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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체불 등 경영난 하동한국병원, 올해 말까지 휴업

    임금 체불 등 경영난 하동한국병원, 올해 말까지 휴업

    경남 하동에 있는 하동한국병원이 오는 12월 31일까지 휴업한다. 하동군은 “인건비 체불·공과금 불납, 금융기관 대출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 하동한국병원이 휴업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에서는 직원 52명이 임금 체불 피해를 봤다.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노무사를 고용해 체불 임금 문제에 대응 중이다. 일부 직원은 이미 퇴직 후 재취업을 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실업급여 수령 후 재취업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하동한국병원 퇴직 인재들이 하동 보건의료원 직원 채용 때 응모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보건의료 인력 이탈을 막고 의료서비스 질도 함께 높여나간다는 게 군 계획이다. 하동한국병원은 2024년 9월 10일 3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앞서 병원 측은 의료인력 보충 없이 100병상 증설을 요구했지만 의료법을 충족하지 한 탓에 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군은 간호사·의사 등 면허 확인과 고용계획 확보를 전제로 2024년 10월 18일 100병상 증설을 허가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기한 안에 의료인력을 충원하지 못했다. 올 4월 병원 측 신청에 따라 증설 규모는 100병상에 50병상으로 감축 허가됐지만, 이마저도 실제 가동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군은 민간병원의 휴업·영업 재개 등 폐해를 막고자 보건의료원(병원 요건을 갖춘 보건소) 건립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동 보건의료원은 3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502㎡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7개 진료과, 응급실, 40병상 이내 입원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감염병 격리병상이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2월 준공이 목표다. 군은 보건의료원 건립이 완료되면 군민 생명·건강권을 보장하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동군은 “병원 휴업으로 진료기록부 발급 등 의료적 불편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보건소로 행정 지원과 민원 처리를 도울 예정”이라며 “이번 의료 공백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갈등 격화

    서울시-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갈등 격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자원회수시설 운영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마포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변경 협약과 관련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마포구는 서울시가 제대로 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마포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협의에 관한 서울시 입장’에 관한 약식 브리핑을 열고 협약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종로·용산·서대문·중구 등 4개 자치구와 마포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현 협약은 오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시는 ‘시설 사용개시일부터 20년’이었던 협약 효력을 ‘시설 폐쇄 시까지’까지로 변경한 것이다. 2005년 준공된 마포자원회수시설은 마포구 외 종로·용산·서대문·중구 4개 자치구가 1일 585t의 생활폐기물을 공동 처리하는 광역시설이다. 시는 협약을 변경한 데 대해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양천·노원·강남자원회수시설은 이미 ‘시설 폐쇄 시까지 공동이용 효력이 있다’고 정하고 있는 만큼, 협약을 변경해 생활폐기물 처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형평성을 맞췄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4월 10일 마포구 담당 및 소관 과장과 마포 시설 공동이용에 대한 협의 절차를 착수해 총 5회 공문으로 협의 요청했으며, 4차례에 걸쳐 마포구청에 직접 방문하는 등 마포구 관계자와 협의 진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포구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소송 항소를 취하 등 자신들의 건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의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공동이용 연장 협약은 ‘합의’가 아닌 ‘협의’ 사항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포구는 “협약 당사자인 마포구의 동의 없이 강행 체결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마포구는 “2024년 마포구 생활폐기물반입량’은 4만 8587t이며, 이는 전년 대비 2074t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악의적인 의도로 폐기물량을 부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서울시가 협의를 성실하게 진행했다는 것에 대해 “4월 4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담당자가 이메일로 내용 협의를 위해 마포구를 방문할 예정’임을 알려오고, 그달 10일 협약서 개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마포구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서울시가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날짜는 11일인데, 서울시가 방문한 것은 10일이다. 결국 마포구가 공문을 확인하기 전 서울시에서 먼저 방문했고, 마포구는 ‘협약서 개정이 필요하다’는 서울시 의견에 대해 ‘구청장에게 보고하겠다’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2일 서울시가 재협의 요청해, 지난 8일 마포구청 환경녹지국장실에서 담당국장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과장이 면담을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은 마포구가 제시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검토 및 자원회수시설 운영내용 공개 외에는 서울시에서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루버’ 사고 전 탈착…경찰, 과실 여부 확인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루버’ 사고 전 탈착…경찰, 과실 여부 확인

    지난 3월 경남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루버 추락 사고로 야구팬이 사망한 일과 관련해 문제가 된 루버가 한 차례 탈착됐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과실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30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는 2022년 말 한 업체를 불러 3루 쪽 건물 유리창 교체 작업을 하고자 외벽 구조물인 루버를 뗐다가 다시 붙였다. 유리창은 구조상 루버를 일시 제거하지 않고는 교체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3월 29일 탈착 작업이 있었던 루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 루버는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으로 조사됐다. 창원NC파크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는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이고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설공단이 맡는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공단과 구단이 맺은 창원NC파크 관련 사용·수익허가 계약에는 ‘대규모 수리나 보수 시 공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선조치 후에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구단이 공단에 루버 탈착 등 수리·보수 작업 사실을 전달했는지, 공단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양측 모두 확인하고 있다. 루버 탈착 등 수리·보수 작업 통보가 되고 공단이 이를 인지했더라도 당시 탈착 작업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업체 선정을 어떻게 했는지, 탈착 이후 제대로 된 점검은 있었는지 등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루버 탈착 작업을 한 업체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업체 측에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은 지난 14일 수사관 8명을 동원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전북지역에 있는 루버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사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악성 미분양’ 주택 12년만에 최대…주택 공급 3대 지표 다 꺾였다

    ‘악성 미분양’ 주택 12년만에 최대…주택 공급 3대 지표 다 꺾였다

    다 지은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 불안 우려가 커지는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계속 쌓이며 주택시장 불균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422가구로 전월보다 5.2%(1305가구) 늘었다. 이는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1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 같은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의 83%(2만 1897가구)는 지방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대구(3776가구)가 가장 많았고, 경북(3308가구), 경남(3176가구), 부산(2462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4월에 새로 생긴 악성 미분양의 대부분도 대구(524가구)와 경북(593가구)에서 발생했다. 반면 일반 미분양 주택은 4월 기준 6만 7793가구로, 전월보다 1.6% 줄었다. 올해 1월 7만 2624가구 수준이던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수도권 미분양(1만 5905가구)은 전월보다 3.8%, 지방(5만 1888가구)은 1.0% 감소했다. 주택 공급의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은 모두 위축세를 보였다. 4월 주택 인허가는 2만 402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6% 줄었다. 특히 수도권(-5.8%)보다 지방 인허가(-38.5%)가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월 착공은 2만 5044가구로, 전월 대비 81.8% 증가했으나, 1~4월 누계(5만 9065가구)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같은 기간 분양도 2만 214가구로 전월보다 133.8% 증가했으나 1~4월 누계(4만 1685가구)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0% 줄었다. 4월 준공(입주)은 3만 5107가구로, 전월 대비 34.4% 늘었지만, 1~4월 누계(13만 9139가구)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다. 이 기간 아파트(12만 9354가구) 준공은 7.1%, 비아파트(9785가구) 준공은 34.3%씩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는 6만 5421건으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4월 1만 2017가구가 거래돼 3월(1만 2854가구)보다 6.5% 줄었으나 1월(5307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았다. 4월 주택 거래 중 아파트 거래는 8029건으로, 전월보다 14.1%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000건대, 2월 4000건대에 머물렀지만 2월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3월에 9349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시 확대 지정한 뒤 4월 8000건대로 꺾였다. 4월 전월세 거래는 22만 8531건으로, 전월 대비 4.4%,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9%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1~4월 누계 기준 60.4%로, 작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전국의 비아파트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74.8%까지 올랐으며, 이중 지방은 81.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충북 첫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 다음달 문 연다

    충북 첫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 다음달 문 연다

    충북도는 마이스산업 유치를 위해 추진한 청주오스코(Osong Convention Center)가 준공돼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다. 초대형 박람회, 각종 국제회의, 상품·지식·정보 등의 교류 모임, 각종 이벤트, 전시회 등이 마이스 산업에 포함된다. 도는 오스코 시범운영에 앞서 지난 27일 민간위탁을 맡은 운영사 등과 함께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이날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 달 7일 오스코 시범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코믹월드 321 청주’ 행사를 연다.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 최대 규모 만화 행사로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오는 8월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9월에 공식 개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2318억원이 투입돼 KTX 오송역 인근에 들어선 오스코는 전체면적 3만 9725㎡(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시설(1만 31㎡), 국제회의가 가능한 대회의실 1개(2065석), 중회의실 4개(각 300석), 소회의실 4개(총 32석) 등을 갖췄다 전시장 높이는 13.3m로 600개 부스 설치가 가능하다. 전시장과 회의실은 분할 또는 통합해 쓸 수 있다. VIP 대기실 4개, 미술관, 편의점과 카페 등이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도 꾸며진다. 주차 공간은 1077대다. 전시 면적 규모는 전국 17개 컨벤션센터 가운데 7번째다. 국내 최대 규모는 경기 고양의 킨텍스로 전시 면적이 10만 8566㎡다. 뒤를 이어 부산 벡스코(4만 6458㎡), 서울 코엑스(3만 6007㎡), 대구 엑스코(2만 9415㎡), 인천 컨벤시아(1만 7022㎡), 대전 DCC(1만 2671㎡) 순이다. 오스코는 개관 전임에도 각종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오는 8월 2025 세계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선발대회가 오스코에서 열린다. 22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2029년까지 5년간 오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10월에는 청주 대표 음식인 삼겹살을 주제로 한 청주삼쏘페스티벌이 오스코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충청경향하우징페어, 충청가구쇼, 청주펫친소, 충북농식품산업박람회 등도 오스코 개최가 확정됐다. 도 관계자는 “국토 중심에 있고 접근성이 좋다 보니 각종 행사 유치가 잇따라 개관 전임에도 가동률이 35%를 넘어섰다”며 “충북이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석계역 일대 정원화사업 준공 환영”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석계역 일대 정원화사업 준공 환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최근 준공한 ‘석계역 일대 정원화사업’ 현장에 방문, 사업완료를 환영하며 조성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만족도를 살폈다. 석계역 일대 정원화사업은 지난 2023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총 2년여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석계역 고가하부 총 1630㎡ 범위에 그린아트길 조성, 소나무 식재 및 매력정원 조성,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의 힐링공간 및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2022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석계역 고가하부 일대의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정원화사업 예산 15억원 편성에 기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석계역 일대는 북부간선도로, 화랑고가차도, 경원선 등 주요 간선교통시설들이 교차하며 총 28개의 버스노선이 통과하는 주요 교통결절지”라며 “반면 이러한 대규모 시설들이 지상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전락해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구가 많았던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석계역 고가하부의 정원화사업이 잘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매우 뿌듯하고,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감성넘치는 힐링공간이 되길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석계역 지하차도 보행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 “버스기사 상여금 없애고 기본급 올리자”

    통상임금의 범위를 둘러싸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버스 임금체계를 대전처럼 단순화한 뒤 인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약식 브리핑을 열고 대전 시내버스 임금체계 개편 사례를 서울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약 협상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2012년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상여금 등을 폐지하는 대신 기본급을 총액 기준 7.6%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여금, 휴가비, 운전자보험료 등을 폐지하고 해당 금액을 일정 부분 기본급화했다. 이로 인해 임금이 약 3.20% 오르는 효과가 발생했다. 임금 체계 개편 이후 노사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해 기본급을 3.75% 올리기로 했다. 시가 대전 모델까지 들고 와서 임금체계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단순히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워서만은 아니다. 시는 현재 시내버스 임금체계가 상여금, 휴가비 등 각종 수당 등으로 너무 복잡하게 짜여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이것을 단순화해야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복잡한 수당으로 인한 추가적인 법적 분쟁 가능성도 시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법원은 2013년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게 맞는다고 판결을 뒤집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 그런 혼란을 계속 안고 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 같은 제안을 노조 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날 시 발표와 관련해 노조는 “시가 요구한 임금체계 개편은 상여금을 없애되 임금 총액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라면서 “대법원 판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내용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부당한 행정 개입이자 법령에 반하는 지침”이라고 반발했다.
  • 현대모비스, 경주에 국내 2번째 통합물류센터…축구장 11개 크기

    현대모비스, 경주에 국내 2번째 통합물류센터…축구장 11개 크기

    현대모비스가 국내 두 번째 대규모 통합물류센터를 경주에 구축해 현대차·기아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시 명계3 일반산업단지 내에 영남물류센터를 신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공식 개소식은 30일 열린다. 영남물류센터는 기존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현대모비스의 영남 지역 3개 물류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 거점이다. 지난 2년여간 공사를 거쳐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은 8만 1000㎡(2만 4000평)로 축구장 11개 크기에 달한다. 건설 과정에는 총 970억원이 투입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영남물류센터 구축으로 2005년 준공한 아산물류센터와 함께 국내에 A/S 부품 공급을 위한 2개의 대규모 물류 허브를 갖추게 됐다. 전국 곳곳에 부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두 개의 심장’ 역할을 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영남물류센터는 앞으로 영남지역 270개 생산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의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보내게 된다. 국내로 유통되는 내수용 A/S 부품 공급을 위한 전용 거점으로, 현대차와 기아 152개 차종 약 17만 5000개 품목을 관리한다. 영남지역 협력사에서 센터로 1차 입고된 A/S 부품은 전국 권역별 현대모비스 22개 부품사업소와 40개 부품팀, 1000개 이상의 부품대리점 등을 거쳐 차량 정비 서비스를 원하는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북미와 유럽, 중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총 54개의 물류 거점을 구축했다. 국내에는 아산(내수·수출 겸용)과 울산에 수출 물류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 부산 상수원 물금·매리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발령

    부산 상수원 물금·매리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발령

    부산시는 29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26일 물금·매리 지점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각각 ㎖당 1267개, 5984개로 나타났다. 관심 단계는 ㎖당 조류 개체수가 1000개를 초과하는 경우가 2회 연속일 때 발령한다. 시는 높아진 수온과 일조량 증가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조건이 지속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6월 27일 처음 발령됐지만, 올해는 발령일이 약 한 달가량 빨라졌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24~28도)와 비슷한 23~29도 수준이고, 비 예보고 없어 향후 조류 개체수는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정수장에 조류 유입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장치를 가동한다. 또 상수원 원수와 정수 감시 강화, 정수 처리공정 강화 등을 추진한다. 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월부터는 조류 제거선을 물금·매리지점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물금·매리 지점은 매일 조류 개체수를 검사 중이며, 조류 독성물질 9종, 냄새 물질 2종에 대한 단계별 검사를 자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상수원 원수에서 조류가 검출돼도,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면 조류 독성물질, 냄시물질이 완전하게 제거되므로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조류를 피해 수심을 선택해 취수하는 취수탑도 2027년 준공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 올림픽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5만석으로 증축 검토

    올림픽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5만석으로 증축 검토

    ‘2036 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전북도가 개폐회식 메인 스타디움이 될 전주월드컵경기장 증축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리모델링과 관람석 증축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위해 건설됐다. 전주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자 유일한 대형 경기장으로, 하계올림픽 개최 시 전북도는 이곳을 개·폐회식 및 축구 결승전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3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은 올림픽 기준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노후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을 최소 1만 5000석 이상 증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기장 사각(솟대를 상징하는 기둥 인근) 빈 공간에 관중석을 설치하거나 현재 2층 구조에서 3층으로 증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사업비만 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북도와 전주시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총 6843억원을 투입해 복합스포츠타운도 조성 중이다. 64만 7000㎡ 규모의 부지에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국제수영장, 스포츠가치센터, 실외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고, 실내체육관은 올해 착공해 10%의 공정률을 보인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1500면 규모의 지하·지상 주차장도 2029년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선 개·폐회식을 진행할 주 경기장이 필요하다”면서 “IOC실사에 대비해 계획안을 마련 중이고 증축은 올림픽이 결정되면 그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 ‘목포 신항’서 6월 문 연다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 ‘목포 신항’서 6월 문 연다

    전남 목포 신항만에 해상풍력 산업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가 오는 6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총사업비 357억원, 연면적 3755㎡,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플랫폼센터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 발전단지 운영·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입주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춰 관련 기업과 기관의 사업 활동을 지원한다. 1층에는 홍보관을 마련해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플랫폼센터는 다음달 준공 이후 7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9월 통합관제시스템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 신안 3.2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 유리한 여건 속에서 플랫폼센터의 준공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 전용부두 조기확보 등 산업인프라를 확충해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일 환경공무관으로… 상인으로…‘체험! 성북의 현장’ 땀 흘린 구청장[현장 행정]

    일일 환경공무관으로… 상인으로…‘체험! 성북의 현장’ 땀 흘린 구청장[현장 행정]

    야자매트 교체… 30㎏ 침목 ‘번쩍’ 편의점 근무하고 성북천 청소도다양한 직업들 고충 정책에 반영 “보행자가 야자매트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땅을 파고 끝단을 밀어 넣으세요.”(김성춘 서울 성북구청 공원녹지과 공무직 반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 26일 하월곡동 오동숲속도서관 앞 들꽃향기원에서 야자매트를 교체하며 작업반장의 지시에 맞춰 삽을 들었다. 성북구가 15일부터 진행한 ‘체험 삶의 현장’ 현장구청장실이다.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은 적당한 깊이를 찾느라 이 구청장과 작업자들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이어 갔다. 이날 구청장이 아닌 일일 환경공무관으로 나선 이 구청장에게 작업반장은 “빨리빨리 해야 한다”고 재촉하기도 했다. 돌돌 말려 있던 야자매트는 어느새 20m 길이의 오솔길에 알맞게 깔렸다. 체험 삶의 현장은 민선 7기부터 매년 주민과 구청장이 대화를 나눠 ‘트레이드마크’가 된 현장구청장실을 변형한 결과다. 성북구 내의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느낀 고충과 애환을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이날 이 구청장은 돈암동 개운산공원에서 나무계단을 설치했다. 보통은 두 명이 드는 30㎏ 침목을 혼자 번쩍 드는 등 의욕도 보였다. 준공식을 앞둔 오동근린공원 내 생태계류원 점검도 잊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주민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공원이 아름답게 유지되려면 보이지 않는 손길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성북의 공원을 가꿔 나가는 데 정책적 시사점도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수를 맡은 김성춘 성북구청 환경공무관 반장은 “주민들이 예쁘게 단장해 놓은 공원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체험 삶의 현장은 15일 청소공무관, 22일 전통시장 상인 체험 등으로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돌곶이시장의 한 떡집에서 일하며 상인,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도 나눴다. 이튿날에는 편의점 직원으로 일하면서 청년 노동의 현실을 체감했다. 마지막으로 성북천을 직접 청소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현장구청장실 활동은 5회에 걸쳐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장의 대화들과 정책적 대안을 함께 담아 공개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현장 밀착형 행정을 통해 형식적 소통이 아닌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자리”라며 “일자리, 지역경제,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높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시내버스 임금 총액 10.48% 인상 합의… 서울은 파업 유보

    부산 시내버스 임금 총액 10.48% 인상 합의… 서울은 파업 유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8일 오전 4시 첫 차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돌입 직전 전격 유보했다. 같은 날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 돌입 10시간여 만에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파업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용산구 노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총회를 열고 오전 3시쯤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재적인원 63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에 투표했다. 11명이 ‘파업’에 찬성했고 3명은 기권했다. 노조는 “파업을 해도 시와 사측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이다. 소송과 고용노동부 진정을 통해 권리구제가 확인된 후 교섭을 재개하고자 한다”면서 “법률 투쟁과 권리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20분 첫 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후 1시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노사가 수락하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성과상여금, 하계휴가비를 폐지하고 월 임금 총액을 10.48%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산지노위 조정안을 노사가 수용하면서 파업이 종료됐다. 부산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인상으로 부산시 부담이 5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종료까지 10시간 동안 147개 노선의 시내버스 2500여대, 시내버스 회사 소속 마을버스 69대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창원에서도 노조 파업으로 이날 첫차부터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가 운행을 멈췄다. 창원시가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창원시가 준공영제 운영에 매년 800억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해마다 버스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거나 파업까지 진행되면서 ‘준공영제가 본 취지는 사라지고 버스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서울 등은 파업을 유보했지만,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을 볼모로 삼아 준공영제의 근간을 흔들었다. 모든 비용을 당연하게 세금으로 보전해달라는 것은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고, 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부산 시내버스 파업 9시간 만에 종료…창원은 여전히 ‘운행 중단’

    부산 시내버스 파업 9시간 만에 종료…창원은 여전히 ‘운행 중단’

    사측과의 임단협 타결에 실패하며 28일 첫차(오전 4시 20분)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던 부산 시내버스 노조가 약 9시간 만에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날 첫차부터 운행을 멈춘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는 노사 간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정상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조 등에 따르면 그동안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월 임금 8.2% 인상,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의 통상임금 반영을 요구했다. 사측은 월 임금을 인상하면 인건비 부담이 472억원 늘고 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반영에 따라 추가로 임금이 9% 상승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지만, 물밑 협상을 벌이던 노사가 성과상여금·하계휴가비 폐지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임금 체계 변경(임금 10.48% 인상 효과), 정년 만 63세에서 만 64세로 1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파업이 종료됐다. 전국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임단협을 체결한 곳은 부산 버스 노사가 처음이다. 부산시는 시가 시내버스 노선 결정권을 갖는 대신 버스 업체에 적자가 발생하면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운영 중이다. 이번 임금 인상에 따라 적자보전액은 약 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은 종료됐지만 이날 10시간 동안 147개 노선의 시내버스 2500여대, 시내버스 회사 소속 마을버스 69대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부산시가 49개 임시노선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하고 도시철도를 증편 운행했지만, 출근길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직장인 이정진(41)씨는 “30분 정도 기다려 겨우 임시노선 버스를 탔다. 서면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해 출근했는데, 평소보다 훨씬 혼잡해 출근길부터 진이 빠졌다”고 말했다. 부산과 달리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창원 시내버스는 전날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첫차부터 전체 시내버스의 95%에 달하는 669대가 운행을 멈췄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65세 연장, 준공영제 9호봉 폐지, 하계휴가비, 학자금, 명절 보너스 추가 요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갈등이 큰 부분은 통상임금 부분이다.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로 인건비 급증이 예상된다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은 분리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업 이후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해 쟁점 사항을 논의했지만 협상 진척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다시 조정을 신청(사후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조정 신청 등 시기는 29일 오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이날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노사 양측 사정을 일정 부분 이해하면서도 그로 생기는 불편을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표했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파업 등에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21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시는 매년 800억원가량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해마다 버스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거나, 파업까지 진행되면서 ‘준공영제가 본 취지는 사라지고 버스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노사 협상에서 쟁점이 된 통상임금과 임금 인상(8.2%) 합의가 이뤄지면 인건비 증가액은 연간 33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노조를 강경하게 비판했다. 시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가장 치열하게 협상을 진행한 서울에서도 노측이 파업을 유보했는데, 창원 버스노조에서 파업을 진행한 건 시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며 “시민을 볼모로 삼고 준공영제 근간을 흔들었다. 청년층과 사회적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책임감을 노조가 너무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사 간 대화를 끌어내고 비상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통영의 밤을 깨우는 감성 공간으로’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한다

    ‘통영의 밤을 깨우는 감성 공간으로’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한다

    경남 통영시가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강구안 일대 야간경관 시설을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강구안은 통영시의 대표적인 항구이자 중심 시가지다. 남망산공원, 중앙시장, 한산대첩 광장, 항남동·중앙동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가깝고, 야간경관 시설이 잘 갖춰져 야간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시가 구상 중인 개선 사업 큰 줄기는 ‘통영의 밤을 깨우는 가장 감각적인 빛의 이야기, 비치랑’이다. 시는 국비·지방비 80억원을 투입해 강구안을 3개 구간으로 나눠 통영만의 감성을 지닌 야간경관 도시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구간별 세부 사업 방향은 ▲1구간 비치랑 문화마당, 해안 산책로를 따라 고품격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휴식과 감상, 놀이가 가능한 미디어 판타지 공간 ▲2구간 비치랑 놀이마당, 반짝이는 빛으로 물든 화단과 형형색색 바뀌는 그네식 벤치, 아이들이 밟으면 갖가지 색을 안겨주는 감응형 바닥조명 등 가족 단위 교감형 체험 공간 ▲3구간 비치랑 브릿지, 분수·음악·조명 미디어 영상이 융합된 대규모 교량 분수 쇼가 펼쳐지는 강구안의 랜드마크 공간 조성이다. 시는 비관리청 항만 공사 허가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야간관광 1호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오는 9~10월에는 변화된 강구안을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미래차산업 시동 건 김진태…“전 주기 생태계 구축”

    미래차산업 시동 건 김진태…“전 주기 생태계 구축”

    강원도가 원주와 횡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산업 생태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28일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를 준공했다. 334억원을 들여 한라대에 지상 4층 연면적 2920㎡ 규모로 지은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는 디지털 융합 자동차 부품 혁신 지원센터, 바이오 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지원센터로 이뤄졌다.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는 디지털 융합 7종, 바이오 트윈 6종 등 총 13종의 장비를 갖춰 미래차 부품 개발 및 성능 평가, 시제품 제작, 인증 지원 등이 가능하다. 또 산·학·연 세미나와 포럼을 열고, 직무교육도 실시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센터가 자동차 부품 기업의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에는 횡성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지원센터를 완공했다. 259억원을 투입해 지은 이곳에서는 배터리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시제품 제작, 주행평가시험이 이뤄진다. 다음 달 10일에는 횡성 레벨4 자율주행차량 평가기술 개발센터 착공식을 갖는다. 자율주행 레벨4는 날씨 등의 변수가 아니면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하는 수준이다. 8월에는 횡성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10월에는 횡성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가 완공한다. 강원도는 이 사업들을 포함해 모두 12개 사업을 진행하며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부품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시내버스 파업 147개 노선 운행 중단…노사 추가 교섭

    부산 시내버스 파업 147개 노선 운행 중단…노사 추가 교섭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하면서 전체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28일 부산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 첫차부터 147개 노선 2500여대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부산진구, 북구, 사하구에서 노선을 운영하는 8개 마을버스 회사의 차량 69대도 함께 운행을 멈췄다.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멈춘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으로, 당시 첫차 등 일부 운행에 차질을 빚었지만, 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시작되기 전 협상을 타결해 정상 운행됐다.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부산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하루가 지난 28일 오전 2시 20분 결국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조정 회의는 노조 측 요구인 월 임금 8.2% 인상과 성과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을 핵심 쟁점으로 두고 진행됐다. 사측은 월 임금 인상 때 인건비 부담이 472억원 증가하고,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추가로 9%의 임금 상승효과가 발생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섰다. 준공영제로 시내버스를 운영하면서 버스 업체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보전해야 하는 부산시도 사측과 같은 입장이었다. 교착 상태였던 교섭은 노조가 성과상여금 폐지 등 사측이 제안한 임금 체계 개편에 동의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노동위원회가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과 부산시가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책임을 부산시에 돌리고 있다. 노동위원회 일부 의원도 노사 양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응했으나, 준공영제의 한 주체인 부산시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부산시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노사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자리를 옮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는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46개 임시 노선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행 중이며, 도시철도와 경전철도 각 50회와 10회 증편해 운행 중이다. 다만 전세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버스 운행 중단에 따라 도시철도에 승객이 몰리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밤새 진통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밤새 진통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 전날까지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했지만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예고한 대로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서울에서는 시내버스 7000여대가 389개 노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에는 64개사가 참여하고 있고, 쟁의 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율이 굉장히 높아 시내에서 버스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사측과 서울시가 우리를 아주 나쁜 집단,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했다. 조합원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사측은 “임금 체계 자체에 대한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지급과 이를 둘러싼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수당을 재산정하는 것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으로 교섭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통상임금과 별개로 임금 8.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와 사측은 임금 체계부터 개편한 뒤 임금 인상 범위를 협상하자는 입장이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 인상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25%의 임금 인상 효과가 생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급격한 임금 인상은 시 재정에 부담이 된다. 시는 파업이 최소 3일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파업 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지하철 하루 운행을 173회 늘리고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용산구, 중구, 서대문구, 서초구 등 자치구들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도 27일 각 지노위에서 최종 조정을 진행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8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부산에서는 전체 노선 2500여대가 운행을 멈춘다.
  • 전국 곳곳 커지는 시내버스 파업 우려…지자체 비상 수송대책 마련 분주

    전국 곳곳 커지는 시내버스 파업 우려…지자체 비상 수송대책 마련 분주

    부산, 울산, 광주, 경남 창원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내버스 파업 우려가 커진다.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각 지역 노조가 이마저 실패하면 28일 또는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면서다. 특히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단체 협약 3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11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20일과 26일 두 차례 조정이 있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6404명 중 5600명 투표에 찬성 5370명, 반대 211명, 무효 19명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3차 조정마저 실패로 끝나면 노조는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지역 시내버스 2300여대가 운행을 멈춘다. 울산에서는 시내버스 노조가 조합원 1661명 중 1394명(83.9%)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30분 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가 열린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2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경우 187개 노선 889대 중 105개 노선 702대가 운행을 중단한다. 창원 시내버스 노조도 이날 오후부터 시작할 임금·단체 협상이 결렬되면 28일부터 파업한다고 예고했다. 파업에는 14개 시내버스 회사 중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9개 업체만 참여하는데, 이들 업체의 버스는 창원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27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투표가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고 28일로 오후 2시로 예정된 조정 회의가 결렬로 끝나면 다음 날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면 시내버스 1041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쟁점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여부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지급 시점에 재직 등 조건이 붙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통상임금은 수당 산정의 기준이 되므로, 이 경우 연장, 야간근무수당 등이 자동으로 오르게 된다. 노조는 대법원판결이 나온 만큼 즉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져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부산의 경우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데,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경우 추가로 9% 정도 월 임금 상승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데, 패소할 경우 재직자와 퇴직자 6989명에 2400억원 정도를 지급해야 해 33개 업체 중 18곳이 자본 잠식에 빠지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떻게든 타결해 파업까지 이어지지 않거나, 파업해도 몇시간 만에 끝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여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와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46개 임시노선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해 임시 정류장에서 가까운 도시철도 역사까지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도시철도와 경전철도 각 하루 50회, 10회 증편 운행한다. 창원시도 전세버스 170대, 시 소유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한다. 전세버스를 40개 주요 노선에, 관용버스를 읍·면 지역에서 시내 주요 환승 거점까지 연결하는 노선에 배치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울산시는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 시 재난 문자와 TV 방송 등을 통해 파업 사실을 알리고, 승용차 요일제 해제와 공영 주차장·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택시 운행 확대 등 대책을 시행한다. 또 기업체와 학교에 셔틀버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출퇴근·등하교 시간을 자율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 와인·골프에 진심인 미국통 류진… 한경협 회장 맡아 외연 확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와인·골프에 진심인 미국통 류진… 한경협 회장 맡아 외연 확장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아들 부시 대통령 ‘소중한 벗’ 호칭대화 물꼬 트는 ‘민간 외교관’ 역할MB정부 때 한미 FTA협상 지원도4대 그룹 한경협 복귀 등 적극 리드美 거주하는 아들이 그룹 승계할 듯 풍산을 이끄는 류진(67) 회장은 고 류찬우 창업주의 막내아들이다. 류 창업주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12대손으로, 고 배준영 여사와의 사이에서 2남 2녀를 뒀다. 장남인 류청(75)씨가 한때 풍산의 미국 법인 PMX 인더스트리의 사장을 지냈으나 지금은 그룹과 왕래가 없다. 1982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결혼했다가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고 류지씨와 차녀 류미(70)씨도 풍산그룹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풍산그룹의 지주사인 풍산홀딩스 지분은 류 회장과 그 직계가족이 총 48.7%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취임식, 경제단체장 유일 참석 류 회장은 1999년 류 창업주가 별세하고 지금까지 약 26년 동안 풍산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1958년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태어난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와인과 골프에 조예가 깊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중저음 목소리가 특징인 류 회장은 재계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불린다. 류 회장은 고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1992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류 창업주가 “미국 아이오와주에 풍산 공장이 준공되면 와 달라”고 부탁했고, 바버라 부시 여사가 실제 공장을 찾았다. 류 회장은 2018년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과는 여전히 1년에 서너 차례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차 방한한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류 회장을 ‘소중한 벗’이라고 말하며 류 회장과의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친분 두터운 이재용, 집무실 TV 선물도 류 회장은 폭넓은 미국 인맥을 바탕으로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한미 정부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의 방미단에 합류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도 한국 재계와 미국 하원 의원단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2019년 방한한 아들 부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회담에 류 회장이 배석했는데,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평소 류 회장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의 근황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내 4대 경제단체장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국내 재계에서도 ‘마당발’로 통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데, 류 회장의 집무실에는 이 회장이 선물한 TV가 있다고 알려졌다. 류 회장은 2008년 태국에서 이 회장에게 고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이 회장과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골프 회동을 주선했다. 류 회장은 2023년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면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떨어진 한경협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류 회장은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의 복귀를 이끌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나무 등 신생 기업들도 한경협에 가입하면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경협은 지난해 사업 수익을 국정농단 이전 수준인 900억원까지 회복했다. 이 외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EG 회장과 1958년생 동갑으로 친분이 있다. 박 전 대통령 서거 후 청와대에 며칠 동안 박 회장과 함께 머무르기도 했다. 음악계에서는 정명훈 지휘자의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공연을 풍산이 후원하면서 정 지휘자와 인연을 쌓았다. ●美 사외이사 부인 통해 바이든과 인연 류 회장은 고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차녀 헬렌 노 류(노혜경·65)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노씨는 미국 말보로 여자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 스탠퍼드 법대를 졸업했다. 류 회장과 노씨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주례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노씨가 미국 필라델피아 헌법박물관 사외이사로 20년간 재임하면서 해당 박물관 이사회 의장이었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도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노씨는 풍산그룹에서 선임 고문이자 ‘글로벌 운영 및 전략 기획 부문 책임자’ 직함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풍산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노씨는 회사의 글로벌 경영 전략을 총괄하고, 이사회 구성원으로 최고 경영진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류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류성곤·32)는 풍산의 미국 자회사인 PMX 인더스트리(Industries)에서 수석부사장직을, 풍산의 미국 법인에서는 ‘스페셜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다. 류 수석부사장은 스탠퍼드대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변호사가 됐다. 미국 대형 로펌인 밀뱅크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도 근무했다. 풍산홀딩스 지분이 류 회장 직계가족에 집중된 만큼 재계에서는 류 수석부사장이 경영을 승계할 것으로 본다. 관건은 미국 국적인 류 수석부회장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을 승계할 수 있는지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체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주식 매매의 경우 방위사업청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내 방산기업이 외국인을 임원으로 선임할 경우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류 회장의 장녀인 류성왜(35)씨는 캔디스 류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류씨는 미국에서 어머니의 모교인 말보로 여자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류씨는 풍산 미국 법인의 자회사인 PMC 애뮤니션(Ammunition)에서 비즈니스 관리 부서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PMC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군용 및 스포츠탄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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