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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마운드 열세, 환상 계투로 이긴다

    WBC 마운드 열세, 환상 계투로 이긴다

    ‘환상 계투가 해법이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3일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수비 호흡을 맞춰가며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둬 훈련할 예정이다.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마운드 운용’을 한국 성패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그는 “투수력이 약하다고 다들 걱정한다. 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 또한 투수였다”면서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절묘한 계투로 4강과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과를 냈다. 선동열 투수 코치가 당시에도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역대 최약체가 나서는 이번 대회를 맞아서도 결국 투수 운용에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투구 수를 제한하는 WBC 규정과 무관치 않다. 규정상 투수의 경기당 최대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다. 또 30개 이상 50개 미만의 공을 던진 투수와 이틀 연투한 투수는 하루를 쉬어야 한다. 50개 이상 투구하면 4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따라서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이 퇴색돼 중간 계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태세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등이 빠진 한국으로서는 부담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롱 릴리프 개념의 두 번째 투수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요원으로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차우찬(LG), 우규민(삼성), 이대은(경찰청)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투구 수를 항상 염두에 두고 투수의 투입과 교체를 결행해야 하는 불펜 운용은 더욱 중요하다.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통해 사이드암 임창용(KIA)과 심창민(삼성), 좌완 박희수(SK)과 이현승(두산) 등을 적절히 투입,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에 맞춰 투수들이 훈련한다. 평가전에 앞서 윤곽이 나오겠지만 투수 보직은 대회 직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김인식 “투수에 집중”

    ‘김인식호’의 ‘두려움 모르는 도전’이 시작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전지 훈련지인 ‘약속의 땅’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전날 서울에서 소집된 대표선수 21명은 도착 후 선전을 다짐하며 담금질에 돌입했다. 최종 엔트리 28명 중 오키나와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IA 임창용, 최형우, 양현종과 한화 김태균, 이용규는 현지에서 합류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롯데)는 17일, 유일한 빅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오키나와 훈련을 마무리한 뒤인 27일 서울 훈련에 가세한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짜는 데 많은 시일이 걸렸고 힘들었다. 이제 고민은 그만하고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에 대해 다들 걱정하지만 역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도 투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성적에 대해서는 “대회를 시작하면 두려움도 사라진다. 처음부터 하나씩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도 1라운드 통과를 1차 목표로 삼는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투입된 네덜란드가 우리 조의 최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김 감독이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의 기적 같은 성적을 낼 때도 ‘악재’는 있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는 전력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했고 그것을 ‘태극마크의 자부심’으로 믿고 있다. 대표팀을 하나로 묶을 ‘주장’에는 지금까지 고생한 고참 이대호 대신 김재호(두산)가 낙점됐다. 대표팀은 23일까지 계속될 훈련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9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21일에는 LG 퓨처스, 22일에는 요코하마전이 펼쳐진다. 이어 한국이 속한 A조 1라운드가 열릴 서울 고척돔에서 25일과 26일(이상 쿠바), 28일(호주) 평가전이 이어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정환 9단, 36개월 연속 한국바둑 1인자 자리 지켜

    박정환 9단, 36개월 연속 한국바둑 1인자 자리 지켜

    박정환 9단이 새해에도 한국 바둑 1인자 자리를 이어갔다. 한국기원은 박정환이 39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신진서 6단과 이세돌 9단 역시 2위와 3위를 수성했다. 박정환은 1월 한 달 동안 1승 1패로 7점 하락한 9895점을 기록했다. 제36기 KBS바둑왕전 본선 48강에서 이범호 2단에 승리해 2점을 얻었지만 2017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에서 중국 커제 9단에 패해 9점을 잃었다. 신진서는 2016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점을 얻어 9784점을 기록했고, 1월 한 달 동안 공식대국이 없던 이세돌은 3위를 지켰다. 6위 최철한 9단이 한 계단 하락했고 7위 김지석 9단이 한 계단 오른 것을 빼면 10위권 이내는 큰 변화는 없었다.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박영훈 9단과 이동훈 8단은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안성준 7단이 공동 7위를, 원성진·강동윤 9단이 9위와 10위로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설현준 3단이 여덟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83위에 랭크됐다. 특히 설현준은 지난달 아홉 계단을 끌어 올려 두 달 동안 열일곱 계단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미래의 별 우승 등 7전 전승을 기록한 김명훈 5단은 33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9446점(19위)으로 8개월 만에 20위권 내로 재진입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로 환산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현영, 알마티 동계U대회 빙속 500m에서 금메달

    ‘포스트 이상화’ 김현영(23·한국체대)이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번째 금메달이다. 김현영은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1·2차 레이스 합계 77초83을 기록하며 쓰지모토 아리사(일본·78초52)를 0.6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차 레이스에서 38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기에 나선 39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8초대를 기록한 김현영은 2차 레이스에서도 39초03으로 1위를 차지하며 여유있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영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준우승하면서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함께 출전했던 황다솜(20·이화여대)은 실격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전날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남자 500m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김현영이 두 번째 ‘금빛 소식’을 전해오면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메달 순위 8위에 랭크됐다. 러시아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7개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홈팀’ 카자흐스탄은 금메달 6개, 프랑스는 금메달 3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페더러의 눈물/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페더러의 눈물/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나달과 다시 메이저 결승 코트에 설 줄은 몰랐다. 테니스에는 무승부가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나달과 우승을 나누고 싶다.” 테니스에 아무리 까막눈이라도 ‘로저 페더러’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스위스 사람인 아버지, 남아공 출신의 어머니를 따라 두 나라 시민권을 손에 쥐고 바젤에서 태어난 페더러는 2000년대 중·후반 세계 남자테니스를 쥐락펴락하던 선수였다. 테니스 황제로 불릴 만큼 이른바 ‘클래스’가 달랐다. 그는 2003년 윔블던 첫 우승 이후 2012년 같은 대회까지 모두 1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피트 샘프러스 이후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추앙받았다. 9년 동안 무려 49차례나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27번 결승에 올라 역대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전 통산 전적은 17승10패, 승률은 58.8%였다. 그런데 라파엘 나달만 아니었다면 승률은 부쩍 치솟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페더러는 2006년 프랑스오픈 결승을 시작으로 나달과 8차례 메이저 결승에서 만나 그 가운데 6번을 패했다.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만 두 번 이겼을 뿐이다. 일반 투어 대회로 넓히면 11승23패, 승수에 견줘 곱절이나 진 적이 많았다. 2009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페더러는 결승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진한 눈물을 뿌렸다. 샘프라스의 당시 역대 메이저 최다승(14승) 타이 기록에 단 1승을 남겨 두고 나달과 맞닥뜨렸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역대 결승전 가운데 명승부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한 이 경기에서 패한 뒤 페더러가 나달에게 넘겨준 건 우승컵뿐만이 아니었다. ‘클레이 편식증’을 앓던 나달의 하드코트 첫 승 제물이 되면서 5년 가까이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도 나달을 위해 비워 줘야만 했다. 페더러의 전성시대는 사실상 그때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8년이 흐른 뒤 페더러는 다시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서 나달을 만났지만 2009년 ‘데자뷔’는 없었다. 페더러는 또 눈물을 흘렸다. 2011년 프랑스오픈 결승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라이벌 매치에 나선 그는 만 36세 5개월이었다. 풀세트 접전을 벌여 3-2로 나달을 물리친 페더러는 그러나 “내가 졌더라도 행복했을 것이다. 나달이 있기 때문에 나도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승부로만 전해지는 건 아니다. 거기에는 자기 한계와 극한 상황의 극복이라는 명제가 늘 뒤따른다. 거기에는 또 나 자신은 물론 상대에 대한 ‘존엄’까지 오롯이 담겨 있는 법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문학부 한스 굼브레히트 교수는 저서 ‘매혹과 열광’에서 “공격성, 중독성 등의 역기능은 인정하더라도 대중을 향한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호소력은 무한하다”고 스포츠 미학론을 설파하고 있다. 2009년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 환갑의 나이로 출전해 한 치의 동요 없는 의연한 플레이로 준우승까지 일궈 낸 톰 왓슨, 그 8년 뒤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는 나이에 잃어버렸던 호주오픈 정상에 다시 선 페더러가 이런 미학의 주인공들이 아닐까. cbk91065@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한국형 알파고’ 개발 아직은 갈 길 멀어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한국형 알파고’ 개발 아직은 갈 길 멀어

    인공지능(AI)이 주는 정신적 충격을 가장 강렬하게 느낀 곳은 바둑계였다.지난해 구글이 개발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맞붙은 대국에서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둔 끝에 4승1패를 거두자 프로바둑 기사들은 알파고에게 ‘알사범’을 넘어 ‘알신’(神)이란 별명까지 붙여 주며 알파고의 기력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한 인터넷 대국에서 60전 60승을 거두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오는 3월에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참가하는 정식 바둑대회까지 열린다. 일본기원이 주최해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톱기사와 일본판 알파고인 ‘딥젠고’가 출전한다. 우승 상금 3000만엔, 준우승 상금 1000만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한국은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 중국은 미위팅 9단이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풀리그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동률 1위가 나올 경우 3월 24일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현재 알파고 열풍에 뒤어어 일본은 딥젠고, 중국에선 싱톈(刑天)을 개발했다. 이미 프로기사와 대등하거나 앞서는 기력을 보여 줄 정도로 기술 발전도 이뤘다. 반면 한국은 창조경제 구호만 요란할 뿐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한참 뒤처진 실정이다. 최근 산학연 협력으로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 착수에 착수했지만 갈 길이 멀다. 정부 지원을 받아 착수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개발 TF에는 인공지능 전문가와 프로기사, 한국기원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6개월 동안 1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 방안 모색과 활용 방법 등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게 된다. 한국기원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식기전 기보 데이터 등을 제공해 기술 개발을 도울 방침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카메룬,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격파…네이션스컵 4강행

    카메룬이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꺾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4강에 올랐다. 카메룬은 29일(한국시간) 가봉의 프랑스빌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네갈과 전후반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120분간 득점 없이 0-0으로 맞섰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도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4-4로 팽팽히 긴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카메룬 골키퍼 파브리스 온도아가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세네갈의 5번째 키커 사디오 마네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며 5-4로 승리했다. 온도아는 “세네갈팀을 오랫동안 연구했다. 마네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먼저 몸을 날리는 대신, 마네가 움직이면 공의 궤적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ESPN이 전했다. 카메룬은 콩고민주공화국과 가나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2013년 이 대회 준우승국인 부르키나파소는 튀니지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부르키나 파소는 4강에서 이집트-모로코전 승자와 만난다. 연합뉴스
  • 포르투갈전 비긴 신태용호… 베스트 11 윤곽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선발 라인업 윤곽이 드러났다. U-20 대표팀은 26일 포르투갈 전지훈련 도중 가진 포르투갈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고려대)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승리를 바라보던 후반 44분 조제 고메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로써 이날을 포함, 역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무4패의 절대적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1979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38년 동안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1989년·1991년 대회 연속 U-20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11년 대회에서는 준우승한 강호다. 그러나 신태용호의 무승부는 승리 못지않은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소집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면서 “마지막 3분을 지키지 못해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대체로 경기를 잘했다”며 나름대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평가전을 통해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뛸 ‘베스트11’의 윤곽을 어느 정도 잡았음을 시사했다. 최근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린 백승호(20·바르셀로나B)와 조영욱이 주전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골키퍼 송범근(고려대)과 수비수 윤종규, 정태욱(아주대), 이정문(연세대)도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백승호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와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중용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날 2차 전훈지인 트로이아로 이동, 30일 오전 0시 조제 모리뉴 트레이닝센터에서 현지 프로팀 히우아브FC U-20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8년 만이야… ‘흑진주 매치’

    8년 만이야… ‘흑진주 매치’

    언니 비너스 밴더웨이 돌풍 꺾어… 동생 세리나 50분 만에 승부 결정 비너스 20년 만에 호주 첫 승 노려… 세리나 23번째 메이저 최다승 조준 마침내 ‘흑진주 자매’의 메이저 테니스대회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9년 윔블던 이후 8년 만이다.프로테니스 2017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먼저 결승에 오른 이는 세계랭킹 17위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였다. 26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최대의 돌풍을 일으킨 세계 35위의 코코 밴더웨이(이상 미국)에 2-1(6<3>-7 6-2 6-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비너스의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 진출은 준우승을 거둔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동생 세리나와 맞붙어 역시 준우승에 그친 2009년 윔블던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공격적인 패기로 똘똘 뭉친 27세의 밴더웨이와 올해 나이 37세로 띠동갑 이모뻘인 세계 17위 비너스의 노련한 경험이 충돌한 이날 4강전은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서로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치열한 혈전을 예고한 둘의 초반 맞대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7점을 따낸 밴더웨이에게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비너스는 끌려 가던 상황에서도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기어코 전세를 역전시켰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은 밴더웨이보다 한 수 위였고, 고비 때마다 베이스라인 좌우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 넣는 서비스는 밴더웨이의 발을 묶었다. 반면 올해 호주오픈을 통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을 일궈낸 밴더웨이의 돌풍은 윌리엄스의 관록 앞에서 멈췄다. 이어진 또 다른 4강전에서 한 살 어린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도 랭킹 79위의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크로아티아)를 2-0(6-2 6-1)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세리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통산 28번째 메이저 결승길을 열었다. 걸린 시간은 단 50분이었다. 비너스와 세리나의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9번째이며 세리나가 6승2패로 앞선다. 둘의 마지막 여자단식 결승은 2009년 윔블던이었고, 당시에도 세리나가 승리했다. 또 투어 대회 전체를 통틀면 28번째 대결이다. 역시 세리나가 16차례 이겼고 언니 비너스는 11번 승리했다. 가장 최근의 대결은 2015년 US오픈 8강전이었다. 둘 모두 결승 목표가 뚜렷하다. 비너스는 그동안 수집한 통산 7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유독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트로피만 없다. 우승할 경우 메이저대회 출전 20년 만에 첫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고 2008년 윔블던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우승 맛을 보게 된다. 세리나가 승리하면 통산 2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슈테피 그라프(22회)를 뛰어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9년 만에 일본인이 스모 챔피언 요코즈나 등극 ´열도가 들썩´

    19년 만에 일본인이 스모 챔피언 요코즈나 등극 ´열도가 들썩´

    일본 스모 챔피언인 요코즈나에 19년 만에 열도 출신이 올랐다. 일본인들이 스모 선수로 지원하는 일이 극히 줄어들어 외국인들이 스모 판을 호령해왔다. 1994년 다카노하나와 1998년 그의 형제인 와카노하나가 요코즈나에 오른 것이 마지막 일본인 요코즈나였고, 지금까지 5명의 미국령 사모아와 몽골인들이 번갈아 왕좌를 차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주인공은 도쿄 북쪽 이바라키현 출신의 기세노사토(30·178㎏). 본명이 하기와라 유타카인 그는 2012년 스모 대회 준우승자를 의미하는 오제키에 여러 차례 올랐는데 올해 첫 대회인 신년 그랜드 스모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23일 14승1패를 기록하며 마침내 생애 처음 요코즈나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그는 관례에 따라 사흘 뒤인 25일 일본스모연맹이 개최한 등극 행사 도중 “모든 겸손함을 다해 수락한다”며 “요코즈나의 역할에 헌신할 것이며 명예를 더럽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스모 지원자들이 줄고 있는 것은 엄격하고 가혹한 선수생활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어린 스모 지망생들은 ´마굿간´으로 불리는 허름한 시설에서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훈련한다. 때로는 심신을 단련한다며 비인간적인 대우를 강요당한다. 2009년에는 명망 있는 지도자가 6년 동안 선수들에게 어린 수련생을 구타하도록 명령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만들어 수감돼 일본 전역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일류 선수들은 롤모델로 추앙받으며 명예와 존경을 누리지만 잘못되기라도 하면 혹독한 비판에 직면한다. 스모는 또 젊은이들을 폭발적으로 끌어모으는 축구, 야구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에스토니아와 불가리아, 조지아, 중국, 미국 하와이, 몽골, 미국령 사모아와 심지어 이집트 사람들까지 조국에서는 만져보기 어려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몰리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기세노사토 역시 도쿄의 마굿간에서 훈련받기 전 어린 시절 학교 야구클럽에서 투수로 활약했다. 2002년 데뷔해 지금까지 73차례 대회에 출전해 요코즈나에 올랐다. 이는 1926년 이후 가장 많은 대회 출전 끝에 요코즈나에 오른 사례라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일왕컵 트로피에 마침내 손을 올려놓으며 “기쁨의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며 “말로 옮기기 힘들지만 좋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쭈타누깐의 질주 VS 천재 소녀의 부활

    쭈타누깐의 질주 VS 천재 소녀의 부활

    누가 쭈타누깐을 막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바하마에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그러나 개막전다운 후끈한 열기는 찾기 힘들다. 세계랭킹 20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고작 8명만 출전하기 때문이다. 세계 정상급들은 이 대회 3주 뒤의 ‘아시아-태평양 시리즈’ 3개 대회 때 본격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LPGA를 휩쓸어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랭킹 1위를 탐낼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 갈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대항마’가 누구일지 관건이다. 김효주(22)와 김세영(24)이 앞장을 선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2연패와 함께 ‘천재 소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지난 2시즌 3승을 올리고도 눈높이에 모자란다는 박한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개막전 타이틀 방어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른다. 리디아 고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서 최근 2년 새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김세영은 개막전부터 ‘세계랭킹 1위’ 프로젝트에 힘찬 시동을 걸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이참에 랭킹 6위에서 다섯 단계를 끌어올리겠다고 벼른다. 지난해 2승이나 낚고도 만족스러운 시즌이 아니라는 자체 평가를 내린 터다.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데다 목표로 삼았던 세계랭킹 3위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재도전의 시발점이다. 정상급 기량을 지녔지만 우승과 인연을 좀체 맺지 못하는 양희영(28)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CJ,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나눔 ‘두각’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CJ,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나눔 ‘두각’

    CJ그룹은 CJ나눔재단·CJ문화재단 등을 조성해 젊은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CJ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나눔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CJ나눔재단의 ‘꿈키움창의학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창작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 꿈키움창의학교 4기가 발족해 현재 약 16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요리·영화·음악·뮤지컬·패션방송 등 각 분야에서 관련 전공 대학생과 CJ 임직원,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이론수업 외에도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전문 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로 지난 7일 패션방송 부문 청소년 21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션스튜디오를 방문해 패션화보를 촬영했다. 촬영 의상 21벌은 CJ오쇼핑 임직원들과 디자이너 강요한씨의 멘토링을 받으며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CJ E&M의 방송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한 ‘도전슈퍼모델4’의 준우승자 모델 황현주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이날 실습에 참가한 이수민(16·여)양은 “예전엔 예쁜 옷을 잘 그리면 디자이너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어 상품까지 만들기에는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며 “착실히 준비해 꼭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인 CJ문화재단의 문화나눔 프로그램 ‘튠업음악교실’은 나눔이 나눔을 낳는 선순환의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튠업음악교실은 음악생태계 다양성 보호 차원에서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신인·인디 뮤지션들이 다문화·위기 청소년을 직접 찾아 악기 연주를 포함한 음악 교실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현재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서울다솜학교’와 ‘서울소년원’에서 각각 주 1회와 주 5회 음악 교실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튠업음악교실 서울다솜학교 연말공연 ‘일곱빛깔 2016’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 ‘CJ아지트’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튠업음악교실 학생 40명과 뮤지션 15명이 교사, 재학생, 졸업생, 가족 등 약 100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냈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는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선호도가 높은 분야이면서 감성·인성교육을 위한 좋은 수단”이라며 “체계적인 문화창작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라 장·키신과 한식구 됐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라 장·키신과 한식구 됐다

    피아니스트 손열음(31)이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아티스츠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IMG아티스츠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열음과의 계약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손열음은 우아한 해석과 투명한 터치, 다재다능하고 황홀한 연주로 전 세계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연주자”라고 밝혔다. IMG아티스츠에는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예브게니 키신·머리 퍼라이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힐러리 한, 사라 장(한국 이름 장영주) 등 클래식 연주자들이 소속돼 있다. 손열음이 IMG아티스츠와의 전속 계약 체결을 계기로 대형 클래식 연주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열음은 “IMG의 전문성과 세계적 인지도가 내 예술성뿐 아니라 시야를 넓혀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강원 원주 출신의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한 후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같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5득점’ 터키女배구 김연경, 양 팀 최고 득점

    ‘25득점’ 터키女배구 김연경, 양 팀 최고 득점

    한국산 ‘우리 누나’ 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운 터키 여자배구 페네르바체가 터키리그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17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6~17 터키컵 준결승에서 에작시바시를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1세트를 23-25로 내준 뒤 2세트부터 4세트를 내리 따내며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우리 누나’는 축구에서 내로라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포르투갈 팬들이 붙인 ‘우리 형’에서 따온 별명이다. 김연경은 두 팀을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에이스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서브에이스도 3개나 보탰다. 페네르바체에선 에다 에르뎀이 17점, 나탈리아(브라질)가 10점을 올렸다. 에작시바시는 컵대회 최다 우승(8회) 팀인 데다 세계 3대 공격수로 손꼽히는 타티아나 코셀레바(러시아)가 20득점을 쌓으며 활약하고도 역부족을 실감해야만 했다. 김연경으로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맞대결했지만 무릎을 꿇었던 기억을 설욕한 셈이라 기쁨을 갑절로 누렸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바키방크가 부르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바키방크는 역시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주팅(중국)이 활약하는 팀이다. 이날도 주팅은 괴즈데 손시르마와 함께 13점씩 2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페네르바체와 바키방크의 결승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페네르바체는 컵대회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은 2014~15시즌이다. 준우승도 두 차례다. 바키방크는 지금까지 5회 우승을 거머쥔 강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정유라 승마대회 심사에 관여 안했다”

    국정농단 최순실 “정유라 승마대회 심사에 관여 안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씨의 승마대회 심사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씨가 2013년 승마대회 준우승 직후 승마협회에 보복성 인사 개입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최씨는 “정씨가 2013년 4월 한국마사회컵 준우승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후 이와 같이 주장했다. 최씨는 대통령 대리인단이 “당시 대한승마협회 박원오 전무이사가 승마협회 관계자와 이들을 비호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이 문제이므로 이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느냐”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대리인단이 “정씨가 승마협회 소속 심판들 때문에 우승을 못 했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을 대통령이나 ‘문고리 3인방’에게 말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최씨는 “그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최씨는 “걔(정씨)가 우승하고 안 하고는, 우승 개념이 아니라 1∼3등으로 점수가 매겨지는 것인데 (어떻게 우승에 관여를 하겠느냐)”면서 “그런 것에 관여한 적 없고, 언론의 압박 때문에 애가 완전히 잘못 나가 걔 인생이 저렇게 됐는데 그것이 억울한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승마대회는 매겨진 종합점수의 순위에 따라 입상 여부가 정해지는 것이므로 자신이 정씨의 우승 여부에 관여할 수가 없는 구조고, 정씨는 실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신감 충만’ 김시우… ‘마지막 기회’ 최경주

    ‘자신감 충만’ 김시우… ‘마지막 기회’ 최경주

    김시우(24)가 2주 연속 하와이에서 2017년 첫 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대회장에 도착한 김시우는 “여기는 내가 너무나 잘 아는 코스다. 더욱이 현재 샷 감각이 한껏 오른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한번밖에 대회를 치르지 않은 와이알레이 골프장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는 이유는 지난해 사실상의 데뷔전을 앞두고 이곳에서 무려 2주 동안 연습 라운드를 돌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충만한 이유는 또 있다. 지난 9일 끝난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시우는 출전 32명 가운데 공동 30위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78타를 쳐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쁜 스코어카드를 받아들었다. 그런데도 김시우는 “드라이버만 빼고 아이언샷과 퍼팅은 최고의 컨디션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드라이버가 새로 받은 신제품이었던 탓에 나흘 내내 속을 썩였던 김시우는 소니오픈에서는 익숙한 예전 드라이버로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 드라이버만 안정된다면 우승 경쟁을 벌일 자신이 있다는 속내다. 이 대회에는 올해 처음으로 김시우를 비롯한 ‘코리안 브라더스’가 총출동한다. 2008년 우승자인 ‘맏형’ 최경주(47)도 이곳에서 2017년 첫걸음을 내딛는다. “올해가 PGA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그는 어느 해보다 강도 높은 겨울 훈련을 치른 뒤 하와이로 건너왔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강성훈(30)과 노승열(26), 김민휘(25)도 소니오픈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양용은(45)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형성(37)은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이 밖에 케빈 나(나상욱), 존 허(허찬수), 제임스 한(한재웅), 마이클 김(김상원) 등 재미교포 선수들도 일제히 출사표를 냈다. 현지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리턴매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쫓고 쫓기는 각축전 끝에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지면서 올해 PGA 투어 새 강자로 떠오른 둘은 소니오픈에서도 다시 샷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의 동갑내기이자 세계랭킹 5위로 3년 만에 소니오픈 출전 명단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는 지난주 SBS 대회 마지막날 버디로만 8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노보드 알파인’ 최보군, 첫 FIS 유로파컵 金 쾌거

    ‘스노보드 알파인’ 최보군, 첫 FIS 유로파컵 金 쾌거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이 개인 첫 유로파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보군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 결승에서 다니엘 웨이스(독일)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날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의 유로파컵 준우승에 이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의 경사다. 예선 1, 2차전 합계 전체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보군은 16강에서 파비안 오브만(오스트리아), 8강에서 가미노 신노스케(일본)를 꺾었다. 이어 준결승에선 마이클 트랩(미국)을 상대로 한 차례도 실수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 주며 승리했다. 전역을 앞둔 최보군은 “새롭게 익힌 라이딩 기술로 도전에 성공해 더 기쁘다”고 밝혔다. 유로파컵을 통해 월드컵에서 성장한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어서 값진 금메달로 여겨진다. 이상헌 대표팀 감독은 “정상에 가까운 기술에다 멘탈까지 오늘 경기처럼 유지하도록 지도하면 월드컵 메달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10일부터 열릴 오스트리아 바드가스타인 평행회전(PSL) 월드컵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중·일 바둑고수 무너뜨린… 마스터, 넌 누구냐

    온라인서 10만 위안 걸고 대국 커제·박정환 등 상대 20전 전승 AI 추정… “알파고 복귀” 의견도 2~3일새 20~30국 사람은 못 해 인공지능(AI)으로 추정되는 바둑 고수가 온라인에 나타나 한국·중국·일본 고수들을 연파하고 있다. 일본기원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톱랭커와 인공지능이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오는 3월 21~23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우승상금 3000만엔, 준우승상금 1000만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을 일찌감치 대표선수로 내정했다. 한국 대표는 박정환 9단, 중국 대표는 미위팅 9단이다. 최근 조치훈 9단에게 도전해 1승2패를 기록한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DeepZenGo)가 인공지능 대표로 출전한다. 알파고 참가도 타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온라인에서 아이디 ‘Master’(마스터)는 자신을 이기면 주겠다며 10만 위안(약 1700만원)이나 되는 상금까지 걸었다. 지난 2일과 3일 한큐바둑 사이트에서 열린 이 이벤트에는 커제(중국) 9단, 이야마 9단 등 세계 최정상 기사들이 실명으로 대거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 등이 익명으로 도전했다. ‘마스터’는 이들에게 20전 전승(17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가볍게 우세를 점하더니 끝날 때까지 거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국내 사이트 ‘타이젬’에서는 ‘마지스터’(Magister)라는 기사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계 최정상 프로들을 상대로 30연승을 달렸다. 둘 다 2~3일 사이에 20~30국을 뒀다.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마지스터가 곧 마스터라면 이 인공지능은 실전에서 50연승을 달린 셈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KGS라는 바둑 사이트에서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Zen 19L’을 가볍게 누른 정체불명의 고수가 나타나 화제에 올랐다. ‘갓 무브스’(God Moves·신의 손)라 불리는 이 존재는 천원(중앙점) 부근에서 포석을 시작하는 파격적인 수법에다 모든 수를 5초 안팎으로 두었다. 하영훈 한큐바둑 이사는 “마스터도 인공지능인 것 같다. 실력을 봐서 현존 최고 바둑 인공지능인 알파고라는 의견도 있다”며 “의연하고 대범하다. 귀의 실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엄청난 대마 싸움의 바꿔치기도 계산이 서면 흔쾌히 실행한다. 수천년 동안 실전을 통해 진화한 바둑의 틀을 무시하고 철저한 가치판단으로 제 갈 길을 찾아간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바둑돌을 떨어트리게 만드는 프로기사 헤이자자의 미모

    바둑돌을 떨어트리게 만드는 프로기사 헤이자자의 미모

    미녀 프로기사 헤이자자(黑嘉嘉ㆍ23) 7단의 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헤이자자는 대만기원 소속으로 최근 연예계 데뷔를 선언하기도 했다. 미모 뿐만 아니라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6살 때 대만에서 바둑에 입문했으며 바둑을 배우기 위해 14살 때 프로 초단에 입단했고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하기도 해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0년에 제1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우승, 2015년엔 한국여자바둑리그 인제 하늘내린 팀에 외국인선수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수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장고’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위기를 날리겠다

    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위기를 날리겠다

    “김광현·불미스런 해외파 제외 안방 개최… 1라운드 넘을 것” “위기에서 강한 태극 마크의 자부심을 믿습니다.” 4년마다 자국 야구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해가 밝았다. 김인식(70) 감독은 잇단 악재 속에서도 “안방(고척돔)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건이자 목표인 1라운드를 넘어서겠다”고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06년 초대 WBC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끌며 ‘국민 감독’으로 불렸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며 ‘명장 본색’을 다시 드러냈다. 한국야구는 2013년 3회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KBO는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예 회복을 벼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표 선수들의 줄부상에 에이스 김광현(SK)의 이탈(수술), 믿었던 ‘해외파’의 불미스러운 일과 출전 불투명 등 역대 최약체의 우려마저 낳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선수는 뺄 생각”이라면서 “엔트리 마감(2월 6일)까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외국인 선수 충원에 대해 “최현(전 LA 에인절스) 같은 선수는 3자를 통해 출전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하지만 포지션이 포수여서 문제다. 국내 투수와의 호흡 탓에 어쩔 수 없이 국내 포수로 가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는 투수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에겐 상대가 두려워할 만한 투수가 없다. 방망이가 강하다고 하나 특정 투수에 맥을 못 추는 것을 경험했다. 또 상대도 3할, 30홈런 선수가 즐비하다”고 했다. 한국이 속한 A조에 대해 “네덜란드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지만 7회까지 압도했다”면서 “최종 엔트리에는 빅리거 6~7명이 가세할 것”이라며 최강 전력으로 꼽았다. 또 이스라엘은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유대계 선수들이 많고 대만은 늘 주의해야 할 복병이라고 했다. 매 경기가 중요하며 만만한 팀은 없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강점은 태극 마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애국가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다. 그 감정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 기자들은 일본전을 앞두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늘 묻는다”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그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곧 코칭스태프와 전체 일정을 점검한다. 이어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선수들을 소집해 10일간 훈련한다. 이 기간 요코하마(19일), 요미우리(22일), 한국구단 등과 3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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