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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총장 사표 반려 이후 ‘투서’ 출처 추적으로 급선회

    장성 진급비리 의혹 괴문서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수사는 현재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 괴문서의 ‘출처’는 군내 최고 헌병기구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진급비리 등 괴문서의 ‘내용’은 군 검찰이 각각 맡고 있다. 사건이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의 사퇴 파문까지 불러오면서, 괴문사 작성 및 살포자와 이를 밝히는 수사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 청사 인근 장교숙소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괴문서는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육군 대령 20여명을 비롯, 남 총장과 인사참모부장 등 육군의 인사담당 관계자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특히 괴문서 발견 이후 진급비리에 대한 군 당국의 공개수사 천명과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군 검찰의 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괴문서 작성자의 의중대로 사태가 전개되는 듯했다. 하지만 남 총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통수권자가 반려라는 형식으로 사실상 그를 재신임하면서 군 검찰의 수사가 다소 탄력을 잃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주변에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괴문서 작성자의 의도가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평지풍파만 일으킨 채 애시당초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괴문서의 내용대로 올해 준장 진급에서 누락된 육사 출신 장교들이 이 문건을 작성했다면, 괴문서에 대한 내용이 게속 문제가 돼 진급심사를 다시 하는 상황까지 전개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비교적 적어보인다. 지금까지 투서의 경우 당국의 강력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작성자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통화기록 내역 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괴문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인사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거나 과거 사조직 관련자 등 상당수 장교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투서’ 수사 장성급 확대…인사장교 소환

    ‘軍투서’ 수사 장성급 확대…인사장교 소환

    육군장성 진급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24일 전·현직 인사참모부 소속 영관급 장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잇따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 검찰은 이날 준장 진급 심사때 실무 역할을 맡았던 이들을 상대로 투서에 적시된 진급 부적격 사유를 심사 과정에서 확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이날 소환된 대령의 경우 지난해 인사참모부에 근무할 때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투서에 등장하는 준장 진급이 예정된 대령의 음주운전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문제점을 확인하고도 진급을 시켰다는 단서가 확인될 경우 영관급 장교의 상관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장성급 ‘줄소환’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육군본부에 대한 군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어 과거 문민정부의 ‘하나회 척결’ 때 이후 군 내부에서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군 개혁에 따른 갈등설도 불거져 나오고 있어 청와대-국방부-군 수뇌부간 갈등으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진급비리 사건의 국회 국정조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육군의 한 장성은 “진급 인사를 하다 보면 항상 인사의 뒷말은 있는데도, 검찰이 익명의 음해성 투서를 놓고 압수수색부터 실시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반발했다. 국방부의 다른 장성은 “이번 사안은 윤 장관과 육군 수뇌부간의 갈등이 결국 폭발한 것”이라며 “윤 장관이 육군 수뇌부를 개혁의 걸림돌로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진급장성의 경우 인사 줄대기 차원을 넘어 음주운전·축첩 등 접수된 투서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어서 군검찰에 확인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인사 고과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고의로 누락했는지를 당연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은 자료협조를 지시했으나, 실무선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군 수뇌부간 갈등설로 비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사건이 수뇌부간 갈등설로 비쳐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고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이 전했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seoul.co.kr
  • 투서 한장에…“軍 문민화 진통”

    투서 한장에…“軍 문민화 진통”

    ■ 육군 인사비리수사 파문·배경 육군 장성 진급과 관련된 투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서에 등장하는 비위 내용의 사실 여부도 또다른 관심사다. ●군 수뇌부 ‘개혁 갈등’ 군내에서는 군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로 파문이 확산된 이번 사안을 군 수뇌부간 ‘개혁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순수한 군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성’이 개입됐다는 게 요지다. 지난 7월 취임 일성으로 ‘군의 문민화’를 표방한 윤광웅 국방장관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군 개혁의 ‘전도사’로 군 안팎에서 인식되고 있다. 물론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남재준 참모총장 역시 당시에는 청렴성과 개혁성을 높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윤 장관이 추진해 온 ‘국방 문민화’와 육군의 축소가 불가피한 육·해·공군 ‘3군 균형 발전방안’ 등에 대해서는 현 육군 수뇌부가 다소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남 총장은 최근의 이런 상황들 때문에 개혁의 ‘걸림돌’로 인식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안이 지난 12일 청와대에 접수된 첩보를 군 검찰에 이첩해 즉각 수사에 착수토록 한 점이나 육군본부에 대한 군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 총장이 군 검찰의 위상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 사법개혁에 비판적이었던 점을 들어 군 검찰과 남 총장간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실제로 남 총장은 지난 9월 간부회의 석상에서 군 검찰 독립을 “인민무력부 안에 정치보위부를 두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성 일부 반발… 수사배경에 의구심 국방부는 일단 군 검찰의 수사 착수가 투서 내용의 신빙성이 높은 데 따른 게 아니라고 말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확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수사일 뿐”이라고 진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군 주변에서는 투서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는 한 중령은 “투서의 표현이 다소 자극적인 데다,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일부 사안의 경우 좋지 않은 관행으로 남아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투서에 거론된 특정인의 행위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음주운전 사고자나 업무 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진급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과거보다 정도는 많이 약해졌지만 요즘도 일부 전방 근무자들의 경우 아내를 상관의 부인에게 ‘인사’시키는 행위 등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투서에 ‘인사 3인방’으로 거론된 이들과 친한 사람들이 대거 진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도 군 조직에서 진급과 관련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근무연(勤務緣)’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군에서는 지연과 학연 이외에 같은 시기에 같은 부대에 근무한 인연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인사 때마다 근무연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투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따라 군 수뇌부의 물갈이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엄청난 사안이 현재로선 군 검찰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장성진급심사 어떻게 육군 장성 진급 심사는 외형상 ‘4심제’로 불리는 다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친다. 해·공군도 대체로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선발위→총장→장관→대통령 재가 심사가 까다로운 탓에 군에서는 대령에서 준장 진급하는 것을 놓고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매년 10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장성 진급과 관련해 병과별 정원이 확정되면 서로 독립적인 갑·을·병 3개의 선발위원회와 선발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후보 심사를 하게 된다. 갑 선발위는 중장인 위원장에 4명의 소장이, 병 선발위는 소장인 위원장에 소장 4명, 병 선발위는 소장 위원장에 준장 4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선발심의위는 중장이 위원장을, 또다른 중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갑·을·병 선발위원장이 참여하게 된다. 갑·을·병 3곳에서 모두 추천된 후보가 1순위,2곳 또는 1곳에서 추천된 사람은 선발심의위에서 별도의 조율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선발된 진급 후보자들은 육군참모총장의 추천, 국방부의 제청심의위원회, 국방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재가 과정 등을 거쳐 최종 진급자로 확정된다. ●南총장 ‘인사검증委’ 별도 운영 특히 육군은 남재준 총장 체제가 들어선 지난해 4월부터 인사검증위원회라는 별도의 보조장치를 만들었다. 군 당국이 진급 심사와 관련, 이처럼 다양한 검증 기구를 운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사 때만 되면 ‘잡음’이 반복되고 있다. 군에서는 현재의 군 진급 심사는 제도보다는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4심제라는 구색은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각 선발위원장 및 위원들의 경우 사실상 총장이 내정할 수 있는데, 이는 투서에서 총장 측근들이 대거 진급했다는 주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우리당, 국정조사 검토 육군 장성 인사 비리 의혹이 터지자 정치권은 일제히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국정조사 추진까지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2정조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군 진급비리 의혹을 확실히 규명하고 발본색원해 군내 기강을 세워야 자주 국방의 기틀도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지켜본 뒤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확실히 진급비리 문제를 척결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군의 비리나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 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군을 흔드는 결과를 낳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패·전과자 장성진급” 괴문서

    지난달 중순 단행된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인사 과정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나돌아 군 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22일 “국방부 청사 인근의 장교숙소인 레스텔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이날 오전 수십장의 투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OO 동기회’와 ‘국방부 및 육군본부 대령 연합회’ 명의로 된 A4용지 2장 분량의 괴문서에는 올해 준장진급 대상자인 육사 34·35기 동기생 대표들이 진급 및 보직 인사의 문제점을 논의한 결과라고 적혀 있다. 15~16명 실명이 적시된 괴문서에는 참여정부의 실세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2명이 부패에 연루됐거나 하자가 있는데도 준장에 진급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급에 치명적인 음주 전과자들이 상당수 장성에 진급했으며, 부인이 남편을 진급시키기 위해 인사 과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 중장의 가정집에서 ‘식모살이’를 했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특정 직위에 보임됐다는 주장들도 제기됐다. 국방부 검찰단도 유사한 내용의 투서를 접수한 청와대의 지시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측은 일단 이번 인사 결과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군을 음해하기 위해 장성 진급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괴문서를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번 인사 이후 인사권자의 측근이 대거 진급했다는 등 뒷말이 많았던 점 등으로 미뤄 일부 내용은 사실일 수 있다고 보고 진상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 직전인 9월 말에는 해군 장성급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투서가 나돌아 군 당국이 출처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저항세력 반격 확산

    미군이 이라크 팔루자 전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곳곳에서 반군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군은 무장헬기 등을 동원해 팔루자에 남아 있는 저항세력들의 은거지에 대해 폭격을 계속했다. 미군은 팔루자 장악과정에서 저항세력의 폭탄제조실과 참수실 안에 갇혀 있던 인질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저항세력들의 반격은 북부의 모술시와 바그다드 북쪽 바쿠바, 부히리즈, 바이지 등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 15일 바그다드 인근 바쿠바에서는 저항세력들이 로켓폭탄 등을 동원, 미군과 이라크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반격에 나선 미군과의 교전과정에서 저항세력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앞서 14일 북부 모술에서는 저항세력이 주후르 경찰서와 셰이크 파티 경찰서를 공격, 최소한 이라크 군인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미군은 탱크를 동원, 이라크군과 합동으로 이들 경찰서 두 곳 탈환작전에 들어갔다. 두라이드 카쉬물라 모술 주지사는 “최근 경찰서 6곳과 교량, 정당 사무소에 대한 반군의 공격이 있었다.”며 “팔루자 반군을 지원하는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에서 차출된 군인 300명과 경찰특수대로는 여전히 치안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이라크 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쿠르드족 민병대 수천명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미군 책임자인 카터 햄 준장은 “현지 상황이 심각하기는 하지만 절망적 상태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며칠간 교전이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북부 바이지시에서는 14일 하루 35만배럴을 공급하는 정유시설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해병대의 팔루자 공격을 주도한 리처드 네턴스키 소장은 “지난 1주일간 팔루자에 대한 공격으로 반군 1200∼1600명이 숨졌다.”며 “아직 5∼30명 단위의 무장세력이 남아 있어 이들에 대한 색출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팔루자 공격으로 미군은 38명이 숨지고 27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인 희생자 규모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실은 지난주 초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친척 여성 2명이 석방됐다고 15일 확인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사설] 의병 제대 비리 리스트 덮지 말라

    육본 의무감 소모 준장이 연루된 ‘의병제대’ 비리 수사가 주목된다. 군 검찰은 구속된 소 준장에게서 400여명의 명단이 적힌 수첩을 확보했다. 경찰도 이미 구속된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14권 분량의 수첩을 압수했다. 여기에는 고위 외교관, 유명 병원 원장, 중소기업 대표, 현역 경찰관 등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의병제대 리스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일각에서는 정·관계 연루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1999∼2003년 사이 2만여명이 의병제대했다. 연 평균 4000명꼴이다. 이 기간은 소 준장이 의병제대에 본격적으로 개입한 시점과 일치한다. 특히 소 준장과 최씨가 지방 명문 J고 동문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문끼리 향응과 금품을 주고 받으면서 비리를 저질렀던 만큼 여죄 개연성이 크다. 그럼에도 경찰은 4건의 의병제대 및 편의제공 외에 추가로 드러난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주로 피의자의 진술에 의존한 결과로 보인다. 경찰 수사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사회 각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 고교 동문들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경찰이 곧 사건을 송치한다고 하니 검찰은 한 점 의혹없이 밝혀야 한다. 수첩에 오른 사람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그렇다. 그냥 덮으려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철저한 계좌추적은 기본이다. 의병제대한 군인 가운데 수첩에 오른 사람의 자제가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 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 혐의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엄벌하기 바란다. 국방은 국민의 신성한 의무다. 무엇보다 형평성을 잃으면 안 된다. 봐주기 수사, 축소 수사를 경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 전역비리 의무감수첩서 ‘400명 리스트’ 발견

    멀쩡한 병사를 환자로 둔갑시켜 복무 편의를 봐 준 ‘의병 전역’ 비리를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4일 전날 구속된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 준장이 뇌물을 받고 병사 1명을 의병 전역시켜준 사례를 추가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소 준장은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01년 말 병무비리 브로커 최모(52)씨의 청탁을 받고 건강한 병사 1명을 중증환자로 둔갑시켜 전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군 검찰은 소 준장이 국군광주병원장 시절인 1998년 6월쯤 브로커 최씨로부터 향응과 현금 200만원을 받고 초등학교 교감 서모씨의 아들(당시 일병)을 의병전역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범죄 내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장기간 병무비리에 연루됐음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적발되지 않은 점에 비춰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400여명의 명단이 적힌 소 준장의 수첩을 확보해 이들의 신상 및 자녀의 병역관계를 추적중이다. 소 준장은 브로커 최씨로부터 향응과 함께 건당 200만∼300만원씩, 모두 7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3일 구속됐다. 한편 국방부가 집계한 1999∼2003년 의병 전역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군 복무 중 의병전역한 병사는 2만 982명으로, 연 평균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의병전역비리’ 육군준장 구속

    국방부 검찰단은 3일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뒤 멀쩡한 현역 병사를 중증 환자로 둔갑시켜 의병 전역시켜준 의혹을 받고 있는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소 준장은 지난 2001년 고교 동기인 브로커 최모(52)씨로부터 “전방부대에 근무 중인 고향 선배의 아들을 병원에 입원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4∼5명의 병사에게 장기 입원 등의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7회에 걸쳐 현금 900여만원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군광주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8년 6월 최씨로부터 향응과 현금 200만원을 받고 군 복무 중이던 경기 성남 N초등학교 교감 서모씨의 아들(당시 일병)을 한달만에 의병 전역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 남대문경찰서 정용욱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서씨의 아들은 수도통합병원과 분당통합병원 2곳을 거쳐 1개월 만에 ‘연골판 아전절제술’(찢어진 연골판을 떼어내는 방법으로 무릎 앞부분 3분의2 이상을 절제하는 것)을 이유로 의병 전역했다.”고 말했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육본 의무감이 허위진단서…의병전역 비리

    현역 육군장성이 금품과 향응을 받고 허위진단서로 건강한 현역병을 군 병원에 장기 입원시킨 혐의가 포착돼 경찰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을 군 검찰에 이첩하고, 브로커 최모(5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역병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달라며 최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4·가죽의류상)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브로커가 의무감과 고교동창 소 준장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유흥업소에서 고교 동기인 최씨로부터 “전방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고교 선배 아들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2월부터 2001년 말까지 부하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경위를 조사한 뒤 금품수수와 향응의 대가성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박씨로부터 ‘아들이 무릎이 아파 군생활이 힘드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의 아들은 청탁 이후 군 병원에 5개월 동안 입원한 뒤 지난 5월14일 만기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브로커 계좌추적·추가범행 수사 육군 내 각 병원과 의무행정을 통할하는 육군본부 의무감은 병사의 병원 후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어 경찰과 군 검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최씨의 수첩에서 군 헌병간부와 육군본부 관련 연락처, 알선 의뢰자로 추정되는 명단 등을 발견해 추가 범행 사실을 수사 중”이라면서 “최씨가 소 준장을 통해 다른 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최씨 계좌를 압수해 입출금내역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행정플러스] 국방부 공보관 신현돈씨 내정

    국방부는 2일 신임 공보관에 신현돈(49·육사 35기·육군 준장 진급 예정자)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국방부는 윤광웅 장관 취임 이후 신임 공보관에 민간 여성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데다 과도한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군 안팎의 지적에 따라 일단 이번 인사에서는 현역 군인을 공보관에 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여성 공보관 임용의 전 단계로 부공보관을 신설, 군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여성 인력을 민간에서 충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육군본부 기획홍보과장, 일선 연대장 등을 역임한 신 내정자는 각 군 업무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춘 데다,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격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점이 발탁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남대연(육사 33기·육군 준장) 공보관은 합참 전략기획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 ‘철책 구멍’ 줄징계로 가나

    최근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에서 발생한 철책선 절단사건과 관련, 군 당국이 금명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문책 범위와 수위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최근 철책선 경계 태세에 허점을 드러낸 육군 전방 부대에 합동조사단을 파견해 현지조사를 끝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이성호(육군 준장)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10여명 규모의 합동조사단을 구성, 철책선 절단 현장 발견 당일인 지난달 26일 철원군 모 사단으로 파견해 경계망이 뚫린 경위와 시설물 및 경계근무 인력의 운용 실태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조사 결과 해당 철책선 근무자들이 경계 임무를 소홀히 하고 대남 침투 및 월북 루트로 자주 활용됐던 역곡천 일대에 대한 부대 차원의 감시 노력이 다소 미흡했던 사실이 일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전방 추진철책을 포함해 3개의 철책선이 절단된 지역의 경계를 책임진 현장 지휘관들은 물론 부대 관리의 책임을 물어 사단장까지 문책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군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월북자가 지나간 비무장지대(DMZ) 곳곳에 지뢰가 매설돼 있고, 각종 감시시설과 초병들이 배치돼 있는데도 경계에 중대 허점을 드러낸 것은 심각한 기강 해이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라도 엄중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 당국은 최전방 군부대의 경계망이 민간인 1명에 의해 어이없이 유린된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최근의 국민 여론을 의식해 징계수위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최근 “사실 관계에 대한 명백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문책을 서두르지 않겠다. 선진국은 사건 발생 후 6개월 뒤에야 문책이 이뤄진다.”고 말한 점을 들어 징계가 최소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근처에서 27일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에 매설된 폭발물이 우연히 터졌다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한국군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은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사고 정황 27일 오후 2시3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37분)쯤 자이툰부대 정문 왼쪽의 외곽 경계선으로부터 800m쯤 떨어진 목초지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근처에서 방목중이던 양 24마리가 죽었다. 사고 당시 근처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자이툰부대 초병은 폭발음과 함께 현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남대연(육군 준장) 국방부 공보관이 28일 전했다. 폭발 현장에는 포탄 흔적으로 보이는 지름 5㎝, 깊이 50㎝의 구멍이 패여 있었다.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지점으로부터 직경 30m 안에 있던 양 24마리가 모두 죽을 만큼 위력이 컸다. ●자이툰부대 겨냥했나 일단 군 당국은 폭발 지점의 형태를 볼 때 땅 속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항세력의 박격포나 대전차로켓(RPG) 공격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르빌에 나가 있는 자이툰부대 강용희 중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로는 폭발지점의 형태와 흔적 등으로 볼 때 외부에서 박격포나 RPG가 날아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불발탄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러를 위해 외부에서 날아드는 박격포의 경우 투하 지점에 비스듬한 각도가 생길 뿐 아니라 구덩이 역시 상당한 크기로 형성된다는 것. 하지만 현재의 구덩이는 비교적 작고 형태도 구덩이보다는 구멍에 가깝다는 것이다. 사고 지점은 과거 이라크 포병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불발탄이나 지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시기에 때맞춰 사고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테러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분석을 여전히 내놓는다. 아랍권 웹사이트인 ‘오픈포럼’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1주일 안에 철군하지 않으면 한국군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또 24일에는 무자헤딘(전사)들이 아르빌로 이동, 한국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 까닭에 땅에 묻혀 있다가 공중으로 튀어올라 지상에서 폭발해 큰 피해를 입히는 ‘도약형’ 특수지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와 정부 대응은 자이툰부대는 폭발물처리반(EOD)과 미군, 현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와 함께 불발탄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만일의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대 안에 거주하는 교민은 물론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부대원의 외출을 통제하고 있다. 국정원과 외교부 등도 폭발사고와 관련해 첩보수집 활동과 경위 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군당국 월북자 신원추적 착수

    군 당국은 최근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3중 철책선 절단 사건과 관련, 경찰·국정원 등과 공동으로 월북자의 신원 파악에 본격 나섰다. 합참 관계자는 27일 “절단된 남쪽 철책 30∼40m 후방에 일반 영농지가 있어 민간인의 출입도 가능한 만큼 월북자가 그 일대에 숨어 있다가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일대 농민들과 군 부대내 공사를 위해 오가는 민간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월북자가 과거 이 일대 부대에 근무했거나, 기거해 지형을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까지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고 등은 관측되지 않았다며 월북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3중 철책선이 민간인에 의해 잇따라 훼손된 점이 군의 경계태세에 큰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부대 지휘관들에 대해 잇따른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군은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 이성호(육군 준장)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10여명 규모의 합동조사단을 구성, 철책선 절단 현장에 급파했다. 합동조사단은 27일부터 이틀 동안 해당 부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철책선이 뚫린 경위와 함께 시설물 및 경계근무 운용실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뻥뚫린 DMZ 철책] “ㅁ자 절단… 敵침투방식과 달라”

    [뻥뚫린 DMZ 철책] “ㅁ자 절단… 敵침투방식과 달라”

    “신원 미상자 1명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 육군 준장인 황중선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3중 철책선 절단사건에 대해 이같이 합동신문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신원 미상자의 월북으로 쉽게 결론내릴 수 있나. -현재 발표는 우선 중앙 합동신문조의 조사결과를 전체적으로 다 보지 못한 상태다. 군에서 우선 절대 속이거나 위장하는 것은 없다. 합신조는 이 분야에서 아주 오랫동안 전문성을 갖고 있다. 국정원, 기무사, 정보사,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신조가 아침부터 현장을 확인하고 오랜 토의끝에 내린 결론이다. 전문가들의 분석결과를 믿어주기 바란다. 철책 절단 형태가 적 침투 전술과 다르다는데. -‘ㅁ’자로 절단해 우리가 알고 있는 ‘ㄴ’이나 ‘ㄷ’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적의 침투 전술과 다르다. 위장 가능성은 배제하나. -그럴 가능성이 1%도 안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작전도 1%로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했다. 민간인이 물리적으로 철책을 뚫고 넘어갈 수 있나. -병력이 육안으로 감시하는 공간이 제한돼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야간 열선감시장비 ‘TOD’를 등을 운용하고 있지만 100% 보장할 수는 없다. 세부 분석이 나와 봐야 한다. 사고 당일 달도 밝았는데.. -월광이나 자연기상 조건을 고려해서 경계를 하지만 어제같은 경우 안개가 끼었다.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는 세부 조사를 해봐야 한다. 철조망 절단 형태로 신원불상자가 월북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성급한 것 아닌가. -전체적인 감시 능력 등으로 볼 때 적이 다른 곳에서 침투해서 복귀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현지 지역과 지형을 잘 아는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우리 내부의 불만세력에 의한 소행 가능성은. -조사를 하겠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함참 “민간인 월북 결론”

    함참 “민간인 월북 결론”

    신원을 알 수 없는 민간인 1명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의 3중 철책선을 모두 절단하고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군 당국에는 26일 한때 대간첩작전에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는 등 초비상이 걸렸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3중 철책선 절단사건과 관련, 신원 미상자 1명이 남측에서 철책선을 뚫고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이같이 잠정 결론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해당 군부대와 군 지휘관 등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참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민간인이 철책선을 자르고 월북했다는 발표 내용의 진실 여부와 군의 경계태세에 대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 황중선(준장) 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철책선 절단 형태가 ‘ㅁ’자 형으로 남쪽에서 북으로 나 있고, 현장 족적과 손자국 등이 남에서 북으로 찍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침투와 관련된 특이점이 없어 신원 불상의 월북자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발견된 족적은 한 명 정도”라며 “(철책선 절단 등) 원상복구가 정교하지 않고 철책 절단 형태가 적의 침투 전술인 ‘ㄴ’자나 ‘ㄷ’자와 상이해 침투와 관련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같은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이날 새벽 3시45분 발령했던 대간첩 침투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오후 6시30분 해제했다. 군 당국은 또 해당 부대와 군의 경계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보완, 월북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황 처장은 신원 미상자의 월북 시점에 대해 “25일 야간에서 26일 새벽 1시 사이로 추정한다.”며 “철책 근무 시스템상 월북 시점이 이보다 오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북 추정자가 전방부대 철책선까지 어떻게 접근이 가능했는지,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이 왜 발견을 못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대신 “합동신문조 전문가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오랜 토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합신 결과를 믿어줘야 한다. 군에서 절대 속이거나 위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이 신원 미상자가 월북했다는 근거로 제시한 것은 철책선 절단 및 운동화로 추정되는 족적 방향과 형태 등이 전부여서 이를 근거로 남쪽에서 북으로 민간인이 월북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앞서 이날 새벽 1시 46분쯤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부대 철책선 3곳이 절단된 사실이 경계 근무중인 초병에 의해 발견됨에 따라 경기 북부와 강원도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과 검문검색을 벌였었다. 이날 철책선 절단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 70년과 71년,72년에도 인근의 역곡천을 끼고 간첩이 출현했었다. 또 철책선이 절단된 것은 좌우 초소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계 사각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골고교 동창 나란히 사단장에

    한 시골지역의 중·고교 동창생이 최근 발표된 군 장성급 정기인사에서 나란히 육군 소장에 진급, 일선 사단장에 보임돼 화제다. 3군사령부 작전처장과 국방부 인사국 차장에서 각각 소장 진급과 함께 ‘군인의 꽃’인 사단장에 진출하게 된 정승조·장종대 육군 소장이 주인공으로,10명에 불과한 사단장 보임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6일 윤광웅 국방부장관에게 진급 신고를 마쳤으며, 이달 말 일선 사단장으로 부임한다. 군 주변에서는 대도시의 이른바 명문고에서도 동문 출신 사단장을 동시에 두 명 배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전북 부안 백산중·고 동기동창으로, 지난 1972년 육사 32기로 함께 입교했다. 당시 백산고는 한 학년이 1개 반(60여명)에 불과할 만큼 소규모 학교였다. 육사에는 4명이 진학했으며, 이번에 이들 중 2명이 소장에 진급하게 된 것. 소위 임관 후 두 사람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군생활을 서로 다른 곳에서 해왔다. 하지만 중위 때는 연세대에서 함께 위탁교육을 받고 석사 학위도 함께 취득할 만큼 질긴 인연을 이어왔다. 주로 작전분야에 근무해온 정 소장은 육사를 수석 졸업했으며,‘1차 진급’에서 한번도 누락된 적이 없을 만큼 주위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해사 28기로 해군대학 총장을 맡고 있는 정동조 준장이 친형인 군인 가족이기도 하다. 주로 인사분야에서 근무해온 장 소장은 육사 재학 중 간부생도인 연대장 생도와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며, 뛰어난 리더십의 소유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파병관계자 대거진급

    정부는 15일 송기석(육사 29기) 합참 작전부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육·해·공군 장성급 105명에 대한 정기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기에 앞서 국방부 인사제청위원회가 수차례 거듭 열릴 정도로 인물에 대한 검증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청와대 재가 직전 상당수 진급자 바뀐 듯 장성 진급인사를 위한 국방부의 제청 및 인물검증 과정이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매우 철저하게 이뤄졌다. 국방부 권영준(소장·해사 27기) 인사국장은 “이번 인사는 철저한 추천·제청·인사검증 단계를 거쳐 개인품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대통령 재가절차를 불과 몇시간 앞둔 이날 새벽에도 인사제청위원회를 다시 열었다. 여기서 사생활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모 인사를 준장 진급자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등 수명의 명단이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군정권(인사권)을 쥐고 있는 각 군 총장이 진급 대상자를 결정해 국방부에 올리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수정없이 청와대에 올리는 게 관행이었다.”며 “이번처럼 국방부가 제청권을 강하게 행사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파병업무 관계자들 희색 이라크 파병업무를 맡은 합참 관계자들이 진급한 점이 눈에 띈다. 이라크 파병업무의 실무 책임자인 송기석 작전부장이 중장으로 진급했고, 송완섭(3사 13기) 해외파병과장이 ‘별’을 달았다. 한편 이번 인사에선 육군의 송기석 부장과 임충빈(육사 29기) 소장 등 2명, 해군 남해일(해사 25기) 소장, 공군 배창식(공사 21기) 소장 등 4명이 중장으로 진급, 군단장과 해·공군의 교육사령관에 나란히 보임됐다. 육군 장종대(육사 32기) 준장 등 13명과 해군 도종칠(해사 29기) 준장 등 5명, 공군 이광희(공사 22기) 준장 등 4명은 각각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 정지용(육사 35기) 대령 등 52명과 해군 13명, 공군14명 등 대령 79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이날 김성일(공사 20기) 공군 중장을 국방정보본부장에, 방판칠(학군 8기) 중장을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윤연(해사 25기) 중장을 해군 작전사령관에 각각 보임하는 등 주요 직위 전보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차관·장성 ‘난지도 공짜골프’

    아직 정식 개장도 하지 않은 난지도 골프장에서 ‘공짜 골프’를 즐겨온 고위 공무원 등의 명단이 일부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이 골프장은 서울시가 임시사용 허가를 내리지 않아 일반인의 출입 자체가 불법인 상태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지난 4월4일과 25일,5월5일,8일 등 4일간의 난지도 골프장 이용자 명단을 입수해 1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문화관광부 고위직이던 정부부처 차관 S씨,육군 중장 K씨,육군 준장 K씨 등 현직 차관과 군 장성급 인사가 대거 라운딩을 가졌다. 또 국무총리실 수석비서관 K씨와 K비서관(당시 직책),국정원의 B씨 외에 감사원·서울시청·마포구청 직원,H 전 서울시의원 등이 포함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가 대표로 있는 문화네트워크의 L씨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의 P씨,올림픽파크호텔 운용본부의 S씨,경륜운영본부의 P씨,체육진흥투표복권사업단의 전직 임원 Y씨,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L씨,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L씨 등 전현직 임원 등도 명단에 들어 있다. 심 의원은 “비록 지난해 10월 코스 공사가 완료돼 올 6월 준공 허가를 받았지만,아직 서울시가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아 일반인이 골프장에 출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면서 “그런데도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3025명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코스 점검’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비밀 골프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특히 “마포구청 등 공무원들이 근무 토요일 오전에 라운딩에 나서 도덕적 해이 문제도 있다.”면서 “골프장 운영권을 갖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도 수시로 골프를 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체육진흥공단 골프장 운영본부는 해명자료를 내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 중순까지 부정기적으로 코스를 점검했다.”면서 “일반 골프장에서도 준공·등록 전에 시범 라운드 차원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특권층만 의도적으로 동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日, 오키나와 미해병 철수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둔 주일미군 해병연대의 국외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측은 주일미군 재배치와 관련,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양국 실무회의에서 미군부대 밀집지역인 오키나와현의 부담경감을 위해 이같이 제안했다는 것이다.대상 부대는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주력부대로 나고시에 소재한 제3해병사단 제4연대(보병 2000∼3000명)이다.이 부대는 지난 2월 이후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제3해병사단 사령관인 월리스 그렉슨 준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국외 철수) 가능성은 있지만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오키나와의 전략적 중요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철도공사 사장 2차 공모 철도청간부등 11명 지원

    내년 1월 출범하는 한국철도공사 초대 사장 선임을 위한 2차 공모에 모두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마감된 이번 공모에는 건설교통부 출신이 빠진 반면 기업체 고위직 및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응시했다.특히 1차 공모에 나서지 않았던 현직 철도청 간부 S씨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기업체에서는 국내 유수기업인 K·D그룹의 부사장 출신인 L씨와 S씨를 비롯,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등도 도전장을 냈다. 공기업 최고 경영자인 K씨와 민간인 K씨도 응모했고,육군 준장 출신인 Y씨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서 K씨와 J씨가 포함됐다. 또한 C교수와 S원장이 1차에 이어 2차 공모에도 응시해 추천위의 심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철도공사 사장 내정자는 레임덕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철도청장으로 복무한 뒤 내년 공사 설립과 함께 사장에 정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건교부는 지난 7월30일부터 8월13일까지 1차 공모를 실시했으나,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하자 지난달 20일부터 2차 공모에 들어갔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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