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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가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고 있는 속사정

    그녀가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고 있는 속사정

    “원 세상에,이런 일도 있습니까? 은행에 저축하기가 너무 번거로운 것 같아 현금을 벽장에다 몰래 숨겨뒀는데….쥐새끼들에 도둑을 맞다니!” 중국 대륙에 한 여성이 귀찮고 번거로워서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벽장에 몰래 숨겨뒀는데,쥐가 이 돈을 물어뜯어버리는 바람에 못쓰게 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 다쭈(大足)현에 살고 있는 한 50대 여성은 두부 장사로 애면글면하며 모은 돈 1만 8000위안(약 216만원)을 몰래 숨겨뒀는데,이를 쥐가 물어뜯어 못쓰게 만들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중경상보(重慶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다쭈현 빈허신촌(濱河新村)에 살고 있는 뤄(羅·여·54)모씨.손으로 곱고 맞있게 빚은 두부를 내다팔아 그날그날의 생계를 어렵게 이어가는 보통 사람인 까닭에 ‘큰 돈’을 잃어버려 허탈하기만 할 뿐이었다. 지난달 28일 다주현 한 은행지점.뤼씨는 찢어진 돈이 가득 들어 있는 자루를 메고 찾아갔다.은행에 들어서자 마자,“원 세상에,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녀가 풀어놓은 자루 안에는 쥐가 물어뜯어 조각조각 난 지폐가 하나 가득 들어 있었다.뤼씨와 은행 직원 등 3명이 1시간 동안 모두 짜 맞춰보니 모두 3000위안(약 36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전체 1만 8000위안 가운데 겨우 3000위안만 건진 셈이다. 뤄씨가 이런 일을 당한 사연은 이렇다.지난달 초 두부를 팔아 모은 돈 1만 8000위안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이 ‘큰 돈’을 은행에 맡길까,아니면 집의 벽장에 몰래 보관할까를 한참 동안 고민했다. 결론은 은행에 예금하기보다 벽장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뤄씨는 1개월 뒤 딸 결혼식 준비 등으로 많은 돈이 필요한 까닭에 몇푼 되지 않는 이자를 챙기려고 은행에 가는 것은 너무 번거롭다고 판단,단단한 자루에 현금 1만 8000위안을 담아 꽁꽁 묶은 뒤 벽장 속에 몰래 숨겨뒀다. 그러던 중 이번 달들어 딸의 혼수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 이 돈을 꺼내려고 벽장에 올라간 뤄씨는 깜짝 놀라 우두망찰할 따름이었다.고이 숨겨뒀던 돈 자루가 온데간데 사라지고 만 것이다. “벽장 문을 잠궜는 데도 자루가 온데 간데 없어졌으니 황당할 수밖에요.조금 있다 정신을 차리고 난 뒤 벽장은 물론 집안 곳곳을 2∼3시간 톺아보았으나 어디에도 없었어요.해서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 놈이 용돈이 궁하니까 가져갔다고 생각해 아무리 추궁해봐도 아들 녀석은 “절대 손대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치며 오히려 화를 내는 것이에요.정말 미치겠다라구요.” 돈을 찾을 수 없다고 포기한 뤄씨는 마음을 다잡아 먹고 다시 두부 장사에 나섰다.어떤 사람이 두부를 사러왔길래 돈을 받고 두부를 내주다가 우연히 집 담벼락에 난 쥐구멍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좀 이상한 기분이 든 그녀는 쥐구멍 속을 들여다보니 돈을 넣어둔 자루가 풀어헤쳐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돈을 물어뜯어 조각조각 난 돈이 살풍경하게 나뒹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각조각난 돈을 모두 끄집어내 정리해 자루에 담아 이날 은행의 지점을 찾은 것이다.뤼씨는 “집안에 큰 쥐 한마리와 작은 쥐 한마리 등 두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봤는데,쥐가 돈을 뜯어먹을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긴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슈퍼주니어, 왜 이럴까

    ‘욕설파문, 주민-팬클럽간 폭행에 이어 교통사고까지’ 인기 아이들그룹 ‘슈퍼주니어’가 잇따른 악재로 인해 연예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9일 KBS2 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 진행을 마친 뒤 스타크래프트 승합차로 이동하다 밤 0시17분쯤 서울 동작대교∼반포대교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차가 뒤집혀 타고 있던 멤버 4명과 매니지먼트 관계자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한 규현(본명 조규현)은 CT 촬영결과 골반과 갈비뼈가 부러지고 기흉(흉막강 안에 공기나 가스가 차는 상태)이 생겨 가슴에 관을 박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인 이특(박정수)과 은혁(이혁재)도 유리 파편을 빼내는 수술을 받고 CT 촬영을 마쳤다. 사고자 중 신동(신동희)만 유일하게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통사고로 이들의 방송활동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이특과 은혁이 DJ를 맡고 있던 KBS 라디오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는 19일 같은 팀 멤버 성민과 려욱이 임시 DJ로 나섰다. 신동이 진행을 맡기로 한 MBC TV ‘뽀뽀뽀 아이 조아’ 또한 출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청담동 슈퍼주니어의 숙소인 모 빌라 앞에서 10대 팬들과 주민들간 충돌을 빚기도 했다.70여명의 극성팬이 노래를 부르고 고함을 지르는 소동이 오후까지 이어지자 참다 못한 주민 김모(51)씨가 10대 여학생 2명을 쓰레기 집게로 때려 경찰에 입건된 것. 평소에도 팬들의 소란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슈퍼주니어 측의 이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멤버 동해(본명 이동해)가 중국 공항에서 팬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아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음악풍운방’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2000여명의 중국인들이 슈퍼주니어를 보기 위해 몰려들자 동해가 “아이씨 나오라고 XX”이라고 욕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것. 이에 동해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정말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중국에 계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슈퍼주니어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요즘 왜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이런 일들이 자꾸 겹치는지 너무 걱정되고 마음 아파요. 빠른 쾌유 빌어요.’(UniqueLucy) ‘황금돼지 해에 웬 날벼락인가요. 그저 오빠들이 많이 안 다쳤으면 좋겠네요.’(frosty1004) 등 팬들의 위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6인조 슈퍼주니어의 활동에 대해 아직 논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멤버 중 세명이 사고를 당해 활동중단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후방 영내초소 실탄지급 논란

    20일 강원 횡성군 공병부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사건으로 군부대의 총기·실탄관리 실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군이 후방부대까지 경계근무자의 실탄휴대를 의무화하면서부터 총기사고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총기사고 21건 가운데 19건이 실탄휴대가 의무화된 4월 이후 발생했다. 반면 1∼3월에 발생한 사고는 단 2건에 불과했다. ●잇단 총기탈취에 실탄지급 확대 합참은 당초 최전방 GP(전초)나 GOP(전방 관측소), 해안 부대 등을 제외한 후방부대 경계근무자에 대해서는 실탄지급 여부를 장관급 지휘관(준장 이상)에게 위임했다. 이후 총기탈취 사건 등이 잇따르자 지난해 4월 경계지침을 바꿔 모든 부대에 경계근무자의 실탄휴대를 의무화했다. 합참은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총기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탄약고와 무기고 등 군 중요시설을 제외한 일반적 경계임무를 수행할 경우엔 실탄휴대 규정을 완화해 지휘관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번에 총격사건이 일어난 부대도 탄약고 경계근무자에게 공포탄 5발이 든 탄창과 함께 실탄 15발이 든 탄창을 함께 지급하고 있었다. 육군은 “해당 부대는 경계근무를 설 때 공포탄이 든 탄창을 총에 끼우고 조정간을 ‘안전’상태에 놓고 실탄 탄창은 탄입대에 휴대하도록 돼 있었다.”면서 “실탄 휴대 지침은 해당 부대의 장성급 이상 지휘관의 재량으로 판단하게 돼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실탄 아닌 고성능 진압장비 지급 필요” 부대 외곽초소가 아닌 영내 초소 근무자에게까지 실탄을 지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자신을 예비역 대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방 GP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탄지급은 신중히 재고해야 한다.”면서 “전기충격기 등 성능이 뛰어난 진압장비를 지급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도 “CCTV도입 등을 통해 위험지역에서 총을 다루는 장병들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이들은 굉장히 충동적이기 때문에 장전된 총기를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학적 차원에서는 우리 사회의 폭력문화 범람을 이유로 볼 수 있다.”면서 “온라인 게임, 폭력적 영화 등에서 총이 살상무기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 총기가 얼마나 위험한 지에 대한 인지도가 심하게 떨어져 있다.”고 우려했다. 횡성 조한종·서울 이세영 임일영기자 sylee@seoul.co.kr ●1990년 이후 軍 주요 총기사고 ▲1994.10.31 경기도 양주군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문모 일병이 소총 난사, 중대장 김모 대위 등 2명 사망,7명 중경상. ▲1996.9.22 강원 양구군 육군 모 부대 김모 이병, 부대내 취사장과 내무반에 수류탄 2발 투척하고 소총 난사해 9명 중경상. ▲1996.10.1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김모 상병이 행정반 총기난사,3명 사망,1명 중상. ▲2005.5.19 경기 연천군 육군 모 부대 전방초소 내무반에서 김모 일병이 소총 난사하고 수류탄 투척해 8명 사망,2명 중상. ▲2006.8.10 경기 가평군 육군 모 부대서 이모 이병이 동료 병사 2명에게 총격,1명 사망.
  •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부근 「상라파엘」지방재판소에서 일어난 재판중의 범인에 의한 재판관 납치 탈출 사건은 비교적 조용했던 미국의 여름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새로운 인종분규의 불씨를 지핀 이 사건은 그처럼 큰 피해를 내지 않고도 수습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과, 법정마저 흑인들에게 차별대우를 한다는 불만의 폭발이라는 여론이 들끓어 지금 미국에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흑인청년이 총나눠 판사인질로 총격전 이처럼 시끄러운 말썽을 일으키게 된 문제의 재판은 수년전의 강도사건으로 5년이상 무기의 부정기 징역선고를 받고 흉악범수용소로 유명한 「산쿠엔틴」형무소에 복역중 작년 간수를 칼로 찔러 부상시킨 흑인「매클레인」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 경위는 재판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한 사람의 흑인청년이 「트렁크」를 들고 뛰어들어 피고쪽 증인에게 권총을 한 자루씩 던져줌과 동시에 자기는 「카빈」총으로 수위들을 위협, 손을 들게 했다. 「매클레인」피고는 권총을 「헤일리」판사(65)의 머리에 들이대고 「토마스」부검사를 시켜 피고와 2명의 피고쪽 증인의 수갑을 풀게 했다. 이어 흑인청년 피고, 2명의 피고 증인등 4명은 판사와 2명의 부인 배심원등 모두 3명을 「피아노」줄로 묶어 인질로 데리고 법정앞에 세워놓았던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도망했다. 그러나 급히 달려온 경찰, 「산쿠엔티엔」형무소 형무관들은 차의 진로를 막고 차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범인 일당도 이에 응전 총격전이 벌어졌다. 목격자의 말로는 4인조의 한사람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 판사의 목덜미에 권총을 들이대고 사살했다고 전했으며, 사건이 있은뒤 경찰은 이 자동차 속에서 목덜미에 총을 맞고 턱이 달아나 버린 「헤일리」판사의 시체를 발견했고 「다이너마이트」도 8개나 찾아냈다, 이 사건으로 담당판사외에도 3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고인 「맥클레인」(38), 피고증인 「크리스머」(27·흑인)와 침입한 흑인 청년(성명 미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중경상자는 「토마스」지방부검사 또 한명의 피고쪽 증인, 부인 배심원 2명, 법정서기 1명이다. 법정서 실력행사로 피고 빼내가긴 처음 「상라파엘」시는 인구 4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끼고 11km북쪽에 있으며 조용한 교외주택지다. 미국의 교도소안에서는 가끔 폭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처럼 법정에서 실력으로 피고인을 뺏어 가려고 한 사건은 처음이었다. 이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데 인종문제와 관련, 벌써부터 큰 말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범인들의 배후는 이미 무시무시한 폭력행패로 미국사회에 충격을 준바있는 「블랙·팬더즈」(흑표범)단이라는 징조가 보이고 있어 큰 말썽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흑인들이 과격단체 「블랙·팬더즈」의 「멤버」 인지 아닌지 그 배경이나 조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질을 연행할 때 『돼지새끼들아,(경관을 멸시해서 부르는 말) 꺼져라』고 소리쳤고 달려온 신문사 사진기자에게 『우리는 혁명주의자다. 마음대로 사진을 찍어라』 고 외친 것을 보면 백인권력에 반감을 가진 「그룹」 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권총을 들이대고 부검사에게 수갑들 풀게 했을 때 피고 「매클레인」 은 배심원을 향해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외쳤다. 같은 죄를 범해도 백인에 비해 차별적으로 무거운 형벌을 받아온 불만, 재판에의 불신이 이 사나이의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었던 것 같다. 흑인에게 가혹했던 재한에 불만 들끓어 「예일」대학의 「블루스타」총장은 앞서 일방적인 「블랙·팬더즈」재판을 비판, 『미국의 흑인들이 공평한 재판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애그뉴」부통령등 보수파의 총공격을 받았다. 흑백 결혼금지를 강행하기 위해 「캔서스」주 의회가 백인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흑인청년에게는 「성기절단」(性器切斷)의 형을 과한데 반해 흑인 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백인 청년에게는 「5년이하의 징역」을 결정한 것은 불과 반년전의 일이다. 이 차별적인 전통은 지금도 뿌리깊게 남아있다. 작년 「시카고」경찰은 「블랙·팬더즈」본부를 밤중에 습격했을때 살상당한 9명의 흑인지도자는 명백히 수면중이었거나 무저항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쪽의 책임을 추궁했다는 얘기는 그뒤 들리지 않았다. 1960년부터 64년까지 사이에 「플로리다」주에선 백인 여성에게 폭행한 흑인청년의 54%가 사형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흑인여성에 폭행한 백인청년중 사형판결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1930년부터 66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3천8백53명이 사형을 받았다. 그중 흑인은 54%, 백인은 45%, 기타 유색인종이 1%였다. 미국인구중 흑인은 11%정도인데 사형수는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문제 깔려진 채 흉악범죄 더욱 늘 듯 전미(全美)흑인변호사협회의 「번즈」회장은, 『법률을 만들고 재판하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흑인이나 빈자에 대한 백인의 적의가 없어지지 않는한 흑인에 대한 부당한 재판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미국사회 밑바닥에 있는 모순의 근절을 외치고 있다. 흑인들은 「닉슨」정권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중간층」의 지지를 굳히기 위해 흑인등 소수족을 버리는 「남부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반항하는 흑인을 경찰권력의 강화와 보수적인 대법원에 의한 「법과 질서」체제에 의해 탄압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 탓은 아니겠지만 「닉슨」정권이 발족한 이래 조직적인 흑인폭동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그만큼 흑인의 불만이나 반감이 쌓여 산발적인 흉악범죄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진보파인사들은 범죄의 밑바닥엔 빈곤 실업 인종문제등 복잡한 사회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발직전의 차별에 대한 불만과 총기가 쉽게 결합된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의 현실인 이상 이번 사건과 같은 흉악범죄는 되풀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反FTA 총기난사 농민 검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후 술김에 공기총을 난사해 이웃주민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농민 이모(44)씨가 8일 인천에서 붙잡혀 경북 예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총기사고 이후 도주한 이씨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다가 이날 오후 2시20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인근의 한 의류매장 앞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당시 오전부터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공기총을 쏜 뒤 겁이 나서 도망쳤고 자수할 생각은 못했다.”면서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자세한 범행 동기를 추궁한 뒤 9일 살인과 도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첨밀밀’이 40대 식물인간을 깨어나게 했다?

    ‘죽은 덩리쥔(鄧麗君)이 식물인간을 살려냈다?’ 중국 대륙에 계단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뇌를 다쳐 식물인간인 된 40대 남성이 자신의 우상 덩리쥔의 노래를 듣고 깨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에 사는 한 남성은 5개월 전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굴러 뇌를 다쳐 식물인간이 됐는데,치료중 덩리쥔의 인기곡 ‘톈미미(甛蜜蜜)’을 듣고는 기적적으로 소생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고 중경상보(重慶商報)가 4일 보도했다. 화제의 인물은 한 기업연구소 직원인 펑치웨이(彭旗偉·48)씨.지난 5개월 동안 자신이 열렬히 좋아하던 가수 덩리쥔의 노래 ‘톈미미’를 꾸준히 듣고는 기적같이 소생한 행운의 사내이다. 그가 식물인간이 된 것은 지난해 11월 8일 저녁.충칭시 모 기업재료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펑씨는 공무를 띠고 인근 쓰촨(四川)성 네이장(內江)시로 출장을 갔다.10일 출장 업무를 모두 마무리하고 호텔 방으로 되돌아가던중 발을 헛디뎌 그만 미끄러지는 바람에 계단에 굴러 뇌진탕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곧바로 호텔 직원들에 의해 네이장시 제2인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펑씨의 상태를 진찰하던 의사는 깨어나도 말을 하지 못하는 등 식물인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나마 생명을 건진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부인 뢰이샤오훙(賴小紅)씨는 “중환자실에서 어떤 소리에도 반응을 보이지 못한채 마치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은 남편의 모습을 보고는 억장이 무너졌다.”며 “하지만 남편이 언제고 깨어날 것으로 믿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펑씨는 20일 뒤 제2 인민병원을 퇴원하고 차링(嘉陵)의원으로 옮겨 계속 치료를 받았다.약물 치료·물리 치료·침술 치료 등 갖가지 치료 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특히 신문에 난 식물인간 치료법으로 소개한 ‘얘기 나누기’를 계속해 봐도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중 부인 뢰이씨는 그가 중국 최고의 가수로 풍미했던 ‘덩리쥔’의 열렬한 팬인 사실을 기억해내고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의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했다.그녀는 이때부터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3회,1회 1시간 정도 ‘톈미미’ 등을 틀어줬다. 그러기를 5개월 여.지난 2일 차링의원 외과병동에서 갑자기 어린 소녀의 새된 목소리가 들렸다.“어머니,빨리 와서 보세요.아버지가 깨어났어요.” 아버지 병상을 지키고 있던 펑씨의 딸이 아버지가 깨어나 몇마디 웅얼거리는 것을 듣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뢰이씨를 부른 것이다. 특히 어제까지만 해도 눈알만 굴릴 뿐,다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던 펑씨가 “이,이,아,아,” 등 어눌한 말 몇 마디를 했을 뿐 아니라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기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모습을 본 펑씨의 주치의는 “펑씨의 회복은 하나의 기적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톈미미’를 계속 듣는 등 조그만 더 치료를 받으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FTA비관’ 만취 농민 공기총 난사 3명 사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를 비관하던 40대 농민이 만취한 상태에서 공기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3일 오후 11시4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한어리 노모(48)씨의 집에서 이웃 주민 이모(44)씨가 공기총 3발을 노씨와 군에서 휴가 나온 노씨의 아들(22), 이웃 주민 이모(43)씨에게 발사했다. 노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두 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건 발생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자신의 집 앞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한우 50여마리를 키우며 마을농민회 회장으로 활동해온 이씨는 최근 FTA 타결을 비관해 왔고 이날 오후 9시40분쯤 이웃 노씨 집을 찾아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하던 중 갑자기 “함께 죽자.”며 자신의 집에서 직경 5.0㎜짜리 공기총을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승합차 도보순례단 덮쳐 학생 2명 사망·4명 중상

    30일 오전 10시23분쯤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 앞 도로에서 정모(46·여)씨가 운전하던 렉스턴 승합차가 도보로 국토순례 중이던 학생들을 덮쳐 박모(14)군과 정모(14)군 등 2명이 숨지고 서모(14)군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조산리 조산초등학교를 출발, 도로변을 따라 300여m를 행진하다 변을 당했다. 목적지인 내가면 고천3리 ‘바다의 별’ 수련원에는 오후 5시쯤 도착할 예정이었다. 도보 순례단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성당 ‘소년봉사단’ 소속 2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경찰은 승합차가 학생들을 뒤따라가며 서행하던 에스코트 차량을 추월하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말 전국 폭설·한파

    27일 충청도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많은 눈이 예상됐던 서울·경기지방에는 비교적 적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5도 충청·전북지역엔 대설주의보를, 전남 제주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예상보다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통과할 것으로 보여 충청과 호남지방에 눈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2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아진 영하 3도, 휴일인 28일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실제보다 5∼6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이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여서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눈길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1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초봉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논산방면 도로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낮 12시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 211㎞ 지점 광천 부근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전복되면서 이를 뒤따르던 25t 트럭이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12시49분쯤에는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천안방면 이인휴게소 부근에서 1t 트럭이 앞서 가던 8t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5t 화물차와 1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해 이중 5t 트럭이 2,3차로에 걸쳐 전도돼 사고처리 여파로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으며 오후 4시5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엽기 남편? 아내에게 성형수술 강요한 사내

    엽기 남편? 아내에게 성형수술 강요한 사내

    “돈은 얼마나 들어도 상관없어요.내 아내를 먼저 열명길에 오른 전처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해주면 됩니다.” 중국 대륙에 한 30대 초반의 사내가 성형외과를 찾아 자신의 아내를 죽은 전처의 얼굴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해달라고 요구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에 거주하고 자오강(趙剛·32·가명)씨.인테리어 회사를 경영하는 중소기업 사장이다.그는 아내 차이(蔡·23)모씨를 데리고 충칭시 시내 가오신(高新)구 인민병원 성형미용과를 찾아 사망한 전처 루(盧)모씨의 사진을 내보이며 루씨의 모습과 비슷하게 차이씨의 얼굴을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엽기’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중경상보(重慶商報)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오씨는 전처 루씨와 캠퍼스 커플이었다.자오-루 커플은 양쪽 집안의 반대가 심했지만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5년전 어렵사리 결혼식을 올렸다.결혼은 쉽지 않았지만 이들 부부의 금실만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할 정도로 좋았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아내 루씨와 함께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이들 부부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하지만 하늘도 이들 부부의 원앙과 같은 금실을 시샘한 탓일까.지난 2003년전 어느 비오는 날 밤,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다. 회사 일을 끝내고 아내 루씨와 함께 귀가하던중 교통사고를 당했다.자오씨가 몰고가던 승용차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앞서가던 지프차를 들이받아 루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자오씨는 6개월 동안 입원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청천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자오씨는 한동안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자살 일보 직전까지 가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이때 부모들은 생때같은 자식을 죽일 것같아 죽을때 죽더라도 결혼하라고 권유했다. 죽기 전에 2세를 보고 죽으라고 새 장가 가기를 종용하자,부모의 권유를 거절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매번 거절하는 것이 부담이 된 자오씨는 결국 새 장가를 들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들어 그는 여러 명의 미혼 여성들을 소개받았다.인테리어 사업으로 제법 돈을 모은 덕분이다.하지만 관심을 가질만한 여성을 만나지 못했다.그런 가운데 미모의 차이씨를 만났는데,한눈에 반해버렸다. 그가 차이씨에게 반한 것은 다름아닌 그녀가 전처 루씨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차이씨가 농촌 출신이고 가게 여종업원이었지만 자오씨는 조금도 주저없이 아내감으로 낙점했다.그리고 그해 8월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 후 차이씨는 아내 노릇을 톡톡히 잘해냈고 자오씨도 아내를 살갑게 보살펴 이들 부부의 금실도 전처 루씨때 못지 않게 좋았다.자오씨는 죽은 아내 루씨로부터 적게 받은 사랑을 지금의 아내로부터 보상받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차이씨를 더욱 더 사랑했다. 그런데 1주일여전인 지난 17일 몇년 동안 못만난 고향 친구 한 명이 자오씨에게 “지금 아내 차이씨를 보니까 전처 루씨와 너무나 많이 닮았다.”며 “약간 얼굴을 손보면 전처 루씨와 쌍둥이처럼 닮게 될 것”이라고 농담삼아 지껄였다. 한데 이 말이 가시처럼 뇌리에 와 박힌 자오씨는 한동안 잊혀지지가 않았다.며칠 동안을 고민한 그는 끝내 차이씨에게 루씨의 얼굴처럼 고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한마디 슬쩍 던졌다.차이씨는 이 말이 너무 황당했지만 사랑하는 남편 자오씨의 간곡한 요청이기에 결국 수락했다. 자오씨는 23일 당당한 모습으로 차이씨와 함께 인민병원 성형미용과 장롄펑(張蓮鳳) 주임을 찾았다.그는 루씨의 사진을 꺼내보이며 차이씨를 루씨 모습과 똑같게 성형수술을 해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장 주임은 이들 부부에게 다시 한번 재고해보라고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장 주임은 “자오씨의 성형수술 이유가 너무 맹목적이다.”며 “성형수술이 결코 부부관계나 감정을 가장 좋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배갈 36병을 2시간에 마신 미녀 4명의 그후

    ‘미녀 4걸이 술과 한판 승부를 벌이다.’ 중국 대륙에 늘씬한 몸매의 미녀 4명이 모여 술 시합으로 벌이며 곤죽이 되도록 마시는 추태를 부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 주룽포(九龍坡)에 살고 있는 젊은 늘씬한 여성 4명이 2시간 동안 ‘얼궈터우술(二鍋頭酒) 을 무려 36병이나 마셨다가 모두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중경상보(重慶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얼궈터우술’은 곡류를 원료로 해서 당화 발효를 거쳐 증류하는 방법으로 제조한 대표적인 중국 서민들의 술이다.11년간의 숙성시켜 출시하는 만큼,향미(香未)가 향긋하고 온화한 느낌이다. 특히 색깔은 무색이고 지방분이 많은 중국 음식에 안성맞춤이다.도수는 55∼56%이며,가격은 보통 음식점에서 2∼3위안(약 240∼360원,125㎖ 기준)으로 비교적 싸기 때문에 서민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구랍 29일 밤 11시쯤,충칭시 주룽파 한 훠궈(火鍋·샤브샤브 요리와 비슷)전문 요리점에 쭉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 4명이 들어섰다.이들 미녀 4명이 음식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모든 손님들의 눈이 한꺼번에 이들에게 쏠렸다.이들 미녀 4인방이 원체 늘씬하고 미모가 뛰어난 까닭이다. 붉은 스웨터에 스키니 진을 입어 팔등신 미녀임을 한껏 자랑하는 한 아가씨가 “라오판(老板·주인이나 사장),여기 얼궈터우술 12병!”하고 호기롭게 소리쳤다.술을 주문한 이들은 곧 “하하”,“호호” 웃으며 수다 떨기에 바빴다. 잠시 후 훠궈 요리와 얼커토우술 12병이 나오자마자,이들 미녀 4인방은 마치 누가 빼앗아 마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조그마한 잔에 따라 빠른 속도로 들이켰다. 이들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훠궈 요리는 손에 대지 않은 채 얼궈터우술 12병만을 깨끗이 비워버렸다.라오판은 물론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들도 하나같이 이들의 주량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술병의 크기는 125㎖에 불과하지만,도수가 55∼56도짜리여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한 두잔만 마셔도 취해버리는 엄청난 독주이다. 따라서 독주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이 마시면 마치 목구명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 도저히 삼킬 수도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반시간이 지나자,붉은 스웨터의 아가씨는 또다시 “라오판,여기 24병 추가!”라고 왜장쳤다.깜짝 놀란 주인 장(張)모씨는 “벌써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사고날지 모르니 그만 먹는 것이 어떠냐?”고 권고했다. 이에 한 아가씨는 “우리를 뭘로 알고 이러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그녀는 “우리 4명은 누가 술이 센지 시합하고 있다.”며 “주량이 적은 사람이 지는 것으로 승부를 내고 있다.빨리 술을 갖다달라.”고 말했다. 장씨는 할 수 없이 24병의 얼궈터우술을 내놨다.그리고 1시간쯤 흘렀을까.또다시 테이블 위에 놓인 24병의 얼궈터우술이 동나버렸다.다 마신지 10분여쯤 지나자 이것으로 ‘미녀 4인방’은 완전히 ‘시체’가 돼 버렸다. 한 아가씨는 온몸에 요리를 쏟아 화려한 옷이 얼룩덜룩 보기 흉했고,옆에 있던 한 아가씨는 얼굴에 핏기 하나없이 창백했으며,또 한 아가씨는 연신 구토를 하고,마지막 한 아가씨는 술이 너무 과해 입에서 피까지 토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보다 못한 주인 장씨는 곧바로 경찰차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보냈다.이틀이 지난 이들 ‘미녀 주당 4걸’은 다행스럽게도 생명이 위험한 순간을 넘겨 병원에서 퇴원,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정신병원 방화추정 불 5명사망

    20일 오전 5시50분쯤 충남 공주시 교동 원희정신과의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이모(43·여)씨 등 5명이 숨지고 김모(36)씨 등 3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은 4층짜리 건물 가운데 3층에 있는 이 병원 프로그램실에서 발화돼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40명과 직원 2명이 있었다. 불이 나자 10여명은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으나 나머지는 옥상으로 대피하거나 건물에 머무르다 창문 등을 깨고 구조에 나선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유독가스에 질식된 환자들이 후송 과정에서 숨졌다. 병원 직원 유모(38)씨는 “당직근무를 하는데 치료실에서 불이 나 자체진화를 하다 폐쇄회로(CC) TV에 다른 곳에도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이 3층에 있는데다 외부 창문이 방범용 창살로 막혀 있고 병원 출입구도 1곳에 불과해 탈출이 어려웠던 점이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이날 오전 5시47분쯤 프로그램실로 들어간 것을 CCTV 분석작업을 통해 확인하고, 숨진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이씨는 우울증으로 4일 전 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경찰은 담뱃불 실화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방화와 실화 등 두가지에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학여행버스 추돌 43명 사상

    6일 낮 12시15분 경북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부산기점 164㎞ 지점)에서 경기도 양주시 덕정초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2차선 도로를 운행하던 관광버스(경기 76바 78××)가 4차선을 달리던 11t 화물차량(경북 81아 69××)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운전사 장모(55)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수학여행을 가던 덕정초교 박모(여) 교사와 송모(13)양 등 6학년생 4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학생 6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30여명은 경상으로 칠곡 왜관병원, 구미순천향병원, 대구동산병원 등 5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양주로 되돌아 갔다. 경찰은 사고 관광버스가 운전부주의로 앞서가던 같은 수학여행단 버스를 들이받고 튕기면서 화물차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세이프 코리아] “엘리베이터 타기 너무 겁나요”

    [세이프 코리아] “엘리베이터 타기 너무 겁나요”

    지난달 2일 부산의 한 상가 건물. 학원강사 이모(32·여)씨가 9층에서 승강기를 타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혔다. 이씨의 얼굴은 문에 낀 상태였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비상 버튼을 수없이 눌렀지만 소용 없었다. 승강기는 두 층을 내려가서야 멈췄다. 이씨는 얼굴을 크게 다쳤다. 또 지난 5월20일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지하 4층에서 2층으로 운행하던 에스컬레이터의 구동 체인이 끊어졌다. 발판이 뒤쪽으로 흘러내리면서 탑승자들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모두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승강기가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그러나 가장 친숙하면서도 위험한 것이 승강기다. 한 해 100명 가까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서 죽거나 다칠 정도다.‘세이프 코리아’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승강기 사고 119출동 건수 2위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엘리베이터가 29만 9000대,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가 1만 5000대, 휠체어 리프트와 차량용 엘리베이터 등이 1만 2000대 가량 있다. 모두 32만 6000대에 이른다.1992년에는 4만 200여대에 불과했다. 늘어난 만큼 위험성도 커졌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는 19만 1852차례 출동했다. 이 중 승강기 관련 출동이 1만 2850건이다.1만 8975건인 교통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출동 건수가 많다. 전년도보다도 6.4%나 늘어났다. 사상자도 급증하고 있다.2001년 28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당연히 승강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해 8월 소비자보호원이 전국의 승강기 이용자 1560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 30.5%인 610명은 ‘불안’,30.3%인 473명은 ‘보통’이라고 답했다.‘안전’이라는 사람은 39.1%인 6100명이었다. ●전자회로엔 손도 못대고 덤핑 일쑤 승강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승강기를 유지·보수하는 업체가 영세한 탓이다. 현재 전국에 관련 업체는 모두 600여개. 건물과 아파트의 승강기 보수·유지를 도맡고 있다. 승강기가 매달 한 차례 받아야 하는 자체검사도 이들 몫이다. 하지만 3분의1 정도는 직원이 10명이 되지않는 영세업체이다. 대부분 기본적인 기계 정비에 그칠 뿐 승강기의 핵심인 전자 회로에는 손도 못 대고 있다. 철저한 안전 점검을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무리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승강기 숫자는 일본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업체는 두배나 많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면서 “덤핑 경쟁까지 벌어지다 보니 업체의 서비스 수준은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승강기는 2만여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기계이다. 그러나 규격화된 부품은 대여섯개에 불과하다.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10년 넘은 신도시 승강기는 ‘시한폭탄’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승강기 사고를 부추긴다. 승강기는 10년을 넘기는 순간부터 사고율이 높아진다.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이상 15∼20년이면 교체해 주어야 안전하다. 하지만 한 대에 3000만원이 넘는 승강기 교체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1990년대 초반부터 조성된 분당, 일산, 산본, 평촌 등 신도시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사고 위험을 떠안고 오르내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표준원은 새달 말까지 ▲안전관리제도 ▲안전기술 선진화 ▲산업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승강기 산업발전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피윤섭 연구관은 “앞으로 전국의 신도시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급증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고예방·대처요령 승강기는 이미 우리 생활의 필수 수단이다. 승강기 사고가 늘어난다고 승강기 자체를 없앨 수 없는 일. 대신 사고 예방 및 대처 요령을 숙지하면 승강기 사고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장난 삼아 버튼을 누르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천만하다. 오작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쿵쿵 뛰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기계가 충격을 받아 갑자기 멈출 수 있다. 문에 기대거나 충격을 주는 것도 금물이다. 문짝이 파손되거나, 갑자기 열리면 몸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빠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갑자기 멈추더라도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인터폰 등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인터폰이 연결되지 않으면 엘리베이터에 안내되어 있는 유지·보수업체의 전화번호나 119로 신고를 하거나 큰 소리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린다. 엘리베이터에 오래 머물러도 산소 부족으로 숨이 막힐 우려는 없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계단에 표시된 노란 안전선 안쪽에 서야 한다. 옷자락이나 신발끈 등이 틈새에 끼면 큰 사고로 연결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손잡이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 몸의 균형을 잃을 수밖에 없다. 반대 방향으로 오르는 것도 금물이다. 에스컬레이터 밖으로 몸을 내밀어서도 안된다. 구조물 사이에 끼이면서 크게 다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큰 소리로 알려 안전 요원이 비상정지버튼을 누르게 한다. 넘어졌을 때는 최대한 빨리 손잡이를 잡고 일어나야 옷자락 등이 틈새에 말려들어가는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음악학원차등 빗길 3중 충돌 초등생등 6명 참변

    20일 밤 충남 청양에서 음악학원 승합차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초등학생 5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2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봉리 국도 29호 에덴모텔앞 도로에서 쏘나타3 승용차(운전자 복모·38)와 예일음악학원 소속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김모·59)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했다. 이어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25인승 콤비승합차(운전자 조모·40)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명모(12)양 등 초등학생 5명과 운전자 김씨 등 6명이 숨지고, 복씨 등 3개 차량 탑승자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청양·연세·훈병원 등 3개 병원에 분산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당시 스타렉스에는 음악교습을 마친 초등학생 14명을 싣고 귀가시키던 길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비봉면 가남초 학생들로 방과 후 10여㎞쯤 떨어진 청양읍내에 있는 이 음악학원에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콤비는 비봉면에 위치한 김치공장인 한울농산 소속으로 근무를 끝마친 10명의 직원이 귀가하던 길이었다. 경찰은 승용차가 가랑비가 내리던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스타렉스를 받아 스타렉스가 다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도 뭄바이 열차 폭탄테러 4백여명 사상

    인도에서 열차 폭탄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1일 밤(현지시간) 인도의 금융중심지인 뭄바이의 기차역 플랫폼과 통근 열차에서 7건의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최초 열차 폭발은 이날 오후 6시24분쯤 몸바이시 부근의 카르 열차역과 마힘역 사이를 운행중이던 열차의 1등칸에서 발생했다. 뭄바이 경찰은 이 연쇄 폭탄 테러로 현재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미 CNN 방송이 사고 현장을 연결해 보도했다. AP 통신은 현재 131명이 사망하고 3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현재 현장에서는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부상자중에서 위급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테러 현장에는 현재 폭우가 내리고 있어 부상자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몸바이 경찰은 열차가 몸바이 역으로 들어오던 도중 갑자기 폭탄이 터지면서 폭발했다면서 분명히 테러라고 규정지었다. 로이 뭄바이 경찰청장도 연쇄 열차 폭발을 ‘사전에 잘 준비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폭발 이후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테러비상 경계령을 발령했으며 테러 용의자 검거에 들어갔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테러 폭발 이후 곧바로 내각회의를 소집했으며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있다고 말했다. 뭄바이에서는 지난 1993년에도 이슬람 세력에 의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50여명이 사망하고 천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어떤 단체가 열차 연쇄 테러를 일으켰는지 확실치않으나 카슈미르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 등의 소행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뭄바이 통근열차는 하루에 6백만명의 출.퇴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세이프 코리아] ‘터널안전’ 이대로 좋은가

    [세이프 코리아] ‘터널안전’ 이대로 좋은가

    산악지형의 도로에서는 터널을 자주 만나게 된다. 터널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험한 산길을 곡예운전하며 오르내리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필요악’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터널은 운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화재 등 사고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운전자의 경각심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1997년 이전에 만들어진 터널의 상당수는 스프링클러 등 각종 소방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노후 터널에 대한 꾸준한 시설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화마(火魔)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시령 터널 소화전 186개·소화기 372개 최근 완공된 대표적인 터널은 미시령 터널이다.2001년 7월 착공,4년 9개월 만인 지난 4월30일 완공됐다.5월3일 임시개통에 이어 7월1일부터 공식개통됐다. 미시령 터널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부터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까지 이어지는 3.69㎞ 길이다. 죽령터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긴 도로 터널이다. 이 터널이 뚫리면서 강원도 동북쪽 해안까지의 거리가 20여분이나 단축돼 차량통행량이 부쩍 늘었다. 터널을 관리하는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측은 성수기인 7월부터 11월까지 하루 평균 2만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지어진 터널답게 이곳의 방재시설은 수준급이어서 안전모델로 꼽힌다. 화재가 발생하면 센서가 미리 감지, 천장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스프링클러는 기본사양으로 갖춰져 있다. 또 소화전과 소화기도 각각 186개,372개로 40m,2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운전자들이 소화전 등을 이용해 초기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화재 때 운전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공간을 275m 간격으로 13곳이나 설치했다. 고속도로 상의 대부분의 터널에서는 피난연락갱이 750m마다 설치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안전공간’을 대폭 확보한 것이다. 이밖에 비상주차대, 비상전화기 등도 완비돼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9일 강원소방본부와 군·민 합동 긴급구조훈련을 갖는 등 터널 화재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 최신 시설을 갖춘 미시령 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터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령 터널 운전자 피난공간 13곳 일반적으로 도로 터널은 일반 도로보다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낮다. 운전자들이 주변이 막힌 터널 안에서는 안전 운행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 터널 교통사고가 화재로 번졌을 때 터널 안 온도는 보통 1000도를 넘는다. 알루미늄 등은 물론 구리도 녹일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때 전동차가 녹아내린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기존 터널의 방재 시스템은 낙제점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일어난 대구 달성2터널 미사일 추진체 탑재차량 화재 사건은 터널 내 방재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 상행선의 환풍시설은 30㎾짜리 6대. 그러나 추진체 폭발과 동시에 전력시설이 녹아내려 무용지물이 됐다. 비상조명등과 소화전 표시등 역시 전선이 녹으면서 작동을 멈췄다. 비상 안내방송도 없었다. 터널 입구에서 불어온 바람이 차량 진행방향으로 연기를 밀어내지 않았으면 자칫 대형 참사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았다. 이에 앞서 2003년 6월에 발생한 홍지문터널 화재 때도 환기시설이 20여분 동안 작동을 멈췄다. 이에 따라 연기가 빠지지 않고 유도등마저 꺼지면서 터널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40여명은 연기 등에 질식돼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방재시설 설치지침 소급안돼 옛터널 무방비 기존 터널의 가장 큰 문제는 옥내소화전, 비상경보등, 무선통신설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 터널 대부분은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기 전인 97년 9월 이전에 만들어졌다. 따라서 당시에는 방재시설을 갖추는 것은 필수사항이 아니었다. 또한 2004년 12월 각종 방재시설 설치 기준이 1000m에서 500m로 강화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지침이 내려졌음에도 상당수의 지방터널은 시설 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률의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리 주체들이 예산 부족으로 터널 방재시설 확충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자체가 표시나는 사업에만 예산을 집중하기보다 안전문제 개선에 투자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터널사고 대처방법은 유럽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의 길이는 상당수가 10㎞를 넘는다. 때문에 터널에서의 화재는 엄청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터널 대형참사는 스위스 중부 고타르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다. 알프스 산맥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타르 터널은 전장이 16.3㎞로 세계에서 두 번째 긴 터널이다. 2001년 10월 터널 남쪽 출입구로부터 약 1㎞ 떨어진 곳에서 연쇄 차량 추돌사고가 난 뒤 화재가 났다. 이로 인해 11명 사망,28명 실종이라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알프스 일대 터널 화재는 이전에도 자주 발생했다.99년 3월 프랑스 동부와 이탈리아 북부를 연결하는 전장 11.6㎞의 몽블랑 터널에서 화재로 39명이 희생됐다. 화물 트럭에서 불이 난 게 원인이었다. 또한 그해 5월 페인트 등을 싣고 오스트리아 타우언 터널을 지나던 트럭이 사고를 내면서 불이 나 12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터널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덕분에 아직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터널에 대한 안전불감증은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터널들은 대부분 소방서에서 1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화재의 초기 대응이 가능한 시간은 5분임을 감안할 때, 무엇보다 소방서에 의존하기보다 운전자와 인근 주민들의 대응이 중요하다. 터널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차량과 함께 일단 밖으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터널 화재는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엄청나게 뿜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을 터널 내에 두면 소방차 진입에 방해가 된다. 차를 몰고 나오는 게 불가능하다면 차량을 최대한 터널 내 벽쪽으로 붙여 정차시키고 키를 꽂아둬야 소방·구급구난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터널 내 화재 발생신고는 소화기함이나 소화전함에 비상벨을 누르거나 휴대전화로 119에 알린다.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면 20∼5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 불길을 잡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터널 운행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앞 차량과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는 운전습관이 중요하다. 그래야 터널에서 화재가 났을 때 차량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캠퍼스 무면허 질주 야외수업 덮쳐 12명 사상

    14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한신대학교 만우관 강의동 앞길에서 이 학교 국제경제학과 김모(19·1학년)군이 몰던 SM3승용차가 도로를 이탈,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계단에 앉아있던 학생 12명을 덮쳤다.이 사고로 신학과 이모(19·1학년)양이 숨지고, 고모(19·1학년)양 등 같은 과 학생 11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모두 신학과 신입생인 이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야외 공연장인 ‘5월계단’에서 ‘글쓰기’ 수업을 받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사고 차량에는 김군과 차량 주인 선모(19·1학년)군 등 같은 과 학생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운전면허가 없는 김군은 선군의 차량을 타고 운전연습을 하다 운전미숙으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회플러스] ‘봉오동전투’ 최진동장군 유해봉환

    우리나라 독립군의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봉오동전투의 주역 최진동(1887∼1941) 장군의 유해가 22일 국내로 봉환된다. 국가보훈처는 21일 “중국 투먼(圖們)시 외곽에 묻혀 있던 최 장군의 유해를 아들 인국씨가 22일 오전 11시50분 중국민항 CA-123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봉환해온다.”며 “최 장군의 유해는 대전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봉환식을 가진 뒤 애국지사 제3묘역에 안장된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난 최 장군은 만주로 망명해 1919년 도독부(都督府)를 조직하고 사령관을 맡아 청산리전투·대전자령전투 등과 함께 독립군 3대 대첩으로 불리는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1920년 6월 최 장군의 부대는 홍범도 장군의 독립군과 연합해 만주 봉오동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전과를 올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 호남선 마비… 전북 일부 휴교

    3일 밤부터 내린 폭설로 전국 도로와 해상에서 교통사고와 선박 침몰사고가 잇따라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또 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조치가 내려졌다.●어선 뒤집혀 5명 실종… 경부고속도선 19중 추돌 4일 오후 3시50분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0.5마일 해상에서 9.77t급 연안자망 207 덕진호(44·선장 대동명)가 전복돼 선장 대씨 등 5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7시35분쯤 서귀포 남서쪽 318㎞ 해상에서는 11t급 어선 제109 태성호가 높은 파도에 전복돼 선장 홍모(52·남제주군 성산읍)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다.이날 오전 9시10분쯤에는 충북 충주시 이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마산기점 224㎞ 지점에서 서울 72바 13××호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신모(26·대학생)씨가 숨지고 유모(65·여)씨 등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7시쯤에는 전남 영광군 노량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기점 상행선 54㎞ 지점에서 관광버스 1대가 눈길에 전복돼 승객 나모(69)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15분쯤에도 경북 구미시 오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66㎞ 지점 낙동대교에서 승용차 등 차량 19대가 연쇄 추돌했다. 서울에서도 이날 오전에만 100여건의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호남고속도로 익산~곡성 100㎞ 전면통제큰 눈이 내리자 교통당국은 4일 오후 5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에서 전북 삼례까지, 하행선 익산에서 곡성까지 100여㎞ 구간에서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목포발 서울행 호남선 열차도 출발하지 못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눈이 많이 내린 정읍, 고창, 부안, 순창 등 도내 서해안 지역의 초·중·고교에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폭설이 내린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장성, 화순 지역 초·중·고교 학교장에게 5일 휴교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전 9시30분에 광주를 출발할 예정이었던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702편이 결항되고 오전 11시30분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04편도 취소됐다.광주 최치봉기자 서울 유영규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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