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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끝내기안타 주인공 신민재 “비슷한 게 오면 칠 생각밖에 없었다”

    LG 끝내기안타 주인공 신민재 “비슷한 게 오면 칠 생각밖에 없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대주자 전문 요원 신민재(24)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3회 생애 첫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2-3으로 끌려가던 LG는 13회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이천웅의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훈의 폭투가 나와 2사 2, 3루가 되자, 키움은 출루 머신 홍창기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신민재와의 대결을 택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타 양석환과 교체할까 고민했지만 신민재에게 기회를 줬다. 신민재는 볼카운트가 2볼로 유리한 상황에서 방망이를 내 키움 우완 불펜 김태훈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LG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제히 ‘신민재’를 연호하며 자정에 가까운 잠실구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5년 신고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사회복무 요원을 거쳐 2018년 팀을 LG로 옮겨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렇게 수많은 취재진들과 하는 인터뷰는 난생 처음이었다. 신민재는 WC 1차전 데일리 MVP에도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을 받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신민재에게 2볼 상황에서 칠지 말지에 대한 사인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특별한 사인은 주지 않았다”며 “원래는 볼넷을 생각해서 하나 더 보고 칠텐데, 안 칠줄 알았는데 쳐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재 선수가 역전타로 경기를 끝내줬는데 이 분위기가 내일 하루 쉬고 두산과 경기할 때까지 연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신민재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자신이 칠 공, 그리고 이미 자신이 쳐 낸 공에 대한 뚜렷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이병규 코치님이 폭투 우려 때문에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던질거라는 생각을 하라는 말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2볼이 직구로 들어왔는데 공이 두 개 다 높아서 이번에 공이 비슷한게 낮게 들어오면 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공이 제게 더 가깝게 들어와서 쳤다”고 끝내기 안타의 순간을 돌아봤다. 그의 끝내기 안타는 생애 두번째다. 그는 지난달 8일 잠실 삼성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해 통산 첫 끝내기 안타 기쁨을 누린 바 있다. 그는 “그때 경험이 이번에 분명 도움이 된 것 같다. 한 번 실패했고 한 번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에 더 침착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2볼인데 볼넷을 염두에 두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칠 생각 밖에 없었다”며 “들어온 공이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쳤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날 신민재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키움 2루수 에디슨 러셀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루 쪽으로 몸을 기울였던 신민재는 귀루하지 못하고 횡사했다. 이에 대해 그는 “러셀이 공을 잡았고 확인했는데 죽어서 잘못됐구나 싶었다”며 “형들이 금방 잊어버리라고 얘기도 해주고 그냥 잘 지나갔다”고 대답했다. 그는 “내일 선수들 다 쉴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음 경기 때도 기회가 오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키움 박병호 가을야구 통산 11번째 홈런 날리며 1-2 역전

    키움 박병호 가을야구 통산 11번째 홈런 날리며 1-2 역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을 때리며 팽팽하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박병호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LG트윈스와 1-1로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케이스 켈리를 상대로 6구째 시속 141.4km 직구를 받아쳐 발사각도 28.2도 타구 속도 167.8km/h 비거리 129.2m 솔로 홈런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공이 방망이에 맞는 순간 팔로우 쓰로우 동작에서 멈추면서 홈런을 직감했다. 켈리도 타구음이 들리는 순간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박병호는 천천히 베이스를 돌며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과 키움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LG와의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 1,2,4차전에서 홈런 3방을 때리기도 했다.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린 타자가 됐다. 박병호는 PS 통산 11홈런을 올리며 SK 와이번스 박정권(은퇴)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역 타자 가운데는 가장 많은 홈런이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홈런을 때린 타자는 14개를 때린 이승엽(당시 삼성라이온즈) SBS 해설위원이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 주인공, 채은성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 주인공, 채은성

    프로야구 LG 트윈스 채은성이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채은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채은성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볼카운트는 1볼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2구째 시속 148.4㎞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8.6m, 발사각도 28.6도, 타구 속도 168.3km/h 홈런을 쳤다. 이는 채은성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채은성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 4회말 키움 이승호를 상대로 처음으로 가을야구 홈런을 터트렸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첫 확진’ K리그2, 대전 잔여 경기 2주 미뤄

    지난 27일 프로축구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K리그2의 남은 일정도 변경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매뉴얼에 따라 대전의 정규라운드 잔여 경기 일정을 2주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전과 안양의 26라운드는 10월 31일에서 11월 17일로, 경남FC와의 경기는 11월 7일에서 11월 21일로 연기된다. 대전과 안양, 경남 외 다른 팀의 정규라운드 잔여 경기는 변경 없이 진행된다. 정규라운드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승격팀을 가리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와 PO의 일정도 변경됐다. 11월 18일로 예정됐던 준PO는 11월 25일로, PO는 11월 21일에서 29일로 미뤄졌다. 대전은 승점 36점(10승6무9패)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2는 우승팀이 1부리그로 자동 승격되고 2~4위 팀은 준PO·PO를 통해 승격할 한 팀을 가린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지역 442번 확진자인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주전 선수는 경기 하남 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았다. 프로야구의 신정락 등 한화 이글스 2군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두 번째다. 해당 팀인 대전은 선수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 단체훈련은 금지된다. 대전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다시 검사를 해 그 결과를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코치진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20 KBO 포스트시즌 일정 나왔다

    2020 KBO 포스트시즌 일정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시즌 가을 야구 일정을 확정했다. KBO는 2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 컨퍼런스룸에서 2020년 KBO 제8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 KBO 포스트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0년 KBO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종료 이틀 뒤인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평일에는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를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최대 2경기)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한국시리즈가 최대 7차전까지 갈 경우 포스트시즌은 11월 25일에 종료한다. 올시즌 개막 전인 지난 4월 7일 열린 긴급 실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중립경기 기준일인 11월 15일이 포함된 플레이오프는 1차전(11월 9일)부터 고척돔에서 한다. 그전에 열리는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제외하고는 올해 가을 야구 전 경기는 고척돔에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실행위원회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한해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기로 했다.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 8회 이후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심판 판단에 따라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심판 재량에 맡기는 비디오 판독이기 때문에 이를 구단이 요청할 수 없고, 구단 자체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와는 무관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된 30명의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의심자 및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하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거나 필요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대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출 시 예비 엔트리 명단을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 중 경기장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강우콜드 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KBO 리그 규정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에 따라 ① 다음날 동일 대진일 경우 다음날 경기 이전에 진행, ② 다음날 이동일인 경우 이동일에 진행, ③ 최종 경기일 경우 다음날 또는 이동일에 진행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석연찮은 세 번의 이별 ‘독이 든 성배’가 된 키움 감독

    석연찮은 세 번의 이별 ‘독이 든 성배’가 된 키움 감독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8일 자진 사퇴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키움으로선 벌써 세 번째 석연찮은 이별이다. 키움은 8일 “손혁 감독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키움은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부진을 이유로 들기엔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퇴였다. 키움은 이번 시즌 74승1무58패로 3위를 달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2~7위간 경쟁이 끝까지 치열하다고 해도 시즌 내내 보여준 전력을 감안했을 때 키움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손 감독이 직접 사퇴의 변을 전달했음에도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특히 키움은 앞선 감독들과의 결별과정도 잡음이 많았다는 점에서 구단 내부의 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염경염 감독은 지금의 키움이 될 수 있는 기초를 만든 감독이다. 파격적인 발탁이었음에도 염 감독은 창단 후 내내 하위권에 머물던 넥센을 젊고 강한 팀으로 만들었고, 2014년 준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염 감독은 2016년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돌연 사퇴의사를 밝히고 떠났다. 우승을 못했다고 비판하기엔 팀 체질을 바꿨고, 강팀으로 만든 공이 크다. 프런트와의 불화설이 떠돌았다.염 감독에 이어 장정석 감독이 파격 발탁됐다. 그리고 장 감독 역시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염 감독 시절 만든 기초에 더해 팀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지만 팀을 떠나야만 했다. 장 감독은 구단 측에서 수감 중인 이장석 구단주를 찾아갔던 점을 밝히며 논란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손 감독마저 시즌 중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자진 사퇴를 했다. 키움은 젊고 강한 팀이라는 점에서 향후 몇 년간은 리그를 호령할 팀이다. 기본 성적이 뒷받침되는 전력이다보니 감독이라면 누구나 욕심낼 수 있는 팀이다. 감독 커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성공적인 지도자 데뷔를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손 감독의 사퇴로 키움 감독 자리는 10개 구단 감독 중 가장 어려운 자리로 떠올랐다. 준우승을 해도 재계약을 못하는 팀이기에 감독으로선 부담이 큰 상황인데 야구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야구 외적인 일에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키움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내도 개운치 않게 떠나야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키움 감독 자리는 영광은 보장되지만 남들에게 없는 고통까지 따르는 ‘독이 든 성배’가 된 셈이다. 그동안 키움은 결별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해 성적을 내며 버텨왔다. 그러나 3위팀 감독의 시즌 중 돌연 자진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그간의 임시방편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팀이 됐다. 또 앞으로 감독 선임에 있어서도 성배의 독을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을 찾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시즌 초반부터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거침 없는 행보로 6승 1패 공동 1위에 오른 두 팀을 두고 팬들은 ‘낙동강 더비’가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와 NC는 13일 경기에서 나란히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9회말 9-9의 상황에서 들어선 민병헌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1시간여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창원에선 NC가 kt와의 승부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선 강진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롯데가 지난해 꼴찌팀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지만 NC 역시 소리없는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매경기 끈질긴 승부로 경기 후반에 점수를 내고 승부를 결정짓는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멤버 교체가 많지 않지만 새로 부임한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이 제대로 된 롯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NC는 반대로 선수단에 변화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나성범 등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룬 영향이 크다. 감독 2년차에 접어든 이동욱 감독의 지도력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두 팀이 2017년에 이어 또다시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그림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엔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지만 현재 기세로는 그 이상의 무대에서 붙을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팀끼리 가을야구를 주로 치르면서 가을 잔치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 팬들은 소외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롯데와 NC가 맞붙는다면 경남지역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에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다. 만약 두 팀이 지금의 분위기를 그때까지 이어간다면 ‘낙동강 더비’는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 우려 쏟아지는 144경기 부담… KBO는 응답할까

    현장 우려 쏟아지는 144경기 부담… KBO는 응답할까

    유례없는 5월 개막이 결정된 프로야구가 144경기 체제를 고수하기로 하면서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경기의 질이 하락한다는 이유에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44경기 체제에 대해 “KBO의 결정을 따라야 하지만 걱정된다”면서 “리그의 질적 하락 문제가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감독은 “엔트리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 등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을 5월 5일로 결정하면서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한 상태다. 개막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 중 경기수를 줄이는 방안도 있었지만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고, 올해는 올스타전을 생략하기로 하면서 144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무리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층의 문제와 여름에 장마와 무더위로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에 앞서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144경기는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20일 “144경기가 확정되면 정해진 것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팬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경기인데 최고 인기 스포츠의 가을 잔치를 줄이는 건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정규시즌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가 정규시즌을 축소하는 대신 준플레이오프를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치르기로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도 전날 LG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시즌 144경기는 항상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144경기를 치른다고 하면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까지 해야 한다”면서 “감독이야 경기를 하면 되지만 선수들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 체력이나 선수층이 팬들 눈높이에 못 미친다. KBO나 이사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5월 5일 무관중 개막… 팀당 144경기 고수 논란

    프로야구 5월 5일 무관중 개막… 팀당 144경기 고수 논란

    우천 취소 경기, 월요일·더블헤더 편성 개막 38일 늦었는데 무리한 일정 지적 코로나 확진자 나오면 경기 축소 논의관중은 관람석 10%, 20% 등 단계 확대올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관중 없이 개막한다. 정상적이라면 지난 3월 28일 개막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38일이나 늦어진 것이다. 전염병으로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된 것도, 무관중으로 개막하는 것도 프로야구 출범 3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과 일본 등이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개막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지난 12일 무관중 개막한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프로야구를 개막하는 나라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을 다음달 5일로 정하고 정규리그 144경기는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신 7월로 예정됐던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준플레이오프를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줄였다. 정규시즌 중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오면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 더블헤더는 7~8월 혹서기에는 열리지 않는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에서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더블헤더엔 엔트리를 1명 추가한다. 이렇게 해서 11월 2일 정규리그를 끝낸 뒤 11월 4일 포스트 시즌을 시작해 11월 28일 모두 마친다는 목표다. 다만 선수단에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관중 입장 시기를 논하는 건 이르다”며 “코로나19 위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면 (관람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11월 15일이 걸린 시리즈부터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열고 그 이전 경기는 똑같이 홈 앤 어웨이로 한다”고 했다. 그러나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한 KBO의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올스타전과 도쿄올림픽 휴식기가 취소됐다고 하더라도 장마, 태풍 등으로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가 편성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팀당 최대 13 연속경기를 하는 등 무리한 일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일반적인 시즌에도 144경기는 항상 많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도 “결국 포기하는 경기가 늘어나서 큰 점수 차가 나는 경기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의 질 저하를 우려했다. 무관중으로 개막함에 따라 치어리더, 경호원, 맥주보이 등 야구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는 5월에도 여전히 막막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에서 응원단 동원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 5월5일 무관중 개막 확정…11월28일 종료 목표

    프로야구 5월5일 무관중 개막 확정…11월28일 종료 목표

    한국프로야구가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막을 확정했다. 일단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줄어들면 관중석의 10%, 20%, 50% 등으로 점진적으로 늘려 관람을 추진한다. KBO 이사회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애초 5월 1일 개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조금 더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쪽으로 생각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개막일을 어린이날인 5일로 정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관중 입장 시기를 논하는 건 이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위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면 관람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0년 프로야구는 일단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 소화를 목표로 출발한다.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경기 중단 기간을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프로야구가 중단 없이 진행하면 11월 2일에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11월 4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는 종전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단축해서 치른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열리면 11월 28일에 우승팀이 결정된다. 추위를 피하고자, 11월 15일 이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O “프로야구 개막, 5월 1일로 앞당길 수도”

    KBO “프로야구 개막, 5월 1일로 앞당길 수도”

    코로나 상황 보며 탄력적으로 검토 연습경기 예정대로 21일부터 진행 ESPN, 한국프로야구 중계권 문의코로나19로 개막일을 연기해 왔던 프로야구가 오는 21일 시즌 개막일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단 간 연습경기는 21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프로야구 일정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19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21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개막일을 개막 2주 전에 확정하기로 밝혀 온 터라 21일 회의 시 5월 5일이 개막일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류대환 사무총장은 “21일 이후 발표하더라도 5월 1일에 개막할 수 있다”고 말해 상황이 호전되면 개막일을 탄력적으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던 구단 간 당일치기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21~27일 치를 예정이다. 각 팀마다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KBO는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열기로 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11월 15일이 일정에 걸쳐 있거나 그 이후 열릴 경우에 한해서다. KBO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준플레이오프의 경우 기존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4경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의견도 나왔지만 류 사무총장은 “아직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프로야구가 5월 초 개막한다면 미국의 야구팬들도 한국 야구를 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동안 미국 언론들은 한국 구단들이 연습경기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중계하는 소식을 집중 조명했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의 대처와 분위기 등을 다루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KBO에 한국 야구의 중계권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야구의 미국 중계 가능성도 떠오른 것이다. 메이저리그(MLB)는 미국 보건당국이 5월 중순까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개막이 최소 5월 중순 이후로 밀린 상태다. 그러나 미국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개막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KBO도 ESPN의 문의를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첫 질문을 던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LB 개막이 더 미뤄질 경우 ESPN이 미국 야구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한국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주엽 감독 LG 재계약 좌절

    현주엽 감독 LG 재계약 좌절

    선수로서 최고 스타 자리에 올랐던 감독 한 명은 경질됐고, 한 명은 경질의 위기에 처했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농구판 흥행을 이끌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현주엽 창원 LG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09년 은퇴한 뒤 TV 예능에 출연하던 그가 농구인생 말년을 함께한 친정팀 LG로 돌아왔기에 팬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LG는 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LG는 9일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창원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 감독은 팀 핵심전력이었던 김종규가 원주 동부DB로 이적하면서 2019~2020시즌 부진했고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16승26패 9위로 마감했다. 현 감독은 “3년간 믿고 따라 준 선수들과 LG세이커스를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고별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신진식(오른쪽) 감독과의 재계약을 고심 중이다. 신 감독은 실업배구 77연승 및 겨울리그 9연패의 신화를 쓴 남자배구의 전설이다. 신 감독은 2017년 4월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아 2017~2018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2018~2019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엔 13승18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5위에 그쳤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리그1 승격 경쟁 2월 29일 스타트.. 황선홍? 남기일? 설기현?

    K리그1 승격 경쟁 2월 29일 스타트.. 황선홍? 남기일? 설기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 K리그2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해 23일 발표했다.개막 라운드에서는 2월 29일 안양-전남전과 서울이랜드-안산전, 그리고 대전-경남전 세 경기가, 3월 1일 아산-부천전, 제주-수원FC전 두 경기가 치러친다. 올시즌 K리그2에는 K리그1에 못지 않은 스타 감독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았다. 남기일(제주), 설기현(경남), 정정용(서울이랜드), 황선홍(대전) 감독 등이다. 하나금융을 모기업으로 재출범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한 충남아산의 선전 여부가 관전포인트. K리그1이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여는 것처럼 K리그2에서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연다. 5월 11일 서울이랜드-안양전이 출발점이다. 정규리그 36라운드가 끝나면, 1위팀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된다. 3위팀과 4위팀의 준플레이오프는 11월 4일 열리고,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는 11월 7일 개최된다.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몸값 높은 명장도 가을엔 약했네

    몸값 높은 명장도 가을엔 약했네

    SK 염경엽, 88승 하고도 정규 1위 놓쳐 LG 류중일, 준PO 갔지만 투수 운용 패착지난 29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역대 감독 계약 최고액(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 기록을 갈아치우기 전까지 최고 금액 감독은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3년 25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7억원)이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3년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액 듀오였던 두 감독은 SK와 LG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지만 거기까지였다. 가을야구에서 조기 탈락하며 내년 시즌 단기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018시즌 챔피언이었던 SK는 올해 가장 화려하고도 가장 비극적인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두산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SK는 5월부터는 4개월 동안 1위를 독주하며 기분을 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처럼 3.48로 전체 1위인 팀 평균자책점이 무기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팀타율이 0.262(7위)에 그치는 부진한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무기력하게 3연패를 당한 것도 결국 부실한 공격력 때문이었다. 염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전 “87승을 하고도 1위를 확정 못할 줄 누가 상상했겠느냐”는 말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염 감독으로선 넥센 시절 우승을 못 이룬 경력까지 더해 ‘가을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LG는 올 시즌 따라잡지도, 따라잡히지도 않는 무난한 전력으로 4위를 확정했다. 선두 싸움과 5위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했지만 LG는 경쟁에서 벗어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왕조를 일궜던 류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며 LG를 가을야구에 진출시켰고 명장 타이틀을 되찾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투수 운용이 아쉬웠다.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고우석(21)이 불안함을 노출했음에도 계속 기용한 부분이 패착이 되며 결국 키움에 1승 3패로 졌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배웠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두산 5년 연속 vs 키움 5년 만에… 사상 첫 ‘서울 더비’

    두산 5년 연속 vs 키움 5년 만에… 사상 첫 ‘서울 더비’

    두산 “역전 기운받아” 키움 “더 높이…” 오늘 1차전 선발투수 린드블럼·요키시 키움 PO 엔트리 유지·두산 에이스 무장“정규시즌에서 극적으로 1위한 기운을 받아서 꼭 우승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vs “모두가 높은 곳을 보고 달려왔다.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2019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맞수인 두 팀 사령탑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다. 올해 정규시즌의 극적 우승 주인공인 두산도,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두 팀은 2013년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두 번 다 두산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올해가 처음이다.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키움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미 두 번의 짜릿한 우승을 맛본 김 감독은 “누구 하나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이번 시리즈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여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모두가 하나 된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1차전 선발에는 조쉬 린드블럼과 에릭 요키시가 나선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에이스이기 때문에 별 다른 이유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장 감독은 “요키시가 두산 상대 성적이 월등해서 큰 고민 없이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는 말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역대 36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26번이나 우승했을 만큼 1차전은 시리즈를 좌우할 승부로 꼽힌다. 단기전은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에이스가 시리즈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준플레이오프에선 박병호가, 플레이오프에선 이정후가 승리의 마중물이 됐다. 양 팀 감독은 김재환과 요키시를 각각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준PO, SK 와이번스와의 PO를 치를 때와 동일한 30명으로 KS 엔트리를 채웠다. 두산은 김재환, 오재일 등 좌타 거포와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 등 빠른 발을 갖춘 정규시즌 에이스들을 엔트리에 올렸다. 정규 시즌 맞대결 전적은 키움이 9승7패로 두산에 우위를 보였다. 팀 타율은 0.282의 키움(1위)이 0.278의 두산(3위)에 앞서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3.51의 두산(2위)이 3.61의 키움(3위)보다 뛰어나다. 두 팀 모두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양보 없는 사상 첫 ‘서울 시리즈’ 전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을에 약하다’ 염경엽 감독에게 달린 꼬리표

    ‘가을에 약하다’ 염경엽 감독에게 달린 꼬리표

    정규리그 승률 57.7% vs 포스트시즌 승률 37%. SK 와이번스가 2019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염경엽 SK 감독은 ‘가을에 약하다’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됐다. 염 감독은 감독 생활 5년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가을 무대 단골 수장이다. 부임 첫해부터 72승 54패 2무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에서 3위를 하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염 감독 이전의 히어로즈 구단은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현금 트레이드로 온갖 질타를 받던 팀이었다. 선수팔이로 구단은 어찌저찌 운영됐지만 성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염 감독은 프로야구에 데이터 바람을 일으키며 성적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김성근 전 감독이 SK에서 데이터 야구를 선보였지만 김 전 감독은 혹독한 훈련과 선수들의 정신을 강조하는 과거의 야구가 결합된 방식이었다. 염 감독은 선수단에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선수를 직접 지도하고 능력을 키워주기보단 선수의 능력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현대식 데이터 야구를 도입했다. 그렇게 염 감독이 감독 생활 5년 동안 거둔 성적은 393승 288패 7무 승률 57.7%에 달한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도 있었지만 승률을 높이기 위해 버릴 경기는 버려야한다는 염 감독의 항변은 결국 성적으로 증명됐다. 5할 승률을 위해 타구단들이 치열하게 다툴 때 염 감독은 5년 내내 승이 패보다 10승 이상 많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그러나 염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선 두산에 2승 3패로 밀렸고 2014년 한국시리즈에선 왕조를 구가하던 삼성 라이온즈에게 2승 4패로 졌다. 2015년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승 3패로 두산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2016년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에 1승 3패로 무너졌고 감독으로 복귀한 올해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0승 17패 승률 37%의 초라한 성적이다. 단기전은 갑자기 미치는 선수들이 튀어나와 데이터를 파괴한다.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선 선수들의 성적이 평균치로 수렴하지만 매경기 부침이 있다. 단기전에선 그 부침이 매우 치명적이다.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전은 예외로 하더라도 이번 플레이오프처럼 5전 경기가 단 3경기만에 끝날 수도 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2, 홈런 29개로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은 3경기 내내 침묵했고 정규리그 타율 0.227, 홈런 3개의 송성문이 3경기에서 기록한 5안타 3타점은 승리와 직결돼 있었다. 감독이 예상할 수 없는 변수다. 구단이 바라는 건 결국 우승이다. 아무리 정규리그 명장이라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다면 구단들은 결국 새 얼굴을 찾아 나서는 게 인지상정이다. 염 감독은 남은 감독 커리어 기간 동안 ‘가을야구 약체’라는 주홍 글씨를 떼야하는 과제가 생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이정후·송성문 등 타선 폭발 10득점 디펜딩챔피언 SK 3연패 ‘속수무책’ 22일부터 사상 첫 서울시리즈 성사영웅 군단이 비룡의 날개를 꺾고 한국시리즈로 진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이기며 파죽의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두산 베어스, SK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은 데 이어 PO에서 SK까지 3승 무패로 손쉽게 제압했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두산을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두 외국인 투수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1회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에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고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윽박지르며 1, 2회를 무난하게 버텼다. SK의 악몽은 3회에 시작됐다. PO 2차전 최우수선수(MVP)였던 김규민이 안타로 출루하고 뒤이어 김하성까지 볼넷이 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박병호가 적시타를 더한 키움은 3회에만 3점을 냈다. SK는 소사가 4회 수비 때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김태훈이 후속 타자들에게 내야 진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헌납했다. 승부는 5회에 사실상 결정났다. SK가 5회 공격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한 노수광이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이 선두 타자 서건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 후 다시 서건창의 3루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을 정도로 정신 없이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5점을 뽑아냈다. SK는 김태훈과 정영일, 문승원까지 5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키움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키움은 7회에도 송성문이 김규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보탰다. SK는 1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자멸했다. 벼랑 끝 생존을 위해 7명의 투수, 14명의 타자가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SK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을 7-8로 역전패한 타격이 컸다. 시즌 막판 부진의 원인이 된 방망이 침묵은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가을야구를 접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기자단 투표 68표 중 54표를 얻고 PO MVP로 선정됐다. 키움과 두산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전 4선승제로 22일부터 시작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짜릿한 승부… 썰렁한 관중

    짜릿한 승부… 썰렁한 관중

    정규리그 관중 감소로 비상이 걸렸던 프로야구가 가을축제에서도 흥행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는 최종 1만 7546명이 입장했다. 1차전 1만 9365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구장 관중석 수가 2만 3000석인 걸 감안하면 경기당 빈자리가 4500석 정도였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PS) 매진 사례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 3차전뿐이었다. 시리즈 내내 경기 내용도 치열했고 역전이 거듭되는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빈 관중석은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물론 평일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드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유일한 매진 사례였던 준PO 1, 3차전은 각각 일요일과 공휴일(한글날)이었다. 여기에 SK와 키움이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으로 분류되는 원인도 있다. 특히 키움의 경우 올해 45만 3886명으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관중수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는 2015년 1차전부터 지난해 6차전까지 2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 왔다. 그러나 올해 프로야구는 관중수 감소가 내내 화제가 됐을 정도로 큰 이슈였다. 매진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이유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6경기서 이영준 등 등판 투수만 46명 안방마님 이지영 ‘명품 조연’ 눈부셔 김규민·송성문 등 깜짝 활약 돋보여키움 히어로즈가 ‘작은 영웅’들의 맹활약으로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하위 타선의 5타점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규민이 깜짝 2루타 2개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대타 송성문은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키움은 박병호로 대표되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장정석 감독은 단기전에선 특정 선수들의 투혼에 의존하는 경향을 탈피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조차 당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용병술로 조연들도 두루두루 활약할 수 있도록 북돋았다. 투수진에선 외국인 원투 펀치와 김상수, 조상우, 오주원 등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했지만 장 감독은 이들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추격조 양현과 윤영삼을 동점 상황에서 등판시키는가 하면 가을야구가 처음인 이영준과 김성민 등도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린다. 키움이 PS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46명이었다. 타자 쪽에선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가 버티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하위 타선이 받쳐 주고 있다. 특히 안방마님 이지영이 PO 타율 0.429 출루율 0.600은 물론 PS 전 경기 출장으로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이지영이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로 백업 포수로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명품 조연으로 거듭났다. 장 감독은 고정된 상위 타선을 바탕으로 하위 타선에서 적재적소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PS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대로 염경엽 SK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누구 하나 미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면서 김광현과 최정을 지목했다. 그러나 염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김광현은 1차전에서 5이닝만 던졌고 최정은 아직까지 1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장 11회… 서건창·김하성 방망이가 키움 깨웠다

    연장 11회… 서건창·김하성 방망이가 키움 깨웠다

    김, 결승 2루타 날려 1차전 MVP 4시간 50분 혈투… KS 진출 확률 79% SK 투수 8명 투입하고도 뼈아픈 패배 연장 10회까지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키움 히어로즈가 4시간 50분 안팎의 마라톤 혈투 끝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승자가 됐다. 키움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11회초 뽑아낸 3점을 굳혀 3-0으로 1년 만에 재현된 리턴매치에서 첫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키움이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9%에 먼저 안착했다. 키움 타선은 0-0으로 맞선 11회 1사 2루에서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며 결승점을 얻었고, 곧바로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고 제리 샌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SK는 이날 투수 8명을 투입한 총력전을 펼쳤지만 키움 타선의 뒷심에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키움이 9명, SK가 8명의 투수를 기용해 양 팀은 PO 한 경기 투수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9%(29번 중 23차례)였다. 이날 연장 10회 말까지 0의 행렬이 이어지다 키움은 6전 7기로 11회초 SK의 철벽 방패를 뚫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이 SK 7번째 투수 문승원에게서 양 팀 통틀어 첫 장타인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하성이 높은 공을 잡아당긴 2루타로 마침내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첫 장타를 얻어 맞은 SK는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때리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 들였고,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제리 샌즈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0 승기를 굳혔다. 정규리그 막판 타선 부진을 겪은 SK는 1차전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두 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긴 접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서 격돌한 김광현(SK)과 제이크 브리검(키움)은 나란히 무실점 쾌투를 달성했다. 특히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2㎞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뿌리며 2∼3회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던 브리검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 “양 팀 모두 좋은 투수전을 했는데 마지막 싸움에서 밀렸다”며 “PO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PO 2차전에선 타순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팀 6안타 볼넷 6개를 기록하고도 1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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