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준연동형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 3000여
    2026-04-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
  • 대안신당 창당… 의원 8명 원내 5당 출범

    대안신당 창당… 의원 8명 원내 5당 출범

    민주평화당에서 떨어져 나온 대안신당이 1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대안신당은 소속 현역 의원이 모두 8명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에 이은 원내 5당이다. 대안신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통합을 위한 창당’임을 밝혔다. 호남에 기반을 두고 진보 블록(민주당+정의당)과 보수 블록(한국당+새보수당)에 포함되지 않은 정치 세력을 모두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안철수 전 의원의 참여다. 안 전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보수통합의 변수이기도 하다. 대안신당 대표로 추대된 최경환 의원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의원에게 제안한다”면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묶는 원탁회의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안신당은 의정보고가 마무리되는 오는 15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제3지대 통합 원탁회의’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창당과 동시에 제3지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인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의원들과 대화의 계기가 만들어지면 원탁회의를 통해 의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안신당의 통합 구상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을 거치며 수차례 분열하면서 쌓인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평화당 관계자는 “제3지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쪼개질 때 왜 그랬고, 뭉칠 때는 왜 다시 뭉쳐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통합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맞는 선거 전략을 만들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새로운 선거제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인데, 이에 성공하지 못한 채 호남 지역구에만 매달린다면 ‘호남 군소정당’에 머물 수밖에 없다. 각 당이 통합이 도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다면 통합신당 대신 군소정당들이 제3지대에 난립할 수도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연동형비례 프리미엄 두고, 현역 모두 지역구 가는 정의당

    연동형비례 프리미엄 두고, 현역 모두 지역구 가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인천 연수을 출마 청년 비례대표 순위 전략 배치 이번 총선에 20석 이상 목표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정의당 현역 의원들이 모두 지역구로 출마한다. 이번에 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 자리에는 청년 후보들을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 출마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1996년 이래 24년간 계속된 자유한국당의 연수을 1당 독점을 끝내고 완전한 세력 교체를 최초로 이룰 것”이라며 “인천 최초의 제3당 진보정당 의원, 인천이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최초의 지역구 여성의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현역 의원은 지역구 선거로 당선된 심상정·여영국, 비례대표로 뽑힌 이정미·김종대·추혜선·윤소하 등 6명이다. 심 의원과 여 의원은 기존 지역구의 경기 고양갑과 경남 창원·성산, 4명의 비례대표는 각각 인천 연수을, 충북 청주, 안양 동안을, 전남 목포에 출마한다. 정의당은 청년과 장애인, 소수자 등 비례대표 후보를 전략경쟁 후보로 올려 비례 순번을 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은 비례대표 후보 1번(남성은 2번)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당선권 20% 이내에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만든 가안을 오는 19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면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20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지역구와 비례 모두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불평등과 차별 해소라는 정의당의 정체성으로 승부하고, 우리 사회의 수많은 투명인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향으로 전체 선거전략이 세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공수처설치법·선거법개정 공포안 의결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공수처설치법·선거법개정 공포안 의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공포안이 의결됐다. 공수처법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통과돼 지난 3일 정부로 이송됐다. 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의 직무 관련 범죄 수사를 위해 공수처를 설치하고 그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공수처법은 6개월 후 시행되는데,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며 “독립적이고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때문에 시행령 정비 등 전체적인 준비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시간도 걸릴 텐데 속도감 있게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도 의결됐다. 법안은 정당의 국회의원 의석 수가 해당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득표 비율과 연동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을 변경(준연동형 비례대표제)하는 한편, 선거권 및 선거운동 가능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총선 D-100, 유권자가 직접 낡은 정치 개혁하라

    제21대 총선이 어제로 D-100이 됐다. 국민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남긴 20대 국회에 크게 신물이 났다. 21대 국회를 구성할 4·15 총선이 후진적인 한국 정치를 개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신년기획으로도 유권자들의 이런 바람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16~39세 청년 205명을 서면 인터뷰한 결과 모든 기성 정당들이 “부패했고, 위선적이며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무의미한 ‘청년팔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들 청년은 여야가 이념을 앞세운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 실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 정치권의 모습에서 새 희망을 갖기 어렵다. 우선 청와대와 여권은 총선에 과몰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이 60여명이나 돼 여당이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는 요즘 같은 상황에 ‘경제보좌관’이 청와대 입성 10개월 만에 총선행을 택했다고 하니 안타깝다.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비서진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망각한 채 청와대 근무를 총선 출마의 경력 쌓기로 활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장외투쟁에 나섰다. 보수성향의 야당들은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정치철새’를 양산하듯이 야권 통합에만 몰두하고 있다. 어떤 가치를 위해 야권이 통합하는지를 유권자들에게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신선한 인물을 요구받고 있으나 인재 영입도 지지부진하다. ‘87체제’라고 부르는 동안 한국 정치가 지속해 온 지난 30여년간 지역정치를 타파하지 못하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태가 반복됐다. 그러나 제21대 국회를 구성할 4·15 총선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4·15 총선에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됐고, 유권자의 나이도 18세로 하향조정돼 53만여명의 청소년 그룹이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전변적인 변화 속에서 치러지게 된다. 변화된 제도가 유권자의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여러 정당의 공약과 후보들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비교하며 국민을 위해 일한 인재에게 투표해야 한다. 변화된 선거제도의 틈을 비집고 이익을 보려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세력들이 나타났을 때 유권자들은 이들에 대해 투표하지 않음으로써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량 있는 정당과 소속 정치인들만이 ‘낡은 정치를 개혁하라’는 국민적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은 청년에게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은 청년에게

    정의당이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청년을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6일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공천 방식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청년과 장애인, 소수자의 원내 진출 문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을 비례대표 후보 1번(남성일 경우 2번)에 우선 배치하고, 당선권 20%를 청년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이싸. 장애인과 소수자에 대해서도 각각 당선권 10% 할당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최종 작성 전 일반경쟁명부와 전략경쟁명부를 각각 나눠 작성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청년과 장애인, 소수자 비례대표 후보를 부문별 전략경쟁명부로 작성한 뒤 이들을 최종 명부에 ‘전략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후보들에게는 2022년 지방선거나 2024년 총선 공천에서 강력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 밖에 만 18세 국민이 유권자로 편입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도 고심 중이다. 오는 7일 50여명의 18세 예비당원에 대한 정식당원 승인식을 개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속보] 한국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헌법소원 청구

    자유한국당 성일종·정유섭 의원은 3일 헌법재판소를 찾아 개정 공직선거법 가운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규정한 제189조 2항이 위헌이라며 108명 의원 전원 명의의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또 한국당 이만희·정점식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른미래 복귀? 유승민과 재결합?… 安선택 따라 야권 요동친다

    바른미래 복귀? 유승민과 재결합?… 安선택 따라 야권 요동친다

    ‘친정’ 바른미래당으로 복귀 자연스러워 당권 마찰이 변수… 손학규 “적극 돕겠다” 유승민계 8명 오늘 탈당해 새보수 시동 한선교·여상규 불출마… 한국당도 ‘흔들’ 安, 독자 신당 꾸려 총선 돌풍 노릴 수도 일각 “이번에도 간만 보면 몸값 식을 것”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야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이자 중도 확장력을 지닌 안 전 의원을 품을 경우 향후 야권 정계 개편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만큼 각 정당은 안 전 의원의 결정을 반기며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단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할 경우 몸값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안 전 의원의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현재 소속돼 있는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우선 점쳐진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 대안정당’ 구상을 밝히며 안 전 의원이 돌아온다면 전권을 넘겨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에는 비례대표 7명과 권은희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잔류해 있는 만큼 안 전 의원이 정치적 지원을 받는 데도 무리가 없다.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사분오열된 바른미래당을 추슬러 대안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이번 총선에서 2016년 국민의당이 만들어 낸 ‘녹색 돌풍’을 다시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당권 문제가 걸림돌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손 대표가 먼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인 유승민 의원이 이끌고 있는 새로운보수당도 선택지 중 하나다. 새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중도보수의 기치에 안 전 의원이 반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 등 새보수당 소속 의원 8명은 3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오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새보수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새보수당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의 생각에 변화가 있다면 유 의원을 만나겠다는 등 구체적인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대통합을 추진하는 자유한국당도 안 전 의원의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며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교롭게도 한국당 4선인 한선교 의원과 3선 여상규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과의 입법 전쟁에서 연패해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을 안 전 의원이 파고든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새로운 길을 표방한 안 전 의원이 한국당과 직거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많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거대 양당에 대한 정치 혐오 등을 염두에 두고 안 전 의원이 독자 신당을 구상 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안 전 의원이 기존 정당들과 줄다리기를 하며 지나치게 시간을 끌면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현재 안 전 의원의 행보를 보면 명확한 메시지가 전혀 없다”며 “그에겐 소위 ‘간을 본다’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의 관심은 바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安 복귀 선언에 요동치는 야권…중도 표심 의식 “환영한다”

    安 복귀 선언에 요동치는 야권…중도 표심 의식 “환영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야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이자 중도 확장력까지 지닌 안 전 의원을 품을 경우 향후 야권 정계개편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만큼 각 정당들은 안 전 의원의 결정을 반기며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단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할 경우 몸값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안 전 의원의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현재 소속돼 있는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우선 점쳐진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 대안정당’ 구상을 밝히며 안 전 의원이 돌아온다면 전권을 넘겨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며 “적극 돕겠다. 귀국하면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에는 비례대표 7명과 권은희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잔류해 있는 만큼 안 전 의원이 정치적 지원을 받는 데도 무리가 없다.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사분오열된 바른미래당을 추스려 대안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만들어낸 ‘녹색 돌풍’을 다시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당권 문제가 걸림돌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손 대표가 먼저 자진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려달라는 요구를 한 바 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번 결정을 앞두고 손 대표 측과 상의한 건 전혀 없다”며 “언제 와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인 유승민 의원이 이끌고 있는 새로운보수당행도 선택지 중 하나다. 새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저희가 내세운 중도보수의 기치에 대해 안 전 의원이 반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명야당의 깃발을 들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단 안 전 의원은 지난해말 새보수당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새보수당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의 생각에 변화가 있다면 언제 유 의원을 만나겠다는 등 구체적인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보수대통합을 추진하는 자유한국당도 안 전 의원의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주의 헌법 가치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가급적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이 한국당과 직거래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거대 양당에 대한 정치혐오 등을 염두에 두고 안 전 의원이 독자 신당을 구상 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 이 과정에서 안 전 의원이 기존 정당들과 줄다리기를 하며 지나치게 시간을 끌면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한 야권 관계자는 “현재 안 전 의원의 행보를 보면 명확한 메시지가 하나도 없다”며 “그에겐 소위 ‘간을 본다’는 꼬리표가 붙어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의 관심은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화합과 협치의 새 정치를 새해에 기대한다

    엄중한 국내외 현실 속에서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았다. 정치, 외교, 국방, 경제 가운데 어느 하나도 순탄하게 보이지 않는 비감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위기와 맞닥뜨리면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쳐 하나가 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물갈이 공천’ 해야 올해는 4월 15일 총선에 여야가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의도 지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정치사회의 개혁도 일부 이뤘다. 지난 연말 정부 여당은 개정 선거법을 통과시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도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남았지만, 한국 사회의 오래된 숙제였던 검찰개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승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물갈이 공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4년을 관통할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1월 1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답변이 42.6%로 다수였다. 이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각 당은 국민의 공복이 될 만한 추진력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유권자들에게 추천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 당청은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야당과의 협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은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갈라졌고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 협치가 설 공간을 잃었다. 물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처럼 장외투쟁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무엇보다 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총선 이후 구성된 국회에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야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비핵화 위해 남북·북미·한중 대화해야 2020년 올해 한국 외교는 그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2019년 외교안보 과제들이 고스란히 이월됐고, 북핵 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어그러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 궤도에 다시 태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에 중앙당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4일이나 이끄는 만큼 ‘새로운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북한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유지하도록 손짓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절차와 11월 대선 등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럴 때일수록 한반도 정세가 2017년의 군사적 초긴장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북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단절된 남북 당국 간 협의도 재개할 만한 창의적 발상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현안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협상은 불가능하다. 이참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재정의해야 한다. 한일 관계도 중대 기로에 섰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두고 한일은 경제·군사적으로 갈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대화의 물꼬는 텄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부 판단 존중’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의 책임하에 해결’과 충돌하는 개념이라 ‘신(神)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중국과도 마찬가지다. 수교 30주년을 2년 앞두고 올봄 한국을 방문하게 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앙금을 털어내고 ‘한한령’(한류금지령)의 완전한 해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저성장 해소하고 혁신경제용 규제개혁을 올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벽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70% 이상 집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해야겠지만, 가장 핵심적 경기 활성화 방안은 혁신경제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걷어 내는 것이다. 기업과 자영업자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좌절과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특히 20대 국회는 ‘데이터 3법’ 등 혁신경제를 지원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규제입증책임제’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도입한 만큼 새해에는 제도의 정착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한쪽에서는 ‘돈맥경화’ 현상이, 다른 한쪽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정부가 1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 정책에 대한 신뢰만 곤두박질치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는 명제에 귀 기울여 수요·공급이라는 경제 논리에 바탕을 둔 냉정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공급을 어디에 얼마나 늘릴지, 세금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새해 여론조사] 비례 47석 중 정의당 28석… 연동형 폭발력 나오나

    [새해 여론조사] 비례 47석 중 정의당 28석… 연동형 폭발력 나오나

    민주는 지지도 39%, 비례 26% ‘반전’ 민주 지지자 22% “비례는 정의당에” 위성정당 현실화 땐 결과 장담 못 해오는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14.2%)이 정의당 정당지지도(6.5%) 및 지역구에서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5.5%)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대 총선에 적용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뼈대로 한 선거법에 이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면 정의당은 전체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28석(20대 총선 4석)을 휩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6석(13석), 자유한국당은 5석(17석), 바른미래당은 8석(13석)을 얻게 된다. 31일 서울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현재 6석)은 비례대표만으로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시뮬레이션은 총선을 100여일 앞둔 현재 정당 구도와 여론조사에 근거한 만큼 기존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비례 전담 위성정당을 실제로 만드는 등 다른 변수가 개입되면 이번 조사와 실제 결과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사에서는 민주당·정의당의 ▲정당 지지도 ▲지역구 투표 ▲비례대표 투표 응답이 정반대의 방향성을 띠는 점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각각 39.4%, 34.9%, 26.0%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보다 13.4% 포인트나 낮았다. 반면 정의당은 각각 6.5%, 5.5%, 14.2%로,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정당 지지도보다 7.7% 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40대(25.0%)와 호남(20.5%), 진보성향(24.7%)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자 중 22.3%도 비례투표는 정의당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범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지역구 및 비례대표 투표에서 본격적으로 ‘전략적’ 투표에 나설 가능성과 맞물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폭발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당은 각각 24.8%, 24.7%, 22.5%, 바른미래당은 4.1%, 3.5%, 5.0%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12월 26~29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9.1%였으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더불어민주당과는 상관없는 ‘비례민주당’ 등장…총선 앞두고 유사 정당 출몰

    더불어민주당과는 상관없는 ‘비례민주당’ 등장…총선 앞두고 유사 정당 출몰

    비례한국당에 이어 비례민주당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는 연관이 없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사용해 표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공고했다. 대표는 박병수 씨로 지난 26일 결성됐다. 민주당은 전날 선관위에 “민주당 유사 명칭 사용을 불허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명칭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심사 과정에서는 정당법 규정에 따라 준비위원회 설립 요건을 갖췄는지를 본 것이고, 앞으로 6개월 이내 창당준비위원회 활동을 거쳐 정당으로 등록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등의 명칭이 사용될 경우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줘 국민의 선택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최초로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무력해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순한 창당 신청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는 발기취지문을 통해 “국내외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대다수 정치 세력은 국민 복지와 민생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이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처리, 나눠먹기식 선거제도에만 몰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비례민주당을 창당해 현 정치권의 실정을 국민에게 낱낱이 고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잘 사는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대한민국 정치권의 선두 정당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 “비례민주당 등 유사명칭 불허를” 선관위에 요청

    민주 “비례민주당 등 유사명칭 불허를” 선관위에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민주당’ 등 민주당 유사 명칭의 사용을 불허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에 창당 신청된 ‘비례민주당’ 등의 명칭이 사용될 경우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줘 국민의 선택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최초로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무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27일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가 선관위에 접수됐다. 민주당은 “정당법 제41조 3항에는 ‘정당의 명칭은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 뚜렷이 구별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순한 창당 신청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했다. 민주당이 ‘비례민주당’ 사용 불허를 요청한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를 노리고 위성 정당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는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출의 혼선을 막는 동시에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창당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비례정당’ 반대 61.6%…보수·60대·영남도 부정적[리얼미터]

    ‘비례정당’ 반대 61.6%…보수·60대·영남도 부정적[리얼미터]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반대 61.6%·찬성 25.5%한국당 지지층 포진한 TK·PK도 반대 60% 이상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용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 한 가운데 한국당 지지층이 두꺼운 60대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대가 더 높게 나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반대가 61.6%로 집계됐다. ‘매우 반대’가 46.7%, ‘반대하는 편’이 14.9%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5.5%(매우 찬성 14.4%·찬성하는 편 11.1%)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9%로 집계됐다. 앞서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한국당은 이에 반발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는 비례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이 두꺼운 보수층(50.8%), 60대 이상(66.9%), 대구·경북(63.1%)과 부산·울산·경남(62.1%)에서도 반대가 50% 이상이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43.9%, 찬성 45.4%로 찬반양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50% 근접…민주·한국 지지층 결집

    문 대통령 지지율 50% 근접…민주·한국 지지층 결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 주보다 소폭 상승해 50%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4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2.1% 포인트 상승한 49.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6.5%로 1.5%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인 3.2% 포인트 격차로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6% 포인트 감소한 3.8%였다. 보수층에선 부정평가가 80.8%에서 76.0%로 감소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하며 79.0%를 기록했다. 중도층 부정평가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로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외교 관련 보도, 여야 대립 격화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국회 본회의 통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기각 등이 지지층 결집 효과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치권 대치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도 결집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5% 포인트 상승한 41.4%, 한국당 지지율은 0.5% 오른 31.4%였다. 군소정당들은 대부분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0.9% 포인트 내린 5.7%를 기록, 7주 만에 5%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도 0.4% 포인트 하락한 4.4%에 머물렀다. 우리공화당은 0.3% 포인트 하락한 1.4%, 민주평화당은 0.1% 포인트 내린 1.3%였다. 무당층은 13.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1년 선거구도 바꿀 연동형 비례 30석…최대 변수는 위성당·18세 새내기 표심

    31년 선거구도 바꿀 연동형 비례 30석…최대 변수는 위성당·18세 새내기 표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며 1988년 소선거구제 선거법이 만들어진 지 31년 만에 선거 제도의 큰 물줄기가 바뀌었다. 당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군소 정당들이 약진하며 다당제 구도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위성정당’이 가시화되면서 각 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새롭게 투표권을 갖는 만 18세 유권자가 ‘동물국회’를 만든 정치인들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지도 미지수다. 모든 정당들은 총선 전략을 ‘제로베이스’에서 짜야 할 처지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위성정당 창당 절차에 착수했다. 창당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실효성이 문제다. ‘꼼수’로 위성정당을 추진했다가 지역구 투표에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 위성정당이 확보할 비례대표 의석까지 미미하다면 득보다 실이 크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7일 유튜브 방송에서 “위성정당이 한국당과 다시 합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당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의석수는 3~4석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재 연동형 캡(상한선)이 30석인데 정의당이 10% 지지만 받아도 15석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례한국당과 정의당만 합쳐도 이미 캡을 넘어선다. 녹색당, 우리공화당이 3%를 넘기면 캡을 더 쪼개야 해서 남는 게 별로 없다”고 했다. 한국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챙기려 하면 우리공화당,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보수통합도 어려워진다. 새 보수당 창당을 이끌고 있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29일 “수도권 젊은층 중에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한국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이들을 당길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며 독자노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에 신중한 입장이다. 의석만 생각하면 위성정당 카드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주역으로서 명분이 없는 데다 자칫 정의당 등과의 연대까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비례한국당의) 파급효과와 예상되는 시뮬레이션 결과들을 접하기도 하고 의원 중 개별적으로 어떻게 예상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긴 했지만 (비례민주당을) 공식적으로 검토하진 않았다”고 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변심’하지 않도록 우회 압박을 넣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20년 이상 당론과 공약으로 채택해 온 정당”이라며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얻는 5만명 안팎의 ‘고 3’을 비롯한 약 50만명의 새 유권자 표심도 관심을 끈다. 젊을수록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도 옛말이란 얘기가 정치권에서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10~20대에겐 진보·보수 프레임보다 현실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40대 이상은 지역주의와 이념의 틀에서 정치를 바라보지만 10~20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조국 사태’를 통해 드러난 진보의 모순적 모습, 동물국회를 재현한 보수 진영의 무책임을 본 만 18세 유권자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거대 양당보단 대안정당 쪽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심재철 “민주당, 심·정·손·박 지역구 비워두기 제보…사실 밝혀라”

    심재철 “민주당, 심·정·손·박 지역구 비워두기 제보…사실 밝혀라”

    국회서 기자간담회 열어 ‘선거 야합’ 주장“‘날치기 선거법’ 조만간 헌법소원 낼 것이대로 총선 치르면 선거 불복 나올 수도”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4+1 협의체’를 구성한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의 공조를 위해 이들 대표의 출마 지역구를 비워두기로 ‘선거 야합’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4+1을 향해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과 추종 세력인 4+1이 밀실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주무르면서 있는 야합 없는 야합 모든 짓을 다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정의당, 바른미래당 손학규파, 평화당, 대안신당은 민주당의 석패율 (철회)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심·정·손·박 출마 지역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이들 군소 야당이 석패율을 철회함으로써 4+1이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심·정·손·박을 살려주고, 심·정·손·박은 그 대가로 자기네 후보들을 전국 모든 곳에 내지 않고 적당히 출마시키기로 했다는 정보도 있다”면서 “4+1에 요구한다. 이런 얘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당사자들이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심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심·정·손·박의 2·3·4중대가 불법 날치기 처리한 위헌 선거법에 대해 한국당은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하는 이번 선거법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따로 뽑도록 한 헌재 결정에 어긋날 뿐 아니라, 50% 연동률의 ‘준연동형’은 표의 등가성을 훼손해 평등선거 원칙을 침해한 위헌이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 선거법에 의해 선거가 실시되면 선거 불복의 문제가 나올지도 모른다. 과거 헌재가 국민 앞에 밝힌 원칙과 잣대로 ‘귀태(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 선거법’에 대해 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1 틀에 갇혀있는 분들 가운데 ‘이 악법만은 안 된다’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그분들이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행동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심상정 “비례한국당은 자해행위…선거권 16세까지 낮추겠다”

    심상정 “비례한국당은 자해행위…선거권 16세까지 낮추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굳건한 공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들이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낮춰진 것과 관련해 “만 16세까지 선거권을 부여하는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를 앞두고 검찰과 자유한국당이 한 편이 돼서 ‘4+1’ 공조를 흔들고 있는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미 수차례 가결정족수에 대해서는 확고한 점검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제 개혁이야말로 ‘4+1’ 의견 차이가 컸다. 특히 이해관계가 갈리는 게 있었다. 그런데도 확실히 공조를 끌어냈다”며 검찰개혁법 본회의 통과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선거법 처리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범위가 축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번 선거제 개혁의 의미는 개혁의 ‘폭’이 아니라 개혁의 ‘방향’이다. 거대 양당으로 수렴되던 제도가 이제 주권자의 뜻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결로 얼룩진 양당 기득권 제도에 파열을 내고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게 정의당의 목표”라며 “앞으로는 ‘범여권’이라는 말, ‘몇 중대’니 하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 지난 70년 ‘민주당 대 한국당’의 파멸적 대결 구도는 이제 ‘민주당 대 정의당’의 발전적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심 대표는 “21대 총선이 끝나면 정의당은 바로 정당법,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무엇보다 절실한 국회 개혁, 더 나아가 개헌에 이르기까지 민생을 위한 과감한 정치 전환을 위해 더 큰 정치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낮춰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가 너무 늙고 낡았기에 그에 비하면 아주 최소한”이라며 “우리 당은 만 18세를 넘어 만 16세까지 선거권을 부여하는 캠페인에 나설 생각이고 피선거권도 20세 이하로 낮추는 노력을 21대 국회에서 기울이겠다. 정당 가입 연령 제한에도 위헌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 당시 선거제 개혁 후 바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개혁은 총선 이후 구성된 정치 주체들 간에 새롭게 시작돼야 한다”며 “20대 국회의 개헌은 끝났다. 21대 국회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한국당의 ‘비례한국당’ 구상에 대해서는 “시대정신을 거역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반개혁 시도다. 기득권 연장을 위한 자해행위, 제 발등을 찍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정의당은 지금부터 창당, 공천자금, 이중당적, 비례선출 절차 등 한국당의 ‘비례한국당’에 대한 음양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비례민주당’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을 20년 이상 당론과 공약으로 채택해온 정당이고 이번에는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4+1’ 공조를 통해 선거제 개혁을 함께 끌어낸 주체”라며 “그에 맞는 책임 있는 판단을 하리라 본다. 민주당에서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동물국회’ 재연하며 국회 통과한 선거법, 유감이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은 내년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23일 본회의에 상정됐고 자유한국당을 뺀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이날 표결 처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앞서 국회 단상을 점거하며 격렬히 반발하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하였고, 동물국회가 재연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참으로 뼈아픈 대목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여당과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장외투쟁에만 몰두한 잘못도 없지는 않지만, 이번 개정 선거법은 한국당이 배제돼 주요한 상대 선수를 빼고 경기의 규칙을 정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당은 국회법을 지키며 협상에 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였다. 이번 개정 선거법의 핵심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국적불명의 ‘누더기 선거법’이 되고 말았다. ‘4+1’ 협의체의 합의안은 현행대로 지역구 의석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유지하되 50%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개정안 원안은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에 비례대표 의석 모두 연동률 50%를 적용이다. 하지만 개정안의 내용은 후퇴를 거듭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자는 당초 취지를 잃어버렸다. 여야의 당리당략으로 타협과 상생의 정치문화가 완전히 실종됐고 작금의 난장판 국회가 된 것이다. 선거법 통과 이후가 더 문제다. 한국당은 이미 이른바 ‘비례한국당’이란 위성정당을 만들어 대응한다고 공언했다. 잘만하면 제1당으로 복귀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 일각에서 위성정당 카드에 관심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대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소수 정당의 제도권 진출은 봉쇄된다. 또 사표방지와 표의 등가성 확보 또한 선거법 개정의 핵심 목적도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개정 선거법이 이 지경이 이른 책임은 여와 야, 거대정당과 군소정당 가릴 것 없이 정치권 모두에게 있다. 선거법 개정을 위해 여야가 왜 이전투구를 벌였는지 국민는 회의하고 있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게리맨더링을 우려하고 있다. 표심을 왜곡하는 선거구 획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여야의 후안무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들은 21대 총선에서 국회가 대폭 물갈이될 수 있도록 엄중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 선거법 개정안 통과...어떻게 바뀌나

    선거법 개정안 통과...어떻게 바뀌나

    27일 국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역구 253명, 비레대표 47명, 즉 현행을 유지하면서 50% 연동률의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지난 4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에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올렸지만, 이후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협상 과정에서 대폭 바뀌었다. 우선 새로운 선거법은 국회의원 정수 구성을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으로 한다. 현재의 의석 배분과 다르지 않은 수치다. 호남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는 호남계 정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연동형 비례제가 확대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됐다. 또한, 막판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던 석패율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석패율제는 원안에서는 도입하는 것으로 명시했지만 민주당이 “중진 구제용”이라고 반발하면서 수정안에는 빠졌다.이와 함께 권역별 후보자명부 작성을 삭제하는 등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정안은 부칙에 비례대표국회의원의석 배분에 관한 특례를 신설해 의석배분에 관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에 관해서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병립형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즉, 민주당의 주장대로 30석에 캡(연동의석 상한제)을 씌운 것이다. 이에 따라 연동 의석이 30석을 초과하더라도 30석에 한 해 배분하게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선거법 본회의 통과···패스트트랙 지정 242일만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선거법 본회의 통과···패스트트랙 지정 242일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지 242일 만이다. 27일 국회에서 오후 5시 40분부터 진행된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재적 167명 중 156명 찬성, 반대 10명, 기각 1명으로 통과됐다. 한국당은 의장석을 둘러싼 채 저항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하면서 결국 오후 5시 40분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현행 47석으로 유지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내용이 골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최대 의석수를 47석 중 30석으로 제한하는 내용, 즉 30석에 캡을 씌우는 내용도 포함됐다. 나머지 비례대표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기존 방식(병립형)을 따른다.●“대한민국을 밟고 가라”…인간 띠 두른 한국당 이날 한국당은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며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항의했다. 오후 2시 55쯤 본회의장에 입장한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둘러섰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김태흠 의원은 2층에 앉은 기자들을 향해 “저희의 이런 모습은 불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는 이제 사망했다. 더이상 국회법 대한민국 법을 운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국회 첫 회의로 회기 결정 안건을 첫 번째로 처리해야 하지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배부된 의사 일정에 따르면 선거법을 첫 번째로 처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항의의 요지였다. 이후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항의를 전달했다. 심 원내대표는 “잘못된 관행들이 더이상 지속되서는 안된다”며 “최소한 있는 규정은 잘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을 향해 “무조건 못 만나겠다고 틀어박혀 계시니 제1야당을 아무리 무시해도 이런 식으로 무시하면 안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4시 30분쯤부터 “문희상 사퇴”를 외치면서 단상을 에워쌌다. 오후 4시 50분쯤 결국 질서유지권까지 발동됐다. 2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문 의장은 오후 5시 33분쯤 한국당 의원들의 포위망을 뚫고 의장석에 올랐다. 한국당 의원들은 인쇄해 온 유인물을 문 의장에게 던지면서 격하게 저항했다. 결국 오후 5시 40분 본회의가 열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50시간 필리버스터 끝에 통과 선거법 개정안은 지난 지난 23일 오후 9시 49분부터 시작된 약 50시간여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끝에 통과된 것이다. 같은 날 진행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소속 의원들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며 다음 임시회로 표결이 연기된 바 있다. 이번 무제한 토론은 선거법을 반대하는 한국당이 신청했으나 민주당 의원들도 찬성 토론으로 맞불을 놨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의원들도 찬반 토론에 참여했다.●패스트트랙 올라탄지 242일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30일 자정 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통과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심 의원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 원안은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에 비례 75석 전체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안이다. 이 과정에서 심 의원의 안을 막으려는 한국당과 여야 4당의 대치가 극단을 달렸다. 국회에서 몸싸움과 감금이 반복된 끝에 양측은 서로를 고소·고발하기 까지 했다. 심상정 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후 여야는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을 8월 31일까지 두 달 재연장하면서 ‘협상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제1소위 위원장직을 요구하는 한국당과 여야4당과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정개특위는 공전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위원장을 가져간 만큼 제1소위 위원장은 자신들이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정개특위가 활동이 연장된 것인데다 사개특위 위원장도 한국당이 가져갔기에 제1소위원장은 민주당 김종민 위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더기 선거법 지적도 이후, 정개특위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채 심 의원이 발의한 원안만을 남겨둬 ‘이론의 여지’를 남겨둔 채 종료됐다. 이후 선거법 협상을 위해 구성된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서로의 이익에 맞는 협상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루한 협상을 시작했다. 결국 호남 의석을 줄이지 않으려는 호남권 정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연동형 비례제를 낮추기 위해 캡(연동의석 상한제)을 씌우려는 민주당, 어떻게든 연동형 비례제를 확보하려는 정의당의 논리에 따라 새로운 합의안이 나왔다. 다만, 서로의 당리당략에 따라 협상안이 만들어진 탓에 ‘미완의 개혁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안 그래도 어려운 연동형 비례제를 준 연동으로 고친데 이어 캡을 씌우는 등 유권자가 이해하기 지나치게 어려운 ‘누더기 선거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