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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협상 여 「8만2천∼32만8천」 제시 유력

    ◎내부적으로 4개안 마련 「총선득실」 검토/“예외지역 최소화” 당초 목표 관철 주력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여야의 막판 신경전이 뜨겁다. 신한국당은 여야 합의에 무게를 두고 신축적으로 임할 뜻을 내비쳤던 전날과 달리 19일 다시 『하한선 9만1천명,상한선 36만4천명의 당론에 변화가 없다』는 「당론」을 표명했다. 서정화원내총무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야당의 주장을 분석하고 있으나 우리 당안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서총무는 특히 『특례조항이 문제』라고 강조했다.7만5천∼30만명에 접근하고 있는 야3당안을 받아들일 경우 부산 해운대·기장,강서·북구,인천 강화·서구,전남 목포·신안 등 4곳은 「시·군·구의 일부를 다른 선거구에 떼어 붙일 수 없다」는 선거법 원칙을 어기게 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이같은 원칙론 회귀는 야당측과의 협상을 재개하면서 양보의 범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한국당은 내부적으로 하한선을 8만5천,8만2천,8만,7만5천명으로 하는 복수안을 마련,총선에서의 득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9만1천명이라는 기존안의 고수가 어려운 현실에서 「지역구수를 되도록이면 줄이고 그만큼 전국구수를 확대한다」는 여권의 의지에 비교적 가장 근접한 차선책은 8만5천명이다.이때는 24개 선거구가 통·폐합대상이고 14∼15개의 지역구수가 줄어든다. 그러나 8만∼8만5천명선에 해당하는 선거구는 호남 2곳,충청 2곳,경남 1곳이다.텃밭에서 의석수의 감소가 예상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대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하한선을 8만2천명으로 설정하자는 제3의 안이 협상에서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호남 2곳이 구제돼 국민회의측의 반대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4대 1의 편차로 정해지는 상한선이 32만8천명이므로 예외인정대상 지역도 부산의 해운대·기장(36만4천) 강서·북구(7만3천,28만2천)로 국한할 수 있다는 논리다. 8만명을 하한선으로 하는 제4안을 따르면 조정대상은 19개,줄어드는 지역구는 11∼12개로 보고 있다. 그러나 7만5천명이라는 야당안보다 대상 지역이 3개밖에 많지 않아 실익이 별로 없다.따라서 7만5천∼30만명이라는 야당측 주장을 수용하면서도 특례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특례대상 4곳 가운데 인천 강화·서구는 중동구에 붙어있는 옹진을 강화로 붙여 해결하자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조정대상이 아닌 선거구는 현행을 유지한다」는 협상의 기본전제를 허무는 문제점이 있다. 목포·신안은 기준시점을 지난해 11월말이 아니라 3월2일 또는 6월30일로 잡으면 특례문제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신한국당측은 특히 인구기준을 지난해 선거구 획정 당시 기준인 3월2일로 잡으면 상한선을 30만명으로 하더라도 대도시 분구대상 지역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 지방 표밭 점검 현장/“반여 정서 달래기” TK 공략 전력투구­여/여 텃밭 부산서 “기선제압” 세과시 총력­야 여야지도부가 지방나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적진 텃밭 깊숙이 들어가기도 하고,아군 후방을 다지기도 한다.수도권 승리를 위한 원교근공전략이다. ▷신한국당◁ ○…총선을 위한 첫 공략지로 반여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선택했다.이 지역 맹주격인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낮 대구 파크호텔에서 TK(경북)지역 무소속 도의원 11명의 입당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장은 유돈우·장영철의원을 제외한 경북지역 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었다.대구지역 강재섭·이민헌의원과 김석원달성지구당위원장도 가세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4월 총선은 대구·경북이 더이상 모래알처럼 흩어지지 않고 힘을 하나로 모아 우리의 권익을 되찾을 수 있느냐 하는 역사적인 대사』라고 강조했다.이어 『무엇이 진정 우리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 길인가,어떤 정치세력이 진정으로 TK를 위해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뛰어달라』고 압도적 승리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까지도 보수세력을 대표한다고 자처하고 있다』면서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정당은 이들 정파도 아니고 TK정당이 아니며,오직 신한국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이 지역 상공인 및 유지와의 만찬에서 『총선에서 힘을 실어줄 때 전직대통령들도 구제할 수 있다』며 총선에서의 결속을 당부했다. 이틀째인 20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선산에도 들러 선산우체국 준공식,농협연수원 기공식,오상교육재단 이사회,장천노인정 기공식 등에 참석한다. ▷야권◁ ○…19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옆자리에는 정동영전MBC 앵커와 소설가 김진명씨가 앉았다.그옆에는 이성재변호사가 자리를 차지했다.보통 김상현지도위의장과 정대철부총재등 중진이 앉던 자리였다.초선의원은 생각지도 못할 만큼 당의 서열을 반영하는 자리다.때문에 이들의 배석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러나 거기에만 그친 게 아니다.20일 열리는 부산진갑등 4개 지구당 창당대회에서는 추미애부대변인을 포함해 이들 4명이 연사로 나선다.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원외인사가 지구당대회에서 지원연설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지금까지는 보통 부총재급이 연사를 도맡다시피 했다.김총재가 이들을 내세우는 것은 여권의 세대교체논리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인 듯하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의 텃밭인 부산에서 지역정당이라는 멍에를 탈피하고 다양한 신진세력을 영입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총선에서의 「물갈이」등 당내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도 한다.그러나 이날 일부 중진은 뜻밖이라며 그냥 웃기만 했다.과연 이들 신진세력의 활동이 어느 정도 먹힐지 자못 궁금하다. ○…민주당은 장을병대표와 제정구총장·이철총무·홍기훈총선기획단장·박계동의원·노무현전부총재등이 이날 대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순회에 돌입했다. 이날 하오 대구에 도착한 당지도부는 금호호텔에서 이강철위원장(중구)등 대구·경북지역의 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등 2백여명을 모아 놓고 15대총선전략을 설명하며 선전을 당부했다.당지도부는 특히 지역감정의 극복을 강도 높게 역설해 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무당파」와 「자민련」바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도 이날 부천 오정구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20일에는 김영삼대통령의 아성인 부산을 방문,지역정당의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본격행보에 나선다. 김총재는 특히 다음달 1일의 부산시지부 개편대회와 잇따른 부산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방침이어서 PK(부산·경남)공략에 발벗고 나선 모습이다.다만 의석확보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위해 전국정당의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가 보다 강하다는 지적이다.
  • 노씨 2차공판 변호인 반대신문

    ◎김종인/노씨가 “기업성금 통로마련” 지시/기업인들에 면담 강요한적 없어­이현우/2백30억 제공 직접 관여 안했다­이건희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2차 공판에서 노피고인의 변호인이 반대신문을 포기함에 따라 이건희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들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반대신문 내용을 요약한다. ◇이건희삼성회장 이보환변호사=이종기씨가 노씨에게 추석과 연말에 8차례에 걸쳐 평균 20억∼30억원씩 2백30억원을 건네줬으며 이는 그룹비서실장이 결재했으며 피고인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데 맞습니까. 이피고인=맞습니다.당초 검찰에서 이씨 주도로 관례에 따라 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피고인과 이씨가 때마다 일일이 상의해서 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해 관례인 만큼 이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검찰이 원하는대로 진술했습니다.그런데 검찰이 법원에 기소해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진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우중대우회장 이정락변호사=피고인은 대우그룹회장으로 신규사업 구상 등 그룹전체의 정책적인 업무는 총괄하지만 통상적인 업무는 회사별로 회장 또는 사장 책임하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책사업과 관련해 금원을 제공했다는 90년 12월부터 91년 12월까지는 공사의 수주와 시공,관리 등은 (주)대우의 사장과 회장이 전담해서 처리했다는데 맞습니까. 김피고인=예.금원을 제공한 이유는 3공화국 이래 관례로 돼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변호사=율곡사업의 경우 노씨 취임 이전인 87년12월 이미 1차 사업을 해군으로부터 수주해 약8백억원의 시설투자를 해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어 결국 2,3차 사업까지 선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건설회사들이 이현우피고인에게 청탁해 수의계약으로 수주한다는 특별보고를 받았다면서요. 김피고인=예.그래서 90년 중반 노씨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업체들간의 공정한 경쟁과 유사공사 수행경험 등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청원했습니다. ◇최원석동아그룹회장 윤승영변호사=90년 8월 대통령에게 1백억원을 준 이유는 울진3,4호기 건설과 아산만 공사 수주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까. 최피고인=아닙니다.당시 이들 공사는 국무회의의 의결을 통해 이뤄진 것이며 동아는 이미 1,2호기 공사를 추진한 적이 있는데다 하자보수 기간중 출장소를 운영,공사에 성실하게 대비하는등 연고가 있어 당연히 수주가 예상됐습니다.여소야대 정국이후 92년 선거에 앞서 민정당 압승을 원하는 대통령을 위로하고 대형 해외공사 수주가 현안으로 닥쳐와 1백억원을 준 것일 뿐 입니다. ◇이현우피고인 김유후변호사=피고인이 당시 대통령으로 부터 지시받은 내용은 통치자금의 조성이 아니라 이를 잘 관리해 달라는 것이었죠. 이피고인=예.그렇습니다. 김변호사=경호실장에서 안기부장으로 옮긴뒤에도 자금을 직접 관리해 왔고 김종상과장이나 이태진과장을 통해 대통령이 필요할 때 쓸수 있도록 입·출금에 신경쓰라고 당부했었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피고인이 가·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은 순전히 보안의식 때문이었을뿐 뇌물이나 부정한 돈이기 때문에그렇게 한 것은 추호도 아니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피고인은 통치자금의 입·출금 상황 및 이자 내역등을 기록한 장부를 5년간 4권을 작성했고,통치자금 내역에 대한 현황만을 보고드렸고 장부를 보여드린 적은 없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당시 정치인 경제인 종교인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왔고,경제인이라고 해서 이들이 모두 성금을 가져온 것이 아니며 대통령께서 면담을 한다고 해서 모두 돈을 받은 것은 아니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검찰조사에서 최원석·김석원·이동찬·김현철회장 등 4명은 피고인이 대통령을 면담토록 강요한 것처럼 진술했는데 이들은 모두 면담을 요청해 피고인이 주선해 준 것일 뿐이죠. 이피고인=예. ◇금진호피고인 손진곤변호사=극동건설 김용산회장으로부터 88년 10월 50억원을 받아 노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죠. 금피고인=예. 손변호사=91년 7월 유각종유개공사장은 취임한지 1년밖에 안돼 인사청탁을 할 사유가 없었고 기업체에서 노사문제가 심했기 때문에 단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표시로 성금을 내는 정도로 이해했죠. 금피고인=예. 손변호사=93년 9월 초 실명제가 실시되자 노태우피고인이 「어차피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인데 실명전환해 산업자금으로 쓰게해야지」라는 말을 듣고 당시 대우와 한보가 자금의 수요가 많고 사업도 왕성하게 해 실명전환을 타진한 것이죠. 금피고인=예. ◇김종인피고인 강원일변호사=91년 10월 노태우피고인으로부터 「총선은 다가오는데 자금수요는 많고 성금을 내려고해도 통로가 없어 못내는 기업들에게 경제수석이 길을 알려주라」는 특별한 지시를 들었죠. 김피고인=예. 강변호사=동양그룹 현재현,미원그룹 임창욱회장,대한유화 이정호회장 등 3개기업에게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나빠 능력껏 성의표시를 하라고 한 사실이 있죠. 김피고인=예. 강변호사=피고인은 국책사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조세와 상속 등에 문제가 없고,경영주가 성실한 기업 등의 기준을 가지고 동양그룹 등 3개 기업을 선정했죠.친분이 있어 문제가 있더라도 자신이 책임질려고 했죠. 김피고인=예.그렇습니다. ◇이경훈(주)대우회장 장수길변호사=93년 10월초 금진호피고인으로부터 3백억원의 실명전환을 의뢰받은 사실이 있나요. 이피고인=대우 법제실에 알아본 결과 「실명제 위반이 아니다」고 보고하는데다 언론에도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돼 있어 실명전환을 해주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정태수한보총회장 서정우변호사=공소장에 92년 11월말에서 12월초 사이에 노피고인에게 1백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돼있지만 정확한 시기에 대해 기억나지 않지요. 정피고인=예. 서변호사=당시 북경아시안 게임이 90년 10월초에 끝났고 그로부터 한달 이내에 노피고인에게 1백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기억되지요. 정피고인=그렇습니다. 서변호사=93년 10월쯤 금진호피고인으로부터 6백억원 가량의 실명전환을 제의받고 주규식 자금담당전무에게 일임한 사실이 있지요. 정피고인=「예금주와 협의해 실명전환할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고 보고해 실명전환후 부채로 입금시켜 사용토록 지시한 적은 있어도 예금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 경리과장 김유후변호사=88년 6월 이현우피고인이 『통치자금은 대통령께서 국가를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보안에 신경쓰고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고 피고인에게 지시한 적이 있지요. 이피고인=그렇습니다.이실장이 도장과 통장을 주면 입금시키거나 출금시킨 뒤 곧바로 이실장에게 돌려줬으며 그 외에 통치자금이 어떻게 조성됐고 인출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김변호사=피고인은 89년 11월 노피고인을 따라 유럽 순방중 항간의 의혹처럼 스위스 은행에 심부름을 가거나 돈을 인출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그런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김변호사=92년 3월 당시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에 개설된 「한솔회」 명의의 가명예금 5억여원을 실명전환해주도록 상업은행 직원에게 부탁한 사실은 있지만 검찰 공소장대로 이 돈을 실명전환하면서 정모씨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직접 작성한 일은 없지요. 이피고인=누가 예금청구서를 작성했는지 전혀 모릅니다.필적 감정을해보면 본인이 청구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현우피고인 김유후변호사=피고인은 대통령과 기업인들간의 면담만을 주선했을 뿐이지 면담의 내용이나 성금의 액수에 대해서는 전혀 알 필요가 없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죠. 이피고인=예.직접 기업인들로부터 성금을 받아 대통령에게 줄 때에도 이 성금이 정치자금이라고만 생각했지 이권이나 특혜의 대가를 위한 청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다만 기업인들이 대통령과의 면담하는 기회를 통해 기업의 현황,어려움과 정부시책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자리가 되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김변호사=뇌물장부를 만든 사실은 없죠. 이피고인=그렇습니다. 김변호사=LG그룹 구자경회장이 91년 11월 청와대 준공식에서 취중실언을 하자 청와대 출입금지 등을 통보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없습니다.구회장이 취중에 「과거정권은 독재정권」이라고 말한 사실은 없으며 단지 술주정을 한 것뿐이었습니다.구회장이 사과의 의미로 삼촌인 구평회회장을 통해 91년 9월 성금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그전인 91년 8월에도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변호사=진로 장진호회장과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있습니다.검찰이 주장하는 공단부지이전,지방공단조성 등 선처를 해달라는 취지로 성금을 제공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변호사=90년 3월 대림 이준용회장을 대통령 대신 만나 성금을 받고 대통령에게는 취지만 설명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있습니다.그러나 한전이 발주하는 보령화전 3·4호기 토목공사를 수주하거나 향후 정부발주공사를 수주하려고 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으며 대통령에게 공사와 관련된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 대우 멕시코 종합가전단지 가동/미주 최대규모

    ◎컬러TV 등 연 800만대 생산라인 갖춰 대우전자는 멕시코에 1억5천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조성한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중합가전단지를 9일 준공,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전자가 이날 멕시코 소노라주 산루이스 리오콜로라도내 10만평 부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이 단지는 91년부터 가동된 1백만대를 포함,연산 3백만대 규모의 컬러TV 생산라인,각 1백만대 규모의 VCR·모니터 생산라인,각 1백20만대 규모의 편향코일·고압변성기·전자튜너 생산라인 등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는 97년까지 연산 6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며 오는 2000년에는 생산규모를 현 수준의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액은 올해 12억달러,2000년 3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대양산업,연호전자,효승전자 등 다수의 국내 부품협력업체들과 동반진출,사출물과 커넥터,리모컨 등의 주변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 삼성의 유럽공략/영 윈야드 「초일류전자 꿈」 키운다

    ◎2000년까지 전자복합단지 완전 현지화/일부공장 작년 가동… 유럽30대기업 목표 북잉글랜드 클리블랜드 카운티내 푸른 초원의 소도시 윈야드­.지구촌 최대 시장 유럽을 겨냥한 삼성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삼성그룹」 탄생.삼성은 이를 「삼성유럽」이라고 부른다.이같은 윈야드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13일 전자복합단지준공과 함께 그 서막을 알렸다.삼성전자는 이날 윈야드에 25만평 규모의 전자 레인지 및 컬러모니터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전자레인지 공장은 연간 1백만대,컬러모니터 공장은 이보다 많은 1백30만대 규모다.판매 지역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전역이다.올해에는 동쪽으로 8㎞ 떨어진 빌링햄에 있는 컬러TV 공장도 이곳으로 이전하고 컬러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계획이 추진중이다.98년까지 복합단지의 완벽한 조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투자비는 2000년까지 총 4억6천만 파운드 (한화 5천6백억원).평당 5천원의 부지 매입비를 포함 4천2백만파운드(한화 5백억원)가 지금까지 투입됐다. 그러나 대규모 전자복합단지 조성은 삼성이 꿈꾸고 있는 「윈야드 프로젝트」의 시작에 불과하다.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도 『그계획은 단지 대규모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단순한 의미만이 아니다』고 말한다. ○총5천6백억원 투자 유럽 공략을 위한 새로운 「삼성유럽」을 세우는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김부회장은 당시 준공식장에서 이곳 복합단지의 매출이 삼성그룹 구주지역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럽의 거점지역이라는 말에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의미다. 삼성 관계자들도 윈야드 복합단지는 수출시장의 현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기존의 해외투자 유형과는 다른 완결형 해외투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생산.마케팅.연구개발 교육등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인 활동에 필요한 모든 사업들이 현지에서 완결되는 사업구조이다.삼성그룹 유럽 본사를 윈야드공장 준공 직전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으로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영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력도 현지인으로 구성,기업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모두 현지화했다.김부회장이 밝힌 거점지역이 바로 본사의 의미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완전현지화」란 설명이다.영국을 모태로 한 새로운 기업으로서의 탄생이다. 이미 윈야드 복합단지 사장을 현지인인 오브라이언씨로 임명하고 연구및 교육개발센터 등도 단지내에 건설하려는 이유도 다름 아니다.내년에는 과장이상 간부직 전원을 현지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과장이상 현지인으로 CATV용 사출업체인 영신전자등 국내 11개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한 것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오는 3월까지 협력업체의 진출을 마무리 짓는다. 삼성 윈야드 프로젝트의 완결판은 윈야드를 유럽의 중심지역으로 정하면서 유럽 전체를 하나로 묶는 완결형 경영체제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경영체제의 사업부문을 전자계열과 비전자계열로 구분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현재의 생산축 중심에서 판매축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영국을 중심지역으로 택한데는 지리적인 유리함과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특히 클리블랜드 카운티는 한때 철강 정유 조선 등 기간산업의 중심지였으나 최근 주요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실업률이 11%에 달해 영국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지역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그랜트(장려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삼성의 경우는 이미 2백40만 파운드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영정부서보 적극 지원 삼성을 돕기 위해 투자 전담팀 까지 구성,투자유치 보조금을 신청하자 관리가 비행기를 타고 직접 이곳에 와 현금을 바로 전달해 주기도 했다 앞으로 투자할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8천6백70만파운드의 유치 보조예산도 계상해 놓았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준공식에 참가,축하연설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영국이 한국기업의 진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삼성유럽은 98년 윈야드에 짓는 반도체공장을 완공하여 가동되는 2001년이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우선 현재 그룹 판매망을 나라별로 통합하면서 유럽 30개국 모두에다 삼성 유럽의 국가별 총대리점격인 판매법인을 1개씩 설립할 계획이다.현재는 독일 러시아 등 8개국에 9개 판매법인이 있다. ○10개의 생산기지 구축 생산단지는 윈야드와 비슷한 복합단지를 서구에 2개,동구에 1개를 세우고 단독단지는 7개를 세워 유럽지역에 모두 10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조립 및 가공사업은 복합단지로 묶고 부품및 소재사업은 유럽전체를 포괄하는 단독단지로 조성한다. 삼성은 현재 스페인에 연간 80만대의 VCR 공장,슬로바키아에 40만대의 냉장고 공장,독일에 2백40만대의 컬러브라운관용 유리 공장등 12개의 생산법인을 가동중이다. 이밖에 5개의 R&D센터와 정보 거점 5곳을 각각 운영하는 등 유럽내에 50개 조직에 1백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인력은 모두 1만명 규모이나 주재원은 3백명뿐이고 9천7백명을 현지인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삼성은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완벽한 수준의 판매망과 생산망을 갖추면서 매출을 현재 49억달러에서 1백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또 2백억 달러의 취급고를 달성,유럽 3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은 유럽전선 공략을 위해 이미 윈야드에 집결하고 있다.윈야드 복합단지의 가동으로 삼성의 진격을 알리는 신호탄도 올랐다. 「닫힌 초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윈야드.이제는 삼성이 유럽 시장을 열어가는 초원으로 바뀌고 있다.「열린 초원」이라는 의미가 더 어울리는 시점이다.
  • 「한국의 대약진」을 보는 현지반응·평가

    ◎한국상품/“질 만족값 만족” 호평/전자제품·자동차 등 빠른 속도로 시장잠식/EU 긴장… 고액 관세·덤핑제소 견제 늘어 삼성전자 파리지사장인 박상진이사는 얼마전 파리시내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그는 사소한 일로 교통경찰에 잡혔으나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본 그 경찰은 삼성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프랑스인 특유의 수다를 떨면서 한국제품 칭찬을 마구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교통경찰은 『주변에 삼성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다.그러나 프랑스제품은 값이 비싸고 질은 좋지 않다』며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칭찬했다.그는 그러면서 범칙금은 커녕 경례까지 하며 잘가라고 인사까지 했다. 박이사는 그 프랑스경찰이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감동을 받았다.한국제품의 뛰어남은 프랑스 경찰 뿐 아니라 독일등 유럽의 많은 사람도 느끼고 있다. ○「미슐렝 타이어신화」흔들 폭설이 내린 지난 12월초 베를린 시내 대형백화점인 마르크스슈타트.대우자동차 소개전이 열린 건물 옥상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려는 딜러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올해들어 대우자동차 현지 딜러로 일하기 시작해 4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는 비르슈타인씨는 『가격과 품질·서비스에서 모두 좋고 특히 에어백·ABS장치등이 잘돼 있어 고객들이 좋아한다』며 한국자동차 딜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국제품의 유럽시장 잠식력은 뛰어나다.진출했다하면 몇년만에 1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다.미슐렝타이어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시피해온 프랑스에서 한국 때문에 「미슐렝 신화」가 깨지고 있을 정도다.남프랑스의 그러노블에 위치한 카탈라노운수회사의 카탈라노사장은 몇년전까지 미슐렝타이어만을 사용해왔으나 이제는 완전히 한국타이어로 바꿨다. 미슐렝에서 한국제품을 따돌리기 위한 특별대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한국제품은 유럽시장의 잠재적 위협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각국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장부지를 공짜로 주고 공장건립비의 40∼60%를 각국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은 각국의 공통이다. 지난 12월7일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장준공식에는 이지방 정부의 총리가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룩셈부르크의 앙리왕자도 11월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를린에서 3번째 큰 규모의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관은 베를린시의 공식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초청받는 「거물」로 대접받고 있다.유럽국가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럽에 전염병처럼 번져 가장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실업을 구제해주기 때문이다. ○언론선 “싸구려” 은근히 부각 한국기업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다 보니 시기하는 측도 적지 않다.한국제품의 특징은 고품질·저가로 요약된다.바로 이점을 언론들은 지적하면서 싸구려라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특히 회원국이 투자유치에 적극적인데 비해 한국등 외국기업의 투자에는 냉담한 반응이다.투자가 산발적으로 국제규범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텃세도 문제지만 한국기업이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가 유럽에는 거의 심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지의 약세는 시장침투에도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한국제품은 유럽시장에서 가격경쟁면에서 어정쩡한 수준에 있다.좋은 제품이면서도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쌀 수 밖에 없고 인건비가 싼 동남아등의 값싼 제품에는 가격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같은 과제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는 대우의 「입술광고」.TV화면에 붉은 여성 입술이 나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뒤 대우의 독일식 발음인 「대유」를 발음한다.선전광고에서 독일 최고의 여가수인 제니퍼 로스가 노래를 불렀고 광고를 단 1주일밖에 하지 않았지만 광고효과는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기업의 유럽진출 붐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EU는 한국제품에 덤핑제소를 하고 관세를 많이 부과하는 등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많다고 EU소식통들은 지적한다. 소식통들은 80년대 중반 유럽에 대거 진출했던 일본기업들은 이제 철수단계에 왔다고 말한다.투자의 「단물」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기 때문이다.한국의 한기업도 몇년전 영국에서 철수했다. 실제로 정부는 투자에는 열을 올리지만 수입규제는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기술격차는 더욱 심해져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며 경쟁정신을 강조한다. 유럽의 수준높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하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꺼리지않는다.딜러들도 소비자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을 본사에 얘기해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유럽진출은 한국제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인터뷰/호게 불전자제품 유통체인 FNAC 구매담당이사/“고품질 걸맞는 한국 이미지 심어줘야/생산회사 인상이 소비자 구매로 직결 프랑스의 대형 전자제품 유통체안인 FNAC의 구매담당이사 호게시는 한국제품의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명확하게 지적했다.파리근교의 신흥 부자촌인 르발르와의 FNAC지점의 구매담당 이사인 호게씨는 『품질은좋으나 한국과 한국기업의 미미지는 제로』라고까지 심하게 표현했다. ­한국의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삼성·LG·대우등의 TV·비디오·PC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들 제품이 한해에 얼마나 팔리는 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20년전 일본이 프랑스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5년만에 매우 이상적인 시장침투를 하고 있다. ­한국제품들이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성공할 전망은.도 한국제품들이 유럽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제품의 유럽진출은 매우 발전적이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최고기업들이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유럽기업들을 위협한다고는 볼 수는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국기업들은 유럽에서 국가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 물론 20여년전 일본제품도 미국시장에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바로 이어지는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제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스캔들은 어느 나라에고 있게 마련이다. 프랑스나 일본 등 모든 나라가 스캔들을 안고 있다. 한국에는 2년전 개인적인 일로 간적이 있다. 사회나 개인이 조직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지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사회·정치가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 미니밴 「싼타모」 본격 생산/현대정공,전용라인 준공

    현대정공은 16일 울산공장에서 미니밴 싼타모 전용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싼타모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자동차(MPV)로 배기량 2천㏄ SOHC 및 DOHC엔진의 2륜 구동형과 4륜구동형이 동시에 생산된다.
  • 중앙선관위 새 청사 준공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 신청사 준공식이 12일 하오 경기도 과천에서 3부 주요인사 및 여야 정당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위원장은 식사에서 『반드시 공명선거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을 되새기며 올바른 선거문화의 기틀을 다져나갈 새청사의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면서 『15대 총선이 역대 선거중 가장 바르고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락주 국회의장,이홍구 국무총리,신한국당 김윤환 대표,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민주당 김원기 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들이 참석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달 24일 27년간의 서울 「인의동 시대」를 마감하고 과천시 중앙동에 지하 1층,지상 4층,연건평 3천1백97평의 현대식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 “불행한 역사 과감히 청산”/김 대통령,대법청사 준공식 치사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지금 우리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적 여망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상한 각오와 결연한 자세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을 슬프게 한 역사적 불행을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관 대법원장·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대법원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우리 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서,그리고 나라의 체모와 위상을 위해서도 이 시대적 과업을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에 법과 정의,그리고 윤리와 도덕을 바로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 사법제도 세계화 개혁 시동(사설)

    난항을 겪어오던 사법교육제도 개혁안이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 설치의 백지화,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의 보완 개선 등으로 마무리됐다.이날 확정된 「법률서비스 및 법조인 양성제도 세계화 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법조인이 크게 늘어 법률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되지만 법조인 교육의 틀을 바꿔 놓겠다던 당초의 계획에서는 다소 후퇴했다고 하겠다. 총체적으로 이번 확정안은 법조인 양성에 있어 현행 뼈대를 유지하면서 사법시험·법학교육·사법연수제도 등의 내용과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되어있어 이 제도가 뿌리를 내리면 다양한 전문 법조인의 양산과 법률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된다.사법개혁은 종래의 법률서비스의 공급자 위주로부터 탈바꿈하여 세계화 시대에 맞게 수요자편에서 법제도와 법조인 양성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조인 선발인원을 2000년에는 1천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은 획기적 조치라고 하겠다.5년후 법조인 선발인원을 현재보다 3배 정도 양산함으로써 인구 1만명당 법조인 수가 현재 0.79명에서일본수준인 1.2명 정도로 돼 국민의 법률수혜의 기회가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구미에서처럼 너무 많은 법조인체제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법만능 풍조와 사회비용을 초래,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부작용 우려도 있으므로 법조인의 적정 수는 이 제도를 시행해 나가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다만 대학의 법학교육제도 개편이 확정안에 제시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 교육개혁위원회가 교육개혁 차원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법학교육의 내용과 체제를 개편하는데 힘쓸 것을 당부한다.이는 법조계의 강력한 반발로 백지화한 전문법과대학원제도의 보완방안과 연계해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이번 사법개혁안은 김영삼 대통령이 대법원 신청사 준공식에서 치사를 통해 강조했듯이 법조계 스스로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법률구조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자기 개혁의 결과라고 하겠으며 우리는 개혁안이 차질없이 이행되기를 기대한다.
  • 서초동 대법청사 준공 의미

    ◎「법조타운」 완성… 사법 100주년 “새둥지”/대법·검찰·법원 한자리에… 효율성 높여/“국민과 함께” 청사 등 일반에 완전 개방 대법원이 1일 서울 서초동 신청사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감으로써 「서초동 법조타운」 시대가 비로소 완성됐다. 「서초동 꽃마을」터에 자리잡은 대법원 청사는 지난 89년 이전한 서울법원종합청사(서울고법·지법입주)와 서울검찰종합청사(서울고검·지검〃)를 큰길 하나 사이로 마주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문을 연 대검 청사와는 바로 옆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완성은 올해로 「근대사법 1백주년」을 맞은 우리 법조계가 21세기를 앞두고 심기일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일제 때 지어진 서울 서소문청사 시대를 완전히 마감하고 자주적인 사법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대법원까지 합류,법원과 검찰이 한 곳에 모임으로써 사법행정의 효율성을 높임은 몰론 민원인들도 보다 편리하게 법원과 검찰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상주직원만 해도 법원쪽이 1천9백20명,검찰쪽은 1천7백명으로 3천6백명을 넘는다.여기에다 주변에 사무실을 낸 변호사가 8백여명,법무사는 1백80명이다.법조타운을 이용하는 민원인 수는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하루에 몇만명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만7천4백80평 대지에 지하2층,지상16층 규모로 지어진 대법원 신청사는 6백74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91년말 착공,4년여만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외부는 연회색 화강석으로 치장해 현대적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며 내부는 산수화 문양 등 우리 고유의 미적 감각으로 꾸며졌다. 신청사는 대법정·법정홀 등이 자리한 중앙 본관을 중심으로 법원행정처가 있는 동관,법원도서관이 설치된 서관으로 짜여졌다.특히 법원도서관은 사법관련 자료를 총망라한 최고의 종합법률정보센터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계획이다. 또 42평 규모의 법원사전시실에는 사진 및 유물·유품 등을 한곳에 모아 근대사법 1백년의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본관앞 마당에는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1887∼1964)선생의 흉상을 세웠다. 대법원은 청사안은 자연수목으로 조경공사를 하고 청사바깥 도로변에는 오색의 꽃길을 조성,현대적 감각의 청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엄하고 딱딱한 대법원이 아니라 항상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대법원」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언제나 관람할 수 있도록 법원사전시실은 물론 청사전체를 완전히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 대법청사 준공 연설 전문 오늘 정의와 양심,그리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대법원이 새 청사를 준공하게 된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근대사법 100주년이자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법원이 일제때 건립된 서소문 청사를 떠나 우리 손으로 지은 서초동 청사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우리의 사법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좌절과 시련을 겪기도 하였지만,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꾸준히 정진해 왔습니다. 문민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사법부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작년부터는 근대 사법 제2세기를 열기 위한 획기적인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나는 그동안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법치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해오신 사법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참된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은 문민정부 개혁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는 군사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적 여망을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고질화되어 있던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뿌리뽑기 위해 모두가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상한 각오와 결연한 자세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을 슬프게 한 역사적 불행을 과감히 청산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해치고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린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절연하는데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우리 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의 체모와 위상을 위해서도 이 시대적 과업을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의 「법과 정의」그리고 「윤리와 도덕」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역할은 참으로 막중합니다. 사법부는 재판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법을 해석하고,무엇이 정의인가를 밝혀주는 기관입니다. 나는 우리 사법부가 이 땅에 참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법원공무원 여러분! 우리는 세계화의 도도한 물결위에서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경이 사라져 세계가 하나가 되는 미래사회에서 우리가 생존을 지키고,무한히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법분야도 세계화 시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 근대사법제도가 도입된지 100년을 맞는 올해에 사법개혁이 이루어진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입니다.이번 사법개혁은 국민에게 편익을 주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법률서비스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조인 선발인원을 5년내에 1천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획기적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법조인력이 늘어나야 국민의 법률적 보호가 쉬워지고 법률 서비스의 질도 좋아질 것입니다. 또한 변호사가 과다한 수임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하였으며,국선변호를 확대하는 등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였습니다. 법조계 스스로도 불합리한 관행의 타파,윤리강령의 제정,법률구조 서비스의 확대에 솔선함으로써 법조인들이 국민들로부터 더욱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도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개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조인 여러분의 용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법부에 우리 국민이 걸고 있는 기대는 참으로 큽니다. 국민은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정의와 양심이 지켜지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모든 사법제도가 국민의 입장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사법부가 국민들의 이러한 뜻을 적극 수렴하여 「국민을 위한 사법부」로서 언제나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 집에 이사를 하면 누구나 각오가 새로워진다고 합니다. 나는 이 대법원 청사 앞에 새겨진 「자유·평등·정의」가 모든 법관과 법원공무원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믿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 청사가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서,그리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전당으로서 빛나는 사법 제2세기를 앞서 이끌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무역전쟁의 첨병」주요기업 해외진출 러시(서울신문 50돌 특집)

    ◎세계시장 야심찬 도전… 코리안 발길 바쁘다 세계 교역규모 11위에 걸맞게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 투자하거나,외국의 기업이나 공장을 사들이는 해외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아프리카의 오지에도,중남미에도,동구 유럽에도 우리의 공장이 들어선 지 오래다.선진국의 통상마찰 압력과 개발도상국의 자국시장 보호장벽을 넘기 위해서다.국내 인건비도 오르는데다,국내에서는 사양산업인 일부 경공업을 후진국에 옮기기 위한 것도 이유다.자동차·전자·철강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식음료·의약품 공장도 들어서고 있다.중국과 베트남·인도·이집트 등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곳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미국·영국 등 대선진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최근에는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해외진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지도 오래됐다.4대그룹의 중요한 해외투자와 투자계획 등을 짚어본다. ◎현대/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 진입 채비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캐나다에서 승용차를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보츠와나·태국·말레이시아·이집트·짐바브웨·인도네시아·필리핀·네덜란드 등에서도 현지공장을 준공,승용차·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파키스탄·베네수엘라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97년 10월부터는 터키에서도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연 42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대의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전자는 파키스탄의 하산사와 합작해 파키스탄에 저궤도 위성사업(글로벌스타 사업)을 하기 위해 「글로벌스타 파키스탄사」를 세워 56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위성체와 휴대용 단말기를 접속시켜 9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음성­데이터 등을 송수신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사업을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뿐 아니라 현대그룹에서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는 해외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리건 주에 세울 반도체공장이다.모두 97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지난 9월 청도와 상해에서 컨테이너공장 준공식을 갖는 등 중국에서 스틸 컨테이너를 본격 생산하는 시대에 들어갔다.현대정공은 세계냉동 컨테이너 중 45%를 공급하고 있으며,중국에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종전에 중국 광동공장을 포함,중국 생산거점을 늘리게 됐다.내년부터는 상해와 청도공장에서 냉동 컨테이너도 생산한다. 중국공장 외에 멕시코·태국·인도·인도네시아에도 컨테이너 공장을 가동 중이다.앞으로 동유럽에도 컨테이너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최근 베트남과 중국에서 강관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오는 20 00년까지 해외 4∼5곳에 철강생산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중국 대련과 무한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훈춘에 강판공장,상해에 에스컬레이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영 윈야드전자단지 유럽공략 선봉 작년초 일본 도쿄에 해외본사를 개설한 데 이어 북경·싱가포르·뉴욕·런던 등에도 해외본사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달 말 현재의 해외투자 규모는 35억달러,해외거점수는 3백14개다.65개국에 1천2백여명이 외국에 나가 있으며 현지채용자는 2만7천명이다. 현재 삼성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할 메모리 반도체공장이다.13억달러를 투자,오는 97년에 완공해 16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다. 최대의 잠재적인 수요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이건희 회장은 지난 4월 오는 2000년까지는 전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천진에 VTR·컬러TV·카메라공장 등 전자단지를 조성 중이며,소주에는 12만평의 규모에 전자단지를 건설 중이다.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연 25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 및 연 3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을 세웠다.인도에는 반도체사업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해외공장은 지난 달 준공된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윈야드의 전자복합단지.준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참석할 정도였다.이 곳에서는 연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은 물론 유럽에 공급한다.앞으로 컬러 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등 품목을 확대해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윈야드단지는 현지인 중심의 조직과 인력관리체제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로는 처음으로 현지인을 사장에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런던에 연구소 분소도 설립해 1차적으로 컬러TV를 현지에서 연구개발하는 체제를 갖추고 점차적으로 전자레인지·모니터 등에 적용해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5년 내에 서유럽에 1개,동부 및 중부유럽에 1개의 복합단지를 조성해 윈야드의 복합단지와 함께 유럽에 복합단지를 3개 만들어 2000년 이후의 유럽전략의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LG/미래 최대시장 중국·동남아 집중투자 지난 달 말 현재 1백개의 해외현지 법인(공장)과 1백60개의 해외사무소가 있다.21세기의 최대 전략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중국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고 이 지역 진출을 최우선한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와 인도에는 오는 2000년까지 45억달러를투자하기로 했다.이 곳에서 9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지난 달 현재 이 지역에는 인도네시아의 전자부품공장(2억3천만달러투자)을 비롯해 25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이 있으나 오는 2000년까지는 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핵심부품을 포함하는 신규 복합생산기지 건설 및 증설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인도에는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전기 및 전자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인도에는 4억달러를 투입,PVC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베트남과 인도·인도네시아에는 주거시설 및 공단부지 등을 조성하는 부동산개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금융회사를 세워 동남아와 인도지역의 현지금융 및 중장기자금 조달창구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규모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다.오는 20 00년까지는 중국에서의 매출액을 60억달러로 올릴 계획이다.지난 3월에는 미쓰비시상사와 홍콩의 리엔풍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동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70만평의 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LG전자가 3억5천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3대 가전업체인 제니스사의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으며,내년 쯤에는 미국 정밀화학 업체 3∼4개를 인수하는 등 미주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LG전자와 제니스사의 컬러TV와 VTR 생산규모를 연 5백50만∼6백만대로 늘려 3년 내에 미국시장 1위업체인 RCA사를 따돌리고 최대의 공급업체로 떠오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650개 기지서 연57조 매출 “대야망” 올해 해외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10억달러 많은 25억달러로 정했다.오는 2000년까지 6백50개의 해외 산업기지를 구축,해외 현지 매출 57조원을 포함해 모두 1백38조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지난 달 말 현재 68개국 1백38개지사와 2백46개 단독 및 합작투자법인이 있다.현재까지 총투자액이 약 17억달러이다. 67년 창립이후 경쟁그룹보다 해외시장에 주력했다.특히 동구권과 중국 인도·베트남·중앙아시아에 집중투자,동서냉전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에 개발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북미에는 무역과 전자,중공업,건설,증권 등 전분야가 골고루 진출해 있다.멕시코를 전자 거점으로 삼는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아르헨티나,브라질 등에 전자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내년 5월에는 브라질에 월 2만대 규모의 세탁기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7월 첫 해외생산기지인 인도의 승용차 공장을 준공했으며 8월에는 중국의 대형 버스공장을,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승용차공장을 잇따라 준공했다.내년에는 우즈베크공화국·이란·필리핀·루마니아·베트남에도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라인을 갖춘다.올연말에는 폴란드 최대의 자동차사인 파브리카 사모호토프 오소보비치사(FSO)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달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제조그룹인 슈타이어그룹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관련 계열사 4개사의 지분 65%를 인수했다.앞으로 이들 4개사에 3억달러를 투자,엔진과 승용 및 상용차 개발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대우의 해외생산능력은 연 1백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베트남에 종합운송업 및부대사업을 하기로 했다.하노이를 거점으로 시내외버스·택시·트럭 등 종합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베트남에 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하는 등 3억5천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대우통신은 올해 중국 천진에 대우통신 천진유한공사를 세워 내년부터 연 30만대 규모의 팩시밀리를 생산한다. ◎포철/10개국에 현지법인 「철의 왕국」 구축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에 해외투자가 집중됐다.전세계적으로 10개국에 24개 현지투자법인이 있다.이 중 베트남에 6개,중국 4개 등 2개국에 절반 가까이 모여있다.철강업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인건비를 고려한 입지 선정이다.경제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철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베트남 투자는 지난 92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포스비나가 대표적이다.아연도금 강판 연 4만6천t을 생산하고 있다.포철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VPS사는 봉강과 철근 및 선재를 연간 20만t을 생산한다. 중국은 천진 코일 센터(포스코­텐진 코일사)가 대표적이다.포철이 1천84만달러를 단독투자했다.냉연제품을 연 10만t 가공하고 있다.올 2월에 착공,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국 대련의 연속 아연도금 합작공장(CGL)은 4천7백만달러를 투자,아연도금 강판을 연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9월 착공,96년 3월에 준공한다.중국 대련에는 4천7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일본 제철과의 동반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내년 양산을 목표로 연 91만t 생산할 수 있는 냉연합작사업을 태국에서 벌일 계획이다.태국 4개 현지사가 60%,신일본제철 등 4개사가 37%,포철이 3%를 갖는다.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일괄 제철소 냉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현재 신일본 제철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중국 흑색금속재료총공사와 합작으로 대련경제 개발구 진붕공업성 공업구에 대련 포금강판유한공사를 설립,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97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지난 9월 브라질 CVRD와 공동으로 펠렛(철광석을 직접 고로에 넣도록 덩어리형태로 만든는 것)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선경/종합에너지·화학사업수직 계열화 세계화를 통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해외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지난 86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미주 경영기획실을 설립했다.세계 투자전략은 종합에너지 및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미주지역 및 중국과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91년 폴리에스테르사의 제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탕그랑지역에 현지 섬유재벌인 바티크리스 그룹과 합작,SKKI(선경 크리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1억3천5백만달러를 투자,하루 평균 90t의 고급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 남부(구잘라트 등 6개주)에 모토롤라사 중심의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 5%(7천만달러 투자)를 갖고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를 추진 중이다.중국 시장은 수직계열화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뚫고 있다.섬유에서 석유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5대 주력계열사 임원으로 구성된 중국위원회를 통해 대중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다 원유에서 합섬에 이르는 제 2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유공이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스티렌모노모(SM)를 비롯,중간원료와 합성수지 공장 등을 착공할 계획이다.
  • 기아자,연산 18만대 아산공장 준공

    ◎국내 2번째 1백만대 생산망 구축 기아자동차는 8일 경기도 화성군 아산만 공장에서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공장 준공식을 갖고 연 1백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작년 3월에 착공,모두 4천7백억원이 투자됐다.이 공장에서는 연 18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신형 중형 승용차인 크레도스 전용 공장이다. 아산만 제 2공장 준공에 따라 기아는 아산만 공장 51만대·소하리 공장 35만대·해외 현지조립생산 7만대 등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국내에서 연 1백만대 생산규모를 갖춘 것은 현대에 이어 두번째다. 기아는 오는 20 03년까지 아산만 공장 근처의 1백15만평에 종합물류단지 및 자동차 전용항만을 건설해 수출 단지화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물류·제조·생산·수출 등의 일괄 관리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 총공사비 4조3천억원 규모/거대투자 베일 벗는 한보철강

    ◎정체불명 사채 5천1백여억/노씨 비자금 상당액 유입 추정 지난 5월23일 충남 아산만의 당진에서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이 열렸다.해안벽지임에도 불구,서울과 부산 등에서 정계관계자 및 전·현직은행장이 대거 참여했다.참석인사들은 아산만철강단지의 규모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무슨 돈으로 이런 대규모프로젝트를 추진할까 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의구심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6백여억원이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실명전환을 거쳐 이곳으로 유입된 것이 확인되면서 풀렸다.재계에서는 이 돈 이외에도 93∼94년 사이 한보가 끌어들인 5천1백여억원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사채 가운데 상당부분이 노씨의 비자금이 아닌가 추정한다.한보철강과 (주)한보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철강은 93년의 부채(총 1천9백88억원)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기타유동부채가 7백62억원,94년엔 1천1백55억원이었다.(주)한보의 경우도 출처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빌려쓴 것이 93,94년 각각 1천5백72억원과 1천6백60억원으로 나타나 있다. 검은 돈까지 써가면서까지 정총회장은 이 사업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다.필생의 역작인 셈이다.총공사비 4조3천억원에는 국내 5대기업도 「대규모」라고 혀들 내두른다.수서비리로 궁지에 몰린 지난 90년12월 아산만 매립공사를 착수했고 93,94년 대규모사채를 끌어들이면서 지난 5월 철근과 핫코일공장(A단지)을 완공했다.연 7백만t규모로 1단계 공사에만 1조8천억원,오는 97년 최종완료될 3단계 공사까지 합치면 모두 4조3천억원에 달한다. 한보는 프로젝트의 조달비용에 관해 노씨의 비자금으로 드러난 6백여억원 이외엔 밝히지 않고 있다.그룹측은 『은행대출과 전환사채·부동산매각 등이 주요자금원』이라고 말한다.신탁·조흥·주택은행의 대출금 5천억원,보험·단자 등 제2금융권 대출 1천6백20억원,해외전환사채 등이 1천2백억원,리스자금이 2천7백억원이라고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천1백56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보철강은 아산철강단지조성이 끝나는 97년에는 매출규모가 지난해의 5배인 2조1천2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철강단지의 총공사비 4조3천억원 가운데 약 3조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여 연간 금리부담은 지난해 3백94억원에서 97년부터 매년 3천억원에 이를 분석이다.게다가 원리금상환액을 합치면 연간 5천억∼6천억원을 갚아야 된다.단기간 획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돈준 기업 얼마나 밝혀질까/수표 대부분 3단계이상 세탁후 입금

    ◎노씨 진술 없으면 추적 거의 어려울듯 노태우 전대통령이 1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노씨가 지난 달 27일 대 국민 사과를 통해 비자금 조성 전액이라고 밝힌 5천억원과 「통치자금」으로 쓴 3천2백여억원의 사용처가 드러날 지 관심을 모은다. 노씨가 사용 잔액이라고 말한 1천8백57억원의 잔고 원장은 검찰에 이미 제출돼 있다.잔액에 대한 확인작업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과정과 사용처는 앞으로 검찰이 노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입증해야 할 부분이다.또 이 부분이 확인돼야만 눈덩이처럼 커지는 노씨관련 비자금 의혹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검찰이 노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작성한 70여개의 신문 문항도 바로 이 부분을 캐는 데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조성액과 사용처가 밝혀져야만 노씨에 대한 적용법규도 정치자금법 외에 특가법상의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음은 물론 관련 기업에 대한 단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씨의 대 국민 사과문이나 그 후의 연희동측 반응 등을 종합할 때 노씨가 비자금 조성과정이나 사용처에 대해 모두 밝힐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노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할 경우 계좌추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나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정도로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입금된 수표가 사채시장에서 세탁된 수표와 바꿔치기돼 예치됐듯이 돈을 건네주는 기업이 1차로 세탁을 한 뒤 여러 금융기관을 통해 2차로 세탁하는 과정을 거쳐 전달하며,받은 측에서도 이를 다시 세탁을 하는 등 3단계의 돈세탁이 동원된다』며 『이 정도로 「강력한 세탁기」가 동원되면 추적이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친 사정한파 때에도 세탁과정을 거치지 않은 수표를 자기계좌에 그대로 입금시킨 일부 「순진한」 군 고위 관계자들만 수표추적으로 꼬리를 잡혔을 뿐 대부분의 비리관련자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자백으로 물증이 포착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93년 율곡사업 비리수사 당시 L 전 국방장관에게 전달된 D그룹의 뇌물도 계좌추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사한 수표번호가 입금된 모기관의 한 인사를 신문한 끝에 D그룹에서 발행된 수표임을 확인,D그룹 관계자를의 확인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6월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이 구속됐을 당시 뇌물을 건네준 대기업 총수들과 사장들이 사법처리되자 『그렇게 완벽하게 세탁해 줬는데 이씨가 먼저 불어 버리는 바람에 우리 회장님이 전과자가 됐다』며 관련 회사의 한 임원이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사정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씨의 소환에 앞서 뇌물을 건네준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사건관련 기업의 사법처리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며 『노씨의 진술내용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기업이 정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비자금 파동」 기업들 명암교차/LG·쌍용·기아·한화­명/선경·동방유량·한보­암/삼성·대우·동아·거평회장은 해외체류/“사업상 출국” 설명불구 우연은 아닌듯 「노태우 한파속에 회장님은 해외출장 중­」 노태우 전 대통령이 1일 검찰에 출두,재계에 비자금 파문의 불똥이 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각 그룹간에 비자금 파동의 「명암」이 엇갈린다.더군다나 그룹 총수가 해외출장 중인 삼성그룹 등은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있을지도 모르는 회장소환에 대비하는 등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 6공 때 노씨에게 돈을 준 그룹들은 50여개나 된다.따라서 노씨의 비자금을 세탁했거나 특혜를 바라고 돈을 준 것으로 소문난 그룹들은 초조하다.반면 성금이나 떡값차원에서 단순히 성의표시한 그룹들은 특별히 조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자금 파문을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보는 주요 그룹으로는 LG·쌍용·기아·한화그룹들이 꼽힌다.LG는 5대그룹 중 유일하다.이들 그룹들은 리베이트와 관련된 건설이나 중공업 분야의 비중이 적거나,6공때의 로비와는 상대적으로 관계가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가장 속타는 주요그룹으로는 선경이 꼽힌다.노 전대통령과 최종현 그룹회장이 사돈간이라는 이유로 선경에서 노 전대통령 자금을 쓰고 관리했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는 탓이다.역시 속타는 동방유량은 1일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는 내용의 교육을 했다. 곧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이 날도 평소처럼 상오 8시 서울 대치동의 본사에 출근,담담하게 TV를 통해 노 전대통령의 소환을 지켜봤다는 게 한보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최종현 선경·최원석 동아·나승렬 거평그룹 회장은 국내에 없다.이들은 대부분 비자금 파문이 일기 전부터 사업상의 이유로 출국했지만 「우연」으로 보기에는 해외출장 시점이 묘하게 겹쳐 「오해」를 사고 있다.그룹 총수들은 그동안 대통령 선거나 총선 등 「부담스런」 일을 앞두고 해외로 나갔던 전례가 많았다. 이회장은 영국 윈야드의 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달 11일 출국한 뒤 독일을 거쳐 지난 주 말부터 일본에서 머무르고 있다.이번 주중 귀국할 예정이나 확실하지 않다. 김회장은 지난 달 23일 출국해 미국과 영국 폴란드를 거쳐 현재는 중국에 머물러 있다.최종현 회장은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해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두 회장은 2일 모두 귀국한다. 최원석 회장은 리비아의 대수로 공사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달 20일 출국,이번 주 귀국한다.나회장은 지난 달 28일 독일에서 전지 훈련 중인 스케이팅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국했으며,3일 귀국한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92년 말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되기 직전 외유했고 「귀국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왔으나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재벌총수들의 귀국이 유동적인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 삼성 영국 윈야드 전자단지 준공

    ◎전자레인지 등 연간 230만대 생산/2천년까지 5,600억원 투입/팩스·컬러TV 등 품목 확대 삼성전자는 13일 상오10시(현지시간) 영국 북부 윈야드 현지에서 전자복합단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에딘버러공,지역 왕실대표 기스버러공,프레이저 상공차관 등 영국 정부관계자와 노창희 주영대사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착공,10개월만에 완공된 윈야드 단지는 총 25만평 규모로 삼성전자는 1단계로 연간 1백만대의 전자레인지와 1백30만대의 컬러모니터를 생산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지역에 공급 할 계획이다.또 컬러TV·팩시밀리 등으로 생산품목을 점차 확대,대규모 복합단지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4천2백만파운드(한화 약 5백억원)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2000년까지 총 4억6천만파운드(약 5천6백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광호 부회장 1문1답/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공장 곧 건설/수도권 새공장부지 정부레 허가요청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미국 반도체 공장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13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김부회장은 이날 영국 리사이드 부근 윈야드 복합전자단지 준공식에 참석하기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주 중 정부에 투자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윈야드 단지에도 20 00년에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여건은. 『공장부지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수도권에 반도체 공장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반도체 3사가 공동으로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해외투자 계획은. 『중국 천진에 전자단지를 건설하고 소주에는 백색 가전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인도 뉴델리에서도 공장부지를 물색 중이며,남미는 브라질 만하우스를 거점으로 진출할 생각이다』 ­삼성전자의 생산구조 변화는. 『강한 것은 더 강하게 라는 방침으로 반도체에 계속 주력하겠다.멀티미디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등에도 집중 투자하겠다』 ­가전의 적자를 반도체 흑자로 메운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 『가전도 흑자를 내고 있다.지난 해까지는 내수에서 남겨 수출에서의 적자를 메웠으나 올해부터 수출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수출에서 흑자가 나는 만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그러나 당장 소비자가격을 내릴 생각은 없다』 ­해외투자제한으로 어려움은 없나. 『별 부담이 없다.삼성의 네임밸류만으로 본사보증 없이 자금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씁쓸하다』 ­윈야드 복합단지공사가 초고속으로 이뤄졌다는 데. 『착공에서 준공까지 10개월밖에 안걸렸다.영국정부가 전담팀까지 편성,각별하게 지원했다.투자유치보조금을 신청하자 담당관리가 직접 비행기를 타고 와 돈을 전달해 줄 정도였다.영국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다』
  • 시장 주차건물 준공식/상인들 난입 한때 중단

    【대구=한찬규 기자】 5일 하오 3시15분 쯤 대구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주차건물 2층에서 3백여명의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차건물 준공식이 열리던중 시장 점포 상인 2백여명이 「노점 철거」를 외치며 행사장에 난입,준공식이 중단됐다. 상인들은 인사말을 하던 문희갑 대구시장을 둘러싸고 「노점 철거」,「주차건물 개통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문시장을 호위한 시청 및 구청 직원 30여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마이크 연대가 넘어지고 문시장으로 부터 마이크를 빼앗는 등 2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
  • 가평 꽃동네 요양원·종합병원 준공

    가톨릭 종합사회복지 시설인 「가평 꽃동네」(회장 오웅진 신부)가 오는 5일 경기도에서 심신장애요양원과 종합병원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준공을 본 「노체 리안드리 자애병원」의 명칭은 「노체」는 이지역 마을 이름이며 「리안드리」는 진로그룹 창업과 발전에 공이 많은 프랑스인의 이름을 딴것으로 건축비 44억원 전액을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이 부담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가톨릭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와 주한교황대사 조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 전국자문위원 주교사제단이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한다.
  • 페놀 등 오염물질 90%이상 제거/새 정수 처리시설 가동

    ◎환경부·건기원 유기성오염물질과 트리할로메탄(THM) 등 미량 독성물질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개발돼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7일 우리나라 수돗물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G­7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92년부터 21억7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을 인천 부평정수장에서 가졌다. 이 시설은 실용화로 가기 위한 바로 전단계인 시범공정단계로 하루 2백t규모의 상수원수를 정수처리할 수 있으며 처리공정은 전오존(O₃)처리­약품투입­응집·침전­모래여과­후고도산화처리­활성탄­염소소독 등 7단계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우리 상수원의 고질적 오염물질이 돼 온 THM·암모니아성질소·철·망간·페놀·악취유발물질 등에 대해 90% 이상의 제거효율을 갖고 있어 제거효율 30∼60%의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 비해 거의 완벽한 수준이다.
  • “경계를 넘어” 광주비엔날레 내일 팡파르

    ◎상징물 「무지개 다리」 준공… 「빛의 축제」 화사히 「빛고을」의 예술올림픽 광주비엔날레(20일∼11월20일)의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출품작을 미리 공개하는 프레 오프닝 행사가 열리는등 개막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미술관계자와 언론인·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 오프닝 행사에서 일반 참석자들은 「현대 미술작가들이 추구하는 예술성의 한계가 과연 어디까지 이르는가」를 생각게 할 만큼 별나고 기이한 작품들을 보며 「이것도 미술인가」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한 작품이라도 놓칠 새라 열심히 작품들을 살피는 열성을 보였다.행사장인 중외공원과 간선도로마다 꽃탑과 아치가 세워지고 도청앞에서 수창국교에 이르는 금남로 1.8㎞구간에는 전야제인 「빛의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상징 깃발이 일제히 내걸리는 등 축제무드가 고조되고 있다.이날 중외공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미국의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국 신문·통신 23개사와 국내의 모든 언론사 관계자가 모여 프레 오프닝 행사를 지켜 보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조직위는이날 하오 2시 비엔날레 행사장 입구에서 송언종 광주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지개다리 준공식도 가졌다.또 이웃한 어린이 대공원에서는 각종 행사가 펼쳐질 야외공연장이 완공되는 등 관련 시설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포항제철이 8억원을 들여 완공,광주시에 기증한 무지개다리는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주시로 이어지는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빨강·파랑·노랑색의 아치형 상징다리로 광주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행사에 참가하는 1백53명의 외국 작가 가운데 비자 문제로 입국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중국의 루셍종 등 4∼5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가가 이미 도착해 전시관에서 작품을 설치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광주 무등산관광호텔 연회장에서는 이 날 하오 7시부터 3시간 동안 참여작가 2백여명과 조직위 인사 및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작가의 밤」 행사가 펼쳐졌다.한편 광주시는 작가 및 초청인사들을 위해 행사기간 내내 행사장과 공항 등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인데 국립광주박물관∼조흥문예회관∼라인미술관∼염주체육관 사이를 잇는 노선과 광주공항∼광주역∼행사장,시내 호텔∼행사장 사이 등 3개 노선에 버스 28대를 투입,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 LG,영국에 가전공장/유럽진출 교두보… TV 연60만대 생산

    LG전자는 15일(한국시간 16일) 구자홍사장등 LG전자 관계자들과 프레이저 영국 상공부 차관,콜린 싱클레어 선더랜드 시장,등 영국측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북잉글랜드 타인위어주 뉴캐슬 지역에 건설한 컬러TV 및 전자레인지 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연간 컬러TV 60만대,전자레인지 1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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