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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인류의 눈’ 제임스웹의 첫 목표는 북두칠성 근처 별

    [핵잼 사이언스] ‘인류의 눈’ 제임스웹의 첫 목표는 북두칠성 근처 별

    인류의 눈이 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제임스웹)이 북두칠성을 향해 눈을 돌리고 있다. 제임스웹이 공식적인 관측을 시작하려면 아직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HD 84406’이라는 이름의 북두칠성 근처 밝은 별은 첫 번째 관측 목표가 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제임스웹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은 별, 빛나는 별… 웹이 볼 첫 번째 별은 약 260광년 떨어진 태양 같은 별 HD 84406”이라고 밝혔다.HD 84406은 큰곰자리에 있는 별이다. 북두칠성은 사실 이 별자리의 일부로, 큰곰의 꼬리 부분이다. 북두칠성과 같은 별의 집단을 성군(星群)이라 한다. 이 별의 겉보기 등급은 약 6.9로, 육안 관측의 한계인 6등급보다 어둡다. 하지만 망원경이나 고배율 쌍안경을 사용하면 쉽게 볼 수 있다. 제임스웹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지금, 제임스웹 프로젝트팀은 관측에 대비하기 위해 이 차세대 우주망원경을 준비 중에 있다. 트윗에 따르면 HD 84406과 같은 밝은 별은 제임스웹의 벌집 모양의 거울을 정렬하고 엔지니어링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는 데 유용한 목표를 제공한다. 이 별은 제임스웹의 준비운동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공식적인 과학 프로젝트의 연구 대상은 아니다.제임스웹 프로젝트팀은 지난 27일 NASA 블로그를 통해 “HD 84406은 제임스웹이 연구하기에는 너무 밝은 대상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를 먼 우주로 인도할 탐사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목표가 된다”고 밝혔다.제임스웹은 이번 주 또 다른 중요한 전진을 이뤘다.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프로젝트팀은 제임스웹의 고이득 안테나도 작동시켰다. 이로써 관측 이미지와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훨씬 더 높은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채널인 심우주 통신망의 Ka 무선대역을 통해 관측 데이터를 다운링크할 수 있다.  심우주 통신망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운영하는 통신 시설로,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인, 호주에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행성간 운행되는 우주선과의 통신을 위해 사용될 뿐 아니라, 우주로부터 오는 전파나 태양계 내부의 전파를 관측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 [여기는 일본] “사라져라, 코로나!”…얼음물 기도 의식 참가한 일본인들

    [여기는 일본] “사라져라, 코로나!”…얼음물 기도 의식 참가한 일본인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얼음물 기도’에 나선 일본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텟포즈이나리 신사에서는 신년을 맞아 얼음물에 들어가 정신과 몸을 정화하는 의식이 열렸다. 일본 고유 종교 중 하나인 ‘신토’ 신도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채 얼음이 가득 채워진 물에 들어가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렸다. 도쿄의 이날 기온은 예년 평균 기온보다 낮았으며,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든 수조 안은 ‘겨울왕국’에 가까울 정도로 차가웠다. 차가운 얼음물로 전신을 씻으며 정화하고, 동시에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이날 의식에는 여성 신도 3명을 포함한 약 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얼음물 수조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했고, 이어 손뼉을 치고 소망을 담은 구호를 외친 후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수조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건한 표정과 마음으로 의식을 치렀다. 2002년 이전까지는 매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의식에 참가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20명만 참석하고 있다.  의식에 참여한 요시코 시바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고 전 세계인 모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NHK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9일 신규확진자는 8249명으로, 지난주 일요일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주일 미군기지가 관내에 있거나 인접한 오키나와·히로시마·야마구치 3개 현의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미군의 느슨한 방역 대책 때문에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확산됐다”는 불만이 들끓고 있다. 미군 병사들이 출국 전 코로나 PCR 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로 일본에 입국하는 한편, 자가격리 기간에도 기지 내 시설을 이용하거나 외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어제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10일부터 2주일간 주일미군 관계자의 외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주일미군 병사나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미군기지 밖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준수 및 출입국시 코로나 철저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같은 외출 제한 조치는 감염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서울포토] 준비운동하는 이재명

    [서울포토] 준비운동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상암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여성에 맞게 규격과 규칙이 조정된 농구와 흡사한 생활체육 ‘넷볼’ 경기를 체험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우리말이 더 어울리는 경기 용어/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우리말이 더 어울리는 경기 용어/이경우 어문부 전문기자

    <10>운동경기의 언어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 ‘아레나’는 ‘경기장’이다. 고대 로마에서 원형 극장 한가운데 모래를 깔아 놓은 경기장을 가리켰다. 고유명사가 아니다. 이미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지만 낯설다. 잘 전달되길 바랐다면 ㉠의 ‘아리아케 아레나’는 ‘아리아케 경기장’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나았다. ‘스타디움’도 ‘경기장’이다. 한데 규모가 제법 큰 경기장이다. 축구장이나 야구장처럼 관람석 규모가 큰 경기장을 흔히 ‘스타디움’이라고 부른다. 달리 부르는 쉬운 말은 ‘주경기장’ 또는 ‘경기장’이다.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도 주로 이곳에서 열린다. ㉡의 ‘스타디움’은 ‘주경기장’이어도 됐다. ‘아레나’나 ‘스타디움’보다는 ‘경기장’이 말하기 쉽고 듣기도 편하다. 스포츠에도 외래어와 외국어가 많다. 더 나은 우리말이 있어도 외국어를 쓰려는 경향이 있다. 인기 종목일수록 더하다. 일상에선 ‘준비운동’이나 ‘준비’라고 하지만, 이곳에선 ‘워밍업’이라고 많이 쓴다. “선수단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에선 ‘준비운동’, “워밍업을 마친 김광현”에선 ‘준비’라고 하면 된다. ‘워밍업’이 말의 가치를 더 높이지 않는다. 운동경기는 대부분 상대와 대결하는 방식이다. 이런 상황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말은 ‘매치업’이다. 축구나 배구 같은 경기에서 서로 맞서서 대결하는 것을 뜻한다. “컵대회 매치업이 확정됐다”에서 ‘매치업’보다는 ‘대진’, “순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매치업”에선 ‘맞대결’이 잘 통한다. ‘세트플레이’도 흔히 보이는 표현 가운데 하나다. 축구를 비롯한 구기 종목에서 잘 쓰인다. 같은 뜻으로 ‘세트피스’라고도 한다. 2~3명의 선수가 상대편의 방어 형태에 따라 계획적으로 펼치는 공격 전술을 뜻한다. 한마디로 ‘맞춤전술’이다. “세트플레이를 빨리 가져가기 위한 연습”에선 ‘맞춤전술’, “세트피스는 약팀의 중요한 무기”에선 ‘맞춤공격’이라고 하면 쉽게 들린다. 구기 종목에선 ‘포메이션’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축구에서도 공격이나 수비 형태를 말할 때 “3-4-3 포메이션”, “4-3-3 포메이션”이라고 한다. 팀의 편성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포메이션’ 대신 쓸 수 있는 말로 ‘대형’이나 ‘진형’이 있다. ‘펀칭’은 ‘쳐내기’, ‘펀칭하다’는 ‘쳐내다’로 바꿔 쓰면 더 쉽게 전달된다. 그러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다. 운동경기 용어는 우리말로 표현하는 게 더 박진감 넘친다.
  • [금요칼럼] 가짜뉴스의 오래된 족보/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가짜뉴스의 오래된 족보/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영조 1년 4월 19일의 실록을 읽다가 흠칫 놀랐다. 사간원은 이태화가 전라도 옥구현감 시절에 저지른 비행을 고발했다. 그는 관청의 여종이 된 이술지의 아내를 점고하면서 “입은 옷을 벗기고 강제로 뜰 아래에 무릎을 꿇린 다음 갖가지 곤욕을” 주었다고 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끔찍했던지 고을의 아전들조차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내가 이 사건에 주목하게 된 것은 페이스북 친구 덕분이었다. 그는 ‘승정원일기’에 이 사건이 좀더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고 했다. 과연 그러했다. 사간원은 이태화를 비난하면서 그 여성은 “아마 목매어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동정했다. “만약 그가 사대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졌더라면 차마 어찌 이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사간원은 이 몹쓸 사람을 변방으로 귀양 보내라고 요구했다. 영조는 그 말을 따랐다(승정원일기, 영조 1년 4월 19일). 그 후 이태화는 어떻게 됐을까. 그는 평안도 위원으로 유배됐다가 2년 만에 풀려났다. 그러고는 30년 넘게 고향인 인천에 숨어 지냈다. 채제공의 ‘번암선생집’(제42권)과 정범조의 ‘해좌선생문집’(제36권)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런데 영조는 이태화를 잘 알고 있었다. “이태화는 젊은 나이에 급제하여 유명했다.”(승정원일기, 영조 6년 11월 24일) 그를 파렴치범으로 몰아 귀양까지 보냈으나 그것이 왕의 본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태화가 당쟁에 워낙 깊숙이 개입돼 있어서 마지못해 처벌했을 것이다. 놀랍게도, 채제공과 정범조는 이태화의 비행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사실무근”, 여성의 옷을 벗기고 모욕한 일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왕은 고향에서 근신하고 있던 이태화를 다시 조정으로 불렀다. “그대는 나와 동갑이 아니던가. 그대가 18세에 급제하자 선왕께서 기이한 인재라며 승정원 주서를 시키셨지.” 영조의 이런 말을 채제공이 기록했다. 동갑내기 이태화를 영조는 승지로 삼았다(실록, 영조 35년 8월 23일). 이태화가 사망하자 영조는 매우 슬퍼했고, 높은 벼슬도 추증하고 영민(榮敏)이란 시호를 내렸다. 이태화는 특히 행실이 고왔다. 형제간에도 우애가 깊어, 한 잔의 술이라도 형제가 나누어 마셨다. 어머니가 작고한 뒤로는 형수를 어머니처럼 섬겨, 작은 일도 반드시 형수에게 여쭈어 결정했다. 게다가 그는 누구보다 검소하고 청렴했다. 채제공과 정범조는 이태화가 극히 모범적인 선비였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맨 앞에서 읽은 ‘실록’과 ‘승정원일기’는 어찌 된 것인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고 싶어서 나는 여러 문헌을 검토했다. 알고 보니, 이태화에게 모욕을 당했다는 여성은 대단한 인물이었다. 추사 김정희의 고조부요, 영의정을 지낸 김흥경의 딸이었다. 그 남편 이술지는 좌의정 이건명의 아들이었다. 영조를 경종의 ‘세제’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운 ‘노론 4대신’의 하나가 이건명이었다. 이건명의 며느리가 한때 관청의 여종이 된 것은 ‘신임사화’(경종 1년)의 여파였다. 그때는 이건명의 가족이 모두 벌을 받았다. 그러나 영조가 즉위하자 그들은 모두 복권됐다. 이제는 노론의 반대파인 소론과 남인이 숙청됐다. 이태화는 남인의 소장파로 처벌된 것이었다. 그가 김흥경의 딸을 정말 모욕했는지는 따질 일도 아니었다. 당쟁이 격심할 때면 가짜뉴스가 횡행했다. ‘실록’도 ‘승정원일기’도 오염된 기록으로 가득하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유감스럽게도 당쟁이 극심하던 그 시절과 닮은 듯하다. 날마다 혼란스러운 뉴스를 읽고 들으면서 나는 때로 슬픔을 느낀다. 모두가 그토록 바랐던 민주화가 기껏해야 이런 가짜뉴스나 마음껏 만들자는 준비운동이었던가.
  • 가슴 답답하고 한 달 이상 ‘콜록콜록’… 천식 의심하세요

    가슴 답답하고 한 달 이상 ‘콜록콜록’… 천식 의심하세요

    천식은 봄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가 날리고 미세먼지와 황사 또한 심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절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나무나 풀이 있기 때문에 천식은 ‘봄철’이 아닌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진드기나 반려동물 털, 바퀴벌레처럼 계절과 연관 없는 천식 원인 물질도 있다. ●알레르기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 발생 천식은 알레르기에 의한 기관지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기관지는 코로 들이마신 공기를 폐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집먼지진드기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이로 인해 기관지가 수축되면 공기가 지나가는 것을 막아 숨을 쉬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이재현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털과 비듬도 중요한 원인 물질”이라면서 “반려동물에 의한 천식인 경우 기본적으로 노출이 되지 않는 게 가장 좋고 키워야 한다면 철저한 공간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매우 흔한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한번 발생하면 거의 평생 동안 괴로운 질병인 것이다. 전체 국민의 5~10%가 천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018년 한 해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통계를 보면 천식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총 143만 8089명이었다. 어린 나이에 흔한 병이고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돼서 새로 천식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천식은 감기에 걸리거나 운동을 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우선 천식 환자들은 감기에 걸린 후 처음 천식 증상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천식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며 증상도 심할 뿐 아니라 천식 증상까지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모든 천식 환자는 가을철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기침을 오래 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외에도 감기를 앓고 나서 한 달 이상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식은 보통 쌕쌕거리는 소리보다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경우에 더 흔하게 발견된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운동 15분 전에 기관지확장제 꼭 흡입 운동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과 근력을 강화시키지만 일부 천식 환자는 기관지 수축으로 인해 심한 호흡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천식을 잘 치료하고 있는 환자는 운동 15분 전에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고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 발작 예방이 가능하므로 운동을 피할 필요는 없다. 소아 환자는 체육 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친구들로부터 소외되는 경우도 있고, 운동은 성격 형성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므로 환자가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정신적·육체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부지만 직업성 천식도 있다. 직장에서 노출되는 화학물질, 가스, 약품에 의해 생기는 경우다. 성인 천식 환자의 3~5%가 직업과 관련성이 있다고 추정된다. 가구나 자동차의 광택제, 옷감 염색에 쓰이는 반응성 염료, 전자공장에서 용접 시 발생하는 송진 연무 등이 직업성 천식의 유발물질이다. ●환자들 흡입기 사용 방법 정확히 몰라 천식의 진단은 폐활량으로 폐기능의 저하와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찾아 이를 피하도록 하고, 기관지 염증을 다스리는 스테로이드, 좁아진 기관지를 넓혀 주는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기 형태로 흡입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흔히 흡입기라고 하는 약을 사용하는데 증상을 개선할 뿐 아니라 악화를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천식 치료에 가장 먼저 추천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많은 기관에서 폐기능검사를 시행하지 않아 천식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거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면서 “많은 환자들이 흡입기를 사용하면서도 사용 방법을 모르는 등 천식 악화의 예방 및 대처 방법에 익숙해져야 하는데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중심의 예방관리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에서 2007년 5월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시행에 들어갔다. 천식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질환 중 하나는 비염이다.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고, 이것이 만성적으로 고착되면 알레르기에 의한 만성 비염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특히 꽃가루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켜 천식에 악영향을 준다. 이상학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염이 있는 환자 중에서 천식이 동반될 확률은 약 20~50%이고, 반대로 천식이 있는 환자에게서 비염이 동반될 확률은 약 70~90%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오래 쓰면 호흡곤란·어지럼증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천식 환자들이 주의할 부분도 있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천식 환자에게 마스크 착용은 급성 악화의 원인이 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다만 급성 악화를 동반한 천식 환자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에게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고려돼야 한다. 손소독제의 경우 일부 성분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도 있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이고 앞으로도 논의가 더 필요하다.
  • 마음 채우고, 건강 더하고… 강북 ‘슬기로운 운동생활’

    마음 채우고, 건강 더하고… 강북 ‘슬기로운 운동생활’

    서울 강북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중증정신질환자를 위해 정신과 신체 건강을 함께 돌보는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구는 26일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는 재활 프로그램 ‘슬기로운 운동생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한 중증정신질환자 390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나타나고 대사질환 우려가 있는 중증정신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구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일상에서 정신건강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슬기로운 운동생활은 매월 6회 미아·수유·번동 3개 권역에서 열린다. 정신건강 간호사 등 전문인력 1명과 중증정신질환자 3명이 한 조를 이룬다. 조별로 준비운동을 하고 솔밭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으로 걷기 여행을 떠난다. 참가자는 운동 습관 갖기나 체중 감량 등 각자 목표를 설정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여 소감을 나눈다. 전문인력은 걷기 전후 스트레스 검사를 하고 운동 효과를 평가한다. 대면 모임 이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가자들이 운동사진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구는 이외에도 비대면 자존감 향상 모임, 우쿨렐레 음악치료 등 다양한 일상 사회기술 훈련을 제공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중증정신질환자에게 필요한 일상적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마음건강 돌봄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슈퍼리그‘ 출범에 영국 정부 “모든 수단 다해 막겠다” 공정성 싸움으로

    ‘슈퍼리그‘ 출범에 영국 정부 “모든 수단 다해 막겠다” 공정성 싸움으로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 유럽 일부 축구 ‘빅클럽’만 모이는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출범을 선언하자마자 영국 정부가 무슨 수를 써서든 출범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할아버지 필립공을 한참 애도해야 할 윌리엄 왕세손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다. ESL에 참가하기로 한 리버풀과 19일(현지시간) 경기에 나선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준비운동을 하면서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 “정당하게 얻어내라”(Earn it)고 적힌 티셔츠를 단체로 입고 했다. 슈퍼리그에 참가하겠다고 밝힌 리버풀을 비롯한 6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겨냥한 메시지라고 AP 통신은 풀이했다. 축구에 목숨을 걸다시피하는 영국은 정부와 정치권이 소매를 걷어올리며 ESL 출범을 막겠다고 나섰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조사 중이라면서 “지배구조 개혁부터 경쟁법까지 모든 선택수단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축구 전반에 관해 팬 주도의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다우든 장관은 축구 구단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며, 구단주는 임시 관리인일 뿐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슈퍼리그 참가 구단도 정부와 납세자의 도움을 크게 받았으며, 이들은 그 대가로 납세자에게 진 의무에 관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은 트위터에서 “팬들과 우려를 함께 나눈다”며 슈퍼리그가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커뮤니티 전체와 경쟁·공정성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소속 제임스 밀너는 취재진의 질문에 “(ESL 창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 패트릭 뱀퍼드는 현재 상황을 두고 선수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축구는 결국 팬이 주인공인데 이번 결정을 좋아하는 축구 팬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이미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한 EPL 6개 구단은 세계적 브랜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에서 시작했고 지역 팬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간 더타임스는 존슨 총리가 재빠르게 반대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 선거 승리에서 기반이 된 잉글랜드 북부와 중부 지역의 민심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강한 지역 정체성을 거론할 때 연고지 축구 클럽에 대한 사랑이 필수 요소란 지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이한치한’ 짜릿한 얼음 수영

    [서울포토] ‘이한치한’ 짜릿한 얼음 수영

    겨울 수영 클럽 회원들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강에서 수영하기에 앞서 눈을 몸에 비비는 등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준비운동이 끝난 겨울 수영 클럽 회원들은 꽁꽁 언 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겼다. 타스 연합뉴스
  • 봉화산 무장애숲길 기대하세요… 주민건강 으뜸 ‘걷기 1번지 중랑’

    봉화산 무장애숲길 기대하세요… 주민건강 으뜸 ‘걷기 1번지 중랑’

    거리의 단풍도 그 빛깔이 깊어지며 완연한 가을을 뽐내던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랑구 봉화산 초입의 봉수대공원에는 지역 걷기클럽 리더 31명과 주민 등 70여명이 모였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간격을 유지한 채 준비운동을 한 참가자들은 저마다 ‘2m, 서로를 지키는 안전 거리’,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등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과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봉화산 정상을 향해 걸어 오르기 시작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행렬에 동참해 약 1시간에 걸쳐 약 4.2㎞ 거리의 산길을 걸었다. 구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구민 건강을 챙기면서도 주요 방역수칙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 한 걷기클럽 리더는 “올해는 클럽 활동도 축소돼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걸어본 게 참 오랜만”이라며 활짝 웃었다. 중랑구는 걷기 문화를 활성화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걷기클럽을 운영한다. 걷기클럽은 좋은 코스를 발굴하고 함께 걷는 자발적 주민 모임이다. 현재 23개 걷기클럽에서 약 600명의 회원이 있다. 구는 올바른 걷기 방법을 알리기 위해 걷기 전문가 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걷기지도자 2급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10시간의 실습을 거치면 ‘걷기리더’로 현장에 투입된다. 2018년부터 모두 56명의 걷기리더를 배출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걷기 챌린지 행사도 했다. ‘워크온’ 앱 중랑구 커뮤니티에 가입한 뒤 걷기 미션을 수행해 인증하면 선물을 주는 행사다. 모두 8회에 걸쳐 1800여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더해 구는 걷기 좋은 환경을 위해 봉화산공원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한다. 봉화산공원에는 등산로 22개와 둘레길 2개 등 다양한 걷기 코스를 갖췄지만, 산길 특성상 유모차나 휠체어, 노약자는 출입이 어려웠다. 이에 최대 경사도 8.3% 이내의 데크로 연결해 끊기거나 계단이 없는 무장애숲길을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26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봉수대공원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약 1.6㎞ 구간을 1단계로 조성한 뒤 23억원을 투입해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묵동에서 봉화산 정상에 이르는 약 1.4㎞ 거리의 2단계 구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류 구청장은 “봉화산은 4면이 모두 주택가로 둘러싸여 인근 주민들에게 소중한 도심 속 녹지공간”이라면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많은 주민이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받는 인체 ‘예방이 백약’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받는 인체 ‘예방이 백약’

    어느새 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아침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몸도 마음도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권장하듯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에 대비해 노약자들은 반드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환절기에 잦은 질병과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낮과 밤으로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호흡기 점막도 민감해져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호흡기계 질환은 코와 인후 쪽에 생기는 상기도 질환, 기관지나 폐에 발생하는 하기도 질환으로 나뉜다. 목 윗부분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증에는 감기와 비염, 인두염, 후두염 등이 있다.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종류도 많고 다양해 근본적인 예방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기도 감염증은 목 아래에서 기관지, 폐에 이르는 부위가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상기도 감염증에 비해 기침이 더 심하고 호흡곤란, 발열, 온몸의 근육통을 동반한다. 주로 상기도 감염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할 때 나타난다. 말 그대로 ‘감기가 만병의 시작’인 셈이다. ●감기 바이러스 200여가지… 예방백신 없어 감기에는 별다른 예방접종이 없다.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가 200가지가 넘는다. 각각에 대응하는 예방 백신을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으로 매년 새로운 예방접종을 한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이며 평생 200차례 이상 걸린다고 한다”면서 “한번 감기에 걸릴 때 사나흘 동안 증상을 겪는다고 보면 인생에서 4~5년 정도는 감기로 고생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감기나 기침, 콧물 증상을 예사롭게 여기면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고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사흘 이상 체온이 정상수치로 떨어지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폐렴이나 폐농양 등이 동반되지 않는지 흉부 엑스레이를 반드시 찍어 봐야 한다. 기침, 가래와 함께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늑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을철 불청객으로는 알레르기비염도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등에 노출됐을 때 생긴다. 코막힘과 맑은 콧물,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는 등 알레르기 결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비염은 아침 또는 저녁에만 증상이 심해지고 1주일 이상 이어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환절기에 유행하는 감기도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절기 하면 알레르기 질환이 바로 꼽힐 정도로 계절과의 상관성이 매우 높다”면서 “대도시나 공장 주변 지역에서는 먼지, 매연, 대기오염 물질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층이나 심장, 폐, 관절 등에 질환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폐렴이나 독감(인플루엔자)을 앓게 되면 때로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가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에 대비해 노약자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된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인체에는 스트레스”라면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폐렴 같은 감염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11월에 받는 것이 좋다. 폐렴성 구균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에 따라 한 차례나 두 차례 맞는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환절기엔 ‘마음의 감기’도 주의해야 한다. 계절적인 요인을 가진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으로 분류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우울증의 11%가 계절성 사례이며 일조량이 적은 가을이나 겨울에 계절성 우울증이 흔하다. 주로 북반구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여성에게서 더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을에는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고 이에 따라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의 불균형이 나타나 기분도 가라앉게 된다”면서 “현재까지 연구로는 햇빛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성 우울증에는 광선을 반복적으로 쪼여 주는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다. 대부분 환자들이 하루 24시간의 신체활동 주기가 늦춰져 있기 때문에 내부시계를 당겨 파괴된 리듬을 회복시키는 게 필요해서다. 광선치료로 충분한 효과가 없을 때는 약물 치료나 운동 요법도 처방한다. 정 교수는 “누구나 한번쯤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이 든다 싶으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면서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염, 아침·저녁만 증상… 감기로 오인하기도 환절기에는 심혈관 질환자도 늘어난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면서 찬 공기에 노출된 몸의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혈압은 기온에 민감하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상승한다. 김원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라면서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말고 혈압을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심혈관 질환자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환절기에는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가장 높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치명적인 응급 상태가 올 수도 있다. 과로하거나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도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운동을 할 때는 보온이 되는 편한 옷을 입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몸 상태를 잘 살피면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해수욕장 서퍼도 마스크 착용 ...부산시 방역지침 마련

    부산해수욕장 서퍼도 마스크 착용 ...부산시 방역지침 마련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서퍼들도 입수 전에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운대구,서핑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방역 협의회를 열어 서핑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논의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다량 구매해 백사장 강습 때와 준비 운동 때 서퍼들에게 제공하고,입수 시에는 사용한 마스크를 일괄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다. 서핑객들은 백사장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서핑을 즐긴 후 복귀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서퍼들은 서로 대화를 자제하도록 했다.송정해수욕장은 전국의 서퍼들이 모이는 서핑의 메카로 불린다. 하지만 서핑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단속이 여의치 않아 뾰족한 대책이 없던 상황이었다 신성재 해운대구서핑협회 회장은 “서핑 활동에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지만,백사장에서 준비운동이나 강습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회원 모두가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소속 업체들과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서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동참함에 따라 송정해수욕장이 안전한 해수욕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부산시는 서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송정해수욕장 내 당초 80m였던 서핑구역을 160m로 확대했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등지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달 들어 잇따라 코로나19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4일부터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했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도 재개했다.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을 4명에서 8명으로 완화했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했다.그러자 민주화 시위도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후 첫 주말 홍콩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10일에는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 몽콕 지역 모코홀 등 최소 10곳의 대형 쇼핑몰에서 플래시몹 시위가 이어졌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쇼핑몰 각 층에서 대열을 형성하고 캐리 람 행정수반의 하야를 요구했다. '5대 요구 중 어느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불렀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시민도 보였다.AFP통신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무장한 홍콩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야유를 퍼붓는 시위대와 쇼핑객을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소 3명을 체포했으며, 8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몇몇 시위대에게 즉석에서 2천 홍콩달러(약 31만원)의 벌금 딱지를 발부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에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민주 진영에 속하는 노동단체 홍콩직공회연맹(CTU)은 경찰 불허에도 1일 노동절 집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참여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메신저 ‘텔레그램’에서는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사이잉푼, 타이포, 쿤통 등 5개 지역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를 벌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제한 조치가 완화된 만큼 시위대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어도 더 많은 시민이 시위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자신을 ‘B’라고 칭한 한 대학생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준비운동일 뿐이다. 시위는 다시 시작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도 다음 달 4일과 10일 7월 1일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학교 재개학을 앞둔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두 번 지나는 28일 내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없으면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N95 마스크 쓰고 달리기 시험” 중국 중학생 사망

    “N95 마스크 쓰고 달리기 시험” 중국 중학생 사망

    중국에서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하던 학생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후난성의 한 중학생은 지난 1일 체육 시간에 N95 마스크를 쓴 채 1㎞ 달리기 테스트를 하다 사망했다. 이 학생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허난성에서 다른 중학생이 체육 수업에서 일반 마스크를 쓰고 달리다 숨졌다. 이 학생의 부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학교 규정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한 것을 아들의 사망 원인으로 의심했다. 이런 사건이 잇따르자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체육 수업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고 달린 것이 사망을 초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일우호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장수난은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는 것이 반드시 돌연사를 직접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사망이 다른 질병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확산 기간 오랫동안 신체 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달리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 등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루이창 쑤베이 인민병원 중증의학과 주임은 건강시보 인터뷰에서 “운동할 때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매우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쉬어야 하는 데 마스크를 쓰면 산소를 즉시 호흡할 수 없어 심각한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폐뿐만 아니라 전신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일우호병원의 장수난은 저위험 지역 학교는 운동장 같은 야외 공간에서 수업할 때는 학생들이 서로 사회적 거리만 유지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체육 시간 마스크 착용의 위험에 대한 우려 속에 저장성과 상하이를 비롯해 다롄시와 푸저우시 등이 고등학교 입학시험의 체육 과목을 취소했다. 광둥성 포산 등 일부 도시는 야외 활동 시 상호 안전거리를 유지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혈압·당뇨약 중단 말고… 헬스장 대신 집에서 맨손체조를

    고혈압·당뇨약 중단 말고… 헬스장 대신 집에서 맨손체조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대처법을 살펴본다.●만성질환자, 집 안에서부터 예방해야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고연령층, 만성질환자, 임신부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때 만성질환자란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천식, 만성폐쇄성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을 말한다. 고위험군이 꼭 지켜야 할 예방 수칙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 집안에 암이나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있다면 예방 수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보면 발열, 기침 등이 뚜렷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일 때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이 더 높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는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이더라도 초기부터 가능하면 가족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실외는 물론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 가볍더라도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발열 등의 증상 변화가 보이면 1339에 연락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다. 만성질환자와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손소독제와 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 책상, 문 손잡이, 운동기구 등 가족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은 특히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한다. 가족 중에 외부활동을 하거나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방을 비롯한 주거 공간을 최대한 분리해 사용하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평소에도 꾸준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약을 처방받고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미리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복용하던 약이 떨어지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손기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지 며칠 동안 약을 거른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상황 대비 장기복용 처방전 보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약 이름과 정보가 담긴 처방전을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처방받으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도 있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고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해도 된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일시 호전됐다고 해서 병이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약 복용 시간과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 시간을 반드시 평소처럼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일부 환자는 짧은 기간이라도 약이나 인슐린을 소홀히 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하더라도 저혈당 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평소 담당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 약제의 종류가 워낙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과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혈압 조절과 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염식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이 혈압 조절과 동맥경화증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 ●보름 이상 우울감 지속 땐 우울증 의심 코로나19 유행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 반경을 줄이다 보니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용욱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암환자는 많게는 절반 이상이 전문의 도움이 필요한 우울증상을 보이고, 당뇨병 환자 역시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높다”면서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거의 매일, 또 하루 종일 우울감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이때는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우울 증세는 가까운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코로나19로 외출하기가 꺼림칙한 상황에서는 영상 통화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소통하는 것도 좋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적정한 식사 습관을 유지하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 본다. 무엇보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성질환자의 특성상 향후 1~2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향후 1~2주 동안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 3~5회 아령 등 이용한 실내운동 도움 만성질환자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답답한 기분도 해소하고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5차례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권장된다. 감염병 유행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이나 헬스장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대신 집 안에서 내 몸의 상태와 건강 수준에 맞는 실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한다. 우선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뻣뻣해진 관절을 늘려 주면서 근육의 온도와 체온을 높이고 관절의 부상과 근육 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무겁지 않은 무게의 아령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너무 자주 반복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관절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실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 및 심혈관,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특히 체지방 감소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조절에 효과적이다. 실내 운동은 한 번에 최소 20분에서 길어도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적당하다. 운동을 하면서 옆사람과 얘기하기가 다소 힘든 정도의 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우울증이나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실내에서 꾸준한 운동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준비운동 안 시킨 개인 트레이너, 회원 부상 초래에 배상 책임져야”

    “준비운동 안 시킨 개인 트레이너, 회원 부상 초래에 배상 책임져야”

    개인 트레이너가 회원의 운동을 지도하면서 제대로 준비운동을 시키지 않아 부상을 초래했다면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김병룡 부장판사는 개인 트레이닝(PT) 회원 A씨가 트레이너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씨가 226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2018년 6월 A씨의 첫 PT 수업을 진행하면서 준비운동 없이 바로 팔굽혀펴기와 아령 운동 등을 시켰다. A씨는 수업을 마친 직후 양쪽 팔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결과 고강도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되는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했다. 재판부는 “PT를 지도하는 B씨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게 하거나 A씨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정도의 운동을 하도록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게을리해 사고가 났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 역시 과도한 운동을 거부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B씨의 책임을 50%로 제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준비운동 안 시킨 PT 트레이너, 회원 부상에 배상책임 져야”

    “준비운동 안 시킨 PT 트레이너, 회원 부상에 배상책임 져야”

    법원 “주의의무 게을리 해 사고”…50% 책임 인정 개인 트레이닝(PT)을 할 때 제대로 준비운동을 시키지 않아 회원의 부상을 초래했다면 트레이너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김병룡 부장판사는 PT 회원 A씨가 트레이너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씨가 226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가 부상으로 잃어버린 수입과 치료비에 대한 배상액으로 176만원을, 위자료로 50만원을 책정했다. 트레이너 B씨는 2018년 6월 A씨의 첫 PT 수업을 진행하면서 준비운동 없이 바로 팔굽혀펴기, 아령 운동 등을 시켰다. A씨는 이날 수업을 마친 뒤 양쪽 팔에 이상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결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PT를 할 때 준비운동 없이 과도하게 하는 경우 신체적 부상이 올 수 있다. PT를 지도하는 B씨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게 하거나 A씨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정도의 운동을 하도록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게을리 해 사고가 났으므로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과거 개인 트레이닝 경험이 있는 A씨도 스스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다음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고,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운동은 조절하거나 거부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B씨의 책임을 50%로 제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좁은 보폭으로 가슴·무릎·발끝이 일직선 되게 올라야

    좁은 보폭으로 가슴·무릎·발끝이 일직선 되게 올라야

    등산 전에 최소 15분간 스트레칭해야 초콜릿 같은 열량 높은 비상식량 준비 등산로 미끄러울 수 있어 발밑 확인을 내려올 때 무릎 살짝 굽혀 충격 줄여야하얗게 눈 덮인 겨울 산에 오르는 것만큼 낭만이 넘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일도 흔치 않다. 가뜩이나 주말마다 산을 찾는 게 생활스포츠다 보니 가족끼리, 직장 동료들끼리 명산에 올라 새해 소망도 빌고 화합과 성과를 기도하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다. 등산은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 기능과 혈액순환능력을 향상시켜 체력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겨울 산은 만만하게 보다가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날씨도 춥다 보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8일 혼자서 한라산을 오르던 이모(48·서울)씨가 심정지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게 대표적이다. 당시 119구조대가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2016년 1월에는 일행 2명과 함께 설악산을 찾은 60대 남성이 대청봉 근처에서 일행과 뒤처졌다가 강풍과 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사망사고까진 아니더라도 동상, 골절 등 안전사고는 언제라도 겨울산행을 위협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직원 산악동호회인 ‘기산회’는 2017년 2월 시산제 행사를 위해 소백산을 찾았다가 예상보다 훨씬 추운 날씨에 칼바람이 몰아쳐 일부 직원들이 얼굴에 동상이 생기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18년 2년 동안 겨울철(12~2월) 발생한 등산사고는 2364건으로 전체 등산 사고 가운데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사망이 35명, 실종이 31명이나 됐다. 특히 1월에는 조난으로 인한 실종자(16명)가 많은게 특징이다. 변덕스런 날씨와 매서운 바람, 거기다 눈이 쌓이면 평소 잘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등산로가 얼어붙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발밑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집 근처 가까운 산을 오르더라도 모자와 장갑 같은 방한용품을 챙기고 겨울 해가 짧은 걸 감안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최소 두세 명이 함께 산에 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산에 오르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걸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이 풀릴 때까지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등산을 하기 전 최소 15분가량은 간단한 체조 등을 하는 게 좋다. 바르게 걷는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뒷짐을 지거나 무릎을 짚은 후 그 반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모두 관절에 무리를 준다. 가슴과 무릎,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반듯하게 서고 허리는 약간 편 상태에서 평지보다 좁은 보폭으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걷는 게 좋다. 임종엽 대전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무릎과 발목에 더 큰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터벅터벅 걷지 않고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 채 양팔을 가볍게 흔들고 무릎을 살짝 굽혀 보폭을 줄여야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3개월마다 병원에서 고혈압 약을 처방받는 50대 A씨는 병원에 갈 때마다 항상 담당의사에게서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고혈압 증상을 관리하고 후유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투약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뚜렷한 사전 증상 없이 갑작스레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혈압이 높다고 해서 몸이 느끼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 개인차가 많아 혈압이 높아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15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혈압이 급격히 높아져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악성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 한,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늦어지기 쉽다”고 지적한다. 고혈압이 발견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고혈압 약 복용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또 일상 생활에 뚜렷한 불편함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장기간 고혈압 상태에 노출되면서 동시에 흡연이나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을 동반하면 동맥 경화나 죽상경화 현상 등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고혈압은 발견되더라도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고혈압 약도 건너뛰기 쉽고 전체적으로 치료가 소홀하기 쉬운 질병”이라면서 “고혈압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투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혈압 조절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압이란 우리 몸의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짜낸 혈액이 동맥벽에 미치는 압력의 크기를 말한다. 심장이 수축할 때, 즉 심장이 피를 짜낼 때를 높은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고, 심장이 다음 수축을 준비하기 위해 심장에 혈액을 채울 때를 낮은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올라가고 열을 외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은 수축한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움츠러든 혈관이 결과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외부에 적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와 노인에게는 높아진 혈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는 “혈압은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추운 겨울철에 새벽 운동을 나가게 되면 혈압이 많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아침에 심장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환자들은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특히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의대(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적으로 1.8㎜Hg, 이완기 혈압은 1.2㎜Hg 상승한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의 평균 기온이 각각 25.4도, 1.3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겨울철에는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4~5㎜Hg 정도 올랐다고 유추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이러한 계절별 혈압의 변화를 두고 ‘겨우 그 정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축기 혈압이 20㎜Hg만 상승해도 심혈관질환은 2배나 증가한다”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의료계에 따르면 실제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급사 등 주요 심혈관질환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통계를 보면 심근경색 발생건수가 6~7월에 가장 낮고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 교수는 “미국에서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겨울철 발생 건수가 여름철보다 50% 정도 많다”면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겨울철 혈압 상승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겨울철 고혈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겨울철 혈압관리에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4가지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혈압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혈압이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고 이때 차가운 공기를 갑자기 접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두 차례 측정한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뒤, 아침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다소 높게 나오면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셋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유난히 비만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만으로도 최고 5㎜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겨울철에 뜨겁고 얼큰한 국물요리를 자주 찾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Hg 이상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넷째, 새벽 운동은 피한다. 혈압은 통상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가장 높다.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를 맞을 수도 있다. 추운 날에는 운동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새벽 시간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운동하고, 보온이 잘되는 편한 옷 차림으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되 평소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 운동을 하다가 가슴 중앙부 또는 왼쪽 가슴에 답답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질환 발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심근경색증의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40대 남성 환자는 29% 정도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이 더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는 의미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고혈압도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치료를 멀리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고혈압을 정확히 알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역설적으로 고혈압과 친해져야 고혈압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마약사범도 다시 설 수 있게”… 2000명 한마음 행진

    “마약사범도 다시 설 수 있게”… 2000명 한마음 행진

    서울 상암동 하늘·노을공원 6.8㎞ 산책 몸에 마약 근절 메시지 담은 풍선 부착 마약 탐지견 인형 ‘탐아라·탐마루’ 인기 참가자들 “고위층 마약사건 안타까워” “당뇨병이 있어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역시 상쾌하네요.” 지난 2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9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서 69세 노모가 탄 휠체어를 밀며 6.8㎞를 완보한 임홍빈(45)씨는 “어머니가 밖에 자주 나오기 어려운데 바람도 쐬어 드릴 겸 함께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 2000여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과 단풍이 물든 산책로를 걸었다. 시민들이 발걸음을 뗄 때마다 몸에 달거나 손에 들고 있던 마약 근절 메시지를 담은 청록색 풍선이 펄럭거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걷기대회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사람이 많았다. 치어리더의 리드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딸과 즐겁게 춤추며 준비운동을 하던 조금주(40·여)씨는 “지난해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 딸이 오늘도 흔쾌히 따라왔다”고 귀띔했다. 친구 3명과 함께 4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박인수(77)씨는 “우리는 걸어야 할 나이이기 때문에 여러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웃었다. 올해 연예인 및 고위층 자녀 마약 사건이 자주 보도되면서 대회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머니, 여동생과 5년째 함께한 김희진(52·여)씨는 “최근 마약 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취지가 좋은 대회이기 때문에 해마다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 서울 중부경찰서 조끼를 입은 하상렬(49) 경위, 남태우(39) 경사, 양성진(42) 경장은 “마라톤 동호회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경찰 업무도 마약 퇴치와 관련이 있어 더 뜻깊다”고 했다. 지난 8월 마약 투약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방송인 하일(61·미국명 로버트 할리)씨도 이날 함께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이날 키다리 피에로들이 만들어 주는 풍선과 바다와 하늘의 관세국경을 지키는 마약 탐지견을 상징하는 암컷 ‘탐아라’와 수컷 ‘탐마루’ 인형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탐’은 탐지견을 의미하고, ‘아라’는 바다를,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걸으면서 누가 마약에 빠져드는지 고민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도전에서 져 마약에 빠진 사람들이 다시 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예방의 첫 번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규제를 강화해 단속과 예방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식 관세청 조사감시국장과 장재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식약처, 관세청,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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