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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포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총력…“재심의 반드시 통과”

    경북도, 포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총력…“재심의 반드시 통과”

    경북도가 포항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재심의 준비에 돌입했다. 7일 도는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이 이뤄지면서 차기 재심의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무탄소에너지 공급시스템 실증사업으로 전력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모델이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개질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수소엔진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미래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는 포항시 흥해읍 일원의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발전 실증을 통해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해 청정전력을 지역 수요기업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었다. 분산 사업자는 GS건설과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될 예정이었다. 이차전지와 철강기업이 밀집해 있는 포항은 국가 핵심산업의 거점지역이다. 특구 지정으로 제조기업들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한 무탄소 전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류 결정에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산업계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도는 특화지역 지정에서 보류됨에 따라 차기 에너지위원회 재심의에서는 지정 필요성 논리를 더 보완해 반드시 지정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관계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협의체 구성 및 협약체결, 세부 추진계획 수립 등 사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일정대로 추진해 분산특구 지정에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 이경규, 결혼 30년 차에 ‘아이 둘’을…“쓰러질 수도”

    이경규, 결혼 30년 차에 ‘아이 둘’을…“쓰러질 수도”

    개그맨 이경규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할아버지 체험’에 나섰다. 6일 이경규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결혼 30년 만에 드디어 손주 생긴 이경규의 인생 2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경규는 이날 100만 유튜브 ‘태요미네’의 태하·예린 남매를 만나기 위해 충북 청주로 향했다. 그는 “청주에 어른스러운 아기가 있다더라. 이 친구가 또 조회수가 잘 나온다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원래 제가 아이 프로그램 전문가다. SBS ‘붕어빵’부터 수많은 아이들과 방송을 했다”라며 “그중에는 배우가 된 친구도 있고, 지금은 사회의 중추적 인물이 된 아이들도 있다”라고 했다. 이경규는 남매에게 잔뜩 준비한 장난감을 건네며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어린이를 만난 지가 (오래됐다)”며 금세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태하의 어머니가 “30분만 자리를 비우겠다”고 하자 이경규는 “30분이면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결국 혼자 남은 그는 제작진의 질문에 “예림이 어릴 때가 생각난다. 내가 정말 바쁠 때였다. 주로 병원놀이를 했다”라고 답하며 즉석에서 병원놀이를 재연했다. 그의 병원놀이는 “아빠가 아파. 조금만 누워있을게”라며 누워버리는 식이어서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제작진이 “고양이 돌보는 것과 비교하면 어떠냐”라고 묻자, 그는 진지하게 “고양이는 일도 아니다. 하지만 정신적 고통이 크다. 혹시 다치면 피부가 너무 연해서 걱정된다”라고 답했다. 한 시간 남짓한 ‘손주 육아’가 끝나고 태하의 어머니가 돌아오자, 이경규는 “서울에 급한 일이 있어서 가보도록 하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는 “예림이도 빨리 아기를 낳아야겠다.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대충 알겠다”라고 말했다.
  • [기고] 시험이 두렵고 불안하다면

    [기고] 시험이 두렵고 불안하다면

    대학 입시를 세 번째 준비하는 삼수생 경민(가명)은 시험을 볼 때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나며 숨이 막히는 등 증상으로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는 무시험 전형까지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경민은 고등학교 때 어느 정도 상위권에 속했으나, 그해 수능에서 시간 배분 오류로 1교시 시험을 망치면서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이후 입시에 다시 도전했으나, 모의고사 날 아침부터 심리적 불안감,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이 나타났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지니 당연히 시험을 잘 볼 수가 없었다. 경민이 시험이 아닌 다른 상황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행불안장애’ 진단이 가능하며, 사회불안장애의 한 유형이다. 인간의 뇌는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되면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신체가 과긴장 상태로 들어간다. 경민은 첫 수능 당시 상황을 뇌가 큰 위협으로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동일한 시험 상황이 반복되자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 것이다. 한국의 고등학생은 말 그대로 ‘시험을 보는 것이 일인 직업’처럼 많은 시험 상황을 경험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실패를 겪게 되면,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20대 전후 청년에게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시험 상황을 떠올릴 때 몸이 반응하더라도, 깊은 호흡(스스로 조절 가능한 활력 지표는 호흡이다)이나 근육 이완을 통한 신체·심리적 안정 훈련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민의 경우에는 이완훈련만으로는 극복이 어려웠고, 대학 입시라는 인생의 중요한 평가 상황에서 치료의 도움이 필요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심기허’, 즉 심장의 기운이 허약해진 상태를 본다. 오장육부 중 심장이 정신을 주관하며,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장부에도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치료는 평소에는 약해진 심기를 보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시험을 앞두고는 심기를 안정시키는 한약을 사용한다. 이러한 치료를 받으면서 시험에서 한두 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보면, 뇌는 시험을 위협적 상황으로 인지하던 오류에서 서서히 벗어나게 되고, 정상적으로 시험을 보는 ‘직업인’으로서 역할이 가능해진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20대 전후의 연령대가 한두 번의 시험으로 모든 학습 능력을 평가받는 것이 과연 옳은지는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시험에 특화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옳은지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 크리스천메이트, ‘프로필컨설팅 사업부’ 신설…차별화된 맞춤형 이미지 케어

    크리스천메이트, ‘프로필컨설팅 사업부’ 신설…차별화된 맞춤형 이미지 케어

    기독교 결혼정보회사 크리스천메이트가 ‘프로필 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앙 안에서 진정성 있는 만남을 원하는 크리스천들을 위한 맞춤형 결혼 솔루션이 강점인 크리스천메이트는 단순한 만남 주선에 그치지 않고, 믿음을 함께 나누며 평생을 동행할 동역자를 찾는 여정에 함께한다는 사명감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같은 신앙 안에서 가정을 세우고자 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업체 측은 ‘프로필 컨설팅 사업부’를 인하우스로 신설하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짜 아름다움’을 직접 케어하는 데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부서는 단순한 프로필 사진 촬영을 넘어 퍼스널 컬러 진단, 체형 및 패션 스타일 분석, 헤어 & 메이크업 컨설팅 등 전문적이고 세심한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각 회원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컨설팅을 이끄는 장은진 프로필 디렉터는 미용 자격증, 컬러리스트 자격증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자격과 패션&뷰티 업계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외면의 꾸밈이 아닌 신앙인의 내면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이미지 완성을 목표로 회원들을 세심하게 돕는다. 장은진 디렉터는 “우리는 결혼을 단순한 매칭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 빚어가는 사명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만남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진심과 기도를 담고 싶다”고 전했다. 크리스천메이트 관계자는 “결혼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서 믿음으로 연결된 가정을 세워가는 공동체적 여정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그 비전에 공감하는 많은 크리스천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정한 크리스천 커플을 꿈꾼다면 신앙과 삶의 방향성을 함께 나누고, 외면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신앙이 조화롭게 빛나는 진정한 크리스천 커플을 만나고 싶다면, 크리스천메이트는 그 여정의 첫 걸음을 함께할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 ‘시즌 7호골’ 헹크 오현규 득점 공식, 오른쪽에서 침투 후 ‘쾅’…슛 5개 때린 조규성과 경쟁

    ‘시즌 7호골’ 헹크 오현규 득점 공식, 오른쪽에서 침투 후 ‘쾅’…슛 5개 때린 조규성과 경쟁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득점 공식으로 시즌 7호 골을 터트렸다. 유로파리그(UEL)에서 90분 동안 유효슈팅 3개를 때린 조규성(미트윌란)과 본격 경쟁 구도다. 헹크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티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5~26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브라가(포르투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위 브라가(3승1패)에 대회 첫 패를 안긴 헹크는 2승1무1패로 13위에 올랐다. 전반을 1-1로 마친 헹크는 후반 3분 이라 소르가 측면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다음 직접 역전 골에 성공했다. 이어 오현규가 나타났다. 후반 14분 오현규의 투톱 파트너 단 헤이만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구역으로 침투하며 스루패스를 받았고 곧바로 공을 꺾었다. 오른쪽에서 중앙 침투한 오현규는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헹크는 후반 26분 로드리고 살라사르에게 실점했지만 야이마르 메디나가 1분 만에 결승 골로 만회했다. 이날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오현규는 지난 2일 벨기에 주필러 리그 13라운드에서 오른발로 득점한 데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7호 골(리그 4골·UEL 플레이오프 1골·본선 2골)이다. 이로써 오현규는 이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경기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소속된 미트윌란(덴마크)은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두 한국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미트윌란은 4연승으로 1위를 달렸다. 조규성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5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1년 8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오현규와 경쟁할 전망이다. 조규성은 188㎝의 큰 키에 헤더 능력을 갖춘 타켓형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설영우는 UEL 리그 페이즈 4차전 릴(프랑스) 홈 경기에서 오른 풀백으로 풀타임 동안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25위 즈베즈다는 대회 첫 승(1승1무2패)을 따내면서 2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에 대한 희망가를 불렀다. 왼 허벅지를 다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소속팀의 로빈 판페르시 감독이 예고했던 것처럼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6~8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0-2로 패한 페예노르트는 1승3패로 29위까지 떨어졌다.
  • 마인츠 ‘해결사’ 이재성, UECL 데뷔 골로 극장 결승 득점…“황인범 부상 소식, 다치지 않아야”

    마인츠 ‘해결사’ 이재성, UECL 데뷔 골로 극장 결승 득점…“황인범 부상 소식, 다치지 않아야”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서 교체 투입돼 대회 데뷔 골을 극장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왼 허벅지) 부상 소식을 들었다”며 부상을 경계하기도 했다. 마인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유럽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UECL 3연승(승점 9점)을 달린 마인츠는 4골 1실점으로 승점이 같은 삼순스포르(튀르키예·7골 무실점), 첼예(슬로베니아·7골 2실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했다. 스리백을 활용하는 마인츠에서 이재성은 최근 왼쪽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데 이날도 같은 포지션을 맡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스리백을 배치했을 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최전방에 올리면 이재성을 왼 측면에 배치하고 있다. 이날 이재성은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넬슨 바이퍼와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진입했고 왼발로 침투 패스했다. 이어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오른발로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이재성의 시즌 1호 도움이자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첫 공격포인트였다. 경기 종료 직전엔 머리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5분)이 45초 남은 시점에 사노 카이슈가 왼 측면을 돌파했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의 이재성은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전방으로 몸을 누이면서 헤더 골을 작렬시켰다. 이재성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팀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리그에서 1골, UECL 플레이오프에서 1골을 넣은 이재성은 시즌 공식전 3호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 시즌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팀이 UECL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라 주로 교체로 나서고 있는데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인범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었다. 소속팀 경기가 많은 만큼 모든 선수가 부상과 싸우고 있다. 다치지 않고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김진남 도의원, “전남 교육 국외 연수는 시점·취지 모두 엇나가”

    김진남 도의원, “전남 교육 국외 연수는 시점·취지 모두 엇나가”

    전남도의회 김진남(더불어민주당·순천5)의원 지난 5일 열린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교육 꿈 실현재단이 추진한 두 건의 국외연수 사업이 시점도, 취지도 모두 어긋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025 ‘전남 학생 공공외교 스쿨’ 사전답사는 미국 뉴욕·워싱턴·덴마트 등지에서 진행됐다. 참가 교사들은 최소 4박 6일, 최대 6박 8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하지만 내년 초 학생 국외활동을 위한 사전 점검임에도 6개월 전인 올해 7월 미국 뉴욕·워싱턴 일대에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연수 준비가 아닌 예산 집행이 먼저 일 정도 납득할 수 없는 행위다”며 “기후 변수와 전염병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반년 전 사전답사는 명분만 있고 실효성은 없는 출장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꿈실현인생학교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덴마크 연수’는 교육과정 연구가 아닌 건축 설계 개념 중심의 결과 보고서만 제출돼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영계획 대신 벽 없는 교실, 기숙사형 공간 같은 건물 구상만 남았다”며 “학생의 꿈을 키운다던 사업이 시설 벤치마킹으로 변질됐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전남교육의 예산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 납득할 수 없는 출장성 사업의 재원이 돼서는 안 된다”며 “도교육청은 예산 집행 기준과 사전검토 절차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 최대 현안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연말께 ‘윤곽’

    지역 최대 현안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연말께 ‘윤곽’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역 최대현안인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과 관련해 “현재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TF 공식화는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안에 6자 TF를 공식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진숙의원이 “지난 6월 TF가 구성된 이후 한 차례도 공식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정부가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데 대한 답변이다. 이날 전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할 것이고, 실제로 무안군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전남 시·군을 상대로 한) 후보지 공모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기부대양여 방식에서 무안군에 줄 수 있는 인센티브, 광주시가 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전부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무안군은 지난 9월 29일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광주 민간공항 선(先) 이전 ▲광주시의 1조원 규모 지원 약속 이행 방안 제시 ▲ 국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선 제시 등을 내세웠다. 무안군은 또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공모 방식으로 전환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장기 표류 중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 대통령실 직속 광주 군 공항 이전 TF를 구성했으나, 실무 협의만 진행하고 있을 뿐 아직 공식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 감귤 속 숨겨진 금을 찾아라… 제주는 감귤의 향기 속으로

    감귤 속 숨겨진 금을 찾아라… 제주는 감귤의 향기 속으로

    감귤농가 300명이 오렌지빛 깃발을 들고 퍼레이드를 펼친다. 제주는 다시 감귤의 향기로 물든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2025 제주감귤박람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감귤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감귤 축제다. 주최 측은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개막에 앞서 감귤농가 300명이 오렌지빛 깃발을 들고 퍼레이드를 벌이며 현장을 달군다. 감귤산업의 주인공이자 이 축제의 주체인 농민들이 직접 ‘감귤의 도시’ 서귀포의 거리를 밝힌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숨비소리합창단과 다온무용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일본·중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시트러스 국제학술회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제주 감귤이 세계 시장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상징적인 순간이다. 행사장은 감귤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거대한 오렌지빛 공간으로 변신한다. ‘대한민국 감귤관’에는 재래품종부터 신품종, 품평회 수상작까지 340점이 전시돼 감귤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감귤 직거래관’에서는 막 수확한 신선한 감귤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 감귤을 찜하고, 구워 먹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즐기는 등 온 가족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도 상시 운영된다. ‘넘버원 감귤왓’은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이탈리아의 오렌지 전투 축제를 제주식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놀이로, 감귤 속 숨겨진 행운의 경품 황금코인을 찾는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1등엔 금코인 30만원을 준다. 23일엔 1등에겐 ‘금 한돈’ 경품혜택이 주어진다. 청년농업인의 아이디어 경연 ‘제주 황감제’, ‘귤빛가요제’, ‘감귤 디저트 경연대회’ 등 농민과 시민이 함께 꾸미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거리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멍때리기 대회’와 ‘감귤 다이닝’, ‘라이브커머스’ 같은 유쾌한 부대행사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학술 프로그램도 한층 깊어졌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AI 기술 활용’을 주제로 아시아 감귤 전문가들의 강연과 국내 연구진의 발표가 이어진다. 감귤 유통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토론회, 전문가 특강, 바이어 상담회도 열려 농가의 실질적 판로 확대를 돕는다. 행사 기간 중에는 서귀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2개 노선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도외 방문객을 위한 숙박 할인, 인근 관광농원(휴애리·돌낭예술원·상효원) 입장권 할인 등 관광 연계 혜택도 주어진다. 고문삼 조직위원장은 “감귤농민과 산업 관계자, 그리고 방문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박람회를 목표로 준비했다”며 “감귤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동시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귤박람회 일정과 사전 신청은 홈페이지(www.jic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늘 입동… 월동 준비

    오늘 입동… 월동 준비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을 하루 앞둔 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청 안전건설과 자재창고에서 직원들이 겨울에 사용할 제설함을 세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하나금융, 디지털자산 TF 신설… 금융 혁신 선도

    하나금융, 디지털자산 TF 신설… 금융 혁신 선도

    하나금융그룹이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TF)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등 관계사가 참여하는 TF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맞춰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금 관리, 유통망 확보, 보안 체계 확립, 통화·외환 정책 공조 등 스테이블코인 협력 체계 조성이 최우선 과제다. 또 그룹 내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하나금융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AI를 설정해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 자산과 AI의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주도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ICBM 시험 발사 성공…푸틴 “핵시험 준비 검토” 맞불

    트럼프, ICBM 시험 발사 성공…푸틴 “핵시험 준비 검토” 맞불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시험 재개 발표 6일 만인 5일(현지시간) 전략핵무기 핵심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핵실험 준비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미러 핵 군비 경쟁이 다시 신호탄을 올린 모양새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 사령부(AFGSC)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니트맨3 재진입 비행체는 약 6760㎞를 비행해 마셜 제도의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 방어 시험장에 떨어졌다. 최대 사거리 9600㎞인 미니트맨3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 무기체계다. ICBM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탑재순항미사일(ALCM)과 함께 3대 전략핵무기로 규정된다. ‘GT 254’로 명명된 시험 발사에 대해 기지 측은 “ICBM 시스템의 지속적인 신뢰성과 작전 준비 태세,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통상 미군은 한 해 수 차례 ICBM 시험발사를 한다. 그러나 이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북한·중국·러시아는 다 하는데 우리만 안 한다”며 33년 만에 핵무기 시험 재개를 발표한 뒤 첫 발사인 만큼 의미가 부각됐다. 미국의 핵 억제 태세와 기술력을 다른 핵보유국에 과시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당선 1주년을 맞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세 나라(미중러)가 비핵화 계획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지도 모르며, 그게 효과가 있을지 보겠다”며 군축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이전에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핵무기 실험 준비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핵시험 재개 발표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외무부, 국방부, 정보기관 및 관련 민간 기관에 “핵무기 실험 준비 가능성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따른 의무를 엄격하게 준수해 왔다”면서도 “미국이나 다른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시험한다면 러시아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면적인 핵시험에 즉시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러시아 북부 북극해 실험장에서 핵무기를 단기간에 실험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 성공을 발표하며 미러 핵 군비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 [단독] 정부 ‘한국판 DEA’ 만든다… 마약범죄합수본 이달 출범

    [단독] 정부 ‘한국판 DEA’ 만든다… 마약범죄합수본 이달 출범

    정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마약범죄합동수사본부(합수본)’를 이달 안에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합수본은 전국 마약 범죄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본부장에는 박재억(54·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이달 중 합수본을 수원지검에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합수본은 기존 검찰 내 합동수사단보다 한층 확대된 형태로, 직접 수사 권한을 갖춘 대규모 조직이다. 법조계에서는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유사한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초대 본부장으로 거론되는 박 지검장은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과 마약과장,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낸 ‘강력통’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마약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정부는 합수본을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약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직접 수사를 통해 공급망 차단과 재범 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DEA처럼 독립된 수사청은 아니지만 검사장을 본부장으로 임명해 상당한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연감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란 법률 위반(대마·마약·향정)으로 검찰에 접수된 사건은 2023년 2만 7803건으로 전년 대비 9205건(49.5%) 급증했다.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는 2만 322명으로 최초 집계 시점인 1985년(1190명)의 약 20배 수준이다. 지난해 마약 압수량은 1173.2㎏으로 전년(998㎏) 대비 17.6% 증가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도 마약 범죄를 근절하겠다며 전담 수사 조직을 준비했지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에는 독립청인 ‘마약수사청’ 설립을 검토했지만 좌초됐다.
  • 무조건 50%이상 감축… ‘온실가스 청구서’ 온다

    무조건 50%이상 감축… ‘온실가스 청구서’ 온다

    1안 50~60%·2안 53~60%로 좁혀업계는 부담 가중 우려 48% 요구 우리나라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50~60%’ 또는 ‘53~60%’ 두 가지 안으로 압축됐다. 현행 ‘2030년 40% 감축’보다 10~20%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상한선(60%)은 이미 정해졌고, 쟁점은 하한선이다. 감축 하한을 50%로 둘지, 53%로 높일지에 따라 기업의 감축 설비 투자 규모, 전기요금·제품 가격의 상승폭까지 달라질 수 있다. 단 3% 포인트 차이지만 산업 경쟁력을 흔들 수 있는 무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두 가지 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오는 10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감축 목표를 확정하고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공청회에서 “시민사회는 61~65% 감축을 요구했고, 업계는 48% 감축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했다”며 “정부는 상반된 의견 속에서 균형점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48%(산업계 요구) ▲53%(연평균 감축 기준) ▲61%(국제사회 권고) ▲65%(기후단체 요구)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뒤 여섯 차례 토론회를 거쳐 현재의 두 안으로 좁혔다. 하한이 어느 쪽이든 50% 이상 감축은 확정적이다. 이는 곧 산업계의 부담 증가를 의미한다. 전력 부문에서는 급격한 석탄 발전 축소가 불가피하며,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수소차 전환이 빨라진다.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탄소 감축 설비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이는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업계는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목표”라고 비판했다. 전력 부문의 감축 목표는 특히 가파르다. 하한이 50%로 설정되더라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억 8300만t에서 2035년 8830만t으로 약 70% 줄여야 한다. 지난해 배출량(2억 1830만t)과 비교하면 10년 안에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수송 부문 역시 50% 이상 감축해야 하며 하한이 53%로 높아질 경우 감축률은 60%를 넘는다. 감축 목표는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기업 비용으로 직결된다. 기업은 배출량을 할당받고 기준보다 더 배출하면 초과분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NDC에 따라 할당받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면 배출권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기업 부담이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국내 감축 기술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를 급격히 높이면 생산비가 상승하고 전기요금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고용 감소와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저탄소 제품 생산 인센티브’, ‘다배출기업 탄소 감축 설비 지원’ 등 일부 지원 방향이 소개됐지만 예산 규모·재원 조달 방식·시행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반대로 환경단체는 감축 목표가 기후위기 대응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반발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려면 61% 감축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이번 정부안에는 이 기준이 반영되지 않았다. 최창민 플랜1.5 변호사는 “하한선인 50% 또는 53%가 정부의 감축 의지를 보여 주는 수치”라며 “정부가 제시한 네 가지 안 중 최악과 차악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된다. 정부는 유엔 권고 제출 기한(9월)을 두 달 넘겨 제출할 예정이며 첫 토론회를 9월 중순에야 열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이 불과 두 달 만에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새 정부 출범 시점(6월)을 고려하면 더 일찍 준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적 논란도 남는다. 헌법재판소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미래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전제로 2018년부터 매년 같은 비율로 감축하면 2035 NDC는 53%가 돼야 한다. 따라서 하한선 50% 안은 초기 감축을 미루고 나중에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 돼 헌재 요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준원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첫 번째 안(50~60%)은 헌재의 요구를 충족하는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 종묘뷰 145m 빌딩 ‘청신호’… 대법 “개정 적법”

    종묘뷰 145m 빌딩 ‘청신호’… 대법 “개정 적법”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국가유산 주변의 개발 규제를 완화한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은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6일 나왔다. 국가유산 보존지역 밖의 개발까지 국가유산청과 협의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법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을 인정해 주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고 높이 145m의 건물을 세우겠다는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 중 개정 조례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세운4구역은 종묘와 약 180m 떨어져 있어 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지만 국가유산청은 인근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왕릉뷰 아파트’처럼 종묘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문화유산법(옛 문화재보호법)상 시도지사는 지정문화유산의 역사문화환경 보호를 위해 국가유산청장과 협의해 조례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존지역의 범위를 ‘국가지정유산의 외곽 경계로부터 100ꏭ 이내’로 정했다. 또 조례 제19조 5항에 따라 ‘100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공사가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공사 인허가를 재검토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2023년 10월 조례 제19조 5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서울시의회는 상위법(문화재보호법)보다 포괄적인 과도한 규제로 도심 개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문화재청은 문화재청장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개정 조례가 공포되면서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지자체의 조례 무효 소송은 1·2심 없이 대법원 단심 재판으로 진행된다. 쟁점은 시의 조례 개정이 ‘국회에서 제정한 법률이 기관에서 제정한 조례보다 상위의 효력을 갖는다’는 법령우위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시의회가 국가유산청장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조례를 삭제한 것이 법령우위원칙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이 사건 조례 조항을 삭제한다고 하더라도 문화유산 또는 역사문화환경의 보호에 차질이 초래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2년여의 소송전 끝에 국가유산 보존지역 밖의 인접지역 개발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을 인정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로구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의 건물 높이 기준을 기존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로 완화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고시를 했다. 종묘 인근에 최고 높이 145m에 이르는 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린 셈이다. 서울시는 이날 “20여년간 정체돼 온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국가유산청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종묘가 개발로 인해 세계유산의 지위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문화유산위원회, 유네스코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조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울시가 개발 공사를 강행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며 “실로 깊은 유감”이라고 답했다.
  • 추성훈도 충격…“韓 평균 결혼 비용 3억6천만원, 체면 중시” 日 조명

    추성훈도 충격…“韓 평균 결혼 비용 3억6천만원, 체면 중시” 日 조명

    일본 언론이 한국의 높은 결혼 비용과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을 조명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월 결혼 2년차 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평균 결혼 비용이 3억 617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였다. 신혼집 마련 비용은 3억 408만원으로 전년보다 6000만원 이상 늘었다. 닛케이는 “한국에서는 임대로 살더라도 월세를 지불하는 대신 고액의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는 ‘전세 제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결혼 초기 자금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인건비와 촬영비 인상 등을 의미하는 ‘스드메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소개하며 “웨딩사진 촬영에 드는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결혼식 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공개한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의 평균은 2160만원으로, 3개월간 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65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경상도는 11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 역시 ‘결혼 비용 부담’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0월 22~44세 남녀 2000명(미혼·기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를 인용해 미혼 남성 500명 중 42%가 결혼 의사가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 비용 부담’(25%)이었다. 닛케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활용하거나 저비용 결혼식 패키지를 내놓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고, 소규모 하객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유교적 전통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체면과 관습을 중시하는 부모 세대가 이러한 변화를 인정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급등하는 결혼 비용이 ‘결혼은 누구를 위한 의식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축의금 최소 30만원”결혼식보다 혼인신고 먼저…단칸방에 단촐 살림앞서 재일동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또한 한국과 일본의 다른 결혼식 문화에 놀라움을 드러낸 바 있다. 추성훈은 지난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진에게 “한국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 내야 예의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국은 결혼식에 안 가면 5만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원에서 15만원, 진짜 친하면 3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고 답하자, 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한국과 일본의 결혼 문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 프러포즈 후 예식장을 예약하고,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일본은 순서가 다르다. 연애 중 동거를 시작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금이 충분하면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돈이 부족한 커플은 혼인신고 후 돈을 모아 식을 올리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최대 결혼 잡지 ‘제쿠시’에 따르면 약혼부터 신혼여행까지 평균 비용이 469만엔(약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신혼집 내부도 간소하다. 한국은 큰 TV, 스마트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침대 등이 혼수의 기본이지만, 일본은 작은 냉장고와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정도로 시작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수준이다. 부족한 물건은 혼자 살 때 쓰던 것을 가져와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라오스에서 성매매 한달살이 하는 한국인…월세까지 올랐다

    라오스에서 성매매 한달살이 하는 한국인…월세까지 올랐다

    한국인 남성들이 라오스에서 장기 체류 하면서 성매매를 일삼아 월세까지 오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오스 성매매 실태를 추적해 온 시민단체 탁틴내일의 이현숙 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온라인상에서 한국인 남성들이 라오스 성매매 후기를 공유하고, 함께 성매매를 하러 간다는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며 “그 중엔 3100만회 조회수를 올린 채팅방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텔레그램과 유튜브 등 6개 플랫폼 내 47개 채널을 모니터링한 결과, 7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이 참여한 방도 있었고, 매일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다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한 단톡방에는 업소 운영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교복 차림의 여성 사진을 올리자 대화 참여자들이 “사랑해요, 사장님”, “걔는 만나보고 싶던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텔레그램 방에서는 여성 사진을 올려 유인하거나 거래를 제안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며 “성매매 업소를 지칭하는 은어 ‘ㅊㅊ’을 사용하며 후기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철창’이라 불리는 방범창이 설치된 업소에서 어린 여성들이 감금된 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팅방에서 연령에 대한 이야기는 못 하게 막는다. 14세, 16세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로 지난해 중국인이 운영하던 업소에서 7세 아동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며 “여성의 연령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미성년자는 성인 여성보다 10배 비싸게 거래된다”로 주장했다. 일부 남성들은 성매매를 위해 라오스어를 예습해 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어로 대화하는 방법이나 흥정 요령을 공유하며 현지 여성과의 거래를 준비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성매매를 목적으로 ‘라오스 한 달 살이’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라오스는 물가가 싼 편이라 적은 예산으로 지내기에 좋다”며 “이러한 이유로 장기 체류하며 성매매를 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많아지면 월세가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은퇴를 준비하면서 성적 자유를 위해 라오스 살이를 생각해 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인의 성매매를 처벌하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경찰은 현지 수사권이 없어 직접 수사를 할 수 없다. 라오스 경찰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대표는 “라오스에서 성매매가 범죄로 규정돼 있어 처벌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입증이 어렵다”며 “피임기구나 현장 증거 등 명확한 물증이 없으면 처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스 첫날 보기 없이 6언더파 공동 선두…시즌 4승 도전 옥태훈 공동 30위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스 첫날 보기 없이 6언더파 공동 선두…시즌 4승 도전 옥태훈 공동 30위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마무리하는 최종전인 KPGA 챔피언스 인제주(총상금 11억원)에서 박상현이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상현은 6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문경준, 유송규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03년 KPGA에 입회해 통산 13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나머지 1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최상의 샷감을 보이면서 시즌 2승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박상현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줄곧 조용하다가 12번 홀(파4) 첫 버디를 잡으며 샷감을 조절했다. 13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박상현은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상현은 후반 들어서도 신들린 샷감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상현은 8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상현은 “샷 감각과 퍼팅 감각이 모두 좋아 잘 마무리했다”면서 “1년에 2~3번 우승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감’이 온다. 연습 때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첫날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KPGA 투어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하면서 “우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위권이었다.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샷 감각을 찾은 것이 다행이다. 2026시즌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에 대한 예감을 묻는 질문에 “스코어는 물론 경기력이 만족스럽다. 완벽한 샷과 쇼트게임이었다”면서 “골프가 매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앞서 우승할 때처럼 샷 감각이 좋아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한 문경준도 박상현과 함께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문경준으로서는 시즌 첫승을 위한 좋은 기회를 잡았다. 문경준은 “우선 컷이 없다는 점에서 마음이 조금 편안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편하게 경기에 임하다 보니 오히려 샷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KPGA 투어 코스 세팅이 워낙 어렵기도 한데 소극적으로 플레이해서 아쉬웠던 점도 분명히 있지만 시즌 중반부터 잘 마무리한 대회들이 나왔고 최근에는 우승 경쟁을 하기도 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미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상황에서 33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옥태훈은 한 타만을 줄이는 데 그치며 1언더파 71타로 전성현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64명만이 펼치는 경쟁에서 옥태훈은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단일 시즌 4승을 벼른다. 시즌 4승을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옥태훈과 함께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이태훈(캐나다)은 4언더파 68타로 문도엽, 김백준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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