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간평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진상규명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편법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저택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2
  • [6·5 재보선 결과] ‘3승’ 박근혜체제 탄탄대로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를 또다시 앞세워 ‘6·5 지방 재·보선’에서 압승했다. 물론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이 잘 했다는 것보다는 열린우리당이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풍(朴風)몰이’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는 데는 별로 이론이 없을 것같다.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난파 위기에 직면했던 지난 총선 때처럼 박 대표는 재·보선 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선거전 초반 예상됐던 부산과 제주에는 무려 4차례나 내려갔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의 한 의원은 “이번 재·보선 승리는 지난 총선에서 원내 과반수 의석을 얻은 뒤 오만과 독선에 빠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경고인 동시에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중단없는 당 개혁’,‘정쟁 중단’,‘상생 정치’ 등을 실천해온 한나라당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남지사 후보공천은 박 대표의 당 개혁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재보선 공천심사위(위원장 맹형규)는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서 하순봉·이주영·김용균 전 의원 등을 배제하고 무명이나 다름없는 최연소 군수 출신인 40대 초반의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내세워 당선시켰다. 박 대표는 지역 유세를 통해 민생·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식 부재와 안이한 대처를 강도높게 비판하고,더러는 노무현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등 야당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무난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안팎에서 재·보선 승리의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단연 박 대표로 귀결된다.이런 점에서 박 대표 체제는 탄력을 더 받게 될 것같다. 당분간 당내 어느 세력도 박 대표에게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다음달 실시될 전당대회도 박 대표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추대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 승리로 인해 박 대표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재선 의원은 “박 대표가 4·15 총선과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것만으로 당을 장악하려 한다거나 당·정치 개혁을 게을리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박 대표가 가장 냉정하게 당과 자신을 추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補選 전승… 힘얻는 고이즈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25일 치러진 중의원 사이타마 8구 등 세 지역구 보궐선거투표에서 전승을 거뒀다.전체 지역구 의석의 1% 지역에서,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보인 한계도 있지만 정치적 의미가 적지않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자민당의 승리 요인은 여러가지가 거론되지만 최근 이라크에서의 일본인 인질 사건을 무리없이 해결한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26일 해석됐다.실제 인질사건해결 직후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기세였다. 일단 자민당은 보선 승리로 기세가 등등하다.이날 취임 3주년을 맞이한 고이즈미 총리가 승부처로 삼고 있는 연금개혁관련 법안을 이번달 황금연휴 시작(29일) 전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또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는 자평이 우세한 편이다.공명당과의 공조도 견실했다는 분석이다.세 지역 여론조사서 공명당 지지자들의 96∼71%가 공동여당인 자민당 후보를 지지해준 것으로 드러나,공명당의 존재 가치도 확인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세 선거구에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해 지도부가 책임론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도부가 선거 직전 연금개혁관련 법안 문제 등 때문에 국회일정을 거부하는 등 강경노선을 택한 걸 유권자들이 외면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보선 분위기가 고이즈미 정권의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7월 참의원 선거에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다른 변수가 많다는 얘기다. taein@˝
  • 시라크 잇단 실책… 左로간 민심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주(州)의회 선거에서 야당인 좌파가 집권 중도우파를 누르고 압승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된 주의회 선거 2차 투표에서 사회당·녹색당·공산당의 좌파연합은 50.36%,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등 중도우파는 36.96%,극우파인 국민전선(FN)은 12.54%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본토 22개 주 가운데 8개주에서 제1당이었던 좌파는 알자스와 코르스 등 2개 주를 제외한 20개 주에서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중도우파 정부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의 기회로 활용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집권 중반기의 국정운영 방향에 상당한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2차 투표율은 63.8%로 1차 때의 62.1%보다 높아 유권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좌파의 화려한 컴백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집권 중도우파 정부에 ‘제재를 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현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이번 선거를 통해 좌파는 전통적으로 중도우파가 강세를 보여온 12개주에서 승리하며 압승,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뒤져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지난 2002년 대선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었다. 좌파는 우파의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됐던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주에서도 46∼49%를 득표,우파(40∼43%)를 훨씬 앞섬으로써 이 주에서 제1당의 지위를 ‘수성’했으며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의 텃밭인 푸아투샤랑트,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출마한 오베르뉴주 등 상징성이 큰 주에서도 승리했다. 사회당의 제2인자인 로랑 파비위스 전 경제재무장관은 선거결과에 대해 “매우 눈부신 것”이라고 자평했고,푸아투샤랑트 주에서 55.1%의 지지로 승리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은 “(우파적) 시스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궁지에 몰린 집권 중도우파 이번 선거는 중앙 의회의 여야 세력 분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2002년 대선 및 총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선거여서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전개됐다.유권자들은 특히 현 정부가 집권 이후 추진해 온 비인기성 사회개혁 정책,지난 여름 폭염피해 등 실책,지속적인 경제불황,높은 실업률 등에 대한 불만을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했다.집권 중도 우파는 1차 투표 결과를 2차 투표에서 뒤집지 못하고 대패함으로써 집권 전략에 중대한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시라크 3선 전망 불투명 이번 선거 결과는 경질설이 나돌던 라파랭 총리의 정치적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2007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3선 가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otus@˝
  • 佛지방선거 1차투표 좌·우파 접전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장피에르 라파랭 총리가 이끄는 집권 중도 우파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지방선거 1차 투표를 실시했다.본토 22개 주와 해외령 4개 주 등 총 26개 주의회와 도의회 절반을 새로 구성하기 위한 이번 지방 선거는 1차 투표에서 10% 이상 득표한 정당 및 후보들을 대상으로 28일 2차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2002년 집권한 중도 우파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띠며,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집권당과 정부에 대한 불신임 표출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 집권당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와 집권당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연금개혁,비정규직 문화계 종사자들에 대한 실업급여 축소 등 사회개혁 등으로 지지도가 집권 초보다 크게 하락한 상태다.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우파와 야권인 좌파가 1차 투표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여론조사기관 IPSOS와 주간지 르푸앵이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우파는 37%,좌파는 37.5%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극우파인 국민전선(FN)은 14%,극좌파는 7% 득표가 예상됐다. lotus@˝
  • 권영길대표 “총선 최소15석 확신”

    민주노동당이 17대 총선에서 의석 15석과 정당지지율 15% 획득을 공언했다.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서울,경기,충청권에서 1명 이상씩 당선자가 나오는 등 지역구에서 7∼8명,비례대표에서 7명 정도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지지율이 계속 상승중인 만큼 15%는 물론 20%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의석수도 15석 이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을 ‘평등과 자주’를 중심으로 진보·보수가 대별되는 명실상부한 정책선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권 대표는 ▲부유세 등 조세개혁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실시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폐지 ▲최저임금,평균임금 절반수준으로 인상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실시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논의 시작 등을 17대 국회에서 실현할 ‘6개 분야 핵심정책’으로 소개했다.그는 특히 17대 국회로 진출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시민단체로부터 정기적인 세비 감사를 받으며,지역구 의원들은 2년 뒤 주민들에게 소환여부를 묻는 중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권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출범당시 소수정권의 한계로 개혁의 발목을 잡혔다고 했지만,이제는 1당이 되더라도 개혁을 추진할 수 없을 만큼 보수회귀로 돌아서고 말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등에 대해서도 지역주의와 금권 부패정치,반개혁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권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창원을 지구당 당원들에 의해 후보로 선출됐고,당내에서 인준을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영남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남 일부 지역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대결인 만큼 열린우리당과 총선을 위한 전략적 제휴는 없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창원을에서도 후보를 내겠다고 말하며 연대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았다.”고 제휴 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선택4·15 두 달 앞으로] 각 당 목표 의석·전략

    15일로 17대 총선 D-60일이 됐다.이에 따라 각 당은 선거대책위 발족을 서두르는 등 본격적인 총선채비에 나섰다.총선 준비 상황과 전략을 점검한다. ●한나라당 총선 목표치를 ‘과반의석’에서 ‘원내1당’으로 하향조정했다.불법대선자금 수사와 서청원 의원 석방 등에 따른 여론 악화로 당 안팎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최병렬 대표의 ‘확실한 1당’은 130∼140석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현재 총 의석은 273석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원내 1당’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위기감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젊고 참신한 인물들로 짜여진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켜 ‘차떼기당’의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총선을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노무현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와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을 내세워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우위와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원내 2당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비례대표를 포함,90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조순형 대표의 대구 당선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지지기반이 확고한 우리와 달리 열린우리당은 차점낙선자 속출로 정당투표에선 2위를 차지하더라도 의석수에서는 3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호남 표를 열린우리당과 양분하면서 자칫 30∼40석 안팎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광주와 전남·북의 전체 의석이 29개에 불과한 터에 수도권에서 나머지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을 부패 대 반부패,사이비개혁 대 진짜 개혁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것”이라며 “주말쯤 선대위를 출범시켜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수도권과 충청권 압승으로 원내 과반 1당을 차지한다는 목표다.영남권은 부산·경남에서 10∼15석,대구·경북에서 4∼5석 확보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이번 총선을 ‘새로운 정치세력’과 ‘반개혁 정치세력’ 구도로 설정,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립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경선을 다음달 초까지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다.선대위원장은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투톱’으로 맡는 방안과 이들 중 1명이 대학총장 또는 시민단체 대표 등 외부인사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150석 이상을 확보하고,최악의 경우 지역구 100석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민노당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17대 국회의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목표다.한나라당의 퇴조로 아성인 대전·충남은 물론 충북에서도 선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노동당도 원내 진출을 자신한다.정당투표에서 최소 10% 이상 얻어 5∼7석을 확보하고,지역구에서 7∼8석을 얻으면 최대 15석까지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부패심판,유일 진보정당’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보육세,무상교육 등 파격적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 김상연기자 jade@˝
  • 독도 국립공원 지정 탄력

    울릉도·독도 및 인근 해역을 포괄하는 ‘울릉 해상국립공원’ 지정 추진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환경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의 중간점검에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게 나오는 등 정부의 ‘올해 중 국립공원 지정 방침’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어서다.최근 독도 영유권 분쟁이 한·일간 이슈로 떠오른 상태지만 현재로선 당초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공원 지정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은 오는 4월까지 자원성 평가 및 구획 지정 등에 대한 연구보고서 작성을 끝낼 방침이다.5월 중에는 이를 토대로 울릉도 주민 등을 상대로 공청회를 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환경부 박희정 자연정책과장은 이날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8월까지 (토지이용계획 등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무리지은 뒤 부처간 협의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올해 중 자연공원법을 개정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는 당초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화산 폭발로 섬이 형성돼 지형·지질학적 연구가치가 높고 ▲희귀식물 등 식생이 풍부하다는 등의 중간평가 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면적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환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무리가 없는) 긍정적 내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용역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을 비롯,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와 K엔지니어링 등이 공동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행 법령상 국유지로서의 독도 관리책임이 해양수산부에 있고,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독도를 지정·관리하고 있어 부처간 협의가 필요하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 별다른 의견 전달이 없지만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독도 해안지역의 오염이 점차 심해지고 있어 (국립공원 지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울릉도·독도 및 인근 해상지역을 올해 중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1차 자연공원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뉴타운 중간점검 심포지엄 열려

    서울시 뉴타운 사업의 중간평가와 향후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심포지엄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병일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뉴타운 개발은 강남북의 격차를 해소하고 강북주민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종합적·체계적·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되,거점지역이나 시설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지역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뉴타운 개발대상지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돌이킬 수 없는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선계획,후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특목고가 있는 강북 8개 구와 강남·서초·송파구 등을 제외한 14개 구에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 15개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왕십리뉴타운 사례발표자로 나선 이상헌 왕십리뉴타운 MA(건축대가)는 “도심형 뉴타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나 사업방식에 대한 연구없이 출발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던 게 사실”이라며 무엇을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등 뉴타운의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1부 (3)선거개혁 대담

    어수영 한국선거학회장 이목희 정치부장 4월 총선을 앞두고 학자 등 전문가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단순히 연구 수준에 머물지 않고 불법·탈법·과열 방지와 좋은 후보 고르기에 보다 조직적으로 나설 분위기다.한국선거학회 어수영 회장은 공명선거를 위한 민간의 ‘총체적 감시체제’를 제안했다.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단체,각 대학 동아리,네티즌 국민연대 등이 불법선거 감시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찰,선관위 등이 너무 나서면 불공정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어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는 정치권 물갈이의 기준도 명쾌하게 정리했다.도덕성과 전문성이라는 것이다.도덕성으로는 각종 세금 납부 등 시민으로서의 성실한 의무수행,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의 부정부패·탈법 여부,여성 편력을 꼽았다.전문성은 입법 주도 능력으로 풀이했다. ●이목희 서울신문 정치부장 17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서 인적쇄신,소위 ‘물갈이’ 논쟁이 한창이다.과거처럼 정당의 보스가 일방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국민참여 경선이다,여론조사다 해서 상향식 공천 방식을 도입하고 있고 세대교체를 화두로 용퇴론도 확산되는 추세다.이같은 현상은 공명선거와 국가의 정치변화를 위해 일단 긍정적인 것 같다. ●어 회장 자진해서 정치권에서 용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다.하향식 공천의 폐해는 두말 할 것 없이 국회의원이 정당 보스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점이다.정당 민주화의 첫 걸음은 공천의 민주화다.그렇다고 상향식 공천만 하면 문제가 없는가.경선을 포함해 선거를 두 번 하는 만큼 돈이 많이 든다.따라서 올해는 중앙당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공천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 같다.먼저 중앙당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몇 명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다음 지구당에서 한 명을 선출하는 방법과 지구당에서 우선 두세 명을 선발해 중앙당에 일임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가 좀더 부작용이 적고 쉽게 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부장 물갈이 기준으로 나이나 선수,과거비리 등을 많이 거론하는데 이런 기준들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는지. ●어 회장 나이나 개혁성·진보성은 하나의 축은 될 수 있으나 그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잣대가 나와야 한다.가령 공과금을 제대로 처리했는지,경제발전 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부를 늘렸고 부동산 투기는 없었는지,여성편력은 없는지 등. 또 전문영역 지식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제너럴리스트만 있으면 법을 마련하기 어렵다.우리 국회의 의원입법 통과율은 매우 낮다.통과된 법률 90% 이상이 정부에서 발의한 것이다.비례대표 확대가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지만 과거 관행상 전국구는 말 그대로 ‘전(錢)국구’가 돼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 부장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확대와 함께 선거구제를 현행 소선거구에서 중·대선거구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다.학자들은 대개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은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중앙당 단위의 정책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 회장 중·대선거구가 비용이 적게 들고 지역감정을 줄인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선거구민이 늘어나는만큼 돈이 더 든다. 또 같은 정당의 복수 후보가 나와 유권자들은 정책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하고 자연히 연고를 더 따지게 돼 소(小)지역주의는 더 살아난다.일본이 55년 간 실시한 중·대선거구제를 지난 1993년 폐기한 것은 정당 내 파벌 양산과 사조직 횡행 때문이었다.물론 소선거구제도 사표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어 비례대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 부장 각 정당들은 정치자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7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에서와 같은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재연되지 말아야 하고 그런 부패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정치개혁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어 회장 탈·불법을 막고 깨끗한 선거를 어떻게 엄격하고 공정하게 집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진국 중에 가장 돈이 적게 드는 선거로 유명한 영국의 경우 100여년 전 집권당 총리가 당운을 걸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여당이든 야당이든 법을 어기는 사람은 모든 공직에서 추방하겠다는 캠페인을 약속하고 선거가 끝난 후 집권 여당의의원들부터 불법을 가려내 당선 무효를 시켰다. 우리 국민도 이번에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경각심도 고조돼 있어 이번에야말로 이런 문제를 시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 물질적인 반대 급부를 기대하는 수십 년 관행을 뇌리에서 지워야 한다. ●이 부장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치관계법 개정이 당초 획기적인 개혁 노선에서 다소 후퇴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현행 선거법에 비해 진일보하며 제대로만 지킨다면 혁신적이란 평가와 함께 너무 비현실적인 조항은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어 회장 솔직히 지금 선거법이 너무 엄격해서 탈·불법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풀어줄 건 풀어주고 그 다음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를 들면 전화홍보 요원들의 무보수 규정은 현실과 맞지 않다. 그 다음 선거브로커를 어떻게 감시하느냐의 문제인데, 과거 대선이나 총선 때 공선협이나 여성유권자연맹 등이 감시해 왔는데 이제 모든 시민단체가 이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각 대학의동아리도 활용하면 좋겠다.젊은 네티즌들이 국민적 연대를 형성해 고발하는 역할도 기대해 본다.경찰도 노력해야 하나 편파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중앙선관위와 함께 공식적인 기구로서의 역할만 하는 것이 낫다. ●이 부장 일부 시민단체의 ‘당선운동’ 움직임을 놓고 말들이 많다.야당에서는 불공정하게 진행될 것이 뻔하다며 불신을 보내고 있고 경찰이 선거운동 단속을 세게 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야당한테만 가혹하게 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어 회장 시민단체는 이익집단과 다르다.농민회, 노동조합 등 이익집단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직접 할 수 있다.미국의 자동차연맹 등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원에게 정치자금도 낸다.그런데 NGO는 국민의 전체 이익 즉 공공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낙선운동보다는 포지티브한 쪽으로 당선운동을 우선 벌이려는 것은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이때 정치적 중립성이 필수적으로,특정 정파나 이데올로기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미국의 대표적 NGO인 유권자연맹은‘선거를 어떻게 공정하게 운영하느냐.’‘TV토론을 어떻게 관장하느냐.’ 등 모든 정파나 후보의 공정 경쟁을 위해 감시한다. ●이 부장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아직 입당은 안 했지만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대통령이 어느 선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대통령도 어차피 정치인이니까 재신임 등을 연계해 총선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논리도 있다. ●어 회장 대통령이 정치적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 모델이다.우리 정치관행,역사와는 달라 그 모델을 그대로 우리 선거에 도입하는 것은 문제다.미국은 연방제이고 경찰과 지방공무원이 중앙정부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해도 주 공무원과 경찰은 중앙의 명령이나 의도대로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미국은 정권교체가 주기적으로 일어나 어떤 특정 정치세력에 줄을 댔다가는 정권이 바뀔 때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어떤가.중앙집권 사회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방 공무원과 말단 행정조직이 영향을 받는다. 거국중립 내각이 제기되고 헌법에 대통령의 선거중립을 명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과거 음으로 양으로 많은 관권개입이 있었고 이를 막는 것이 국민적 합의요,관행으로 자리잡았는데 여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바람에 이를 만회하려고 이런 전통을 깨려는 것은 국민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다.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처음 도입돼 한 표는 비례대표를 위해서 선호하는 정당에 던진다.만약 열린우리당 후보에 투표한 총수와 열린우리당에 투표한 총수가 큰 격차를 보인다면 노 대통령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리라 본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한국선거학회란 한국선거학회는 지난해 6월 선거학을 전공한 국내 정치학자 200여명이 참여,기존의 한국선거연구회를 확대·재편해 구성한 모임이다. 지난 1990년에 창립된 선거연구회는 선거에 대한 실증적·과학적 연구를 위해 선거제도에 대한 입체적 비교연구와 유권자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및 분석을 수행해 왔다.네 차례 ‘한국의 선거’ 시리즈와 ‘한국의 선거제도’ 시리즈 첫 회를 발간했다. 오는 4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거듭난 선거학회는 선거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한국 민주주의 공고화에 실천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선거제도의 개혁이 정치적 이해관계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최근 정당 간 쟁점이 되고 있는 의원정수를 포함해 선거구 획정의 문제나 선거운동의 공평성 확보 방안 등을 강구하는 것은 비단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선거학회는 선거제도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실증적 비교 연구와 인터넷의 선거적 영향력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주제를 다룰 계획을 짜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선거학회와 합동기획을 통해 4월 총선과 관련,유권자들에게 보다 심층적인 분석기사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초대 학회장을 맡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어수영 교수는 “이번 17대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공정한 선거가 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승화하도록 학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1939년 출생의 원로학자이지만 아직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다.서울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화여대 국제교육원장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미시간대 객원교수,현대일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정치문화’와 ‘현대일본정치론’,‘자민당의 장기집권 연구’(공저),‘민주주의와 한국정치’ 등이 있다. 박정경 기자
  • [사설] 부적절한 재신임·총선 연계 언급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과 정당지지율을 연계하려는 것은 성사여부를 떠나 부적절한 언급이 아닐 수 없다.노 대통령의 결심이 아니어서 좀더 지켜봐야 할 일이나,총선연계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 당의장의 언급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그동안 노 대통령을 면담한 정치권 인사들도 간헐적으로 내비쳐 총선을 염두에 둔 계산된 발언이 아닌가 의심된다. 새해초부터 일부 정치학자들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이번 총선부터 1인2표제가 적용되는 것을 감안해 재신임을 총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총선이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졌다는 점에서 착안한 방안이다.즉 대통령이 입당한 정당의 지지도와 후보 전체 지지도를 비교할 때 정당지지도가 1위로 나오거나 과반을 넘으면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하자는 정치적 해석인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제하에서 법률적으로 대통령 임기와 총선은 아무 관련이 없다.총선 투표의 정당지지도를 놓고 대통령이 진퇴를 결정하는것은 국민 동의와 정치권 전체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민주당은 지난 8일 대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재신임과 총선을 연계하면 대통령 탄핵을 발의하겠다고까지 한 마당이다.총선정국이 엄청난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 게 불을 보듯 뻔하다.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원치 않았더라도 재신임 총선 연계는 이미 정쟁대상이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대통령제 하에서 총선을 재신임과 연계시키는 것은 책임정치의 차원을 넘어 헌정사상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내각제도 아닌 터에,대통령이 총선결과에 책임을 진다면 차기 대통령이라고 어떻게 이 전례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더구나 예측불허의 우리정치 현실에서 총선 때마다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는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제발 정치권이 재신임 문제를 총선전략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기를 권한다.
  • 관계자 “재신임투표 유효” 대변인 “총선연계 안해”/청와대 ‘알쏭달쏭’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가 6일 “재신임 국민투표는 유효하다.”고 밝히면서 그 해석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었다.일각에서는 국민투표를 4월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거나 재신임을 총선결과와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일부 방송도 그런 식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대변인은 오전·오후에 걸쳐 “재신임 국민투표를 총선과 동시 실시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윤 대변인은 “한 관계자가 ‘아직도 재신임 국민투표가 유효하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문희상 비서실장도 “전혀 아니다.(대통령이)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런 정황을 감안,역으로 청와대가 이르면 3월 재신임 국민투표를 공식 철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현재로서는)재신임 국민투표는 어렵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권 합의가 없으면 재신임 국민투표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가 끝나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측근비리 특검은1차로 3월 초에 수사가 끝나지만,1개월간 연장될 수 있다.이에 따라 이르면 3월,늦어도 4월15일 총선 전에는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논리적으로는 재신임 국민투표가 남아 있지만 총선 직전에 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면서 “총선 때 같이 실시하는 것도 야당이 찬성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재신임 국민투표가 불가능한 쪽으로 생각하는 듯하다.위헌시비도 있는 데다,정치권도 반대하기 때문이다.노무현 대통령도 지난해 12월14일 4당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국민투표는 불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국민투표를 통한 재신임이 힘들다는 뜻을 밝혔으나 재신임투표를 공식 철회하지는 않았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수사에서 엄청난 비리가 터져나올 경우에는 야당에서 국민투표 실시 쪽으로 무게를 실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국민투표 이외의 (여론조사 등의)방식은 투표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이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총선 연계에 대한 야권의 반응은 싸늘하지만 입장은 다소 다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문제는 사실상 위헌판결이 난 것으로 대통령 스스로 풀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재신임 발언의 배경이 됐던 측근비리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하며,총선은 당연히 노무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총선과 재신임의 직접적 연계에는 반대하지만 ‘중간평가’를 부각시켜,총선에서 ‘반노(反盧) 정서’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민주당은 총선과 재신임 연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조순형 대표는 “1당이 안될 경우 도저히 국정수행을 못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하면 그 이상 가는 선거운동이 어디 있느냐.”면서 “정치적·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오늘의 눈] 말많은 장관들의 성적표

    최근 들어 참여정부 각료들에 대한 성적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조만간 있을 부분 개각의 대상도 청와대의 성적표로 결정될 전망이고,언론 시민단체 등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이들에 대한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연말 개각을 앞둔 시점에서 중간평가 성격을 담고 있는 평가 결과에 당사자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어떤 형태로 평가됐건 공인(公人)으로서 점수를 낮게 받았다면 그동안의 역할이 국민들로부터,더 좁게는 관련 분야에서,공직사회내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나오는 평가는 좀더 곱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 중의 하나는 ‘일이 많거나 벌이는 각료는 점수가 낮고,부처에 따라 핫이슈가 없거나 무난하면 점수가 높더라.’는 관전평이다.듣기에 따라서는 평가가 낮은 측의 변명으로 들릴 수 있으나 실제 그동안의 일들을 보면 전혀 근거가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일부 부처는 이해관계에 얽혀 각종 현안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장관이 이미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부처도있다.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지만,결과가 좋지 못한 곳도 있는 반면 ‘특별한 하자’가 없어 점수가 높은 경우도 눈에 띈다. 평가 시점도 논란거리이다.장관은 대중의 인기로 먹고 사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아니다.국가의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정책에는 ‘과정’과 ‘결과’가 존재하기 마련이다.정책수립과 집행 과정,그에 따른 결과를 참여정부 출범 10개월도 안 돼 평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이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전직 고위 관리는 ‘열심히 일하다 그릇을 깨는(실수하는) 관료가 복지부동인 관료보다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장관들은 최근의 평가점수를 낮게 받았든 높게 받았든 개의치 말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원칙 있고,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그래서 먼 훗날 ‘대중의 평가는 낮았지만,훌륭한 각료였다.”는 얘기를 듣는 이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병철 경제부 기자 bcjoo@
  • 통근열차 ‘쾅’… 180여명 부상/체첸반군 소행 추정… 내일 하원선거 추가테러 우려

    |모스크바 외신|러시아 서남부 스타브로폴 주(州) 에센투키 마을 인근에서 5일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력한 열차 테러 폭발 사고가 발생,최소 37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부상했다.부상자 중 10여명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7일로 예정된 러시아 두마(하원)선거를 이틀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선거일 전후로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이번 테러는 주말 선거를 앞둔 러시아 정국을 혼란시키기 위한 시도임에 틀림없다.”며 강력 비난했다.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 스타브로폴 주 도시 키슬로보드스크와 미네랄니예보디 사이를 오가는 통근 열차가 에센투키 마을 역으로 진입하던 중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사고를 자살폭탄테러로 추정하고 있다.니콜라이 파트루셰프 FSB 국장은 “3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며 “그 중 두 여성은 폭발 직전 도망치고 다른 여성이 폭발장치를 작동시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또 남자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시신 옆에서 10㎏ 상당의 플라스틱 폭탄을 담았던 가방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객차에서 튕겨져 나온 시신들이 뒤엉켜 현장의 참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비상대책부는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부상자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체첸 공화국과 인접한 모스크바 남부 1400㎞ 지점의 스타브로폴주 미네랄니예보디지역에서는 지난 수십년 동안 크고 작은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한편 7일 실시되는 국가 두마 총선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와 내년 3월 대선의 향방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450개 의석을 놓고 23개 정당이 겨루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연정인 통합러시아당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된다.
  • 부처 개혁과제 ‘중간평가’ 한다

    정부 부처별 행정개혁 추진 현황 전반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과 평가작업이 실시된다. 이는 정부가 지난 7월 ‘정부혁신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4개월여 동안 진행돼 온 각종 개혁과제의 추진 실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 12일 행정자치부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정책실과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이같은 방안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정부혁신 주무 부처인 행자부에 외부 연구용역 의뢰 등 실무작업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자부 연구용역비 책정 ‘정부혁신 추진현황 진단의 기본방향’ 설정은 청와대 정책실이 맡기로 했다.정부혁신위는 각종 설문조사와 워크숍 등 지원 업무를,행자부는 연구용역 과제 설정 등 기본계획의 수립 및 계약 체결 등 실무를 각각 맡기로 배분을 했다.행자부는 이에 따라 일단 올 예산범위 내에서 사용가능한 2500만원을 연구용역비로 책정했다. 행자부는 이달 중 정부혁신위 등과 협의를 거쳐 진단기관을 최종 선정한 뒤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외부기관의 진단은 올 연말까지 한달 가량 실시되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진단 및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주체를 어디로 할지 내부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진단의 객관성과 신뢰성 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기관을 선정키로 했다.”면서 “지난 7월 정부혁신 로드맵에서 발표한 각 개혁추진 과제의 추진현황과 추진 주체의 애로점 및 개선방향 등을 전반적으로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뻔한 결론 유도해선 안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과 관련,정부혁신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한 타당성 검증 등 피드백(feedback)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도 있으나,“개혁의 성과 등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회계법인 관계자는 “과거처럼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 등을 모아 연구용역을 의뢰해서는 정부가 뻔한 결론을 유도한다는 의혹을 사게 될 것”이라면서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나 인사의 선정 등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정부혁신위는 지난 7월 ▲성과평가 인프라 구축 ▲정부조직 재설계 ▲정책실명제 ▲감찰기관간 견제와 균형 등 행정혁신과 관련한 30개 추진과제를 설정,발표하면서 이 가운데 ‘권위주의 행정문화 청산’ 등 10개 과제는 정부혁신위 중점 추진과제로,나머지 20개는 주관 부처 추진과제로 분류했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팔당호 1급수’ 물건너 가나

    오는 2005년까지 수도권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을 1급수(BOD기준 1.0)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공약(空約)’이 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환경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8년 11월 발표한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까지 팔당호를 1급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주변의 도로망과 토지이용제도 등 수질목표 달성여부에 관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목표수질을 하향조정하는 방안과 기간을 더 연장하는 등 실현가능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특별대책 수립 이후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과 왕숙천 등 하천유역에서 난개발과 인구도 매년 7∼8%씩 증가하고 있어 수질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질목표 달성 가능성에 관한 기술검토를 맡고 있는 국립환경연구원측도 “난개발과 비점오염원 등의 증가가수질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해 목표수질 조정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중간평가와 함께 대책을 보완하고 현실성있는 수질목표를 재설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팔당호 수질목표를 낮추거나,목표달성 기간을 연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간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대책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에 관한 최종안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늦어도 12월까지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93년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이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한강수질 개선을 위해 모두 5조원이 투입됐고 ‘팔당 수질개선 특별대책’이 수립된 98년부터 2005년까지 2조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 “재신임투표 정치적 타결”/盧대통령 “APEC뒤 정당대표들 만날것”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 논란과 관련,‘정치적 타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임원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정당 대표를 만나 정치적으로 타결하겠다.”면서 “모든 정당이 다 반대하는데 저 혼자서 강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은가.”라고 반문했다.노 대통령은 “오래 걱정하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타결짓고,국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이 문제가 이렇게 복잡해졌다.”면서 “이전에도 중간평가·재신임·하야·탄핵이라든지,대통령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여러 주장이 수없이 있어 재신임을 받겠다고 하면 시끄러운 것이 좀 조용해질 줄 알았다.”고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에 대한 배경 설명을 했다.노 대통령은 국정운영과 관련,“행정·경제·민생·안보정책을 차질없이,재신임에 유리할지 불리할지 따져서 행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원로 저격수’ 김원기/재신임 정국 對野 악역 전담 15년전 중평 무산 이면 공개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 위원장이 지난 15일 밤 여의도 당사 근처 작은 술집을 혼자 찾았다고 한다.긴박한 재신임 국면에 그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것을 놓고 말이 많다.더욱이 김 위원장의 당시 표정은 아주 침통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의 최고원로급인 김 위원장이 요즘 대야공세를 전담하다시피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한다.통합신당 관계자는 “이미지를 신경쓰는 젊은 의원들은 야당을 공격하는 악역을 맡지 않으려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아침에 ‘3야(野)공조’를 비판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자신의 5공시절 민한당 전력만 공격받고 말았다.그는 16일에는 15년 전 일까지 공개하며 야당을 공격했다.김 위원장은 “야 3당 대표와 총무 중 한 사람만 빼고 1989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중간평가를 요구했었다.”며 야당의 ‘국민투표 위헌론’을 반박했다.특히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내가 당시 원내총무일 때 법률문제를 담당한 부총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민주당도 1990년 3당합당 때 평민당 원내총무였던 김원기 위원장이 김대중 총재에게 민정당과의 합당을 강력히 진언했었다고 맞받아쳤다.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시 김 위원장의 제안에 김대중 총재는 ‘합당은 불가하다.’며 거절했고,그 결과 3당 합당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통합신당은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박철언 당시 정무장관이 주간지 인터뷰에서 “김원기 총무는 나를 만나 ‘4당체제가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말한 자료를 배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신임’ 정국 / 청와대 ‘崔대표 연설’ 비판

    청와대는 14일 최병렬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청개구리까지 거론하면서 신랄히 비판했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참으로 담대하고 당당하다.”면서 “지금 1000억원 가까운 안기부 국고자금 횡령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소속의원이 SK비자금과 관련해 100억원을 현찰로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당의 대표로서 비리규탄을 성토할 수 있느냐.”고 최 대표를 정면 공격했다. 이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1당 대표로서 세상의 모든 탓을 대통령에게 돌리는데 5·6공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짙은 동경이나 향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5·6공 당시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최 대표의 과거 이력을 들춰냈다. 그는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을 했을 때 ‘국민투표밖에 없다.’고 환영했던 최 대표가 이제와서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진의가 무엇이냐.”고 반문,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거부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최 대표가 최근 검찰 중수부장을최고 실세라고 검찰 수사를 격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 수석은 최 대표의 ‘총체적 위기’ 진단에 대해 “주가가 780선으로 올랐고,수출도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등 몇 가지 대표적 지표만 봐도 이 나라가 총체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을 상식적인 국민은 다 안다.”고 반박했다. 다만 최 대표의 ‘측근비리 연루시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서는 “법적·헌법적 사항을 잘 모른다.”면서 “제1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 너무 많은 토를 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그동안 최 대표와 한나라당이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든지 ‘중간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재신임’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최 대표와 한나라당은 청개구리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시정연설 / 국민투표 일정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재신임 국민투표 시기를 12월15일 전후로 제시함에 따라 정국 일정은 비교적 명확해졌다. 일단 노 대통령이 예시한 12월15일은 월요일인데 그동안의 관례상 투표일로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다.국민투표법은 요일 규정이 없지만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가 모두 목요일에 실시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준용,목요일에 실시해야 한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해석이기도 하다.여기다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12월18일(목) 실시가 유력해 보인다.따라서 정치권이 동의,국민투표가 실시되면 국민투표법에 따라 국민투표일 18일 전인 11월30일 투표일과 투표안을 동시 공고하게 된다. 국민투표안은 노 대통령이 정책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재신임 여부만 물을 가능성이 높다.다만 민주당측과 일부 헌법학자들이 “대통령의 진퇴사항에 대한 국민투표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국민투표법 개정 절차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국민투표는 공고 후 12월17일 자정까지 정당법상 특정 정당 당원자격이 있는 유권자들은 누구든지 재신임에 대한 찬반운동을 할 수 있다.벌써부터 보수와 진보적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찬반논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12월18일 국민투표와 개표가 이뤄지고 그 결과 재신임을 받을 경우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은 즉각 일괄사의를 표명,내각과 청와대는 전면개편에 들어간다.불신임되면 정치권은 혼돈에 휩싸일 전망이다.노 대통령이 내년 2월15일쯤 사임하고 대선체제 돌입을 약속했지만 내각제·분권형대통령제 등 개헌논란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초와 달리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 신중한 자세로 돌아서 국민투표 실시 자체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또한 총선정국이 조기과열되는 등 정국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노태우 전 대통령 중간평가 해결 방식(정치적 무산)’을 거론한 게 주목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 재신임 정국/국민투표 수용회견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재신임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택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재신임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10일 회견과 다른 설명을 했다. 10일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의혹 등 주로 도덕적 문제 때문에 재신임을 자청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그러나 11일에는 야당과 언론의 발목잡기,특히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간평가를 받으려 한다는 관측을 낳았다. ●국민투표 실시 의지 표명 노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회피할 생각이 없다.제도가 없으면 제도를 열어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법 개정 의사까지 적극적으로 밝혔다. 투표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하야(下野)’해야 할 상황과 관련,노 대통령은 “대통령 한 사람이 중간에 희생하더라도 한국정치가 바로 갈 수 있으면 임기 5년을 다 채운 것보다 더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커다란 변화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책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야지,대통령을 길들이는 곳이 아니다.”며 국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자신들 마음에 안 드는 인사라는 이유로 코드인사라고 몰아붙인 것 아니냐.일부 신문 마음에 안 들면,야당 마음에 안 들면 코드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 직후 국회 시정연설을 위한 청와대 연설팀과의 실무회의에서 “(최도술 전 비서관 사건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국민들에게 설사 불신임을 받더라도 사면을 받지 않고서는 하루도 끌고 갈 수 없다는 게 나의 진심”이라며 재신임 제안이 내년 총선전략용으로 폄하되는 상황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청와대,난국 일거 해소 기대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의 이번 재신임 제안이 현재의 난국을 일거에 반전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카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회에서 행자부 장관 해임안이 가결된 9월부터 재신임에 대한 논의가진행됐다.”고 밝혀,지지부진한 정치개혁 프로그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나아가 국정운영 전반의 추동력을 확보해야 할 내부의 절박함이 작용했음을 시인했다.국회가 행자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시키고 감사원장 후보를 부결시키자 ‘소수정부’의 한계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11일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각 및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부분적 문책이나 교체 가능성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이 아주 유능하고 완벽하다고 말하지 않았다.그러나 오늘의 상황에 대해 그들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앞으로 재신임을 묻는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새 장관과 새 수석을 임명해 풀어나갈 수 있겠나.장관이 업무를 파악하고 자리잡는 데 몇달 걸린다.그동안 청와대든 내각이든 장차의 인사에 대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점검하고 있다.그러나 천하에 딱부러지는 인재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닌 것 같더라.지금은 자꾸 그렇게 흔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지금 과도기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 재신임 방법·시기에 대한 견해는. -국민투표에 의한방법이 가장 분명하다.다만 지금 ‘할 수 있다,없다.’ 논쟁이 있을 만큼 제도가 불명확하다.그래서 논의 여하에 따라 국민투표법을 손질할 수 있지 않겠나.국민투표에 의해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법은 만들 수 없겠지만 신임을 묻는 방법으로,사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사확인의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할 수 있게 한다든지,중요한 정책과 관계해서 신임을 묻게 한다든지 그렇게 만들면 되지 않겠나. 행자부 장관 해임안 가결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해 ‘코드인사에 대한 심판’이라고들 말하는데. -재신임을 묻는 이유에 그 두 가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단지 국정혼란을 얘기하면서 재신임 선택을 비판하니까 거기에 대해 ‘국정혼란이 이미 와 있는데 더 올 혼란이 있느냐.’고 되물은 것이다.그리고 코드인사라는 것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검찰 인사가 코드인사였나,국방부 인사가 코드인사였나. 문소영기자 sym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