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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오바마의 방한 정말 박수칠 일일까/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바마의 방한 정말 박수칠 일일까/진경호 논설위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미국 협상단과 며칠째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황준국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가 흠칫했다. 아침 일찍 얼굴을 마주한 미 협상단 대표가 대뜸 조간신문에 나온 기사를 언급한 것이다. 방위비와 관련해 미군 측을 비판하는 기사였다. 미처 신문을 보지 못하고 나온 황 대사의 눈에 그의 복잡미묘한 표정이 포착됐다. 미 협상팀이 한국 내 비판 여론을 주시하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 장면은 며칠 뒤 방위비 분담액이 우리 정부의 목표 쪽으로 다가서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신들 요구대로 협상을 매듭지으면 비판 여론과 야당의 반대로 국회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리 협상단의 엄포(?)가 효과를 본 것이다. 한국 내 여론에 대한 미 행정부의 이런 민감성은 효순·미선 사건과 소고기 촛불시위의 학습효과다. 특히 그들 눈에 ‘집단 히스테리’나 다름없었던 소고기 촛불시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 미국인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먹고도 멀쩡한 소고기를 두고 ‘뇌송송 구멍탁’이라니, 대학 진학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인들의 이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반응은 대체 뭔가. 미국은 불가해의 한국민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언론 동향과 여론에 부쩍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촛불에 데인 것은 이명박 정부뿐 아니라 미 행정부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과거 군사정부 때와 달리 민주화된 한국에서는 언제든 여론이 정부를 뒤흔들 수 있고, 자신들마저 궁지로 몰 수 있음을 절감했다. 이 한국 여론의 힘이 기어코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까지 바꿔 놓았다. 4월 일본을 거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찾기로 한 일정에 한국을 넣었다. 정부는 오바마가 일본만 방문하면 일본 정부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논리로 방한을 이끌었다고 언론에 흘렸지만, 기실 한국 내 여론이 심상찮다는 주한 미 대사관의 보고서가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배 아픈 건 못 참는 한국인이 배고픈 걸 못 참는 그들에겐 ‘렛잇고(Let it go)!’를 외치는 일본 아베 정부만큼이나 골치 아픈 존재일지 모른다. “다인종국가인 미국 사회가 한국·일본처럼 과거사 문제에 매달렸다면 벌써 서로 쏴죽이고 아무도 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양국이 어제보다는 내일에 대해 좀 더 많은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우리 외교관에게 말했다는 미 행정부 고위인사의 발언이 이런 지극히 미국적인 사고체계를 보여준다. 과거사에 얽힌 한국인이 한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머릿속엔 중국에 맞설 한·미·일 3각 동맹을 강화할 궁리로 가득 찬 그들로선 일본만큼이나 한국도 난독(難讀)의 존재다. 오바마의 짧은 방한은 긴 흔적을 남길 것이다. 오바마의 방문을 전후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의 돌파구는 상당기간 찾기 힘들어질 것이다. 오바마의 한·일 방문은 그래서 기회이자 위기다. 그제 방한해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극복하고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등거리 발언이 ‘한국 정부에 양보를 촉구한 것’이라고 우기는 일본 언론의 분석을 결코 견강부회가 아니라고 보는 냉정한 인식이 정부에 필요하다. 오바마의 방한은 한국을 어르는 것이지, 일본을 으르는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린치핀’(linchpin)이 ‘코너스톤’(cornerstone)보다 더 긴요한 관계를 의미한다는 국민심기관리용 논리로는 일본을 움직일 미국을 움직일 수 없다. 미국은 오바마 방한에 대한 환영일색의 어제 아침 사설들을 우리 정부에 펼쳐보일지 모른다. “봐라. 우린 할 일 다했다. 이젠 그만 한국 정부가 한발 물러서라”고 할지 모른다. 남은 두 달에 달렸다. 정부는 오바마 방한 전까지 미국으로 하여금 일본 정부를 최대한 압박해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치열한 외교전을 펼쳐야 한다. 지금부터 뛰어야 한다. 공짜 점심은 없다. jade@seoul.co.kr
  • ‘반갑다’ 환담으로 시작 13시간 줄다리기…대면 인사도 없이 끝나

    ‘반갑다’ 환담으로 시작 13시간 줄다리기…대면 인사도 없이 끝나

    남북 간 관계 개선의 중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12일의 1차 고위급 접촉은 관계의 실타래만 더욱 꼬이게 했지만 서로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았다는 의미는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반갑다”는 환담으로 시작한 고위급 접촉은 오후 11시 35분 대면 인사도 없이 연락관 접촉을 통해 마무리됐다.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은 13일 0시쯤 판문점을 통해 철수했다. 오전회의는 서로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취지와 내용 및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말했고, 북측은 상호 비방·중상 중지와 군사훈련 중지 등의 ‘중대제안’을 설명하며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서 대화가 진행됐다. 비핵화 문제도 언급됐지만 북한은 “기본적으로 핵 문제는 남북이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북은 소위 ‘최고존엄’에 대한 우리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지만, 우리 정부는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서해5도의 군사적 대체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대화가 틀어진 것은 오후회의 때부터였다. 북한은 오는 24일 시작하는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뒤로 연기하자는 우리 측 대표가 예상하지 못한 제의를 했다. 중단을 요구했던 과거에 비해 완화된 입장이었지만 우리 측 대표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 측 수석대표였던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당초 이번 접촉의 결과를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13일 오전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정부 입장을 전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사실상 결렬로 끝난 것 같았던 고위급 접촉은 북측 대표단이 돌아간 지 12시간여 뒤에 다시 대화를 제안하며 불씨를 살리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접촉 재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떠오르는 달님, 타오르는 달집…소원 다 이루리

    떠오르는 달님, 타오르는 달집…소원 다 이루리

    14일은 ‘휘영청∼달밝은’ 정월대보름이다. 한 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집단 놀이판이 열리는 날이다. 전국 관광명소마다 줄다리기, 지신밟기, 별신굿 등 민속행사와 쥐불놀이, 부럼깨물기 등 전통놀이가 어우러진 축제가 펼쳐진다. 뭐니뭐니해도 대보름 축제의 백미는 달집태우기.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액을 쫓고 복을 기원한다. 이른바 제액초복(除厄招福)이다. 달이 가장 크다는 날, 달 구경을 빼놓으랴. 대보름 축제장 인근의 달맞이 명소도 함께 묶었다. 달집에 불이 붙는 순간 가장 먼저 달을 본 이가 복도 많이 받는다니 눈을 화등잔만 하게 뜨고 동쪽 하늘을 주시할 일이다.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선 ‘달빛가득 정월대보름’ 행사가 14일 열린다. 다양한 세시풍속 프로그램이 함께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달맞이 명소이기도 해 날씨만 좋다면 달도 보고 달집도 태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성동구의 ‘갑오년 정월대보름 한마당 축제’도 눈길을 끈다. 서울 정도 600년 이래 가장 성대한 달집태우기 행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13일 오후 6시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경기 여주시는 14일 남한강 일대에서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련했다. 여주대교 아래 둔치가 행사 주 무대다.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주대교에서 영월루까지 이어지는 지신밟기 행사도 볼만할 듯. 달집태우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달맞이는 강월헌(江月軒)이 으뜸이다.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가장 여실히 볼 수 있다는 6각형의 정자로 신륵사 옆 남한강변 절벽 위에 있다. 달빛 받아 희게 빛나는 강변 모래사장과 검푸른 강물이 인상적이다. 가남읍 본두리 해촌마을에선 낙화놀이도 열린다. 낙화놀이는 소나무 껍질과 숯을 섞어 만든 낙화순대를 긴 줄에 연결해 불태우는 ‘한국판 불꽃놀이’다. 오는 15일 오후 5시 40분부터 본두2리 마을회관 앞에서 달집태우기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한국도자재단(www.kocef.org) 주최로 오는 15일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열리는 대보름 행사도 알차다. 곤지암도자공원은 조선시대에 왕실도자를 만들던 곳. 토기에 문양을 새겨 달집에 넣어 소성하는 토기 만들기, 쥐불놀이 등 전통 놀이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한 해의 소원을 적은 풍등 날리기, 하늘에서 도자공원을 굽어보며 소원을 비는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소원 수리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시는 14일 오전 11시~오후 7시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16일 오후 3시 30분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를 각각 연다. ‘눈폭탄’이 쏟아진 강원권은 대보름 관련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강릉 남대천변에서 14일 열릴 예정이던 ‘강릉 망월제’는 취소됐다. 이름 난 대보름 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경포호로 달 구경 가는 것으로 대신해야 할 듯하다. 경포호는 동해안 제일의 달맞이 명소로 꼽히는 곳. 하늘의 달과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삼척에서는 오는 21~23일 엑스포광장 일대에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애초 예정일에서 1주일 뒤로 연기됐다. 기줄다리기를 비롯해 살대세우기와 달집 태우기, 별신굿, 닭싸움 등 민속놀이와 우리 술 선발제전 등 부대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기줄다리기는 게줄싸움이라고도 불리는데, 기둥이 되는 큰 줄에 작은 줄이 매달려 마치 게의 발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달 구경 명소는 단연 새천년도로다. 너른 바다 위로 휘영청 뜬 달이 해안가 기암괴석과 그럴싸하게 어우러진다. 충남 서산과 태안, 당진 등의 갯가 마을에서도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태안 조개부르기제는 안면도 고남면 옷점포구 앞에서 13일 열린다. 오래전부터 지역에 전해 오는 풍어제 등 민속행사가 재현된다. 볏가릿대 세우기로 유명한 이원면 볏가리마을과 원북면 매화둠벙마을 등에선 15일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당진의 기지시줄다리기축제도 볼만하다. 500년을 이어왔다는 줄다리기 축제다. 13일 오후 3~8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시연장에서 펼쳐진다. 달 구경은 서산 간월암(看月庵)이 좋겠다. 이름 그대로 달 보는 절집이다. 충남 지역에서는 달맞이 명소로 첫손에 꼽힌다. 하늘과 바다 위에 뜬 두 개의 달이 간월암을 비추는 광경이 숨 막힐 듯 아름답다. 안면도 들어가는 초입에 있다. 부산은 해운대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마다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14일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32회째를 맞는 연륜 깊은 행사다. 이날 낮부터 민속경연대회 등 행사가 열리고, 오후 3시 해운대구청 앞에서 진성여왕 피접행렬, 취타대 퍼레이드가 거리를 수놓는다. 절정은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5시 35분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되고 오후 6시 5분에는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끝내고 해운대로 돌아오는 오륙귀범이 재현된다. 같은 날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제16회 송정 정월 대보름 미역축제’가 열린다. 오전 10시 시작된 축제는 오후 5시 북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달집태우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도 오후 4시부터 ‘제18회 수영전통달집놀이’가 열린다. 전통 줄연 띄우기를 비롯해 200m 소망포 소원 적기 등이 펼쳐지고, 오후 6시 높이 18m의 대형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도 30m, 지금 25m 크기의 대형 달집을 태울 예정이다. 달을 보려면 달맞이 고개로 가야 한다.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고갯길인데, 와우산 능선을 열다섯 번 돌아 넘는다고 해서 예부터 15곡도(曲道)라고 불렸다. 달맞이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해월정. 오른쪽으로 부산시내와 해운대 백사장의 현란한 불빛이 넘실대고, 정면으로는 달빛을 받은 해송들의 늘씬한 각선미가 관능으로 꿈틀댄다. 울산은 함월산 백양사와 일산해수욕장, 삼호다목적광장 등에서 14일, 15일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특히 백양사와 일산해수욕장 등은 달맞이 명소로 소문난 곳. 덕현리 가지산과 간절곶 등도 달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광주의 고싸움축제 등 전남권의 대보름 축제들은 조류독감(AI) 여파로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담양 창평슬로시티의 삼지내마을과 남극루 일원에선 오는 15일 풍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5회 정월대보름 창평동제’가 열린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安신당 - 민주 ‘사람 빼가기’ 힘겨루기

    安신당 - 민주 ‘사람 빼가기’ 힘겨루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11일 ‘새정치 기본구상(플랜)’ 발표와 17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 등을 앞두고 창당 일정에 속도를 내면서 새정치신당과 민주당 간 ‘러브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 빼가기 논란’까지 겹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인물난에 시달리는 신당 측은 민주당의 사수 전략에 내심 당황하는 눈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0일 2012년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박주선 무소속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복당 의사를 타진했다. 김 대표는 박 의원에게 “민주당에 들어와서 힘을 보태 달라”며 복당을 거듭 설득했지만, 박 의원은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기간에도 광주를 방문하며 박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었다. 박 의원을 놓고 신당 측과 민주당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안 의원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두 차례나 박 의원을 만나 신당행을 설득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신당 측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하시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국갤럽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을 하던 지지율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자 위기감에 젖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당 측은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지부진한 인물 영입으로 본다. 인물난 타개책으로 박 의원의 합류를 기대했지만 신당 지지율 하락세로 박 의원이 주춤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신당행이 거론되던 호남·서울 광역의회 의원들이 멈칫거리는 것도 겹악재다. 신당 측은 최근의 지지율 약세가 일시적인 구조조정 현상이라며 자위한다.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 등 창당이 본격화되면 국회의원이나 광역·기초의원 등의 신당 합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큰소리친다. 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탈 방지를 위해 애쓰지만 신당이 창당되면 새 정치 여망이 확산돼 수도권과 부산·경남 쪽에서도 합류하는 인물이 늘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정치 플랜 발표에도 차질이 있는 것 같다. 11일 발표될 새 정치 플랜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 혁신안이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개혁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뒤 정치 개혁 논란이 일면 새 정치 비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서라고 한다. 새 정치의 줄기만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구상이 너무 모호하다는 비판도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北 3차 핵실험 1년… 북핵 폐기 고삐 다시 죌 때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자행한 지 내일로 1년이다. 2012년 12월 장거리미사일 은하3호를 발사하고는 두 달 뒤 북이 깜짝 핵실험에 나서자 국제사회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다. 북이 사실상 핵보유국 반열에 들어섰다는 우려 속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을 앞세워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나섰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북의 핵 위협이 감소했다는 징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북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만이 잠잠해졌을 뿐이다. 북의 핵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니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평안북도 영변의 5MW급 핵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연일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추출해 내고 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도 언제든 4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이미 핵탄두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200㎏가량 확보했고, 이대로 가면 내후년쯤엔 최대 40개 안팎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핵은 더 이상 협상카드가 아니라 현존하는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는 셈이다. 북이 핵탄두 실전 배치를 위한 4차 핵실험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체제 속에서 쉽사리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6자회담에 소극적인 미국을 끌어내기 위해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이 오늘도 핵무기 대량 확보 쪽으로 쉼 없이 달리고 있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 정부만 해도 지난 1년 북의 미사일 도발에 맞설 방어체제 구축에 부심하느라 북핵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북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당장 북핵 폐기 노력을 서두르기보다는 안정적 북핵 관리가 급선무라는 박근혜 정부의 전략적 판단은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적이라고 여겨진다. 효용성이 의심되는 6자회담을 섣불리 재개, 북한과 소모적 줄다리기를 계속하느니 남북 간 교류·협력과 국제적 압력을 병행해 북핵의 위험성을 줄이고 북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는 게 지금으로선 보다 현실적 답안지로 판단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북의 핵개발을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노후한 시설과 관리 부실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영변 핵원자로를 멈추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 외교안보 당국은 지난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북핵에 대한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6자회담의 틀을 넘어 보다 입체적인 북핵 대책을 강구하는 데 좀더 힘을 쏟기 바란다.
  • [관가 포커스] 환경부 공무원들 “요즘 진땀납니다”

    각종 환경정책들이 시행을 앞두고 산업계의 반발로 주춤거리고 있다. 요즘 환경부 공무원들은 연일 터져 나오는 산업계의 볼멘소리를 잠재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 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화학물질의 등록과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유해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세부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경북 구미 불산 유출 사고와 가습기 문제가 불거질 때만 해도 관련법을 강하게 규제해야 된다는 여론이 형성됐었다. 하지만 시행령에 담을 여러 규제 조항에 대해 산업계는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반발하며 환경부와 기 싸움 중이다. 또 환경부가 내년에 도입하려던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역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반발로 세부 기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배출량이 적은 자동차 구매자에게는 보조금을 주고 배출량이 많은 차에는 부담금을 매긴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업계는 부담금이 전반적으로 너무 무겁다고 주장하면서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환경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 밖에 환경부에는 먹는 물 안전관리 조항을 비롯해 상수원 상류 지역의 입지 제한을 풀어 달라는 등의 규제 완화 요구가 봇물을 이룬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규제 없이 어떻게 환경을 지킬 수 있느냐”면서 “국민의 안전과 환경 보전을 위한 규제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환경부의 한 과장은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자료 준비하랴, 업계 설득시키랴 정신이 없다”면서 “연일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다 보니 다리가 풀린다”고 하소연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이긴 ‘섹시 말벅지’ 직접 보니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이긴 ‘섹시 말벅지’ 직접 보니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이긴 ‘섹시 말벅지’ 직접 보니 ‘얼짱 파이터’ 송가연(서두원짐)이 서두원과 벌인 수중 줄다리기에서 승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4일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는 서두원이 코치로 있는 ‘용기’팀이 수영장 부표 위에 올라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서두원은 시범을 위해 송가연과 함께 부표 위에 올라 수중 줄다리기 싸움을 하다가 그만 송가연에게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선제공격을 했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물속에 빠지고 만 것. 이날 송가연의 튼튼한 허벅지가 감탄을 자아냈다. 부표 위에 올라서 균형을 잡은 송가연의 하체가 서두원에 못지 않는 근육질이었기 때문이다. 송가연의 이른바 ‘말벅지’는 사실 이전부터 유명했다. 훈련 도중 한 팬이 찍은 송가연의 허벅지 사진이 온라인에서 올라오면서 ‘역시 파이터’라고 인정을 받기도 했다. 송가연은 종합격투기 4전 전적을 가진 파이터로 지난해 10월에는 격투스포츠 최초로 소속 대회인 로드FC의 라운드걸로 활약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당시 송가연은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당시 송가연은 격투팬의 주목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탄력 몸매 ‘시선 집중’

    ‘주먹이 운다’ 송가연, 탄력 몸매 ‘시선 집중’

    4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은 서두원 코치와 수중 줄다리기 시합을 진행했다. 서두원은 선제공격을 퍼부었지만 먼저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서두원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한 송가연이 승리를 차지했다. 서두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송가연 못 하는 게 없네”, “송가연, 물에 젖으니 섹시해”, “서두원 해명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XTM ‘주먹이 운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녀파이터 송가연, 물에 젖은 모습도 여신

    미녀파이터 송가연, 물에 젖은 모습도 여신

    4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은 서두원 코치와 물 위에서 줄다리기 시합을 진행했다. 서두원은 선제공격을 퍼부었지만 먼저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서두원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한 송가연이 승리를 차지했다. 서두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송가연 못 하는 게 없네”, “송가연, 물에 젖으니 섹시해”, “서두원 해명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XTM ‘주먹이 운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코치 이긴 종목은?

    4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은 서두원 코치와 물 위에서 줄다리기 시합을 진행했다. 서두원은 선제공격을 퍼부었지만 먼저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서두원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한 송가연이 승리를 차지했다. 서두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송가연 못 하는 게 없네”, “송가연, 물에 젖으니 섹시해”, “서두원 해명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XTM ‘주먹이 운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먹이 운다’ 서두원 이긴 송가연, 타고난 ‘말벅지’

    ‘주먹이 운다’ 서두원 이긴 송가연, 타고난 ‘말벅지’

    ’주먹이 운다’ 서두원 이긴 송가연, 타고난 ‘말벅지’ ‘얼짱 파이터’ 송가연(서두원짐)이 서두원과 벌인 수중 줄다리기에서 승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4일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는 서두원이 코치로 있는 ‘용기’팀이 수영장 부표 위에 올라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서두원은 시범을 위해 송가연과 함께 부표 위에 올라 수중 줄다리기 싸움을 하다가 그만 송가연에게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선제공격을 했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물속에 빠지고 만 것. 이날 송가연의 튼튼한 허벅지가 감탄을 자아냈다. 부표 위에 올라서 균형을 잡은 송가연의 하체가 서두원에 못지 않는 근육질이었기 때문이다. 송가연의 이른바 ‘말벅지’는 사실 이전부터 유명했다. 훈련 도중 한 팬이 찍은 송가연의 허벅지 사진이 온라인에서 올라오면서 ‘역시 파이터’라고 인정을 받기도 했다. 송가연은 종합격투기 4전 전적을 가진 파이터로 지난해 10월에는 격투스포츠 최초로 소속 대회인 로드FC의 라운드걸로 활약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당시 송가연은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당시 송가연은 격투팬의 주목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밀착 의상 ‘터질 듯한 몸매’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밀착 의상 ‘터질 듯한 몸매’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20)이 수중 줄다리기에 나섰다. 4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은 서두원 코치와 수중 줄다리기 시합을 진행했다. 수중 줄다리기는 신체 균형을 잡기 위한 훈련의 일종이다. 수중 줄다리기에서 서두원은 선제공격을 퍼부었지만 먼저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서두원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한 송가연이 승리를 차지했다. 서두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도 잘하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물에 젖으니 섹시해”,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서두원 해명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먹이 운다’는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드라마로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기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당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이 주인공이다. 송가연을 비롯해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 남의철, 육진수, 개그맨 윤형빈, 배우 이훈, 가수 뮤지가 출연하고 있다. 사진 = XTM ‘주먹이 운다’ 캡처(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신체 밸런스 잡기 훈련

    4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은 서두원 코치와 줄다리기 시합을 진행했다. 서두원은 선제공격을 퍼부었지만 먼저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서두원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한 송가연이 승리를 차지했다. 서두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송가연 못 하는 게 없네”, “송가연, 물에 젖으니 섹시해”, “서두원 해명에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XTM ‘주먹이 운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깜짝 제압…비결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깜짝 제압…비결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화제 XTM ‘주먹이 운다’의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모습이 화제다. 지난 4일 방송된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과 서두원은 멘티들 앞에서 신체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선보였다. 신체 균형 잡기 훈련의 일환으로 서두원과 송가연은 수중 줄다리기를 했다. 수중 줄다리기는 수중 부표 위에 올라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허리에 로프를 감고 이 로프를 당겨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방식이다. ’주먹이 운다’ 송가연을 향한 멘티들의 일방적인 응원 탓인 지 서두원은 균형을 잃고 물에 빠졌다. 이에 서두원은 “너희들은 나를 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거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멋지다”,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역시 말벅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결과 예상 외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 운다’ 서두원 이긴 송가연 ‘말벅지’ 화제…섹시한 근육에 눈길이 확

    ‘주먹이 운다’ 서두원 이긴 송가연 ‘말벅지’ 화제…섹시한 근육에 눈길이 확

    ‘얼짱 파이터’ 송가연(서두원짐)이 서두원과 벌인 수중 줄다리기에서 승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4일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는 서두원이 코치로 있는 ‘용기’팀이 수영장 부표 위에 올라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서두원은 시범을 위해 송가연과 함께 부표 위에 올라 수중 줄다리기 싸움을 하다가 그만 송가연에게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선제공격을 했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물속에 빠지고 만 것. 이날 송가연의 튼튼한 허벅지가 감탄을 자아냈다. 부표 위에 올라서 균형을 잡은 송가연의 하체가 서두원에 못지 않는 근육질이었기 때문이다. 송가연의 이른바 ‘말벅지’는 사실 이전부터 유명했다. 훈련 도중 한 팬이 찍은 송가연의 허벅지 사진이 온라인에서 올라오면서 ‘역시 파이터’라고 인정을 받기도 했다. 송가연은 종합격투기 4전 전적을 가진 파이터로 지난해 10월에는 격투스포츠 최초로 소속 대회인 로드FC의 라운드걸로 활약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당시 송가연은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당시 송가연은 격투팬의 주목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자동차업계 저탄소車 협력금 싸고 줄다리기

    정부-자동차업계 저탄소車 협력금 싸고 줄다리기

    환경부가 내년부터 도입하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자동차 업계 간 논란이 뜨겁다. 논란은 제도 시행 준비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정부에서 세부시행안 검토가 시작되면서 촉발됐다. 올 들어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공개적으로 제도 도입의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2012년 정부가 도입을 추진, 지난해 7월부터 시행을 목표로 관계 법률이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자동차 제작사에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행 시기가 2015년으로 연기됐다. 제도 도입의 취지와 자동차 업계가 반발하는 이유 등을 알아본다.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배출량이 적은 자동차 구매자에게는 보조금이 지원되고,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 구매자에게는 부담금이 부과되는 제도다.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정부는 내년부터 승용·승합차(10인 이하)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2일 환경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생산업계가 수입차에 견줘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세부 기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검토한 것은 2009년 7월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 때다. 이때 프랑스의 보너스맬러스 제도를 벤치마킹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계한 자동차 구매자 인센티브제도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제도 도입 때 정부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국내 교통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승용차가 57%를 차지한다는 점이었다. 2020년 수송 부문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현재 국내 승용차 등록대수 중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대형차가 70%를 넘고, 경차 비율은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경·소형차 구매자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함께 대형차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란 기대에서 검토가 이뤄졌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고효율·저탄소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 제작사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복안도 담겨 있다. 하지만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시점에서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전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부담금 상한액이 최대 700만원에 이를 수 있으며, 부담금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무겁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당장 부담금 구간에 포함되는 자동차의 판매량과 경쟁 차종과의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보조금과 부담금 구간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서민층 구매가 많은 경·소형차는 보조금 구간에 속하도록 하고, 일부 중형차(배기량 2000㏄급)까지는 중립 구간에 포함시켜 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도 국내 자동차가 일본·유럽의 수입차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 자동차 구매자들도 수입차량 구매자에 비해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한다. 반면 환경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 보조금과 중립구간은 국산차가 7~10% 비중이 많고, 부담금은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17%가량 낮아 국내산 구매자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승래 한림대 교수는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는 국내외적으로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사가 국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여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은 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라는 경쟁 구도의 테두리를 벗어나 FTA를 통해 넓어진 미국, 유럽시장 등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을 짜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환경 문제에서 출발한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가 경제 논리에 밀려 후퇴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환경단체들은 “규제없는 환경은 있을 수 없다”며 “자동차 제작사들은 환경은 뒷전이고 이익만 앞세워 시간을 벌어 보자는 주장만 펴고 있을 뿐”이라고 폄하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는 계획대로 2015년부터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자동차 업계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정착을 위해 친환경기술 개발 등 세계 추세에 맞는 경쟁력 강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사설] 2월 국회, 팍팍한 설 민심부터 헤아려라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이번 국회는 6월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열리는 데다 민심의 대이동 시기인 설 연휴 직후에 막을 올린다는 점에서 주요 입법 쟁점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가 어느 때보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 여부를 둘러싼 기초연금법안, 경제활성화법안과 경제민주화법안, 국가정보원 개혁 법안 등을 놓고 여야는 벌써부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양보가 쉽지 않은 사안들이어서 자칫 임시국회가 표류하거나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일각에서는 나온다. 국회가 다룰 시급한 현안으로는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를 들 수 있다. 신용카드사 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는 국회 정무위의 국정조사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실효적 대안과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도마에 오른 주민등록제도를 보완 또는 대체할 제도적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금융당국의 영업금지로 고용불안에 내몰린 3만여명의 금융사 텔레마케터(TM)에 대해서도 여야가 손을 맞잡고 현실적인 생계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달 17일 전북 고창군의 오리농가에서 발병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고병원성 AI의 대응 체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추가 확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피해 농가의 지원방안에도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여야가 정치 논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뤄진 민생현안도 시급히 손봐야 한다.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치매 관련 법안들이 대표적이다. 치매는 이미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 ‘재앙’ 수준으로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19대 국회 개원 이후 방문치매검진 의무화, 우수 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원 지정, 치매환자를 위한 교통편의 제공 등과 관련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으나 여야의 무관심 속에 하나같이 낮잠을 자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이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등과 관련한 법안들도 마찬가지 신세다. 올해 설 민심은 이처럼 산적한 민생 현안에 덮여 어느 때보다 팍팍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마당에 정치권이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입법이나 밥그릇 챙기기식 반개혁적 법안 처리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여든 야든 6월 지방선거나 7월 재·보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피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여야의 인기영합적인 정쟁이나 사탕발림식 민심 달래기에 현혹되지 말고 설 민심과 민생에 역행하는 정치권과 정당에 대해서는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과감하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어야 할 것이다.
  • 홍콩 女 자선사업가 美빌딩서 나체 투신자살… 왜?

    홍콩 女 자선사업가 美빌딩서 나체 투신자살… 왜?

    지난주 22일(아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베벌리 힐스에 있는 15층 빌딩 옥상에서 나체 상태로 투신해 사망한 여성이 홍콩에 거주하는 저명한 여성 자선사업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또한, 투신 직전 장면이 한 목격자의 휴대 전화로 촬영되어 유튜브에 올라와 당시의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샌드라 드오리얼(53)로 알려진 이 여성은 예술가인 남편과 함께 홍콩에 거주하는 유명한 자선사업가로 밝혀졌다. 주로 손에 부착하는 보석을 가공하는 그녀는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보석회사에서도 근무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석 기술자로 알려졌다. 특히, 드오리얼은 자신의 수익금 전부를 네팔 등 빈민국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만든 홍콩의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하며 왕성한 자선 활동을 펼쳐왔다. 그녀는 이날 자신의 얼굴 주름살 제거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형외과가 있는 이 건물에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건 당일 아침잠에서 깨어난 드오리얼은 갑자기 나체 상태로 15층 빌딩 옥상으로 올라갔고 이내 투신을 대비해 출동한 경찰과 3시간여에 걸친 줄다리기를 거듭했다. 하지만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끝내 투신한 그녀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곧 사망하고 말았다. 현지 경찰 당국은 드오리얼이 자살을 결심한 동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드오리얼이 마취 상태에서 부작용으로 이러한 일을 벌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관해 데미 무어 등 유명 여배우들의 성형 수술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성형외과 의사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드오리얼의 자살 소식을 접한 홍콩의 자선 단체의 한 관계자는 “그녀는 우리의 친구이자 멘토였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공동 설립한 자선 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죽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그녀가 우리의 삶과 일에서 보여준 훌륭한 영감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15층 빌딩에서 나체 상태로 투신하기 직전 모습(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새해 복을 당겨라”

    “새해 복을 당겨라”

    외국인 유학생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설맞이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설] 투명한 방위비 집행으로 한·미 동맹 더 다져야

    한·미 양국이 반년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올해 우리 정부가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9200억원으로 확정했다. 우리로선 지난해보다 5.8% 더 내야 하고, 미국으로선 당초 목표했던 1조 수백원대에 비해 1000억원 정도 적은 규모다. 2018년까지는 전년 대비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적용해 분담금을 올리기로 한 만큼 2017년쯤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분담금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주한미군의 분담금 미집행액이 7100여억원인 점 등을 들어 이번 합의액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양국 예산회계 제도의 차이나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하면 타당한 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분담금의 90% 이상이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군사시설 건립 대금 등을 통해 국내 경제로 돌아오는 점도 감안해서 봐야 할 것이다. 1994년 이후 9차례 이뤄진 방위비 협상 가운데 분담금 인상률이 세 번째로 적다는 점, 그리고 미국의 군사비 감액에 따른 분담금 상승 압박이 가중돼 온 현실을 감안하면 오히려 우리 외교당국이 선전한 결과라는 반론도 가능하다. 이번 협상의 진정한 의미는 분담금의 투명성을 강화하게 됐다는 점일 것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처음으로 분담금 책정을 제도화했다. 분담금 책정과 집행의 전 과정을 양국이 공동으로 검토·평가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불투명성 논란을 빚었던 군사시설 건립 등에 있어서도 양국 간 실질적 사전협의 장치를 마련했다. 분담금 책정 때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항목을 최우선적으로 검토, 이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점도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양국 간 분담금 배정 협의 내용을 우리 국회에 매년 보고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한층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상은 ‘동맹관계가 맞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그만큼 난제였고, 오랜 줄다리기 끝에 미국은 분담금 증액을, 한국은 투명성 강화를 얻어냈다. 이제 관건은 차질 없는 합의 이행이다. 미군 당국은 분담금 투명성 강화에 더욱 노력해 우리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양국 간엔 지금 원자력협정과 전시작전권 전환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남았다. 모쪼록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타협의 지혜로 한·미 동맹이 이 같은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 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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