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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현역 29%로 감축

    국방부의 주요 보직자를 현역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교체하는 이른바 ‘국방 문민화 계획’이 20일 확정됐다. 국방부는 정원 725명 가운데 346명(48%)인 현역 군인을 오는 2009년까지 207명(29%)으로 줄이고 139명을 민간인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현역 편제 조정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다음달까지 행정자치부 등 관련 기관과 직제 개정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장성 전원과 대령급 장교 17명 등을 야전으로 돌려보내겠다던 국방부의 초기 문민화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으로, 군 내부의 반발을 감안했다는 전문이다. 현재 장성이 보임 중인 9개 국장 직위 중 법무관리관(준장)과 국제협력관(소장), 인사국장(소장), 군사시설국장(소장), 공보관(준장) 등 5개 직위는 내년까지 민간인으로 바뀐다. 그러나 군사 전문 지식과 문민장관 보좌에 필요한 군사보좌관(준장), 정책기획관(소장), 군수관리관(소장), 동원국장(소장) 등 4개 직위는 현역 장성이 계속 맡도록 했다. 또 대령이 맡고 있는 27개 과장 직위 중 11개는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민간인에게 맡기고 현역 대령들은 야전으로 복귀한다. 현재 310명인 중·소령급 장교의 경우 123명이 2009년까지 야전으로 복귀하고 이 자리는 고시 출신이나 현역에서 일반직으로 신분을 전환한 이들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문민화계획이 완료되면 국방부에는 장성 4명(25%), 대령 16명(28%), 중·소령 187명(29%) 등 현역이 전체 정원의 29% 수준인 207명만 남게 된다. 국방부는 올해는 민간 공무원으로 전환 대상인 7개 국·과장 직위 중 법무관리관과 인사국장, 비용분석과장, 예비전력과장 등 4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바꿔 예비역이나 외부 전문가를 임용할 방침이다. 국방부 황희종 혁신기획관은 “이번 계획으로 조정되는 현역은 합참이나 연합사, 각 군 등에 보임하며, 중·소령급 장교 중 일반직으로 신분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국방부에 계속 남아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고등훈련기 배임의혹 4명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13일 공군 고등훈련기(T-50) 사업 예산낭비 의혹과 관련, 감사원이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 대표 길형보씨와 전 공군항공사업단장 김인식(예비역 준장)씨 등 4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차례에 걸친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고발했으나 7개월간의 검찰 수사결과, 감사원이 항공기 제작사업의 관행을 이해하지 못해 빚어진 일로 마무리됐다. 검찰의 이번 결정으로 군 검찰에 고발된 현역 군인 3명과 국방부에 징계청구된 9명도 비슷한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길씨 등이 2002∼2003년 고등훈련기 94대를 양산하는 사업과 관련, 주날개 납품권을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에 주기로 한 계약을 파기한 데 따른 보상금 등 1억 1000만달러를 제작사인 KAI가 아닌 국가가 부담토록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상금을 포함하더라도 KAI측이 대당 생산단가를 250만달러까지 낮출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계약파기로 오히려 1억달러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본사손님]

    ●안정훈(安正勳·공군 정훈공보실장·준장)씨 진급 인사 ●윤창번(하나로텔레콤 사장)두원수(〃 홍보실장)박종훈(〃 대외협력실장)씨 신년 인사
  • 고교3총사 나란히 육군장성에

    별을 꿈꾸던 고교 같은 반 3총사가 나란히 육군 장성으로 별을 달아 화제다. 주인공들은 지난해 10월 준장으로 승진해 연말인사에서 보직을 받은 정명구 국방부 조달본부 장비부장, 홍종설 육군본부 헌병감, 이규상 1군사령부 지휘통제처장 등 3명이다. 강원도 원주고 18회인 이들은 졸업반 시절인 73년 3학년 6반 급우들로 나란히 육군사관학교로 진학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 해 원주고에서 8명이나 육사에 진학했으며 이들 3명이 육사 34기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학창시절 출석부에는 2번 홍종설,9번 정명구,42번 이규상이라는 이름이 올라 있어 동기동창생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들을 진학 지도했던 이긍래 담임교사는 5년전 별세했지만 당시의 급훈인 ‘성실’을 좌우명으로 3명의 장군은 참 군인의 길을 걸어왔다. 정 준장은 학창시절 밴드부로 활동하는 등 활달한 성격이고, 홍 준장은 헌병분야를 주로 맡아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며, 이 준장은 군 통신분야 전문가로 기획력과 조직관리에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향인 원주 1군사령부에서 장군으로 첫 보직을 맡은 이규상 장군은 “셋이서 고교시절부터 너무 친하게 지냈고, 요즘도 수시로 전화통화나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원주고 18회 동기회장인 권병호 원주시 소초면장은 “세 친구가 나란히 별을 달아 동기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승승장구해 국가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친구들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진급비리’ 21일 첫 군사재판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보통군사법원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개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담당 장성 1명과 영관급 장교 3명에 대한 첫 공판일이 21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재판장 1명과 소령급인 군 판사 2명 등 총 3명으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군사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일반장교 가운데 임명되는 재판장에는 불구속 기소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소속 이모 준장의 계급을 감안, 이계훈(합참 교리훈련부장) 공군 소장이 임명됐다. 군사법정에서는 사전 내정자들을 진급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비리 행위가 있었다는 군 검찰과 진급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육군간에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본부 인사검증위원회 소속 주모(구속) 중령 등 중령 2명과 인사참모부 소속 이 준장 등 4명은 일부 진급 대상자들의 인사자료 기록을 고의로 변조·누락시키는 등 정상적인 진급 심사를 방해한 혐의로 군 검찰에 의해 지난해 12월24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52명 사전내정’ 실체 밝혀내야

    군 검찰이 어제 육군장성 진급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장군 진급자 52명이 사전에 내정됐고, 이들 전원이 진급했다는 것이 주된 발표내용이다. 군 검찰은 준장인 육군본부 인사관리처장과 대령인 인사검증위원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실무자인 중령 2명은 구속기소했다. 육군이 준장진급자 전원을 사전에 내정하고 여기에 꿰어맞춰 진급심사를 했다면 보통 엄청난 일이 아니다. 한편으로 수사결과 이렇게 엄청난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실제 구속자는 실무자 2명뿐이라는 사실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욱이 육군이 군 검찰의 발표를 전면부인하고, 반발하고 있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군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혐의는 기껏 공문서 위조나 직권남용, 공무집행 방해 정도라면 앞뒤가 석연치 않다. 군 검찰이 최종 수사결과라고 밝히지 않았듯이 반드시 수사는 계속되어야 하고, 남은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많다. 장성진급자 전원을 내정했는데 인사담당자 4명만 기소됐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의혹이다. 상부의 압력이나 지시가 있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또 상식적으로 인사비리라면 청탁, 뇌물 등이 등장할 터인데 단 한건도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육군 수뇌부나 인사담당자가 장군을 사병(私兵)으로 생각하지 않는 바에야 특별한 동기나 대가도 없이 비리를 저지를 수가 있겠는가. 수사과정에 대한 의혹도 남아 있다.40여일을 수사한 군 검찰관들이 보직해임된 것이나, 새로 임명된 검찰관들이 불과 사흘만에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도 이쯤에서 흐지부지하려는 의도로 보여질 수 있다. 벌써 인사시스템 개선이 거론되는 것만 봐도 비리가 실체인지, 절차가 문제인지 헛갈리게 한다. 지금은 비리와 관련한 명백한 정황과 증거를 찾아내고, 어느 선까지 관련됐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먼저다. 육군도 반발만 할 것이 아니라 참모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의혹 해소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육군·군검 정면충돌 양상

    국방부 검찰단은 24일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해 진급 비리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은 이날 육군 인사참모부가 특정 인사들의 명단을 미리 작성한 뒤 이들의 진급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 진급계장 차모 중령과 인사검증위원회 간사 주모 중령을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육군측은 이번 수사가 군 검찰의 인사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서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또 향후 군사법원에서의 치열한 법정 공방도 불가피해졌다. 군 검찰은 이날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과 인사 검증위원회 간사 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차 중령이 올해 10월5일 이뤄진 진급심사 이전에 진급 유력자 명단 52명을 작성한 뒤 이들을 진급시키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들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먼저 사전 내정자를 기준으로 병과별·특기별 공석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소수 병과 장교 등 9명의 진급을 사실상 확정한 혐의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육군은 군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를 떠나 급거 상경, 군 검찰의 수사 발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이 이번 수사발표와 관련해 피의사실은 법원에서 공정하게 판결될 것이라며 사실상 육군의 대응자제를 지시한 상황에서 육군의 공개 해명이 이뤄져 큰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준장) 육본 정훈공보실장은 이와 관련,“육군은 군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어떤 부분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고, 어떤 부분은 진급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오해를 기정사실화한 점이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검찰측의 발표에 의하면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인 윤모 소장이 주재한 인사검증위원회는 내정자의 음주측정 거부 또는 예산집행 부적정 등으로 경고받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부적합한 자료로 판정토록 유도한 혐의도 드러났다. 특히 군 검찰은 구속된 차 중령의 수첩에는 금년 3월15일 모 인사가 3명의 진급 대상자 중 2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진급시킬 것을 주문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들은 실제로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윗선의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군 검찰은 차 중령 등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러한 범죄에 상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본 인사참모부장인 윤 소장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군검이 밝힌 비리수법

    “올해 육군 장성 진급 심사과정에 육군 인사 관계자들이 불법적이고 조직적으로 개입해, 인사 결과를 크게 왜곡시켰다.” 이는 24일 발표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결과의 골자다. 육군의 불법적인 행위는 진급 대상자 사전 내정은 물론 인사 관련 서류의 위·변조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 육군 관계자 4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됐다. 기소 죄목은 허위공문서 작성과 동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방해, 공용전자기록무효죄 등 다양하다. 군 검찰 수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육군이 진급심사업무를 이렇게 엉터리로 하고도 제대로 인사를 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육군측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불법’을 인정하지 않는 태세다. ●육군, 교묘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진급심사에 개입 육본 인사참모부 진급계장인 차모 중령의 컴퓨터에서 진급 심사가 시작된 10월5일 이전에 이미 진급 내정자 52명의 명단이 작성된 사실이 이번 수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사전 내정자 중 보병이 아닌 일부 소수 병과 대령 9명은 지난 9월 공석(空席) 확정과 동시에 진급이 결정됐다. 본격적인 진급심사에 앞서 가동되는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윤일영 육군 인사참모부장·소장)에 제출된 인사 관련 서류에 일부 내용이 누락되거나 허위로 기재된 것도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예컨대, 진급 유력자와 경쟁관계인 대령 17명의 비위사실이 담긴 개인 신상자료를 군 감찰기관(헌병·기무)으로부터 넘겨받아 인사검증위의 별도 양식으로 기재해 ‘자료 활용 적합’이라고 판정, 심사위에서 활용토록 했다. 결국 이 문서가 선발심사위에 제출되는 바람에 17명의 선의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군 검찰의 설명이다. ●현 심사제도의 문제점은 외부에 노출되는 ‘근무평정(85점)’과 달리 평가 기준의 객관성이 떨어지는 ‘잠재역량(15점)’ 평가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체력과 지휘능력, 도덕성, 품성, 청렴성 등의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잠재역량은 비록 점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경쟁자간 근무평정 점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평가가 이뤄져 진급심사의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군 검찰 수사에서도 준장 진급 유력자들은 추천심사위원들이 매기는 잠재역량 평가에서 대부분 15점 만점인 A를 맞은 반면, 이들의 경쟁자들은 최하 평점인 D(6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南총장 “해명하게 해달라”

    南총장 “해명하게 해달라”

    육군 장성 진급 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결과 발표와 육군측의 전면적인 반박이 이어진 24일 국방부 청사는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사안의 심각성 탓인지 오전 7시30분부터 차관보급 이상 간부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군 검찰의 발표 내용과 향후 대책 등을 숙의했다. 군 검찰이 이날 내놓은 육군의 조직적인 진급비리 혐의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어서 육군 관계자들은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각에서는 진급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의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곧바로 흘러나왔다. 육군측은 오전까지만 해도 군 검찰의 발표 내용에 대한 입장 요청에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육군쪽의 움직임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공식 반박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윤 장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제를 지시했던 최근 언급을 거론하며 군 검찰의 수사 발표에 대한 육군측 해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일부에서는 나돌았다. 군 검찰의 발표는 공식적인 행위이지만, 육군측의 해명은 비공식적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자이툰부대 격려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 남 총장이 오후 1시쯤(한국시간) 중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윤 장관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육군이 해명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해 허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육군측은 이날 브리핑에 군 검찰이 기소한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과 그의 상급자인 인사참모부장 윤모 소장 등 ‘중량급’을 내세워 적극 해명토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 장관이 “해당 장성이 나서면 모두 파면시키겠다.”며 강력하게 저지하면서 정훈공보실장(준장)과 영관급 인사 실무자가 해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육군측의 해명 브리핑이 신경이 쓰이는 듯 군 검찰이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한 국방부 신청사를 브리핑 장소로 제공하면서, 국방부 마크가 새겨진 배경도 가렸다. 한편 자이툰부대 방문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남 총장은 군 검찰의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사건 발표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군 검찰 발표를 보고받았느냐.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일절 답변을 거부하고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간 뒤 헬기편으로 계룡대로 내려가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이문희(사업)목희(금융감독원 선임검사역)씨 부친상 23일 예천 권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4)655-0457 ●강치화(전 고양군수)씨 상배 덕현(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전무)씨 모친상 김연식(삼부해운 전무)씨 빙모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10-6912 ●조중의(CBS 포항방송 보도제작국장)씨 빙부상 23일 계명대부속 경주동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4)742-2503 ●이용구(마이트앤메인 상무)씨 부친상 윤철중(전 대성하우징 대표)김경수(사업)박성규(육군 준장)백봉구(BK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6 ●김복산(전 기무사령부 참모장·예비역 육군 소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70 ●노성호·형선(자영업)씨 모친상 김형환(국세청 법무심사국 사무관)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4 ●박승준(전 한국외대 재단 전무이사)김찬중(연세대 치과대 사무부장)씨 빙모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92-0499 ●이재철(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4 ●서천석(르노삼성자동차 판금부 반장)씨 모친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5일 낮 12시 (02)958-9554 ●최수기(원일기계교역 대표)씨 모친상 종인(신광금속 대표)씨 조모상 23일 분당 요한성당,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31)780-1156
  • 진급비리 수사결과 24일 발표

    국방부 검찰단은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날 “내사가 시작된 지난달 8일 이후의 수사상황을 발표하고, 지난 8·9일 구속된 차모·주모 중령에 대한 기소내용과 시점 등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기관들이 통상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기소해온 관행에 비춰보면 구속상태인 영관급 장교 2명은 24일 군사법원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 이외에 특정인의 진급을 돕기 위해 부하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군 검찰이 이달 13일 구속영장 승인을 요청했다가 반려된 육본 인사담당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은 불구속기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방부 박주범(육군 준장) 법무관리관은 22일 윤광웅 장관에게 “검찰관들의 비행사실 확인절차가 미흡했고, 설사 비행이 있다고 해도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관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직해임 철회를 건의했다고 신 공보관이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보직해임은 장관에게 주어진 인사조치로, 현재로선 보직해임 철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담당해온 군 검찰관 3명의 보직해임 사태로 수사진이 새로 꾸려진 지 나흘만에, 그것도 구속자들의 만기일이 나흘이나 남은 상태에서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한 배경을 놓고 국방부가 사건을 고의로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윤광웅 국방장관 등은 최근 잇따라 수사 조기 종결 의지를 피력했었다. 이와 관련,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서 그동안 의혹을 증폭시켰던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진급 비리 연루설의 진위 여부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진급비리 수사진 교체 검찰관등 6명 새로 투입

    장성 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21일 보직해임된 군 검찰관 3명이 맡았던 수사 라인에 검찰관 4명과 수사관 2명 등 6명을 투입해 수사를 재개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날 “중령 2명 등 6명으로 수사진을 보강해 최근 1주일간 중단됐던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군 본부 법무감실 소속의 유능한 검찰관과 수사관들을 발탁해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국방부 검찰단에 한시적으로 파견 근무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검찰관은 해ㆍ공군 중령 각각 1명, 육군 소령 1명, 대위 1명 등 모두 4명으로, 전체 수사진은 기존 8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군 검찰은 이달 13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승인이 국방부 장·차관에 의해 보류되자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으며, 군 검찰관 3명은 17일 집단사의를 표한 뒤 20일 보직해임됐다. 군 검찰은 앞으로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장성 진급 유력자 명단 작성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번 장성 진급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군장성 비리 수사진 교체 안팎

    국방부가 장성 진급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집단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 전원을 보직해임한 지 하루 만에 수사진 6명을 충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리 총장개입 의혹 물증 확보설 나돌아 국방부는 21일 각 군에 근무 중인 검찰관(장교) 4명과 수사관(부사관) 2명 등 6명을 보강했다. 충원된 장교는 해·공군 중령 1명과 육군 소령·대위 1명씩이다. 새 수사진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사를 벌여,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실제로 군 검찰 주변에서는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진급 비리 의혹에 개입한 유력한 ‘물증’을 군 검찰이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향후 수사 전망이 썩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이미 구속된 중령 2명의 기소시한(28일과 29일)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한 달 이상 계속된 수사에서도 비리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인 증거를 못 찾아낸 현 상황에서 ‘뭔가’를 새로 찾아내기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 일각에서는 새 수사진이 이미 구속된 중령 2명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을 기초로 공문서 위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육본 인사참모부 소속 이모 준장·장모 대령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끝내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단장도 집단사의하려 했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의 최고 책임자인 김석영(공군 대령) 검찰단장이 검찰관 3명과 함께 집단사의 표명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나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군 검찰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김 단장이 ‘수사상 어려움 때문에 나도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검찰관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는데 정작 당사자인 김 단장은 국방부 고위층을 만난 뒤 사의를 슬며시 거둬들여, 거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검찰 3명 보직해임 불복

    軍검찰 3명 보직해임 불복

    국방부는 장성 진급비리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군 검찰관들의 집단 사의표명 사태와 관련,20일 보직해임 심의위원회(위원장 한민구 국제협력관·육군 소장)를 열어 국방부 검찰단 소속 검찰관 3명에 대해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 이들 군 검찰관은 그러나 국방부의 보직해임 근거가 약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해 파문이 오히려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게다가 열린우리당측에서 이 문제를 군 사법개혁 차원에서 계속 문제를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한나라당도 군 검찰과 열린우리당간의 교감설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심의위에서 이들이 수사과정에서 준장 1명과 대령 1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국방부 수뇌부의 영장 보강과 비공개 수사 지침을 어기고 항명성 집단 사의와 함께 언론에 이를 알린 것은 지휘체계와 군 기강을 문란케 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검찰관은 이번 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으며, 새로 교체되는 수사진이 수사를 맡게 돼 사실상 전면 재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보직해임이 결정된 군 검찰관들은 “항명성 집단 사의를 표한 적도 없고 수사 사항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도 없다.”면서 소청제기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성 진급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이날 윤광웅 국방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돼 면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21일 해외 출국을 앞두고 있는 남 총장이 오후 인사차 방문했다고 밝혔으나, 장성진급 비리 의혹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진급비리 수사진 교체”

    장성진급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 집단 사의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에 대해 국방부가 중징계하는 것은 물론 수사진 전격 교체를 고려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여기에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진급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정황 증거가 군 검찰에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열린우리당에서도 군 사법개혁 차원으로 계속 다루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이다. ●‘남재준총장 연루’정황증거 포착 청와대 관계자도 “무조건 항명이라고 일부에서 해석하고 있는데 이들의 보직해임 요청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법사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승인제를 폐지하는 등 군 사법제도를 전면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 장관, 각군 총장, 군단장 등이 단위별로 맡고 있는 관할관제도를 폐지하는 것으로 영장의 심사 및 승인제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군 검찰 사정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군 검찰이 육본 인사참모부 이모 준장의 진술과 육본 인사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준장이 장성 진급 유력자 48명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수시로 남 총장의 결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측은 “이 준장 등이 진급 유력자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남 총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국방부가 공식 해명을 허용한다면 언제든지 반박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윤광웅 장관 등이 군 검찰에 수사중인 사항은 수사 종결시까지 비공개 하에 진행토록 여러 차례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직해임을 건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엄중 문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태로는 보직해임 여부나 징계 수위와는 관계없이 수사진 교체가 불가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20일 유효일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집단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의 문책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차관보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할 대책회의에서는 보직 해임 등 ‘지휘조치’와 함께 징계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전문가 “범법행위로 볼수없다” 국방부의 한 장성은 “사안의 성격상 보직해임은 물론 파면이나 강등, 정직 등의 중징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이들의 집단행동이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여론몰이’ 수사를 경고한 직후 나온 만큼 군 형법상 ‘항명죄’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국방부내 한 인사 전문가는 “군 검찰관들의 이번 집단행동은 현재까지는 ‘수사가 어려운 만큼 보직을 바꿔달라.’는 단순한 소원수리 성격이 짙어 범법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언론에 수사 내용을 알리지 말라는 장관의 지시사항을 어긴 부분만을 놓고 사법처리 얘기를 꺼내긴 다소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승진 문소영기자 redtrain@seoul.co.kr
  • ‘항명’ 강수에 ‘중징계’ 초강수

    장성 진급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국방부 검찰단 소속 검찰관 3명의 집단 사의 표명이 ‘항명(抗命)’사태로 비화되면서, 국방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게 된 실제 배경도 관심사다. ●국방부 “군기강 저해 행위” 일단 이들의 집단행동이 지휘권 확립과 군 기강에 저해되는 행위라는 게 국방부쪽 시각이다.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보직해임 조치는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보직해임된 뒤 석달 안에 다른 보직을 못 받으면 현역 복무 부적격자로 처리돼 강제 전역조치가 불가피하다. 또 징계위에 회부돼 징계를 받거나 극단적으로는 군 형법상 항명죄로 사법처리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의 집단행동 이면에는 ‘법률가’다운 복선이 깔려 있어 국방부도 처리에 고심중이다. 일단 이들이 제출한 ‘보직해임건의서’는 군 인사법에도 없는 서류 양식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실적으로 수사가 어려워진 만큼 수사진을 교체해 달라.’는 일종의 ‘보직변경요구서’나 마찬가지다. 상관에게 ‘소원수리’ 성격의 이런 서류를 제출한 행위를 ‘항명’으로 다루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군 검찰 주변에서는 중징계 조치나 사법처리가 이뤄질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이들에게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또 사의 표명을 한 검찰관 3명 중 2명은 법무관 11기로, 내년 4월 말이면 10년 의무 복무를 마치고 변호사 개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렵사리 군 생활을 끝내가는 이들이 법률적으로 신상에 문제가 될 행동을 했을 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방부도 ‘집단행동’보다는 언론에 ‘유출’한 행위를 문제삼는 분위기가 짙다. 따라서 보직해임에 이어 징계 조치, 수사진 교체 등으로 봉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군검찰, 왜 이런 선택 했을까 왜 이런 ‘초강수’를 뒀느냐는 점이 관심사다.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마당에 집단 사의표명이 군기문란 행위로 비쳐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육본 인사참모부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국방부가 결재해 주지 않아 수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이른바 ‘한계론’을 상부에 피력한 상태이다. 하지만 한달 넘게 수사를 하고도 결정적 비리단서를 찾지 못한 군 검찰이 책임을 군 수뇌부로 떠넘기기 위한 행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작성된 조서의 법적 증거능력을 부인한 대법원의 최근 판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속중인 중령 2명으로부터 어렵게 진술은 확보했지만, 이번 판결로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또 최근의 군 사법개혁작업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현행 군 사법체계의 문제점을 제기할 경우, 군 검찰독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법개혁작업이 탄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새 수사진 임명… ‘의혹’ 정밀조사

    한달 넘게 장성 진급 비리의혹을 수사해 온 군 검찰 수사진의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방부가 항명성 집단 사의를 표명한 검찰관 3명에 대해 ‘엄단’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새로 수사팀이 구성되면 먼저 사상 초유의 군 검찰관 집단 사의표명 사태의 발단이 된 육군 인사참모부의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의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금주 초 새로운 수사 진용이 갖춰질 경우 기존의 수사기록 검토에 이어 재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관련자들의 범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확보되더라도 장·차관의 승인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될 때까지는 수사 사실이 일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인사비리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새 수사진이 그동안 미진했거나 논란이 되어온 분야를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이나, 성과는 회의적이다. 따라서 새 수사진은 비리의혹을 추가로 드러낼 만한 사실이나 단서를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보다는 지금까지 확보된 수사 내용을 토대로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명백한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윗선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작업도 벌이겠지만, 한달 넘게 계속된 수사에서도 ‘뇌물 진급’ 의혹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軍검찰 항명 엄중히 문책해야

    군대가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는 게 군개혁의 궁극적 목표다. 문민통제, 부정부패 척결도 합법적 명령계통에 따른 엄중한 기강확립을 위한 것이다. 육군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군검찰관 3명의 집단사의 표명은 그 이유가 어떠했건, 군기강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사의를 표명한 군검찰관들은 특정인의 장성진급을 돕기 위해 공문서 변조를 지시했다는 혐의로 육군본부 준장과 대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국방부 장·차관이 승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방부측은 보강수사를 지시했는데 마치 수사를 방해한 것처럼 군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반박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실상 항명 형태로 반발한 군검찰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국방부 수뇌부가 구속을 거부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한 방증을 수집하는 노력을 더 벌였어야 했다. 그래서 국방부의 판단이 틀렸음을 밝혔다면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이번 파문의 심각성은 군 지휘계통을 문란시켰다는 데 있다. 군검찰관이 국방부 장관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을 넘어 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은 묵과하기 힘들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여론몰이 수사’를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 직후 이런 행태가 나오다니, 정말 우리 군이 어디까지 가려 하는지 어안이 벙벙하다. 군검찰의 이같은 행동은 그동안 군검찰 독립을 개혁 명제라고 생각해 힘을 실어줬던 측이 볼 때도 실망스럽다. 국방부는 파문을 일으킨 군검찰관들을 빠른 시일안에 엄중 문책해야 한다. 이들이 개인 이해나 정치 복선을 깔고 그런 행동을 했다면, 철저히 가려내 불이익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수사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검찰관들이 집단 반발할 정도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객관적 위치의 군검찰관에게 수사를 맡겨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표해야 한다.
  • 남총장 ‘부하 구속’에 심기 불편

    최근 군 검찰의 수사가 육군 수뇌부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과 국방부내 검찰 고위 관계자가 극비리에 회동한 사실이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남 총장은 육군회관에서 열린 주한 외국 무관단 초청 송년행사 참석차 지난 13일 상경했다가 밤늦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을 방문한 유효일 국방차관·박주범(육군 준장)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만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남 총장은 육본 인사참모부 소속의 영관급 장교 2명이 특정인의 진급을 돕기 위해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최근 구속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참모부 소속 차 중령이 ‘유력 경쟁자 현황 자료’를 준비한 것은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진급자 사전 내정 의혹과는 무관하며 음주 측정 거부 기록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군 검찰의 발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법무관리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육군 수뇌부에 대한 계좌추적 방침이나 수사 확대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회동에 대해 군 주변에서는 최근 수사가 진행되면서 군 검찰과 육군간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그에 따라 국방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중간에서 중재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육군 관계자는 “육군 인사참모부의 한 장성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스스로 국방부 검찰단에 출두해 참고인 진술을 했지만, 언론에는 범죄 혐의가 있어 강제 소환돼 조사받은 것처럼 보도됐더라.”며 군 검찰을 비난했고, 군 검찰측은 육군측이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범죄혐의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양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군 안팎에서는 이날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수사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수사 상황을 공개하여 여론의 힘을 빌려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윤광웅 국방장관을 통해 전달한 것도 상황의 심각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라도 국방부 법무책임자가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육군의 인사 총책임자인 남 총장을 만나 수사진행 상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유 차관과 박 법무관리관이 남 총장을 찾아간 것은 육군과 군 검찰간의 갈등이 국민들에게 나쁜 모습으로 비춰져 우려가 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남 총장이 군 검찰의 수사에 반발했다는 것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육본 준장 이틀째 소환

    장성진급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14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이모 준장을 이틀째 불러 이미 구속된 영관 장교들에게 인사관련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와 관련,15일 국방부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등 군 장성 110여명이 참석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육군 장성들이 집단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윤 장관은 군 검찰에 구속된 영관급 장교들의 육군사관학교 동기생들이 이들의 변호사 선임료를 모금하는 등 ‘구명운동’에 나선 것과 관련,“동기애로 봐달라. 동기들 간에는 그런 게 있지 않으냐.”며 군 검찰의 수사에 대한 반발이라는 일각의 시각을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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