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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이웃사촌/곽태헌 논설위원

    반상회에 참석하면 그나마 이웃을 알 수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아파트 생활을 하는 경우 앞집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모른다. 어쩌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무래도 어색하다. 사람 잘 사귀는 회사 후배 H는 이 점에서 부러울 정도로 예외다. 그는 이사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같은 아파트 주민 및 동네 주민 3명과 가깝게 지낸다. 고깃집 사장, 쌀집 사장, 전시 및 기획 전문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자연스럽게 부인들도 가까워졌다고 한다. 지난 주말 네 부부는 승합차를 빌려 지리산까지 갔다 왔다. 화엄사도 둘러보고, 화개장터에도 가는 등 1박 2일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얼마 전 이들의 저녁 모임에 동석할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같은 동(洞) 주민의 자격으로 준회원이 됐다. 이달 말 집 근처 산에 같이 오르기로 했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일 터. 이웃을 보면 먼저 인사를 해야 겠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장난감 빌려드립니다’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무료 대여

    용산구는 다음 달부터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에서 무료로 장난감을 빌려준다고 30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내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구민이나 용산구 관내 직장인으로 취학 전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그동안 주민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다 용산구가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면 무료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효율적 물품 관리를 위해 회원 등급제를 실시한다. 준회원은 한번에 장난감 2점을 10일 동안, 정회원은 한번에 장난감 3점을 14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했으나 다음 달부터는 직장인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목요일에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일요일에는 오전 9시~오후 4시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늘 새로운 장난감을 요구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 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며 “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는 부모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올바른 아동 발달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농협 또… NH투자證 HTS 거래내역 통째 유출

    농협중앙회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 투자자 거래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농협이 최악의 전산장애를 겪은 지 두달 만에 계열사 전산망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일부 개인 투자자의 이름과 계좌번호, 체결 종목, 가격 등 주식 거래 정보가 시세조회용 HTS에 무단 노출됐다. 이 증권사의 HTS는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정회원용과 시세만 조회할 수 있는 준회원용으로 나뉜다. 정회원이 주식을 매매한 내역은 ‘체결알림판’ 형태로 각 개인이 접속한 HTS 화면에만 떠야 하지만 이날은 준회원용 HTS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산팀 직원이 프로그램을 점검하던 중 데이터 값을 잘못 입력해 오류가 발생했다. 시스템 이상이나 외부 해킹에 의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시세조회용 HTS에 접속해 있던 준회원은 12명이었다. 이 중 한명이 HTS의 화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 동영상 게시판에 올렸고 이를 캡처한 화면들이 인터넷상을 돌아다니면서 투자자의 개인정보가 퍼지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4시쯤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NH투자증권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HTS가 보여주는 거래내역은 저장되지 않고 실시간으로 떴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12월 증권업계 전체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민원 및 분쟁의 70.6%를 차지해 전산망 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농협 측은 NH투자증권과 중앙회의 전산망은 분리돼 있어 농협의 은행 전산망은 이번 사고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건이 내부통제 소홀에 의한 단순 프로그램 오류로 전자금융감독규정에서 정의하는 ‘정보기술(IT) 사고’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IT 검사역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필요시 검사를 실시해 관련자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북구권 지자체 ‘노던포럼’ 평창서 개최

    북구권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인 ‘노던포럼’(Northern Forum)이 오는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26일 북구권의 자원개발과 환경·해운·교통 등의 공동 개발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노던포럼이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8개국 18개 정회원과 준회원, 지방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강원 평창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중국 헤이룽장성, 일본 홋카이도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며 회원정부 간 기후환경변화, 환경 등에 대한 공동결의안과 평창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주제는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농촌개발, 원격의료 등이다. 행사 기간 오대산 월정사와 평창 허브나라 투어와 문화공연 등이 예정돼 있으며 러시아 사하공화국 산업시찰단은 도내 농·축산 및 유가공업체와 농촌 진흥 선진 사례 지역을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국제기구 차원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강원도는 가입 2년 만인 지난 2009년 9월 1일부터 캐나다 유콘주에서 열린 노던포럼 이사회에서 2011년 제10회 총회를 유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한銀, 경영혁신 中企에 1조 지원

    신한은행은 경영혁신협회와 서울 태평로 2가 본점에서 ‘점프-업 경영혁신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관련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영혁신 인증기업 및 경영혁신협회 준회원 1만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원 한도에서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거나 기업컨설팅·기업공개(IPO) 해외진출 등 전반적인 기업 활동을 돕는다.
  • [하프타임] 기업銀 女프로배구 제6구단 창단

    IBK 기업은행이 여자프로배구팀을 창단했다. 기업은행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여섯번째 구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준회원 자격으로 다음 달 막을 올릴 2010~11시즌 정규리그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연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각각 성남과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구미와 천안이 비어 있다. 초대 사령탑에는 이정철(50)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 “작지만 사회 위한 일 하고파”

    “작지만 사회 위한 일 하고파”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어디 개인 한 사람으로 이뤄지겠습니까. 이웃들이 뜻을 되새겨 잘 따라 주시니 가능한 일들입니다.” 동대문구 전농2동 ‘참사랑실천모임’ 박영희(70) 회장은 28일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벌써 반 백 년 지난 1960년 4·19혁명에 동참했다가 부상을 입은 그는 동대문구 구민상 시상식에서 ‘자랑스러운 구민’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새달 1일 중랑천 제1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박 회장 외에도 장한 어머니상, 효행상, 봉사상, 모범 청소년상을 포함해 각각 대상과 금상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박 회장은 3급 지체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1994년 사비를 털어 봉사단체인 참사랑실천모임을 만들어 봉사한 점을 평가받았다. 16년간 자비를 들여 회원 123명과 준회원 70여명 등 200여명과 함께 다일공동체 천사병원, 복지회관, 승가원 등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는 “고교를 졸업한 뒤 사회단체에서 활동할 무렵인 4·19 때 광화문에서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집회를 갖다가 최루탄에 맞아 뜻밖의 부상을 입었다.”며 “이후로도 조그마한 일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사회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처음엔 불우이웃 돕기부터 시작해 반경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최근엔 지진으로 재앙을 겪는 아이티를 구호하는데 150만원을 보탰다. 소시민에겐 적잖은 돈이다. 또 북한 어린이들이 너무나 어렵게 지낸다는 소식을 계속 들은 뒤 ‘한민족서로돕기’ 사업과 연계해 우리 식으로 말하면 유치원이나 고아원생들을 돕기로 했다. 장한 어머니상 대상 수상자인 이정자(52·장안1동)씨는 중풍으로 병마와 싸우던 시할머니와 시어머니,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면서도 가계를 책임지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강한 생활력으로 슬하의 자식 2명을 바르게 키워내 모범을 보였다. 효행상 대상을 받는 송옥자(40·청량리동)씨는 노점에서 토스트 장사를 하는 버거운 살림살이 속에서도 13년간 척추장애와 치매증세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극진히 병간호하며 매년 2회 이상 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복날을 전후해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초대해 노래자랑까지 개최하는 등 경로효친 사상을 드높이는 한편 건전한 사회 풍토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상 대상의 영광을 안은 나사렛교회 류두현(66·전농1동) 목사는 지역주민을 위한 바자회는 물론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소외계층과 노인정에 쌀과 급식비 등을 제공하는 데 힘쓰며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자랑스러운 구민상 수상자 10명 가운데 모범 청소년상 대상에는 길종우(17·경희고 2년)군이 뽑혔다. 김군은 봉사활동 820시간을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영포회 조사 5일 발표

    국무총리실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조사결과를 5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주말에도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내일(5일)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앞서 “직권 남용 등 위법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 이첩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리실 신영기 총무비서관 등 4명으로 꾸려진 진상조사단은 이 지원관이 ‘영포회(경북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 회원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원관의 청와대 직보 여부, 그간의 보고 체계, 민간인 사찰 이유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지원관이 공식 보고라인인 국무총리실장이 아닌 영포회 출신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총리실이 청와대 소속 이 비서관을 조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친목 차원의 영포회 성격상 이 지원관이 준회원으로 참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진위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암행감찰반’ 역할을 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다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원관실은 2008년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국무조정실의 조사심의관실과 기능이 겹쳐 폐지됐다가 그해 8월 다시 생겼다. 일부 언론에서 ‘영포회’의 핵심으로 지목한 박영준 국무차장의 한 측근은 “박 차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영포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사찰을 주도한 이 지원관이 ‘자신이 사찰한 대상자가 민간인인지 몰랐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면서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민간인인지 모르고 2~3개월씩 뒤를 추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몰아 세웠다. 또 “문제가 불거지자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잠적한 여러 가지 행적을 볼 때, 이 지원관이 진실을 밝힐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교육플러스]

    ●건국대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른 진학지도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17일 이 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입학사정관제 학부모 이해 돕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다음달 6일까지 학부모 대상 참가신청을 받는다. 고3 수험생 학부모뿐 아니라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메일(epic98@konkuk.ac.kr)로 받는다. ●일제고사 대비 무료특강 교육업체 두산동아의 초·중등 온라인 학습사이트 에듀클럽은 7월13~14일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대비, 무료 특강을 실시한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시험범위 강좌와 지난해 기출 문제지 등을 제공한다. 초등학생 대상 강좌는 7강좌, 중학생 대상 강좌는 6강좌가 마련됐다. 에듀클럽 무료 회원에 가입하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 야간 운영 국립과천과학관은 여름방학인 7~8월 상설전시관과 옥외전시장을 연장 운영한다. 7월2일부터 8월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상설전시관을 3시간 연장,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한다. 야간에 과학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천체투영관 상영 횟수를 연장하고,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상물 ‘오리진 오브 라이프’ 등 6편도 공개한다. 옥외전시장은 7월17일부터 8월29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야간 무료개방한다. ●전문대 공학교육인증제 준회원 가입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지난 24일 열린 IEA 중간대회에서 우리나라 전문대 공학기술교육인증제에 대한 국제협의체 가입 심사 결과 준회원 가입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학기술교육 인증과정을 마치면 우리나라 전문대 졸업생들도 해외 대학 졸업생들과 동등하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IEA는 앞으로 2~4년 동안 인증학생 비율, 인증 졸업생 수준 등을 평가해 정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영어단어 학습 앱 개발 온라인 유아교육업체 한솔디케이는 누야 캐릭터를 활용, 영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누야 워드 카드’를 출시했다. 이야기를 보면서 영어 단어를 익혀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080-999-6272.
  • [하프타임] 제주·경북 골프장 회원교류협약

    제주도의 사이프러스골프&리조트(대표 김진형)가 경북 영천시의 오펠골프클럽(대표 이정익)과 회원 교류 협약을 맺었다. 2007년 남촌컨트리클럽에 이어 내륙 지역 골프장과의 회원 교류는 두 번째다. 교류는 3월부터. 두 골프장의 회원들은 주중과 주말 모두 상대 골프장에서 회원 대우를 받게 된다. 또 사이프러스 골프텔 회원들도 주중 잔여시간에 한해 오펠골프클럽에서 준회원대우를 받는다.
  • “한국교회 역동성 아시아가 배워갈 것”

    “한국교회 역동성 아시아가 배워갈 것”

    1950년대 초 교황 비오 12세(1876~1958)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 대회’를 조직한다. 교회 구성원으로서의 평신도가 가지는 중요성을 깨닫고 그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교황청의 인식변화는 1965년 끝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 헌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다. 이 헌장 이후 가톨릭의 평신도는 사제들의 가르침을 받는 수동적 입장에서 ‘보편적 공동사제직’을 가진 적극적 구성원으로 재해석된다. 이어 1967년에도 평신도 대회가 열려 각국 평신도협의회가 생겨났고, 이후 평신도 대회는 주요 안건이 있을 때마다 열리며 세계 평신도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16년만에 열리는 아시아 대회 올해 8월31일~9월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 평신도 대회가 열린다.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평신도 대회’다. 아시아 대회로는 1994년 한국(경기 안양 라자로 마을)에서 열린 첫 대회에 이어 16년 만이다. 세계적으로는 2000년 로마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새천년 들어 아시아 선교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며 개최가 결정됐다.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18일 방한한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65) 추기경은 2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교회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 교회들과 나눠야 할 것이 많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25개국 대표 등 200여명 참석 그는 “한국 교회는 지난 10년간 성인 세례가 급증하는 등 역동성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이러한 한국 교회의 모습을 다른 지역 평신도들도 배워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회 주제는 ‘오늘의 아시아에서 예수 그리스도 선포하기’. 대회에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 회원국 및 준회원국 25개국 대표,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 세계 평신도사도직 단체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아시아 복음 선교가 필요로 하는 것, 아시아 교회의 선교 사명 등 아시아 선교 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하게 된다. 리우코 추기경은 “아시아에는 종교 자유가 제한되거나 아예 없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면서 “그곳 평신도들은 다른 국가 평신도들의 격려를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한국 평신도들은 오랜 세월 박해를 당한 경험이 있어 이런 국가의 형제자매들에게 큰 위로가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신도 활약이 가톨릭 성장의 힘”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 성당을 방문했다는 리우코 추기경은 “그곳에서 한국 평신도들이 얼마나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교회 활동을 하는지 확인했다.”면서 “이런 평신도의 활약이 세계화 시대 가톨릭 성장의 힘”이라고 역설했다. 가톨릭에서는 교회를 평신도·사제·수도자 세 층위의 성소(聖召·하느님의 부르심)를 가진 자들의 유기체로 본다. 이중 평신도는 “생활 터전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공동사제”로 이해된다. 이에 대해 추기경은 “평신도들이 불가침의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고, 정의와 평화를 촉진하는 일을 해야 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한국 평신도 대회는 ‘희망의 대회’가 되어야 하며, 아시아 모든 평신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긍지를 가지도록 격려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계의 창’ 2800여명 취재장벽과 24시간 전쟁중

    ‘세계의 창’ 2800여명 취재장벽과 24시간 전쟁중

    특파원은 ‘세계를 보는 창’이라고 불린다. 한 나라에 주재하는 외국 특파원의 규모와 취재 영역은 그 나라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 가운데 하나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3대 강국의 수도와 서울에 주재하는 특파원들의 현황을 통해 네 나라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을 비교, 분석해봤다. ■여전한 취재장벽 베이징 초청장·기자증도 무용지물 정보준 취재원 사라지기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활동하는 외신기자들은 누구나 ‘취재장벽’을 하소연한다. 당·정 고위인사들에 대한 인터뷰는 고사하고, 중간 간부들조차 쉽게 접근이 안된다. 은밀하게 연결이 닿은 정보원조차 소리없이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초 중국 사회과학원의 일본 전문가 한 명이 갑자기 사라졌다. 외신기자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 문제 등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포착돼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그룹의 입은 그후 한동안 굳게 닫혀버렸다. 이름 공개를 꺼린 외신기자클럽의 한 관계자는 “정보와 투명성의 결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정부 관료로부터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고, 북·중 접경지역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취재하기 곤란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푸념했다. 스위스 국영TV의 바바라 루에씨 특파원도 “지난해말 윈난(雲南)성 댐 공사 현장을 취재하다 지방공무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격리됐었다.”며 “초청장도 외신기자증도 모두 무용지물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에는 현재 54개국, 434개 매체, 717명의 외신기자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상주하고 있다. 정치 본거지인 베이징이 338개 매체, 582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수도’ 상하이(上海)에도 83개 매체, 123명이 파견돼 있다.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 서부대개발 중심지 충칭(重慶),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沈陽)에서도 일부 외신기자들이 활동중이다. 관심 영역은 권력 변화부터 경제 정책, 소수민족 문제, 사회·문화적 현상까지 다양하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취재 대상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기자들은 인권상황과 경제발전, 한국과 일본 기자들은 대북 관련 취재에 큰 공을 들인다. 중국은 최근들어 브리핑 확대 등 서방 국가들의 외신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티베트 사태나 우루무치 사태 등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여전히 특파원들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중국내 특파원들은 해킹 공격의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stinger@seoul.co.kr ■세계 정치1번지 워싱턴 130여개국 1460명 활동 낮밤없이 취재원과 접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 정치의 중심지인 미국 워싱턴의 해외특파원들은 24시간 쉼없이 움직인다. 시차가 큰 나라에서 파견된 특파원들은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다.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FPC)에는 130여개국에서 파견한 1460명의 특파원들이 등록돼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많고 아시아가 뒤를 잇고 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독일이 133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65명)와 영국(54명) 등도 50명이 넘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함께 중국, 한국의 특파원단 규모가 두드러진다. 한국의 경우 서울에서 특파된 32명을 포함해 59명이 등록돼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국 기자들이다. 국무부 정례브리핑이나 FPC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서는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한국보다 많은 66명이 등록돼 있다. 미국과 관계가 껄끄러운 이란과 시리아도 각각 11명과 3명의 특파원이 워싱턴에서 활동중이다. 해외 언론사들은 대부분 FPC가 위치한 내셔널프레스빌딩에 입주해있다. 백악관, 의회, 국무부가 가깝기 때문이다. FPC는 주요 기사들을 스크랩해 센터를 찾는 외국특파원들에게 제공하는데, 수량이 제한돼 있어 일찍 출근하는 기자들 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워싱턴 특파원들의 주요 취재 대상은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재무부 등 행정부처와 의회다. 특히 국무부 브리핑에서는 자국과 관련된 현안들에 대한 미국의 공식 반응을 얻기 위해 기를 쓰고 손을 드는 외국 특파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마츠 게니치 일본 마이니치신문 워싱턴지국장은 “일본 언론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일관계, 특히 21세기 미·일 신동맹”이라며 “외교, 안보, 군사적인 관계와 급부상한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FPC는 국무부의 지역 담당 차관보와 국방부 관계자, 군 고위장성 등과의 브리핑도 되도록 자주 마련하려 노력한다. 특히 외국 기자들이 만나 질문할 기회가 적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나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드물지만 FPC에 들러 외국기자들만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기도 한다. kmkim@seoul.co.kr ■북한 뉴스의 중심 서울 로이터 최다… “브리핑서 종종제외” 불만 서울의 외신 기자들은 새달 8, 9일 이틀간 울진, 월성의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보는 프레스 투어에 나선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한국의 원전 기술에 대한 외국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가 외신 기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외신기자클럽(SF CC)에 등록된 외신 기자는 225명이다. 이 가운데 본사에서 파견된 특파원은 71명이다. 지국장 43명을 합치면 모두 114명의 외국인 기자들이 서울에서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110여명은 국내에서 채용된 한국인이나 교포 출신이 대부분이다. 가장 많은 기자를 파견한 매체는 영국의 로이터통신(24명)이다. 일본 NHK(12명)와 미국 블룸버그통신(10명), 일본의 교도통신(8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B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언론들도 동북아시아 사정에 밝은 1~2명의 특파원을 배치하고 있다. 서울 특파원들이 주로 취재하는 뉴스는 북한 문제다. 외교부 외신담당관실의 임재연 서기관은 “외신들은 북핵문제와 6자회담의 재개 전망을 집중 취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외신들은 재계의 움직임에도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조나단 헤르스코비츠 특파원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을 비롯한 독자들이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어 이 분야의 뉴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재 특파원들은 국내 언론사 기자들과 동등한 취재환경을 보장받기를 원한다. 서울에서 5년을 주재한 헤르스코비츠 특파원은 “공식 기자회견 외에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외신 기자들이 제외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통’으로 유명한 도쿄신문의 시로우치 야스노부 서울지국장은 “과거에 비해 한국 정부의 보도자료가 양적, 질적으로 좋아졌지만 취재원에 접근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외신 기자들이 상주하면서 취재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외신기자센터가 없는 것도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문광부 홍보지원정책과 관계자는 “외신기자 지원 예산을 지난해 5000만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늘렸다. 앞으로도 취재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박성국기자 dallan@seoul.co.kr ■亞 경제정책의 핵심 일본 500명 가입한 ‘외신클럽’ 연결고리 역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활동하는 특파원들의 친목단체인 외신기자클럽(FCCJ)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특파원들을 포함해 기업 홍보 담당 등 250명이 참석,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FCCJ는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11월 설립된 이래 초청 강연,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특파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정회원인 특파원은 500여명, 기업의 홍보 및 정부의 홍보담당 등의 준회원은 1200명에 달하고 있다. FCCJ는 지난해 정치·경제 등 현안에 맞춰 무려 170차례의 강연회를 열었다. FCCJ의 정회원과 외신프레스센터(FPC)에 등록된 특파원 수는 다르다. 특파원이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외신기자등록증’이 필요하지만 FCCJ의 가입은 자율적이기 때문이다. FP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특파원 수는 39개국 및 지역(홍콩 포함)에서 570명이다. 미국은 39개사, 224명으로 가장 많다. 독일은 17개사 35명, 중국은 16개사 39명, 한국은 16개사 33명 등이다. 르몽드, 블롬버그 등 일부 매체들은 일본에 총국을 두고 한국까지 담당하는 탓에 주일 한국대사관이 취재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파원들의 활동은 전방위적이다. 최대 관심은 역시 일본의 정치과 경제다. 정권교체 이후의 정치 향방과 흔들리는 ‘제2의 경제대국’의 위상이 초점일 수밖에 없다. 외신기자클럽 회장인 방글라데시 프로톰 알로신문 특파원 몬주룰 헉은 “일본과 세계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본의 동남아, 특히 경제정책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취재는 쉽지 않다. 출입기자들의 카르텔인 ‘기자클럽’도 취재의 벽이다. 홍콩피닉스TV의 일본 지국장 이먀오는 “하토야마 정권 이후 개방 원칙을 내세웠지만 외무성 이외에 거의 모든 부처들의 취재는 막혀 있다.”면서 “공식적인 루트보다 인적 네트워크 즉,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접촉하는 게 훨씬 용이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외무성 국제보도관실 고다마 류지는 “외무상의 기자회견은 특파원들에게도 전면 개방해 질문할 수 있도록 한 데다 주 2회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델타항공 등 8개 항공사 CEO들 새달 5일 방한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세계 유수 항공사 CEO들이 다음달 5일 방한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세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최고경영자 회의가 내달 5일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스카이팀은 스타얼라이언스와 함께 세계 항공사들 간의 대표적 동맹체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각 대륙을 대표하는 9개 항공사가 가입됐고 2개 항공사가 준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미국 델타항공과 중국 남방항공, 서부유럽의 에어프랑스, 동유럽의 체코항공, 남유럽 이탈리아의 알리타리아항공, 중미의 아에로 멕시코항공,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 네덜란드 KLM항공이 회원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리처드 앤더슨 델타항공 회장, 앙리 조르젠 에어프랑스 회장 등이 참여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정회원 가입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정회원국이 됐다. 35번째 정회원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회원 가입에 따라 금융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FATF 정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영업 때마다 자금세탁과 무관하다는 별도의 소명자료를 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국내법 정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금융회사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업인들에게도 자금세탁 의심이 드는 계좌의 경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FATF는 선진 7개국(G7) 합의에 따라 1989년 출범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기구로,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FIU를 설립한 뒤 꾸준한 제도 보완과 함께 FATF 가입을 추진해왔고 2006년 준회원이 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IMF “중동부 유럽국 유로화 도입해야”

    IMF “중동부 유럽국 유로화 도입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위기에 허덕이는 중동부 유럽의 신흥국가들도 외채를 해결하려면 유로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IMF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중동부 유럽 신흥국가들이 누적된 외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로화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IMF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가입 규정을 완화, 중동부 유럽 국가들이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지위가 없는 준회원국 자격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유로화를 도입하지 않고 외채 부담을 해결하려 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내수 긴축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는 지난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대책이 논의됐으나, 이렇다 할 해법은 찾지 못한 상태다. 최근 6개월 동안 헝가리, 라트비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주요국들은 IMF로부터 600억달러(약 78조 600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IMF는 이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2.5%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MF는 또 터키를 포함한 이머징 중동부 유럽국들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만기 외채는 4130억달러, 경상수지 적자는 840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IMF의 지원방안은 쉽게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흥 유럽 국가들 가운데 이미 IMF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라트비아도 IMF가 요구하는 시장 개선안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IMF의 지원을 받은 헝가리도 개혁을 실천할 만한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는 기존 유로화 사용국들과 ECB가 동유럽 신흥국의 유로화 사용요건 완화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IMF의 지원시 일어날 수도 있는 해당국가들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삼아 IMF 방안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FT는 이번 IMF의 보고서 발표 이후 중동부 유럽국가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놓고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프로배구 남자부 22일 개막…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22일 개막… “열심히 뛰겠습니다”

    22일 개막되는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경기당 한 명씩이던 리베로를 두 명까지 허용하고 네트터치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공격형 배구´가 가능해져 팬들의 즐거움이 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삼성화재의 안젤코(25·크로아티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이 모두 ‘특급용병´을 영입,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 VS 현대 “특급용병은 바로 나” 지난해 우승팀 삼성화재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MVP인 삼성의 주포 안젤코의 변함없는 활약이 예상된다. 안젤코는 신치용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검증된 외국인선수다. 특히 KOVO컵과 최강자전에서 세터 최태웅(33)과의 ‘환상 호흡’으로 한국배구의 ‘맞춤형’ 외국인선수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안젤코의 아성을 무너뜨릴 상대는 최강자전에서 23득점과 공격성공률 52.94%로 활약한 현대의 앤더슨(21·미국). 김호철 현대 감독이 숀 루니보다 낫다고 평가한 앤더슨은 탄탄한 기본기와 208㎝의 큰 키에서 나오는 고공 강타가 일품이다. 다만 아직 세터 권영민과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고 범실이 잦다는 것이 흠이다. ●“안젤코 독주 막는다” 삼성과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LIG와 대한항공도 출중한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 우선 LIG의 카이(24·네덜란드)는 지난 기업은행배 대회에서 외국인선수 역대 최장신인 215㎝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타점 높은 파괴력과 블로킹 위력을 과시했다. 수비가 단점이긴 하지만 한국배구 풍토에 적응한다면 무한 발전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IG는 신인 세터 황동일(23)을 영입, 세터를 보강했지만 역시 카이와 얼마나 손발이 맞을지가 변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직전 깜짝 영입한 쿠바 출신 칼라(24)에 기대를 건다.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이 ‘205㎝의 장신에서 터뜨리는 강타가 강점이며 탄력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고 호평한 만큼 올 시즌 다른 팀에 공포의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해 목표는 우승” 한목소리-감독 출사표 “올 시즌에는 우승하겠습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신치용 감독(지난해 우승팀)=여기 있는 감독들 모두 목표는 우승이다. 일단 안젤코가 50%의 능력만 보여주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용택이 레프트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대 김호철 감독(지난해 준우승팀)=권영민 세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선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올해는 일찍 앤더슨을 영입해 다행이다. 작년에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우승을 꼭 해내겠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지난해 3위)=다시 프로에 와서 기쁘다. 앞으로 책임감도 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을 목표로 챔프전까지 가겠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LIG 박기원 감독(지난해 4위)=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겠다. 일단 1차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 첫 시즌인 만큼 팀별로 1승씩 거둘 것” “마땅히 갈곳 없는 아이들을 모아 키우는 고아원 원장 노릇이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1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KEPCO45(전 한국전력)’ 남자배구단 출범식장에서 만난 공정배 감독은 “3~5년 내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 감독은 “당장 성적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누가 봐도 열심히 하고 근성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프로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작년에는 4승을 했다. 그 승수만 가지고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올해는 프로로 거듭났기 때문에 최소한 팀별로 1승씩은 거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소한 상무보다는 우위에 서야 하고 내년에는 두 자리 승수를 챙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14일 한국배구연맹(KOVO) 준회원으로 국내 5번째 프로배구단으로 탄생한 KEPCO45는 신인 6명을 포함,15명의 선수들로 새 팀을 꾸렸다. 공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으나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문성민(22·프리드리히샤펜)에 대해 “더 성공해 이탈리아나 더 좋은 쪽으로 간다면 그에 만족한다.”면서도 “아니면 복귀해 간판선수로 활약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좋은 신인들이 들어왔다.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도 보충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 감독은 외국인선수 영입과 관련,“3~4라운드쯤 가서 외국인선수 기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회사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치·금융권 ‘9월 위기설’ 해법찾기

    정치권 인사들과 금융권 전문가들이 ‘9월 위기설’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회 금융정책연구회(이하 금정연)는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한민국 금융,18대 국회에 바란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겸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창립총회엔 정치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금정연 소속 여야 의원 16명이 참석한다. 금융권에선 생명보험업협회 남궁훈 회장, 손해보험업협회 이상용 회장, 여신금융협회 이병구 회장, 선물거래소 이정환 이사장, 은행연합회 김두경 상무, 증권업협회 최용구 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9월 위기설’로 금융가는 물론 정치권까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뒤숭숭한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당 지도부 간의 공방과는 무관하게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측은 4일 “창립총회를 겸한 세미나지만 ‘9월 위기설’에 휩싸인 국내 금융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금융 선진화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엔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과 남경필·유승민·유정복·조전혁·홍일표 의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천정배·김재균·박기춘·백재현·전병헌·최영희 의원 등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김성곤·오제세·조정식 의원 등도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etro] 기후리더십회의 홍보단 발대식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C40 기후리더십 그룹’ 정상회의를 홍보할 대학생 사절단 발대식이 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명의 홍보사절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C40 정상회의는 서울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회의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홍보 사절단의 대학생들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에 능통한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 소속이다. 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뉴욕, 베를린 등 7개 해외도시를 방문해 서울 회의를 홍보한다. 세계 온실가스의 80% 이상을 배출하는 대도시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출범시킨 C40 그룹은 서울, 런던, 뉴욕, 파리 등 40개 회원도시와 13개 준회원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3차 회의는 내년 5월18∼2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대한항공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대한항공

    대한항공이 5대양 6대주 하늘을 접수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132대의 항공기로 38개국 115개 도시에 취항하는 거미줄 같은 노선망을 갖추고 세계적인 항공사의 입지를 굳혔다. 1969년 민영 항공사로 다시 태어날 당시 만 해도 단거리 노선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1971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장거리 노선 확충에 집중했다. 파리 취항을 계기로 중동·러시아·중국 취항 노선을 확대하고 여행객이 늘어나는 베트남 하롱베이, 프놈펜 등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오가는 노선을 개척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대 과제는 미취항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종합 물류기업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독일 뮌헨에 신규 취항했다. 동시에 여객 감소로 운항을 중단했던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재취항했다. 상파울루는 비록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남미에 국적 항공기를 띄우지 못했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배려도 담겨 있다. 아직 운항하지 않거나 운항 편수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남아프리카 노선 개설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 시장 흐름도 주도하고 있다.2000년 6월에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와 손잡고 ‘스카이팀’을 창설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 3개사와 세계 최대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cargo)’도 출범시켰다. 스카이팀은 현재 11개 회원사와 3개 준회원사가 가입해 세계적인 동맹체로 성장했다. 회원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주·유럽 항공시장의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종합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물류기지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 물류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톈진에 물류거점기지를 마련했다.2006년 9월부터는 중국 최대 물류 회사인 시노트랜스와 합작으로 화물항공사 ‘그랜드스타’를 설립, 본격 운항을 앞두고 있다. 나아가 중국 내륙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톈진 빈하이국제공항에 시노트랜스와 합작으로 화물터미널을 짓는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중앙아시아의 허브 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공항 확장 건설사업에도 참여한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항공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대한항공이 나보이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관리와 공항 운영·컨설팅을 맡기로 했다. 동시에 인천∼나보이∼밀라노를 잇는 화물기도 주 3회 운항키로 합의,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양지파인골프장 주중회원 모집

    경기도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골프장이 주중 특별회원을 모집한다. 콘도와 스키 등 파인리조트의 시설을 이용할 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파3 골프장 1년 무료이용 등 특별회원에게 적용하는 가입 특전도 주어진다. 개인회원의 경우 본인 외에 기명회원 1인을 지정할 수 있다. 입회금액은 준회원 4500만원, 정회원은 6500만원. 법인회원의 경우 기명 1인, 무기명 1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회금액은 9000만원이다. 잔디로회원권거래소(02)6909-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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