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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농수축산물-中 지재권·車 보호 싸고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농수축산물-中 지재권·車 보호 싸고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한국과 중국이 2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상무부 청사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을 수석대표로 장관급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양국은 이달 중 1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가능한 한 2년 안에 협상을 타결 짓기로 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한·중 FTA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FTA는 상품 교역은 물론 서비스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양허 수준을 능가하는 ‘WTO+α’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일부의 예상과 달리 개방 수준과 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이달 중 한·중 FTA 체결을 위한 1차 회담을 열 예정”이라면서 “개인적으로 2년 안에 한·중 FTA가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전체 품목을 일반 품목과 민감·초민감 품목으로 나누고, 양허 제외와 관세 장기 철폐 등으로 나눠 협상은 2단계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역외가공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특혜 관세를 부여하는 조항을 향후 FTA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중이 개성공단 등을 역외가공지역을 지정하겠다는 뜻으로 양국 경제뿐 아니라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의 FTA 협상 개시 선언에 따라 우리 농축수산물 분야의 피해를 우려한 농어민들의 강력한 반발 등 극심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가뜩이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농수산물에 대해 향후 관세마저 낮추거나 없어질 경우 국내 농업의 기반은 상당 부분 붕괴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중 FTA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장보호가 필요한 초민감 품목에 어떤 상품이 담길지다. 협상에서 한국은 취약 품목을 보호하기 위해 상당수 농축산물 등을 초민감 상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농축산물 업계는 물론 야당 등도 FTA 발효에 따른 농축산물 분야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구조와 재배품종이 우리와 유사해 한·중 FTA 체결로 국내 농업의 피해는 한·미 FTA에 따른 피해의 최소 2~3배가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전 품목에서 관세를 50% 감축하는 방향으로 한·중 FTA를 체결하면 농업 부문에서 쌀 2조 447억원 등 총 2조 7722억원의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분야의 피해 최소화라는 원칙에 입각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중국 역시 협상 개시 전부터 자국의 취약 품목을 대거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루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협상 개시를 선언했지만 한·중 FTA 협상 타결 시한이 2년이기 때문에 최종 타결은 차기 정권의 몫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한·중 FTA가 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이번 정부 내에 협상을 끝낸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올해 1단계 협상을 진행하면서 협상 진척 상황을 봐 가며 내년부터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협상은 이날 양측이 합의한 대로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반기부터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용산구민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용산구는 28일 보광동 오산고등학교에서 ‘용산구민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각계각층 구민이 참여하는 이 축제에는 역시 용산구에 있는 미군부대의 대원도 참여한다. 미군들은 이날 11시부터 번외경기로 진행되는 한·미 친선 줄다리기에 참여한다. 체육대회에서는 10인11각 달리기, 협동 줄넘기, 계주, 제기차기 등 총 7개 경기가 진행된다. 동별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종합우승한 동에는 우승기, 상금, 트로피 등이 주어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총선때 귀따갑던 민생…본회의 가지도 못한 민생

    총선때 귀따갑던 민생…본회의 가지도 못한 민생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4·11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가 국민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쏟아낸 표현이다. 그러나 총선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염불’이 되고 있다. ●예산안 4년내 與 단독 처리 당초 24일 열기로 했던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역시 부끄럽게도 무엇을 다루느냐가 아니라 과연 열릴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여야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 수정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다 끝내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18대 마지막으로 여겨지던 본회의는 무산되고 말았다. 국회 선진화를 이루겠다며 만들기로 한 그 법에 막혀 다른 민생법안들조차 무더기로 폐기의 위기로 몰아넣는 후진적인 모습만 드러낸 것이다. 18대 의원들의 임기는 4년이 아닌 3년 6개월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2008년 6월 개원 직후 여야가 원 구성 문제로 3개월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더니, 임기 막바지인 올 초부터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3년 6개월을 그야말로 알차게 보낸 것도 아니다. 의회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의 정신은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산안은 임기 4년 내내 여당이 단독 처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 97개 법안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했다. 이 중 36개 법안은 해당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거치지 않은 것이다. 여야 합의 처리 정신은 온데간데없었다. 대신 전기톱, 해머, 최루탄, 주먹다짐 등이 불통의 공간을 메웠다. 당리당략만을 앞세운 ‘그들만의 리그’였다. 그랬기에 ‘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국민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9대 국회 의석수를 현행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용감한 결정’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쓴 18대 국회가 다음 달 29일 만료되는 게 다행처럼 여겨지는 이유다. 오는 6월 임기를 시작하는 19대 국회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19대 국회는 분명 18대 국회와 달라야 한다. ●FTA 등 97개 직권상정 그렇다고 18대 국회의 모든 과정이 배척 대상은 아니다. 상임위 중심의 국회 운영이 딴 세상 얘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18대 국회 전반기 당시 농림수산식품위와 지식경제위 등은 야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불량 상임위’가 될 가능성이 많은 곳으로 꼽혔으나, 여야가 타협의 합의 정신을 살려 ‘정쟁 없는 상임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른바 이낙연·정장선식 상임위 운영 모델은 적극 살려 나가야 한다. 여야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약속한 국회의원 특권 폐지도 서둘러야 한다. 기득권을 먼저 포기할 때 국민들은 비로소 기대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회선진화법에 막혀 약사법등 민생법안 결국은…

    국회선진화법에 막혀 약사법등 민생법안 결국은…

    사실상 18대 국회 마지막으로 여겨졌던 24일 국회 본회의는 ‘여야의 줄다리기 협상 끝 무산’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약사법 등 59개 주요 민생법안을 쌓아 놓은 채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 개정을 둘러싸고 협상을 거듭하다 결국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논의를 중단했다. 여야 원내부대표 간의 전날 밤 회동이 결론을 내지 못한 데 이어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김세연 원내부대표,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아침 8시부터 비공개 회동을 이어 갔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벼랑 끝 협의에서 여야는 패스트트랙(의안 신속처리제) 안건의 본회의 상정 요건을 완화해 ‘재적의원 5분의3 이상 요구’ 부분을 삭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법사위의 자구심사 지연 안건에 대한 본회의 상정 절차를 놓고 양쪽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민주당은 법사위가 심사 의뢰 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은 경우 ‘해당 상임위원장이 여야 간사와 합의’해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측은 ‘본회의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 또는 간사 협의 등’을 통해 요구하도록 완화하자고 맞섰다. 이에 민주당 측은 간사 간 합의가 안 될 경우 본회의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에 의한 본회의 부의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북 결의안 역시 민주당이 “6자 회담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로 넣자고 주장하면서 합의가 틀어졌다. 이 때문에 나머지 민생법안들도 모두 폐기처분될 위기에 놓였다. 당초 여야는 약사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했고, 112위치추적법 역시 권한 오남용에 대한 부대 의견을 넣어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이날 오후까지 여야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공은 각 당의 의원총회로 넘어갔다. 오후 2시에 개회 예정이던 본회의도 기약 없이 늦춰졌다. 앞서 오전 10시 개회 예정이던 법사위는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열리지도 못했다. 오후 2시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새누리당의 성토장이었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직권상정제를 폐지해 몸싸움을 막기로 한 (국회선진화법) 근본 취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의회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양보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제안대로라면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되는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직권상정되는 것과 똑같은 결과가 될 텐데 양보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여야 논의가 늘어지면서 오후 1시에서 3시, 3시에서 5시로 재차 미뤄졌다가 결국 취소됐다. 황 원내대표는 본회의 취소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안을 만든 다음 다시 의총과 본회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는 이번 주중 합의만 되면 언제든 다시 열 수 있다.”며 민생법안 처리 여지를 남겼지만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19대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폭력’으로 문열고 ‘불임’으로 끝맺다

    18대 국회는 결국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시작부터 몸싸움과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였고, 막판에는 ‘불임국회’ 논란 속에 초라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원 초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를 못해 83일간 공전을 거듭했다. 특히 개원 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여야 간 공방만 주고받다가 7월 10일이 돼서야 첫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했다. 개원 이후에도 여야의 격한 대립과 몸싸움은 일상화됐다. 사상 최악의 ‘폭력 국회’였다. 2008년 12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할 때는 야당 의원들의 거센 저항 속에 ‘전기톱’과 ‘해머’, ‘분말소화기’까지 등장했다. 2009년 7월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주먹다짐이 일어나기도 했다. 예산안은 4년 내내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됐고, 결국 예산안 부실심사에 이어 여당의 강행처리, 야당의 점거농성이라는 공식이 되풀이됐다. 18대 국회 후반기도 ‘점입가경’이었다. 2011년 11월에는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비공개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 하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장석 앞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순식간에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런 대립 속에서도 여야는 ‘국회의원 기득권 지키기’에 있어서만은 똘똘 뭉쳤다. 2011년 8월말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 제명안은 무기명 투표로 부결시켰다. 여론의 질타로 없던 일이 되기는 했으나 단체나 기관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청목회법, 즉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에도 한통속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2년 2월에는 자기 텃밭 선거구를 단 한 곳도 줄일 수 없다고 맞서며 오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국회의원 의석수를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선거구획정안을 의결,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달리기·비만 점검·나눔 행사까지

    서울시는 ‘2012시민 생활체육대회’를 22일 오전 10시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가 한데 어울리는 시간이다. 2005년 첫발을 떼 8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따뜻한 서울 함께하는 생활체육’이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자치구 주민대표 선수와 일반인 가족 단체 등 1만 6000여명이 참석해 달리기, 줄다리기, 줄넘기, 축구, 야구, 농구 등을 겨룬다.개막식엔 박원순 시장도 참석한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으로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전남도 선수들도 등산, 골프, 정구,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즐기며 우의를 다진다. 특히 생활체육 동호인 3만여명이 기증한 체육용품, 옷, 신발 등 생활용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도 곁들인다. 당일 현장에서도 기증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은 ‘10인11각’ 달리기와 줄다리기, 여성 단체 줄넘기, 플라잉디스크, 핸들러, 볼로볼, 디스크골프, 한가족 바운딩, 골프, 농구, 야구, 축구 등이다. 부대행사로 비만도 측정, 체력 측정 등을 통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건강 체험 한마당’도 운영한다. ‘나의 비만도 알기’ 코너에서는 체지방, 근육량, 복부비만을 점검할 수 있다.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평형성, 악력 등에 대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체력 알기’와 식품전시, 칼로리 표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등을 골자로 한 ‘건강한 밥상 공식’, 가상음주 체험도 기다린다.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등 17개 종목을 다투는 시장기 동호인 대회는 다음달 13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005년 1회부터 한해도 빼놓지 않고 참가한 족구 동호인 김동진(49)씨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운동에 매달렸다.”며 우승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밝혔다. 또 선수 선발전에서 여러 차례 쓴맛을 봤던 농구 동호인 김태형(19) 학생은 “갈고 닦은 실력으로 결실을 맺어 챔피언에 오르고 말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18대 국회 민생법안이라도 처리하고 끝내라

    ‘최루탄 국회’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8대 국회가 다음 달 29일이면 종료된다. 4·11 총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온통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18대 의원들의 임기는 아직 한달 이상 남았다. 물론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돼 파장 분위기이지만 국민을 위해 마지막 책무를 다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 여야가 국회를 열어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법안만이라도 처리해 주기를 당부한다. 현재 18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645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민생과 직결된 법안이다. 그러나 국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이들 법안은 모두 휴지통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처리 직전까지 갔다 무산됐고,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국방개혁법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는 법안 등도 국회라는 특급호텔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또 국회에서의 몸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가 공들여 만든 국회선진화법안도 마찬가지 신세다. 여야는 이런 점을 의식해 25일쯤 임시국회를 열 계획이지만 실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은 개원에 적극적이지만, 한명숙 전 대표가 선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민주통합당은 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뒤숭숭하다고 해서 국회가 마냥 손을 놓아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정부는 18대 마지막 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거래법안, 약사법 개정안,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게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개정안 등 40여개 민생·개혁법안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도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민생법안들은 그동안 정치 현안과 연계돼 처리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18대 마지막 국회에서는 여야가 줄다리기할 특별한 쟁점이 없어 여건은 좋은 편이다. 의원들도 정파적 이해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법안을 다룰 수 있다. 4·11 총선에서 많은 현역 의원들이 낙선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법안을 심의할 수 있다고 본다. 낙선 의원들도 국민을 위해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살아있는 전통문화 체험해요”

    선조들의 숨결과 옛 정취가 살아 있는 전남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제19회 낙안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낙안 민속문화축제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살아 있는 전통문화, 찾고 싶은 낙안읍성’이란 주제로 선조들의 삶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국 가야금 병창 경연대회와 임경업 군수 부임 재현 행렬, 수문장 교대의식, 낙안읍성 두레놀이, 전통 혼례식, 평양 예술단 공연, 전통무예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꺽기도’ 출연진을 특별 초청해 초·중·고생은 물론 젊은층들을 위한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또한 단순히 보고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옛 전통 놀이와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짚물공예, 길쌈시연, 천연염색, 전통민속놀이, 큰 줄다리기 등 마당행사와 전시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농협, 풀어야 할 과제는

    ‘50년 만의 대수술’을 거친 만큼 농협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조직 정비가 덜 됐다. 농협중앙회를 머리로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나뉘었지만 금융만 지주회사 형태를 제대로 갖추었을 뿐, 경제지주는 반쪽짜리다. 경제사업의 큰 축인 농업경제와 축산경제는 아직 중앙회에 남아 있다. 그럼에도 농업경제(김수공)와 축산경제(남성우) 대표가 경제지주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두 부문도 자회사로 편입시켜 2015년까지 경제지주 출범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그전에 확실한 수익기반부터 확보해야 한다. 지주회사로 먼저 출발한 금융 부문(신용사업)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가 약속한 1조원 현물 출자 대상은 산은금융지주(5000억원)와 한국도로공사(5000억원) 주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배당률은 산은 2%대, 도로공사 0%대(평균 1%선)로 얘기되고 있다. 최종 결론을 놓고 정부와의 막판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에 출자하는 1조원과 관련한 세금 75억원은 면제받기로 했지만 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전까지는 안심하기 어렵다. 양대 지주회사의 상장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기업공개는 당연한 일”이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우리 몫을 내놓을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워낙 강하다 보니 지주 내부에서는 상장의 ‘상’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 출자분을 뺀 지주회사 지분은 100% 조합원이 갖고 있다. 더딘 의사결정 속도, 낮은 생산성, 폐쇄적인 조직문화, 파벌 등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농협중앙회장과 양대 지주 회장의 역학 관계도 정비해야 한다. 직원들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초기에는 두 지주의 균형발전 유도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분리 당시에는 경제지주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행가방]

    ●‘영암왕인문화축제’ 4월 6일 개최 ‘2012영암왕인문화축제’가 4월 6~9일 전남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왕인 박사 일본 가오!’다. 영암군민과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초대형 길놀이로, 퍼레이드에 동참하는 방문객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돼 있다. ‘도포제 줄다리기’ ‘왕인의 길 자전거 답사’ 등 다양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061)470-2255, 470-2349. ●묘목 줄게 헌 책 다오 베어트리파크(대표 이선용)는 식목일을 맞아 오는 31일과 4월 1일, 5일 책을 기부하는 관람객 250명(팀)에게 ‘블랙초크베리’ 묘목을 나눠 준다. 기부된 책은 ‘행복한 도서관 재단’에 다시 기증된다. 2000년 이후에 출간된 도서에 한하며 월간지나 스프링철 도서, 자격시험 수험서 등은 받지 않는다. ●에버랜드서 맹수 체험해 볼까 에버랜드(www.everland.com) 동물원이 다음 달 6일부터 ‘맹수 체험 교실’ 참가 예약을 받는다. 4월 21일~6월 24일 진행 예정이다. 호랑이, 북극곰 등 맹수를 골라 구경하면서 전문 사육사에게 설명을 듣고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한 가족(4인 기준)에 10만원. 한편 ‘사자사파리’에선 사자들 간 서열 싸움이 한창이다. 지난 23일 에버랜드는 튤립축제 개막과 함께 역대 최대인 25마리의 사자를 사파리에 방사했다. 현재 집권 중인 21대 왕 ‘레오’, 20대 왕 ‘아이디’, 신흥 세력으로 떠오르는 ‘천하’가 우두머리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싸움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차태현 등 키자니아서 재능 나눔 이벤트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배우 차태현·이훈, 가수 윤종신이 출연하는 ‘나도 라디오 스타!’ 이벤트를 벌인다. ‘스타와 함께하는 키자니아 재능 나눔 시리즈’의 하나로, 각각 4월 11일(이훈)과 17일(차태현), 26일(윤종신) 진행된다. 홈페이지(www.kidzania.co.kr) 참조. ●필리핀관광청, 다른 그림 찾기 행사 필리핀관광청은 4월 20일까지 다른 그림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리핀관광청 홈페이지(www.7107.co.kr)에서 필리핀 화폐 500페소 그림 두 개를 비교해 다른 부분을 찾아 내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인천-마닐라 왕복 항공권 1매를 준다.
  • [데스크 시각] 삼성애플 특허전의 결론은/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삼성애플 특허전의 결론은/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스마트 기술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전이 점입가경이다. 팽팽한 줄다리기 중에 얼마 전 애플이 특허료를 조금 깎아줄 수 있다며 슬쩍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삼성이 매몰차게 거절했다. 무안을 당한 애플은 미국에서 재판 진행과 관련된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고, 한국계 변호사 73명을 무더기로 고용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에 맞서 삼성은 아이패드가 애플의 독점적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미국인 증인을 확보, 재빨리 현지 채용했다고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두 거대 기업의 물고 물리는 소송전은 독일, 호주, 일본 등 9개국에서 31건이 진행되고 있다. 마치 격투 끝에 한쪽이 주저앉아 주둥이를 땅에 처박아야 끝나는 닭싸움 꼴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결국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며 정산에 들어가는 ‘크로스 라이선스’로 출구 전략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는 이미 삼성과 애플이 세계 곳곳에서 초미의 특허전을 통해 기업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만큼 누렸다는 계산이 깔렸다고 한다. 또 스마트 기술에 관해 두 기업에 감히 도전장을 내밀 제3의 기업은 거의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분쟁보다는 원만한 협력이 좋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암묵적인 밀약이 깔린 ‘빅딜’이라면 전 세계 소비자를 맥없는 구경꾼으로 전락시킨 두 거인이 얄미울 수밖에 없다. 아울러 거액의 소송비용은 당연히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고, 소비자들만 원하지도 않았던 관람료를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 15세기 말 포르투갈은 유럽의 동쪽인 인도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향신료 무역로가 오스만튀르크에 의해 막히자, 서쪽의 대서양 항로를 개척하기로 했다. 신중한 성격의 포르투갈인들은 아프리카 연안을 따라 남하하면서 희망봉을 돌아 마침내 인내심이 필요한 긴 항로를 뚫었다. 그 대가는 막대한 무역흑자로 돌아왔다. 비로소 나라를 통일한 스페인인들은 아프리카 우회로마저 선점당하자, 활달한 성격에 걸맞게 거친 대서양을 아예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항로를 개척했다. 이는 향신료 무역이 아니라 아예 금과 은을 약탈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두 해양강국은 대서양 항로를 놓고 마찰을 빚자 황당하게도 세계지도의 위에서 아래로 줄을 그어 대서양과 신대륙을 나눠 갖는 빅딜을 한다.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유일한 신대륙 식민지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영국 등 유럽 각국은 난리를 쳤지만, 아직 힘없는 볼멘소리일 뿐이었다. 이때 북유럽에서 청어잡이나 하던 네덜란드가 태생적으로 익힌 수로 운항술과 효율적인 조선 기술을 앞세워 스페인이 신대륙에서 빼앗아 온 원자재를 유럽 각지에 배송하고 운임을 챙기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직접 아시아 무역에 나서며, 그 밑천을 마련하려고 최초의 주식시장과 은행을 개설했다. 오만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뒤통수를 맞은 채 해상무역의 패권을 네덜란드에 넘겨주고 만다. 특허권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스페인 함선을 공격해 금을 가로챈 해적을, 여왕이 직접 칭찬하던 수준의 영국은 이후 이 금으로 해군력을 키우고 산업혁명을 일으킨다. 영국은 최초의 특허법을 만들어 신기술을 보호했다. 증기기관의 주인공 제임스 와트(1736~1819)는 자신의 발명품을 제작, 판매해 많은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라이선스의 대가(로열티)로 평생 갑부로 살았다. 삼성과 애플은 특허권 보호만큼 소비자 권리의 보호에도 숭고함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는 말이다. 만약 지금이 빅딜의 4막5장이라면, 애플의 새 얼굴 티머시 쿡(52)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44) 삼성전자 사장이 한무대에 나란히 서서 ‘인류공영을 위한 페어플레이’를 외치며 폐막 인사를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을 듯하다. 몸집이 커질수록 ‘꼼수’보다 ‘신독’(愼獨·혼자일 때 더 언행을 조심한다)을 경계로 삼아야 하겠다. kkwoon@seoul.co.kr
  • 연내 개원 앞둔 ‘국립생태원’ 싸고 정부 부처 줄다리기

    연내 개원 앞둔 ‘국립생태원’ 싸고 정부 부처 줄다리기

    생태원은 연구대상이 자연자원인 만큼 정부 소속기관으로 둬야 한다(환경부). 연구·전시 기능을 동시에 가졌기 때문에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해 법인화하는 것이 더 낫다(행정안전부). 충남 서천에 들어설 국립생태원이 연내 개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소속을 어디로 할 것인가를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부처 간 이견으로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사고로 접근 곤란” 12일 환경부와 행안부,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결론내기로 한 국립생태원 소속 문제가 부처 간 입장 차이로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와 생태학자들은 생물자원 보전연구 차원에서 정부 소속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립생물자원관도 정부 소속기관으로 돼 있는 만큼 생태원도 부처 소속기관으로 두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창석 국립생태원건립 추진기획단장은 “정부 대안사업으로 기관을 세우는 것인 만큼 경제적인 사고에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특히 자연이라는 공공재를 대상으로 연구하기 때문에 중앙정부 소속 기관으로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천군 역시 산업단지 건설대신 대안으로 중앙정부 기관을 세우기로 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전시기능 갖춰 법인이 유리” 반면 행안부와 재정부는 중앙정부 소속 기관으로 둘 경우, 공무원 수가 늘어나고 국고지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법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부와 생태원건립추진단은 개원에 대비해 264명의 신규 인력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행안부 김성중 경제조직과장은 “생태원은 생태연구와 전시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융합기관이기 때문에 신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수한 전문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별도 법인화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처 간 협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새누리 부산 친박 3명 물갈이

    새누리당이 9일 4·11 총선 부산 지역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3명을 동시에 ‘물갈이’했다. 서울 ‘강남벨트’에도 기성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던 정치 신인들이 대거 ‘수혈’됐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이런 내용의 4차 공천자 명단 17명을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김도읍(북·강서을)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이헌승(진을)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김희정(연제)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공천했다. 친박계이자 각각 해당 지역 현역인 허태열·이종혁·박대해 의원은 탈락했다. 안준태(사하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천위는 또 서울 성동갑 후보로 현역인 친이(친이명박)계 진수희 의원 대신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택했다.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서는 각각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발탁했다. ‘디도스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에는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4·11 총선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밤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진보통합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자정 무렵 회동을 갖고 최종 합의안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양당은 서울 등 수도권, 인천, 충청·강원, 영남 등 전국 지역구 100여곳 안팎의 경선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무리한 추가 요구로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합의문) 초안을 보냈다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회했다.”고 반박했다. 당초 경선 규모는 민주당이 수도권 등 ‘30개 선거구’ 경선을, 진보통합당이 ‘50개 선거구’ 경선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1호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하는 서울 도봉갑, 백혜련 변호사가 출마한 경기 안산 단원갑 등도 경선 도마에 올랐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미 FTA 재재협상 추진 필요시 국민합의 거쳐 폐기”

    “한·미 FTA 재재협상 추진 필요시 국민합의 거쳐 폐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8일 접점을 이룬 ‘4·11 총선 범야권 공동정책’의 핵심 고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대응 방안이었다. 실무협상단은 한·미FTA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민주당 안과 폐기를 해야 한다는 통합진보당 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재재협상후 필요시 폐기’에서 접점을 찾았다. 서로의 주장을 병렬로 연결한 것이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정책 협상을 미세한 부분까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양당의 입장을 순차적으로 담긴 했지만, 목표는 분명히 다르다. 19대 국회에서 정책 연합을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한·미 FTA 대응에 협동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이 먼저 등원하는 바람에 정책 공조에 금이 갔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한·미 FTA와 이명박 정부의 한·미 FTA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어도, 참여정부의 핵심 정책을 아예 무효화하는 데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다만 참여정부 때 추진했던 제주 해군기지는 비판 여론을 중시하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일자리 정책에선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산업별 단체교섭을 법제화하고 복수노조의 자율적 단체교섭을 보장하는 등 노동3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또 군 복무기간 단축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 신설, 공공임대주택 및 전세주택 10%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취업 및 주거·보육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가 완화했던 종합부동산세는 강화, 부자감세는 철회할 예정이다. 양당이 추진했던 대기업 불공정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집단소송제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 활동과 관련된 범죄에도 엄격히 법을 집행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국립대학 법인화 추진 중단, 부실 대학의 국공립화를 추진하고, 대학 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를 도입해 등록금을 ‘반값등록금’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확대하고 모든 의무교육 기간에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시학원’으로 변질된 외국어 고등학교는 어학 인재 양성이라는 본래 목적으로 전환하고 일반계 고교의 학교 간 격차를 줄여 가는 한편 전문계 고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당은 원전 추가 건설을 중단하고 원전 정책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댐 건설 역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대신 물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기업의 전기료는 인상하기로 했다. 4대강 사업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평가하기로 했다. 특혜 논란이 일었던 종합편성 채널 정책도 재정립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종합편성 방송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나타난 위법·반칙·특혜 사례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고 특혜와 관련 정책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편 방송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의 제작·편성과 광고영업이 철저하게 분리되는 방향으로 미디어렙법을 전면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개혁도 양당이 함께 추진한다. 한명숙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검찰 개혁 의지를 표시해 왔다. 개혁 대상은 검찰·경찰, 국가정보원, 군 공안기구, 국세청 등이며 18대 국회에서 못한 국가보안법 폐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북 핵개발 중단 선언] ‘6자 재개의 집’ 문은 열렸는데… 같은 듯 다른 북·미 발표문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23~2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3차 고위급 대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지난달 29일 동시에 발표하면서, 2008년 12월 이후 멈춘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경색된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대화에 응했고, 우리가 요구해 온 비핵화 사전조치를 다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은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다만 “6자회담 재개라는 집이 있다면 이제 첫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서면상의 약속만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수는 없는 것이고, (사전조치와 영양 지원 등) 합의 내용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해 향후 북·미 간 이행 과정을 보면서 6자회담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당국자의 지적처럼 북·미가 공개한 발표문에는 큰 골격에서 양측이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미세하지만 분명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북한은 한·미가 요구한 정전협정 준수를 인정하면서도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라는 단서를 달았고, 24만t 영양식품 제공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에 대한 언급 없이 추가적 식량 지원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또 합의 내용에 없는 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우라늄농축시설(UEP)·핵실험 유예,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를 용인하는 대가로 6자회담이 재개되면 제재 해제와 경수로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정부 소식통은 “영양 지원을 위한 북·미 간 실무 협의와 IAEA 복귀, UEP 유예를 위한 북·IAEA 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세부적인 이행 방법과 순서를 정하는 과정에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UEP 유예에 대해 한·미는 검증가능한 중단을, 북은 임시 중지를 밝히고 있어 치열한 방법론적 공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미가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면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화가 꽉 막힌 상황에서, 남북 협의가 이뤄져 분위기를 개선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제의한 남북 적십자 접촉을 외면한 것처럼 북한은 여전히 “남한과 상종하지 않겠다.”며 등을 돌린 상황이어서 진일보한 남북 대화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등 주변국들은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의 병행 진전을 중시하고 있고, 북한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미 간 사전조치 합의가 이뤄진 만큼 남북 대화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위례신도시 사업기간 2년 늦춰진다

    지난해 국방부와 군부대 부지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위례신도시의 건설사업이 당초보다 2년 늦어지고 사업비도 1조 4000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입주는 늦어지겠지만 분양가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위례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바꿔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례신도시 사업비(간접비용 제외)는 지구 내 군부대의 토지 보상 방식이 바뀌면서 당초 9조 8064억원에서 11조 2479억원으로 1조 4415억원 증가했다.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른 시가 보상을,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보상법에 따른 감정 평가 보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11개월 만에야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 보상’에 합의하고 토지 보상비를 다시 책정했다. 위례신도시 내에 국방부가 소유한 토지는 군행정학교, 남성대 골프장 등 495만㎡로 전체 부지(678만㎡)의 73%에 달한다. 용지비가 당초 6조 3833억원에서 8조 134억원으로 늘었고, 조성비는 3조 4231억원에서 3조 2345억원으로 줄었다. 사업비가 늘어났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280만원으로 맞추는 선에서 보상비를 국토부와 국방부가 조정했기 때문에 분양가는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은 당초 2015년 말에서 2017년 말(대지 조성 준공 기준)로 2년 늦춰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본청약을 마친 시범지구를 제외하고 토지 사용 시기가 연기돼 아파트 입주도 전반적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지구 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300실 규모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부는 위례신도시 외에도 서울 내곡,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일반상업용지에 비즈니스호텔 1700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의 여건을 감안해 위례신도시에 대규모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주상복합용지는 용적률이 400%에서 600%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주택 물량은 4만 2947가구에서 4만 3419가구로 472가구 늘어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야권 연대 판 깨지나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야권연대특별위원회 협상대표는 24일 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협상을 끝낸 직후 “야당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무공천 지역과 경선지역 등에 대해 일주일 째 논의하고 의견차이를 좁히고자 노력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진보당도 자료를 내고 야권연대 협상이 깨졌음을 알렸다. 우위영 진보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진보당과 민주당 간 야권연대 협상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명박-새누리당 심판과 야권의 완승을 위한 전국적 야권연대 타결은 국민적 여망이자 절박한 민심의 요구였음에도 이에 부응하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그동안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영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10곳, 호남·충청·강원·대전 지역 등에서 10곳을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주장해 왔다. 우 대변인은 “수도권 10곳은 정당지지율을 최소한 반영한 것이며 호남 등 10곳은 상징적 수준”이라면서 “10+10은 야권연대 돌풍을 일으키기 위한 최소한의 호혜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4곳과 호남·충청·강원·대전을 모두 합쳐 1곳만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게 진보당 측의 설명이다. 진보당은 “야권연대는 사실상 민주당에 의해 거절된 것으로 확인한다.”면서 “우리 당은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민주당의 전향적 변화 없이는 야권연대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협상이 ‘줄다리기’ 과정인 건데 오늘 협상이 잘 안 됐다고 해서 야권연대 협상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시 논의를 해서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수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보수 연대’ 이회창·심대평 싸움에 달렸다

    4·11 총선의 변수 중 하나인 충청권 보수 연대의 향배가 자유선진당 이회창·심대평 두 전·현직 대표의 줄다리기에 달린 듯 보인다. 전·현직 대표가 가는 길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24일 새누리당과 선진당에 따르면 총선 연대를 위한 양당 간 물밑 협상의 흐름은 ‘충청권 연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회창 전 총재가 직접 협상창구를 맡은 일이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올해 말 대선에서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을 통한 교두보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선진당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에 밀려 의석 수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현재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지역구 24곳 중 선진당이 12곳을 확보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3곳이다. 이 전 대표가 연대에 공을 들이는 동안 심 대표는 ‘자력갱생’에 좀 더 힘을 실어왔다. 당 일각에서는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행보에 심 대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총재로 ‘충청색’을 더하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심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이 충청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연대 가능성을 차단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야권연대 초읽기 돌입?

    야권연대 초읽기 돌입?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협상이 급물살을 탈 분위기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양당 간 협상은 22일 민주통합당의 영남권 후보자 확정 발표를 기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 선거구 중 영도, 해운대·기장갑, 수영구와 울산 북구 등 야권 연대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을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야권 연대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둔 것이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권 연대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게 아니겠냐.”며 “이번 주 안에 야권 연대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기대 섞인 예측 같은 게 있다.”고 말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더 나아가 “23일 중 야권 연대 협상에서 양당이 이견을 빚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협상에서 정당 지지율을 반영해 자당 몫으로 지역구 40곳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야권 연대 대상에 진보신당도 포함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보할 지역구를 줄이려는 민주당과 지분을 챙기려는 통합진보당의 줄다리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한 협상이 이어져 왔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협상이 잘 진행되기도 하지만 암초가 나타나기도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일단 양쪽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 밝힐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령 민주당 후보가 나가면 이길 수 있는데 진보당 후보가 나가면 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경우는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공동대표단 광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야권 연대 협상 시한을 25일까지로 하고, 26일 후보자 전원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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