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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함서 휴대통화 성공”

    “잠수함에서 화상통화가 되네!” SK텔레콤이 바닷속 잠수함에서 휴대전화 음성통화는 물론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통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SKT는 제주 바다 관광잠수함 1대에 이를 운용해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만간 2개 관광잠수함 운행 업체와도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잠수함내 중계기를 통신 안테나를 부착한 바다 위 부이(buoy)와 통신 케이블로 연결한 것. 전파는 원래 바닷물을 접하면 퉁겨 나와 바닷속에서는 통화가 불가능하다.SKT는 통신용 부이를 바닷물 위에 설치했고 전파가 잠수함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전파 전송 파워를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SMS 등 부가서비스와 바닷속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어 바로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전국 종합] 코카인 120억대 밀반출 적발

    4.3㎏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을 네덜란드로 밀반출하려던 운반책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23일 “지난달 말 인천공항에서 코카인 4.3㎏을 몸에 숨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밀반출하려던 40대 네덜란드 여성을 검거, 연계된 국내 마약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마약의 중계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마약조직과 국내마약조직이 연계돼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코카인 4.3㎏은 돈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이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국 종합] 코카인 120억대 밀반출 적발

    4.3㎏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을 네덜란드로 밀반출하려던 운반책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23일 “지난달 말 인천공항에서 코카인 4.3㎏을 몸에 숨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밀반출하려던 40대 네덜란드 여성을 검거, 연계된 국내 마약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마약의 중계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마약조직과 국내마약조직이 연계돼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코카인 4.3㎏은 돈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이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이원근◇부이사관△부산광역시 부교육감 이상진◇교육행정사무관△교육인적자원부(유네스코 방콕사무소) 이주희■ 국회도서관 ◇이사관(국장급) △기획관리관 文秉喆■ 한국교원대 △대학원장 박국태△제1대학장 김동영△제3〃 정진우△제4〃 변미혜△교육연구원장 류희찬△국어교육과 학과장 김왕규△지구과학교육과 〃 경재복△체육교육과 〃 임영무△대학원 교학부장 임병덕△교육연구원 교육과정연구부장 김종건△〃 통일교육〃 이민부△〃 교원교육연구실장 김경철■ 동양그룹 ◇승진△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 李鍾寅 鄭印秀 崔正憲△동양캐피탈 상무 韓定坤△동양레저 상무보 金季煥■ MBC미디어텍 △방송기술센터장 겸 제작기술팀장 洪性權△방송사업센터장 金敏△방송기술센터 미디어전략팀장 金裕中△〃 중계기술팀 중계담당 蔡根植△〃 제작기술팀 조명담당 吳甲均■ 코리아타임스 △임원실 부사장 李相石■ 뉴시스 △편집담당상무 이재무△편집위원 박금자■ 현대증권 ◇승진(부장)△감사실 金鎭英△국제영업팀 金應植△삼성역지점 李鉉基△전주〃 田榮培△영업부 金信煥△IT기획팀 朴善武 (부장대우)△경산지점(이하 지점) 權日錫△광산 尹淳哲△군산 崔汀鎬△김천 朴宰徹△대구동 朴聖浚△목동 尹珍宇△방어진 徐東敏△보라매 趙昇熙△사당 李吉雨△상인 徐相澤△서대전 李宅烈△서초 李廣周△구미 張領內△신림 方浩錫△신탄진 金成基△영등포 朴文光△일산 許炳泰△자양동 金載奉△창원 姜龍學△첨단 李洪圭△해운대 姜鴻泰△불광 李種承△국제영업팀 崔堯淳△파생상품〃 金明鎬△법무실 金在洙△선물옵션팀 全求澤△재무관리팀 任容辰△포트폴리오팀 吳聖進△IPO팀 愼庸珏 (차장)△감사실 方大榮 姜成鎬△광화문지점(이하 지점) 朴宣映△구로 李益雨△남울산 李武烈△대구서 金周泰△동교동 曺尙佑 金正煜△동소문 李熙晙 印成翊△둔산 今基詵△목포 鄭三鉉△방어진 金宇淵△부천 黃英主 沈暢基△사당 朴洪龜△삼성역 李秉剛△상인 鄭東奎△상주 韓龍洙△서천안 白圭亨△서초남 金恩廷△신반포 全玟洙△신설동 李在久△안동 黃正燮△안산 朴敏培△안양 田賢鎬 河永九△원주 朴南烈△의정부 吳順植△이천 嚴泰根△익산 朴根昌△전주 金遠植△주안 金成奐△청주 金暻鎬△충주 徐郁鍾△법인영업1팀 權玟澈 柳在相△부동산금융팀 宋元康△시스템운영팀 金潤相△업무서비스팀 鄭鎭表△영업부 宋坂燮△자금팀 梁康錫△총무팀 吳濬煥△파생상품영업팀 朴晟永△e-Biz팀 權用旭△M&A팀 嚴湘鎔 (과장)△감사실 李哲晧 申秉錫△강남지역본부 金允成△서부〃 金方炫△경인〃 魯寄錫△개봉지점(이하 지점) 金演俊△과천 李相昱△구로 尹相潤△구미 權丙哲△군산 吳元錫△대구동 河在峻△대구서 金庸峻△대구 金熙東 李昌吉△도곡 金誠△동래 金東敏△동울산 盧東傑△마산 具美英△무거동 金明美△무역센터 朴淇完△반포 金炯奭△방어진 寓鐘賢△이천 李弼豪△잠실 裵相德△장안 金秀珍 李仙花△종로 韓亨旭△경주 鄭晶旭△부전동 徐成敎△불광 金載德△삼성역 任尤均 李準敏△상계 崔正鎬△상인 李英雨△서초남 金奈俊 田炳一△신내 黃善璟△신림 金容眞△신설동 許斗豪△신탄진 鄭承奎△영등포 崔植演△의정부 金定我△첨단 林恩姬△청주 朴栽亨△춘천 黃榮澤△테크노마트 郭炅旭△화곡 李京雨△YouFirst사이버 崔鍾現△고객자산운용팀 李建佶 金勝澈 金龍天△국제금융팀 李允九△부동산〃 李炳洙△국제영업팀 吳鍾柱△기업연금팀 李承培△기획실 具子權△노동조합 魏明局△마케팅팀 金聖圭 劉星昊 林輝熱△법무실 金泰煥△법인영업2팀 趙官熙△인재관리팀 黃載弼 將基守 朴容瞋 梁宰碩 黃程泫 金在圭△자금팀 康亨喆△재무관리팀 李成一△채권팀 金永昌△결제업무팀 崔起烈 孫暢完△산업분석팀 金炯權 鄭美嬌△상품개발팀 李熙程 沈完燁△상해사무소 崔貞姬△선물옵션팀 周宰燦△시스템운영팀 宋旻鎬 李尙徹 李羲泉△신탁팀 朴永基△업무서비스팀 咸銀赫 李圭昌 河一容△채권팀 金民浩△총무팀 韓旭君 李名基△투자전략팀 金泳珏△파생상품영업팀 金寄子△e-Biz팀 金究男△IPO팀 崔星煥■ 한겨레신문사 △문화교육사업단 부단장 겸 교육사업부장 강병수△베이징특파원 준비 유강문■ 한국무역협회 ◇1급 부장 승진△하주지원팀장 김길섭△연수기획팀장 김치중△무역연수팀장 여성철2급 부장 승진△광주전남지부 고영만△총무팀 김용주△하주지원팀 백재선△미주팀 성광현△홍보실 송홍선△동향분석팀 신승관△광주전남지부 조민화
  • “구청서 만들어준 CI 대기업이 안 부러워”

    “대기업 CI 부럽지 않아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전문 광고홍보업체인 ㈜제일기획과 함께 지역 내 중소 업체에 CI(기업이미지·Corporate Identity)를 무료로 제작해 줘 화제다. 그동안 마케팅 전략에 필수인 업체의 로고나 이미지, 심지어 간판조차 변변치 않았던 작은 업체들은 국내 유수의 광고홍보 전문업체가 만들어준 CI가 큰 힘이 되고 있다.●5년째 무료 CI 제작 지난 2000년 시작한 ‘무료 CI 지원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업체는 63곳. 이 업체들은 모두 꽃집·실내건축회사·무선통신중계기업체·지능검사 및 프로그램 개발 회사 등 용산구에 있는 작은 기업들이다. 무료 CI 지원 대상 업체는 매년 구청에서 신청접수를 받아 선정된다. 올해는 지난 7월1일부터 한달간 신청을 받았으며,9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후 선정된 업체와 ㈜제일기획이 3개월여 동안 오리엔테이션 및 제작협의를 거쳐 마침내 CI가 만들어졌다. 구는 이렇게 완성된 CI를 지난 16일 해당 기업에 전달했다.●CI로 매출 늘어나 기업의 깨끗하고 통합된 이미지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진다. 대기업들이 CI에 큰 돈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CI를 갖게 된 용산구 업체들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용산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다 ‘플로니아(Flonia)’라는 새 CI를 갖게 된 김미순 씨는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홍보물과 여러 제작상품에도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CI를 갖게된 것도 좋지만, 오랜 제작 과정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앞으로 지원 대상 업체를 늘려나갈 방침”이라면서 “지역의 영세 업체들에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지상파DMB시대 ‘활짝’] DMB폰 아직 공급안돼 ‘불안한 출발’

    지상파DMB의 본방송 시작은 지난 5월의 위성DMB 상용화에 이은 ‘DMB서비스 완결판’이란 점에서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에 큰 획을 그었다. 하지만 지상파DMB는 걸림돌이 적지않아 다소 미비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지상파DMB는 국제표준규격으로 공식 채택되는 등 전망은 밝은 편이다.●지상파DMB,“차량서비스부터” 지상파DMB 서비스가 1일부터 수도권에서 시작되지만 당분간 일반 시민들이 시청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시청 가능한 단말기는 PDA, 노트북, 차량용 단말기,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내비게이션 등 다양하지만 가장 큰 시장인 휴대전화의 단말기가 아직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상파DMB폰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 팬택,VK 등이 제조를 끝냈지만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대리점에 깔지 않고 있다. 이유는 수익 모델이 없다는 것. 위성DMB의 경우 이통사들이 월 사용료 가운데 25%인 325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DMB의 경우 이통사들로선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익구조가 없는 까닭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지상파DMB의 시청이 활성화될 경우 이통사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문자메시지(SMS)와 무선인터넷 등을 통한 데이터 수입이 감소한다.”고 주장했다.●이통사들“수익구조 없다”유통망 구축 부정적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통3사의 속내가 엇갈리고 있다.SK텔레콤은 지상파DMB와 경쟁관계에 있는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최대 주주인 까닭에 지상파의 활성화에 적극적이지는 않다.KTF는 ‘핌’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활성화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가 없는 LG텔레콤은 역시 “지상파DMB폰을 유통망에 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상파DMB의 수익 모델은 광고 매출이다. 지상파 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내년 3월부터 유료 광고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DMB가 광고매체로 인식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지상파DMB의 안테나도 도마에 올랐다. 지상파DMB폰의 경우 자체 내장안테나의 길이가 12∼15㎝에 이를 정도로 길다. 지상파는 주파수는 180∼186㎒ 등 2개 대역을 사용한다. 저주파수여서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은 좋다. 하지만 끊김없이 선명한 화질을 위해서는 도심 빌딩숲이나 지하철 등에서는 중계기를 많이 세워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지상파DMB시대 ‘활짝’] 지상파→무료, 위성→유료

    [지상파DMB시대 ‘활짝’] 지상파→무료, 위성→유료

    위성DMB와 지상파DMB는 이동 중에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같다.DMB를 ‘손 안의 TV’로 부르는 것도 휴대전화 등 이동단말기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용료를 보자. 위성DMB는 유료다. 반면 지상파DMB는 무료다. 1일 본방송에 들어가는 지상파DMB는 가입비와 이용요금을 내지 않고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KBS가 사용 중인 공중전파와 기존 중계기를 활용해 시설비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지하철 등 음영지역의 간이 중계기 설치비 조달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일부 유료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본방송에 들어간 위성DMB는 인공위성을 띄운 ‘돈 값’ 때문에 가입비 2만원에 월 1만 3000원(부가세 포함 1만 4300원)을 내야 한다. 그러면 위성DMB는 시장에서 외면을 받을까. 아니다. 위성DMB는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지상파DMB보다 콘텐츠가 다양하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이동성’에 맞춘 5∼10분대의 프로그램(콘텐츠)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자체 채널인 ‘채널 블루’가 강점이다. 지상파DMB는 당분간 위성DMB보다 경쟁력이 있는 뉴스, 연예를 중심으로 지상파방송 재방송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DMB는 인공위성으로 방송전파를 쏘기 때문에 전국적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상파DMB는 일단 수도권에만 서비스에 들어갔다. 전국 방송은 내년 이후에야만 가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 위성DMB는 채널이 다양한 것이 강점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KT ‘와이브로’ 세계 첫선

    ●APEC 특별취재단 박재범 편집국 수석부국장(단장) 남상인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차장, 안주영 도준석 정연호 왕상관 기자(이상 사진부)김수정 차장, 김상연 기자(이상 정치부)박정경 윤창수 기자(이상 국제부)백문일 차장, 전경하 기자(이상 경제부)정기홍 차장, 이종락 기자(이상 산업부)황성기 부장, 유지혜기자(이상 사회부)이정규 부장, 김정한 차장, 강원식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KT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세계 최초로 내년 국내에서 상용화되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서비스를 전세계에 선보였다.KT는 이번 시연으로 3.5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휴대인터넷 시대를 한국 주도로 내년 4월 본격 개막하겠다는 계획을 전세계에 선언했다. KT는 14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남중수 KT 사장, 일본 NTT도코모 등 해외 정보기술(IT)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와이브로 시연 개통식’을 열었다. KT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벡스코(BEXCO) 전시장과 동백섬 누리마루 회의장, 해운대 등에 와이브로 기지국 9개, 중계기 11개를 세우고 단말기 300여대 및 와이브로 체험버스 2대를 동원해 APEC 정상과 해외 IT 관계자,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미리 선보인다.이날 행사에는 미국 스프린트, 일본 KDDI 등 통신업체와 인텔, 알카텔 등 장비 업체가 대거 참석, 남 사장과 만나 해외 투자 및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국산 기술로 개발한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해외 수출 논의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연 기간 KT는 최대 시속 12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전용 단말기나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 노트북 등을 이용해 최대 초당 1메가바이트(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다자간 영상 전화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의 기술력을 뽐낸다.부산 특별취재단
  • [CEO칼럼]이동방송시장의 출현에 거는 기대/서영길 TU미디어 사장

    [CEO칼럼]이동방송시장의 출현에 거는 기대/서영길 TU미디어 사장

    새로운 시장의 출현은 기업가를 흥분시킨다. 기업이 크게 성장하거나 신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많은 기업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등장으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이동방송 시장에 주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동방송 시장은 기존 방송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 볼 수 있다. 기존 TV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수상기가 있는 곳으로 방송시간까지 이동해야 했다. 반면 이동방송은 휴대형 수신기로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의 공간적·시간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런 이동방송 시장의 파급 효과는 과거 라디오, 텔레비전, 케이블·위성방송, 인터넷 등 신규 미디어가 등장할 때 미쳤던 영향력에서 유추할 수 있다. 이동방송이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는 크게 경제적인 것과 사회·문화적인 것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경제적인 효과는 이동방송으로 인해 유관 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동방송은 기존의 휴대전화, 노트북,PDA 등과 결합돼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생산해낼 수 있다. 실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이동방송 서비스인 DMB의 단말 내수시장이 2010년에는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 중계기, 계측기, 부품업체 등 장비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이 자명하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매체와는 다른 이동방송에 합당한 콘텐츠들이 새롭게 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ETRI에 의하면 DMB 서비스로 인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인원 16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클 것이다. 방송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정보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터넷 등은 접속 및 이용법이 어려워 연령별·계층별 정보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방송은 개인형 매체로서 정보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정부가 무료로 제공키로 한 지상파DMB는 보편적 서비스로 정보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방송은 새로운 사회 안정망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휴대형 단말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신이 가능하므로 재난방송으로서 효용이 크다. 특히 위성을 통해 방송을 수신하는 위성DMB의 경우, 재난시 야외에서도 방송을 효과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동방송은 지방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비스되는 지상파DMB의 경우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홍보매체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방송 시장이 이처럼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지만 그 미래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 무엇보다 수많은 매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미 위성DMB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조만간 지상파DMB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돼 옥외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방송 이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DVB-H, 미디어플로(Media-Flo) 등 또 다른 이동방송 기술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미디어가 똑같은 수익 모델로 유사한 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경쟁으로 인해 이동방송 산업 자체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산업을 규제하는 정부 당국은 각 매체의 성격을 살려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사업자 또한 무조건적인 경쟁보다는 각자의 특징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 [베일벗는 도청] 휴대전화 도·감청 수법

    [베일벗는 도청] 휴대전화 도·감청 수법

    국가정보원이 수년전까지 휴대전화 감청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실제 휴대전화 도·감청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 도·감청 가능성 및 사실 여부를 두고 국정원과 정통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휴대전화 도·감청 진실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더하고 있다. 국정원은 5일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200m 이내와 도청 대상을 정점으로 120도 범위안에서는 도·감청이 가능하고, 실제 감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이론상 도·감청이 가능한지 몰라도 특정한 사람을 정해 도·감청을 한다는 것은 지금의 기술로는 어렵다. 국정원이 어떤 방식으로 도청했는지 알 수 없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국정원,“암호화된 상태의 도·감청도 가능” 그동안 국내에서 채택하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는 코드를 분할해 암호화시켜 상대방 휴대전화에 전송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해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날 CDMA 휴대전화도 도·감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기존 주장을 뒤엎었다. 국정원은 이날 발표한 ‘과거 불법감청 실태보고’ 자료에서 지난 90년대 초 아날로그 휴대전화가 본격 보급되면서 96년 이탈리아에서 감청 장비 4세트를 수입해 감청을 하다가 99년 12월 아날로그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돼 용도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의 경우도 2000년 9월까지 사용하다가 휴대전화 사용자가 기지국 섹터를 옮겨가면 감청이 중단되는 등의 단점이 있어 사용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통부 양환정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이동하면서 통화를 하면 중계기 사이에 ‘핸드오브 현상’이 생겨 통화 내용이 끊기는 등 도·감청이 쉽지 않다.”고 반문했다. 양 과장은 또 “반경 200∼300m,120도 안에서 수십명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잡히는데 국정원에서 어떻게 선별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복제폰 도·감청 실효성 의문 일반적으로 도·감청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복제폰 도·감청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단말기를 복제하면 도·감청이 가능하며 실제 실험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 전문그룹은 복제폰 도·감청은 ▲휴대전화 단말기가 사용하는 망과 단말기 고유번호(ESN), 단말기 제작 일련번호 등이 같아야 하고▲착신통화때 동일 기지국 동일지역내에서 실제 단말기와 복제 단말기가 가까이 있을 때 상대방 발신자의 통화소리만 들을 수 있는 극히 제한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휴대전화 도ㆍ감청 가능성과 관련해 정통부와 국정원의 입장은 정면 배치되고 있다. 두 기관 중 한쪽이 사실 자체를 숨기거나 정부 기관간의 공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업계 등에서는 국정원이 감청장비의 제조ㆍ개발ㆍ도입ㆍ사용 등에 관해 신고 의무를 면제한 통신비밀보호법을 이용, 자체적으로 상당 수준의 도·감청 능력을 확보했거나 고도의 첨단장비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기홍 전광삼기자 hong@seoul.co.kr
  • ‘위성DMB 10만’ 찍고 순항중

    ‘위성DMB 10만’ 찍고 순항중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상파방송 재송신 유보와 단말기 가격 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것으로 순항으로 평가된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지난 5월1일 본방송을 개시한 지 2개월22일만인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휴대전화 겸용 9만 3400명, 차량용 6600명이 가입해 전체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200명이 가입했다. TU미디어는 다음달부터는 KTF와 LG텔레콤 등 PCS 단말기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단말기가 출시되고, 일부 음영지역 해소와 함께 공세적인 마케팅 등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KTF와는 29일 계약해 8월 초에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TU미디어는 이와 관련,9월 말까지 서울지하철 5∼8호선의 중계기가 설치되고, 전국 84개 도시의 음영지역이 전면 해소되는 등 서비스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DMB 시청을 위한 단말기는 현재까지 이동전화 겸용 5종, 차량용 4종이 각각 출시됐으며, 향후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SK텔레텍, 팬택앤큐리텔 등의 단말기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새로운 디자인의 ‘슬라이드 가로보기 위성DMB폰’(모델명 SCH-B200/SPH-B200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세번째로 출시한 위성DMB폰인 이 제품은 편의성이 뛰어난 ‘슬라이드’와 방송 시청이 적합한 ‘가로 화면’ 방식을 결합했으며, 휴대전화 뒷부분에 소형 거치대가 있어 책상 위에 세워놓고 TV처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CEO 칼럼] 위성 DMB 성공의 이유는/서영길 TU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위성 DMB 성공의 이유는/서영길 TU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요즘 시중에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화제다.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안에서, 호젓한 공원에서 야구경기나 인기 드라마를 ‘손 TV’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위성DMB의 경우 시청자가 지난 5월 본방송 후 10만명에 이른다. 위성DMB라는 신기술의 산업화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산업 분야를 열었을 뿐 아니라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여줬다. 세계의 여러 이동방송기술 중에서 가장 먼저 산업화를 실현해 관련 노하우를 확보했고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를 주력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함으로써 시장 규모가 획기적으로 커졌다. 때문에 외국의 많은 기업과 정부도 한국형 위성DMB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등장시킨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이 모두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신기술들이 그 기술적 우수성을 뒤로한 채 사리지곤 한다.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시티폰(발신전용 휴대전화), 이리듐(범세계 위성전화) 등이 그 예다. 신기술이 산업화되려면 법적·제도적 조건, 사업성 조건을 잘 충족해야 한다. 법적·제도적 조건은 사업권 획득, 기술표준 확보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규제하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일치 여부를 뜻한다. 사업성 조건은 신상품에 대한 수요 및 수익 창출 여부,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 등의 외부적 조건과 핵심 인프라 확보, 적합한 조직구조 확보 등의 내부적 조건으로 나눠진다. 이동방송이라는 미개척 시장을 열고 있는 위성DMB 역시 예외는 아니다. 위성DMB 사업도 법적·제도적 조건으로 법적 근거 확보, 표준화 확보, 사업자 허가 등이 필요했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정책 협력에 따라 방송법 개정, 위성DMB기술 표준 확정, 사업자 허가추천, 방송국허가 등이 지난해 말까지 완료됐다. 즉, 위성DMB 사업이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성 조건은 2001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궤도를 등록신청하면서부터 맞춰지기 시작됐다. 지난해 3월 성공리에 발사된 DMB 전용 방송위성 ‘한별’, 채널사용사업자(PP)로부터 프로그램을 받아 위성을 경유해 가입자에게 보내주는 방송센터,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전국적인 중계기 등 핵심 설비를 구축했다. 또 155개 관련 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한 위성DMB 컨소시엄인 TU미디어가 2003년 12월 출범한 뒤 위성DMB 사업에 필요한 조직과 자본을 마련해 내부적 조건을 맞췄다. 특히 위성DMB 사업은 속성상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에 단말기·중계기 개발, 영상압축기술의 개발 등 관련 협력사와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이런 이유로 2001년 12월 분당에 실험국을 개설해 신규 서비스인 위성DMB용 단말기의 성능과 규격 등을 연구·정의하고 단말기와 중계기 제조업체, 압축기술 개발사 등에 공개해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다. 덕분에 관련 제품과 기술들이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들의 손으로 개발될 수 있었다. 이처럼 위성DMB는 선진IT 기술을 하나로 녹여 오랫동안 숙성시켜 탄생한 작품이다. 이 덕분인지 최근 TU미디어에는 외국의 방송, 통신, 콘텐츠 관련 기업 및 정부기관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공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위성DMB 산업의 밝은 미래가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영길 TU미디어 대표이사 사장
  • IT 탐내는 굴뚝기업들

    ‘IT가 뭐기에….’‘굴뚝 기업’들이 정체된 주력업종을 보조할 신성장 엔진으로 정보기술(IT)을 속속 선택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없이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굴뚝 기업의 발길을 IT 분야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기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IT에서 섣부른 도전은 ‘산토끼 뿐 아니라 집토끼마저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IT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곳은 동국제강. 지난달 유일전자를 880억원에 인수해 휴대전화용 부품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동국제강이 이번엔 삼성SDS와 손잡고 시스템통합(SI)과 전사적 자원관리(ERP)업무를 수행할 IT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다음 주 삼성SDS와 IT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오는 9월까지 지분 출자나 전략적 협력 방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고, 회사 설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본금 규모는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또 유일전자를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추가 인수합병(M&A)과 국내외 IT인재 영입 등을 통해 2010년까지 매출 2조원, 순이익 3000억원 규모로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동국제강측은 “유일전자 인수는 2008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철강, 물류 중심에서 정보통신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장세욱 전무(장세주 회장 동생)를 28일 유일전자 주총에서 등기 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동국제강의 IT사업 진출은 성장 가능성보다 출혈 리스크가 더 크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향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도 지난 4월 벤처기업인 ‘SK유티스’를 설립,IT 산업소재 시장에 진출했다.SK유티스는 휴대전화와 LCD TV,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IT기기를 생산한다. 한때 엘리베이터, 자동판매기 업계의 강자였던 LS산전은 최근 전자태그(RFID)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LS산전은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천안공장에 RFID 전용테스트센터와 RFID 리더 양산라인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2010년 1조 1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RFID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삼촌인 허승표 회장은 영상광고업체 미디아트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판권 계약이 지난해 말 끝나면서 이동통신 관련 부품 자회사인 인텍웨이브에 사활을 걸고 있다. 허 회장은 명함을 미디아트 회장에서 인텍웨이브 회장으로 바꿀 정도로 IT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인텍웨이브는 이동통신용 전력 증폭기, 유무선 통신용 부품 및 이동통신용 중계기 등을 통해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살아남은 대우계열사]①대우일렉트로닉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귀국과 함께 대우의 ‘세계경영’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우의 몰락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분식회계’와 투자자, 임직원들의 ‘눈물’을 남겼지만 그룹에서 분리된 대우 계열사들은 오늘날 각자 영역에서 나름대로 ‘알찬 경영’을 하고 있다. 세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옛 대우 계열사들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본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귀국을 목전에 둔 13일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복잡한 심경을 잊으려는 듯 하루종일 임원들과 회의를 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우일렉트로닉스 본사 직원들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표정이었다. 1999년 8월25일 ㈜대우(현 대우인터내셔널) 등 12개 대우그룹 계열사와 함께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대우일렉트로닉스.96년 프랑스의 톰슨을 인수하려 했고 98년 12월까지만 해도 삼성자동차와 ‘빅딜’이 추진될 정도로 비중있는 회사였지만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한때 폴란드공장 등 전 세계에 100개가 넘는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했을 정도로 ‘세계경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동유럽, 동남아, 남미 등에서 대우의 브랜드 인지도는 삼성이나 LG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99년 그룹의 부도와 함께 2000년 1월 채권단과 워크아웃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해외매각이 결정되면서 하염없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2002년 3월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포기하고 그해 11월 대우모터공업이 대우전자를 인수,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재탄생했다. 1만 2000명에 달하던 국내 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43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회사를 떠난 ‘대우맨’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살아남은 직원들도 99년 이후 사실상 임금이 동결되는 고통을 분담해야 했다. 사업영역도 25개에서 7개로 단출해졌다. 목동 신사옥·반도체·방위산업은 등은 매각했고, 오디오·가스보일러·모니터는 분사했다.105개 사업장에 310명 주재원이 누비던 해외사업은 16개 사업장,136명으로 대폭 정리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2조 300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과 경상이익 470억원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 1·4분기에도 이익을 내 3년 연속 흑자경영을 노리고 있다.2001년 5조 6000억원에 달했던 부채는 현재 1조 2000억원으로 줄였다. 올해는 그동안 소홀했던 내수영업에 박차를 가해 매출을 전년대비 14% 증가한 2조 6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200억원,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가 57.42%, 외환은행(6.79%), 조흥은행(5.44%) 등 금융권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내년 말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돼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대우일렉트로닉스 워크아웃 일지 ▲1999년 8월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 ▲2000년 1월 워크아웃 MOU 체결 ▲2000년 10월 회사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 확정 ▲2001년 6월 반도체, 무선중계기, 신사옥, 방산 등 비주력사업 매각완료 ▲2002년 3월 해외매각 포기, 기업분할 선포 ▲2002년 4월 2년 연속 자본잠식 및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2002년 11월 대우모터공업이 대우전자를 인수,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재탄생 ▲2006년 말 MOU상 워크아웃 졸업 예정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③-‘사업동지’ GS 허씨일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LG家③-‘사업동지’ GS 허씨일가

    지난해 발표된 국내 100대 부호 명단에는 6명의 허씨가 포함됐다. 허창수(57) GS회장이 31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허정수(55) GS네오텍 사장이 2530억원,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1700억원, 허완구(69) 승산회장이 1510억원, 허남각(67) 삼양통상 회장·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이 각각 13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가문 가운데 하나인 김해 허씨 문중인 이들은 경남 진주의 만석꾼인 고 허만정씨 자손들이다. 허씨가는 지난 세월 재계에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LG에서 분리, 재계 7위 규모의 GS그룹을 출범시키며 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GS그룹은 삼양통상, 승산, 코스모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친족 회사들을 계열로 편입시키며 무려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기준 자산규모는 18조 7200억원으로 한화(16조 2200억원), 두산(9조 7300억원) 등 전통을 자랑하는 그룹들을 압도할 정도였다. ●허씨의 핵, 허준구 일가 수백년간 이어졌던 구씨와 허씨의 관계를 ‘인척’에서 동업관계로 바꾼 사람은 고 허준구 회장이다.1946년 초 고 구인회 LG 창업회장 장인(허만식씨)의 재종(6촌)인 고 허만정씨가 3남인 준구(작고)씨의 ‘경영수업’을 부탁하면서 사업자금을 내놓은 것이다. 구 회장은 귀족적인 용모의 일본 간토중학교(5년제) 출신 사돈을 반갑게 맞이했다고 한다. 당시 허만정씨가 내놓은 자금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허씨가는 이후에도 고향마을(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의 땅을 처분한 돈으로 계속 출자를 했다. 이른바 해방정국의 ‘벤처캐피털’인 셈인데 허씨의 투자는 59년 만에 18조원이 넘는 자산으로 돌아왔으니 ‘대박’이 터졌다고 볼 수 있다. 허준구 회장은 당시 가내수공업 수준을 면치 못하던 락희화학의 영업담당 이사로 발을 디뎠는데 당시 공장에서 고생하던 구자경 이사를 부산 시내로 불러내 술을 사 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내가 ‘비어홀’이라는 곳을 처음 가 본 것은 준구씨 덕분”이라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반도상사(현 LG상사)·금성사 상무를 거쳐 62년 금성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68년 반도상사 사장을 시작으로 71∼82년 금성전선(현 LS전선) 사장,84∼95년 금성전선 회장 등을 지내며 LG그룹의 버팀목이 됐다. 구인회 회장은 68년 그룹체제를 출범시키며 허 회장에게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길 정도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69년 락희화학이 민간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한 것도 당시 기조실장이었던 허 회장의 ‘숨은 공로’다. 77년 하루 480㎜의 폭우가 쏟아져 금성전선 안양공장이 2m 가까이 침수됐을 때 허 회장은 예비군복에 장화를 신고 물속을 헤치고 다니며 공장 복구를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밤낮없이 꼬박 두달동안 계속된 복구작업끝에 안양공장은 주변 공장 중에서 가장 빨리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02년 7월29일 허 회장이 세상을 뜨자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 등 구씨들은 ‘5일장’ 내내 자리를 지키며 ‘사돈이자 동지’였던 허 회장의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허 회장은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장녀 위숙(77)씨와의 사이에서 5명(창수·정수·진수·명수·태수)의 아들을 뒀는데 모두 고려대 동문인 데다 대부분 해외유학파 출신이다. 특히 창수·정수·진수씨는 학과(경영학과)까지 똑같다. ●항상 공부하는 허창수 회장 장남인 허창수 회장은 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77년 그룹 기조실 인사과장으로 입사했다.79년 럭키금성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홍콩지사, 도쿄지사 등 해외근무를 오래하며 영어와 일어 실력을 쌓았다.88년 럭키금성상사 전무로 승진한 직후인 89년에는 LG화학 부사장을 지냈고 92년부터는 LG산전(현 LS산전) 부사장을 맡았다. 95년 구본무 회장이 3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아버지가 맡고 있던 LG전선 회장을 이어받았고 2002년부터는 LG건설(현 GS건설)을 지휘하며 분가를 준비해왔다. 허 회장은 첨단제품과 해외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도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경제전문지들을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2002년 LG건설 회장을 맡으면서 ‘건설부흥’,‘주간 다이아몬드’ 등 일본의 경제잡지에 나온 일본 건설회사의 현황 기사를 번역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미국 건설산업 왜 강한가?’,‘영국 건설산업의 혁신전략과 성공사례’ 등을 필독서로 권유했다. 허 회장은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으로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헬스장에서 1시간 정도 조깅을 한다. 허 회장은 조깅, 등산 등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량이 부족한 임직원들을 위해 ‘만보기’를 직접 사줄 정도로 자상한 면모도 갖고 있다. 골프는 80대 중반 실력이지만 라운딩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 주량은 양주 반병 가량으로 약하지는 않지만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늘 구본무 회장 한발 뒤에 섰던 허 회장은 소탈하고 겸손한 면모를 갖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지하철 한 코스 떨어진 강남역 정도는 수행비서도 없이 걸어서 다닌다. 비서팀도 따로 없다. 탁월한 외국어 실력을 지닌 데다 젊은 직원들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첨단기기들에 관심이 많은 허 회장의 향후 행보는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허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대에서는 LG와 겹치는 사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슈퍼루키’ GS그룹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어느 쪽에서 터져나올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허 회장은 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부인 이주영(53)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아버지의 모교인 미국 세인트루이스대를 나온 아들 윤홍(26)씨는 지난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 영업전략팀·경영분석팀 등을 거쳐 올 초 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GS건설 경영관리팀 대리로 입사했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허씨 역시 ‘장자승계’의 원칙을 따르고 있으므로 먼 훗날에는 윤홍씨가 허씨가의 대표로 그룹 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홍씨는 조만간 누나(윤영·29)가 공부중인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MBA 코스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경영을 책임지는 동생들 허창수 회장의 첫째 동생 허정수(55)씨는 GS네오텍(전 LG기공) 지분 100%를 보유하며 사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허 사장은 90년대 LG전자에서 상무로 일하다 96년 LG기공으로 자리를 옮겨 독립했다. 당시 LG는 처음으로 계열분리를 시도하면서 구씨와 허씨 한 명씩을 분가시키기로 했는데 구씨 쪽에서는 고 구정회씨 아들인 구형우씨가 부민상호저축은행을 갖고 독립했고 허씨쪽 대표로 허 회장이 LG기공을 맡았다. 교환기 설치 및 부가통신공사, 유무선 통신케이블 및 전송공사, 전기전력 및 산업 플랜트 공사, 정보통신 및 인터넷사업을 영위중인 GS네오텍은 지난해 수주 2700억원에 매출 2250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냈다. 최근에는 반도체,LCD 공장에 필수적인 ‘클린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부인 한영숙(51)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 철홍(26)씨는 GS홀딩스 지분 1.26%를 갖고 있는데 ‘홍’자 돌림 3세 가운데 가장 많다. 허진수(52) GS칼텍스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마치고 주로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서 일했다.2000년에는 LG전자 중국지사 부사장을 거친 뒤 2001년부터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장·경영혁신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생산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2003년에는 발전회사인 LG에너지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GS가 LG에서 분리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LG에너지 지분을 GS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사장은 부인 이영아(47)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허명수(50) GS건설 부사장은 경복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LG전자 청소기공장장, 영국 뉴캐슬 법인장 등을 거쳐 2002년 허창수 회장과 함께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재경본부장으로 회사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여 고려대 ‘역도부’에서 활동했다. 허 부사장은 노재현 전 국방부장관의 딸인 부인 노경선(45)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노 전 국방장관은 ‘12·12사태’때 국방장관으로 말 못할 고초를 겪은 뒤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지냈다. 허태수(48) GS홈쇼핑 부사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 코스를 밟았다. 이후 콘티넨탈은행, 어빙은행 등 금융권 경력을 살려 88년 LG증권 국제조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법인 상무보 등 2002년까지 LG증권에서 일하다 LG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2003년 말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중국 현지 법인인 ‘충칭GS쇼핑’ 설립을 주도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바로 위 형인 허명수 부사장과 함께 골프실력이 재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싱글’ 수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프로 못지않다. 부인 이지원(43)씨는 이한동(71) 전 국무총리의 장녀. 한때 대권 후보로까지 나섰던 이 전 총리는 현재 법무법인 남명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데 아들 이용모(41)씨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장남가의 화려한 혼맥 고 허만정씨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와 함께 삼성을 공동 창업했다. 보성전문 법학과 출신의 허 회장은 제일제당(현 CJ) 전무, 삼성물산 사장을 지낼 정도로 삼성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다 57년 삼양통상을 설립, 독립했다. 야구공·글러브와 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는 삼양통상은 지난해 2121억원의 매출에 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삼양통상은 또 수입담배, 골프용품, 윤활유 판매 등을 맡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널과 보헌개발, 경원건설 등 건설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허 회장은 권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프로골프협회장, 골프장협회장, 아시아태평양아마골프회 회장 등 체육계와 남다른 인연을 쌓았는데 생전에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다. 삼양통상은 허 회장이 99년 사망한 뒤 장남인 허남각(67) 회장이 이끌고 있다. 허 회장의 부인은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지낸 구자영(68)씨다. 허 회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상대,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을 마친 뒤 63년 삼양통상 시카고 지사장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을 지낼 정도로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주요 주주이자 ‘장손’ 자격으로 올 초 허창수 회장의 전남 여수 GS칼텍스 사업장 방문을 동행해 주목을 받았다. 허 회장의 장녀 정윤(34)씨는 정문원 전 강원산업 회장 아들 대호(37)씨와 결혼했고 아들 준홍(30)씨는 올해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씨와 사돈으로 연결된다. 의선씨가 정문원 회장의 조카사위가 되기 때문이다. 장녀 허영자(65)씨는 벽산그룹 김희철(68)회장과 결혼, 김성식(38) 벽산 사장, 김찬식(36) 벽산 상무 등 3형제를 낳았다. 차남 허동수(62) GS칼텍스 회장은 보성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대표적인 ‘오너경영인’이다. 허 회장은 미국 셰브론 리서치사의 연구원을 거쳐 73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로 입사,33년째 ‘오일맨’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 최초로 휘발유에 브랜드(테크론)를 도입하는가 하면 전 세계 정유업계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해 혁신을 추구했다. 도시가스, 전력,LNG 등 사업다각화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를 설립,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마 6단으로 바둑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데 2001년부터 한국기원(총재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다.GS칼텍스배 바둑대회를 신설해 바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젊은 시절에는 태권도 선수로도 활동했다. 김선집(86) 전 동양물산 회장의 장녀인 부인 김자경(60)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는데 막내딸 지영(25)씨는 이병무(64)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차남 인범(34)씨와 결혼했다. 3남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은 경기고와 고려대 상대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마쳤다. 삼양통상과 나이키의 합작사였던 한국나이키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부회장, 영국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 정회원으로 골프와 인연이 깊다. 허 회장은 사촌 동생(명수·태수)들에 못지않은 골프실력을 자랑한다. 고려대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남다르다. 부인은 고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딸인 김영자(55)씨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부인 김영명씨의 언니다.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외동딸 유정(31)씨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아들 준오(31)씨와 결혼시켜 또 한번 화제를 뿌렸다. 삼양통상은 지난해 류근일(67) 전 조선일보 주필을 사외이사로 선임, 조선일보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허남각·동수·광수 3형제는 GS타워 인근에 ‘삼정빌딩’을 갖고 있는데 삼양통상 본사가 입주해 있다. 삼정은 3형제가 돈을 모아 세웠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3형제는 또 삼양통상 지분 17%,4.5%,3.1%를 나눠 갖고 있다. 허남각 회장의 아들 준홍(34)씨, 허동수 회장의 아들 세홍(36)·자홍(33)씨, 허광수 회장의 아들 서홍(28)씨도 각각 11%,1.7%,0.8%,1.7%를 갖고 있다. 삼양인터내셔널의 경우 준홍·세홍·자홍·서홍씨가 각각 37%,33%,11%,7.5%를 갖고 있어 사실상 2세들이 소유하고 있다. 차녀 허영숙(53)씨의 남편은 유명한 소설가인 윤후명(59·본명 윤상규) 한국문학원 원장이다. 윤씨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중이던 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현대문학상(여우사냥), 이상문학상(하얀배), 이수문학상(나비의 전설) 등을 수상했다. 연세대 강사와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한국소설대학 학장도 역임했다. ●LG의 창업공신 허학구·신구가 고 허만정씨는 8형제 가운데 허준구씨의 경영수업을 사돈에게 부탁했는데 이후 준구씨의 형인 고 허학구씨와 동생 허신구(76) GS리테일 명예회장도 LG경영에 뛰어들었다. 학구씨는 고향마을을 지키다 51년 플라스틱 사업 진출을 준비하던 락희화학에 들어갔다. 부산 범일동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사업진출을 서두르던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학구씨를 불러들여 아들 자경씨와 함께 공장업무를 맡겼다. 이후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한 뒤에도 둘은 공장이 완공돼 빗, 칫솔 등을 생산하기 시작하자 군용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며 현장 노동자처럼 일했다고 한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당시 함께 고생한 학구씨와 그의 자형인 이연두씨 등 ‘지킴이 삼총사’가 일은 물론 술로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학구씨는 6척 장신으로 경기고보 시절부터 농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친(허만정)이 공부해야 한다며 진주고보로 전학을 시켰다. 하지만 진주고보에서도 농구를 시키려고 하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야 했다고 한다. 학구씨는 LG전선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1970년 구자경 회장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학구씨는 최필선(89)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낳았는데 장남 전수(61)씨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새로닉스 회장을 맡고 있다. 새로닉스는 고 허학구 회장이 68년 설립한 ‘정화금속’이 이름을 바꾼 회사로 인쇄회로기판(PCB),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을 생산하다 최근에는 LCD백라이트 부품인 도광판과 브라운관 전자총 부품 등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했다. 허 회장은 71년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74년 정화금속 총무이사로 입사, 아버지 사업을 이어받았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부산대 상대를 나와 해운회사인 ‘조선통운’에 근무하던 시절 사돈어른인 구인회 창업회장의 부름을 받고 락희화학의 서울사무소 일을 맡았다. 허 명예회장은 처음에는 장사 경험이 없다며 사돈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자네 뒷조사는 다했다. 그만하면 일 하겠더라.”며 서울행 기차표를 쥐어주는 사돈의 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허 명예회장은 이후 동남아 출장에서 ‘합성세제’ 아이디어를 얻어 럭키 ‘하이타이’를 탄생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성사 사장, 럭키 사장, 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을 지내다 95년 구본무 회장 취임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허 명예회장은 윤봉식(74)씨와 2남2녀를 뒀다. 장남 경수(48)씨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스모화학 등을 주력으로 한 ‘코스모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정밀화학,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앤홀딩스, 코스모양행, 코스모아이넷, 코스모레저, 드림스포츠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산업이 2003년 이산화티타늄 독점공급업체인 ‘한국지탄공업’을 인수하면서 이름을 바꾼 회사다. 허 회장은 LG전자에서 이사로 잠시 일하다 87년 코스모산업 설립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동생인 허연수(44)씨는 GS리테일 상무로 삼촌인 허승조(55) 사장을 보필하고 있다. 보성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87년 LG에 입사한 허 상무는 LG상사 싱가포르법인장을 끝으로 상사를 떠나 2002년부터 LG유통(GS리테일)에서 일해 왔다. ●고향이름을 딴 승산가 허완구(69) 승산 회장은 미국 페이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잠시 LG에서 일했지만 69년 ‘대왕육운’이라는 물류회사를 차려 일찌감치 독립했다. 허 회장은 이미 LG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형님들이 너무 많아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대왕육운은 이후 구씨와 허씨의 고향 이름을 따 승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허 회장은 한국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 부위원장과 민속씨름협회장 등을 맡을 정도로 스포츠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아버지 허만정씨가 1925년에 설립한 진주여고(일신여고)에 100억원을 쾌척, 교사를 새로 짓는 등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장남 허용수(37) 승산 사장은 보성고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마치고 뉴욕 및 홍콩 CS 퍼스트 보스턴 투자증권에서 일했다.98∼99년에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LG그룹의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승산은 허 사장이 58.55%, 여동생인 허인영(33) 승산레저 이사가 18.48%, 허완구 회장이 18.34%, 허 회장 부인 김영자(66)씨가 4.63%를 갖고 있다. 김영자씨는 ‘추일서정’,‘와사등’ 등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사업가였던 고 김광균씨의 딸이다.‘매듭공예가’인 김은영(63) 녹미미술문화협회 이사장이 동생이다. LG는 친인척 소유의 회사에 물류업무를 맡기고 있는데 수출 관련 물류는 고 구정회씨 둘째 아들인 고 구자헌씨가 운영하던 범한종합물류가 담당한다. 범한여행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범한물류는 구자헌씨의 미망인인 조금숙(55)씨가 54%, 아들 구본호씨가 4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승산은 물류회사인 에스엘에스·여수화물, 골프장·호텔사업을 하는 승산레저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국내보다 미국내 계열사인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Farwest Steel)의 규모가 훨씬 크다. 허 회장이 91년 인수한 파웨스트스틸은 지난해 2593억원의 매출에 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모회사인 승산(매출 867억원, 순이익 183억원)보다 덩치가 크다. ●‘젊은 삼촌’ 3형제 허승효(61)씨는 조명전문업체인 알토 회장을 맡고 있는데 경남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형님 회사인 정화금속 이사와 승산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85년부터 알토를 이끌었다. 알토는 아셈타워 정상회의실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역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GS타워 등의 조명시스템을 설계, 제작했다. 숭례문, 보신각, 비원, 동십자각 등 문화재 조명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허 회장은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 공로로 월드컵유공자, 모범시민상 등을 받았다. 그는 한국조명디자이너협의회 회장, 한국산업디자인협회 이사, 한국전기설비조명학회 이사 등을 맡을 정도로 조명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매출 311억원, 순이익 20억원을 낸 알토는 허 회장이 36%, 아들 영수(36)·윤수(32)씨가 각각 15%, 동생인 허승표(59) 인텍웨이브 회장, 허승조(55) GS리테일 사장이 각각 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영수씨는 현재 GS리테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허승표(59) 인텍웨이브 회장은 기업인으로뿐만 아니라 ‘축구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보성고와 연세대 상대, 서울은행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고 74년 한국인 최초로 영국 프로축구 3부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허 회장은 78∼90년 형님 회사인 승산에서 근무한 뒤 90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미디어 유통,CF편집 등을 담당하는 미디아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미디아트는 허 회장과 부인 조희숙(56)씨, 딸 서정(29), 아들 준수(28)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은 2000년에는 이동통신용 전력 증폭기, 유무선 통신용 부품 및 이동통신용 중계기 등을 제조하는 ‘인텍웨이브’를 설립,IT업종으로 발을 넓혔다. 인텍웨이브는 LG전자 등을 주 거래처로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허 회장은 90∼92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97년에는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회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올 초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을 맡는 선에서 정리했다. 축구계의 ‘야당’으로 불리는 연구소는 이용수, 신문선씨 등이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허승조(55) GS리테일 사장은 서울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마치고 78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패션본부장, 유통사업부문장, 마트부문장 등을 역임하다 2000년 LG백화점 사장으로 유통경영을 시작했다.2002년 LG백화점,LG상사 할인점 부문,LG유통이 LG유통으로 통합되자 초대 사장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10년 뒤의 장기 비전을 갖고 대비하라.”고 주문하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한다고 한다. 허 사장은 지난해 말 세계적인 헬스·미용 전문기업인 ‘왓슨’과 합작으로 ‘GS왓슨스’를 설립, 지난 3월 홍익대에 1호점을 내고 지난 2월에는 코오롱마트를 인수하는 등 신규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광그룹 창업주 고 이임룡 회장의 장녀인 부인 이경훈(51)씨와 2녀를 두고 있다. 허 사장의 처가는 장상준 전 동국제강 회장, 양택식 전 서울시장, 한광호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명예회장, 신선호(롯데 신격호 회장 셋째 동생)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 등과 혼사를 맺었다. ukelvin@seoul.co.kr ■ 허씨의 남다른 축구사랑 GS그룹은 분리되면서 LG의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농구 등 스포츠 가운데 축구를 갖고 나왔다.‘안양LG’는 지난해 3월 ‘FC서울’로 이름을 바꿔 서울 입성에 성공한 뒤 거물 신인 박주영을 잡으면서 일약 명문구단으로 떠올랐다. FC서울의 눈부신 성장에는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밑거름이 됐다. 98년부터 LG축구단 구단주를 맡은 허 회장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해외출장 중에도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인터넷을 통해 경기상황을 직접 확인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녹화해 나중에라도 꼭 챙겨 본다고 한다. FC서울은 박주영의 고교(청구고)시절인 2002년부터 영입에 공을 들였다. 비록 박주영이 고려대 진학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영입에 실패했지만 이후에도 끈질기게 박주영측과 고대를 설득, 마침내 대어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이 모교인 고대에 7억원짜리 잔디구장을 기증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GS측은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허 회장 5형제가 모두 고대 출신일 정도로 고대와 깊은 인연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주영의 유니폼에 광고를 하고 있는 GS건설은 박주영 신드롬으로 광고효과만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GS리테일이 실시한 ‘박주영 경기 보러 가자.’라는 이벤트에는 3만 6000여명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GS는 지난 5월10일 열린 ‘GS출범 이벤트’ 추첨자로 박주영을 내세우는 등 박주영을 그룹의 ‘얼굴’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허 회장의 삼촌으로 연세대, 서울은행, 영국 아스날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허승표 인텍웨이브 회장은 축구계의 대부로 통한다. 그는 97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한 데 이어 올 초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축구계 개혁에 힘쓰고 있는데 경쟁 상대인 정몽준 회장이 조카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동서라는 점이 이채롭다. 사돈간의 ‘정리’도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막지 못한 것이다. 허씨들은 축구 외에도 아이스하키, 골프, 역도,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S 관계자는 “허씨들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데다 집안에 여유가 있어 일찍부터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허씨 3세 남자들 가운데는 아마추어 수준 이상의 축구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고 여자들도 열성 축구팬이 많다. ukelvin@seoul.co.kr ■ 계열사의 핵심인맥 GS그룹은 숫자에 관한 감각이 탁월하다는 오너 허씨 일가에 이어 각 계열사 CEO도 재무통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18조원이 넘는 그룹 자산을 관리, 운용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서경석(58) GS홀딩스 사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했다. 서울대법대 4학년이던 70년 행정고시 9회에 합격,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세제국, 국세심판소 조정실장, 간접세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상임심판관, 주 일본 대사관 재무관 등을 역임하고 91년 LG그룹 회장실 재경 상임고문으로 옮겼다. 서 사장은 공직에서 쌓은 재무 경력을 바탕으로 LG에서도 회장실 재무팀장, 전략개발사업단 운영본부장,LG투자신탁운용 사장,LG종금 사장, 극동도시가스 사장,LG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허창수 회장이 서 사장을 GS그룹으로 영입한 것도 그의 회계·재무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강말길(62) GS홈쇼핑 부회장 역시 재무통이다. 부산대 상대 출신으로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강 부회장은 금성통신 재경본부장, 관리담당 이사를 거쳐 회장실의 관리담당 상무를 역임했다.89년 LG유통(GS리테일) 전무로 부임, 유통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고 95년 LG유통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3년만에 만년 적자이던 편의점 사업을 흑자로 돌려 놓은 뒤 지난해 LG홈쇼핑으로 옮겼다. 김갑렬(57) GS건설 사장은 허창수 회장의 경남고,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으로 74년 LG화학 입사 후 LG상사 등을 거쳐 93년부터 96년까지 LG건설 재경 담당을 역임했다. 이후 LG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치며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부상했다.2002년 허 회장과 함께 LG건설로 옮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 당시 “2010년까지 양과 질에서 국내 1위 건설회사로 만들겠다.”던 약속대로 2002년 3조 6000억원이던 수주액을 2003년 5조원, 지난해 6조원으로 키워냈고 올해 6조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완경(51) GS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도 선린상고와 고대 경영학과를 거쳐 79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이래 줄곧 재경업무를 담당해 왔다.LG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서경석 사장과 함께 ‘LG증권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GS홀딩스 재무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심재혁(58) 한무개발 사장은 연세대 상대,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LG그룹 홍보팀장을 거쳤다. 인터컨티넨탈을 국내 최고 수준 호텔로 키워내 재계의 대표적인 ‘홍보맨 CEO’로 꼽힌다. ukelvi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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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국장급 전보 △국제협력관 全濟國 ■ 국세청 ◇전보 (국세청 과장) △종합부동산세 金相鉉△조사기획 金連根△조사1 李浚星△조사2 金銀浩△세원정보 金英璨 (복수직 서기관)△국세청 심사2과 鄭利鍾△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 車洙昌 (행정사무관)△국세청 총무과(인사) 金烽來△ 〃〃(고충) 李根熙△〃 혁신기획관실 金志勳△〃 감사담당관실 朴外羲 金堯成 鄭大盛 韓奉柱△〃 감찰담당관실 安九源 張慶相 文培鍊△ 〃 감찰담당관실(윤리) 柳得鉉△〃 납세자보호과 黃吉夏△〃 징세과 柳孝錫 金鍾潤△〃 법무과 具烈 金炯煥△〃 심사1과 張炯模△〃 심사2과 李宗哲 金星奎△〃 전자세원팀 梁哲鎬 崔宰鳳 李東雲△〃 종합부동산세과 金泰昊 金在雄 金相喆△서울지방국세청 총무과(인사) 金正培△〃 감사관실(감사) 崔煐寬△〃 감사관실(감찰) 黃相舜△〃 조사상담관실 全喜宰△서울지방국세청 朴鍾熙△종로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孫東植△〃 세원관리2과장 車三俊 (세무서 과장)△용산 징세 金東石△〃 세원관리1 鄭圭益△성북 조사 金 吳泳△서대문 세원관리2 孫煌模△구로 징세 吳相烋△강남 조사2과 魯永煥△서초 세원관리3 權東運△역삼 세원관리3 朴鍾鎬△동대문 조사1 金炳憲△영등포 조사2 吳世根△송파 세원관리1 姜東勳△〃 세원관리2 黃海雲△〃 세원관리3 夏洪植△〃 세원관리4 金炯信 (중부지방국세청)△총무과(경리) 柳濟蘭△감사관실(감사) 安圭田△감사관실(감찰) 李桓珪△법인납세과 林炳浩△ (세무서 과장)△인천 조사2 金永尙△북인천 조사 李永洙△서인천 납세자보호담당관 孫大元△〃 조사1 權赫文△〃 조사2 李奉根△안산 세원관리2 朴炅杓△〃 조사2 李泰勳△수원 세원관리2 田愛眞△〃 세원관리3 金基泰△동수원 조사1 金定洙△〃 조사2 張宇晸△평택 세원관리1 甘炳旭△성남 납세자보호담당관 李宗培△〃 세원관리1 金大一△〃 세원관리2 朱基燮△〃 조사1 李均宣△〃 조사2 金興允△이천 징세 閔庚一△의정부 징세 梁東鮮△〃 세원관리2 朴冠鎰△〃 조사1 李弼遠△〃 조사2 金範求△남양주 세원관리1 朴根在△고양 세원관리1 金容完△〃 세원관리2 이성글△파주 세원관리 李容大△〃 조사 박정렬△시흥 징세 崔聖喆△춘천 납세자보호담당관 黃憙政 (광주지방국세청)△전산관리과장 文琮河△조사1국 조사1과장 李鍾連△〃 조사2과장 李準日 (세무서 과장)△광주 세원관리1 金華錫△나주 세원관리 朴誠奎△군산 징세 李相杰△익산 납세자보호담당관 崔知恩△목포〃 鄭 源△여수〃 徐在益 (부산지방국세청)△징세 과장 金安石△개인납세1과장 姜南圭△조사2국 조사1과장 沈相熹△〃 조사2과장 河永男△〃 조사3과장 鄭貞龍 (세무서 과장)△동래 징세 崔化碩△울산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예진△동울산〃 李法鎭△마산〃 姜永振△창원〃 金俊佑△김해〃 尹淳相△통영〃 林相辰△제주 징세 權純載△〃 납세자보호담당관 崔元鳳△〃 조사과장 李東益△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교육2과 金喜男 (전산사무관)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실 金大元△〃정보개발2담당관실 姜鍾薰 ◇세무서 과장급 직무대리 △의정부세무서 동두천지서장 裵龍根△경주세무서 징세과장 柳鍾崇 ■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급) △희망모아관리부장 權永大△신용관리부장 金勝洙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신성장산업연구실장 高祥原 ■ MBC 미디어텍 △이사 겸 방송사업센터장 鄭泰植△방송기술센터장 洪性權△경영기획팀장 朴鳳成△방송기술센터 중계기술팀장 姜禎錫△〃 제작기술〃 吳甲均△〃 미디어전략〃 金敏△방송사업센터 기술연구〃 梁雲秀△〃 SI사업〃 金秉宅△방송기술센터 제작기술팀 위원 尹相鎬 孫元祿△방송사업센터 SI사업팀 위원 金哲東△경영기획팀 회계담당 趙顯根△방송기술센터 중계기술팀 카메라담당 李庚燮△〃 제작기술팀 편집담당 金聯均△〃 〃 음향담당 金興起△〃 미디어전략팀 미디어관리담당 金裕中△방송사업센터 사업관리담당 盧明煥 ■ 제일은행 (지점장) △자양서 李吉範△포스코센터 成烈旭 ■ 하나은행 (팀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李昌宰 李承泰 朴勝培 (지점장겸 RM(기업금융전담역))△SK센터지점 金昱漢 (RM(기업금융전담역))△SK센터지점 裵基柱 ■동양화재 △상근감사위원 감사실 오중관 (전무)△개인고객사업부 총괄 김석남 (상무)△상무A 윤태원 임대혁△상무B 김희겸 송진규 (선임부장)△인사·총무본부 정구성△경북권본부 진승진△서울본부 서울조직담당 이경수△중부권본부 충청지역담당 김풍식 (선임차장)△IT본부 직무대행 조규복 (전문위원)△개인고객사업부 개인영업담당 윤순구△〃 e사업담당 양대봉△〃 기업영업2본부 정창용△〃 기업영업3본부 지용학△〃 기업업무담당 이종섭△준법감시실 주운성△경인권본부 장재일△중부권본부 정승환△부산권본부 송달석△보상본부 김영호△개인업무본부 변흥우 ■ 두산그룹 ◇전무 승진 △두산메카텍㈜ 金榮植 ◇상무 승진△두산메카텍㈜ 尹康赫 張德仁 金仁成 朴昇基康東昊△두산인프라코어㈜ 金仁中 姜昞厚 申旿湜 金俊年 鄭昺日 金容熙 李東轍 李在允 文榮哲 鄭文和 趙奉縞 李華石林東炫 ◇상무보 승진△두산인프라코어㈜ 安鍾善 張鈗兆 高光乙 金日千 林鍾萬 李廷鎬 金永成 崔鐘喆 金尙奎 朴根培 溫基炫 金勇吉 李滉烈 金興益 金東哲 鄭相鉉 權輝坤 康又珪 金錫九 李東仁 黃海淡 馬承錄 李定根 都鎭英 金在燮 崔盛宇 權宅根 金光洙 張鍾國 尹泰聖 曺順鎬 李武燮 吳淳官 金龍洙 崔正一 尹起燮 安文培 丁海奉 尹椿鎬 金相澈 李眞九 尹汝鉉 李洪九 朴國鉉 李相龜 崔昌淳 金澈 金光振 成益慶 白承燦 張俊鉉 金相澤 金正培 孔羲錫 李相燁 尹泰守 ◇상무 전보△두산인프라코어㈜ 趙廷祐△두산디앤디㈜ 安基明 ■ 한불종합금융 ◇승진 (상무) △Risk 관리팀장 金成錫△금융영업본부장 金善鎭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승진 (연구위원)△수자원연구부 윤석영△건축〃 이승언(수석연구원)△도로〃 조혜진△지반〃 곽기석 김창용△건설환경〃 박재로 김이호(선임연구원)△수자원〃 김동필 김철겸(선임기술원)△구조〃 고상규
  • ‘손안의 행복’ 누리세요

    ‘손안의 행복’ 누리세요

    “위성DMB, 어떻게 볼까.”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꿀 것으로 점쳐지는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다음달 1일 첫 전파를 내보낸다. 위성DMB란 TV방송을 휴대전화나 차량용 기기로 보는 서비스. 휴대전화로 볼 수 있어 ‘손안의 TV’로도 불린다. 방송을 접하는 이용자들로선 생경한 서비스여서 궁금한 게 많다.30∼40인치 TV화면을 작은 휴대전화에서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선명하게 화면이 나올까, 어떤 서비스가 나와 있는지 등등…. KBS 등 지상파 방송사와의 프로그램 재전송건이 늦게 해결돼 ‘반쪽 방송’이란 말도 있지만 준비를 알차게 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사업자인 TU미디어도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시험방송이 큰 무리없이 진행돼 무난한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 비디오 7개, 오디오 20개 채널을 운용한다. 앞으로 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 데이터방송 등 40여개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로 초기 DMB시장을 공략,6월부터 본방송에 나서는 지상파DMB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방송 슬로건은 ‘Take out TV’로 잡았다. 기존 방송의 주시청 시간대가 저녁 8시 이후라면, 위성DMB는 기존 방송의 사각시간대인 오전 8∼9시(출근시간),12시30분∼1시30분(점심시간), 오후 6∼8시(퇴근시간)로 주시청 시간대가 기존 방송과 다르다. 비디오방송은 ‘채널블루(ch.BLUE)’, 음악(m.net), 뉴스(YTN), 영화(홈CGV), 스포츠(MBC-ESPN,SBS DMB스포츠), 드라마(MBC드라마넷,SBS DMB드라마), 게임(온게임넷) 등 7개 채널이다. 오디오방송은 논스톱 음악채널 12개(EM미디어의 뮤직 시사회, 최신 가요, 최신 팝, 올드 가요, 재즈&월드, 클래식&뉴에이지 등),DJ음악채널 4개(스타DJ, 데뷔클럽, 매니아클럽, 클럽3040), 코미디, 영어·중국어회화, 스타&스포츠, 오디오북 등 총 20개의 채널을 운용한다. 모바일 전용채널인 ‘채널 블루(ch.BLUE)’는 20대 위주로 차별 운영된다. 세계 최초의 이동휴대방송에 맞는 모바일 전용 프로그램이다. 여기엔 ‘1 Minute’ ‘무빙 카툰’ ‘다짜고짜 테스트쇼’ ‘코미디 카운트다운’ 등이 있다. 1분짜리 주제있는 프로그램인 ‘1 Minute’는 트렌드 영상, 핫이슈, 기획정보 등 짧은 시간에 압축한 영상을 구현했다.‘1 Minute’는 30분에 한번씩 보낸다. 또 ‘무빙 카툰’은 저녁 6시10분부터 10분안팎의 종이 만화를 보여주고, 박철이 진행하는 1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다짜고짜 테스트쇼’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0분간 심리테스트, 황당퀴즈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코미디 카운트다운’도 화·금요일 낮 12시25분부터 30분간 운영된다. 이병진, 김늘메, 문세윤, 김숙, 심현섭 등 스타급 개그맨 10여명이 출연한다. 오디오방송은 코미디, 외국어회화, 책 읽어주는 오디오북, 아마추어DJ 채널,30∼40대를 위한 음악중심 채널 등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가요, 팝,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을 진행자 없이 24시간 제공하는 채널 12개를 운용한다.1970∼8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에 못지않은 새로운 위성라디오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방송은 오디오 및 비디오 방송과 연계된 연동형 데이터방송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교통, 날씨, 증권과 같은 독립형 데이터방송도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위성DMB만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내년 1·4분기 중에 내놓는다. ●서비스·단말기 이용 방법은 기존 단말기 구매자들도 위성DMB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동전화 겸용은 전국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차량용은 별도의 설치가 가능한 전국 10여개 AV대리점과 300여개 판매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비는 2만원, 월 이용료 1만 3000원을 내야 한다. 본방송 송출을 기념해 5월 한달간 가입비와 이용료를 면제해 준다. 위성DMB용 단말기는 삼성전자(SCH-B100)와 SK텔레텍(IMB-1000)의 이동전화겸용 단말기, 이노에이스의 차량용 단말기(IB-1000) 등 3종이 출시돼 있다.70만∼80만원대다. 상반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서 이동전화 겸용 단말기, 현대디지털테크에서 차량용 단말기, 액세스텔레콤에서 전용 단말기 등을 추가로 출시한다. KTF,LG텔레콤용인 PCS 단말기도 6월쯤 내놓을 계획이다. 또 위성신호가 미약한 지역이나 방송이 끊기는 음영지역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계기(Gap Filler)도 4800여개를 구축해 놓았다. 올해는 전국 84개 시까지 중계기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회사측은 위성DMB 특성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2562억원,PP(프로그램 공급업체)의 원활한 프로그램 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420억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 영상산업 지원에 70억원 등 향후 5년간 70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재난 방송도 한다. 기상청과 재해방송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재난 발생시 긴급 자막고지, 그룹 메일 등을 활용해 즉시 재난상황에 대처토록 돕는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수신이 가능하도록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의 채널 및 재난방송 편성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모바일 특성 살린 프로그램으로 승부”

    20일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의 전화 목소리는 한층 밝았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재전송 논란’이 전날 해결책을 찾으면서 가슴앓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척 바빠졌다고 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9일 KBS 등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위성 DMB에 전송토록 사실상 허용했다. 그동안 허가건이 지연되면서 반년 정도 서비스가 늦어졌다. 오는 27일에 드디어 개국행사를 갖는다. 그리고 5월1일에는 오디오 7개, 비디오 20개 채널을 운영하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반쪽 서비스’ 우려가 말끔히 가신 것이다. 서 사장은 “경쟁 서비스인 지상파 DMB와 달리 모바일 특성을 한층 더 살린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MBC,SBS와의 개별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위는 지상파 방송사와의 개별적 협상을 전제조건으로 달아 승인했다. 그가 말한 콘텐츠는 20∼30분짜리 프로그램이 아닌 10분정도의 짧은 프로그램 개발이다. 이동시장의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함이다. 현재 30여 콘텐츠 제작사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서 사장은 이어 위성DMB가 국내시장만 겨냥한 사업이 아님을 내비쳤다. 국내시장이 형성되면 그 노하우를 세계시장에 내놓겠다는 것. 전용 단말기와 장비는 물론 콘텐츠의 수출길을 닦겠다는 말이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단말기 제조 관계사인 SK텔레텍의 수출과도 연관돼 있다. 그는 무료 수준이 될 지상파와의 경쟁과 관련, 지상파보다는 서비스 영역이 넓어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지상파는 지방서비스가 어렵지만 위성은 전국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이와 관련, 올해는 서울지하철 5∼8호선까지 중계기(갭필러)를 추가 설치한다. 서 사장은 서비스를 같이할 KTF,LG텔레콤과의 협력문제도 큰 틀은 잡혔다고 전했다. 이들 회사와는 서비스 시기 문제, 단말기 전용기술 공개문제, 영업 수수료(25%) 지불 문제 등을 놓고 갑론을박을 해왔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지상파 재전송 허용

    5월1일 본방송 개시를 앞두고 논란을 빚어 왔던 위성DMB의 지상파 프로그램 재송신 문제가 결국 ‘허용’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개별 방송사와의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맺어져야 재송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5월부터 곧 바로 위성DMB에서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에 대해 각 방송사마다 입장이 달라 실제 계약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방송위 결정이 알려지자 위성DMB서비스 사업자인 TU미디어측은 “매체 특성에 맞는 콘텐츠와 지역 방송사의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빠른 시일내 지상파 방송사와의 계약을 통해 재송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통신재벌의 방송 진출이라는 점을 들어 재송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언론노조는 곧장 “방송위원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방송위원회는 19일 17차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 문제는 방송사업자간 자율계약을 전제로 재송신 약정서 체결을 통한 재송신 신청 때 방송법에 의해 승인하겠다.”고 결론지었다. 종합편성PP(프로그램 공급자)를 통한 일괄적인 프로그램 공급과 재송신이 아니라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가 KBS 등 각각의 방송사들과 재송신 약정서를 작성해 가져 오면 이 계약을 보고 방송위가 승인하는 형태로 지상파 재송신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방송법상 동시재전송은 재송신에 대한 편집 등의 규제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방송사와의 계약이 완료되면 사실상 지상파 재송신의 전면 허용과 다를 바 없다. 방송위는 지역 방송사의 위기감을 고려한 듯 한때 대안으로 검토됐던 종합편성PP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뒀다. 방송위 성유보 상임위원은 “지역 방송사들이 종합편성PP를 구성해 허가를 요청한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TU미디어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는 통신재벌의 방송장악이냐, 기존 방송사들의 이권 지키기냐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다. TU미디어의 대주주가 SK텔레콤이라는 점에서 통신사업자의 영역 확장으로 보는 시각이 언론노조 쪽이었다면, 축적된 콘텐츠 제작능력을 무기로 방송사들이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 TU미디어측 시각이었다. 한편 방송위는 이날 위성DMB와 경쟁적 관계에 놓이게 될 지상파DMB 서비스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공동송신망 구성과 음영지역 중계기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위성DMB 27개채널 새달 본격 서비스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지상파를 재송신받아 계획대로 오는 5월1일부터 오디오 7개, 비디오 20개 채널을 운영하며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TU측은 20여개 독립 제작사들과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는 등 향후 5년간 콘텐츠 부문에만 모두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갭필러(중계기) 구축, 방송센터 설립 등에 모두 1200억원을 투자한다.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해 왔다.”면서 “현재 서울을 물론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 등 전국 26개 시의 음영지역에 5000개의 갭필러를 구축하는 등 서비스 준비를 상당부분 마친 상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의 경우 4호선까지 갭필러를 설치하는 등 선발 DMB 사업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전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지하철 5호선부터 8호선까지에도 갭필러를 설치하는 한편 전국 58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상파DMB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차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TI)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DMB 시장동향’에서 지상파 DMB가 내년 14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63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위성DMB를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U미디어는 가입비 2만원과 매달 1만 3000원의 사용료를 내야하는 유료 서비스다. 반면 무료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지상파DMB의 경우 갭필러 설치 및 운영 등을 위해 월 3000∼4000원의 이용료를 부담시키는 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 최종 결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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