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줄리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밑줄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미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대
    2026-07-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99
  • [STOP PUTIN] 미 공화 상원의원 “이너서클의 누군가 푸틴 죽여야” 열받은 러시아

    [STOP PUTIN] 미 공화 상원의원 “이너서클의 누군가 푸틴 죽여야” 열받은 러시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가까웠던 미국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이 최근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는 유일한 방편은 이너서클의 누군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해하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러시아에서도 반전 여론이 만만찮은데 이렇게 생각 없는 발언을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러시아의 누군가가 이 녀석의 목숨을 앗으면” 된다며 푸틴 대통령 곁에는 그의 목숨을 빼앗아 전쟁을 끝낼 “부르투스”가 있는지 물어봤다. 나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지역구인 그는 “당신의 조국을 위해 일하면 세계에 위대한 봉사”가 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부추겼다. 아울러 “러시아에는 부르투스가 있는가? 러시아 군대에는 더 성공적인 스타우펜베르크 대령 같은 인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브루투스는 줄리어스 시저를 암살한 로마 정치인이며 독일 육군 대령 클라우스 폰 스타우펜베르크는 1944년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려 애쓴 인물이다. 당연히 러시아 여론은 들끓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 아나톨리 안토노프 는 그레이엄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고 분노를 촉발한다”며 “러시아에 대해 공연한 러시아 무섬증(Russophobia)과 증오를 부추겨 궤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인류에게 ‘길을 밝히는 별’ 같은 존재여야 하는데 국제 극장에서 워싱턴 당국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테러리즘을 획책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자신을 비롯해 러시아 정치인들에게 재제를 부과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그레이엄의 입장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 아니며 이 정부를 위해 일하는 누군가의 입에서도 나올 만한 성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물론, 요즈음 모두가 온전한 정신으로 버텨내기 힘들긴 하다. 나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말하려 노력한다. 러시아인들이 더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1999년 미국으로 망명한 사업가 알렉스 코나니킨(55)도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러시아법과 국제법에 따라 푸틴을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해 헌법상 의무를 다하는 공직자에게 100만 달러(약 12억 1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4일 전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정보통신(IT) 기업인 ‘트랜스패런트비즈니스’ 등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게시 글에서 “푸틴은 자유로운 선거를 없앴고 반대파를 암살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대통령이 아니다”며 “러시아인이자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탈(脫)나치화를 앞당기는 게 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일당의 공격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나니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말에도 페이스북에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넣어 현상금 포스터를 게시했다가 삭제 당했으며, 이번엔 포스터 없이 글만 재차 올렸다. 당시 게시물에는 ‘현상수배: 생사 무관. 블라디미르 푸틴은 학살범’이라고 적혀 있었다. 코나니킨은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밝힌다면 푸틴을 체포해 정의 앞에 세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탈출한 뒤 한 번도 조국을 찾은 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푸틴 암살에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며 “난 푸틴을 정의 앞에 세워야 한다고 믿을 뿐”이라고 딴소리를 했다.
  • 첼로의 매력을 흠뻑…27일 유튜버 ‘첼로댁’ 콘서트

    첼로의 매력을 흠뻑…27일 유튜버 ‘첼로댁’ 콘서트

    구독자 13만명에게 첼로의 매력을 소개해온 클래식 유튜버 ‘첼로댁’(첼리스트 조윤경)이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조윤경이 마련한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첼로댁와 친구들: 시크릿 가든’으로, 총 4개의 무대로 구성했다. 꽃잎이 피어나고 붉게 물들어 바람결에 흩날리고, 다시 사랑으로 피어나는 개념 등 사랑과 삶을 표현한 따뜻한 감성 공연이다.첼리스트 조윤경과 ‘친구들’은 클래식 가곡부터 대중가요,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무대마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곡들도 만날 수 있다. 조윤경은 서울대 음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과 런던 왕립음악대학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다. ‘친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립합창단 베이스 파트 및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정태준, 2003년 창단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밀레니엄앙상블’이 함께 한다.
  • [월드피플+] “전쟁 멈춰라” 부부가 된 러-우크라 ‘국기 연인’의 호소

    [월드피플+] “전쟁 멈춰라” 부부가 된 러-우크라 ‘국기 연인’의 호소

    2019년 11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벨라루스 가수 막스 코르쉬의 공연이 펼쳐졌다. 유럽 각지 팬이 몰린 이날 공연에서 가수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연인 관객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두르고 나타난 남녀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각자 조국의 국기를 두른 채 이마를 맞대고 입을 맞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무력 갈등 속에서 피어난 사랑은 단번에 화제에 올랐다. 러시아 여성과 우크라이나 남성의 사랑은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양국 관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두 사람의 사진이 ‘시기적 특성과 맞물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하기도 했다.특히 앙숙인 두 나라가 정상회담을 앞둔 터라 양국의 화합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양국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교전을 거듭한 탓이었다. 물론 정상회담을 의식한 러시아의 선전선동 책략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러-우 연인’의 주인공 줄리아나 쿠즈네초바는 과거 워싱턴포스트에 “그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는 사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여성인 내가 우크라이나 남성과 약혼했다는 사실이 적어도 혐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만큼 양국 관계 개선과 평화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쿠즈네초바와 그의 약혼자가 화제가 된 지 꼭 2주 만인 2019년 12월 9일, 모두의 기대 속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노르망디 형식’ 4자 정상회담을 한 양국 대통령은 같은 해 말까지 돈바스 지역 내에서 전면적인 휴전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포로 교환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후 외신들은 잇따라 양국이 분쟁 해소와 신뢰 형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했다. 양국 관계 개선 신호탄이 터진 후 쿠즈네초바도 우크라이나인 약혼자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다. 러시아에 터를 잡은 부부 사이에는 아이도 생겼다. 하지만 양국의 평화를 상징하는 이들 부부의 행복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쿠즈네초바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를 통해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쿠즈네초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민으로서 우리 부부는 전쟁 중단을 촉구한다. 세계 지도자들에게는 전쟁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부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가족과 친구가 있다. 그들이 죽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평화를 원한다. 전쟁을 멈추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닷새째인 28일, 양국은 벨라루스에서 개전 후 첫 회담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회담 시작 전부터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7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러시아 최우방으로 꼽히는 벨라루스가 곧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할 것이라는 미국 측 예상이 나와 장기전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 어쩌면 여성의 삶은 다 마릴린 먼로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여성의 삶은 다 마릴린 먼로가 아니었을까

    좌우 이념 대립과 독재의 상흔이 남은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 폭력 희생자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주류 집단에 의해 배제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질적 존재는 더욱 큰 고통과 침묵을 강요당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가 당한 성폭력이나 혐오 범죄는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로 간과돼 온 것이 사실이다. ‘줄리아나 도쿄’(2019)로 오늘의 작가상을 탄 한정현(사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는 주류 역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외된 이들의 삶을 재조명했다.작가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에 사는 연구자 설영은 6년여 전 우연한 사고로 기억 일부를 잃었다. 어느 날 사고가 난 즈음부터 연락이 끊긴 친구 ‘셜록’에게서 암호 같은 말이 잔뜩 쓰여 있는 이메일 한 통을 받는다. 둘은 남북한 모두에 버림받은 빨치산 여성 생존자에 대한 논문을 같이 썼던 사이였다. 교수 임용 문제로 서울로 돌아온 설영은 셜록의 담당의였던 성형외과 의사 연정과 함께 셜록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이메일의 단서를 추적해 간다. 설영과 연정이 설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겪은 고통을 풀어낸다. 연정의 환자 춘희는 1950년대에 함께 빨치산 활동을 하던 혁명 동지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자신에게 고통을 준 남자와 강제로 결혼했다. 설영의 할머니 영옥은 임금을 달라는 정당한 요구만으로도 구금되고 성폭행 위협을 당했다. 연정의 의붓딸이었던 도영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친구들에게서 고립됐다. 이 밖에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 청소년 집단 성폭행 등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은폐된 사건들을 다루며 작가는 역사적 격동기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자행되는 혐오와 배제의 논리를 재현했다.특히 “우리 다 마릴린 먼로 같지 않나요? 아름답다고 추앙하다가 거부하면 부숴 버릴 듯 달려드는 사람들. 여자로서의 삶은 평생 어딘가에 전시되는 것만 같았어요.”(314쪽)라는 춘희의 말은 남성에게 인정받는 무대 위가 아닌 곳에서는 남성과 같이 주체가 돼선 안 된다는 남성의 젠더 권력을 꼬집는다. 아름다움에 집착하길 권하면서도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에 대한 경멸을 숨기지 않는 사회의 모순을 강남 성형외과 의사인 연정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셜록을 추적하는 설영은 폭력이나 범죄의 경과보다 셜록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해 폭력의 근원을 추적한다. 작가는 “많은 국가 폭력 희생자의 복권이 시급하지만, 그 안에서 더 약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구조가 있다는 부분을 좀더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는 폭력과 혐오에 대한 분노만을 내보이지 않는다. 빨치산 내 성폭력 피해자 춘희와 의선은 폭력의 구조를 파악하고 스스로를 치유해 내며 다른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갔다. 연정에게 아빠를 좋아하냐고 묻는 도영처럼 사랑의 흐름을 기억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은 여전히 살 만하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가 일상화된 최신 풍경을 반영한 소설은 신선하다. 이렇게 우리 역사의 빈틈과 가려진 오늘을 메우려는 작가의 열정이 경이롭다. 자신이 발 딛고 선 곳에서도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여길 수밖에 없던 약자들의 삶이 오롯이 존중받는 세상이 오길 바라게 된다.
  • [올림픽+] “한국 빼곤 다 좋아해” 중국, 선수촌 식단 문제에 ‘발끈’

    [올림픽+] “한국 빼곤 다 좋아해” 중국, 선수촌 식단 문제에 ‘발끈’

    중국이 올림픽 선수촌의 부실 식단을 지적한 한국을 겨냥해 발끈했다. 중국 구파이신문 등 다수 매체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올림픽 선수촌 선첸판 부부장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선수단이 동계 올림픽 선수촌의 식사에 만족하지 않았고, 한국 식당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해외 선수들은 중국이 제공하는 식단에 환호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선첸판 부부장이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중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각국에서 방문한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영양소가 모두 함유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발언을 그대로 보고한 것이다. ‘폐쇄 루프’로 진행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각국의 선수들은 선수촌과 훈련장, 경기장 외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전면 금지된 상태다. 때문에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단은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가 제공하는 선수촌 식단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되는 식단 중 상당수가 기름지고 품질이 낮아서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으면서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로부터 한식 도시락을 받고 있다. 이번 중국 측 반응은 한국의 한식 도시락 제공 방침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풀이다. 실제로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선첸판 부부장은 “선수들의 메뉴를 선정하고 만드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면서도 “(중국은) 각국 선수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선수촌 식단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두, 북경오리 등 중국을 대표하는 특선 요리에 큰 관심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육류나 계란과 같은 단백질을 선호해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평균 17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의 식단에는 중국 특색의 만두와 두부, 구운 북경오리, 뜨거운 중국 전통차 등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하루 동안 선수촌에 제공되는 만두 양은 무려 100kg, 북경 오리 80마리가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줄리아 마리노(24) 선수는 지난 7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온 지 단 며칠 만에 중국식 만두를 다량 섭취했다”면서 “아마도 세어보면 200개 이상 먹었을 것”이라고 했다.
  •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면서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함께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어요.”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9일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공동 인터뷰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바 역의 데이션 영을 비롯해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스카 역 안토니 로런스, 날라 역 아만다 쿠네네가 참석했다.배우들은 마스크와 퍼펫(인형)을 이용한 연기에 대한 질문에 “동물과 인간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연출자 줄리 테이너가 그 부분을 주문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라이온 킹은 가면을 배우가 얼굴에 쓰는 대신 머리 위에 얹어 표정을 보이고 의도적으로 퍼펫 밖으로 몸을 드러나게 설정했다. 비단 동물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쿠네네는 “동남아시아 전통 안무 등을 통해 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고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으며 로런스는 “연출자가 ‘더블 이벤트’라고 부르는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사자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의 균형을 맞춰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은 “공연이 시작되면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으며 무쏭고는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나눠줄 수 있는 작품이며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쿠네네는 “작품 자체가 즐겁고 재미나지만,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전달하는 등 작품이 전달하는 교육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로런스는 “극적으로 많은 장치를 가지고 있고 개인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과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 표현도 잊지 않았다. 영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손하트를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3년 전에는 앞줄에 계신 관객분들이 보여주는 손짓이 뭔지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관객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네네는 “한국 관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말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며 “공연을 보러 오기 전부터 예매 성공 사진을 올려주고 기쁘다고 해준다. 그런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운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를 찾는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톡파원 25시(JTBC 밤 9시) 코로나19로 해외 교류가 뜸해진 가운데 해외에 거주 중인 교민과 유학생, 한국말이 유창한 외국인들이 특파원이 아닌 ‘톡파원’이 돼 세계 각국의 현재를 전달하는 따끈따끈한 프로그램이다. 2회의 주제는 ‘세계 집 구경’. 미국 뉴욕에서 가장 뜨고 있는 주거지와 센강이 한눈에 보이는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 모두의 마음을 빼앗은 호주의 드림하우스 등을 소개한다.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세계 각국의 과자를 소개한다. 그중 방탄소년단 RM이 좋아한다는 과자를 접한 MC들이 쟁탈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낸다. 방송인 전현무와 개그우먼 김숙, 개그맨 양세찬,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MC를 맡고,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했던 다니엘,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 타쿠야가 외국인 패널로 함께한다.
  • “어른 25만원 아이 10만원”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18억원 챙긴 美 간호사들

    “어른 25만원 아이 10만원”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18억원 챙긴 美 간호사들

    미국에서 돈을 받고 가짜 백신증명서를 발급해준 간호사들이 붙잡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백신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150만 달러, 한화 약 18억원을 챙긴 간호사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은 30일(현지시간) 소아과 간호사 줄리 디부오노(49)와 머리사 우라로(44)를 2급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두 간호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접종없이 가짜 백신증명서를 끊어줬다.간호사들은 뉴욕주 예방접종 정보 시스템(ISS)에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증명서를 발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어른 220달러(약 25만원), 어린이 85달러(약 10만원)씩 받아 챙긴 돈은 무려 150만 달러에 달했다. 어림잡아 7000명의 미접종자에게 백신증명서를 내준 셈이다. 이들은 함정 수사 중인 경관에게 백신 접종없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가 꼬리가 잡혔다. 범법행위를 확인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간호사 디부오노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9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와 150만 달러 수익 내역이 적힌 장부를 확보했다. 로드니 해리슨 서퍽카운티 경찰국장은 "공중보건을 위해 일하는 간호사로서 두 사람은 합법적인 예방접종카드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경찰은 또 간호사 중 한 명의 경찰 남편이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내사 중이다. 간호사 디부오노의 남편은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보석금 없이 풀려난 두 간호사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간호사 우라로의 변호사는 "내 의뢰인은 모범적인 경력을 쌓은 존경받는 간호사"라면서 "수사에 하자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12월 백신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소지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가짜 백신증명서 연루자는 최대 15년의 징역에 처한다. 뉴욕주는 백신증명서, 즉 백신접종카드를 소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백신접종카드 소지자는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을 마스크 착용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백신증명서 위조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신증명서 위조에 연루된 15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 우물에 빠진 모로코 소년 나흘 만에 끄집어냈는데 사망

    우물에 빠진 모로코 소년 나흘 만에 끄집어냈는데 사망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모로코 북부 자신의 집 우물에 빠진 다섯 살 소년을 5일 일단 밖으로 끄집어냈는데 이미 숨진 뒤였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이날 오후 왕실 성명을 통해 라얀 어람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년의 부모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굴착 담당 기술자 무니르 알자줄리는 국영방송 2M에 “라얀에게 도달하기까지 80㎝ 정도가 남았다”며 “그러나 작업자들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마지막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진동 때문에 토사가 무너져 소년에게 영향을 줄까봐 조심스럽게 터널을 만들며 파내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 밖에 없었다. 알자줄리는 시간당 20㎝ 정도의 속도로 굴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 관광지 쉐프샤우엔으로부터 100㎞ 떨어진 타모롯 마을에 사는 라얀은 아버지가 보수 작업을 하던 우물 옆에서 놀다 실수로 추락했다. 우물의 깊이는 40m나 되는데 라얀은 32m 지점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다. AP 통신 등이 보도하는 현장 사진을 보면 수많은 주민들이 몰려나와 소년의 극적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됐다.    아울러 지난 3일 내시경 카메라를 우물 아래 내려보내 소년이 머리를 조금 다친 것 말고는 괜찮으며 의식도 또렷했던 것을 확인했는데 지금은 그냥 비스듬히 누워 있기만 해 살아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계속  산소마스크와 음식과 물을 내려 보냈는데 이것을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구조대는 사고 당일 저녁부터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는데 우물의 입구 직경이 25㎝ 밖에 안돼 매우 비좁았다. BBC 그래픽에서 보듯 28m 지점부터는 더 좁아져 구조대원들이 들어갈 수도, 소년이 스스로 줄을 잡거나 해 올라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구조대는 중장비로 우물 주변을 넓고 깊게 파들어갔다. 아이가 있는 깊이까지 파내려간 뒤 우물벽을 향해 다시 수평으로 굴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년이 우물 밖으로 나오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헬리콥터도 대기하고 있다. 라얀의 아버지는 지난 2일 온라인 매체 le360에 “잠깐 딴 데를 봤다가 돌아보니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그 조그만 녀석이 우물 안에 빠졌다. 난 눈꺼풀 한 번 붙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어머니는 “온식구가 찾아 다녔다. 나중에야 아들이 우물 안에 추락한 것을 알았다. 아직도 아들이 살아서 그곳을 나올 것이란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물론 여러 모로 앙숙인 이웃나라 알제리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까지 ‘#라얀 구하기(Save Rayan)’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아치라프 하키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소속 리야드 마레즈 등도 SNS에 사고 및 구조 진행 소식을 전하며 라얀에게 굳건히 버티라고 응원했다.
  • 김우영 “김부겸, 관료의 나발수…‘추경 35조’ 전당원 투표 제안”

    김우영 “김부겸, 관료의 나발수…‘추경 35조’ 전당원 투표 제안”

    김우영 “여당후보 역차별도 정도껏 해야…내가 이런 말을 하면 배신자 낙인 뻔해…오미클론 대확산, 할 일 못 찾는 여당”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30일 “169석 여당이 기재부장관 한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 덕장 행세 김부겸 총리는 관료의 나발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 의원들의 결기를 요구하고 송영길 당대표에게 추가경정예산안 35조 전 당원투표를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색이 여당 대권후보인 이재명의 간절한 외침에도 메아리조차 없는 정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골목경제를 명절 대목처럼 만들었던 소멸성 지역화폐방식의 전국민재난지원금은 한번 쓰고 버린 휴지조각취급을 받는다”며 “여당후보 역차별도 정도껏 해야지 너무 하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정부는 인색한 자린고비마냥 걷어들인 세금도 다 안 쓰고 찔끔찔끔 적선하듯 재난지원을 한다”며 “그 정부가 그토록 애타며 만든 문재인 정부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배신자라 낙인찍힐 게 뻔하다”며 “까짓 거 그 정도 불명예야 가게 문 닫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분들의 참혹함에 견줄쏘냐”라고 토로했다.김 대변인은 “내가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현 정부·여당을 지지할 것인가? 아마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나를 먹여 살리지 않는 국가, 백성의 요청에 응답이 없는 군주에겐 충성하지 않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이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미클론 대확산의 기로에서 덩치만 컸지 할 일 못 찾는 여당에 유권자들이 표를 줄리 만무하다”며 “상황을 개선시킬 여지는 있다. 의원들이 뺏지를 반납하고 싸울 결기가 있다면 정부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어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며 “추경 35조 전당원투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집구석이 우환덩어리인데 대문에 금칠했다고 잘나가는 집안되지 않는다”며 “G7이니 선진국이니 하는 헛소리는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 테네시주 경관 9명, 가드레일 앉아 있던 남성에게 처형하듯 총격

    테네시주 경관 9명, 가드레일 앉아 있던 남성에게 처형하듯 총격

    미국 테네시주의 경찰관 9명이 27일(현지시간) 오후 내슈빌의 65변 주간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앉아 있던 랜던 이스텝(37)에게 일제히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사진에서 보듯 흡사 처형하듯 미심쩍은 남성에게 총구를 내뿜었다. 행인이 촬영한 동영상을 뉴스 매체 WSMV가 트위터에 올려놓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데일리비스트가 전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테네시주 고속도로 순찰대 대원 2명과 내슈빌 경찰관 6명, 비번인 경찰관, 마운트 줄리엣 경찰관 한 명 등 10명이 출동했을 때 이 남성은 고속도로의 북쪽 방향 차로에 서 있었다. 경찰은 고속도로 양쪽 통행을 막은 채 설득에 나섰다. 그런데 30분쯤 지났을 때 이 남성이 팔을 들어 경찰 쪽을 가리킬 때 동영상이 잠시 멈춘다. 그리고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다. 돈 애런 내슈빌 메트로 경찰서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스텝의 왼손에 박스 커터가 들려 있었으며 갑자기 오른손을 주머니로 가져가 “반짝이며 은빛의 실린더 모양 물질”을 들길래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먼저 그가 가드레일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차해 그를 도우려 했으며 말을 걸어 고속도로를 벗어나도록 하려 했는데 그가 박스 커터를 꺼내더라고 했다. 비번인 마운트 줄리엣 경찰관이 가족과 함께 귀가하다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것을 보고 끼어들어 30분 동안 상황을 누그러뜨리려 안간힘을 썼다. 용의자는 여전히 왼손에 박스 커터를 들고, 오른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였다. 경관들이 도착해 계속 말을 걸자 그는 갑작스럽게 오른손으로 미확인 물체를 꺼내더란 것이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9명의 경관들이 총을 쏜 것인데 그가 꺼내려 한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총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총격 이전에 근처에 적어도 한 경관은 지니고 있었던 테이저건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애런은 경관들이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감쌌다. 총격을 당한 이스텝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신원도, 이전에 체포된 경력이 있는지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 이탈리아 대선 ‘콘클라베’ 시작… ‘슈퍼 마리오’ 대통령 나올까

    이탈리아 대선 ‘콘클라베’ 시작… ‘슈퍼 마리오’ 대통령 나올까

    대통령 선거가 24일(현지시간)부터 치러지면서 이탈리아 로마 퀴리날레궁(대통령궁)의 13번째 주인이 바뀔지 주목된다. 22일 로이터통신과 폴리티코,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 7년 임기가 끝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24일 오후 3시에 투표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 방식은 추기경단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와 비슷하다. 콘클라베는 ‘비밀회의’라는 뜻으로 참여자(대의원)들은 비밀 투표 방식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인물을 용지에 적어 낸다. 공식적인 후보자 명단은 없고 헌법상 50세 이상의 이탈리아 시민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다만 대통령 선출은 상·하원 의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주요 정당의 당론이 투표 결과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탈리아 의회는 당일 상원 320명과 하원 630명 그리고 지역 대표 58명 등으로 구성된 대의원 1008명을 소집해 투표를 시작한다. 이달 내로 공석이었던 상원 의원 한 석이 채워지면 1009명으로 투표자가 늘어난다. 처음 1∼3차 투표까지는 대의원 3분의2(672표) 이상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출되며, 여기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4차부터는 과반(505표) 득표자를 뽑는다. 1971년 6대 대통령 선출 때 23차례 이뤄진 투표가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015년 4차 투표 끝에 당선됐다. 임기 7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한 이탈리아 대통령은 다른 내각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시에는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에 머물며, 비상 정국에서는 총리 후보자 지명, 의회 해산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현지 정가와 언론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출신인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를 가장 유력한 당선권 후보로 꼽는다. 드라기 총리는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좌·우파 정당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무지개 내각’을 원만하게 이끌며 정책 능력과 정치력을 인정받아 일선 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드라기 총리가 대통령이 되면 현 내각이 흔들리며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국 안정을 바라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마타렐라 대통령이 연임해 최소한 현 의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다른 후보로는 하원의장을 지낸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상원의원, 이탈리아 헌정 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마르타 카르타비아 현 법무장관, 글로벌 통신업체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출신 비토리오 콜라오 현 기술혁신·디지털전환부장관, 줄리아노 아마토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우파연합의 단일 후보로 지명됐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좌파 정당 그룹의 반대에 부딪혀 출마를 포기했다.
  • 쓸쓸한 드라큘라, 외로운 슈퍼맨… 어쩌면 우리가 몰랐던 ‘본캐’

    쓸쓸한 드라큘라, 외로운 슈퍼맨… 어쩌면 우리가 몰랐던 ‘본캐’

    스포츠나 연예계에서 남다른 두각을 보이는 신인에게 언론은 보통 ‘괴물 신예’라는 말을 쓴다. 이때 괴물은 ‘괴상하게 생긴 물체’나 ‘괴상하게 생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아니라 특정 분야의 일에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주변엔 수많은 괴물이 살고 있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괴물, 줄넘기를 잘하는 괴물, 코로나 시대에는 혼자서도 잘 노는 괴물도 수두룩하다. 이미 국내에도 ‘독서의 역사’, ‘밤의 도서관’, ‘은유가 된 독자’ 등으로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알베르토 망겔의 ‘끝내주는 괴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삶을 나누고 있는 다양한 문학 속 괴물들의 본모습을 보여 주는 책이다. 망겔은 우리가 문학 속 인물들을 더 친근하게 느낀다고 말한다.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위대한 작가임은 틀림없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근엄하고도 희망 어린 초상화 속에 영원히 박제된 그 존재들이 아니라 그들이 창조한 불멸의 피조물, 즉 로미오와 줄리엣, 리어왕, 맥베스, 그리고 돈키호테 같은 인물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나이를 먹거나 말거나, 영원히 매력적인 존재로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문학 속 괴물들도 마찬가지다. 청소년들의 꿈속에 드라큘라는 음울한 그림자로 나타나는데, 이유는 그들이 곧 성년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꿈에도 드라큘라의 그림자는 늘 드리워 있지만, 그것은 회한이 담긴 꿈이다.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책은, 그 속의 주인공들은, 읽는 이의 시간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망겔은 드라큘라를 통해 잘 보여 준다. 우리는 보통 슈퍼맨의 근육질 몸매와 지구를 지키는 용감함에 반하지만, 망겔은 원치 않게 고립됐던 그의 신세와 소외감에 더 공감한다고 말한다. 소심한 신문 기자와 막강한 영웅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이중생활을 하는 슈퍼맨이 문학의 열정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그것이 진정한 꿈인가를 고민했던 청소년 시절의 자신과 닮아서다. 그렇게 보면 슈퍼맨 같은 히어로들도 우리 주변에서 숱하게 만날 수 있는 보통 사람의 성정을 지닌 셈이다. 망겔은 “악당들이 전처럼 교묘하게 위장하지도 않고 여봐란듯 악행을 일삼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슈퍼맨이 흘러간 히어로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사탄, 네모 선장, 프랑켄슈타인 등 괴물처럼 보이는 인물들 외에도 로빈슨 크루소, 하이디의 할아버지, 욥 등 선량해 보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괴물이 될 수 있는지 흥미로운 관점에서 보여 준다. 망겔의 열혈 독자가 아니라도, 문학 속 인물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건물주만 돈 벌었네…뱅크시 벽화, 통째로 뜯어 거액에 팔았다

    건물주만 돈 벌었네…뱅크시 벽화, 통째로 뜯어 거액에 팔았다

    지난해 8월 영국 서퍽 주 로스토프트의 한 상점 외벽에 그려진 뱅크시의 작품이 최근 수백 만 달러에 몰래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은 뱅크시의 작품 한 점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구매자에게 팔렸으며 매매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른 뱅크시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하룻밤 새 깜짝 등장한 이 벽화는 모래성 앞에 쇠지렛대를 들고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뱅크시는 로스토프트를 비롯해 그레이트야머스, 골레스톤 등 바닷가 시골 마을에 여러 벽화를 남겼다. 이 벽화 덕분에 조용한 시골 마을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톡톡한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해당 상점의 건물주가 뱅크시의 벽화를 경매에 내놓기 위해 벽을 통째로 뜯어내 비난을 받았다. 이에대해 로스토프트 나시마 베굼 부시장은 "도시가 뱅크시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으며 수천 명의 관광객을 도시로 불러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면서 "벽화 제거는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벽화는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의 줄리앙 옥션에 경매 위탁됐으나 실제로는 지난주 한 개인 수집가에게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앙 옥션 측은 "판매자가 지난주 작품을 비공개 가격에 매각해 경매 계약은 해지됐다"면서 "아마 수백만 달러에 매각됐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뱅크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작품이 건물주의 배만 불린 셈이다.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 키 작아 해고당한 英버스기사, 2만5000명 청원에 ‘복직’

    키 작아 해고당한 英버스기사, 2만5000명 청원에 ‘복직’

    영국에서 34년간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신형 버스를 운전하는데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해고된 여성이 일자리를 되찾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맨처스터에서 1987년부터 버스를 운전해온 트레이시 숄스(57)는 최근 운수업체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았다. 그가 버스를 몰던 노선에 신형 버스 모델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기사에 대한 승객의 폭력행위를 막기 위한 보호벽 기둥과 사이드미러 위치 등이 바뀌면서 키 152㎝의 숄스가 사이드미러를 보려면 상체를 뒤로 젖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하는 문제에 부딛쳤다.이때문에 숄스는 버스에 접근하는 자전거나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럽다고 회사에 알렸고, 회사는 그를 정직시킨 데 이어 해고를 예고했다. 이에 노동조합이 개입하면서 사측은 숄스에게 운전 가능한 구형 버스가 운행되는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숄스는 근무시간과 임금이 줄어든다는 문제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숄스는 “미망인이라 혼자 키우는 자녀가 3명이나 된다. 갚아야 할 대출도 있어 급여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숄스의 동료들을 비롯해 배우 맥신 피크, 줄리 헤스몬드할, 제임스 퀸 등 2만 5000여명의 시민이 숄스가 원하는 직무로 복귀시켜줄 것을 청원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노조는 기존과 동일한 근무 시간과 급여 수준으로 숄스를 복직시킬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결국 지난 11일 최종 협의에서 숄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즉 다른 노선에서 근무하긴 하지만, 근무 시간과 급여 수준은 바뀌지 않는 식이다.  사측 인사책임자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해고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채용 조건에 키 제한은 없고, 숄스와 키가 같거나 더 작은 운전기사도 여러 명 있다”고 해명했다.
  • “2차가해 성립 어려워”…김건희 적극 방어 나선 이준석

    “2차가해 성립 어려워”…김건희 적극 방어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중 언급한 ‘미투’ 관련 내용에 대해 “2차 가해란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전직 비서 김지은씨 간 사적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을 가지고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 중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을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가 방어에 나선 것이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서울의소리 등은 김건희씨가 김지은씨를 거론하며 2차 가해로 비칠 만한 발언들을 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준석 “사적통화에서 드러낸 사견”…이수정은 사과 이 대표는 “우리 후보 배우자가 만약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해서 김지은씨에 대해 얘기했다면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김건희씨가 다른 사람과의 사적 통화에서 김지은씨에 대한 사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김지은씨에게 2차 가해로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또 김씨가 녹취록에서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건희)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인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 봤을 만한 풍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신 고개를 숙였다. “관상본다” 김건희 ‘무속’ 논란엔 “오늘의 운세 보는 것과 비슷” 이 대표는 또 전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힌다. 관상은 빛깔을 알고 보는 거다. 생김을 보는 건 하수가 보는 거다”라는 김건희씨의 발언과 관련해 무속 신봉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후보 배우자가 영부인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많은 비과학적인 것들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방어막을 쳤다. 이 대표는 일간지에 실리곤 하는 ‘오늘의 운세’를 예로 들며 “국민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간지에 아주 비싼 자리에도 지면을 할당해서 그런 것을 놓는 것 아니겠나. 그런 걸 보는 사람을 부적격자라고 다루기 시작하면 국민의 상당한 수가 이상한 사람이 돼 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다소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상황이 크게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저는 사적으로 김건희씨와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보편적인 정치인 부인보다도 정치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통화’ 논란…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통화’ 논란…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에게 사과했다. 17일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이는 김건희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 중 안 전 지사와 관련해 나눈 대화가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김지은씨는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면서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소프라노 임선혜 뮤지컬 명곡 ‘투나잇’ 14일 싱글 발매

    소프라노 임선혜 뮤지컬 명곡 ‘투나잇’ 14일 싱글 발매

    소프라노 임선혜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대표 넘버 ‘투나잇’(Tonight)을 14일 정오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고(古)음악계 프리마돈나 임선혜는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The Man I Love) 발매를 앞두고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명곡 ‘투나잇’을 이날 선 공개한다. 유니버설 뮤직에서 발표하는 ‘투나잇’은 르네 야콥스, 만프레드 호넥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 최근 BBC 카디프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토니 파트를 맡아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투나잇’은 195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황금기를 이룬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대표 넘버다. 주인공 두 남녀 ‘마리아’와 ‘토니’가 댄스파티에서 첫눈에 반해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부르는 사랑의 듀엣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현대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스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세계적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 뮤지컬계 거장 작사가 스티븐 손트하임, 극작가 아서 로렌츠가 의기투합해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1950년대 현대 뉴욕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재탄생시켰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도착했지만 희망없이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현실을 투영한 작품으로, 이민자 집단과 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조직과의 세력 다툼에 말려든 마리아와 토니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최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도 개봉돼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투나잇’은 멜론, 유튜브 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 트럼프 NPR 인터뷰 중 “의사당 난입 원인 제공?” 묻자 전화 뚝!

    트럼프 NPR 인터뷰 중 “의사당 난입 원인 제공?” 묻자 전화 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 도중 일년 전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말도 않고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12일(현지시간) 공영라디오 NPR이 전한 데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화 인터뷰 도중 ‘지난 대선이 사기라는 (트럼프의) 주장이 (지난해)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촉발했다고 보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그는 방송사와 15분 인터뷰를 약속했는데 인터뷰가 9분 만에 중단되고 말았다. NPR는 지난 6년 동안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추진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고 이번에 어렵게 성사시켰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진행자가 ‘대선이 조작돼 당신이 패배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증거들은 다르게 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계속하자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과거 ‘선거 사기’를 주장했던 지역들을 언급하며 “그런 선거들은 조작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을 재발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난 대선 조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내내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고 NPR은 전했다. 진행자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판사에게 “이것은 사기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것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다수의 판사들이 정작 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사실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면서도 접종 여부는 개인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 되어야 하지만 난 접종을 권장한다”면서도 “접종 의무화는 우리나라에 해악을 끼친다. 많은 미국인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밤 방영된 보수 성향 매체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선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은 정치인들을 향해 “비겁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신은 부스터샷을 맞았는지 말해야 한다”면서 “나는 부스터샷을 맞았다. 그런데 몇몇 정치인들이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 ‘그래서 부스터샷 맞았어?’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 질문에 ‘오, 오’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예스’라는 의미”라며 “그런데도 (접종 사실을) 말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자신이 지난달 부스터샷 접종 사실을 공개한 뒤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는데 최근에 백신의 효능과 안전을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차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를 낳았다.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노리는 그가 잠재적인 공화당 경쟁자들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AP 통신은 진단했다. 아울러 백신 개발과 접종을 용이하게 만든 트럼프 정부의 업적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그가 직접 ‘비겁한’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가 부스터샷을 맞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오르는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에 출연, “나는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다 했다. 정상적인 접종(the normal shot)은…”이라면서도 “결국에는 개인의 결정”이라고 말해 접종 여부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측근들을 비롯해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 많은 정치인이 백신 접종 상태를 공개하지 않거나 심지어 접종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 코로나도 못 막는 우정… 단, 150명까지만 됩니다

    코로나도 못 막는 우정… 단, 150명까지만 됩니다

    사회성 연구 권위자 英던바 교수5~1500명 단위 대인 관계 분석SNS 친구 5000명 만들 수 있어도150명 넘기면 유의미 관계 못 돼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의 단절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경험했다. 이는 소외감과 우울감으로 이어져 ‘코로나 블루’라는 마음의 병을 낳았다. 감염병이 경제적인 피해 못지않게 막대한 정신적인 피해를 안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는 우리에게 사회적 활동 제약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라는 사실과 인간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사회성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로빈 던바 교수는 신간 ‘프렌즈’에서 우정이라는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던바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사람들이 각종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우정이 자연스럽게 식어 가는 속도를 늦춰 줄 뿐”이라면서 “디지털 세계의 어떤 것도 대면 상호작용의 감정적인 성격과 메시지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저자는 자신이 주창한 ‘던바의 수’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우정이 가지는 가치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간관계의 최대치는 150명이라는, 이른바 ‘던바의 수’는 오랫동안 진화심리학 분야의 화두였다. 인간관계의 규모를 뇌의 크기로 짐작해 예측했기 때문에 조직 관리 등에 이 가설이 응용되기도 했다. 던바 교수는 소규모 사회의 크기에 관한 데이터를 통해 대인 관계를 5명·15명·50명·150명·500명·1500명 등의 단위로 나눠 분류했다. 일상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5명이 포함된 원은 ‘절친한 친구들’, 15명은 ‘친한 친구들’, 50명은 ‘좋은 친구들’, 150명은 ‘그냥 친구들’이다. 이 ‘우정의 원’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던바 교수는 “이 원들은 접촉 빈도, 감정적 친밀도, 도움을 주려는 의지와 관련이 있다”면서 “150명을 넘기면 유의미한 관계를 맺지 못하며, ‘지인’은 500명, ‘이름만 아는 사람들’은 1500명이 한계”라고 말한다. 결국 유의미한 친구들의 수는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인데,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5000명까지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도 이런 가설이 적용될까. 이를 위해 저자는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 TV 진행자를 통해 검증에 나섰다. 그런데 TV 진행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를 일일이 찾아간 결과 대부분 반가움보다는 놀라움을 표시했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문전박대한 이도 있었다. 그를 반겨 준 사람은 원래 알던 사람이거나 그의 사교 생활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이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온라인 세상에서도 ‘던바의 수’가 유효하며, ‘사회적 원’이 무한히 커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와 함께 심리학, 인류학, 신경과학 등 광범위한 학문을 아우르며 각종 흥미로운 연구를 통해 우정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한다. 던바 교수는 미국 브리검영대 줄리안 홀트 룬스타드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생존 확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교 활동 수치라고 강조한다. 역학 연구 결과 사회적 지원을 자주 받는 사람, 사회적 네트워크와 지역 공동체에 안정적으로 소속돼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생존 확률이 50%나 높았다. 또한 인간이 고독감을 느낄 때 독감 예방접종 후의 면역반응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면역체계의 생리적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정과 유대감은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비극적인 일을 경험할 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육체적 고통과 사교적 고통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같기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따돌림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저자는 “소셜미디어가 대면 만남의 보완책으로서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 집단이 아닌 일대일 상호작용이며 타인과 문제가 생겼을 때 접속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끝내기 때문에 거절, 공격, 실패를 다루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울러 가상 세계에서의 만남이 일상화된 오늘날에도 직접적인 소통, 함께하는 사교 활동, 가벼운 신체 접촉, 대화와 수다가 소중한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