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준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의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품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2
  • 헬기 사건 미의 시각/클린턴 행정부 어떻게 접근할까

    ◎“단순 돌발사고” “대북관계 불변”/“핵합의 손상 우려… 북 송환거부 못할것”/대화해결 원칙… 「관대한 처분」에 기대 주한미군 헬기의 휴전선 북방 불시착사건은 단기적인 사건으로 그칠 것으로 보이며 북·미관계진전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이는 북한측이 조종사 1명의 시신과 생존 조종사의 송환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북한이 조종사의 송환을 늦추지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북한측이 방북중인 미 하원의 리처드슨의원에게 『이번 사건이 불행한 사건』이라고 밝힌 점 ▲북핵합의후 연락사무소 개설 등 북·미관계개선이 시급한 북한으로서 미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으며 ▲클린턴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통해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 점을 북측이 감안하지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양을 방문중인 리처드슨의원이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실상 미국정부의 대표로 김영남외교부장 등 북측 당국자들을 만나 클린턴행정부의 우려를 직접 전할 수 있는 점과함께 미국이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항상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필요시 현안을 논의할 수 있기때문이다. 북한측이 이번 송환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여부는 곧바로 김정일체제의 미국에 대한 정책의 단면을 읽게해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 등은 지적하고 있다.북한이 만약 조종사의 송환을 지연시킬 경우 겨우 가동하기 시작한 북미관계의 개선움직임은 급냉각될 것이며 가뜩이나 북미합의에 불만을 갖고있는 공화당의원들의 반발에 불을 댕길 것이다. 앞으로 북한측이 어떻게 나올지는 단정하기 어려우나 조종사들의 송환에 앞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최대로 이용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한반도의 대치상태의 지속과 휴전협정의 문제점에서 야기된 것이라며 미·북한간 평화협정의 체결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책과 관련,워싱턴소재 미 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수석부회장은 『미행정부가 이번 사건이 실수에 의해 발생했음을 북측에 시인하고 즉각 미·북한간의 대화채널을 가동해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는 일을 피해야할 것』이라고 CNN과의 회견에서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77년 7월 북한 영공으로 잘못 들어간 미군헬기를 격추,3명의 승무원을 숨지게하고 부상자 1명을 억류했지만 3일후 시신들과 함께 생존승무원을 돌려보낸 적이 있다. 이번 경우에도 북한은 미측으로부터 사건경위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듣고 관대한 제스처를 내외에 과시하면서 조종사를 조만간 송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불시착한 헬기는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 돌려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당국이 밝힌 헬기 월경상황/분계선을 민항통제선으로 착각/“남방한계선 남쪽 비금선 통과중” 보고후 두절 주한미군과 국방부를 긴장시키고 있는 주한미군 17항공여단 소속 OH­58 정찰용 헬기의 북한지역 불시착사건은 군사분계선을 비행금지선으로 착각한 조종사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주한미군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월경직전인 17 상오 10시43분쯤 『비행금지선으로 들어간다』는통신을 한뒤 교신이 두절됐다.그러나 헬기는 당시 이미 군사분계선앞에 있던 12사단 관측초소 위를 지나 북측지역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12사단보고와 헬기의 무선교신내용을 토대로 헬기 월경당시 상황을 살펴본다. 17일 상오 10시4분쯤.헬기는 춘천기지를 이륙해 지형숙지훈련지역인 강원도 원통부근까지 비행해왔다. 이 헬기는 이날 비행금지선을 넘어 남방한계선 앞까지 비행한뒤 좌회전해 춘천으로 되돌아올 계획이었다. 이 헬기는 이 지역을 여러차례 비행한 주조종사 홀준위가 새로 전역온 힐먼준위에게 지형교육을 시키느라 비행을 한 것이며 미군측은 규정에 따라 며칠전 한국공군에 이 비행계획을 통보했다. 헬기는 이날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간항공기의 운항이 통제되는 공역(P­518)을 통과했다. 당시까지는 본부와 계속 교신이 이루어졌으나 그 이후부터는 본부와 통신이 한동안 끊어졌다. 이는 헬기가 계곡을 따라 저고도저속비행을 하는 바람에 전파가 산악지형에 막혀 일어난 현상으로 이 지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사고헬기는 통신두절 상태에서 10여㎞를 순식간에 비행,남방한계선을 통과하고 군사분계선 앞에 위치한 전방관측소를 지나치고 있었다. 그러나 헬기 조종사는 이때 위치를 잘못 파악하고 본부와 다시 가진 최종교신에서 『남방한계선 이남에 있는 비행금지선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 헬기는 조종사의 실수로 북쪽지역으로 넘어간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남방한계선 바로 앞에는 산등성이마다 노란색으로 월경방지표지판이 세워져있으나 헬기가 계곡을 따라 비행을 하느라 이 표지판을 보지못한 것 같다』면서 『아군초소 근무자 역시 영하 30도의 강추위속에서 귀마개를 하고 전방만을 주시하던 중이라 갑자기 머리위로 지나치는 헬기에 미리 경고를 못했다』고 말했다. ◎외무부·국방부·주한미군 표정/북­미 교섭채널 면밀 주시/국방부,경고사격 안한 현지부대 조사 외무부·국방부 등 우리 정부는 미군 헬기의 북한지역 불시착사건이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들은 대체적으로 북한측이 미국과의 관계진전을 감안,미군 헬기문제를 빌미로 송환협상에서 「강수」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황에 따른 「돌출변수」를 내심 경계하는 분위기.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미국과 북한사이에 어떤 채널이 어떻게 가동되는 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양측의 교섭채널을 면밀히 주시.이는 교섭채널과 그 수준이 양측의 향후 관계개선전망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 현재까지 외무부가 파악하고 있는 양측의 채널은 정전협정에 의한 군사정전위원회,북한의 주유엔대표부와 미국무부,미국의 북경대사관과 북한의 북경대표부,「특사파견」 등을 들 수 있는데 미국은 거의 모든 대북한 채널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것이 외무부의 판단.이 가운데 정전위는 소령급의 공동일직장교회의만 한번 열렸을뿐 북한측은 대표회의나 비서장회의 등의 개최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가급적 미국무부나 백악관을 상대로한 채널만을 열어놓고 「직거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 ○…이번 송환교섭에는 때마침 북한을 방문중이던 미 하원의 리처드슨의원(민주),크리스텐슨 미국무부 부과장 등이 백악관의 「명」을 받아 특사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리처드슨의원은 당초 19일 상오 10시 판문점을 넘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클린턴대통령과 전화를 나눈뒤부터는 본격적인 송환협상에 뛰어든 느낌.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이 미군헬기의 「피격」사실을 방북중이던 리처드슨의원 일행에게 알려주었고 이들이 곧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에게 조종사의 신변상황 등을 전화를 통해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측이 방북중인 의원일행을 통해 미국측에 계속 협조적인 「사인」을 보내고 있어 사태가 의외로 일찍 매듭지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8일 상오 1시30분쯤 한승주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헬기 조종사 한명이 숨지고 다른 한명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한국정부에 통보.크리스토퍼장관은 이 통화에서 사망한 조종사가 직접 총에 맞았는지 아니면 강제착륙과정에서 추락에 의한 사망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한국정부의 「임무」에 대해서도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었다는 후문. ○…주한미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미군당국의 공식발표 이전에 사고에 대한 자세한 상황과 조종사이름 등이 「누설」된 데 대해 심한 불쾌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측은 사고소식이 최초 유출된 「진원지」가 한국 국방부 또는 합참인지 아니면 주한미군측인지를 가리기 위해 당일 주한미군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외부전화통화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 ○…국방부는 일요일인 18일 이병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두 출근,미군헬기사고 진행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19일에는 헬기가 월경한 지역을 맡고 있는 부대가 근무를 소홀히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국방부는 이 조사에서 미군헬기가 월경할 당시 아군초소에서 미처 경고사격 등을 취하지 못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
  • 북 추락 헬기 조종사 1명 생존­1명사망/클린턴 조속송환 촉구

    ◎방북 리처드슨의원 통해 협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18일 북한영공에 잘못 들어간 주한미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조종사 2명중 한명이 사망하고 한명은 무사하다고 밝히고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 헬기의 추락과정에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출신인 데이비드 힐레먼준위가 사망했고 플로리다주 브룩스빌 출신 보비 홀준위는 생존해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히고 『이같은 비극적인 생명손실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측이 현재 평양을 방문중인 빌 리처드슨하원의원(민·뉴멕시코)을 통해 헬기조종사들의 현 상태에 관해 밝혔다고 전하고 리처드슨의원에게 북한에 머물면서 미국정부를 대신해서 북한관리들과 접촉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북한측이 『적기』를 격추했다고 밝힌데다 1명이 사망한 점등으로 보아 격추된 것으로 보이나 백악관측은 현재 사고경위가 불확실한데다 이 OH­58C 정찰헬기의 조종사 1명이 북한에 억류된 점등을 감안,북한측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면서 『추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휴전선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는 치닫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북한핵협상의 타결이후 진전되고 있는 미·북한관계에 미묘한 파급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 것 같다.이와관련,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과 접촉,미군조종사들의 조기송환을 요구했으며 리처드슨의원과도 전화통화를 갖는등 조종사의 조기송환을 위한 외교노력을 펴고 있다. 국무부는 중국측과도 접촉,조종사의 조기송환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19일 미군 헬기의 북한지역 불시착 사건과 관련,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판문점에서 북한군측과 접촉을 가지려 했으나 북한측의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이날의 접촉을 거부하면서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군헬기 DMZ북방 불시착

    ◎북,“영공침범해 격추… 조종사 조사” 주장 17일 상오 10시40분쯤 강원도 원통 북방 비무장지대(DMZ)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주한미8군 17항공여단 소속 정찰용 헬리콥터 OH-58기 1대가 북한 상공으로 잘못 들어가 비상착륙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북한방송을 통해 이 헬기를 한발에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사고 헬기는 군사분계선 상공의 「노 파이어 라인」(사격금지구역)을 따라 일상적인 지형 정찰활동을 하던 중이었다.미 군용헬기가 북한측 영공을 넘어가 비상착륙을 한 것은 53년 휴전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헬기에 타고 있던 정조종사 콜준위와 부조종사 하일먼준위등 승무원 2명은 북한군측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헬기의 안전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헬기는 춘천에서 이륙,군사분계선을 따라 통상적인 지형숙지훈련중 남방한계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향로봉 서북방 10㎞ 상공에서 산등성이를 돈뒤 북측지역으로 갑자기 사라졌다.이 헬기는 북한지역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에 착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의 관계자는이와 관련,『미군헬기가 산모퉁이를 도는 순간 갑자기 고도가 떨어지면서 북측지역으로 넘어가 조치를 취할 수 없었으며 북측항공기나 고사포격소리등은 들리지 않았다는 내용을 해당지역에 있는 관측소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측은 헬기가 월경 직전 통신이 두절된 점으로 미루어 계기고장을 일으켰거나 조종사들이 지형에 익숙지 않은데다 눈이 많이 내려 착륙지점을 잘못 파악,북측지역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측으로 넘어간 뒤의 상황이 불투명해 정확한 사고경위등을 집중조사중이다. 북한방송들은 이날 하오 긴급보도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지역상공으로 불법침입한 적 직승기(헬리콥터)를 단발에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해당기관이 헬기의 조종사를 상대로 영공침입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북한방송들은 『오늘 10시45분경 적 직승기가 전선동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지역 상공 깊이 불법침입했다』면서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의 영공을 경각성있게 지키던 조선인민군 고사포병들의 자위적 조치에 의해서 단발에 적 직승기는 우리측 지역에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한미연합사는 사고헬기와 승무원의 무사송환을 위해 군사정전위의 조속한 개최를 북한측에 요구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국방부의 켄 베이컨대변인은 17일 주한미군 헬기 1대가 북한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측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미 정부는 현상황에서 비상착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위해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 불량식품 제조·판매 797곳 적발/유통기한 허위표시 많아

    ◎보사부/삼립식품 과자 5종 한달 제조정지 삼립식품 등 유명식품회사가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과자류를 만들어 팔다 적발된 것을 비롯,전국의 식품업체가 무더기로 식품위생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호남권과 충청도 및 제주도 등지에서 관할시·도와 합동으로 국민건강위해식품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7백97개 업소에서 1천42건의 위반사실을 적발,허가취소와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충북 청주시 삼립식품(대표 김봉상)은 유통기한이 7일인 「우주소년」「원카스테라」「밀림왕」「쌍고동」 등 5개 제품에 유통기한을 3일간 늘려 허위표시한 뒤 유통시키다 적발돼 1개월 제조정지처분을 받았다. 식품수입판매업소인 해태상사(서울 영등포구 양평동)는 수입과자 「멜로디팝스」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아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또 광주시 동구 불로동 그랜드관광호텔은 서울하인즈사가 제조한 초콜릿 「비취쵸코」의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지났는데도 폐기하거나 반품하지 않고 판매하는 등 단속대상호텔 93곳중 43곳이 식품위생법규 위반으로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보사부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내역을 유형별로 보면 유통기한경과제품 취급이 2백94건으로 가장 많고 ▲유통기한허위표시 등 표시기준위반 2백81건 ▲건강진단미실시 78건 ▲자가품질검사미실시 20건 ▲성분배합비율 임의변경 18건 ▲허위과대광고 14건 ▲무허가 10건 등이다.
  • 공군골프장 수입 3억 횡령/입장객수 줄여 장교가 착복·상납

    ◎영관급 등 8명 구속·장성1명 조사 공군 복지단 소속 골프장 입장료 3억여원을 가로챈 담당 장교와 준사관·하사관등 10명이 공군 자체 수사기관에 무더기로 적발돼 영관급 4명을 비롯한 8명이 구속되고 장성 1명과 영관 1명등 2명은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공군은 20일 공군본부 예산처장 최병철 대령(전중앙복지단 부단장·공사20기)과 정모소령(전수원지구대장·공사31기)등 영관급 4명과 준·하사관급 4명등 모두 8명의 현역군인을 공금횡령 및 뇌물공여등 혐의로 구속하고 제○○전투비행단 전단장 신모준장(공사15기)과 김모소령(공사34기)등 2명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소령등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원·김해·예천등 공군비행장에 있는 공군복지단 소속 골프장 관리담당자로 근무하면서 골프장에 들어온 민간인 입장객수를 장부에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입장료등 모두 3억1천5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구속된 정·신모(공사33기)·김모(공사31기)소령과 박모준위(하사관47기)·이모원사(하사관60기)·이모상사(하사관101기)·구모중사등 7명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공군 복지단 소속 지구대 골프장관리소장으로 있으면서 한사람당 7백만∼1억1천여만원씩 모두 3억1천여만원의 입장료를 빼돌려 이중 5백만∼3천8백만원씩 모두 9천5백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속된 최대령은 정·신 두 소령으로부터 횡령한 입장료 가운데 1억6천5백만원을 다시 상납받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받고 있는 신준장은 구속된 김소령으로부터 비리를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7천여만원을 상납받았으며 김소령은 1천5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군 수사기관은 최대령이 상납받은 돈이 군고위층으로 다시 흘러들어갔는지의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골프장비리에 대한 투서가 잇따르자 지난 15일부터 군기강 확립 차원에서 전국 예하부대에 대한 근무실태 특별점검을 벌여왔다.
  • “명상으로 군 정신교육” 새바람/국군의 날 맞은 공군5315부대

    ◎일과시간전 전장병 5분간 실시/집중력 키워 안전사고 66% 줄여/상하간 신뢰회복… 군기확립 일조 『당신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위대한 천재를 깨우십시오』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 30일 상오8시.경기도 오산 공군 제5315부대에서는 일과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면 이같은 내용이 낭랑한 성우의 음성에 실려 모든 사무실을 찾아든다. 부대장인 최용환소장(공사 15기)을 비롯한 1천여명의 전장병들은 은은한 배경음악과 함께 나오는 이 목소리를 들으며 각자 5분동안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에 잠기고 있다. 이들은 명상을 통해 차분히 마음을 안정시킨뒤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고 연마하자』라고 구호를 외치고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최근 장병탈영사건으로 군기해이가 문제되고 있지만 이 부대는 우리 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전장병의 화목한 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부대에 명상을 도입,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부대가 일일명상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잦은 안전사고를 줄이고 공군에 요구되는 집중력을 기르기 위한 방안을 찾던중 일부 간부들이 명상을 하도록 하자는 의견을 내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처음에는 장교나 사병 가릴 것 없이 『별일을 다 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몇주사이에 인식이 크게 바뀌어 새로운 제도로 정착됐다. 이처럼 명상제도가 빠른 시일안에 자리잡은 것은 종전 한달에 평균 3건 이상씩 발생하던 각종 안전사고가 명상 실시이후 한달 1건 정도로 대폭 줄어들고 장교와 사병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을 줘 군기사고를 줄일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항공기관제요원들의 경우 종전에는 컴퓨터모니터나 무선통신망을 하루종일 보거나 듣느라 신경이 예민해져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을 부리곤 했으나 명상 도입이후 사무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일신됐다. 이 부대 정훈관실 최재호중위(29)는 『종전에는 근무자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간혹 있었으나 요즘에는 사무실에 웃음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대 정훈관실이 「명상의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일명상이 부서전체의 의식개혁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장병의 71%가 『크게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 82%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명상시간이 호평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설처의 채동수준위는 『짧은 시간이지만 일과 직전에 명상을 하면서부터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사무실 분위기도 매우 밝아졌다』면서 『요즘 군기강해이 문제로 군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모든 부대에 이같은 명상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경수로 지원과 「보습」 공사/이창건 원전기술기준위장(기고)

    핵개발 할 의사도,능력도 없다던 북한이 이제와서 핵개발을 동결할 터이니 그 대가로 경수로를 지원하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입으로 자기가 거짓말 했음을 입증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런 직업적인 거짓말쟁이를 상대로 하여 경수로 지원 문제를 논해야 한다.그러나 경수로 지원을 정부시책으로 정식으로 결정한다면 우리 원자력계는 이를 큰 보람으로 알고 전력을 다하여 이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 일에는 북한동료들도 적극 참가해야 한다.나의 시산으로는 북한이 부지와 골재를 비롯한 기초적인 기자재 및 노동인력을 제공한다면 건설비의 15% 안팎은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남­북한은 서로 상대방을 모르니 기술적인 관행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경수로건설에 필요한 방대한 문헌작성에 앞서 우선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초기단계에서는 중립적인 완충지대에서 훈련해야겠지만 나중엔 우리쪽의 연수원이나 현장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앞으로 남북이 마주 앉으면 반세기간에 벌어진 언어의 차이에 놀라게 될 것이다.즉 여기서 「방사선 폐기물」「방사선 피폭」이라는 것을 저기에선 「폐물」「쪼임」이라 부르고,또 저들은 사인(서명)을 「수표」라고 한다니 남북한 기술진은 먼저 용어비교표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 사업에서 어느 기술기준을 적용할 것이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이의 원만한 해결방법은 지난날 우리가 턴키계약때 받아들였던 공급국 기술기준 적용원칙을 답습할 수 밖에 없다. 한때 미국 원자력 전문가들은 보습공사라는 이름으로 핵탄두를 운하굴착이나 항만건설 또는 저품위 광석채굴 및 암석이나 모래사이에 끼어있는 원유를 추출하는 일에 이용하려고 많은 연구와 핵실험을 했지만 양 진영간에 체결된 핵실험금지조약에 묶여 도중하차한 일이 있다. 그것은 칼을 쳐서 밭가는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풀베는 낫으로 만든다는 구약성서의 이사야와 미가서에서 딴 이름이었다.그때 그것이 비록 무위로 끝나긴 했으나 그후 세계각지의 저명한 조각가들이 창을 쳐서 보습으로 개조하는 힘찬 사나이의 모습을 나타내는 작품을 만들어 여러곳에 전시했던 것이다.필자는 이번 기회에 지난날 깨어진 보습공사의 꿈을 재현할 것을 제안해 본다.즉 플루토늄 생산로인 북한의 흑연감속로를 평화이용의 상징인 우리 설계의 한국형 가압경수로로 대치하고 그 노심에서는 핵탄두에서 회수한 핵물질로 핵연료를 가공해서 태우자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세계굴지의 화약고로 알려진 한반도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삼자는 것이다. 북쪽은 전쟁을 일으키고 남침에 선수를 쳤으나 우리는 평화정착에 이니셔티브를 쥐자는 것이다. 곧 착수해야 할 영광 5·6호기는 현재 우리가 추진중인 외국의 경수로 2기를 위한 설계수주에 성공할 경우 서로 맞물리게 될 공산이 크다.그런데 여기에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까지 겹치게 되면 우리는 인력난과 기기제작 폭주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른다.따라서 이 3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면 사업주체는 사업기간 조정과 인력배치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아 대북 경수로지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 기대된다.특히 한국전력에서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베풀고 있는 각종 시혜정책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똑같이 베풀게 된다면 남­북한은 민간차원의 화해와 협력에 크나큰 진전을 보게 될 것이다. 대북 경수로 지원은 현재 종교단체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보내기 운동 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신한다. 원자력계 인사들은 원자력을 공부하기 시작한 이래로 정말 오랜만에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보는 것이다.
  • 결격사유 제대 장교·하사관/「이등병 강등」 폐지/군인사법 개정안

    국방부는 24일 현역이나 예비역 장교 및 하사관에게 결격 사유가 생겨 제대조치하면서 이등병 계급으로 강등하는 이중처벌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을 마련,10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군인사법 및 병역법에는 현역 또는 예비역 장교·준사관(준위)·하사관 등이 형사처벌등을 받으면 보충역 처분과 함께 이등병으로 강등하던 것을 앞으로는 단순히 보충역 처분만 하기로 했다. 「이등병 강등제도」의 폐지는 개정 군인사법이 국회심의를 거쳐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 또 20년 이상 근속한 직업군인이 명예전역을 신청할 경우 정년 잔여기간이 5년이하일 때만 허용하던 것을 다른 기관 공무원과의 형평을 고려,「정년 잔여기간 10년이내」까지 명예전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 유명호텔 4곳 불량식품 판매/유성­속리산관광호텔 포함

    ◎보사부 적발/식품사 3곳 기한지난 제품 보관/58개업체 시정령 보사부는 13일 피서지 주변에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보관해 온 롯데햄롯데우유(충북 청주시 송정동 140의46)등 58개 업체를 적발,해당업체에 형사고발,영업정지등 처벌을 내리도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유명 해수욕장과 국립공원등 전국 74개 피서지를 중심으로 8개 특별위생감시반을 편성,단속에 나서 ▲무허가 품목제조 8건 ▲무허가 영업 3건 ▲건강진단 미필 12건 ▲표시기준위반 26건 ▲유통기한경과제품 판매 13건등 58개 업체가 71건의 식품위생법규 위반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내용을 보면 롯데햄롯데우유·대림수산(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1060)·오뚜기식품(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60)등 식품제조업체들은유통기한의 경과로 폐기처분해야 할 자사제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 무허가 제품인 양념장어구이를 조리해 판매한 수안보 상록호텔 한식당을비롯,통도사 관광호텔·유성관광호텔·속리산 관광호텔등 유명호텔 식당이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불량한 식품을 조리원료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대원식품(대구시 서구 상리동 182의6)은 피자도그및 사각 식빵등을 제조하면서 허가상의 유통기한을 멋대로 늘려잡아 유원지등에 팔아오다 적발돼 품목 제조정지처분을 받게 됐다. 이밖에 고려상사(대구시 서구 비산2동)는 지난 3월부터 벌크형태로 유통되는 중국산 당면을 타 회사의 명칭과 영업허가가 인쇄된 5백g들이 포장지에 나눠 포장,판매해오다 적발돼 형사고발 대상이 됐다.
  • 화이트워터 청문회 새 이슈 없다(특파원수첩)

    ◎밝혀진 사실 재론… 여야간 정략적 입씨름만 최근 미의회의 빅뉴스는 화이트워터사건의 청문회이다.CNN TV는 청문회의 전과정을 거의 매일 생중계하고있다. 지난 26일부터 하원의 금융위원회가 화이트워터청문회를 열고 있는데 29일엔 상원의 금융위원회도 청문회를 개시했다. 화이트워터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시절 투자했던 휴양지개발회사인 「화이트워터」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이 회사에 공동투자했던 맥두걸이 운영하던 「메디슨신용금고회사」기금이 클린턴의 선거자금 대출상환에 불법사용됐고 메디슨금고가 파산하기직전 주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 국고에 6천만달러의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대통령취임 6개월만인 작년 7월 백악관법률보좌관으로 화이트워터관련사항을 맡고있던 빈센트 포스터가 의문의 권총자살을 하면서 뉴스의 표적이 되었다.더구나 포스터는 클린턴의 절친한 아칸소 고향친구이며 퍼스트레이디 힐러리여사와 함께 문제의 신용금고회사 법률자문역을 맡았었다. 29일 상원금융위에서 공화당의원들은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백악관 관리들이 화이트워터 불똥이 클린턴대통령에게로 튀지않게하기 위하여 진실을 왜곡,은폐했다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공화당의 오린 해치의원(유타주)은 『화이트워터문제가 포스터의 사망원인이 되지는 않았다는 피스크특별검사의 결론은 논증이 빈약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증인으로 나온 당시 수사경찰들은 한결같이 자살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변했다. 공화당측이 계속 포스터의 죽음을 물고늘어지자 민주당측은 『여기는 금융위원회지 의학심의위가 아니다』고 논박했다. 이어 공화당의원들은 화이트워터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백악관과 재무부관리들이 접촉,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몰아붙였다. 이같은 백악관측의 부당한 영향력행사의혹은 하원금융위원회가 이미 나흘동안 집중적으로 다루었었다.첫 증인이었던 로이드 커틀러대통령고문은 『백악관과 재무부의 접촉에는 아무런 윤리기준위반도 없었으나 백악관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것은 인정된다』고 말했다.28일엔 맥라티고문(전비서실장)을 비롯,전현직 백악관핵심보좌관 10명이 증인으로 대거 출석,공화당의원들로부터 12시간에 걸친 집중적인 질문세례를 받았으나 이들은 한결같이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의회청문회가 화이트워터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나 혐의를 밝혀낸것은 아직 없고 대부분의 증언도 그동안 언론등에 공개된것이었다. 그럼에도 청문회가 뉴스의 표적이 되고있는 것은 정치적인 의미 때문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이를 과거 워터게이트나 이란콘트라사건처럼 클린턴민주당 행정부의 비도덕성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삼으려 하고있다.반면 민주당측은 차제에 이 사건을 청문회를 통해 완전히 걸러버리겠다는 계산이다. 의회청문회가 국민의 공개심판을 유도하는 중요한 무대이긴하지만 그 진행과정은 어차피 정파들의 정략적 계산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실감케한다.
  • 「불량식품 리콜제」 도입/제조사 회수·폐기의무화

    ◎보사부/중금속·대장균 허용 기준도 마련 앞으로 불량식품으로 적발된 제조업체는 신문이나 TV등 대중매체를 통해 시정조치를 알리고 반드시 사과공고를 내야 하며 불량식품에 대해서는 전량을 반환하거나 회수·폐기하는 「식품 리콜제」가 실시된다. 또 청량음료 제조업·다류식품 제조업등 28종으로 세분화된 식품업종이 식품제조가공업 1개 업종으로 통폐합돼 이 영업허가만 받으면 각종 식품을 제한없이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되며 식품품목허가제를 폐지,제조가공업 허가만 받으면 식품공전기준에 따라 식품을 자유롭게 제조가공할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위생행정 쇄신대책」을 마련,발표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식품위생법등 관련 법규를 개정하고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99년까지 모두 2백65억원을 들여 추진할 이 대책에 따르면 제조업체에 식품생산및 가공의 자율권을 대폭 부여하는 대신 식품안전기준과 소비자보호를 강화토록 했다. 보사부는 식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단체 직원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표시기준위반 과대광고와 불량식품등을 적발해내도록 했다. 또 식품원료에서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저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를 도입,연말까지 소시지와 햄등 적용이 용이한 일부 품목에 대한 중점관리기준을 설정하고 99년까지 연차적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공전을 개정,중금속 허용기준을 설정키로 했다.이에따라 콩기름등 22개 품목에 대해 철 1.5ppm이하,동 0.1ppm이하,납 0.1ppm이하로 허용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다류·건강보조식품·면류·도시락등에 대해서는 대장균기준을,식품가공류·어육가공품및 절임식품에 대해서는 일반세균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 오염원은 성서공단 자동차부품사/낙동강 폐유유출 수사

    ◎공단옆은 복개천… 배출적발 어려워/밀폐보관 어기면 1년이하 징역형 지난달 30일 발생한 낙동강 폐유유출사고로 달성정수장과 칠서정수장의 취수가 중단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환경청과 검찰의 수사결과 폐유를 방출한 곳은 대구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T공업사로 압축되고 있다. 1천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은 낙동강 오염사고가 발생할때마다 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으로 의심받는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난 3월에도 폐유가 하천으로 방류됐었다. 이곳이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목되는 이유는 성서공단 이웃의 개천이 복개천이기 때문이다.즉 복개가 안돼 있는 하천에 폐유등을 내보내면 누가 버렸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성서공단은 복개가 돼 있어 업자들이 비가 올때 오염물질을 몰래 버려도 적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처는 이번에 사고가 나자 성서공단의 복개천과 연결된 맨홀을 조사,기름이 흘러든 곳을 추적하고 입주업체들의 원료사용량 작업일지등을 대조,폐유방출업체를 찾아냈다. 수질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등 관계법령에 따르면 폐기물보관기준위반·처리기준위반·공공수역투기행위등으로 나누어 처벌을 받게 된다. 폐기물관리법은 폐유등이 빗물등에 흘러넘치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며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지정된 업자에게 위탁처리하는등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또 무허가 업자에게 처리하게 했을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수질환경보전법에는 공공수역에 폐기물을 버리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현재 T공업사는 폐유가 담긴 드럼통의 문을 열어 놓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흘러넘쳐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29일 밤 대구지역의 강수량이 20㎜안팎인 점을 들어 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고 대신 우기에 무단방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법규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주로 벌금형에 처해지나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을 경우에는 실형이 선고되기기도 한다.
  • 카터방북이후 미­북 전략 변화

    ◎미 향후 진로분석/제재논의는 점차 강도 낮아져/핵동결 요건 충족때 대북대화 북한핵문제는 유엔의 제재국면에서 다시 미·북한간의 협상테이블로 오르게 되었다. 19일 카터전미대통령의 평양방문결과를 소상히 들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핵심관리들은 신중한 가운데서도 일단 대화 준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이날 상오 카터전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과 단둘이 만난 뒤 다시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샌디 버그 안보부보좌관,대니얼 포니먼 국가안보회의국장등이 참석한 확대회의를 가졌다. 2시간여에 걸친 「평양방문브리핑」이 끝난 후 갈루치 차관보는 카터의 『위기는 끝났다』는 평가에 동의는 하지 않았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북한의 진의를 외교경로로 곧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그가 백악관 회동후 밝힌 미행정부의 다음 단계 행보는 북한의 진의 확인후 「핵동결」요건을 충족시키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측은 빠르면 20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김일성주석의 약속을 외교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미·북한 고위회담 양측수석대표 갈루치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외교부부장간의 서한교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미측은 무엇보다 「핵개발동결」은 ▲영변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전하지 않고 ▲인출된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현재 영변핵시설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과 감시기자재를 계속 유지시키고 핵안전조치를 이행한다는 것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제시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수용한다면 3단계 고위회담은 곧 개최되고 유엔에서의 제재추진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측은 『북측의 진의가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대북제재추진을 위한 안보리이사국들과의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카터의 평양방문으로 인해 제재분위기는 사실상 바람이 빠져 「제재협의계속」은 더이상 체중이 실릴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번 인출한 8천개의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재처리를 할 경우 냉각저장기간 3개월이 지나야 고준위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진행 핵동결」을 쉽게 약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카터전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레이크 안보보좌관과 얘기를 나누는 전후로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주말을 보내고있는 클린턴 대통령과 약 30분동안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북한방문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감사하고 있으며 훌륭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카터가 백악관 회동후 가진 회견에서 『소위 행정부내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의 북한이 제재위협에 굴복할 것이라고 보는 생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한 말과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고서부터 이대로 있다간 큰 재앙을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방북을 결심했다는 등의 평양방문동기설명은 갈루치등 북핵관련관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어서 클린턴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및 진전도 남북한간의 정상회담성사여부와 축을 같이하여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 입장 왜 바꿨나/「남배제 대미직거래」 입장 포기/“전쟁” 외침속 내심위기 느낀듯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가까워오면서 겉으로는 「전쟁불사」를 외쳤지만 속으로는 불안했음이 분명하다.때문에 카터전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그들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유화책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제안들을 우리정부와 미국이 일단 선의로 해석,급박했던 위기국면이 완화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번에 카터를 통해 제시한 새 핵카드는 5∼6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물론 남­북한정상회담 용의를 전해온 것이다.북한은 이제까지 우리를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미국과 단독대좌를 갖고 핵문제와 수교까지를 일괄타결지으려 했다.남북대화에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던 북한이 대화의 최고수준인 정상회담 의사를 나타낸 것은 상당한 방향전환으로 받아들여진다. 핵기술측면에서 보더라도 북한주석 김일성은 카터에게 우리와 미국이 솔깃할 정도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일성은 미국이 3단계 고위급 회담에 응해준다면 앞으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전면 동결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더 이상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않고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재장착하는 작업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한다면 올해안에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리라 예상했었다. 김일성은 또 카터에게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면 흑연감속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그에 앞서서는 IAEA사찰단 2명의 북한잔류및 감시장비가동등 핵안전조치에 따른 사찰을 계속 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김일성은 나아가 북한의 핵과거를 알수 있는 녕변 2곳의 미사찰지역에 대한 특별사찰 가능성을 완곡하게나마 시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일성의 언급도 본질면에서는 지난 4월 북한이 서둘러 핵연료봉 인출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으로 돌아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김일성은 우리와 미국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으로 내건 특별사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함으로써 『앞으로는 핵을 개발하지 않겠지만 핵과거는 묻지 말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우리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의 추진을 완화하고 있는 바탕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일련의 김일성발언이 핵문제에 관한한 지난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이전이나 올 4월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해도 이번에는 김일성의 진실성을 어느 정도 믿어볼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남북대화나 미국과 북한의 실무대화에서는 번복을 손쉽게 해온 북한도 카터와의 약속은 만만하게 뒤집지 못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카터가 미국민 나아가 전세계인의 상당수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또 카터의 방북기간동안 김일성이 이례적으로 보인 진지함이 과거와는 달랐다는게 정부 관계기관의 분석이다.북한이 카터를 통해 전달한 약속마저 파기한다면 그때는 정말 국제적 제재를 피할 명분을 잃게 되리라고 정부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체르노빌/핵 저수조 폐수 누출/원전관계자

    ◎폐연료봉 창고 균열여부 조사/시간당2㎥ 흘러… 5일째 속수무책/폐수 독성강해 제2참사 우려 【키예프 AP 연합】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폐핵연료봉을 보관해두는 저수조에서 누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원전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핵안전감시위원회 바딤 그리셴코 소장은 『누출사실을 지난 7일 발견했으며 지금도 시간당 2㎥ 가량의 액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어디서 누출이 비롯되고 있는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셴코 소장은 이 저수조가 2년전 화재로 가동중단된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장소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로 인해 원전내 방사능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누르 니그마투린 우크라이나원자력기구부소장도 저수조 누출규모가 『상당히 큰 것이지만 이로 인한 방사능의 변화정도는 아직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르노빌 핵기술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우사텐코씨는 『폐연료봉은 새 연료봉에 비해 방사능 준위가 수십배나 높기 때문에 누출된 물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누출사고로 인해 또다른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그마투린부소장은 13일까지 누출원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저수조의 수위를 낮춰 연료봉을 다른 저수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 핵쓰레기장/부지선정 끝없는 갈등… 대책은 없나(심층취재)

    ◎필수 국가시설 국민이해 절실/원전 임시보관 10년내 포화상태로/“공익이 우선” 범정부적 결단 필요/폐기물 모두 저준위… 6단계 안전처리후 동굴속 저장 원자력발전과정등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경북 울진군 기성면주민들의 소요이후 점점 더 미궁속으로만 빠져들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확보문제는 이제 해당지역주민들과의 대화나 과기처와 몇몇 관련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한정된 국토안에서 어딘가는 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어야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민적인 당위가 되어버린지 오래다.그렇다면 언제까지 이런 지루한 소요와 후퇴작전의 반복이 연속되어야하는가. 현재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확보치 못하고 있자 일부에서는 『원자력발전 사업을 시작하며 처분장을 마련치 않은것 집을 지어놓고 화장실은 마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 국내에서는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이곳등에서 배출되는방사성폐기물들은 연간5천여 드럼으로 임시로 전국의 4개 원자력발전소 구내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이들중 울진발전소등과 같은 곳은 9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며,길어야 앞으로 10년후면 거개가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게 돼 폐기물처리장을 별도로 건설해야만 한다. 그동안 정부는 몇 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주민들과의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 폐기장을 무리없이 건설하려고 수차례 시도해 왔다.그러나 최근 양산·울진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더 이상 대화에 의존한 문제해결방법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내무부,건설부, 교통부,상공부등 정부부처간의 「협력」으로 처분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고위당직자회의나 청와대선에서 모종의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이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그 처리실태와 후보지 선정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이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중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의료,사업체 등에 이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로서 방사선에 오염된 물질을 말하며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고준위와 저준위로 나뉜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운전원이나 보수요원이 사용했던 방호용피복,장갑이나 휴지,덧신,가운,걸레 및 각종 교체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업체,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총칭한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원전의 땔감으로 쓰고난 다 타버린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액 등을 말한다.우리나라는 핵연료를 보관만 하고 재처리는 하고 있지 않아 고준위 폐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는 방사성폐기물은 4개 발전소 부지에 약 4만5천드럼정도를 임시로 저장하고 있다.모든 발생폐기물은 시멘트,아스팔트 등과 혼합해 단단한 고체덩어리로 만든다.이중 90%이상은 손으로 직접 접촉,취급해도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6단계의 조치를 취해 안전하게 처리한 폐기물은 시멘트와 고화시킨 뒤에 드럼통에 담겨져 최종적으로 두꺼운 암반아래 격리시키며 시간이 지나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있게한다.적어도 과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은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 및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것이다. 이중 저준위폐기물 영구처분장은 25만드럼의 수용능력을 가지며 동굴처분방식이 결정된 상태다.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은 3천ⓣ의 저장용량을 가지며 습식저장방식(수중풀저장)을 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문제가 처음 대두된 때는 지난 71년 경남 양산군에서 기공된 고리원전1호기가 78년 가동된 뒤부터다.물론 그전에도 병원이나 원자력연구기관에서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했으나 소량으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원전의 수가 점점 늘고 의존도가 날로 높아감에 따라 정부는 지난 88년 7월 제 2백20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성폐기물관리를 국가가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또한 정부는 지난 88년 확정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에 따라 지난 5년동안 부지확보노력을 했으나 안면도사태와 이에 따른 과기처장관의 사퇴라는 불미스런 사례만 남긴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이후 정부는 방향을 바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한 대국민이해사업이 꾸준히 진행됐고 후보지유치를 희망하는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지원사업법에 의거,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심을 가진 경남 양산군 장안읍의 일부주민이 유치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시설유치계획이 언론에 공고된 뒤에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의 주민들이 2천5백여명의 찬성서명을 받은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처음으로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반대주민들의 연일 과격한 시위와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반대의사를 밝히는 일이 계속되자 지난 1일 김시중과기처장관은 경북도지사에게 『울진지역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을 보내 과기처의 입장을 밝혔다. 결국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을 위한 부지선정작업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신청을 처음으로 과기처에 냈다는 기록만 남기고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한채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문제는 과기처만이 아니라 범정부적인 이슈로 과감하게 확대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지금까지 과기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약속해 왔다.그러나 이는 이권과 관련된 부정적인 면만을 오히려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때 원자력발전을 하는한 필요한 국가 시설 확보를 위해서 최종적인 해결은 통치권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원자력안전」 오해가 갈등 불러/주민이 지명한 전문가에 환경평가 맡길터/홍재희 과기처 원자력실장(당국자 의견) 최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신청이 격렬한 반대측시위에 부딪히자 과기처는 일단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김시중장관명의의 「건설포기」를 발표하는가 하면 한영성과기처차관은 방사성폐기물처분사업의 전면적인 대수술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의 실무책임자인 과기처 홍재희원자력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번 울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이 무위로 돌아간 뒤 과기처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아직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분위기가 좀더 가라앉을 때까지 지금까지의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한다는 것이 과기처의 입장이다. ―현재 임시로 방사성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는 고리·월성 등지의 원자력발전소의 보관용량이 대부분 앞으로 10년내에 포화상태가 되는데 그 대책은.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폐기물처리장을 세우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을 시공해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까지는 평균 5년에서 7년정도가 걸린다. 어디어 건설하든지 조속한 시일내에 부지선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 안면도·양산·울진의 경우처럼 다른 지역도 반발한다면. ▲울진은 정부의 일방적인 선정이 아니라 과반수의 주민들이 유치신청을 한 경우다. 그런데도 반대시위가 일어난 것은 지역주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언론등에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홍보할동을 펴나갈 생각이다. ―최근 한영성과기처차관이 밝힌 바 잇는 범정부차원의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와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방사성폐기물처리상업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각부처가 능동적으로 협력,소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사업 시작때부터 제기된 논의였다. 이번 울진 경우에서 보듯이 이제 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은 과기처 또는 해당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국민의 일이다. ―울진 반대시위를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는 강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예측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해당지역주민과의 대화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폐기장이 건설되는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계획도 전혀 변함이 없다. ―폐기물처리장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안전성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실제로 안정성 수준은. ▲영국·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경제성을 고려해 지표상의 천층처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가 채택한 동굴처분방식보다 안전성이떨어지는데도 지난 30여년간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주민이 원한다면 주민이 직접 지명하는 전문가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시설은 일반에게 철저히 공개된다.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미선 처분장옆 주택가 들어서/영/세계 최초로 설치… 천층처분식 채택/일/주민이 유치 결정… 정부서 매년 지원 우리나라보다 핵에너지의 의존도가 높은 외국은 어떻게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지 알아본다. 지난 56년 세계최초로 상업용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영국은 중서부 가까운 셀라필드원자력단지에서 남쪽으로 6㎞ 떨어진 곳에 「드릭」처분장을 갖고 있다.지난 59년부터 운영된 드릭처분장은 처음에는 일반폐기물의 매립방식과 같은 비슷한 단순처분방식을 택했다.그러나 87년 체르노빌원전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증대되자 처리방식을 천층처분으로 바꿨다. 처분용량은 5백만드럼으로 2000년까지 사용가능한 이 처분장은 천층처분방식(땅을 얕게 파서 그 밑에 방사성폐기물을 묻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70%이상이 인근 셀라필드시설에서 발생되어 대부분 철도로 수송되고 있다. 프랑스는 사용후 핵연료는 재처리하며 고준위폐기물은 심지층처분하는 관리정책을 선택하고 있고,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처분되고 있는데 지난 69년부터 운영돼온 라망쉬처분장이 91년말 용량포화로 폐쇄됨에 따라 현재는 제2처분장인 로브처분장에서 처분되고 있다. 파리 동남쪽으로 1백50㎞정도 떨어진 내륙평지에 위치한 로브처분장의 용량은 프랑스내 56기 원전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30년동안 처분할 수 있는 5백만드럼규모다. 미국의 경우 방사성폐기물 처분은 미국에너지부(DOE)의 민간방사성폐기물관리국이 관장하고 있으며,방사성폐기물 수송으로부터 처분장건설 및 운영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저준위폐기물은 천층처분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네바다주의 비티처분장,워싱턴주의 리치랜드처분장,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반웰처분장 등 3개의 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운영되고 있다.이 3개 처분장 모두 점토층에 구덩이를 파고 폐기물드럼을 쌓은 다음 그위를 흙으로 덮는 간단한 방법을 쓰고 있다.특히 반웰처분장은 미국내에서 발생하는 저준위폐기물의 약70%를 수용하고 있는데,처분장 바로 옆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관리에 대해 주민들이 신뢰하고 있다. 스웨덴은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백60㎞ 떨어진 포스마크라는 곳에 해저동굴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방사성폐기물을 영구처분하고 있다.해저동굴은 육지의 입구에서 1㎞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수면으로부터 60m 깊이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동북부 아오모리현 로카쇼촌에 저준위폐기장을 건설하고 있다.로카쇼촌은 지난 85년 지방의회에서 주민의 대표자들이 유치를 결정한 후 정부가 매년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로건설·체육관건립·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사용후 핵연료란

    ◎원자로안에서 3년정도 탄찌꺼기 1백㎏ 녹이면 플루토늄 1㎏ 추출 원자로안에 들어있는 핵연료는 핵분열을 하지않는 우라늄238과 3%의 우라늄235로 돼있다. 원자로안에서 3년 가까이 타고난 핵연료에는 아직도 타지않은 우라늄235가 1%가 남아있고 우라늄 238이 중성자를 받아 생성된 플루토늄239가 1% 들어있다.이것이 「사용후 핵연료」이며 사용후 핵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것을 「재처리」라고 하고 「재처리」후 남은 찌꺼기가 「고준위 폐기물」이다. 핵연료의 97%를 차지하는 우라늄238은 원자로에서 연소과정을 거치며 중성자를 흡수,플루토늄 239로 변해 남는다. 이때 쓰고난 핵연료에서 질산등을 이용,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정제,추출할수 있다.1백㎏의 사용후 핵연료를 질산으로 녹이면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1㎏의 풀루토늄 239를 추출할 수 있다.핵폭탄 하나를 만드는데는 약 7∼8㎏의 플루토늄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때문에 사용후 핵연료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받게 되며 재처리 관련시술은 수출통제목록에 포함되어있다.
  • 일,불 핵폐기물 반입/내년 2월부터/전력회사서 10년동안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내년 2월 프랑스로부터 향후 10년동안 고준위핵폐기물을 대거반입하는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력기업협회가 20일 밝혔다. 이 핵폐기물은 일본에서 이미 사용된 핵연료를 프랑스로 가져가 플루토늄을 추출한 뒤 일본 전력기업협회가 불국영 핵연료기업인 코제마의 동의 아래 다시 들여오는 것으로 일전력회사가 핵폐기물을 들여오는 것은 처음이다. 이 핵폐기물은 플루토늄이 이미 추출된 것이기 때문에 국제테러단에 탈취당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방사능수준이 매우 높아 협회는 핵폐기물을 유리와 혼합해 고체로 만든 뒤 안전상자(CASK)에 담아 운반할 예정이다. 일본이 1차로 들여올 핵폐기물량은 28개 상자분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 선적해올 3천개 상자중 1%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 스웨덴(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3)

    ◎방사성폐기물 길이 1.2㎞ 해저동굴 저장/콘크리트상태로 반입,누출위험 전혀 없이 1980년 스웨덴은 국민투표로 매우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다. 오는 2010년 이후 원자력 발전을 불허하고 95년과 96년에 원전 1기씩을 조기 폐쇄한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11년 뒤인 91년 5월 사회민주당과 자유당,중앙당 등 3개 정당의 합의아래 이 계획은 폐기된다. 번복 사유는 간단하다.아무리 따져봐도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발전원이 없기 때문이다.80년의 결정이 정치적 차원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졌음이 실증된 셈이다. 스웨덴에는 수력이 풍부하지만 다른 에너지원은 빈약하다.그래서 원자로 개발이 일찍이 40년대부터 시작됐다.45년에 연구용 원자로가 처음 등장했고,72년엔 자체기술로 첫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는 데 성공한다. 그 후 스웨덴의 원자력 개발은 장애없이 추진됐다.반핵의 조짐도 없었다.한 때 핵문제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13기의 원전 건설에는 차질이 없었다. 그러다 76년 새 정부가 들어서자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문제를 놓고 국가에너지 계획에 대한 논쟁이 재개됐다.논쟁은 79년 미 트리마일(TMI)원전사고를 계기로 증폭돼 결국 국민투표로 이어지게 된다.의회는 투표결과에 따라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12기의 원전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던 것이다. 3개 정당은 91년 이 결정을 다시 뒤집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5개년 계획」에 착수하면서 3가지 충족요건을 제시한다. 원전이 폐쇄돼도 고용수준이 유지돼야 하고,원전폐쇄의 여파로 석탄과 석유의 사용이 늘어서는 안 되며,원자력만큼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에너지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었다.대체에너지 개발에만 대략 2백19억∼4백60억 크로나(5조9천억원)의 자금이 들어가야 했다.원전이 폐지돼 전기요금이 오르면 경쟁력이 떨어지고,철강업과 기초 화학산업 등의 생산이 반감되며,13만명(스웨덴 총인구 8백40만명)이 일시에 해고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따라서 국민들은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의 개발구상을 「환상」으로 받아들였다. 스톡홀롬에서 북쪽으로 2백㎞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SKB(스웨덴 핵연료 폐기물 관리회사)의 포스마크 폐기물 처분장.포스마크 원전 1·2·3호기 인근에 있는 이 처분장은 발틱해변에 60m 깊이로 뚫은 해저 동굴로 길이가 1.2㎞이다.저장능력 1만8천㎥로 88년부터 스웨덴의 원전에서 나오는 작업복과 장갑 등 중·저준위 폐기물을 보관하며 일반에 공개된다. 시멘트로 밀폐한 중·저준위 폐기물들을 거대한 크레인이 착착 쌓는 모습을 누구나 볼 수 있다.폐기물이 콘크리트 상태로 반입되기 때문에 방사선의 위험이 전혀 없다.그럼에도 중앙 감시센터는 동굴처분장 곳곳을 감시하고 오염도를 시시때때로 체크한다. 이 처분장은 스웨덴의 원전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계획보다 축소돼 건설됐다.SKB는 당초 중준위 폐기물용 사일로 4개와 9개의 저준위 폐기물 처분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그러다 원전계획의 수정으로 2010년까지 나올 폐기물 처분량에 맞춰 규모를 줄였다.지금은 중준위 폐기물용 사일로 1개(직경 30m,높이 70m)와 저준위 폐기물처분장(높이 21m,길이 50m)4개만 들어서 있다. 이곳이 처분장으로 선정된 것은 해저암반이 잘 발달된 데다 지진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보다 중요한 것은 처분장이 들어설 당시(83년)지역 주민의 반대가 없었다는 점이다.스톡홀롬에서 일부 학생들의 시위가 있었을 뿐이다.포스마크 처분장의 핸드리 홍보부장은 『지금 투표를 하면 원전을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정부가 원전을 안 짓겠다고 했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포스마크의 처분장은 스웨덴의 원전정책으로 축소됐지만 앞으로 더 늘릴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고 있다.계획 단계에서 민란 수준의 대혼란을 겪었던 우리의 「안면도 폐기물 처분장」 사건이 떠올랐다.
  • “핵물질 전용안한 사실 증명못한다” 공표이후

    ◎워싱턴의 시각/“결국 안보리로” 북핵 후속대응 부산/빠르면 월말 「제재안」 안보리 상정/당분간 북의 뉴욕접촉 요구 불응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십중팔구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아래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주일간에 걸친 사찰결과와 관련,핵물질이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대북제재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이날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 설명한 것처럼 오는 21일 IAEA이사회가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취할 조치의 가장 첫단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의 무기연기 또는 취소라고 할 수 있다.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3단계회담은 어디까지나 사찰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개최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볼 때 개최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해 사실상 3단계회담은 무기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는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느 때든 재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시기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IAEA의 「완전한 사찰수행불능」선언으로 3단계회담개최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결정은 원인무효가 되었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이들 결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이 이뤼지고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IAEA가 정식으로 북한핵문제를 오는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되면 안보리가 이를 적어도 이달말이나 4월초에는 정식의제로 상정,필요한 사후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완전수용을 받아내기 위한 최후통첩과 함께 다양한 압력카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는 그동안 한국측의 요청으로 유보되었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또 현재 북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항공모함을 동원하는 해상군사훈련을 동해해역에서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해상훈련은 유엔안보리가 대북한경제제재를 결정했을 때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해안봉쇄를 사전에 연습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이같은 일련의 대북압력카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운용될 것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다시 논의하더라도 당장 제재등 초강경수를 쓰기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처음엔 대북한 전면사찰촉구결의안이나 비난결의안등을 채택,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오는 21일전에 미국과 급히 뉴욕실무접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측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의 협상작전에 더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뉴욕접촉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정부대책/“더이상 대화 무의미” 강경 급선회/제재 등 모든 방법 동원 해결 총력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기존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채찍」을 들어야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때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이와관련,김삼훈핵담당대사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인내가 거의 소진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19일의 남북실무접촉과 21일의 IAEA특별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우리쪽의 대응에 상당한 변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사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황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미 국제사회의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내부에 강경한 목소리가 되살아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우리의 북핵해법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실낱같은 대화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있다.우선 현재의 상황이 북한쪽에서 만든 것이므로 북한 스스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비록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된다.나아가 완벽한 국제공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재사찰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다. ◎IAEA기류/1년끈 북 지연술에 강경론 우세/“무조건 완전사찰” 최후카드 낼듯 ▲결국 파국(대북 제재돌입)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번 더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가 될 오는 21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대북한 강경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을 완전한 사찰수용 쪽으로 끌어들일 강제력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북한측 지연전술에 당하기만 해온 IAEA로선 결국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별이사회 소집은 사찰단 귀환후 자료분석을 거쳐 사찰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을 요했던 통례와는 달리 귀환 하루만에 전격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북한핵에 대한 의혹,즉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사라져 핵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매우 심각함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는 또 IAEA가 미리부터 북한핵 사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사찰문제는 1년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키는 쪽으로 악화됐다고 할수 있다.1년전만 해도 대북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시간여유가 있었으나 이제 그같은 시간여유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IAEA는 지난 1년동안 아무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채 북한측에 질질 끌려만 다닌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는 길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별이사회를 소집한게 아니냐는 추측인 것이다. IAEA로서 대북한 압력 강도를 높이는 길은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북한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면 언제 제재에 돌입하느냐는 시기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우방국간 협의 등 사전작업의 필요성 때문에 실제 제재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수도 있다. IAEA내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IAEA가 유엔에 대북한 제재를 권고하는 마지막 카드를 쓰기 전에 북한에 대해 최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북한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질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다.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어떠냐에 따라 대북한 제재 시행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방사화학실 이란/사용된 핵연료서 방사능물질 분리·회수/사찰팀,강력흡착기로도 시료채취 못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 영변지역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지금까지 IAEA의 사찰결과를 토대로 볼때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로 보인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속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연소중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회수하는 실험과 공정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기술이 바로 핵무기제조의 핵심기술이다. 재처리공정은 다량의 핵분열성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실험실이나 공장과는 달리 납으로 차폐시설을 해둔다. 높은 방사선하에서의 실험이기 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작으로 할수 있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실험실은 6층 건물의 높이로 연료용기와 화학물질을 반입하기 위한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재처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한다. 사찰팀은 이번에 마치 탐정이 먼지를 쓸어보듯 스와이프 인스펙션 등과 같은 강력한 흡착기재 등을 갖고 갔으나 시료채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처리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으므로 핵확산과 관련,국제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플루토늄이 핵무기 및 테러행위로부터 보호되고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제방법이 수립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이후 핵연료의 상용재처리시설을 운영중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뿐이다.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선진국의 실용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튜렉스법이 아닌 이보다 안전성이 뒤떨어진 구소련형의 재처리공장일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성명 1.IAEA가 3월16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관련,북한측이 지난 2월15일 IAEA와 합의한 사찰을 부분적으로 거부함으로써핵물질의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는 바,정부는 북한측의 비협조로 이와같은 결과가 초래된데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정부는 이번에 IAEA가 사찰을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찰이 지체없이 실시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며,3월21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이와함께 정부는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의 실현과 이를 통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있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정부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개최 이전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산업기술국 업무영역 논란 45분(국무회의:7일)

    ◎1분기 물가 연간상승률의 60% 올라/순직 조 전공참총장 등 31명에 서훈의결 7일 국무회의는 상공자원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 개정안을 둘러싼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간의 업무영역에 대한 이견으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처리안건은 지난 3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군인들에 대한 영예수여안등 9건. ○…이회창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곧 이송돼 올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우리나라 정치제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각계에서 평가하고 있고 또 국민들의 기대도 크다』고 전제,『정부는 깨끗한 정치와 공명한 선거가 실현되도록 법이 규정한대로 엄정하게 집행해야 하며 시행령 제정등 후속조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정재석경제부총리는 『금년은 냉해도 있고 해서 1·4분기중의 물가상승률이 연간상승률의 55∼60%를 점하는등 예년수준을 웃도는 경향』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2·4분기부터는 상당히 완화돼 7월부터 연말까지는 1%내외로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 정부총리는 『3월 중순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조짐도 있다』고 부연. ○…이병대국방부장관은 UH­60 헬기 추락사고조사와 관련,『공군중앙조사위원들이 지난 5일 도착한 사고기 제작회사인 미국 시코스키사의 기술진과 함께 현지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발생 가능한 각종 사고원인을 다시 정밀분석하고 검증절차를 완료한뒤 사고원인을 규명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고. ○…이날 회의는 상공자원부및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 가운데 신설되는 산업기술국의 업무영역을 둘러싼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간의 이견 때문에 45분남짓 논란. 김시중과기처장관이 산업기술국이 관장하는 업무가 과기처의 업무와 중복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고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기술도 많아 산업기술이라고 해서 모두 과기처소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 ○…영예수여 결정에 따라 훈·포장을 받게 되는 사람들은 지난 3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근해전공군참모총장등 군인 5명과 고김상만전동아일보명예회장,상공업및 해운업 발전에 공이 큰 김준형행남사회장등 기업인 22명,국가시책 홍보에 기여한 국립영화제작소 직원 3명등 모두 31명. 조전총장에게는 수교훈장 광화장,강성육중령 이상훈소령 유영재소령에게는 보국훈장 삼일장,전해술준위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고 김상만전명예회장에게는 금관문화훈장을 의결. 또 김준형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이순국온양펄프회장 이동혁고려해운대표 은탑산업훈장,장주일삼성전자부사장 김유엽국제통운대표 동탑산업훈장,경세호(주)가희대표이사등 3명 철탑산업훈장,이상은대부기공대표등 4명에게는 석탑산업훈장을 주기로 결정. ▷의결안건◁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기관설치및 정원에 관한 규정 개정안 ▲각급 국립학교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개정안 ▲상공자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 ▲무역위원회 직제개정안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상공업발전 유공자등에 대한 영예수여안 ▲순직군인에 대한 영예수여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