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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격증 장롱서 ‘낮잠중’

    따놓기만 하고 쓰지 않는 ‘장롱 자격증’이 많다.수요에비해 공급이 턱없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발급되는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의가 위탁·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600여개,민간협회 자격증 400여개 등 모두 1,00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가기술자격시험에만 96년 이후 5년간 1,056만7,639명(중복 응시자 포함)이 응시해 249만1,974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국가자격증 합격자수만 봐도 ▲정보기기운용기능사5만5,896명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1만4,013명 ▲제과기능사 4,069명 ▲제빵기능사 8,166명을 비롯해 모두 51만8,290명에 이르렀다.하지만 자격증으로 정상 취업하는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공인중개사는 85년 제1회 시험 이후 지난해까지 5만1,073명의 합격자를 냈으나 올 상반기현재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8,941명으로 전체합격자의 17.5%만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업상담사의경우 지난해 2,241명이 자격증을 따냈지만 18%인 400여명만이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자격증 활용률이 극히 낮아 시험관리 및 준비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김모씨(40·경기도 안양시 만안동)는 “시간이 남아서 심심풀이로 자격증을 따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부도 자격증 시험을신설하기 전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자격증에 대한 수요예측을 통해 적절한 인원만 선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취업 전문가들도 “국민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수강료·교재비 등으로 수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들인다”며 “정부가 자격증 제도를 시행할때 최소한 향후 5년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업무능력 보유자 선별’이라는자격증의 본래기능을 회복시켜야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자격증 남발의 책임 일부가 정부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100만명의 실업자 가운데 36만명에 달하는 40,50대 실업자를 위한 대책으로 ‘1인 2자격증운동’을 벌일 정도로 자격증 취득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업인력 수급의 불균형과 시장의 왜곡만 가져오는 현행 자격증 제도에 대해 숫자와 선발인원을 적절히 조절,국민들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걸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용인 죽전지구 프리미엄 미미

    죽전지구 아파트를 공급했던 건설업체들과 아파트를 당첨받은 ‘떴다방’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예상 밖으로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들은 당초 기대와 달리웃돈이 조금밖에 붙지 않자 초기 계약률이 부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수요자가 많은 30평형대 아파트는 1,000만∼1,2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지만,중대형 아파트는 부르는가격의 프리미엄만 형성된 채 거래가 미미하다. 특히 계약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당첨자 발표 직후보다 웃돈이 떨어지고 있다. 진흥 엣세빌 아파트 38평형은 1,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반도 보라빌 아파트 38평형은 8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한라·신영 아파트 39평형도 1,000만∼1,2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을뿐이다. 팔자 물건은 대부분 ‘떴다방’들이 내놓은 것이라서 웃돈이 부풀려 있고,실수요자들의 입질이 활발하지 않아 미계약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자들 계약여부 고심=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매입,아파트를 당첨받은 떴다방들은 프리미엄 형성이 저조하자 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계약 뒤에도 웃돈이 높게 형성되지 않을 경우 본전도 건지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중개업자는 “프리미엄 형성이 보장되는 로열층만 계약하고 나머지는 계약을 포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영 아파트,제발 떠다오’= 웃돈이 형성이 저조하자건설사와 떴다방들은 10일 당첨자를 발표한 건영 아파트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건영 아파트는 죽전 지구 아파트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은데다 수요층이 두터운 32평형아파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청약 당시에도 50대 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면 죽전 아파트 전체가 덩달아 바람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구공인중개사 사무소 한 스테파노씨는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가 없어 웃돈 형성이 지지부진 한 것 같다”며 “30평형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면 전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판교아파트 분양가 얼마?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는 판교택지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과연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가 당초 마련한 택지개발계획과 최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벤처시설 등 종합개발방안을 감안할 때 판교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10층 이하 저밀도 공동주택이 다수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주 완료된 분당 신시가지와 서울을 잇는 교통망 등과 연계,인구 과밀집중을 우려해 100만평에 달하는 택지면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1만9,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서는 국내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택지의 수요와 공급,땅값 수준,서울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때 일단 1,000만원 이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층아파트를 위한 주변 녹지면적도 70∼80만평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에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이다.이런 추세라면 30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최소한 3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현재의 개발계획에 다소 변수가 생길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공인중개사 이모씨(45·분당구 서현동)는 “판교의 경우 분양이 시작되면 오를대로 오른 분당신시가지보다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시가 관내 거주민들에게 우선 분양하기로 해 분양에 눈독을들인 타지역 주민들의 위장전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판교지역 아파트는 2005년 분양에 들어가 2008년 입주될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원대 경매분석 수강생 모집

    경원대학교(총장 李吉女)가 부동산 경매분석사 최고전문가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부동산전문가나 공인중개사,금융업종사자 등으로화·목반과 수·금반 각 40명이다. 교육기간은 24일부터 3개월간(오후 7∼10시)으로 경매물건 투자실무와 경매컨설팅 등 10여개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종합시험 합격자에게는 경매분석사 자격증이 주어지며 창업 및 취업도 알선한다.문의 (031)750-5031.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벼농사 포기로 논값 하락

    벼농사의 수년째 풍작과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수매가 동결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충남·북 지역 농민들이 벼농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값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매기조차 없어 농민들이 또다시 한숨을 짓고 있다. 12일 충남·북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쌀 증산 정책을 포기하고 추곡수매가도 동결키로 하는 등 이제까지의 쌀 정책이 대폭 바뀔 것으로 발표되면서 내년부터 벼 재배를포기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수 뒤에나 논이 거래되던 예년과 달리 수확을 하지 않은 요즘 각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사려는 사람이 없어 논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이같은 현상은 추수 뒤에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국 종합
  •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총 13만2,973명 응시

    건설교통부는 9월16일 실시되는 제 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13만2,973명이 응시원서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건교부는 9월3일 시·도별로 시험장소를 공고한 뒤 9월16일 시험을 거쳐 12월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1차 2과목(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중부동산중개에 관한규정),2차 3과목(부동산중개업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관련 세법,부동산공법중 부동산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이며 과락(40점)없이 1. 2차 각각 평균 60점 이상 돼야 합격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임대주택 20만가구 건립…영세민에 공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동과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단지를 방문,입주민 및 부동산중개사와 대화를 나누며 전·월셋값을 알아보는 등 서민들의 주택난을 직접 살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주택문제가 심각한 만큼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맞대고 얘기함으로써얼마나 주택문제를 중시하는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알게 하려고 왔다”고 방문목적을 설명한 뒤 “앞으로 3년간 20만가구의 국민 임대주택을 지어 절반의 임대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IMF 사태 후 주택경기가 없고 잘 팔리지 않으니까집을 안 지어 물량부족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민간부분을 합쳐 합쳐 15만가구가 공급되면 주택사정이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소형주택 의무화 “약발 안받네”

    정부가 서민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소형 주택시장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의 소형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으며,전·월세 시장도 잡히지 않고 있다.정부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 부활 방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신도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 강남 수서지구 신동아아파트 21평형은 연초에 1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1억7,000만원까지 올랐다.전세값은 9,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정부의 소형아파트 안정대책이 나온 뒤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서지구 한미공인중개사 박성호 사장은 “정부 발표에도불구하고 소형 아파트 가격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소형 아파트 가격오름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시도 마찬가지다.분당 야탑동 애플공인중개사 이성진사장은 “임대 수입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가격 내림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분당 장미마을 현대 아파트 23평형의 경우 1억3,500만원으로 연초보다 1,500만원 가량 올랐다.전세값도 1억원선으로 연초보다 1,000만원뛰었다.그나마 전세 물건은 찾기 어렵고 월세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일산 유니에셋 우성공인중개사 최영선사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는 한 자금이 부동산 투자로 몰리고,특히 임대 수요가 많은 소형 아파트를 사려는 투자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당분간 소형 아파트 값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주택협회 김상환(金尙煥)부장은 “정부의 획일적인 정책으로는 소형 주택시장 안정에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며“소형 아파트 의무배정을 지역 실정에 맞게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공인중개사 시험관리 행정 낭비

    공인중개사 자격 소지자의 극히 일부만이 실제 중개업에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개사 자격취득 열기는 해마다 고조되고 있어 시험관리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85년 첫 공인중개사 시험 이후 지난해 11회 시험까지 5만1,073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나 올 6월말 현재 개업중인 공인중개사는 8,941명에 불과,자격취득자의 17.5% 정도만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대부분의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장롱면허'로 사장되고 있음에도 해마다 자격취득에 대한 과열분위기는 계속되고 있어 시험장 관리 등에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제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도 총 4만3,669명이 원서를 제출,작년(4만2,332명)보다 1,337명(3.05%)이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 자격증만 따고 보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는 응시생들이 많다”며 “난이도 조정 등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CULTURE & JOB] 이랜서(Elancer)

    출퇴근 시간은 내 편한대로,근무하다 머리가 아프면 영화한 편 즐기고,쉬고 싶으면 훌쩍 휴가를 떠나고…. 하지만직장에 매여사는 봉급쟁이들로서는 가당치도 않은 소리다. 하기 싫은 일도,보기싫은 상사도 ‘참을 인’자를 새기며견뎌야하는 게 조직생활의 생존법칙 아니던가.그래서 여건만 허락한다면,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프리랜서는 직장인들에게 꿈의 직업이다.막 동터온 21세기,전문지식과 실력으로 무장한 채 인터넷을 누비며 일감을 따내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신종직업 ‘이랜서(Elancer)’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양재동의 한 사무실.컴퓨터 모니터 앞에 모여 뭔가에 몰두중인 젊은이 4명의 첫인상은 ‘날티’가 물씬 풍겼다. 자유분방했다.염색한 머리를 갈기처럼 기른 이,여성용 철사 헤어밴드로 머리를 올려붙인 이….하나같이 편안한 티셔츠와 반바지를 걸쳤고 맨발로 조리 스타일 슬리퍼를 찍찍끌고 다녔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성우(31),웹 디자이너 조현철(31),의류패션과를 휴학하고 멀티디렉터로 나선 한상규(22),전문학교를 갓 졸업한 한영렬씨(20).이들은 모두 이랜서들의 모임‘레드 브레인’의 주멤버들이다.경력 1∼5년차로,겉모습과는 달리 각 분야에서 한 몫을 톡톡히 하는 ‘꾼’들이다.그동안 기업체 홈페이지,교과서CD롬 제작등을 함께 해왔다. 이랜서는 전자(Electronic)와 프리랜서(Freelancer)를 합친 신조어.보통 인터넷 중개사이트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해 일한다.분야는 다양하지만 주로 정보기술(IT)관련 일이70∼80%를 차지한다. 최씨는 스티커 사진기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다 IMF때 퇴직금조로 받은 매킨토시 컴퓨터를 밑천으로 독립했다. “처음에는 저도 ‘나홀로’족으로 활동했어요.하지만 규모가 너무 커 혼자 할 수는 없고 포기하기는 아까운 일감을 따기위해 작년말 뜻 맞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었죠.” ‘레드 브레인’은 일이 생기면 모이고 일이 끝나면 흩어진다.큰 프로젝트때는 10여명이 넘는 전국의 이랜서들이 긴급소집된다.팀장격인 최씨는 “첫미팅때 한번 만나고 나면인터넷으로 연락을 취하니까 얼굴 볼 일이 없어요.돈도 온라인으로 부쳐주죠.팀원에게 또다른 일거리가 생기면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들쭉날쭉하다.많게는 1달에 900만원까지 벌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빨아야한다. 생활리듬도 불규칙하다.이상하게 밤이 돼야 생기가 돌기때문에 밤샘작업하기 일쑤다.아침에 잠들고 해가 중천에 떠야 일어난다. 남들 눈에 ‘백수’로 보이기 딱 좋다.결혼 1년차 최씨는“낮 1∼2시에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공원에서 운동을 하면 사람들이 ‘쯧쯧’하는 얼굴로 쳐다보더라”면서 “최근에는 아침운동을 하려고 애쓴다”고 웃었다. 그렇다고 되는대로 살지는 않는다.이 바닥에서 꽤 유명한‘플래시’ 전문가로 한달에 5∼7건씩 일이 쏟아진다는 한상규씨는 “일이 끝나면 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괜찮다고 소문난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새 노하우를 익히고 다음 일을 준비한다”고. 혹시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취업난의 또다른 도피처는 아닐까 궁금증이 생겼다.그러나 이구동성 “IT쪽은 얼마든지 일자리가 있어요.하지만 충분한 자유를 주는 회사라면모를까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다”고 대꾸한다. 이랜서는 국경도 없다.중개사이트에 올린 프로필을 보고해외 프로젝트도 심심치않게 들어온다.최씨는 미국 오하이오주 한 디자인 회사와 켄터키주 명상서원 ‘달마’의 홈페이지 이미지컷을 작업했다. 마냥 자유로울 것 같지만 ‘시간’만은 ‘칼같이’ 지켜야 한다.한번 납기를 어기면 두고두고 꼬리표로 남아 업체의기피대상이 되기 때문. 마감이 임박하면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다.팀원중 막내인 한영렬씨가 “승우형은 평소에는 좋은 데 잠깨울 때는무섭다”고 흉을 보자 최씨가 겸연쩍게 변명했다.“날은 밝아오고 마감은 다가오고 애가 바짝바짝 탑니다.깨우는 나도 가슴이 찢어지지만 시간은 우리의 생명줄이거든요.” 전날의 피로 때문인지 충혈된 눈을 끔벅이던 이들은 “밤샘 작업이 막노동 못지않게 힘들다”며 엄살을 부리다가도일 얘기가 나오면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돈은먹고 살 만큼만 벌면 족하다.내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라는소리를 듣고 싶다”는 이들에게서 IT의 광야를 내달리는 ‘야생마’의 모습이 스쳤다. 허윤주기자 rara@. ■이랜서, 10만명 활동…시장규모 5兆.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제작해줄 웹디자이너 구합니다.기한은 9월말입니다.” “경력 3년차입니다.그동안 작업한 작품들을 참고하시고연락주십시오.입찰가격 300만원입니다.” 대표적인 이랜서 인력시장 ‘이랜서’(www.elancer.co.kr)는 오늘도 일꾼을 구하고,일감을 찾으려는 이들로 분주하다.지난해 5월 오픈한 ‘이랜서’는 8월 현재 가입자가 1만5,000명을 넘었고 3,400여건의 프로젝트가 성사됐거나 진행중이다.‘이랜서’ 이창섭 마케팅팀장은 “현재 국내 활동중인 이랜서는 10만명,시장규모는 5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랜서라는 신조어가 공론화된 것은 MIT대 경영대학원 토머스 말론 교수가 ‘이랜스 경제의 출발’이란 논문을 발표한 지난 99년부터. 일반 프리랜서들은 주로 인맥을 통해 일을 구하지만 이랜서는 실력만 있다면 인터넷을 매개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랜서’가입자중 30%인 4,600명은 해외프로젝트에도 참가한다.제휴사인 미국의 ‘이랜서 닷컴(www.elancer.com)’은 160개국에서 35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IT시장의 급팽창,전문인력의 부족은 이랜서 열풍의 촉매제가 됐다.신세대들의 개인주의 성향 증가,평생직장 개념의붕괴,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의 경영전략도주요인이다.직장생활보다 더 많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큰 매력이다. 하지만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고 이랜서로 나선 프로그래머 진미영씨(23·여)는 “자유롭긴 하지만 가끔씩 직장생활의 회식,동료들과의 수다도 그립다”면서 “고용보험이 없고신용카드 가입이 어려운 점 등 애로도 많다”고 어려움을털어놓았다. 현재 이랜서들의 활동영역은 웹 프로그래밍,그래픽디자인등 IT분야가 주종.그러나 이랜서의 영역은 앞으로 퇴직한대기업 간부,관료,가정주부 등으로 갈수록 확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는 “유목민으로 시작해 농경시대,산업혁명을 거치며 정착생활을 해온 인류가 첨단 정보통신기기와 인터넷을 이용해 다시 유목민적인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사이버 공간에 펼쳐지는 새 일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흘러다니는 ‘정보 유목민’(Nomad)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함께 작업을 하다가도 끝이 나면 뿔뿔이 흩어지고,새로운일을 찾아 국경을 넘나들며 다시 길을 떠나는 ‘이랜서’의 출현은 ‘신 유목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지 모른다.
  • [21세기 유망직종] 선물거래중개사

    선물거래중개사는 미국선물협회(NEA)가 주관·인증하는 자격증이다.1년에 6번(홀수달) 시험을 치른다.국내에서는 800여명이 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선물거래소 또는 회사·무역업체·증권회사·신탁회사 등에서 근무하게 되며,확정되지 않은 환율·금리부터 비철금속,농작물에 이르는 100여종의 선물상품 매매를 중개하는 업무를 한다.응시제한은 없지만 시험이 어려운 편이다. ●무슨 일을 하나=미래를 예측하고 아직 보이지 않는 선물을 매매하는 직업인만큼 다양한 지식과 필요한 정보를 가려낼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국제경제와 경영학,재무관리,판단력,국제정세 등을 두루 섭렵해야 하며,해외선물 시장의 흐름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 활용능력이 있다면 유리하다. ●향후 전망=외국에서는 전문직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앞으로 선물거래 품목의 다양화와 국내기업의 선물거래비중의 증가로 국내 선물중개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황=현재 10여개의 선물거래 회사가 있고 참여업체는 대략 100여개로 추정된다.시험과목은 선물시장 전반적 이론과관련 법규 및 규정이다. 문의 선진선물컨설팅 (02)325-0575. 오일만기자 oilman@
  • 소형주택 공급 의무화 부활…재건축아파트 시장 초상집

    소형 아파트 공급 의무비율 부활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일대 혼란에 빠졌다.특히 중층(12층)이상 아파트 단지와 30평형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사업이 ‘사면초가’에 빠지면서 ‘아파트 재건축=재산 불리기’라는 통념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됐다. ◆충격 큰 아파트=이번 조치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사업은 아파트 재건축.12층 이상 중층 아파트 단지와 30평형대 이상으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건설업체들이 추가 부담없이 일정 규모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확정지분제 재건축 사업이 특히 타격이 크다. 중층 아파트는 현재 용적률이 대개 180∼220% 정도.따라서 250%의 용적률을 적용,재건축을 하더라도 평형이 조금 늘어날 뿐 일반 분양 아파트는 크게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여기에 소형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게 될 경우 사업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사업 자체가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30평형대 이상의 아파트로만 이뤄진 단지는 아예 재건축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서울 강남구 미도 아파트는 재건축 시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단지는 31,34평형으로 이뤄진 데다 용적률이 240% 수준이다.우성공인중개사 박경섭(朴敬燮)사장은 “25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소형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배정한 상태로 재건축을 할 경우 현재 주민들은 큰 아파트로 옮기기는 커녕오히려 지금보다 작은 평형을 배정받는 경우도 발생할 수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최근 수주한 신반포 3차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마찬가지.이 아파트는 모두 31평짜리로 조합과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이미 35평형 이상 아파트를 지어 배정키로 약속했다.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업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는 주민들이 조합과 시공사를 불신하거나 조합간 갈등이 깊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확정지분제를 제시한 아파트도 문제가 크다.LG건설 임광오(任廣旿)과장은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는 낮고 원가는 높아 평당 100만원 가량 손해를 본다”며 “연면적 1만평 규모의 재건축에 30%의 소형 아파트를배정하면 3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 재건축컨설팅 곽기석(郭基石)팀장은 “확정지분제 사업의 경우 지분률을 다시 산정하는 과정에서 조합원과 시공사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불가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매물 회수=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일대 중개업소는 하루종일 소형 아파트 건립 의무비율 부활에 따른 사업성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졌다.강남구 청담 삼익 재건축 아파트를 계약하려던 김성숙씨는 “소형 아파틀짓게되면 기대했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 같다”며 발길을 돌렸다.박경섭 공인중개사는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를 빼놓고는 대부분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약보합세 내지는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인중개사 시험 9월16일

    서울지역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오는 9월16일 실시되며응시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시내 각 구청 지적과나 민원봉사과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시험장소는 9월3일자 일간지 등을 통해 공고된다.주민등록지가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인 경우를 빼고는 거주지에 제한없이 응시할 수 있다.원서 접수는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을이용할 수 있다. 문의 시청 지적과(3707-8053∼4)및 각 구청 지적과. 심재억기자
  • 공인중개사 9월16일

    건설교통부는 제1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오는 9월16일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로 시험장소는 9월3일에 시·도별로 공고되고 합격자는 12월1일 발표된다. 시험과목은 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중 부동산중개에 관련된 규정,부동산중개업법령,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및 부동산관련세법,국토이용관리법 및 도시계획법 등 부동산공법중 부동산중개 관련규정 등이다. 건교부는 다음 시험부터는 시험과목당 출제문항 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동산중개업소 불법행위 급증

    서울시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요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개업소들의 불법행위가 줄기는 커녕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입주권의 불법 전매와 중개수수료를 과다하게 받아 챙기는 사례가 많아 서민들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전체 1만 1,491개 중개업소가운데 10%가 넘는 1,252개 업소가 요율을 제멋대로받거나 아파트 특별입주권(속칭 딱지)을 불법으로 거래하다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단속·적발된 위법 건수 1,110건보다 142건이나 많은 규모다. 마포구 상암동 K공인중개사의 경우 서울시가 특별공급하는 33평형 아파트 입주권을 불법으로거래하다 적발돼 형사 고발됐다. 또 지난해 7월 개정·시행된 부동산 중개업법에 따라 모든중개업소가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작성,교부하도록 했으나 이를 위반한 업소도 126개소에 달했다. 서울시는 적발된 위법업소 가운데 36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했으며 1,062개 업소에 대해서는 등록을 취소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190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절차를 진행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소형아파트 전세 ‘하늘의 별따기’

    서민 주택 시장이 불안하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대도시에서는 18평(분양면적 25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이크게 오르고,매물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이 불안한 것은 소형 아파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따라서 소형 아파트 공급이 늘지 않는 한 주택 가격 및 전세값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98년 소형 아파트 의무 공급 비율이 폐지된 뒤 민간 건설업체들이 소형 아파트 공급을 꺼리고 있는데 따른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징조”라고 분석했다. ■소형 아파트 가격 강세=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은 지난 1월초 658만원에서 6월 말에는 709만원으로 7.74%올랐다. 특히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20평형 이하 아파트 값은 10.19%,21∼30평형은 5.84%씩 각각 상승했다.전세값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상승했다.연초에 비해 서울은 11.19%,신도시는 12.22%,수도권은 10.25%나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가이드 공인중개사 이왕엽 사장은 “대치 아파트 17평형의 경우 연초에는 1억3,000만원이었으나지금은 1억6,000만원으로 뛰었고,그나마 물건을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삼성한신 아파트 22평형 전세값은연초 1억500만원에서 지금은 1억2,500만원으로 10% 이상 뛰었다. ■소형 아파트 씨가 마른다= 건설교통부와 주택건설업계에따르면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분양,임대주택포함) 공급 물량은 지난 97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97년 민간 건설업체의 소형 아파트 공급(사업승인 기준)물량은 21만6,000여 가구에 이르렀으나 해마다 감소,지난해에는10만 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쳤다.지난 99년 민간 업체들이건립한 공공 분양 아파트는 2만2,000여가구.당초 정부가 계획한 13만7,000여가구의 16%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급하는데그쳤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정부는 14만여 가구의 공공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2만1,300여 가구를 공급,목표 대비 15.2%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그나마 주택공사는 소형 임대와 분양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99년 3만7,000여 가구,지난해 3만3,000여 가구를 공급해 소형 아파트 부족 현상을 메우고 있다. ■소형 건설 기피 이유= 민간 건설업체들이 소형 아파트 건설을 꺼리는 이유는 대형 아파트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기때문. 소형 아파트는 건설 원가가 높은 반면 분양가는 저렴하다. ■서민 부담 증가= 소형 아파트 부족은 매매가와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공사 이희옥(李熹玉)부사장은 “최근의 주택 시장 불안은 전체적으로 주택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동안 소형 아파트 공급은 오히려 크게 감소,수급 불균형이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또 “소형 아파트 급감은매매가와 전세값 상승을 가져오고,고스란히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한매일 뉴스넷 공인중개사 전국 모의고사 실시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과 박문각 에듀스파(www.eduspa.com)가 공동 주관하고 에듀스파(주)와 지역교육평가센터가 시행하는 공인중개사 온라인·오프라인 7차 전국 모의고사가 오는 8일부터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공인중개사 모의고사는 부동산학 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중개업법령,부동산공법 등 실제 시험의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한이번 모의고사는 문제은행 방식이 아닌,행정고시학원 교수진이 직접 문제를 출제한다.특히 본인의 학습 달성도를 분석한 통계자료를 제공해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모의고사 접수는 온라인은 6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kdaily.eduspa.com)에서,오프라인은 6일부터 8일까지 남부·종로·노량진 행정고시학원 및 각 지역별 교육평가센터에서 진행한다.온라인 시험은 8일부터 10일까지,오프라인은 8일 모의고사 접수장소에서 실시된다. 허원 kdaiy.com기자 wonhor@
  • [CULTURE & JOB] 연예인 발굴 ‘캐스팅 디렉터’

    청소년들의 스타 사랑은 가히 ‘열병’이다.스스로 연예인이 되겠다는 아이들도 넘쳐난다.최근 서울의 중·고교생희망직업 조사에서 연예인이 당당 3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하지만 방송 연예가에서는 쓸만한 ‘스타’가 없다고 아우성이다.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의 취향을 먼저파악하고,재목을 발굴해내는 캐스팅 디렉터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캐스팅 디렉터’라는 신종 직업의 리더급으로 꼽히는 김수현씨(32)를 만나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 이름이며 직함이 하나같이 생소하다고? 하지만 SES,핑클을 모르는 이들은 아마 없을거다.그는 길거리의 평범한 10대들에 불과했던 이들을 발굴해 스타로 키운 장본인이다. 97년 기획사에서 일하던 선배 K씨가 다리를 놓으면서 HOT매니저로 출발했다.이듬해 과외로 캐스팅 디렉터로 나서기시작,이제는 주된 업무가 됐다. 김씨는 10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달려간다.흙속에 묻힌 진주를 캐기 위해서.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신촌,홍대앞,대학로 등등….학교축제,놀이동산,음악·연기 등 연예학과의 동아리방도 주요 출몰지역이다.중고교생들이 하교할 때면 교문앞에 버티고 서서 쓸만한 재목감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다.아이들이바깥으로 몰려다니는 주말,공휴일이면 더 바빠진다.야심한시각까지 카페 거리를 헤매는 것도 다반사다. 수첩에는 이벤트,행사 일정이 빼곡하다.인터넷 캐스팅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프로필 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아주 옛날,백락(伯樂)이란 이가 있었다지.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천리마를 한눈에 알아본 백락처럼,내게는 스타의 ‘냄새’를 감지해내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끼가 철철넘치는,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미쳐버리는 숨은 재목을 찾아내며 나는 희열을 느낀다. 그 재능이 어디에서 왔냐고? 그건 잘 모르겠다.다만 중고교 시절부터 신곡이나 연예계 신인을 보고 “뜨겠는데…”하면 영락없이 떴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애를 뽑지는 않는다.시대가 원하는캐릭터를 찾아내 어떻게 ‘포장’하고 살려낼 것인가 머리를 많이 굴린다. 그동안 발굴해낸 스타급들은 20여명.이 쪽에선 최고 수준이다.SES의 유진이는 HOT공연때 열심히 뒤쫓아 다니던 팬클럽 무리속에서,‘핑클’성유리는 어린이 대공원에 사생대회 나온 학생들 사이에서 찾아냈다.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대학로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그의 눈에 띄었고여성3인조 댄스그룹 ‘클레오’의 막내 채은정은 막 버스를 타려는 순간 뛰어가 잡았다. “가끔은 내가 생각해도 ‘무림고수’수준입니다.‘클릭B’의 김상혁은 어두운 지하터널안에서 이상한 느낌이 와지나가던 학생을 무조건 붙잡았는 데,터널 바깥으로 나와얼굴을 뜯어보니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일단 재목을 찾으면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나선다.타고난재능을 알아내기 위해 노래는 물론 춤,연기,영어회화,몸매관리도 가르친다.성우나 국어교사로부터 말하는 법까지 배우게 할 정도로 ‘토탈 트레이닝’이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주위에서 “저 좀 스타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청탁도 들어온다.그럴 때면 절대 “넌 안돼”라고 말하지 않는다.괜한 오기만 키우기 때문이다.대신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그 피눈물나는 현장을 보고 열에 아홉은 물러선다. 요즘은 아예 ‘샤이닝 프로덕션’이란 기획사를 차리고그가 발굴한 신인가수 다나의 음반 제작자로 나섰다.다나는 지난 98년 롯데월드 댄스대회때 객석에서 관객으로 앉아 있던 모습을 보고 ‘필’(feel)이 팍 꽂혔다.가수를 해야할지,탤런트를 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연예인이 돼야 할애라는 건 확실했다.현재 중학교 3년생인 다나는 3년간의맹훈련을 잘도 견디고 드디어 무대에 서게 됐다. 스타의 가시밭길을 참고 견디며 걸어갈 각오가 되어 있는,끼를 주체할 수 없는 아이들을 찾아 그는 오늘도 길거리에 나선다. 허윤주기자 rara@. *** 캐스팅 디렉터, 배우섭외 美선 직업으로 자리잡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캐스팅 디렉터를 쉽게 풀어쓰자면 ‘연예계의 공인중개사’라고나 해야할까.길거리에서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1차적’수준의 캐스팅 디렉터들은 기획사 등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HOT,보아 등이 소속된국내 굴지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남녀 10여명이 팀을 이루어 캐스팅을 맡고 있다.2년차 캐스팅 디렉터 강정아씨(24)는 서울예대 국악과에 입학,힙합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공채입사시험에 합격하며 이길에 들어선 경우다. 연예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영화기획 초기 단계부터적정 배우의 섭외를 담당하는 독립된 직업으로 일찌감치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 캐스팅회사 ‘캐스트넷’(www.castnet.co.kr)에서 캐스팅 실장으로 일하는 홍석호씨(29)가좀더 진보된 개념의 캐스팅 디렉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영화 ‘오 수정’‘아이언 팜’등 제작에 참가했다.영화사에서 보내온 시나리오를 수십번 읽고 내용과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한 뒤 그의 수첩에 올라있는2,000여명(스타급 300명)의 얼굴을 들춰가며 적합한 배우를 물색한다. 얼마전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 ‘나도 이제는 스타’를 펴낸 KBS 홍보실 길주 차장은 “단순히 배우를 물어오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다”면서 “능력있는 캐스팅 디렉터는 국내 연예산업의 발전을가속한다는 점에서 인기직종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캐스팅 디렉터의 제1요건은 사람을 판단하는 ‘심미안’. 베테랑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씨는 “엽기바람이 불면서 엽기토끼 마시마로,엽기가수 싸이가 뜬 것처럼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재빨리 짚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만을 조작해 얼치기 반짝 스타를 양산해낸다’는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발굴해낸 아이들이 오래스타로 남길 누구보다 바라지만 문화 코드는 계속 바뀌어가는 것 아니겠냐”는 말로 대답했다. 허윤주기자
  • 취업 기상도/ 부동산 금융전문가가 뜬다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는 평생 직장인이 아닌 평생 ‘직업인’으로 경력관리의 개념이 바뀌면서 1인 다자격증 시대에 살고 있다.취업대란을 겪는 요즘 금융권에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금융권 자격증은 필수품으로 두 가지 이상복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저금리와 환율인상 등의 금융 변화와선진 재테크 기법이 활성화되면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부동산 및 금융 간접투자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증권·은행·보험사 등 금융권에서는 주식·채권·수익증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하나로 묶어 종합관리해 주는 ‘랩 어카운트(자산관리종합계좌)’가 대표적인 간접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랩 어카운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자는 ‘금융자산관리사’로 자격증 소지자만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금융자산관리사란 고객의 생애 재무설계와 투자성향 및 투자규모를 분석하고 종합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수립해 고객별 이러한 투자자산을 운용,관리해 주는 토털 재테크 전문가다. 금융권 종사자는 물론이고 금융권취업을 앞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할 자격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4회 시험부터는 재정경제부 승인을얻어 자격증의 권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금융권의 대표적인 자격증으로 투자상담사·증권분석사·선물거래상담사·외환관리사와 국제공인 금융 자격증으로 공인재무분석사(CFA) 등을 들 수 있다. 투자상담사는 증권사 창구에서 주식·채권·선물·옵션의 매매위탁을 권유하거나 투자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증권분석사는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이나 선물·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가치를 평가,적정가격을 산출한 뒤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투자계획 등을 제공하는 증권전문가다.자격증을 취득하면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M&A전문가 등으로 활동한다. CFA는 미국 민간단체인 투자경영분석가협회(AMIR)가 인정하는 재무전문가로 증권·투신·보험업체 등 전세계 금융기관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공인 자격증이다. CFA 자격을 취득하고 나면 억대 연봉가로 자신의 주가를올릴 수있는 큰 메리트가 있다. 최근 부동산 금융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리츠(REITs)제도’다.금융과 부동산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부동산 금융전문가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즉 부동산의 금융화로 인해 부동산 관련 자격증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리츠·부동산자산운용회사·부동산자문회사에서 공인중개사·감정평가사·주택관리사 자격소지 경력자 의무채용화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문의는 금융경제연수사(02-2000-5900).홈페이지 www.fnlist.com. 전종석 금융경제연수사 대표
  • 분당주민 판교개발에 ‘무반응’

    판교개발계획이 발표됐을 때 교통대란 등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던 분당 주민들이 최근 건교부 발표에는의외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금싸라기 땅으로 이주를 꿈꾸는 주민들이 은근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판교개발계획이 처음 윤곽을 드러낸 것은 99년 말.성남시가 280만평에 달하는 판교개발계획을 건교부에 건의하면서시작됐다. 건교부는 당시 판교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듬해 초까지 수차례 개발계획결정을 번복했고,이 과정에서 개발을 실현시키려는 성남시와 이를 반대하는 분당주민들간에 실랑이가 이어졌다. 분당 주민들은 판교개발이 강행될 경우 가뜩이나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분당∼수서,분당∼내곡 간 도시고속도로가 옴짝달싹 못하는 지옥체증현상을 빚을 것이라며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판교주민들은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반발,지난해에는 양측이마찰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양상이 올해 들어서는 크게 해소되고 있다.분당아파트 가격이 수년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세차익을 노리는 주민들이 용인 대신 판교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개발을 반대하는 서울시와는 대조적이다. 주민 진말씨(56·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는 “판교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최근 주택청약예금을 다시 들었다”며 “상당수 주민들이 당첨만 되면 용인보다는 판교로 이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김모씨(44)도 “최근 판교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정보와 아파트 매매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분당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판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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