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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창호,강동윤 꺾고 전자랜드배 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창호,강동윤 꺾고 전자랜드배 결승

    제11보(132∼148) 이창호 9단이 숙적 강동윤 8단을 물리치고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다.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대마공방 끝에 강동윤 8단을 백불계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최근 강동윤 8단에게 당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4년 연속 전자랜드배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은 2,3회 대회를 연패한 뒤 4회 대회 결승에서 강동윤 8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창호 9단과 목진석 9단의 결승전은 8월4일 제1국을 시작으로 3번기로 진행된다. 두 기사간의 결승전은 이번이 세 번째. 첫 번째 만남인 2000년 KBS바둑왕전 결승에서는 목진석 9단이 우승컵을 차지했으나,2004년 LG배 결승전과 올해 원익배 결승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모두 승리했다. 우선 백132로 젖힌 것은 선수가 되는 곳.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1>백1로 붙이는 고약한 뒷맛이 남는다. 따라서 흑도 무심코 133으로 받았는데 백134로 먼저 끊고 136으로 단수친 것이 좌하귀 흑대마와 연관된 기막힌 노림이었다. 원래 실전 백138 이하로 움직이는 수는 백의 한수 부족으로 성립하지 않는 곳이었지만, 백136에 돌이 놓이는 순간,<참고도2>백9까지 패를 만드는 절묘한 수단이 생겨났다. 백144,146은 팻감을 크게 키우기 위한 사전공작. 이제서 흑도 백의 노림을 간파하고 흑147로 지켰지만, 백148로 우중앙 흑 두점이 크게 백의 수중으로 들어가서는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美농구대표팀 올림픽 우승할수 있을까?

    美농구대표팀 올림픽 우승할수 있을까?

    사람들은 농구하면 미국을 먼저 떠올린다. 그중에서도 올림픽에서 특유의 포스를 발휘했던 드림팀을 가장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드림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2006세계선수권 탈락,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등으로 더이상의 우승없이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드림팀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결의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은 16년 이상 써왔던 드림팀(Dream Team)이란 이름 대신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취지에서 리딤팀(Redeem Team) 으로 이름을 바꾸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과연 절치부심하며 베이징 올림픽을 기다려온 리딤팀의 우승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리딤팀은 특별한 센터가 없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현재 미국팀에는 올랜도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를 제외하면 별다른 센터가 없다. 그나마 드와이트 하워드 마저도 정통센터라기 보단 파워포워드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현재 리딤팀의 실정으로서는 조직력을 강조하는 슈셉스키 감독의 전술로 짜여진 탄탄한 팀워크에 이은 특유의 빠른 농구인 런앤건이나 막강한 맨투맨 수비등으로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현재 리딤팀의 선수중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나 르브론 제임스등 과거에 국제경기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가 7명이 포진되어 있고, 노장 제이슨 키드나 데런 윌리엄스등 차세대 스타들도 가세했기에 제대로된 실력만 발휘한다면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과 한조가 된 스페인, 그리스, 독일, 중국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될 상대들이다. 세계 랭킹 3위인 스페인은 2006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으며 세계선수권 준우승 팀이자 장신군단인 그리스나 NBA스타인 덕 노비츠키가 이끄는 독일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또 개최국 중국도 홈이점을 바탕으로 점점 무섭게 올라오고 있으며 그나마 앙골라(세계랭킹 14위)가 가장 쉬운 상대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예선 첫경기부터가 살얼음판을 걸어야 한다. 특히 팀평균 신장이 2m가 넘는 스페인과 그리스를 미국팀의 전매특허인 빠른 속공으로 공략해야 하며 그에 따른 높이의 열세를 극복해야 단상의 제일 높은 곳에 올라설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 ldh1420@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세리가 北女?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세리가 北女?

    미국 최대 온라인 포털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지난 27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마스터스 골프대회 최종 순위를 올리면서 준우승자 최나연(사진 위부터)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안시현, 신지애, 안선주, 박세리 등의 이름 앞에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를 버젓이 게재해 물의를 일으켰다. 특히 최나연 등 미국인들에게 낯선 선수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LPG A투어 24승을 올리며 명예의전당에까지 입회한 박세리를 북한 선수로 둔갑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AOL은 또 같은 날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디안오픈 리더보드에서 공동 37위를 기록한 양용은의 이름 앞에도 인공기를 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스트레, 11년 인고의 꽃을 피우다

    세계 최대의 도로사이클대회인 2008 투르 드 프랑스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스트레(33)가 생애 첫 ‘옐로 저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노란 셔츠)’의 감격을 맛봤다. 사스트레는 27일(현지시간) 에탕프에서 파리 샹젤리제 거리까지 이어진 대회 마지막 구간(143㎞)을 3시간51분52초에 주파하는 등 전체 3559㎞를 87시간52분52초에 달려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사스트레는 역대 최고령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사나이로 역사에 남게 됐다. 또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은퇴한 뒤 2006년(오스카 페레이로)과 2007년(알베르토 콘타도르)에 이어 3년 연속 스페인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스페인 사람으론 7번째. 카델 에번스(호주)는 사스트레에 58초 뒤져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58초는 105년 대회 역사상 두번째로 작은 1,2위 격차. 대회 16구간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사스트레는 13.8㎞ 구간 내내 평균 7.9도의 경사가 이어져 ‘지옥의 구간’으로 불리는 알프스의 랄프 듀에즈(17구간)에서 독주를 펼쳐 우승을 예약했다. 사스트레는 “꼬마 때부터 오로지 이 순간만을 꿈꿔왔다.”며 아내, 두 아이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사스트레가 프로 입문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가운데 수년째 대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도핑 스캔들은 마지막 날까지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랑스반도핑위원회(AFLD)는 이날 종합 19위를 차지한 드미트리 포포노프(카자흐스탄)가 이번 대회 네번째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나연, 에비앙마스터스 연장접전 끝 준우승

    3년 연속이자 일곱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신인왕이 눈앞에 보인다. ‘얼짱’ 최나연(21)은 2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대회에서 3차 연장전 끝에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최종라운드 14번홀까지 1위로 나서며 다잡은 생애 첫 우승이었지만 15번,16번홀에서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연장전까지 끌고 갔고, 세 차례나 거듭된 연장전에서 결국 노련한 헬렌 알프레드손(43·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만 것이다. 하지만 최나연은 신인왕 부문 945점으로 강력한 경쟁자인 LPGA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19·타이완·936점)를 9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며 LPGA 신인왕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또한 총상금 순위에서도 94만달러로 전체 8위로 훌쩍 올라섰다. 지난 1998년 ‘맏언니’ 박세리(31)가 신인왕에 등극한 이후 1999년에는 김미현(31)이,2001년 한희원(30),2004년 안시현(24), 그리고 지난해 브라질교포 2세 안젤라 박(20)에 이르기까지 LPGA 신인왕은 대부분 한국 자매들의 몫이었다. 실제로 총 40여명의 한국 선수들 중 수준급 선수 10∼20명은 대부분 투어에서 톱10에 단골손님으로 5∼6명씩 이름을 올리는 것이 다반사다 보니 ‘코리안 경계령’까지 있을 정도다. 이번 대회에서도 홍진주(24)가 4위, 박희영(21)과 안시현(24)이 공동 6위 등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들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에 청야니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면 일곱 번째 한국 출신 신인왕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24위로 통과하며 조건부 출전권을 얻은 최나연은 상반기에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사실상 투어 출전 풀시드를 얻은 상태. 그는 이날 총상금 규모(325만달러·약 33억원)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기 전부터 이미 준비된 스타였다. 고교시절 국가대표를 지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절 선머슴 같으면서도 상큼한 미소로 팬들을 몰고 다녔다. 최나연은 “아쉽지만 2등 성적에 만족한다.”면서 “15번홀에서 1위에 올라선 사실을 의식하며 샷이 흔들린 것이 아쉬울 뿐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니하오 Beijing] 한국 男핸드볼, 폴란드와 전초전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29일 낮 12시30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서울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유럽 톱클래스팀을 상대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폴란드는 빠르면서 힘이 좋은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핸드볼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한국은 B조에 속해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폴란드와 맞붙지 않지만, 준준결승 이후 맞대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력 탐색의 의미도 있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송재환,세계어린이국수 등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송재환,세계어린이국수 등극

    제3보(28∼34)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벌어진 제8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송재환(귀인초 6년)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송군은 본선1,2회전에서 중국과 타이완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친 뒤, 최종 5라운드에서 변상일(마장초 5년)군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뿐만 아니라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등 세계 10개국 28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송군은 이번 우승으로 10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공인 아마5단증을 받는다. 초대 우승자 권형진 초단을 비롯해 이호범 초단, 당이페이 2단(중국) 등이 대한생명배를 거쳐간 프로기사들이다. 백28의 입구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행마의 틀. 흑이 가로 붙여 넘는 수를 방지하며 백돌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령 흑이 29로 뛴 다음 (참고도1) 백1,3 등의 활용이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백의 두터움이다. 백30은 다소 엷은 모양이기는 하지만 한발이라도 먼저 중앙으로 진출하겠다는 뜻. 흑31로 어깨를 짚은 수가 홍성지 6단다운 화려한 감각. 좌변을 삭감한다기보다는 중앙 흑을 두텁게 만들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 백으로서도 흑이 33으로 뻗은 다음 (참고도2)처럼 좌변을 넘는 것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라 채택하기 힘들다. 따라서 실전 백34로 뛴 것이 당연한 반발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2008 베이징 올림픽 D-21] 남녀 하키 메달 자신감 충전중

    남녀 하키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 메달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16일 세계랭킹 5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여자하키대표팀(10위)은 18·20일 두 차례의 평가전을 더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열린 독일 4개국 대회에서 강호 독일(3위)과 2-2로 비기는 등 준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다. 남자대표팀 역시 세계 최강인 호주 대표팀을 상대로 메달 가능성을 끌어올린다. 호주는 세계랭킹 1위의 강팀. 한국은 지난달 챔피언스트로피에서 호주에 3-5로 패했다.19일부터 하루 걸러 세 차례 평가전을 진행하며 올림픽 메달의 색깔을 곱게 빚어낼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페널티 전담 슈터인 장종현(24)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림픽 하키는 남녀 모두 12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대한하키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평가전 등을 통해 메달권에 들어갈 가능성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이세돌,홍성지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4국] 이세돌,홍성지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제5보(58∼73) 이세돌 9단과 홍성지 5단이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을 다툰다.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은 박정상 9단을, 홍성지 5단은 이영구 7단을 각각 물리쳤다. 지난 2기와 3기 대회를 연속 우승한 이세돌 9단은 대회 3연패를 노리며, 홍성지 5단으로서는 생애 첫 우승도전이다.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세돌 9단이 4승2패로 앞서 있다. 결승전은 오는 20일 제1국을 시작으로 3번기로 진행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백58의 쌍립연결은 게을리할 수 없는 점.‘적의 급소는 나의 급소다.´라는 격언대로, 반대로 흑에게 <참고도1> 흑1을 허용하면 중앙 백 요석은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다. 애초에 상변에서 전투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백이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막상 백이 62까지 틀을 잡고 나니 오히려 중앙에서 백의 발언권이 좀 더 강해진 모습이다. 게다가 백62는 상변 흑의 차단을 노리고 있어 선수가 되는 곳. 흑으로서는 비록 모양은 나쁘지만 63의 후수 연결이 불가피하다. 백70으로 지킨 수가 홍성지 5단다운 유유자적한 점. 보통 치열한 기풍의 기사라면 이런 곳에 손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흑73으로 들여다본 수가 날카로운 응수타진. 만일 백이 <참고도2> 백1로 단순하게 이어주면 당장 흑이 2로 끊었을 때 들여다본 점이 축머리의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백도 순순히 흑의 의도대로 따라줄 수는 없는 입장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스포츠 라운지] 배구국가대표팀 1호 전력분석관 박순우

    [스포츠 라운지] 배구국가대표팀 1호 전력분석관 박순우

    “참, 도대체 이런 토스에까지 블로킹이 따라붙으면 어떻게 빼야 되냐.”,“형, 저 장면을 좀 더 돌려보죠.” 지난달 29일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쿠바와 원정 2차전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쿠바 아바나의 한 호텔 숙소에서 국가대표팀 세터 최태웅(32)은 박순우(26) 전력분석관의 방을 찾아 전날 경기 동영상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돌려봤다.1차전 대패의 원인을 다시 한 번 분석한 뒤 이날 경기에 대비하고자 함이었다. 이 동영상은 박 분석관이 전날 모든 경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경기가 끝난 이후 밤잠을 물리고 상황별, 패턴별, 선수별, 공격루트별 분석을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돌려본 것. 이 덕분이었을까. 비록 전날에 이어 또다시 패했지만 최태웅 등 선수들의 몸놀림은 한층 달라졌고, 경기 내용 또한 쿠바 선수들과 대등하게 가져가며 한국 배구의 잠재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박 분석관은 대표팀의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이다. 원정경기에 나설 땐 노트북 컴퓨터 2대, 카메라 2대, 각종 장비 등을 갖추다보면 가방 3∼4개가 훌쩍 넘어가기 일쑤다. 또한 훈련할 때면 볼보이 역할에, 코트 땀 닦는 일등 허드렛일은 모두 그의 몫이다. ●성균관대 배구선수 출신 그는 잘 알고 있다. 몇몇 선수를 빼면 자신보다 나이들도 많다. 또한 자신도 한때는 잘 나가는 세터(구미 현일중·고, 성균관대)였지만 대표팀에 모인 선수들보다 ‘배구 경력’이 떨어진다. 성대 졸업 후 삼성화재에 지명을 받았지만 군에 입대한 뒤 한계를 절감, 국가대표의 꿈을 접고 분석관을 택했다. 전력분석관도 지난해 10월 시작, 일천해 외국대표팀 전력분석관처럼 ‘또다른 지도자’ 위상 역시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 1호 전력분석관이다. 또한 몇 명 되지 않는 이들과 함께 ‘국내 전력분석관 1세대’를 이루고 있다. 박 분석관은 “1세대로서 한국이 데이터 배구를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에 많은 전력분석관이 나와야 하고, 전력분석의 방식이 더욱 구체적이고 정교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양성프로그램 전형 만들터” 그가 직접 배우면서 겪었던, 또 겪고 있는 설움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력분석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의 전형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다. 그의 배움에는 한계도, 제약도, 국경도 없다. 박 분석관은 “한참동안 독학을 하다가 내가 똑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많았다.”면서 “외국팀과 경기할 때면 상대팀 전력분석관을 찾아가 전력 분석의 노하우와 배구를 보는 눈, 감각 등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며 배우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탈리아나 일본 등 데이터 배구가 뛰어난 팀은 전력 분석관들의 능력도 탁월했다. 그는 자존심도, 대표팀 전력분석관의 명예도 잠시 접고 기꺼이 배웠다. 박 분석관은 “외국 전력분석관들이 생각보다 잘 가르쳐준다.”면서 “전력 분석에 정식 교재가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스승도 따로 없으니 끊임없이 배움을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야 할 길은 멀다. 가까운 일본은 공식적으로 100개 정도의 국제적 전력 분석 프로그램이 쓰여지고 있다. 이는 실업팀은 물론 웬만한 고등학교, 대학교에까지 보급됐음을 의미한다. 비슷하게 신체적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올림픽에 가고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는 팀과 그렇지 못하는 팀 사이에는 이처럼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한다. “선수로서 국가대표는 못했지만 전력 분석에서만큼은 당당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한국 배구를 발전시키는 데 한몫을 해내고 싶습니다.” ‘또다른 인생’을 힘차게 열어가는 박 분석관의 꿈은 분명하고, 의지는 확고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순우 프로필 ●생년월일 1982년 4월 6일 ●출신학교 경북 현일중-현일고-성균관대 ●선수시절 포지션 세터 ●주요경력 2000년 종별선수권대회·송원배전국대회 등 준우승, 2005년 8월 군입대, 2007년 10월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 서울신문 주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시상

    서울신문 주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시상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 비씨카드가 후원하는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바둑 시상식이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시상식에는 우승자 김기용 4단과 준우승자 김승재 2단을 비롯한 프로 기사들과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조중화 비씨카드 상무,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 유창혁 한국기원 이사, 심용섭 바둑TV 사장, 손종수 사이버 오로 이사 등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우승 경험이 없는 입단 10년 이내의 기사 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10월26일 개막, 본선 시드 3명을 제외한 87명 중 21명이 24국의 본선 토너먼트를 치러 결승에 오른 김기용 4단이 김승재 2단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자 김기용 4단과 준우승자 김승재 2단은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구리,후지쓰배 생애 첫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구리,후지쓰배 생애 첫 우승

    제2보(14∼27) 구리 9단이 생애 처음으로 후지쓰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7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구리 9단은 이창호 9단을 205수만에 흑불계로 눌렀다.“이창호 9단이 졌다고 말했을 때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우승소감을 밝힌 구리 9단은 지난 1995년 마샤오춘 9단의 우승 이후 무려 13년 만에 중국에 후지쓰배 우승컵을 안겼다. 반면 한국의 후지쓰배 연승행진은 10연패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이창호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박영훈 9단에게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동시에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창하오 9단이 류싱 7단을 꺾고 3위에 올랐다. 후지쓰배 우승상금은 1500만엔(약 1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엔이다. 흑15로 우상귀를 붙여간 것은 실리에 민감한 수법. 이후 백22로 밀어둔 것까지는 거의 필연적인 수순이다. 흑23으로 이단젖혔을 때 백이 24로 가만히 내려빠진 것은 선수를 잡기 위한 의도. 만일 (참고도1) 백1의 젖힘을 선수해 둔 다음에는 백3의 보강이 불가피해 백이 후수를 잡게 된다. 여기서 백이 3을 생략하는 것은 흑이 A로 백 한점을 잡고 난 다음 B로 치중하는 수가 통렬해진다. 실전 흑25는 (참고도2) 흑1의 뻗음이 중앙쪽으로는 좀더 박력 있지만 나중에 백이 2등으로 침투를 하면 아무래도 좌상 쪽의 단점이 신경 쓰인다. 백26, 흑27은 모두 귀보다는 변을 더 중시한 점. 아직까지는 평화로운 집짓기가 계속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나달 황제’ 시대 열었다

    ‘나달 황제’ 시대 열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테니스神들’의 경기. 세계 1,2위가 맞붙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은 대회 사상 가장 긴 4시간48분의 경기 시간이 말해주듯 뜨거운 빅매치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났을 때 ‘황제’의 칭호는 옮겨졌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세계 1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를 꺾고 윔블던테니스 남자코트 정상에 우뚝 섰다.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나달은 결승에서 만난 페더러를 3-2로 제압하고 윔블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뒤 윔블던까지 제패, 지난 1980년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유럽의 2개 내셔널 메이저타이틀을 한꺼번에 틀어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나달은 또 스페인축구대표팀이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푼 것에 화답이라도 하듯 42년 만에 윔블던 우승컵을 스페인에 안긴 영웅으로 거듭났다. 나달은 이날 첫 윔블던 우승으로 ‘클레이 전문가’라는 꼬리표도 깨끗하게 떼어버렸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섰지만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과 하드코트에서 벌어지는 US오픈, 호주오픈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28개나 수집한 우승컵 가운데 22개가 클레이코트의 몫이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3년 연속 페더러를 꺾고도 한 달 만에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페더러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터. 결국 나달은 이날 세 번째 결승 대결 만에 2003년 이후 윔블던 41연승과 6연패의 신화를 벼르던 페더러의 발목을 잡았고, 이로써 ‘황제’의 칭호도 전리품으로 얻은 셈이 됐다. 나달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지금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라면서 “사실 예전에는 윔블던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패자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페더러는 여전히 ‘넘버 원’이다.”면서 “그는 윔블던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지만 나는 이제 겨우 한 번일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페더러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지만 라파(나달의 애칭)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했다.”면서 “최고의 대회에서 만난 최악의 상대였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비너스 “동생아 미안해…”

    ‘언니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 7위)가 8년 만에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복식을 제패했다. 비너스는 6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6위)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2005년,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단식을 제패한 비너스는 이로써 US오픈 2회를 포함,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확했다. 윔블던 단식에서 5차례 우승한 여자선수는 비너스가 10번째. 최다 우승 기록은 나브라틸로바의 9승이다. 비너스는 또 세레나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리사 레이먼드(미국)-사만다 스토서(호주) 조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윔블던 세 번째 복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2관왕에 오른 비너스는 단식 우승상금 75만파운드와 복식 우승상금의 절반인 11만 5000파운드를 합해 86만 5000파운드(약 18억원)의 ‘돈벼락’을 맞았다. 2002년과 03년 결승에서 동생 세레나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턴 비너스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는 늘 동생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2003년 윔블던까지 5개 대회 연속 세레나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비너스는 이날 최고시속 209㎞의 강서브로 윔블던 대회기록을 세우는 등 111분 내내 경기를 압도하며 ‘세레나 콤플렉스’를 털어버렸다. 비너스는 “5번째 우승이라니 믿을 수 없다.”면서 “특히 세레나와 결승에서 만나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언니다운 모습도 잃지 않았다. 비너스는 우승 세리머니를 비교적 조용하게 치른 뒤 “하나가 이기면 하나는 지게 돼 있기 때문에 이겨도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았다.”면서 “윔블던 우승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동생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5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한 세레나는 “언니의 서브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것이 패인”이라면서 “우리 중 한 명이 우승해 만족한다. 또 만나게 되면 준비를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로 2008] 공격축구 화려한 부활… 히딩크 매직 재발견

    ‘러시아와 터키의 부상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추락’ 유로2008의 팀별 명암을 정리한다면 이 정도가 아닐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두드러진 특징을 3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공격축구가 득세한 점이다.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챔피언에 오른 것과 달리, 스페인은 6경기 12골을 집어넣는 화려한 공격축구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리스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것도 이런 흐름을 방증한다. 둘째, 윙백과 미드필더들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면서 언제, 어느 공간에서든 공격이 시작되는 점이다. 미드필더진 숫자가 늘어남으로써 중원에서의 격돌도 한층 첨예해졌다. 많은 팀이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 숫자를 늘려놓고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에 임해 다양한 옵션 창출을 모색했다. 셋째, 중원에서의 두터운 주도권 다툼은 후반 막판 상대가 체력과 집중력이 소진된 틈을 타 빠른 역습에 의해 승부를 결정짓는 양상을 보였다. 일례로 러시아 팀은 평균 시속 6.5㎞의 빠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최고의 스타는 역시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4)와 다비드 비야(27). 토레스는 예선 12경기 가운데 7경기 2골밖에 넣지 못했고 본선에서도 활약이 미미했지만 독일과의 결승에서 비야의 공백을 메우며 결승골을 터뜨려 최우수 선수인 ‘캐스트롤 플레이어 오브 토너먼트’로 뽑혔다. 예선 11경기를 뛰며 7골을 넣었던 비야는 러시아전 해트트릭을 포함, 모두 4골로 골든슈(득점왕)를 신었다. 옛소련 해체 이후 4강에 첫 진출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아르샤빈(27)과 로만 파블류첸코(27) 역시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세계적인 스타 티에리 앙리를 비롯, 프랑스 수비를 이끌어온 튀랑 등은 쓸쓸히 짐을 쌌다. 독일 주장인 미하엘 발라크는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물러 ‘준우승 단골’이란 달갑잖은 별칭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주가가 재발견된 사령탑으로는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과 루이스 아라고네스(70) 스페인 감독을 들 수 있다.44년 무관 설움을 씻어준 아라고네스 감독은 최고령 우승 사령탑이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요아힘 뢰브(48) 독일 감독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조역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김남훈,아시아 아마10강전 우승

    제5보(49∼59) 김남훈 아마7단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기원에서 열린 제1회 CMC배 아시아아마바둑10강전에서 8전 전승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남훈 아마7단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4,5라운드에서 한국대표로 동반 출전한 송홍석 아마7단과 강창배 아마7단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대회우승을 확정지었다. 송홍석 아마7단은 7승1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으며, 강창배 아마7단이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달러, 준우승 상금은 3000달러이다. 김남훈 아마7단은 지난 5월 전주에서 벌어진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아마기사임을 입증했다. 흑49로 뻗은 것은 최강의 응수.(참고도1) 정도로 두면 가장 무난하지만 백이 4로 젖히고 나면 더 이상 공격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이 50으로 단점을 보강했을 때 흑51로 뚫고 나간 것은 절대의 한 수. 이제 와서 백에게 이곳을 틀어막히면 우상귀 흑은 생사마저 불투명해진다. 백도 52로 이어서 싸우는 것이 기세. 국면은 갑자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이 되어버렸다. 흑57로 하나 끊어둔 것은 다급한 와중에서도 박정환 2단의 재치를 보여준 점. 물론 여기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단수치는 것은 흑도 과감하게 2로 맞끊어 패를 불사한다. 이후 A로 끊는 싸움은 백의 부담이 훨씬 크다. 흑59로 밀어 올린 것은 평상시라면 도저히 두기 힘든 행마. 조금의 빈틈도 주지 않고 백을 몰아붙이겠다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무적함대’ 스페인, 독일 잡고 유로2008 우승

    ‘무적함대’ 스페인, 독일 잡고 유로2008 우승

    ’무적함대’ 스페인이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한풀이를 했다. 스페인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슈타디온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1-0으로 꺾고 우승컵인 앙리 들로네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어느 대회에서나 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스페인이지만 챔피언이 되기까지는 무려 4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스페인이 그 동안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자국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가 유일하다. 당시 스페인은 구 소련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월드컵에서는 아직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다.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은 1984년 유럽선수권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당시 스페인은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세 차례 8강(1988, 1996, 2000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1992년에는 8강이 겨루는 본선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고, 2004년에는 16개국이 출전한 본선에서 조별리그 통과에도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월드컵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4강에만 한 번(1950년 우루과이 월드컵) 이름을 올렸고, 이후 다섯 차례 8강에 머물렀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본선에 얼굴을 내밀지도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 8강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과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고, 2006 독일월드컵 16강에서는 프랑스에 1-3으로 무릎 꿇었다. 이 같은 성적 때문에 스페인에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이 붙어 다녔다. 하지만 결국 이번 유로2008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던 ‘토너먼트의 강자’ 독일을 누르고 44년 간 쌓여온 한을 풀었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독일이 8승6무5패로 앞서 있었지만 스페인의 우승 열망을 꺾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적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스페인의 우승 확률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점쳤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돌풍의 러시아(4-1 승)와 북유럽 강호 스웨덴(2-1 승), 그리고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스(2-1 승)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과거 조별리그에서는 펄펄 날다가도 토너먼트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상대에게도 발목을 잡히며 짐을 싸곤 했던 스페인이라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였다. 이탈리아와 8강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기자 징크스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케르카시야스의 선방으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최대 고비를 넘겼다. 준결승에서는 러시아를 다시 만나 ‘히딩크 마법’을 3-0 완승으로 잠재웠고, 결국 독일마저 꺾고 꿈에 그리던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이 정상까지 밟은 것은 1984년 프랑스 이후 24년 만이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하엘 발락의 두번째 ‘쿼트레블 잔혹사’

    미하엘 발락의 두번째 ‘쿼트레블 잔혹사’

    ‘전차군단’의 주장 미하엘 발락이 끝내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펼쳐진 UEFA 유로2008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제압하며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만년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은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우승 징크스를 말끔히 떨쳐낸 반면 독일은 발락의 준우승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유로대회마저 준우승에 머물며 발락은 본의 아니게 또 한번의 쿼트레블 준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발락은 지난 2월 칼링컵 결승에선 토트넘에 패했고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줬다. 연속된 세 번의 쓰라린 패배를 맛본 발락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투지를 발휘하며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또 한번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발락의 쿼트레블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확히 6년 전인 2002년,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발락은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대회 준우승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와 한일 월드컵에선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에 패하며 첫 번째 쿼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사실 당시만 하더라도 이 같은 준우승 쿼트레블이 또 다시 발생하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게다가 그 주인공이 다시 한번 발락이 될 것이라 생각한 이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 32살이란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그에게 남은 기회는 오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분명 발락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물룬 그동안 아쉽게 놓친 우승이란 열매를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면 보다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다시금 시련을 듣고 축구인생의 황혼기를 멋지게 마무리한다면 세계 축구팬들은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왼손 천재’ 나달 16강 안착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2위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 16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2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3회전에서 1세트에만 67분을 쓰는 등 2시간22분간의 접전을 벌인 끝에 니콜라스 키퍼(32위·독일)를 3-0으로 물리치고 4회전에 올랐다. 이 대회 결승에서 2년 연속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거푸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나달은 이로써 세 번째 결승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시드를 받지 못한 하위 랭커들과의 경기에서 진땀을 뺐던 만큼 본격적으로 시드권자들을 만나게 될 향후 경기 결과는 쉽사리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달은 30일 17번시드의 미하일 유즈니(17위·러시아)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최혜용 데뷔 첫승

    ‘루키’ 최혜용(LIG)이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유소연(하이마트·이상 18)을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들어올렸다. 최혜용은 27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골프장(파72·627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3차례의 준우승 뒤 벼르던 첫 승을 1라운드부터 한 번도 단독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개막전 우승 뒤 두 번째 승전보를 날리지 못했던 유소연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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