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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9) 게임업계 맏형 역할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9) 게임업계 맏형 역할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 엔씨 22년만에 매출 1조 7000억대로게임벤처 1세대 오너중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천재소녀’ 윤송이 사장과 재혼해 부부경영 김택진(52)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대 재학 시절인 22세 때(1989년) ‘아래아한글’이라는 인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간지 표지 모델이 될 정도로 일찌감치 유명했던 ‘IT 아이돌’이다. 서른 살인 1997년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이듬해 다중접속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대일고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8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2학년때 컴퓨터연구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IT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동아리 멤버였던 이찬진(54) 드림위즈 대표, 김형집(52) 전 나모인터렉티브 연구소장, 우원식(51) 엔씨소프트 부사장 등과 함께 1989년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전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래아한글은 한국 최초의 워드프로세서이기도 했지만 세계에서 MS 워드를 유일하게 제칠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김 대표는 1991년 서울대 공과대학원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병역특혜 혜택이 있는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병역 특례요원이었지만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귀국해 1993년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PC통신인 아미넷(이후 ‘신비로’로 이름이 바뀜)을 개발했다.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김 대표를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이 신비로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자 김 대표는 직원 17명을 데리고 나와 1997년 3월 ‘(미래의) 다음 회사’(Next Company)라는 뜻의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창업 첫해 매출 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 1조 715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가총액은 8월 27일 현재 11조 6536억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1998년에 내놓은 리니지가 대성공을 거둔 데 이어 모바일 시장이 본격화된 2017년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모바일 게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덕이다. 리니지M 은 2017년 6월 국내 출시이후 현재까지 26개월(2년 2개월)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 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모바일 게임의 핵심 지표다. 김 대표는 창업 이래 여전히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국내 유명 인터넷기업 창업자 중 게임벤처 1세대 가운데 오너이면서도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2017년말부터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게임개발총괄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게임, IT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김 대표를 배석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참석해 그는 “다른 나라는 그 나라 기업을 보호하는 강고한 울타리가 있어 해외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반면 한국은 거꾸로 해외 기업이 들어오기 쉽고 한국 기업은 보호받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더 스마트해졌으면 한다”고 요청했을 정도로 IT게임업계를 대표하고 있다.김 대표는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마침내 2011년 3월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를 창단해 야구선수 대신 구단주로의 꿈을 이뤘다. NC다이노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고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할 정도로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2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한 살 아래의 남동생이 김택헌(51) 엔씨소프트 최고 퍼블리싱 책임자(부사장) 겸 엔씨재팬 대표다. 김택진 대표는 전 부인 정모씨와 사이에 아들 동욱(25), 정욱(22)씨 등 2명을 뒀으나 2004년 11월 이혼한 뒤 2007년 11월 8살 연하인 윤송이(44) 당시 SK텔레콤 상무와 재혼해 아들 둘을 얻었다.윤 사장은 서울과학고에 이어 카이스트에 진학한 뒤 2년만에 졸업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를 받아 ‘천재소녀’로 알려졌다. 지난 1999년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카이스트’가 방영됐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2004년 SK텔레콤 상무로 선임됐다. 그해 아시아 월스트리저널의 ‘주목할 만한 세계기업인 50명’에 선임됐다. 2008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로 합류했다. 현재는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사장) 겸 엔씨웨스트 대표를 맡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전국 최정예 비보이들 광명동굴서 ‘왕중왕’ 페스티벌

    전국 최정예 비보이들 광명동굴서 ‘왕중왕’ 페스티벌

    유료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내유일 동굴테마파크 경기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가 개최된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광명 비보이대회는 진조크루의 플레타와 스토니 사회로 진행된다.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와 리드모스 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쇼케이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원 명창은 36살에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기도 하다.●비보이·비걸 전국 16개팀 ‘3on3’ 토너먼트 배틀로 불꽃대결 예상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전주 ‘라스트포원’과 서울 ‘리버스크루’,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서울 ‘아티스트릿’, 2018년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수상한 대구 ‘티지브레이커스’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서울 ‘프리즘무브먼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울산 ‘카이크루’,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일산 ‘소울번즈’, 2019년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서울 ‘더헤이마’, 2018년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수원 ‘플라톤크루’,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인천 ‘리드모스크루’를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김해 ‘와일드크루’와 안양의 ‘저스트원’ 등도 경연에 나선다.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윙이 맡는다. 또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끌고 있는 비보이 비트 조와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도 함께 맡기로 했다.●연평균 12도 동굴속엔 황금폭포·카페·VR체험관 등 볼거리 풍성 한편 비보이 경연이 펼쳐지는 광명동굴은 연평균 기온 12도를 유지해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다. 동굴 내부에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 아쿠아월드와 1분에 지하암반수 1.4t을 배출하는 동굴 속 황금폭포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뤄준다는 황금패들이 전시된 황금길과 신비의 동굴지하세계가 펼쳐져 있다. 또 광명동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과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국내 최초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인 와인동굴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동굴 외부에는 광명동굴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VR체험관을 비롯해 광명동굴 랜드마크 LED미디어타워문화예술, 미디어 융복합 아트체험시설 라스코전시관 등이 있다.특히, 광명시는 2011년 광명동굴 개장 이래 지난 7월 말 시민 편의를 위해 기존 서측 외에 동측 출입구를 개방했다. 동측 와인레스토랑은 카페로 탈바꿈됐다. 동측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게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성수기인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면서 차량 정체가 심했으나 동측으로 출입이 가능해져 교통혼잡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8월 중 소하동구간 코끼리차길 옆 인도용 데크 240m 구간에 햇빛 가림용 인조볏짚 설치 공사를 할 예정이다. 기존 코끼리 차가 다니던 비포장 도로에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숲길을 돌려주고 관람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게쉼터 5곳과 포토존·먹거리존·인공폭포 등도 조성한다. 지난 5월 28일 광명동굴 유료입장객 500만을 돌파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입증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8월 3일에는 1만 8404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1일 입장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방문이 가능하며 5분 거리에 KTX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 등 쇼핑시설, 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오리서원 등 역사문화지가 위치 하고 있어 주변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많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지난 2017~2018년에 이어 2019~2020년에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시간 36분 혈투 끝 웃다… 이 투지, 끝까지 간다

    3시간 36분 혈투 끝 웃다… 이 투지, 끝까지 간다

    내일 2회전 이기면 나달 대결 유력 팀·치치파스 등 기대주들 탈락 이변정현(23·제네시스 후원)과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세계랭킹 170위인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오픈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시간 36분에 걸친 접전 끝에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3·미국)에게 3-2(3-6 6-4 6-7<5-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3년 연속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30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스페인)와 맞붙는다. 2회전을 통과하면 나달과 서나시 코키나키스(23·호주) 가운데 승자와 3회전에서 만난다. 정현은 2월 ABN 암로 월드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청두 챌린저를 통해 복귀한 정현은 이날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 균형을 맞춘 정현은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이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힘든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면서 “다음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이 2회전에서 만나는 34위인 베르다스코는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이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호주오픈 4강이다. US오픈 1회전에선 기대주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프랑스오픈 2년 연속 준우승을 했던 세계 랭킹 4위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 호주오픈 4강에 들었던 세계 랭킹 8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 세계 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러시아)가 모두 주저앉았다. 반면 지난 16일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62분 만에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던 신예 안드레이 루블료프(22·러시아)는 치치파스를 물리치며 2회전에 진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남대,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영남대 씨름부가 최근 열린 주요 씨름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잇달아 차지하며 대학부 단체전 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충북 보은군에서 개최된 제16회 학산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대는 결승전에서 경남대와의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 대회에서 영남대는 올 시즌 우승 전력이 있는 용인대와 경남대를 연달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해 대학 최강자로 우뚝 섰다. 뒤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도 단체전 준우승에 올랐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 박찬주(21) 선수가 장사급 우승을 차지했고, 정태환(19), 정종진(19) 선수가 청장급과 용장급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는 등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영남대 씨름부 허용 감독은 “그동안 총장님을 비롯해 모든 교직원이 물심양면 지원을 해 준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름철 무더위에 힘들었을텐데,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에서 씨름부를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진영 CP 여자오픈 ‘노보기 우승‘…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시즌 4승

    고진영 CP 여자오픈 ‘노보기 우승‘…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시즌 4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시즌 4승을 ‘무결점‘으로 달성했다. 고진영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과 통산 6승째를 거뒀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를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지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다승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의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고진영은 나흘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쳐 세계 랭킹 1위에 걸맞은 안정감을 뽐냈다.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31)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 2라운드 버디 5개, 3라운드 버디 7개를 기록한 데 이어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등 나흘 동안 버디로만 타수를 줄였다. 라르센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9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관중들 뒤로 넘어갔다. 하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해 9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 뒤 10·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더했고, 15번 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도 깔끔한 버디로 마감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전날까지 고진영과 공동 선두였던 라르센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10번 홀(파4) 보기 이후 고진영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캐나다의 골프 스타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역대 세 번째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26)은 4∼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마지막 날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허미정(30)과 공동 20위로 마쳤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23)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루키’ 임희정 고향 태백 함백산 너머 정선에서 생애 첫 우승

    ‘루키’ 임희정 고향 태백 함백산 너머 정선에서 생애 첫 우승

    또 한 명의 신인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임희정은 25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으나 전날까지 넉넉하게 모아놓은 타수 덕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태백 출신이다. 함백산을 사이에 두고 산 너머 동네인 정선군 고한읍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 올해 데뷔 후 가진 18개 대회 만에 오른 정상이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셀트리온 대회 4위였다.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챔피언십부터 2019시즌 20개 대회에서 신인이 우승한 것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의 조아연(19)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이승연(21), 이달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18)에 이어 네 번째다. 3라운드까지 2위에 무려 8타나 앞서있던 임희정은 이날 3오버파를 치고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박채윤(25)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임희정이 9번, 10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했을 때 2위와 격차가 6타였고, 16번과 17번홀에서 또 거푸 1타씩 잃었을 때도 2위를 4타나 앞섰을 정도로 우승 경쟁 자체가 없었던 최종 라운드였다.임희정은 또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경쟁에서 6위에 그쳤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추가해 4위(1160점)로 두 계단 올라섰다. 1위는 여전히 1685점의 조아연(19)이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지난주 MBN 보그너오픈 우승자 박민지(21)는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최혜진(2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24)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12위로 고국 나들이를 마쳤다. 전날 3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현수(27)는 벤츠 E-300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차량 가격은 7000만∼8000만원 안팎으로 준우승 상금 9200만원, 3위 상금 6400만원 사이의 가격이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12번홀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해 K7 승용차를 받기도 했던 김현수는 한 해 두 차례의 홀인원 부상으로 ‘자동차 부자’가 된 진기록도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 “체중관리 비결은 운동과 우유”

    밀크어트 홍보대사 오영주 “체중관리 비결은 운동과 우유”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했던 오영주는 밀크어트 홍보대사로 체력 증진과 포만감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했다. 우유는 헬스트레이너, 운동선수들이 체력관리를 할 때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작년 초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쌀국수 대신 우유를 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우유 속 단백질이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고, 운동 후 근감소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근육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우유 단백질은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들은 항비만인자로도 유명한데, 근육 생성과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제인 단백질의 경우, 체내에서 오래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예방하고 근육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유청 단백질은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며, 근육 성장을 돕는다. 또한 보통 우유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는 유청 단백질의 역할이 크다. 유청 단백질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한 오영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몸무게 유지 방법, 운동법을 공개했다. 밀크어트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은 물론 식단관리에 대한 Q&A까지 소개했다. 오영주는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군것질도 많이 하고 밤늦게 많이 먹다 보니 군살이나 얼굴살이 정말 빵빵하게 찌더라.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운동만큼이나 식습관도 중요하다. 체중조절을 위해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등을 자제하고 간식으로 우유를 챙겨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배고플 때 우유를 마시면 금방 포만감을 주어 다른 군것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운동을 마친 뒤에 우유를 한 잔 마시면 운동 후 손실된 수분과 단백질 등의 영양소들을 채울 수 있고 근육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가 최근에 공개한 ‘다이어트 운동 함께해요’ 영상에서는 예쁜 힙라인을 만들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스쿼트, 교차런지, 워킹런지, 제자리런지, 힙쓰러스트, 레그킥 등 6가지 운동법을 순서대로 직접 시연하며 운동 포인트와 운동 횟수 등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상위 8개팀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 진출권 대표팀, 첫 상대 ‘약체’ 이란 상대 3-0 승리 준우승만 7번… 안방서 사상 첫 우승 노려한국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재도전을 향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일축했다.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을 향한 재도전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개조 상위 두 팀씩, 모두 8개팀에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대륙 간 예선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파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에 첫 두 세트를 잡아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쓰디쓴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E조에 속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물리쳤다면 조 1위에만 주는 도쿄행 ‘직행 승차권’을 받아 낼 수 있었지만 2위에 머물러 실패했다.한국은 1975년 첫 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 이후 44년 동안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걸 설욕할 기회도 맞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2015년 중국대회까지 7차례나 정상 직전에서 돌아서야 했다. 역대 7차례 결승전 가운데 6번이 중국을 상대한 것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11번이나 정상에 섰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가리기 위한 경기 방식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4개조로 나뉘어진 14개팀이 1차 라운드인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2개팀씩 8개팀이 각자의 전적을 그대로 안고 벌이는 두 개조 2차 라운드를 통해 1~4위를 가린 뒤 파이널 라운드인 토너먼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펼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첫 세트에서 2~3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13-11의 상황에서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에 블로킹까지 보탠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세트에 김연경을 빼고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1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차전은 30명만 살아남는다…점점 조여오는 서바이벌 게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서바이벌 게임’이 이어진다.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머다이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은 2018~19시즌 3개 플레이오프 중 두 번째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지난주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70명으로 추려졌고, 이번 BMW 챔피언십에서 명인 30명이 가려진다. 1500만 달러(약 182억원)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최후의 한 명’을 가리는 전 단계가 BMW 챔피언십이지만 이 대회가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 출전권도 가리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간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맞서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군’인 인터내셔널팀이 겨루는 대항전이다.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2월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두 팀 각 12명의 출전 선수가 나서는 가운데 인터내셔널팀 중 8명은 BMW 챔피언십이 종료되는 시점의 세계랭킹을 환산한 프레지던츠컵 포인트에 의해 자동으로 정해진다. 나머지 4명은 올해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공)의 추천 몫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03, 2007, 2011년)를 비롯해 양용은(2009, 2011년), 배상문(2015년), 김경태(2011년), 김시우(2017년) 등 5명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12위에 올라 있는 신인왕 후보 임성재(22)는 BMW 챔피언십 3위 이내에 들면 자동 선발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끝난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준우승한 에이브러햄 앤서는 선발 랭킹 5위가 되면서 첫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멕시코 선수가 됐다. 나머지 세 자리를 경합 중인 리하오퉁이 자동 선발될 경우 역시 첫 출전 중국 선수가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미정 4개홀 줄버디 타고 5년 만에 “3승이요~”

    허미정 4개홀 줄버디 타고 5년 만에 “3승이요~”

    투어 3승째 .. 5년마다 1승씩 꼬박꼬박 신고, 상금 2억 7000만원 허미정(30)이 4개홀 줄버디를 타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허미정은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 다시 5년 만인 이날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타수로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매 5년마다 1승씩 쌓은 허미정은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받았다. 비 속에 진행된 4라운드는 중반까지 허미정, 이정은6, 모리야 쭈타누깐, 이미향(26) 등 네 명이 한때 공동선두를 이루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쭈타누깐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허미정은 그러나 9번~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미향이 10번홀 보기, 이정은은 11번홀 보기로 주춤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쭈타누깐이 1타 차로 허미정을 추격했다. 1타 차로 앞서가던 허미정은 14번~15번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가 아깝게 홀을 스치고 지나가며 타수를 벌리지 못했다.그러나 쭈타누깐이 15번홀(파3) 짧은 파퍼트를 놓쳐 2타 차가 됐고, 허미정이 16번홀(파5) 2m 남짓한 버디를 떨궈 다시 3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가 굳어졌다. 여유있게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허미정은 두 번째 샷을 홀 1.5m 가량 떨어진 곳에 떨군 뒤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또 떨궜다. 113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소식을 전한 허미정은 “링크스 코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는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바닷가에 인접해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링크스 코스가 많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챔피언이 된 남다른 기분도 표현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은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지난해 결혼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우승자 이미향이 15언더파 269타로 4위에 올랐다. 이정은6는 허미정에 4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는 각각 공동 2위와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연장전서 일내고 日열도 잠재웠네

    연장전서 일내고 日열도 잠재웠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GPA) 투어에 뛰어든 배선우(25)가 ‘준우승 징크스’를 털고 연장 끝에 일본 무대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배선우는 1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국제컨트리클럽 시마마쓰 코스(파72·653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홋카이도 메이지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배선우는 2017년 상금왕 스즈키 아이(25), 안선주(31) 등 2위 그룹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공동 3위로 시작, 5언더파의 맹타로 추격전을 펼친 끝에 동타를 만든 일본 투어 16승 관록의 ‘베테랑’ 테레사 루(대만)와의 연장 첫 홀에서 귀중한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JL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14위의 성적으로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배선우는 17개 대회 만에 준우승의 징크스를 떨치고 기어코 데뷔 첫 승을 만들어냈다. 배선우는 앞서 데뷔 후 1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준우승 세 차례, 3위(공동 순위 포함) 두 차례를 포함해 3분의1이 넘는 6개 대회에서 우승권 또는 ‘톱10’ 성적으로 일본 첫 승을 노크했지만 번번이 돌아섰다. 지난주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에서 끝난 다이토겐타쿠 대회 4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이며 나리타 미스즈(27)를 뒤쫓았지만 단 1타가 모자라 연장의 기회를 맞지 못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을 올린 뒤 일본 무대를 타진했던 배선우는 일본 진출 5개월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약 1억 8500만원). 일본 진출 이후 이날까지 6466만엔(약 7억 3850만원)을 벌어들인 배선우는 시즌 상금 순위도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5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42년 만에 일본에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안긴 시부노 히나코(21)가 4언더파 13위로 귀국 신고를 마친 가운데 안선주는 11언더파 3위, 신지애 8언더파 공동 5위 등의 성적을 냈다. 배선우의 우승으로 ‘일본파’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영상] 아기 젖 물리며 430㎞를 83시간에, 여성이 울트라 강한 이유

    [동영상] 아기 젖 물리며 430㎞를 83시간에, 여성이 울트라 강한 이유

    울트라 사이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독일 여자선수 피오나 콜빙거(24)가 6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프랑스까지 4000㎞를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에 주파하며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 대회를 남녀 통틀어 우승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이델베르크의 암 연구 학도인 콜빙거는 폭풍우도 이겨내고 한낮의 열파도 견뎌내고 얼음 섞인 비를 맞으면서도 우승했다. 그녀는 “잠을 덜 잤더라면” 더 나은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벤 데이비스(영국)는 콜빙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200㎞, 10시간 뒤처져 있었다. 콜빙거만 남자들을 무색하게 만든 것은 아니었다. 지난 1월 울트라 러너 재스민 패리스(영국)는 430㎞를 달리는 몬테인 스파인 레이스를 우승했는데 83시간 12분 23초에 완주했다. 대회 최고기록을 무려 12시간 앞당겼다. 한살배기 딸에게 젖을 물리면서 그렇게 달렸다니 더욱 놀랄 일이다. 지난 5월 젊은 의사인 케이티 라이트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리버헤드 백야드 리랩스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해 40명의 남자, 6명의 여자선수를 물리쳤는데 거의 30시간을 쉬지 않고 달렸다고 했다.세 사례를 볼 때 여자가 남자보다 내구력을 요하는 운동에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유는 뭔가? 라고 영국 BBC는 9일 질문을 던졌다. 니콜라스 틸러 셰필드 할람 대학 강사는 일반적으로 여성은 근육섬유를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지만 남자들에 견줘 피로에 잘 맞서고 내구력에 더욱 적합하다고 말했다. 남자는 힘과 폐활량이 커 짧은 시간 힘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경향이 있다. 해서 여자들은 마라톤처럼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서는 남자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일례로 올해 마라톤 최고 기록은 엘리우드 킵초게가 작성한 2시간 2분 38초였는데 여자 최고 기록은 브리기드 코스게이로 16분 뒤처졌다. 틸러 박사는 울트라 마라톤에서는 최대치 힘에 늘 가깝게 달릴 수 없고, 말초적인 컨디션, 호흡의 효율성, 강인한 정신 등에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마라톤에서는 남자에게 상대가 되지 않다가 울트라 마라톤에서는 필적하는 수준이 된다. 울트라 뜀돌이이며 네 가지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피오나 오크스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남녀 격차는 줄어든다”면서 “내 (2013년 북극 마라톤) 경험에 비쳐볼 때 여자들은 완전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세인트 매리 대학 스포츠심리학 강사인 칼라 메이젠은 여성들의 감정 컨트롤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본다. 피로나 수면 부족, 지치게 되면 혼란이 가중되고 도움이 되는 감정적 반응이 줄게 된다. 여성은 감정 상태를 그대로 복사하는 능력이 남자보다 앞선다. 앞에 소개한 패리스는 83시간 달리는 동안 7시간만 쉬었는데 잠자고, 먹고, 장비를 챙겼다고 했다. 코스 막바지에 헛것이 보이기 시작해 바위마다 동물이 보인다고 여기게 됐고, 자신이 뭘 하는지 자꾸 까먹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2017년 코트니 도월터가 383㎞를 달리는 이스라엘 모아브(MOAB) 사막 레이스에서 작성한 기록이 58시간 미만이었는데 21분만 잤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19㎞를 달릴 때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시력을 되찾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여러 차례 넘어져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렸는데도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었고, 그 순간 난 ‘대회에 나왔으니 계속 움직여야 해’라고만 생각했다.” 메이젠 박사는 또 아이를 낳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몇몇 여자선수들이 말하더라고 전했다. 오크스는 “여자들은 이제 막 나와 남자들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자주 보게 될것이다. 그들은 울트라 대회에서 남자들과 발을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톱에 오르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경연…광명동굴 비보이대회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경연…광명동굴 비보이대회

    국내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은 오는 31일 오후 3~6시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라스트포원’(전주)과 ‘리버스크루’(서울),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티스트릿’(서울), 2018년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수상한 ‘티지브레이커스’(대구) 등이 참가한다. 또 2018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프리즘무브먼트’(서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카이크루’(울산),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소울번즈’(전주), 2019년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더헤이마’(서울), 2018년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플라톤크루’(수원),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리드모스크루’(인천)를 비롯해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와일드크루’(김해), ‘저스트원’(안양) 등도 경쟁에 나선다.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인 비보이 윙과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끌고 있는 비보이 비트 조,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 등 3명이 맡는다. 아울러 진조크루의 플레타, 스토니가 사회를 맡고,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공연과 리드모스 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공연,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70승 SK, 정규 우승 ‘8부 능선’

    70승 SK, 정규 우승 ‘8부 능선’

    95승 달성 페이스… 역대 최다승 도전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안착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을 향해 순항 중인 SK의 기세가 맹렬하다. 지난 7일 kt 위즈를 5-2로 꺾고 달성한 SK의 70승은 역대 최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8월 9일이었다. SK가 70승 달성까지 치른 경기는 106개로, 1985년 삼성 라이온즈(101경기), 1993년 해태 타이거즈(105경기), 2000년 현대 유니콘스(103경기)에 이어 네 번째다. KBO리그에서 70승은 유력한 우승 지표다. 역대 70승을 선점한 구단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29차례 중 23차례로 79.3%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9차례 중 18차례로 62.1%에 달한다. SK가 남은 38경기에서 현재의 승률(0.667)을 유지한다면 25승을 더 추가해 95승을 달성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가 2016년과 2018년에 세운 역대 최다승인 93승을 넘을 수 있다. SK는 7일 기준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린 상황이다. 5할 승률만 유지해도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하다. 2014년 넥센의 사령탑으로서 눈앞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정규시즌에 올인하기보다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염 감독은 7월부터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철저하게 관리하며 한국시리즈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탐라 여왕은 누구꽝?

    탐라 여왕은 누구꽝?

    오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자존심 대결여자골프 해외파와 국내파 두 퀸이 제대로 붙는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퀸’ 고진영(24)이 첫 고국 나들이에서 국내 상금 1위 최혜진(20)과 샷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고진영의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2017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뒤 2년째인 올해 그의 위상은 확 바뀌었다. 두 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은 데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거의 전 부문 1위를 석권한 ‘골프 여왕’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부터 개근 출전한 데다 2년 전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 성적을 냈다. 그린의 잔주름까지 파악할 정도로 오라 코스에도 훤하다. 우승하면 국내 10승을 꽉 채우게 된다. 전반기에만 4승을 쓸어 담은 국내 투어 ‘2년차’ 최혜진은 국내파의 자존심을 내건 고진영의 ‘대항마’다. 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제법 많은 대회를 치렀다. 지난해 신인으로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고진영과 최혜진은 9일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티오프, 샷 대결에 돌입한다. 여기에 국내 상금 2위 조정민(25)이 합세한다.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또 다른 해외파 박인비(31)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0승 SK, 정규 우승 ‘8부 능선’

    70승 SK, 정규 우승 ‘8부 능선’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안착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을 향해 순항 중인 SK의 기세가 맹렬하다.  지난 7일 kt 위즈를 5-2로 꺾고 달성한 SK의 70승은 역대 최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8월 9일이었다. SK가 70승 달성까지 치른 경기는 106개로, 1985년 삼성 라이온즈(101경기), 1993년 해태 타이거즈(105경기), 2000년 현대 유니콘스(103경기)에 이어 네 번째다.  KBO리그에서 70승은 유력한 우승 지표다. 역대 70승을 선점한 구단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29차례 중 23차례로 79.3%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9차례 중 18차례로 62.1%에 달한다. SK가 남은 38경기에서 현재의 승률(0.667)을 유지한다면 25승을 더 추가해 95승을 달성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가 2016년과 2018년에 세운 역대 최다승인 93승을 넘을 수 있다.  SK는 7일 기준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린 상황이다. 5할 승률만 유지해도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하다. 2014년 넥센의 사령탑으로서 눈앞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정규시즌에 올인하기보다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염 감독은 7월부터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철저하게 관리하며 한국시리즈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유럽 대륙의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란 도로 사이클 대회가 있다. 올해는 불가리아 부르가스를 출발해 프랑스의 대서양 항구도시 브레스트까지 4000㎞를 달렸다. 얼마나 걸릴까? 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독일 여자선수 피오나 콜빙거(24)가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에 결승선을 통과해 200명 이상의 남자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이델베르크의 암 연구자인 콜빙거는 폭풍우도 이겨내고 한낮의 열파도 견뎌내고 얼음 섞인 비를 맞으면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녀는 우승 뒤 “조금 더 힘들 수도 있었으며 잠을 덜잤더라면” 더 나은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는 벤 데이비스(영국)인데 콜빙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200㎞나 뒤떨어져 있었다니 콜빙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65명의 라이더가 참가했는데 여자 선수는 40명이었다. 그녀는 “우승해 너무너무 놀랐다. 어쩌면 여자 시상대 위에는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우승을 차지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눈치 챘겠지만 2013년에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투르 드 프랑스나 지로 디탈리아와 달리 구간을 나눠 경쟁하지 않고 출발선과 결승선, 네 군데 체크포인트만 들르면 무한 질주하는 독특한 대회다. 첫 해는 런던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내달렸는데 크리스토프 알레가에르트(벨기에)가 우승한 뒤 두 번째 대회까지 연패했다. 조시 이베트(영국)는 2015년 내구력이 중요한 이 대회를 영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했다.알파벳 순으로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이탈리아, 코소보,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 일곱 나라 이상을 거치게 된다. 선수 각자가 자기만의 루트를 짜서 달린다. 다만 네 군데 체크포인트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자갈길을 고를 수도 있고 험한 고개를 넘나들어도 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이루는 남티롤의 해발 고도 2474m의 팀멜스요흐 고개의 지그재그 도로를 달려도 된다. 누구에게 길을 물어봐도 실격이며, 다른 이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일도 금지된다. 음식을 사먹고 잠잘 곳을 알아보는 것도 선수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사이클리스트 보리 람브레트 경주 도중 추락死, 22세 요절

    벨기에 사이클리스트 보리 람브레트 경주 도중 추락死, 22세 요절

    벨기에에서 전도 유망한 사이클 선수로 손꼽히던 보리 람브레트(22)가 투르 드 폴란드 세 번째 구간을 달리다 추락해 숨졌다. 그는 호주프를 출발해 자브제 결승선을 96㎞ 남겨둔 지점에서 추락한 뒤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현지시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대회 레이스 관리자인 체슬라프 랑은 사고를 당한 곳이 “속도가 붙는 내리막도 아니었고 그저 똑바르고 넓은 길이었다”며 “순간적으로 주저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난 뒤 비극이 일어났다. 부상이 심각해 우리는 헬리콥터와 앰뷸런스를 모두 불렀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슬프게도 수술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프로 선수로서 최고 수준의 대회 시즌을 두 번째로 보내고 있었으며 벨기에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7년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대회의 23세 이하 부문을 우승했고, 지난해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르 드 폴란드 세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한 파스칼 아커만(독일)은 “구간 경주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 보리 람브레트와 (그의 팀인) 로또-수달의 모든 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드 레이스 세계 챔피언인 알레한드로 발베르데(스페인)는 “몇년 사이 많은 것을 보여준 보리 람브레트를 잃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PGA 첫 승 코앞서 놓친 안병훈

    PGA 첫 승 코앞서 놓친 안병훈

    포스턴, PGA 45년 만에 72홀 노보기 우승안병훈(28)이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단독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앞선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리며 PGA 투어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 15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오른쪽 갈대숲에 빠지며 역전패의 결정적 빌미가 됐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놨지만 홀과의 거리가 10m가 넘으며 결국 보기를 범했다. 안병훈은 “클럽 선택이 잘못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5년 PGA 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그동안 준우승만 세 번 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이날 공동 5위로 출발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JT 포스턴(26·미국)은 PGA 투어에서 45년 만에 ‘72홀 노보기’ 우승의 대기록을 완성하며 세계랭킹 167위의 인생 역전을 보여 줬다. 안병훈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김시우(24)와 임성재(22)는 각각 5위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8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막내의 ‘첫 가을 야구’가 보인다

    이강철 감독 “모든 선수 승리 의지 강해” 한국 프로야구 막내인 kt 위즈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후반기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었다. 그동안 위태롭게 5위 자리를 지키던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에 0-1로 패배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kt의 선발 김민수(27)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자책으로 키움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전유수(33), 김재윤(29), 이대은(30)으로 이어진 불펜도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 유한준(38)이 3타점을 올리며 시즌 50승의 발판을 놓았다. 설움을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kt는 2013년 출범했지만 일부에서 10구단 체제를 반대하는 등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1군에 합류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고 지난해 9위로 올라선 게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9년 KIA를 우승시킨 조범현 감독, 2013년 두산 베어스를 준우승시킨 김진욱 감독이 각각 1·2대 사령탑에 올랐지만 명장들도 팀을 올려놓진 못했다. 그랬던 kt가 올해는 달라졌다.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이 특유의 용병술로 팀을 180도 변화시켰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수 기용으로 뚝심을 보였고 강백호(20), 황재균(32)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속에서도 새로운 얼굴을 잇따라 발굴하며 ‘되는 집안’으로 만들었다. 선수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5월까지 9위에 위치하던 kt는 6월과 7월 놀라운 반전을 보여 주며 시즌 초 4월 11일부터 고착화된 5강 구도를 115일 만에 깼다. 팀에는 역사적인 날이지만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원정 응원을 와 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비교적 무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한때 -14까지 벌어졌던 승패마진이 어느덧 -3으로 좁혀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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