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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는 기업] 한원텔레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60의 3 한원텔레콤(대표 김재혁)은 이동통신 중계기기 개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중계기기는 휴대폰 등 무선 단말기 사용에 없어서는 안될 기반 장비 중의 하나이다. ●美 스프린터사 공급자로 선정 지난 5월 세계에서 수출하기 까다롭다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터사가 이 회사를 안테나 내장형 중계기기 공급자로 선정,관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프린터사에는 연간 25만대(5000만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기 생산은 세계 굴지의 10여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이번 한원텔레콤의 스프린터사 공급자 선정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한원텔레콤은 다른 기업이 중·대형 중계기 시장에 뛰어 들었을 때부터 초소형 중계기 개발만을 고집해왔다는 것. 김 사장은 “회사 설립 이후 앞선 시장 예측으로 이동통신 중계기기 사업에 매달려 왔다.”며 “이번 스프린터의 공급사 결정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보다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유럽·중국시장도 공략 유럽과 중국,일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GSM(유럽방식)용 초소형 중계기도 개발,우선 동남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기술개발을 해온 카TV와 위성안테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TV사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터넷,LG전자와 협력해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러시아,그리스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내비게이션기능을 장착한 카TV시장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특히 카TV는 세계 최로로 자체 개발한 일체형 강제동기방식을 적용,스크롤(수신감이 좋지 않아 화면이 넘어가는 현상)을 잡아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위성안테나사업은 제품의 안정성 기능을 한층 향상시킨 신제품을 출시,현재의 시장점유율 10%를 3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어려울수록 기술투자 확대 김 사장은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이동통신 중계기기 시장이 신규수요가 잠시 주춤하면서 상당수의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업종변경을 추진해 왔을 때도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기술투자를 해왔다.”며 “세계적인 중계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프린터사에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내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성남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해병정신 살려 위성DMB 성공하자”

    SK 대주주 일가의 좌장격인 최신원 SKC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해병대 극기 훈련을 받아 화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박3일간 영종도 훈련장에서 SK텔레시스 임·직원 240여명과 함께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으며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이번 훈련은 해병 출신인 최 회장이 ‘해병 정신으로 재무장해 나부터 변하겠다.’는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최 회장은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며,특히 하반기 위성DMB 서비스를 앞두고 핵심장비인 갭필러(Gap Filler·중계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PT체조와 산악행군,육상과 해상에서 보트훈련 등을 받으며 “한계상황 체험을 통해 강인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체득할 수 있었고,팀워크와 조직 결속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디지털TV 미국식 채택 의미

    디지털TV 미국식 채택 의미

    4년여를 끌어온 디지털TV(D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결정되면서 DTV는 반도체와 휴대전화에 이어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3대 수출품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상대우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식 고화질(HD)TV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국내시장에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내년 세계시장규모는 220억∼500억달러,내수시장도 2조~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나아가 정부-방송계-업계가 소비자의 입장 등 현실을 감안한 ‘윈-윈 타협’이라는 평가다. 우선 정보통신부는 당초 작년 12월말까지 광역시 지역까지 DTV방송을 개시한다는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일정이 7개월가량 늦어졌지만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얻어냄으로써 향후 DTV 정책의 걸림돌을 모두 제거하고 향후 정책집행의 탄력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아테네올림픽을 고화질TV 방식으로 중계하는데 있어 방송사들의 적극적 협조를 얻어낼 수 있게 된 데다 이를 기초로 국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 방송사들이 서로 경쟁을 하면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디지털TV 본방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올해말로 예정된 도청소재지 디지털TV 개국과 내년말로 예정된 시·군지역 TV방송의 디지털 전환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대기 수요자의 구매가 늘어나 하반기 디지털TV 시장은 상반기 대비 30%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디지털방송 수신기를 내장한 제품으로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어 현재 30% 수준인 일체형 모델의 비중을 올 연말까지 50%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식은 90년대 이후 추진된 기술개발로 LG전자가 미국식 전송기술에 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업체가 다수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 용어 해설 ●지상파DMB 고정식 DTV와 달리 고품질의 음성·영상서비스를 운전중이거나 보행중에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LG전자,ETRI(한국전자통신연구소) 등 국내 기업과 연구소가 주도한다. ●DVB-H 유럽식 이동 DTV 전송방식이다.주파수 효율이 지상파DMB에 비해 높다.유럽에서도 내년쯤 도입이 예상되는 등 DMB에 비해 늦다.DMB보다 송신소,중계기가 많아야 한다.노키아가 주도하고 있다. 정기홍 류길상기자 hong@seoul.co.kr
  • KT-SKT ‘엇갈린 발걸음’

    통신업계의 양강인 KT와 SK텔레콤이 업계 현안을 두고 엇갈린 행보를 취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보조금지급이 허용된 PDA폰 판매사업 및 위성DMB사업이 바로 그것이다.정부가 최근 최대 25%까지의 보조금 지급을 허용한 화면 2.7인치 이하 PDA(개인휴대단말기) 판매에서 KT는 적극 판매쪽으로,SK텔레콤은 신중론으로 가닥을 잡았다. KT는 26일 자사 무선랜 초고속인터넷인 ‘네스팟’과 KTF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네스팟 스윙’ PDA폰 판매에 들어갔다.가격도 최대한도인 25%의 보조금을 지급,휴대전화 단말기보다 약간 비싼 수준인 57만 7000원에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크기는 3.0인치로 기존의 PDA와 비슷하다.첫날 1700명이 가입했다. KT는 “네스팟 가입자가 50만명정도로 시장이 정체돼 있어 업그레이드가 된 PDA폰을 내놓고 시장을 키운다는 방침”이라면서 “네스팟을 이용해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다른 업체에 비해 요금이 싸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신중한 입장이다.아직 시장이 뜨지 않고 있다고 본다.삼성전자의 ‘미츠 M400’나 LG전자 ‘SC8000’ 등 PDA폰에 보조금을 지급하려면 단말기 업체의 상황도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2.4인치 이하 단말기에도 보조금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히자 단말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DMB 사업에 대해서도 정반대 입장이다.KT가 막판에 컨소시엄에 불참키로 한 것.KT는 그동안 25%의 지분 참여를 요구해 왔으나,SK텔레콤(지분 33%)은 15%를 주장해 왔다.다만 자회사인 KTF가 지분 5% 이내에서 SK텔레콤의 출자회사로 위성DMB사업 추진측인 TU미디어에 참여할 방침이다.하지만 속내는 SK텔레콤의 독자적 행보를 묶어 놓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또 기술발전 추이와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느긋한 입장이다. KT는 위성DMB용 2.6㎓ 전용 주파수를 확보했고,국내에 산과 빌딩이 많아 8000개 중계기를 달아야 하는 점을 들어 위성DMB의 사업성에 회의적이다.KT는 위성사업보다는 유·무선 융합서비스인 휴대인터넷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SBS 에 이어 최근 MBC까지 지분참여 의사를 밝혀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한달 이용료 1만 2000원을 내면 이동하면서 화상방송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메리트는 시장형성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계획대로 7월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서로 다른 계산의 결과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대기업 사내벤처 명암 엇갈려

    ‘벤처 붐’을 타고 대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했던 사내 벤처가 5년을 넘기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KT,포스코 등 일부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내벤처를 활성화하며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대부분의 대기업은 초반 ‘반짝 장세’에 그쳤다.다양한 사업 관련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사내의 기술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기업 사내벤처의 ‘원조’격인 삼성SDS는 인터넷업체인 네이버를 시작으로 2001년까지 10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켰지만 그 이후로는 사내벤처 신청이나 분사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관계자는 “소사장제 모집을 통한 사내벤처 지원제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지만 내수가 워낙 침체돼 직원들의 호응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F도 사내벤처제가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다.이에 따라 사내벤처를 통해 수익을 낸 것도 거의 없다.삼성전자는 사내 벤처제가 직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자 벤처기업 투자 지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KT와 포스코는 사내벤처가 활발하다.KT는 1998년 사내벤처 1호인 솔리테크를 시작으로 총 30개의 벤처기업을 쏟아냈다.이 가운데 25개사가 분사를 통해 독립경영에 들어갔다.대표적 기업으로는 이동전화 중계기업체인 솔리테크와 한국통신데이터로 지난해 매출이 각각 44억원과 152억원을 기록했다.이같은 성공에는 99년 첫 투자조합을 결성,사내벤처를 제도적으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올 하반기에는 2호 투자펀드를 결성해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KT는 사내벤처로 짭짤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분사한 사내벤처를 통해 지난해 4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받았을 뿐 아니라 지분 매각으로 11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포스코도 도입 3년만에 10개 사내벤처 가운데 3개사를 분사시키는 성과를 올렸다.지난 1월 사내벤처 1호인 TFS벤처와 ESCO벤처,CS벤처 등 3개팀이 사업전략과 환경분석,회계법인 평가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분사대상으로 선정돼 독립경영을 시작했다.또 올해 사내벤처 신청 4건 가운데 2건을 선정,이 달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韓銀전산망 마비 사고는 운용 프로그램간 충돌탓”

    지난 2일 한국은행의 전산망 마비 사고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은 4일 “사고는 한은 금융망의 단말기 접속 관련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중계기기 운용 프로그램내 소프트웨어간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 전산망은 지난 2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금융기관과의 연결이 5시간 동안 끊어지는 바람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들간의 전산 결제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었다. 그러나 한은은 이번 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결제하면서 중앙은행 금융시스템의 후진성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결제가 중단되는 전산사고를 낸 한은이 다른 금융기관의 지급 결제 시스템을 감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유영기자˝
  • 휴대 상업방송시대 활짝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위성인 ‘한별(MBSat)’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별은 3차례에 걸쳐 궤도에 상승한 후 오는 25일쯤 3만 5785.6㎞의 정지궤도에 진입하면 발사작업이 모두 마무리된다.이로써 이동중에도 개인휴대용 단말기나 차량 수신기로 다채널 멀티미디어방송을 즐길 수 있는 상업위성 시대가 열렸다. 위성DMB는 기존 방송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신개념 매체로 영상·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이동전화,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이에 따라 기존 방송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일본의 MBCo는 지난해 9월 위성 공동소유 계약을 한 후 중계기 등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이 34.66%인 945억원,MBCo가 65.34%인 1775억원을 분담했다. 서영길 SK텔레콤 부사장은 “성공적인 위성 발사로 한국의 이동 휴대방송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예정대로 오는 7월 상용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수천억 투자한 통신사업 ‘표류’/방송법 개정안 늑장처리 관련기관 이해 다툼으로

    위성DMB사업,휴대인터넷 등 정보통신분야의 핵심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다.방송법 개정안의 늑장처리와 관련 기관간의 이해 다툼 때문이다. 11일 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등이 수천억원을 투자해 준비해온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사업 추진이 국회 일정의 지연과 정통부와 방송위원회간의 이해 다툼으로 방송법 개정안 정비가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방송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방송법 개정안은 허가추천권을 가진 방송위에서 지난 7월 내놓았지만 최종 허가권을 가진 정통부와의 견해차 등으로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임시국회에 다시 상정될 예정이지만 처리가 불투명하다.두 기관의 견해차는 향후 전개될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통부는 위성DMB 도입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항만 우선 개정하자는 주장이고,주관기관인 방송위는 방송법을 전면 개정하자는 입장이다.그동안 두 기관은 협의체를 만들어 수차례 만났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있다.다만 국회 문광위 소속 일부의원들이 이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했지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 논의조차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위성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SK텔레콤은 1300억원의 자본금으로 독립법인을 설립,내년 5∼6월쯤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관계자는 “연초 발표된 디지털방송 종합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이 연기되면 SK텔레콤은 물론 중계기 및 단말기 제조업체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방송위는 관련법 정비가 안된 상태에서 허가추천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
  • W- CDMA ‘무늬만 꿈의통신’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려온 ‘비동기 IMT-2000(W-CDMA)’사업이 모양새만 갖춘 서비스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인 KTF와 SK텔레콤은 최근 W-CDMA의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동영상 통화 서비스,단말기 품질 등이 예상보다 미흡해 3세대인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힘들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올해 말 수도권부터 상용화가 예정돼 있지만 이를 건너뛰고 현재 상용중인 3세대에서 차기 이통서비스인 ‘휴대 인터넷’로 바로 넘어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이 때문에 관련 장비업체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그동안 우려가 현실화? 이 사업은 KT 자회사였던 KT아이컴과 SK텔레콤의 SKIMT가 사업권을 받았으며 사업성 여부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다가 두 기업은 올 상반기 모회사에 합병됐다.두 회사가 그동안 낸 출연금은 1조 3000억원이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주주들을 상대로 한 콘퍼런스 콜에서 “서비스 망을 구축중이지만 서비스와 단말기의 품질이 매우 미흡해 가입자 확보가 의문시된다.”고 밝혀 당분간신중한 투자를 예고했다. SK텔레콤보다 투자에 의욕적이던 KTF도 최근 2개월간의 시범 서비스에서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콘텐츠,단말기 배터리 수명,데이터 전송속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현재의 서비스보다 못미친 수준이었다.KTF는 이에 따라 정통부에 서비스 일정의 탄력적인 적용과 앞으로 내야 할 출연금 삭감을 요청할 예정이다. ●불똥은 장비업체로 두 이통사의 시장 회의론의 여파에 따라 시스템·중계기 등 관련 솔루션 장비업체들은 긴장상태다. 두 업체에 단말기 공급권을 확보한 LG전자ㆍ삼성전자 등 이동통신 시스템업체와 기산텔레콤 등 중계기 업체는 투자축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뾰족한 대책이 없고 주파수 할당이 예정된 ‘휴대인터넷’으로 시장이 건너뛴다면 개발장비는 폐기될 처지다. 그러나 단말기업체 한 관계자는 “시범서비스는 문제점이 드러나게 마련이고 이는 고쳐 나가면 되는데 투자를 유보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서비스 업체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정통부도 “당초 일정대로 올해 말 수도권에서부터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기홍기자 hong@
  • 태풍에 할퀸 남부/부산 제3남선호 표류 좌초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할 당시 경남 진해만에서 표류하던 장면이 TV에 방영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부산선적 유조선 제3남선호(998t)를 처리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주도마을에 좌초해 있는 제3남선호 인양에 나섰지만 장비투입 등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선박을 처리하기 위해 선사인 거성해운에도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전화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제3남선호는 충격으로 선수부분이 조금 파괴됐을 뿐 다행히 기름탱크는 파손되지 않았다.현재 이 배는 선원 2∼3명이 남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인근에 설치된 이동전화 중계기가 고장나 휴대전화가 불통이다.제3남선호는 지난 12일 태풍을 피해 진해만에 정박중 닻줄이 끊어지면서 표류하다 오후 10시쯤 좌초됐다. 이 배는 진해만에서 표류하던 1만t급 중국 선박과 충돌,스크루에 닻줄이 끊어지면서 표류했다.당시 배에는 선원 4명이 기관을 가동하고 있었지만 세찬 바람으로 배를 바로 세우지 못한 채 떠다니다 5㎞쯤 떨어진 주도마을로 밀려 왔다.주도마을 이장 김현규씨는 “선원들이 배를 바로 세우려했으나 워낙 바람이 세차게 불어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장바구니

    ●롯데백화점은 21일 KTF와 제휴해 수도권 등 전국 20개 점포에 ‘카드 중계기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이 시스템은 고객이 상품을 구매한 뒤 판매사원에게 카드를 넘겨줘 결제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고객이 직접 카드 중계기에 비밀번호를 입력,상품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22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중동점을 개점한다.백화점과 쇼핑몰이 연결돼 있어 쇼핑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쇼핑몰에는 CGV8,게임센터,CD숍 등이 입주해 있다. ●테크노마트는 23일부터 9월6일까지 ‘추석맞이,효도가전 세일’을 실시한다.혈압계·공기청정기·가습기·전기요 등 건강가전 30종을 10~15% 할인 판매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30일까지 전국 15개 매장에서 추석 사랑의 우편함을 운영한다.안내데스크에 마련된 예쁜 카드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 등에게 보내는 사연을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추석 전 도착하도록 발송해준다. ●Hmall(www.Hmall.com)은 31일까지 ‘소형 주방가전 초대전’을 연다.믹서기·토스트기·커피메이커·요구르트 제조기 등 인기 소형 주방가전을 최고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경기도 용인 수지지구에 56호점인 수지점(사진)을 오픈했다.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인 수지점은 매장 면적이 3,650평,8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점(관악·목포점 제외)에서 삼성,LG,대우 등 유명 브랜드 제품 구입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가전 유명브랜드 사은 특집전’을 진행한다. ●㈜와인나라는 25일부터 9월10일까지 와인 전문숍 르클럽드뱅과 더와인 아웃렛,비니위니 전점에서 ‘한가위 와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열대 감귤류의 맛과 향이 부드러운 화이트와인 ‘양가라팍 샤도네이’ 세트를 5만 5000원(정상가 8만 8000원)에 선보이는 등 27개 와인세트 등을 다양한 가격에 내놓는다. ●CJ홈쇼핑 은 21일 e메일 상품권을 선보였다.e메일 상품권은 상대방의 이름과 e메일 주소만 알면 발송이 가능한 디지털 상품권으로, 주문과 동시에 배송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1000·5000·1만·5만·10만·20만원권 9종이 있으며 CJ홈쇼핑,CJ몰 등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휴대전화로 위성방송 본다

    내년 5월부터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3일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다음달 기존 방송사,삼성전자·LG전자 등의 장비제조업체,자동차제조사,KT·KTF·LG텔레콤 등 통신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위성DMB는 위성을 통해 휴대전화 겸용,개인휴대단말기(PDA) 겸용,차량탑재형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서비스. 위성은 일본 MBCO사와 공동으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발사된다.가입자는 가입비 2만원에 방송수신료로 월 1만 2000∼1만 5000원을 내게 될 전망이다.DMB수신 단말기는 기존 휴대전화기에 방송 수신 회로를 첨가해 10만∼15만원쯤 더 비싸다. 기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이동 중 시청하려면 차량에 안테나를 달아야 하고,고속도로 주행 중에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위성DMB는 시속 150㎞ 이상 달려도 끊기지 않는다고 SK텔레콤측은 설명했다.다만 빌딩이나 나무가 많은 도심과 지하처럼 전파가 닿지 않는음영지역에는 따로 중계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일본 위성을 이용한 시범 방송에서는 빌딩 숲을 차량을 이용,시속 30㎞의 느린 속도로 달렸으나 별다른 끊김 현상이 생기지 않았다. SK텔레콤측은 내년 5월 모두 39개 채널의 위성DMB가 시작되면 기존의 휴대전화로 TV를 시청하는 ‘준’ 서비스와는 콘텐츠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39개 채널은 지상파 재전송을 포함해 비디오 11개,오디오 25개,데이터 3개 채널로 구성된다.사업 첫해 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2005년 100만명,2010년까지 800만명이 위성DMB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4∼2010년 위성DMB의 생산 유발효과는 8조 8000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가 4조 2000억원,고용창출 효과는 2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윤창수기자 geo@
  • 경제 플러스 / 국내 첫 군사위성 2006년 발사

    오는 2006년 초 국내 첫 군사 목적의 위성이 쏘아 올려진다.KT와 국방과학연구소는 8일 프랑스의 알카텔 스페이스와 국내 최초의 군사 목적 위성인 ‘무궁화 5호’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궁화 5호는 우리 나라가 군사목적의 우주개발에 첫발을 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 위성에 탑재될 군용 통신중계기의 정확한 용도는 군사기밀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반도 인근의 군사정보 수집 및 통신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무궁화 5호는 1996년 발사된 무궁화 2호의 임무를 대체하고 새로운 위성통신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KT는 상용 통신중계기를,군은 군용 통신중계기를 탑재한다.”고 말했다. 무궁화 5호의 상용중계기 통신용량은 무궁화 2호의 두배가 넘고 주파수 출력도 크다.따라서 포화상태인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 수요충당은 물론 그 서비스 범위가 일본,중국,대만,필리핀 등 아시아지역으로 확대돼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된다는 의미도 있다.현재 무궁화 2,3호는 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서비스,KT의 TV방송용 프로그램 전송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주요 대기업과 언론사 등도 사내방송,전용통신망 등에 사용하고 있다.한편 우리나라 첫 무궁화 1호는 95년 8월에 발사됐으며 이번 5호가 네번째다. 정기홍기자
  • [사설] 이러고도 물류 중심국인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빚어진 부산항과 광양항의 물류마비 사태는 경제의 대동맥을 이루는 기간산업이자 21세기 국가전략산업이기도 한 물류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원자재 수급 및 수출품 운송 지연 등으로 야기된 당장의 산업피해가 막대하다.그러나 국가신인도와 국제적 이미지의 추락으로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한다는 정부의 21세기 미래비전이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 것은 더 큰 문제다. 정부는 부산항과 광양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미주·유럽과 아시아간의 화물 중계기지 역할을 하는 허브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물류대란의 발생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정부가 제시한 물류 중심국가 비전이 멀게만 느껴진다.부두와 컨테이너 야적장 등 눈에 보이는 인프라 시설만 번듯하게 짓는다고 해서 물류 중심국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 하드웨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는 물류마비 사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운송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져야한다고 본다.화주-운송회사-차주간에 현재 6∼7단계인 화물 중계시스템을 3∼4단계로 축소하고,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사업자 등록기준을 5대이상 보유에서 1대로 완화해 개인택시처럼 개인화물차 운행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개인화물차의 등록을 안 받아주니까 수탈적인 다단계 알선행위와 전근대적인 지입제가 판을 치는 것 아닌가. 당국은 화주가 지급하는 운임의 30∼40%가 알선수수료로 새나가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국가물류시스템을 혁신하지 않고 공권력 투입이라는 물리력에만 의존한다면 파업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 LG텔레콤 올 4100억 투자

    LG텔레콤은 6일 국내외 투자자 상대로 전화회의를 열어 올해 말까지 가입자 530만명을 확보하고 서비스 매출(단말기 매출 제외) 1조 9000억원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영업계획을 발표했다.올해 투자계획은 4100억원 규모로 잡혔으며 전송망,중계기 등에 2570억원,1x망 구축에 930억원,동기식 IMT-2000 기술인 EV-DV 테스트에 100억원,기타 IT(정보기술)에 500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 김치냉장고·MP3 산업생산 대표품목 편입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치냉장고와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MP3(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가 우리 생활에 ‘필수’품목으로 뽑혔다.반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와 무선호출기 등은 제외됐다. 통계청은 생산·출하 등 산업생산(매월 발표) 통계를 작성할 때 반영하는대표품목을 200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대표품목은 연간 생산액이 1120억원(총 생산액 대비 0.02%) 이상이거나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647개 품목으로 현행(1995년 기준) 665개보다 18개가 줄었다. DVD(다기능디지털디스크)플레이어,MP3플레이어,액정모니터,PDP(벽걸이TV용디스플레이),IC카드,무선통신중계기,디지털카메라,휴대폰배터리 충전기 등정보통신 제품이 대거 편입됐다.생활패턴 변화(김치냉장고,씨리얼식품,약주)나 산업규모의 확대(폐쇄회로TV,자동차 안전벨트 및 에어백)도 반영됐다. 반면 요소비료,텐트,앨범 등은 산업비중이 줄어 탈락했다.전차,장갑차,폭약,간판,광고진열품 등도 자료수집과 품목범위 설정이 어려워 제외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국 유·무선 서비스 ‘한수위’중국 무선기지국 분야 약진’텔레콤 아시아 2002’결산

    (홍콩 정기홍특파원) ‘한국의 선진 유·무선 응용서비스,저가 공세로 바짝 쫓아오는 중국,통신시스템에 주력하는 외국기업’ 지난 7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세계전기통신연합(ITU) 주최 제 6회 ‘텔레콤 아시아 2002’ 전시회는 이같은 3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29개국에서 325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기업은 KT(KTF,KT아이컴 포함)를 비롯해 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 등 16개사가 참가해 ‘통신 한류(韓流)’를 겨냥했다. 이번 전시회는 침체된 국제 IT경기를 반영하듯 새로운 기술보다 3세대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전자상거래 등 응용서비스와 콘텐츠가 주류를 이뤘다.장비분야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는 고급화한 카메라폰과 컬러휴대폰을,루슨트·에릭슨 등 서방기업은 통신시스템에 주력해 시장의 양분화추세를 반영했다. 국내 이통업체들의 3세대 이동통신 동영상 서비스는 선명도에서 상대 전시국을 압도했다.KTF와 KT아이컴은 각각 차세대 이통서비스인 ‘핌’과 월드컵때 처음 선보였던 IMT-2000 ‘지큐브’ 서비스를 다채롭게진열,이목을 집중시켰다.SK텔레콤도 ‘cdma2000 1x EV-DO’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전시했다. 특히 중국의 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중싱(中興)은 2000만∼3000만원대인기존의 소형 중계기보다 훨씬 싼 1500만원대의 파격적인 기지국 건설 시스템을 내놓아 국내 업체들을 긴장시켰다. hong@
  • 뉴스라인/ SKT, 한라산에 광중계기 설치

    SK텔레콤은 한라산 해발 1700m에 풍력발전 광중계기를 설치,‘윗세오름 최종휴게소’ 반경 1㎞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여기서 발생하는 전력을 KTF와 LG텔레콤 중계기에도 제공한다.
  • [사설] 김정일 訪러와 북 경제변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러시아 극동지역의 주요 도시인 하산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김 위원장은 2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북·러 정상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7월 평양에 이어 지난해 8월 모스크바 회담을 가진 터여서 이번이 세번째 회담이다.그동안 북·러 정상회담은 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그런 점에서 이번 극동지역 방문 역시 비공식 방문이긴 하나,북한 내부의 경제변혁과 대외관계 변화에 대해 주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러시아 문제 전문가들의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한이 대내적으로 가격·환율 현실화 조치 등 경제변혁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끈다.부분적으로 시장경제적 요소를 도입하려는 듯한 북한의 경제변혁은 외부 지원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하나의 전환점이 될공산이 크다고 본다.더구나 남북대화와 북·일회담에 이어 곧 미국 대북특사가 파견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의 극동지역 방문은 대담한 개방의 예고일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그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말 방북한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나진항을 극동지역 화물 운송 중계기지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경협구상에 착수했다는 보도다.또 풀리코프스키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도 이번 김 위원장 방문에서는 북 벌목공 확대와 북한 정유소 재건,남북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잇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혀 경협이 최대 현안임을 시인했다. 따라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서방세계에 ‘통 큰’ 경제변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본다.북한이 성의있는 자세로 경제 회생에 나섰다는 것을 보여줄 때 이번 방문의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물론 남북관계 정상화가 그 근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김 위원장의 성의있는 태도로 북한의 새로운 노선과 변혁의 시도가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내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 ‘월드컵의 세상’ 속으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74년 봄,우리집은 아버지 직장때문에 난생 처음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수정초등학교로전학 간 나는 본디 속내가 박약한 데다 묘한 부산사투리에 주눅들어 한동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우리집 옆 제과점 동갑내기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내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던 건 순전히 그 집 앞에 서성거리면소보로빵을 먹을 수 있고,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 한 손에 소보로빵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74년 서독월드컵 경기를 보았다.지금 다시 생각하면 내가 텔레비전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선수들이 아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서독의 게르트 뮐러,그리고 브라질의 자일징요가 아니었나 싶다.서독과 네덜란드의 박빙의 결승전 장면은 지금도 내 머리에 생생하며,그 후로 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카니발의 열혈 서포터스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기다리는 개인적인 심정은 28년 전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74년 서독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흥분과 조급스러움이 교차된다.다만 지금은 내가 월드컵과 맺는 관계가 조금 특별할 뿐이다.21세기에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카니발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그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축구가 좋아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고,매일 심야에 중계되는 유럽 프로리그를 끼고 살던 나에게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3∼4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지금 내 인생에서는‘봄날’이다.여기에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한국의 선전을 향한 ‘불타는’ 희망이 간절하다.절치부심 지존의 복귀를 노리는 브라질의 결의와 전 대회 16강에 탈락했던 스페인의 명예회복,잉글랜드의 대 아르헨티나 복수혈전,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 시나리오도 앞당겨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평소 간간이 스포츠 평론 활동을 한 탓에 방송에서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해설을 맡아달라는 행운까지 얻고 말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이 되면 정작 이 축제가 며칠 더 연장되길 바라겠지만,이 특별한 관계로 인해 당장 ‘진검승부의진실’을 보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싱거운 미역국처럼,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던 역대월드컵 개막전과는 달리 프랑스-세네갈 전은 흥미로운 격전의 카드가 될 것 같다.이른바 탈 식민주의 시대라는 21세기,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프랑스-세네갈’로 짜여진것도 유별나다.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였고,출전국 중 피파(FIFA) 랭킹 최하위인 세네갈이 식민지 통치국이자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와 개막전에 맞붙게 된건,흔한 확률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늘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전 대회 우승국의 졸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프랑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다.다크호스 세네갈 역시 제국주의의 엑소시즘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11명 전사들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개막전 천재 미드필더 지단이 결장하는 아쉬움은 남지만,‘큰 프랑스’와 ‘작은 프랑스’의 격전을흥미롭게 지켜보면서,이제 한 달간 월드컵 광란의 무대는시작되었다. 월드컵 경기도 경기지만,나는 월드컵으로 인해 생겨나는문화적 파급효과에 많은 관심을갖고 싶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바조를 위해 태국 승려들이 불공을 드리고,방글라데시에선 월드컵 경기 관람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면,이번 월드컵에 어떤 기이한 사건들이 생겨날까 궁금하다.축구 변방국에서 전해오는 천태만상 축구 관람 사건들,서포터스들의 즐거운 스타일의 반란과분노의 충돌,한국과 일본의 중계기술전쟁,영웅의 탄생과몰락 안에 얽혀 있을 이야기 보따리가 기다려진다.한국의한 목사는 최근 ‘붉은 악마’ 서포터스가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그분에게 붉은 악마 서포터스는 ‘사탄의자식’쯤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불행하게도 이 종교적 악마주의 논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한국 서포터스에겐 붉은 색이든,악마든,태극기든 모두 하나의 스타일의 기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제 21세기 월드컵의 문화현상에서 예의 ‘레드콤플렉스’는 종식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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