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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근 한판승, 올 패럴림픽 최고 순간 ‘20위’

    최광근 한판승, 올 패럴림픽 최고 순간 ‘20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 최광근(25)이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유도 결승전에서 거둔 통쾌한 한판승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올해의 순간’ 50장면 중 20위에 뽑혔다. 특히 IPC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봉와직염으로 입원 치료까지 한 최광근의 투혼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최광근은 지난해 9월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경기 시작 45초 만에 깔끔한 허리후리기 기술을 걸어 한판승을 따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경기 뒤 “편찮으신 어머니께 금메달을 바치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장면은 ‘올해의 순간’ 33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4월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2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팀 캐나다와 노르웨이, 체코 등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사상 첫 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편 IPC는 두 팔로 페달을 돌리는 핸드사이클 선수 알렉스 자나르디(45·이탈리아)가 런던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장면을 ‘올해의 순간’ 1위로 선정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SK·LG 코치 마다하고 SBS-ESPN 해설자로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피플 인 스포츠] SK·LG 코치 마다하고 SBS-ESPN 해설자로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캐넌 히터’가 마이크를 잡는다. 2010년 프로야구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그라운드를 떠난 김재현(37)이 2년간 코치 연수를 마치고 SBS-ESPN 해설위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야구는 예능이 아니기에 깊이있는 해설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커피숍에서 17일 만난 그는 “2년 동안 바뀐 것이 많은데 모르고 들어가서 (코치를) 한다는 것이 부담됐다. 현역 시절에도 해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며 “뒤에서 훈수하듯 보는 것도 야구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코치와 저울질하다 해설가로 기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LG팬은 LG로, SK팬은 SK로 돌아오라고 손짓을 했던 터. 몇몇 구단의 영입 제의도 정중하게 뿌리쳤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해설 선배인 김정준 SBS-ESPN 해설위원 등도 “잘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김재현표 해설은 어떤 색깔일까. “아직도 내 스타일이 뭔지 모르겠다. 하다 보면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예능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내기’의 당찬 포부다. “내 캐릭터를 정하고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야구는 예능이 아니잖나. 재미를 원한다면 예능을 봐야지, 야구를 왜 보나. 깊이 있는 해설을 원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당분간 삼성 독주 체제지만 KIA 기대돼 김재현의 ‘깊이’는 국내 야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로 17년의 관록에다 미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코치를 지낸 경험이 더해져 있다. “외국에서 고생하면서 얻은 것도 많다. 미국에서는 밥값 아끼려고 새벽에 출발해 반나절 걸려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미국 야구의 체계화된 시스템을 배웠다.” 내년 시즌에 대해 전망하긴 이르지만 김재현도 당분간 삼성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예전에 ‘타도 SK’였다면 지금은 ‘타도 삼성’이 되지 않을까. 삼성은 선수 자체도 좋고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해 본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내년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는 KIA를 꼽았다. “결코 약한 선수 구성이 아니다. 올시즌에도 KIA를 높이 평가했지만 짜임새가 좀 더 갖춰지면 내년에는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성격 좋은 류현진 미국서도 잘하리라 본다 친정팀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SK는 준우승으로 만족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해 온 야구가 있다. 선수들 모두 스스로 알고 움직이는 야구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LG에 대해선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개막 전 선발 2명이 빠지는) 전력 누수만 없었다면 4강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병규,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롯데가 한국 야구 인기를 살린 것처럼, 이젠 LG가 그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 마지막은 역시 야구판 최고 화제인 류현진(25) 차지였다. 다저스와도 인연이 있는 김재현은 “외국인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게 문화적인 적응과 다른 선수와의 소통인데 현진이는 워낙 성격이 좋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진이나 대호, 신수를 봐도 그렇지만 이제는 세계로 가는 문이 열려 있다. 내 현역 시절만 해도 해외 진출은 꿈도 못 꿨다. 이제는 후배들이 자기 실력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치의 능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재현 ▲1975년 10월 2일 출생 ▲177㎝, 85㎏ ▲성동초-신일중·고 ▲프로 경력 LG(1994~2004년)-SK(2004~10년)-미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 및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연수 ▲프로 통산 1770경기 출전, 타율 .294,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1994·98년 골든글러브(외야수), 2005년 골든글러브(지명타자), 200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 이세돌 9단,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우승

    이세돌 9단,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우승

    이세돌(29) 9단이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서 중국의 구리 9단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흑을 잡은 이 9단은 1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27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뒀다. 초중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인 이 9단은 중반 이후 특유의 예리한 공격과 신들린 끝내기 기술로 반 집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11일 1국에서 행운의 반집승과 12일 2국에서 불계패를 당했던 이 9단은 이날도 반 집으로 이기며 종합 전적 2승1패로 우승 상금 3억원의 주인이 됐다. 단 1집의 가치가 3억원이었던 셈. 이 9단은 2004년과 2008년, 2009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도 원성진 9단에게 진 구리는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세돌은 맞수 구리와의 통산 전적에서 10승1무14패로 뒤졌지만 세계대회 결승에서는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삼성화재배에서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바둑 최강국의 지위를 튼튼히 했다. 한국의 뒤를 중국(4차례)과 일본(2차례)이 쫓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봉동 이장님 오시니…

    올시즌 정규리그를 준우승한 전북의 이흥실(51) 감독대행과 4위를 차지한 수원의 윤성효(50) 감독이 나란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전북은 12일 “이 대행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몇 차례 만류했고 지난 8일 면담에서도 이철근 단장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이 대행의 결심을 되돌리지 못했다. 이 대행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전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 팀에 돌아올 것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구단은 전했다. 이 대행은 이날 “전북은 내가 마지막 선수로 뛰었던 곳이다.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전북에서 보낸 지난 8년은 너무도 행복했고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 많은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 준 전북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했다.”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남은 코치진 중 한 명을 선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단 측은 “조성환 수석코치 등 현 코치진을 두루 검토 중이다. 브라질 출신 파비우 피지컬트레이너도 외국 리그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어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구단은 이날 윤성효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서정원(41) 수석코치를 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윤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입단 이준엽

    [피플 인 스포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입단 이준엽

    “제 이름이 안 불리면 표정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2013년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강원의 김학범 감독으로부터 지명된 이준엽(22)이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의 얼떨떨함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죽했으면 그는 드래프트가 진행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만큼 기대하지 않았다는 얘기. 그런데 덜컥 전체 1순위로 뽑힌 것. ●대학시절 김학범 강원 감독과 인연 이준엽은 “뽑혀도 간신히 지명될줄 알았는데…. 저를 믿고 뽑아준 감독님 은혜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김 감독과의 인연은 만만찮다. 명지대 2학년이던 지난 2010년 김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김 감독이 지휘하게 된 중국 허난 전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취임 5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프로 초년병이라 더욱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떠났다고 해서 대책없이 그만둘 순 없었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1년 동안 뛴 경기 수는 10경기 안팎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어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진출한 것이 화근이었다. 조 본프레레가 지휘봉을 잡은 뒤 출장 기회는 더욱 줄었고 결국 올해 초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로 둥지를 옮겼다. 새 팀에서 18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경고 누적으로 빠진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 출신인 그는 “학성초등학교 3학년 시절 그냥 축구가 좋아 시작했다. 학성중·고를 거치면서 나이키배 준우승, 마산MBC배 우승 등을 하며 축구의 맛을 느꼈지만 이렇다 할 수상 경력은 없었다.”고 겸연쩍어했다. 그는 말끝마다 “제가 말 주변이 너무 없죠. 정말 내세울 것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내세울 것 없는데… 몸싸움은 자신” 김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생각인데 볼키핑이나 저돌적인 움직임이 좋다. 패스만 한 템포 빠르게 다듬으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프로 경험이 있어 다른 팀에서 자유계약이나 우선지명으로 데려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우리가 잡았다.”며 제자를 챙겼다. 184㎝, 84㎏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준엽은 “몸싸움은 자신 있다. 들이미는 것이 장기라면 장기”라며 웃었다.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한 팀에 몸담게 된 소감을 묻자 “제 밥그릇 챙기기도 힘들 것 같다. 출전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다른 길은 없다. 박지성 선배처럼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선발 기회도 많이 생길 것이고, 자연적으로 성적도 좋아져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K리그의 강등 싸움은 내년에도 이어져 13위와 14위 팀은 2부 리그로 내려가고, 12위 팀은 2부 리그 우승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준엽이 그 힘겨운 싸움에 나설 강원에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이준엽은 누구] ●생년월일 1990년 5월 21일 출생 ●체격 184㎝, 84㎏ ●출신학교 학성초-학성중-학성고-명지대 ●가족 부모와 1남 2녀 ●경력 중국 허난 전예(2011년),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2012년), 2013 K리그 신인드래프트 1순위 강원FC 지명
  • [하프타임] AFC챔스리그 서울 vs 센다이

    2012 K리그 챔피언 FC 서울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거행된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일본 J리그 준우승팀 베갈타 센다이와 맞붙는다. 서울이 속한 E조에는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미정)와 장쑤 세인티(중국)가 포함됐다. F조 전북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우라와 레즈(일본)와 만나며, G조 포항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H조 수원은 센트럴 코스트(호주), 일왕컵 우승팀(미정), 귀저우 런허(중국)와 격돌한다. 내년 2월 26일 시작되는 대회는 조별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임전무패’ 100연승… 무적의 부대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임전무패’ 100연승… 무적의 부대

    상무가 국내 경기 100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농구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상무는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전자랜드를 65-61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마추어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상무는 KT와 동부, 전자랜드 등 프로팀을 잇달아 꺾고 최강팀의 영예를 안았다. 2009년 12월 이후 국내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상무는 100연승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며 ‘불사조’ 군단의 위용을 다시 한번 뽐냈다. KBL(프로농구연맹) 공식 경기로만 따져도 83연승 행진이다. 윤호영은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8표 중 53표를 얻어 대회 MVP에 선정됐다. 상무는 1쿼터 강병현의 3점슛 2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현민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허일영이 7득점을 몰아넣으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강병현과 함누리가 2쿼터 막판 자유투 1개씩을 성공해 전반을 33-31로 앞선 채 마쳤다. 상무는 3쿼터 들어 승기를 잡았다. 안재욱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찬희와 차재영, 윤호영이 차례로 득점해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벤치에서 쉬게 했던 문태종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불붙은 상무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51-41로 10점 앞선 채 맞은 4쿼터. 프로리그에서 4쿼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전자랜드는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문태종이 4쿼터에서만 무려 15득점을 폭발시켰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한권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나 상무는 강병현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해 다시 앞섰고, 전자랜드의 거센 공세를 끝까지 막았다. 윤호영과 박찬희가 각각 15득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병현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6강전부터 주전 대부분을 기용하며 진지하게 대회에 임한 전자랜드는 대학리그 챔피언 경희대와 오리온스, 삼성을 연달아 꺾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문태종이 30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과거 농구대잔치의 추억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대회는 준결승전까지 하루 평균 관중이 1685명에 그쳐 흥행에는 실패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평균 관중 4100여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대학팀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흥행 돌풍 코드가 사라졌고, 무엇보다 시기와 장소 등 문제를 드러내며 졸속 개최됐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새 얼굴로 우생순 도전

    새 얼굴을 대거 발탁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1번째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출격한다. 임영철(52·인천시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A조에 속해 7일 타이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2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이란, 북한, 중국과 차례로 예선을 치른 뒤, 조 2위 안에 들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올림픽에서 8회 연속 4강 신화를 일군 대표팀은 아시아에서는 단연 최강. 앞선 13차례 대회에서 10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87년 초대 대회부터 2000년 8회 대회까지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9~10회 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일본에 각각 우승컵을 빼앗겼고, 2010년 13회 대회에서도 카자흐스탄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따라서 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당연히 ‘V 11’이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도 4강에 들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대표팀이지만, 이번 대회는 새 얼굴들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시도한다. 16명의 선수 중 런던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는 골키퍼 주희(23·대구시청)와 라이트백 유은희(22·인천시체육회), 레프트백 권한나(23·서울시청) 등 셋뿐이다. 김온아(24·전남도청) 등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고, 조효비(21)와 이은비(22)는 최근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4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독사’ 임 감독의 지휘력에 협회는 기대를 걸고 있다. 새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 중 눈에 띄는 이는 박새영(18). 의정부여고 3학년인 그는 역대 최연소 골키퍼로 대표팀 골문을 지킨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배드민턴 男복식 이용대·고성현

    [피플 인 스포츠] 배드민턴 男복식 이용대·고성현

    “서로가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 셔틀콕의 새 간판 이용대(24·삼성전기)-고성현(25·김천시청)이 6일 전남 화순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그랑프리골드 선수권대회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용대는 “고향에 내 이름을 딴 체육관이 들어서 영광이다. 하지만 책임감도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승으로 고향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효자 종목’ 배드민턴은 지난 8월 런던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남자 복식 정재성-이용대가 동메달에 그친 데다 ‘져주기 파문’과 정재성의 태극마크 반납으로 한국 셔틀콕은 전환점을 맞았다. 협회는 ‘용장’ 김중수를 사령탑에 복귀시켰고 김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까지 겨냥, 이용대의 파트너로 고성현을 낙점했다. 고성현은 국내 최고의 파워 스매싱을 자랑한다. 지난해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유연성(수원시청)과 함께 준우승을 일궜다. ●호흡 맞춘지 두 달째… 기량 들쭉날쭉 이용대가 고성현과 호흡을 맞춘 지 두 달 남짓.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감도 없지 않았다. 네 차례 국제대회에서 심한 기복을 보였다. 덴마크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는가 하면 프랑스오픈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용대는 “겨우 두 달 됐다.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만족한다.”며 차츰 호흡이 나아지고 자신감도 붙고 있다고 했다. 고성현은 “미세한 부분에서 박자를 종종 놓친다.”고 했다. 전위와 후위를 오갈 때 먼저 움직여야할 순간을 놓치거나, 서로의 스트로크가 방해할 때도 있다는 것. 또 서비스와 리시브 코스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 간파하는 데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도 “조금 더 호흡을 맞추면 파트너의 움직임을 직감하고 다음 플레이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용대는 “강하고 빠르게만 움직이려 한 것이 문제”라며 “김중수 감독의 주문대로 완급 조절과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현은 “훈련이 힘들지만 연습벌레로 불리는 용대의 훈련량에 결코 뒤지지 않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8월 세계선수권 1위가 1차 목표 둘은 시즌 대미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뒤 새해 벽두 개막하는 코리아오픈 프리미어대회에서 숙적이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 1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를 꺾겠다고 별렀다. 특히 보에-모겐센은 올림픽 준결승에서 정재성-이용대 조를 꺾은 데 이어 지난달 차이나오픈 결승에서도 이용대-고성현 조를 완파했다. 자칫 모겐센 조에 큰 경기 징크스가 우려되는 상황. 이용대는 안방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이-고 조는 내년 8월 중국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다음이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고 궁극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용대는 “베이징에 이어 런던에서 남복 금메달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남복에만 전념하는 만큼 확실한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현도 “재성형에 뒤지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대-고성현 조는 이날 대회 16강전에서 유연성-신백철(김천시청) 조에 2-1(14-21 21-8 21-12)로 역전승, 8강에 진출했다. 글 사진 화순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슈퍼스타 K4 TOP12 콘서트, 지방은 벌써 매진 임박

    슈퍼스타 K4 TOP12 콘서트, 지방은 벌써 매진 임박

    지난 23일 전 국민을 긴장케 했던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 K4 ’우승자가 가려진 후 ‘슈퍼스타 K4 TOP 12 CONCERT’가 콘서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의 콘서트 일간 검색어에는 슈퍼스타 K4 콘서트가 1위에 올라 있으며, 네이버 공연 일간 검색어 역시 뮤지컬을 제외한 콘서트부분으로는 브라운아이드소울 공연에 이어 ‘슈퍼스타 K4 TOP 12 CONCERT’가 2위에 랭크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특히 지방 공연의 예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온 오디션 방송인만큼 지방 팬들도 기대가 매우 큰 듯하다. 특히 12월 25일 개최되는 대구 지역의 경우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로 매년 기획되는 ‘슈퍼스타 K4 TOP 12 CONCERT’는 우승자 로이킴과 준우승자 딕펑스를 비롯해 계범주, 볼륨, 안예슬, 유승우, 이지혜, 연규성, 정준영, 허니지, 홍대광 등이 참여한다. 김정환의 경우 국방의 의무로 국민에 보답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불참을 결정했다. ‘슈퍼스타 K4 TOP 12 CONCERT’는 오는 12월 20~21일 서울 공연에 이어 인천-대구-광주-수원-부산 등 총 6개 도시의 전국 투어로 진행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큰손, 때론 빈손 되더라 … FA 잔혹사

    큰손, 때론 빈손 되더라 … FA 잔혹사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프로야구팀들이 내년 시즌에 재미를 보게 될까. KIA가 김주찬(4년 50억원)을 데려와 가장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LG와 넥센도 알차게 전력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큰손 구단의 이듬해 성적이 향상된 것만은 아니었다.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중에 외부 FA 선수 영입이 있었던 것은 모두 10차례였다. 2007년과 2009년, 2010년을 빼고 여러 팀이 돈보따리를 풀어 외부 FA 선수를 데려왔다. 그러나 그해 가장 ‘큰손’이었던 세 팀의 순위는 이듬해 오히려 떨어졌고 한 팀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삼성은 1999년 이강철(해태), 김동수(LG)와 각각 3년 8억원에 계약하며 유일하게 외부 FA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매직리그 2위에서 이듬해 드림리그 3위로 떨어졌다. LG도 2000년 홍현우(해태)를 4년 22억원에 데려왔으나 드림리그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롯데도 종종 큰손이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3년 승률 .300에 그치며 최하위였던 롯데는 정수근(6년 40억 6000만원)과 이상목(4년 22억원)을 영입했는데도 이듬해 8위에 그쳤다. 롯데는 지난해 정대현(4년 36억원)과 이승호(4년 24억원)에게 다시 거액을 들였지만 올 시즌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대호와 장원준의 빈자리가 컸던 탓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그나마 성과다. 삼성은 그러나 외부 FA 선수 영입 효과를 봤다. 2001년 양준혁(4년 27억 2000만원), 2004년에는 심정수(4년 60억원)와 박진만(4년 39억원)을 데려와 이듬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2년 6위에 그쳤던 SK도 박경완(3년 19억원)을 영입해 이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신임 사령탑 3명은 모두 ‘FA 선물’을 받지 못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19일(현지시간) LA다저스와 첫 입단 협상을 가진 류현진의 이탈이 확실시되는 데다 송신영마저 NC의 특별지명으로 잃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김주찬과 홍성흔을 나란히 떠나보냈고 염경엽 넥센 감독도 외부 수혈을 받지 못했다. FA 시장은 닫혔지만 트레이드나 방출되는 선수를 영입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넥센은 최근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투수 김태형을 얻었고 KIA는 넥센에서 방출된 강귀태와 계약했다. 김주찬과 홍성흔을 내준 롯데와 정현욱을 빼앗긴 삼성은 각각 KIA와 두산, LG가 보호선수로 묶은 20명을 제외한 선수 한 명씩을 보상선수로 데려갈 수도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어제도 20일도 ‘LPGA KOREA’

    호주(한다호주오픈)를 출발, 아시아를 거쳐 미국 등 지구 절반을 순회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9일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LPGA 투어는 승수로나 내용 면으로나 한국 선수들의 황금기였다. 올해 거둔 9회 우승은 최다 기록인 2009년의 12승에 버금가는 건 물론, 신지애(24·미래에셋)로 대표되던 코리아 군단의 면면도 최나연(25·텔레콤), 박인비(24), 유소연(22·한화) 등으로 다채로워졌다. 최나연은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골프장(파72·6699야드)에서 열린 투어 최종전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신인왕 유소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 이어 2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개인 통산 7승째.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5억 4400만원)를 보탠 시즌 상금 198만 달러로 상금왕 2위에다 자신의 한 시즌 상금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지금까지는 2년 전 187만 달러가 최고였다.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1타 앞선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최나연은 미야자토가 10번홀까지 보기만 4개를 쏟아내며 우승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지는 바람에 유소연과 한때 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유소연이 14번홀 보기를 범하는 틈에 16번홀 버디를 뽑아내 2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최나연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마무리까지 잘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최나연의 최종전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9승을 일궈 역대 세 번째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1988년 구옥희의 첫 우승 이후 최나연의 우승컵은 한국 선수가 들어 올린 116회째 우승컵이다. 특히 최나연과 나란히 2승을 수확한 박인비가 돋보인다. 시즌 상금(228만 7080달러)과 평균 타수(70.21타) 부문을 휩쓸어 시즌 2관왕이 됐다. 한국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건 2009년 신지애, 이듬해 최나연에 이어 세 번째다. 시즌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박인비의 차지였다. 2003년 박세리(35·KDB금융그룹)를 시작으로 네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또 라운드당 평균 퍼트 28.25개를 기록,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타이틀 3개를 휩쓸었다. 박인비는 “올해는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이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가장 꾸준한 성적의 상징인 ‘톱 10 피니시’ 1위에 올랐다. 스윙 교정 때문에 잠시 주춤하다 올해 킹스밀대회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부활을 알린 신지애는 최다 언더파 라운드 부문 1위(73.8%)를 차지했다. 한편 이들의 세계 랭킹도 움직였다. CME대회 챔피언 최나연은 랭킹 포인트 9.32점을 얻어 지난주 4위에서 두 계단 오른 2위로 청야니(타이완)를 위협했고, 준우승자 유소연도 8위(7.20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지애(24·미래에셋)는 7위(7.23점)를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대 최약체 평가… 동료 믿고 뛰어 좋은 결과”

    “역대 최약체 평가… 동료 믿고 뛰어 좋은 결과”

    “욕심을 버리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라.” 이광종(48)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이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원동력은 희생이었다. 이렇다 할 스타가 없어 역대 최약체란 평가를 받던 대표팀을 이끌며 일군 성과여서 그의 리더십은 더욱 빛났다. 대표팀은 1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카이마의 에미레이츠 경기장에서 끝난 이라크와의 결승에서 전반 35분 무한나드 압둘라힘 카라르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내내 끌려다녔다.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했고 마침내 후반 추가 시간 2분 만에 문창진(포항)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마친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실축과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선방을 묶어 4-1로 승리,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으니 열심히 뛰라’고 격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후반 종료 10분 전 수비수 송주훈(광명공고)을 전방으로 끌어올린 것을 꼽았다. 하지만 견고했던 이라크의 수비벽과 쫓기는 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이 감독이 있었기에 어린 선수들이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 수 있었다. 이 감독은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와 기쁨이 배가 됐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 감독은 프로팀을 이끌 수 있는 AFC 지도자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유소년 지도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지도자 1기로 들어간 이후 줄곧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집중해 온 그는 U15 대표팀 감독, U20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쳐 2007년부터 17세 이하 팀을 맡아 이듬해 AFC U16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진두지휘했다.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선 손흥민(함부르크)과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 등을 앞세워 알제리와 멕시코 등 난적들을 연달아 격파, 22년 만에 8강에 올려놓아 주목받았다. 2년 전 U19 챔피언십에서는 지동원(선덜랜드)과 이종호 등을 앞세워 우승을 노렸으나 4강에서 북한에 지는 바람에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감독은 “조별리그 때부터 득점 훈련과 승부차기 훈련을 함께 했던 게 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LS 경영권 넘긴 구자홍회장 ‘바둑 사랑’

    LS 경영권 넘긴 구자홍회장 ‘바둑 사랑’

    사촌동생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12월 31일 자로 LS그룹의 경영권을 넘겨주고 LS미래원으로 물러나는 구자홍(66) 회장의 남다른 바둑 사랑이 새삼 화제다. 18일 LS그룹에 따르면 아마 6단의 실력을 지닌 구 회장 덕분에 바둑이 사내 화합의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17일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제3회 ‘LS파트너십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7개사 8개 팀에서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해 단체전과 다면기로 실력을 겨룬 결과 LS엠트론이 우승을, LS전선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구 회장은 1997년부터 어린 바둑기사를 지원하는 ‘꿈나무 프로젝트’를 통해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조혜연 9단, 원성진 9단, 윤준상 9단, 강동윤 9단, 김지석 8단 등 스타급 기사들을 후원했다. 지금은 이원영 3단과 최정 2단 등을 돕고 있다. 구 회장은 LS파트너십 바둑대회 후 “바둑은 창의력이 요구될 뿐 아니라 LS가 추구하는 파트너십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송파 여성축구단 ‘무적’ 시연합회장기 대회 4연패

    송파 여성축구단 ‘무적’ 시연합회장기 대회 4연패

    송파구 여성축구단이 또다시 최강 실력을 자랑했다. 송파구는 15일 구 여성축구단이 최근 송파 여성전용축구장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여성축구대회’에서 대회 4연패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송파구 여성축구단은 올해 열린 4번의 대회에서만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연합회장기 대회뿐 아니라 2002~2005년 여성부장관기 전국여성축구대회 4연패 등 1998년 창단 이래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30회, 준우승 11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송파구 여성축구단은 엄청난 연습량으로 유명하다. 감독·코치를 비롯해 총 30명 중 선수 출신은 코치를 포함, 3명에 불과하다. 또 대부분 축구공을 처음 만져본 평균 연령 마흔 이상의 주부들로 이뤄진 팀이라 무엇보다 연습량을 더 강조하고 있다. 선수단은 매주 월·수·금요일 두 시간씩 정규 연습을 하고 있다. 박영옥 단장은 “이제는 운동복을 입고 지나갈 때 여성축구단이라는 걸 알아봐 주는 주민들도 생기고 동네를 빛낸다는 자부심도 생겼다.”며 “강팀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꾸준히 땀방울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양보못해”

    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양보못해”

    4월 초 시즌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어느새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싱가포르에서 치른다. 정규 투어 대회가 바다 건너에서 열리는 건 7년째 12월에 앞당겨 시즌 개막전을 여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빼고는 처음이다. 15일부터 사흘 동안 창이국제공항 옆 라구나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의 중요성은 상금왕을 비롯한 ‘타이틀 홀더스’가 결정되는 데 있다. 통상 정규대회의 절반 수준인 64명이 참가해 컷 오프 없이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이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공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의 비중이 커졌다. 상금과 대상(최우수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하늘(24·비씨카드)의 수성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3관왕(다승, 상금, 대상포인트)을 휩쓴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 5548만원, 대상포인트 293점으로 각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막판 거세게 따라붙는 도전자들에게 쫓기고 있다. MBN 대회 첫날 공동 41위로 주춤했지만 취소된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김하늘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는 처음이다. 코스도 어려워 보이지만 이웃 태국이나 주변 나라의 코스와 비슷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갑자기 더운 곳에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가장 큰 변수일 것 같다.”고 말했다. 4억 424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다승왕(3승)을 확정한 김자영(21·넵스·3억 8590만원)을 어떻게 뿌리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둘 중 한 명이라도 우승 상금 8000만원을 가져간다면 한순간에 상금왕을 내주게 된다. 허윤경은 “한때 상금 1위까지 오르면서도 준우승만 세 번이나 해 아쉬었을 거라고 말들을 하지만 사실 내용 면에서 나 스스로 만족한 경기가 더 많았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막판 뒤집기에 도전해 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상 포인트에서 김하늘(291점)에게 불과 2점 뒤진 양제윤(20·LIG손해보험) 역시 역전을 벼르고 있고 3위 허윤경(255점)도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 있다. 대회 대상 포인트는 우승 40점, 준우승 22점이다. 71.47타로 선두를 달리는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양수진(21·넵스·71.81타)과 허윤경(71.82타), 이민영(20·LIG·71.84타) 등이 ‘타도 김하늘’을 외치고 있다. 싱가포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류윤식·마틴 KEPCO 폭격

    [프로배구] 류윤식·마틴 KEPCO 폭격

    인천 대한항공이 류윤식(23·196㎝)과 네맥 마틴(28·200㎝)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수원 KEPCO에 3-0(25-19 26-24 26-24)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러시앤캐시에 3-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기 위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개인 트레이너까지 두며 맹훈련을 했다는 류윤식(15점)과 마틴(17점)이 32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학민도 1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양팀은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10-10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마틴의 연속 득점과 이영택의 속공,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특히 류윤식과 마틴은 2세트까지 각각 11점, 12점에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KEPCO의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는 초반 저조한 득점으로 부진하다 뒤늦게 득점이 터졌다. KEPCO는 3세트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4-24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추격은 거기에서 멈췄다. 막판 김학민의 레프트 대각선 강타와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결국 무너졌다. 안젤코는 이날 2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일등공신 류윤식에 대해 “여름에 땀을 참 많이 흘렸다. 서브 범실도 적고 블로킹과 이동 공격이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여자배구에선 흥국생명이 휘트니 도스티(24·미국)가 40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1(25-22 25-22 23-25 25-23)로 꺾고 첫승을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디펜딩 챔프 김하늘 KLPGA 2년 연속 상금왕·대상 굳히나

    디펜딩 챔프 김하늘 KLPGA 2년 연속 상금왕·대상 굳히나

    김하늘(24·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과 대상(최우수선수상) 굳히기에 나선다. 김하늘은 9일부터 사흘 동안 레이크힐스제주 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열리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KLPGA 투어 3관왕(다승·상금·대상)을 휩쓴 뒤 올 시즌에도 상금과 대상 2연패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추세가 좋다. 지난달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1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KB대회에서는 앞서 우승 없이 네 차례 준우승만으로 상금 선두를 달리던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7일 현재 시즌 상금은 4억 5548만원. 허윤경(4억 424만원)과의 격차는 5000만원 남짓이다. 김하늘이 이번에 8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벌리면 상금왕을 확정한다. 그 뒤 남은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우승 상금 8000만원)뿐이다. 또 대상 포인트에서도 양제윤(20·LIG)에 2점 앞선 29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11언더파로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예단은 금물. 상금 2위 허윤경이 지난주 부산대회 1라운드 도중 무릎 부상으로 포기했다가 이번에 출전을 감행한다.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김자영(20·넵스)도 막판에 신발끈을 바짝 조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야통’ 류중일, KS 재집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야통’ 류중일, KS 재집권

    삼성이 통산 여섯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 삼성은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4회 홈런 등 집중 4안타 3볼넷으로 대거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SK를 7-0으로 완파했다. 4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2002년·2005~06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1985년을 포함하면 여섯 번째 정상 등극이다. SK는 선발진이 고갈되면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4회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1사 1루에서 앞선 타석까지 KS 15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던 박석민이 상대 선발 마리오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조동찬·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배영섭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정형식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생애 첫 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이 KS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역시 마운드의 힘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선동열(현 KIA 감독) 전 감독이 구축한 ‘지키는 야구’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장원삼이 생애 첫 다승왕(17승)에 오르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배영수가 팔꿈치 수술을 딛고 7년 만에 두 자리 승수(12승)로 가세하며 ‘선발 왕국’으로 거듭났다. 10승 투수를 4명이나 배출한 선발진의 힘이 오승환을 정점으로 한 ‘철벽 불펜’과 조화를 이루며 KS 제패의 원동력이 됐다. 우승 선봉에는 윤성환이 섰다. 장원삼을 제치고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5와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이어 승부처인 5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KS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며 2승을 따냈다. 2차전 선발로 바통을 넘겨받은 장원삼도 6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진가를 발휘했다. KS 첫승의 기쁨을 누리며 팀에 값진 2연승을 선사해 우승 분위기를 부채질했다. 6차전에서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앞서 3차전 선발 배영수(3이닝 3실점)와 4차전 선발 미치 탈보트(6이닝 3실점)가 부활한 SK 타선을 견뎌내지 못해 승부는 균형을 이뤘지만 결국 윤성환과 장원삼이 4승을 합작하면서 우승 축배를 들었다. 삼성의 우승 가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난공불락’ 오승환이다. 변함 없는 ‘돌직구’로 SK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았다. 1, 5차전에 나서 각각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세이브를 따냈고, 이날 7-0으로 앞선 상황인데도 9회에 나서 삼성 마운드의 보루임을 입증했다. 특히 2-1로 앞선 5차전 9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3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박정권을 땅볼,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압권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드래프트 1순위로 하나외환 입단 강이슬

    [피플 인 스포츠] 드래프트 1순위로 하나외환 입단 강이슬

    밤잠을 설친 소녀는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렸단다. 고교 시절 생활고 때문에 야구선수의 꿈을 접은 뒤 고물상을 하며 2남 2녀를 뒷바라지해 온 아버지였다. 전날 2012~13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에 지명된 강이슬(18·삼천포여고·180㎝)은 31일 오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4시간 전의 감격에 먹먹해진 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몇 달치 숙소비가 밀릴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아 선수생활을 포기할까 싶었다. 그때마다 자신의 좌절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아버지는 프로선수의 꿈을 되새겨 줬다. 강이슬은 “아빠에게 1순위로 뽑혔다고 했더니 이제까지 힘들었던 일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셨다.”며 대번에 목소리가 잠겼다. 이어 “정말 어느 팀에 있든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1순위로 지명돼 꿈만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또래 대부분이 삼성생명에서 프로 인생을 출발하고 싶어 했지만 그는 신생팀에 뽑힌 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단다. “가드가 필요한 팀이어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 같은 감이 왔다.”고 했다. 조동기 감독도 그를 뽑은 뒤 “3라운드부터 투입될 수도 있으니 몸 관리를 잘하라.”고 토닥였다. 하나외환은 김지윤의 부상 공백으로 가드 자원이 절대 부족한 상황. 그는 중학 2학년 때 센터에서 가드로 포지션을 바꾼 적이 있어 가드로도 뛸 수 있다. 여기에다 비슷한 키의 또래보다 팔이 2~3㎝는 더 길어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키가 160㎝였다. 삼천포여중 한인주 코치의 권유로 농구를 접한 그는 중학교 때인 2008년 광주소년체전에서 경남 대표로 활약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고교 내내 각종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꼽으라고 하자 강이슬은 뜻밖에도 지난해 준우승했던 한국여자프로농구리그(WKBL) 여자중·고교 동계대회를 들었다. 그는 “3학년 언니도 아프고 (김)단비(국민은행 지명)도 아프고 김이슬(하나외환 지명)도 마산에서 온 지 얼마 안 돼 모든 짐을 혼자 떠안았는데 준우승을 해서 너무 행복했고 열심히 한 보람 같은 걸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코트에선 어떤 꿈을 꿀까. 그는 “최고의 수비수가 되는 것”이라며 “학교 선배인 (박)혜진 언니처럼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잘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수비가 되면 자연히 공격도 따라오는 것이라는 삼천포여고 코칭스태프의 가르침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이슬이 몸담게 된 하나외환은 31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WKBL 정규리그 경기에서 3쿼터까지 앞서다 4쿼터에서 61-75로 무릎 꿇었다. 신한은행은 2007~08시즌 여름리그와 겨울리그를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 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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