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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팔리는 중기 회사채 산업은행 등이 사준다

    BB~A등급 대상 6000억 규모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 틔우기 10조 ‘채안펀드’재가동도 검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이 나서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사준다. 회사채 시장이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와 그렇지 않은 비우량채로 양극화돼 있는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잘 거래되지 않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감독원과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신규 발행되는 중소·중견기업의 BB∼A등급 회사채를 대상으로 최대 6000억원 규모의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산은이 5000억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회사채(BBB∼A등급) 미매각분을 인수한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BBB∼A등급 회사채는 연간 2조 5000억원가량 시장에 나오는데 이 중 20% 정도가 팔리지 않는다”며 “5000억원이면 미매각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대상은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증권사 등이 협의해 선정하며 특정 기업 발행 회사채의 30%까지만 인수할 계획이다. 1조 6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도 지원한다. 신용평가 등급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 회사채를 특수목적법인(SPC)이 사들여 신보 보증(100%)을 붙인 뒤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그래도 팔리지 않은 물량은 산은이 떠안는다. 금융위는 미국 금리 인상 충격 등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를 재가동할 방침이다. 채안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84개 금융사가 들어와 있다. 재가동이 결정되면 최대 10조원 이상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국 금리인상…정부 “흔들림 없도록 긴밀히 대응할 것”

    미국 금리인상…정부 “흔들림 없도록 긴밀히 대응할 것”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 ·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1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금 리 인상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최 차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 본격화로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가계와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전에 마련한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계 부분에 대해서는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을 가속하고 가계부채 비상관리체계를 구축해 매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부문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기업자금조달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중소 중견기업의 회사채 신규 발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비상한 각오를 다지고 우리 금융 외환시장이 흔들림 없도록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 추천제 도입한다

    전국 16곳 ‘인력애로센터’설치 학교 취업담당관과 정보 공유 필요 인력 원활한 수급 서비스 #기업인력애로센터:직원을 구합니다. 경남 진주의 A사로 ○○자격이 필요하며, 연봉은 ○○만원, 담당자는 ○○입니다. #B특성화고 취업지원관:저희 학교 3학년생 3명을 추천합니다. #C대학 취업지원관:저희 대학 ○○과 OOO군 1명을 추천합니다. #기업인력애로센터:A사에 4명을 추천했습니다. 이력서를 보내주세요. 중소기업청이 높은 실업률에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이 같은 맞춤형 인력 추천제를 도입한다. 기존에 구인 공고를 보고 개인이 응시하는 방식이 아닌 인재양성기관이 채용조건을 갖춘 취업희망자를 추천하면 기업에서 선정하게 된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6일 전국 16개 공단 지역본부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인력정책 패러다임 혁신전략의 후속대책이다. 그동안 고용노동부 등에서 채용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부족했다. 센터에는 전담직원이 배치돼 중소기업 입장에서 인재를 선정하고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맞춤형 채용서비스는 센터와 특성화고·지역대학 등 인재양성기관 취업담당관 등만 가입되는 한정된 폐쇄형 SNS(네이버 밴드)를 이용해 구인정보를 공유하며 실시간 추천을 받는다. 기업정보가 풍부한 중진공과 취업담당관 등이 ‘인력 스카우트’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은 추천을 받아 필요 인력을 채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연봉 등 구체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지역 담당자 간 네트워크도 구축해 지역에 적절한 인재가 없으면 타 지역에서 추천받을 수 있어 원활한 인력 수급이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지방 출장 3급 이하는 1박 5만원…해외 출장 3급 이상만 ‘비즈니스’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지방 출장 3급 이하는 1박 5만원…해외 출장 3급 이상만 ‘비즈니스’

    중앙부처 50대 공무원 A씨는 친구들로부터 ‘부럽다’와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동시에 듣는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그는 ‘명퇴’(명예퇴직)를 당한 친구들로부터는 “60세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게 복 받은 거다. 연금이 있어 든든하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A씨는 사무관 시절에 아이들을 데리고 2년간 국외 연수를 다녀온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회사로부터 대학 학자금을 지원받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A씨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받았지만 퇴직과 동시에 갚아야 할 빚”이라면서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쓰고 교육비와 체력단련비를 지원받는 것도 부럽지만 가장 부러울 때는 대학 학자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라고 말했다.공무원 10명 중 6명은 민간기업과 비교해 공무원 후생복지제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중 5명 이상은 보수가 민간기업보다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5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8~10월 공무원 2070명(국가공무원 1430명, 지방공무원 730명)을 대상으로 한 ‘공직생활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9%가 공무원 후생복지제도가 민간기업과 비교할 때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답했다. 29.2%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11.8%만이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했다.#“선택형 복지 실제 필요한 항목” 31% ‘선택형 복지제도 혜택이 실제 필요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30.8%가 ‘그렇다’, 49.5%가 ‘보통’, 1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연차 휴가에 대해 공무원들의 31.8%만이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고, 39.8%는 보통, 28.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경우 적절한 교육훈련(능력발전) 기회를 받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가 33.1%로 ‘그렇다’ 27.8%보다 높았다.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32.4%, ‘그렇지 않다’가 22.9%였다. 공무원은 공무원인재개발법에 따라 직급별로 교육을 받게 돼 있다. 직급별 교육은 7·9급 신규자 기본교육, 신임관리자과정(5급), 5급 승진자과정, 과장후보자과정(4급), 신임과장과정 및 고공단후보자과정(과장급), 국정과제세미나(국장급) 등이 있으며, 국내외 위탁교육이 있다. 1~2년간 해외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 인기가 있는 국외장기훈련은 지난해 321명이 선발됐다.#월급과 복리후생 때문에 공무원 떠나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임금이다. 내가 받는 보수가 유사업무를 수행하는 민간기업 직원과 비교할 때 적정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54.4%가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공무원 임금은 민간(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중견기업의 사무관리직 보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공무원 보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공무원 보수 민간임금 접근율은 지난해 83.4%다. 지난해 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5892만원이다. 이는 성과연봉, 성과상여금, 상여금, 직무성과급, 시간외 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평균 재직기간이 15.7년, 평균 자녀 수가 2명인 만큼 외벌이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2만 7340달러(약 316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중앙부처 공무원 B씨는 대기업 과장으로 이직하면서 연봉이 4200만원에서 바로 7500만원으로 뛰었다. 지금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매달 나눠주던 티 안 나는 공무원 성과급 대신 실적을 낸 데 따른 화끈한 인센티브도 쏟아졌다. 아프면 회사에서 연간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대학생까지 자녀 학자금을 보전해줬다. 회사 소속 콘도와 호텔 무료 숙박권도 나왔다. 그는 “다만 적자생존 시대에 오직 한 사람(기업 회장)을 위해 사는 삶은 공무원 때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처 공무원 출신 대기업 임원 C씨는 2012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대기업으로 옮겼다.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4대 그룹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여년의 시간을 공직에 몸담다가 과장을 달기 직전 공무원 옷을 벗어던진 그는 아직 공무원이라면 과장급 연봉 8000만~9000만원을 받겠지만 지금은 두 배인 1억 7000만~1억 8000만원을 받는다. 그는 “급여 차이도 크지만 복리후생이 공무원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은 편”이라며 “체력단련비 300만원, 연간 교육비 500만원을 온전히 나를 위해 쓸 수 있고 한도 1000만원의 법인카드도 필요에 따라 예산을 정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 무이자 혜택 그나마 위안” 그러나 대학생 자녀를 둔 공무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은 학자금이다. 고등학교 자녀까지는 학자금을 주지만 대학생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에 대출을 받아야 한다.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데 지난해 15만 9616명이 5050억원을 대출받았다. 4년제 이상 대학은 졸업 후 2년 거치 4년 원금 균분 상환이다. #공무원 셋째 육아휴직 경력으로 인정 공무원 복지제도 가운데 육아휴직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에 속했다. 공무원 38.2%가 육아휴직제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은 16.2%, 보통이라는 응답은 45.6%를 차지했다. 공무원들은 3년간 육아 휴직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셋째 자녀에 대해서만 육아휴직기간 모두를 경력으로 인정하고 첫째, 둘째 자녀를 위한 육아휴직은 최초 1년만 경력으로 인정했다. 올해부터는 둘째 자녀 양육을 위한 육아휴직기간도 전체를 경력으로 인정된다. 최근 2년째 육아휴직 중인 서울 한 자치구의 30대 여성 공무원 D씨는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보았는데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은 육아휴직제도가 비교적 잘돼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둘째도 전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둘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은 매년 복리 후생비 예산 범위 내에서 건강관리, 자기계발, 여가활동 등에 쓸 수 잇는 복지포인트(맞춤형 복지)을 지급받는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근무연수와 부양가족 수에 따라 평균 60만원가량의 복지포인트를 받는다. 공무원 출장 여비도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공무원들의 여비 규정에 따르면 국내 출장의 경우 3급 이하(과장급)는 1박당 서울 7만원, 광역시 6만원, 그외 지역은 5만원 이내에서 써야 한다. 여기에 일비 2만원, 식비 2만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국외 출장의 경우 장관급 이상은 1등석, 차관~국장급(3급 이상) 비즈니스석, 과장급(4급) 이하는 일반석을 이용하도록 돼 있다. 숙박비의 경우 4~5급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81~176달러, 6급 이하는 77~155달러가 지급된다. #“공무원 복지가 행정 서비스의 질과 연결” 한국행정연구원 조일형 박사는 “최근 공직사회에 가정친화적 근무제도, 스마트워크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지만 공무원 이직 의향 동기를 보면 보수 및 보상, 후생복지 등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무원의 삶의 질은 행정서비스의 품질과 연관되는 만큼 공무원의 건강 및 복지, 그리고 역량개발, 일·가정 양립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세안과 中企·지재권 협력 강화

    정부 부처들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세안이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데다 각국이 한국의 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아세안(10개국)+1’ 형태의 특허청장 회담을 추진하는 등 지재권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아세안 국가 중에는 국제출원을 위한 국제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가 다수여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하다. 특허청은 지난달 16일 라오스에서 열린 국장급 회의에서 한국기업 출원에 대한 우선심사와 집행단속 정보 공유, 지재권 법률·컨설팅 등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아세안은 한국의 지재권분야 교육훈련과 활용, 지식재산 인식 제고 캠페인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내 지재권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아세안 특허청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중소기업청도 중소·중견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을 위해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영섭 청장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산업부장관과 ‘한·태 중소·중견기업 협력 양자회의’를 갖고 한국 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 전수 및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 확대를 위해 한·태국 기술교류센터를 연내 태국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양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상대국 진출도 지원한다.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기업부 장관과 ‘한·인니 중소기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양국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월에는 베트남에 해외 기술교류센터를 설치한다. 중기청은 지난해 이란에 처음 해외 기술교류센터를 설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소기업 아세안 진출 ‘교두보’ 마련

    중소기업청이 중소·중견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을 위해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세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수출시장인데다 각 국마다 한국의 고속성장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 협력을 통한 현지 진출이 기대된다. 중기청은 기업이 아세안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개별 국가와 정부간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주영섭 청장은 1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산업부장관과 ‘한·태 중소·중견기업 협력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국 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 전수 및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태국 기술교류센터’를 연내 태국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기술교류센터는 비즈니스 교류 플랫폼으로 산업재산권 등 제공을 통한 수익창출과 수출된 부품 등의 현지 조립,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을 지원한다. 또 양국 기업간 기술수요 발굴과 협력사업 창출 등 무역장벽의 우회로(바이패스) 역할도 맡는다. 양국은 운영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상대국 진출도 지원한다. 주 청장은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기업부 장관과 ‘한·­인니 중소기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양국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해 이란에 이어 3월 베트남에 두번째 해외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며 말레이시아 등과도 정부 차원의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는 등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도대체 얼마나 비싼 밥 먹고 싶어서…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식사비와 선물, 경조사비의 현행 한도인 ‘3만·5만·10만원’ 룰을 완화하는 방향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음식점 소상공인과 농축수산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법이 정착되기도 전에 ‘경제 살리기’를 핑계로 바꾸려는 생각만 한다는 것이죠. 국민권익위원회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보완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난색을 표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기자가 만난 택시기사 A씨는 “나 같은 사람도 법의 취지를 알고 있는데, 똑똑한 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김영란법에서 말하는 3만·5만·10만원은 이 한도 내에서 밥을 얻어 먹고 선물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고 선물도 주거나 받지 말라는 의미 아니냐”고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주부 B씨는 “예전엔 아이들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갈 때 조그만 ‘성의 표시’를 안 하면 마음이 불안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 좋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안양시의 중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C씨도 “축산·화훼 농가만 힘든 건 아니다. 온 국민이 어렵다.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한 번 해보자는 건데, 어렵다고 해서 특정 업종이나 집단을 빼주면 법이 누더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더 거칠고 날것인 생각들이 그대로 쏟아집니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도대체 얼마나 비싼 밥을 먹고 싶어서 그러느냐’는 투의 댓글이 많게는 수천개가 붙습니다. 물론 이들의 의견이 국민 여론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정 계층이나 직업군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은 잘 보여 줍니다. 밥값의 한도마저 법으로 정한 씁쓸함보다 그래야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이 더 무섭게 다가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안성시와 두원공대, 지역 기업인이 맞춤형 인재 양성에 잰걸음

    안성시와 두원공대, 지역 기업인이 맞춤형 인재 양성에 잰걸음

    경기 안성시와 두원공과대학, 지역 기업인 등이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안성시는 24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두원공과대학교와 기업인연합회, 수출기업인연합회, 여성기업인연합회, 이업종융합회 안성시 교류회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위한 ‘산·관·학 업무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회맞춤형 학과는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산업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고용창출로 이어져 인력 미스매치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고용과 취업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공동의 노력 ?두원공과대학교 사회맞춤형학과 개설 및 운영 등의 상호협력 ?구인·구직정보 공유 및 사회맞춤형 학과를 통한 일자리 발굴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통합 협력체계 유지 ?지역 산업체 요구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유기적 협조 등을 추진한다. 안성시와 두원공대는 “이번 협약 체결로 구인난과 기술 인력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한편 대학과 산업체와 지자체 간에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석 두원공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중소기업이 어렵게 뽑고 비용을 들여 양성한 인력이 빠져나가는만큼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면서 “두원공대는 산업체-대학-학생 모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8개학과 9개 과정을 개발 운영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두원공대는 이에앞서 파주시,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과도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위한 ‘산·관·학 업무협력 협약’을 이미 마쳤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많은 인재를 배출해 내는 향토 대학과 공동으로 사회맞춤형학과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산·관·학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시가 할수 있는 역할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구 두원공대 총장은 “대학이 교육공급자 주도의 일방적 교육방식이 아닌, 교육수요자(산업체)로 부터 요구받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사회가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소상공·中企人 2兆 특별 지원… 신용대출도 가능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소상공·中企人 2兆 특별 지원… 신용대출도 가능

    IBK기업은행은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저 신용등급인 중소기업인에게 총 2조원 규모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은 상시 근로자가 10인 미만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신규 대출 금리를 최대 1.0% 포인트 감면해 준다. 신용대출도 가능해 보증기관의 보증 한도가 모두 소진된 소상공인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금융 사각지대 중소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대출 기업이 보증기관에 내는 보증료율의 1.0% 포인트를 기업은행이 대신 납부해 주고 대출 금리 역시 최대 1.0% 포인트 낮춰 준다.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며 보증기관에서도 보증비율 우대와 보증료 감면(0.2% 포인트)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은 신용대출도 가능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필요 시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저 신용등급 중소기업에 추가 신용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전체 대출의 80%를 중소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출시했다. 현재 조성된 대출 한도는 5조 8000억원에 달한다. 꾸준히 조성된 자금은 대·중견기업 1·2차 협력사뿐 아니라 지역 중소·창업 기업 지원 등에 쓰인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창업 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다리를 놓을 것”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이 신바람 나게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시설안전관리국장 백필현 ■보건복지부 △장관 비서관 곽순헌△복지급여조사담당관 정재욱△의료자원정책과장 손영래△의료기관정책과장 정은영△보험약제과장 곽명섭△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김국일△기초의료보장과장 정준섭△지역복지과장 정영훈△사회서비스지원과장 이상희△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 왕형진△요양보험운영과장 이수연△보육정책과장 이스란△국민연금정책과장 장호연△연금급여팀장 김현주△사회보장총괄과장 고형우△질병관리본부 국립동해검역소장 정제혁△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장 신준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김재영△방송기반국장 김동철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국제협력과장 임병철◇서기관 승진△조달회계팀 고기철△국제협력과 이일형△건설용역과 류점순△건축설비과 서상락△시설사업기획과 김종대 ■중소기업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중견기업정책국장 신동준◇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치형 ■상명대 △행정·대외부총장(서울·천안) 김종희◇서울캠퍼스△교학부총장 홍성태◇천안캠퍼스△교학부총장 양용준△융합기술대학장 김재현△총무처장 임동만
  •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SK 등 경영권 방어 때 출혈 커 ‘악몽’…대주주, 소수세력 이사회 진입 꺼려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SK 등 경영권 방어 때 출혈 커 ‘악몽’…대주주, 소수세력 이사회 진입 꺼려

    “상법 개정안은 세계 유례없는 희귀 법안”(한국경제연구원), “기업들을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로 몰 수 있다”(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에도 부담”(한국상장회사협의회)…. 2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된 뒤부터 16일까지 재계는 연일 공포증(포비아)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 냈다. 재계의 ‘상법 개정 포비아’는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럼에도 개정안이 지지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정리한다.외국계 투기자본, 해외 기업사냥꾼 등이 재계가 공포의 원천으로 꼽는 대상들이다. 2005년 소버린의 SK 경영권 공격, 2006년 칼 아이컨의 KT&G 경영권 공격 경험이 재계에 트라우마를 남긴 탓이다. 이 중 칼 아이컨은 KT&G 지분(14.99%)을 매집한 뒤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적극 주장해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대주주 이외 진영에서 이사를 선임할 때 유리한 집중투표제는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도입됐고, 이번 상법 개정안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에 벌어진 소버린 사태와 칼 아이컨 사태가 재연될 개연성이 약하다는 반론도 있다. 얼핏 보기엔 외국계 투기자본이 한 덩어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운용 주체와 국적이 모두 다른 외국계 자본이 소액지분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과 투자금 회수 시기가 다른 수십 개 투기자본이 한통속이 돼 특정 감사를 밀거나 특정 안건에 몰표를 던지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계의 공포는 ‘경영권 공격을 받을 확률’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 ‘경영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토양’ 자체에 집중돼 있다. 낮은 확률이더라도 투기자본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다면 막상 국내 기업은 ‘질 수 없는 전투’를, 투기자본은 ‘져도 되는 게임’을 하는 형세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SK와 KT&G 모두 투기자본의 공격을 방어해 냈지만 ‘출혈이 큰 승리’였다. SK는 경영권 방어에 약 1조원을 들여야 했고, 소버린은 9459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이문이 남는 패배’를 거뒀다. 재계 관계자는 16일 “SK와 KT&G 모두 지주회사 전환이나 주주 보호책 마련과 같은 정부 정책을 충실히 따르다 경영권 공격을 겪었다”면서 “기업엔 칭찬받는 지배구조를 만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투기자본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입법 취지대로 대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소수 세력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상황도 기업엔 영 마뜩잖은 부분이다. 대주주를 견제하는 이사가 올라온 안건마다 반대해 주요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대주주 견제 세력에 기업의 핵심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도 기업이 상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재계의 상법 개정 포비아는 우호 여론을 놓쳐 가고 있다. 최씨가 실소유주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자한 53개 기업 중 단 2곳만 출자 여부를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대주주가 필요로 할 때 동원되는 이사회’의 후진적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정경유착이며, 상법 개정안은 정경유착 근절법”이라고,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상법 개정안은 오너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개혁 입법”이라며 강행 의지를 내비친 배경이다. 그러나 정작 야권 내 혹은 여야 간 조율이 어려워 정치권 논의 과정에서 상법 개정안이 좌초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야권에선 김종인 민주당 의원,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각각 발의한 상법 개정안에서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발견된다. 김 의원은 집중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감사 분리 선임 등 상법 개정안의 큰 틀을 만든 ‘원조’임을 자처하고 있다. 채 의원의 법안은 김 의원 법안에 비해 개정안 적용 기업 범위를 넓힌, 한층 강화된 상법 개정안으로 분류된다. 야권에서 발의한 법안의 합의 지점을 도출한 뒤엔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 중인 자유한국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상법 개정에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재계가 강하게 반발한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지재권 컨설팅 523곳 1151억원 ‘경제 효과’

    휴대용 혈당측정기를 제조하는 A사는 독일 수출을 진행하던 중 일본 B사로부터 특허침해 경고장을 받았다. A사는 특허청의 컨설팅을 받아 신속하게 독일 연방특허법원에 B사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B사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는 등 첨예한 분쟁이 예고됐지만 연방특허법원이 B사 특허에 대해 무효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됐다.특허청이 자금이나 정보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권 컨설팅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11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과 한국생산성본부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컨설팅을 지원한 52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평균 2억 20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에 투입된 지원예산(155억원)의 7.4배에 달한다. 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의 65.0%는 해외 지재권 분쟁예방 및 대응전략을 활용해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준비 중이거나 국내 판매단계인 기업은 27.5%로 나타났다.기업의 해외 지재권 출원·등록 건수는 평균 10.1건으로 컨설팅 이전(4.1건)보다 2.5배, 지재권 전담인력은 0.8명에서 1.9명으로 2.4배 각각 증가하는 등 분쟁대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특허청은 2009년부터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수출 전 해외 지재권 분쟁에 대비하고 수출 후에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소송 등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컨설팅 비용의 70%, 중견기업은 50%까지 최대 2800만원 한도다. 올해는 한류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보호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우수 협력사와 상생협약

    현대산업개발, 우수 협력사와 상생협약

    현대산업개발은 15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재식 대표이사 사장, 김대철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비롯한 현대산업개발 임원 10여명과 우수협력사 대표이사 25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축사를 통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회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협력사 대표가 서명하고 교환한 공정거래협약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이행, 하도급 법위반 예방, 금융지원, 기술개발 지원, 기술인력 지원 등의 상생협력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서 현대산업개발과 우수협력사로 구성된 상생협의체 ‘HDC 파트너스 클럽’ 총회가 개최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관가 블로그] “차기정부 조직개편 대응” 산업부, 물밑작업 ‘분주’

    [관가 블로그] “차기정부 조직개편 대응” 산업부, 물밑작업 ‘분주’

    각 부처들이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에서도 온전하게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짜느라 분주합니다. 일부 대선 주자들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가칭)로 격상시키고 통상 분야를 떼어내겠다고 하면서 관할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마음이 급하게 됐습니다.산업부는 최근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27개 산업정책 분과를 마련하고 이미 1차 회의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과는 11개 정책반과 16개 산업반으로 구성됐는데요. 정책반에는 부처 안팎에서 논란이 뜨거운 중소·중견기업, 통상, 에너지를 포함해 무역, 환경, 인력, 지역혁신, 연구개발(R&D), 표준·안전 등으로 나눴습니다. 산업반에는 자동차, 항공·드론, 반도체, 기계·로봇, 조선·해양, 전자·전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디자인, 바이오헬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업종별로 분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요즘 대세인 ‘4차산업 혁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분과 위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오피니언 리더, 언론인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사실상 정책 태스크포스(TF)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장 개장해야 하는 차기 정부에 내놓을 정책 구상안을 미리 준비하는 작업”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산업부는 특히 ‘중소기업벤처부 신설’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논리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산업부가 중기청 대신 업종별 조직을 모두 갖추고 신산업과 4차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개발하라”는 거죠. 산업부는 분과별 활동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다음달 말 콘퍼런스를 열 계획입니다. 경제장관회의에도 보고하는 등 정부 정책으로도 추진합니다. 산업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조직 개편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통상 분과에서는 기존 조직체계의 정당성과 대미·대중 통상전략들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확실한 대선 일정 속에 조직의 생존 논리를 준비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본말이 전도되는 건 아닌지, 왜 산업부를 축소하려는지에 대한 근원적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치열한 물음에 대한 도전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치열한 물음에 대한 도전

    “세계를 해석하는 일보다 세계를 변혁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믿었던 20대 청년은 50대 중반에 삶의 방향을 틀었다. 소장도서 6000여권이 넘는 자신의 서재에서 5년 동안 칩거하며 망치 대용으로도 쓸 법한 1200여쪽의 ‘벽돌책’ 한 권을 써냈다. 1980년대 운동권 이론가였던 홍일립(61·필명) 박사가 최근 펴낸 ‘인간 본성의 역사’(에피파니)다. 스스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에는 상당한 인내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책은 지난 2500년간 동서양이 탐구해 온 인간에 대한 사유가 거의 망라돼 있다. 수많은 이론들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기 다른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 과학적 사유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한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를 담아낸 인문학 서적 상당수가 번역본인 국내 출판 현실에 비춰볼 때 보기 드문 도전적 저작이다. 공자, 맹자, 순자, 한비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동서양의 고대 사상가부터 마키아벨리, 데카르트, 홉스, 로크, 흄, 루소 등 서양 근대 초기의 철학자들을 거쳐 마르크스와 뒤르켐, 프로이트, 스키너 등 근현대 사회과학자, 찰스 다윈,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등 현대 생물과학 연구자들의 사유들이 첩첩이 포개져 있다.책은 포성이 울리는 전장(戰場)에서 쓴 양 치열한 ‘지적 난타전’의 흔적이 적지 않다. 1859년 ‘종의 기원’ 출간 이전의 인간에 대한 탐구들은 모두 가치를 상실했다고 단언한 생물학자 조지 심슨부터 핑커, 윌슨, 도킨스 등 ‘인간 본성의 과학’ 대열에 선 이들에 대한 저자의 전면적 반론이 흥미롭다. 그가 아우른 이론가만 459명. 참고문헌과 색인 분량은 100쪽을 넘는다. 지난 3일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서재에서 만난 홍 박사는 “젊은 시절부터 늘 품고 있던 의문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며 “간단한 논평이라도 쓸 생각으로 2011년부터 시작한 작업이 5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76학번인 그는 모교에서 예술사회학 박사를 했다. 스스로 교수나 직업적 학자의 삶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적 열정으로 인간 본성(의 관념)에 대한 온갖 난해한 이론들을 고찰하고 풀어내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실존적 삶이 인간 본성에 대한 의문을 가중시킨 건 아닐까. 학생운동가→용접공→기업가→정치인을 거쳐 저술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이력에 비춰보면 학술서로 위장한 일종의 자서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본명은 홍석기. 대학 졸업 후 마르크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겠다며 노동 현장에 투신했다. 20~30대의 7년을 경기도의 한 공단에서 용접공으로 살았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절망시킨다는 마르크스에 전적으로 동의했어요. 학생 운동이 도덕적 권위를 가진 시대였고, 노동자가 봉기하면 혁명도 가능하다고 믿었죠. 용접공으로 공장들을 전전하며 노동자들을 의식화하겠다는 생각에 푹 빠졌어요. 그런데 의식화 대상인 노동자들은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면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결국 계급 의식을 고양해 인간 본성을 바꿀 수 있다는 건 환상이고, 오만이라고 깨달았어요.” 그 시기의 생각은 책 4부에서 다룬 ‘마르크스의 휴머니즘’, ‘뒤르켐의 사회실재론’, ‘파레토의 비논리적 행위 이론’, ‘스키너의 행동주의’에 오롯이 담겼다. 정치 경험 역시 인간 본성에 한발 더 나가게 하지 않았을까. 김대중 정부 때 선거 전략가로 총선을 치렀고, 2002년 대선에도 깊이 관여했다. 노무현 대선 후보의 이론적 근거가 된 ‘영남 후보론’도 그의 작품이다. 노무현 후보 선대위 기획실장으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실무책임을 맡았다. 노 대통령 당선 후 정치권과 결별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1년간 연구 활동을 했다. “정치판에서 인간의 탐욕을 봤어요. 공인의 책무나 책임 윤리에 대한 성찰 없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치가 전도된 우리 사회의 실상을 느꼈어요. 학벌, 인맥, 지연으로 촘촘히 얽힌 고대 부족주의적인 정치·관료 문화를 보면서 우리의 공공 영역이 결코 정의롭지 않으며, 진보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감이 컸습니다.” 정치 경험은 책 1부의 맹자와 순자의 성선·성악설부터 2부와 3부의 한비자와 마키아벨리, 홉스 등을 관통하는 인간 본성과 국가의 통제 담론, 루소의 ‘고상한 야만인’ 개념까지 두루 녹아 있다. 그가 30대 후반인 1993년 설립한 작은 회사는 현재 연 매출 2000억원의 상장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나 저술가의 삶으로 뛰어든 홍 박사는 “읽어야 할 책과 자료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내가 쓴 글에 불만족스러워하면서 꾸준히 글쓰기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윈을 인용해 “우리의 신체에는 ‘비천한 기원의 흔적’에서부터 가장 고상한 높은 덕성까지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 있다”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확증될 수 없는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그들은 누구인가. 공직사회는 102만 6201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공동체다. 그 속에서 공복(公僕)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살아가는 공무원들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축이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을 발행하면서 인사혁신처와 함께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무원들의 평균적인 삶을 엿보았다. 빅데이터를 통해 평균 연령, 직급, 소득, 연차, 근무시간 등 공무원의 삶을 전체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업그레이드’를 위해 향후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공무원과 대한민국 공무원의 삶을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평균 연령 42.2세, 평균 직급 7급, 평균 재직 기간 15.7년, 평균 자녀 2명, 평균 연봉 5892만원….’ 빅데이터를 돌려 찾아낸 대한민국 평균 공무원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공직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남성과 여성, 9급에서 1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이 존재하는 복잡한 세계지만 빅데이터로 평균 공무원의 초상을 그려 봤다. 이를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과 다시 비교해 공무원들의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2017년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 수는 102만 6201명이다. OECD 통계에는 공무원 수에 사회보장기금, 비영리기관 인원 등이 포함돼 정부 부문 인력(139만 1000명)이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5.7%를 차지한다. OECD 회원국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정부 부문 인력이 평균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OECD 1위인 노르웨이의 경제활동인구 대비 일반정부 부문 인력은 29.3%다. 프랑스는 21.9%, 영국은 17.4%, 미국은 14.6%, 독일은 9.6%, 일본은 6.7% 수준이다.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수의 1.9%를 차지하는 공무원 숫자가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셈이다. #대한민국 공무원 총정원은 102만명 공무원의 정원은 총정원제를 통해 관리된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첫해인 1961년 정부 행정개혁의 하나로 공무원 총정원제가 처음 등장했는데, 그때 정부가 정한 공무원 숫자는 23만 6852명이었다. 55년 만에 공무원 숫자는 4.3배 늘어났다. 당시에는 전체 국민 대비 공무원의 비율이 0.9%였다. 현재 대한민국 공무원의 총정원은 102만 1347명이며, 실제 공무원 숫자는 102만 6201명이다. 공무원의 나이는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에서 9급으로 근무하는 18세 공무원부터 법무부 광주지방교정청에서 의사로 일하는 81세 공무원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하다. 평균 연령 42.2세는 주민등록 인구 평균 나이인 40.2세와 비슷하다. 남성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43.3세로 여성 공무원(38.8세)보다 4.5세 더 높다. 평균 직급은 공무원 사회의 ‘허리’라 할 수 있는 7급이다. 일반직 공무원의 32%가 7급이며, 6급은 23%다. 7급 공무원의 공식적인 직함은 주무관으로 보통 주임이라 불린다. 여성 공무원의 숫자는 점차 늘고 있는데 현재 국가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49.4%다.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70.1%로 압도적으로 높다. 일반직 33.7%, 외무직 31.1%지만 4~5급 이상 관리자로 가면 이 비율은 확 떨어진다. 4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15년 12.1%에 불과했고, 5급 이상은 18.0%다. 관리자급에서도 여성 공무원 비율은 늘어나고 있지만, ‘유리천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숫자는 1.9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자녀 숫자인 1.2명보다 많다. 평균 학력은 대졸로 일반직 공무원의 51%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재직 공무원의 평균 재직 기간은 15.7년으로 남성은 16.3년, 여성은 13.7년이다. #평균 근로자보다 월 10시간 이상 더 일한다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5.1시간이다. 대기근무가 잦은 지방자치단체의 초과근무시간은 훨씬 많다. 서울시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40시간이 넘어 지난해 평균 40.9시간을 기록했다. 의회 일정이 많은 3월의 초과근무시간이 42.9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연말인 12월은 38.6시간으로 제일 적었다. 서울시 안에서도 본청보다는 한강사업본부와 같은 사업소의 야근이 더 많았는데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 전체의 초과근무시간은 39.6시간이었고 본청은 38.1시간, 사업소는 41.3시간이었다. 일본 도쿄도청 직원의 월평균 야근시간은 9.6시간이며 본청 직원은 23.5시간이었다. 통계청에서 제시하는 한국 취업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2015년 비정규직을 포함한 국내 취업자)은 43.6시간이다. 법정노동시간에 비하면 월 14.4시간 초과근무하는 셈으로 공무원의 평균 초과근무시간보다는 훨씬 적다. 한국인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은 OECD 평균의 1.2배로,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연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10.0일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연가를 의무적으로 최소 10.0일 이상 사용해야 연가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사용일이 10.0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봉급은 늘지만 민간과의 격차도 늘어나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2016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고시된 액수는 491만원이다. 491만원은 공무원보수관계법령에 따른 개인과세소득의 연간 금액을 12개월 평균한 금액으로 성과연봉, 성과상여금, 상여금, 직무성과급, 시간외 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올해 연봉 1억 7000만원을 받는 국무총리부터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지급액 139만 3500원(수당 제외)까지 모두 평균한 것이다. 7급 14호봉의 세전 월급은 371만원이다. 봉급표에 따른 월급 284만원에 연평균 각종 수당을 합한 금액으로 기준소득월액과는 차이가 있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001년 7.9%, 2002년 7.8%, 2003년 6.5%로 올해 3.5%의 2배 수준이다. 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IMF 외환위기 극복 이후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려 현재 공시 열풍의 배경을 만들었다. 민간(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중견기업의 사무관리직 보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공무원 보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공무원 보수 민간임금 접근율은 2004년 95.9%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89.2%, 2012년 83.7%로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83.4%까지 떨어졌다. 빅데이터를 통해 본 공무원의 삶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존재하는 평범한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데이터 분석 어떻게 했나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 정책의 근간이 되는 전체 공무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다. 자료는 5년마다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공무원 총조사’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공무원 빅데이터는 행정학 박사인 김흥로 인사혁신처 사무관이 분석했다. 2000년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공무원 인사 관련 통계를 시작한 18년차 통계 전문가로 통계분석 프로그램(SAS)으로 100만 공무원의 평균상을 찾아냈다. 5년마다 실시하는 공무원 총조사를 도맡는 공무원 관련 통계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 [단독] ‘내 집 vs 전세’ 평생 삶의 질 좌우… 결혼, 출발부터 불공정

    [단독] ‘내 집 vs 전세’ 평생 삶의 질 좌우… 결혼, 출발부터 불공정

    두 신혼부부의 결혼 ‘대차대조’“대출 없이는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얻기가 불가능하죠.” 올봄 결혼을 앞둔 박모(32·여)씨는 신혼집을 알아보다 소위 ‘미친 전셋값’을 절감했다. 9급 지방직 공무원인 박씨와 중견기업에 다니는 예비 신랑의 월급을 합치면 450만원. 양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두 사람의 힘만으로 결혼하기에 적은 월급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함께 모은 9000만원도 있었다. “서울에서 원룸밖에 못 구하더군요. 그래서 경기 파주, 김포, 일산 쪽의 작은 아파트나 빌라를 알아보고 있는데 66㎡(20평) 전세가격이 1억 5000만원을 넘습니다. 빚을 6000만원 정도 내려는데 언제 내 집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지난해 결혼한 공무원 성모(31·여)씨의 경우 부부 소득은 박씨 커플과 비슷한 500만원선이지만 양가 부모의 도움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79㎡(24평) 아파트를 구입했다. 전세금 1억원, 부모가 준 2억원, 전세대출 6000만원이 재원이었다. “2~3년 안에 대출금을 갚으면 생활이 조금 여유로워질 겁니다.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10년은 더 은행빚을 갚아야 했겠죠.”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훨씬 가파른 상황이 지속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집을 소유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로 월 500만원 이상을 벌어도 뛰는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국토교통부의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혼인 1~5년차 신혼부부들(조사 대상 2574쌍)은 결혼 이후 평균 103개월(8년 7개월)이 지나야 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명 중 3명(33.4%)은 ‘언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나 ‘평생 못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주택 소유로 시작되는 격차가 눈앞에 놓인 삶의 윤택함뿐 아니라 출산율, 노후 준비 등의 격차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청년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산의 격차도 인정하되 근로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사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 혼인한 신혼부부(2015년 11월 1일 기준)는 147만 2000쌍이고 이 중 주택 문제가 심각한 수도권 거주자는 52.3%이었다. 또 무주택자는 57.4%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8명이지만, 무주택자의 경우 0.77명이었다. 같은 대학을 나온 35살 동갑내기 김모씨와 이모씨의 경우를 보면 신혼부부에게 ‘내 집’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드러난다. 2013년 결혼한 김씨는 아버지 명의의 서울 강남구 132㎡(40평·시가 14억원)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언젠가 내 집이 될 거니까 집을 살 계획은 없습니다.” 김씨 홀로 월 350만원 정도를 벌지만, 결혼 직후 첫째를 낳고 2015년 둘째를 얻었다. 요즘에는 국산 중형차 대신 수입 중형차를 살까 고민 중이다. 이씨는 2014년 결혼해 서울 강남구의 43㎡(13평)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다. 부부가 모은 돈 1억원에 추가로 1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씨 부부의 월수입은 600만원이지만 800만원대의 국산 소형차를 중고로 구입했고, 첫째를 키우기도 버거워 둘째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씨는 “빚을 갚기 바빠 아직 내 집 마련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외벌이인 김씨 부부는 주식과 연금저축, 개인퇴직연금 등으로 노후에 대비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별도의 저축을 한다. 반면 맞벌이인 이씨 부부는 주택대출 상환(연 이자 3%대)과 2살 아이의 돌보미 비용으로 월 40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국민연금이 유일한 노후준비다. “우리 힘만으로 살아보자며 작은 곳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으로선 넓은 집이나 내 집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데 어른들의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던 말이 매일 생각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위기의 면세점] ‘유커 모시기’ 1조 쓴 면세점… 5곳 모두 수백억 적자

    [위기의 면세점] ‘유커 모시기’ 1조 쓴 면세점… 5곳 모두 수백억 적자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은 면세점이 정식 개장하던 날 여행 가이드 초청 행사도 했다. 자사 면세점의 특징은 물론 가이드에 대한 각종 우대책을 설명하고 유명 연예인인 광고모델을 불러 가이드와의 사진 촬영 행사도 가졌다. 이날 면세점이 가장 신경쓴 행사다. 가이드가 새로 생긴 면세점에 단체 관광객을 많이 데려와야 매출액이 오르고 입소문이 나면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세청은 2일 전국 22개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지난해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가 9672억원이라고 밝혔다. 1조원에 육박한다. 송객수수료란 여행사나 가이드가 모집해 온 관광객이 산 금액의 일부를 여행사 등에 주는 것이다. 지난해 송객수수료는 단체 관광객 매출액(4조 7148억원)의 20.5%, 시내 면세점 매출액(8조 8712억원)의 10.9%였다. 특히 서울 신규 면세점의 송객수수료율은 26.1~31.0%다. 기존 면세점(17.6~25.7%)보다 훨씬 높다.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에서 10만원어치 물건을 사면 3만원가량을 가이드에게 준 것이다. 이익이 아닌 매출액의 일부를 떼어 주다 보니 일부 면세점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167억원), 하나투어SM면세점(-208억원),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305억원), 신세계DF(-372억원), 두타면세점(-270억원)은 모두 지난해 9월 말까지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자금력이 있는 대형 면세점은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소규모 면세점은 갈수록 힘들어진다. 송객수수료는 국내 여행사를 거쳐 최종 귀착지가 대부분 중국 여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재주는 면세점이 부리고 돈은 중국 회사가 먹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갈수록 줄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단체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보다 20%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고 최근에는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했다.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올해를 버텨 내도 내년은 더욱 난감하다. 유통 ‘빅3’인 현대백화점이 올 12월쯤 첫 면세점을, 신세계백화점이 두 번째 면세점을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연다. 2015년 6곳이었던 면세점이 13곳이 된다. ‘살아남기’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면세점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명품의 입점이 중요하다. 반면 세계적 명품 회사들은 지역별·국가별 전략에 따라 매장을 연다. 전문경영인보다는 오너 일가의 네트워크에 의해 입점이 결정되고 인테리어와 넓이, 위치 등에 대해 협상하느라 매장 유치에 1년 이상은 족히 걸린다. 때론 다른 면세점에 입점한 명품 매장을 뺏어 오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최초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에서 철수한 이유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신청할 때만 해도 정부가 사업자를 이렇게 늘려 놓는다든지 사드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거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업체 입장에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희망이 없진 않다. 여행 가격비교검색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개별 여행객(싼커)의 한국 검색량이 전년보다 152% 늘어났다. 검색량 기준으로는 홍콩에 이어 2위다. 싼커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한데 이 또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아직 버겁다는 점이 문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공계 선호 여전하나 신입 대졸 초임 연봉은 비슷

    이공계 선호 여전하나 신입 대졸 초임 연봉은 비슷

    올해 기업들은 ‘인문/사회 계열’보다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더 많이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밝힌 상장사 918개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채용동향’ 분석결과다. 이에 따르면 ‘자연/이공 계열’ 학생을 뽑겠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 34.6%를 차지했다. 반면 ‘인문/사회 계열’ 학생을 뽑겠다는 기업은 6.8%에 그쳤다. 채용 예정인 대졸 신입사원의 전공을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58.7%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중견기업(39.8%)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33.2%), 대기업(30.9%)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이공 계열’의 초임 연봉은 차이가 날까? 조사 결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전체 77.3%를 차지해 대졸 초임 연봉의 차이는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이공 계열’이 높다는 의견이 21.2%를 차지했으며, ‘인문/사회 계열’이 높다는 의견은 1.5%에 불과했다. 초임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자연/이공 계열의 40.7%와 인문/사회 계열 41.5%가 ‘25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기업마다 최소한으로 인력을 선발하면서 지원 업종 관련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인문계 출신이 갈 수 있는 직무가 한정적이나 인문계 출신도 지원 업종의 전문지식을 전공과 함께 익힌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등 918개 상장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등’에 대해 온라인 메일 설문 및 일대일 전화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정리,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응한 918개 기업은 1)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2)업종별로는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 교육·여행·숙박·예술 등 기타서비스, 금융·보험 등 12개 분야로 분류되었다. 주요 설문문항은 ‘채용계획 여부’, ‘채용예정 인원’, ‘채용일정’, ‘신입사원 초임 연봉’ 등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정부 R&D사업 최초 ‘후불제 지원’ 도입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최초로 성과 중심의 ‘후불제’ 지원 방식이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은 31일 중견기업의 기술 개발 및 성과 중심의 R&D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불형 R&D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R&D 재원을 먼저 투입해 기술 개발을 하면 정부는 개발된 기술에 따른 매출·수출액 등 상용화 성과를 평가해 정부 출연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 프로그램이다. 지원이 아닌 민간투자와 연계한 성과 기반의 매칭 방식으로 기업의 자기 주도 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과 달성에 따른 예산 투입으로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중기청은 올해 4회에 걸쳐 매출 1조원 미만 수출중견기업 60곳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며 첫 공모는 2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정부 출연금은 총사업비의 50% 이내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데 기술 개발 단계에 20%를, 기술 개발 종료 후 R&D 결과물의 성과를 평가해 나머지 80%를 지원한다. 과제 선정 및 평가도 강화된다. 기술 개발 목적이 아닌 개발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기업은 과제 제안 시 상용화 목표를 정량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목표는 정부 출연금 지원액을 결정하는 기준이자 평가지표다. R&D 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 그룹이 개발 기술 수준·시장 현황·시장가치·개발 시의성·상용화 목표 타당성 등을 1개월에 걸쳐 ‘숙성평가’한다. 특히 기술의 시의성 확보를 위해 수시평가 및 평가위원이 R&D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희 중견기업정책과장은 “후불제 지원은 개발 기술의 상용화가 핵심”이라며 “기업은 자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책임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되는 중견기업 해외 마케팅 맞춤형 사업 및 산업은행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 맞춤형 사업은 한국 제품 정품 인증과 해외 현지 시험·검사, 지재권 분쟁 등을 지원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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