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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일의 어린이 책] 고양이 데레의 집에 온 반갑지 않은 새 식구

    [이주일의 어린이 책] 고양이 데레의 집에 온 반갑지 않은 새 식구

    앙숙/하일권 글·그림/소담주니어/56쪽/1만원 데레는 노란색 줄무늬 고양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아침에 집을 나가 밤에 돌아왔다. ‘오늘도 열심히 집을 지켜서 칭찬받아야지! 상으로 뭘 가져오실까? 소시지? 우유? 참치 통조림?’ 혼자 남은 데레는 이런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다. 밥도 먹고 뒹굴뒹굴 운동도 하고, 집안 구석구석의 벌레도 잡아 엄마 아빠가 잘 볼 수 있는 식탁 위에 올려놨다. 오늘도 상으로 무얼 가져올지를 생각하며 엄마 아빠를 기다렸다. 철컹~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드디어 엄마 아빠가 왔다. 데레는 너무 좋아 한참 동안 엄마 다리에 머리를 비볐다. 그런데 이게 뭐지? 엄마 품에 처음 보는 고양이가 안겨 있었다. 다른 고양이를 본 데레는 너무 놀라 털이 삐죽삐죽 섰다. 그 고양이 이름은 천사라 했다. 천사는 데레보다 다리도 길고 날씬하고 허리도 멋들어지게 위로 휘어 있었다. 데레는 부러웠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천사는 폴짝 뛰어올라 아빠 무릎에 앉았다. “안 돼! 거기는 내 자리야!” 데레는 천사의 꼬리를 꽉 물었다. “데레! 사이좋게 지내야지!” 엄마는 데레를 혼냈다. 다음날 아침 엄마와 아빠는 또 일하러 나갔다. 엄마는 천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지만 데레는 들은 척만 했다. ‘흥! 내가 왜 얘랑 잘 지내야 하지? 여긴 엄마랑 아빠랑 내 집이라고!’ 데레는 천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천사의 밥을 다 빼앗아 먹고, 자고 있는 천사를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데레와 천사는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인기 웹툰 ‘목욕의 신’ ‘삼봉이발소’ 등의 작가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내던 고양이 데레 앞에 갑자기 고양이 천사가 새 식구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 냈다. 홀로 부모의 사랑을 오롯이 누리던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며 사랑을 빼앗겼다고 여길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고양이에 빗대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헤엄치는 거대 상어 위로 뛰어든 남성 ‘아찔’

    헤엄치는 거대 상어 위로 뛰어든 남성 ‘아찔’

    바닷물 속 거대 상어 위로 점프하는 남성의 영상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게재돼 화제가 된 ‘뱀상어 위로 점프 도전한 호주 남성’(Australian man jumps on tiger shark for dare) 영상을 소개했다. 호주의 한 해안. 요트 위에 남자들이 서 있다. 이어 휴대전화 카메라가 바다를 비추자 거대한 뱀상어 한 마리가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그냥 사람 잡아먹는 상어일 뿐이야! 팔 하나 정도만 떼어갈걸!”이라고 말한 뒤, 상어 위로 점프를 한다. 남성의 무모함에 배 위 남성들의 웃음이 터진다. 상어를 향해 점프한 남성이 재빨리 요트 위로 올라온다. 뱀상어(tiger shark)는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상어’로도 불리며 상어류 가운데 백상아리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터넷상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아야 할 뱀상어에게 겁을 주며 덤벼든 남성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영상= Blinky Bil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톱보다 작네…초소형 황금개구리 7종 발견

    손톱보다 작네…초소형 황금개구리 7종 발견

    엄지손톱보다 작은 신종 개구리 7종이 브라질의 대서양 열대우림에서 발견됐다. 황금개구리과(Brachycephalus, 브라키세파루스)에 속하는 이 작은 개구리들은 다 자랐을 때의 길이가 1cm도 되지 않아 지구에서 가장 작은 지상 척추동물에 속한다. 열대우림에서도 구름이 끼는 산정상 부근에 사는 이 작은 황금개구리들은 기후 변화와 산림 벌채 등 위협에 취약하다. 이들 개구리는 각각 밝고 화려한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인데 자신이 독을 갖고 있다는 것을 포식자들에 경고하는 것이다. 황금개구리에 속하는 개구리는 1880년대 이후 브라질 남부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알려졌다. 그 첫 번째 종은 ‘브라키세파루스 에피피움’(Brachycephalus ephippium)으로 1842년 독일 유명 동물학자인 요한 밥티스트 리터 폰 스픽스가 발견했다. 당시 그의 이름을 따서 ‘스픽스의 새들백 두꺼비’(Spix’s saddleback toad)나 ‘호박 유형두꺼비’(pumpkin toadlet)로 불렸다. 하지만 이 과(科)에 속하는 대부분의 신종은 지난 10년 사이 발견됐다. 브라질 파라나 연방대의 마르시오 피에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이런 황금개구리의 신종을 발견하기 위해 파라나와 산타카타리나주(州)에 있는 이 열대우림 남부 지역을 탐사했다. 연구팀은 5년간 현장연구 끝에 황금개구리에 속하는 새로운 7종을 발견하면서 황금개구리의 다양성을 알렸다. 피에 교수는 “연구할 지역이 많은 것은 고된 일이지만, 항상 신종을 발견하리라는 기대감과 호기심이 있었다”면서 “놀라운 점은 그들의 작은 몸집뿐만 아니라 독특한 무늬였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신종 ‘브라키세파루스 마리아에테레자에’(Brachycephalus mariaeterezae)는 전체적으로 밝은 주황색을 띠고 있지만, 등에는 파란색 반점이 있다. ‘브라키세파루스 올리바슈스’(Brachycephalus olivaceus)는 갈색이 감도는 녹색이지만, ‘브라키세파루스 아우로구타투스’(Brachycephalus auroguttatus)는 밝은 노란색 머리에 갈색 다리를 갖고 있다. 또 ‘브라키세파루스 베루코수스’(Brachycephalus verrucosus)라는 신종은 온몸에 사마귀가 난 것처럼 울퉁불퉁하며 몸은 주황색, 배는 갈색이다. ‘브라키세파루스 푸스코리니투스’(Brachycephalus fuscolineatus)는 전체적으로 노랗지만 등에는 녹색과 갈색 줄무늬가 있다. ‘브라키세파루스 레오파르두스’(Brachycephalus leopardus)는 이름이 말해주듯 표범처럼 노란색에 검은색 점이 덮여 있다. ‘브라키세파루스 보치카리우’(Brachycephalus의 boticario)는 몸이 주황색인데 굴곡진 부분은 더 어둡다. 연구팀은 또 연구 과정 동안 한 종이 짝짓기하는 생태적 현장도 관찰할 수 있었다. 황금개구리는 서식지가 고립된 산악지역인 탓에 매우 다양하게 분화했다. 이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만 활동하면서 같은 과(科)에 속해도 각자 독특한 무늬를 형성했다. 브라질 마테르 나투라 환경연구소의 루이스 히베이루 연구원은 “연구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더 많은 신종과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학, 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 피어제이(PeerJ)에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 상공 거대 플라스마는 ‘튜브형’…첫 포착 성공

    지구 상공 거대 플라스마는 ‘튜브형’…첫 포착 성공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구 상공에 거대한 튜브형의 플라스마 구조가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런 구조의 존재는 60년 전부터 예측됐지만 실제로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시드니대의 학부생인 클레오 로이가 이를 논문 주제로 선택, 관측해내 더 큰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이 학생은 이전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으로 서호주에 있는 ‘머치슨 광시야 간섭계’(MWA) 전파망원경을 자기권 관측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알아냈고 실제로 증명했다. 로이는 “고밀도 플라스마와 저밀도 플라스마가 번갈아 줄무늬를 만들고 지구의 자력선을 따라 오로라처럼 하늘하늘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는 자기권에 평행하면서 이온층과 플라스마권을 연결하는 플라스마 튜브의 높고 낮은 일련의 밀도를 탐지했다. 지상으로부터 약 600km 높이에 있는 이온층 상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온층 상부는 플라스마권 쪽이 있는 위쪽으로 향해 이어지고 있었다. 이 위치는 중성 대기가 끝나는 곳으로 이후 플라스마로 변한다. 플라스마 튜브는 서서히 움직이므로 망원경으로는 간섭 효과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로이가 이용한 MWA는 3㎢짜리 사막 땅에 설치된 128개의 바둑판식 안테나로 구성돼 있다. 그녀는 이를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관측함으로써 3차원 관측을 가능하게 했다. 넓은 공역에 걸친 플라스마의 움직임을 MWA에서 연속으로 기록하는 것으로 이번 발견이 이뤄졌다. 사실 MWA는 천문학 연구에 있어 그리 넓은 시차를 갖지 못하지만, 지구에 가까이 있는 것을 관측할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이를 이용하면 AKA나 ALMA 망원경도 시각적인 발견을 많이 할 듯하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레터스(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근호(5월25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클레오 로이/시드니대/CAASTR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위치상표 개념과 권리 범위

    판례의 재구성 30회에서는 특정한 문양은 아니지만 특정 위치에 부착돼 상품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표장인 위치상표를 처음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2010후2339)을 소개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2년 12월 아디다스가 스포츠 셔츠 옆구리의 삼선무늬를 상표 등록하게 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위치상표도 상표로 기능을 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판결에 대한 해설과 함께 위치상표 및 상표권에 관한 설명을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는 검은색 혹은 흰색 바탕에 세 개의 선이 그어져 있는 삼선(三線)을 운동화, 셔츠 등에 새겨 넣는다. 소비자들이 아디다스 제품에 대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다. 아디다스는 2007년 특허청에 삼선 셔츠에 대한 상표등록을 요청했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아디다스의 상징인 세 개의 굵은 선을 넣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특허청은 위치상표 출원 및 등록에 대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상표등록을 거절했다. 이에 아디다스는 특허심판원에 불복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당시 위치상표에 대한 하급심 판단이 엇갈리고 있었던 터라 법원이 상표권의 권리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특허법원은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연결된 세 개의 굵은 선이 있는 스포츠 상의라도 아디다스 상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과연 이것이 상품의 출처를 표시하기 위한 상표인지 의문”이라며 “독립적인 하나의 식별력 있는 도형이 아니라 상품을 장식하기 위한 무늬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 개의 굵은 선을 국내에서 아디다스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해 아디다스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다고 인정하기에도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위치상표에 대한 국내 첫 대법원 판결(2010후2339)은 아디다스가 최초로 상표등록을 요청한 지 5년이 지나서야 내려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2년 12월 아디다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특허법원에 돌려보냈다. 특정한 문양은 아니지만 특정 위치에 부착돼 상품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표장인 위치상표가 대법원에서 인정된 것은 처음이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상의 옆 부분의 세로 줄무늬는 위치상표에 해당해 식별력을 지닌다”며 “원심은 상표의 식별력 판단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시했다. 삼선을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상표로서 기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상표법상 상표의 정의 규정에 따르면 ‘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이러한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는 것에 의해 자타상품을 식별하게 되는 표장’”이라며 “위치상표도 상표의 한 가지로서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치상표의 출원 및 등록에 대한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원심 판단에 대해서는 “그러한 이유로 위치상표를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표장에 표시된 지정상품 형상 부분의 구체적인 의미를 따지지 않고, 이를 일률적으로 표장의 외형을 이루는 도형이라고 본 기존 대법원 판례는 변경됐다. 위치상표 심사에 관한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도 출원인이 위치상표로 출원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출원된 표장을 인정해야 한다는 법리를 선언한 판결로 평가되고 있다. ‘아디다스 상의 셔츠의 삼선을 실제 아디다스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은 이후 상표권 관련 소송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4년 3월 운동화 회사인 뉴발란스가 유니스타를 상대로 낸 권리 범위 확인소송 상고심(2011후3698)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유니스타는 ‘N’ 로고가 새겨진 운동화로 유명한 뉴발란스와 유사한 ‘N’ 로고 아래에 UNISTAR라고 새긴 운동화를 판매했다. 이어 유니스타는 2011년 3월 자신의 상표가 뉴발란스의 상표권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특허심판원에 권리 범위 확인심판을 제기했다. 특허심판원은 “일부 유사한 ‘N’ 로고가 있지만, 간단하고 흔한 표장으로 식별력이 없다”며 유니스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뉴발란스는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뉴발란스가 상표를 등록할 당시 식별력이 없던 ‘N’ 로고 부분이 유명세를 타 상표권 분쟁 당시에 식별력이 생겼다면 식별력을 가지는 부분으로 보고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와우! 과학] 소쩍새는 두견이가 아니다

    [와우! 과학] 소쩍새는 두견이가 아니다

    -소쩍새는 야행성, 두견이는 주행성 종일 뻐꾸기 울고 꾀꼬리 지저귀다가, 날이 설핏 저물기 시작하자 뒷산에서 소쩍새가 운다. 수천 년 저 산에서 소쩍새 울고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들었으리라. '솥적다 솥적다' 하고 소쩍새가 울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는 전설도 그래서 생겨났을 테고. ​ 소쩍새는 소쩍 소쩍 하는 단조로운 두 음절로 쉼없이 울어대어 애처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세상이 모두 잠든 듯한 때에 혼자 우는 소쩍새 소리 들리는 봄밤은 쉬 잠들기가 어렵다.​ 그런데 소쩍새와 두견이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어떤 사전에서는 자규를 두견이라 풀이하고는, 두견이를 또 소쩍새라고 해놓고 있다. 하긴 사전 탓만은 아니다. 수많은 문학작품이나 노랫말에서도 둘은 혼동하여 쓰이고 있다. '달 밝은 이 한밤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라는 가사도 사실은 틀린 것이다. ​ 지규, 접동새, 귀촉도 등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두견이는 주행성 새로, 야행성인 소쩍새와는 전혀 다른 새이다. 그 관계를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소쩍새는 생긴 꼴이 올빼미와 흡사하다. 몇 해 전엔가 서산 개심사로 올라가는 산길 옆 관목 숲에 소쩍새가 앉아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두 귀가 쫑긋하고 눈이 퀭한 것이 영낙없는 올빼미 모습이었다. 덩치는 물론 아주 작지만. 그 소쩍새는 어디 다쳤는지 가까이 다가가 보아도 꼼짝도 않고 있었다. 아직 날이 완전히 어둡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소쩍새가 올빼미과에 속하는 야행성이기 때문이다. ​ 소쩍새는 몸길이가 20cm의 가장 작은 맹금으로, 주로 곤충을 잡아먹지만 가끔 거미류도 잡아먹는다.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 몸에 가로줄이 섞인 세로줄 무늬가 있으며, 긴 귀깃이 특징이다. 텃새이지만 한국의 중부 이북에서는 여름새이며 일부 무리는 나그네새이다. 4월 중순이 되면 소쩍새들은 약 500m 간격을 두고 앉아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쉬지 않고 울어댄다. 이 때 우는 것은 수컷인데, 이들은 짝을 찾기 위해서, 또 어린 새끼와 먹이, 장소를 지키기 위해서 울어대는 것이다. 봄부터 여름까지 ‘소쩍 소쩍’ 하며 밤새 쉼없이 애처롭게 울어대어 듣는 이의 심금을 자극하는 소쩍새. 이 점이 두견이와 헷갈리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두견이는 두견과에 속하는 새로, 덩치도 소쩍새보다 조금 큰 여름철새다. 겉모습은 뻐꾸기와 비슷하나 훨씬 작다. 서양에서는 ‘리틀 쿠쿠(little cuckoo)’라고 한다. 등은 회청색, 배는 흰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많이 나 있다. 암컷은 멱과 가슴이 붉은 갈색을 띤다. 우리 나라에는 5월경 동남아시아에서 날아와서 9월경에 남하하는 여름철새로, 단독으로 생활하며, 잘 노출되지 않는 우거진 숲속 나뭇가지에 앉아 있어 모습을 보기 힘들다.​ 두견이는 소쩍새와는 달리 주행성이며, 4월 하순쯤부터 9월까지 머무는데, 우는 소리는 뻐꾸기와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휘파람새나 굴뚝새, 산솔새 같은 남의 둥지에 제 알을 낳아 기르게 하는 탁란 습성까지 뻐꾸기를 닮았다. 그런데도 한국 문학작품을 번역하면서 '두견새 우는 밤에' 라고 했다가, 한국에는 밤에도 두견새가 우느냐는 외국인의 문의를 받았다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두견이는 우리 나라, 중국 동북지방,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은 동남 아시아에서 난다. 다른 이름이 많아, 자규, 두우(杜宇), 접동새, 귀촉도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며 숱한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새가 바로 이 두견이다. 두견이는 또 촉혼(蜀魂), 망제혼(望帝魂)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옛 중국 촉나라의 왕 망제가 간신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난 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제 신세를 한탄하며 울다가 죽어, 그 혼이 두견새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를 울부짖으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다고 한다. 이 피가 떨어진 곳에 피어난 꽃을 두견화라 하는데, 바로 진달레의 다른 이름이다. 이것이 이른바 ‘두견새 설화(사마천의 〈촉지(蜀志)〉 권3)’라고 하는데, 이러한 정조가 한 많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잘 어울려, 소월의 ‘접동새’, 서정주의 ‘귀촉도’ 같은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옛 문인이나 요즘 문인이나 두견이와 소쩍새를 자주 혼동하여 쓰곤 했는데, 밤에 슬피 우는 새라면 소쩍새로 봄이 대체로 옳다. 따라서 고려조 이조년(1269~1343)의 옛시조 ‘다정가(多情歌)’에 나오는 '자규'는 사실 자규가 아니라 소쩍새인 것으로 보인다. 명작 속의 티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만한 티로 이 명작의 향기가 어디로 사라지겠는가. 배꽃은 하마 졌지만, 우리 시조 중 최고 걸작에 속한다는 다정가나 한번 감상하고 지나가도록 하자.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은한(銀漢)은 은하수이고, 삼경은 자정 무렵이다. 배꽃 피는 사월이면 은하수가 자정쯤 동쪽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 시인은 천문에도 밝았나 보다. 달빛 하얗게 부서지는 배꽃과 은하수, 그리고 소쩍새 울음에 밤늦도록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바깥을 서성이는 시인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대낮 길가서 어린소녀 귀걸이 훔쳐 달아나는 강도

    대낮 길가서 어린소녀 귀걸이 훔쳐 달아나는 강도

    대낮 거리에서 어린 소녀의 귀걸이를 강탈해 달아나는 강도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터키의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어린 소녀가 오토바이를 탄 남성으로부터 귀걸이를 강탈당하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줄무늬 상의와 빨간색 바지 차림의 한 어린소녀가 길을 걷고 있다. 잠시 후, 파란색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은 남성이 오토바이를 세워 놓고 소녀 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이어 남성이 인근 주택의 문을 두드리는 시늉을 하며 소녀에게 말을 건넨다. 남성이 주변을 기웃거리며 둘러본 후, 소녀에게 다가가 소녀의 얼굴을 살핀다. 겁을 먹고 벽 쪽으로 뒷걸음 친 소녀의 귀를 그가 갑자기 있는 힘껏 잡아당긴다. 남성이 소녀의 귀걸이를 훔친 것. 대낮 거리에서 예상치 못한 강도를 당한 소녀가 놀란 나머지 자신의 귀를 부여잡고 뛰어간다. 소녀의 귀걸이를 훔친 남성도 오토바이에 재빠르게 올라탄 후 줄행랑친다. 한편 남성이 소녀에게서 강탈한 보석이 어떤 종류이며 피해 소녀의 부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 YOUR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알비노 동물 발견, 길한 징조지만 생존율 떨어져…왜?

    알비노 동물 발견, 길한 징조지만 생존율 떨어져…왜?

    알비노 동물 발견, 길한 징조지만 생존율 떨어져…왜? ‘알비노 동물 발견’ 알비노 동물이 잇따라 발견돼 화제다. 알비노라 불리는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이다. 알비노 동물들은 예전부터 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지난달 말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흰 오소리가 국내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 오소리는 야생동물 관찰을 위해 설치한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의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반적으로 오소리는 몸 색깔이 갈색이며, 얼굴에는 검고 흰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이달 초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 흰 괭이갈매기가 발견됐다. 흰 괭이갈매기는 2007년 천수만, 2011년 인천 장봉도, 2012년 서산 간월도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남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괭이갈매기는 잿빛 날개를 가졌으며, 공지깃 끝에는 검은 띠가 있어 다른 갈매기류와 구별된다. 알비노 동물들은 보호색으로 인한 먹이 경쟁이나 생존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생존율이 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거대 간헐천...유기물 암시?

    [우주를 보다]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거대 간헐천...유기물 암시?

    토성의 작은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 때문에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것은 500km에 불과한 지름을 가진 작은 위성에서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온다는 것이다. 지구에서도 간헐천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이 작은 얼음 위성에서 나오는 간헐천은 최대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수증기가 순식간에 얼어서 미세 얼음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 작은 얼음 위성에 간헐천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토성의 중력이다. 토성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이 위성은 내부에 마찰이 발생하면서 열이 생성된다. 그 결과 얼음의 일부가 녹아 액체 상태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주장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바로 간헐천이다. 내부에 따뜻한 물이 없다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올 일이 없는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토성과 그 위성들을 상세하게 관측해서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사실 간헐천의 존재 자체도 카시니의 관측으로 처음 입증된 것이다. 이전 연구를 통해서 엔셀라두스는 내부의 암석의 핵과 주변의 얼음으로 구성된 위성이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그리고 엔셀라두스의 남극 아래 있는 얼음은 녹아서 거대한 바다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간헐천도 주로 여기서 발생한다. NASA의 과학자들은 카시니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 간헐천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처음 카시니 이미지에서 관측된 것처럼 거대한 독립적인 간헐천이 아니라 거대한 커튼 모양의 수증기의 분출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처음 봤을 때 마치 몇 개의 간헐천처럼 보인 것은 착시현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NASA의 카시니 임무 과학자인 요셉 스피테일(Joseph Spitale)을 엔셀라두스 남극 지방에 존재하는 거대한 줄무늬 같은 지형인 타이거 스트라이프(tiger stripe)를 따라서 거대한 수증기의 커튼식 분출(Curtain Eruptions)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분출이 독립적인 제트(Discrete Jets)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커튼식 분출은 지구에서도 일부 화산 분출에서 확인되기는 하지만 엔셀라두스에서처럼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하지는 않는다. 토성의 작은 위성이지만 그 신비는 절대 작지 않은 셈이다. 미래 NASA의 탐사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이 수증기 사이로 탐사선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정확한 구성 성분과 유기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위성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과연 내부에 존재하는 바다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아직 그 답은 모르지만, 과학자들은 언젠가 그 답을 알아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알비노 동물 발견, 길한 징조지만 생존율 떨어져…왜?

    알비노 동물 발견, 길한 징조지만 생존율 떨어져…왜?

    알비노 동물 발견, 길한 징조지만 생존율 떨어져…왜? ‘알비노 동물 발견’ 알비노 동물이 잇따라 발견돼 화제다. 알비노라 불리는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이다. 알비노 동물들은 예전부터 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지난달 말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흰 오소리가 국내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 오소리는 야생동물 관찰을 위해 설치한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의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반적으로 오소리는 몸 색깔이 갈색이며, 얼굴에는 검고 흰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이달 초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 흰 괭이갈매기가 발견됐다. 흰 괭이갈매기는 2007년 천수만, 2011년 인천 장봉도, 2012년 서산 간월도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남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괭이갈매기는 잿빛 날개를 가졌으며, 공지깃 끝에는 검은 띠가 있어 다른 갈매기류와 구별된다. 알비노 동물들은 보호색으로 인한 먹이 경쟁이나 생존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생존율이 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몸이 흰색’ 백색증 오소리 국내 첫 발견, “길조라네”

    ‘온몸이 흰색’ 백색증 오소리 국내 첫 발견, “길조라네”

    온몸이 온통 흰색인 오소리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오소리 백색증(알비니즘·Albinism) 개체를 최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희귀한 돌연변이 현상이다. 예로부터 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흰 오소리는 지난달 말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특별보호구역에서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한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찍혔다. 일반적으로 오소리는 원통 모양의 얼굴에 작은 귀와 뭉툭한 주둥이가 특징이다. 얼굴에 검고 흰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산림 가장자리를 따라 서식하고 나무나 바위틈, 굴 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전현무 화보…옴므파탈 매력 ‘물씬’

    [오늘의 포토영상]전현무 화보…옴므파탈 매력 ‘물씬’

    부드러운 진행 능력과 넉살 좋은 성격으로 ‘대체불가 MC’로 자리매김한 전현무의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 전현무는 베이지색 재킷과 줄무늬 셔츠를 입은 풋풋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슈트와 검은색 셔츠로 섹시한 매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특히 전현무는 깔끔하고 단정한 블랙 슈트로 옴므파탈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현무는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9월 KBS를 퇴사한 후 지상파와 케이블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bnt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값비싼 곰보버섯 지키는 거대 방울뱀

    값비싼 곰보버섯 지키는 거대 방울뱀

    송이버섯보다 비싸다는 곰보버섯을 지키는 뱀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우리나라에선 ‘곰보 버섯’으로 불리는 ‘모럴 버섯’을 지키는 거대 방울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숲 속으로 자연 버섯 채취에 나선 데이비드 노턴이 무언가를 발견한 후, 멈춰 서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사슴뿔 모양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곰보 버섯. 하지만 노턴은 버섯을 눈앞에 두고도 쉽사리 다가서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곰보버섯 가까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거대 가로줄무늬방울뱀(검정방울뱀) 때문이다. 한편 가로줄무늬방울뱀은 주로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뱀으로 독사 중 가장 몸집이 크며 위협을 느끼면 숲속에 몸을 숨겨 사람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사진·영상= Crazy Vid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현승 ‘걔랑 헤어져’ 티저 공개…압도적 카리스마 “줄무늬 티셔츠만 입었는데도…”

    장현승 ‘걔랑 헤어져’ 티저 공개…압도적 카리스마 “줄무늬 티셔츠만 입었는데도…”

    장현승 ‘걔랑 헤어져’ 오디오 티저 공개…압도적인 카리스마 “뇌쇄적 눈빛” 장현승 걔랑 헤어져 가수 장현승이 솔로음반 두번째 수록곡 ‘걔랑 헤어져’의 하이라이트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현승은 1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를 통해 솔로 미니음반 ‘마이’의 두번째 수록곡 ‘걔랑 헤어져’의 오디오 티저와 재킷 이미지를 동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걔랑 헤어져’ 오디오 티저는 17초 분량의 짧은 하이라이트 파트를 담고 있다. 짧지만 강렬하게, 감미로운 멜로디의 알앤비(R&B) 느낌을 물씬 풍긴다. 또 함께 공개된 4컷의 재킷 이미지에서 장현승은 붉은 소파를 배경으로 누워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금발 머리에 뇌쇄적인 눈빛으로 섹시함을 강조해 앞으로 공개될 음반에 기대감을 더한다. 평범한 줄무늬 티셔츠를 입었는데도 장현승의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오는 8일 첫 솔로 데뷔음반 ‘마이’와 타이틀 곡 ‘니가 처음이야’ 공개를 앞둔 장현승은 현재 앨범 준비 막바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기가요 신지수, 감미로운 무대 “얼마나 예뻐졌나 보니” 대박

    인기가요 신지수, 감미로운 무대 “얼마나 예뻐졌나 보니” 대박

    인기가요 신지수 인기가요 신지수, 감미로운 무대 “얼마나 예뻐졌나 보니” 대박 가수 신지수가 신곡을 통해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펼쳤다. 26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는 신지수가 출연해 노래 ‘헤이 쥬드’(Hey Jude)를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지수는 줄무늬가 돋보이는 의상으로 여성미를 더했다. 특히 딱 붙는 의상에도 불구하고 군살 없는 몸매로 시선을 끌었다. 신곡 ‘헤이 쥬드’(Feat. Sleeq)는 비틀즈 ‘헤이쥬드’(Hey Jude)를 오마주한 곡이다. 강렬한 힙합 비트에 신지수의 네오소울 보컬이 어우러져 비틀즈 세대도, 젊은 층도 즐겨 들을 수 있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날 ‘인기가요’에는 엑소(EXO), 이엑스아이디(EXID), 지누션 feat. 장한나, M&D(미아리&단계동), 달샤벳, 블락비 바스타즈, 박보람, 러블리즈, 혜이니, 크로스진, 오마이걸, 디아크, 라붐, 에이션(A.CIAN), 씨엘씨(CLC), 유니크, 신지수, 소유미, 크레용팝 등이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10대 여학생들의 단체 트월킹 춤 선정성 논란

    러 10대 여학생들의 단체 트월킹 춤 선정성 논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러시아 10대 여학생들의 트월킹(Twerking) 춤 단체 공연 영상이 전 세계에 확산되며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4일 영국 BBC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 오렌부르크 소재 한 무용학교 학예회 무대에서 펼쳐진 10대 여학생들의 트월킹 춤 때문에 학교가 폐교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영상을 보면, 여러 명의 여학생이 ‘위니 푸와 벌들’(Winnie Pooh and the Bees)을 주제로 꿀벌을 연상시키는 줄무늬 옷을 입고 아찔한 단체 군무를 펼친다. 특히 영상 말미에서 엉덩이를 격렬하게 흔들며 트월킹 춤을 추던 여학생들이 치마까지 벗어 던진 채 퍼포먼스를 이어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10대 여학생들의 이같은 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졌고,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10대 여학생들이 학교 학예회에서 추기엔 선정적일 뿐만 아니라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시 당국은 무용학교를 임시 폐교조치하고, 학교장과 춤을 춘 여학생들의 학부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영국 BBC는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의 보도를 빌려 여학생들의 춤이 ‘퇴폐 행위’로 결정될 경우, 여학생들은 사회봉사명령부터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Пчёлки и Винни пух.Оренбург. Школьный детский театр/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화보] 단조로운 줄무늬 수영복 사이 더욱 부각되는 아찔한 가슴골 ‘눈길’

    [화보] 단조로운 줄무늬 수영복 사이 더욱 부각되는 아찔한 가슴골 ‘눈길’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상파울루 패션위크 2016 여름 컬렉션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수영복 브랜드 레니 니메여(Lenny Niemeyer)의 작품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리비아 팔레르모와 요하네스 휴블, 9등신 최강 비주얼 커플 화제

    올리비아 팔레르모와 요하네스 휴블, 9등신 최강 비주얼 커플 화제

    뉴욕에서 포착된 올리비아 팔레르모(Olivia Palermo)와 요하네스 휴블(Johannes Huebl) 커플의 파파라치 사진이 화제다. 전 세계 패션피플에게 영감을 주는 올리비아 팔레르모와 요하네스 휴블 커플은 세련된 스타일링과 에티튜드로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팔레르모는 타미 힐피거의 버건디 별 프린트 시폰 드레스와 줄무늬 모헤어 카디건으로 감각적인 데일리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함께 매치한 메탈릭 스트라이프 하이힐이 우아함과 스타일리시함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휴블 역시 2015 봄 시즌 타미 힐피거 테일러드 컬렉션인 흰색 버튼다운 셔츠와 싱글 버튼 수트로 완벽한 수트핏을 연출했으며, 블루 실크 넥타이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올리비아 팔레르모 & 요하네스 휴블 커플이 착용한 2015 봄 시즌 힐피거 컬렉션 및 테일러드 컬렉션 제품들은 전 세계 타미 힐피거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전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스타’로 손꼽히는 팔레르모는 여배우 겸 모델활동을 통해 패션감각을 인정 받았으며 OliviaPalermo.com의 편집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최고의 패션 인사이더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또한 휴블은 독일 출신의 모델이자 사진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자 공격에서 구사일생 얼룩말 ‘휴~’

    사자 공격에서 구사일생 얼룩말 ‘휴~’

    몸에 가로줄무늬가 있고 당나귀와 말의 중간 정도의 크기로 뒷발차기가 주 무기인 동물이 바로 얼룩말입니다. 시각과 후각이 예민한 이 동물의 천적으로는 사자와 표범, 하이에나 등이 있습니다. 모든 동물이 포식자와 피식자 관계인 정글에서는 종종 얼룩말이 처참하게 사냥 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곤 합니다. 반면 절체절명의 순간, 위기에서 벗어나는 녀석들의 아슬아슬한 탈출 순간도 목격됩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는 세 마리 사자들의 공격으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나는 얼룩말 한 마리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얼룩말 한 마리가 수풀을 거닐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녀석은 위험을 감지했는지 갑자기 주춤합니다. 그리곤 녀석의 걸음걸이에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조심조심 포장도로를 건너서 녀석이 초원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역시나 매복하고 있던 사자들이 얼룩말을 공격합니다. 이때 녀석은 사자들의 공격을 예상했던 듯 쏜살같이 벗어납니다. 다행히 얼룩말은 위기를 모면하고 사자들은 그저 입맛만 다실 뿐 더 이상 따라가지 않습니다. 얼룩말은 빠른 발만큼이나 뒷발차기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물론 뒷발차기만 믿고 까부는 철없는 얼룩말도 있지만 말입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 탄생시킨 ‘태초의 빅뱅’ 여기서 터졌다

    [아하! 우주] 우주 탄생시킨 ‘태초의 빅뱅’ 여기서 터졌다

    -지금 당신이 있는 그 자리가 태초 ‘빅뱅 현장’ "왜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던진 사람은 17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였다. 미적분의 발견 업적을 놓고 뉴턴과 맞선 것으로도 유명한 라이프니츠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이 환상일 수도 있고, 모든 존재는 꿈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 이들은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우리가 환상에 현혹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삼라만상의 모든 물질은 다 어디에서 왔단 말인가? ​물론 이러한 의문을 품었던 사람은 라이프니츠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구 상에 인류가 나타난 이래 수많은 사람이 이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이에 대해 정확한 답을 한 사람은 20세기 초반이 되기까지는 하나도 없었다. 인류의 이 유서 깊은 질문- '만물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인 답변은 1927년, 로만 칼러를 한 옷을 입은 벨기에 가톨릭 신부이자 천문학자인 조르주 르메트르(1894~1966)가 내놓았다. -시간과 공간도 빅뱅으로 생겨난 것 대학생 때 토목공학을 공부하다가 1차대전에 참전한 후 천문학으로 방향을 튼 르메트르는 1927년, 팽창하는 우주를 나타내는 논문 ‘일정한 질량을 갖지만 팽창하는 균등한 우주를 통한 우리 은하 밖 성운들의 시선속도에 대한 설명’을 발표, 매우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작은 ‘원시 원자’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켜 우주가 되었다는 대폭발 이론을 최초로 내놓았다. 르메트르는 우주의 기원에 대한 그의 이론을 '원시 원자에 대한 가설'이라 불렀다. 르메트르는 후일 빅뱅 이론으로 발전된 이 가설에서, 우주는 팽창하고 있으며, 이러한 팽창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의 기원, 즉 ‘어제 없는 오늘’(The Day Without Yesterday)이라고 불렀던 태초의 시공간에 도달한다는 선구적 이론을 펼쳐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당시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을 만난 르메트르가 자신의 우주론을 설명했지만, 아인슈타인으로부터 "당신의 계산은 옳지만, 당신의 물리는 말도 안 됩니다"라는 혹평을 받기까지 했다. 르메트르의 '가설'은 나중에 '빅뱅' 이론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우주가 영원 이전부터 지금까지 정적인 상태로 존재한다는 이른바 정상우주론자인 영국 천문학자 프레드 호일이 라디오 대담에서 대폭발 이론을 비꼬는 뜻으로 "그럼 빅뱅이라도 있었다는 거야? 하고 말한 데서 빅뱅이란 이름이 탄생했던 것이다. -20세기 천문학의 최고 영웅 공간과 시간이 응축된 한 점이 폭발하여 우주가 출발했다는 르메트르의 빅뱅 이론은 이처럼 처음에는 푸대접을 면치 못했지만, 그러나 시간은 르메트르의 편이었다. 빅뱅 이론이 세상에 나온 지 2년 만에 한없이 정적으로만 보이던 이 대우주가 기실은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그것은 20세기 천문학의 최고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영웅은 미국의 괴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었다. 처음에는 법학을 전공했다가 천문학으로 전향한 허블은 1929년 당시 세계 최대였던 윌슨산 천문대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가 본 우리 주위의 모든 은하들은 지구로부터 후퇴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슨 끔찍한 병균에 오염되기라도 한 듯이 도망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천문학자는 지구가 인간으로 오염되어서 모든 은하들이 도망가는 거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어쨌든 허블의 관측 결론은, 우주의 모든 은하들은 방향에 관계 없이 우리은하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으며, 그 후퇴속도는 먼 은하일수록 더 빠르다는 것이다. 거리와 후퇴속도와의 관계는 이른바 허블의 법칙으로 알려졌다. 과학사에서 최대의 발견으로 꼽히는 허블의 이 '우주 팽창'은 르메트르가 우주 원리를 통해 예견한 바 있었다. -우주는 우리 은하로부터 매순간 멀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주의 모든 은하들이 우리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은하가 그 중심이라는 뜻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같은 비율로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광장에 줄지어 놓인 걸상을 생각해보자. 각 걸상들이 같은 비율로 간격이 벌여가고 있다면 거기에는 달리 중심이란 게 있을 수가 없다. 한 차원을 늘려 3차원으로 생각해보자. 만약 밀가루 반죽에 건포도를 박아넣고 굽는다면 빵이 부풀 때 건포도의 간격들 역시 벌어질 것이다. 이와 같이 온 우주에 있는 은하들은 그 사이의 공간이 팽창함에 따라 기약없이 서로에게 멀어져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이 우주에는 중심도 가장자리도 달리 없다. -빅뱅의 결정적 증거 '마이크로파' 팽창 우주의 결정적인 증거는 그로부터 30여 년 후에 발견되었다. 1964년, 우주의 극초단파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서 소음이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소음은 어떤 한 영역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곳에서 균일하게 오는 것이었다. 미국 벨 연구소의 아노 페지어스와 로버트 윌슨이 최초로 발견한 이 마이크로파 잡음은 바로 빅뱅의 잔향으로, 우주배경복사로 불리는 것이었다. 이들은 안테나의 잡음을 잡기 위해 비둘기똥을 치우다가 우연히 이 빅뱅의 화석을 발견했는데, 이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둘기똥을 치우다가 금덩어리를 주운 셈이라고 부러워했다. 우리는 이 빅뱅의 화석인 마이크로파를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있다. TV에서 방송이 없는 채널을 틀 때 지직거리는 줄무늬 중 100분의 1은 바로 우주배경복사다. 우주가 탄생할 때 발생한 그 열기가 식어서 3K도의 마이크로파가 되어 138억 년의 시공간을 넘어 지금 우리 눈의 시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어쨌든 펜지어스와 윌슨이 발견한 우주배경복사는 정상상태 우주론의 도전을 물리치고 빅뱅 모델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로써 인류는 비로소 만물은 태초의 한 원시 원자에서 출발했다는 답을 갖게 되었다. 만물의 기원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빅뱅 이론은 20세기에 이룩된 가장 위대한 과학적 성취로 꼽힌다. 이 소식을 라이프니츠가 들었다면 아주 기뻐했을 게 틀림없을 것이다. -TV '지직거리는 줄무늬' 100분의1이 '빅뱅' 흔적 그런데 130억 년 전 빅뱅이 있었다면 그 장소는 어디일까? 앞에서 말했듯이 우주는 중심도 가장자리도 없는 구조이므로, 당연히 빅뱅이 일어난 곳은 이 우주 전체일 수밖에 없다. 그 한 점 공간이 팽창되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므로, 바로 당신이 있는 그곳이 빅뱅이 일어난 현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우주론이 이쯤에 이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나? 이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답은 이렇다. -빅뱅과 함께 시간과 공간이 탄생했으므로, 그런 질문은 성립되지 않는다. 지구 북극점에서 북쪽이 어디냐고 묻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런 답을 벌써 1,500년 전에 내놓은 사람이 있었다. 초기 기독교 철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신자로부터 "하나님은 천지창조 이전에는 무엇을 하셨습니가?"하는 질문을 받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천지가 창조됨으로써 비로소 시간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전이란 말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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