 윤동준△재정법제과장 정환철◇서기관 승진△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성대 박준모△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수진△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문은진△의전과 양승희△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정윤△의정기록1과 이동준△의정기록2과 한기수△의회경호담당관실 이향준 장동석△주정대방송국 중계방송과 진호운◇서기관 전보△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서덕교(8월 11일자)△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박기현(8월 26일자)△아시아태평양과 중국주재관 김형진(8월 26일자)△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오세일 장태성△여성가족위원회 입법조사관 권아영△관리과장 김승현△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장석립△의정연수원 의정연수과장 정민주△감사담당관 정진철△홍보담당관 황영준△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배아형△의정기록1과장 정순화△의정기록2과장 김덕진△의회경호담당관 이건국△의회방호담당관 남시준△중계방송과장 이종구△국토교통법제과 법제관 김양혜△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현숙△법제연구과 법제관 박철△재정법제과 법제관 이유주△의정기록2과 손숙자 정란△의정기록1과 한순덕△입법정보화담당관실 김미란△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입법조사관 조효정△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입법조사관 구본근△복지여성법제과장 김상범△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서창식△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안병갑△국회사무처 김화중 임준기 조국제 한길수 오경애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승진△행정사업평가과장 정연수◇부이사관 전보△법안비용추계2과장 이강근△국회예산정책처 김경호 임종수◇서기관 승진△세제분석과 경제분석관 신봉진△사회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 김미량◇서기관 전보△기획협력담당관 권순영△총무담당관실 유항재△법안비용추계3과 예산분석관 손명동△세수추계1과 경제분석관 김혜리 ■국회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승진△기획협력담당관 황선호△재정경제팀장 정지은◇서기관 승진△안전행정팀 입법조사관 김현정△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 정수정△재정경제팀 입법조사관 송민경△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 김진선◇서기관 전보△기획협력담당관실 김영찬△법제사법팀 입법조사관 조서연△산업자원팀 입법조사관 김종규 ■국회도서관 ◇부이사관 승진△총무담당관 김승현◇서기관 승진△기획담당관실 이충주△정치행정정보과 김영주◇서기관 전보△국외정보과장 신경숙◇부이사관 파견△한국고전번역원 양성자◇서기관 공로연수△국회도서관 권용선 ■기획재정부 ◇과장급△금융세제과장 송진혁△인력정책과장 이주섭△국채과장 이상규△계약제도과장 고정민 ■교육부 △장관정책보좌관 별정직 고위공무원 송현석△장관정책보좌관 별정3급 상당 이혜진 ■환경부 △장관정책보좌관 별정직 고위공무원 노태호△장관정책보좌관 별정3급 상당 이주헌 ■국토교통부 △운영지원과장 전형필△장관정책보좌관 진형근 ■MBC △미래방송연구소장 김동효△시사제작국 부국장 겸 시사제작4부장 김선주 ■KBS △홍보부장 한재호△아나운서1부장 원석현△아나운서2부장 오유경△한국어연구부장 한상권△미래기술연구소 연구기획부장 이동준△미래기술연구소 미디어연구부장 김병선△통합뉴스룸 뉴스제작1부장 구본국△뉴스제작2부장 정창준△뉴스제작3부장 이승기△라디오제작부장 민필규△정치외교부장 김성진△북한부장 소현정△사회1부장 박영관△사회2부장 박상용△과학·재난부장 이충형△영상취재부장 김종우△영상특집부장 이병권△영상편집부장 김승욱△경인방송센터장 고영태△스포츠중계부장 손영채△스포츠기획부장 송재혁△보도기획부장 김대홍△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박재용△TV프로덕션2 프로덕션3시사데스크부장 양홍선△TV프로덕션7담당 이황선
  • ‘태극기 집회’ 조원진 “朴 재판 생중계는 인권유린”

    ‘태극기 집회’ 조원진 “朴 재판 생중계는 인권유린”

    ‘친박’ 조원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생중계는 인권유린 행위”라고 주장하며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창준위는 이날 오후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와 사법부는 법까지 바꿔가며 재판의 선고과정을 생중계하기로 해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60이 넘은 여성의 몸으로 도저히 감당하기 불가능한 수준의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석방돼 자유로운 신분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준위는 “10원 한 장 안 받은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하다 보니 억지로 죄를 뒤집어 씌우려 불필요한 증인들까지 마구잡이로 불러대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지쳐 쓰러져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마녀사냥, 인민재판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창준위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700여명과 함께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강남역→서울중앙지방법원 3.5㎞ 구간을 행진하며 “탄핵무효”, “무죄석방” 구호를 외쳤다.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대법관 회의를 열어 사회적인 관심을 끄는 법원의 1·2심 재판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하고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선고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생중계 여부를 현재 알 수 없다. 생중계 여부는 재판장이 결정한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면 중계방송이 이뤄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밸런스/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밸런스/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나는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거의 빼놓지 않고 본다. 그러다 보니 나름 전문가가 됐다. 야구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밸런스다. 좋은 팀이 되려면 좋은 투수와 타자가 고루 있어야 한다.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 등 코치진과 이를 뒷받침하는 구단 프런트는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견제를 해야 한다. 선수들도 밸런스 잡는 것이 지상 과제다. 빠른 공을 가졌다고 다 좋은 투수가 아니다. 느린 공이라도 타자가 쉽게 칠 수 없는 곳으로 계속 던질 수만 있으면 에이스가 될 수 있다. 국내 프로리그에서 작은 체구의 선수가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상체와 하체를 조화롭게 쓰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밸런스는 중요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할 때 밸런스를 중시하는 것을 알았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고 번역하지만 원문대로 하자면 ‘일과 삶의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다. 유능한 직원이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한 달에 보름 이상은 못 가도록 제한하는 것을 보았다. 공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도 개인 삶과의 균형을 위협하면 결과적으로 개인도 조직도 불행해진다는 철학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불균형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 분배나 환경 문제를 도외시하고 성장을 앞세우는 불균형 성장론에 오랫동안 익숙했기 때문일 것이다. 공적인 일이라면 사생활은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거나 여성과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등 소수자를 차별하는 것도 무너진 밸런스의 슬픈 표현이다. 미국이나 영국의 명문대학과 달리 석박사 과정을 자기 대학 출신으로 채우면서 학문의 다양성은 위기를 맞는다. 문제가 되고 있는 법무부의 검찰화라든지 외교부의 순혈주의도 따지고 보면 밸런스가 무너진 데서 오는 현상이다. 특정 학교, 고시 출신이 과도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우수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서 오는 효율성을 압도하는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내가 공무원 생활을 했던 기획재정부도 집단 엘리트 의식이 남다른 곳이었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학교와 시험, 선후배로 엮이다 보니 공사석을 막론하고 형님 동생을 했다. 동질감과 일체 의식이 성과를 높이고 추진력을 배가시켰던 것은 사실이다.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쳐났지만 끼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꼈다. 조직을 하나로 만드는 데 애를 먹었음은 당연하다. 순혈 그룹이 상부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수행해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는 최악의 결과도 있었다. 우리 사회가 건강한 밸런스를 회복하려면 새 정부의 균형 잡힌 인사가 출발점이 돼야 한다.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운 것은 그런 의미에서 환영할 일이다. 아쉽게도 지방대학 출신 장관은 두 사람에 불과했다. 야구선수도 서울에 있는 고교로 가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전학을 간다. 서울 집중과 쏠림 현상은 이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위기경보를 울리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으로 지방대학 출신 장관의 비율이 낮아도 여성 장관 몫만큼은 돼야 한다. 장관 임용 비율을 정한다고 해서 단시일 내에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치유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소 시일은 걸리겠지만 고향에서 공부를 하고 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인식과 기대가 자리 잡히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언젠가는 옛날 일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를 포함한 모든 공공부문에서 상하급자가 동일 지역, 같은 학교 출신이 되지 않도록 하는 상피제를 도입해야 한다. 장관이 A대학 출신이라면 차관은 반드시 다른 학교에서 임용하는 것이다. 차관이 B대학이라면 차관의 지휘를 받는 1급 간부들은 B대학에서 나오지 않도록 한다. 같은 고향 출신끼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직근 상하급자가 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어려운 일 같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선진국에서는 확고한 원칙과 관행으로 정착돼 있다. 이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몇 개 부처는 인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비율을 정해 점진적으로 시행하더라도 이 조치는 꼭 필요하다. 혈연, 학연, 지연으로 뒤엉킨 우리 사회의 밸런스를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밸런스를 회복해 밝은 미래로 가는 초석을 놓기를 기대한다.
  • “국정농단, 국민 알 권리 보장”… 피고 얼굴 안 찍어 인권 보호

    “국정농단, 국민 알 권리 보장”… 피고 얼굴 안 찍어 인권 보호

    大法 “공공의 이익에 맞아야” 연예인 사건 같은 ‘여론 관심’ 중계방송 허용 근거는 안 돼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결국 1·2심 재판 생중계 허용이란 대법원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대법원은 25일 “국민의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중계가 허용돼야 한다”는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본 대중들이 ‘왜 법원 판결은 중계되지 않는가’라는 단순 의문을 가졌던 것과 달리 대법원 내 논의 절차는 신중하게 이뤄졌다. 피고인 인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 재판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했기 때문이다.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지난 5월 전국 판사 2900여명을 대상으로 재판 중계방송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도 벌여 의견을 들었다. 응답자 1013명 중 67.8%(687명)가 ‘재판장 허가에 따라 재판 일부·전부를 중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후에도 지난 20일 대법관 회의에서 재판 공개 범위, 방식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이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닷새 뒤인 이날 다시 회의를 열어 재판 중계가 가능하도록 대법원 규칙을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 중계 허용 원칙은 섰지만,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 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검사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결심 공판을 공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법원은 ‘판결 선고일’로 재판 중계 날짜를 한정 지었다. 피고인의 최후변론 태도 등에 따라 여론 지형이 바뀌고, 이것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비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판결 선고일 재판중계 방송을 할 때에도 피고인의 모습은 촬영하지 않고 재판부만 촬영하는 등 재판장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단서를 대법원은 거듭 강조했는데, 연예인 재판처럼 단순히 여론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중계방송을 허용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특히 대법원은 “재판중계 방송은 피고인이 동의할 때 한해 허가할 수 있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엔 피고인 동의가 없어도 재판 중계를 허가할 수 있다”고 새 대법원 규칙에 명시했다. 올해 안에 선고 예정인 국정 농단 사건에 이 규칙을 대입해 보면, 박 전 대통령이나 이 부회장이 재판 중계에 반대하더라도 재판장이 재판 중계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중계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런 예방 장치에도 불구하고 재판 중계가 피고인의 사생활 침해나 사법의 공정성 훼손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TV 중계를 의식한 변호인이나 방청객이 돌출 행동을 하거나 재판을 ‘TV쇼’처럼 만들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법원 관계자는 “생방송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돌출 변수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방송 사고의 위험보다 국민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대법원 규칙 변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재판 중계를 허용하는 사례가 많다. 사법부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법 질서 교육 측면에서도 재판 장면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게 효과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1986년 앨라배마주와 워싱턴주가 법정에서 TV 방송을 허가하는 규칙을 채택했고, 1990년대 이후엔 미국 대부분의 주 법원이 공개 구두변론에 대한 TV·인터넷 중계를 허용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법원은 1992년부터 재판 중계를 허용하고 있다. 2009년 10월 창설된 영국 대법원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한 재판 생중계를 지원한다. 독일은 녹음·촬영을 통한 재판 중계를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은 재판 사진 촬영, 녹음, 방송을 모두 법원 허가 대상으로 규정해 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이재용 선고 TV로 본다

    오는 8월과 10월에 각각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 결과를 재판정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법원은 25일 양승태 대법원장 주재로 대법관 회의를 열고 8월 1일자로 현행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2심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중계 여부는 재판장이 결정한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적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이 서면 중계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등 모든 변론을 촬영해 2∼3일 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대법원은 2013년부터 중요 사건의 공개변론을 온라인으로 생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재판장에서 녹음·녹화·중계를 공판·변론 시작 전으로 제한해 왔다. 이로 인해 상위법령인 법원조직법 제57조와 헌법 제109조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고 한 것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0일 대법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법관 회의를 열고 공판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국민의 즉각적인 알 권리를 보장하는 폭을 넓히되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판 선고 첫 생중계는 이재용? 박근혜? 불복 방법은

    재판 선고 첫 생중계는 이재용? 박근혜? 불복 방법은

    대법원이 8월부터 1,2심 주요 재판의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첫 생중계 대상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적 관심도가 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인사들에게 처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선고 생중계의 첫 대상으로 다음 달 7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이 부회장 사건이 우선 거론된다. 사회적 관심이 클 뿐만 아니라 재판 결과도 공공의 이익이나 국민의 알 권리와 깊이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 1심 선고는 결심공판 2∼3주 후인 내달 말 내려질 전망이다. 아직 변론이 한창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도 중계될 가능성이 크다. 재판이 중계되더라도 피고인의 모습이 촬영될지 여부는 재판장의 결정에 달려있다. 한 부장판사는 “아무리 공공 이익을 위한 것이더라도 피고인의 허락 없이 중계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며 “다른 사람들의 궁금증을 ‘알 권리’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것을 피고인이 수긍하느냐와 이에 따른 재퍈 결과를 받아들이느냐는 문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당사자가 법원의 생중계 결정에 불복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기본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된다. 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재판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하는 문제도 남는다 대법원은 중계 불복 절차는 마련하지 않았다. 재판장의 생중계 결정은 소송지휘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법원의 개별 결정에 대한 법적 불복 절차인 ‘항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형사소송법은 ‘판결 전의 소송절차에 관한 결정’은 항고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재판장이 결정하면 불복할 수 없다는 뜻이어서 민주주의 원리에 맞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대신 재판 전부를 불복하는 항소나 상고의 이유가 될 수는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선고 생중계로 인해 피고인의 법정변론권 등이 침해됐으니 판결을 취소해달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사후적인 대처 방안이라는 한계가 있다.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논의 단계에서부터 생중계는 부당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자유한국당도 논평을 통해 ‘인민재판의 부활’이라며 재판 생중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일부에서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으로 개인의 촬영 당하지 않을 권리 등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헌법소원 제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법원은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제도를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재판장이 여러 조건을 달아 촬영이나 중계 허용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제한할 수도 있다.헌재 변론 때처럼 법관을 주로 비추는 등의 형식도 고려될 수 있다. 대법원 사법정책실은 “피고인 등 소송관계인의 변론권·방어권과 기타 권리의 보호,법정의 질서유지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재판장이 촬영의 시간·방법 등을 제한하거나 방송허가에 조건을 부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재판 중계방송으로 예상 가능한 부작용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재판 생중계 ‘여론재판’이라는 한국당 주장은 왜곡”

    민주당 “재판 생중계 ‘여론재판’이라는 한국당 주장은 왜곡”

    대법원이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주요 사건에 한해 1·2심 선고공판을 생중계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여론재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판결 선고만 공개하는 것인데도 한국당이 사실을 명백히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대법원이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때문에 규칙을 개정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다”면서 “이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추진한 것으로, 2013년 3월 3심의 생중계를 허용했고 이번에 1·2심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이번 생중계 허용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법부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비호를 위해 억지를 부리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고 공개와 재판의 공정성 침해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공공적·사회적 의미를 갖춘 사안에 관한 문제에서는 언론 자유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행정처가 전국 판사 2900여명을 상대로 재판 중계방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0여명 가운데 68%인 687명이 재판장 허가에 따라 재판 일부나 전부를 중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박근혜 재판’ 등 주요사건 재판 선고 생중계 허용

    대법원 ‘박근혜 재판’ 등 주요사건 재판 선고 생중계 허용

    대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같이 주요 사건을 다루는 재판의 선고 등을 방송으로 생중계할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대법원은 이날 오전 양승태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대법관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자로 현행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2심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끄는 법원 1·2심 주요 재판의 결과를 앞으로 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생중계 허용 여부는 재판장이 결정하게 된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적 이익이 더 크다고 재판장이 판단할 경우에도 중계방송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들의 선고 결과를 전 국민이 방송을 통해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간 법원은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본격적인 공판·변론 시작 이후엔 어떠한 녹음·녹화·중계도 불허해왔다. 이는 상위법령인 법원조직법 제57조와 헌법 제109조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고 규정한 조항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그동안 제기돼 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국민의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중계가 허용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대법원도 규칙 개정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법원행정처가 전국 판사 2900여명을 상대로 재판 중계방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0여명 가운데 68%인 687명이 재판장 허가에 따라 재판 일부나 전부를 중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외에서는 미국 대다수 주, 호주, 뉴질랜드, 영국, 이탈리아,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이 방송중계를 전면 또는 일부 허용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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