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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오보 판단? 법무부, 언론에 앙심 품고 조국 복수”

    나경원 “오보 판단? 법무부, 언론에 앙심 품고 조국 복수”

    “‘국민의 눈’ 언론감시 거부 법무부 훈령 막겠다”“훈령 마음대로 못 바꾸게 검찰청법 개정안 발의”법무부, 오보낸 언론사 검찰청 출입금지 추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법무부가 오보를 낸 언론사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강경 대응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법무부가 언론에 앙심을 품고 조국 복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언론 환경을 5공화국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초 자유민주적 발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어떻게 이런 발상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할 수 있느냐”면서 “오보 판단의 최종 주체는 사법부임에도 국민의 알권리와 합리적 의혹 등을 고려 안 하고 오보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 전 발표한 검찰개혁안 가운데 하나인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수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언론이 검찰 수사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오보를 낸 경우 정정·반론보도 청구와 함께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수정안은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검찰청사 내에서 사건 관계인을 촬영·녹화·중계방송하는 경우와 함께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서도 이러한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검찰청 내 포토라인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피의자나 참고인의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져 촬영이 예상되는 경우 검사나 수사관이 소환 일정을 바꿔 초상권 보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마련됐다. 법무부는 오보로 인해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과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사생활 등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러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구속되기 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런 법무부가 21세기 법무부가 맞는지 묻고 싶다”면서 “물론 법무부의 뜻은 아닐 것이다. 국민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은 국민의 검찰을 만드는 것이고, 검찰의 업무 투명성을 높이는게 검찰 개혁”이라면서 “국민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언론감시를 거부하겠다는 법무부의 훈령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선 후 많은 부처가 법에 따라 정리될 부분을 훈령을 마음대로 정해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면서 “법무부의 시행령 훈령을 국회가 요구하면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검찰청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면서 “피고발인들이 2019년 8월부터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 등 70여 곳에 이르는 곳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얻은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고발장에서 주장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의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국민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묻지마 공천’인 비례대표제를 반대하고 있다. 미래로 가는 선거법 논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 검찰청사 출입제한’ 강경 대응 추진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 검찰청사 출입제한’ 강경 대응 추진

    민주, 조국 일가 수사팀 피의사실 공표로 고발최순실 딸 정유라 소환 때와 다른 잣대 비판도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금명간 확정할 듯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 전 발표한 검찰개혁안 가운데 하나인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달 안으로 검찰개혁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명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수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언론이 검찰 수사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오보를 낸 경우 정정·반론보도 청구와 함께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안은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검찰청사 내에서 사건 관계인을 촬영·녹화·중계방송하는 경우와 함께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서도 이러한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했다.당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면서 고발장에 “피고발인들이 2019년 8월부터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 등 70여 곳에 이르는 곳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얻은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7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도쿄지검은 특정 인물을 거명해 용의자로 표현하거나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하면 그 언론사의 출입을 정지시킨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한 방법을 마련하라고 검찰에 요구했었다. 이런 일련의 흐름 속에 법무부는 오보로 인해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과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사생활 등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러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구속되기 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수정안에는 검찰청 내 포토라인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피의자나 참고인의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져 촬영이 예상되는 경우 검사나 수사관이 소환 일정을 바꿔 초상권 보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마련됐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의 공개 소환 때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및 소환에 대한 집권 여당과 정부의 잣대가 확연히 다르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정씨는 몸을 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의 수사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은 인권보호수사규칙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안에 제정하겠다고 공언한 검찰개혁 방안이다. 대통령령인 인권보호수사규칙과 달리 법무부 훈령이어서 별도 입법절차가 필요 없다. 법무부는 이 규정 제정을 두고 대검찰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곧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언론사 출입제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에 ‘출입 제한’ 등 강경 대응키로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에 ‘출입 제한’ 등 강경 대응키로

    법무부가 오보를 낸 언론사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최근 수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언론이 검찰 수사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오보를 낸 경우 정정·반론보도 청구를 하는 것과 동시에 브리핑 참석과 청사 출입까지 제한하겠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수정안은 검찰청사 내에서 사건관계인을 촬영·녹화·중계방송해 초상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도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오보로 인해 사건관계인과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사생활 등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같은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안에는 검찰청 내 포토라인 설치를 금지하고 또 피의자나 참고인의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져 촬영이 예상되는 경우 검사나 수사관이 소환 일정을 바꿔 협조해야 한다는 규정도 마련됐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은 인권보호수사규칙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중 제정하겠다고 공언한 검찰개혁 방안이다. 법무부는 대검찰청과 의견을 조율한 뒤 조만간 최종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양승동 “성희롱 알릴레오에 법적 조치… 유시민, 가해자 아니다”

    양승동 “성희롱 알릴레오에 법적 조치… 유시민, 가해자 아니다”

    한국당 “일개 유튜버에 당하고 가만있나” 유시민은 인터뷰서 “감수성 부족했다” 민주당 “김경록 인터뷰 유출, 신상필벌” 양 사장 “진상조사위 구성에 외압 없어” “평양축구 중계 계약금 반환소송 할 상황”양승동 KBS 사장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의 KBS 기자 성희롱 방송에 대해 “성희롱 부분은 법리 검토를 했고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자사 직원이 밖에서 일개 유튜버에게 성희롱을 당했는데 가만히 있는 사장이 사장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양 사장은 “유 이사장을 고발하겠느냐”는 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질문에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유 이사장이 성희롱 가해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사장으로서 유 이사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느냐”고 묻자, 양 사장은 “공식적으로 안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이사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날 밤, 그다음 날 오전에 ‘왜 뒤늦게 인지했을까’ 돌아봤더니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남자라 여성들이 그걸 느끼는 만큼 못 느꼈던 것”이라고 후회했다. 박 의원은 KBS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위를 꾸린 데 대해 “청와대나 외압 때문에 굴복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양 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주로 명절 귀성 스케치와 호우·산불 피해 취재에 사용하는 헬기가 서초동 촛불집회 보도에 쓰인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헬기까지 동원해 극도의 보도편향성을 드러낸 책임을 지고 양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KBS의 김씨 인터뷰 보도에 대해 “조국과 정경심 교수 가족 관련해서 유리한 내용도 있고 불리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런데 정작 보도는 불리한 내용만 압축해서 나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김씨의 인터뷰 내용이 검찰에 전해진 의혹과 관련해 “KBS와 검찰의 내통은 과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취재원 보호 부주의가 가볍지 않다”며 “취재원 보호를 못 했으면 신상필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양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의 중계 무산에 대해 양 사장은 “중계 계약금 반환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녹화 중계방송까지 취소한 데 대해 “북한축구협회가 방송용이 아니고 경기 기록용으로 아시아축구협회 규정에 의해 DVD를 준 것”이라며 “이걸 방송하는 건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트럼프 “평소 美 정부 비판 NBA 감독, 왜 中엔 다른 잣대?“

    트럼프 “평소 美 정부 비판 NBA 감독, 왜 中엔 다른 잣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소 미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던 미프로농구(NBA) 감독들에게 “왜 중국에는 아무 소리도 지 못하느냐”고 비난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을 가리켜 ‘중국 관련 질문을 받고는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잘 모른다고만 하더라’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NBA와 중국의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모리 단장이 자신의 글을 삭제하고 애덤 실버 NBA 총재도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후 실버 총재가 “모레이 단장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바꿔 상황이 악화했다. 중국 방송사들이 시범경기 중계방송을 취소하고 중국 기업들도 후원을 중단하면서 NBA는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위기를 맞았다.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요 사령탑들에게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커 감독이나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등은 답변을 유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커 감독에 비해) 조금 나아 보이기는 했지만 그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에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발언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지적한 뒤 “이것은 슬픈 일이고 한편으로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일본 도쿄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관련 질문에 답변을 보류했다. 닥 리버스 LA 클리퍼스 감독 역시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남미] 경기 중 부상당한 프로축구선수, 택시 타고 응급실행

    [여기는 남미] 경기 중 부상당한 프로축구선수, 택시 타고 응급실행

    "그래도 명색이 프로축구인데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한 거야?" 중계방송을 보면서 눈을 의심할 만한 진풍경이 볼리비아 프로축구에서 벌어졌다.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도 "정말 창피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자국의 열악한 경기 환경을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와 과비라 경기에서 후반 30분쯤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의 수비수 마리오 쿠에야르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상대편 공격수의 강력한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착지하면서 왼쪽 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쿠에야르 주변에 동료들이 몰려들고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심판과 선수들이 그라운드 밖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며 "빨리 들것을 들여보내라"라고 했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영 소식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는 코치와 선수들에게 들것을 들고 달려가도록 했다. 코치가 부상을 살펴보니 비골이 부러진 게 확실해 보였다. 스스로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 구급차가 들어와야 했다. 그래서 다시 신호를 보냈지만 구급차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급해진 클럽은 급기야 긴급 대응(?)을 결정했다. "택시 불러서 대기시켜" 잠시 후 택시가 도착했다는 말을 전달 받은 코치와 선수들은 부상한 선수를 들것에 눕힌 후 달리기 시작했다. 규정상 택시는 경기장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다행히 부상한 선수를 기다리던 택시는 웨곤이었다. 선수들은 택시 뒷좌석을 젖히곤 들것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그래도 공간이 부족해 트렁크 문을 닫을 수 없었다. 택시는 트렁크 문을 오픈한 상태로 인근 포이아니니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국은 부상한 쿠에야르가 택시 트렁크에 실려 병원으로 떠나는 장면을 그대로 생중계했다. 해설자는 "볼리비아 축구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화면 아래엔 "볼리비아 축구의 수치"라는 자막이 깔렸다. 현지 언론은 "경기 중 부상한 축구선수가 들것에 실린 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들은 "의료진도 제대로 배치되지 않고, 구급차도 대기하지 않으니 부상이 겁나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볼리비아 축구협회를 성토했다. 익명을 원한 한 선수는 "국내 프로축구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며 "이런 식으로 프로축구를 운영한다면 강호가 즐비한 남미에서 볼리비아 축구는 영원히 약체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사진=TV 중계 갈무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슈퍼맨이 돌아왔다’ K리그 올스타 친선경기 비하인드 공개

    ‘슈퍼맨이 돌아왔다’ K리그 올스타 친선경기 비하인드 공개

    ‘슈펴맨이 돌아왔다’ 시안이와 건나블리가 함께한 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91회는 ‘내 인생 가장 뜨거운 날’ 편으로 꾸며진다. 그중 시안이와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 현장에서 만나 뜨거운 도전을 펼친다. ‘슈돌’에선 장난꾸러기, 허당으로 불리는 동국 아빠와 주호 아빠지만, 축구장에서는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다. 동국 아빠와 주호 아빠는 K리그 팬들이 투표로 뽑는 올스타 11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동국 아빠는 팀 K리그를 이끄는 캡틴으로서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시안이와 건나블리 남매는 그라운드 위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 현장을 찾았다. 아이들은 아빠를 응원하는 것 외에 또 하나의 특별한 미션을 받았다. 바로 에스코트 키즈와 매치볼 키즈로 경기에 참여하는 것. 4년 전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매치볼을 전달했던 시안이와 1년 전 울산 문수구장에서 매치볼 전달에 나섰던 나은이. 과연 대박이 때와 달리 자신의 두 발로 경기장에 들어가는 시안이와 1년 전엔 너무 많은 관중에 놀라 울먹였던 나은이가 무사히 이번 도전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중계방송 중 시선을 강탈했던 건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친선경기 당일 건후는 경기의 숨은 MVP라고 불릴 만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고 한다. 오동통한 무발목을 이끌고 그 누구보다 경기장을 잘 뛰어다니며 K리그 팬들을 심쿵하게 한 건후의 모습이 TV 앞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선물할 전망이다. ‘슈돌’에서는 중계방송으로 볼 수 있었던 모습 외의 친선경기 뒷이야기를 볼 수 있다. 중계방송 카메라가 아닌 ‘슈돌’ 카메라에 포착된 아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경기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아이들의 각오와 그라운드 위 아빠를 보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지 이 모든 것이 밝혀질 ‘슈돌’ 본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8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별별 이야기] 달 착륙의 ‘히든 피겨스’/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달 착륙의 ‘히든 피겨스’/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1969년 7월 20일은 인류가 지구 밖 천체에 처음 발을 디딘 역사적인 날이다.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은 올여름, 몇 년 전 상영된 영화 ‘히든 피겨스’가 떠올랐다. 영화는 아폴로 계획 전인 1960년대 초 최초의 유인지구궤도 위성사업인 머큐리 계획에 참여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흑인 여성 연구자들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타워즈 로그원’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 국내 개봉 당시 관객수가 5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스타워즈 로그원’ 관객수도 100만 명을 겨우 넘겼고 지난해 개봉했던 ‘퍼스트 맨’도 60여만 명에 그쳤다. 같은 장르의 ‘인터스텔라’와 ‘아바타’가 1000만 관객을 넘겼던 것을 생각하면 관객 탓만 할 것은 아니다. 그런데 달 착륙 장면은 어떻게 지구에 중계됐을까. 당시 달 착륙 중계방송은 전 세계 6억 명이 시청했다. NASA는 아폴로 11호의 추적과 통신을 위해 미국, 스페인, 호주에 대형 접시안테나를 설치해 달에서 오는 미약한 신호를 잡았다. 달에 착륙한 선장 닐 암스트롱은 원래 계획과는 달리 휴식 없이 곧바로 ‘문 워크’를 결정했다고 한다. 결정 직후 바로 달에 발을 디뎠다면 TV중계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골드스톤이 맡았겠지만 우주복을 점검하고 입는 과정에 시간이 걸려 미국 서부에서는 달이 지기 시작하고 호주에서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호주 허니서클에서는 NASA가 설치한 접시안테나뿐만 아니라 NASA의 것보다 3배쯤 큰 ‘파크스 전파망원경’도 달 착륙선이 보내오는 영상 신호를 잡고 있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당시 중계 화면을 찾아보면 달 착륙 순간의 화질은 영 신통치 않다. 첫 8분간 허니서클의 NASA 안테나가 중계를 맡았지만 이후 파크스 망원경이 포착한 영상이 더 선명한 것을 확인하고 이후 수시간의 중계는 파크스 전파망원경이 담당해 선명한 영상을 남겼다. 이때 파크스 주변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어 관측자 중 일부가 부상을 당했지만 중계를 이어 갔다고 한다. 그때 일화를 담은 ‘접시’라는 독립영화가 2000년대 초반 개봉해 호주와 유럽에서 제법 큰 호응 얻었다. 한국인 작곡가 에드먼드 최가 맡은 영화 음악도 좋다. 영화에서처럼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인류의 위대한 한 걸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 ‘대~한민국 함성 들리게’…성남,광명 등 경기도 시·군 거리응원 준비

    ‘대~한민국 함성 들리게’…성남,광명 등 경기도 시·군 거리응원 준비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도 시·군들이 우리 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한국축구 역사상 FIFA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전을 치르는 20세이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15일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경기가 종료되는 16일 새벽 3시까지 야탑역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10m×5m) 거리 응원전’을 마련한다. 경기 시작전 성남문화재단 공연팀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별도의 좌석이 없어 돗자리 등은 개별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오늘 대표팀 선수 중 성남유소년축구단 출신으로 현 성남FC 소속 박태준 선수(MF)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 시민 여러분의 응원 열기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도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응원전에 앞서 15일 오후 8시부터 광명시 고등학교 축구부인 광명공고 대 광문고의 친선축구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300인치 대형스크린으로 축구 경기를 지켜보며 대규모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응원전에는 광명시 홍보대사인 피터펀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로 한국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며 광명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단체응원을 준비한 안산시는 이날 대형 스크린과 무대,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오전 4시부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현재 음향 테스트까지 완료했으며, 일몰 후에는 조명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는 경기 시작에 앞서 오후 11시부터 식전 공연을 할 예정이다. 16일 0시부터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와 16강전부터 4강전까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상영해 응원 분위기를 한층 띄울 계획이다. U-20 축구 한국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황태현 선수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구단주인 안산 그리너스FC 소속이다. 수원시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응원전을 펼친다. 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약 2만석에 달하는 1층을 시민에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새벽 시간 시작하는 만큼 관내 경찰서와 협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며 “경기장에 미아보호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청 주차장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벌이는 여주시도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고려해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응원을 마련했다. 오후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이 진행된다. 이천시도 오는 오후 11시부터 시청 광장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며‘U-20 월드컵 이천시민 응원전’을 벌인다. 엄태준 시장은 “8강 세내갈 전부터 4강 에콰도르 전까지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하고 있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고자 야외응원을 계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팀도 우승하고, 이천시민들 또한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경기를 함께 즐기며 화합의 장을 펼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용인시도 시청 광장에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월드컵 중계방송을 송출한다. 시흥시도 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9시부터 영화상영에 이어 응원전을 펼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축구 경기장·강변 둔치·해수욕장… 15일 저녁부터 전국 뒤덮는 “오! 필승 코리아”

    축구 경기장·강변 둔치·해수욕장… 15일 저녁부터 전국 뒤덮는 “오! 필승 코리아”

    광화문광장은 애국당 텐트로 공간 부족 17일 서울 시청광장서 환영행사로 대체 경기·대구·경남·충북 등 거리 응원 열기‘이젠 우승이다. 대~한민국!’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16일 새벽 젊은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전국을 덮는다. 서울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저녁부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을 시작한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6만명이 넘는다. 서울시 측은 “당초 대한축구협회가 1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하겠다고 했으나 취소했다”면서 “시청광장도 다른 행사가 있고 관련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응원 장소로 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애국당 텐트 등 구조물이 커서 쓸 수 있는 공간이 적고 충돌 우려도 있어 시청 인근 응원이 불발된 것이다. 대신 시청광장에서 17일 환영행사를 한다. 경기 용인 등과 인천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용경기장의 대형 모니터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틀어 준다. 인천 남동구는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고향이라 응원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용인시는 시청 광장에서 합동응원전을 마련한다. 울산시는 15일 밤 10시부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결승경기 시민응원전을 개최한다. 시민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U20 월드컵 우승과 울산 현대고 출신 태극전사 오세훈·최준·김현우의 선전을 기원한다. 또 울산 현대고가 있는 동구지역 일산해수욕장에서도 현대중공업 주최로 동구민 거리 응원이 열린다. 일산해수욕장 진입도로 4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을 막고 야외에 설치된 300인치 크기의 대형 화면을 통해 8강전과 4강전 하이라이트를 보여 주고, 결승전 승리를 응원한다. 응원전은 조선업 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자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남 지역 곳곳에서도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15일 오후 8시부터 창원시청 광장에서 비보이 등 공연을 펼치고 시청 대형 전광판에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을 중계한다.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펼쳐지는 이 응원전에 3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은 신안면 원지강변 둔치에서 사전공연과 지역주민 응원전을 벌인다. 충북 지역에서도 ‘젊은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함성이 이어진다. 청주시는 청주체육관과 김수녕 양궁장에서 시민응원전을 벌인다. 청주체육관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사전 공연과 각종 이벤트도 연다. ‘대~한민국!’의 함성은 대구·경북에서도 울려 퍼진다. 대구시는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단체응원전을 벌인다. 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이 대구 출신인 데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고재현이 대구FC 소속이어서 열기가 뜨겁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전국종합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JTBC,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 획득… 한국방송협회 “국부유출” 반발

    JTBC,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 획득… 한국방송협회 “국부유출” 반발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획득했다. JTBC는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중계권 관련 조인식을 갖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의 한반도 내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로써 JTBC는 2026년 동계올림픽(2019년 6월 24일에 개최지 결정),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2030년 동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이 기간에 열리는 유스 올림픽 대회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JTBC는 하계올림픽 200시간 이상, 동계올림픽은 100시간 이상을 전국 단위 TV 채널에서 방송하기로 IOC와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로부터 전례 없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JTBC는 혁신적인 방송계획을 제시해 눈에 띄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홍정도 사장은 “올림픽 전 종목에 걸쳐 균형 잡힌 중계방송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한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최대한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이 주축이 된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IOC가 주관한 올림픽 중계권 공개입찰 결과에 대해 “보편적 시청권 도입 취지를 거스르는 JTBC의 무모한 국부유출 시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IOC는 한국의 현실을 무시한 채 올림픽 중계 경험이 전무한 방송사에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올림픽 중계권을 넘기려는 도를 넘은 결정을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힘을 좇는 사회와 권력국가의 그림자

    [이종수의 헌법 너머] 힘을 좇는 사회와 권력국가의 그림자

    서구에서 근대 헌법에 부여된 주된 과업의 하나가 시민의 생명·자유 보장과 함께 무소불위의 국가권력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로크와 몽테스키외가 권력분립론을 주창했었다. 징계 또는 화해를 위해 개인이나 마을 단위의 지역공동체들이 행사해 왔던 사적 권력들은 일찍이 국가가 중앙집권체제를 갖추면서 해체됐다. ‘자구행위’(自救行爲)나 ‘자력구제’(自力救濟)의 금지가 그렇다. 즉 법이 허용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설령 강도에게 자기 물건을 빼앗기거나 자신의 가족이 몹쓸 변을 겪는 등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개인은 자기 물건을 스스로 되찾거나 응징하지 못하고 일단은 국가에 이 일을 맡겨야 한다. 이로써 ‘권력독점체’로서의 국가가 성립됐다고 말한다. 권력을 없애도 잠시 사라진 그 공백에 무질서와 함께 어느새 새로운 권력이 들어서는 게 인지상정이자 경험칙이었다. 그래서 근대 헌법은 국가권력 자체를 긍정하면서 그것을 쪼개어서 각각의 권한 내지 권능으로 순치시켰다. 그리고 그것이 남용 또는 악용되지 않게끔 나름의 권력 통제 메커니즘을 갖추었다. 그러나 지난 정권에서 조직적으로 은폐됐다가 최근에 공소시효를 다투면서 재조명되는 여러 권력형 비리 사건과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경찰과 국군기무사의 전방위적인 사찰이 있었다는 기사를 접하고서 과연 법치국가가 맞는지 깊은 회의감이 든다. ‘법의 지배’로 일컬어지는 법치주의 내지 법치국가에 대응하는 개념이 바로 ‘권력국가’다. 이는 권력이 법에 기속되지 않은 채로 전횡하는 국가를 뜻한다. 그런데 권력적 관계가 단지 공적 영역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타인의 의지를 꺾는 힘’으로 권력의 본질을 정의하자면 경제권력, 언론권력, 문화권력 등이 그렇듯이 사회 안에도 여러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국가권력에는 앞서 밝혔듯이 헌법과 관련 법령들을 통해 나름 법적인 그리고 제도화된 통제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이들 사회 내 권력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수년 전부터 크게 논란이 돼 온 여러 ‘갑(甲)질’이 드러내듯이 이처럼 사회적 권력들의 횡포 또한 심각한 문제로 불거져 있다. 그것이 해당 영역에서 합리적으로 통용되는 윤리와 관계의 미덕만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면 언론민주화, 경제민주화, 학원민주화의 요청이 그렇듯 외부로부터의 통제와 규율이 필요하다. 법치국가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은 유감스럽게도 권력국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소 과장하자면 마치 힘의 신화와 주술을 숭배하는 고대의 부족사회와도 같다. 즉 “능력(실력)에 따른 차별은 합리적이고 정당하다”는 변종의 소위 ‘능력주의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 대부분 영역에서 압도하고 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돼 온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 비판과도 일맥상통한다. 언어가 마음의 거울이라 하듯이 요즘 통용되는 우리 사회의 언어 관행이 특히 문제다. 언론은 늘 국가 경쟁력, 기업 경쟁력 및 대학 경쟁력을 앞세워 다그친다. 축구 경기의 중계방송을 듣고 있자면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이고 슈팅력, 패싱력, 순발력, 골결정력과 조직력 등 온갖 힘들이 난무한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똑똑한 사람이 되려면 암기력, 독해력, 어휘력, 추리력 등과 같은 많은 힘들이 필요하단다. 어디 그뿐인가. 또한 직장에서 인정받으려면 앞서 언급한 힘들에 더해 창의력, 판단력, 결단력, 문제해결 능력, 소통 능력 등이 요구된다. 게다가 요즘 대학에서도 훌륭한 교수가 되려면 강의력과 연구력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비 수주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이렇듯 사회에 있기 마련인 여러 다양한 차이를 고정된 언어로 포착한 결과가 접미사처럼 흔히 붙는 ‘력’(力)이다. 방송에서 그리고 우리네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많이 ‘력’을 붙여서 대화하고 있는지를 한번 반추해 보자. 이제는 아무 단어에다 ‘력’(힘) 자를 마구 갖다 붙여도 그다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로써 약간의 차이가 부당한 차별로 바뀌어도 차별적 취급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의 외관을 갖추게끔 만든다. 평등을 주제로 다루었던 오래전 글에서 필자는 “이제 곧 당연한 외모의 차이가 ‘외모력 부족’으로 회자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유감스럽게도 이 같은 진단이 크게 틀리지 않은 작금의 현실에 몹시 씁쓸하기만 하다. 이렇듯 일상에서 온갖 힘들이 횡행하는 가운데 우리 안에 권력국가의 망령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회의 중 동료 의원에게 물컵 던져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회의 중 동료 의원에게 물컵 던져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이 회의 중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동료 의원들을 향해 물컵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중 상대 당 의원과 공무원들이 배석한 곳을 향해 호통을 치며, 자신의 책상에 놓여 있던 찬물이 든 종이컵을 집어던졌다. 이 과정에서 장기승 의원 앞쪽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영 의원이 물을 맞고 강하게 항의했다. ‘물컵 투척’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의회는 의원 개인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승 의원의 돌발 행동은 분명한 폭력이고, 인권 모독 행위”라면서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장기승 의원은 “회의를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하자고 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부치자고 해서 화가 나 한 행동이었다”면서 “죄송하고, 즉시 해당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아산시의회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T, 세계 최초 5G UHD 생방송 시대 연다

    KT, 세계 최초 5G UHD 생방송 시대 연다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초고화질(UHD) 생방송이 19일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3부를 통해 선보인다. KT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UHD 생방송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5G 네트워크 기반의 UHD 생중계는 KT의 ‘기업전용 5G’ 서비스와 ‘5G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활용한다. MNG는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KT의 ‘기업전용 5G’ 서비스가 적용된 5G MNG는 중계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5G 유심 1개만으로 초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는 여러 통신사의 유심 평균 5~11개가 장착된 LTE MNG 장비를 사용, 네트워크가 원활한 통신사 망을 통해 영상을 분할 전송한다. 이 경우 영상 전송, 서버 영상처리 시간 등의 요인으로 속도 지연, 화질 저하 등 기술적 한계가 있다. 반면 5G MNG는 일반 망과 분리된 방송사 전용 5G 네트워크를 통해 UHD 영상을 최소 지연 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KT는 지난 1월 23일 5G 망 기반의 UHD 영상 전송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이달 6일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활용한 UHD 중계방송 테스트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글로벌 방송장비사인 티비유, 라이브유와 ‘5G 영상송출 사업화’ 협약을, SBS와 ‘세계 최초 5G 기반 UHD 생방송 중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은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반 UHD 생방송 서비스는 통신과 방송이 융합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KT는 압도적인 5G 기술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활체육TV, 2019 K리그2 중계 협약…생중계 확정

    K리그2 부산 VS FC안양 맞대결…생활체육TV 올해 K리그2 중계 참여 ㈜놀티비의 생활체육TV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2019시즌 K리그2 경기 중계방송에 나선다. 이번 중계는 총 182경기를 생중계 및 녹화중계로 편성하고, 주간 하이라이트 등 K리그2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K리그2는 10개의 지역팀으로 나뉘어 총 182경기를 치른다. 1위 팀은 K리그1로 자동 승격되며, 2위~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친다. 승리한 팀은 K리그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로 승격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생활체육TV는 생중계를 통해 “K리그2를 시작으로 스포츠전문 채널로 거듭 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생활체육TV는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생활 스포츠 채널’로 KT, LGU+,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이 오나 봄’, 오늘(27일) 결방 “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봄이 오나 봄’, 오늘(27일) 결방 “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이 오늘(27일) 결방한다. 27일 MBC 측은 “오늘부터 진행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계방송 관계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19회, 20회는 결방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올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계방송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봄이 오나 봄’을 결방하게 돼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이유리 분)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엄지원 분)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체육 전문인력·기업 육성 스포츠산업진흥원 설립

    정부가 스포츠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포츠산업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스포츠와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을 목표로 한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경기장 구축, 증강현실(AR) 중계방송 등의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9~2023년)’을 발표하고 국내 스포츠산업을 2023년까지 95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칭 스포츠산업진흥원은 협력 사업, 통계,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체육산업 분야의 ‘손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5조원이었던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95조원으로 키우고, ‘강소형 스포츠 기업’ 육성이라는 중장기 발전 목표를 실무에서 전담하는 조직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스포츠기업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현재 6개소인 지역창업지원센터를 권역별로 확대 운영하고, 올해부터 정부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산업 융자(320억원)와 스포츠산업 펀드(누적 결성액 1015억원) 등 금융 지원 예산도 대폭 늘어날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과 국민운동·체력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표 개발도 이뤄진다. 특히 스마트 건강관리(헬스케어)에 활용될 수 있는 전 국민의 운동능력·신체 표준 지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시범 사업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초등학교 가상스포츠실’이 확대되고, 팬들에게 제공될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정보 툴이 개발된다. 정부는 5대 프로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의 은퇴 선수를 연고지 학교체육 수업에 파견하는 등의 체육계 일자리 창출 방안도 중장기 계획에 포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요칼럼] 내부고발이란 무엇인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내부고발이란 무엇인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정부의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압력. 최근 ‘내부자 고발’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의혹이다. 폭로 내용의 개연성을 봐서는 그렇게까지 큰 사안은 아닌데도, 일부 언론이 고발자의 목소리를 마치 중계방송하듯이 퍼 나르고, 그것을 일부 야당이 여의도에서 그대로 쏟아내면서 뉴스 시간이 너무 시끄럽다. 어떤 사회인들 내부고발이 쉽겠느냐마는, 배타적 조직문화가 강고한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어렵다. 어렵게 폭로하더라도, 해당 조직은 물론이고 국가나 사회도 제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도 그랬다.조선의 각 관청에 근무하는 고위 관료에게는 병조에서 사후(伺候)라는 병사를 배정해 그 관료의 시중을 들게 했다. 당상관급이면 네 명을, 그 밑으로는 품계에 따라 1~3명을 배정했다. 사후는 의무병으로 한양에 올라온 병사 중에서 차출했다. 현재와 비교하자면 장성의 공관병에 가깝다. 그런데 관료가 포 10필 정도를 받고 사후를 방면하고는, 자신의 사노(私奴)로 대신 채우는 일이 관행이었다. 당시 1필의 경제가치가 농민 가구 기준으로 한 달 생활비에 버금갔으니, 약 10개월치를 갈취한 것이다. 편의상 현재의 최저 생활비 월 200만원으로 계산하면, 공관병에게서 약 2000만원을 받고 그를 강제 전역시킨 꼴이다. 어떤 당상관이 사후 네 명을 방면하면, 앉아서 40필을 꿀꺽하고 대신 데려온 노비에게는 인건비를 줄 필요가 없었으니, 그는 이런 식으로 고액의 부당이득을 매년 취할 수 있었다. 1493년 좌부승지 정성근은 도총관 임광재가 자신의 구사를 방면하고 사노비로 채우면서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탄핵했다. 지금으로 치면 공익을 위한 내부고발이었다. 처음에는 불법 관행을 끊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임광재가 궁지에 몰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정 여론은 정성근에게 부정적으로 흘렀다. 오랜 관행인데 굳이 임광재를 지목해 고발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이유였다. 폭로의 동기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흠집 내기였다. 그러던 중 정성근도 예전에 구사를 방면하고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상황은 완전히 역전돼 ‘공익제보자’ 정성근이 오히려 탄핵당하는 신세가 됐다. 국왕 성종이 관행을 양성화해 포 3필로 크게 감액했지만, 이후에도 음성적 부당이득은 암암리에 계속됐다. 500여년 전 정성근의 내부고발 사례는 현재의 모습을 판박이로 보여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폭로 내용보다도 폭로의 동기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향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최근 한 국회의원이 실언한 “공익 제보와 양아치 짓의 차이”라는 인식 구조도 폭로의 내용보다 그 동기를 의심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잘 보여 준다. 해고될 각오를 하고 공익을 위해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면 공익 제보이고, 퇴직하고 시일이 지나서 조직 관련 헛소문을 퍼뜨리면 양아치 짓이라는 논리의 방점은 어디까지나 사실과 헛소문의 차이에 있어야 함에도, 퇴직 전과 후라는 배경에 더 관심을 갖는 우리 현실은 그 좋은 예다. 정말 순수한 동기로 내부 문제를 폭로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민주시민 사회에서는 폭로의 사실 여부를 가려 처리하면 되지, 동기에는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돈을 노리고 했건, 복수심으로 했건, 자신의 비위사실을 덮기 위해 했건, 동기는 중요하지 않다.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를 정당한 절차를 통해 속히 가리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야 내부고발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정부와 청와대도 폭로의 동기를 자꾸 들추기보다는 그 내용이 엉터리라거나 내부고발감이 아니라는 점을 깨끗하게 밝히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번 두 사건은 이미 진흙탕이 됐지만, 이번 기회에 내부고발과 그 처리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 한국당,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 자체 유치원 3법 공개

    한국당,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 자체 유치원 3법 공개

    자유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30일 공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부적절한 회계 처리와 교육 목적 외 원비 사용으로 문제가 불거진 만큼 회계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유치원 회계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학부모 감시 권한의 확대·강화 ?사립유치원의 정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아교육 환경 유지 ?출생아 수 감소를 고려한 유아 교육시스템 구축을 4대 원칙으로 삼아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회계를 설치하고 국가지원 회계와 일반 회계로 분리하는 내용을 유아교육법 개정안에 담았다. 한국당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과 지원금, 유아교육법 상의 학부모 지원금은 국가지원 회계의 적용을 받는다. 특히 학부모 지원금은 교육 외 목적으로 사용시 벌칙을 강화하도록 했다. 일반 회계의 적용을 받는 학부모 부담금은 사용시 유치원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의무화해 학부모의 감시와 모니터링 권한을 강화했다. 아울러 국가지원 회계와 일반 회계는 모두 유치원교육정보시스템(에듀파인)을 이용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사립유치원의 중대한 법 위반이 발생한 경우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또 학교법인 유치원의 경우 일반 회계와 교비 회계를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재원생 300인 이상의 사립유치원의 경우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당초 법안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됐던 ‘시설사용료 보상’은 내용에서 빠졌다. 앞서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워 토지, 건물 등의 시설을 공공업무에 사용하는 데 대한 비용을 국가가 보상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다음달 3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치원 3법과 한국당의 자체 법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교육위 간사인 김한표 의원 이름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법안을 제출한 즉시 유치원법 논의에 돌입해 정기국회 내 법안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말에 유치원 원아모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립유치원이 가능한 폐원을 유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국민이 유치원 사태 본질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이 법안의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내용을 중계방송으로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KBS 아침마당 경연 우승자들 광명시민회관서 특별공연

    KBS 아침마당 경연 우승자들 광명시민회관서 특별공연

    경기 광명시 광명문화재단은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 하반기 프로그램을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 하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경연 우승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도전! 꿈의 무대는 인생 역경을 딛고 트로트 가수 꿈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시청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로 선발되는 프로그램이다. 5연승을 차지한 임영웅·천재원·성국과 화제가 됐던 출연자 한여름이 노래 콘서트를 찾는다. 특히 도전! 꿈의 무대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노래 콘서트의 진행자 피터펀(김용희)의 노래 ‘멋진 놈 나야 나’를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했다. 또 경연 우승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노래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래 콘서트’는 2013년부터 시작돼 5년간 4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광명시에서 인기있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에게 노래를 통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활력을 찾아준다. 올 한 해 오정태와 유현상·이애란·조영구 등 국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신인가수 60여명이 출연했다. 또 인기 노래 강사 정미경과 가수 장윤정의 작곡가로 유명한 권노해만이 노래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티브로드 한빛방송과 연계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중계방송을 편성,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은 광명뿐 아니라 과천·안양 등 7개 도시에 송출되고 있다. 격주 목요일 1시에 채널 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 입장한다. 1회당 500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광명시민회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을 배부한다. 관련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시민회관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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