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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전문가 김용주 박사 세계동물보건기구 위원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옛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구제역 전문가인 김용주 검역검사본부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위원회에 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OIE는 육상동물위생규약위원회, 동물질병과학위원회, 생물학적표준위원회, 수생동물위생규약위원회 등 4개의 특별위원회가 있으며 위원회별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6명의 위원을 두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중 구제역,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등 회원국의 동물 위생 상황을 평가하고 방역 기술에 대해 조언하는 기구인 동물질병과학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계열사 출신 수두룩… ‘방패막이’ 친정부인사 영입 0순위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계열사 출신 수두룩… ‘방패막이’ 친정부인사 영입 0순위

    사외이사 제도는 기업 경영을 직접 담당하는 사내이사 외에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이사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98년 도입됐다. 국내 대기업의 불투명한 기업 운영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누적되었고, 그 결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외이사에는 여전히 ‘거수기’나 ‘방패용’이라는 부정적인 꼬리말이 따라붙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운영 실태를 전년도 현황과 비교, 분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주주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앉힌 대기업들이 여전히 많았다. 롯데와 한화가 대표적인 곳들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원희 전 호남석유화학 이사와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가 영입했다. 김원희 사외이사가 몸담았던 호남석화는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한지붕’ 출신의 인사가 해당 기업에 쓴소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관련 회사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박경범 사외이사는 롯데쇼핑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김태현 사외이사가 재직하고 있는 율촌은 지난해 롯데그룹이 발행한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 법률을 자문했다. GS백화점과 GS마트의 인수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롯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호남석화 역시 김경하 전 롯데쇼핑 상품총괄부문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한화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재선임된 오재덕 사외이사는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 빙그레 대표이사 등을 지낸 ‘뼛속까지 한화 맨’이다. 그는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친목단체인 ‘한화회’ 회장이기도 하다. 김수기 사외이사 역시 전 한화국토개발 상무이사를 지냈다. (주)효성이 재선임한 배기은 사외이사는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LG화학의 신규 사외이사인 김진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1991년부터 3년간 LG화학의 전신인 럭키화학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삼성중공업의 신규 사외이사인 송인만 성균관대 부총장은 2003년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던 기업회계기준서의 지분법을 제정한 회계기준위원으로 활동했다.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도 사외이사 영입의 ‘0순위’로 떠올랐다. 대기업 사정 분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은 훌륭한 ‘방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한 신재현 에너지자원 협력대사도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민정특보를 지냈다. 기아자동차 사외이사인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소망교회 인맥’으로 꼽힌다. 그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후보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도 맡고 있어 사외이사로서만 지난해 1억 1590만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LG전자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규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2008년 총선에서 인천 서구 강화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신한은행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의 사외이사 수입은 대기업 임원급 연봉인 1억 4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KT 사외이사인 이춘호 EBS 이사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가 부동산투기 의혹에 휘말려 사퇴했다.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인 이훈규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은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 아산에 출마했다. LG전자 사외이사인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은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송 때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000m 상공 ‘아찔’ 0.1% 자부심 ‘짜릿’

    3000m 상공 ‘아찔’ 0.1% 자부심 ‘짜릿’

    “대한민국 군인의 0.1%라는 자부심으로 뛰어내릴 때는 3000m 높이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24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훈련장에서 마지막 강하에 나선 특전사의 강은미(23·여) 하사는 어렸을 때 꿈이 대통령 경호원이었다. 그는 이날 특전사 ‘고공 강하(HALO)의 달인’이라는 새로운 꿈을 이뤘다. 강 하사는 지난해 3월 입대한 후 이날까지 총 37회의 강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25일엔 꿈에 그리던 ‘HALO 휘장’을 받는다. ●총 3887명… 22회 낙하 완료해야 육군은 이날 우리나라 고공 교육의 모체인 특수전사령부가 36년 만에 ‘고공 강하’ 교육 100기생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3000m 이상 상공에서 공중 침투해 특수전 임무를 수행하는 고공 강하 교육은 25일 수료하는 100기 대원들을 포함해 1976년부터 총 3887명의 엘리트 장병을 배출해 왔다. ●맨몸 낙하 땐 시속 200~300㎞ 고공 강하는 4분여의 짧은 시간 동안 3000m 이상의 상공에서 헬기로부터 이탈해 자유낙하하고 120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쳐 정확히 착지하는 고난도 전투 기술이다. 600~800m 상공 헬기에서 이탈하자마자 바로 낙하산을 펼칠 수 있는 일반 강하 훈련에 비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맨몸으로 자유낙하할 때는 40여초 동안 시속 200~300㎞의 속도를 견뎌내야 해 생명을 잃기도 쉽다. 고공 강하 100기로 선발된 장병들의 계급은 하사부터 대위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경기 광주시 특수전교육단에 입교해 6주간의 고난도 훈련을 해왔다. 훈련 기간 동안 총 22회의 고공 강하를 완료해야 하기에 이번 기수에서도 엄선된 51명 가운데 44명(여군 2명 포함)만 수료하게 됐다. 한편 이날 여군으로서는 최다인 4027회의 고공 강하 기록을 보유한 강명숙(46) 준위와 교관 15년 경력의 전명순(52) 준위도 훈련에 동참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멀쩡한 전투기 “부품 교체”… 240억 ‘꿀꺽’

    국내 공군 장비 개발 및 정비 전문업체 ‘블루니어’가 위장 수출입,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등의 수법으로 KF16 등 전투기 정비대금 240억여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감사원은 2010년 링스헬기 추락 이후 공중전투장비의 유지·보수 강화를 위해 실시한 ‘방산원가 분야 기동점검’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블루니어 대표 등을 고발하고,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군 관계자에 대한 파면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블루니어는 KF16 등 전투기의 주요 부품인 다운컨버터(주파수 변환기)의 수입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다운컨버터 폐자재를 수출한 뒤 다시 수입하는 방식으로 170억 5000만원의 허위 수입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이 업체는 또 멀쩡한 부품 3만여개를 신품으로 교체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고, 허위 수입신고필증과 세금 계산서를 제출해 정비대금 240억 8000만원을 과다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구입하지 않은 부품을 구입한 것처럼 세금 계산서를 만들어 79억 8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공군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과다 수령한 정비대금은 블루니어 대표이사 A씨의 비자금 조성과 아파트 구입, 공모자에 대한 대가 지급 등에 쓰였다. 이 과정에서 공중 전투장비의 부품 기술검사 업무를 담당한 공군군수사령부 B준위는 A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허위로 작성된 기술검사서류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블루니어는 B준위의 도움으로 정비대금 60억 4000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장과 공군군수사령관에게 블루니어로부터 가산금 등을 포함한 부당이득금을 회수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A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모자 8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제공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블루니어 외에 3개의 정비업체 비리도 적발됐으며, 4개 업체가 부당 편취한 금액은 255억여원으로 파악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민주 6월 全大 모바일 경선 폐지하나

    민주 6월 全大 모바일 경선 폐지하나

    신임 당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통합당의 6월 9일 임시전당대회가 닻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을 고무시킨 모바일 경선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찬밥 신세가 됐다. 도입 가능성이 극히 낮다. 지난 총선 정국에서 모바일 경선을 입법화하자며 새누리당을 압박하던 민주당이 스스로 두 손을 드는 모양새다. 6월 임시 전대준비위원장에는 4선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전준위원장으로 확정하고 전대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차기 지도부 전대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및 국민 70%와 대의원 30%의 참여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일단 경선 룰의 핵심은 지난 1·15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다. 그러나 지난 1월 80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모바일 경선을 6월 전대에 실행할 가능성은 거의 낮다는 게 당 내부의 기류다. 대신 국민 참여 방식을 기존 여론조사로 대체해 40%의 비중을 부여하고, 당원 전수조사 30%, 대의원 현장투표 30%로 경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 중단은 두 가지 이유가 크다. 4·11 총선 공천에서 모바일 경선을 도입한 게 과욕이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명숙 전 대표가 공언한 모바일을 통한 공천 혁명은 온데간데없이 선거인단 부정 모집이 판치며 애꿎은 투신 사태만 야기했다. 모바일 투표를 통해 정치신인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와 달리 현역의원의 조직세 위력만 재확인했다. 혼선과 혼탁으로 당 지지율만 하락하는 역풍의 원인이 됐다. 두 번째는 ‘전당대회 피로도’와 비용 부담이다. 6월 전대를 포함하면 민주당은 반년 만에 3차례나 전대를 연다. 지난해 12월 야권통합 전당대회, 1월 지도부 선출 전대에 이어 3번째이다. 모바일 경선 및 현장 투표로 치러진 1·15 전당대회에만 20억원 이상을 썼다. 6·9 임시전대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흥행몰이를 극대화해야 하는 8월 대선후보 경선에 당력과 자금을 집중하자는 방안이다. 대선후보 경선이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선 경선에 모바일 투표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복안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고] 제주 복합미항에 관한 냉정한 인식/이병오 해군 고등검찰부장

    [기고] 제주 복합미항에 관한 냉정한 인식/이병오 해군 고등검찰부장

    이맘때면 만물에 회생의 기운이 맴돌지만, 해군 전 장병은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으로 새겨진 멍으로 더욱 가슴이 저린다. 영혼으로라도 차디찬 북방한계선(NLL) 앞바다를 지키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의 희생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맞서 싸워야 할 적이 우리 앞에 있으며, 죽음으로라도 우리 조국을 사수해야 한다는 다짐을 되새기게 한다. 또한 국가안보의 문제야말로 어떠한 국론보다도 우선시해야 하며, 정세에 얽힌 소모적인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분명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안보의 불안 요인이 북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얼마 전 이어도 문제가 다시 한·중 간에 논란을 일으킨 것과 같이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태평양을 넘어 우리 앞바다인 제주 남방 해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해양경계 획정 등 지리적 분쟁의 외형을 띤 이런 대립의 이면에는 경제·군사력의 경쟁적 확대와 첨예한 자원경쟁이 깔려 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하는 이유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실에서 보이는 우리 사회의 대응은 우려스럽기만 하다.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관한 찬반 논란만 봐도 그렇다. 제주 복합미항 건설에 대한 국가적·지역적 전망은 뒤로하고 일부 시민운동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SNS와 인터넷매체 등을 통해 여과 없이 실시간으로 양산되고 퍼지고 있다. 여기에는 제주 복합미항에 내재된 전략적 가치에 두려움을 느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는 북한과 이에 동조하는 종북세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선거를 겨냥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과거 찬성했던 사람들도 현재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비생산적인 논쟁을 증폭하는 데 합세하고 있다. 제주 복합미항을 반대하는 논리도 대부분 선동적인 구호만 난무할 뿐 논리 비약이나 억측에 해당하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의 요격 목표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최단 항로인 북극항로를 거치므로 제주도에서 요격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함에도 미국의 MD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가설이 기정사실처럼 퍼져 나갔다. 또한 지난 5년간 어느 다른 국책사업보다도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가지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한 건설 사업임에도 문화재 및 환경보호상의 각종 절차를 무시한 사업인 양 왜곡하고 있다. 우리 남방 해역의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해군력을 축소 평가하면서 현재 해경의 임무수행으로도 충분하다는 억지 주장도 나돌고 있다. 결국 근거 없는 이러한 주장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성숙한 국민은 진정한 평화가 튼튼한 국방력에서 오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강정마을에서 제주 복합미항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려면 오히려 제주해역을 비롯한 한반도 전체를 굳건히 지켜 낼 제주 복합미항을 조속히 건설하는 데 전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국가안보라는 큰 틀에서 제주 복합미항에 대한 냉정한 인식을 갖고 현실적인 태도를 지향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해군의 일원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 내용 분석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 내용 분석

    27일 오후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 선언문 ‘서울 코뮈니케’는 핵테러 방지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하고, 핵안보 관련 의제를 확대하면서도 보다 실천적 과제가 담겼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코뮈니케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참가국들의 실천 및 협력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법적 구속력 없어 각국 실천 중요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의장국으로서 핵안보 강화를 위한 실천 비전과 행동 조치들을 담는 한편 원자력 안전 문제가 핵안보에 미칠 함의와 연관성,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 등으로 핵안보 논의의 지평을 확대했다.”며 “워싱턴 코뮈니케보다 구체적인 과제별 실천 조치가 담겼다.”고 말했다. 서울 코뮈니케는 2010년 1차 워싱턴 회의에서 창출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핵군축·비확산·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공동 목표임도 재확인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핵안보 강화를 위한 11개 과제를 13개 항목으로 나눠 구체화했다는 것이다. 가장 방점이 찍힌 것은 핵물질과 방사성물질 최소화 및 관리 강화로, 고농축우라늄(HEU) 보유국의 HEU 사용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2013년 말까지 자발적으로 공약할 것을 장려했다. 또 HEU 대신 저농축우라늄(LEU) 연료·표적 사용 증진을 장려하며, 연구용 원자로의 연료 전환을 위한 고밀도 LEU 연료 관련 국제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 처음 의제화된 취약한 방사성물질에 대한 방호를 촉구하고, 고준위 방사선원에 대한 국가등록 시스템 구축을 장려하면서 분실 및 도난된 방사선원 회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네덜란드 회의서 재논의 역시 이번 회의에서 처음 등장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간 연계방안도 코뮈니케에 자세히 담겼다. 원자력 시설의 설계·이행·관리에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조치가 일관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코뮈니케는 또 핵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국제규범 강화를 강조하면서 개정된 핵물질방호협약(CPPNM)이 2014년까지 발효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201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핵안보 국제협력체 조정회의를 개최하는 등 IAEA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핵·방사성물질의 운송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관리·추적 시스템 구축을 장려하고, 핵감식 능력 증진 등 물질의 불법거래 대처 방안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와의 협력을 포함한 예방·탐지·대응 능력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2014년 네덜란드 회의 전까지 이행 과정을 점검하면서 더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안함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게 할 것”

    “천안함 고귀한 희생 헛되지 않게 할 것”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전사자 46명과 이들을 구하려다 사망한 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리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과 ‘2012 서울평화음악회’가 26일 숙연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피격 희생자 추모를 위한 ‘2012 서울 평화음악회’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어떤 도발도 할 수 없도록 해야 하고, 만약 도발한다면 강력한 대응으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이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군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을 수 있겠느냐.”며 “다시 한번 용사들의 아내와 자녀, 부모님과 형제자매 모두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유족들에게 천안함 파편을 녹여 만든 특별기념패를 온 국민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전 10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모식은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총리는 추모식에 앞서 현충원 내 보훈가족센터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고 한주호 준위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인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감사원장이었던 김 총리는 “국방부 요청으로 감사한 결과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북한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이용상 하사의 부친 이인옥(50)씨는 “북한 소행임을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자녀도 군대에서 북한의 기습을 받으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으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과 영양지원 문제에 합의한 직후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이 보여주듯이 작년 말 이후 북한은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된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더 이상 소모적인 갈등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최원일 전 함장 등 사고 당시 살아남은 천안함 승조원들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 영상이 상영될 때는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등 47명의 전사자 영정이 화면에 비춰지면서 이름이 일일이 호명됐다.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이들은 천안함 46용사의 이름이 일일이 호명될 때마다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40여분간의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천안함 묘역을 찾아 애도의 시간을 가졌으며 대전현충원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이마트 접시꽂이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이마트 접시꽂이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이마트가 지난달부터 판매한 스테인리스 접시꽂이 제품에서 비정상적인 방사선량이 측정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안전위는 해당 제품의 원자재가 중국산 고철로 방사성물질에 오염됐던 것으로 보고, 수입과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이마트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해 격리·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강이 대량으로 수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형태의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안전위에 따르면 이마트 측은 지난 12일 화정점에서 판매하는 접시꽂이에서 방사능 이상준위가 측정됐다고 신고했다. 이마트 측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방사능 오염이 의심된다고 알려와 자체 조사 후 안전위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13일부터 사흘 동안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KINS가 현장에서 수거한 제품 5개를 분석한 결과 제품의 표면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5.1~23.09마이크로시버트(μSv/h)로 측정됐고, 그중 최대선량이 측정된 제품은 30㎝ 거리에서 근접 선량률이 0.89μSv/h에 달했다. 이는 허용 피폭량(연간 1mSv)의 1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안전위는 “해당 방사성물질은 코발트60으로, 일반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물질이 철강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진열된 제품을 12일 모두 회수해 격리·보관하고, 판매된 제품도 구입자를 추적해 14일부터 방문 회수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주방폐장 완공 또 연기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의 준공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18개월 연기돼 안전성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방폐장 건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6개의 방폐장 처분동굴(사일로) 중 1, 2번 사일로에 해당하는 암반이 애초 설계보다 연약해 보강공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당초 굴착공사 때 나오는 지하수량도 하루 300t가량으로 예상했으나 굴착 면적이 넓어지면서 하루 2500여t의 지하수가 배출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일로 굴착과 구조물 보강, 진입동굴 포장, 시운전 기간을 감안하면 공기 연장이 불가피해 준공시기가 당초 목표인 올 12월보다 18개월 늦춰진 2014년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사업비도 당초 1조 5000억원에서 300억~10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병장 10만8000원·순경 1호봉 125만9900원

    병장 10만8000원·순경 1호봉 125만9900원

    지난해 병장 월급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 선 군인 월급은 4% 인상됐다. 올해 병장 월급은 10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200원 올랐다. 상병 월급은 9만 7500원, 일병 8만 8200원, 이병 8만 1500원 등을 받는다. 장성급 간부 월급도 소폭 올라 소장(1호봉)이 월 354만 100원을 받고 준장(1호봉)은 333만 3000원을 받는다. 소위(1호봉)는 월 106만 9100원, 하사(1호봉)는 월 91만 8000원을 받는다. 주요 계급별로는 1호봉 기준으로 ▲중사 104만 9600원→109만 5800원 ▲상사 131만 8700원→137만 6700원 ▲원사 195만 3600원→203만 9600원 ▲준위 135만 2500원→141만 2000원 ▲중위 112만 9500원→117만 9200원 ▲대위 146만 9300원→153만 3900원 등으로 각각 인상됐다. 군 최고위직인 대장은 659만 1700원을 받는다. 경찰공무원(전투경찰 포함)과 소방공무원 월급을 살펴보면 가장 낮은 순경과 소방사 1호봉이 125만 99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만원 올랐다. 경찰서장급인 총경과 소방서장급인 소방정 1호봉은 232만 6900원을 받고 각각 두 기관의 수장인 경찰청장(치안총감)과 소방방재청장(소방총감)은 지난해보다 25만 4400원 인상된 647만 4300원을 받는다. 이 밖에 계급별 1호봉 기준으로 ▲경장·소방교 130만 5900원→135만 9300원 ▲경사·소방장 140만 4400원→146만 1800원 ▲경위·소방위 155만 1400원→161만 4900원 등으로 각각 인상됐다. 한편 공안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다소 높은 월급을 받는다. 9급 1호봉이 월 123만원으로 일반직 공무원보다 7만 6000원 정도 더 받는다. 5급은 일반직보다 15만 7000원 많은 214만 2000원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우리집도 혹시 ‘방사능 벽지’?

    우리집도 혹시 ‘방사능 벽지’?

    서울 노원구에서 일어난 이른바 ‘방사능 아스팔트’에 이어 ‘방사능 벽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모임인 ‘차일드 세이브’에 따르면 한 회원의 집에 바르고 남은 벽지에서 기준치의 최소 6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조사 결과 시간당 1.942마이크로시버트(μ㏜), 연간 약 17밀리시버트(m㏜)가 나왔다. 다른 회원에게서 받은 같은 벽지 샘플에서도 연간 약 17.8m㏜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벽지를 펼쳐놓고 쟀을 때에도 연간 약 6.2m㏜가 측정됐다. 일반인의 연간 피폭허용치인 1m㏜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방사능을 다루는 근로자의 피폭허용치도 피폭방지 장구를 갖춘 상태에서 연간 20m㏜다. 해당 벽지는 D벽지가 생산한 ‘스프링비비드’ 벽지로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져 있고 음이온이 나온다는 기능성 벽지다. 제보한 회원이 5년 전에 사용하고 남은 벽지였다. 차일드 세이브는 이 벽지를 프랑스의 민간 방사능연구소인 ‘아크로’에 보내 보다 정밀한 측정을 의뢰했다. 아크로 측이 고순도 게르마늄(HPGe) 감마검출기로 벽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자연방사능 핵종 중 토륨이 g당 1.1베크렐(㏃), 라듐이 1.3㏃, 악티늄과 비스무트 각각 8㏃ 등 모두 합쳐 g당 31㏃ 가량의 방사능 물질이 함유돼 있었다. 인공방사능 핵종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크로 측은 “벽지에 쓰인 안료에 방사능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 벽지는 사용하지 말고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원자력안전법은 방사능 농도가 10Bq을 넘는 물질은 중저준위 방사능 폐기물로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경주핵안전연대 운영위원장인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는 “고준위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은 심각하다.”면서 “원적외선 방출을 위해 첨가한 광물질 때문인지 또는 형광무늬 때문에 바른 염료 때문인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주거 공간에서 접하는 ‘방사능 벽지’가 길을 다니며 스쳐 지나가는 ‘방사능 아스팔트’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미나 단국대 의대 교수는 “방사능에 더욱 취약한 유아, 환자, 임신부 등이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벽지라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차일드 세이브 회원들은 “아이들이 만질 때 방사능 물질이 묻어나오거나 흡입할까봐 걱정”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샘플을 정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벽지에서 17m㏜가 측정됐다면 당국의 조사가 요구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해당 벽지를 생산한 D벽지는 현재 부도를 겪고 있어 몇 달 전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직원들도 거의 근무를 하지 않아 벽지에 대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김진아·신진호기자 jin@seoul.co.kr
  • 박세일 “총선 200명 출마·80명 당선 목표”

    박세일 “총선 200명 출마·80명 당선 목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대중도통합신당(가칭 선진통일당)이 내년 1월 11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 뒤 2월말까지 중앙당을 창당, 총선체제에 들어가겠다고 14일 밝혔다. “총선에 200명 이상 출마, 80명 이상 당선”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박 이사장은 서울 신공덕동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준위 발족에 이어 5개 시·도 지구당을 만들고 2월 말까지 중앙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한 관계자들은 대중도신당이 동력을 잃어 창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박 이사장은 “4·11총선 때는 200명 이상 후보를 낼 것”이라며 “정당득표율 25%에 80석 이상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은 여론을 감안, 30~40대 차세대 지도자와 여성 지도자를 각각 30%씩 공천해 참신함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나 야당 통합과정에서 이탈할 의원들과 함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손잡고 미래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분에게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대중도를 표방했지만 현재까지 합류가 거론된 인사들이 참신성이 떨어지고 보수 일색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 이사장은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발기인 명단을 보면 상당히 진보적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영·호남을 뛰어넘고 세대와 직종을 초월한 많은 분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만날 것이다. 자세한 것은 얘기를 안 하는 것이 그분에 대한 예의”라고 피해갔다. 총선이 끝난 뒤 대선까지 계속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거 때만 나타나는 포말정당이 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 [부고]

    ●맹광섭(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씨 별세 종환(스파트리빌리조트 이사)씨 부친상 정영훈(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1 ●현명협(예비역 해군 준위)씨 별세 순엽(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본부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허인구(SBS골프 대표)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3153 ●조동연(신세계 재무담당 상무)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임권묵(안양대 교양학부 대학장)효묵(신세계 온라인사업담당 상무)씨 모친상 안상영(전 보건복지부 국장)김원태(부림 풍수지리학회 이사)김종수(한국자산관리공사 심사역)씨 장모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6299-2466
  • 올 육·해·공사 합격생 군인 자녀 최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8일 내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지했으며, 각 사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합격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사관학교의 여성 경쟁률은 육사 37대1, 해사 50.3대1, 공사 49.8대1로 여전히 높아 여성들이 직업군인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육사는 제72기 생도 270명 중 남자 243명, 여자 27명을 선발했다. 전국 173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나왔으며, 이 중 김한경(육사 37기) 대령의 아들 지원(18·거창 대성고)군을 비롯한 20명의 군인과 군무원 자녀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군인과 군무원 자녀 합격자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 남자 144명, 여자 16명 등 제70기 생도 160명을 뽑은 해사는 조하영(18·김해외고)양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김지원(해사 42기) 대령의 딸 지영(19·수원외고)양 등 8명이 현역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제64기 생도 175명(남자 159명, 여자 16명)을 선발했다. 윤정호 공군 준위(준사후 75기)의 아들 민수(19·대구 대륜고)군 등 10명은 현역인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남자 생도를 뽑았다. 제56기 신입생 합격자 85명 중 남자는 94.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8명이 선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방사능, 과민반응은 경계해야/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열린세상] 방사능, 과민반응은 경계해야/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언론에서 방사선과 관련된 보도를 자주 볼 수 있다. 방사선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방사선의 실체가 국민에게 전달되고 이해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반길 만한 일이다. 특히, 방사성물질이 우리들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보다 안전한 관리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알려 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최근 몇몇의 사례들을 바라보며 자칫 국민들의 과민반응을 만들어내 막연한 불안감과 혼란을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의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인천 영종도의 한 초등학교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 환경운동연합 소속의 한 시민이 영종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 찾아가 본인이 보유한 측정기로 방사선량을 측정해 보니 최대 0.62마이크로시버트(μSv)로 자연방사선량의 2배가 넘는 수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었고 그 결과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제한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등교조차 시키지 않는 등 일련의 혼란이 발생하였다. 다음 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측정 장소에 대한 정밀조사를 해 보니 방사선량은 최대 0.44μSv/h로 우리나라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선 준위임이 확인되었다. 더군다나 세슘과 같은 인공방사성 핵종도 전혀 측정되지 않았다. 저울만 있으면 누구나 몸무게를 측정하듯이 방사선도 측정기만 있다고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몸무게와 같이 쉽게 측정 가능하다면 병원에서 필자와 같이 방사선을 전공한 전문가가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방사선은 종류 및 방사선량에 따라 측정하는 장비를 달리 사용해야 하며 측정 장비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하므로, 방사선 장비사용법과 방사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단독으로 측정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비전문가가 측정한 값을 가지고 불필요한 혼란과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또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한달이 안 된 지난 4월 초 경기도 관내 학교에서는 경기도 교육감이 보낸 공문 한 장을 받았다고 한다. 내용인즉, 방사능 비를 맞을 우려가 있으니 각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하라는 것이다. 이에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휴교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학부모로부터 왜 휴교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빗발치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일본에서조차도 후쿠시마 인근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휴교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만 보아도 과민한 반응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 도로에서 방사능 이상 수치 신고가 접수됐다. 폐아스콘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됐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자체 간에 엄청난 혼선이 생겼다. 서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와중에 국민들의 우려만 증가했다. 방사선 전문가 입장에서 비록 안전하다 하더라도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경우라면 전문가를 파견해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처리 방법에 대해서도 자문을 해야 하며, 폐아스콘에서 검출되는 방사선량이 비록 인체에는 안전한 수위라 하더라도 타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할 것이다. 노원구 도로 방사능 검출은 원자력의 위험성과 함께 우리가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음을 잘 알게 해 줬다.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에 대해 충분히 경계하고 제대로 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문성과 객관성 없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감과 혼란만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사려 깊은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생활방사선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하니 방사능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꼼꼼하고도 철저하게 이루어져 전문가들이 측정한 수치 및 전문가 의견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야권통합 두 갈래 속도전

    범야권이 광폭 행보를 내디디며 통합 고지에 다가서고 있다. 일단 두 갈래 길에서 출발한 뒤 제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시민사회가 오는 20일 출범키로 한 야권 대통합을 위한 제 정당·정파 연석회의’(연석회의) 구성을 앞두고 동참 의사를 밝힌 세력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 통합연대 등 ‘선(先) 진보통합’ 진영은 ‘그들만의 리그’부터 치르기로 했다. 대통합 리그엔 17일 한국노총과 창조한국당, 당초 진보적 대중정당을 건설하기로 했던 ‘진보통합 시민회의’가 새롭게 결합했다. 이미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등은 힘을 모은 상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연석회의에 앞서 복지정책 전문가·시민사회 그룹인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지도부와 오찬을 나눴다. 범야권 관계자는 “범야권이 대통합을 위해 몸집만 불리는 게 아니라 노동과 복지를 중심으로 가치 동맹을 맺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연석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진보정당을 압박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국민참여당의 상임고문단(이병완·이재정 상임고문)도 대통합 대열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범야권 대통합파는 신설 합당 방식을 통해 통합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통합 참여세력이 늦어도 27일까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려 다음 달 17일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과 창준위가 합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통합정당 지도부는 일괄 경선에 따라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진보소통합 진영은 강령, 당헌을 포함한 최종 합의를 금명간 완료한 뒤 다음 달 초까지 통합 진보정당 출범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진보진영의 통합정당은 각각 1인씩 3명의 공동대표 체제를 꾸리고, 필요에 따라 1∼2인의 공동대표를 추가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의기구 구성 비율은 민노당 55%, 참여당 30%, 통합연대 15%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폐아스팔트 컨테이너에 넣은후 방수포로 싸서 임시 보관할 것”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돼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에서 걷어낸 폐아스팔트 330여t이 인근 상계동 아파트 단지 옆 마들근린공원 안에 방치됐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관할 노원구 측은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기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15일 “노원구뿐만 아니라 서울시도 나서 기존 마들근린공원이 아니라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아 안전하고, 보관이 용이한 장소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시방편으로 컨테이너에 담아 뚜껑을 덮은 뒤 방수포로 싸서 관리하기로 했다. 이후 보관 장소가 확정되면 가건물을 설치해 보관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그러나 “방사능 폐기물은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폐기물인 만큼 중앙부처가 나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임시 저장소인 인근 공릉동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내 한 건물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에서 계속 반대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지에 있는 중·저준위 폐기물 간이보관시설로도 옮기려 했지만 연구원 측이 거부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노원구 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폐기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걷어낸 ‘방사능 아스팔트’ 상계동 근린공원에 방치…산책 주민들 방사능 노출[동영상]

    걷어낸 ‘방사능 아스팔트’ 상계동 근린공원에 방치…산책 주민들 방사능 노출[동영상]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에서 걷어낸 방사능 검출 아스팔트의 보관 및 처리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 상계동 마들근린공원의 한 구석에 파란 천막이 씌워진 크고 작은 더미가 서너 군데 있었다. 폐쇄된 공원 내 야외 수영장에 기후변화 체험 종합교육장으로 활용될 ‘에코 센터’가 건설 중인 현장의 한가운데다. 파란 천막은 다름 아닌 방사성물질에 오염돼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로 분류된 폐아스팔트 330여t의 가림막이다. 천막은 손으로 쉽게 들춰졌다. 전문관리요원은 없다. 또 그 옆으로 작업 인부들이 오갔다. 공사 때문에 쳐져 있는 철조망 옆 부근 공원 산책로에서 주민들이 한가로이 거닐기도 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사성물질이 나온 아스팔트를 400m구간을 뜯어냈다지만 장소만 바뀌었을 뿐 방치되기는 매한가지였다.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인도 규정에 따르면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경주에 있는 방사성 폐기장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경주에 가는 것이 맞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할 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경주 방폐장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주로 가기 복잡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임시 저장소인 인근 공릉동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내 한 건물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제안이 힘을 얻고 있다. 이곳에는 이미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어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곳에 있는 폐기물도 경주 방폐장으로 보내는 게 맞지만 아직 경주 방폐장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임시로 보관해 둘 뿐”이라면서 “하지만 정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점검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즉 경주 방폐장으로 갈수 없는 상황인 만큼 폐아스팔트를 그나마 제때 점검할 수 있는 한전 연수원 내 건물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도 어떤 경위로 공원의 공사 현장에 폐아스팔트를 모아 두게 됐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당시 주민들이 방사능 불안을 호소했기 때문에 구는 일단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빨리 아스팔트를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해당 장소는 ‘김연아 빙상장’이 들어설 부지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주민이 없고 콘크리트로 막혀 있어 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구는 (방사능)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후의 처리 과정은 정부가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팔트 관리를 잘못한 것은 정부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보관장소를 찾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측 입장은 다르다. 안전위 측은 “최종적으로 경주에 보내는 게 맞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노원구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위 관계자는 “안전위는 자문만 해 줄 뿐”이라면서 “도로 관리는 구의 몫이므로 구체적 계획이라든지 처리 비용도 모두 구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원전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 모두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즉각적으로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것은 옳다. 하지만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바람이 불면 방사능이 날리거나 비가 오면 쓸릴 수도 있고 주변 흙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가 방사능 대처 방법에 대해 잘 모른다면 전문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하는데 서로 떠넘기기 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은 파란천막이 방사능 오염 아스팔트를 덮어 놓은 것인지도 모른 채 주변을 산보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단독] 방사성 아스팔트 기껏 모아논 곳이…

    지난 4일 서울 월계동 주택가에서 걷어낸 방사성 물질이 나온 아스팔트의 보관과 처리가 모두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와 지자체 모두 아스팔트 처리에 대해 떠넘기기식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원. 공원 한 곳에서는 노원구 측에서 주도하고 기후변화 체험 종합교육장으로 활용될 ‘에코센터’가 건설되고 있었다. 그 건설현장 한가운데에는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로 분류된 폐 아스팔트가 파란 천막이 씌워진 채 이곳 저곳에 쌓여져 있었다. 파란 천막은 손으로 쉽게 들춰낼 수 있었고 그 옆으로 인부들이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철조망이 쳐져 있는 공사현장 근처에는 주민들이 오가며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사성 물질이 나온 아스팔트를 걷어냈다지만 장소만 바뀌었을 뿐 방치된 것은 매한가지였다.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인도 규정에 따르면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경주에 있는 방사성 폐기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경주에 가는 것이 맞다.”라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해서 말할 뿐 구체적 계획이 없는 상태다. 경주 방폐장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로 가기 복잡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임시 저장소인 인근 공릉동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내 한 건물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건물에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폐기물도 경주 방폐장으로 보내는 게 맞지만 아직 경주 방폐장이 완공되지 못했기 때문에 잠시 보관해둘 뿐이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방사능 수치가 얼마나 나오는지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있는 방사성 폐기물도 경주 방폐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폐 아스팔트 보관이 잘 되려면 그나마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릉동 한전 연수원에 가는 게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 어느 쪽도 공릉동 한전 연수원 쪽이 아닌 시민들이 오가는 공원 한 구석 공사 중인 곳에 폐 아스팔트를 보관하게 했는지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당시 주민들이 방사능 불안을 호소했기 때문에 구청 측에서는 일단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려고 빨리 아스팔트를 걷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며 구청 쪽은 (방사능)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후의 처리 과정은 정부가 해야 하는 게 맞다. 아스팔트 관리를 잘못한 것은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의 생각은 다르다. 안전위 측은 “최종적으로 경주에 보내는 게 맞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노원구청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선 그어 말했다. 안전위 관계자는 “안전위 측은 자문을 주는 것일 뿐이다. 도로 관리는 구청의 몫이므로 구체적 계획이라든지 처리 비용은 모두 구청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원전비대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 모두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주택가에 방사성 물질이 나온 아스팔트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걷어내는 것은 맞다. 하지만 천막으로 덮어놓았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바람이 불면 방사능이 날릴 수도 비가 오면 쓸릴 수도 있고 주변 흙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지자체가 방사능 대처에 대해 잘 모른다면 전문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하는데 떠넘기기 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글 /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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