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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7) 만성폐쇄성 폐질환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7) 만성폐쇄성 폐질환

    30여년간 애연가로 지내왔던 김모(52)씨. 평소 건강했던 김씨는 일주일 전부터 지속적인 기침과 함께 호흡곤란이 느껴졌다. 일교차가 심한 가운데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한 김씨는 오랫동안 즐기던 담배가 약간 맘에 걸렸다. 하지만 경미한 감기증상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입해 복용했다. 한동안 감기약을 복용했지만, 결국 김씨는 호흡곤란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아 진단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확인됐다. 이미 몸이 붓고 손끝 청색증과 함께 성기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이처럼 겨울철이면 감기증상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 심각한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가 만성폐쇄성폐질환. 병명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지만 암이나, 심장병처럼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알고보면 암보다 더 치명적인 난치병이다. 송정섭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여의도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과 예방법 등을 들어봤다. # 폐암보다 심각한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이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해 기도가 서서히 폐쇄돼 결국 호흡을 하기 힘들게 되는 질환이다. 무서운 것은 폐암처럼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환자가 잘 모르는 상태로 진행된다는 데 있다. 환자가 자각증상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대부분이다.COPD가 심각한 질환임에도 초기에는 진단되지 않거나, 천식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유럽에서도 COPD환자의 25%만이 제대로 진단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경우 1∼4기 단계별로 완치 확률이 있지만 COPD는 완치가 불가능, 치료는 진행속도를 늦추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번 손상된 폐 기능은 다시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인데 조기진단과 병의 악화를 막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40세 이상이 대부분 현재 COPD는 AIDS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다.WHO는 2020년쯤에는 사망원인 3위, 장애원인 5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심장질환, 암, 뇌혈관질환에 이어 4번째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3년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이하 호흡기학회)가 전국 성인남녀 9243명을 대상으로 한 ‘COPD 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45세 이상 성인의 17.2% (남성 25.8%, 여성 9.6%)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호흡곤란 증상까지 있는 잠재환자의 92%가 병원진료조차 받지 않을 정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흡기학회가 전국 주요병원 7곳을 대상으로 COPD 환자의 증가를 조사한 결과 2000년 1만 5295명에서 2004년에는 1만 9887명으로 5년간 약 30% 증가했다.5년간 COPD 진단환자 수 총 8만 9290명 중 40대 이상 남성이 7만 1503명으로 80%를 차지하고 있어 40세 이상의 남성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인과 증상 COPD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흡연, 대기오염, 작업장에서의 유해가스 노출, 유전적 요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자의 80∼90%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흡연으로 기관지 내에서 먼지 등을 걸러주는 섬모운동이 방해되고, 점액분비선의 증식 및 비대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COPD는 하루 1갑 이상 20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 흡연 시작 후 20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COPD환자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COPD는 기침, 천명, 반복되는 폐 감염 및 객담,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이다. 중증의 경우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15㎝ 앞에 있는 촛불도 끄기 힘들 정도의 호흡량이 부족해져서 운동은 물론 청소나 출근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또한, 심한 호흡곤란과 객담, 기침 등으로 며칠씩 잠을 이루지 못해서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의식이 혼미해져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청진기로 색색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면 이마저도 없어지게 된다. 더구나 COPD는 40세 이후에 발병하기 시작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간단한 걷기도 힘들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종종 천식 증상과 혼동하는데 천식이 밤에 기침이 많은데 비해 아침 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 예방과 치료법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매년 11월17일 ‘폐의 날’에는 COPD의 위험을 알리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OPD 강좌, 폐기능 무료 검사, 건강상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유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COPD는 진폐증처럼 완전하게 치료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금연 등 예방에 힘써야 한다. 치료는 증상을 호전시켜 일상생활의 활동범위를 넓혀주고, 최소한도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며 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기관지확장제,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장기 투병중인 환자에게는 산소치료가 일반적이다. 급속도로 악화될 경우에는 정맥절개술을, 커다란 공기주머니(대기포)가 있을 때는 기종의 수술적 제거도 고려된다. 한림의대 정기석 교수는 “45세 이후에는 담배를 끊어도 손상된 폐의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폐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등산, 달리기, 줄넘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도움말:송정섭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서 이런 일도?

    ‘조달청에서 이런 일도 하나요?’ 조달청이 28일 성남시가 주최하는 ‘성남시민 합동 결혼식’의 용역대행사를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공부문 용역 확대 방침에 따른 것으로, 결혼식 용역계약은 1949년 조달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새달 12일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치러지는 합동 결혼식은 성남시가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2쌍에 주는 선물이다. 용역대행사로 선정된 업체는 웨딩드레스 등 예식용품 준비와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축하연주와 행사도우미 배치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한편 조달청은 올들어 국제회의에서부터 마라톤대회와 줄넘기대회, 수학여행, 문화재발굴조사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용역계약을 맺었다. 강태간 정보기술용역팀장은 “공공부문에서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공공기관이 조달청에 다양한 용역구매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자원봉사자들이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연극 극장이 호주에 있다. 봉사자들이 개인적 의견이나 해석을 배제한 채 객관적인 장면을 묘사하고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설명을 이어폰으로 듣는다. 시각장애인들은 연극 전 무대 뒤에서 의상이나 소품을 손으로 만져보며 배우들의 모습이나 성격을 상상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이름도 모르는 오일들과 비싸기만 했던 천연화장품은 이제 끝. 이제 냉장고 속 재료들로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어 본다. 피부 타입에 맞춰 직접 골라 만드는 천연화장품부터 쓰다남은 화장품 알뜰살뜰 재활용 방법까지. 주부 꽃꽂이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피부 되살리기 비법을 알아본다.   ●독신천하(SBS 오후 9시55분) 영은은 올케로부터 요즘 남자들은 예쁘고 어린 여자들을 좋아한다며 성형수술을 제안한다. 우울해진 영은에게 정완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두 사람은 찜질방에 들어가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 영은은 자신이 정완의 드라마를 위한 취재원이 되었음을 알고 마음이 상하고, 결국 둘은 대판 싸운 뒤 헤어진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미용실에서 순애는 머리손질을 하고, 진우는 수염을 가다듬는다. 미용실에서 나온 순애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예쁘게 가꿀 것을 다짐하자는 진우의 선서를 따라하며 행복해 한다. 한편, 동규엄마는 출근하려는 영조를 불러 어미노릇을 할 거냐고 묻고, 영조는 왜 대답을 강요하냐며 반문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진진은 창안을 찾아가 영규를 다시 리빙푸드로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수정이 입덧이 심해 밥을 잘 못 먹다가 수정엄마가 해온 음식만 찾자 순자는 속상하고 서운하다. 한편, 선영은 영규를 불러 다시 진진과 잘 지내보라고 말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영규는 선영의 말에 냉담하기만 하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시간과 장소가 없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 바로 ‘줄넘기워킹’이다. 줄넘기워킹은 수많은 유산소운동 중 가장 운동력이 집약된 운동이다. 줄넘기워킹 8주간의 놀라운 변화를 직접 확인해 본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Who are you? 18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 사진작가 박상훈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주목받는 스타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송강호 전도연 등 인기 스타들의 일상적 뒷 모습을 통해 상품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을 바라보고자 한다.(02)732-4677. ■ Photograph & Life Art-생활속 문화제안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쌈지. 대중들에게 작품성이 있으면서 보다 다양한 사진을 제공하기 위한 ‘사진장터’ 개념으로 마련된 전시. 권순평 엄효용 임안나 노정하 양현모 이주용 정명오 정소영 황선구 등 40인의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02)736-0088. ■ 도큐먼트 창동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스튜디오의 국내외 입주작가 25명이 입주기간중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 강서경 이상원 김영훈 권기범 이문주 등 장·단기 국내 입주작가 및 앙키 푸르반도노(인도네시아), 등 이푸(중국), 스티븐 빈크눅(네덜란드) 등 국제 초청 및 교환작가 등이 참여한다.(02)2188-6038. [뮤지컬]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사정없이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숲속 흉가를 배경으로 도깨비와 인간들의 옥신각신 사랑이야기가 마당극의 형식을 빌려 유쾌하게 펼쳐진다. 박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2만 5000원.(02)762-0010. ■ 한네의 승천 17∼20일 목·금 7시, 토 3시·7시, 일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이승의 삶에 좌절을 느낀 젊은 여인 한네가 두번이나 선녀담에 몸을 던져 저승에서 낙원을 찾는다는 설화를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김영동 작곡, 박성찬 연출, 서범석 김유진 등 출연.7000∼2만원.(031)289-6421. [연극] ■ 흡혈귀 9월24일까지 인아소극장. 흡혈귀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흡혈귀라고 믿는 아내의 이야기로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원작. 오브제와 영상을 활용한 시각적 무대에 신경을 썼다. 김종연 연출, 박정환 김석주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 일 4시30분.5000∼1만원.(02)3142-0538.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줄넘기 2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클래식] ■ 청소년음악회 18일 오후7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원자력문화재단이 무료로 제공하는 음악회. 오페라 돈조바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 교향곡 41번 ‘주피터’가 연주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에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이 협연한다.(02)-2191-1455. ■ 서울시향 앙상블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브람스의 현악4중주 1번C단조 등 연주.2만∼4만원.(02)-399-1114. [어린이] ■ 꼬방꼬방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한 놀이음악극.1만 8000∼2만 2000원.(02)580-1300. ■ 모자와 신발 20일까지 화∼일 2시·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여행담을 통해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2만원.(02)382-5477.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한·중 작가 4색전 8월20일까지 서울 경운동 부남미술관, 부남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중국 현대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묵산수 화가인 주재건 및 바다풍경의 대가 허곤도, 한국 서예가 안종중, 다묵화가 김창배의 작품들을 보여준다.(02)720-0369. ■ 부자와 빈자에 대한 사소한 프로젝트 14일까지 서울 태평로1가 신한갤러리. 백승호 안경진 오수연 김주호 박헌열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한 연극조각 프로젝트. 무대 이미지를 전시배경으로 삼아 사회 양극화 및 회로애락이 복합된 현대인의 실상과 충돌, 이상향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02)722-8493. ■ 고요의 숲 27일까지 서울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녹음이 아름다운 여름을 맞아 생명성 및 자연과의 교감을 미술작품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 전시. 김덕기 김보희 김성희 김윤수 민병헌 석철주 송명진 이명진 이용석 이재삼 최인수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02)598-6247. [뮤지컬] ■스노쇼 15~27일 LG아트센터 러시아 출신의 광대 슬라바 폴루닌이 창조한 아름다운 겨울풍경. 흩날리는 눈보라를 배경으로 사랑, 실연, 고독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다.3차례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반가운 얼굴이다. 화∼금 8시, 토·일 3시·7시(15일 7시)2만∼6만원.(02)2005-0114. ■ 락 햄릿 10월8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16·23일 4시·8시)세우아트센터. 셰익스피어의 고뇌하는 인물 햄릿과 정열적인 록음악의 만남. 언플러그드 라이브 음악이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조광화 작·전훈 연출, 서세권 장덕수 등 출연.1만 5000원.(02)3141-1345. [연극] ■ 그녀의 방 27일까지 아르코미술관,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체험하는 ‘드라마전시’ 개념을 도입한 이색극. 춤,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이 한 공간 안에서 충돌·융합한다. 관객이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이항나 장도영 작·이항나 연출, 장지아 김정현 등 출연. 화∼금8시, 토·일6시·8시 1만 5000∼3만원.(02)3673-5587. ■ 줄넘기 10∼27일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 하이라이프 11일∼9월17일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 마이퍼스트 오페라 시리즈1 12일 오후 7시30분 13,15일 오후4시.7시 16일 오후 2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연주. 전석 3만원, 중·고생 1만원 할인.(02)-586-5282. ■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연주.2만∼4만원.(02)-580-1300. [어린이] ■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11·12일 2시·4시,13일 4시 정동극장.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이원국 발레단이 선사하는 쉽고 재밌는 발레 명장면들.1만 5000∼2만원.(02)751-1500. ■ 강아지똥 15일까지 월∼금 11시·3시, 토·일 2시·4시 국립중앙박물관극장용.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음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동화.‘미달이’로 유명한 아역배우 김성은이 출연한다.1만 5000∼2만원.(02)507-6487.
  • [이것이 궁금해요] ‘알찬방학’ 위해선 계획표 자녀와 함께 짜길

    초등학생 1학년과 5학년생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조금 있으면 여름방학인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애들 때문입니다. 지난번 여름방학 때 애들이 나름대로 여름방학 생활 계획표를 도화지에 그려놓고 나름대로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공부는 몇시간, 부족한 과목 공부는 얼마씩 하겠다고 했는데 컴퓨터 게임이나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등 작심삼일이었습니다. 제가 평일에는 부업을 하느라 애들을 제대로 돌봐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올 여름방학도 지난해처럼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알차게 자기관리를 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계획서 작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무작정 아이들에게 알찬 방학생활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부업으로 바쁘시겠지만, 아이들과 계획서를 함께 작성하고 아이들의 요구사항과 부모님의 요구사항이 적절하게 포함되도록 유도해 보세요. 이와 함께 계획서 작성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내용이 방학 중 목표 설정하기, 매일 해야 할 일입니다. 우선 방학 중에 하고 싶은 멋진 목표를 한 가지 설정하게 하세요. 예를 들면, 책 30권 읽기, 수학문제집 2권 풀기,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따기 등 방학 중에 내가 반드시 이룰 목표를 만들게 해 보세요. 다음으로 어머니께서 봐주시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시면 효과적이겠지요?예컨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기 쓰기, 매일 독서 30분 하기, 매일 줄넘기 100개 하기, 매일 수학문제집 2쪽 풀기 등입니다. 이때도 물론 아이들의 동의 하에 포함시켜야 하겠지요? 이때는 어머님께서 아무리 힘드셔도 매일 검사를 해 주셔야 합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가정과 함께하는 방학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용까지 일일이 세세하게 점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치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겠지요. 아이들이 기본 할 일을 잘 해 놓았을 때는 어머님께서 상표를 준다거나 컴퓨터 시간을 늘려주거나 친구와 놀게 한다거나 또는 멋진 선물을 주시는 것도 좋겠지요? 어머님이 부업으로 바쁘실 때 아이들이 컴퓨터에만 매달릴 수가 있습니다. 시간을 미리 정해줘서 책임감을 길러주세요. 어겼을 경우에 할 수 있는 일도 미리 아이들에게 일러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날 컴퓨터 하지 못하기, 집안일 하기, 신발정리하기 등등 이렇게 기본적인 할 일이 결정된다면 이제 아이들에게 당근도 주셔야겠지요? 주말에는 기본 할 일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또 부모와 함께하는 이벤트 즉 체험학습도 준비해 보세요. 돈이 적게 들지만 알찬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강시민공원, 청계천, 박물관 등의 장소가 좋은 곳입니다.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지요. 요즘엔 방학일수록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방학을 아이들과 부모가 더욱 더 친해지는 시간으로 매일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에게 방학은 인성 살찌우고 자기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길러줘야 할 시기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부모가 늘 관심있게 돌봐줘야만 합니다. ■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임세훈 장학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교육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 드리는 코너입니다. 초·중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신춘문예로 데뷔… 등단 35주년 전집 낸 나태주

    신춘문예로 데뷔… 등단 35주년 전집 낸 나태주

    “매번 시집 낼 때마다 노심초사했습니다. 내 시의 위치는 어디고, 색깔은 무엇인지, 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고민들에서 자유롭지 못했지요. 이제 그만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 자신을 뿌리째 다 드러내기로 했습니다.” 올해로 시력(詩歷)35년을 맞은 나태주(61)시인이 첫 시집 ‘대숲 아래서’부터 지금까지 펴낸 25권의 시집과 산문 등을 엮어 4권짜리 ‘나태주 시전집’(고요아침)을 냈다.1년 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시 전집은 지난해 환갑을 넘기고, 내년 8월 교직 정년을 앞두는 등 인생의 중요한 고비를 지나는 시점에서 “선 하나를 긋고 가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됐다. 전집에는 등단 이후 다작이다 싶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쏟아낸 시인의 시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시 세계의 변모도 한 눈에 들어온다. 시인은 “70년대의 시가 인간이 자연에 안기는 동양적 자연회귀에 가까웠다면 80·90년대는 질풍노도의 시대를 겪으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더불어 사는 이웃의 고락을 같이 느낀 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초기 시가 직선이라면 최근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휘어져 만나는 곡선의 시 세계로 바뀌었다. 시란 결국 “자연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라는 게 시인의 지론이다. 충남 서천이 고향인 시인은 한번도 대도시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에 부임한 이후 늘 시골을 맴돌았다.30년 가까이 살아온 공주가 그나마 가장 큰 도시다.“한 곳에 머물면서 주위를 이롭게 하는 식물처럼 내 시는 식물성”이라는 시인은 평생에 잘한 일 중 하나로 시골생활을 꼽았다.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줄넘기를 하는 친근한 ‘교장 선생님’인 그에게 교직은 시의 또다른 원천이다. 그래서일까. 정년을 앞둔 심정이 홀가분하지만은 않다고 했다.“아이들을 통해서 세상의 길을 본다.”는 시인은 “교직에서 물러나 전업시인이 되면 초라할 것 같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회갑도 지나고, 전집까지 냈으니 ‘이제 죽을 일만 남았네.’라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제는 삶의 문제보다는 삶의 뒤편, 좀더 그늘진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은 시집과 산문집 외에 ‘외톨이’ 등의 동화집을 펴냈고, 박용래문학상, 흙의문학상, 편운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여성 뱃살빼기’ 운동이 보약

    ‘여성 뱃살빼기’ 운동이 보약

    비만, 특히 여성의 비만과 이로 인한 뱃살은 한 사회의 건강성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 비만이 관심사인 이유는 치명적인 질병,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일으키는데다 최근에는 특정 암의 발생까지도 부추기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비만의 1차적인 문제는 미용적 관점의 체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병과의 상관성에 둬야 한다. ●비만의 원인 간단하게 말해 섭취하는 에너지 총량이 소비량보다 많으면 비만이 된다. 통계적으로 보면 1년간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적정 칼로리의 5%를 초과하면 약 5㎏의 지방세포가 축적된다. 말이 5%이지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에게 이 정도는 결코 조절이 쉽지 않은 양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식사보다 간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양이 많아 문제가 된다. 지방을 단순히 저장 개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방세포에서 합성, 분비되는 다양한 물질이 신체 대사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뱃살, 즉 복부지방의 지방세포는 여러가지 호르몬을 분비하여 식욕을 조절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대사질환을 초래한다. 섭취한 에너지는 70% 정도가 기초대사에,20%는 운동으로, 그리고 10%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가 열로 바뀌는 이른바 소화 열생성으로 소비된다. 결국 사람이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은 운동 밖에 없다. ●여성 뱃살, 어떻게 뺄까 남성의 복부비만과 달리 둔부비만이 많은 비만여성의 체중관리 목표는 체중을 줄이고, 감량한 상태를 장기간 유지해 더 이상의 체중증가를 막는 것이다. 체중감량 치료도 초기 목표는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데 둔다.10%를 감량하는데 이상적인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량을 줄이는 것. 보통 1일 1200㎉ 이하의 식사를 권하는데, 이는 직장인이 구내식당에서 먹을 두끼 식사를 세끼로 나눠 먹는 양이다. 그렇다고 한끼를 건너 뛰라는 뜻은 아니다. 반드시 세끼로 나눠 먹어야 한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운동은 체중감량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운동만을 할 경우 체중의 2∼3%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열량식 등 식이요법과 함께 하는 운동은 체중 감량에 대단히 효과적이고 유용하다. 운동은 체중 감소 외에도 심폐기능을 강화하는데, 심폐기능이 강화되면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 기능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운동은 단계적으로 시도해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된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 낮은 강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런 뒤 몸의 적응상태에 따라 서서히 시간과 강도를 높여가면 된다. 처음에는 느린 걷기나 수영이 적당하며, 신체 적응도와 체중감량치 등을 따져 적당한 종목을 고르면 된다. 걷기와 수영 외에 자전거타기, 스키, 에어로빅, 줄넘기 등도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종목이다. 비만자는 1주일에 3일, 매 10분 이상 걷는 운동으로 시작하여 점차 매30분,45분을 전력으로 걷는 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적응도에 따라 일주일에 5일 혹은 매일 운동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면 좋다. 일상적인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한 구간 먼저 내려 걷는다든가, 일부러 먼 곳에 주차한 뒤 걷는 식으로 자신의 생활패턴을 바꿔가는 게 좋다. 효과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주간 운동계획을 미리 짜고, 운동 기간이나 강도에 대해 일지나 일기 형식으로 기록을 했다가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이창범 한양대 구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탐구] 패션모델의 세계

    [주말탐구] 패션모델의 세계

    예전에는 그랬다. 어렸을 때 똑똑한 아이들치고 “넌 이 다음에 커서 판검사 되어라.”는 말 안들어본 사람 없다. 요즘에는 이렇다. 팔 다리가 길쭉길쭉한 아이라면 이런 말 한번씩은 듣는다.“넌 커서 모델하면 되겠다.” 훤칠한 키와 몸매, 세련된 얼굴…. 멋진 옷을 입고 선 무대에서는 오직 나에게만 스포트라이트와 시선이 집중된다. 나를 향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도도하게 성큼성큼 걷는다. 외모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서 모델만큼 부러운 존재도 없다. 이것이 모델 세계의 전부일까.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됐다. 지난 5월22일, 남매 패션모델로 유명한 심정수(27)·정현(23)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대치동의 모델센터 아카데미를 찾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모델 양성기관이다. “넓게 걸어! 넓게!” “크로스라인을 지키라고!” “넌 엉덩이가 너무 무겁잖아!” 모델 출신의 신영옥 교수(부산예술대학 패션광고모델과)의 목소리가 쿵쿵 울리는 음악보다 커진다. 대선배격인 심정수·정현씨의 ‘제대로 된 워킹’을 따라 아카데미의 85·86기 연수생 20여명이 연습장을 끊임없이 왔다갔다한다. 잠시 쉬는 시간. 땀 범벅이 된 연수생들은 부은 다리를 주무르느라 잡담도 잊었다. 서울예술대에서 고전무용을 전공해 웬만큼 체력을 갖춘 심정현씨도 워킹 수업에서는 진이 다 빠졌다고 했다.“높이 7∼8㎝ 굽의 구두를 신고 1시간 내내 걸어야 하는 것은 고역이었죠. 뭉친 근육을 푸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리더라고요.”쉬는 시간도 잠시. 이번에는 턴(turn) 연습이다. 무대 제일 끝에서 카메라를 향해 폼을 잡는 포즈다. 앞으로 갔다, 돌아서서 다시 뒤로 갔다가 정면 보기를 수십번.“시선부터 돌려. 땅 보지 말고. 턱은 도도하게, 자신감 있게!” 신 교수의 목소리가 한결같다.“그래, 예쁘다.” 수업 1시간 만에 겨우 칭찬 ‘비슷한 것’을 들었다. #옷 입고 앉지마! 고된 연수를 끝내면 평가를 거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다면 ‘고생 끝 행복 시작?’ 천만에. 모델이 고고한 백조처럼 멋진 옷을 입고 누비는 순간은 무대뿐이다. 리허설부터 쇼를 끝낼 때까지 모델보다는 옷이 먼저다.“옷에 조금이라도 구김이 갈까봐 앉아 있지도 못해요. 특히 벨트를 맨 바지를 입은 남자는 더하죠. 옷이 튿어질 수도 있거든요. 옷에 냄새가 밸까봐 끼니를 거르기도 하죠.” 심정수씨의 말이다. 키 174㎝, 몸무게 50㎏ 안팎으로 충분히 마른 정현씨는 옷태가 흐트러질까봐 밥도 제대로 못먹는단다. 길을 걸을 때도 무대인 것처럼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완벽한 몸매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늘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관리의 끈을 놓는 순간 프로의 길은 멀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화려하지만 외롭고 열악한 세계 패션모델만큼 화려한 직업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패션모델계는 척박하다. 대표적인 모델에이전시인 ‘모델라인‘과 ‘모델센터’에 소속된 패션모델은 각 100여명. 패션모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000여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무대에 설 기회는 대부분 에이전시 소속 모델에게 돌아간다. 특히 패션시장이 여성복 중심으로 돌아가는 탓에 남성모델에게 기회는 더욱 적다. 파리·뉴욕 등 패션 도시에서 활동하는 톱클래스 모델은 무대에 서는데만 2만∼3만 유로(2400만∼3600만원선)를 받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톱클래스의 모델료는 최고 300만원선. 리허설, 피팅(옷을 맞추는 작업) 시간까지 모두 포함한 액수다. 요즘은 전문모델보다 인기 많은 연예계 스타를 선호하는 패션디자이너들이 많아져 교육받은 패션모델들이 스타의 들러리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화려해 보이지만 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외로운 직업이 패션모델”이라고 표현하는 심정수씨는 “무대에 있을 때처럼만이라도 패션모델이 대접받았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미소 한편에는 옷을 최고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갖춘 모델이 되기까지 흘린 땀과 눈물이 프로다움으로 인정받는 날에 대한 기대가 어려 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모델이 되려면 패션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체조건이 중요하다. 여자는 175㎝에 47∼48㎏, 남자는 185㎝에 75∼76㎏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가장 옷맵시가 사는 조건이다. 신체조건이 갖춰졌다면 모델양성 아카데미, 대학, 오디션 등을 통해 일정 과정을 거친다. 아카데미에서는 보통 4개월간 연수가 진행된다. 모델센터의 예를 들면 패션모델의 핵심인 워킹 클래스를 비롯해,▲표정으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기 클래스 ▲아름다운 몸매와 유연성을 가꾸는 재즈댄스 ▲맵시를 뽐내는 스타일링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한 사진 클래스 ▲자신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등의 과목을 수강한다. 과정을 마치면 자체 평가를 한다. 평가에 통과해 모델에이전시 소속 모델이 되면 전문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2년제 대학에서 운영하는 모델학과에서 받는 교육은 기간이 긴 만큼 보다 심도있다. 모델 선발대회, 기획사·의류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통하거나, 매우 드문 경우지만 길거리 섭외로 패션모델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 쇼 없는 날엔 운동하느라 땀 ‘뻘뻘’ 패션모델의 길로 들어선 지 이제 6개월에 접어든 초보 모델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 “패션쇼가 있는 날은 하루종일 분주해요. 오후 4∼5시에 쇼가 있어도 아침 7시에 일어나 오전 중에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를 만진 뒤 피팅하고, 리허설에서 무대를 두 세 차례 돌죠. 아직 1년차라….”(이혜정씨·22) “리허설이 순조롭게 끝나야 두세번이지. 리허설에만 두 시간을 훌쩍 넘길 때도 있어요. 경력 많은 패션모델은 한번 정도로 끝내지만.”(최동근씨·26) 점심 도시락을 먹는 둥 마는 둥 해치우고, 입고 나갈 옷들을 정리한다. 이렇게 3∼4시간을 준비한 쇼가 진행되는 시간은 길어야 30분. 쇼가 끝나면 긴장이 탁 풀린다. 이제 지친 몸을 달래는 게 급선무다. 찜질방이나 목욕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 하루의 피로를 푼다. 패션쇼가 없는 날은 수수하게 보낸다. 우리은행 소속 농구선수로 활동하다가 건강 문제로 패션모델이 된 이씨는 여전히 운동으로 몸매를 관리한다. 친구들과 길거리 농구를 하거나 요가로 마음을 다스린다. 전신운동에 좋은 줄넘기도 하루에 1000개 이상을 한다. 기분전환용으로 선수 시절에 입지 못했던 예쁜 옷들을 사러 나선다. 스타일링이나 트렌드를 익히는 데 딱이다. “젊었을 때 한번 경험이나 해보려고 모델한다.”는 패션모델을 보면 살짝 울화가 치민다는 최씨. 단순히 옷을 입고 무대를 걷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가 옷에 담은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에 쇼가 없는 날에는 책을 들춘다. 잡지, 컬렉션 동영상, 인터넷 등에서 포즈, 표정 등 이미지 연습을 한다. 운동은 최근의 남성모델 트렌드인 길고 가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복근 중심으로 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가벼운 무게로 횟수를 늘려 잔근육을 키운다.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3시간 정도. 일요일에는 모델협회 소속축구팀에서 선수로 뛰기도 한다. 해외쇼에 서는 게 목표라 영어공부도 빼놓지 않는다. 이들에게 패션모델일은 취미가 아니다. 그렇기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단다. ■ ”연예계 진출 관문으로 모델 꿈꾸는 세태 아쉬워” 모델센터 회장 도신우 “모델일에 미치지 않으면 진정한 모델이 될 수 없다.” 모델 경력 30년, 모델이라는 말조차 어색하던 시절부터 무대에 선 1세대 남자모델인 모델센터의 도신우 회장은 모델 지망생들에게 잘라 말한다. 그는 요즘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에 순수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한다.“프로모델을 지향하기보다, 모델을 언제든 연예계로 나갈 수 있는 관문으로 생각하는 지망생이 많다.”며 패션모델의 고유 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얕아지는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해외의 톱클래스 패션모델도 방송이나 영화에 진출한다. 하지만 끝까지 패션모델의 꼬리표를 놓지 않고, 부와 명예를 누린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초보모델의 급여는 한번 무대에 설 때 20만원, 톱클래스가 300만원 정도로. 패션쇼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임금 수준이 열악하다. 모델을 하다가 연예계로 진출하는 동료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환경만을 탓할 수는 없다. 패션모델이 대접받고, 그들의 세계를 더욱 심도있게 하는 것은 패션모델 자신이라고 도 회장은 강조한다. “화려한 면만 보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훤칠한 키와 몸매, 멋진 얼굴 등의 선천적인 것은 기본입니다. 그 위에 어느 분야나 그렇듯 끼, 끝까지 뭔가를 이뤄내겠다는 근성, 그리고 프로정신이 있어야 결국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eisure+α] 롯데월드, 예쁜 동물들의 깜찍한 연극

    롯데월드는 18일부터 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믹동물극 ‘2006 대한민국 동물학교’를 공연한다. 30마리의 동물들이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연기하는 코믹 동물극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출현하여 친숙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를 재미있게 엮어 나간다. 이번 동물극은 기존의 서커스나 동물쇼와는 달리, 각 동물들이 동화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실감나는 표정과 감정 연기를 소화해, 전래동화 콩쥐팥쥐의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부채춤, 댄스, 줄넘기, 그네타기, 테크노 댄스까지 재미있는 장기와 고난도 재롱에 웃음이 그치 지않는다.(02)411-2000,www.lotteworld.com
  • ‘스마일 어게인’으로 1년만에 드라마 컴백 김희선

    ‘스마일 어게인’으로 1년만에 드라마 컴백 김희선

    “이렇게 터프한 역할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제 모습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하고 있죠.” 김희선이 소프트볼 투수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슬픈연가’ 이후 1년여 만이다.17일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연출 홍성창, 극본 윤성희, 제작 이김프로덕션)에 나온다. 그녀가 연기하는 오단희는 고교 야구선수 출신으로 화학회사에 다니며 오전에는 영업사원으로 뛰다가 오후에는 소프트볼 선수로 옷을 갈아입는다. 조향사 반하진(이동건), 비운의 야구 스타이자 재벌 2세 윤재명(이진욱)과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는 오단희는 낙천적이고 화끈한 성격에 자존심도 세며 지는 거, 비겁한 거 싫어한다. 기존 트렌디 드라마에서 김희선이 연기했던 이미지와 얼추 비슷하다. 그러나 김희선은 “월드컵 기간에는 정통 멜로보다는 밝은 트렌디 드라마가 적절한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내 “그동안 보여드렸던 것과는 달리 터프한 이미지가 강해요.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이며 활짝 웃었다. 고교시절을 연기하는 초반에는 남자들과 주먹다짐도 벌인다. 특별 출연한 개그맨 윤택에게 이단옆차기까지 날릴 정도다. 거친 욕을 입에 담는 것도 김희선에게는 처음 있는 일. 지기 싫어하는 점은 자신과 똑같다며 다른 드라마에서 했던 캐릭터보다 적응이 빠르다고 너스레를 떤다. 극중 캐릭터는 열혈 스포츠 우먼이지만 실제로는 집에 줄넘기가 없을 정도로 ‘운동치’라고 하는 그녀는,14일 공개된 메이킹 필름 속에서 공 던지는 모습만큼은 멋들어졌다. 국내 최초 여자 야구 선수 안향미와 선배 공형진에게 한 달 동안 야구에 대해 한 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배우라는 게 다른 사람들은 10년 해야 하는 걸 한꺼번에 배워야 하잖아요. 폼을 익히는 데 힘들었죠. 요즘에는 촬영 시간 외에도 소프트볼을 즐길 정도가 됐어요.” 최근 다작 스타일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여러 활동을 같이하다가 보면 이도 저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라면서 “젊었을 땐 바쁘게 사는 것도 좋았지만 이젠 작품 하나하나에 충실한 게 좋아요. 못보고 지나쳤던 것까지 배우거든요. 배우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그녀는 중학교 때 활동을 시작한 뒤 매니저나 코디가 모든 것을 다 챙겨줘서 직접 은행에 가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결혼하면 사람이 살아가며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 좋단다.“가정을 꾸리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결혼하면 은퇴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없고요.”라고 하는 김희선은 언제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곧….”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제기차기, 팽이치기, 줄넘기. 어른들이 어렸을 적 즐겼던 놀이지만, 최근엔 보기 어려운 놀이가 됐다. 요즘 아이들에겐 컴퓨터가 놀거리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와 함께 민속놀이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민속놀이에 담겨 있는 과학적 원리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교육적 효과를 알아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11일은 처음으로 맞이하는 입양의 날이다.‘핏줄’을 중요시 하던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국내 입양이 늘고 있다. 가슴으로 낳은 세 아이를 사랑으로 기르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있는 유두한씨 가족. 아이들 자랑이 끊이지 않는 아빠 엄마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아이들의 행복한 집을 찾아가 본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10시) 미토콘드리아 근병증을 앓고 있는 성훈이와 홍비, 고셔병을 앓고 있는 희락이, 연소형 골수 단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태현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은총이와 건웅이등 희귀난치병 어린이와 그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소개한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은민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대학생이 학교 축제기간에 비즈공예 강의를 제안한 사실을 알게 된다. 영심은 은민에게 유부녀라는 사실을 숨기고 돈을 벌자고 제안하고 은민은 고민에 빠진다. 태희는 기훈의 집을 찾아오고, 기훈은 희수를 내보낸다. 같이 피자를 시켜먹으려던 희수는 속이 상한다. ●놀라운 아시아(KBS2 오후 7시10분) 4대 불교 국가 중, 세계 최고의 불심을 자랑하는 미얀마. 모든 것은 불심 하나로 통하는 미얀마의 ‘삼색(三色)불심’을 공개한다. 문신의 왕국, 태국. 불심에서 비롯된 불심상징, 신비의 ‘매직타투’속으로 들어가 본다. 위험을 무릅쓴 칼날 타는 남자들, 중국 리수족의 ‘타오칸제’의식도 들여다본다.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왕의 남자’. 극중 장생이 이끄는 광대패는 궁궐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재주를 선보이고, 공길은 연산군의 총애를 받아 벼슬에 오른다. 하지만 경국대전에 의하면 광대들을 궁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경국대전에 담겨있는 319개의 조항들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본다.
  • 기업들 ‘가족친화 경영’ 바람

    기업들 ‘가족친화 경영’ 바람

    “‘가화만사성’이 ‘기업만사성’” 현대차 사태 등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기업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가족들에게 감성경영으로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가정이 화목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돼 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자신감 넘치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사일체(家社一體)…직원 기 살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로 가산동 MC연구소에 6세 미만의 자녀들을 위한 100여평 규모의 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연말까지는 창원과 구미, 평택 등 주요 사업장에도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성인력 비중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여직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가족친화 경영에 나서는 것이다. 김쌍수 부회장은 1일 ‘5월 CEO 메시지’를 통해 “가족친화 경영에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회사의 비전과 여러분 가정의 비전이 적절히 조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족 친화 경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자매결연 마을인 여주정보화마을에 주말농장을 마련, 직원들에게 분양했다. 직원 가족들이 주말 여가시간을 알차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배나무와 고구마밭에 임직원 가족의 이름표를 달아주고, 회사가 주최한 ‘가족, 자연 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와 ‘여주 도자기 마을 방문 체험 시간’을 가졌다. 김윤수 대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교양강좌·사회봉사활동도 풍부 LG필립스LCD 구미공장은 임직원 가족을 초청, 인근 초등학교 관현악단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정의학 전문의를 초빙해 가족건강을 위해 주부가 알아야 할 건강상식 등을 알려주는 교양강좌도 연다.LG생활건강 울산공장은 임직원들의 부모를 초청, 공장을 둘러보고 인근 지역을 관광하는 1박2일의 효도 행사를 갖는다. 팬택계열 박병엽 부회장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설문조사와 품평회 등을 거쳐 확정된 스팀청소기, 상품권, 그릇세트, 등산용품 등 10여가지의 선물을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선사했다. 어린이 날에는 직원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수도권에 위치한 계열사 가족 2000여명을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연강원(두산 연수원)으로 초청,‘제29회 두산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도깨비스톰 공연, 컬투 어린이 개그공연, 가족운동회, 어린이 뮤지컬, 놀이 배움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메카텍 등이 위치한 경남지역에서는 창원 두산중공업 대운동장으로 두산 임직원 가족 1만여명을 초청해 사생대회와 백일장,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장기자랑, 줄넘기 대회, 놀이마당, 행운권 추첨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인근지역 불우아동 100여명도 함께한다. 현대건설은 5월25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가족들을 초청, 체육대회를 벌이고 각종 가족 참여 체험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류찬희 최용규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성장판 자극·집중력 향상 ‘일석이조’

    성장판 자극·집중력 향상 ‘일석이조’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새학기부터 초등생을 대상으로 ‘키 체조’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식습관 및 컴퓨터게임 등 놀이문화 변화와 저출산·핵가족화로 혼자 지내는 어린이가 늘면서 신체활동이 줄어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환이 많아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더라도 이번 조치가 우리 사회의 ‘키 콤플렉스’를 반영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키, 정말 체조로 키울 수 있을까. ●체조의 효과 체조는 신체 각 부위의 성장판을 자극, 세포분열과 증식을 돕기 때문에 실제로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체조의 반복동작은 성장판 주위에 몰려 있는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늘려주는 효과도 있다. 새 학기에 보급될 키 체조 역시 이런 원리를 이용한 스트레칭 체조이다. 특히 키가 자라려면 다리뼈가 성장해야 하는데, 이 체조는 다리에 있는 성장판 연골의 증식과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자극을 가하도록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이다. ●키 체조, 질병도 예방 체형과 체력에 맞는 키 체조는 성장 뿐 아니라 정서안정, 바른 골격 형성, 척추변형 예방, 피로회복,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줘 질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움직여 유연성을 길러줌으로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고, 근육의 탄력성을 길러준다. 또 온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고 운동스트레스도 풀어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를 제거함으로써 정신적인 긴장을 해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드러지게 발육이 부진한 어린이라면 체조 효과를 기대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특별히 호르몬 제제를 투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방식은 양·한방이 비슷하다.X선으로 뼈 나이를 측정하고, 성장판이 닫혔는지, 열렸는지를 살펴 적절한 처방을 제시하는 식이다. ●키 크는 데 좋은 다른 운동 운동은 어린이의 체력은 물론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운동이 키에 미치는 영향이 20%가 넘는다는 보고도 있다. 운동은 온몸을 고루 움직이도록 해 발육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전문의들은 이런 규칙적인 운동이 평소보다 2배나 많은 성장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어떤 운동이 성장에 좋을까. 철봉운동이나 훌라후프,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농구, 배구와 스트레칭 등은 일상적인 체중의 압박을 해소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반면 역도처럼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물렁뼈가 압박을 받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체력소모가 많은 마라톤, 럭비, 기계체조, 씨름 등도 성장을 방해하는 운동으로 꼽힌다. ●키 키우는 운동요령 성장 효과를 보려면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첫째, 규칙성이 중요하다. 체조는 매일 취침 전 20분, 기상 후 10분 정도씩 규칙적으로 한다. 체조 중에는 느리고 리듬감 있게 호흡을 한다. 위로 몸을 쭉 늘렸을 때는 숨을 서서히 들이마셨다가 동작이 끝나면 서서히 내쉰다. 체조는 심장에서 먼 부위, 즉 팔-다리-몸통 순으로 한다. 둘째, 몸의 반동을 이용하거나 무리하게 동작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 반동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무리하게 힘을 주어 자세를 취하면 근육에 무리가 간다. 특히 평소 안 쓰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조에 앞서 20분 정도 줄넘기나 훌라후프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해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셋째,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하라. 자신의 체형과 체력에 맞는 맞춤형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무턱대고 남들을 따라하다가는 부상을 얻거나 쉽게 싫증을 내게 된다. ● 도움말 이중해·유원승 이솝한의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장돕는 스트레칭 # 옆구리 당기기 머리 위로 감아올린 왼손을 오른손을 잡고, 왼쪽 옆구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오른쪽으로 당겨 5초간 유지한다. 이렇게 2회를 실시한 뒤 팔을 바꿔 다시 한다. 이 동작은 근육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균형감각도 높여 준다. # 누워서 무릎 당기기 누운 채 한쪽 무릎을 굽혀서 양손으로 감싸잡고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부드럽게 당겨 10초를 유지한 뒤 발을 바꿔 다시 한다. 이 동작은 근육에 가해진 운동스트레스를 풀어 온 몸의 근육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 허리 굽혀 발목잡기 편하게 앉아 오른쪽 다리를 안쪽으로 굽힌 뒤 왼쪽 다리를 반듯이 펴고 얼굴이 왼쪽 다리를 향하도록 엉덩이부터 앞으로 굽혀 10초간 유지한다. 양쪽을 번갈아 한다. 이 동작은 골반 및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성장판 연골 주변의 혈관을 자극, 성장판 증식을 돕는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제2의 4전5기’ 엮는 홍수환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제2의 4전5기’ 엮는 홍수환씨

    ‘신화창조’라 한다.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딛고 일궈낸 ‘성공’에서 비롯된다. 벅찬 감동과 흥분, 위대한 성공 스토리가 있기에 ‘신화’라는 두 글자에 각별히 담아낸다. 그래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오랜 세월동안 불굴의 용기와 희망의 표상으로 남는다. 최근 미프로풋볼리그(NFL)의 ‘슈퍼볼’에서 최우수 선수(MVP)를 거머쥔 한국계 미국인 하인스 워드 선수도 이에 다름 아니다. ‘4전5기’의 신화, 아직도 우리 귀에 생생하다. 춥고 암울했던 1970년대에 실로 가슴 벅찬 감동을 온 국민에게 선사했다. 가난하고 불우한 청소년들에겐 우상으로 다가갔다. 홍수환(56)씨. 현역 시절 세계권투협회(WB A)밴텀급과 주니어페더급 두 체급을 석권, 세계적인 복서로 명성을 날렸다.74년 7월4일 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오냐, 대한민국 만세다.”라는 모자지간 나눈 격정의 대화는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된다.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에서 ‘2005년 MBC 권투 신인왕’ 선발대회가 열렸다. 여기에서 MVP를 차지한 고교생 김유신 선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는 꼭 홍수환 선수처럼 되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설령 이름모를 체육관일지라고 어디에선가 권투 글러브를 끼고 비지땀을 흘리는 미래의 챔피언들에게는 여전히 우상임을 입증했다. ●복싱 은퇴후 실패와 좌절 겪어 홍씨는 요즘 제2의 ‘4전5기’ 인생길을 걷고 있다. 은퇴후 파란곡절을 겪으며 실패와 좌절도 있었지만 현역시절의 오뚝이처럼 일어나 방송인으로, 전국에서 찾는 명강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 흔히 은퇴한 복싱선수들을 가리켜 ‘하나같이 말년이 안좋아.’라 속설이 있다. 영광과 좌절이란 말처럼 화려했던 챔피언 생활을 끝낸 뒤 적지 않은 유혹과 시련에 부닥쳐 사회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 홍씨의 경우도 은퇴후 험난한 인생역정을 걷는다. 지난 80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염동균씨와 고별 매치를 끝으로 권투계를 떠났다. 이 무렵 이혼의 아픔을 겪는다. 홍씨는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머물면서 신발장사와 자동차 세일즈 등,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알래스카에서 택시운전사도 했다.92년 귀국후 체육관과 식당일에 손을 댔으나 실패했다.2년 뒤에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그러던 99년 2월 ‘조직폭력배의 해결사로 연루됐다.’는 기사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검찰에서 1년7개월 구형을 받았다. 다행히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았다. 말 그대로 방황과 좌절의 연속이었다.2000년초 우연히 춘천시 공무원을 상대로 ‘4전5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됐다. 이때 스스로 젊은 날의 열정과 삶의 의욕을 새삼 강하게 느꼈다. ●2000년 ‘4전5기´ 강의하다 새삶 찾아 홍씨는 요사이 무척 바쁘게 지낸다. 매일 저녁 6시10분부터 1시간40분동안 KBS 2라디오 ‘해피FM 홍수환, 이승연의 라디오 챔피언’ 진행을 맡고 있다. 제목에서 시사하듯 복싱 챔피언에서 ‘라디오 챔피언’으로 살아가는 셈. 또한 이틀에 한번꼴로 ‘4전5기’를 주제로 강의를 나간다. 공무원, 부인회, 각 지방단체 등 전국 안다니는 곳이 없다.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에서 홍씨를 만났다. 얼굴이 무척 밝아보였으며 한껏 여유와 자신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방송 진행을 맡은 지 10개월째.‘∼라디오 챔피언’은 퇴근길 교통정보, 가벼운 시사 이슈와 스포츠 화제 등을 다룬다. 먼저 방송 진행도 챔피언이 아니냐고 했더니 “주위에서 그렇게 말한다.”며 웃는다. 이어 청취자들의 반응을 묻자 “방송 도중 ‘난 구수한 홍수환이 좋다.’는 메시지가 자주 온다.”며 기분 좋은 표정이다. 아울러 방송진행 파트너인 이승연씨의 자랑이 이어진다. 워낙 매끄럽게 잘 이끌어가 오히려 자신이 실수해도 매력으로 돋보일 때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승연씨에게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고 해서 ‘볼매’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권투인은 결국 방송과 궁합이 맞아요. 유명우, 김광선, 변정일도 방송을 했거든요. 보세요, 김광선은 얼마나 해설을 잘 합니까. 주위에서 권투선수들의 말년이 좋지 않다고들 해요. 그러니 저라도 열심히 해야지요. 권투인은 깨어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줄랍니다. 특유의 순수와 열정이 있거든요.” ●요즘은 ‘방송 챔피언´ 목표로 분주 홍씨는 최근 K1 이종격투기로 전향선언을 한 최용수 전 WBA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대해 언급했다.“용수는 제일 좋아하는 후배다. 나보다는 더 멀리(아르헨티나) 가서 챔피언을 땄다.”고 각별한 애정의 무게를 둔다. 이어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나중에 ‘너는 아주 잘 해낼 수 있어.’라는 말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 복싱선수가 K1에서 통한다는 걸 충분히 보여달라는 당부도 했다. “용수는 대단한 놈이죠. 오토바이 사고 나서도 시합장에 가는 친구에요. 반드시 성공합니다. 빠르거든요. 까짓거 복싱과 달리 K1은 4분 3회 뛰는 겁니다. 먼저 진출한 최홍만 선수는 용수한테 상체 쓰는 법을 배우면 더 좋아집니다.” 시원시원하고 자신에 차 있다.“인생 자체는 도전이다. 다만 뭘로 도전하느냐, 프로정신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홍씨는 3년전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자신의 경험과 도전정신을 담은 이 책은 스테디셀러로 그동안 10만부가량 팔렸다고 귀띔했다. 프로정신과 도전정신 전령사로 나선 지 올해로 6년째. 그동안 강연 횟수만 무려 800회를 넘는다. 특히 직장 신입사원들한테는 단연 인기가 높다.“사람들이 왜 아직도 나를 기억하는가. 쉽게 이겼다면 또 쉽게 잊혀졌을 것이다. 맞고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이겼기 때문에 나를 기억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렵지만 노력한 사람은 포기 못한다. 또 그런 사람을 기억해준다. 복싱할 때도 맞고 쓰러져도 준비한 것이 아까워서 다시 일어났다.”는 식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강조한다. ●젊은이들에 ‘프로정신 전령´ 역할 톡톡 홍씨는 6.25전쟁 중에 태어났다. 모친도 출산일을 정확히 몰라 생일을 5월26일(서류상),7월4일(74년 밴텀급 획득),11월27일(77년 주니어페더급 획득) 등 세번을 지낸다. “인생은 백스텝이 없어요. 링보다 인생이 더 무섭거든요.” 2남4녀를 둔 홍씨는 경기도 의왕 자택에서 부인 옥희씨, 막내 아들과 함께 오붓하게 살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요즘도 줄넘기를 하루 200여회씩 한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서울 출생 ▲69년 프로데뷔 ▲71년 밴텀급 동양챔피언 ▲74년 WBA 밴텀급 타이틀 획득 ▲77년 WBA주니어페더급 타이틀 획득▲81년 김철호 장정구 트레이너 ▲82∼92년 미국 이민 ▲95년 KBS 권투해설위원 ▲2002년 공군사관학교 권투 특별강사 ▲03년 영화 ‘최후의 만찬’ 출연 ▲05년4월∼현재 KBS2라디오 해피FM 홍수환, 이승연의 라디오챔피언 진행 ▲저서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03년)
  • [새광고] 금호아시아나 창립60돌 이미지광고

    금호아시아나가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비상의 의지를 담은 새 이미지 광고를 최근 시작했다.일에 성공한 비즈니스맨들, 푸른 잔디밭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 도심에서 인라인 하키를 즐기며 땀흘리는 젊은이들, 넓은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금호아시아나의 꿈을 형상화한 광고다.새 광고는 고객과 금호아시아나가 하나가 되어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전 계열사에 대해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계열사 별로 대대적인 홍보 및 광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미래특강(EBS 오전 7시20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일 뿐이라는 국립정서장애학교 한국경진학교 장병연 교장 선생님. 그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장애라는 병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범하는 실수라고 한다. 장병연 교장 선생님과 함께 편견 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4시25분) 뉴욕이 아프리카 전체보다 전화선이 더 많다는 것을 보면 정보 격차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수치로 정보통신기술의 혜택을 파악할 수는 없다. 정보통신기술은 개발도상국에 현대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외된 이곳 아프리카에서도 IT교육은 이루어지고 있다. ●MBC 스페셜(MBC 오후 11시30분) 2005년 11월, 세계는 프랑스 아미앵의 한 병원을 주목했다. 개에게 물려 코와 입, 턱이 손상된 ‘이사벨’이라는 여성에게 죽은 자의 안면을 떼어 근육과 혈관, 신경, 그리고 피부를 연결하는 ‘부분 안면이식 수술’이 이루어졌다.2006년 2월 6일,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이자벨의 최근 소식을 공개한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45분) 미자는 느닷없는 홍조의 청혼에 놀라는데 태준과의 관계를 알게 된 홍조는 단념하고 친구로 남기로 약속한다. 어머니는 만류하는 태수를 데리고 고동철을 찾아가 면전에 숨겨 놓았던 팔십만환을 던지고 집문서를 찾아온다. 태수는 돈 때문에 아버지를 잃었다는 울분에 몸을 떨지만 어머니의 속은 더욱 무너져 내린다. ●도전 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 인천여고 100명의 친구들이 골든벨에 도전한다.20번대 초반까지 단 두 명이 생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급기야 패자부활에 도전한 선생님 중 한 분이 줄넘기 도중 튕겨 나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패자부활만이 살길이라고 외친 전교생이 어찌할 줄 모르고…. 과연 인천여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생이여 고마워요(KBS2 오후 7시55분) 인석은 울부짖는 연경을 안고 눈물을 흘린다. 연경을 데려다주다가 윤호와 마주치지만 기호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다. 윤호는 힘들어하는 연경을 위해 꽃을 사오지만 연경은 모든 것이 귀찮을 따름이다. 우연히 옛 앨범 속에서 연경과 인석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 윤호는 큰 의혹에 휩싸인다.
  • [수도권플러스] 노들섬서 대보름 민속대동제

    서울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12일 한강 노들섬에서 전통 민속놀이 대동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널뛰기, 투호, 윷놀이, 줄넘기 등의 민속놀이 한마당과 연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의 민속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25개 구 청소년 대표들이 모여 대형 달집과 각 구의 소원문을 태우는 의식과 함께 대규모 쥐불놀이가 펼쳐진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강유람선을 여의도 선착장∼노들섬 구간에 운항하고 한강대교 중간에 임시 버스정류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 [건강칼럼] 이렇게 ‘변’하자

    [건강칼럼] 이렇게 ‘변’하자

    식생활의 서구화로 가장 많이 늘어난 암이 바로 대장암이다.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 위주의 식단은 식이식섬유의 양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만들게 되고, 또한 높은 칼로리와 지방이 많아 비만을 불러오게 된다. 변비가 생기면 장내에 대변이 오랜 시간 머물면서 유독가스와 발암물질이 대장과 직접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대장내 압력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대장에 용종이 만들어지고,2㎝ 이상 자란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더욱 더 대장암이 생길 확률이 높다. 여기에다 장내가스와 대변이 차 있게 되면 복통도 복통이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어지러움, 식욕감퇴, 두통, 피부질환, 피로감 등이 생기게 된다. 또 아랫배가 튀어나오는 복부비만이 증가하면서 신체에 치명적인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게 된다. 문제는 변비다. 변비를 해결하면 피부가 좋아질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식습관과 운동이다. 먼저, 성인의 경우 하루에 최소 8컵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생수를 큰 잔으로 한잔 마신 후 세수를 한다. 식사 후는 물론 식간에도 반드시 3잔 이상을 더 마셔준다. 다음은 아침식사 후에 사과를 껍질째 먹을 것을 권한다. 부드러운 섬유질이 많은 현미, 당근, 고구마, 토란, 생야채 등이 제격이다. 해초류는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장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므로 매일 조금씩 섭취해 주면 변비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유산균은 장내 세균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므로 생청국장이나 유산균 제품을 일상적으로 먹도록 한다. 마지막은 운동. 장운동을 돕기 위해 손바닥으로 배의 아래쪽 우측부터 좌측 방향으로 눌러 마사지를 한 뒤 위쪽으로 향한다. 현대인은 의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줄넘기나 조깅도 장운동에 아주 좋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짧은설 ‘방콕’하면 뭐해…서울 시티투어

    짧은설 ‘방콕’하면 뭐해…서울 시티투어

    ■ 설 즐기기1 - 시티투어 “어른들은 밥상 물리자마자 고스톱판이고,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어렵게 한자리에 모여서 제각각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경기도 일산에 사는 고은주(37·주부)씨가 푸념처럼 털어놓은 명절 집안풍경이다. 윷놀이를 해보기도 하지만 몇판 돌리고나면 시들해졌단다. 각지에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설연휴. 이번엔 시티투어버스를 ‘전세’내 가족들 모두 시내관광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시내 곳곳에 흩어진 관광명소를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가족들이 여러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이번 설 연휴땐 ‘따로따로’ 집안에서만 지내지 말고 가족소풍을 나가보자. 준비물은 과일 몇개에 조청묻힌 가래떡이면 충분하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지난 18일 서울시티투어버스(seoulcitytourbus.com)를 타고 서울시내를 한바퀴 돌아봤다. 광화문 4거리의 동화면세점 앞을 출발해 덕수궁과 남산의 N서울타워, 청와대 등 서울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도심 순환코스. 보고 싶은 곳에서 내려 관광을 하고, 내린 곳에서 30분 간격으로 오는 다음 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마침 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진 덕수궁을 지나, 서울역에 도착하자 몇 가족이 올라탔다. 경기도 평택에서 왔다는 이경옥(37·주부)씨는 “아이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려고 왔는데, 이참에 서울시내도 한번 둘러볼까 해요.”라며 기대감에 들뜬 표정이다. 이어 차가 멈춘 곳은 이태원. 경북 청송에서 온 한 가족이 진한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며 나누는 대화에 승객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여가 어딘교? 외국인이 억수 많네예.”“이태원이라카는데 아이가. 이 문디…” 간간이 섞여 있던 외국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덩달아 웃었다. 전북 전주에서 온 구교범(11)군은 “책이나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곳들을 직접 보니까 너무 좋아요.”라며 차창밖에 펼쳐진 서울시내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시내구경, 시간안배가 중요하다 시티투어의 운행코스는 도심 순환코스와 고궁코스, 그리고 야경코스 등 세가지. 도심 순환코스의 경우, 시간을 잘 안배해야 서울시내 관광명소를 모두 볼 수 있다. 고궁이나 박물관 등은 오후 4시가 넘으면 관람객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한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입장을 못할 수도 있다. 가이드가 알려주는 다음 차 도착시간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제시간에 정류장에 가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고궁코스는 관광코스가 짧아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는 편. (1) 출발시간과 장소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매일 아침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야경코스는 저녁 7시50분과 8시, 두차례만 운행한다. 막차는 도심 순환코스가 저녁 7시, 고궁코스가 오후 4시. (2) 요금은? 1회탑승권과 야경탑승권은 성인 5000원, 고교생 이하 3000원을 받는다. 어디서나 타고 내릴 수 있는 1일권은 도심 순환코스와 고궁코스 모두 성인 1만원, 고교생이하 8000원. (3) 할인은 안되나? 지방에서 KTX를 타고 왔다면 승차권을 버리지 말도록 한다.1일권 15%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또 이번달 말까지 5인이상 가족 탑승시 1일권이 10%할인된다. (4) 박물관 등 연계코스도 할인되나? 승차권을 제시하면 국립중앙박물관,N서울타워, 전쟁기념관, 한강유람선 등 시티투어와 연계된 관광명소 대부분에서 10∼3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777-6090. (5) 지방에는 없나? 부산, 대구 등 자치단체들이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설연휴때는 일부지역에서만 운행될 예정이다. *대구 시티투어(daegutour.or.kr)-하루에 1회 운행한다.4대의 버스를 승객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차한다. 두류공원내 관광정보센터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동화사 등을 거쳐 오후 5시쯤 돌아온다.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 문의 (053)627-8900. *인천시티투어(cstr.co.kr)-공항노선만 30일 하루 운행한다. 아침 9시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30분간격으로 총 6회.1회권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 전일권은 성인 6000원, 청소년 3000원. 문의 청송관광 (032)469-6060. *대전시티투어(baekjetour.com)-하루 1회 운행. 동방마트앞에서 아침 10시에 출발해 청남대와 부여 등을 둘러보고 오후 5시 돌아온다. 성인 1만원, 학생 8000원. 문의 백제관광 (042)253-0005. *수원시티투어(suwoncitytour.com)-29일 설날만 쉰다. 하루 2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수원역앞에서 출발해 서장대, 화성행궁 등을 2시간30분정도 둘러본다. 성인 8000원, 학생 5000원, 유아 3000원. 문의 장수관광 (031)224-2000. ■ 설 즐기기2 - 놀이동산 설을 맞아 놀이동산에는 우리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와 민속놀이 등이 다양하고 여러가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연휴에 어디를 갈지 결정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놀이동산을 추천한다.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즐거운 설 연휴가 될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흥겨운 한마당인 롯데월드 “삐리리∼, 덩덩덩, 째쟁 째쟁”하는 흥겨운 사물놀이와 오색 깃발, 한복을 입은 무희들의 몸놀림에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실내 테마파크라 겨울이면 더욱 좋은 롯데월드. 현대적이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 설을 맞아 시골 장터에 온 것 같은 분위기에 맘이 넉넉해진다. 이번 설을 맞아 롯데월드에서는 다채로운 민속 공연과 춤,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1시 주라기 광장은 “아∼, 안돼.”하는 탄성과 가쁜 숨을 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로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해진 외줄타기 공연이 한창이다. 전통 줄타기의 명인 권원태씨가 아슬아슬한 외줄에서 재주를 넘고 떨어질 듯 다시 올라서는 묘기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또 옆에서는 3m 높게 점프를 하며 펼치는 민속 널뛰기팀이 “와∼”하는 함성 속에 이어지고 “아이고 순이 아빠, 허리 다쳐유. 그만 휘둘러.”,“임자 내 이래봬도 아직 청춘이여.”하며 떡메를 휘두르는 아저씨. 아이들도 덩달아 떡메를 잡고 사진을 찍는다. 떡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자 노란 고물을 묻혀 나누어준다. 만들기도 하고 먹는 즐거움까지 기쁨 2배. 오전 11시, 오후 3시30분 매직트리 앞에서 펼쳐지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흥겹다. 대형 윷 모양의 옷을 입고 스스로 윷이 되어 펼치는 인간 윷놀이, 방자와 향단이가 돌리는 줄 안으로 들어와 함께 뛰는 줄넘기와 제기차기, 엿치기, 널뛰기, 팽이치기 등 다양하고 재미난 민속놀이가 가득하다.15명의 우승자를 뽑아 선물도 나누어준다. 이밖에도 설날 당일 아빠 엄마와 함께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복조리를 선물로 나누어주며 가훈을 무료로 써주기도 한다.24명의 여성 농악대의 신명나는 한마당, 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 서도소리인 배뱅이굿 한마당 등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새해 소원 빌고 황금을 받으세요, 에버랜드 “올해는 꼭 여친 주세요.”라는 소원부터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마음을 소원지에 예쁘게 써 나무에 거는 사람들의 얼굴마다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 개장 30주년을 맞아 입장 고객 중 3만명을 추첨해 황금 30돈으로 만든 특별 펜던트 등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새해에 좋은 꿈을 꾼 사람들은 에버랜드로 달려가는 것도 좋을 듯. “엄마 저 아저씨가 왕이야. 너무 멋있다.”는 아이들의 함성이 가득한 곳이 유러피언 광장. 낮 12시부터 하루에 3번 펼쳐지는 ‘상감마마 행차’는 화려하고 근엄한 궁중 의상을 입은 왕과 왕비를 비롯한 문무 신하 20여명이 궁중 제례 음악에 맞추어 행진하며 관람객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나눈다. 또 “너 이거 들 수 있겠어.”라며 던져 보는 점보 윷. 크기가 어른 키만 해 더욱 재미가 있다. 지름이 20㎝가 넘는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장고 북 등 타악 공연이 계속 이어져 하루 종일 흥겨움이 끊이지 않는다. 이밖에 4명의 중국 기예단이 펼치는 널뛰기는 그야말로 곡예의 극치. 300발이 넘는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등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에 그만이다.www.everland.com,(031)320-5000. ●개띠해를 맞아 개판인 서울랜드 “어머 저 앙증맞은 한복을 입은 녀석 좀 봐. 너무 귀엽다.”,“아이고 저 녀석이 세배를 다 하네. 그래 너도 복 많이 받아라.” 개의 해를 맞아 ‘개판’으로 변한 서울랜드는 강아지를 기르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을 부른다. 개와 함께하는 이벤트와 묘기 등 강아지의 재롱이 가득하다. 애견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애견 특별 전시장’에서 설을 맞아 특별히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강아지들이 너무 예쁘다. “으하하하∼. 저 놈 춤 잘추네.”,“아빠 저 개 좀 봐. 날아가는 원반을 물어오네. 너무 멋지다.”라는 감탄사가 이어지는 ‘애견 시범 공연’. 설연휴 기간 동안 오후 1시,3시에 펼쳐지며 애견 댄스, 아질리티(장애물 경기), 디스크 도그(원반 던지기) 등 다양하고 재미난 강아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는 강아지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강아지가 나누어주는 ‘복’을 받느라 아이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이밖에도 전통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 풍차무대에서 열리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은 현장에서 접수한 고객들이 서로 겨루는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경품도 준다. 전통 생활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장작 패기 체험’도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다. 또한 삼천리 동산 입구에 마련된 ‘사주공간’에서는 신년운세와 토정비결 등을 볼 수 있다.(02)504-0011,www.seoulland.co.kr ■ 설 즐기기3 - 찜질방 설에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한해 동안 서로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얼굴 붉힐 일도, 오해도 많았다. 하지만 집에서는 손님들과 아이들의 성화에 제대로 이야기도 한번 못하고 헤어지는 것이 또한 설의 모습이다. 이번 설에는 특별히 갈 곳을 정해놓지 않았다면 가족끼리 ‘땀’을 빼며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우리 몸에 좋은 대마의 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찜질방, 원적외선이 가득한 숯가마 등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을 알아본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우린 기다렸다, 시설 좋은 숯가마를! 어두컴컴한 장막을 걷고 들어서면 ‘훅’하고 다가오는 열기. 가만히 들여다보면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옹기종기 앉아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여기가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많아 몸에 좋다는 숯가마. 경기도 여주에 근사하고 깨끗한 여주 참숯마을(www.yjcharmsoot.com, 031-886-1119)을 다녀왔다. 특히 설에 영동지방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고속도로에서 가까워 오고가는 길에 잠시 들러 피로를 풀어 봄직하다. ‘여주 참숯마을’이 좋은 것은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쉴 수 있는 커다란 향토방이 있다는 점이다. 작은 방 3개와 큰방 1개로 누구나 방에 들어와 자거나 쉴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은 너무 좋다. 숯을 막 뺀 ‘꽃탕’가마에서 원적외선으로 온 몸을 지지거나 고온, 중온 가마에서 충분히 땀을 흘린 후 신선한 황토방에 누우면 ‘설 피로증후군’이란 단어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또 식사도 하고 아이들이 오락이나 TV를 볼 수 있는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이렇게 쉬다 보면 배가 출출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식사도 여기서 해결하면 된다. 여주 참숯가마의 별미는 백탄 삼겹살(8000원)과 고등어(5000원). 초벌구이를 한 삼겹살을 숯 중에 제일 좋다는 백탄에 구워먹는 맛은 색다름을 전해준다. 또 쫄깃쫄깃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파와 콩나물무침에 싸서 먹으면 더욱 좋다. 아아, 삼겹살을 안주 삼아 오랜만에 형님, 동생 하며 술 한잔씩 한다는 것도 집안의 화목을 이루는 일이 아닐까. 아이들을 위한 고등어 구이도 맛있다. 큼직한 고등어를 숯불에 구워 쫄깃하고 담백한 맛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울러 땀 빼며 건강도 지키고 그동안 못다한 가족 간의 대화도 나누고, 또 명절 음식장만으로 지친 아내를 위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어른 8000원, 아이 5000원. 이밖에도 경기 광주 나무골 참숯가마(031-766-5374), 용인 백암 다래참숯가마(031-339-1113), 파주 광탄 숯굽는 마을(031-941-2356)도 가볼 만하다. ●대마(大麻)의 기운을 느끼는 곳 경기도 현리에 사는 심우을(48·주부)씨. 최근 동네 구석에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다름아닌 ‘대마·황토 햄프체험관’. 옆집에 사는 김순임(46·주부)씨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심씨는 “에이, 정말 작네. 다른 찜질방에 비해 시설도 떨어지고 집에 가자.”며 나선다. 그러자 김씨는 “아이 형님 성격도 급하지. 여긴 처음에 돈도 안 받으니 한번 해보고 결정하세요.”라고 만류했다. 마지못해 옷을 갈아입는 심씨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옷이 다르다. 햄프체험관은 삼베로 만든 감촉 좋은 옷을 나누어준다. 보통 찜질방의 옷과 뭔가 차원이 다름이 느껴진다. 이윽고 찜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전혀 뜨겁지 않다.“이래서 땀이나 나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0여분이 지나자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20분쯤 지나자 아예 옷이 젖기 시작한다. 몸이 상쾌해지고 가뿐해짐이 느껴지는 것도 이때쯤이었다. 그렇게 45분정도 지나자 ‘대마·황토 햄프체험관’의 심우인(46)사장이 “이제 나오세요.”라며 문을 연다. 마루에 누워 쉬었다. 정말 신기하다. 그렇게 천근만근이던 몸이 날아갈 듯 가볍게 느껴지고 기분도 너무 상쾌해졌다. 이게 ‘대마 찜질방’의 맛이다. 예부터 대마는 ‘신이 준 마지막 선물’이라 불릴 만큼 항균력이 뛰어나고 자체에서 고순도의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식물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옷감을 만들면 삼베가 된다. 대마 햄프체험관은 대마를 넣은 벽돌, 벽지, 장판 등을 사용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100% 환경 친화적인 풀을 사용해 만든 공간. 그래서인지 실내 온도도 38∼40도밖에 되지 않지만 몸에 지니고 있는 나쁜 성분을 배출하기 충분하고 아이들도 쉽게 찜질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4평 남짓 좁은 공간에 하루에 수백명이 땀을 흘리고 가도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고 심 사장은 강조한다. 대마 햄프 체험관은 입장료가 1만원이다. 하지만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체험을 하라고 1만원짜리 티켓 5장을 그냥 나누어준다. 역시 자신감의 발로에서 그렇다. 공짜라는데 이번 연휴 한번 가서 느껴봄이 어떨지. 전국적으로 23개가 있다.www.hempkorea.com,(02)455-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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