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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하나·두산 男핸드볼 왕중왕 다툼

    충청하나은행과 두산주류가 남자 핸드볼 왕중왕을 놓고 격돌한다.하나은행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임성식(8골)의 눈부신 활약으로 상무를 23-22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두산도 경희대의 돌풍을 26-23으로 잠재우며 2연패에 도전한다.두산은 경희대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으로 고전했으나 후반 최승욱(11골) 김지훈(6골)의 릴레이골로 역전에 성공했다.여자부 결승 1차전에서는 대구시청이 송해림(8골) 최임정(7골) 쌍포를 앞세워 창원경륜공단을 28-20으로 대파,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 배구 /“김세진 닮았다고요?”

    “제2의 김세진으로 불리기는 싫다.제1의 박철우가 되겠다.” 지난 11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2차대회 남자부 결승전이 끝난 뒤 ‘돌아온 월드스타’ 김세진(30·삼성화재)과 ‘슈퍼루키’ 박철우(19·현대캐피탈)가 나란히 코트에 섰다.똑같이 키 2m에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매끈한 인상까지 ‘닮은꼴’인 이들은 전날 준결승전에서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대선배 김세진의 판정승이었다. 박철우는 담담하게 “김세진 선배와 같이 코트에 선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그러나 언젠가는 꼭 선배를 잡은 뒤 제2의 김세진이 아니라 제1의 박철우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당찬 한마디를 던졌다. 목포대회가 김세진에게 악령같이 따라다니던 부상을 털고 롱런을 예고한 부활의 장이었다면 박철우에게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코트에 새긴 무대였다.서울 1차대회 2경기에서 올린 점수는 고작 18점.그러나 처음으로 풀세트를 소화해 낸 2차대회 상무전에서는 자신의 대회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김호철 감독에게 꿀맛같은 첫승을 안겼다. 진가가 더욱 빛난 건 결승 진출의 최대 고비였던 LG화재전.1-2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던 4·5세트에서 대포알같은 스카이서브와 백어택을 앞세워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도중에 합류,수비 불안을 보이던 ‘거포’ 이경수를 향해 목적타를 날리는 영리함도 보였다. 박철우는 대회를 통해 신인왕 후보로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경수와 장광균(대한항공)으로 양분된 이번 투어 신인왕 후보에 박철우가 가세,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라면서 “첫 성인무대에 발을 내디딘 박철우의 활약이 다음 대회에도 이어질 경우 각각 대학과 슈퍼리그를 경험한 이경수와 장광균에 견줘 ‘진정한 신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V-투어/김세진 ‘고공 부활’

    ‘돌아온 월드스타’ 김세진(삼성화재)이 목포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1년여 동안 부상의 악몽에 시달린 김세진은 11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2차대회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결승에서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폭넓은 공격력과 파괴력을 앞세워 22점을 얻어내며 3-0(25-18 25-17 25-17)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4년간 사제의 인연을 이어온 신치용 감독은 김세진을 전날 대한항공과의 준결승에 이어 이날 결승에도 선발로 내세우는 신임을 보냈고,김세진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보답했다. 지난 5일 조별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신치용 감독은 이날 결승에서도 ‘40년지기’ 김호철 감독에게 거푸 쓴 잔을 안기며 1·2차 대회 정상을 휩쓸었다.연속 우승의 주역은 단연 김세진.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김세진이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블로킹 등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7점을 따내 10-4로 여유있게 앞선 뒤 센터 김상우(7점)와 이형두가 속공과 강타로 가세,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 배수진을 친 현대캐피탈의 송인석과 백승헌에 연속타를 내주며 5-5로 잠시 주춤한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로 상승세를 저지한 뒤 김상우의 블로킹과 김세진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벌려 나가다 52분 만에 석진욱의 밀어넣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부 최종전에서는 일찌감치 2차대회 우승을 확정한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0으로 제압했다. 목포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시아 지존’ 5년만에 되찾는다/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내일 개막

    한국,중국,일본 ‘여전사’들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다. 한·중·일 3국은 13일부터 7일간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ABC)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아테네올림픽(8월) 출전권까지 걸려 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비록 티켓수가 3장으로 여유가 있지만 ‘아시아 지존’이라는 자존심 경쟁이 걸려 있어 이미 일본 열도는 후끈 달아올랐다. 11일 일본으로 떠난 한국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5년만의 정상탈환을 자신한다.지난 19회대회(2001년·태국)에서 3위로 처져 자존심을 구긴 한국은 완벽한 설욕을 벼른다.아시아선수권에서의 우승 횟수는 단연 한국이 앞선다.한국이 11차례,중국이 7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그러나 상대전적에선 밀린다.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을 포함한 대표팀 맞대결에서 17승23패로 열세다. 일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우승 경험이 한 차례에 불과하고 대표팀간 전적에서도 한국이 33승9패로 절대우위에 있다.그러나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에 덜미를 잡혀 3·4위전으로 추락했다.여기에다 일본의 홈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강도높은 훈련을 한 한국은 자신감에 넘친다.부상 등으로 몇몇 선수들이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전력 손실이 예상됐지만 이제는 탄탄한 팀워크를 갖췄다.대표경력 14년의 전주원(32)부터 처음으로 ABC대회에 참가하는 막내 홍현희(22)까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이번 대회는 짧은 기간에 견줘 경기수가 많아 체력이 가장 큰 변수다.1주일 동안 무려 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이를 감안해 박명수 대표팀 감독은 강도높은 체력훈련으로 철저하게 대비했다.실제 경기시간에 맞춰 체력이 좋은 남고팀들과의 연습경기로 감각과 체력을 함께 다졌다. 한국은 부동의 센터 정선민(30·185㎝)에게 기대를 건다.발바닥과 무릎부상으로 이달 초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정선민은 동료들과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땀을 쏟아냈다.특히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서 선진농구를 경험해 자신감도 크다. 박 감독은 “베스트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엔트리 12명가운데 컨디션이 좋고 열심히 뛰는 선수를 내세우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 선수들의 경쟁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중국은 전 대회 우승과 함께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예선과 결승,두차례 한국을 이겨 상승세다.이번 대회 멤버도 부산아시안게임 때의 선수들이 주축이다.195㎝의 천난(21)을 비롯해 첸루윈(26·188㎝),수이페이페이(25·184㎝),미아오리제(23·178㎝) 등 기술과 힘을 겸비한 센터와 포워드가 즐비하다. 개최국 일본은 내심 24년만의 우승까지 노리면서도 자칫 4위로 처져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부산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타이완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체격(183㎝·80㎏)이 뛰어난 센터 하마구치 노리코(30)가 경계대상.김계령이 하마구치의 발에 족쇄를 달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개국이 참가했으며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이 1부리그,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홍콩이 2부리그에 속했다.1부 5개국은 예선 풀리그를 벌여 4강을 가린 뒤 토너먼트로 패권을가리며,1∼3위팀이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움켜쥐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 ●박명수감독, 선수들에 3가지 당부 ‘세 가지 약속은 꼭 지켜라.’ 박명수(사진)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1월 중순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세 가지 당부를 했다.첫째는 대표선수가 된 뒤 실력이 줄었다는 말을 듣지 말고,둘째 살이 쪄서는 안 되며,셋째 소문에 휘말리지 말라는 것.박 감독은 이 세 가지만 지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지난 9일 결단식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하루 동안의 자유시간을 주면서 또 한번 이를 강조했다. 주장을 맡은 전주원(32)은 “대표팀 생활을 10여년 했지만 이번처럼 강도높은 체력훈련은 처음”이라면서 “살 찔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체력 지상주의자’.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첫째가 체력이고 정신력과 기술은 뒤라고 여긴다.박 감독은 “우리나라 여자팀의 기술은 세계수준이지만 체력이 달려 최정상에 오르지 못한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선수들이 현기증을 호소하고 음식물을토할 때까지 체력훈련을 했다.덕분에 남자 선수들도 몇차례만 뛰면 토할 정도인 태릉선수촌 인근의 200m 언덕달리기도 한번에 10차례씩 너끈히 소화할 정도가 됐다.마지막 약속인 ‘소문’에 대해서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조심하고 있다.박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공인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 하프타임/장용호 서울국제실내양궁 우승

    국가대표 장용호(예천군청)가 9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국제실내양궁대회 남자부 리커브 경기 결승전에서 박지수(서울시청)를 120-116으로 누르고 우승했다.장용호는 4강전에서 세계 1위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를 118-116으로 꺾고 올라온 김청태(울산남구청)를 120-116으로 물리치는 등 준결승과 결승 모두 120점 만점을 기록해 아테네올림픽 금빛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 하프타임/이점숙, 서울국제실내양궁 1위

    이점숙(인천시청)이 8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국제실내양궁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전날 실업연맹회장기 우승의 여세를 몰아 국가대표 윤미진(경희대)을 118-116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이점숙은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인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를 117-116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윤미진은 8강전에서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위엔슈치(타이완)를 116-110으로 설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하프타임/이형택, 카타르오픈 8강行

    이형택(삼성증권·세계 56위)이 8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스테판 쿠벡(오스트리아·53위)을 2-0으로 누르고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이후 처음으로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1회전에서 블라디미프 볼치코프(벨로루시)에 기권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대회 최대의 고비를 넘긴 이형택은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114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 하프타임/현대건설, 도로공사에 3-0 완승

    5연속 우승을 노리는 여자실업배구의 최강 현대건설이 8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V-투어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구민정(15점) 윤혜숙(12점) 장소연(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한송이(18점)가 분전한 도로공사를 3-0(25-23 25-19 25-19)으로 누르고 1차대회를 포함 7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오는 11일 LG와의 최종전을 남긴 현대건설은 3전 전승으로 1차 투어에 이어 2차 투어 우승도 눈앞에 뒀다.한편 남자부 B조의 대한항공과 A조의 현대캐피탈은 각각 한국전력과 상무를 제치고 먼저 준결승에 선착한 삼성화재,LG화재와 10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 배구 V-투어/‘풍운아’ 이경수 날았다

    ‘풍운아’ 이경수가 마침내 한국 최고 ‘거포’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그의 강스파이크 서브는 백어택과 진배없었고,고공 강타는 3명의 블로커 위에서 터졌다. LG화재는 6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2차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이경수를 앞세워 1차대회 준우승팀 대한항공을 3-1(22-25 25-23 25-20 25-17)로 꺾었다.이로써 LG는 1차대회 0-3 패배를 깨끗이 갚고 2연승으로 조 1위가 돼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경수는 이날 5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무려 27득점했다.경기 전 이경수는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한양대 재학시절부터 ‘대한항공 킬러’로 명성을 날린 이경수로서는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전국체전과 1차대회 패배도 그렇거니와 대한항공과 LG의 줄다리기로 파생된 ‘드래프트 파동’으로 2년 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1세트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리시브가 불안한 LG는 장신의 위력도 살리지 못한 채 끌려갔다.이경수와 김성채(21점)의 강타는 번번이 라인을 벗어났다.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6-2로 앞서 첫 세트를 쉽게 따냈다. 2세트 초반 윤관열(13점)이 이끄는 대한항공의 공격은 더 맹렬해졌고,경기는 쉽게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7-9로 뒤진 상황에서 이경수가 강스파이크 서브를 넣었다.수비수를 맞고 넘어온 공을 김성채가 직접 강타로 처리했다.이경수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고,이후 2개의 서브가 백어택처럼 대한항공 코트에 꽂혔다.이경수가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18-18 동점에서도 이경수의 서브에이스가 터졌고,이호남이 장광균(9점)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 세트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들어서는 손석범(22점)과 김성채의 서브까지 살아나 대한항공의 조직력은 회복 불능상황으로 치달았다.이경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중앙 백어택과 오픈 강타를 마음껏 날렸고,승부의 추는 LG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대한항공은 1차대회 인기상을 차지한 ‘신형 엔진’ 장광균이 끝내 살아나지 못해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목포 이창구기자 window2@
  • 2004 승부를 건다/레슬링 자유형 84㎏급 문의제

    “1점 벽을 반드시 넘겠습니다.” 매트 위에 떨어지는 굵은 땀방울이 예사롭지 않다.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자유형 84㎏급 문의제(사진·29·삼성생명)가 태릉선수촌 훈련장에서 내지르는 고함에 동장군마저 흠칫한다.‘통한의 1점 벽’에 막혀 거푸 금메달을 놓친 한을 풀 태세다. 문의제만큼 단 1점 때문에 눈물을 뿌린 레슬러가 또 있을까.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지만 세계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98·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단 1점차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0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강호 메이폴과 연장 접전을 펼치다 3초를 남겨놓고 태클에 걸려 1-2,1점차로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3·4위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뒤 1위 선수의 약물 복용 덕에 은메달을 손에 쥐었지만 이 때 붙은 별명이 바로 ‘1점의 사나이’. “이겼다고 생각했어요.하지만 번번이 막판 고비를 못 넘기더라고요.” 그러나 2004년을 맞은 문의제의 비장한 결의는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녹이고도남을 듯하다.혈관이 터지고 뭉쳐 굳어버린 귀가 다시 으스러지는 고통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목표는 이미 시드니올림픽 준결승 매트에 무릎을 꿇는 순간 굳혔다.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대전 동산초등학교 4년 때 시작한 씨름으로 몸을 다진 문의제는 2년 뒤 같은 학교 레슬링 코치의 권유로 모래판 대신 매트 위에 섰다.뛰어난 체력에다 기량도 일취월장,95년 애스포국제대회 자유형 74㎏급에서 2위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같은 해 애틀랜타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꿈이 쉽지 않음을 절감했다.당시 상대는 올림픽 본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현재 대표팀(자유형) 코치 박장순(36).0-6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완패였다. ‘재수’ 끝에 출전한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문의제는 이제 ‘1점의 악몽’을 딛고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며 다시 결의를 다지고 있다.재작년부터 체급을 조정해 84㎏급으로 올렸지만 약간의 체중 미달이 옥에 티.그러나 몸무게는 빼기보다는 보태기가 더 쉬운 법.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전지훈련을 통해 최대의 걸림돌인 동구권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 문의제는 승부 세계의 냉철한 법칙을 터득한 선수다.‘1등과 2등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1점 차로 지옥을 경험한 그에게는 너무도 절실하다.매트 위에 떨구는 그의 땀방울에 금메달을 향한 각오가 흠씬 녹아 있는 듯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
  • 배구 V-투어/배구 코트 ‘세대교체’

    지난 25일 배구 V-투어 1차 서울대회 결승전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일 때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인하대 문용관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4년간 공들여 키운 ‘애제자’ 장광균이 삼성의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맞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맹활약했기 때문이다.문 감독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대한항공의 새 ‘엔진’ 장광균은 1차대회 4경기에서 84점을 올려 득점 선두를 기록했다.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3개의 공을 때려 80개를 점수로 연결(55.94%)해 공격 성공률은 2위다.인기상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배구판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젊은 피’는 장광균만이 아니다.신진식을 잇는 삼성의 레프트 이형두에게는 2년차들의 부진 즉 ‘소포모어 징크스’를 찾아 볼 수 없다. 깔끔한 마스크와 활달한 성격으로 팀 선배인 김세진과 신진식에게 쏠렸던 여성팬들을 끌어 당기고 있는 이형두는 공격부문 1위(성공률 57.14%)를 달리고 있다.스파이크 뒤 화려하고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쳐 ‘배구의 이천수’로불린다. 대학 대신 실업팀을 택한 ‘미소년’ 박철우(18·현대캐피탈)도 배구 명가의 ‘종손’으로 손색이 없다.1차대회에서는 팀의 예선 탈락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스위치 멤버로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처음부터 주전 레프트로 우뚝 섰다. ‘거포’ 이경수(LG화재)는 단연 관심대상 1호다.지난해 입단했지만 자유계약 파동으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데뷔 무대나 다름없다.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직후여서 1차 대회는 준결승전에만 나왔지만 내년 1월4일부터 시작되는 2차 목포대회부터는 한국 최고의 고공 강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항공의 라이트 김웅진,LG의 세터 손장훈,현대의 센터 이선규도 1차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배구 V-투어/삼성 ‘잇몸’으로 결승행

    ‘무적함대’ 삼성화재와 ‘돌풍의 핵’ 대한항공이 시즌 첫 정상을 겨루게 됐다. 삼성과 대한항공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1차대회 준결승전에서 상무와 LG화재를 각각 3-0으로 완파,나란히 25일 열리는 결승전에 뛰어 올랐다. 삼성은 신진과 노장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내 ‘월드스타’ 김세진의 노쇠화와 ‘갈색폭격기’ 신진식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강의 전력임을 증명했다. 대한항공도 신인 장광균(16점) 김웅진(8점) 쌍포를 앞세워 V-투어(기존 슈퍼리그) 4년10개월 만에 LG를 잡는 기쁨을 맛봤다.특히 주포 윤관열(13점)은 3세트 막판 22-21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강타를 3개나 터뜨려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대한항공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회 3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결승전 대접전을 예고했다. 반면 LG는 2차대회에서나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 이경수(6점)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지만 고비에서 수비가 흔들려 자멸했다.대한항공은 이경수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어 이경수로 이어지는공격 루트를 사전에 차단했다. 삼성-상무전에서 빛을 발한 선수는 삼성의 2년차 이형두(13점).지난해 신진식의 스파이크를 벤치에 앉아 구경했던 이형두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파워가 배가되고 수비까지 좋아져 신진식의 뒤를 이을 확실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형두는 6-6으로 맞선 1세트 초반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를 잡아 균형을 깬 데 이어 어려운 수비를 잇따라 성공시켜 경기 흐름을 틀었다.상무의 ‘군인정신’에 눌려 4-9로 뒤진 3세트 초반에서도 이형두가 해결사로 나섰다.세터 최태웅에게 토스를 뿌려달라고 자신있게 요구해 연속 3개의 강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단초를 마련한 것. 한편 여자부에서는 호화군단 현대건설이 구민정(15점) 장소연(15점) 정대영(9점) 3각편대의 맹공으로 흥국생명을 3-0으로 누르고 4전 전승으로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는 초반 2연승 돌풍을 일으킨 흥국생명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겨 이번 대회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갔으며,종합 5연패 전망도 밝게 했다. 최고의 세터 강혜미는 칼날같은 토스로 화력을극대화시켰으며,위기 때마다 적절한 페인트 공격까지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안정환의 시미즈, 日 FA컵 4강행

    일본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시미즈)이 제83회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FA컵)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시미즈는 23일 센다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전반 9분 터진 히라마쓰 고헤이의 골든골로 최용수가 속한 이치하라에 1-0 승리를 거뒀다.시미즈는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2001년 이후 2년만의 통산 두번째 정상 등극에 한발짝 다가섰다.시미즈는 도쿄 베르디-주빌로 이와타전 승자와 오는 27일 결승 티켓을 다툰다.한편 J리그 전후기 통합 우승팀인 유상철의 요코하마는 가시마에 1-4로 대패해 탈락했다.
  • 배구 V-투어/몸 덜풀린 ‘김호철 배구’

    시간이 좀더 필요한 것일까.‘명가 재건’의 특명을 안고 세계최강 이탈리아의 청소년대표팀 감독직도 버리고 ‘친정’ 현대캐피탈로 복귀한 김호철 감독이 초반 2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현대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1차대회에서 ‘돌풍의 팀’ 대한항공을 만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패했다. 지난 20일 상무에 0-3으로 완패한 현대는 이날 패배로 2패를 기록,3개팀으로 이뤄진 남자부 B조 최하위로 처져 1차대회 예선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반면 신인왕 후보 장광균이 팀내 최다인 26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B조 선두에 올라 1차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경기 내내 목이 쉬도록 선수들을 독려하고,다양한 용병술을 펼쳤지만 최근 몇년간 밑바닥까지 내려간 팀의 전력을 단숨에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초라한 성적표 앞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그는 “상무와의 첫 경기보다는 훨씬 나아졌고,앞으로 계속 나아질 것이니 시간을 좀 달라.”고 말했다. 현대의 패인은 서브 범실.대한항공보다 9개나 많은 21개를 기록한 것.그러나 김 감독은 계속해서 강서브를 주문했다.범실을 해놓고 멋쩍어하는 선수들에게는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김 감독은 “가장 시급한 것은 자신감”이라면서 “코트에서의 자신감은 스파이크 서브에서 나온다.”고 말했다.강서브가 제대로 들어가면 상대는 자연히 속공을 할 수 없고,오픈 공격에 의존하기 때문에 장신 센터가 즐비한 현대는 블로킹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제 겨우 취임 한 달을 넘긴 김 감독은 “아직 우리팀조차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예선 탈락이 오히려 2차대회 준비에 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최성국, 세계청소년 스타14명에

    최성국(20·울산)이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를 빛낸 ‘14명의 스타’에 뽑혔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준결승까지의 경기 내용을 분석,예비 스타들을 추려내면서 최성국을 한국 공격의 핵으로 소개했다.FIFA는 최성국 외에 스페인을 결승으로 이끈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브라질의 다니엘 카르발요,파라과이의 플레이메이커 에드가 바레토와 미국의 에드 존슨 등도 스타로 꼽았다.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득점왕·MVP “세마리 토끼 내가 주인”

    ‘세 마리 토끼 한꺼번에 잡는다.’ 오는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누가 ‘최고의 별’로 떠오를까.18년 만에 브라질과 스페인이 맞붙게 된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의 관심사는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MVP) 골든슈(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것. 차세대 슈퍼스타로 가는 ‘보증수표’ 격인 골든볼과 골든슈 경쟁은 브라질의 두두(빅토리아)와 스페인의 안드레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로 압축된 상태.이들은 지난 1983년 대회의 지오바니 실바(브라질·6골),2001년 대회의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11골)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우승컵과 득점왕 MVP 등 ‘세 마리 토끼 사냥’을 벼르며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젊은 삼바군단의 대표 골잡이 두두는 조별리그 호주와의 3차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뒤 0-1로 패색이 짙던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막판 8분 사이에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을 거푸 쏘아올리며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준결승전에서도 후반 결승 헤딩골로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에 뛰어올랐다.두두는 ‘팔방미인’ 다니엘 카르발요의 컴퓨터 같은 지원까지 등에 업고 2002월드컵과 지난 8월의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야망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니에스타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골잡이.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첫 골을 넣은 이후 지금까지 3골에 머물고 있지만 캐나다와의 16강전 선제골과 콜롬비아와의 4강전 후반 결승골 등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한국남자 세계주니어탁구 4강 진출

    한국은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1회 세계주니어(18세 이하)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체코에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중국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예선리그에서 2전 전승을 올리며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에이스 임재현(천안중앙고)이 1단식에서 자쿠브 크레프릭을 3-0으로 완파해 기선을 잡았다.이어 2단식 주자 이진권(중원고)이 토마스 코넥니를 3-2로 꺾었고 3단식에 나선 조언래(창원남산고)도 잔 우르바네크를 3-1로 따돌려 4강행을 확정지었다.
  • 삼바 군단이냐, 무적 함대냐/세계청소년축구 브라질·스페인 20일 결승전

    ‘삼바군단의 개인기냐,무적함대의 조직력이냐.’ 지난달 28일 개막한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남미와 유럽의 강호 브라질과 스페인의 한 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브라질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제2의 사비올라’ 페르난도 카베나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일진일퇴의 속도전을 펼친 브라질은 후반 20분 다니엘 카르발요의 코너킥을 두두가 감각적인 백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83년과 85년,93년에 이어 10년 만의 대회 4번째 우승컵 도전과 함께 지난 85년 모스크바대회 결승전에서 0-1의 쓴 잔을 안긴 스페인과 18년 만의 재대결에 나서게 됐다. 스페인도 두바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41분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결승 페널티킥 골로 콜롬비아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지난 9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2번째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지난 8월 핀란드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브라질과의 결승에서 0-1로 패한 아우팀의 설욕 기회도 잡았다. 오는 20일 새벽 1시45분 아부다비의 알 자에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브라질은 무엇보다 준결승에서 ‘난적’ 아르헨티나를 넘어선 상승세가 무섭다.수비수이면서도 최전방 라인까지 넘나드는 다니엘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진의 돌파력,골 찬스마다 어김없이 터지는 중거리슛은 가히 위협적이다.여기에 아다일톤을 축으로 하는 철통같은 수비벽 또한 강점이다. 득점 공동선두(4골)에 올라선 두두를 비롯,다니엘과 함께 3골을 올리고 있는 닐마르 등 골고루 포진해 있는 골게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지긴 했지만 경기주도권에서는 오히려 앞서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적함대의 키잡이는 ‘중원의 마에스트로’ 이니에스타.지금까지 3골을 기록,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의 야심을 키우고 있는 이니에스타는 자로 잰 듯한 패스워크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야,그리고 전광석화와 같은 결정력을 겸비해 이번 대회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고 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조별리그 2차전부터 준결승까지 4경기에 이르기까지 조직력을 앞세운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 스페인은 작년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해 브라질로서도 결코 쉽게 넘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차세대 ‘축구 지존’ 가리자

    ‘축구 명가’의 ‘미래’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은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을 5-1로 크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고,‘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상대로 극적인 페널티킥 골든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힘들게 4강에 올랐다.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4번째 왕관을 노리는 브라질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조별리그를 포함해 5경기에서 각각 12골과 10골을 쏟아부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팀은 역대 대회에서 총 4번 격돌해 2승씩을 주고 받았다.83년과 89년에는 브라질이 1-0으로 이겼고,95년과 97년에는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4골로 대회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페르난도 카베나기(20·리버플레이트)가 지휘한다.16강전부터 2경기 연속 골든골을 터뜨린 카베나기는 숙적의 골망을 가르고 팀에 결승행 티켓을 안길 자신감에 차 있다.또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2002년 남미청소년대회와 팬 아메리칸 게임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잇따라 1-0으로 이긴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브라질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일본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독이 오른 다니엘 카르발로(20·인터밀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브라질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를 벌인 만큼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양팀의 4강전은 15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한편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럽팀 스페인은 16일 오전 2시 두바이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콜롬비아와 일전을 벌인다. 곽영완기자
  • 하프타임 / 한국여자핸드볼 결승진출 실패

    한국은 1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오성옥(10골)이 분전했지만 헝가리에 38-40으로 져 8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헝가리의 수비에 막혀 속공을 살리지 못하고 중거리슛에 의존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후반 들어 조커로 투입한 임오경(4골) 등의 활약으로 3골차 이내에서 추격전을 벌인 한국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오성옥의 연속 2골로 36-36,마지막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수비 불안과 공격 범실을 극복하지 못해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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