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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적임” 막판 뒤집기 백태(열전현장)

    ◎여론조사결과 거론하며 “민심 따르라”/“경쟁력” 호소에 “야 좋아하는 후보” 경선을 이틀 앞두고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이회창 후보의 굳히기와 2위권 후보들의 뒤집기 싸움이 치열했다. 이한동 이수성 후보는 은근히 이회창 후보를 빗댔다.이한동 후보는 “줄세우기와 줄서기,흑색선전 모략으로 혼탁한 면이 드러난데 이어 급기야 야당이 일부 후보 자제의 병역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좋아하거나 환영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수성 후보는 “위선자나 권력욕의 화신,이익을 좇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꼬집은뒤 “그러나 여당후보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부연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믿을수 있는 사람에게 국가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며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유리하게 집계된 여론조사결과를 집중 거론하며 지지세 확산을 꾀했다. 김후보는 “어제 모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가 확고한 2위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민주주의의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강조한뒤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를 치르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단합 의지를 과시했다. 이후보는 “최근 여당 경선후보와 야권의 대선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TV 여론조사에서 내가 김대중 총재를 1%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면서 “민심은 천심이며 당이 민심을 따르지 않을때 민심이 당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기염을 토했다.
  • 최병렬·김덕룡(새정책 새제안)

    ◎최병렬­부가세 특례자 세금 50% 감면·지역구 공천 폐지/김덕룡­대통령 4년 중임·내년 2월25일 ‘국민화합의 날’로 7일 춘천에서의 신한국당 후보합동연설회에서 최병렬 후보는 경제,안보,정치 등 3대 분야에 걸쳐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눈길을 모았다.김덕용후보는 임기 4년의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국가경영시스템을 위한 6대 약속’을 내걸어 비전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최의원은 먼저 경제공약으로 “부가세과세특례자의 세금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이어 안보공약으로는 초당적 통합정책기구 구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통일부총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의원은 북한 화학무기의 폐기와 제조금지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포부도 밝혔다.정치공약으로는 ‘지역구공천제 폐지’를 내걸었다.최의원은 “줄서기와 지역갈등은 결국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총재등 당지도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치풍토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해 대의원들이 직접 지역구위원장을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룡 후보는 문민시대 완성을 다짐하는 ‘세종대왕론’을 기치로 내세운뒤 ‘국가경영시스템 6대과제’를 통해 임기 4년의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작고 효율적인 정부’‘인사탕평책’ 등을 주장했다.김후보는 또 15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2월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냉랭한 회동… 뼈있는 설전/이만섭 대표 주최 경선주자 7인 만찬

    ◎박찬종­“TV토론 한사람 반대로 무산됐다”/이한동­“당내 줄석 러시… 인간관계 파괴”/이인제­“방송사 중계계획 무산 배경 뭐냐” 신한국당내 대선주자 7명이 합동연설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가졌다.이만섭 대표서리 주최로 열린 이날 회동에서 대선주자들은 공정경선을 다짐하면서도 뼈있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인연대의 이한동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주타깃으로 공격했다.박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10여분만에 자리를 뜨자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TV토론이 한사람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이후보를 비난했다.그러자 최병렬 후보도 동감을 표시했다.이한동 후보는 “당내에 줄서기 러시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위원장과 대의원들의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앞세운 이회창 후보의 행보를 질타했다. 이수성 후보는 자신에 대한 괴문서에 분개했다.이후보는 “한번은 부친의 사상을 문제삼더니 이제는 아예 친일파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정치판이라는게 이런거냐”고 통탄했다.이인제후보는 “선관위가 방송사의 중계계획을 중단시켰다는데 도대체 배경이 뭐냐”고 합동연설회 중계 무산을 아쉬워했다. 이만섭 대표는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단합”이라고 전제,“최근 국회에 괴문서가 나도는 것은 충격적인 일로 경선후보를 이간하고 당을 교란하기 위한 행위”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흑색선전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김덕룡 의원 “개혁 계승” 출사표

    ◎“21세기 통일향한 민족진운 대장정 시작”/“문민시대 꽃피우겠다” 야심찬 포부 밝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17일 대통령후보 경선출마의 출사표를 던졌다.김의원은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계보의원과 지지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통일 선진한국을 향한 민족진운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출정식에는 경쟁상대인 이한동 박찬종 고문을 비롯,현역 46명과 원외위원장 41명이 함께 했다.특히 이고문의 참석은 민정계와 민주계 적자간의 연대여부로,박고문의 참석은 민주계에 뿌리를 둔 한글세대간의 결합 가능성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의원은 『문민정부의 꿈과 시련,그리고 정치적 부채마저도 떠맡아 짊어지고 나가겠다』면서 『위로부터의 개혁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으로,과거청산적 개혁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개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문민정신 계승과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김영삼대통령 껴앉기 측면이 강하며 정발협과의 관계개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한발 더 나아가 『세종대왕처럼 문민시대를 꽃피우고,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 걸쳐 르네상스를 이룩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의원은 시대적 과제로 지역화합,세대교체,개혁과 전진 등 3가지를 들고 이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밖에 없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을 서약하고 ▲과열경쟁 자제와 공무원들의 줄서기를 요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지역감정을 절대 부추기지 않고 대통령직을 매개로 한 어떠한 밀실담합이나 흥정을 하지 않을 것등을 다른 경선주자들에게 제의했다. 하지만 그의 앞날이 장미빛만은 아닌 것 같다.밑바닥에서 맴돌고 있는 대중적 인기도와 하강곡선을 그리는 대의원 지지도를 반전시킬 만한 묘책마련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 위원장들 “중립”… 경선자유투표 될까

    ◎신한국당 오늘 지구당대회 마무리/“자율투표 실현땐 정치개혁 시금석”/“선두주자 없어 나타난 현상” 비판도 지구당위원장들의 「대의원 해방선언」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진정한 자율투표로 이어질까. 11일까지 전국 253개 지구당중 249곳의 정기대회를 치러 대의원 선출을 거의 마무리한 신한국당에 던져진 화두다. 대의원 자율에 맡긴 위원장은 전체의 30%를 넘는다. 만약 약속대로 대의원 자율투표가 실천된다면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엄청난 선거혁명으로 기록될 만하다.물론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비록 용두사미로 끝나더라도 이런 시도는 정치권의 변화 움직임과 관련지어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현재로선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이는 지구당위원장 입장에서 소속 대의원들이 마음대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방임하겠느냐는 의문에서 출발한다.신경식 의원(충북 청원)은 『대의원들이 자율적으로 대통령후보를 선택하게 하는 것은 지구당위원장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수도권의 한 재선의원도 『대의원 35명의 의견도 한데로 모으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따라서 대의원 자율에 맡기거나 입장불표명 또는 중립을 표방한 위원장들의 상당수는 진실로 대의원의 자율투표를 원해서라기 보다는 여러 측면을 겨냥한 「다목적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경향이 짙다는 분석이다.우선 전당대회를 40여일 남긴 시점에서 너무 일찍 「줄서기」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각 주자진영의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절반 정도가 관망파라는게 다수설이고 보면,이들 입장에서는 가급적 「결심」을 늦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경선 판세도 한몫한다. 개별 지구당 위원장의 상품가치를 높이려는 측면도 있다.그래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특히 이들 가운데 이미 특정주자 진영에 깊숙이 간여하거나 정발협과 나라회 등 계파모임에 소속된 의원들이 많아 중립선언의 선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결국 상당수 위원장들은 대의원의 후보선택권보장과는 관계없이 적절한 시점에 「속내」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한편 40∼50대 연령층이 70∼80%를 차지한 반면 20대 대의원이 거의 없는 대의원 구성은 대의성 반영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직업별로도 지나치게 자영업자 위주로 짜여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2·13일 시·도지부,20일 중앙위원회,23일 당무회의 선임 대의원 몫을 선출하면 전 과정이 완료된다.
  • 정발협 당내 최대조직 자리 굳혀

    신한국당내 초선모임인 「시월회」 회원 다수가 2일 당내 민주계가 이끄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집단가입」했다.회원 38명 가운데 22명이 동참의사를 굳혔고,먼저 11명이 1차로 연서명했다. 이날 「시월회」 회원들의 가입과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계」 의원 70여명의 적극적인 지지의사 표시로 「정발협」은 내부 분열만 막는다면 당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킹메이커」가 되는 셈이다. 온산계는 그러나 최고문을 정발협 공동의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반면에 경선과정에서 특정계파 줄서기에 반대했던 초선의원들의 노력은 사실상 무산됐다.모임 자체가 사분오열로 갈라져 당초 의미가 퇴색해 버렸다는 지적이다. 시월회 나머지 16명도 이미 차기 주자진영에게로 줄을 댄 상태다.현실정치판에서 초선의원들의 한계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유용태 의원은 이날 『지금까지 특정주자에게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의원들끼리 최근 3차례 모임을 가진 결과 정발협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발협」에 동참한 회원은 △유용태(서울 동작을) △이재오(〃 은평을) △김충일(〃 중랑을) △이신행(〃 구로을) △이우재(〃 금천) △이상현(〃 관악갑) △김학원(〃 성동을) △황규선(경기 이천) △박종우(〃 김포)△원유철(〃 평택갑)△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 △정형근(〃 북·강서갑) △권철현(〃 사상갑) △정의화(〃 중·동) △노기태(경남 창녕) △허대범(〃 진해) △서한샘(인천 연수) △임인배(경북 김천) △박시균(〃 영주) △주진우(〃 고령·성주) △김광원(〃 영양·봉화·울진) △황학수(강원 강릉갑) 의원 등이다.
  • 공직자「대선 편승」엄단/감사관회의/사전운동·줄서기·무사안일 색출

    정부는 26일 이기호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전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열어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의 눈치보기와 무사안일·보신주의를 철저하게 색출한다는 내용의 「후반기 국가기강 확립대책」을 시달했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심행정을 막기 위해 지자체의 경상경비집행실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선관위와 협조해 사전선거운동행위에 대한 엄격한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자의 정치권 유착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각 기관장 책임아래 공직자의 줄서기·자료유출 등에 대한 자체예방과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과 그린벨트 훼손,불법건축 등 선거철에 나타나는 고질적인 탈법행위를 강력히 차단하고,접객업소의 퇴폐·불법행위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물가인상과 부동산 투기,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기 위한 상시점검체제를 유지하고,사치성소비업소에 대한 세무관리,호화 해외여행과 과소비 차단 등을 통해 호화사치풍조를 추방키로 했다.
  • “깨끗한 정부 물려주자”사정 서릿발/고위공직자 대대적 내사 배경

    ◎임기말까지 계속… 무사안일·줄서기로 징계/야 “현철씨 파문 전환위한 표적성 사정” 비난 정부가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었다.야권에서는 한보 및 김현철씨 파문의 국면전환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주요 목표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공직사회 일각에서도 『권력 핵심 주변의 부정부패가 드러난 상황에서 시의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두고 보라』고 장담한다.그런 작은 목적으로 사정이 시작된게 아니라는 것이다.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대통령은 한보사태까지 여러 부정비리를 보면서 이 상태로 다음 정권에 정부를 이양할 수 없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다음 정권은 제대로 된 깨끗한 정부가 되도록 임기말까지 초특급 사정작업을 벌이겠다는게 김대통령의 의지』라고 전했다.자식까지 구속시킨 마당에 무엇이 두려워 부정부패를 뿌리뽑지 못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고위관계자는 비리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공직자는 수백명에 이른다고 전했다.청와대 민정수석비서실이 1차 대상으로 잠정집계한 고위공직자 숫자만 77명이다.검찰·경찰이 자체 내사중인 공직자도 상당수라는 것이다. 이중 장·차관급도 포함돼있고 지방자치단체장,현역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도 들어있다고 한다.특히 야당 출신 광역단체장 1명의 비리혐의는 구체성을 띠고 있어 곧 검찰이 공개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치권에 파란이 예상된다.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비리혐의는 없더라도 무사안일,정치권 줄서기 등의 행태가 적발되면 단호한 인사 및 징계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정치권 눈치를 보는 국장급 인사는 엄정하게 징계하고,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해서는 인사조치가 단행될 것 같다.이와 관련,사전선거운동이나 기부행위가 금지되는 6월중 신한국당 소속 각료들이 내각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 공직사회는 냉소적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서도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광역단체장의 이름도 공공연히 거론된다.사정당국이 언제 뚜껑을 열지 주목된다.
  • 문민 임기말 국가기강 다잡기/고위공직자 내사 의미

    ◎공직 사정대상 중하위직서 고위직 전환/지방자치단체장 비리 가능성 집중 점검 21일 열린 국가기강확립회의는 세가지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첫째는 공직사정 방향이 중하위직에서 고위직 우선으로 바뀌었다.둘째는 한보사태 이후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되잡아야될 필요성이다.세째는 연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막아 행정의 일관성을 임기말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사정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고위직 비리혐의자가 70여명에 이른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장차관급은 물론 광역단체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엄포성」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문민정부의 마지막 공직사정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사정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 가능성을 집중 거론했다.12월 대선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을 펼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중앙이건,자치단체건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엄격히 지키도록 감시한다는 생각이다. 분야별 주요 국가기강확립 방안은 다음과 같다. ▲공직기강확립=공직자사기진작 종합대책 추진,6급이하 공직자 국내전문대학원 교육확대,무주택 공직자 주택마련 지원확대,개혁실적 보상제 도입,개발제한구역 토지관리실태 및 건축행정 특별감사,보안자료 유출엄단,무절제한 해외출장 등 공공기관의 외화낭비 억제 유도. ▲선심행정 개선=지방자치단체장의 각종 보고회·체육대회 등 낭비성 행사 과다 개최색출,통례를 벗어난 단체장 명의 기부햄위 금지,사업예산 선심성 분할배정 금지. ▲대선관리=6월부터 대검 및 전국지검에 선거사범 전담수사반 설치,지방자치단체장 및 일선 공무원들의 선거관여 행위 차단,6월초 전국 기초단체장을 초청해 불법·부당 선거관여행위 지침 시달후 위법사항 집중단속. ▲민생치안 확립=성폭력·조직폭력·학원폭력 등 3대 폭력사범 지속 척결,불법노사분규에 대한 강력한 검찰권 행사.
  • 장·차관 등 70여명 내사/사정당국

    ◎비리혐의… 골프여행·호화생활자 조사 사정당국은 장·차관급과 광역·기초 등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한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70여명을 비리 및 이권개입 등의 혐의로 내사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비리의 구체성이 드러나 곧 검찰의 공개수사를 받을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현재 검찰과 경찰,청와대 사정비서실 등 관련 기관들이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지방자치단체장 등 70여명에 대해 내사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일부 비리 혐의자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문종수 민정수석 주재로 올해 후반기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를 열어 앞으로 고위직 공직자에 대한 사정작업을 강화하고 중·하위직에 대해서는 사기진작책을 적극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특히 정치권의 분위기에 편승한 고위공직자들의 눈치보기,보신주의,정치권 줄서기 등과 선심성 행정을 펴는 일부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들의 비리를 집중 추적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12월 대선의공정관리를 위해 사전선거운동 금지기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내무부와 검찰,선관위 등 관련 사정기관들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선거운동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공무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개입을 철저히 봉쇄키로했다. 이밖에 심각한 경제상황을 감안,감사원과 국세청,공정거래위 등이 나서 연말까지 호화사치생활자,상습 해외골프여행자,외화도피자 등을 가려내 엄중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 교수들 정치활동 자제해야(사설)

    서울대 선우중호 총장이 교수들의 「과도한」 정치활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교수들의 정치활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자율규제 형식으로 자제를 유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사실 정당법 등 관계법이 교수들의 자유로운 정치참여를 허용하고 있어 학칙등으로 이를 규제할 길은 없다.또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해도 법적 강제성이 없어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일 뿐 아니라 「과도한 정치활동」의 기준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그런데도 교수들의 정치활동 규제방안을 검토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현실 상황이 빚어낸 딜레마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난립한 대권후보들은 정책대안 마련과 세과시를 위해 교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또 현실참여 욕구가 강한 일부 교수들의 「줄서기」양상도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지 않아도 적잖은 정·관계 진출자가 정원을 차지해 일부 학과의 학사진행 차질까지 빚고 있는 서울대의 경우 교수들의 적극적 대선후보진영 참여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론이다. 교수도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지지자를 도울 권리가 있고 또 갈고 닦은 학식과 탁견을 현실에 반영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것이 권리이자 학자 고유의 책무랄 수 있다.그러나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한은 성실하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를 위해 학문연구에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하는 책무다.또한 교육자라는 입장에서 정치적 중립성도 기대되는 덕목이 아닐수 없다.더욱이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대선 회오리가 학원으로 확산돼 학생 운동권과 연계돼 빚어낼 부작용을 감안할때 교수의 개인적 차원을 넘는 과도한 정치활동은 자제되는 것이 옳다.보다 적극적 참여를 원한다면 교직을 떠나 뜻을 펴는 것이 당당하고 바람직한 처신일 것이다.
  • 여 초선의원들 목소리 커진다

    ◎시월회 중심 공정경선방안 등 잇단 제시/설문조사 실시… 이 대표 경선전 사퇴 주장 시월회(총무 유용태)를 중심으로 한 신한국당 초선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들은 시월회를 통해 경선관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당 지도부에 촉구하는가 하면 예비주자들에게는 경선결과의 승복을 출마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이른바 「조건부 경선출마선언」을 요구하는 등 당내 경선에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시월회는 또 최근 회원 38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선관련,당헌·당규개정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29일쯤 이회창 대표와 박관용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이 설문은 ▲대표의 경선전 사퇴여부 ▲경선시기 ▲대의원수 ▲경선후보추천 등 경선 핵심쟁점 10여개 항목을 담고 있다. 설문결과를 분석한 한 의원은 『대체적으로 대표의 경선전 사퇴와 7월말쯤 전당대회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초선의원은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당헌·당규개정은 어느 대선 주자에게도 상식선에서 수용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정성시비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이대표의 경선전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이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내편 네편」없이 자유롭게 말할수 있는 처지인데다 대선 주자들로부터 「줄서기」를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1급공무원 사무실 불 밝혀라/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4일전인 지난달 31일 과천 국무위원 식당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경제부처 1급들이 경제현안에 대한 문답을 가졌다.경제장관회의가 끝난뒤 점심을 겸했던 자리다.재경원의 안병우 1차관보가 건배를 제의하면서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가 능히 헤쳐 나갈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통산부의 추준석차관보는 벤처기업의 창업촉진 관건을 묻는 질문에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를 예비기업인들에게 심어주는 일』이라고 스스로 할일을 정리했다.차관보들은 몇차례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 시종 대통령에대한 「깊은 존경」을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들린다. 대권 예비주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사려깊지 않은 줄대기가 시작되고 있다.이미 청와대 비서관들 사이에는 정부에서 「정보」가 올라오기는 커녕 전화를 해도 답도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형편이다.공무원이 움직이지 않고 눈치만 본다는 이야기다.정권교체기엔 으례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상황이 너무 어렵다.친정부 기관인 금융연구원에서까지 「멕시코식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할만큼경제가 벼랑으로 밀리고 있다. 정권교체기의 혼란과 경제적 위기가 겹친 이런 때일수록 1급 공무원들이 나라의 중심을 잡아주어야만 한다.1급들은 업무영역과 권위에 있어 직업공무원들의 최고봉이다.2∼3급 국장들이 중심을 잡기에는 업무영역과 권위에서 모자란다.현정부 출범 초기 한때 차관보도 정무직으로 분류,신분이 불안한 때가 있었지만 여전히 신분의 안정성을 장차관에 비할바는 아니다.1급들이 대통령에게 존경을 표시하면 밑의 공무원들도 존경을 표하게 마련이고,1급들이 줄 바꾸기를 하면 밑의 공무원들도 줄바꾸기를 시작한다. ○직업공무원들의 최고봉 31일 국무위원 식당에서 이들 차관보들이 보여준 자세는 그래서 고마운 일이다.이들의 속내까지야 알 수 없지만 정권교체기에 고위공무원이 보여주어야 할 두가지 덕목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중심잡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들이 더 치열하게 경제현안을 해결하고 기관으로서의 대통령을 향해 아래 공무원들을 일사불란하게 끌고 가야할 책무는 여전히 남아 있다.청와대와 공무원들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이들이 현재보다 더 치열하게 충성하고 중심잡기를 보여주어야 할 필요성을 증명하는 것이다.다음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는 날까지 현재의 대통령을 향해 공무원들이 똑바로 줄을 서게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역시 1급들의 몫일수 밖에 없다. ○정권교체기 나라 중심돼야 좋은 1급들이 격랑의 시대에 한국경제를 지켜왔다.정권교체기던 87년 늦여름 과천청사에서 멀지않은 안양의 밥집에서 고위공직자들끼리 밥상을 뒤엎고,치고받기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사태가 있었다.진념 기획원차관보.임인택 상공부차관보.서영택 재무부차관보가 공업발전법상의 산업정책을 놓고 벌인 격론의 결과였다.기획원차관보가 산업정책의 정부관여를 줄이자고 외치고 상공부차관보는 시장실패는 결국 정부의 책임인만큼 필요할 때 개입할 수 있어야한다는 논쟁이었다.개입하되 가이드 라인을 두자는 결론을 냈지만 더욱 중요한 결론은 『이런 정권교체기에 우리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결의한 점이다.5공화국끝까지 정부가 큰 권력누수 없이 굴러갔던데에는 이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정권끝 무렵엔 장관직도 웬만한 경우에는 사양하는 것이 세상인심이다.많이 남지도 않은 기간 장관을 했다가 특정정권 사람으로 몰려 다음정권에서 「취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차관도 대통령과 함께 물러나기는 마찬가지다.이들은 동시에 줄서기의 개연성이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6공화국 끝무렵 많은 장관들이 당시 대통령을 찾기보다 대통령 후보 방문을 더 희망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런가하면 현 청와대 경제수석인 김인호 당시 환경처차관 등 기라성같은 경제관료들이 정권말기에 집단으로 차관으로 발탁된 뒤 새정권이 들어서면서 앞정권 사람으로 치부돼 한동안 인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정권 끝무렵 장·차관들은 공무원들을 장악하기가 이런 탓에 쉽지 않다. 대통령은 과천청사에 불이 꺼지지 않는한 경제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지금은 1급들이 밤새 사무실 불을 밝혀야 한다.
  • 공무원 근무기강 암행감찰/새달부터/부서 이탈·금품수수 등 중징계

    정부는 한보사태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공무원들의 복무기강이 크게 이완됐다고 보고 복무기강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여 적발되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징계키로 했다. 김한규 총무처장관은 23일 근무지 무단이탈과 정치적 상황에 편승한 「줄서기」 등 복무기강 해이행위를 집중 점검하라는 내용의 「공무원 복무기강강화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4월초부터 총리실,내무부,총무처 등 사정관련기관 합동으로 「복무기강 합동점검반」을 편성,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암행감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점검에서 적발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기관장도 관리책임을 물어 문책키로 했다. 중점 단속사항은 ▲금품수수 ▲근무지이탈 및 출장을 빙자한 사적 용무 ▲근무시간중 경조사 참석 또는 도박행위 ▲업무태만 및 보신행위 ▲점심시간 미준수와 당직근무중 음주행위 ▲업무기밀 누설 등이다.
  • 박씨 폭로 현철씨 측근 대권주자/국민회의,박찬종 고문 시사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박경식씨가 현철씨에게 줄을 댔던 신한국당 「대권주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국민회의측이 그 장본인이 박모씨라고 주장,박찬종 고문임을 시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내고 『현철씨에게 줄을 댔던 여당 대권주자 박모씨는 현철씨의 비리를 은폐 무마하기 위해 박경식씨와 접촉하는 등 부도덕하고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그는 현철씨에 줄서기를 한 의혹과 함께 자발적으로 현철씨의 중개인으로 나선 경위에 대해 국민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대통령 아들의 힘을 빌리려고 줄을 선 대권주자가 박모씨 한사람뿐이 아니라는 의혹도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에는 임기가 없다(사설)

    『정권에는 임기가 있을지 몰라도 경제는 임기가 없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취임식 발언은 우리 가슴에 깊게 와닿는다.경제는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나 올해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그의 말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 강부총리가 또 『경제를 바로잡는데는 시기가 따로 없다』고 강조한 것은 공직자자세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최근 공직사회에는 궂은 일이나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와 소속부처의 관할권을 챙기는 영토주의적 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게기다 제5공화국 말기부터 일부공직자는 「줄서기」를 하거나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었다.강부총리가 「경제는 임기가 없다」고 지적한 것은 바로 공직사회에 과거악습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쐐기로 보인다.지금은 경제부처 공직자 모두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지,한눈을 팔때가 아니다. 『경제를 바로잡는데는 시기가 따로 없다』는 그의 발언도 의미심장하게 들린다.올해 금융실명제의 궁극적인 목표인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를 비롯하여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동제도개혁 및 낙후되어 있는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금융개혁 등 경제면에서 개혁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개혁적 과제 이외에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축소 등 97년 정부경제운영계획상의 중점시책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 할 책무가 경제부처 공직자의 탁상위에 놓여 있다.더구나 현재 경제추락이 가속화되고 있어 공직자가 과거처럼 무사안일한 자세를 갖거나 「줄서기」에 한눈을 판다면 경제회생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경제부처 공직자는 정신을 한껏 가다듬고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청사에 불이 꺼지지 않던 지난 70년대의 공직자상을 되찾기 바란다.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공직자가 그런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질때 선진국 공직사회처럼우리 공직사회도 안정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부처 공직사회가 어떤 정권 아래서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공직자가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철저하게 유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또 정책의 일관성 유지는 경제불확실성을 제거,기업으로 하여금 예측가능한 경영을 유도하여 경제를 연착륙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동시에 공직자는 대선의 해인 올해 경제정책수립과 공공사업 집행과정에서 정치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 고건 총리와 위기관리(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을 통솔할 국무총리에 덕망이 높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고건 명지대 총장을 임명했다.온건하고 합리적이며 화합형일 뿐 아니라 새삼스러운 업무파악이 필요 없어 위기관리의 적임자로 평가된다.청와대개편과 더불어 민심수습과 국정쇄신을 위한 인사개혁에 걸맞는 선택이다.고총리는 국가적 난국의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 국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결실을 이끌어내고 안정 속에서 첫 문민대통령의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고총리에 대해 각별한 기대를 갖는 것은 그가 정통관료출신으로서 내무·농수산 등 네번의 장관직과 서울시장직을 역임하면서 청렴성과 능력을 검증받은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에 있다.고총리에게 있어 지금은 참으로 어렵고 괴로운 시기다.한보사태와 경제난으로 국정이 헝클어지고 위기의식이 커진 데다가 전환기의 기강해이와 사회불안이 예상되는 등 국정수행의 환경은 지극히 열악하다.그렇다고 주어진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2·25담화에서밝힌 부패척결과 경제 살리기,안보태세 강화,대선의 공정한 관리 등의 국정목표는 벅찬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전환기일수록 국정과제의 구현에 바탕이 되는 안정의 확보는 긴요하다.행정부가 어떤 정쟁에도 동요함이 없이 안정의 보루역할을 하면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정책집행과 내각관리에 명의와도 같은 그의 행정리더십의 발휘가 요청되는 대목이다.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정감을 공고히 하는 것이 행정능력인 만큼 단시간에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내각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다.내각을 확실히 장악하고 통합과 조정을 통해 부처이기주의와 무사안일을 차단하고 굳건한 단합을 이룩하면서 전행정조직과 공무원사회에 일하는 기풍을 불어넣는 고도의 수완과 정교한 수순의 발휘가 기대된다.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로 일어날 수 있는 돌출사고와 실정을 예방하는 한편 대선과정에서의 줄서기 등을 단속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무총리가 개인적인 명성과 인기에 구애됨이 없이 권한의 확대보다 책임의 완수를 선행하고 선택을 미루지 않는 사심 없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구심력을 보강하면서 명예로운 임기마무리를 하도록 챙겨나가기를 기대한다.그런 점에서 고총리가 몸을 던지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힌 점을 우리는 믿음직하게 생각한다.아울러 행정의 낭비와 왜곡을 가져올 정치권의 외풍에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초당적인 협력을 얻을수 있는 내각의 공정한 운용이 있어야 할 것이다.
  • 한보관련 정가에 나도는 3대 「설」

    ◎뇌물수수­정관계 60명 「정태수 리스트」 떠돌아/고의부도­모재벌과 제철소­대선자금 뒷거래/정계개편­정치권 사정… 대선주자 교통정리 정가에서 나도는 한보관련 의혹설은 크게 세가지다.누가 얼마를 받았더라는 식의 「뇌물수수설」,제3자 인수와 관련된 「고의부도설」,한보수사를 기점으로 한 「정계개편설」 등이다.한보철강 이후 증권가를 떠돌다 지난 31일을 전후해 국회주변에 급속하게 퍼졌다. 뇌물수수와 관련해선 특히 「괴문서」까지 나돌았다.정·관계를 통틀어 60명이 관련됐으며 로비자금은 1조5천억원에 이른다는 내용이다.여기에는 여야 실세와 대권주자들이 포함됐으며 돈을 받은 액수와 시점까지 적혀있다.뇌물액은 기십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다.이와 별도로 재경위 소속 여야의원들의 이름은 공공연하게 거론된다. 고의부도설은 정태수 총회장이 『담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내용인즉 한보의 채권단과 철강업 진출을 바라는 제3자와의 물밑거래가 이뤄졌으며 여권 핵심부도 「어차피 터질 것이면 빠를 수록 좋다」는 판단아래 묵인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제3자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을 약속했다는 「설」로 이어진다. 정계개편설은 「미래형」이다.검찰수사를 통해 정치권 인사가 줄줄이 거론되고 이 과정에서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 사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자연스레 여권내 대권주자들의 교통정리가 나타나고 야당의 일부인사들은 여기에 줄서기를 한다.이 경우 자민련과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할 것이라고 한다.
  • 여/“규모 내용 적절” 환영/「개각」 정치권 반응

    ◎야/“국민여론 외면” 혹평 「12·20개각」에 대해 여야는 크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은 당내 인사의 참여확대를 환영하면서 적정규모의 개각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권연장을 위한 인사』라고 혹평했다. ○…신한국당은 이번 개각을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적절하다며 흡족해 하는 표정이다.특히 신경식·강현욱의원과 정시채·김한규 전 의원 등 당내인사 4명이 입각한데 대해 『임기말 당정간의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다만 몇몇 대권예비후보진영에서는 김덕용 정무1장관의 교체배경을 탐문하는 등 향후 대권구도와 관련지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OECD가입에 따른 체제정비와 국제경쟁력 및 안보의 강화를 겨냥한 시의적절하고 적정규모의 개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대변인은 특히 『우리당 출신이 더욱 많이 내각에 참여함으로써 내각이 국민정서에 대한 보다 높은 감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야당의 흠집내기성 비방에도 불구하고국민이 공감하는 개각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개각의 폭과 성격을 놓고 일제히 혹평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못다한 논공행상을 끝내기 위해 총체적 실정을 비판하는 국민여론을 외면한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개각할 때마다 더 나빠지는 망사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부분개각에 그쳐 실망을 금할수 없다』며 『정계의 소문난 해바라기인사를 기용한 것을 보면 내년 대선정국에서 오로지 충성심을 강요하고 줄서기를 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향후 파란이 예고되는 정국을 감안한 김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강경기조의 일단』이라며 『특히 박일용 경찰청장의 안기부제1차장 임명 등은 대선을 앞둔 공안기관장악 및 강화의도』라고 말했다.
  • 내년 대선정국 정계개편 신호탄/자민련 「탈당 도미노」

    ◎“국민회의와 공조”에 비충청권 거부감/경기·TK지역 일부 의원도 뒤따를듯 자민련 소속의 최각규 강원지사와 유종수·황학수 의원의 「기습적인」 탈당이 자민련을 강타했다.『야당소속으로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탈당의 변」을 늘어놓았으나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야당에서는 우선 여권의 「집요한」 회유를 받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 더 많다.특히 이들이 비충청권,그것도 지역정서상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강원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자민련을 긴장시킨다.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탈당 도미노」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4·11 총선직후 「자민련 흔들기」는 김화남의원 1명으로 끝났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줄서기」를 결정할 시점이다.16대 국회의원 당선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실제 자민련 내부에서는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단일화 논의에 상당한 우려감을 표시하는 인사가 적지 않다.이번에 탈당한 강원지역 의원들과 경기,TK(대구·경북)지역출신의 일부 의원들이다.충청권내에서도 몇몇이 거론된다. 더욱이 유·황의원은 4·11 총선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자신들의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사무장들이 연관되면 당선무효 논란이 일 수 있다.예컨대 김고성 의원(충남 연기)의 사무장이 지난 14일 전격 구속된 것과 같다. 때문에 지역정서상 야권공조에 불만이 있거나 지난 총선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는 경우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상당히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그래서 K,C,P의원 등이 거론된다.이들은 『솔직히 차기 선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야당생활이 이렇게 서러울지 몰랐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물론 당장 탈당 회오리에 휘말릴 가능성은 없으나 연말 정국을 야권단일화 논의로 들쑤셔 놨던 자민련의 행동반경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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