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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지담 랩 선생’ 허인창, 쇼미더머니2 ‘무한의 바다’ 랩 눈길…스윙스 “육지담, 허인창보다 잘해” 호평 왜?

    ‘육지담 랩 선생’ 허인창, 쇼미더머니2 ‘무한의 바다’ 랩 눈길…스윙스 “육지담, 허인창보다 잘해” 호평 왜?

    ‘육지담 랩 선생’ 허인창, 쇼미더머니2 ‘무한의 바다’ 랩 눈길…스윙스 “육지담, 허인창보다 잘해” 호평 왜?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여고생 래퍼 육지담의 랩 선생님이 ‘쇼미더머니2’에 출연했던 허인창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지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2’가 끝난 뒤 허인창 선생님을 수소문해 찾아가 랩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 “제가 보기엔 허인창 선생님이 최고”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인창은 1997년 그룹 X-Teen의 멤버로 데뷔한 1세대 래퍼다. 허인창은 여러 가수들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가하기도 했고 작사·작곡 등을 통해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쇼미더머니2’에서는 심사위원인 이현도와 MC메타의 기대를 받으며 2차 오디션에 올라갔지만 ‘프리스타일 킹’이라고 불리는 지조에게 밀려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조는 이후 ‘쇼미더머니2’ 결승에서 넋업샨이 이끄는 소울다이브에게 아쉽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인창은 지조와의 맞대결 당시 유명 래퍼 드렁큰 타이거와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나와 같이 시작한 이는 이제 한국 힙합 전설이 됐고 내가 예뻐한 아이는 이제 아이콘이 됐어”라는 가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지조의 랩에 맞춰 핸들을 돌리는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지조와 정식 랩 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한 프리스타일 대결에서 사용한 “무한의 바다”라는 구절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힙합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한편 허인창은 방송이 나갈 때쯤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서 탕수육을 먹었지요”라는 글과 함께 육지담과 함께 짜장면과 탕수육을 앞에 두고 찍은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미더머니3’ 육지담 랩 선생 허인창, 알고보니 ‘무한의 바다’…육지담, 도끼 카피 논란 이어…

    ‘쇼미더머니3’ 육지담 랩 선생 허인창, 알고보니 ‘무한의 바다’…육지담, 도끼 카피 논란 이어…

    ‘쇼미더머니3’ 육지담 랩 선생 허인창, 알고보니 ‘무한의 바다’…육지담, 도끼 카피 논란 이어…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여고생 래퍼 육지담의 랩 선생님이 ‘쇼미더머니2’에 출연했던 허인창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지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2’가 끝난 뒤 허인창 선생님을 수소문해 찾아가 랩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 “제가 보기엔 허인창 선생님이 최고”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인창은 1997년 그룹 X-Teen의 멤버로 데뷔한 1세대 래퍼다. 허인창은 여러 가수들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가하기도 했고 작사·작곡 등을 통해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쇼미더머니2’에서는 심사위원인 이현도와 MC메타의 기대를 받으며 2차 오디션에 올라갔지만 ‘프리스타일 킹’이라고 불리는 지조에게 밀려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조는 이후 ‘쇼미더머니2’ 결승에서 넋업샨이 이끄는 소울다이브에게 아쉽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인창은 지조와의 맞대결 당시 유명 래퍼 드렁큰 타이거와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나와 같이 시작한 이는 이제 한국 힙합 전설이 됐고 내가 예뻐한 아이는 이제 아이콘이 됐어”라는 가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지조의 랩에 맞춰 핸들을 돌리는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지조와 정식 랩 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한 프리스타일 대결에서 사용한 “무한의 바다”라는 구절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힙합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한편 육지담은 1차 오디션에서 여고생답지 않은 파워풀한 랩으로 심사위원 스윙스에게 “여기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잘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육지담은 심사위원으로 나온 래퍼 도끼의 가사를 그대로 차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육지담은 2차 오디션에서는 자작랩을 선보이며 ‘카피랩’ 논란을 잠재웠다. 육지담의 랩을 들은 스윙스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허인창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허인창은 방송이 나갈 때쯤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서 탕수육을 먹었지요”라는 글과 함께 육지담과 함께 짜장면과 탕수육을 앞에 두고 찍은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 무조건 빅매치 피날레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펠레·마라도나 장외 대결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인 만큼 둘은 첨예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 백인 비율이 80% 이상인 아르헨티나는 대표적 다인종 국가인 브라질을 무시해 왔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브라질이 객관적 우위다. 두 나라 축구팬들의 논쟁은 ‘펠레와 마라도나 중 누가 더 위대한가’에서 네이마르와 메시의 대결구도로 옮겨졌지만, 부상으로 인한 네이마르의 하차로 말싸움은 일단 멈췄다. 그러나 브라질 팬들은 1978년 아르헨티나가 자국 월드컵 우승 당시 2차리그(결승 진출 리그) 페루와의 마지막 경기(아르헨티나 6-0 승)에서 승부를 조작했다며 논쟁을 이어 나갈 태세다. 역대 전적은 36승24무35패로 아르헨티나가 1경기 더 이겼다. 독일 vs 네덜란드 설욕 꿈꾸는 오렌지군단 독일과 네덜란드의 대결 구도는 1970년대 프란츠 베켄바워와 요한 크루이프에서 1980년대 로타 마테우스, 위르겐 클린스만, 안드레아스 브레메 등 ‘게르만 삼총사’와 뤼트 굴리트, 프랑크 레이카르트, 마르코 판바스텐의 ‘오렌지 삼총사’로 이어졌다. 월드컵에서는 번번이 독일이 네덜란드를 꺾고 정상의 고지에 올랐다. 특히 독일(당시 서독)의 2-1 승리로 끝난 1990 이탈리아대회 16강전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혈투로 꼽힌다. 당시 독일은 네덜란드를 꺾고 16강을 통과한 뒤 역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준우승(1974년·1978년·2010년)만 세 차례. 상대 전적에서도 15승15무10패로 독일이 앞선다. 브라질 vs 네덜란드 20년 만에 돌아온 복수혈전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1990년대 네덜란드의 월드컵 우승의 꿈은 모두 브라질에 막혀 좌절됐다. 1994 미국대회 8강전에서 네덜란드는 호마리우, 베베토 콤비에게 연속골로 끌려가다 베르캄프와 빈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브랑쿠에게 결승골을 내줘 2-3 ‘펠레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기세를 이어 네 번째 월드컵을 차지했다. 1998 프랑스대회에서도 두 팀은 4강전에서 만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는 호나우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종료 직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역대 전적은 3승5무3패. 독일 vs 아르헨티나 울분의 탱고, 전차 멈출까 독일은 꾸준히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우승컵을 향한 전진을 저지했다. 둘은 2006 독일, 2010 남아공에서 연달아 8강 대결을 펼쳤는데 승자는 두 차례 모두 독일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이 잊지 못하는 경기는 1990년 이탈리아대회 결승전이다. 마라도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놨지만 독일이 심판의 애매한 판정을 등에 업고 우승을 훔쳐 갔다고 믿고 있다. 당시 페널티킥을 얻어 낸 클린스만은 여전히 아르헨티나 팬들의 ‘공공의 적’으로 미움을 받고 있다. 마라도나와 클린스만의 대결 구도는 메시와 토마스 뮐러가 물려받았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9승5무6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독일이 앞선 모양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윔블던 잔디 맛, 그대로네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황금빛 우승 트로피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그 위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조코비치는 우승컵을 높이 든 채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조코비치가 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의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2(6<7>-7 6-4 7-6<4> 5-7 6-4)로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윔블던 제패다. 4시간의 혈투를 마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잉글랜드 클럽 코트의 잔디를 뜯어 먹은 일이다. 그는 “2011년과 비교해 맛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처럼 느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코비치는 상기된 목소리로 “내 생애 최고의 결승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벌인 6시간의 혈투에 못 미쳤지만 내용에서는 더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페더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았지만 조코비치가 이내 반격에 나서 2, 3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관록의 페더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게임스코어 2-5까지 뒤졌던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집요하게 공략해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4-5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하며 나달을 끌어내리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9개월 만에 탈환했다. 준우승한 페더러도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우승의 영광을 지난해 76세로 세상을 떠난 전 코치 옐레나 겐치치와 약혼녀 옐레나 리스티치에게 돌렸다. 겐치치를 ‘두 번째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던 조코비치는 “나에게 테니스 기본의 모든 것을 알려주신 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리스티치를 향해 “곧 아빠가 될 예정이다. (리스티치는) 내 인생의 큰 기쁨”이라고 애정을 듬뿍 표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또… 나달 ‘잔디 징크스’

    [윔블던테니스] 또… 나달 ‘잔디 징크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잔디코트 징크스에 또 한번 울었다. 나달은 2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랭킹 144위의 닉 키르기오스(19·호주)에게 1-3(6-7 7-5 6-7 3-6)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사상 랭킹 1위가 100위권 밖 선수에게 진 것은 1992년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짐 쿠리어(미국)가 32강전에서 193위의 안드레이 올로브스키(러시아)를 만나 쓴잔을 들었다. 이로써 나달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윔블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단식 5연패 위업을 달성한 나달이 유독 윔블던 무대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뭘까. 나달은 “코트 표면이 문제다. 볼을 강하게 치는 상대를 만나면 문제가 생긴다”고 털어놨다. 잔디코트는 클레이코트에 비해 바운드된 볼의 속도가 빠르다. 잔디가 서비스나 스트로크의 속도를 그대로 살리는 데다 윔블던에서는 공을 주고받는 랠리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 공격적인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체력과 수비가 좋은 나달은 흙바닥에서는 무적이었지만 잔디코트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나달이 늘 잔디코트에 약했던 건 아니다. 2008년과 2010년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1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해 ‘클레이 전용’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특히 2008년 결승에서는 잔디코트 65연승을 질주 중이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2012년엔 2회전, 지난해엔 1회전에서 짐을 싸더니 올해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와일드카드로 이 대회에 출전한 신예 키르기오스는 나달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하루아침에 영웅이 됐다. 서브에이스만 무려 37개다. 10대 선수가 랭킹 1위를 꺾은 것은 2005년 프랑스오픈 이후 9년 만인데 공교롭게도 당시 주인공은 열아홉살의 나이로 페더러를 물리친 나달이었다. 여자 단식에선 페트라 크비토바(6위)와 루치에 샤파르조바(23위·이상 체코)가 4강에 안착했다. 한편 주니어부에 출전한 정현(18·삼일공고)과 정윤성(16·양명고)은 각각 안드레아 펠레그리노(이탈리아)와 보그단 이오누트 아포스톨(루마니아)을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승1무1패 ‘佛·獨 전쟁’

    1승1무1패 ‘佛·獨 전쟁’

    유럽 축구의 ‘양대산맥’ 프랑스와 독일이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맞붙는다. 1일 독일은 알제리를, 프랑스는 나이지리아를 각각 2-1,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두 팀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독일과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정상에 오른 뒤 명예회복을 벼르고 나온 프랑스는 과거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맞붙었다. 역대 전적은 1승1무1패. 독일은 1982년 스페인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프랑스를 따돌렸고(공식 전적은 무승부), 1986년 멕시코대회 4강전에서도 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쥐스틴 퐁텐이 맹활약한 1958년 스웨덴대회 3, 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꺾었다. 역대 A매치 전적은 프랑스가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알제리와의 연장 승부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독일은 체력 회복이, 프랑스는 나이지리아전에서 드러난 전술상의 난맥을 풀어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알제리와의 16강전 전·후반 90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한 독일은 연장전에 돌입한 뒤에야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제리의 강한 압박에 쩔쩔맸다. 결정적 찬스는 오히려 알제리가 더 많았다. 프랑스보다 4시간 뒤에 경기를 시작했고, 30분을 더 뛰었기 때문에 4일 동안 체력을 정상궤도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프랑스는 나이지리아전에서 2-0 완승을 거뒀지만 오래 묵은 전술적 고민을 재차 확인했다. 팀의 대표적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조합이 삐그덕거렸다. 지루를 최전방에, 벤제마를 측면에 배치해 선제골을 노렸지만 답답한 상황이 반복됐다. 오히려 지루를 뺀 뒤에야 공격이 살아났다.조별리그에서 무난한 조화를 이루는 듯했던 둘이 결정적 승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1998년 자국대회 우승과 2006년 독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가 8년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8년 주기설’을 재확인할지, 2002 한·일대회 이후 줄곧 4강 멤버였던 독일의 저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자못 궁금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계 챔프 ‘당구여제’ 김가영씨의 20년 당구 인생

    세계 챔프 ‘당구여제’ 김가영씨의 20년 당구 인생

    아리랑TV는 1일 오후 7시 토크쇼 ‘디 이너뷰’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씨의 20년 당구 인생을 소개한다. 그는 당구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큐를 잡기 시작했다. 맨 처음 사구와 스리 쿠션을 배워 대학생 오빠들 틈바구니에서 당구공과 씨름했다. 그가 포켓볼로 전향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이틀 연습하고 나간 포켓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한국엔 적수가 없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세계무대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제일 이기고 싶고 존경하는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였던 타이완의 류신메이였던 그는 홀로 타이완행 비행기에 올랐다.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하루에 4시간만 자며 연습에 매달린 가영씨는 결국 6개월 만에 류신메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는 프로 무대에 서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가영씨는 “그때는 제가 길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당구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당구에 대한 의지와 책임을 전했다. 그는 미국에 진출한 지 1년 만인 2004년 US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2004년과 2006년,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국제 대회 타이틀만 20개, 국내 대회 타이틀은 50개가 넘는다. 그는 국내 남녀 당구 선수 중 유일하게 연금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가영씨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예술 당구를 선보인 그에게 당구를 배우는 시간도 준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우승 0순위 vs 남미 복병

    우승 0순위 vs 남미 복병

    ‘16강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한 16개국이 29일부터 단판으로 운명을 가르는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지는 순간 짐을 꾸려야 하는 ‘단두대 매치’다. 우승 후보이자 개최국 브라질과 ‘남미 복병’ 칠레가 이날 오전 1시 외나무다리에서 첫 8강 진출국을 가린다. 이어 오전 5시에는 ‘핵이빨’을 남용해 9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빠진 우루과이가 ‘난적’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모두 남미 국가끼리의 맞대결이다. 공교롭게도 브라질과 칠레는 월드컵 16강전에서만 세 번째 충돌한다. 브라질은 칠레가 모처럼 16강에 오를 때마다 딴죽을 걸었다. 1998년 프랑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다. 게다가 이번에는 용광로 같은 홈 팬들의 응원까지 업어 기대를 더한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선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워 8강을 노린다.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벼르는 네이마르의 활약에 따라 8강 티켓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은 “칠레가 네덜란드보다 상대하기 더 까다로울 수 있다”며 경계했다. 칠레는 이번만큼은 16강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별리그에서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스페인,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묶였으나 스페인을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브라질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해결사’로 꼽힌다. 칠레는 지난해 4월 평가전에서 2-2 무승부, 11월 평가전에서는 1-2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 벌어지는 우루과이-콜롬비아 경기는 ‘지옥의 D조’를 통과한 우루과이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간판 수아레스의 결장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콜롬비아는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켜 네덜란드(10골)에 이어 본선 32개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뽑았다. 그 중심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가 있다. 3경기 연속 골과 2도움으로 우루과이의 경계 대상 1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맨 ‘위’… 미셸 위 프로 9년 만에 메이저 첫 승

    맨 ‘위’… 미셸 위 프로 9년 만에 메이저 첫 승

    미셸 위(나이키 골프)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재미교포 미셸 위는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에서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븐파 28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셸 위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5년 10월 프로 전향 9년 만에 처음이다. 16번 홀에서 티샷 난조로 더블보기를 범한 미셸 위는 그러나 17번 홀에서 그림 같은 8m짜리 버디를 잡아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8번 홀을 파 세이브로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셸 위는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보고,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셸 위의 우승으로 2011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2012년 최나연(SK텔레콤), 2013년 박인비(KB금융그룹) 에 이어 4년 연속 한국(계) 선수가 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도 수립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천재 골퍼 값 했다.” 미셸 위, 프로 9년만에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

    재미동포 미셸 위(25)가 제69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5년 10월 프로 전향 후 9년만이다. ‘천재 골퍼’라는 별명 값을 해냈다.  미셸 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븐파 280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미셸 위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골프 대회는 2011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2012년 최나연(27·SK텔레콤), 2013년 박인비(26·KB금융그룹) 등 4년 내리 한국계 선수가 제패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선수는 박세리(LPGA 챔피언십 3회·US오픈 1회·브리티시오픈 1회), 박인비(US오픈 2회·LPGA 1회·나비스코 챔피언십 1회), 신지애(브리티시 2회), 최나연·유소연·김주연·지은희(US오픈 1회), 장정(브리티시 1회), 유선영·박지은(나비스코 1회) 등 11명으로 늘었다.  우승상금 72만 달러와 시즌 랭킹 포인트 625점을 수확한 미셸 위는 두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미셸 위는 여세를 몰아 US오픈까지 정복,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아트사커 “어게인 1998”

    돌아온 아트사커 “어게인 1998”

    “프랑스, 미친 것 아냐?”, “98년 우승할 때의 냄새가 난다.” 프랑스가 지난 21일 스위스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5-2 승리로 장식하자 국내 팬들이 보인 반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계단 이상 앞선 스위스를 사정없이 두들긴 결과였다. 16년 전 ‘레블뢰 군단’의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당시와 지금의 라커룸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때와 같은 분위기가 있다”면서 “우승을 하고 싶은 하나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아트사커의 부활이라 할 만했다. 2006년 독일대회에서는 준우승했지만 세대교체가 절실함을 깨달았고, 4년 전 남아공대회에서는 내분으로 16강 좌절의 눈물을 삼켰던 프랑스가 확 달라졌다. 더욱이 이번 대회 유럽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우크라이나를 꺾고 구사일생으로 본선 티켓을 따낸 터라 극적인 반전의 감격은 더욱 컸다. 마침 이날은 4년 전 대표팀 내홍이 처음 바깥에 알려져 망신살이 뻗쳤던 날이었다. 전반 9분 스위스에 불운이 깃들었다. 중앙 수비수 스티브 폰베르겐이 프랑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경합하다 지루의 발에 안면을 강타당한 뒤 필리페 센데로스로 교체됐다. 지루는 이 틈을 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프랑스의 월드컵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1분 뒤에는 블레즈 마튀이디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어 지루는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마티에 발뷔에나에게 보내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22분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속죄포’로 이번 대회 개인 세 번째 골을 넣었고, 6분 뒤에는 무사 시소코가 벤제마의 패스를 건네받아 골 폭죽을 터뜨렸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스위스는 후반 36분 블레림 제마일리의 프리킥 골에 이어 42분 그라니트 자카가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온 패스를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지만 더 추격할 시간이 없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H조 뜯어보기] 골키퍼

    [H조 뜯어보기] 골키퍼

    승리로 가는 길의 마지막 장애물은 골키퍼다. 어느 대회 때보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묶인 대한민국의 상대 골문은 좁아 보인다. 팀마다 걸출한 수문장들이 버티고 선 까닭이다. 러시아 골문은 ‘제2의 야신’이 지킨다.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는 유럽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부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CSKA 모스크바에서 뛴 아킨페예프는 11시즌 중 10시즌이나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뽐냈다. 순발력이 뛰어나 특히 페널티킥 승부에 강하다. 185㎝로 골키퍼치고 작은 아킨페예프의 약점을 홍명보호는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양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를 향해 크로스를 높이 올리면 그를 흔들 수 있다. 알제리의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는 아프리카계 특유의 뛰어난 탄력과 반사신경을 자랑한다. 190㎝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도 돋보인다. 어설픈 크로스는 뛰어올라 바로 잡아 버린다. 그리스,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 리그를 거쳤고 특히 러시아 리그도 경험한 점이 돋보인다. 2010년 남아공대회부터 알제리의 주전 수문장을 꿰찼다. 그러나 부상이 잦고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높은 공에 강한 만큼 한국 대표팀은 의미 없는 크로스를 띄우기보다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교란할 필요가 있다.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벨기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성’이다. 소속 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벨기에는 유럽예선 참가국 가운데 가장 적은 실점(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큰 무대 경험이 없어 불안하다.박주영과 이청용 등 경험이 풍부한 우리 공격진이 첫 월드컵에 나서는 쿠르투아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으면 어렵지 않게 골문이 열릴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는 지단의 후예다

    프랑스 간판 골잡이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가 ‘아트 사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계보를 잇는다. 벤제마는 16일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켜 3-0 완승에 앞장섰다. 나머지 한 골인 상대 자책골도 벤제마의 슈팅에서 비롯돼 팀의 세 골에 모두 기여한 셈이다. 벤제마는 2007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는 처음이다. 2010년 남아공대회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으며 제외됐다. 하지만 4년 뒤 다시 나선 월드컵 무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랑스가 온두라스와의 균형을 깨지 못하다가 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자 벤제마가 키커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3분 벤제마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판독이 필요할 정도로 살짝 라인을 넘은 이 골은 상대 수문장 노엘 바야다레스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벤제마의 결정력이 빛났다. 미지근한 활약을 이어 가던 벤제마는 후반 27분 화끈한 골을 터뜨렸다. 마티외 드뷔시의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 선수가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뽑은 것은 1998년 프랑스대회 때의 지단 이후 16년 만이다. 지단과 같은 알제리계로 그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벤제마는 ‘후계자’ 입지를 굳혔다. 프랑스는 1998년 우승, 2002년 조별리그 탈락, 2006년 준우승, 2010년 조별리그 탈락으로 최근 월드컵에서 오르락내리락 행보를 보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대표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벤제마가 상큼한 시동을 걸면서 얘기가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드컵 리뷰]스페인vs네덜란드… ‘티키타카’가 영원할 줄 알았지? 해답은 ‘힘’이야

    ’스페인 네덜란드’ ‘카시야스’ ‘로벤’ 스페인 네덜란드 하이라이트’ ‘반페르시’ ‘브라질 월드컵’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 치욕스러운 경기를 선사하면서 압승을 거뒀다. 칠레와 멕시코는 각각 호주, 카메룬을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와 아리언 로번이 각각 2골씩을 터트리면서 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을 5-1로 대파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에서 스페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네덜란드는 4년 만의 복수전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끝 차이’라는 유럽 강호들의 맞대결이었지만 대회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무적 함대’ 스페인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침몰한 것은 이변이라는 평가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2008·2012 유럽선수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으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패배였다. 비센테 델 보스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악의 순간”이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스페인 선수들 역시 침통한 분위기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네덜란드의 대승은 스페인과 FC바로셀로나로 대표되는 ‘티키타카’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교한 숏패스를 이어가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려 필드를 점령하는 ‘티키타카’에 대한 해법이 나왔다는 것이다. ‘티키타카’의 원조격인 바르셀로나는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게 0-4로 대패하면서 쇠락의 기미를 보였다. 스페인 역시 지난해 월드컵의 리허설로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특히 ‘티키타카’의 중심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 패스 마스터들이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를 겪고 있다.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고 패스의 활로를 열어야 할 이들이 거친 압박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네덜란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티키타카’를 깨기 위해 5-3-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5백으로 수비진을 두텁게 해 후방부터 중원을 장악한 뒤 판 페르시, 로번 등을 첨병으로 전원 공격에 나서는 ‘토털사커’ 스타일을 구사했다. 사비와 함께 세계 최고의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의 경우 그를 보좌하는 ‘돌쇠 스타일’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도움으로 상대의 집중 마크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사비는 고군분투만 하다 경기를 끝냈다. 또 그 동안 스페인 수비의 핵 역할을 했던 카를레스 푸욜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수비에 구멍이 생긴데다 공격진 역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던 이케르 카시야스는 네덜란드의 파상공세에 골문을 열어 줄 수 밖에 없었다. 패스의 활로를 찾지 못한 스페인의 부진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패스 마스터들이 극적으로 부활해 다시 전열을 정비할 것인지에 축구팬들의 눈길이 몰리고 있다. 한편 이날 칠레-호주(B조),멕시코-카메룬(A조) 경기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칠레와 멕시코가 승리를 거뒀다. ‘칠레의 메시’로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는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3-1 승리를 선사했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칠레에 패한 호주는 이제 세계적인 강호 네덜란드(19일),스페인(24일)과의 맞대결을 남겨둬 16강 진출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멕시코는 후반 16분에 터진 오리베 페랄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에 1-0 신승을 거뒀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밤잠 설쳐도 안 보면 후회… 최강 별들의 ‘3대 빅매치’

    밤잠 설쳐도 안 보면 후회… 최강 별들의 ‘3대 빅매치’

    예선이야, 결승이야?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대회 초반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잡아끌 빅매치가 잇따라 열린다. 결승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조별리그부터 펼쳐지는 것이다.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에는 B조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격돌한다. 2010년 남아공대회 결승전을 치렀던 팀들이 공교롭게도 첫 경기부터 만난다. 스페인은 2011년 9월부터 3년 가까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를 수성 중이다. 사비 알론소(33)와 사비 에르난데스(34),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세스크 파브레가스(27)가 포진한 미드필더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다. 헤라르드 피케(27), 세르히오 라모스(28), 호르디 알바(25), 알바로 아르벨로아(31)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도 막강하다. 반면 월드컵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남아공대회를 정점으로 하향세다. 유로2012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현재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연패에 빛나는 로빈 판페르시(31)가 이끄는 공격진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15일 오전 7시에는 D조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D조는 남아공대회 4강에 오른 우루과이까지 포진한 죽음의 조로, 이날 대결에서 패한 팀은 자칫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둘 다 ‘악동’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두 팀의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29·잉글랜드)와 마리오 발로텔리(24·이탈리아)의 대결이 볼거리다. 루니는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래 이렇게 강한 대표팀은 처음 본다. 우승 트로피도 노려볼 만하다”며 자신만만한 상태다. 그는 또 “이탈리아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건 사실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잉글랜드전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아공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이탈리아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서 벗어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장착했고, 유로2012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드레아 피를로(35), 안드레아 바르찰리(33)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가 지키는 중원은 안정적이다. G조의 독일과 포르투갈은 17일 오전 1시에 격돌한다. 최근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전차군단’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도박사들은 디펜딩챔피언 스페인보다 독일의 우승 확률을 더 높게 잡았다. 남아공대회에서 5골을 터뜨린 토마스 뮐러(25), 관록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6)는 언제든지 상대 골망을 가를 준비가 돼 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전력의 절반이다. 지난 1월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최우수선수)를 수상한 호날두는 브라질에서 ‘메시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겠다는 각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OSSA! 월드컵] ‘억 소리’ 보너스에 국민들은 ‘악 소리’

    [NOSSA! 월드컵] ‘억 소리’ 보너스에 국민들은 ‘악 소리’

    72만 유로(약 10억원). 스페인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 한 명이 받는 보너스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지급받아 자국 축구협회와 선수, 코칭스태프가 나누는 상금 3500만 달러(약 370억원)는 별개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대회 때도 FIFA의 우승 상금 315억원을 챙겼다.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와 부주장 사비 에르난데스는 지난 3일 23명의 선수를 대표해 스페인축구협회와 우승 보너스 지급 계약에 서명했다. 준우승해도 36만 유로, 준결승에 오르기만 해도 18만 유로를 챙기게 된다. 이를 두고 사회당 소속 파블로 마르텐 페레, 수사나 로스 의원은 경제난에도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개탄했다. 호셉 안토니 듀란 의원은 “독일은 2010년 남아공 때보다 25만 유로 올린 30만 유로를 내걸었다”며 “우리가 독일보다 두 배 이상 부자란 얘기냐”고 꼬집었다. 스페인보다 사정이 훨씬 나은 네덜란드는 27만 유로, 프랑스는 33만 유로를 보너스로 약속했다. 한국과 H조에 묶인 알제리는 8강에만 올라도 선수 한 명이 2억 7500만원을 챙긴다. FIFA는 이번 대회에 총상금 5억 7600만 달러(약 5900억원)를 비롯해 모두 13억 달러(약 1조 3300억원)를 쓸 계획이다. 4년 전 2조 5000억원이었던 중계권료가 무려 3조 5000억원으로 뛰어오른 덕이다. 라이아 오르티스 의원은 축구계는 “위기란 없는 딴 세상”이라고 규탄한 뒤 의회에 이 문제를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풍요로운 월드컵을 앞두고 카메룬 선수들은 떼를 쓰고 있다. 선수단은 정부가 출전 수당으로 1인당 6만 1000유로(약 8400만원)를 제안하자 18만 2000유로를 달라며 브라질행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다 합의를 이루고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10만 4000달러(약 1억 588만원)를 지급하고 축구협회가 1만 400달러(약 1058만원)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롯데칸타타 오픈] 백규정 시즌 첫 2승샷

    [롯데칸타타 오픈] 백규정 시즌 첫 2승샷

    신인 백규정(CJ오쇼핑)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백규정은 8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끝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KL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인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 백규정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KLPGA 투어 신인이 시즌 두 차례 이상 우승한 것은 2006년 3승을 올렸던 신지애 이후 8년 만이다. 백규정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차지해 시즌 2억 4255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올랐고, ‘절친’ 김민선(CJ오쇼핑)과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 대회 전까지 백규정은 신인상 포인트 420점으로 김민선에게 겨우 10점 앞선 상태였다. 2라운드까지 2위에 6타나 앞서 있던 백규정은 1, 2번홀 연속 버디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8타를 줄인 장하나(비씨카드), 7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롯데)의 추격이 매서웠다. 특히 백규정이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장하나와 김효주가 3타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백규정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바로 앞에 떨어뜨리며 우승 트로피를 지켜 냈다. 16언더파 200타로 2위에 오른 장하나는 준우승 상금 575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 7735만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김효주는 15언더파 201타로 3위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허윤경(SBI저축은행)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러시아 뷰티’ 샤라포바 2년만에 단식 우승, 눈물 흘렸다.

    ‘러시아 뷰티’ 샤라포바 2년만에 단식 우승, 눈물 흘렸다.

    마리야 샤라포바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위·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눈물을 흘렸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을 2-1로 꺾고 나서다.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다시 안았다. 상금은 165만 유로(약 23억원)이다. 메이저대회 다섯 번째이자 프랑스 오픈으론 두 번째 우승이다.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갖기도 한 샤라포바는 지난 4월 포르셰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무투아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했다. 반면 할렙은 메이저대회 첫 결승에 올랐으나 상승세를 우승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할렙은 지난달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샤라포바에게 무릎 꿇었다. 할렙은 샤라포바와의 4차례 만남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3시간 2분에 걸친 접전이었다. 샤라포바는 우승하자 코트에 무릎을 꿇고 울었다. 트로피를 받고도 울었다. 그만큼 힘겨웠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라포바, 2년 만에 단식 정상, 그리고 울었다

    샤라포바, 2년 만에 단식 정상, 그리고 울었다

    마리야 샤라포바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을 2-1로 꺾었다.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다시 안았다. 상금은 165만 유로(약 23억원)이다. 메이저대회 다섯 번째이자 프랑스 오픈으론 두 번째 우승이다.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갖기도 한 샤라포바는 지난 4월 포르셰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무투아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했다. 반면 할렙은 메이저대회 첫 결승에 올랐으나 상승세를 우승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할렙은 지난달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샤라포바에게 무릎 꿇었다. 할렙은 샤라포바와의 4차례 만남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3시간 2분에 걸친 접전이었다. 샤라포바는 우승하자 코트에 무릎을 꿇고 울었다. 트로피를 받고도 울었다. 그만큼 힘겨웠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라포바, “얼마나 기쁘면 라커룸에서까지 우승컵 안고”

    샤라포바, “얼마나 기쁘면 라커룸에서까지 우승컵 안고”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8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을 2-1로 꺾었다.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다시 안았다. 상금은 165만 유로(약 23억원)이다. 메이저대회 다섯 번째이자 프랑스 오픈으론 두 번째 우승이다.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갖기도 한 샤라포바는 지난 4월 포르셰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무투아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했다. 샤랴포바의 새로운 전성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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