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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행위 안했는데 0점 처리한다면…” 여고생 극단적 선택

    “부정행위 안했는데 0점 처리한다면…” 여고생 극단적 선택

    쪽지시험 중 부정행위 의심받은 여고생반성문 쓴 뒤 학교 나가 극단적 선택유족 “억울한 마음에 극단적 선택” 주장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쪽지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의심받은 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당 학생은 반성문에 ‘커닝을 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14일 안동경찰서와 유족 등에 따르면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던 A(18)양은 지난 10일 오전 9시 40분쯤 학교 정문을 나와 인근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A양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양은 1교시 영어 수업 때 수행평가로 간단한 시험을 보던 중 교사에게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후 교무실 한쪽 회의 공간에 앉아 반성문을 쓰던 중이었다. 이 수행평가는 유명 팝송의 감상문을 세 문장의 영어로 적어내는 것이었는데, A양의 책상 서랍 안에서 영어로 된 문장이 적힌 쪽지를 발견한 교사가 부정행위로 의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A양은 이를 부인했으나, 교사는 A양의 말을 듣지 않고 부정행위라고 판단했다. 유족은 A양이 억울함을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양은 반성문에 영어로 된 세 문장을 쓰고는 ‘수행평가지에는 이 문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0점 처리 한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쪽지와 답안지에 쓴 문장이 전혀 달라 베껴 쓴 게 아니라는 뜻이었다. A양은 반성문 뒷장에는 ‘사건경위서’라는 제목 아래 ‘수행평가 중 커닝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할 말이 없고 무척 죄송합니다. 저는 이제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저에게 주신 기회를 모두 다 썼습니다. 저에게 실망 많겠지만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A양의 유족은 “중간고사에서 전체 6등을 했을 정도로 우등생인데 부정행위자로 몰렸고, 더 이상 해명할 기회가 없자 억울한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A양이 학교 밖을 나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당시 학교 정문에서 경비원이 “어딜 가느냐”고 물었지만 A양이 “문구점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더는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족보닷컴, 기말고사 전 과목 시험 대비 방법 제안

    족보닷컴, 기말고사 전 과목 시험 대비 방법 제안

    기말고사는 중간고사보다 더 많은 시험공부를 요구한다. 그 이유는 중간고사에 보지 않았던 과목들까지 추가로 더해져 공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기출, 내신 자료 플랫폼인 족보닷컴에서 기말고사 전과목 대비가 가능한 ‘미리보는 기말고사’ 서비스를 오픈했다. ‘미리보는 기말고사’는 전·현직 30여 명의 교강사가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연구한 실전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문제가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의 취약 부분을 빠르게 체크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기말고사 전, 사전점검과 실전대비가 모두 가능하다는 평이다. 또한,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특히 이번 미리보는 기말고사 콘텐츠의 가장 큰 핵심은 전과목 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학교는 사회, 과학, 역사, 도덕까지 콘텐츠가 제공되며 고등학생은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족보닷컴 관계자는 “내신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말고사 대비에 만전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전 과목 콘텐츠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기존보다 교과 과목 대비의 폭이 넓어진 만큼 내신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리보는 기말고사’ 서비스는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동일 교과서를 사용하는 다른 학교의 시험 문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빠른족보’ 서비스 또한 오픈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족보닷컴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가 가져온 학력저하…중고생 기초미달 학력 늘었다

    코로나가 가져온 학력저하…중고생 기초미달 학력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고1 최우현(가명·16)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결심했지만, 비대면 수업에선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질문을 해도 선생님에게 일대일로 설명을 들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중2 때는 국어 성적이 80점을 웃돌았지만, 올해 중간고사는 40점대로 반 토막이 났다. 수학 성적은 40점대에서 20점대로, 영어는 50점대에서 30점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 학생 비율은 중3에서는 국어가 6.4%로 전년도(4.1%)보다 높았다. 영어는 3.3%에서 7.1%로 증가했다. 고2의 경우 1수준 학생 비율이 수학의 경우 전년 4.5%포인트 늘어난 13.5%에 달했다. 국어(6.8%)와 영어(8.6%)도 1수준 학생 비율이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고2와 중3 학생의 3%를 표집으로 실시한 결과다. 저소득층일수록 학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경향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6남매를 키우는 학부모 박현숙(가명)씨도 “중3인 큰아들은 2년 전보다 평균 점수가 20점 정도 떨어졌다”면서 “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사교육을 받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유튜브를 검색한다. 초6인 다섯째 아들은 교과서는 어려워졌는데 질문할 선생님이 없어 힘들다며 운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전경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팀장은 “비대면 수업은 선생님이 했던 역할을 부모가 담당해야 한다”면서 “취약계층 가정은 책상이나 컴퓨터 등 학습에 필요한 물품이 부족하고 보호자가 경제활동으로 인해 학습 지도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학습격차 확대를 염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답안 30초 더 쓴 ‘전교 1등’ 강남 여고생 결국 0점

    답안 30초 더 쓴 ‘전교 1등’ 강남 여고생 결국 0점

    강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시험이 끝난 후 30초가량 더 답안지를 작성했다는 부정행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15일 강남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강남 A여고 신입생 대상 반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한 B학생이 중간고사 과학 시험에서 시험 종료 후 30초가량 답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판단한 후 B학생의 과학 점수를 0점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문제의 학생에 대해 절차대로 0점 처리를 했지만, 학부모의 문의에는 ‘개인정보’라며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이 부정행위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를 여러 통 받은 뒤에야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B학생은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고 이 고등학교의 신입생 대표로 입학 선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기억의 핀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기억의 핀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올 3월 아이가 대학에 들어갔지만 신나는 캠퍼스 생활은커녕 방 책상 앞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업이 모두 온라인이거나 동영상 시청인 덕분이다. 고3때 차라리 학교를 더 많이 갔다. 지켜보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뒤풀이도 각자 맥주 한 잔씩 들고 화면으로 건배했다. 최근 첫 중간고사는 과제물로 대체됐고, 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러졌다.지켜보던 내가 더 답답해졌다. 아이에게 학교 도서관에 가서 시험공부를 해보라고 제안했더니 “뭐하려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처음엔 캠퍼스를 밟아 보지 못해 억울해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져서 굳이 멀리 학교까지 갈 이유를 찾기 어려워져 버린 것이다. 만나는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들로 같이 공부하고 술 마시고 놀러 다닌다. 동아리 활동으로 아주 가끔 학교를 가지만 뒤풀이도 없이 바로 집으로 온다. 고주망태가 돼 실려 오기를 부모가 바라는 이상한 상황이다. 습관이 무서운 게 저녁에는 외국어 학원을 다니는 등 모범적인 삶을 사는 것 같은데 내 눈에는 공백이 보인다. 머릿속에서 나의 대학 첫해와 비교가 됐기 때문이다. 1986년 몇 달 동안 난생처음 한 것이 참 많았다. 첫 미팅이나 MT는 물론이고, 처음 최루탄에 눈물을 흘렸고, 술을 먹고 정신을 잃어 보았다. 10대를 벗어나 내가 살던 둥지가 참 좁은 곳이란 걸 깨달으며 하루하루가 신기한 일투성이였다. 무엇보다 전혀 다른 배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라면을 먹고 나서 국물을 다 마시지 않고 남겼다고 타박하는 선배를 만난 다음날에는 강남의 디스코 클럽을 출근하듯 다니는 선배와 저녁을 보냈다. 이런 경험들은 30년 지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당연하다고 여겨 온 것이 타인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일이었다. 무엇이든 처음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강렬한 감정과 함께 깊이 자리 잡는다. 1학년 몇 달 동안 그런 일이 유난히 많았다. 세상을 보는 눈이 아주 짧은 시기에 넓어질 수 있었다. 문화적으로 한국에서는 대학생이 되면 어른으로 대접해 줬다. 행동 반경이 넓어지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을 자유가 주어졌다. 그만큼 책임이 무엇인지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 더 고민을 하게 됐다. 현실에서 결이 너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가정의 문밖에서 세상의 시류를 온몸으로 맞아 본 것은 이때만큼 강렬한 적이 없었다. 그때 들은 강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많은 일이 어제의 활동사진같이 떠오른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간 아이의 경험치는 고등학교 때에 머무른 채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어느새 코로나19 2년차다. 아이들 마음의 발달 과정에 구멍이 숭숭 나는 걸 진료실에서 접하고 있다. 사회성, 공감과 감정 표현 능력의 발달 문제, 감염 우려로 인한 관계의 거리감과 보수적 태도가 강해지는 반면 자유로운 탐색은 줄어들었다. 아이의 일상을 보니 이게 소아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사회의 심리 발달은 독립된 개인으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가 길어지며 성인기 진입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 ‘지연된 청소년기’를 특징으로 한다. 통계를 봐도 취업과 결혼, 출산이 30대를 넘어서 있다. 1318의 6년이 아니라 10대 초반부터 20년은 족히 되는 시기로 늘어지는 것이다. 현 상황은 자칫 제일 활발하게 어른이 될 채비를 할 시기를 놓치는, 몸만 청년인 사람들이 늘어나게 하고 있다. 현실에서 직접 부딪치는 게 아니라 ‘에브리타임’이란 대학생 포털이 선배의 조언과 경험을 대신하며 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거기다 잊지 못할 첫 기억의 핀포인트를 각인할 기회를 송두리째 놓친 채 고등학생의 마인드에 머무르고 있다. 아이도 새 친구를 만날 기회가 없는 것을 가장 아쉬워한다. 그렇다고 어쩔 수 없다고 그냥 손 놓고 있기에는 너무 아쉽다. 무엇이든 결정적 시기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방 밖으로 나가 보도록, 뭐라도 시도를 해 보도록, 새로운 경험을 해 보도록 북돋는 길밖에 없는 것 같다. 갈수록 집 밖의 세상이 위험해 보이겠지만 감내하고 넘어서야만 한다. 정작 당사자는 미지의 공간이고 비교해 볼 수도 없기에 왜 굳이 나가야 하냐 되묻기 쉽다. 그래서 어른들이 나서서 등을 떠밀어야 한다. 나가 보라고, 부딪쳐 보고 넘어져 보라고.
  • 이재명, 어린이날 맞아 성적표 공개 “활발하나 고집 세다”

    이재명, 어린이날 맞아 성적표 공개 “활발하나 고집 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학교(현재의 초등학교) 시절 1학년 성적표를 공개해 화제다. 이 지사는 “우리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다짐한다”며 자신의 성적표 사진을 올렸다. 이 지사의 성적표를 보면 1학년 성적은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서울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전국 교육청이 초등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없앴다. 또 2013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 대상의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폐지돼 초등학생의 시험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이 지사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당시에는 ‘수우미양가’ 순서로 성적을 평가했다. 이 지사는 1학기에 체육 ‘우’를 받았지만 이를 제외한 1·2학기 모든 과목에서 ‘미’를 받았다. ‘미’는 ‘보통’의 성적을 의미한다.당시 이 지사 담임교사는 성적표의 행동 평가란에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하다”,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라고 썼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믿거나 말거나 40년전 이재명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성적은 ‘미미’했지만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지사는 잦은 결석에 대해서 해명했다. 그는 “학교가 시오리길이라 비 많이 오면 징검다리 넘친다고, 눈 많이 오면 미끄럽다고, 덥다고, 춥다고 땡땡이치느라 학교에 잘 못갔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교 1등이라 봐줬다?” 강남 뒤흔든 부정행위 의혹 [이슈픽]

    “전교 1등이라 봐줬다?” 강남 뒤흔든 부정행위 의혹 [이슈픽]

    “전교 1등이 부정행위 했다” 논란학부모들 “제2의 숙명여고냐” 격앙학교 측 “추가로 답 작성하진 않아”학업성적관리위원회 열어 사안 조사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때 전교 1등 학생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제2의 숙명여고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3일 학부모 커뮤니티 ‘디스쿨’ 등에 따르면 지난달 A여고에서 과학 시험을 치르던 중 1학년 B학생이 시험 종료 후에도 30초간 답안을 작성하는 등 부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이어졌다. 그는 2021학년도 신입생 대상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고 A여고 신입생 대표로 입학 선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B학생은 논란이 된 시험 전날에도 문제가 발생했었다. 시험 감독 교사가 칠판에 총 응시 인원을 공지하기 위해 ‘27’이라는 숫자를 쓰자, B학생은 그 숫자를 과목 코드란에 적는 실수를 했다. 비워놓아야 하는 과목 코드란을 작성한 것을 발견한 교사가 B학생에게 수정 테이프로 숫자를 지우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B학생은 수정 테이프를 가지고 교탁 앞으로 나와 자신의 서술형 답안이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교사가 “빨리 과목 코드를 삭제하라”고 3번 이상 반복해서 강하게 지시했지만, B학생은 끝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교사가 답안지를 뺏은 뒤에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다음날 과학 시험 감독을 맡은 또 다른 교사는 시험 종료 후 뒤쪽에서부터 답안을 걷어오던 방식을 바꿔 1번으로 앞자리에 앉은 B학생의 답안부터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B학생은 교사가 회수하려는 답안지를 손으로 잡으며 또 다시 자신의 답안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했다. 학교 측은 “교사가 B학생과 함께 답안지를 부여 잡고 실랑이를 했을 뿐 B학생이 추가로 답안을 작성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사안을 조사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당시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모든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아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판단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의 성적 처리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커뮤니티 ‘디스쿨’에는 “학교에 전화해서 항의해야 한다”,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과 다를 것이 없다”, “학부모 참관 시험 감독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8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났다” 등의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천원의 아침밥 및 학생사랑나눔

    천원의 아침밥 및 학생사랑나눔

    대구대가 20일 경산캠퍼스에서 1학기 중간고사 기간 중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1000원의 아침밥’ 및 ‘학생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에서 공모하여 대구대가 선정된 사업으로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간편식을 제공하면서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농민들의 쌀 소비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생처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교내 지정 장소에서 학생자치기구가 주축이 되어재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배부했다. 대구대는 또 오는 26일부터 11월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하여 1000원으로 아침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필 대구대 학생처장은 “아침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험 기간만이라도 아침밥을 꼭 먹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 모두 아침밥으로 건강을 지키면서 국내 쌀 소비도 촉진하여 지역사회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과학생명융합대학에서도 학생사랑나눔 행사를 열면서 재학생 970여 명을 대상으로 구운 계란 및 생수를 배부했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맞이하여 학생들의 학업 분위기를 높이고, 코로나19로 낮아진 단과대학 내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 사용된 비용은 과학생명융합대학 내 각 학부(과) 교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서 마련했다. 서병부 대구대 과학생명융합대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과학생명융합대학 교수님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하며 “학생들이 중간고사 기간에 힘을 내서 시험을 잘 보라는 의미로 구운 계란을 준비했으니 학생들 모두 화이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간고사 공부 도서관 대신 ‘온라인 열품타’ 켠다?

    중간고사 공부 도서관 대신 ‘온라인 열품타’ 켠다?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코로나19에 ‘온라인 독서실’ 찾는 1020대고등학교 3학년인 노윤진(19)양은 책상에 앉으면 가장 먼저 휴대전화로 ‘열정을 품은 타이머’(열품타) 애플리케이션(앱)을 켠다. 오늘 하루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앱에는 현재 공부 중인 전국의 고등학생 회원 수와 그들이 공부한 시간이 실시간으로 뜬다. 노양은 자신처럼 일어일문학과 진학을 지망하는 수험생 그룹에도 가입했다. 다른 회원들이 공부를 시작해 책상 모양 아이콘이 회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뀌면 정신이 번쩍 든다고 한다. 노양은 “공부시간이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들쑥날쑥했는데 요즘은 꾸준히 하루 6~7시간을 공부한다”면서 “공부시간이 긴 이용자를 보여 주는 실시간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오전 5시부터 공부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독서실이나 도서관 같은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혼공족’이 가상 독서실로 모이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독서실 앱은 지치기 쉬운 혼공족에게 공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누적 300만명이 다운로드한 열품타에서는 성균관대, 고려대, 중앙대 등 각 대학교 재학생들이 만든 스터디 그룹이나 간호학과, 경영대 등 전공별 그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판타지소설 ‘해리포터’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들이 들어가는 기숙사인 ‘래번클로’를 콘셉트로 내건 곳도 있다. 한 그룹당 최대 50명만 들어갈 수 있기에 시험시간에는 실제 도서관처럼 치열한 자리 잡기 경쟁도 벌어진다. 자리만 차지하고 일주일 동안 10시간 이상 또는 3일 연속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강퇴’(강제퇴장)시키는 규칙을 만들기도 한다.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든 대학생 김대일(25)씨는 “일주일 동안 목표한 공부시간을 달성하지 못하면 벌금을 거둬 회식을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화상채팅으로 얼굴을 맞대는 온라인 독서실도 있다. 공부하는 모습을 스터디원에게 화상카메라로 보여 줘야 해 타이머만 누르고 공부를 하지 않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노출된다. 대학생 최동혁(22)씨는 저녁이면 인스타그램으로 모은 스터디원 10명을 만나기 위해 줌(Zoom)에 접속한다.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화상 캠을 켜고 공부에 집중한다. 최씨는 “온라인 독서실을 열면 집에서도 도서관에 온 것처럼 집중이 잘 된다”면서 “공부가 끝나면 20분 동안 자유롭게 무엇을 공부했는지 등을 얘기하며 서로 격려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마다 선호하는 온라인 스터디 앱도 다르다. 10대에게는 커뮤니티 기능이 추가된 ‘열공시간’이 인기다. 누적 다운로드 380만명 중 10대 이용자가 61%를 차지한다.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거나 학업이나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아이돌 얘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화상 채팅과 출석체크, 상·벌점 등 기능을 제공하는 앱 ‘구루미 캠스터디’는 집에서 공부하는 20대가 주로 쓴다. 구루미 캠스터디가 이용자 49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8%가 주로 집에서 이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8.2%가 20대다. 스터디 인원은 8명(22.5%)이 가장 많다. 이들은 함께 공부할 수 있고(36%), 서로에게 자극이 되기 때문에(24%) 앱을 사용한다고 했고, 공부시간(63%)이 늘거나 집중력(18%)이 올라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유튜브로 공부하는 모습을 촬영한 ‘스터디 위드 미’ 영상이나 야간자율학습, 하버드 도서관 등 학습용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영상을 틀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생 김해연(23)씨는 “‘스터디 위드 미’는 정해진 시간을 함께 공부하고 휴식을 하는 게 장점”이라면서 “동양풍 ASMR을 들으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를 풀면 집현전 학자가 된 기분”이라고 했다. 볼펜이나 샤프로 종이에 빼곡히 필기하던 시절도 지났다. 대학생 정지윤(23)씨는 강의 교안과 같은 학습 유인물들을 인쇄하지 않고 태블릿에 파일을 내려받아 필기한다. 정씨는 “태블릿만 있으면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편리하다”면서 “공부 계획도 태블릿용 앱으로 짠다”고 했다. 종이 문제집 대신 모바일로 어학 공부를 하는 이들도 있다. 대학생 이은선씨는 앱 ‘AI 토익, 산타’로 통학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토익 문제를 푼다. 이씨는 “취약한 영역의 맞춤 문제를 풀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러한 공부 방식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공부하는 맞춤형·적응형 학습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학생들이 디지털 혁신에 빠르게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계도 학생들의 학습양식 변화에 맞는 효과적인 교수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강수민(글로벌경제학과 3학년)·안준혁(러시아어문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차 빌린 지 10분도 안돼” 저수지 추락으로 대학생 5명 숨져(종합)

    “차 빌린 지 10분도 안돼” 저수지 추락으로 대학생 5명 숨져(종합)

    같은 학과 대학생들 탄 차 추락해공유차 빌린 지 10분 만에 사고경찰 “원인은 운전미숙으로 추정”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은 사고현장 인근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로 확인됐다. 15일 오전 6시 23분쯤 탑정저수지 난간이 부서져 있고 저수지 물 위에 승용차 범퍼가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소방구조대는 수심 약 15m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을 인양한 데 이어 승용차 안에서 여성 시신 3구를 인양했다. 이들은 모두 사고 지점 가까이에 있는 대학교의 같은 학과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대학교 관계자는 “숨진 이들 모두 본교 학생이 맞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학과에서는 중간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사망자들이 탄 승용차가 사고 지점 인근 도로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것은 이날 0시 23분쯤이었다. 경찰은 그 직후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나 저수지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교내에서 공유 차량을 빌린 지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학생들이 술을 마신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이 제한속도를 초과하기는 했지만 사고 직전 멈출 수 없을 만큼 빨리 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위덕대 교수가 강단에서 5·18 왜곡”

    국내 한 사립대학 교수가 수업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오월 단체가 규탄 성명을 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9일 공동 성명을 내 “위덕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가 ‘사회적 이슈와 인권’ 수업에서 5·18을 북한군이 저지를 범죄이자 시민 폭동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박 교수는 전두환과 지만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5·18을 부정했다”며 “5·18왜곡처벌법이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중간고사 과제물도 냈다”고 덧붙였다. 5·18재단 등은 “박 교수의 강의는 학문의 자유를 넘어 5·18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며 “위덕대 학교법인은 박 교수를 퇴출하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위덕대는 이번 논란과 관련 박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에이닷, AI내신 솔루션 ‘내신의 모든 것(내모)’ 1.5 버전 적용 완료

    에이닷, AI내신 솔루션 ‘내신의 모든 것(내모)’ 1.5 버전 적용 완료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D.SHARE, 대표 정재민)의 1:1 스마트 교육 브랜드 에이닷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AI내신 솔루션 ‘내신의 모든 것(이하 내모)’의 1.5 버전을 적용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내모’는 디쉐어가 10년간 축적한 학교별 내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시스템을 활용, 학생의 취약점 파악 및 보완이 가능한 국내 유일 AI 내신 솔루션 서비스다. 내모는 지난 2월, 콘텐츠 및 서비스 내외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1.5 버전 출시 후, 이번 1학기 중간고사 시즌에 맞춰 서비스를 적용 완료했다. 이번에 적용된 1.5 버전에서는 내신기간 동안 자신의 학교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매일 제공되어 학교별 출제 유형 파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내신 시험 대비를 도와준다. 시스템적으로는 최신 경향이 십분 반영된 기출 자료와 유형별 학습 데이터 추가, 결과 분석 리포트에 대한 전문 고도화 작업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더불어, 앱(APP)에서만 지원하던 서비스 영역을 PC∙태블릿까지 확대했으며, UI/UX 개선을 통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증대시켰다. 에이닷 관계자는 “최신 기출 데이터 반영으로 종합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마친 내모 1.5 버전을 활용한다면, 첫 내신 시험인 중간고사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내모’는 에이닷 영어학원 홈페이지와 강의 어플에서 수강 가능하며, 에이닷 영어학원에 재원 중인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즈 스터디센터, 온라인 대입설명회 27일 개최

    토즈 스터디센터, 온라인 대입설명회 27일 개최

    토즈 스터디센터에서 오는 27일 22학년도 온라인 대입설명회를 진행한다. 대입설명회는 유튜브(Youtube)채널을 통해 오후 2시 30분부터 150분간 총 2부에 걸쳐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번 대입설명회에는 우리은행 등 다수 기업의 입시 진학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 PDS컨설팅 진로진학연구소의 오규석 소장이 직접 출연할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장기화로 대입 전략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진 많은 학생과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현 고3과 학부모 대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약 60분간 진행되는 1부 세션은 ▲대입전형의 구분 ▲주요대학 포함 전형 별 모집인원 ▲입시제도 향후 전망 ▲주력전형과 특별전형 ▲최근 3년간 전형과 대입제도 비교 ▲종합전형 대비 등 현 고3이 반드시 알고 준비해야 하는 필수 종목만 준비했다. 현 고3을 위한 입시 정보 위주의 1부와 달리, 2부 세션은 입시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은 현 고1,2를 위한 학습 컨설팅이 주를 이룬다. 2부 세션은 오후 3시 30분부터 ▲학습 동기의 중요성 ▲실현 가능한 플래너 작성법 ▲좋은 학습법 vs 나쁜 학습법 ▲생활기록부 이해 ▲수행평가 중요성 ▲진로 연계성을 높이는 생활기록부 만드는 법 등으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토즈 스터디센터 내부에 게시된 포스터에 기재된 토즈 대입설명회 QR코드에 접속해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26일에 참여 링크가 담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토즈 스터디센터 관계자는 “3월 첫 모의고사가 학교별로 3월 25일까지 진행되고, 4월에는 새 학년 첫 중간고사가 있는 만큼 지금은 학부모와 자녀 모두 일년간의 학습방법과 대입준비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라며, “알차게 준비한 만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하여 뜻 깊은 한 해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문제 해결을 넘어 문제 설정으로

    [이은경의 유레카] 문제 해결을 넘어 문제 설정으로

    선진국 담론이 뜨겁다. 양적 지표를 볼 때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라는 의견부터 질적 지표를 볼 때 아직은 아니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세대 간 의견 차이도 있다. 중장년들은 전에 비해 잘살게 되었지만 아직은 선진국이라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논의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한다. 외환 위기의 그늘은 있었지만 그들은 어릴 때부터 한국이 세계 최고인 경험을 하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선진국인지 아닌지에 관심 없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말은 이들에게 해당된다. 그만큼 지난 2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기간에 우리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혁신이다. ‘모방에서 혁신으로’(김인수 저)는 한국이 모방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혁신을 이루어 냈고, 그 결과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 경제 규모에 걸맞은 사회문화의 성장을 위해 혁신에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저항이 있었고 말뿐인 경우도 있었으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선진국 담론은 그 성과에 기대고 있다. 이제 우리의 문제는 어디로 어떻게 갈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보든, 선진국 문턱에 있다고 보든 마찬가지다. 이미 닦여 있는 길을 따라 안전하게 빨리 갈 수 있는 시대는 끝났기 때문이다. 우리도 앞줄 어딘가에 서 있다. 우리 앞에는 길이 아예 없거나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모를 여러 갈래의 오솔길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길을 찾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교육 혁신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한다. 문제 해결 능력은 모범답안이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다. 내가 찾은 것이 답인지, 최선의 답인지 금방 알기 어렵다. 이 점에서 문제 해결은 모범답안이 있는 연습문제 풀이와 다르다. 또 기출문제집, 예상문제집 같은 보조수단도 쓸모없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조금씩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받는다. 대학 신입생은 참고서와 문제집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이공계 일부 기초강좌에서는 연습문제 풀이가 중요하지만 이 경우에도 요점정리, 연습문제, 모범답안을 갖춘 참고서는 없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에서도 고시 교재가 아닌 한 정답이 수록된 연습문제는 없다. 그래서 첫 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어떻게 공부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을 듣게 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과 교수, 선배, 친구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공부 방식에 적응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 해결 능력에서 조금 더 나가면 문제 설정 능력이 필요해진다. 문제 해결이 ‘어떻게 하지’라면 문제 설정은 ‘무엇을 하지’에 해당한다. 문제 설정은 문제 해결보다 어렵다. 먼저 지금의 자원으로 풀 수 있는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애써도 풀지 못할 것이다. 또한 중요한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써 풀어도 쓸 데가 없다. 대학에서 강조되는 프로젝트, 캡스톤 디자인, 연구논문 등은 문제 설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연습 과정이다. 새학기다. 신입생들은 이제 더이상 참고서도 문제집도 없는 세계로 들어왔음을 알아 주면 좋겠다. 문제부터 스스로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들은 부모 세대, 선배 세대보다는 문제 설정이 중요한 시대를 살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 전·현직 대사와 함께… “서초 청소년 ‘외교관 꿈’ 키워요”

    전·현직 대사와 함께… “서초 청소년 ‘외교관 꿈’ 키워요”

    “서초구에서 전·현직 대사들과 함께 ‘미래 외교관’의 꿈을 키우세요.” 서울 서초구가 외교관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외교 배움터’를 마련했다. 구는 청소년들이 외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3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1일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외교 강의를 제공하고, 주민의 의견을 외교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립외교원과 ‘국민외교 아카데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의는 다음달 25일부터 6월 3일까지(4월 22일~5월 6일 중간고사 기간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다음달 기준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와 국립외교원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3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외교의 전반적인 이해부터 전·현직 외교관과의 만남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초반부에는 외교의 의미부터 외교관이 하는 일, 외교관의 업무 체계 등 외교의 모든 것을 배운다. 동아시아사로 살펴본 한반도 외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외교, ‘민간 외교관’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본 외교에서의 국민 역할 등 심도 있는 주제 강의도 이어진다. 강의 후반부에는 국립외교원과 국민외교센터, 외교사료관을 견학하고, 직접 전·현직 대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립외교원과 협력해 외교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구민의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학생으로부터 항의받자…” 교사가 OMR 답안지 오답 수정

    “학생으로부터 항의받자…” 교사가 OMR 답안지 오답 수정

    전북 사립고등학교에서 답안지 조작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전라북도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사 A씨를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 도중 한 학생의 OMR 답안지에 적힌 오답을 수정테이프로 고쳐 정답으로 바꾼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시험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학생으로부터 항의받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답안지를 임의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동료 교사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직했다가 최근 다른 학교에 재취업했다. 한편 경찰은 고발장 검토를 마친 이후에 A씨 등을 불러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저의 무관심 탓”…엄마 찌른 딸, 선처 요구한 엄마

    “저의 무관심 탓”…엄마 찌른 딸, 선처 요구한 엄마

    시험 성적을 속인 것이 들통 날까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재판장)는 21일 모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생 A(15)양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년간의 정신과 치료와 보호관찰 명령도 내려졌다. A양은 지난 6월21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영천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모친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랐다. 이때 아내의 비명을 들은 남편이 즉시 달려와 B씨는 살았다. 중학교 3학년인 A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 성적과 관련해 모친 B씨에게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 우울증 등 정신 장애를 앓기도 했다. 중간고사 시험에서 안 좋은 성적을 받은 A양은 모친에게 성적을 가짜로 말했다. 이에 거짓말이 들킬까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시에도 재발성 우울장애 등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피해 정도, (피해)당사자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평소)피고인이 부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등 신호를 여러 번 보냈음에도 피해자가 질책해 상태가 악화된 측면이 있다”며 “피고인이 만 15세 초범인만큼 개선의 여지가 크고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데다, 가족과 친척을 포함해 담임교사 등 주변인들까지 선처를 탄원한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양은 사건 이후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범행을 반성했다. 건강을 회복한 모친 B씨도 “저의 무관심과 잘못된 교육 방식 때문”이라면서 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학교 성적 속인 것 탄로 날까봐…” 어머니 살해하려 한 중학생 집유

    “학교 성적 속인 것 탄로 날까봐…” 어머니 살해하려 한 중학생 집유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생 A군(15)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과 1년 동안 치료를 받을 것을 명했다. A군은 지난 6월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비명을 들은 A군의 아버지가 곧바로 추가 범행을 제지했고, A군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평소 학교 성적과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받아오던 중 중간고사 성적과 관련한 거짓말이 탄로날 것이 걱정돼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학업에 대한 압박을 받아오면서 우울증 등을 앓게 됐고, 범행 당시에도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린 나이인데다 초범이어서 개선의 여지가 크고, 피해자인 어머니가 자신의 무관심과 잘못된 교육방식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것을 인정하고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다른 가족들과 교사 등이 피고인의 선도를 다짐하고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예능으로 돌아온 구혜선…‘전참시’서 일상 공개

    예능으로 돌아온 구혜선…‘전참시’서 일상 공개

    구혜선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있다. 안재현과 이혼 후 SNS를 통해서만 대중과 소통해 온 구혜선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29회에서는 구혜선의 출연을 예고했다. ‘구방미인’ 작업실 라이프가 공개되며 ‘전참시’ 카메라에 포착된 구혜선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 특히 구혜선의 비밀 작업실을 공개해 배우 구혜선의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구혜선은 자신만의 작업실에서 대학원 중간고사 과제부터 작곡, 미술 등 작업 활동에 열중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를 듣던 중 별안간 청소를 하는가 하면 느닷없이 셀프 앞머리 커트까지 나서 웃음을 안긴다. 또한 컴퓨터 앞에서 치킨 먹방을 즐기며 반려견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반전이 숨어 있는 작업실 인테리어까지 생활의 면면을 보여준다.그런가 하면 구혜선은 매니저 없이 능숙한 솜씨로 운전을 하고 셀프 주유까지 마친 뒤 선지 해장국을 원샷한다. 그런 와중에 구혜선은 해장국에 뜻밖의 재료를 한 컵을 부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구혜선만의 놀라운 해장국 레시피 역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구혜선이 출여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29회는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반장에게만 시험출제 근거 알려준 담임교사 해임

    반장에게만 시험출제 근거 알려준 담임교사 해임

    반장만 불러 시험출제 근거 등 적힌 A4용지 건네해당 과목 100점…A4 숨긴 책 빌려줬다가 발각 반장에게 시험 출제 근거 등을 일러줘 좋은 성적을 받게 해준 고등학교 영어 교사에 대해 해임이 결정됐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완도의 모 고교 3학년 영어 교사 A(47)씨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A 교사는 지난 7월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의 반장 B양을 진학실로 불러 A4 용지 1장을 건넸다. A4용지에는 영어 교사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작성한 시험문제 근거, 방향,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B양은 기말고사에서 100점을 맞았다. B양은 기말고사를 치른 뒤 문제의 A4 용지를 생활과 과학 교과서에 넣어 두었는데, 책을 빌려간 친구가 이를 발견하면서 부정행위가 발각됐다. 도 교육청이 감사를 벌인 결과 B양의 영어 성적은 1학년 1학기 1등급, 1학년 2학기 2등급, 2학년 1학기 2등급, 2학년 2학기 1등급을 받았고, 3학년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가 건넨 내용만 보면 시험문제를 유추할 수 있다”며 “B양의 기말고사 영어점수를 0점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A 교사는 시험 근거 등을 유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청은 사실상 시험문제를 유출하는 행위는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교육감의 결재를 거쳐 A 교사에게 해임을 통보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해당 고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교사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향후 주의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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