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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 획득… 한국방송협회 “국부유출” 반발

    JTBC, 2026~2032년 올림픽 중계권 획득… 한국방송협회 “국부유출” 반발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획득했다. JTBC는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중계권 관련 조인식을 갖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의 한반도 내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로써 JTBC는 2026년 동계올림픽(2019년 6월 24일에 개최지 결정),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2030년 동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이 기간에 열리는 유스 올림픽 대회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JTBC는 하계올림픽 200시간 이상, 동계올림픽은 100시간 이상을 전국 단위 TV 채널에서 방송하기로 IOC와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로부터 전례 없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JTBC는 혁신적인 방송계획을 제시해 눈에 띄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홍정도 사장은 “올림픽 전 종목에 걸쳐 균형 잡힌 중계방송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한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최대한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이 주축이 된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IOC가 주관한 올림픽 중계권 공개입찰 결과에 대해 “보편적 시청권 도입 취지를 거스르는 JTBC의 무모한 국부유출 시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IOC는 한국의 현실을 무시한 채 올림픽 중계 경험이 전무한 방송사에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올림픽 중계권을 넘기려는 도를 넘은 결정을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힘을 좇는 사회와 권력국가의 그림자

    [이종수의 헌법 너머] 힘을 좇는 사회와 권력국가의 그림자

    서구에서 근대 헌법에 부여된 주된 과업의 하나가 시민의 생명·자유 보장과 함께 무소불위의 국가권력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로크와 몽테스키외가 권력분립론을 주창했었다. 징계 또는 화해를 위해 개인이나 마을 단위의 지역공동체들이 행사해 왔던 사적 권력들은 일찍이 국가가 중앙집권체제를 갖추면서 해체됐다. ‘자구행위’(自救行爲)나 ‘자력구제’(自力救濟)의 금지가 그렇다. 즉 법이 허용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설령 강도에게 자기 물건을 빼앗기거나 자신의 가족이 몹쓸 변을 겪는 등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개인은 자기 물건을 스스로 되찾거나 응징하지 못하고 일단은 국가에 이 일을 맡겨야 한다. 이로써 ‘권력독점체’로서의 국가가 성립됐다고 말한다. 권력을 없애도 잠시 사라진 그 공백에 무질서와 함께 어느새 새로운 권력이 들어서는 게 인지상정이자 경험칙이었다. 그래서 근대 헌법은 국가권력 자체를 긍정하면서 그것을 쪼개어서 각각의 권한 내지 권능으로 순치시켰다. 그리고 그것이 남용 또는 악용되지 않게끔 나름의 권력 통제 메커니즘을 갖추었다. 그러나 지난 정권에서 조직적으로 은폐됐다가 최근에 공소시효를 다투면서 재조명되는 여러 권력형 비리 사건과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경찰과 국군기무사의 전방위적인 사찰이 있었다는 기사를 접하고서 과연 법치국가가 맞는지 깊은 회의감이 든다. ‘법의 지배’로 일컬어지는 법치주의 내지 법치국가에 대응하는 개념이 바로 ‘권력국가’다. 이는 권력이 법에 기속되지 않은 채로 전횡하는 국가를 뜻한다. 그런데 권력적 관계가 단지 공적 영역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타인의 의지를 꺾는 힘’으로 권력의 본질을 정의하자면 경제권력, 언론권력, 문화권력 등이 그렇듯이 사회 안에도 여러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국가권력에는 앞서 밝혔듯이 헌법과 관련 법령들을 통해 나름 법적인 그리고 제도화된 통제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이들 사회 내 권력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수년 전부터 크게 논란이 돼 온 여러 ‘갑(甲)질’이 드러내듯이 이처럼 사회적 권력들의 횡포 또한 심각한 문제로 불거져 있다. 그것이 해당 영역에서 합리적으로 통용되는 윤리와 관계의 미덕만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면 언론민주화, 경제민주화, 학원민주화의 요청이 그렇듯 외부로부터의 통제와 규율이 필요하다. 법치국가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은 유감스럽게도 권력국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소 과장하자면 마치 힘의 신화와 주술을 숭배하는 고대의 부족사회와도 같다. 즉 “능력(실력)에 따른 차별은 합리적이고 정당하다”는 변종의 소위 ‘능력주의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 대부분 영역에서 압도하고 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돼 온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 비판과도 일맥상통한다. 언어가 마음의 거울이라 하듯이 요즘 통용되는 우리 사회의 언어 관행이 특히 문제다. 언론은 늘 국가 경쟁력, 기업 경쟁력 및 대학 경쟁력을 앞세워 다그친다. 축구 경기의 중계방송을 듣고 있자면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이고 슈팅력, 패싱력, 순발력, 골결정력과 조직력 등 온갖 힘들이 난무한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똑똑한 사람이 되려면 암기력, 독해력, 어휘력, 추리력 등과 같은 많은 힘들이 필요하단다. 어디 그뿐인가. 또한 직장에서 인정받으려면 앞서 언급한 힘들에 더해 창의력, 판단력, 결단력, 문제해결 능력, 소통 능력 등이 요구된다. 게다가 요즘 대학에서도 훌륭한 교수가 되려면 강의력과 연구력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비 수주력까지 갖추어야 한다. 이렇듯 사회에 있기 마련인 여러 다양한 차이를 고정된 언어로 포착한 결과가 접미사처럼 흔히 붙는 ‘력’(力)이다. 방송에서 그리고 우리네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그리고 많이 ‘력’을 붙여서 대화하고 있는지를 한번 반추해 보자. 이제는 아무 단어에다 ‘력’(힘) 자를 마구 갖다 붙여도 그다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로써 약간의 차이가 부당한 차별로 바뀌어도 차별적 취급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의 외관을 갖추게끔 만든다. 평등을 주제로 다루었던 오래전 글에서 필자는 “이제 곧 당연한 외모의 차이가 ‘외모력 부족’으로 회자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유감스럽게도 이 같은 진단이 크게 틀리지 않은 작금의 현실에 몹시 씁쓸하기만 하다. 이렇듯 일상에서 온갖 힘들이 횡행하는 가운데 우리 안에 권력국가의 망령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회의 중 동료 의원에게 물컵 던져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 회의 중 동료 의원에게 물컵 던져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이 회의 중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동료 의원들을 향해 물컵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중 상대 당 의원과 공무원들이 배석한 곳을 향해 호통을 치며, 자신의 책상에 놓여 있던 찬물이 든 종이컵을 집어던졌다. 이 과정에서 장기승 의원 앞쪽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영 의원이 물을 맞고 강하게 항의했다. ‘물컵 투척’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의회는 의원 개인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승 의원의 돌발 행동은 분명한 폭력이고, 인권 모독 행위”라면서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장기승 의원은 “회의를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하자고 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부치자고 해서 화가 나 한 행동이었다”면서 “죄송하고, 즉시 해당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아산시의회는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T, 세계 최초 5G UHD 생방송 시대 연다

    KT, 세계 최초 5G UHD 생방송 시대 연다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초고화질(UHD) 생방송이 19일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3부를 통해 선보인다. KT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UHD 생방송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5G 네트워크 기반의 UHD 생중계는 KT의 ‘기업전용 5G’ 서비스와 ‘5G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활용한다. MNG는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KT의 ‘기업전용 5G’ 서비스가 적용된 5G MNG는 중계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5G 유심 1개만으로 초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는 여러 통신사의 유심 평균 5~11개가 장착된 LTE MNG 장비를 사용, 네트워크가 원활한 통신사 망을 통해 영상을 분할 전송한다. 이 경우 영상 전송, 서버 영상처리 시간 등의 요인으로 속도 지연, 화질 저하 등 기술적 한계가 있다. 반면 5G MNG는 일반 망과 분리된 방송사 전용 5G 네트워크를 통해 UHD 영상을 최소 지연 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KT는 지난 1월 23일 5G 망 기반의 UHD 영상 전송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이달 6일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활용한 UHD 중계방송 테스트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글로벌 방송장비사인 티비유, 라이브유와 ‘5G 영상송출 사업화’ 협약을, SBS와 ‘세계 최초 5G 기반 UHD 생방송 중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은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기반 UHD 생방송 서비스는 통신과 방송이 융합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KT는 압도적인 5G 기술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활체육TV, 2019 K리그2 중계 협약…생중계 확정

    K리그2 부산 VS FC안양 맞대결…생활체육TV 올해 K리그2 중계 참여 ㈜놀티비의 생활체육TV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2019시즌 K리그2 경기 중계방송에 나선다. 이번 중계는 총 182경기를 생중계 및 녹화중계로 편성하고, 주간 하이라이트 등 K리그2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K리그2는 10개의 지역팀으로 나뉘어 총 182경기를 치른다. 1위 팀은 K리그1로 자동 승격되며, 2위~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친다. 승리한 팀은 K리그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K리그로 승격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생활체육TV는 생중계를 통해 “K리그2를 시작으로 스포츠전문 채널로 거듭 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생활체육TV는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생활 스포츠 채널’로 KT, LGU+,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이 오나 봄’, 오늘(27일) 결방 “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봄이 오나 봄’, 오늘(27일) 결방 “2차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이 오늘(27일) 결방한다. 27일 MBC 측은 “오늘부터 진행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계방송 관계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 19회, 20회는 결방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올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계방송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봄이 오나 봄’을 결방하게 돼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이유리 분)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엄지원 분)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체육 전문인력·기업 육성 스포츠산업진흥원 설립

    정부가 스포츠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포츠산업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스포츠와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을 목표로 한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경기장 구축, 증강현실(AR) 중계방송 등의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9~2023년)’을 발표하고 국내 스포츠산업을 2023년까지 95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칭 스포츠산업진흥원은 협력 사업, 통계,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체육산업 분야의 ‘손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5조원이었던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95조원으로 키우고, ‘강소형 스포츠 기업’ 육성이라는 중장기 발전 목표를 실무에서 전담하는 조직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스포츠기업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현재 6개소인 지역창업지원센터를 권역별로 확대 운영하고, 올해부터 정부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산업 융자(320억원)와 스포츠산업 펀드(누적 결성액 1015억원) 등 금융 지원 예산도 대폭 늘어날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과 국민운동·체력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표 개발도 이뤄진다. 특히 스마트 건강관리(헬스케어)에 활용될 수 있는 전 국민의 운동능력·신체 표준 지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시범 사업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초등학교 가상스포츠실’이 확대되고, 팬들에게 제공될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정보 툴이 개발된다. 정부는 5대 프로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의 은퇴 선수를 연고지 학교체육 수업에 파견하는 등의 체육계 일자리 창출 방안도 중장기 계획에 포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요칼럼] 내부고발이란 무엇인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내부고발이란 무엇인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정부의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압력. 최근 ‘내부자 고발’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의혹이다. 폭로 내용의 개연성을 봐서는 그렇게까지 큰 사안은 아닌데도, 일부 언론이 고발자의 목소리를 마치 중계방송하듯이 퍼 나르고, 그것을 일부 야당이 여의도에서 그대로 쏟아내면서 뉴스 시간이 너무 시끄럽다. 어떤 사회인들 내부고발이 쉽겠느냐마는, 배타적 조직문화가 강고한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어렵다. 어렵게 폭로하더라도, 해당 조직은 물론이고 국가나 사회도 제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도 그랬다.조선의 각 관청에 근무하는 고위 관료에게는 병조에서 사후(伺候)라는 병사를 배정해 그 관료의 시중을 들게 했다. 당상관급이면 네 명을, 그 밑으로는 품계에 따라 1~3명을 배정했다. 사후는 의무병으로 한양에 올라온 병사 중에서 차출했다. 현재와 비교하자면 장성의 공관병에 가깝다. 그런데 관료가 포 10필 정도를 받고 사후를 방면하고는, 자신의 사노(私奴)로 대신 채우는 일이 관행이었다. 당시 1필의 경제가치가 농민 가구 기준으로 한 달 생활비에 버금갔으니, 약 10개월치를 갈취한 것이다. 편의상 현재의 최저 생활비 월 200만원으로 계산하면, 공관병에게서 약 2000만원을 받고 그를 강제 전역시킨 꼴이다. 어떤 당상관이 사후 네 명을 방면하면, 앉아서 40필을 꿀꺽하고 대신 데려온 노비에게는 인건비를 줄 필요가 없었으니, 그는 이런 식으로 고액의 부당이득을 매년 취할 수 있었다. 1493년 좌부승지 정성근은 도총관 임광재가 자신의 구사를 방면하고 사노비로 채우면서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탄핵했다. 지금으로 치면 공익을 위한 내부고발이었다. 처음에는 불법 관행을 끊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임광재가 궁지에 몰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정 여론은 정성근에게 부정적으로 흘렀다. 오랜 관행인데 굳이 임광재를 지목해 고발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이유였다. 폭로의 동기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흠집 내기였다. 그러던 중 정성근도 예전에 구사를 방면하고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상황은 완전히 역전돼 ‘공익제보자’ 정성근이 오히려 탄핵당하는 신세가 됐다. 국왕 성종이 관행을 양성화해 포 3필로 크게 감액했지만, 이후에도 음성적 부당이득은 암암리에 계속됐다. 500여년 전 정성근의 내부고발 사례는 현재의 모습을 판박이로 보여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폭로 내용보다도 폭로의 동기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향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최근 한 국회의원이 실언한 “공익 제보와 양아치 짓의 차이”라는 인식 구조도 폭로의 내용보다 그 동기를 의심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잘 보여 준다. 해고될 각오를 하고 공익을 위해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면 공익 제보이고, 퇴직하고 시일이 지나서 조직 관련 헛소문을 퍼뜨리면 양아치 짓이라는 논리의 방점은 어디까지나 사실과 헛소문의 차이에 있어야 함에도, 퇴직 전과 후라는 배경에 더 관심을 갖는 우리 현실은 그 좋은 예다. 정말 순수한 동기로 내부 문제를 폭로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민주시민 사회에서는 폭로의 사실 여부를 가려 처리하면 되지, 동기에는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돈을 노리고 했건, 복수심으로 했건, 자신의 비위사실을 덮기 위해 했건, 동기는 중요하지 않다.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를 정당한 절차를 통해 속히 가리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야 내부고발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정부와 청와대도 폭로의 동기를 자꾸 들추기보다는 그 내용이 엉터리라거나 내부고발감이 아니라는 점을 깨끗하게 밝히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번 두 사건은 이미 진흙탕이 됐지만, 이번 기회에 내부고발과 그 처리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 한국당,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 자체 유치원 3법 공개

    한국당,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 자체 유치원 3법 공개

    자유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30일 공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부적절한 회계 처리와 교육 목적 외 원비 사용으로 문제가 불거진 만큼 회계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유치원 회계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학부모 감시 권한의 확대·강화 ?사립유치원의 정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아교육 환경 유지 ?출생아 수 감소를 고려한 유아 교육시스템 구축을 4대 원칙으로 삼아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회계를 설치하고 국가지원 회계와 일반 회계로 분리하는 내용을 유아교육법 개정안에 담았다. 한국당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과 지원금, 유아교육법 상의 학부모 지원금은 국가지원 회계의 적용을 받는다. 특히 학부모 지원금은 교육 외 목적으로 사용시 벌칙을 강화하도록 했다. 일반 회계의 적용을 받는 학부모 부담금은 사용시 유치원 운영위원회의 자문을 의무화해 학부모의 감시와 모니터링 권한을 강화했다. 아울러 국가지원 회계와 일반 회계는 모두 유치원교육정보시스템(에듀파인)을 이용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사립유치원의 중대한 법 위반이 발생한 경우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또 학교법인 유치원의 경우 일반 회계와 교비 회계를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재원생 300인 이상의 사립유치원의 경우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당초 법안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됐던 ‘시설사용료 보상’은 내용에서 빠졌다. 앞서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워 토지, 건물 등의 시설을 공공업무에 사용하는 데 대한 비용을 국가가 보상하는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다음달 3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치원 3법과 한국당의 자체 법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교육위 간사인 김한표 의원 이름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법안을 제출한 즉시 유치원법 논의에 돌입해 정기국회 내 법안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말에 유치원 원아모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립유치원이 가능한 폐원을 유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국민이 유치원 사태 본질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이 법안의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내용을 중계방송으로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KBS 아침마당 경연 우승자들 광명시민회관서 특별공연

    KBS 아침마당 경연 우승자들 광명시민회관서 특별공연

    경기 광명시 광명문화재단은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 하반기 프로그램을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 하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경연 우승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도전! 꿈의 무대는 인생 역경을 딛고 트로트 가수 꿈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시청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로 선발되는 프로그램이다. 5연승을 차지한 임영웅·천재원·성국과 화제가 됐던 출연자 한여름이 노래 콘서트를 찾는다. 특히 도전! 꿈의 무대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노래 콘서트의 진행자 피터펀(김용희)의 노래 ‘멋진 놈 나야 나’를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했다. 또 경연 우승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노래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래 콘서트’는 2013년부터 시작돼 5년간 4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광명시에서 인기있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에게 노래를 통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활력을 찾아준다. 올 한 해 오정태와 유현상·이애란·조영구 등 국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신인가수 60여명이 출연했다. 또 인기 노래 강사 정미경과 가수 장윤정의 작곡가로 유명한 권노해만이 노래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티브로드 한빛방송과 연계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중계방송을 편성,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은 광명뿐 아니라 과천·안양 등 7개 도시에 송출되고 있다. 격주 목요일 1시에 채널 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 입장한다. 1회당 500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광명시민회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을 배부한다. 관련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시민회관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하! 우주] 세기의 ‘우주 중계방송’ 시작…놓치지 마세요!

    [아하! 우주] 세기의 ‘우주 중계방송’ 시작…놓치지 마세요!

    -화성 지질탐사선 인사이트 화성에 착지한다​ 오늘부터 딱 한 달 뒤에 붉은 행성 화성은 새 주민을 맞게 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지질 탐사 착륙선 인사이트가 11월 26 일 오후 화성 적도 바로 위 북쪽에 착륙함으로써 7개월에 걸친 우주 트레킹이 끝난다. 인사이트는 소형 큐브샛 마르코 2개와 함께 지난 5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화성 착륙에 도전할 인사이트 앞에는 엄청난 난관이 하나 놓여 있는데, 이른바 '7분의 테러'라고 일컬어지는 착륙 단계이다. 이 시간 동안은 통신이 두절되므로 지상 관제실에는 손에 땀을 쥐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 태양 전지판이 장착된 우주선은 시속 2만 2700km의 맹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돌입할 것이며, 하강속도를 늦추기 위해 대형 낙하산을 전개한다. 표면에 가까워지면 덮개와 낙하산이 본체에서 떨어져나가고 착륙선은 약 6분 동안 12개의 하강 엔진을 역분사하여 화성 지표에 연착륙한다. 인사이트가 내리는 곳은 2012년 8월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게일 분화구에서 600km 떨어진 고원지대로 엘리시움 평원이라고 불리는 적도 평원이다. 안전한 착륙을 위해 선택된 지역이다. NASA 관계자는 엘리시움에 대해 "충돌 위험이 낮고 바위가 적으며 우주선에 전력을 공급할 햇빛이 많다"고 설명하면서 "동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인사이트가 화성의 적도에 터치 다운한다는 것은 그만큼 햇빛 에너지를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ight: 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는 화성 지표를 조사하는 탐사선이 아니므로 착륙지가 특색 없는 평이한 지역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착륙선은 지하 열 탐침과 일련의 초정밀 지진계를 탑재하고 있다. 화성의 내부 구조와 구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할 이 장비들은 화성의 핵은 얼마나 많은 열을 내며, 지표면은 얼마만큼 열을 갖고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탐침에는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10cm씩 온도 측정 장비가 있다. 또한 인사이트는 통신장비를 사용하여 전파과학 실험을 할 계획이다. 이 작업은 화성 자전축의 작은 흔들림을 측정하여 화성 핵의 크기와 조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실험이다. NASA 관계자는 앞으로 2년 남짓 동안 총 8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인사이트 미션에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이 암석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한 것인지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우리 태양계와 지구의 형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에서 분리되어 화성으로 향하고 있는 마르코-A(MarCO-A)와 마르코-B가 큐브샛 쌍둥이는 크기가 가로-세로 각 10cm, 높이 30cm, 무게 13.5㎏에 불과한 이 초소형 위성이지만, 항법 장치와 안테나·카메라·태양전지판·배터리 등 필수 위성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제껏 화성에 탐사선을 보낼 때마다 터치 다운 과정에 따르는 고통스런 통과의례를 피할 수 없었지만, 이번 인사이트의 경우에는 큐브샛 쌍둥이가 탐사선 착륙과정을 중계해줌으로써 NASA 과학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르코-A와 B는 화성 착륙선이 화성 지표로 하강하는 과정의 과학정보를 화성 궤도선인 화성정찰위성(MRO)으로 보내고, 정찰위성은 이를 다시 지구로 중계하게 된다. 현재 화성 궤도는 MRO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와 지구 관제 센터 사이의 통신을 연결하고 있다. 큐브샛 쌍둥이를 보낸 것은 탐사선이 위성이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가서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을 피하고, 고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고가의 상용 위성은 제작·발사에 5000억원가량이 들어가지만, 큐브샛은 제작비가 평균 1억원 안팎이다. 발사 비용까지 합쳐도 2억원 정도로, 기존 위성의 25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쌍둥이 중 하나는 최근 화성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주었다. 이 꼬마 위성들 덕분에 우리는 11월 26일에 있을 손에 땀을 쥐는 인사이트의 화성 터치 다운 과정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화성정찰궤도선(Mars Reconnaissance Orbiter)도 중계방송에 참여한다. 지구 행성인들은 이 세기의 '우주 중계방송'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이창호 KBS 전 아나운서 별세, ‘TV쇼 진품명품’ 진행자 출신

    이창호 KBS 전 아나운서 별세, ‘TV쇼 진품명품’ 진행자 출신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가 어제(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24일 오전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이 전 아나운서는 오랜 시간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43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 1969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중계방송을 맡기도 했다. 특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TV쇼 진품명품’ 등 진행자로 유명한 이 전 아나운서는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 전 아나운서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발인은 내일(26일) 오전 9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 별세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 별세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가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5세. KBS 2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TV쇼 진품명품’ 등을 진행한 고인은 88서울올림픽 중계방송을 맡는 등 대중에게 친숙한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원씨와 자녀 이주현·정훈·경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 별세…‘TV쇼 진품명품’ 등 진행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 별세…‘TV쇼 진품명품’ 등 진행

    이창호 전 KBS 아나운서가 2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75세. 고인은 경기도 광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 1969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하면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KBS 2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TV쇼 진품명품’ 진행을 맡았으며 스포츠 캐스터로도 활약하며 오롯이 방송에 매진했다. 88올림픽 때 중계방송을 맡는 등 편안하면서도 진중한 진행과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KBS 아나운서 실장을 맡아 동료·선후배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원씨와 자녀 이주현(개인사업)·정훈(현대산업개발 부장)·이경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02-3010-2000.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포츠 이슈] ‘멍청한 성적’이라고?… ‘탱킹’ 위해 밥 먹듯이 졌다

    [스포츠 이슈] ‘멍청한 성적’이라고?… ‘탱킹’ 위해 밥 먹듯이 졌다

    2018년 메이저리그의 변화, 1회 ‘경기장에서 변화, 짧고 강하게 던지는 선발투수’에 이어 ‘구단의 변화, 탱킹의 일반화’ 현상을 짚어 본다. ‘탱킹(TanKing)’ 운동 경기에서 정규리그 하위권 팀이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는 것을 노려 경기에서 고의로 지는 것.2018년 시즌 개막 전 MLB 선수 노조가 “메이저리그 3분의1가량의 팀(10개 팀)이 승리를 향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파업’까지 거론될 정도로 분위기는 험악했다.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센도 일부 구단의 ‘탱킹’에 반대한다는 인터뷰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마이애미 말린스를 포함해 몇 구단은 이미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로스터로 2018년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열심히 졌다.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려 115패를 당하며 역대 최다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시작 전에 탱킹을 의심받은 팀이 선발 투수진(선발 투수 방어율 5.48로 최하위)과 중심 타자(크리스 데이비스 타율 .168, 역대 규정타석 최저타율 기록, 연봉 2300만 달러)가 무너지면서 일어난 참혹한 결과였다. 적어도 필자는 지난 시즌, 볼티모어 야구를 거의 보지 않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2015년 우승 후 재정비 단계에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수년째 팀을 ‘리빌딩’만 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3팀이 100번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무너진 팀을 다시 재건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지기로 작정한 듯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98패를 기록하며 기대대로 NL에서는 최하위를 차지했음에도 AL 100패 팀들에 ‘일부러 지기’ 경쟁에서 밀려 전체 27위에 그쳤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이 아닌 고작 전체 4순위 지명권을 확보했을 뿐이다. 벌써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더 많이 지지 못한 게 아쉬운 일이 됐다. 이게 메이저리그의 현실이다.●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승의 교훈 2017년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창단 56년 만에 감격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되었다. 불과 몇 해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 중 한 팀이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6승 106패, 55승 107패, 51승 111패로 3년 연속 100패, 3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음은 물론 중계방송 시청률 ‘제로’라는 굴욕까지 맛보며 제대로 바닥을 쳤다. 하지만 바닥에 머물며 확보한 드래프트 상위 순번으로 조지 스프링어 (2011년 전체 11번, 2017년 월드시리즈 MVP), 카를로스 코레아(2012년 전체 1번, 주전 유격수 겸 4번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2015년 전체 2번, 주전 3루수)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모았고 2015년 반격의 모드로 전환 후 3년 만인 2017년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이뤄지자 ‘100패 수모’는 추억거리가 되었고, 시청률 제로는 애스트로스의 우승을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많은 팀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그래, 지금 져도 괜찮다. 나중에 이기면 된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장기 전략 2017년 시즌이 끝나고 NL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구단주가 바뀌었다. 뉴욕 양키스 슈퍼스타 출신인 데릭 지터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새로운 CEO로 취임했다. 그리고 데릭 지터는 지금까지 말린스와 새로운 말린스의 단절을 선언했다. 칼바람이 불었다. 지난겨울, 마이애미 말린스는 팀의 1번 타자부터 4번 타자까지 4명의 주축 선수를 모두 트레이드로 처분했다. 그 선수들은 2017년 메이저리그 홈런왕이자 NL MVP 지안카를로 스탠튼,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로 도약한 마르셀 오수나, 2018년 밀워키에서 NL MVP 수상이 예상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200안타-100득점-60도루의 특급 리드오프 디 고든까지 말 그대로 팀의 기둥뿌리였다. 네 개의 큼직한 기둥을 몽땅 뽑아서 다른 팀의 애송이들, 다른 말로 ‘미래가 밝은 유망주’들과 바꾸는 것으로 ‘근본부터 개혁’을 실천했다. 기둥을 주고 받아 온 선수 중에서 메이저리그 레벨 선수는 뉴욕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유일했고 나머지 11명은 ‘긁지 않은 복권’ 이나 다름없는 마이너리그 유망주였다. 말이 좋아 개혁이고 혁신이지, ‘2018년 우리는 이길 마음이 없다’와 동의어인 셈이다. 이렇게 심하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2015년, 길었던 암흑기를 값싼 유망주의 옥석 가르기로 보내며 견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31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고, 미국 내의 다른 프로스포츠 리그인 NBA와 NFL의 몇몇 팀들이 노골적으로 드래프트 상위권을 노리는 ‘탱킹’을 유행시키면서 달아오른 분위기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오늘’ 지는 것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가 일반적이 되었다. 내일 이길 수 있다면 괜찮다. 길게 보고 사는 현명함을 택하는 구단이 늘고 있다. 정말 그래도 괜찮을까? ●줄어든 관중, 야구의 침체를 걱정하다 승리를 향한 열망이 적은 팀, 결과적으로 자주 지는 팀의 관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2018년 마이매이 말린스 홈구장 말린스 파크를 찾은 관중은 총 81만 1000여명으로, 홈 81경기의 평균 관중 수는 간신히 1만명을 채운 정도였다. 홈런왕이자 MVP를 보유한 2017년 158만 관중에 대비하면, 1년 만에 정확히 반토막이 났다. 팬들이 등을 돌렸다. 마이애미 말린스뿐이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거나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즉 탱킹을 의심할 만한 팀 중 무려 7팀이 관중이 40만명 넘게 줄어드는 심각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길게 보면 괜찮은 것이 맞을까? 오늘 져도 내일 이기면 된다. 인생도 비즈니스도 길게 보는 이 관점의 위험한 점은 스포츠적 관점이 아닌 지극히 비즈니스적 관점이라는 것이다. 숫자와 시장 논리에 익숙한 젊은 단장들이 메이저리그를 주도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런 현상이 야구 시장을 위축시키지는 않을까 스포츠적 관점에서 우려하게 된다. 2018년을 기점으로 메이저리그가 ‘탱킹’의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들이 많다. 예산이 적고 선수단이 보잘것없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애슬레틱스의 전통이 된 머니볼(출루율과 홈런 중심의 야구) 전략, 불펜 중심 야구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길 수 없는 점을 인정하고 택한 오프너(시작 투수) 전략으로 90승을 거두는 장면을, 메이저리그는 되돌려 볼 필요가 있다. 피닉스·덴버·로스앤젤레스■ 이강원 스포츠 작가 전직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마케팅사 스포티즌, 브리온 등서 임원 역임.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 2014, 2015, 2016, 2017 저술. 매년 메이저리그 및 NBA, EPL, NBA 등 스포츠 현장 취재, 저술.
  • “TV 생중계 국격 해쳐” MB, 오늘 1심 불출석

    “TV 생중계 국격 해쳐” MB, 오늘 1심 불출석

    350억원대 횡령 혐의와 110억원대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얼굴) 전 대통령이 5일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의 생중계 허용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재판부 “공공 이익 고려 중계 … 얼굴은 제외”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4일 “오늘 오전 대통령을 접견해 의논하고 변호인들과의 협의를 거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의 입·퇴정 모습을 국민들이나 해외에 보여주는 것이 국격 유지, 국민 단합을 해치는 것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이유로 선고공판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했다”며 중계를 허용했다. 강 변호사는 “선고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로는 법정에 내내 앉아 있기가 어렵고 법원 판단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의 과격 행동이 있을 수 있는데 경호 문제뿐 아니라 그런 모습이 중계로 비춰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초 법원은 이 전 대통령 선고 공판을 중계방송하는 대신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고 나서는 장면만 촬영하도록 했고, 재판장이 판결을 낭독하는 동안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으로 제한했다. ●선고 기일 한 차례 미룰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재판부는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는 질병 등 형사소송법상 허용되는 내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예정된 선고공판에 출석하라고 이 전 대통령에게 통보했다. 선고 당일에도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을 고수하면 불출석(궐석) 상태에서 선고를 하거나 강제구인할 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출석을 종용하기 위해 선고 기일을 한 차례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수활동비·공천개입 사건 재판을 모두 보이콧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선고 공판 당일에도 출석하지 않자 궐석 상태에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5일 MB 1심 선고 생중계

    자동차부품업체 다스는 누구 것일까. 유행처럼 번졌던 물음에 대한 법원의 답변을 온 국민이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됐다. 350억원대 횡령 및 110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5일 오후 2시 TV로 생중계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이 전 대통령 선고 공판의 중계방송을 허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재판받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은 국격에 맞지 않고, 또 건강 문제로 재판 중 휴식 시간을 갖는 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동의하지 않았으나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생중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의 대형 비리 의혹에 관한 판결인 만큼 국민적 관심사가 매우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1, 2심 판결 선고를 중계방송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한 뒤 지금까지 생중계가 이뤄진 것은 두 번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수활동비·공천개입 사건의 1심 선고가 지난 4월과 7월 각각 생중계됐다.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생중계되는 선고 현장에서의 모습이 공개되는 첫 피고인이 된다. 다만 재판부는 판결 선고 중에는 이 전 대통령 얼굴을 직접 화면에 비추지 않고 선고 앞뒤로만 이 전 대통령을 촬영하도록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TV 생중계…MB는 동의 안해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TV 생중계…MB는 동의 안해

    오는 5일 열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이 TV로 중계된다. 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이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TV로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선고공판은 5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중계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통령은 선고공판 중계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법정 내 질서 유지 등을 고려, 법원이 자체 촬영한 영상을 언론사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선고공판 중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 중계는 지난해 대법원이 주요 사건의 1·2심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내부 규칙을 만든 이후 사건으로는 3번째 사례다. 지난 4월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가 첫번째 사례였다. 이어 7월 역시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건의 1심 선고가 TV로 생중계됐다. 대법원은 규칙을 개정하면서 피고인이 생중계에 동의할 경우 선고공판을 생중계하되,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재판부의 뜻에 따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같이살래요’ 9월 1일(토) 결방,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2일 정상 방송

    ‘같이살래요’ 9월 1일(토) 결방,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2일 정상 방송

    인기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중계 여파로 결방한다. 30일 KBS 측은 “오는 9월 1일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결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간대에는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대신 9월 2일은 정상적으로 방송한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간 사랑과 갈등 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내고 있다. 매회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상태다. 한편 ‘같이 살래요’ 48회는 9월 2일(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승우 골 세리머니, AG서 약속 지켰다...“이 환호 소리 들리나”

    이승우 골 세리머니, AG서 약속 지켰다...“이 환호 소리 들리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4강전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한 가운데, 두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가 세리머니 약속을 지켰다. 29일(한국시간) 축구선수 이승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와 한 약속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우는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4강전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터진 골에 이승우와 함께 중계방송을 보던 시청자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승우는 골 세리머니로 관객 환호를 유도하는 듯한 손동작을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세리머니는 이승우가 지난 7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공약을 내건 것으로,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킨 그의 모습에 시청자도 웃음을 지었다. 이승우는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잠들기 전에 골을 넣으면 어떻게 할지 세리머니를 생각하곤 한다. 저는 한번 한 세리머니는 다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청자와 세리머니 약속을 하나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이 환호 소리가 들리냐’는 의미”라고 설명,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승우는 전반 7분에 이어 후반전 10분에 추가 골을 넣었다. 황의조도 손흥민 도움을 받아 전반 28분 골을 넣었다. 이에 우리 대표팀은 베트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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