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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임대주택 30만가구 공급

    [Zoom in 서울] 임대주택 30만가구 공급

    장기전세주택 등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가 민선 4기 내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을 당초 1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늘렸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대주택 공급을 2012년까지 원래 목표의 40%인 4만가구를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역세권의 용적률을 500%까지 높이는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서울시의 추가 공급 4만가구는 ▲SH공사의 분양전환 물량 2466가구 ▲역세권 시프트(장기전세주택) 공급 1만가구 ▲송파신도시·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임대물량 1만 6466가구가 포함된다. 또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증가로 5000가구 ▲준공업·상업지역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6000가구 등도 계획돼 있다. 시는 이같은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30만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만가구는 시프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공급을 시작한 시프트는 올해까지 5411가구가 선보인다. 내년 5297가구,2010년 1만 2540가구가 공급된다. ●역세권 용적률 500%로 이를 위해 대중교통과 직접 연결돼 있고 나름대로 기반시설이 양호한 현재의 역세권(지하철역에서 반경 500m내)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여 개발 이익분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시프트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역세권 외에도 상당부분 주거화가 진전된 준공업지역을 신규주택 공급지로 고려하면서 시유지를 입체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서울은 택지 자원이 고갈된 상태여서 주택을 신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밖에 없다.”며 “앞으로 역세권에서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임대주택 건설 촉진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7분 이내 거리(반경 500m)의 역세권 지역에서 용적률을 높여 장기전세주택 1만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활성화하고 준공업지역에 아파트 건립을 촉진하는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500%까지 올려 준 뒤 상향조정된 용적률에 따라 지어지는 주택의 50∼60%를 표준건축비에 근거한 가격으로 매입해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한편 시는 현재 서울시 인구 1000명당 229가구인 주택수를 장기적으로 선진국 1000명당 400가구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서울시는 2015년까지 도심지 인근에 시프트 등 임대주택공급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이제 주택은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임대주택 30만가구 공급

    [Zoom in 서울] 임대주택 30만가구 공급

    장기전세주택 등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가 민선 4기 내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을 당초 1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늘렸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대주택 공급을 2012년까지 원래 목표의 40%인 4만가구를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역세권의 용적률을 500%까지 높이는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서울시의 추가 공급 4만가구는 ▲SH공사의 분양전환 물량 2466가구 ▲역세권 시프트(장기전세주택) 공급 1만가구 ▲송파신도시·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임대물량 1만 6466가구가 포함된다. 또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증가로 5000가구 ▲준공업·상업지역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6000가구 등도 계획돼 있다. 시는 이같은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30만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만가구는 시프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공급을 시작한 시프트는 올해까지 5411가구가 선보인다. 내년 5297가구,2010년 1만 2540가구가 공급된다. ●역세권 용적률 500%로 이를 위해 대중교통과 직접 연결돼 있고 나름대로 기반시설이 양호한 현재의 역세권(지하철역에서 반경 500m내)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높여 개발 이익분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시프트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역세권 외에도 상당부분 주거화가 진전된 준공업지역을 신규주택 공급지로 고려하면서 시유지를 입체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서울은 택지 자원이 고갈된 상태여서 주택을 신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밖에 없다.”며 “앞으로 역세권에서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임대주택 건설 촉진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7분 이내 거리(반경 500m)의 역세권 지역에서 용적률을 높여 장기전세주택 1만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활성화하고 준공업지역에 아파트 건립을 촉진하는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에게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500%까지 올려 준 뒤 상향조정된 용적률에 따라 지어지는 주택의 50∼60%를 표준건축비에 근거한 가격으로 매입해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한편 시는 현재 서울시 인구 1000명당 229가구인 주택수를 장기적으로 선진국 1000명당 400가구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김효수 주택국장은 “서울시는 2015년까지 도심지 인근에 시프트 등 임대주택공급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이제 주택은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의정중계석] 광진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막차’

    7월부터 시작되는 지방의회 후반기 일정에도 치열한 경합 때문에 구의장 등을 선출하지 못하던 광진구의회가 마침내 의장단을 선출했다. ●광진구의회(의장 조길행) 25개 구의회 중 유일하게 구의장 선출 등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다가 지난 14일 제1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장선출 2차 투표에서 조길행(자양3·4동, 화양동) 의원을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조 신임 의장은 재적의원 14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8표를 얻어 구의장으로 당선됐다. 조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늘 토론하고 협의하면서 집행부와 함께 구민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그동안 의회를 잘 이끌어주신 이창비 의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임 의장은 ‘임기를 마치며’라는 인사글을 통해 “2년 재임기간에 18회 219일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하고 186건의 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4선 의원으로서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사랑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정당과 지역을 초월하고, 노장과 소장을 차별하지 않으며 상생의 광진구를 만드는 데 새 모습으로 앞장을 서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의회(의장 김상현) 지난 5일 준공업지역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에 이명호 의원, 부위원장에 김태운 의원이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곽판구, 박양삼, 이영철, 황준환, 김경자, 권오복, 최동철 의원이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먼저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신규지정과 염창·등촌·가양동 등 1.77㎢의 기존 준공업지역에 대한 관리현황 실태조사와 준공업지역 개발행위 허가제한에 관한사항, 현장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준공업지역의 문제점 해결과 효율적 이용방안 등에 대한 조사계획을 확정, 내년 1월까지 의회차원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특위는 최근 대상,CJ 등 대형공장의 이전에 따른 공장이적지의 체계적 관리, 가양동 자동차매매센터와 자동차 정비업소에 대한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의장단은 20일 오전 간담회 및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125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임시회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3일간의 회기로 진행된다. 이번 임시회의 주요 안건은 올해 첫번째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해 김동식 의원이 발의한 제안제도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다룬다. 또 이영심 의원이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 조례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체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 결의안 청원서, 버스회사의 불법노선운행 및 주·정차 위반에 대한 청원서도 다룰 예정이다. ●송파구의회(의장 박재문) 송파구의회는 최근 제160회 임시회를 열고 유수철(오금·가락본동) 의원을 제5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의회는 박재문 의장과 박용모 부의장, 행정보건위원회 박인섭 위원장, 재정복지위원회 안성화 위원장, 도시교통위원회 문윤원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시청팀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준공업지역 해제에 전력”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준공업지역 해제에 전력”

    “발로 뛰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확인하는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김상현(55) 강서구의회 의장은 의정 철학을 이렇게 요약했다. 4선 구의원으로 구 현안을 꿰뚫고 있는 김 의장은 22일 “앉은뱅이 구의원은 필요없다.”면서 “열심히 뛰고 보고 느끼는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준공업지역 관련 규정 완화에 따른 후속 대책을 주목하고 있다. 먼저 ‘준공업지역대책조사특별위원회’를 발의했다. 이는 강서구 가양·염창동 준공업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구 발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의도다. 김 의장은 “우리 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염창·가양동의 준공업지역은 축소·해제돼야 한다.”면서 “염창·가양동 준공업지역을 새로 만드는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위 조사결과에 따라 기존 준공업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한 군데로 모으는 방법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가양동 대상과 CJ 공장부지 개발도 실버타운 등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개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곡지구는 강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워터프런트,R&D센터 등 단순한 ‘개발이익’이 아니고 두바이, 맨해튼 같은 ‘국제 업무지구’ 조성으로 강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주민과 집행부, 구의회가 하나로 뭉쳐 서울 제일의 도시로 도약을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예산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비 예산’에 대한 개선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구 전체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1450억원이 사회복지예산으로 잡혀 있어 다른 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정부의 지원 대책을 이끌어내 ‘발전하는 강서, 살기 좋은 강서’를 만들 수 있도록 구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준공업 지역 개발에 박차”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준공업 지역 개발에 박차”

    “그간 금천의 발목을 잡았던 준공업지역 관련 규정들이 완화됨에 따라 미래를 위해 30만 구민의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준식(68) 금천구의회 의장은 10명 전체의원의 만장일치로 전반기에 이어 5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연임 의장이기에 더욱 어깨가 더 무겁다는 그는 무엇보다 지난달 말 서울시가 내놓은 ‘서남권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21일 “금천은 60, 70년대 우리나라 수출의 역군이었지만 제조업이 쇠퇴하고 공장이 이전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는 지역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돼 왔다.”면서 “늦게나마 불균형한 개발을 바꿀 전환점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월 완공되는 금천구 새 청사와 맞물려 시흥과 온수역 일대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만큼 금천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을 내놓았다. 또 ▲안양천 생태하천복원과 ▲초고층 주상복합(최고 71층) 단지 구축 ▲제조업 중심의 공장단지 다변화에도 의원들의 힘을 모을 계획이다. 전반기 의회에 대해 박 의장은 “2년간 구정 현안들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대안제시에 주력했다.”면서 “교육환경부터 교통, 산업, 주거까지 그동안 내놓은 대안들이 결실로 이어지는지 감시하고 확인하는 것도 후반기 주요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중 독산3동 등 구 한쪽에 몰려 있는 학교들을 분산하는 학교이전 사업들은 가시화되고 있다. 박 의장은 후반기 의회 운영방안으로 ‘견제와 균형’과 ‘열린 시정’‘갈등의 조정’을 들었다.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늘 눈과 귀를 열어놓고 불편부당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지역이나 사회 문화적으로 이해가 상반되는 사안 속에서 대립을 대화와 타협으로 이겨나가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구민들의 마음을 담는 정책을 의회 속에서 담아낼 수 있도록 지역발전의 봉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의회 ‘상가 지분쪼개기 제한’ 백지화

    서울시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시의회에 제출한 `근린생활시설(상가) 지분 쪼개기 제한’이 사실상 백지화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9일 제34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기존의 상가 `지분 쪼개기’를 사실상 인정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조례 개정안에서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향후 재개발때 정비구역 지정·고시일로부터 분양신청 기간이 만료되는 날까지 해당 건축물 소유주의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인 경우’에 해당되면 분양권을 인정하고 유주택자에게는 분양권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부칙을 신설했다. 이는 시가 제출한 조례 개정안에서 주거용 근린생활시설의 분양권 인정 범위를 `1997년 1월15일 이후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가 이뤄진 건축물’로 제한했던 것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전에 주거용 근린생활시설을 매입한 유주택자도 향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전까지 기존 주택을 팔면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에 대해 사업구역의 80%까지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행부가 집값 안정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내놓은 각종 조례를 시의회가 무력화시키고 있다.”면서 “몇몇 시민들과 사기업의 이익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공익’을 너무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장부지 아파트 설립 최대 80%까지 허용

    공장부지 아파트 설립 최대 80%까지 허용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에 대한 아파트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공장부지에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환경정비계획 사업을 벌이면 사업면적의 최대 80%까지 아파트 건립이 허용된다. 또 새로 만드는 아파트에 장기전세주택 등을 포함하면 최대 300%까지 용적률도 완화된다. ●장기전세주택 등 포함하면 용적률 300%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지원관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에 합의,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조례안은 준공업단지 사업구역 내에 일정기준의 산업시설 부지를 확보하면 나머지 땅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가 전체 면적 중 공장 비율이 30% 이상인 곳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변화다. 새 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사업구역내 공장부지 비율이 10∼30% 미만인 곳은 향후 전체 면적의 20%를 산업시설 부지로 할애하면 나머지 80%의 땅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사업구역 내 산업시설 부지의 80% 이상에 전시장, 박물관, 연구소, 아파트형 공장 등을 짓고, 근린생활시설 등의 점유면적은 2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준공업지역 안에 공동주택, 노인복지주택, 주거복합건물, 오피스텔을 건립하면서 장기임대주택(임대기간 10년 이상)을 일정 부분 포함시키면 용적률을 현재의 250%에서 300%로 높여주기로 했다. 현재 준공업지역(2773만㎡)은 74.3%가 영등포·구로·금천구 등 서남권 3개구(2060만㎡)에 몰려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이 많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값 상승이나 투기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에선 준공업지역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CJ, 대한전선, 롯데그룹 등이 결국 최대 수혜자란 지적도 나온다.CJ는 강서구 가양동과 구로동에 공장부지로 각각 12만 6175㎡의 토지를 갖고 있다. 대한전선은 금천구 시흥역 인근에 8만 2529㎡, 롯데그룹은 독산동과 문래동6가, 양평동 4가 등에 8만 1420㎡의 공장 부지를 가지고 있다. ●부동산값 폭등·투기 우려 목소리도 채 두달도 안 돼 말 바꾸기를 한 서울시의 갈지자 정책행보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초 시의회가 ‘공장부지의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활용하는 조건으로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 건립을 허용한다.’는 조례 개정을 추진할 때까지만 해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시는 그 이유로 “규제를 완화하면 시의 산업기반이 무너지고, 부동산가격 상승에도 악영향이 미치며 대기업 봐주기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같은 급선회 배경에 대해 서울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기존의 제조업 외에 새로운 산업이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잿빛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인 서울 서남권 지역이 ‘신경제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1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마곡, 신도림, 영등포, 여의도 등 특성화 전략지를 서로 연결시킨 것에 불과해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25일 낙후되고 침체된 서남권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철로 때문에 동·서가 단절되고,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개발이 더딘 곳이다.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축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경인 경제거점축 ▲연구개발 산학연 협동축 등 4개의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 금융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영등포∼목동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은 ‘연구개발(R&D)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역에 2013년까지 5조 16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생명의료 단지의 허브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 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복합공간으로, 신도림은 복합업무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건립해 192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서울 디지털콘텐츠 콤플렉스’도 건립한다. 또 문화와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휴공장 시설과 대규모 공장 이적지를 활용해 ‘아트 팩토리(예술창작 공간)’ 등으로 꾸민다.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W’자형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알맹이 없는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 신도림 일대의 복합공간 개발은 이미 구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은 새롭거나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기존 개발 예정지역을 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은 서남권 개발의 첫 비전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잿빛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인 서울 서남권 지역이 ‘신경제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1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미 발표한 마곡, 신도림, 영등포, 여의도 등 특성화 전략지를 연결시킨 것에 불과해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25일 낙후되고 침체된 서남권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철도로 인한 동서 단절과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개발이 더딘 곳이다.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축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경인 경제거점축 ▲연구개발 산학연 협동축 등 4개의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 금융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영등포∼목동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은 ‘연구개발(R&D)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역에 2013년까지 5조 16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단지의 허브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 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복합공간으로, 신도림은 복합업무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건립해 192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서울 디지털콘텐츠 콤플렉스’도 건립한다. 또 문화와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휴공장 시설과 대규모 공장 이적지를 활용해 ‘아트 팩토리(예술창작 공간)’ 등으로 꾸민다.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W’자형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화려한 수사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신도림 일대의 복합공간 개발은 이미 구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마곡과 여의도, 영등포지구의 발전계획도 이미 수차례 발표된 내용이다. 사실상 기존 개발지역을 서남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 허용 재추진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의 공장부지에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을 또다시 추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 면적의 40% 이상에 산업시설을 설치할 경우 나머지 60% 이하 지역에 공동주택(아파트)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조달현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관리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시 집행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면서 “오는 30일 시 집행부와 최종 조율을 거쳐 다음달 9일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 조례는 지난달 조례안보다 아파트 건립비율을 10%포인트 줄이는 데 그친 것이어서 시 집행부의 반발은 물론 여론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초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 면적의 30% 이상에 산업시설을 설치하면 나머지 70% 이하 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마련,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했으나 산업기반 붕괴와 대기업 특혜 시비 등이 일어 상정을 보류했었다.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시의회와 협의 단계에 있어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면서 “오는 30일까지 계속 협의해 서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조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업지역은 상업·업무·주거시설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한 곳으로 서울에는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 8개 자치구에 서울시 면적의 4.6%인 총 27.73㎢(여의도의 3배 크기)가 지정돼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 허용 재추진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의 공장부지에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을 또다시 추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 면적의 40% 이상에 산업시설을 설치할 경우 나머지 60% 이하 지역에 공동주택(아파트)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조달현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관리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시 집행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면서 “오는 30일 시 집행부와 최종 조율을 거쳐 다음달 9일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 조례는 지난달 조례안보다 아파트 건립비율을 10%포인트 줄이는 데 그친 것이어서 시 집행부의 반발은 물론 여론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초 준공업지역 내 공장부지 면적의 30% 이상에 산업시설을 설치하면 나머지 70% 이하 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마련,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했으나 산업기반 붕괴와 대기업 특혜 시비 등이 일어 상정을 보류했었다.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시의회와 협의 단계에 있어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면서 “오는 30일까지 계속 협의해 서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조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촌 ‘도시 박물관’으로 관리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한옥마을인 북촌 일대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보존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가회동·계동·원서동·안국동 등)과 삼청동, 팔판동을 묶어 ‘북촌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107만 6302㎡)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음달 초 제1종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 최종 계획(2009년 9월)이 수립될 때까지 1년간 한옥을 제외한 일반 건축물의 신·증축이 사실상 제한된다. 북촌 한옥마을은 이미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4층 이하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건축허가를 받더라도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한옥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삼청동과 팔판동도 그동안 고도제한 지구(16m 미만)에 묶여 개발이 제한됐다. 시는 앞으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건축물 형태와 높이, 용도 등의 기준을 마련한다. 노후한 주거 환경도 개선하고, 부족한 공공시설을 확충해 북촌 일대를 ‘살아 있는 도시박물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원규 도시관리과 주임은 “최근의 개발 움직임 때문에 우선 특성에 맞는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해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면서 “현재 단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종로구 동숭동 25의5 일대 1852㎡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연면적 1000㎡ 이상의 공연장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 영등포 4가 318의2 일대 3590㎡를 준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 조례안 연기

    서울시의회가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던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 규제 완화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고, 보류했다. 시의회 ‘준공업지역 관리지원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의 처리를 다음달 20일에 열리는 정례회로 미뤘다. 조달현 준공업지역특위 위원장은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면 산업시설 입지 공간이 잠식될 것이라는 서울시의 우려 등을 감안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다음 회기까지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반대와 비판적 여론이 강하니까 시의회가 한발 물러선 것 같다.”면서 “다음달 개정안을 상정해도 원안대로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의회 준공업지역특위가 마련한 조례개정안은 준공업지역 내 부지 면적의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지으면 나머지 70%에는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산업기반 위축과 부동산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현장 행정]녹지 꼴등 영등포구의 변신

    [현장 행정]녹지 꼴등 영등포구의 변신

    영등포구가 지역 곳곳에 있는 도심 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중 녹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의 특성상 녹지를 늘리기에 앞서 제 역할을 못하는 공원을 시민들이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벌써 수곳의 공원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실개천이 흐르는 당산공원 지난 7일 영등포구 당산동3가 385 당산공원. 새롭게 단장한 공원의 경계를 따라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실개천이 졸졸 흐른다. 개천 변에선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개구리를 찾아보겠다며 고개를 쭈뼛 내밀어 보지만, 아직 물속에는 올챙이만 오글오글 몰려다닌다. 수초 속을 휘젓고 다니는 붕어와 미꾸라지, 관상용으로 최근 들어온 금붕어도 눈에 띈다. 개울가에는 각각 노랑과 자주색 꽃망울을 피운 꽃창포와 함께 미나리, 원추리, 수크령, 갯버들, 옥잠화, 수련, 큰고랭이, 벌개미취 등 모두 26종의 수변식물이 함께 산다. ‘후드득’ 소나기가 내리자 아이들이 개울을 건너 나무 숲으로 비를 피한다. 소나무, 왕벗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30년 이상 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숲은 지나가는 비는 어렵잖게 피할 정도로 울창하다. 나무 사이로는 계절마다 돌아가며 꽃을 피울 철쭉, 자산홍, 목련, 넝쿨장미 등 키작은 나무들이 푸르름을 더한다.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정돈된 산책길 사이에는 체력 단련 시설과 배드민턴장, 지압 보도 등이 마련돼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동 삼아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두배 이상 늘어났다. 낮 시간이면 바닥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시민들을 맞는다. 나무로 만든 야외무대에서는 인근 직장인이나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원지하에는 승용차 19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구청 광장은 화단이 있는 소공원으로 만들어 공원 입구처럼 쓰고 있는데 녹지공간도 늘리고 인근 주차난도 해소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 속 도시인의 쉼터만들기 영등포구는 지난 1월 문래1동 문래공원을 생태공원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2007년 이후 새로 조성을 했거나 공원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조한 공원은 모두 7곳이다. 이렇듯 영등포구가 도심녹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서울시 최하위인 도시 녹지 면적 때문이다. 서울의 1인당 평균 도시공원 면적은 10.6㎡인 반면 영등포구는 1.5㎡에 머무른다. 다른 구와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다. 특히 산이 없는 데다 준공업지역이 전체의 22.3%를 차지해 “한강변을 제외하곤 자연적 녹지공간은 전무하다.”란 이야기가 나온다. 자투리 땅 녹화나 가로숲 조성에 영등포구가 가장 적극적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심 공원들을 자연과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이제 도시인들에게 도심 공원은 사치가 아닌 생존의 공간”이라면서 “모자란 녹지를 조금씩 늘려 갈 때 결국 서울 전체가 조금씩 친환경적인 도시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준공업지역 아파트건축 안돼”

    “준공업지역 아파트건축 안돼”

    서울시와 시의회가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 건립의 전면 허용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상당수 자치구에서는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준공업지역 규제는 전면적 조사후 선별적 재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시의회 움직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도심재개발에 대한 규제 논란이 새삼 재연되고 있다. ●서울 산업기반 붕괴 우려 전날 시의회가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하는 조례안을 의결하자 서울시는 8일 “산업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공장부지 면적 대비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채우면 나머지 70% 부지에는 아파트 건립을 전면 허용한다.´는 조례안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은 준공업지역 취지에 위배되고 서울 외곽으로의 공장 이전을 가속화시켜 서울의 산업기반 자체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준공업지역은 대부분 다른 용도로 이미 전환돼 공장 시설로 활용되는 면적은 27.73㎢의 25%(6.9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국 첨단산업시설을 앞으로 설립하려고 해도 땅이 없고,46만명의 근로자가 공장 폐쇄 등으로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 준공업지역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대한전선(8만 2500㎡), 대상(5만 6500㎡),CJ(9만 1700㎡) 등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9일 본회의에 통과해도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60년대 규제 선별적 재검토해야 현재 준공업지역은 ▲영등포구 문래동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시흥동 ▲성동구 성수동 ▲도봉구 창동 ▲강서구 등촌동 ▲양천구 목동 ▲광진구 광장동 등 8곳이다. 충북 오송 신도시보다 크고,18홀 골프장이 20개 들어설 수 있는 대단위 면적이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로·금천구는 자치구 면적의 30% 이상이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면서 고질적인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1960년대에 지정된 준공업지역이라 재조정이 불가피하는 말이 나온다. 구로구 관계자는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80% 이상이 이미 공업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한때 잘나가던 준공업지역은 지금 지역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금천구의 경우 8만 2982㎡ 규모의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는 대한전선이 이전한 지 2년이 지났으나 규제 속에 방치되면서 우범지대로 변하고 있다. 구로구도 구로3동 디지털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이 이미 낡은 주택가로 변했다. 효용성을 잃은 준공업지역 규제 때문에 주택재개발이나 도심개개발이 불가능한 셈이다. 성동구 안한기 도시개발과장은 “1990년대에 준공업지역을 해제하지 않고 주택 건축만 허가해준 것이 결국 잘못이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준공업지역 전체를 재조정해 공장은 공장대로, 주거지는 주거지대로 체계적으로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립대 남진 도시과학대학 교수는 “공장이 거대도시를 이탈하는 것은 일반화된 현상”이라면서 “서울시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장 이전 부지를 비롯한 준공업지역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준공업지역 아파트 건립 확대 논란

    서울시의회가 준공업지역 내에 부지 면적 대비 30% 이상에 산업시설을 설치하면 나머지 땅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조례개정안을 마련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사실상 준공업지역의 일반주거지역 전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관리지원 특별위원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9일 열리는 제173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시는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부지 면적 대비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지으면 나머지 70% 이하에 이르는 부지에 일부 임대주택을 포함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시는 준공업지역 내에 아파트 건립 허용이 쉬워지면 준공업지역의 지정 목적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업시설이 주거용도를 뺀 거의 모든 시설이어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준공업지역이 사실상 일반주거지역과 같다.”면서 “의원들을 설득해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준공업지역은 도봉, 성동, 영등포, 구로, 강서, 금천, 양천, 광진구 등 모두 8개 자치구에 27.8㎢가 지정돼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시의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존 준공업지역을 해제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과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7일 서울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마곡지구에 110만여㎡의 산업단지(준공업지역)를 지정하면서 영등포구, 도봉구, 양천구 등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지정하면 해당 면적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창·등촌·가양동 등 수십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강서구지역 117만여㎡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의원들 시청 앞서 1인 시위 강서구 의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곡지구 개발 거부는 물론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로 반입되는 10개 시·구의 오폐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 18명은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지난 2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시청앞에 집결했다. 김기홍 의장을 비롯한 황준환, 이영철, 김상현, 최복숙, 김경자, 권오복, 장상기, 이경락, 경기문, 임화숙, 김태운 의원 등 12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머지 박양삼, 이명호, 신낙형, 송영섭, 김병진, 최동철 의원 6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서 이날부터 6일째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준공업지역 해제 백지화에 서명 했다. 황준환 의원은 “마곡지구는 개발에서 소외된 57만 강서구민의 뜻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곡개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현 의원은 “110만㎡가 넘는 준공업지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염창·등촌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1㎡도 해제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삭발농성이라도 하고픈 심정” “삭발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7일 강서구의회 김기홍 의장은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에 대한 열람공고기간이 끝난 후 억울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서울에서 유일한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및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 입지와 영구임대 아파트 집중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서울시가 이런 지역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준공업지역 해제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는 그는 앞으로 모든 주민과 함께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18대에 걸쳐 600년간 강서구에 살고 있는 ‘진짜토박이’김 의장은 “강서구가 언제까지 서울의 변두리여야 하나.”라면서 “주민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삐뚤어진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마곡지구 첨단산업단지 내년 본격개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산업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마곡지구 자연녹지지역인 R&D 연구산업단지(74만 9000㎡)와 국제업무단지(35만 7000㎡)를 산업단지(준공업지역)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성지 용도가 공식 지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마곡지구 준공업지역 토지를 조성 원가로 민간에 공급하고 조세감면 혜택도 제공해 우수 기업과 인재를 유치한다. 또 마곡지구를 산업과 상업, 주거, 녹지 등이 어우러지는 환경친화적 첨단 산업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66만 2000㎡ 규모의 일반주거지역과 9만 7000㎡ 규모의 상업지역을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마곡동 일대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는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분야의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9500가구, 호텔,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앙공원과 서남물재생센터, 마곡 유수지 등을 묶어 ‘마곡 워터프런트’가 조성된다.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과 요트 선착장을 갖춰 세계적인 수상 관광구역으로 개발된다. 오는 10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용지를 공급한다.1단계로는 2015년까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 지역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면 해당 면적 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함에 따라 영등포구 영등포공원과 신도림역 부근의 도림천 일대, 도봉천 주변, 창동역 일대, 양천구 목원초교 일대,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아파트 일대 등 준공업지역 6곳 112만 5000㎡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들 6곳의 하천과 공원, 둑 부지 등 55만㎡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다. 아파트 등이 입지한 나머지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총선 D-7] 영등포갑 ‘女 삼국지’ 누가 승자

    [총선 D-7] 영등포갑 ‘女 삼국지’ 누가 승자

    얄궂은 인연이다.18대 총선의 여성 후보자 비율은 전체 후보의 11%. 열명 중 한 명꼴이다. 영등포갑은 사정이 다르다. 후보 5명 중 3명이 여성이다. 유력 후보도 이들 셋이다. 한나라당 전여옥, 통합민주당 김영주, 민주노동당 이정미 후보는 물러설 수 없는 ‘여성 삼국지’를 펼치는 중이다. 총선을 8일 앞둔 1일 세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벌였다. 지역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자리에서다. 한나라당 전 후보는 “한나라당만이 낙후되고 어려운 사정의 영등포 지역 여건을 제대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자기 광고에도 나섰다. 그는 “초선 의원인데도 당내 선출직인 최고위원에까지 올랐다. 이 승부력으로 영등포를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 후보는 영등포에서만 21년간 살아온 점을 내세웠다. 그는 “내 아이들도 초중고교를 다 여기서 나왔다.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준공업지역 해제·개편, 제2구민체육센터 신축, 신안산선 지하철역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의 측근은 “지역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공약”이라고 자신했다. 민노당 이정미 후보도 만만치 않았다. 이 후보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는 따뜻한 정치다. 비정규직과 소상인들의 아픔을 보듬겠다.”고 밝혔다. 지역 노동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였다. 토론회 뒤에도 세 후보는 쉴 틈이 없었다. 전 후보는 문래동과 양평동 일대를 저인망식으로 훑었다. 김 후보는 문래동 일대의 놀이방과 경로당을 집중적으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신길동 상가와 지역구내 재래시장을 찾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의 친환경도시

    [구청장 현장브리핑]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의 친환경도시

    “우리 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고 도심 녹지 면적도 최하위입니다. 게다가 전체면적의 22%가 준공업지역이고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 과제입니다.” 김형수 구청장의 올 최대 목표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소화불량에 걸린 영등포에서 회색빛을 걷어내는 일이다. 영등포구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1.5㎡로 서울 평균(10.6㎡)의 7분의1 수준.5.2%인 녹지면적률은 1위인 강북구(60.9%)와 비교하면 11분의1도 안 된다. 김 구청장은 29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공장지대 속 녹지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국 최초 자전거 주차타워 건설 영등포구는 올해 말까지 남북과 동서를 관통하는 연장 8.8㎞의 십자(十)축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방침이다. 의서로, 여의동로 등 4개 구간에도 5.5㎞의 자전거도로가 추가로 건설된다.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녹지공간의 확보에 앞서 친환경적인 도시구조를 만들고 주민들의 의식전환을 이끌기 위해서다. 십자축 자전거 도로는 가로 방향으로 제물포길(선유고가 입구∼서강대교 남단) 3.4㎞를 연결하고, 세로로 당산로·도림로(당산역∼대림역) 5.4㎞ 구간을 연결해 대림동과 당산동, 양천구와 여의도를 각각 잇는다. 또 여의서로(서울교 북단∼서강대교 남단) 2.1㎞와 여의동로(서울교 북단∼원효대교 하부) 2.7㎞에 조성될 자전거도로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과 연결해 생태공원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양평동 롯데제과에서 당산서중학교 구간에도 0.7㎞의 자전거 도로가 건설된다. 공사는 도로폭을 줄여 자전거 전용 주행로를 건설하는 로드다이어트(Road-Diet) 방식으로 실시된다. 친환경적 도시구조를 위해 줄여야 하는 것은 인도가 아닌 차도라는 판단에서다.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 6월까지 기본설계와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의를 완료한 뒤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한강과 안양천변을 중심으로 외곽에만 머물러 있던 자전거 도로를 구 중심까지 끌어들여 자전거를 타고 도심으로 진입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밝혔다. 구청 앞 주차장 입구에 4월까지 120대 규모의 첨단 자전거 주차타워를 전국 최초로 건설한다. 하반기부터는 당산역, 여의도역, 여의도 16번지 산업은행 앞 3곳에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른행주 짜듯 녹지 늘려야 동시에 도심의 녹지량 확충을 위해 공장용지와 공공건물은 물론 자투리땅에 대한 적극적인 녹화사업을 펼친다. 우선 문래2동 6가 25의1 공장용지 1954㎡를 구매해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 일대는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지만 폐업한 소규모 공장건물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4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또 안양천 2㎞ 콘크리트 제방을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여의도 앙카라공원과 당산공원, 신길근린공원도 녹지면적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건물의 녹지기준도 강화해 민간의 녹지조성 참여를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의 담장 및 옥상, 교통섬, 유수지 주변에 대한 녹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 구청장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마른행주 짜듯 모자란 녹지를 한 뼘이라도 늘려 나갈 때 친환경적인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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