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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준비도 거품없이(ㅅ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국내 개최도시가 확정,발표됐다.뜻하지 않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개최도시를 6∼7개로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공동개최국인 일본과 같이 10개 도시를 최종 선정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12월 개최도시 선정작업을 완료하고 2001년 3월까지는 모든 시설을 완비한다는 목표아래 착착 준비를 진행중이다. 우리는 일본 보다 늦었지만 지난 4월부터 각계 인사들로 구성한 전문위원회의 자료수집과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비교적 객관적인 기준으로 10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본다. 다만 개막식과 준결승전을 치를 서울이 상암동 전용구장 공사비 재원조달문제를 두고 정부와 합의를 보지 못해 새해 2월 1일까지 건립계획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선정된 것은 유감이다. 21세기 첫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나라의 대표도시로서 서울시 태도는 좀 소극적이었다. 구장건설을 위해 민자를 유치하는 등 월드컵대회유치를 위해 열의를 보인 지방도시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건립비 약 3천억원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가 분담키로한 60%를 제외한 40%가 문제되고 있으나 국제신인도(신인탁)와도 관계되는 사안인 만큼 서울시가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월드컵축구대회 준비도 IMF시대에 걸맞게 거품을 제거하고 알차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개최 10개 도시 모두 전용구장 등을 신축하는 데 총건립비만 1조5천억원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있는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흑자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계획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관객유치계획도 지금부터 면밀하게 수립해 추진하고 대회후에도 많은 시민들이 새 구장을 활용할 수 있게 충분히 검토한 뒤 짓기 바란다.
  •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이달순

    ◎“2002월드컵은 지역발전의 촉매” 수원시는 8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포지움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이날 제2주제인 ‘월드컵축구대회 지방개최도시 상호간 협력방안’에 관해 이달순 수원대 산업경영대학원장이 발표한 내용을 간추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두가지의 최초기록을 지닌다.하나는 아시아에서 처음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상 처음으로 2개국이 동시에 개최한다는 것이다.88서울올림픽이 ‘동서 화합’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면 2002년 월드컵은 세계화·지방화시대의 역사적 흐름에 개척사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 의의를 갖게 된다.특히 월드컵은 도시가 주체가 되는 올림픽과는 달리 국가 대항전으로 개최국의 8∼9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따라서 월드컵 개최가 지방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다.아직 개최도시를 확정치 못하고 있는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수원 개최도시 포함을 수원시가 조직위원회에 신청한 15개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가운데 개최도시에 포함되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우선 수원시는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의 중심도시라는 점이다.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경기도가 빠져서는 안되며 그 가운데 중심도시인 수원시는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이와함께 수원시는 월드컵개최를 위한 준비가 어느 도시 보다 활발하다.그 일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구하는 축구 전용구장이 건립된다.수원시는 기존의 종합경기장 외에 제2종합운동장 부지 13만3천여평에 1차로 도비 2백억원,시비 1백억원을 들여 5만여평을 확보했다.이 전용구장은 삼성전자가 1천6백억원을 지원한다.여기에 국제규모의 대형호텔 4개가 세워져 숙박난을 해결한다. ○전용구장 건립 등 만전 이밖에 수원시는 찬란한 문화유산의 도시로 200년의 역사를 지닌 수원화성은 금명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또 각종 문화재와 민속촌,에버랜드 등은 외국인이면 한번쯤 찾는 명소다.무엇보다도 수원시는 모든 준비를 FIFA의 규정에 부합되도록 했으며 월드컵 유치를 위한 범시민대회 등 시민의 열기가 어느 도시 보다 뜨겁다.이는 몇차례의 국제경기 개최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서울시가 전용구장 건립으로 논란을 벌일때만 해도 결승전및 준결승전 장소를 수원으로 하자는 여론이 인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 오사카보다 조건 월등 2002년 월드컵은 한일공동개최로 이미 개최 도시가 확정된 일본의 한 도시인 오사카와 지방개최지를 비교하는 것도 스포츠측면에서 뜻이 있다.오사카는 수도권의 중심도시,역사의 도시,성곽도시라는 측면에서는 수원시와 비슷하다.특히 오사카는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도시로 테니스장·수영장 등 일부 시설은 잘 설치되어 있다.그러나 기존의 시설을 증측하는 축구장을 비교하면 수원의 전용구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또한 경기장이 도시 중심부에 있어 교통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월드컵 개최도시로는 수원이 월등히 앞선다.특히 수원시에는 55개의 생활체육 축구팀이 있고 그 회원만도 2천여명에 이르며 직장축구팀도 18개나 된다.이는 관중동원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 역사에 남을 월드컵구장을(사설)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유치한지 1년4개월여만에 개회식과 준결승전을 치를 주경기장 부지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가 결정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한 일이다.이제 역사적인 21세기 첫 월드컵이 열리기까지는 4년이 남았다.세계인이 지켜보는 축구 대제전을 준비하기에는 오히려 짧은 기간이다.이제 우리도 우여곡절끝에 주경기장의 부지가 최종 결정된 만큼 나머지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문제를 포함해 산적한 모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암지구는 북한까지 뻗어갈 수 있는 자유로의 시발점이다.통일시대 수도 서울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면서 열리는 월드컵의 개회식과 준결승전을 이곳에서 치르는 의미는 매우 크다.그런 뜻깊은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기장은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조형물이 되어야 한다. 이런 명구장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축구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할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맞게 지어야 한다.관중석과 터치라인까지의 거리가 6m 이내여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관중들이 듣고 볼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찾을수 있는 시설물이 되어야 한다.축구전시관을 만든다든가 수영장,헬스클럽,건강교양교실 등을 많이 만들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해야할 일은 태산같이 많다.지금부터 서두른다 해도 설계도의 국제공모절차 등을 거치면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그런데도 정부와 서울시는 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비용 4천8백여억원의 분담 문제로 다투고 있다.걱정되는 일이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우리의 선진국 진입여부를 확인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그런 점을 감안해 월드컵준비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 월드컵주경기장 마포 상암지구/후보지선정위 확정

    ◎내년 설계 2001년 완공 2002년 월드컵 개막식과 준결승전을 치를 주경기장 터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가 최종 확정됐다. 월드컵 주경기장 후보지 선정위원회(위원장 김학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는 10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어 상암과 마곡 등 후보지 2곳에 대한 결선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상암동 1568 일대 시유지 5만여평을 주경기장 터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암지구의 경우 그동안 개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낙후됐고 경기장이 없는 서울 서북부지역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무엇보다 부지 전체가 시유지여서 별도의 보상비 및 보상절차없이 곧바로 경기장 건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상암지구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지 동쪽에 입지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 꽃양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오는 2000년이면 난지도 자연생태공원조성사업에 따라 쓰레기 매립지의 흔적이 사라진다.99년에는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며 상암동과 강서구 가양동을 잇는 가양대교도 준공된다.신공항전철 및 신공항고속도로도 이곳을 통과할 예정이다.또 월드컵이 열릴 무렵이면 주변 43만평에 1만3천여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업무 및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신공항과 서울도심을 잇는 서북지역의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중 설계를 마친뒤 총공사비 4천8백억원을 투입해 2001년말까지는 경기장 건설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선정위는 이에앞서 현장답사와 자유토론을 거쳐 후보지 10곳 가운데 마포구 상암지구,강서구 마곡지구,동작구 보라매공원,동대문운동장 등 4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했으며 이날 4곳 후보지중 마곡지구와 상암지구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 강도 가담 고교씨름왕 자수(조약돌)

    ○…서울 강동구 A고 씨름선수들의 집단 강도사건과 관련,수배를 받아온 고교 씨름왕 김모군(18) 등 2명이 9일 경찰에 자수. 경남에서 열리고있는 전국체전에 출전,고교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했던 김군은 지난 8일 언론을 통해 강도행각이 보도되자 경기를 포기하고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힌뒤 9일 상오 아버지(42·상업)와 함께 상경. 김군 등은 경찰에서 “강도를 잡아 표창을 받은뒤 과거를 뼈저리게 후회했고 상을 반납하려고 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조현석 기자〉
  • 세계양궁 전종목 석권/한국/사상 첫 남녀개인·단체 금메달 휩쓸어

    한국이 세계 양궁사에 전무후무한 전종목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24일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끝난 제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김경호(상무)와 김두리(전주여고)가 개인전 동반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남녀 단체전마저 석권해 4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관련기사 15면〉 양궁에서 한 나라가 전종목을 석권한 것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이 처음이다. 김경호는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유럽챔피언 크리스토프 페이그노이스(벨기에)에 108­107로 이겼다.준결승전에서 김경호에 진 장용호(한남투자신탁)는 우에무라 다이타(일본)를 115­11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보탰다. 8강전서 강현지(강남대),4강전서 김조순(홍성군청)을 잇따라 꺾은 여고1년생 김두리는 결승에서 코르넬리아 폴(독일)을 105­102로 이기고 우승,‘세계양궁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김조순은 요안나 노비카(폴란드)를 제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 월드컵축구 전용구장 서울에 짓는다/서울시­조직위 합의

    2002년 월드컵축구 개막식을 치를 축구전용구장이 서울에 신축된다.〈관련기사 4·17면〉 월드컵조직위원회 개최도시평가위원회는 2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시에 대한 월드컵경기장 설명회를 갖고 그동안 논의됐던 잠실 주경기장이나 뚝섬 돔구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 6만5천석 규모의 전용구장을 신축,개막식과 개막전 및 준결승을 치르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 또 신축비용은 서울시와 조직위,정부 등 3자가 함께 부담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비용 부담 내역과 조달 방법은 조만간 관계자들이 만나 협의해 내달초 평가위원회에 최종안을 제시키로 했다. 전용구장의 후보지는 송파구 방이동과 마포구 상암동 등 3∼4곳이 거론됐으나 이중 사유지 편입 등이 용이한 상암동이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강덕기 서울시부시장 등 서울시 및 오완건 개최도시평가위원회 임시위원장 등 조직위 관계자,정부측의 신현웅 문체부차관보 등 3자가 참석했다.
  • 축구전용구장(외언내언)

    지난해 5월31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공동개최가 확정됐을때의 감격과 환희가 아직까지 생생하다.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인의 축구제전을 유치하기 위해 쏟았던 땀과 정성이 컸기에 기쁨 또한 그토록 대단했던 것이다. 그러고 1년여 지난 지금,두 나라의 준비상황은 너무 대조적이다.일본은 이미 지난해 말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개 개최도시를 선정해 전용구장을 짓고 숙박시설이나 교통·통신시설을 비롯해 필요한 모든 문제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우리는 어떤가.유치때의 열기는 다 어디로 가고 아직 개최도시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올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정치권의 외압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개최를 원하는 14개 지방도시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면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선정작업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 같다는 것이다.세계적인 대제전을 유치해 놓고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정부와 조직위원회,축구협회는 다 무얼하고 있는가.우리 나라에는 지금 대통령선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이에 가장 앞장서야 할 서울시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축구전용구장 건설결정을 미뤄오다 22일에야 월드컵경기장 설명회에서 뒤늦게 축구전용구장을 짓기로 확답했다.서울시는 이날 설명회에서도 당초 주장대로 잠실 종합경기장이나 뚝섬 LG돔구장 유치안을 들고 나왔다가 세계적인 행사인 월드컵 개회식과 준결승전 경기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고 마지못해 제3의 장소에 6만5천석 이상 규모의 전용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해부터 별도 예산을 편성해 전용구장공사에 착수,개최지 유치에 나서고 있는 지방도시들의 자세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비록 서울시가 전용구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는 하지만 3천5백억원에 이르는 건설비용분담문제라든가 장소선정문제 등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21세기 첫 월드컵을 우리가 치른다는 긍지를 갖고 서울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풀어야할 것이다.물론 정부와 조직위도 기념비적인 전용구장건설에 힘을 합쳐야 마땅하다.
  • 한국의 불사조 조훈현·일본의 간판 고바야시/동양증권배 한판승부

    ◎조훈현­94년 후지쓰배이후 무관… 최근들어 상승기류/고바야시­예선서 조치훈­이창호 격파… 국제전 약한게 흠 세계 바둑계의 기린아 조훈현 9단과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 9단이 외나무다리에서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증권배 제8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에서 한국바둑의 불사조 조훈현9단과 일본바둑의 간판 고바야시 9단이 두 나라의 자존심과 세계 최고수의 명예를 걸고 운명의 결전을 한다. 이번 결승은 31일 첫 대국을 벌인뒤 4월 2일과 18일,21일,23일 나머지 대국을 치른다. 두 기사 모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절박한 사연을 갖고 있다. 먼저 조9단은 94년 제7회 일본 후지쓰배 세계대회 우승이후 국제기전에서 한번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한때 대만 응씨배와 동양증권배,후지쓰배에서 잇따라 우승했던 조9단으로서는 최근의 국제기전 부진이 참을수 없는 것이었다.국제기전에서 깎인 체면을 국내기전에서 살려보고자 했으나 만족할 수만은 없었다. 94년 무관으로 전락했던 그가 현재 갖고 있는 국내 타이틀은 기왕과 패왕,비씨카드배.그러나 오랜동안 한반도는 물론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를 석권했던 그로서는 최근의 성적은 한낱 「이삭」 정도일 것이다. 이번 동양증권배 결승은 3년 묵은 체증을 한꺼번에 털어버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행히도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16강전에서 일본의 왕리청(왕입성) 9단을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왕레이(왕뇌) 6단과 한국 김영환 4단도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잇따라 물리쳤다. 이번 동양증권배가 숙원을 풀수있는 계기이기는 고바야시 9단도 마찬가지.일본 최대기전인 기성 타이틀을 가져보기도 했던 그는 어쩐지 국제무대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에도 올라본 일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고바야시 9단은 와신상담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16강전에서 중국의 차오다위안(조대원) 9단을 이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8강전에서 숙적 조치훈 9단을 패퇴시키고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마저 격파해 위용을 떨쳤다.특히 한국의 이9단을 물리친 것은 힘을 배가하는 계기였다. 국제기전에서 이9단을 만났다 하면 늘 분루를 삼키곤 했다.이때까지 두 기사의 전적은 4승무패로 이9단의 압도적 우세였다. 조9단과 고바야시9단의 대국 전망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두 기사가 그동안 만날 기회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공식·비공식 대국에서 겨우 두차례 격돌했던 이들은 1승1패를 주고 받았다.따라서 이번 동양증권배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셈.
  • 조훈현·소림각 결승에/동양증권배 세계바둑

    한국의 조훈현 9단과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 9단이 바둑 동양증권배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9일 서울 여의도 동양증권 사옥에서 열린 제8기 동양증권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조9단은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한국 김영환 4단에 144수만에 가볍게 백 불계승을 거둬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그러나 한국바둑의 대표격인 이창호 9단은 고바야시 9단에 202수만에 흑불계로 져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 긴 겨울잠 깬 경륜 14일 시즌 오픈

    ◎매주 금·토·일 개장 12월7일까지 39회 실시/고객 당첨기회 확대… 14경주·연승식 도입/수원 경륜사업소 개장 장외 발매도 본격 실시 95년 첫 도입된 이래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경륜이 겨울철 휴장기를 끝내고 14일 시즌오픈한다. 올 경륜은 12월7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개장해 117일동안 모두 39회를 실시한다. 올 경륜은 더욱 재미있고 스릴있는 경주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와 다른 경주운영방식을 도입했다.우선 지난해의 13경주에서 14경주로 확대 실시한다. 이에 따라 3월에는 12경주,4월 13경주를 실시하고 5월부터는 14경주로 확대한다. 또 고객에게 보다 높은 적중기회를 주기 위해 기존의 단승·복승·쌍승식 외에 1·2위 선수 가운데 1명만을 맞추는 연승식도 도입한다. 지난해에는 선수의 등급에 관계없이 경주를 6주회 2천25m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경주의 흥미와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등급별 주회수를 차등화했다.일반 및 예선급은 5주회 1천691m 실시하며 우수급 및 특선급은 6주회 2천25m 실시한다.이에 따라 선두유도원의 퇴피시기 및 유도 시간도 조정할 예정이다. 선수의 경주 편성도 기존의 통합대진 방식에서 경주급별 대진방식으로 조정했으며 경주등급 명칭도 종전의 일반·예선·선발·준결승 등급에서 일반·선발·우수·특선 등급으로 바꿨다. 출주선수는 1레이스마다 7명씩이며 하루에 12∼15레이스가 실시된다.투표금액은 1백원부터 5만원까지. 국민체육공단 경륜사업본부는 또 올해 개장과 때맞추어 오는 13일 수원경륜사업소를 개장,장외 발매장소로 본격적인 운영을 한다.수원사업소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대원플라자 4·5층에 있으며 7개의 투표소에 35대의 발매기를 갖추었고 대형 멀티큐브시스템 등 최첨단 중계·방송시설을 마련했다. 경륜사업본부는 14일 개장행사를 비롯해 매월 1회 각종 대상경주를 실시할 예정이다.14일 개장행사에는 농악놀이,치어리더 공연 등 각종 볼거리행사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 이창호­유창혁 결승 격돌/제1회 LG배 바둑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LG배 초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 9단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LG배 준결승에서 중국의 마샤오춘(마효춘) 9단을 맞아 16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류 9단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국에서 신세대 돌풍의 주역 최명훈 9단과 접전을 벌인 끝에 백으로 249수만에 3집반승하며 역시 결승에 올랐다.
  • 급락 한국축구(외언내언)

    16일 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준준결승전 한국­이란의 경기를 잠을 설쳐가며 지켜본 국민은 치솟는 분노와 함께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반을 2­1로 앞섰다가 후반에 내리 다섯골을 내주고 참패한 수모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김주성·황선홍·서정원·고정운 등 내로라하는 한국축구의 간판스타들이었고 이들을 이끈 사령탑은 지난 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의 신화」를 일궈낸 박종환 감독이었다.그래서 대부분의 축구팬은 정상탈환을 의심하지 않았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이 팀은 「늙고 병든 호랑이」임이 드러났다.전반에는 기세등등하게 덤벼들다가 후반에 들어서면서 맥없이 무너진 것이 그것을 입증했다. 우리가 분노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경기결과가 아니다.그보다는 한국팀 특유의 투지넘치는 조직플레이가 실종된채 우왕좌왕하는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했다는데 있다.박종환 감독은 이란과의 경기가 끝난뒤 『후반 체력열세가 참패의 원인이다.국내리그가 끝난직후 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훈련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변명했다지만 그것은 말이 안된다.그같은 사정은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는 한국축구가 올림픽본선 4회 출전.월드컵본선 3회연속 출전이라는 화려한 포장에 싸여 자만하고 방심하고 있는동안 세기위주의 남미식축구와 힘위주의 유럽식축구를 적절하게 접목시킨 중동세가 어느 새 저만큼 앞서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무대였다.동북아시아와 함께 아시아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중동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중국·일본을 압도하며 한수위의 투지와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축구계의 지도자들은 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성해야 한다.지금의 기량과 정신자세로는 내년으로 다가온 98프랑스월드컵예선전에서 탈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한국축구의 병폐는 응급처치로 치유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목숨을 건 대수술이 있어야 한다.
  • 개막식 한국­결승전 일서/FIFA 실무위 확정

    ◎공식명칭 「2000년 FIFA월드컵 KOREA­JAPAN」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한국에서,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상오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레나르트 요한슨 FIFA 부회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FIFA 부회장,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 등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실무위원회를 열고 개막식및 결승전을 비롯한 주요 사안을 한·일 양국이 균형있게 나누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15면〉 실무위에 따르면 한국은 개막식과 개막전 외에 대회명칭,FIFA총회 개최권,본선 대진추첨 등을 얻었고 일본은 결승전과 지역예선 추첨,국제방송센터(IBC)통합조정시설 등을 배정 받았다. 수입배분과 마스코트,휘장 문제는 양국의 개최도시 수와 함께 내년 1월20일 열릴 제3차 실무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날의 합의사항은 오는 12월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되나 이번 회의를 FIFA가 주재한데다 주요 사안이 FIFA 안대로 결정돼 사실상의FIFA 결정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한국은 결승전을 일본에 내주기는 했으나 개막전과 준결승 두 경기 가운데 1경기,3∼4위전을 치르고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였던 대회명칭에서도 입장을 반영시켜 「2002년 FIFA월드컵 코리어­저팬(KOREA­JAPAN)」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 FIFA는 공식문서에 알파벳 순서에 따라 JAPAN­KOREA로 표기해 왔다. 실무위원회는 또 월드컵축구 본선에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모두에 자동출전권을 주기로 했으며 조직위원회는 양국이 별도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본선 진출국 수와 경기 수는 98년 프랑스월드컵과 같은 32개국 64경기를 고수키로 했는데 일본은 그동안 국내 사정을 이유로 참가국을 40개국으로 늘리거나 경기수를 최소한 80경기로 늘릴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한국측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체로 공평하게 이뤄졌으며 한국으로서도 불만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 27일 개막/반상 접전 8개월 대장정

    ◎작년 우승 이창호·중 마효춘 등 최고수 출전/3차예선 오픈방식 도입… 준결승은 중국서/상금 1억2천… 「우승자 맞추기」 등 이벤트 다양 세계바둑대회로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8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 1차예선전을 시작으로 반상위의 불꽃튀는 열전에 돌입,내년 4월25일의 결승 최종대국까지 8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 역시 제7기 대회 우승자 한국의 이창호9단과 준우승자 중국 마효춘9단,제6기 준우승자 중국 섭위평9단,제5기 우승자 한국 조훈현9단 및 한국의 유창혁9단,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 조치훈9단,일본 의전기기9단 임해봉9단 등 세계의 최고수들이 결승을 향해 총력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11월15일까지 1·2차예선 및 최종예선을 치르고 내년 1월7일부터 14일까지 본선 1·2·3회전이 전개된다. 이어 내년 2월12∼15일에는 준결승전이 벌어지고 3월10∼15일에는 결승 1∼2국,4월19∼27일에는 결승 3∼5국이 열린다. 27일부터 한국기원 일반대국실에서 시작되는 1차예선은 국내 1∼5단진의80여명의 기사가 나와 토너먼트 형식으로 12명의 1차예선 승자를 가리고 이어 2차예선에서는 이들과 국내 6∼9단진이 겨뤄 10명의 국내 예선통과자를 가려낸다. 11월11∼15일에 벌어질 최종예선에서는 국내 10명과 각국 추천 10명(일본4 중국3 대만1 미국1 유럽1)의 기사가 다시 토너먼트를 벌여 5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한다. 최종예선통과자 5명과 각국 기원별로 추천된 15명(한국7 일본4 중국3 대만1) 및 전기성적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4명등 모두 24명이 본선에 진출해 자웅을 가린다. 준결승전은 종전의 3판양승제에서 단판승부 방식으로 바꿨으며 결승전은 5판3선승제로 동일하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세계바둑기전의 새로운 조류인 오픈방식을 3차예선에 도입함으로써 외국기사들에게 문호를 넓혔으며 준결승전을 해외(중국 등)에서 개최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제8기 대회에서는 우승상금이 1억2천만원으로 2천만원 늘어났고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 올라 4천만원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마련돼 명실상부한바둑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내년 4월26일의 시상식날에는 프로기사 20명이 5명씩을 상대로 1백명 초청 지도다면기 대국을 벌이며 「우승자 알아 맞추기」 퀴즈를 실시해 금상 1명에게는 결승 대국자가 사인한 「결승대국 바둑판」을 선물하고 은상 5명에게는 우승자 사인 고급바둑판,동상 10명에게 우승자 사인 합죽선을 제공한다.또 50명에게는 경품이 주어진다. 이밖에 관전객 70명에게도 각종 경품이 준비됐다.
  • 조치훈 9단 요다에 져/응씨배 결승 진출 실패

    조치훈 9단이 14일 열린 제3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9단은 중국 운남성 곤명시 금화호텔에서 열린 이날 대국에서 요다 9단에게 백으로 1백49수만에 불계로 져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요다 9단은 유창혁 9단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결승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유창혁,응씨배 결승에/임해봉에 2연승/세계바둑

    유창혁 9단이 제3회 응창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패권을 눈앞에 두었다. 유 9단은 12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 진화호텔에서 벌어진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대만출신의 임해봉 9단에게 2백71수만에 한집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일 열린 제1국에서 승리했던 유 9단은 우승상금 40만달러가 걸린 결승전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준결승 제1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게 이겼던 조치훈 9단은 이날 대국에서는 2백2수만에 불계로 져 14일 제3국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 복싱 이승배 은 확보/오늘 마라톤 2연패 출격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세계 7위권 진입 꿈이 사실상 깨어졌다.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3일(한국시간) 한국은 알렉산더 기념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라이트 헤비급 준결승전에서 이승배가 독일의 토마스 울리히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은메달을 확보했다.이승배는 5일 상오 카자흐스탄의 바실리 지로프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레슬링 자유형의 박장순과 장재성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져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관련기사 3·13·14·15면〉 이로써 한국은 금 7,은 12,동 5개로 호주에 이어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남은 종목이 4일 저녁 열리는 마라톤과 은메달이 확보된 여자 핸드볼과 복싱 라이트헤비급밖에 없어 금메달 12개로 세계 7강에 오르겠다던 당초 목표는 물론 금메달 10개로 수정한 목표조차 이루기 어렵게 됐다.
  • 한국 막판 금 스퍼트/남녀양궁 단체전 금메달 대시

    ◎레슬링 박장순·장재성 은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라스트스퍼트가 매우 힘차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김경욱이,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방수현이 금을 추가한데 이어 2일 상오 김동문­길영아조가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막판 스퍼트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또 2일 밤 레슬링 자유형에서 74㎏급 박장순(28·삼성생명)과 62㎏급 장재성(21·대한주택공사)이 결승에 올라 2개의 은메달을 확보했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도 결승에 진출해 역시 은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14일째인 2일 상오 우리 선수들끼리 다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동문­길영아조가 예상을 깨고 박주봉­나경민조를 눌러 금메달을 따내 5개의 금이 걸린 배드민턴에서 금 2,은 2개를 건져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9개,동5개로 금메달 7개의 우크라이나에 이어 9위로 올라섰다. 또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4일 상오 덴마크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레슬링 자유형에서 박장순은 불가리아의 플라멘 파스칼레프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바르셀로나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겨냥했다. 또 62㎏급 장재성은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스킬리치를 연장전끝에 판정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하키는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남자양궁은 에이스 오교문(인천제철)이 4강전에서 페테르손(스웨덴)에 진 뒤 3∼4위전에서 베르메이렌(벨기에)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보탰다.
  • 열대야식힌 금·금·금… 전국서“만세”/배드민턴·양궁 금메달따던날

    ◎방수현의 집­묵주들고 승리 기원… 얼싸안고 탄성/김경욱의 집­“집에선 아버지 병수발로 고생” 울먹 1일 밤 배트민턴 여자단식의 방수현 선수(23·오리리화장품)가 자신의 꿈을 땀으로 일궈 한국에 다섯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순간.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942의 28 방선수의 집 현관에 들어서자 환호하는 주민들 뒤쪽에 걸린 유난히 큰 액자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땀으로 기쁨을」.방선수가 배드민턴 라켓을 잡기 시작한 도신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방일수씨(56·코미디언·본명 방청평)가 이날을 예견이라도 한듯 정한 가훈이다.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아버지 방씨와 어머니 김정희씨(48),오빠 준오씨(27·회사원),동생 경오군(21·용인대 사회체육학과2년)을 비롯해 인근 대림성당의 성도 10여명이 TV가 켜진 거실에 모여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얼싸안고 탄성을 지르더니 이내 성호를 긋기 시작했다.방선수 가족 모두는 가톨릭 신자. 『약물검사 때문에 마음껏 해먹일 수가 없었어요.이젠 맛있는 것 많이 해줘야죠』어머니 김씨는 준결승전부터 도저히 TV를 볼 수가 없어 경기가 시작되면 묵주를 들고 혼자 2층방에 올라가 기도를 올렸다. 『공평의 하느님입니다.바르셀로나에선 수산티,애틀랜타는 수현이,전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김씨는 가톨릭신자인 두 선수의 세례명이 「수산나」라는 인연을 상기시킨다. 아버지 방씨는 방선수가 허리부상을 당했던 지난 90년부터 경기가 끝날 때마다 병원에 함께 찾아가 건강을 체크했다.그래선지 TV를 통해 방선수의 스텝만 봐도 딸의 컨디션을 안다. 오빠 준오씨는 『수현이는 항상 침착한 자세에 몸이 아파도 좀처럼 내색을 않는 악착같은 노력파』라며 『준결승에서 숙적 수산티선수를 이겨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했지만 끝까지 잘 싸워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선사하니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전국은 「금,금,금」의 환호성으로 메아리쳤다. 많은 국민들은 2일 새벽 배트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우리 선수끼리 금·은메달을 나누어 갖는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한편 1일 새벽네번째 금메달을 딴 여자양궁 김경욱 선수의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신진리 집에서도 가족과 마을주민 20여명이 TV를 보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어머니 길옥분씨(53)는 『집에 와도 쉬지 못하고 몸이 불편한 아버지 수발에 전념했다』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라고만 했다』고 울먹였다.〈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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