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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 ‘울컥’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 ‘울컥’

    2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주년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와 함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MC 전현무는 G6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전현무는 방송 말미에 “아쉽게도 비정상회담의 6명의 멤버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러시아 대표 벨랴코프 일리야,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네팔 대표 수잔 샤키야, 프랑스 대표 로빈 데이아나,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가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한다. 이에 로빈은 “일단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 같이 볼거니까”라면서 “그냥 이 자리만 그리울 것 같다. 내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다 같이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줄리안은 “’비정상회담’을 통해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 녹화하러 올 때마다 많은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이 자리가 그리울 거다. 이 자리만큼 속마음, 자국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방송은 한국 방송 역사상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누구? ‘아쉬운 작별 소감 보니...’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누구? ‘아쉬운 작별 소감 보니...’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리안, 로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등 프로그램을 떠나는 6명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서 올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 중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고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보여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아쉬운 작별 소감 들어보니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아쉬운 작별 소감 들어보니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리안, 로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등 프로그램을 떠나는 6명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서 올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 중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고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보여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6명 ‘아쉬운 작별’

    비정상회담 멤버교체, 떠나는 멤버는 6명 ‘아쉬운 작별’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줄리안, 로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등 프로그램을 떠나는 6명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은 “벨기에를 알릴 수 있어서 올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 더 잘되길 바라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테니까 자주 보고 다들 사랑한다.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경험 중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고 ‘비정상회담’이란 프로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보여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우! 지구촌] 에펠탑 등 ‘유럽 명소 셀카’ SNS게재시 벌금?

    [나우! 지구촌] 에펠탑 등 ‘유럽 명소 셀카’ SNS게재시 벌금?

    유럽연합(EU)이 프랑스 에펠탑 등 유럽 각국의 랜드마크 사진을 허가없이 촬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여행객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는 랜드마크를 포함한 공공건물의 사진을 함부로 찍을 수 없도록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허가를 받지 않은 관광객들은 에펠탑 등 유명 건물을 배경으로 하는 셀프카메라 사진 또는 일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SNS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릴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법안은 상업적인 사진작가들이 무단으로 건물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최근 SNS 등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저작권을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있기 때문. 이를 어길 시에는 전문 포토그래퍼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벌금형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해당 건물만 찍은 것이 아니라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비상업적인 용도로 기념사진 또는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에게까지 해당 법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독일의 유럽의회의원인 줄리아 레데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유명 건축물들의 전경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것은 수 백 만명의 유럽인들에게 저작권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각국의 포토그래퍼 연합도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독일의 한 사진연합협회 측은 “유럽 내 모든 건물들의 사진을 찍고 쓰는데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 측은 이것이 상업적인 사진작가들을 겨냥한 법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유럽의회의원들은 전경 사진의 자유를 주장하는 ‘파노라마 프리덤’ 법 발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연합 측은 이번 법안과 관련해 현지시간으로 다음 주 법안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펠탑 등 배경 셀카’ SNS 올리면 벌금!

    ‘에펠탑 등 배경 셀카’ SNS 올리면 벌금!

    유럽연합(EU)이 프랑스 에펠탑 등 유럽 각국의 랜드마크 사진을 허가없이 촬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여행객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는 랜드마크를 포함한 공공건물의 사진을 함부로 찍을 수 없도록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허가를 받지 않은 관광객들은 에펠탑 등 유명 건물을 배경으로 하는 셀프카메라 사진 또는 일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SNS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릴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법안은 상업적인 사진작가들이 무단으로 건물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최근 SNS 등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저작권을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있기 때문. 이를 어길 시에는 전문 포토그래퍼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벌금형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해당 건물만 찍은 것이 아니라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비상업적인 용도로 기념사진 또는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에게까지 해당 법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독일의 유럽의회의원인 줄리아 레데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유명 건축물들의 전경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것은 수 백 만명의 유럽인들에게 저작권과 관련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각국의 포토그래퍼 연합도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독일의 한 사진연합협회 측은 “유럽 내 모든 건물들의 사진을 찍고 쓰는데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 측은 이것이 상업적인 사진작가들을 겨냥한 법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유럽의회의원들은 전경 사진의 자유를 주장하는 ‘파노라마 프리덤’ 법 발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연합 측은 이번 법안과 관련해 현지시간으로 다음 주 법안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산지 “美NSA, 올랑드 등 佛대통령 3명 감청”

    어산지 “美NSA, 올랑드 등 佛대통령 3명 감청”

    “프랑스 국민은 자신들이 뽑은 정부가 동맹으로 여긴 나라의 적대적 사찰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 이를 알린 것이 자랑스럽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을 감청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23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의기양양하게 이같이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메디아파르와 손잡고 이날 NSA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3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6년간 감청했다고 폭로해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놨다. 감청 대상에는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들어 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NSA가 일급비밀로 분류한 문건에는 대통령들의 휴대전화는 물론 다수의 대통령궁 관리와 장관들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감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NSA가 작성한 프랑스 대통령들의 연락처도 숫자가 지워진 채 공개됐다. 문건에는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과 유로존 경제 위기 우려, 중동평화 과정, 프랑스 사회당 정부와 독일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 등이 들어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엘리제궁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2013년 미국이 프랑스 지도자들을 감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는 약속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사회당의 장 자크 우르보아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주변에 협력국이 아니라 공격 대상이나 봉건시대 가신만을 두고 있음을 또다시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정치권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용의자에 대한 정부의 감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 승인을 앞둔 터라 이번 폭로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문건의 정확성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위키리크스 측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폭로한 내용이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번 문건도 신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NSA의 무차별적인 첩보활동 금지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외 이미지 개선을 모색했던 미국은 외교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NSC 대변인은 “특정 기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할 수 없다”며 과거의 첩보활동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올랑드 대통령을 대상으로 삼고 있지도, 삼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삶의 만족도 낮으면 오래 못 살아 - 연구

    삶의 만족도 낮으면 오래 못 살아 - 연구

    자신의 삶에 관한 만족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오래 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채프먼대와 하버드대 등 공동 연구진이 50세 이상 호주인 4458명을 대상으로 9년간 장기추적 조사한 결과, 생활만족도와 사망 위험이 반비례하는 것을 밝혀냈다. 즉 생활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낮고 반대로 생활만족도가 낮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뵘 채프먼대 심리학과 조교수(박사)는 “생활만족도는 일반적으로 평생에 걸쳐 일관되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이혼이나 실직과 같은 생활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새로운 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비교적 안정된 생활만족감을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어떤 사람에게 생활만족감이 떨어지는 인생에 있어 극적인 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만족감은 낮은 수준으로 변하고 특히 수명에서도 좋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에게 매년 ‘전반적으로, 당신은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0~10점까지 점수로 답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9년간의 평균 생활만족도와 시간이 지나는 것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평가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나이와 성별, 교육, 건강 상태, 흡연 상태, 신체 활동, 우울증 증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기간 참가자들의 생활만족도가 증가하면 사망 위험이 18%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만족도가 떨어지면 사망 위험은 20%나 증가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활만족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계없이 생활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활만족도에 관한 9년간의 반복된 평가로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생활만족도를 여러 차례 평가한 것은 우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변화가 어떻게 수명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생활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만 사망 위험에 관한 생활만족도의 변화 수준이 문제가 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극한 상황 변화는 종종 정신건강장애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심리적 특성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은 수명과 같은 건강 관련 결과에 통찰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과학학회(APS)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6월 5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수미,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도쿄에서 콘서트 열었다.

    조수미,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도쿄에서 콘서트 열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2일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를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를 가졌다. 지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가 맡았다. 조수미와 니시모토는 2010년 리투아니아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미국 카네기홀, 일본 투어, 바티칸 국제 음악제 등에서 협연을 펼쳐왔다. 조수미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요’, ‘투우사’ 중 ‘아! 말씀드릴게요’,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가곡 ‘꽃 구름 속에’와 ‘동심초’ 등을 선사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EBS1 토요일 밤 11시 5분) 청년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대중의 기대에 짓눌려 제대로 글을 쓰지 못하다 결국 고민 끝에 점술가를 찾아간다. 점술가는 사랑만이 그의 천재성을 되살려 줄 것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렇게 자신의 뮤즈를 찾아 헤매던 셰익스피어는 우연히 연극 오디션에 참가한 소년 켄트를 보고 묘한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그 소년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남장을 한 여자 바이올라다. 그렇게 셰익스피어는 바이올라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바이올라는 정략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셰익스피어는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 앞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는 애초에 해피엔딩으로 구상했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고쳐 쓰기 시작한다. ■케빈 코스트너의 미스터 브룩스(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성공한 사업가 미스터 브룩스. 그의 다른 이름은 엄지 지문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연쇄살인마 섬 프린트다.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살인을 일삼는 그는 살인 중독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만 살인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브룩스가 다시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 이웃에 사는 사진가 스미스에게 목격되고 스미스는 이를 빌미로 브룩스를 협박한다. 한편 스미스가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는 단서를 발견한 강력계 여형사 앳우드는 스미스를 미끼로 브룩스의 존재를 추적해 온다.
  • 소·리보다 빠르다, 인비전설

    소·리보다 빠르다, 인비전설

    ‘박세리 키즈’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마침내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를 뛰어넘었다. 박인비는 15일 뉴욕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우승컵을 6개로 늘리면서 종전 박세리의 5승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메이저 ‘타이틀 홀더’가 됐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1998년 5월 LPGA챔피언십에서 한국 사상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이후 US여자오픈(1회), LPGA챔피언십(3회), 브리티시여자오픈(1회) 정상에 서면서 일궈냈던 5승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수집한 메이저 우승컵도 1998년 이후 통산 21개로 늘었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자신을 꺾고 우승한 김세영과 티잉 그라운드에 다시 선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도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박인비를 위협했다. 8번홀까지 보기 2개,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4퍼트’에 발목을 잡혔다. 버디가 예상됐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 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반면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이후 타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박인비는 18번홀 설욕을 자축이라도 하듯 1.5m짜리 버디 퍼트로 56홀 노보기 행진을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LPGA 현역 선수 중 최다 메이저 우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역대 최다 우승자는 패티 버그(15승)지만 현역에서 뛰는 선수는 줄리 잉스트(미국), 캐리 웹(호주·이상 7승) 등 둘뿐이다. LPGA는 홈페이지에서 “메이저 6승 이상을 달성한 13명의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은 선수는 박인비뿐”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007년 헌액된 박세리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2004년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가입에 필요한 점수 27점을 채웠고, 마지막 조건이었던 투어 경력 10년째인 2007년 6월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지난해 바뀐 가입 규정에 따르면 40세 이상 또는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 가운데 일반 투어 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대상자가 된다. 박인비는 이미 통산 15승을 거뒀고 이 중 메이저 우승컵은 6개나 돼 이 조건은 충족하고도 남는다. 다만 나이와 예비 심사위원회의 투표를 거쳐야 하는 점이 변수다. 따라서 박인비는 40세가 되거나 그 이전에 은퇴할 경우 은퇴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입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우승 뒤 “소렌스탐을 비롯한 전설적인 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제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2.12점을 받아 이틀 전 컷 탈락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지난 2월 2일 2위로 내려앉은 지 20주 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틀스 존 레논 기타 경매…예상가 8억 5000만원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1940-1980)이 과거 사용했던 기타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영국 BBC방송은 "50여년 전 레논이 사용한 후 사라졌던 기타가 경매에 나와 약 50만 파운드(약 8억 5000만원)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이 기타는 1962년산 'J-160E 깁슨'(acoustic J-160E Gibson)이다. 당시 레넌은 이 기타로 '러브 미 두'(Love Me Do)와 'P.S 아이 러브 유'(P.S I Love You)등 데뷔 앨범 곡들을 녹음했다. 또한 폴 매카트니와 함께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I Want to Hold Your Hand)등 주옥같은 곡들을 작곡하는데 이 기타를 썼다. 이 기타가 더욱 높은 가치로 평가되는 이유는 이듬해인 1963년 12월 콘서트 후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기타는 1970년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타리스트 존 맥카우가 구매하면서 세상에 나타났으며 오랜 세월이 지나 이번에 새로운 주인을 찾게됐다. 경매 주관사인 줄리안 옥션 다렌 줄리안 회장은 "시리얼 넘버와 나무결 특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기타가 바로 그 기타'" 라면서 "레논의 손 때가 묻은 것은 물론 한정판으로 제작돼 역대 기타 최고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레넌의 기타가 얼마 전 49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에 낙찰된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전기 기타 가격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샵’ 딱 걸렸어!

    ‘포샵’ 딱 걸렸어!

    지난달 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사진을 공개했지만 사진 조작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몇 년 전에는 너무 어려 보이도록 사진이 조작됐다는 이유로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줄리아 로버츠의 화장품 광고가 퇴출되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디지털 이미지의 위·변조를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이흥규 교수팀은 디지털 이미지 조작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웹 서비스(forensic.kaist.ac.kr)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논문 사진이나 의료 영상, 법적 증거자료, 군사정보 등의 조작 여부를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디지털 이미지를 변형시키면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미지 내부의 통계적 특성이 변화한다는 데 착안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는 픽셀의 변화를 통계적으로 탐지해 내는 픽셀 기반 방식 ▲변형 과정에서 나타나는 디지털 신호의 손실 여부를 찾아내는 포맷 기반 방식 ▲카메라의 촬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바탕으로 변조를 찾아내는 카메라 기반 방식 ▲빛의 위치나 물체의 기하학적 위치 등을 기반해 변조를 찾는 물리 기반 방식 등 네 가지 탐지 기법을 동시에 가동시켜 위·변조 여부를 찾아낸다. 위·변조 가능성 외에 조작된 영역과 조작 방식까지 분석해 준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논문으로만 나와 있는 기술을 통합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라며 “다양한 위·변조 탐지 기법들이 상용화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혼스(씨네프 밤 10시 10분) 첫사랑이자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했던 메린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자 알리바이가 없던 이그는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받게 된다. 그러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지만 사람들의 의심과 경멸 속에 절망만이 남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이그는 자신의 머리에 죄의 상징과도 같은 뿔이 돋아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헬릭스 2(AXN 밤 10시) 북극 조사기관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실험에 대한 이야기. 일라리아가 바이러스 나르빅 C를 퍼뜨릴 예정임을 알게 된 앨런은 윙어의 상관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하지만 윙어는 뭔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낀다. 이 와중에 피터와 앤은 모든 외부인을 죽이고 수도원을 재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고 줄리아는 ‘어머니’를 얻기 위해 에이미를 불사신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막 이래쇼:무작정 여행단(투니버스 밤 8시) 경북 영주에서 이어지는 무작정 여행단의 여덟 번째 여행 이야기. 육지에서보다 신나고 역동적인 수중 미션들이 무려 여섯 가지나 준비돼 있다. 물 밖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게임들을 수행하느라 허우적대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평소 미션의 여왕으로 불리던 세나는 물속에서도 활약상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 말론 브란도 타던 오토바이 경매…4억 5000만원 가치

    말론 브란도 타던 오토바이 경매…4억 5000만원 가치

    우리에게는 영화 '대부'의 돈 코를레오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말론 브란도(1924-2004)가 즐겨탔던 오토바이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줄리안 옥션 측은 배우 브란도가 지난 1970년 구매한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슨(Electra-Glide 모델)이 오는 26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무려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오토바이는 브란도가 대표작 '대부'를 촬영하기 며칠 전 구매한 것이다. 일생동안 여러 대의 오토바이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할리 데이비슨 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 제품만 구매했다. 주행거리는 1만 3859마일(2만 2300km)로 특히 번호판에 브란도(Brando)라는 자신의 이름이 부착돼 더욱 가치가 높다. 옥션 측은 "브란도는 오토바이를 타는 대표적인 반항아의 아이콘" 이라면서 "오토바이 자체의 가치와 더불어 그의 전성기를 질주했다는 점에서 낙찰가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메소드 연기(역에 동화돼 감정을 느끼며 연기하는 것)의 진수를 보여준 브란도는 영화 ‘대부’의 명연기로 생애 두번째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의 수상자가 됐으나 미국 원주민 정책에 항의하며 수상을 거부한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①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①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프롤로그prologue 내가 진정 그 자리에 있었던가? 진정 그 기차를 타고 아프리카 대지를 달렸던가? 아프리카에 ‘블루 트레인The Blue Train’과 ‘로보스 레일Rovos Rail’이란 호화열차가 있다는 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다. 1박 2일 여정에 대략 미화 2,000달러, 2박 3일 여정에 3,000달러 정도 하는 기차에 내가 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럭셔리 기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부유한 사람들이나 탈 것이라 생각했던 그 기차에, 그것도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 두 기차에 어느 날 문득 내가 몸을 실었다. 눈 깜짝할 새 이루어진 꿈같은 일이다. 블루 트레인을 타고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인근 프리토리아Pretoria에서 케이프타운Cape Town으로 1박 2일을, 로보스를 타고 프리토리아에서 인도양의 도시, 더반Durban으로 2박 3일을 달렸다. ●블루 트레인 The Blue Train 레드카펫 위를 걸어 기차에 오르다 남아프리카의 영혼을 향해 열린 창 ‘남아프리카의 영혼을 향해 열린 창A Window to the Soul of South Africa’ 블루 트레인의 애칭이다. 내가 블루 트레인에 끌리게 된 데는 이 한마디 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어찌 보면 그저 광고 문구에 불과한 이 말은 왠지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블루 트레인이란 호화열차를 타고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라도 달릴 수 있다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블루 트레인을 타고 프리토리아역을 출발해 케이프타운으로 향한다. 블루 트레인 라운지 앞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다. 붉은 카펫을 밟고 VIP 라운지로 들어선다. 드디어 2,000달러짜리 호화열차 블루 트레인의 세계가 시작된다. 아침 7시30분, 출발 한 시간 전에 체크인을 하고 라운지에 앉아 차를 마신다. 스팀 밀크를 넣으니 차 맛이 한결 부드럽다. 늘 커피만 마시느라 외면하던 차 마시는 즐거움을 블루 트레인에서 새삼 알게 되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8시30분, 블루 트레인에 올랐다. 블루 트레인의 코치는 럭셔리 스위트와 딜럭스 스위트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코치의 가장 큰 차이는 욕조가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크기 차이다. 럭셔리 코치에 있는 스위트의 길이는 5.13m, 딜럭스 스위트는 4m다. 럭셔리는 한 코치에 세 개의 스위트가 있고, 딜럭스는 네 개의 스위트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스위트는 객실이다. 그렇다. 블루 트레인에선 방이 아니라 ‘스위트’라고 말한다. 단순한 방, 객실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스위트라는 의미다. 승객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기서 ‘승객’이 아니라 ‘게스트’라 불린다. 내 방은 ‘딜럭스 스위트’ 35번. 낮에는 소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밤에는 트윈 베드룸으로 변한다. 짙은 적갈색 원목 인테리어의 은은한 윤기가 스위트를 빛낸다. 담당 버틀러는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자 ‘리페’다.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나로선 객실에서 리페에게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받는 게 특별하게 여겨졌다. 묵직한 실버 티 포트 세트가 참 마음에 들었다. excursion 거대한 킴벌리 홀Kimberley Hole 익스커션Excursion은 첫째 날 오후, 블루 트레인에서 내려 즐기는 소풍이다. 노던케이프Northern Cape주의 주도인 킴벌리에 있는 거대한 ‘구멍’을 보러 간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구멍이라고 말했지만 킴벌리 ‘홀’의 깊이는 326m, 둘레는 1.6km에 달한다. 이제 구멍의 스케일이 상상되는가? 킴벌리 홀은 다이아몬드와 금을 찾아 파 내려간 구멍이다. 1869년 킴벌리의 농가주택 벽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자 행운을 찾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여기서 2,250만톤의 흙을 파내고 2,722kg의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 이때 사람들이 단지 ‘손으로만’ 파 내려가 만든 구멍은 이제 ‘지구상에서 사람이 만든 가장 큰 구멍’으로 불린다. 다이아몬드 채굴은 1914년에 끝났지만 인간의 집요한 욕망이 투영된 그 흔적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디 비어스De Beers사의 본사가 바로 킴벌리에 있다. 킴벌리 광산 박물관의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다이아몬드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1880년대 다이아몬드 러시 시절,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의 향수 1박 2일 블루 트레인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디너 타임이다. 그런데 낮에는 드레스 코드가 ‘스마트 캐주얼’이지만 디너 때는 재킷과 타이를 해야 한다. 재킷과 타이는 블루 트레인의 전통이자 승객들의 ‘의무사항’이다. 남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사실 이 문제로 한참을 고민했다. 변변한 양복 한 벌 없는 내가 파티 때나 입는 슈트가 있을 리 만무했다. 결국 어느 친구에게 빌리기로 했지만 단 한 끼의 저녁 식사를 위해 슈트와 구두를 한 달 동안 싸 들고 다녀야 하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었다. 출국 전날 밤까지, 짐은 안 싸고 슈트를 가져갈까? 말까? 두어 시간을 고민하다 결국 챙겨 왔는데 블루 트레인에서 저녁을 먹으며 생각했다. 정말 잘 가져왔구나! 블루 트레인의 다이닝 카에선 슈트와 보타이가 자연스럽다. 다이닝 카로 가기 전 내 방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블루 트레인이기 때문에 이런 차림이 자연스럽다. 흔히 회사에서 일할 때 입는 ‘양복’과는 다르다. 여기서 양복은 웨이터와 버틀러가 입는 옷이다. 블루 트레인에는 승객이 인식하건 못하건 엄격한 격식이 존재한다. 단 한 끼의 식사를 위해 한 달 동안 슈트와 구두를 들고 다닌 일이 헛되지 않다. 슈트를 입고 다이닝 테이블에 앉는 순간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블루 트레인의 다이닝 카는 마치 무도회장 같다. 19세기 중후반 빅토리아 시대의 기차 여행이 이렇지 않았을까? 블루 트레인에 영국 손님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블루 트레인에서 곱씹는지도 모른다. 영국인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블루 트레인이란 세계는 누구에게나 지속되어야 할 영광의 시대일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가 한 모금의 선물 블루 트레인에서 유독 내 흥미를 끌었던 곳은 ‘클럽 카Club Car’다. 남자들, 아니 신사들의 놀이터인 클럽 카는 기차의 맨 끝에 있다. ‘신사들만의 클럽’은 술도 잘 안 마시고 변변한 슈트 한 벌 없는 내가 평소에 품고 있던 로망 중 하나다. 내 로망은 클럽 카에서 쿠바산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으로 이루어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담배도 안 피는 내가 클럽 카에서 난생 처음 피워 본 시가 이름이다. “시가를 한 번도 안 피워 봤다고요? 그럼 해봐야죠! 연기를 삼키는 게 아녜요. 쪽쪽거리며 입 안에서 향을 느끼고 연기를 내뿜는 거예요. 영국수상 처칠처럼.” 옆 자리의 중년신사, 마이클은 “시가는 코냑과 잘 어울려요”라며 코냑 잔까지 내 손에 쥐어 준다. 언젠가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다. “시가를 피워 봤는데 너무 독해 입 안이 다 헐었어.” 그의 말 탓에 살짝 긴장한 채 시가를 입에 물고 마이클이 시키는 대로 서너 번 시가를 빨았다 연기 내뿜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웬걸, 예상과 다르게 아주 순했다. 심지어 입 안에서 느껴지는 향은 부드럽기까지 했다. 블루 트레인 명성에 걸맞는 쿠바산 핸드 메이드 고급 시가여서일까? 흔히 블루 트레인 앞에는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는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을 종종 긴장하게 만든다. 한편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기차에 탈까? 라운지에서 만났던 30대 후반의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기차를 타러 가는데 무슨 옷을 입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 어떤 분위기일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거예요.” 나처럼 그녀도 블루 트레인에 처음 탔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다. 세계 최고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마이클은 케이프타운에서 사업을 하며 요트를 즐겨 탄다고 했다. 나는 블루 트레인에 오르며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지만 마이클처럼 기차 안의 어떤 이들에겐 블루 트레인이 대수롭지 않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기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천차만별이다. 여행이 좋은 점은 나와 아주 다른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를 피고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어둠 속에 바깥 풍경이 흐른다. 블루 트레인에 탔는데 블루 트레인에 타는 꿈을 꾼다.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나타난다. 열차는 그저 달릴 뿐이다. 야간 기차의 철로 위에서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햇살 때문이었을까? 이른 아침에 눈이 뜨였다. 창밖은 온통 붉은 빛이었다. 블루 트레인에서 맞는 아프리카의 일출이다. 블루트레인의 완벽한 배려 1946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지만 블루 트레인은 모던하다. 스위트 안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GPS와 TV는 물론 DVD 플레이어가 있으며, 스위트에 에어쿠션 서스펜션 장치가 있어 고속 주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90km, 프리토리아에서 케이프타운까지 1,600km를 27시간 동안 달린다. 차량 길이는 대략 396m, 블루 트레인의 코치 구성은 컨퍼런스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6개 또는 17개 코치로 구성된다. 게스트 룸으로 사용되는 코치는 각각 8개, 10개인데, 내가 탔을 때처럼 17개 코치로 구성될 경우 승객 정원은 74명이고, 컨퍼런스 카가 있으면 58명이다. 다이닝 카의 좌석은 모두 42개로 승객들은 두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하게 된다. 프랑스 샴페인과 캐비어를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모든 서비스가 요금에 포함된다. 아침은 7시에서 10시 사이 편한 시간에 즐긴다. 라운지 카는 미팅 플레이스, 만남의 장소다. 바Bar가 있어 식전 음료나 스낵과 함께 애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다. 룸서비스도 특별한 메뉴를 제외하고 별도의 비용 없이 가능하다. 코치의 실내 온도는 20도에서 21도 사이에 맞춰진다. 하지만 18~28도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제한적이지만 세탁 서비스도 가능하다. 응급처치가 가능한 직원도 탑승한다. 담배를 필 수 있는 클럽 카는 기차 앞부분에 위치한다. 담배를 안 피우는 다른 승객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클럽 카를 지나면 세탁 차, 전력실과 수하물 차가 있다. 팁은 캐빈에 있는 봉투에 넣어 라운지 카에 있는 박스gratuity box에 넣으면 된다. 블루 트레인은 ‘Africa’s Leading Luxury Train’ 상을 2009년에서 2014년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받았다. 하나투어 1577-1233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로보스 레일 www.rovos.com, 블루 트레인 www.bluetrain.co.za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포토] 인간과 소의 싸움

    [포토] 인간과 소의 싸움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투우사 엘 줄리(El Juli)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라스 벤타스(Las Ventas) 투우장에서 투우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스미스소니언 한국영화제’ 부활… 그 뒤엔 한 여성의 힘!

    [World 특파원 블로그] ‘스미스소니언 한국영화제’ 부활… 그 뒤엔 한 여성의 힘!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아시아 미술관인 프리어 갤러리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10여편의 한국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1일(현지시간)에는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상영됐다. 장 감독은 최근 자신의 영화 세 편이 상영되는 기간에 맞춰 워싱턴을 방문,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04년부터 매년 열렸던 스미스소니언 한국 영화제는 지난해 예산 등의 문제로 중단됐다가 올해 부활했다. 그 배경에는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고자 하는 한 한인 여성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 코스모스클럽에서 열린 한국 영화제 기념 갈라 행사에서 만난 윤양로(57) 박사는 “지난해 한국 영화제가 열리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스미스소니언 측과 상의해 자금을 지원, 영화제를 재개하게 됐다”며 “워싱턴에서 많은 국가의 영화제가 열리는데 한국 영화제가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박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한국 영화제 후원자에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갈라 행사도 주최했다. 장 감독과 줄리언 라비 프리어 갤러리 관장 등 한·미 양국 인사 100명을 초청했다. 윤 박사가 개인 후원자로 나섰다는 소식에 스미스소니언과 KF, 한국문화원(KCC)은 물론, 문화계 인사들도 많이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 영화제는 민관이 힘을 모아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 모델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영화제 부활에 앞장선 윤 박사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가 됐다. 1988년부터 20년간 WB·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서 일했다. 2008년 은퇴한 뒤 여성 역량 강화 및 시민단체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박사는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문화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기회가 닿는 대로 양질의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코코넛 껍질 들고 이동하는 문어, 도대체 왜?

    코코넛 껍질 들고 이동하는 문어, 도대체 왜?

    코코넛 껍질을 든 채 해저 바닥을 기어가는 문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The Dodo)는 유튜브 채널 ‘병아리 다이버’(Poussin Diver)에 게재된 ‘코코넛 껍질 옮기는 문어’란 제목의 35초가량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문어 한 마리가 속이 빈 코코넛 껍질을 다리로 든 채 해저 바닥을 열심히 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참을 이동한 문어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의 긴 촉수를 접어 코코넛 껍질 안으로 들어간다. 문어의 특이한 행동 양상을 포착한 사람은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의 연구원 줄리안 핀(Julian Finn)으로 알려졌다. 핀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내가 문어를 봤을 때 문어는 굉장히 웃긴 모습이었다”며 “문어가 껍질을 들고 달아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19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21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Poussin Div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수영복 위에 가운 입은 줄 ‘눈길’

    [포토] 수영복 위에 가운 입은 줄 ‘눈길’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의 앨리스 툴리 홀에서 열린 ‘2015 CFDA 패션 어워즈’에 참석한 배우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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