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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핸드볼 4전전승 8강 안착

    시드니올림픽 11일째인 25일 한국선수단은 남자 체조의 이주형이 평행봉과 철봉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고 레승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메달행진을 다시 시작했다.또 여자 핸드볼이 예선 전승으로 8강에 올라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는 장윤경-유나미조가 올림픽 사상 첫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그러나 남자 배구와 하키 등에서부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예선 4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옥(6점·대구시청)과 허영숙(제일화재보험),이상은(이상 5점·제일생명보험)의 활약으로 앙골라를 31-24(14-16 17-8)로 이겼다. 이로써 A조 1위가 된 한국은 28일 장소를 돔으로 옮겨 B조 4위가 확정된 브라질(1승3패)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작전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은 힘을 앞세운 앙골라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이후사이드돌파와 중거리 슛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수월한 경기를 했다. 20-20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오성옥(4점·일본 이즈미)의 슛을시작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9득점,29-2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배구. 남자 배구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내심 첫 메달까지 꿈꾸던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고에 2-3(26-24 20-25 23-25 25-19 8-15)으로 패했다. 이틀전 미국을 3-2로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이로써1승4패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이날 유고를 3-0 또는 3-1로 꺾었더라면 8강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김세진(25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풀세트에 돌입했으나 신진식(20점)의 강타가 유고의 블로킹 벽에 막히고 이경수(11점) 등의 범실까지 겹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수영.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결선에 올랐다. 98세계선수권대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싱크로 듀엣 자유연기에서 59.930점을 얻어 전날 규정연기를 포함,합계 92.130점으로 10위에 올라 12강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싱크로는 98년 1월 퍼스 세계선수권 3개 전종목에서 결선에 진입했으나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유조는 이날 4분간 태백산맥과 조수미의 ‘송인’ 등 우리 가락에 맞춰 이룰수 없는 사랑의 아쉬움을 다양한 기술로 담아내 호평을받았다.장-유조는 그러나 체력 저하로 후반부에 팔과 다리 부분간 연결성이 떨어지고 동작의 흐름이 끊어지면서 감점을 당해 목표인 올림픽 8강 진입은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한국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입을 노렸던 권경민(강원도청)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자유종목에서 잇따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318.45점으로 출전선수 49명 중 34위에 머물렀다. ◆하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자 하키가 순위 결정전에서도 부진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순위결정전에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9∼10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7일 남아공과 9∼10위전을 치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투혼의 여자농구 8강 진출

    여자농구 8강 티켓이 걸린 중요한 일전.여기서 이기지 못하면 미국과 폴란드가 버티고 있다.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였다.하지만 상대가만만치 않았다.비록 한 수 아래로 여겨지긴 했지만 ‘구기 종목’에서 정상권을 지키고 있는 쿠바라는 이름이 선수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역시 전반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전주원(10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현대건설)-정은순(16점·삼성생명)-정선민(16점·신세계) 황금 트리오가 살아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한국올림픽 출전 사상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전주원의 활약은 특히 돋보였다.전반은 34-28로 앞선채 끝냈다. 후반 들어 한국의 작전은 밀착수비와 외곽 공격.8강을 향한 마지막관문 돌파의 열쇠는 상대의 공격패턴에 따라 매치업을 변화시키는 변칙 지역방어였다.야밀레트 마르티네스(196㎝)와 리스데이비 빅토레스(193㎝) 등 장신을 투입한 쿠바는 정신없이 돌아가며 막아서는 한국의 수비에 당황하며 공격이 둔화됐다. 그 사이 한국은 양정옥의 레이업과 3점슛,정은순의 자유투로 40―3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쿠바의 맹추격에 42―40까지 쫓겼지만 한국은 양정옥의 3점슛 2발과 정은순의 중거리슛,정선민의 레이업슛이 폭발하며 52―42로 다시 달아났다.종료 11분45초를 남기고박정은의 3점슛이 깨끗이 바스켓을 꿰뚫어 스코어는 57―43.쿠바가율리세니 소리아의 3점슛으로 안간힘을 썼으나 양정옥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후 조급해진 쿠바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정은순 등 고참들의 노련한 플레이로 마침내 69-56의 압도적승리를 거머 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3승2패를 마크, B조 3위에 올라 러시아,폴란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3팀간의 공방률에 따라 러시아에 이어 조3위로 8강이겨루는 토너먼트에 올랐다.한국은 오는 27일 A조 2위인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야구 올림픽 첫 메달 보인다

    남아공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올림픽 출전 8개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남아공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0점차,8회 콜드게임으로가볍게 이겼다. 전날 숙적 일본을 격파하고 호주가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이미 4강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날 승리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주력했다. 그동안 제대로 등판하지 않은 프로 루키 이승호(SK)와 손민한(롯데) 등을 계투시킨 한국은 초반 타선이 침묵,한때 긴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1-1로 맞선 4회말 타자 일순하며 5안타와 3볼넷을 집중시키며 대거 6득점,단숨에 승기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10-3으로 크게 앞선 8회말 이승엽과 김기태(이상 삼성),장성호(해태)가차례로 2루타를 터뜨리며 3점을 추가,콜드게임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에서 포수 홍성흔은 1점포를 포함,4타수 3안타 3타점을뽑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초반 우려를 씻고 4승3패로 4강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25일 하루를 쉰 뒤 26일 준결승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태권도 대진운 ‘OK’

    한국태권도의 금메달 행진이 무리없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드니 리젠트호텔에서 열린 태권도 대진 추첨 결과 전체 8체급중 1국 출전 최다쿼터인 4체급에 선수를 낸 한국은 신준식(경희대),정재은(한국체대) 등 4명 모두 대진운이 좋아 금메달에 접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대진을 지켜본 최정도 대표팀 감독은 “컨디션도 좋고 라이벌을 대부분 4강 문턱에서 만나게 돼 막판 고비만 넘으면 정상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8일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를 남자 68㎏급 신준식은 4강까지 무난히진출한 뒤 99에드먼턴 세계선수권대회 1위인 하디 사에이 보코코할(이란),에르난도 아레잔드로(아르헨티나),즈 흥수(대만) 중 1명과 결승티켓을 다툴 공산이 크다. 같은날 여자 57㎏급의 정재은도 기량이 좋은 상대인 크리스티나 코르시(이탈리아) 혹은 수즈링(대만)과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나 크게 우려할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 여자 67㎏급의 이선희(에스원)도 1회전을 건너 뛴 뒤 2회전에서 스페인의 루이스 이레아네를꺾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이 체급은 선수층이 전반적으로 약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한국선수단 이틀째 메달레이스 ‘침묵’

    시드니올림픽 10일째는 맞은 24일 한국 선수단은 이틀째 메달레이스가 침묵을 지켰지만 여자 농구가 쿠바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하고야구가 남아공에 콜드게임 승을 거두는 등 구기종목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렸다. 또 레슬링 예선에서는 심권호가 8강까지 무난히 진출하는 등 올림픽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복싱과 수영,체조 등에선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 핸드볼. 남자팀이 예선리그 최종전에서 간신히 첫승을 거뒀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예선리그 A조 5차전에서 윤경신(8점·독일 굼머스바흐)과 최현호(충청 하나은행) 백원철(이상 6점·일본 대동특수강)의 활약으로 쿠바에 35-28(15-13 20-15)로 이겼다. 이미 8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승1무3패를 기록,5전 전패한 쿠바를 제치고 다행히 A조 꼴찌를 모면했으며 30일 B조 5위와 9∼10위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 권투. 라이트웰터급(63.5㎏)의 황성범(상무)이 탈락했다.황성범은 달링하버전시홀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레노프와 접전 끝에 10-14로 판정패했다. 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 복싱은 라이트 플라이급(48㎏)의 김기석(서울시청)만이 8강에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중도하차했다. ◆ 수영.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기술연기에서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장윤경-유나미조는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개막된 싱크로 듀엣 규정종목에서 92점을얻어 참가 24개조 중 10위에 머물렀다. 북한의 최선영-조영희조는 85.333점으로 19위에 그쳐 8강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됐다. 한편 북한의 최명화는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준결승(18강) 규정종목에서 예선자유종목 점수를 포함,492.57점으로 6위에 올라 12강 결선에 진입했다. 98방콕아시안게임 3위 최명화는 준결승에서 183.84점으로 중국의 리나와 쌍쉐,안네 몬트미니(캐나다)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첫 메달까지바라보게 됐다. 결선은 12명의 선수가 예선에 이어 다시 자유종목을 치른 뒤 결승과준결승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올림픽 특별취재단 명단]▲단장 이병진(스포츠서울 체육팀장)▲오병남(대한매일 체육팀차장) ▲박준석(〃 〃기자)▲노창현(스포츠서울 사회팀장)▲최문열(〃 체육팀 차장)▲김태충(〃 사회팀기자)▲최정식(〃 〃기자)▲홍헌표(〃 야구팀기자)▲이영규(〃 〃)▲류재규(〃 축구팀기자)▲이승재(〃 사진팀기자) ▲성복현(〃 〃)▲남병화(〃 〃)
  • 레슬링, 심권호·김진수 8강 안착

    레슬링의 심권호와 김진수(이상 대한주택공사)가 무난히 8강에 올라금메달 고지를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넘어섰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는 24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예선 1차전에서 다리우스 자블론스키(폴란드)를 14-0으로 제압한 뒤 2차전에서는 라킴잔 아셈베코프(카자흐스탄)를 연장전 접전 끝에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심권호는 조1위로 8강에 진출,독일의 강호 알프레드 테르-음크르치얀과 준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76㎏급의 김진수도 예선에서 비타나 시빌리(아제르바이젠)를 3-2로꺾은 뒤 아블루카(터키)를 5-1로 따돌려 역시 조 1위로 8강에 안착,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63㎏급 최상선(성신양회)은 미국의 브라텐과 이탈리아의 마그니에게 5-12와 1-5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97㎏급 박우(성신양회)도 내리 2패를 당해 역시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로써 레슬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시드니 취재석/ 응원의 참뜻

    시드니 올림픽파크 배드민턴경기장.남자복식 결승전이 열린 21일 저녁 파빌리온경기장은 경기시작 1시간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결승전에 오른 팀은 한국(이동수·유용성)과 인도네시아.6,000여석의 관중석은 인도네시아 국기를 든 사람들로 메워졌다.경기가 임박했지만 한국 응원단은 고작 20여명.끝내 한국 응원단의 목소리는 경기가 끝나도록 인도네시아 응원단의 함성에 묻혀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한국팀의 패배. 같은 날 열린 탁구 여자복식 준결승전(한국-중국)에서도 한국 응원단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한국팀은 이날 세계최강 중국팀을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한국 응원단이 이들 경기장을 찾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물론 예상대로 한국팀은 모두 패했다. 이런 현상은 비인기종목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남자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김영호선수의 결승전엔 단 한명의 한국 응원단도 보이지않았다.금메달 가능성이 없다는 것과 비인기종목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물론 배드민턴과 탁구에서의 패배를 응원부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응원이란 무엇인가.선수가 최선을 다하도록 박수와 환호를보내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응원이다.선수들은 자신에게 보내는 박수와 함성소리에 어쩌면 실력 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특히 긴장감이 감도는 접전에서는 응원이 더욱 절실하다.이런 면에서 볼 때 탁구 여자복식 경기는 아까운 경기였다.세트스코어 2-2로맞선 뒤 맞은 마지막 5세트는 듀스를 반복했다.경기장은 중국 응원단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만약 이날 한국 응원단의 함성이 경기장을 메웠으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이런 면에서 볼 때 메달 가능성이 적은 선수에게 더욱 큰 격려를 보내는 것이 응원의 참뜻이 아닐까. 박준석기자 pjs@
  • 美, 12년만에 男자유형 50m 탈환

    미국이 12년만에 남자 자유형 50m 정상을 탈환했다.미국의 게리 홀주니어와 앤소니 어빈은 22일 밤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나란히 21초98을 기록,자유형 100m와 200m를 석권한 네덜란드의 페테르 반 덴 호헨반트(22초03)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은 이로써 매트 비욘디가 우승한 88서울올림픽 이후 12년만에러시아에 내줬던 단거리 정상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여자자유형 50m 준결승에서는 잉헤 데 브뤼인이 24초13으로 자신의세계기록(24초39)을 0.26초나 앞당기며 1위로 결선에 나갔다. 한편여자 역도 75㎏이상급의 딩 메이위안(중국)은 인상(135㎏)과 용상(165㎏),합계(300㎏)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아가타 로블(폴란드·합계 295㎏)과 셰릴 하워스(미국·합계 270㎏)를 밀어내고 우승했다.이로써 중국은 전체 7체급 가운데 출전한 4체급을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매리언 존스(미국)는 육상 여자 5관왕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100ㆍ200ㆍ400m계주와 1,600m계주ㆍ멀리뛰기 등 5개 종목 금메달을노리는 존스는 22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된 육상 첫날 여자 100m에서 1·2회전을 가볍게 통과,준결승에 진출했다. 존스는 1회전 6조에서 11초20으로 1위에 오른 뒤 2회전에서는 10초83의 올 3위 기록을 세워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비운의 흑진주’멀린 오티(자메이카)도 11초08로 3위를 마크,준결승에 합류했다. 또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9) 보유자 모리스 그린(미국)은 10초31로 준결승에 올랐다.남녀 400m 1인자 마이클 존슨(미국)과 캐시 프리먼(호주)도 1회전을 사뿐히 통과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자배구 페루 꺾고 8강 진출

    ◆ 배구.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22일 한국선수단은 기대했던 배드민턴,사격 등이 줄줄이 메달권에서 탈락,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여자 배구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고 테니스 남자복식이 사상 처음 2회전에 오르는 등 의미있는 선전을 펼쳤다. 여자 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4차전에서 구민정(21점),장소연(17점),박미경(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박만복 감독이 이끄는 페루를 3-1로 꺾고 3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마크,사실상 조 3위를 확정하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한국은 24일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갖는다. ◆ 테니스. 이형택-윤용일(이상 삼성증권)조가 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이-윤조는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복식 1회전에서 마르셀로 리오스-니콜라스 마수(칠레)조를 2-0(6-3 6-4)으로제압했다.한국이 올림픽 테니스 복식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단식 1회전에서 아쉽게 패한 이형택은 윤용일과 짝이 돼 안정된 스트로크로 착실히 득점,1세트를 얻은 뒤 2세트에서도 스트로크와 발리로 상대를 몰아 붙이고 윤용일의 서비스 에이스로 깔끔하게 경기를마무리했다.그러나 조윤정-박성희(이상 삼성증권)조는 카리나 합수도바-자넷 후사로바(슬로바키아)조에게 1-2(5-7 7-6 4-6)로 패해 2회전진출에 실패했다. ◆ 배드민턴. 라경민(대교 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가 여자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3위 라-정조는 올림픽파크의 제3 파빌리온에서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후앙 난얀-양 웨이(중국)조에 0-2(6-15 11-15)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배드민턴이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92바르셀로나부터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땄던 전통을 이어가지 못했다. 라-정조는 23일 오후 3-4위전에서 세계랭킹 5위 쉰 위유안-가오 링(중국)조와 동메달을 다툰다.1세트 초반 앞서가던 라-정조는 중국의맹공에 밀려 4-4 동점을 허용한 이후 무너졌으며 2세트 들어서도 장단과 강약의 조화를 이룬 상대 스매싱을 막아 내지 못해 금메달 꿈을4년 뒤로 미뤘다. ◆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약체 이집트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A조 예선4차전에서 공수에 허점을 노출하며 졸전 끝에 이집트에 21-28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이로써 한국은 단 1승도 없이 1무3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사격. 부순희(한빛은행)가 스포츠권총 결선 진출에 실패,올림픽 첫 메달의꿈을 접었다. 부순희는 시드니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여자스포츠권총 본선에서 573점으로 25위에 그쳤고 송지영(경기체고)도 576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 권투. 남한의 김기석(서울시청)과 북한의 김은철이 8강에 나란히 올랐다. 김기석은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48㎏) 2회전에라 파네 마사라(인도네시아)에 8-4로 판정승했다.김은철도 팔 라카토스(헝가리)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 20-8로 판정승,8강에 합류했다. ◆ 하키. 지난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여자 하키가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예선 A조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세계 최강 호주에 0-3으로 완패했다.이로써 2무2패가 된 한국은 승점 2점으로 조 4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기대주로 꼽혔던 이진택(대구시청)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예선탈락했다. ◆ 육상. 96애틀랜타올림픽과 99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 결선에 진입했던 이진택은 22일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기록(2m34)에 14㎝나 뒤진 2m20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34명 중 21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특별취재단 명단]▲단장 이병진(스포츠서울 체육팀장)▲오병남(대한매일 체육팀차장)▲박준석(〃 〃기자)▲노창현(스포츠서울 사회팀장)▲최문열(〃 체육팀차장)▲김태충(〃 사회팀기자)▲최정식(〃 〃기자)▲홍헌표(〃 야구팀기자)▲이영규(〃 〃)▲류재규(〃 축구팀기자)▲이승재(〃 사진팀기자) ▲성복현(〃 〃)▲남병화(〃 〃)
  • 탁구, 류지혜-김무교組 ‘혼신의 銅’

    전날 왕난-리주(중국)조와 2시간에 걸친 사투끝에 2-3으로 패했던아쉬움을 달래준 경기였다. 류지혜-김무교조는 22일 올림픽파크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여자 복식 3∼4위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헝가리의 크리스티나 토스-실라 바톨피조를 맞아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첫 세트를 21-18로따냈다.류지혜의 구석을 찌르는 강 스매싱과 간간이 터져나오는 김무교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힘입어 2세트도 21-19로 이긴 김-류조는 손쉽게 동메달을 따는 듯했다. 하지만 전날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피로가 누적된 김-류조는 3세트를 듀스끝에 22-24로 내줬고 4세트마저 무너져 막판 궁지에 몰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피말리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김-류조는 잦은 실수로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류지혜가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19-19를 만들었고 막판 김무교가 부진을 씻는 드라이브 공격을 성공시켜21-1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류지혜는 96애틀랜타에 이어 두번째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고 같은대회에서 복식 4위에 그쳤던 김무교는 소중한메달을 챙기는 순간이었다. 중국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리주-왕난조가 선진-양잉조를 3-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는 이철승(삼성생명)-유승민(동남종고)조가 왕리친-얀센(중국)조를 맞아 선전했으나 1-3으로 패해 23일 동메달 결정전을 갖게 됐다. 중국은 남자복식에서도 두 조 모두 결승에 진출,여자복식에 이어 금·은메달을 독식하게 됐다.류지혜는 여자단식 8강전에서도 리주에게1-3으로 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영광의 얼굴/ 배드민턴 남자복식

    아깝게 은메달에 딴 유용성­이동수(이상 삼성전기)조는 지난 96년부터 남자복식에서 한팀이 돼 호흡을 맞췄다. 유용성은 94년 하태권,95년 김동문과 짝을 이뤘었고 이동수는 91년김영길과 조를 이룬뒤 각각 만났다. 이들은 96년 한팀이 돼 출전한 덴마크 코펜하겐마스터즈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환상의 복식조’로 떠올랐다.97년 제10회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태국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98년에는 전통있는 전영오픈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한 것도 둘이 똑같다.유상균씨(57)와 김상오씨(57)의 2남2녀중 막내인 유용성은 충남 당진 탑동초등학교 4학년때,이청덕씨(53세) 전명순씨(51)의 1남1녀 중 장남인 이동수는 서울 당곡초등학교 4학년때 라켓을 잡았다.국가대표는 유용성이 92년에,이동수는 2년 늦은 94년에 달았다. 한편 동메달을 딴 김동문-하태권조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정상급남자복식조.25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진북초등학교부터 전주서중,전주농림고,원광대를 이어 현재의 삼성전기까지 18년간 한 솥밥을 먹어눈빛 만으로도 통하는 사이다. 얼마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말레이시아오픈에서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고 과중한 금메달 부담감으로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97년 미국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99년 스웨덴오픈·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2000년 전영오픈·스위스오픈 등 수많은 국제대회를 휩쓸어 와 이번 대회에서도 확실한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지만 준결승에서 아깝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 양궁, 적수가 없다

    한국 여자 궁사들이 다시 한번 시드니 하늘에 태극기를 날렸다. 또배드민턴 남자복식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1일 시드니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결승에서 윤미진(경기체고) 김수녕(예천군청) 김남순(인천시청)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우크라이나를 251-239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틀 전 개인전 메달을 싹쓸이했던 한국 여자양궁은 이로써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으며 윤미진은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여자양궁은 또 88서울올림픽 이후 단체전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한편 금메달이 기대되던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삼성전기)조는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토니 구나완-찬드라 위자야조에 1-2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고,준결승에서 탈락한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는 말레이시아의 충탄푹-리완와조를 2-0으로 꺾고동메달을 추가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자양궁 단체전 이모저모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마저 거머쥔 양궁장에는 이틀전 개인전에서 4강에 진출,돌풍을 일으켰던 북한의 최옥실이 관중석을 찾아 눈길. 최옥실은 김종남 북한 양궁 코치와 함께 한국-독일의 준결승전부터관중석에 올라가 한국 선수단을 응원.조용히 경기를 관전하던 최옥실과 김 코치는 한국이 승리하자 박수를 치며 축하를 해주기도. 한국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북한 양궁선수단과 연습장과 선수촌에서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친해지고 있다. ●금메달 소식이 확실시되던 양궁장에는 어김없이 꽹과리와 대형 태극기,한반도기를 앞세운 응원단이 등장. 교민과 관광객으로 구성된 50여명의 한국 응원단은 한국 선수가 화살을 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격려. ●장영술 여자대표팀 코치는 한국 선수단의 승리를 작전의 승리였다고 평가.가장 경험이 적은 윤미진을 김수녕과 김남순의 사이에 배치시켜 부담을 줄여줬다는 것. 가장 기복이 없는 활솜씨를 자랑하는 김수녕은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첫번째와 마지막 사수 역할을 맡았다.장 코치는이같은 오더를짜기 위해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각 선수들의 순위별 점수를 검색했다고. ●준결승에서 한국과 만나는 ‘불운’을 겪은 독일 대표팀은 경기내내 무거운 표정. 독일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과 만나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다 막판 실수로 무너져 은메달에 그친 팀. 이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휴식시간마다 응원단쪽에 손을 흔드는 등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제임스 이스턴 국제양궁연맹(FITA) 회장이 단체전 시상을 맡은 가운데 시상대에 오른 김수녕과 윤미진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김남순은 계속 눈시울을 적시는 등 감격한 표정. 한국 응원단은 물론 외국 관중들까지 여자 단체전 4연패의 위업을이룬 한국선수단에게 아낌없는 박수. 시드니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핸드볼 파죽의 3연승

    시드니올림픽이 중반 열기를 더하고 있는 21일 한국은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데 이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은메달과동메달을 보태는 선전을 펼쳤다.또 남자 하키와 여자 핸드볼이 강호인도와 헝가리를 꺾어 메달 전선에 청신호를 밝혔으나 나머지 종목의부진이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하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남자 B조 3차전에서 강건욱과 송성태(이상 성남시청) 등 노장선수들의 눈부신 투혼으로 강호 인도를 2-0으로 잡았다.스페인·아르헨티나와 연속 무승부를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3경기만에 첫 승,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전반 27분여만에 송성태의 필드골로 1-0으로 앞선 뒤 후반 6분 강건욱이 또다시 필드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한국은 24일 약체 폴란드를 제물로 2연승에 도전한다. [핸드볼] 한국 여자핸드볼이 파죽의 3연승,8강진출에 파란불을 밝혔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예선리그 A조 3차전에서오성옥의 노련한 게임운영으로 헝가리를 41-33으로 일축,3게임을 내리 따내 조 선두에 나섰다.이로써 한국은 약체 앙골라와의 최종전(25일)만 남겨놓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조 1위를 차지,B조 4위와준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배구] 남자 배구가 러시아에 아쉽게 져 8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은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계속된 남자 B조 3차전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우승후보 러시아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3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강호 유고·미국과의 경기를 남겨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게 됐다.한국은 신진식·이경수·장병철의 폭발적인강타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간 뒤 14-11까지 앞서 대어를 낚는 듯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주저앉았다. [유도] 한국이 6일째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제2전시홀에서 벌어진 남자 100㎏급에서기대를 모았던 장성호(한국마사회)가 1회전 탈락,충격을 던진 데 이어 여자 78㎏급의 이소연(용인대)마저 8강에서 져 패자조로 밀려났다.전통의 메달밭인 한국 유도는 이로써 6일 동안 금맥 캐기에 실패,자칫 76몬트리올대회 이후 24년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할 위기를 맞았다.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오른 이소연은 우타 퀸헨(독일)에 우세승을 거둔 뒤 8강전에서 셸린 르브렁(프랑스)에게 판정패했지만 패자전에서에스더 산미구엘(스페인)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패자 준결승에 진출했다. [탁구] 남자복식의 이철승-유승민조가 올림픽파크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열린 8강전에서 대만의 창옌수-치앙펜룽조를 3-2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여자단식의 간판 류지혜는 올림픽파크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일본의 고니시 안을 3-2로 누르고 남·녀 단식통틀어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그러나 김택수-오상은조는 공링후이-류궈량조(중국)에 1-3으로 져 탈락했다.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남자단식의 김택수와 이철승,유승민도 32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단식의 기대주 석은미도 16강전에서 첸홍 고치(독일)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수영] ‘아시아 최고의 스프린터’ 김민석(동아대)이 자유형 100m에 이어5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나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석은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82를 기록,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2초99)을 0.17초나 앞당기며 17위에 올랐다.김민석은 자유형 단거리에서 올해 6차례나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지만 0.02초차로 준결승(16강)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격] 배성덕(창원시청)과 이은철(한국통신)이 소구경소총 복사에서 본선탈락했다. 배성덕과 이은철은 시드니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남자 소구경소총 복사 본선에서 각각 588점과 587점을 쏴 38위와 41위에 머물렀다.
  • 조민선 아쉬운 동메달

    여자 유도의 조민선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조민선은 20일 시드니 달링하버 제2 전시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0㎏급 패자결승에서 벨기에의 울라 베르브루크에게 절반승을 거뒀다. 그러나 조민선은 승자 준결승에서 시베리스 베라네스(쿠바)에게 효과 1개를 빼앗겨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꿈을 접고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97년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9월 다시 현역에 복귀했던 조민선은 “발목을 다쳐 훈련을 많이 못한 것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지만 후회는 없다”며 “이제 영원히 매트를떠날 것”이라고 밝혔다.조민선은 “앞으로 지도자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선을 꺾고 결승에 올랐던 쿠바의 베라네스는 케이트 호웨이(영국)마저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 90㎏에 출전한 유성연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회전에서 카몰 무라도프(우즈베키스탄)를 한판으로 꺾고 순조롭게출발했던 유성연은 2회전(16강전)에서 에두아르도 코스타(아르헨티나)에게 한판으로 패했다.유성연은 이 경기에서 어깨가 탈골,나머지 경기는 포기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효자아들이 온가족 소원 풀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영호(金永浩·30대전시 도시개발공사) 선수의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고향 집은축제분위기에 힙싸였다.금메달을 따는 순간,안방에서 TV를 보던 어머니 현순돌씨(玄順乭·65),부인 김영아씨(金榮娥·30) 등 가족은 서로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아들 동수군(3)은 어떤 경사가 있는지도 모른 채 엄마가 기뻐하자덩달아 ‘까르르’ 연방 웃어댔다. 어머니 현씨는 “이제 온가족의 소원이 이뤄졌다”며 “15년 전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고 자식을 키우느라 고생한 일들이 눈 녹듯이사라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씨는 “어젯 밤 남편이 돈 봉투 2개를 주고가는 꿈을 꿨다”며 “이 때문에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내심 금메달 소식을 기다렸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팀 선수로 만나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4년 전 결혼한 부인김씨도 “오늘 아침 ‘보고싶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며 “돌아오면 남편이 좋아하는 닭도리탕을 맘껏 해주고싶다”고 기뻐했다. 대전에 살고 있는 부인은 이날 점심 때 아들과 함께 김선수의 고향집으로 달려와 가족과 합류했다. 2남4녀 가운데 막내 아들인 김선수는 아버지가 지난 85년 위암으로숨진 뒤 어머니가 넓지않은 논밭을 가꿔가며 자식을 키우는 게 안타까워 훈련중 틈틈이 시간을 내 농삿일을 거드는 등 동네에서 소문난효자. 현씨는 “지금은 영호를 뒷바라지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지만 그때에는 형편이 어려워 영호에게 별 도움을 못 준 게 안타깝다”고지난날을 되새겼다. “올림픽에 나가기 전 영호에게 부담이 될까봐 메달 얘기는 한번도안했다”는 현씨는 준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떨리는 가슴을 어쩌지못하는 듯 집 앞 논밭에 나가 일에 매달리기도 했다. 김선수가 소속된 대전시도시개발공사 직원들도 일손을 놓고 TV를 보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는 등 들뜬 하루를 보냈다. 공사 관계자는 “김 선수가 무척 자랑스럽다”며 대전시와 협의해대대적인 환영대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
  • 김영호, 한국 펜싱사상 첫 金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찔렀다. 김영호는 시드니올림픽 개막 6일째인 20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에서 랄프 비스도르프(독일)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여자 양궁 개인전 메달을 싹쓸이하며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연 이틀째 금메달 행진을 펼쳤다. 32강전에서 브리스 기야(프랑스)를 15-13,16강전에서 클리프 베이여(미국)를 15-14로 따돌리고 8강에 오른 김영호는 세르기 고르비츠키(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주특기인 어깨찍기로 연속 득점하는 등경기 시작 5분24초 만에 15-5로 승리,돌풍을 예고했다.이어 준결승전에서 드미트리 체브첸코(러시아)를 15-14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김영호는 비스도르프를 상대로 1회전에서 4-4동점을 이뤘으나 2회전에서11-9로 앞선 뒤 3회전에서 14-14동점까지 허용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남자 배드민턴의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는 올림픽파크 제3파빌리온에서 열린준결승에서 5번 시드인 리완와­충탄푹(말레이시아)조를 2-1로 누르고 은메달을 확보하며 결승에 올라 21일 1번 시드의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조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여자 유도 70㎏급의 조민선(두산)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이동수·유용성조 ‘金만 남았다’

    시드니올림픽 개막 6일째인 20일 남자 펜싱 플뢰레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금메달을 거머쥐고 여자 유도 70㎏급의 조민선(두산)이 동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한국선수단은 이틀째 메달 퍼레이드를 벌였다. 그러나 기대을 모았던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단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고 메달이 기대되던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조(이상 삼성전기)가 초반 탈락했다.또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여자역도의 김순희(경남도청)와 사이클의 조호성(한국통신)도 각각 4위에그치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드민턴. ‘인도네시아 나와라’-.셔틀콕 남자 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가 은메달을 확보했다.여자복식의 라경민(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는 4강에 올랐다. 2번시드 이동수-유용성조는 20일 올림픽파크의 제3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셔틀콕 황제’ 박주봉이 이끄는말레이시아의 리완와-충탄푹조(5번시드)를 2-1(15-12 7-15 15-4)로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김동문-하태권조는 앞선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찬드라위자야-토니 구나완조(인도네시아)에 0-2(13-15 10-15)으로 완패,‘태극 형제 대결’이 무산됐다. 이-유조는 21일 최강 위자야-구나완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며 김-하조는 리완와-충탄푹조와 동메달을 다툰다.라경민-정재희조는 8강전에서 리키 올센-헬레나 키르케가르드조(덴마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오는 22일 2번시드 후앙 난양-양 웨이조(중국)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역도. 세계정상급인 중국이 엔트리를 내지 않은 ‘틈새체급’에 출전해 기대를 모았던 김순희는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여자역도 75㎏경기에서 인상 105㎏,용상 135㎏으로 합계 240㎏을 들어 올리는 데그쳐 아깝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이클. 조호성(한국통신)이 시드니 덩크그레이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0㎞ 포인트레이스에서 막판 스퍼트 실패로 후안 란네라스(스페인),밀튼와이넌츠(우루과이),알렉세이 마르코프(러시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농구. 여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돔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B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정선민(19점·신세계)과 정은순(16점·삼성생명)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2-77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2패를기록,6개국으로 구성된 B조에서 미국(3승),러시아(2승1패),폴란드(2승1패)에 이어 쿠바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영. 구효진(15.인천구월여중)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8초21로 서민정의 한국기록(2분29초22)을 1년1개월만에 앞당기며 11위를 차지한뒤 16강 준결승에서 2분28초50으로 11위에 머물렀다.구효진의 11위 기록은 64년 도쿄대회에서 진장림과 김봉조 등 5명이 첫 출전한 이래 한국수영이 올림픽에서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핸드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체력과 신장의 열세로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24-26(11-9 13-17)으로 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윤미진 일문 일답 “엄마 나 금메달 땄어”

    금·은·동메달을 휩쓴 자랑스런 한국의 여궁사들은 경기 뒤 인터뷰장에 나란히 앉아 밀려드는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들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특히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은 아직 우승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시종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윤미진과의 일문일답. ◆금메달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 못했다.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자신있게 활시위를 당겼을 뿐이다. ◆지금 심경은 팀 선배 언니들을 따라 왔는데 의외로 금메달을 따게돼 너무 기쁘다.결승전에서는 너무 떨려 마지막 활을 쏜 뒤에도 우승사실을 몰랐다.옆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보고 금메달인 것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화살을 쏠 때의 느낌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그래서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자신있게 시위를 당겼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한 경기도 쉬운 것이 없었다. ◆누구에게 제일 감사하고 싶나 우선 코치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그리고 어린 나를 이끌어준 팀 선배언니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그리고 어머니가 무척 보고 싶다.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은 ‘엄마 나 금메달 땄어’라는 말을 직접하고 싶다. ◆한국선수 3명,북한선수 1명 등 남북한 선수가 준결승에서 만났는데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다음 올림픽에서는 통일이 돼 1·2·3위를차지했으면 좋겠다. ◆맏언니인 김수녕선수에게서 배운 것이 있나 언니(김수녕)의 가장큰 장점은 자신감이다.나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어 걱정했는데 언니로부터 자신감을 갖는 법을 많이 배웠다.언니 영향으로 금메달을 딴 것 같다. 시드니 박준석기자 pjs@
  • 아 조인철! 금메달 아깝다

    유도 조인철(용인대 대학원)이 또한번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치는 비운을 겪었다. 19일 시드니 달링하버 제2전시홀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급 결승에서 조인철은 일본의 다키모토 마코토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유효패,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조인철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우승문턱에서 주저앉는 불운을 맛봤다. 승자 준결승에서 누노 델가도(포르투갈)를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조인철은 이날 경기 시작 2분만에 다키모토에게 업어치기 유효를빼앗긴 뒤 곧바로 주의를 이끌어내 반격의 실마리를 푸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의 노련한 기술에 밀려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오히려 경기종료 1분전 다시 효과를 내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63㎏급의 정성숙(포항시청)은 1회전에서 세브린 방당앙드(프랑스)에 져 일찌감치 패자조로 밀렸으나 패자결승에서 제니퍼 갈(이탈리아)을 판정으로 눌러 96년 애틀랜타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북한은 남자 기대주 곽억철이 8강에서 자멜 부라스(프랑스)에허벅다리 한판으로 패퇴한데 이어 여자 지경순도 겔라 방데카베예(벨기에)에게 한판으로 져 4강진출에 실패,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조인철, 정성숙의 메달로 유도에서 지금까지 은 2,동 1개를건졌고다.북한 유도는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계순희가 동메달 1개를따는 데 그쳤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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