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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관절·척추질환의 ‘줄기세포 치료’

    [Weekly Health Issue] 관절·척추질환의 ‘줄기세포 치료’

    줄기세포 치료가 화제다. 대상 질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가 질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척추·관절 전문 나은병원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를 무료로 치료해주겠다고 나섰다. 물론 수술 대신 최신 줄기세포 치료법을 적용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는 한국인과는 뗄 수 없는 질환이다.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좌식생활이 몸에 밴 데다 운동의 일상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갈수록 환자가 늘고 있어서다. 빈곤층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의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나선 나은병원 남기세 대표원장을 만났다. ●줄기세포 치료란 어떤 치료 방법인가. 줄기세포는 다양한 신체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적절한 조건만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하는데 이런 특성을 관절염 등 특정 질환 치료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연구로 많은 불치병 및 퇴행성 질환자들이 희망을 가졌으나 이후 논문조작 문제가 불거지면서 줄기세포 연구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재생치료에 대한 연구는 계속돼 급기야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로 퇴행성관절염과 조혈장애 환자들에게 이 치료가 적용되기에 이르렀다. 또 뇌·척수·디스크·피부·장·혈관질환자 등에도 줄기세포 치료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많은 난치병 및 퇴행성 질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약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가 기존 치료와는 어떻게 다른가. 기존 치료가 주로 증세 완화나 병의 진행을 막는 방법인데 비해 줄기세포 치료는 문제 부위를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복원시키는 치료라고 보면 될 것이다. 기존 수술에 비해 최소한의 절개와 국소마취만으로 불과 1시간 안에 수술이 이뤄지며, 수술 후유중도 매우 적어 회복도 빠른, 효과적이고 간단한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치료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퇴행성 관절염을 예로 들어보자. 이 경우, 우선 약물 및 물리치료와 체중감량,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증세 개선을 시도하며, 이런 방법으로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미세천공술·절골술·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미세천공술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연골재생술이 더 효과적인 치료라는 임상보고도 있다. 이때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제대혈에서 채취·배양한 것으로, 지금까지 관련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안전한 치료다. 수술은 부분마취 후 관절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뒤 여기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시간은 약 40분이 걸린다. 만약 퇴행성 디스크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주사치료나 수핵성형술 등을 시행하고, 그래도 증세가 개선되지 않으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이나 관절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줄기세포 치료는 골반에서 골수를 채취해 여기에서 추출·정제한 줄기세포를 디스크 안에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직접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다. 이런 줄기세포 치료는 2010년 일본의 전문의 요시카와가 2명의 환자에게 시술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스파인’지에 보고했으며, 이듬해에는 스페인의 전문의 오로즈코가 1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를 저명한 장기이식 학술지(Transplantation)에 발표하기도 했다.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한 조건이 따로 있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최악의 상태인 4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이나 중증도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가 있다. 단, 연골 재생효과 측면에서 일정 정도의 연골이 남아있으면 치료효과가 훨씬 좋다. ●그렇다면 줄기세포로 어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근골격계에 국한해 말하자면 대표적인 질환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이고, 이 밖에 퇴행성 디스크와 고관절의 무혈성 괴사, 건(힘줄)및 근육 손상, 뼈 유합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신경 손상에도 효과적이어서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지마비 환자에게도 시도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현재 임상적으로 확인된 줄기세포 치료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무릎관절염의 경우 치료 성과를 1년간 주시한 결과, 기존 미세천공술보다 우수하다고 확인됐지만 최근에 적용된 치료라 세부적인 성과 통계자료는 아직 없다. 하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점은 확실히 입증됐다. 한계라면 적응증이 아직 제한적이고, 시술비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다. ●치료 성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하는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게 아니라 시행 초기여서 관련 데이터가 부족할 뿐이다. 실제로 퇴행성관절염에 적용한 뒤 1년간 관찰한 결과 환자의 통증지수가 44에서 24로 크게 개선됐다. 퇴행성 디스크 역시 일본의 임상보고에 따르면 손상된 디스크가 재생됐음이 MRI(자기공명영상)로 확인됐다. 또 스페인 오로즈코팀 연구에서는 치료한 10명의 환자에게서 3개월 만에 85%의 통증 감소가 있었는데, 이는 기존 인공디스크치환술이나 관절유합술보다 좋은 결과다. 물론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비교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치료 후 언제쯤 치료 성과가 나타나나. 시술 후 약 3개월 내에 통증이 감소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새로 자라는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 시술후 최소 6주 정도는 체중 부하를 줄여야 하며, 적극적인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퇴행성 디스크도 허리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 질환을 가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치료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기초생활 대상자 등 어려운 계층에 의외로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 환자가 많지만 적절한 치료를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줄기세포 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대상자들이 이번 무료치료 프로그램(전화 접수:02-6714-9556)에 많이 참여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어려운 이웃의 척추질환과 퇴행성 관절염 무료로 치료해 드립니다

    서울신문과 관절·척추질환 전문 나은병원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척추디스크 및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드립니다. 치료는 수술 대신 최신 줄기세포 치료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치료인원 20명 ●치료방법 자가줄기세포치료 및 카티스템(메디포스트)치료제 병용 ●참여대상 기초생활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이면서 척추 디스크 및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로, 성별 및 연령 제한 없음 ●신청기간 2012년 11월 9~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수방법 전화 접수(02-6714-9556) ●참고 전문의가 신청자를 직접 검진해 치료할 환자를 최종 선정함. ●주관 서울신문 나은병원
  • 서울신문·나은병원 척추·무릎 무료수술 협약

    서울신문·나은병원 척추·무릎 무료수술 협약

    서울신문(사장 이철휘)과 관절·척추질환 전문 나은병원(대표원장 남기세)이 공동으로 ‘줄기세포 나눔의료 척추·무릎 무료수술’ 사업을 벌인다. 척추디스크 및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 20명에게 최신 줄기세포 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이 사장(오른쪽)과 남 원장이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인간배아줄기세포 이용 손상된 쥐 말초신경 재생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해 손상된 쥐의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aterials) 최근호에 실렸다.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인체의 감각 및 운동기능이 퇴조해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말초신경의 손상이나 결손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말초신경을 손상된 곳에 이식했으나 이 경우 손상된 말초신경이 회복되더라도 떼어낸 부위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 부위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뼈·지방·신경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 지방세포나 탯줄혈액 등에도 들어 있다. 그 결과 8주 후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쥐는 말초신경이 회복돼 근육의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근전위도’값이 대조군보다 2배가량 높아 정상 수치에 근접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젊은피 수혈로 진짜 젊어질 수 있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해 미국이나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소문이 있다. 김 위원장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어린 처녀들의 피를 정기적으로 수혈해 노화를 늦췄다는 것이다. 이런 속설은 고대 중국이나 유럽 왕가에서도 전해졌다. 어린 아이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거나 젊은 처녀의 피를 마시는 등의 ‘젊음 유지법’은 어느 국가에서나 전해 내려온다. 근거 없는 낭설이나 전설로 치부되어 온 이 같은 처방의 효능이 실제 동물실험에서 확인돼 화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신경과학회 연례학회’에서 “어린 쥐의 피를 나이든 쥐에 수혈한 결과 기억과 학습효과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솔 빌레다 교수는 “만약 사람에게 어린 사람의 피를 주입하는 것이 같은 효과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하겠다.”면서 “3년 전에만 해도 이런 생각은 실제로 시도해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나이 든 쥐와 어린 쥐의 피가 서로 자연스럽게 돌면서 섞일 수 있는 순환시스템을 사용했다. ‘비동시성 개체연결’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면역저항 등의 문제가 없어 실제 병원에서도 사용된다. 며칠간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하자 나이 든 쥐에서 노화가 늦춰지는 뚜렷한 징후들이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감소하는 뇌의 줄기세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뇌세포 간의 연결이 20% 이상 증가했다. 빌레다 교수는 “뇌세포 간의 단절은 노화의 상징”이라며 “뇌세포 연결이 증가하는 것은 노화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학습력과 기억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실제로 빌레다 교수팀이 18개월 된 쥐에 2개월 된 쥐의 피를 주입하자 이들은 미로 실험에서 4~6개월 쥐와 비슷한 수준의 학습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 다른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발표와 상당부분 일치한다. 당시에는 어린 쥐에 나이 든 쥐의 피를 주입하자 급속히 노화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가 각종 생체활동의 속도와 수준을 급속히 높이는 작용을 한다고 보고 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는 생체 내에서 다양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나이가 들수록 반응속도 및 효율이 떨어진다. 젊은 피가 이를 상쇄하기 때문에 수혈이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크리스 메이슨 런던대 교수는 “현재의 약들은 노화를 늦추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만약 이번 실험을 계기로 노화에 직접적으로 역행하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영생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메디컬 팁]

    알앤엘바이오와 임상연구 MOU 제일병원(이사장 이재곤)은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인 알앤엘바이오(회장 라정찬)와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 임상연구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최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여성과 신생아의 난치성 질환에 대한 태반줄기세포의 효과를 검증, 새로운 치료법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암환자와 함께하는 음악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학회 창설 30주년을 맞아 ‘암환자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학회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명성의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을 초청해 방사선을 이용해 암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 격려하기로 했다. 中 이싱 세브란스 검진센터 착공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철)은 최근 중국 이싱시 실버타운에서 ‘이싱 세브란스 VIP검진센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완공 예정일은 2014년. 연세의료원은 앞서 지난 2월 이싱 세브란스검진센터 건립, 운영과 관련해 이싱시로부터 5년 동안 500만 달러를 지원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비는 전액 중국 강소중대지산그룹과 네패스가 부담한다. 눈이 행복한 그림 공모전폐질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손용호)은 ‘눈이 행복한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나의 행복, 내가 가장 행복할 때’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한 풍경이나 모습을 담아내면 된다. 참가 자격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이며, 오는 26일까지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병원 홈페이지(www.kimey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폐질환 치료제 임상 2상시험 승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에 대한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 박원순·장윤실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애란 교수가 공동 진행한다.
  • 자가 지방줄기세포로 관절염 치료

    환자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관절·척추 전문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 연골재생·세포치료연구센터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25명에게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해 치료한 결과, 시술 전에 비해 통증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무릎의 운동기능과 활동지수는 각각 65%, 84%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임상 논문은 정형외과 국제학술지인 ‘무릎’(The Kne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무릎관절 내부에 있는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관절염이 발생한 병변 부위에 주사했다. 특히 의료진은 줄기세포를 배양·주사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채취한 지방줄기세포를 따로 배양하지 않고 정제 과정만 거친 뒤 바로 주사했다. 지금까지 사용한 줄기세포 배양 방식의 경우 다른 신체조직에서 소량을 채취하기 때문에 배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큰 경제적 부담이 문제였다. 이에 비해 지방 줄기세포는 10~20%가 연골·뼈·지방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로 이뤄져 있어 따로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연골 재생에 이용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시술 전과 시술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영상을 통해 변화를 비교한 결과, 치료 전에 손상이 확인된 부위의 연골이 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용곤 원장은 “최근 연골 손상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는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법이 나왔지만 이와 관련한 임상논문이 나온 것은 국제적으로 처음”이라며 “수술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줄기세포 시술의 안전성과 통증감소 효과, 관절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가 너희를 불멸케 하리라 ‘과학괴담’

    줄기세포가 너희를 불멸케 하리라 ‘과학괴담’

    한 번은 비극, 한 번은 희극이라더니 희극도 또 한 번 반복되면 웃기기는커녕 짜증스럽다. 한국에서 황우석 사태가 벌어지더니 일본에서도 줄기세포 사기극이 벌어졌다. 장밋빛 미래를 그려 보이는, 그래서 거액의 연구지원금을 받아 내는 도전적 과학 분야는 많다. 그런데 줄기세포 분야에서만 왜 그런 사기극이 벌어지고, 어렵다는 이유로 과학 기사를 내팽개치던 언론들조차 왜 줄기세포 얘기는 그토록 줄기차게 다룰까. 아마도 질병과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겠다는 약속, 그리고 비정상적 인간을 정상적 인간으로 탈바꿈시켜 주겠다는 약속 때문일 게다. 그 배후에는 아마도 남의 고통을 이해하고 함께 울어 줄 수 있다는 고결한 휴머니즘도 있을 게다. 그런데 장애와 질병, 노화와 죽음 같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사태를 ‘비정상’으로 규정한 뒤 과학의 힘으로 정상화시키겠다는 플랜, 그러니까 일종의 ‘불사판매주식회사’를 만들겠다는 이 계획이 진정한 휴머니즘인가. 그래서 ‘불멸화위원회’(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이후 펴냄) 서문에 나오는 이 구절을 읽으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랜 통념에 따르면 과학은 미신을 거부하는 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과학적 탐구는 합리론에 대한 거부에서 시작됐다. 고대와 중세의 사상가들은 ‘기본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관찰과 실험을 우선시하고 거기서 나온 결과는 설사 그것이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받아들이면서 근대 과학이 시작됐다.” TV 프로그램에 빗대자면 근대란 ‘스펀지’ 같은 것이다. “와~아~ 진짜?”라는 되물음에 “TV에서 실험하는 걸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깐.”이라고 대꾸하도록 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각을 최우선에 놓는 경험론적 근대 과학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그럴 법하면서도 아닐 것도 같은 얘기들을 다루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옛날 옛적에 누가 누가 그랬다던데.”라는 식으로 속닥이는 청각적 기법을 쓴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더 확실히 대비될 것이다. 아마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입장에서 ‘스펀지’는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우수한 프로그램이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괴담이나 퍼뜨리는 해괴망측한 프로그램이겠지만, 두 프로그램 사이에 본질적 차이는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정상적 삶의 영원불멸성을 떠들어 대는 휴머니즘 과학이란 실은 괴담이라는 뜻이다. 이런 비유 섞인 잡설을 길게 늘어놓는 이유는 저자의 서술이 혼란스럽게 비춰질 수 있어서다. 어렵다기보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맥락이 아니라서다. 1장은 빅토리아시대 영국의 ‘심령연구회’ 얘기를 다룬다. 이들은 죽은 이가 내세에서 현세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이 교차통신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웅대한 계획도 세운다. 내세에 간 이가 보다 완벽한 인간형에 대한 정보를 현세로 보내 주면 현세에서 보다 완벽한 아이를 낳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게 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그런데 이 연구회의 중심 멤버들을 보면 더 기가 막힌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정치인, 지식인, 문학가들과 그의 부인, 친척들이 망라돼 있다. 그들의 사연은 직접 확인해 보길. 정신분석학을 만든 프로이트와 융의 일화도 등장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나 버지니아 울프 같은 인물에 관심 있었다면 그들이 속한 ‘블룸스베리 그룹’을 기억할 것이다. 정신병, 동성애, 신비주의로 얼룩진 이 그룹에 대한 평가는 대개 ‘세기말적 퇴폐’ 정도다. 위대한 사람들이 꼭 완벽하지만은 않다는 뉘앙스로 곁가지처럼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의 서술은 이 블룸스베리 그룹의 뿌리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2장은 훨씬 쉽다. 러시아혁명 초기 건신(建神)주의자들 얘기인데, 이 역시 과학적 사회주의임을 강조하는 소련의 공식 역사에서는 지워진 부분이다. 그러나 반공 교육을 충실하게 받은 우리에겐 비교적 익숙한 레닌과 스탈린의 잔혹한 행위들이 상세히 나와 있다. 그 배경에 공식 역사에서는 지워진 건신주의가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가 1·2장에 영국과 러시아 사례를 써 둔 것은 귀족적 우파, 혁명적 좌파 모두 “인간을 변형시켜 사실상 새로운 종을 창조”해 이들에게 영원불멸함을 선사하려는 휴머니즘 과학에서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밝혀 두기 위함이다. “과학은 여전히 마술의 통로다. 지식을 통해 더 강력해진 인간의 의지로는 못할 일이 없다는 믿음의 통로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과학과 마술을 혼동하는 것은 고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언제나 허망하다. 우연과 필멸은 인간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종교처럼 과학도 초월하려는 노력”일 뿐이고 그 노력은 이 세계가 이해 불가의 영역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끝난다. 저자가 보기에 “신앙이 그랬듯이 이성도 결국 복종할 것이요, 과학의 최종 종착지는 불합리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1·2장을 통해 좌우익의 미래 기획을 일별한 저자가 결론을 제시하는 3장의 제목은 ‘달콤한 필멸’이다. “불멸을 추구하는 자들은 혼돈에서 탈출할 길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들 자체가 혼돈의 일부다. 불멸은 빈 스크린에 흐릿한 영혼이 투사된 것일 뿐이다. 그것보다는 낙엽이 떨어지는 쪽에 더 많은 행복이 있다.” 불멸의 욕망을 위해 주문생산된 복제인간 얘기를 다룬 영화 ‘아일랜드’ 마지막에는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의 섹스신이 나온다. 잘생기고 예쁜 남녀배우 한 번 벗겨 주는 관객 서비스용이 아니다. 침과 정액 같은 분비물이 오가는 직접적인 사랑 행위를 위생적인 이유로 금지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과학적 세계라면, 찰나의 쾌락이라도 온전히 누리는 것, 그러니까 필멸을 달콤하게 받아들이는 게 인간이다. 마침내 갖가지 생명들이 저물어 가기 시작하는 요즘 산책길에 한 번 참고해볼 법하다. 1만 65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줄기세포 연구에서 성과 내고 있다”

    “한국, 줄기세포 연구에서 성과 내고 있다”

    “개구리를 갖고 핵 치환 연구를 시작할 때 사람들은 무슨 개구리 연구를 하느냐며 의아해했습니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당시의 연구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모든 연구의 초석이 됐지요. 이것이 바로 기초연구의 중요성입니다.” ●400여명 청중 앞 기초연구 강조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던연구소장이 한국을 찾았다. 해마다 20여명에 이르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한국을 찾지만 당해 연도 수상자가 오는 것은 드문 일이다. 거던 소장은 18일 울산과학기술대(UNIST) 줄기세포 연구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초연구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과학 발전은 없다.”면서 “한국 과학자들은 이미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울산과학기술대 재학생과 교수진을 포함한 400여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연은 포유류와 양서류의 난자에 성체 세포를 역분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과 역분화에 대한 저항 메커니즘 등 노벨상 수상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거던 소장은 “포유류의 난자는 체세포의 핵을 배아 줄기세포 상태로 역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이러한 체세포의 핵은 난자에 유입되었을 때 체세포 유전자의 발현을 배아 유전자 발현과 유사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1962년 개구리로 첫 동물 복제 거던 소장은 영국의 명문 이튼칼리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다 동물학으로 방향을 바꾼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튼칼리지 시절에는 꼴찌를 해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1962년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성숙하지 않은 다른 개구리의 난자세포에 대신 주입하는 방식으로 복제 개구리를 만들었다. 인류가 만든 최초의 복제 동물이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국가줄기세포은행 개소

    국립보건연구원은 줄기세포 자원을 확보해 보관하고 재생의료 연구를 뒷받침할 국가줄기세포은행을 17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국가줄기세포은행은 2015년 건립 예정인 줄기세포 재생센터의 일부로, 국내에서 수립되는 줄기세포주(細胞株)를 확보해 보관 및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외국의 줄기세포은행과 협력해 외국의 줄기세포주와 관련 연구정보를 국내 연구자에게 공급하는 일도 담당한다. 또 국가에서 등록·관리하는 인간배아줄기세포주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연구주제인 역분화줄기세포주를 공급해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은행을 중심으로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자 간 교류 및 연구자원 관리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재생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일본에서 하루 1000만부의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138년 역사의 요미우리신문이 대형 오보를 내고 머리를 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일자 1면 톱기사로 일본인 연구자 모리구치 히사시(48)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심근 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황우석 박사가 인간의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던 것보다 몇 단계 앞선 놀라운 성과였다. 하지만 기사가 보도된 뒤 하버드대 등이 즉시 부인해 진위 논란이 확산된 끝에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iPS세포 인간 이식 관련 기사가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죄했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모리구치는 기자회견을 열어 요미우리신문에 자신이 제보한 6건의 iPS세포 이식 수술 가운데 5건은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6건 가운데 5건은 “앞으로 수술 예정이었다.”고 말을 바꾼 뒤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건의 수술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한 건에 대해서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술) 승인은 받았으나 실제 수술은 보스턴 시내의 별도 장소에서 했다.”고 횡설수설하는 등 취재진을 농락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모리구치에게 iPS 수술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즉시 부인했다. 조사 결과 모리구치의 경력이나 연구 실적은 대부분 허위로 드러났다. 현재 도쿄대병원의 연구원이긴 하지만 의사는 아니고 간호사 자격만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 언론은 그동안 모리구치의 말만 믿고 그의 연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왔다. 2009년 쥐 실험을 통해 간암세포의 90%를 정상으로 복원했다고 알렸고 2010년 2월에는 간암세포에서 iPS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5월에는 모리구치가 iPS세포를 사용해 C형 간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올해 난소를 동결시켜 암을 치료한 후 임신에 성공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는 모리구치의 제보를 그대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대부분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리구치는 지난달 19일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 관련 소식을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전하며 논문 초고와 수술 동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 이에 담당 기자는 지난 4일 도쿄대병원에서 약 6시간에 걸쳐 검증 작업을 벌였지만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요미우리신문 보도 뒤 하버드대가 즉각 부인하면서 ‘세계적 특종’은 ‘세기의 오보’로 뒤바뀌고 말았다. 하버드대는 “모리구치가 말하는 그런 수술에 대해 신청받은 일이 없다. 모리구치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하버드대 내 어떠한 직위도 맡고 있지 않다.”며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iPS세포 첫 심근이식 진위 논란

    iPS세포 첫 심근이식 진위 논란

    미국 하버드대가 11일(현지시간) 이 대학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했다는 일본인 연구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보도했던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한 뒤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혀 ‘일본판 황우석 사태’로 번질 조짐이다. 하버드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하버드대와 관계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은 일본인 연구원 모리구치 히사시가 주장하는 iPS 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에 대해 어떠한 권한도 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명은 “하버드대와 MGH의 윤리위원회는 모리구치 박사가 관련된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모리구치는 1999~2000년 MGH의 객원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그 이후로는 MGH, 혹은 하버드대와 아무런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쿄대 부속병원 특임 연구원인 모리구치는 자신이 포함된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 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이식 수술을 받은 6명 중 첫 환자는 퇴원해 8개월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본 NHK방송은 12일 하버드대 객원강사라고 주장하는 모리구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iPS 심근세포를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병원 측의 부인으로 발표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모리구치는 그러나 NHK방송에 “지난 1월 하버드대에서 환자 6명에 대한 임상치료를 승인받았으며 증빙서류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11일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 세포로 만든 심근 세포를 처음으로 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동물실험에 머물던 연구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로 진전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연구 성과를 둘러싸고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에서 관련 기사들을 모두 삭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에 첫 이식 수술 성공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에 첫 이식 수술 성공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쥐를 활용해 iPS세포를 만들어낸 지 6년 만에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 응용에 나섬으로써 iPS세포의 임상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모리구치 히사시 등 일본인 연구자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iPS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첫 번째 환자는 퇴원해 8개월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으로부터 심근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1호 환자는 미국인 남성(34)으로 2009년 2월 간암 치료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아 간 기능을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심장에서 혈액이 전신으로 순환하는 기능이 약화하는 ‘허혈성 심근증’이 발병해 연구팀이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을 결정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의 간에서 간 세포로 변화하기 직전의 ‘전구세포’를 적출,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약제를 첨가해 iPS세포를 만들었고, 이를 심근세포로 변화시켜 냉각장치를 활용한 환경에서 대량 증식했다. 이 남성은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후 특수 주사기로 심근세포를 심장 30여곳에 주입받았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었고, 수술을 받은 지 10일쯤 뒤부터 거의 정상으로 회복해 현재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있다. iPS세포로 임상 실험을 할 경우 장래 암으로 전이하지 않는다는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연구팀은 돼지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버드대 윤리위원회로부터 수술의 윤리문제와 관련한 잠정 승인도 받았다. 신문은 “동물실험에 머물던 연구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로 진전시켰으며, iPS세포의 실용화에 큰 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日 노벨상, 줄기세포연구 분발 계기 삼길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로 노벨상을 타면서 줄기세포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지난 2004~2005년 황우석 교수가 난자를 활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한때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래서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전문용어다. 특히 난치병 환자들은 ‘꿈의 의약·의술’에 대한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으로 과학계는 쑥대밭이 됐고, 윤리 논란과 함께 연구 열정이 급속히 식어버렸다. 당시 우리의 줄기세포연구 수준은 미국과 일본을 곧 따라잡을 듯했다. 그러나 황 교수 사건이 찬물을 끼얹은 것은 못내 안타깝다. 이후에도 줄기세포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긴 했으나, 한번 잃은 탄력을 회복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우리나라는 현재 배아·성체·유도만능 등 3개 줄기세포 분야에서 전통적 강국인 미국과 일본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 줄기세포 관련 논문(2011년 기준)의 경우, 세 분야를 석권한 미국에 이어 일본이 분야별로 세계 2~4위에 올라 있다. 우리는 7~8위 수준이다. 관련 특허(2010~2011년)는 미국이 전 분야 1위를, 일본은 2~3위이고 그 뒤를 한국이 따르고 있다. 이런 성적표에는 황 교수 사건 외에 국가적 지원이 부족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줄기세포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7억 달러, 2016년엔 66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한다. 더구나 줄기세포는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재생의료의 핵심기술이어서 나라마다 연구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실용화에 집착할 게 아니라 과학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게 후원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하는 풍토도 필요하다. 지금처럼 돈이 되는 연구에만 매달려서는 독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과학자들은 일본의 노벨상에 주눅들지 말고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야마나카 교수의 성공 뒤에는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유롭고 창의성을 존중하는 연구 토양이 있었음을 꼭 기억하고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 “마이크로RNA 생성과정 변형 효소 발견”

    “마이크로RNA 생성과정 변형 효소 발견”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빛내리(41·국가과학자·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자신의 주 연구 분야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 생성의 비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가 생성되는 중간 단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이 변형을 담당하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 최신호에 실렸다. 줄기세포와 암 발생 억제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발견으로 향후 세포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NA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디옥시리보핵산)와 함께 인체의 핵심물질로 단백질 합성의 필수 요소다. 마이크로RNA는 20여개의 염기로 구성된 RNA의 아주 작은 단일 가닥으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세포의 분화·성장·사멸 등을 관장한다. 마이크로RNA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한다. 당초 과학자들은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면 인체의 비밀을 모두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RNA의 중요성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더 많은 궁금증과 해결과제가 생겨났다. 김 교수는 2002년 마이크로RNA가 세포 안에서 만들어지는 원리를 밝혀냈고, 2003년에는 마이크로RNA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드로셔’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마이크로RNA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면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지원금 4000억원 ‘못난 의사’의 인생역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50) 교수에게 지원과 기부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야마나카 교수의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도만능줄기(iPS)세포의 실용화 연구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200억~300억엔(약 2850억~427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에 대한 국가 지원은 보통 5년이지만 야마나카 교수에게는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야마나카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관련 상품의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계획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해 재생의학과 신약개발 등을 앞당기는 한편 국제 표준을 목표로 유도만능줄기세포 배양과 품질을 평가하는 기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기부 전용 인터넷 사이트에는 10일 정오 현재 590건 약 550만엔(약 7800만원)의 기부 약속이 이어졌다. 야마나카 교수의 ‘교토대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소’에 직접 기부한 사례도 300여건에 이른다.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야마나카 교수는 불충분한 연구비를 충당하기 위해 인터넷 모금을 해야 했다. 교토 마라톤에 출전해 기부 전용 사이트 ‘저스트 기빙 재팬’ 홍보 활동에도 나섰다. 보통 매달 1000만엔(약 1억 4250만원)을 모금했지만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증해 이젠 약 1780만엔(약 2억 5365억원)에 이른다. 기부를 약속한 1500건 가운데 30%인 450건이 수상이 결정된 직후 몰렸다. 난치병 환자들의 간절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아들이 뇌장애입니다. 조금이라도 아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유방암 환자입니다. 잃은 유방의 재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라는 소원들이 속속 연구소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야마나카 교수에 대한 지원과 기대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그의 인생만큼이나 극적이다. 그는 국립 오사카병원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제대로 못해 선배들로부터 ‘자마나카’로 불렸다. ‘야마나카’란 성에 일본어로 걸림돌을 뜻하는 ‘자마’(邪魔)를 섞어 만든 놀림용 별명이다. 결국 절망한 그는 난치병 연구의 길을 선택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노벨상 수상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좌절한 일본 국민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면서 일약 ‘희망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줄기세포 무한한 가능성 발견… 인류의 이해 획기적으로 변화

    한 사람은 50년을 기다린 끝에, 다른 한 사람은 불과 6년 만에 세계 최고의 학자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들이 노벨상을 받는다는 사실에는 전 세계 의학·생물학계의 이견이 없었다. 다만 시기가 문제였을 뿐이다. 세계 최고의 학술정보기관인 톰슨로이터는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와 존 거던 거던연구소장을 이미 2010년부터 노벨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아 왔다. 노벨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줄기세포 학계가 주도권을 놓고 다툼을 벌여 온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진영 간의 경쟁이 iPS로 기울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의미도 있다. 존 거던 소장은 영국 이튼칼리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중 동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구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거던 소장은 1962년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성숙하지 않은 다른 개구리의 난자세포에 대신 주입하는 방식으로 복제 개구리를 만들었다. 인류가 만든 최초의 복제 동물이었다. 한동욱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거던은 복제 개구리를 만들면서 세포 속의 유전자(DNA)가 여전히 개구리의 모든 세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역분화의 원리’를 처음으로 입증했다.”면서 “이는 모든 동물 복제의 핵심 원리가 됐고 이후 복제양 돌리나 복제개 스너피 등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일본 오사카시립대에서 정형외과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이자 생물학자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의학박사(MD)와 이학박사(Ph.D)를 모두 취득할 정도로 학구열이 뛰어났다. 평범한 학자로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야마나카 교수는 2006년 쥐의 체세포에 ‘야마나카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를 주입해 미성숙한 줄기세포로 의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이 기술은 생물학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각광받으며 줄기세포 연구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노벨상위원회는 iPS에 대해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업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는 “과거 2000년 동안 세포는 한 방향으로만 분화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야마나카 교수는 거꾸로 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서 세포생물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연구는 줄기세포와 복제라는 윤리적으로 민감한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배아줄기세포의 문제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서 문제가 됐던 난자 공급이라는 핵심 문제가 사라진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에 英 거던·日 야마나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불치병 치료와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의 권위자들에게 돌아갔다. ‘가능성’으로만 거론돼 온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학계의 선언으로 평가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야마나카 신야(50) 일본 교토대 교수와 존 거던(79) 영국 거던연구소 소장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두 사람은 분화된 세포를 다시 프로그램해 미성숙한 세포로 돌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 세포가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발견은 세포와 기관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거던 소장은 1960년대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다른 개구리의 난자세포에 주입해 최초의 복제 동물인 올챙이를 만들었다. 야마나카 교수는 2006년 쥐의 체세포에 ‘야마나카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를 주입해 미성숙한 줄기세포(iPS·유도만능줄기세포)로 의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심근경색 줄기세포 병행치료 효과 입증

    심혈관이 막힌 환자에게 표준치료법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질환 재발 확률을 4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강현재 교수팀은 심근경색증을 가진 환자 163명을 ‘표준치료그룹’(응급 관동맥성형술)과 ‘표준치료+줄기세포 시술그룹’으로 나눠 5년 동안 장기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이 ‘매직셀(Magic Cell) 줄기세포치료법’이라고 명명한 이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자신의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관동맥을 통해 심근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5년의 관찰기간에 줄기세포 시술그룹의 사망·심근경색증 재발·재시술·재입원 발생률은 23%로 표준 치료그룹의 39%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 새로운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김효수 교수는 “심혈관질환에 줄기세포 시술을 곁들이면 5년 동안 심혈관질환 재발 확률을 45% 정도 경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로 쥐새끼 출산…불임 해결 청신호

    줄기세포로 쥐새끼 출산…불임 해결 청신호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쥐의 유도만능줄기(iPS)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새끼 쥐 출산에 성공했다. 인간에게 적용하는 데는 기술적·윤리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불임 해결에 획기적 길이 열리게 됐다. 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토대 사이토 미치노리 교수 연구팀은 쥐의 피부 체세포에서 추출한 iPS세포로 생식 능력이 있는 난자를 만들어 내 체외수정 등을 거쳐 암수 쥐 3마리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런 실험결과를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이번 실험으로 이론적으로는 자신의 피부세포 등으로 유전정보를 잇는 ‘2세’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지난해 이미 iPS세포로 정자를 만들기까지 했다. 불임증 치료법 연구에 커다란 진전을 이루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난제도 산적해 있다. 가장 큰 한계는 사람과 쥐의 iPS세포는 성질이 다른 데다 인간의 경우 난자나 정자의 토대가 되는 원시생식세포를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성공확률이 자연 상태의 난자를 사용했을 때의 8분의1에 불과한 데다 난자 생성 과정에서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생명윤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정자와 난자를 모두 한 사람에게서 얻게 된다면 남녀 간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극단적 우려도 나온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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