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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직자 자녀 등록금 분납·유예/교육부,각 대학에 권장

    교육부는 16일 실직자들의 자녀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의 분납 또는 납부유예 방안을 추진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하기로 했다. 대학의 장학금도 가계에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자녀 등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희대는 이날 학부모가 실직자나 명예 퇴직자일 경우 퇴직 회사나 노동부 등으로부터 받은 확인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1차 등록기간과 중간고사 이전에 등록금의 50%를 각각 내는 분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 고입 내신 산정 ’99학년부터 확대/서울교육청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포함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고입 전형에 반영되는 내신시험을 99학년도부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9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에 적용되는 시험이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로 돼 있어 학생들의 학기말 생활지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1일로 돼 있는 석차 연명부 작성 기준일을 내년부터 12월 초순으로 1개월 이상 미루기로 하고 현재 11월말부터 3개월 가량 걸리는 전·후기 고교 전형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 고입내신제 허점 보완해야(사설)

    고입내신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 입학여부를 결정하는 이 제도가 올해 처음 실시됨에 따라 교육현장에서 용납할 수 없는 파행이 계속 빚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서울에 이어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3학년 중간고사가 집단적인 부정행위로 인해 재시험에 부쳐지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는 고입내신제의 부작용이 서울의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라는 당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록 서울의 일부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중학생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자살하고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시험지를 건네준 교사가 구속된 것등은 간과하기 어려운 사건들이었다. 지나친 인문계 선호현상이 빚어낸 비극이었지만 당국의 태도 또한 너무 안이하다는 느낌을 주었다.심지어는 고입내신제 입학이 전체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극히 일부 학부모들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불평하는 일선 교육장도 있다. 물론 통계 숫자상으로는 고입내신제로 인해 불이익을받게 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그러나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교육현장에 파행을 가져 오고 있는 현실을 그처럼 무시해서는 안된다.그 부작용은 많은 학생들에게 미치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성적 관리의 문제 뿐만 아니라 중학생의 전과목 과외 바람,학부모가 시험감독을 맡는 교권침해 사태,교사들이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시험문제를 단답형 문항으로만 출제하는 경향 등도 고입 내신제의 부작용이다.고입 내신 성적 반영이 3학년 중간고사까지만 해당돼 중간고사 이후 학생지도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학생들을 모르모트로 해서는 안된다.새로운 제도의 허점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학교 인쇄실서 시험지 훔쳐

    전북 군산시 J고교 3학년 학생 8명이 지난 10월 초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인쇄실에 침입,시험지를 빼낸뒤 시험을 치른 사실이 20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이들 학생들의 성적을 0점 처리하는 한편,1주일간 봉사활동을 하도록 조치했다.
  • 교사가 돈받고 시험지 빼돌려/서울 강남D중/절도혐의로 구속

    ◎학부모에 240만원받고 3차례나 98년 고교입시부터 반영되는 중학생의 내신 성적을 올려주기 위해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시험 문제지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1부(이종왕 부장검사)는 11일 서울 강남구 D중학교 전 과학교사 김규완씨(47)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학부모 안현순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M군 담임교사였던 김씨는 지난해 12월 D중학교 등사실에서 2학년 과학 국어 도덕 기말 시험지 7장을 빼내 M군의 어머니 안씨에게 60만원을 받고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와 7월 1학기 기말고사때도 과학 도덕 기술 가정 음악 미술 등 6개 과목 시험지를 안씨에게 건네주고 1백8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2백40만원을 챙겼다. 학교측은 검찰에서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시험지 유출 파문이 일자 자체감사를 벌인뒤 “별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김씨는 파문이 계속되자 사표를 제출,지난 7일자로 수리됐다.
  • 과학고 등교거부 지방 확산/외고는 내일부터 정상수업

    ◎6개 지역 624명/일반고 학부모 내일 항의집회 비교내신제 실시에 따른 특수목적고 학생 및 학부모들의 집단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전남·광주·대전·부산·대구 등 6개 지역 과학고 2년생 가운데 국립과학기술원 진학 예정자를 제외한 624명 전원은 7일 비교내신제에 반발,등교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초 수업거부에 동참할 예정이던 인천·경북·강원·전북·충북·충남·경남지역의 과학고 2년생들은 정상적으로 수업했다. 경기고 수원시 경기과학고 학부모회(회장 안효옥)도 이날 하오 7시 긴급회의를 소집,전국 과학고 학부모연합회 결정에 동참,자퇴원을 제출하되 자퇴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8,9일 이틀동안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서울과학고 학부모 111명은 이날 학교에 모여 설문조사를 실시,자녀 48명은 학교에 남고 51명은 자퇴할 의사를 밝혔다. 반면 서울시내 14개 일반고 1,2학년 학부모들은 정부가 특수고생들에 대한 특혜를 고수할 경우 오는 10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결의한데 이어 서울시내 학교 학부모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7일간 임시휴교에 들어갔던 서울 대원외국어고는 8일부터 학생들이 정상 등교,중간고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고 2학년생들은 8일부터 정상 등교하기로 했으며 오는 10일 집단 자퇴원을 내기로 한 전국 외국어고생들은 개인별로 자퇴서를 내기로 했다. 전국외국어고 학부모 대표 박영숙씨(43)는 “일단 내일부터 학교에 나가기로 했다”며 “집단자퇴원을 내지 않는 대신 학생과 학부모 스스로 자퇴여부를 결정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시험 인터넷으로/아주대 의과대 중간고사

    ◎PC통해 출제·답안 전송 인터넷으로 시험을 보는 시대가 열렸다. 아주대 의대 병리학교실(주임교수 심철)은 15일 하오 2시부터 전산실습실에서 병리학 수강생 29명을 상대로 인터넷으로 중간고사를 치뤘다. 병리학 특성상 미세한 세포를 관찰하는 내용이 많은데다 지금까지 컬러프린트로 복사해 시험을 본 결과,시험준비와 채점에 시간이 많이 드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으로 시험을 본것. 시험은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한 뒤 아주대 홈폐이지의 병리학사이트(http://WWW.ajou.ac.kr/∼ajoupath)로 들어가 각종 사진과 자료들로 출제된 객관식 50문항을 푼뒤 이를 교수에게 전송,그 자리에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는 절차로 2시간동안 진행됐다.
  • 외고 입시/영어 듣기평가 도입/서울지역

    ◎과학고는 학교장 추천제 검토 서울시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는 올해 입시부터 필답고사를 없애는 대신 영어 듣기평가를 도입하고 과목별 가중치의 비율을 확대한다.학교장 추천제 등 특별전형제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빠르면 이달중으로 이같은 방향으로 특수목적고의 신입생 전형요강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수목적고들이 자체 마련한 시안에 따르면 대원·한영·대일·명덕·이화여자·서울 등 6개 외국어고는 지난해 고입 선발고사와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뽑던 것을 올해는 중학교 2학년 성적 40%,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의 평균 60%를 각각 반영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영어 듣기평가를 실시해 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한성 등 2개 과학고는 중학교 3학년 1학기 국어·수학·과학·영어 등 4개 교과의 석차백분율이 모두 상위 5% 내에 들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로 자격을 한정하는 등 지난해 수준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대 1·2학년 절반/영어회화·작문 F학점

    세종대 1,2학년생 4천853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교양 필수과목인 영어회화와 영작문에서 낙제점인 F학점을 받았다. 세종대가 올초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영어품질관리제」를 도입한 결과다.지난 1학기에서 절반 가량이 낙제를 한데 이어 지난달 치른 2학기 중간고사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에서,회화보다는 작문에서 낙제점이 더 많았다.
  • “학교생활 재미없어서”/여중생 집단가출 기도

    ◎9명 비행기탑승전 적발 학교생활이 싫어 비행기편으로 육지로 집단가출하려던 여중 1∼2학년생 9명이 탑승직전 경찰에 붙잡혀 모두 부모에게 넘겨졌다. 제주 공항경찰대는 4일 낮 12시발 아시아나항공 766편 군산행 여객기를 타고 가출하려던 제주시내 모여중 1학년 김모(14)·임모(〃)양 등 2명을 적발,학교에 통보하고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8시20분 아시아나항공 852편으로 부산으로 가려던 북제주군 모여중 2학년 박모양(15)등 이 학교 학생 7명을 적발,역시 부모들에게 넘겼다. 이들 학생은 경찰에서 『학교생활도 재미없고 이달 중순에 있을 2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기가 짜증나 친구들과 함께 육지로 놀러가려 했다』고 진술했다.
  • 천리안 매직콜에 「캠퍼스 시티」 건설

    ◎만남의 광장·온라인 강의실·취업정보·도서관/단체미팅 등 다양한 이벤도 꾸며/명예기자단 구성… 「온라인 캠퍼스 매거진」 발행도 데이콤은 최근 PC통신 천리안 매직콜에 대학생 전용 서비스 「캠퍼스 시티」메뉴를 개설했다. 캠퍼스 시티에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대학생들끼리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사회 모든 분야에 걸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과 「민주광장 대자보」 ▲유명 교수진및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실」 ▲아르바이트 정보에서부터 각 기업체 구인·구직정보까지 망라하는 「취업광장」 ▲각종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중앙도서관」 ▲휴식과 오락,건전한 동아리 활동을 위한 「학생회관/대동제」,「동아리」 등의 메뉴가 제공되며 인터넷을 통한 국내외 유명대학 접속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단체미팅,온라인 채용박람회,온라인 중간고사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명예기자단을 구성,캠퍼스 소식을 제공하는 「온라인 캠퍼스 매거진」도 발행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매직콜초기화면에서 14번 문화/레포츠,88번 캠퍼스 시티를 차례로 선택하거나 직접명령어 「GO CAM」을 입력하면 된다.
  • 적정평가 필요한 종생부(사설)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종합생활기록부 학업성적관리개선방안」은 요즘 고교에서 경쟁적으로 자행되어온 「점수 올려주기」폐단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이 개선방안은 동점자라도 평가대상 학생의 1%가 넘을 경우 동점자 처리기준을 적용,석차를 달리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상대평가제의 요소를 부분도입한 것이다.교육부가 교육개혁차원에서 추진해온 절대평가제가 퇴색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 개선방안이 일선교육현장의 여건을 감안한 현실적인 보완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 9백97개 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점수 올려주기가 만연되어 있고 그 부작용도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4개고교가 재심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고 45개고교의 학교장과 교사 1백59명은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았다.이런 실정에서 절대평가제를 감행할 경우 엄청난 후유증이 수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이번 개선방안은 절대평가제의 취지를 살리면서 점수올려주기의 폐단을 최소화하려는 교육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개선방안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동점자 처리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와 성적평가의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교육부는 동점자 처리기준에 대해 중간 또는 기말고사 고득점자순,배점높은 문항 고득점자순,동점자대상별도시험등 몇가지 방안을 예시하고 있지만 어떤 기준을 채택하든 말썽의 소지는 피할 수 없다.그렇더라도 운영의 묘를 살리면 적정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우선 학교별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동점자 처리기준을 명확히 알려주고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교사들은 종생부 개선방안이 확정된 이상 평가방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교육부도 이번 개선방안에 안주하지 말고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수 있는 현실적 보완책을 꾸준히 개발해주기 바란다.
  • 종생부/사실상 상대평가 전환/교육부

    ◎중·고 성적관리 개선안 확정/1%내에서만 동일석차 인정/동점자는 수업태도등으로 차등화 앞으로 중·고등학교 종합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성적석차는 1%단위의 석차백분율로 평가,1백 등급화된 사실상 과목별 상대평가제로 이뤄진다. 동점자가 많더라도 1%단위에 해당되는 학생만 동일한 석차를 받으며 초과인원에게는 다음 단위의 석차백분율이 인정된다. 최고점수(1백점 만점)만 얻으면 인원제한없이 모두 1%의 석차를 받는 등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최근 일선중·고교의 1학기 중간고사에서 나타난 「점수부풀리기」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석차산출 표기방법개선안을 마련,24일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소수점 아래 둘째자리까지 표기토록 돼 있는 석차백분율은 소수부분을 절상,정수로 나타낸다.즉,현행 0.01∼1%는 모두 1%가 되며 같은 방식으로 1.01∼2%는 2%가 된다. 예컨대 전체정원이 1천명인 경우 석차백분율 1%인 학생은 10명이며 이후 1%단위로 10명씩 나뉘어진다.동점자가 1%의 인원을 초과할 때는동점자처리기준에 따라 석차를 차등화한다. 교육부는 이날 ▲기말고사 ▲주관식문항 ▲배점 높은 문항 ▲필기 또는 실기시험성적 ▲모의고사 등 평소 시험성적 ▲수업태도 등의 동점자처리기준을 예시,이중에서 학교별로 기준을 설정토록 했다.끝내 동점자가 가려지지 않을 때는 별도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제시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종생부 도입의 근본취지가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과목절대평가인 만큼 학업성취도평가(수·우·미·양·가)방식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은 사실상 상대평가인 석차백분율과 절대평가(수·우·미·양·가)로 자신의 성적을 평가받는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학교장이 성적올리기를 위해 난이도조정을 적극 유도하거나 특정문제집과 교과서 연습문제를 그대로 전재해 1백점 만점자를 무더기 양산한 4개교 교장 및 교사 11명에게는 학업성적평가의 본질을 크게 훼손했다는 이유로 해당 시·도교육감이 엄중문책(파면·해임·정직)토록 했다.학업성취도 평가 및 출제관리상 문제가 드러난 45개교 1백59명에 대해서는 경고 또는 주의조치토록 통보했다.〈한종태 기자〉
  • 일선고교 “점수 부풀리기” 방지/종생부개선안 배경과 문제점

    ◎도입 첫 해부터 석차 산출방식바꿔/정원 1백명미만은 1%석차 없어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종합생활기록부의 석차산출 표기방법 개선안은 절대평가를 근간으로 하는 종생부가 도입 초기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수·우·미·양·가)와 과목별성적 석차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했지만 시행 첫해에 석차산출방법이 바뀌게 된 것이다. 일선 고교에서 상위권 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종생부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1학기 중간고사에서 나타난 「점수 부풀리기」가 대표적인 폐단 사례다. 교육부의 표본감사 결과 서울 A고 3학년의 문학 과목의 경우 학생 4백3명중 무려 1백55명이 만점(1백점)을 받았다.인천 C고 1학년 공통수학은 교감이 쉽게 출제하도록 지시해 6백15명 가운데 3백12명이 만점을 받았다. 현행 평가방법에 따를 경우 인원제한이 없어 이들 모두 최상위 1%안의 석차백분율을 받을 수밖에 없다.교육부가 「절대평가 퇴색」이라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 석차백분율의 사실상 상대평가제를 도입한 결정적인 이유다. 그러나 교육부의 개선안에 따라 사뭇 달라진다.1% 단위로 동일한 석차백분율을 인정하게 됨으로써 계열별 정원이 2백명인 경우 1% 2명,2% 2명,…1백% 2명 등으로 1백등급으로 석차가 나뉘어진다. 따라서 9명이 만점을 받았더라도 이들 모두 1%의 석차백분율을 받는게 아니라 학교별로 정하는 동점자 처리기준에 따라 이중 최상위 2명만이 1%안에 들고 다음 2명은 2%,그 다음 2명은 3%,또다른 2명은 4%이고 나머지 1명은 만점 바로 밑의 점수를 받은 학생중 1명과 함께 5%에 해당되는 것이다. 반대로 만점이 1명이고 2등이 75점이라도 이들 모두 1%의 석차백분율을 받는다.만약 75점을 받은 동점자가 10명일 경우 이들간에는 1%에서 6%까지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된다. 따라서 점수가 달라도 같은 석차백분율을 받을 수 있고,점수가 같아도 1%단위를 초과하면 차순위의 석차백분율을 받는 것이다. 2백명 정원에 만점자가 10명이면 이들 모두에게 상위 0.5%(2백명중 1등)의 석차백분율을 주고 그 다음 성적을 기록한 학생이 5명이면이들에게는 5.5%의 석차백분율을 부여하는 현재의 산출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그러나 정원이 1백명 미만일 때는 아무리 최고점수를 받았더라도 최상위 1%의 석차백분율을 얻지 못한다.정원이 50명일 경우 50분의 1은 2%이기 때문이다.이 점도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결국 이번 개선안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게 일선 교육현장의 중론이다.〈한종태 기자〉
  • 서울시 고교 「성적 올리기」 심각/교육청 자료발표

    ◎종생부 반영 큰 국·영·수 집중 서울시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지난해보다 크게 올려 주었고 이수단위가 큰 국·영·수 과목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1백95개교 가운데 과목별 평균점수가 10점이상 올라간 학교는 수학이 1학년 43개교(22.1%),2학년 문과반이 34개교(17.4%),이과반은 45개교(23.1%)였고 3학년 문과반은 42개교(21.5%),이과반이 58개교(29.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 S고는 1학년 수학이 지난해 평균 39.5점에서 78.7점으로 무려 39.2점이나 올랐고 만점자도 6백8명 가운데 74명에 달했다. 서울 C고도 3학년 이과반 문학이 55.8점에서 86.9점으로 평균 점수가 올랐고 전체 4백3명중 1백55명이 만점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성적인플레가 종생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의로 쉽게 출제한 결과로 보고 오는 10일쯤 교육부와 합동으로 3∼4개 고교를 대상으로 표본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김경운 기자〉
  • 교직 세우기(외언내언)

    부산시 교육청이 찬조금품을 받아 물의를 빚은 관내 14개 초등학교 교직원 1백35명을 무더기로 징계위에 회부해 눈길을 끈다.교장 14명,교감 15명이 포함된 이들 교직자는 교육청이 지난 4월 교직사회부조리 신고센터에 들어온 학부모들의 제보를 근거로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비위가 적발된 사람들이다. 특히 화제가 되는것은 대대적 징계에 즈음해 관내 초·중·고교 교육자 3만여명에게 보낸 교육감명의의 공한 내용이다.이 공개서한은 『선량한 다수의 교사들을 보호하고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교육계 부조리를 단호히 뿌리뽑겠다』고 전제,『5월31일 이전의 일은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6월1일이후의 금품수수는 지위고하나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관계자를 아예 교단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각급학교의 잡부금과 촌지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 도입되면서 촌지문제가 다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최근 한 실태조사결과 60%가량의 각급학교 학부모들이 촌지를 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형편등의 이유로 촌지를 주지못하는 학생들이 겪게되는 정신적 갈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근본적으로 교육자들이 금품에 현혹돼 교육풍토를 어지럽히게 될뿐 아니라 촌지와 잡부금은 모든 학부모들의 물적 심적 고통의 근원이 되고있는 실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관내 62개 인문계 중·고교의 지난5월 중간고사성적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12개 과목중 10개의 평균이 작년보다 10점씩이나 오르고 과목별 최고득점자가 5∼9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생활기록부 도입,그리고 촌지에 따른 「성적봐주기」 결과가 아니지 의심된다. 교육부는 3일부터 전국 중·고교의 시험관리실태 표본감사를 벌이기로 했다.부산 교육청의 앞선 조치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셈인데 교육개혁차원에서 이번엔 정말 촌지를 뿌리뽑아줬으면 하는게 학부모들의 기대임을 강조해둔다.〈황병선 논설위원〉
  • 종생부는 「학생등급 기록부」 아니다/문용린 서울대교수(서울광장)

    「5·31 교육개혁안」이 발표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년이 되었다.교육 개혁위원회를 통해서 제안된 개혁안들이 교육부로 넘겨져서,어떤 것들은 이미 시행중에 있거나,다른 어떤 것들은 시범학교를 설정하여 실천가능성을 점검받고 있기도 하다.금년 봄의 「2·9개혁안」의 내용까지 포함하면 교육부는 지금 78개의 개혁과제를 놓고 그것의 시행방안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교육부의 전부서,전직원들이 사실상 78개의 개혁과제에 불철주야 전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육부는 지금 온통 교육개혁의 정착과 착근에 정신을 쏟고 있다. 교육개혁위원회가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속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개혁의 아이디어를 펼쳐 보였다고 하면 교육부는 응달에서 그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78개 개혁안에 대한 시행절차의 구비에 있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세가지인바,97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절차에서의 변동사항이 그 하나이고,나머지 두개는 학교운영위원회와 종합생활기록부제도의 도입에 관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97학년도 대입전형절차는 교개위가 제안한바대로 국·영·수 위주의 대학별고사가 전면적으로 사라지고,수능시험과 내신,그리고 순수한 논술시험을 주축으로 한 전형방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아울러 학교운영위원회도 여러가지 잡음이 끈질기게 나돌았으나 지난달에 확정된 각 시도별 조례로 말미암마 그 운영방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가 안정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종합생활기록부 제도는 여전히 여러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그간 종합생활기록부를 놓고 두가지 중요한 견해차가 있었다.하나는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하는 종생부의 포맷에 관한 것이었고,다른 하나는 대학이 종생부를 입학전형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이런 두가지 이슈가 대체로 매듭지어가고 있었는데,바로 엊그제 새로운 문제가 터졌다.몇몇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의 난이도를 조절해서 종생부에 기록될 학생들의 점수를 가급적 높게 해주려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런 부작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반인들의 태도는 두 종류로 나타났다. 하나는 그런 부작용을 미리예견하지 못한 개혁안 입안자에 대한 나무람이었고,다른 하나는 종생부의 개혁취지를 악용하고 오도하려 한 학교 당국자들에 대한 나무람이었다.그러나 이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왜냐하면 일체의 부작용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교육개혁안을 정립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닌 때문이며,또 자기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노심초사 애쓰는 교사와 학교당국을 일방적으로 매도만 하기에는 우리 교육현실이 너무 입시위주로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의 종생부 파동은 한국교육의 문제점과 교육개혁 추진의 어려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첫째로 우리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관한 일반론을 펼칠 때에는 대단히 이상적이고,윤리적이며,공리주의적이지만,구체적인 각론 수준에 이르면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이기적이며,비도덕적이기조차 하다.학생들은 1∼15등급화 하던 종래의 내신제도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새로이 도입되는 종생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던 학부모와 교사들이건만,자기 자녀와 학생에게 유리하기만 하다면,종생부의 취지쯤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 둘째로 우리 국민들과 교육자들은 경쟁의 논리와 성적우수자 중심의 교육에 너무 깊숙이 관행화 되어 있어서,배양의 논리와 기초학력도달 중심의 교육에 익숙치 못하다.종합생활기록부는 종래의 내신제도처럼 학생들을 서열화하자는 것이 아니라,학생 하나하나의 특성과 특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두자는 취지하에 도입된 것이다.따라서 종합생활기록부의 내용이 타인과의 비교를 염두에 두고 기재된다면,이것은 종전의 내신성적과 하등 다를것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이번의 종생부를 에워싼 갈등은 이러한 고정관념과 잘못된 관행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몇몇 학교의 종생부를 둘러싼 잘못은 학교별로 그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하며,결코 그 부작용 때문에 선의의 대다수 학교에 획일화된 방지책을 강제화 시켜서는 안된다.문제가 된 해당학교에 엄중히 물어야 한다.도대체 누가 『중간고사 문제를 쉽게 내서 학생들의 점수를 높여주자』고 발설했는가! 그 사람을 찾아서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교육자다운 것이었는지를 다그쳐 물어야 한다.이제 학부모도,교사도,그리고 학생들 자신들 조차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실로 교육적」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그래야 교육개혁이 효과를 볼 수 있다.
  • 중·고 75개교 시험관리 감사/교육부·교육청 합동

    ◎「고득점」 인위적 양산여부 조사 중·고등학교의 「성적부풀리기」에 대한 감사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3일부터 18일까지 중고교 시험관리 실태에 관한 표본감사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종합생활기록부의 성적평가 방식을 악용,최근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고득점 동점자를 양산해 물의를 빚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 1학기 중간고사 성적평가 결과,학생들의 평균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올랐거나 고득점 동점자들이 양산된 것으로 파악되는 학교 가운데 15개 시도교육청별 중학교 2개교,일반계 고교 2개교,특수목적고 1개교 등 모두 75개교다. 교육부는 감사대상이 선정되는 대로 모두 42명의 감사반을 투입,교사나 학교측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했는지의 여부를 중점 조사한다.고의적이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성적평가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교장과 해당교사를 중징계토록 할 방침이다.〈한종태 기자〉
  • 교육방송 위성채널 연결/종생부 공정평가 재정지원 연계/안교육장관

    ◎6월까지 초·중교에 「운영위」 설치 앞으로 일선 학교의 종합생활기록부가 공정하게 평가됐는지 여부가 행·재정적 지원과 연계된다.또 교육방송(EBS)을 위성방송으로 연결,초·중·고의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28일 5·31교육개혁방안 발표 1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부 고교의 고득점자 양산 사례와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장관은 『일부 고교에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중간고사를 쉽게 출제,고득점자를 무더기 양산하고 있다』며 『출제문항의 변별력을 높이고 동점자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학교별 학업성적 관리규정을 마련,학교장 책임아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도하고 평가와 연계,행·재정적 지원을 차등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문항수를 늘리고 주관식을 30% 정도 고정적으로 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는 『이 달중 시·도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6월까지시지역 국·공립 초·중등학교 3천5백93개교에 학교운영위원회 설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읍면지역 소재 1천8백59개교에는 98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고 밝혔다. 또 도시 영세민과 농어민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하기 위해 98년까지 4백억원을 투자,현재 44%인 취원율을 98년에는 65%선으로 올리고 사립 유치원 교육비 중 공립 유치원 교육비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방안도 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한종태 기자〉
  • 고교시험 「동점자 처리 방식」 개선/교육부

    ◎만점 많을때 중간석차 적용 등 검토/종생부 「성적부풀리기」 대책 새달 마련 종합생활기록부제의 도입으로 최근 일부 고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성적 부풀리기」 폐단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25일 일선 고교에서 주로 상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인위적으로 성적을 올려주는 등 변칙으로 성적을 평가하는 사례가 잇따라 현행 성적평가 방법을 일부 개선키로 했다. 절대평가로 바뀐 현행 종합생활기록부는 교과목별 석차 백분율 성적을 산출하되 학업성적 관리지침에 따라 「동점자는 동석차 처리」토록 되어 있는 점을 악용,일선고교가 시험을 쉽게 출제하거나 예상 문제를 가르쳐주는 방법으로 고득점 동점자를 무더기 양산하고 있다.이 때문에 1학기 중간고사 재시험 실시학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생활기록부의 절대평가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상위권 동점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동점자 처리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동점자에게 중간순위 석차를 적용하는 「중간등위 점수제」이다.즉,전체 1백명의 학생 중 1백점 만점을 받은 최상위 학생이 5명일 경우 이들 모두 중간석차인 「상위 3%」의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현행 방식에선 5명 모두 「상위 1%」의 점수를 받는다. 이 방안이 도입될 경우 최상위권 학생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게 돼 일선 학교에서 인위적으로 성적을 올려주는 폐단은 사라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기말고사 성적에 가중치를 두거나 ▲가급적 서술형 문항을 출제해 문항당 배점을 세분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고교의 중간고사 결과를 분석,다음 달 중순까지 개선안을 마련한 뒤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 1학기 성적산출부터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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