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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활성화 대책] 민자 91조·R&D 6조 8000억 투자… 연간 교역 1조달러 유지

    [투자활성화 대책] 민자 91조·R&D 6조 8000억 투자… 연간 교역 1조달러 유지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연속 수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한국 수출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내년까지 116조원 이상의 민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침체된 수출기업의 활력을 높이고 주력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2690억 달러(약 305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시장지배력이 큰 제조업 등 주력 품목에 대해 공장 신·증설, 자동차 시설 투자 등 91조원의 선제적 설비 투자를 진행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리튬이차전지, 친환경 선박, 항공기체부품, 정보기술(IT) 기반 안전·편의 시스템 등 3년 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유망 품목에 대해 민관 합동 6조 80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형화, 전문화, 신사업 진출 등 기업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업종별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업종별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 전용 산단 조성(2016~2021년 광주) 등을 추진하고 연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엔·유로 약세 피해 중소기업 들에 스마트공장을 우선 보급하고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진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6조 2000억원의 무역금융도 지원한다. 민간 유통사와 공동으로 2017년까지 글로벌 생활 명품 100개를 지정하고 지역 특화 상품 등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중미 6개국 등 역내 시장 진출이 용이한 거점 국가와의 FTA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4913억 달러에 그친 무역을 연 1조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與, 61개 법안 단독 처리…1시간 만에 ‘일사천리’ 진행

    與, 61개 법안 단독 처리…1시간 만에 ‘일사천리’ 진행

    ‘61개 법안 단독 처리’ 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어 소액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창업 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일명 크라우드펀딩법) 등 민생·경제 관련 법안 61건을 모두 가결 처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무산에 항의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개정안은 재석 153명 가운데 찬성 152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온 법안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설립규제 완화와 전격투자자 요건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는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 권한을 지자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하고, 대부업체의 TV광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도 찬성 151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하도급법의 적용 대상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로 확대하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은행·저축은행 등에만 적용되는 대주주 적격심사를 금융회사 전반으로 넓히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 상조회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할부거래법 개정안’도 가결 처리됐다. 소방업무의 종합계획주체를 국가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소방기본법 개정안’과 전과자의 총포 소지허가 결격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총포·도건·화약류 단속법 개정안’,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의 저감목표에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도 무난하게 통과됐다. 그러나 이날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사임 및 선출안은 연기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해외출장이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의원을 제외한 151명의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 의장, 유승우 의원 등 무소속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만에 61개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정 의장은 “국회법 재의안의 투표불성립 후에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가 30~40분 정회를 요청하면서 의원총회 후에 본회의에 꼭 참석해 나머지 안건을 표결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라우드펀딩법→ 창업투자 활기…하도급 공정거래·대부업법도 처리

    여당이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불참 속에 단독으로 처리한 61개 법안 중에는 경제·민생법안도 상당수 포함됐다. 정부의 국정 운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우선 경제활성화 법안으로 꼽혀 온 이른바 ‘크라우드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창업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소액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설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또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하도급 거래의 보호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부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거대 대부업체의 감독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옮기고 대부업체의 TV 광고를 제한하도록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회사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지금까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은행과 저축은행에 대해서만 적용됐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심사 대상이 제2금융권 등 금융업계 전반으로 넓어진다. 이 밖에 내부고발자의 보호 조치를 엄격하게 하는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안, 상조회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할부거래법 개정안 등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당초 이날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었던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안건은 야당의 불참으로 처리가 미뤄졌다. 앞서 야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같은 당 노영민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에 따라 야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 안건은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후 9시에 속개될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야당 의원 전원이 빠지면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탓에 40분 가까이 지연됐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열렸다. 본회의 최종 참석 인원은 새누리당 151명, 무소속 2명 등 총 153명이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61개 법안 단독 처리…1시간 만에 ‘일사천리’

    與, 61개 법안 단독 처리…1시간 만에 ‘일사천리’

    ‘61개 법안 단독 처리’ 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어 소액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창업 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일명 크라우드펀딩법) 등 민생·경제 관련 법안 61건을 모두 가결 처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무산에 항의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개정안은 재석 153명 가운데 찬성 152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온 법안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설립규제 완화와 전격투자자 요건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는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 권한을 지자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하고, 대부업체의 TV광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도 찬성 151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하도급법의 적용 대상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로 확대하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은행·저축은행 등에만 적용되는 대주주 적격심사를 금융회사 전반으로 넓히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 상조회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할부거래법 개정안’도 가결 처리됐다. 소방업무의 종합계획주체를 국가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소방기본법 개정안’과 전과자의 총포 소지허가 결격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총포·도건·화약류 단속법 개정안’,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의 저감목표에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도 무난하게 통과됐다. 그러나 이날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사임 및 선출안은 연기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해외출장이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의원을 제외한 151명의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 의장, 유승우 의원 등 무소속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만에 61개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정 의장은 “국회법 재의안의 투표불성립 후에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가 30~40분 정회를 요청하면서 의원총회 후에 본회의에 꼭 참석해 나머지 안건을 표결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61개 법안 단독 처리, 정의장 “매우 유감”…국회 통과 법안 내용은?

    새누리당 61개 법안 단독 처리, 정의장 “매우 유감”…국회 통과 법안 내용은?

    새누리당 61개 법안 단독 처리, 정의장 “매우 유감”…국회 통과 법안 내용은? 61개 법안 단독 처리, 국회 통과 법안 내용 새누리당은 6일 밤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크라우드펀딩법’ 등 법안 61건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무산에 항의해 전원 불참했다. ’크라우드펀딩법’으로 불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개정안은 소액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창업 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개정안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온 것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설립규제 완화와 전격투자자 요건 도입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 권한을 지자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하고, 대부업체의 TV광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하도급법의 적용 대상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로 확대하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은행·저축은행 등에만 적용되는 대주주 적격심사를 금융회사 전반으로 넓히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 상조회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할부거래법 개정안’도 가결 처리됐다. 이밖에 소방업무의 종합계획주체를 국가에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소방기본법 개정안’과 전과자의 총포 소지허가 결격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총포·도건·화약류 단속법 개정안’,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의 저감목표에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도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는 해외출장이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의원을 제외한 151명의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 의장, 유승우 의원 등 무소속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만에 61개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정 의장은 “국회법 재의안의 투표불성립 후에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가 30~40분 정회를 요청하면서 의원총회 후에 본회의에 꼭 참석해 나머지 안건을 표결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제조서 금융까지… 411개 업체 지역경제 중요역할

    지난 4월 경남 창원시에서는 가토 노부아키 덴소 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덴소리아일렉트로닉스㈜(이하 덴소코리아)의 새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2012년 12월 창원시 우산동 마창대교 인근 산업단지 8만 2845㎡에 자동차 전자부품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을 짓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덴소는 독일의 보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일본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신공장에서는 자동차 계기판과 스마트키, 에어컨 패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이 생산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된다. 지난 1976년 ‘풍성정밀’로 처음 출발한 덴소코리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종업원만 830명, 매출 450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창원시에서도 덴소코리아의 신공장이 들어서는 산업단지 이름을 ‘창원덴소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을 정도로 덴소코리아는 창원 지역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을 떠올리면 소니나 도요타자동차 등 소비자들에게 유명한 브랜드를 떠올리기 쉽지만 국내에는 다양한 일본 기업들이 진출해 꾸준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재팬클럽(주한 일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해 법인을 설립한 일본 기업은 6월 현재 411개 업체다. 일본의 섬유화학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에 진출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당시 ㈜새한과 합작으로 도레이새한을 설립한 이후 ㈜새한의 지분을 인수해 자기자본 100%의 도레이첨단소재는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1조 1889억원을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용인원도 1941명으로 416명이었던 2000년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13년 완공한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 단지 3공장을 포함해 도레이BSF, 도레이케미칼 등 구미시에만 6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지은 구미 3공장에서는 연 2200t 규모의 탄소섬유가 생산된다. 일본의 제조업체들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것은 아니다. 대형 금융업체들도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기업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일본 내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대표적이다. 지난 1972년 처음 개설된 미즈호은행 서울지점은 해외주재 파견 일본 직원을 포함해 국내에 직원만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일본계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한국 기업들이 일본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메르스·가뭄 극복 예산 3조3000억…경기 활성화도 배수진

    메르스·가뭄 극복 예산 3조3000억…경기 활성화도 배수진

    이르면 다음달부터 5만원 이하의 연극, 음악회 등 공연 티켓을 1장 사면 1장을 공짜로 더 받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객이 뚝 끊긴 공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가 3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내 취업 지원 조직과 기능을 통합하는 청년고용센터 20곳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총 1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고 메르스, 가뭄 극복과 서민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3%대 성장률에 집착한 정부는 손쉬운 경기 부양 카드인 사회간접자본(SOC)에 또 손을 댔다. 총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진주~광양철도 복선화, 성산~담양 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정작 메르스와 가뭄 관련 예산(3조 3000억원)은 세출추경 6조 2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어서 되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인턴제·취업성공패키지 확대 우선 메르스 극복과 피해 업종 지원에 총 2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연극, 음악, 무용, 국악 등의 공연 티켓을 사면 1장을 더 얹어 주는 ‘1+1 이벤트’가 눈에 띈다. 영화와 스포츠 경기는 제외됐다. 현장 구매는 안 되고 인터넷, 모바일 예매만 가능하다. 1인당 2번(총 4매)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개인별 한도를 두려면 예매 사이트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한 달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이달 말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9~10월에나 시행된다. 가뭄 극복과 장마 대비에 쓰는 돈은 8000억원이 전부다. 서민 생활 안정에는 1조 2000억원을 쓴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1746억원을 들여 청년인턴제와 취업성공패키지를 확대한다. 취업이 잘 안되는 인문계 대학생에게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직업훈련 특화과정을 신설한다. 메르스·가뭄, 서민 생활 안정과 관련이 없는 사업도 많다. SOC와 창조경제 사업이 대표적이다. 566억원을 들여 하수도시설을 확충한다. 발전소 주변에 주민들을 위한 교육, 문화, 의료시설을 짓는 데 1500억원을 쓴다. 50억원을 투입해 노후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공장도 만든다. 예비비에서 지원될 것으로 보였던 세월호 인양 사업 관련 406억원은 추경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으로 국가채무 비율 1.8%P 상승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SOC 사업 없이는 3%대 성장률을 맞출 수가 없었다”면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저소득층에게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소비 쿠폰을 주는 방안도 검토했다가 일본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에 뺐다”고 말했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경영학부 교수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예방 사업을 확실히 해 둬야 하는데 2조 5000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성장률을 높일 일자리 확충과 수출·내수 활성화 관련 예산이 적어 성장률 3.1%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추경으로 재정건전성은 더 나빠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37.5%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상승한다. 기재부는 앞으로 세입추경이 없도록 세수입을 보수적으로 짜기로 했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국가 채무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페이고’(지출 계획을 짤 때 재원 조달 계획을 함께 마련토록 하는 것)를 도입해 재정 준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거부권 정국’ 끝내고 민생정치 복원해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촉발된 ‘거부권 정국’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으로 새누리당 내부의 분열과 대립 양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오는 6일 국회법 개정안 재부의 처리 이후 유 원내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이재오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사퇴 불가론으로 맞서 내홍이 격화되는 조짐이다. 어제 열린 최고위원중진회의에 친박계인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위한 당정협의에는 유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아직도 국정 운영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맞서 ‘보이콧’을 선언한 야당이 어제 국회로 복귀하면서 파행 일주일 만에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60여개나 되는 민생 법안 처리와 추경예산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의견 차가 여전하다. 온라인을 통해 소액투자를 허용한 크라우드 펀딩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나 하도급 거래의 보호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하도급거래공정화법’ 등은 이미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지만 국회법 개정안 재부의 표결 과정에서 여당이 집단 퇴장할 경우 국회 자체가 다시 파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추경예산안 편성 역시 난관이 예상된다. 정부가 제출한 15조원 안팎의 추경예산안을 놓고 당정 간 심의가 시작됐지만 야당은 10조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 통과를 희망하고 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이르면 7월 말이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야당은 국회법 개정안이 재부의를 통해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시행령 범위까지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행령 범위까지 법률에서 구체화할 경우 모법(母法)을 뛰어넘는 시행령 논란을 차단할 수 있다는 논리지만 행정부 권한의 침해 소지가 적지 않아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민들은 거부권 정국이 하루빨리 해소되고 집권당 내부의 분열과 당·청 관계가 복원돼 국정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거부권 정국에서 여야는 물론 당·청, 집권당 내부의 계파 갈등 등 다면 충돌로 지속되면 피해 보는 쪽은 결국 힘없는 국민일 수밖에 없다. 많은 국민들 눈에는 친박이 집권당 내부의 권력을 잡든, 비박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든 민생과 전혀 동떨어진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고 있다. 국민들을 불안케 했던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치가 다시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된다. 추경예산 역시 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해 긴급하게 편성하는 만큼 예산 규모나 세세한 쓰임새도 중요하지만 적시에 투입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국민들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면서 가급적 소모적인 논쟁을 줄여야 한다.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홍은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상식선에서 하루빨리 끝내기를 기대한다.
  • [오늘의 눈]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 조건은/박재홍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 조건은/박재홍 산업부 기자

    30일 세종시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SK그룹이 함께 주도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우리나라에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총 14곳으로 늘었다. 이제 예정대로라면 울산(현대중공업)과 인천(한진그룹), 서울(CJ그룹)만이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삼성그룹과 함께 대구에 처음으로 문을 열면서 시작된 혁신센터는 이후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잇따라 문을 열었다. 지역별 혁신센터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하나씩 맡는 형태로 이뤄졌다. 예를 들면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광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센터를 주도했고 가장 최근 문을 연 제주도의 혁신센터는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맡는 식이다. 올해 안에 계획된 지역들에서 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면 2년도 되지 않아 전국 17개 지역에 혁신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정부는 지역 주도로 특화 전략산업을 선정한 뒤 혁신센터를 통해 해당 분야와 관련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우수 아이디어 3000건, 창업기업 200개, 보육기업 400개도 함께 만든다는 목표다. 정부의 주도 아래 대기업들이 각 지역을 허브로 중소·중견기업들을 직접 육성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들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그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경북=전자’ ‘울산=중공업’처럼 이제는 지역별 특화 산업이 있고 이들 지역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직접 나서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을 육성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박근혜 대통령도 거의 모든 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며 혁신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혁신센터가 이 같은 목표를 과연 이룰 수 있을지 여부다. 벌써부터 불안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이번 혁신센터 계획에 참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민간 기업들과 함께 개발계획을 짠다면 계획 초기단계부터 기업들을 불러 모아 방향을 의논하는 게 보통”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혁신센터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은 이미 만들어진 계획에 무조건 참여하라며 거의 ‘통보’를 받다시피 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계획을 세운 뒤 정작 실무는 해당 기업에 모두 떠넘기면서 대외적으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 것처럼 보이게 유도하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혁신센터를 맡은 기업들끼리 준비 과정에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마음에 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정부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지난해 9월 대구 혁신센터로 첫 문을 열었을 당시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한마디로 삼성이 책임지고 창업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해당 기업에 전권을 맡겨 자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혁신센터 주도는 우리가 하지만 책임은 너희(대기업)가 져라”라고 들리는 건 왜일까? maeno@seoul.co.kr
  • 청년 10만명 일자리 체험 기회… 신규 고용 기업 법인세 감면

    청년 10만명 일자리 체험 기회… 신규 고용 기업 법인세 감면

    10만명의 청년들이 국비로 대기업에서 직업 훈련을 받거나 중견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내년부터 청년을 더 많이 뽑는 기업은 세금을 덜 낸다. 정부는 25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청년 고용절벽 종합대책’을 내놨다. 우선 청년들의 배움 기회를 늘렸다. 교육훈련과 인턴제 프로그램 참가 인원을 5만명씩 늘리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유망업종 대기업의 훈련시설에서 청년이 직업 교육을 받도록 예산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대상이었던 청년 인턴제는 중견기업으로도 확대한다. 훈련생과 인턴을 정규직으로 뽑는 기업에는 예산·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부는 50~60% 수준인 훈련생과 인턴의 입사 비율을 70%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신설되는 ‘청년고용증대세제’도 눈길을 끈다. 내년부터 청년 근로자를 일정 기준 이상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를 깎아 준다. 지난해보다 더 뽑은 신입사원에게 주는 인건비의 일부를 세금에서 빼주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오래 근무하도록 성과보상기금(내일채움공제)에 매기는 소득세도 깎아 준다. 성과보상기금은 청년 근로자와 회사가 1대2 정도로 돈을 넣으면 이자를 더해 5년 뒤에 받는 성과급이다. 5년 동안 부은 돈을 한꺼번에 받을 때 소득세를 많이 떼여서 세금을 깎아 줘야 한다는 근로현장의 건의가 많았다.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2년 동안 6700명의 신입사원을 더 뽑는다. 정년 연장으로 퇴직이 연기된 기존 직원들의 수만큼 정원을 늘리는 방식이다. 청년 고용 효과가 큰 해외투자, 무역진흥, 정보통신 부문 등을 우선 증원한다. 교사의 명예퇴직을 독려해 젊은 교사도 늘린다. 올 상반기에만 1만 2500명의 초·중·고교 교사가 명퇴를 신청했지만 6800명만 받아 줬다. 지방교육청에서 1인당 1억 3000만원 수준인 명퇴 수당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해 명퇴 수당으로 쓰고 중앙정부가 상환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000명 이상이 추가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집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도 더 뽑는다. 인건비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보조교사 3만명, 대체교사 3000명가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예산 확보가 힘들어서 채용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 근무자에게 아파트 분양권을 1순위로 주는 주택특별공급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는 어린이집을 더 만든다. 해외 일자리도 늘린다. 중간관리자 육성(동남아), 알선·연수(중남미), 자격 상호인정 확대(선진국) 등 권역별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 정도로는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쓴소리도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도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제·예산 지원을 해 주지만 일자리 확충 효과가 별로 없다”면서 “정부가 서비스업 중에서도 일자리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 분야의 공무원을 더 뽑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부실 대학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정용 전기요금 7~9월 한시적 인하… 月 8400원 할인

    가정용 전기요금 7~9월 한시적 인하… 月 8400원 할인

    올여름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8400원, 산업용 전기요금은 8월 1일부터 1년간 할인된다. 다음달부터는 에어컨 등 전기 사용 증가에 따른 여름철 ‘폭탄 전기요금’을 최대 6개월까지 나눠 낼 수 있는 분납제가 도입돼 요금 납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유가하락에 따른 원료비 절감 등으로 인해 1분기 1조 2231억원의 흑자를 낸 한국전력이 제출한 ‘전기공급약관과 시행세칙 변경안’을 지난 18일 인가해 여름철 전기사용 증가에 따른 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누진제로 인해 여름철 냉방 전기요금이 크게 늘어나는 가계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7~9월 한시적으로 주택용 누진단계 4구간(301~400)에도 3구간(201~300)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54.3%인 2~3구간(101~300)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절반가량이 여름철 냉방으로 인해 4구간 이상으로 이동해 요금 부담이 증가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4인 도시가구의 평균 전기사용량이 월 366로 4구간 요금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3구간 기본요금은 당 1600원인 데 반해 4구간 기본요금은 3850원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3구간에는 가장 많은 소비자층인 31.4%(679만 가구), 4구간에는 24.1%(521만 가구)가 몰려 있다. 이에 따라 4인 도시가구 기준 647만 가구에 월평균 8368원(14%), 월 최대 1만 1520원의 전기요금(총 13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여름·겨울철 급증한 전기요금을 나눠 낼 수 있는 분납제도 시작해 납부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기존 요금할인 대상자 외에도 우선돌봄 차상위가구, 보건복지부의 제도 개편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기초수급자 가구에도 월 최대 8000원의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8만 1000여곳도 8월부터 1년간 토요일 전기요금을 인하해 업체당 연평균 437만원(2.6%)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 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7년 국산 초소형 전기차 달린다

    2017년 국산 초소형 전기차 달린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해 국산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차 등 미래 교통환경에 대응하고자 2017년까지 초소형 전기차(마이크로 모빌리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란 3륜 또는 4륜을 기반으로 최대 2명까지 탈 수 있는 미니 전기 자동차를 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3년 계획으로 70억원을 들여 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디자인 관련 의장등록을 마친 상태다. 또 3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가격이 1000만원 이하인 초소형 전기차는 유럽과 일본 등에서 도심용 이동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일반 전기차에 비해 충전도 쉽고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소량 생산이 가능해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적격이라는 평을 듣는다. 노인과 장애인이 사용하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는 눈이나 비 등 궂은 날씨에 취약하고 별도 차로가 지정되지 않아 도로 위에서 위험한 주행을 해야 한다. 일반 수요 역시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10년 이내 세계 인구의 60%가 대도시에 집중될 전망”이라면서 “도시 근로자 과반수가 개인 차량으로 하루 30㎞ 미만을 출퇴근한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초소형 전기차와 같은 이동 수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외국에 비해 뒤처진 개발은 물론 기본 평가·인증기반 구축, 법제도 개선안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소형 전기차의 법적 개념정의조차 없어 합법적인 도로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연구개발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력도 한참 뒤처져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 르노 닛산 그룹(트위지), 도요타(아이로드), 폭스바겐(닐스), GM(RAK e)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앞다퉈 소형전기차를 생산해 보급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교육부 ◇별정직 고위공무원△장관정책보좌관 김대건◇일반직 고위공무원△강원대 사무국장 이동호 ■농림축산식품부 ◇3급 승진△장관비서관 김기훈◇과장급 전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안창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맞춤형농정과장 이수열△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장 조병임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중견기업정책국장 조종래◇국장급 전보△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김영환◇과장급 전보△소상공인정책과장 이현조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수련실장 송정한△경영혁신실장 김지수△진료지원센터장 공현식 ■코리안리재보험 ◇선임△상근감사위원 조기인◇승진△전무 강성범△상무 김준교△상무대우 이무섭 장철민△준법감시인 이호성
  • 세종 첨단산단, 과밀억제권역 이전 기업에 우선권

    수도권 과밀억제 지역에서 세종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기업은 첨단산업단지에 우선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건축물 디자인 수준 향상 등 행복도시 특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11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세종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세종도시첨단산업단지 토지는 종합지원(앵커) 역할이 가능한 선도 기업과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입주 희망 기업의 사업계획을 심사·평가해 결정한다. 추진위는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개척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대규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과제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외국 기업 및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세종 도시첨단산단에는 75만㎡로 벤처파크, 리서치파크, 산·학·연 협력센터(지식산업센터 등), 공동 대학 캠퍼스타운 등도 들어선다. 위원회는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성동(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에 도시 상징광장을 만들고 어반아트리움(도시문화 상업가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 상징광장은 올해 6∼8월 상징광장 디자인 마련과 상징광장 내 상징조형물 및 분수 디자인 현상 공모 등을 거쳐 2018년 상반기 개장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메르스 공포] 대형마트·영화관 발길 ‘뚝’… 살아나던 소비도 꺾이나

    [메르스 공포] 대형마트·영화관 발길 ‘뚝’… 살아나던 소비도 꺾이나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키워 사실상 살아나던 소비 심리를 꺼뜨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내놓은 ‘루머의 경제학: 메르스와 FOMC’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이번 메르스 확산과 관련된 정부 대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다는 점”이라면서 “정부는 불필요한 우려와 괴담을 몰고 오는 루머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루머의 경제학은 ‘R(Rumor)=i(importance)×a(ambiguity)’라는 공식으로 요약되는데 유언비어의 강도는 ‘문제의 중요성’(i)과 ‘불확실성’(a)을 곱한 것에 비례한다. 괴담을 없애려면 문제의 중요성을 줄이든지,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정부가 메르스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매일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그 결과 루머가 더 확산됐다는 얘기다. 박소연 한투증권 연구위원은 “발생한 사건 자체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이후의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었는데 (정부가) 거꾸로 대응했다”면서 “지난해 세월호 사태 때만큼이나 (메르스 사태로) 내수 위축이 극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기우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경제 성장률이 0.2%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료가 어려워지면서 이에 따른 내수 경기 후폭풍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6~7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22만 4844명으로 전주(159만 9225명) 대비 23.4% 감소했다. 주말 나들이객과 국내 물동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 6~7일 723만대로 전주(806만대)보다 10.3% 줄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의 방문 취소가 잇따르면서 서울 명동 상권도 이달 들어 매출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마트도 소비자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이마트는 지난주(1~7일) 매출이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 동탄점과 평택점은 각각 21.5%, 19.7% 급락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14.7%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마지막 주 매출이 1년 전보다 5.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달 첫째 주는 메르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중견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비, 투자 심리 위축 등 (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오판’이 저유가와 금리 인하, 재정 조기 집행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지우고 있는 셈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커, 면세점 등서 작년 14조 ‘펑펑’… 쇼핑 빼면 재방문 매력 ‘뚝’

    유커, 면세점 등서 작년 14조 ‘펑펑’… 쇼핑 빼면 재방문 매력 ‘뚝’

    “저리스밍둥, 칭건워라이”(這裏是明洞, 請?我來·여기가 명동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 영플라자 앞에 대형 관광버스가 10분에 1대꼴로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버스 문이 열리자 흰색 마스크를 쓴 40~50대 중년의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20여명이 줄지어 내렸다. 이들은 관광 가이드의 통솔 아래 영플라자 맞은편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롯데면세점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한 시간 동안 영플라자 앞에만 내린 유커는 관광버스 5대, 150여명이었다. 이 거리만이 아니라 인근 명동 입구, 롯데호텔 근처 등 잠시 버스를 대고 중국 관광객들을 내려 줄 지점을 모두 고려하면 그보다 몇 배는 더 많을 수 있다. 이런 유커들이 한국에 와서 먹고 자고 쇼핑하는 등 국내 소비의 주요 축이 됐다. 유커는 한국 경제에 계속해서 약이 될 수 있을까. 유커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612만 6865명으로 2013년 432만 6869명에 비해 4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이 국내에서 쓴 돈은 14조원가량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황으로 내국인은 지갑을 닫지만 유커는 지갑을 열고 있다. 이 때문에 산업계도 유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면세점과 호텔 산업이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7조 5000억원으로 올해 8조원을 넘어 앞으로 면세점 시장은 10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내면세점 사업성이 눈부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 1만 2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방문을 선택하게 된 요인으로 ‘쇼핑’(72.3%·중복응답)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쇼핑하는 장소로 ‘명동’(42.4%)에 이어 ‘시내면세점’(41.4%)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시내면세점의 사업성 때문에 지난 1일 신청을 마감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서 대기업 몫 2곳에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워스, 이랜드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7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중소·중견기업 몫 1곳에는 14개의 기업(단체)이 몰려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14곳에는 세종호텔, 유진기업, 청하고려인삼, 제일평화컨소시엄, 파라다이스그룹, 그랜드관광호텔, 키이스트·시티플러스 합작법인, 중원면세점, 한국패션협회, 하나투어 등 컨소시엄, 하이브랜드듀티프리, 심팩(SIMPAC), 삼우·씨그널엔터 합작법인, 동대문 굿모닝시티 등이 있다.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성장세는 제자리걸음이지만 면세점 사업은 매년 껑충 뛰고 있다”면서 “지금 그 어떤 사업군에서 이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이 있겠나. 유커가 갑자기 확 줄어들지 않는 한 몇 년은 갈 사업”이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유커에 발맞춰 신세계조선호텔, 호텔신라, 롯데호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등 호텔 업계도 숙박료가 10만원대 중후반인 비즈니스호텔 짓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커만 바라보는 지금의 흐름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명동의 한 호텔 관계자는 “사실 호텔 객실이 부족하지는 않다. 명동 인근 호텔 객실 점유율이 뚝 떨어져 객실 요금을 10만원대 중반으로 내리고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반값 상품을 올리는 등 울며 겨자 먹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쉬쉬하는 비밀”이라고 전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을 저렴하게 할 수 있게 되자 일본을 찾는 유커들도 늘어났다. 일본 정부 관광국은 지난 4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6만여명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커가 4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일로 유커가 확 줄어드는 일을 겪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로 4일 현재 한국 방문을 포기한 외국인은 2만 6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는 중국(4400여명) 등 중화권 국가가 8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메르스 우려가 계속 확산된다면 관광, 항공, 호텔, 유통업계의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 생각만큼 유커들의 씀씀이가 크지도 않다. 같은 설문조사 결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1인당 지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 아니라 ‘중동’(3056달러)이었다. 중국은 중동의 3분의2 수준인 2094.5달러였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관광객들은 5박6일 기준으로 1인당 2000만원 이상 쓰는 큰손들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커들은 다른 국가 관광객에 비해 한국을 재방문하는 비율도 적었다. 같은 설문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4회 이상 방문한 국가 순위에서 중국은 4.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4회 이상 재방문율이 높은 국가는 중동(58.7%)·일본(44.3%)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유커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재방문도 적어지는 데는 유커들의 연령대가 넓어지면서 소비 성향도 다양해졌고 한국을 다시 찾을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동에서 만난 관광 가이드 정모(32)씨는 “3~4년 전보다 한국 단체 여행 상품 가격대가 낮아져 4박5일 항공비와 숙소비를 모두 포함해 1인당 2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요즘 경제적 수준이 낮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여성들은 쇼핑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은 문화재에 관심을 갖는 등 여행 목적이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광 가이드 김모(43)씨는 “명동, 롯데면세점, 남산, 동대문 등 서울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짜고 있는데 사실 이 여행 코스는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명동, 면세점, 동대문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관광 코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업무차 한국에 머문 적이 있는 대만인 왕기한(29)은 “한국에 4개월 동안 머무르면서 신촌, 명동, 남산타워, 인사동, 강남 등을 방문했는데 전망이 좋은 남산을 제외하곤 각 지역마다 명확한 특징도 없었고 파는 물건도 비슷했다”면서 “특히 아직도 중국계라고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점원들의 태도가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언어소통 만족도 비율은 62.4%, 관광안내 서비스 만족도 비율은 75.9%로 다른 문항에 비해 만족도 비율이 떨어졌다. 유커들의 만족도를 높여 더 많이 한국을 찾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유커 외에도 한국을 찾는 ‘큰손’인 중동, 동남아 관광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정우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현재 관광 요소가 서울에만 집중돼 있어 지방으로 콘텐츠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 관광객의 수요가 있고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러시아, 중동 국가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투자가 유커에 비해 없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유커들의 여행 경험이 많아지고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쇼핑 정보가 많기 때문에 과거처럼 명품을 대량 소비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이들의 변화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한국만의 상품을 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들도 쇼핑센터에서 쇼핑만이 아니라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처럼 이들에게 단순한 쇼핑만 제공할 게 아니라 한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정년 연장 후 근로시간 줄이는 기업에 고용지원금

    정부가 정년 연장으로 인한 인력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고용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4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60세+정년 서포터스’ 전체회의에서 청·장년 상생 고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현행 고용지원금 제도를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용지원금은 임금피크제를 수용한 근로자에게 최대 연 1080만원, 고령자 고용을 연장한 기업에 1인당 연간 360만원이 제공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 정년연장법 시행에 따라 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한 기업들의 인력 과잉과 임금 부담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기업 부담을 줄이면서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8월 각 기업의 임금·단체협상 시기에 맞춰 다양한 임금피크제 사례 등을 상담하는 등 대·중견기업을 중심으로 500여개 사업장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도 밀도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업종별 임금피크제 모델과 국민은행, KT 등의 기업 사례가 발표됐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임금피크제에는 임금 감액, 승급 정지, 평가 차등, 근로시간 조정, 퇴직 후 재고용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면서 “기업 실정에 맞게 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0세+ 정년 서포터스’는 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년 연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지난달 고용부가 고용노사관계학회, 인사관리학회, 인사조직학회와 함께 발족했다. 서포터스는 이날 동국제약 등 3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임금체계 개편 등을 위한 교육과 자문을 제공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내 면세점 신청 마감… 대기업 7곳·中企 14곳 참여

    관세청은 1일 서울 3곳, 제주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에 대한 특허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24개 기업(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대기업 몫 2곳에는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등 7곳이 신청했다. 중소·중견기업 몫 1곳에는 세종면세점, 유진디에프앤씨, 청하고려인삼 등 14곳이 참여했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주지역 1곳에는 제주관광공사 등 3곳이 신청했다. 관세청은 오는 7월 말쯤 심의 결과를 낼 예정이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내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고급과자”…社名 최고 권위의 ‘크라운’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내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고급과자”…社名 최고 권위의 ‘크라운’

    1947년 조국 독립의 기쁨도 잠시, 국가 건설의 소용돌이가 한창이던 이때는 빵과 과자 같은 간식은커녕 삼시 세끼 챙겨 먹는 것도 힘든 어려운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고(故) 백포(白浦) 윤태현 창업주는 “좋은 과자를 만들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며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대여섯명의 직원을 두고 ‘영일당제과’를 만들었다. 크라운제과의 시작이었다. 영일당제과가 잘되자 윤 창업주는 1956년 상호명을 영일당제과에서 ‘크라운제과’로 바꿨다. 그에겐 “내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고급 과자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이 때문에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크라운’(Crown·왕관)이라는 이름을 썼다. 윤 창업주가 1961년 만든 ‘크라운산도’는 당대 최고의 히트상품이자 크라운제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제품이다. ‘산도’는 영어 샌드(sand)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이 제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크라운제과는 1968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윤 창업주가 크라운제과의 기초를 만들었다면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72년 이사로 부임한 윤 창업주의 장남 윤영달(70)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회사를 확장시킨 주역이다. 그가 또 다른 히트상품인 ‘죠리퐁’을 만들고 사각형 모양의 산도를 원형으로 바꾸면서 크라운제과는 소비자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됐다. 윤 회장은 회사의 위기 때마다 아이디어를 발휘했다. 그가 1969년 도입한 ‘루트(Route) 세일’이 대표적이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위해 방산시장에 나갔다가 도매상들이 크라운제과의 크라운산도를 박스 맨 아래에 깔아 놓은 뒤 산도를 베낀 상품만 팔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품질은 크라운산도가 월등했지만 베낀 상품의 마진이 더 높았기 때문이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윤 회장은 영업사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의 구멍가게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물건을 공급하는 루트 세일을 도입했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소매상은 더 많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 크라운제과의 제품을 많이 팔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크라운제과는 1980년 서울 중랑구 묵동에 본사 사옥을 세웠고 1982년 일본,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 과자 수출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잘나갈 것만 같던 크라운제과에도 위기는 있었다. 크라운제과는 외환위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채무가 쌓여 부도를 맞았고 우여곡절 끝에 1998년 1월 법원에 화의(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들과 채무 변제협정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 신청을 했다. 화의 당시 크라운제과의 채무액은 모두 1650억원이었다. 이후 크라운제과는 제품 생산을 모두 자체 생산으로 돌렸고 영업이익률이 연간 10%에 이르면서 총채무액 165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2006년까지였던 화의를 2003년 9월 앞당겨 벗어나게 됐다. 제과업계 4위였던 크라운제과는 이후 2005년 업계 2위 해태제과까지 인수해 제과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제과업계 2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뿌리를 만든 윤 창업주는 1919년 전남 해남에서 4남 1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1937년 목포 영흥중을 졸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학업 기간은 짧았지만 사업가적 기질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윤 창업주는 1999년 9월 24일 80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윤 창업주는 고 김순안씨와의 사이에서 4남 1녀를 뒀다. 장남인 윤 회장은 25세 때 중매로 당시 이화여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육명희(66) 크라운·해태제과 고문 겸 두라푸드 이사를 만나 그해 바로 결혼했다. 부인 육씨는 시아버지인 윤 창업주가 “여자도 경영을 알아야 하니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하자 1979년부터 일찌감치 크라운제과 계열사를 거치며 경리 일부터 배웠다. 지금은 없어진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 회장과 육 고문 사이에는 2남 1녀가 있다. 장남 윤석빈(44)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와 차남 윤성민(41) 두라푸드 이사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녀 윤자원(40)씨의 남편은 신정훈(45) 해태제과 대표이사다. 윤 창업주의 차남 윤영노(67) 쟈뎅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84년 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기업인 쟈뎅을 설립해 지난해 매출 414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윤 창업주의 삼남 윤영욱(66) 선양 대표는 인쇄업과 플라스틱 제품 제조·판매를 하는 선양을 설립했다. 선양의 지난해 매출액은 191억원이다. 윤 창업주의 사남 윤영주(63)씨는 유명 이탤리언 레스토랑인 나무와벽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한때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를 지냈지만 1995년 윤 회장이 돌아오면서 자리를 넘기고 크라운제과를 떠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면세점 입찰 이틀 앞 ‘유통명가’ 누가 되나

    면세점 입찰 이틀 앞 ‘유통명가’ 누가 되나

    새로 추가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호텔신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대기업들이 대거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느 곳이 진정한 유통 명가(名家)의 이름을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입찰 신청이 마감되는 오는 1일을 앞두고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기업들이 신청서류 제출 준비 등 최종 점검에 나섰다. 대기업 몫으로 단 두 곳만이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출범시키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을 각각 골랐다.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함께 동대문 롯데 피트인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기업들과 합작법인을 만들었고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정했다. 이랜드그룹은 서교동 홍익대 입구 근처에 있는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선택했다. 올해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면세점 시장의 사업성도 사업성이지만 오너가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 경쟁으로까지 보여지는 상황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직접 관련 사업을 챙길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나서는 경쟁이기 때문에 만약 입찰에 실패하게 된다면 기업들의 후유증이 만만치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한 곳만이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몫의 경쟁도 대기업만큼 치열하다. 건설자재 전문회사인 유진기업은 서울 여의도 옛 MBC 사옥을 서울 시내면세점 예정지로 선택했다. 여행사 하나투어는 토니모리, 로만손 등 11개 업체와 함께 에스엠면세점을 세웠고 하나투어 인사동 본사를 후보지로 정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SK건설 명동빌딩을,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은 동대문의 헬로APM 건물을 낙점했다. 이 밖에도 서울 양재동에 있는 아웃렛 ‘하이브랜드’는 양재동 본사를, 한국패션협회와 중원면세점은 롯데 피트인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 입찰 신청을 받아 모두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이르면 다음달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낙찰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1000점 가운데 경영능력(300점), 관리역량(250점) 등의 배점이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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