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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형 직위 공무원 민간인이 직접 뽑는다

    개방형 직위 공무원 민간인이 직접 뽑는다

    경찰청 감사관, 강원대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사무국장 등 정부 중앙부처 422개 자리의 개방형 직위 공무원을 민간인이 직접 뽑는다. 안전행정부는 24일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무원의 선발시험을 담당하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다음 달 1일 설치하는 내용의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앙선발시험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혁신하겠다”고 밝힌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의 후속조치로 설치되는 것이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에서 선발시험위를 구성해 내부 공무원이 임용되는 비율이 63.9%에 이르는 등 ‘무늬만 개방형’이란 지적을 받았다. 안행부는 개방형 직위의 민간인 임용 비율이 낮은 이유를 ▲낮은 보수 ▲임기제한에 따른 신분 불안 ▲선발 절차에 대한 불신 등으로 분석했다. 민간보다 낮은 보수는 동일 직급 공무원보다 170% 연봉을 가산할 수 있는 것에 더해 올해 말부터 성과급 30%를 추가로 줄 수 있도록 해 해결할 계획이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인의 임용기간은 최초 임기를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5년인 임기 상한선을 없애 신분 불안도 해결했다. 또 선발 절차에 대한 불신은 전직 공무원 출신도 배제하고 전원 학계, 기업, 언론인, 해당 분야 민간전문가 등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를 통해 없애게 된다. 중앙선발시험위는 사회·일반, 경제·금융, 외교·안전, 교육·복지 등 4대 임용 예정 분야별로 100명 이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 부교수, 중견기업 이사급, 언론계 부장 또는 논설위원급 이상에 나이는 40~60대로 구성하게 되며, 여성과 이공계 출신을 3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선발시험위원 100여명 가운데 면접시험 시행 직전에 과장급은 5명, 국장급은 7명의 시험위원을 선임하게 된다. 시험위원은 개방형 직위의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담당하며 임용후보자를 추천 순위와 함께 2~3배수 복수로 추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사 적체가 심각한 중앙 부처에서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임용되어 장기 재직을 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김영우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반 공무원들도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을 때 5년 이상 일하기 어렵다”며 “외부에서 들어왔다고 해서 조직 분위기를 거스르면서까지 고위공무원으로 10년 이상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부동산시장 활성화 조급증 벗어나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경제 관련 발언들은 경기 진작, 특히 부동산 가격 띄우기에 대한 조급증이 생긴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게 한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경제 정책 방향은 청문회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드러나겠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찬반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경제팀이 가시적인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을 앞두고 있는 터여서 새 경제팀의 부양 의지는 십분 이해한다. 경제는 당연히 살려야 하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했을 때의 부작용을 생각해야 한다. 최 후보자는 부총리에 내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TV(담보대출비율)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와 관련해 “현재 부동산 규제는 한겨울에 여름옷을 입고 있는 격”이라면서 “계절이 바뀌었으니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밝혔다. LTV와 DTI 규제완화를 시사한 것이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추경은 하면 하는 것”이라고 말해 현 경제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LTV와 DTI는 금융당국이 최후의 보루로 굳게 지키고 있는 마지막 부동산 금융 규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DTI와 LTV는 경제 진작정책으로 쓰는 게 아니라 금융안정정책으로 써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했고, 주택담보대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금융회사나 가계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마지막 빗장인 대출 규제의 위력 덕이라 할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대출 비율을 주택 가격의 50~60%로 제한하고 있기에 집값이 담보대출을 받을 때의 50~60%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은행의 부실은 발생하지 않는 이치로 설명할 수 있다. 과거처럼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뛰는 시대는 지났다. 집값의 80~90%를 대출받아 주택을 매입하더라도 값이 뛰어 큰 매매 차익을 남기면 대출을 많이 해줘도 별 상관이 없던 시절은 옛 얘기가 되다시피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일부 국가의 집값 거품(버블)을 우려하면서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부동산 가격 버블이 꺼질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지적이다. 주택가격 정책은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건설업계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지난 4월 발표한 전국 주택공시가격을 보면 공동주택은 평균 0.4% 올랐다. 수도권은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이기는 했지만 대구(10%), 경북(9.1%), 충남(5.1%), 광주(4.7%) 등은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전국 집값은 반등해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임대소득 과세 완화를 비롯한 부동산 부양책을 통해 내수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효과를 잘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격 조정에 따른 수요는 2차 베이비붐 세대 등 일부 세대에 국한할 것으로 내다본다. 부작용이 많은 인위적인 부양책은 피해야 한다.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소비 진작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 산은 “연내 中企에 25조 5000억 지원”

    산업은행이 내년 1월 ‘통합 산업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담보 여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집중 지원 대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달 초 통과된 한국산업은행법에 ‘중소기업 육성’을 주요 업무로 명시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월 중소·중견기업에 1%의 금리 우대를 해주는 창립 60주년 특별상품을 총 2조원 규모로 출시한 데 이어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 특별자금을 마련해 첨단융합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대출 복합지원과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은은 중소기업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보의 기술평가인증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제조업 중심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시설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3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석 달 만에 지방에 있는 741곳의 중소·중견기업에 7367억원 규모의 자금수요를 발굴하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올해 안에 25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중견기업투자활성화 결의대회

    중견기업투자활성화 결의대회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안전경영 및 투자활성화 결의대회’에서 윤상직(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호갑(다섯 번째)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올해 투자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다짐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정부 신뢰회복·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내수 활성화해야”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정부 신뢰회복·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내수 활성화해야”

    연초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재정조기집행,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 공무원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 권고 등 각종 미니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 둔화는 세월호 사고로 최근 두드러지게 보일 뿐 중장기 불황의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정부가 일시적인 세월호 소비 둔화에 매달리기보다 근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각종 부양 대책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봤다. 1일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내수 침체를 중장기 불황의 전조로 해석했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가 잊히면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소비가 단기적으로 늘어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불황이 우려된다”면서 “급여가 많이 오르지도 않고, 자영업자는 장사도 잘 안되는 데다가 장기간 저금리로 인해 금리메리트(금리가 낮아지면서 빚이 줄어드는 현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도 늘고 있어 정부가 찔끔찔끔 주는 복지 혜택으로는 서민들이 구매력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본도 국민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바우처까지 주었지만, 이것마저 할인해 팔아 저축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5월 이후 100(2005년 수치)을 넘어섰지만 지난달까지 11개월간 101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미약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이 경기회복세를 느낄 수 없다는 뜻”이라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 등 총투자도 1990년대 전에는 증가율이 10%를 넘었지만 지금은 1%대를 10년간 지속하고 있으니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둔화에 대한 정부의 전통적인 대책은 예산 조기 집행 등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식인데 이번에도 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리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세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추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구조적인 문제에 세월호 사고까지 겹치면서 지금은 그런대로 견디는 것 같지만 3~4분기에는 경기 침체의 모습들이 실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문제로 인한 불안한 미래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소비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소비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 사고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불안한 사태 수습 과정이 만들어낸 불신 때문”이라면서 “사람들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자구책을 찾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내수 회복 여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은 안전 수요가 생겼으니 이곳에 청년들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인위적인 소비진작책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수 자체를 일으키기 힘든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내수활성화로 성과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6·4 지방선거 D-4] 여야 부산시장 후보 표심 르포… 부산 경제·일자리 활성화 핫이슈

    [6·4 지방선거 D-4] 여야 부산시장 후보 표심 르포… 부산 경제·일자리 활성화 핫이슈

    초여름 햇살이 따가운 30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제주도산 낚시 갈치를 좌판에 내놓던 ‘대호수산’ 50대 여주인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지금 오가는 손님 있나 쫌 보소. 경기도 안 좋은데 세월호 사태 때문에 매출이 딱 절반으로 줄었다. 당최 주머니에 돈이 안 들어온다”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제 싸움 그만하고 ‘생업으로 돌아가자’고 왜 안하나”라며 따끔하게 야단쳤다. 옆 가게에서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생멸치를 다듬던 ‘남해횟집’ 상인 이숙이(65·여)씨가 기자를 불러 세웠다. “정치인들이 여당이고 야당이고 부산을 너무 안이하게 본다. 부산을 물 먹이는 거 아이가”라고 삿대질을 했다. 이씨는 “지난해엔 여자 해수부 장관이 해수부가 부산 오는 걸 반대하더니, 신공항도 가덕도에 만들기로 합의했다 하더만 이제 와서 ‘되니 안 되니’ 한다”고 정부·여당을 답답해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새누리당 시장 후보가 됐으면 카는데 과연 기대만치 일을 제대로 하겠나”라며 미심쩍어했다. 두 블록 건너 생선구이 골목 안 ‘대선횟집’,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40대 남성 주인은 “(부산시장이) 누가 되든 침몰하는 부산을 다시 살려낼 사람이 필요하다. 아무리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된다 해도 일개 시장이 부산 경제·일자리 회생시킬 능력이 있나.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를 가리켜 “여기선 사거돈인지 오거돈인지 육거돈인지 관심없다. 야권 단일화했으면 2번 달고 나와야지 왜 굳이 ‘아무데도 안 속하는 척’ 4번으로 나오나”라고 진정성을 의심했다.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서도 “중앙 정치는 오래 했다는데 본인이 자신이 없으니 자꾸만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우는 것 아닌가”라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면서 “예전에야 무조건 당 보고 찍었지만 여태껏 살아온 행적과 공약을 보고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4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부산 민심은 자조적이었다. 유권자들의 ‘여당 피로도’가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야권 후보에게 친밀감을 표시하지도 않았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침체된 지 오래된 부산을 살려낼 ‘9회말 구원투수’를 찾지 못한 무언의 불만이 높았다. 이런 기미는 이미 지난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 때 표출됐다. 당시 3선에 도전한 한나라당 소속 허남식 시장이 민주당 김정길 후보를 55.4% 대 44.6%로 눌렀지만 영남지역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중 최저 득표율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북풍’에 대한 역풍이 컸지만 무엇보다 한나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불만, 남강댐 물 공동 사용·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등 정책 갈등으로 시민들의 소외감이 커진 탓이었다. 이번 선거도 서 후보가 초반 여유 있게 앞서 나가다 표심이 요동을 치면서 야권에 반격을 당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공표 시한인 지난 29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오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0.8~2.9% 포인트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다. 선거 막판 오 후보와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단일화,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 사퇴 등으로 야권 결집이 가시화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새누리당 지도부는 뒤늦게 부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1976년부터 운전대를 잡았다는 개인택시 기사 정영수(61)씨는 “내가 20년 넘게 한나라당을 찍었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몰라도 1번 공천받은 사람 찍는 동네지만 이번은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정씨는 “역대 정권에서 국회의장·부의장, 원내총무 등 수두룩하게 부산에서 배출했는데 그동안 발전된 게 뭐 있나”라고 반문했다. “여당 소속 시장이 10년 해먹었지만 하나 변한 게 없다. 여당 찍어줘 봤자 별거 없다 카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시민분향소가 설치된 부산역 앞에서 주차 업무를 하고 있는 장대현(55)씨는 “며칠 전에 오 후보가 요 앞 광장에 와서 연설하고 갔다”면서 “어느 후보건 선거 때만 되면 찾아와서 ‘잘봐 달라’고 인사하고 가는 꼬락서니가 괘씸해 죽겠다. 그래서 아직 찍을 후보를 못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인구가 500만이 넘었는데 지금 350만을 겨우 넘는다. 경제가 안 좋으니 양산, 창원, 울산 타 지역으로 나가버리고 이래 갖고 사람 살겠나”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 뽑아주면 그 사람이 위(정부)에서 다 지원받아 준다는 보장 있나”라고 했다. 역 앞 공사장 너머를 가리키며 “산복도로나 우리 동네인 진구 범천동 같은 데는 주거환경도 낙후되고 개발도 뒤처졌다. 도시개발 잘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부산대 캠퍼스 안에서 만난 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후보는 잘 모르지만 일단 여당은 싫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강의를 끝내고 몰려나오던 국문과 여학생들은 이번에 투표권을 처음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들이라고 했다. 2학년 김민지(21)씨는 “이번 선거가 여당을 심판하는 자리라곤 생각하지 않고 우리 동네를 잘 발전시켜 줄 후보를 뽑고 싶다. 그래도 보수적인 새누리당은 싫다”고 못 박았다. 같은 과 최진아(22)씨는 “세월호 사태로 인해 오히려 정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졌다”면서 “정부 정책이 임기응변식이다. 세월호 사태 터졌다고 해서 ‘수학여행 가지 마라’ 이런 정책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창회관에서 만난 학보사 소속 이예슬(21·여)씨는 “부산 젊은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일자리다. 졸업한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연봉 1800만원을 주는 데도 찾기 힘들다고 한다.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오죽하면 ‘부산엔 노인과 바다뿐이라는 자조적인 말이 나온 지 오래됐다”면서 “매번 여당 후보만 찍어주다 보니 부산 발전이 정체된 거 아닌가. 오 후보는 부시장에 해양대 총장 경험도 있고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기계공학과 지모(25)씨는 “대기업만으로는 부산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힘 있는 중견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녁 시간, 사하구 괴정시장 근처 호프집에서 생맥주 잔을 기울이던 40대 직장인 일행은 ‘박근혜식 국정 운영’이 안주거리였다. 부산 토박이로 죽마고우라는 임진태(43)씨는 “지금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문제 때문에 굉장히 예민하다. 대구·경북(TK)에선 밀양을 밀지 않나. 지난 이명박 정부 때 부산이 팽당했다는 소외감이 너무 크다”면서 “우리는 괄시당한 데 대한 보상심리가 큰데 박 대통령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인가. 밑에서 뒷받침을 잘해야 되는데 잘 못하는 것 같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친구 최삼열(44)씨는 “대통령도 이제 인사에서 너무 고집 세우지 말고 국민의 소리도 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낙마한 안대희 총리 후보자도 적임자라 했는데 전관예우 때문에 무너진 거 아닌가. 이번 선거 때 정신 좀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어느 시장 후보를 찍을 건가”라는 물음에 임씨는 “밉지만 그래도 한 표 줘야 되지 않겠나”라고 새누리당을 향했고 최씨는 담배를 피워 물며 “그때 가봐야 안다”고 대답을 미뤘다. 사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하아름(33)씨는 세 살배기 딸을 카트에 싣고 가다 불만을 터뜨렸다. “부산은 서울보다 작은데 빈부 격차는 더 크게 느껴진다”면서 “잘 모르지만 야당 후보에게 관심 갖고 있다”고 했다. 연제구 아파트 단지 안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던 40대 부부는 “대통령이 열심히 하는지 몰라도 우리 사회 적폐 청산, 해묵은 공무원 개혁은 어림없다. 한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부산 시내 곳곳에선 ‘힘있는 일자리 시장 서병수’, ‘부산의 힘, 시민의 시장’이라고 쓰인 여야의 플래카드가 요란하게 내걸렸지만 퇴근길 시민들은 무관심하게 발을 옮기고 있었다. 부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企→중견기업 가는 데 19.4년 걸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커지는 데 평균 19.4년의 기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중소기업일 때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1~2013년 중소기업을 졸업한 초기 중견기업 239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을 졸업하는 데 10년 이상~20년 미만 걸렸다고 응답한 기업이 30.5%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그다음으로 20년 이상~30년 미만(26.4%), 10년 미만(25.1%), 30년 이상(18.0%) 순으로 답했다. 여기서 중견기업은 자본금 80억원 이상, 근로자가 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중견기업으로 크는 데 평균 17.8년이 걸렸지만 내수에 초점을 둔 기업은 평균 20.3년이 소요됐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니 단점이 많다고 답한 기업은 57.4%로 장점이 많다는 기업(9.9%)보다 6배가량 많았다.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줄어든 지원 가운데 가장 아쉬운 것으로는 세제 지원(77.0%)을 들었다. 이어 정책자금 지원(12.6%), 인력 지원(4.9%) 순이었다. 중견기업이 됐을 때의 장점은 기업 위상 제고(52.7%)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이 됐지만 기업들은 투자 규모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65.7%)고 많이 답했다. 투자를 늘린 기업은 29.7%였다. 줄였다는 곳은 4.6%였다. 이 외에도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이 67.8%로 절반을 넘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판로 확보(34.7%)를 가장 많이 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급휴가 다 썼는데… 정부 도움 전무”

    #“휴가를 다 써 버렸는데 아직 회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도움을 준다고 해서 유급휴가 연장 신청서를 고용노동부에 냈더니 회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게 끝이더라. 화가 나서 신청서를 찢어 버렸다.”(경기 안산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이모씨) # “유급휴가는 다 써 버리고 무급으로 전환된 지 벌써 며칠 됐다. 회사에서도 빨리 오라고 한다. 생계도 문제지만 회사에 나가는 게 더 걱정된다. 동료 얼굴을 못 보겠다. 안부를 물어보는 것조차 싫다.”(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박모씨) 세월호 수색·구조 작업이 한 달을 훌쩍 넘기면서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실종자·희생자 가족들 대부분은 연월차를 모두 소진한 뒤 무급휴가 상태로 쉬게 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 해도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해 직장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고용부에 따르면 참사 이후 최근까지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150여건의 유급휴가 연장 신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회사에서 정한 유급휴가를 모두 썼을 경우 추가로 유급휴가를 인정해 줄지 여부는 회사 재량이기 때문에 고용부도 협조 요청만 할 뿐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고용부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의 휴가 처리에 관한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협조를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인력 수급이 급한 영세 사업장은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일부 영세 사업장에서는 직원들의 복귀를 종용하기도 한다. 안산 반월공단에 다니는 한 희생자 가족은 “중견기업 정도라면 몰라도 한 명만 빠져도 힘에 부치는 작은 업체들에서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반월공단의 한 업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도 충분한 유급휴가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희생자 가족인 김모(43)씨는 “휴가 내고 나온 직장인데 그 사이 너무 많은 일이 터져 버렸다”면서 “회사로 돌아간다고 해도 동료 얼굴을 보는 게 힘들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정부는 뒤늦게 세월호 희생자 가족 고용유지를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특별지원대책에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3개월 동안 생계비 120만원가량을 지원하고, 유급 또는 무급 휴가를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사업주에게 고용유지기금을 지원하는 한편 가족들이 휴가에 들어간 동안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고용할 경우 일정액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영세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1만 5000여명 몰려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이 구직정보를 살피고 있다. 올해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10개 계열사의 우수 협력사 인재 채용을 위해 마련됐다. 20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2000명의 신입 및 경력직 인력을 찾는 이날 행사에 1만 5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들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통합 産銀’ 내년 1월 출범

    내년 1월 1일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 산업은행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은행’이 출범한다. 오는 9월과 12월 부산에 들어서는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해운보증기구 설립도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런 내용의 ‘통합 산업은행’과 해양금융종합센터·해운보증기구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합병 대상 3개 기관이 추천하는 3명 등 총 7명 이내의 합병위원회를 다음 주에 구성키로 했다. 합병위원회는 기관 간 이견 조정과 합병계약서, 정관 작성, 등기 완료 등 합병에 관한 주요 사무를 담당한다. 또 통합 실무 작업과 합병위원회 지원을 위해 3개 기관에 각각 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추진단에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실무 작업팀도 구성된다. 추진단 간 이견 조정 등을 위해 운영협의회도 운영된다. 금융위는 또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중소기업 간접 대출)·간접투자 기능을 통합 산은의 별도 독립본부로 하고, 부행장급 임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을 통합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립 계획도 마련됐다. 기관별 실무 인력을 현지 준비반으로 파견해 이전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오는 7월까지 기관별 정관·내규 개정 등을 통해 운영 방안을 확정한다. 금융위는 인사·예산·조직의 독자성을 부여하고, 3억 달러 미만 여신은 각 기관 최고책임자가 승인할 수 있도록 전결권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해운보증기구 설립을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이달 중 ‘설립준비협의회’를 발족해 오는 7월까지 업무 범위와 조직·인력 구성, 운영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해운보증기구는 앞으로 5년간 5500억원을 확보하는 재원조달 계획도 수립한다.  한편 금융위는 ‘통일 금융’ 방안을 마련키 위해 이달 중 ‘통일 금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주요 체제이행국 사례 조사와 남북한 금융제도 통합 방안, 통일 재원 규모와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중소기업청 △대변인 오세헌△소상공인정책과장 황수성△소상공인지원과장 안병수△중견기업정책과장 김영환△기술협력보호과장 김봉덕△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박상준△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태원△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이인섭△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위성인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전택수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조병희△보건대학원 부원장 조경덕 ■스포츠서울 ◇승진 및 전보△마케팅본부장(상무) 최원협△대외협력실장(이사대우) 황범태△광고국장 최성혁△기획관리부장 유은상△광고영업부장 남원희△문화사업부장 윤종석△사업기획부장 정태무◇승진 <이사대우>△편집국장 이영규<국장급>△편집국 부국장 성정은△콘텐츠혁신부장 조병모 ■KBS △보도국장 백운기△시사제작국장 감일상 ■연합뉴스TV △정치부장 최재영△경제부장 김대호
  • 서울IR, 실무 중심 IR·PR 연수과정 개설

    이론보다는 실무·사례가 중심이 되는 IR 및 PR 실무자 연수가 개설된다. 국내 1위의 IR업체인 서울IR은 18년간 쌓아온 IR 및 PR에 대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자 연수교육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철저하게 실무자 위주로 계획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도 전원 IR 및 PR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급 이상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겪은 IR·PR을 중심으로 생생한 강의를 하게 된다. 주요 실무 내용은 국내외 IR 현주소 및 트렌드, IR자료 내용을 구성하는 방법 및 스토리텔링 기법, 효율적인 IR 프레젠테이션 기법, 정기분석보고서 작성 방법, 유상증자·배당·자사주 취득 등 이슈별 대응 전략,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 보도자료 작성 기법 및 사례, 기획기사 작성 노하우 및 위기관리 대응 전략 등이다. 또한 특강으로 기업의 IR팀장이 IR실무 프로세스와 애로사항을 직접 강의한다. 해외 관련 강의로 최근 중소·중견기업들로부터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로 각광받고 있는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 방법 및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현석 서울IR 대표는 “국내 많은 IR 및 PR 실무자들이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에 이론보다는 실무 위주의 강의가 필요하다”면서“이번 과정은 철저하게 실무 및 실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기업 IR·PR 담당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1기 교육 과정은 오는 21~23일 서울IR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20명 선착순 모집. 문의 (02) 783-0291, 02-783-0649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에 계원예술대학교 선정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에 계원예술대학교 선정

    교육부가 지난 5월 8일 연간 2000억 원대의 지원금이 걸린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4년제 대학 15개교(기술혁신형 3개교, 현장밀착형 12개교), 전문대학 6개교(산학협력선도형 2개교, 현장실습집중형 공학 3개교, 비공학 1개교)가 신규진입에 성공하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문대학의 현장실습집중형이 매우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공학계열 17개교와 비공학계열 13개교가 신규로 신청하여 그 중 공학계 3개교, 비공학계 1개교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비공학계 1개교에 계원예술대학교가 이름을 올려 그 우수함을 알렸다. 계원예술대학교는 ‘CREATIVE EPICENTER KAYWON 창조적 예술디자인 교육의 진앙지’라는 VISION 2020을 선포하고, ‘대학 특성화 전략 3S’와 ‘인재상 3H-Heart, Head, Hands’를 수립하였다. 디자인 기반 혁신 산학협력 대학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하여 ‘D-innovator(디노베이터: 디자인 혁신가) 양성’ 사업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 NCS 기반 현장중심 디자인 교육을 통하여 80%+α 취업•창업을 달성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여 디자인 기반 혁신 산학협력 거점대학이 되고자 하는 전 구성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창의역량과 실무역량 배양을 위하여 5개 군 53개 전공 트랙제도를 구조 조정하여 산업수요 중심의 5계열 16개 학과로 개편하였고, 산학협력 중심 교육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을 개선하였다. 또한, 창업 및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을 위해 100억원 예산을 투입하여 CREATIVE EPICENTER(창업 및 산학협력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세계적인 산학협력 교육의 선도 주자인 핀란드 Aalto University의 Design Factory(ADF) MOU를 맺고 국제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가 위치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디지털콘텐츠, SW, 디자인, 전시컨벤션 등의 산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는 디자인 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하에 ‘경기도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한 6대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대표 혁신 벤처기업의 총 집결지역인 경기 혁신 트라이앵글(판교-안양/의왕-흥덕 벤처밸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계원예술대학교는 판교/안양/흥덕 벤처밸리, 과천/구로 디지털단지 등 120여 개 산업체 및 가족회사와 협약을 맺고 산‧관‧학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창의 디자인 컨설팅, 창업 및 산학협력센터 내 기업 입주, 그리고 현장실습형 주문식 교육 등을 통하여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디자인 기반 혁신 산학협력 거점 대학’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래소, 코스닥 ‘투자주의 환기’ 12개사 지정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인 엘 에너지와 큐브스 등 12개사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정기 지정했다. 또 주력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27개사를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1005개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266개사, 벤처기업부 242개사, 중견기업부 437개사, 기술성장기업부 13개사, 별도관리 47개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별도관리 47개사 중 12개사를 재무 상태와 경영 투명성 등 기업 부실위험 선정 기준에 따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정기 지정했다. 에스코리아와 디지텍시스템스, 스포츠서울, 에버테크노, 에이제이에스, 엘컴텍, 오성엘에스티, 와이즈파워, 유니드코리아, 터보테크 등 관리종목 10개사와 엘에너지, 큐브스 등 비관리종목 2개사다.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지난 6개월간 평균 1000억원 이상인 우량기업부 소속 기업 수는 심사 전 237개(23.6%)에서 심사 후에는 266개(26.5%)로 늘었다. 반면 벤처기업부는 282개(28.1%)에서 242개(24.1%)로 줄었다. 올해 히든챔피언으로 신규 선정된 기업은 기가레인과 마크로젠, 성광벤드, 솔루에타, 아이씨디, 아이에스시, 해성옵틱스 7개사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전체 히든챔피언 기업 수는 모두 27개사가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함께 서야 숲이 된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함께 서야 숲이 된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아메리칸 인디언 속담에 나오는 구절이다. 함께 크자는 의미의 ‘동반성장’은 요즘 기업경영에 있어 너무 당연한 소리가 돼 버렸다. 대기업에 중소 하청업체와의 협력은 느닷없이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방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강조한 것도 동반성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립 관계로 보는 시각은 좁은 국내시장을 놓고 경쟁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며 “시야를 넓혀 해외시장을 바라보면서 동반 진출을 한다면 중소·중견기업은 안정적인 해외판로를 보장받고, 대기업도 믿을 수 있는 부품 공급 확보 등 얻을 게 많다”고 말했다. 이미 대기업들도 잘 아는 사실이다. 재계 총수들이 매년 신년사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만 의식해서가 아니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돼 있다.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거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해 주고 또 ▲각종 교육을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 체감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여건은 2010년 100을 기준으로 2011년 105.28, 2012년 108.34, 2013년 110.72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000원 벌 때 법인세 대기업 183원 내고 중견기업은 198원 낸다

    1000원 벌 때 법인세 대기업 183원 내고 중견기업은 198원 낸다

    중견기업의 법인세 실효세율(실제로 부담하는 세율)이 대기업보다 1.5%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돈을 벌어도 중견기업이 대기업보다 법인세를 1.5% 더 내는 셈이다. 이런 세금 구조는 대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중견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의 높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성장을 멈출 수 있어 문제로 꼽힌다. 2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기업 특성과 법인세 평균 실효세율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실효세율(2012년 기준)은 19.8%로 대기업의 18.3%보다 높았다. 대기업의 실효세율은 2004년(21.3%)과 비교해 3% 포인트 줄었지만, 같은 기간 중견기업의 실효세율은 18.6%에서 1.2% 포인트 상승했다. 중견기업은 제조업 기준으로 상시 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이고 자본금이 80억원을 넘는 기업이다. 중소기업 기준은 넘었지만 아직 대기업(상호출제제한기업집단)에 진입하지 못한 업체를 뜻한다. 이명박 정부가 감세 정책을 본격화했던 2009년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효세율은 각각 15.9%, 15.6%까지 떨어졌지만, 중견기업의 실효세율은 19.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끼어 세제 지원에서 소외되는 중견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실 세금 감면율은 중소기업이 가장 높고, 중견기업, 대기업 순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감면율이 낮은 대신 대규모 투자로 큰 액수의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연구개발(R&D) 설비투자세액공제가 대표적이다. 상위 10대 기업의 법인세 실효세율은(2012년 기준) 12.9%에 불과해 중견기업보다 6.9% 포인트나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다. 중소기업은 10~30%에 달하는 중소기업특별세액공제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반면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을 졸업하자마자 중소기업으로 받았던 법인세,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이 줄거나 사라진다. 중소기업으로 남으려는 ‘피터팬 증후군’이 나타나는 이유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2618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61.9%가 ‘조세지원 배제’를 꼽았다. 2003년에 중견기업이었던 업체 중 과도한 세금 부담 등으로 5년 이내에 중소기업으로 되돌아간 곳이 404개에 이른다. 김학수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들이 동일한 수준의 평균 실효세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해 세제상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장 심각한 대졸자 대책이 빠졌다”

    “가장 심각한 대졸자 대책이 빠졌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고용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육·훈련 ▲구직·취업 ▲근속·전직 등 단계별로 나눠 청년층의 조기 취업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가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를 50만개 이상 늘린다는 목표에 치우쳐 정작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직후에도 실업계 고교 3학년생을 기업에 현장 실습으로 내보내는 제도를 이미 시행했지만 실패했던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학생들을 교육·훈련시킬 마땅한 기업이 적어 학생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에 실습을 나갔는데, 기술을 배우기는커녕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월급도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재호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청년 취업난의 가장 큰 문제가 중소기업과의 일자리 미스매칭인데 일·학습 병행 시스템을 가동하더라도 청년들에게 직장으로 다닐 만한 기업과 연결시켜 줘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근무환경, 임금 수준 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키워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실제 청년들이 구직 정보를 주로 얻고 있는 민간 고용 서비스 업체로 이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심각한 4년제 대학 졸업자에 대한 대책이 빠진 점도 아쉽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주말 삼성 그룹 공채 시험에 10만명의 대졸자가 몰렸는데 대졸자가 취직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대기업만 바라보는 청년들의 의식을 바꾸는 동시에 정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학습 병행 시스템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청년 인턴제도를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들이 직장 경험을 쌓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4년제 대학, 전문대, 폴리텍대학 등에 졸업 필수 학점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학력 및 스펙 위주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의 공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청년실업 해소, 해답은 경기 활성화에 있다

    정부가 어제 최악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2017년까지 50만개의 청년(15~29세)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행 교육제도를 고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 등을 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기준 39.7%인 청년 고용률은 47.7%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전체 경제활동인구(15~64세)의 고용률 64.4%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지금도 취업문 앞에서 서성대는 청년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희소식일 것이다. 청년실업이 해소되지 못하면 고용률 70%의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은 지난 정부들이 추진한 대책보다 구체적이다. 대책을 세우기 전에 통계와 실태조사를 거쳐 의미가 있다. 고등학교에서 직장까지를 단계별로 나눠 고용교육을 하고 장기근속도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과 스위스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선취업 후취학’ 구도도 원용했다. 일주일에 1~2일은 학교에서, 3~4일은 직장에서 공부하는 방식이다. 기업에도 고졸 근로자를 제대 후 재고용하면 근속장려금과 소득세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준다. 고교의 직업교육을 강화해 청년층의 조기 취업을 촉진시키려는 것이다. 이번 대책이 대졸자와 대기업보다 고졸자와 중소·중견기업의 고용문제 해소에 무게가 실린 이유이다. 최근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체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청년고용률은 하락세에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청년취업률이 30%대로 떨어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0.9%에도 훨씬 못 미친다. 그동안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았던 데다 청년 인구 감소와 대학 진학률의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청년취업 시장이 왜곡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고졸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하다. 보다 나은 학벌과 간판이 있어야 원하는 직장을 갖고, 인사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고졸자의 경우 5년 동안 4곳의 직장을 옮긴다는 조사도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기를 쓰고 대학을 가야 하고, 졸업후 대기업 취업문만을 두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대학 진학률은 70%를 넘어 청년고용 구조의 왜곡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주목적은 무작정 대학에 진학한 뒤 몇년씩 취업 준비에 매달리는 취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학력 인플레가 줄어들어야 고질화된 청년고용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대책과 관련한 실태 조사에서 특성화고 졸업생의 절반(52%)이 취업 후에 대학을 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청년실업자의 대다수인 대학 졸업자가 빠져 미봉책이란 지적도 있지만, 좋은 취업자리를 위해 꼭 대학 진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는 대학 교육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대책의 실효성은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대책에 연관된 정부와 기업, 학교 등의 ‘3종 세트’가 함께 노력해야 선순환적으로 해결될 문제이다. 이번 대책은 고질적인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는 데 얼마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 실업난 해소는 기업의 투자로 인한 경기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까닭에 경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대책이 성공할 수 있다. 다행히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
  • 일·학습 병행 ‘맞춤형 인재’ 양성… 일자리 미스매칭 없앤다

    일·학습 병행 ‘맞춤형 인재’ 양성… 일자리 미스매칭 없앤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은 2000년 이후 고용률이 크게 낮아진 15~24세에 초점을 맞췄다. 아무래도 24세 이후에 취업하는 대졸자보다 고졸자가 중심이다. 교육·직업훈련, 구직·취업, 근속·전직 등 단계별로 접근해 대책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그간 대책이 일자리 창출에만 집중했다면, 현장 친화적인 인재를 비어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에 공급해 청년고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만 15~29세인 청년 고용률(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은 2000년부터 13년간 3.9% 포인트가 줄었다. 15~19세는 3.3% 포인트, 20~24세는 10% 포인트씩 하락했지만 25~29세는 2.8% 포인트가 늘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고졸자들이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군대에 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성장동력·뿌리산업 등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고졸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근속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년 100만원씩 3년까지 지원한다. 또 고졸자와 대학 중퇴자만 지원하는 ‘맞춤특기병제’를 일·학습 병행기업에 취업 중인 대학 재학생으로 확대한다. 맞춤특기병은 고졸 이하의 병역의무자가 입대 전에 적성에 맞는 기술을 익혀 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2년간 연 1000명씩 시범 실시한 후 5000명으로 늘린다. 입대 전에 일했던 고졸 근로자를 기업이 제대 후에도 재고용하면 복직 2년 이후부터 최대 2년간 인건비 10%(월 최대 25만원)를 기업에 지원한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벤처·문화콘텐츠·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의 경우 5인 미만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인턴에게 주는 지원금은 현재 180만~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린다. 대상도 제조업, 정보통신, 전기·전자에서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 취업 지원금 지급 시기도 정규직 전환 1개월 후 20%, 6개월 30%, 1년 50%로 차등 지급해 장기 근무를 유도한다. 반면 청년인턴제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주던 지원금 한도는 8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줄인다. 또 중소기업에 다니는 고졸자는 재형저축 의무 가입기간을 7년에서 3년으로 줄인 청년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재고용한 중소기업에는 2년간 인건비 10%를 세액공제해 준다. 현장친화적 교육을 위해 산업단지 인근 학교에는 채용 연계형 기업 맞춤형반을 2017년까지 1000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학생과 만 18세 미만 미취학 기초보장 수급자에게 적용하던 근로소득 공제는 18~24세 청년으로 확대한다. 코레일, 산업인력공단 등 12개 ‘스펙초월채용 시범 공공기관’은 서류전형 없이 능력중심으로 채용한 후 70%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7년까지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9년까지 전체 마리나 시설을 현재의 4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 마리나 산업 육성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레저선박 대여업과 보관·계류업을 신설해 보트 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보트를 대여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보트 활용 기간은 연중 1개월에 불과하다. 또 2017년까지 여수·창원 등 거점형 마리나 항만 6곳을 조성하고 300억원 범위 내에서 방파제 등 기반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14 공직열전] 중소기업청-기업 전반 정책 다루는 ‘맨파워’ 조직

    [2014 공직열전] 중소기업청-기업 전반 정책 다루는 ‘맨파워’ 조직

    중소기업청은 1996년 2월 중소기업 보호, 육성의 사명을 띠고 출범했다. 창업과 벤처 등 혁신형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인력·자금·판로·수출 지원 등 정책을 전담한다.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으로 중소기업 육성이 강조되면서 위상이 강화됐다.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에서 중견기업 정책을 이관받아 ‘소상공인-중소기업-중견기업’ 등 기업 전반의 정책을 아우르게 됐다. 정부 외청 가운데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배석한다. 기능에 비해 조직은 작지만 내공이 상당한 ‘맨파워’를 자랑한다. 김순철 차장은 옛 산업자원부 재임 시절에도 우리나라 산업·기업정책을 꿰뚫은 실력파다.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올곧은 성실함이 돋보인다. 또 온화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인기맨’이다. 새 정부 창조경제 마스터플랜의 시발점인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주도해 인정받았다. 박태성 기획조정관은 부드러운 성품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조직관리 능력으로 신망이 높다. 지난해 6월 산자부에서 중기청 기획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조직 전반에 대한 빠른 이해와 갈등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예산과 법안 처리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야전사령관’이다. 김진형 중소기업정책국장은 박사과정 중 행정고시와 변리사에 동시 합격했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갖고 있다. 정부 부처 최초로 영세 자영업자 대책을 수립, 소상공인정책국이 신설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다독가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이상훈 소상공인정책국장은 차분하고 따뜻한 업무 스타일로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거울은 스스로 웃지 않는다’는 소신과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는 철학으로 직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대구·경북청장 재직 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로부터 장기 근무를 원하는 ‘청탁’을 받기도 했다. 정윤모 창업벤처국장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실, 중소기업정책국장, 소상인공인정책국장, 경영지원국장 등 요직을 거친 중소기업 분야 전문 관료다. 러시아 기업지원부 파견 및 중국 주재관으로 재직해 국제 업무에 탁월하고 정무 감각도 갖췄다. 실무자에게 권한을 주는 분권형 업무 스타일로 공사가 명확하다. 성윤모 경영판로국장은 온화한 가운데 꼼꼼함과 치밀함으로 승부하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다. ‘산자부 3대 수재’로 불릴 만큼 업무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중견기업 업무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되면서 자리를 옮겼지만 빠른 조직 장악력으로 안정화를 이끌었다. 성 국장 주재 회의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복잡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특유의 위트와 온화함으로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 낸다. 최철안 생산기술국장은 부드럽지만 업무에서는 치밀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다. 미국 중소기업을 연구한 경력을 활용해 현장에서 청년창업자포럼과 엔젤클럽 신규 결성 등 청년·창업 기반을 실행한 현장파다. 김일호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소상공인과 R&D 등 굵직한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 시행한 소장파다. 현장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겸비했는데 1년간 산업통상자원부 파견, 부처 간 협업 및 업무조정 역량을 발휘했다. 김형호 서울청장은 ‘덕장’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최장수 서울청장을 맡고 있다. 서승원 경기청장은 창업벤처 전문가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기획, 추진해 총리실 정책과제 및 정부업무평가에서 최우수 부처에 선정되는 등 창업벤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혁신인사기획과장 재직 시 조직 개편을 통해 정원을 확대(70여명)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등 중기청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직원들의 고민이나 생각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스킨십을 중시한다. 김흥빈 대구·경북청장은 원칙을 중요시하며 명확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말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소리 없이 강한 간부’다. 삼촌 행정을 강조하는데 정책 고객을 삼촌처럼 생각해 편하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다음회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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