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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오픈배드민턴] 한국 셔틀콕 ‘노골드’ 수모

    한국 셔틀콕이 코리아오픈 사상 첫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세계랭킹 71위 이재진(23·밀양시청)-황지만(22·한국체대)조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토니 구나완(미국)-찬드라 위자야(인도네시아·31위)조에 0-2(18-21,18-21)로 분패했다. 이재진의 폭발적인 스매싱과 황지만의 재치있는 연타가 적중하면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고비마다 범실로 무릎을 꿇었다. 모처럼 서울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셔틀콕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긴 원인은 복식 간판 이효정(25·삼성전기)이 지난 26일 허리부상으로 여복과 혼복 준결승을 모두 포기했기 때문.지난 대회 2관왕인 이효정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여복에선 세계 2위, 이재진과 호흡을 맞춘 혼복에선 세계 1위여서 아쉬움은 더했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 셔틀콕의 선수층이 엷고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남자단식의 오랜 버팀목 손승모(밀양시청)와 이현일(김천시청)은 4강에서 멈췄고,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포스트 박주봉’ 이용대(18·화순실고)는 남복과 혼복 8강에서 탈락,‘미완의 대기’에 그쳤다.하지만 이용대가 아직 고교생이고, 지난달부터 손발을 맞춘 이재진-황지만조가 결승까지 가 선전한 것은 희망을 부풀리는 대목이다.2% 부족한 이들의 기량을 베이징올림픽까지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김중수 감독은 “선수층 강화나 세대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최종 목표는 베이징올림픽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현일·손승모 ‘4강 스매싱’

    ‘남자 셔틀콕 듀오’ 이현일(26·김천시청·세계 7위)과 손승모(26·밀양시청·29위)가 10년 만에 단식 우승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96년 김학균이 마지막. 이현일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단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사이룰 아마르 아이욥(23위)을 36분 만에 2-0으로 완파,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1월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준우승을 차지한 이현일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현일은 176㎝,65㎏의 체격에 왼손잡이라는 강점이 있어 ‘독기’만 품는다면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손승모도 태국의 포사나 분삭(10위)을 2-0으로 일축,4강에 합류했다. 보통 배드민턴 선수들이 호리호리한 것과 달리 레슬링 선수를 연상케 하는 단단한 몸매의 손승모는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분삭을 몰아붙여 승리를 따냈다. ‘환상의 복식조’ 김동문-나경민 조의 계보를 이을 이용대(화순실고)-황유미(대교눈높이·15위) 조는 혼복 8강전에서 덴마크의 토마스 레이번-리터 줄 카밀라(8위) 조에 0-2로 패했다. 이용대는 정재성(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남복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24위) 조에 1-2로 분패했다. 한편 혼복 이재진-이효정(1위) 조와 여복 이경원-이효정(2위), 남복 이재진-황지만 조는 나란히 4강에 올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정혜림, 女트랙 사상 첫 준결승 진출

    정혜림(19·안산시청)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14초08의 기록으로 24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 육상이 세계대회 트랙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월드바스켓볼챌린지] 드림팀 매직쇼

    미국 남자농구는 서울올림픽에서 전설적인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이끄는 러시아에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니 매닝과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나선 데다 다른 나라를 몇 수 아래로 깔보았던 그들의 자존심은 만신창이가 됐다. 사보니스를 비롯, 미프로농구(NBA)에 숱한 선수들을 공급해 온 유럽농구의 강자가 바로 구 소련에서 분리된 인구 343만명의 리투아니아다. 리투아니아와 미국의 악연은 제법 질기다.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2점차 접전을 펼쳐 ‘드림팀’을 피마르게 했고,4년뒤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선 94-90으로 눌러 미국의 자존심을 뭉개 버렸다. 비록 3·4위전에서 미국이 승리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실추된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 꼭 2년 만에 두 나라가 한국땅에서 만났다. 공식대회가 아닌 친선경기 성격이 강했지만 자존심이 걸린 탓에 세계선수권 못지않은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는 끈적끈적한 수비를 앞세운 미국의 압도적 우세로 진행됐다. 미국은 2년 전의 미국이 아니었다. “40분내내 풀코트프레스(전면강압수비)를 쓸 수도 있다.”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말은 흰소리가 아니었다. 미국수비는 앞선에서 상대 포인트가드에게 찰싹 달라붙어 공격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외곽에서도 슈터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슛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공격에선 무리한 돌파보다는 번갈아 경기조율을 맡은 커크 하인릭(10점)과 드웨인 웨이드(14점 4어시스트)가 공들여 ‘작품’을 만들어갔다. 리투아니아는 최고 수준의 센터진을 구축한 팀이지만 미국은 파워포워드들의 협력수비로 상대 침투를 봉쇄했다. 결국 리투아니아는 철저하게 외곽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설상가상 3점슛의 성공률(29%)마저 저조했다. 되레 미국은 13개의 3점슛(성공률 46%)을 상대 림에 쏙쏙 집어넣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미국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비타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에서 리투아니아를 111-88로 대파,‘아테네의 치욕’을 씻었다. 또 다가온 세계선수권(8월19일∼9월3일·일본)의 강력한 우승후보임도 입증했다. 유난히 가벼운 몸놀림으로 웨이드와 ‘짝패’를 이룬 카멜로 앤서니(19점)는 팀내 최다득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편 한국은 세계랭킹 6위 이탈리아를 맞아 이규섭(16점)과 김주성(10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61-96으로 패했다.3일 연속 경기를 치른 탓인지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웠고,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집중력까지 흐트러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티 “은퇴는 없다”

    ‘내 사전에 은퇴란 없다.’ 최고령 여자 스프린터 멀린 오티(슬로베니아)가 46세의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1960년 5월10일생인 오티는 1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준결승에서 11초44를 기록했다. 비록 조 4위에 머물러 3위까지 주어지는 결승진출권은 따지 못했지만 딸같은 어린 선수들과 겨뤄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11초41)을 세우기도 했다. 예선에서 함께 달린 몰타 대표 디아네 보르그(만 16세)와는 무려 30년 차이다. 그동안 부상에 시달려 왔던 오티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훈련이 부족했던 만큼 몸을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이다.1차 목표는 내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오티는 “본격적으로 훈련한다면 지금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나이 때문에 트랙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때가 되면 오티의 나이는 만으로 48세다. 한국 나이로는 거의 50세에 이른다.1980년 20세로 모스크바올림픽에 첫 참가,2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모두 7차례나 올림픽에 참가했다.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수확했지만 아쉬운 건 금메달이 한개도 없다는 점. 올림픽 출전에 미련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사전공작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사전공작

    제3보(24∼39) 원래 우변과 하변은 흑의 진영이다. 그래서 흑은 백돌을 흑진 속에 몰아 넣고 공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백24의 역습이 등장한 것이다.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화를 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형태에서 가장 쉽게 떠오르는 수는 (참고도1) 흑1의 붙임이다. 붙여서 좌우를 연결하기만 하면 백돌은 근거 없는 부평초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백4로 들여다보는 수가 있다. 흑은 5,7로 지킬 수밖에 없는데 백8로 뚫리면 백돌이 부평초가 된 것이 아니라 좌중앙 흑돌 넉점이 부평초가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허영호 5단은 좌하귀를 상대로 사전공작을 펼치기로 했다. 흑29로 치중하고 31에 끊는 수는 백30,32의 맥점으로 아무 수도 안된다고 잘 알려져 있는 형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를 시도한 것은 흑33에 붙이기 위함이다. 이제는 백36으로 (참고도2) 1을 선수하는 것이 잘 안된다. 흑2가 선수이기 때문에 흑4로 늘면 그뿐이다. 물론 백5,7이면 강제로 끊을 수는 있지만 백8,10으로 틀어막으면 흑돌에는 어느새 탄력이 붙어서 공격 당할 형태가 아니다. 그래서 백36으로 흑 한점을 잡은 것. 결국 흑은 사전 공작 덕분에 원하는 대로 흑37,39로 뚫을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진행은 흑의 우세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결승 3번기 개막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결승 3번기 개막

    제1보(1∼17) 드디어 결승전이다. 원성진 7단은 신예기전 결승에는 이미 여러 차례 올라가봤고, 본격 기전 결승에도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LG배에서는 2003년,2004년에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었다. 세계대회 4강 진출의 경험으로 2004 롱췐배 한·중 정상대결에 한국을 대표하여 출전했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승은 단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신예기전에서도 번번이 준결승에 머물렀고, 특히 2003년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에서 최철한 9단에게 1대3으로 패한 것이 본인으로서는 가장 뼈아픈 패배였을 것이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었지만 그 전까지는 원7단이 조금씩 앞서갔는데 그 승부를 기점으로 최9단은 국내 정상은 물론 세계의 정상까지 쑥 올라간 반면, 원7단은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까지 했다. 반면 허영호 5단은 이번이 첫번째 결승무대이다.2001년에 입단한 이래 2003년에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을 정도로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바둑팬들의 뇌리에 박힐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둔 적은 없다. 경험이 풍부한 대신 결승에서 패배의 쓴 맛을 많이 본 원7단과 결승 무대가 처음인 신출내기 허영호 5단의 대결은 과연 누가 유리할까? 이번 결승 3번기의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위의 경력 비교만으로 보면 두 기사의 나이 차이도 제법 있을 것 같지만 실제는 고작 1살 차이이다. 원7단은 85년생으로 13세 때인 98년에 프로가 된 반면, 허7단은 86년생으로 16세 때 입단했다. 나이 1살, 입단 경력 3년의 차이가 이 정도의 갭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바둑판을 앞에 놓고 마주 앉으면 이런 갭은 아무 소용도 없다. 오직 그 날의 컨디션과 실력만이 승부를 가를 뿐이다. 이 바둑이 있기 전까지 두 기사의 통산 전적은 3승 3패.2002년에 처음 만나서 첫판은 허영호 7단이 이겼고, 그 뒤로 지금까지 번갈아 가면서 한판씩 이겼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합 전 바둑 관계자들의 예상은 원7단의 우세. 위의 경력에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지명도에서 원7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흑5까지의 포석에 우변을 갈라치지 않고 백6으로 둬서 흑7을 허용하는 것은 최근의 동향이라고 전에 설명한 바 있다. 우변 흑진이 이상적이지만 한쪽에 쏠려 있기 때문에 6집반이라는 큰 덤을 생각하면 백도 충분히 둘 수 있다는 것이 최신 이론이다. 어쨌든 흑은 11까지 우변을 최대한 키울 속셈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달성하지 못한 그랜드슬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달성하지 못한 그랜드슬램

    총보(1∼223) 16기 비씨카드배 최대의 관심사는 과연 강동윤 4단이 신예기전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2005년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과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연속 우승했기 때문에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도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로 동시에 신예대회 3개 기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기록을 수립하기 위한 여정은 완전히 가시밭길이었다. 첫번째 관문은 예선결승이었다. 국내 기사 서열 부동의 5위를 지키고 있는 조한승 9단이 그의 상대였다. 아무리 강동윤 4단이 강하다 하더라도 조9단에게는 안 될 것으로 보였다. 조9단도 마지막으로 참가 가능한 신예대회였던 만큼 우승하고 명예롭게 졸업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강4단의 완승. 대기록을 향한 가장 큰 관문을 넘은 셈이었다. 그 뒤에도 강4단은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본선 1회전의 상대인 윤준상 4단 역시 강4단보다 랭킹이 앞서는 강자인데 비교적 수월하게 이겼다. 본선 2회전에서는 박병규 5단과 접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8강전에서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천적 김주호 6단이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강4단은 김6단에게 4전 4패, 랭킹에서도 밀리지만 이번만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실제로 바둑 내용도 고전이었다. 그러나 강4단은 불리했던 바둑을 끊임없이 잽을 날리며 변화를 시도해서 기어코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본국의 준결승전에서 원성진 7단을 만났다. 이 바둑이 마지막 고비로 보였다. 결승에 선착해 있는 허영호 5단과는 역대 전적에서는 호각이지만 바둑 랭킹에서는 앞서 있으므로 해볼 만한데 문제는 이 준결승전이다. 원7단에게는 역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고 있고, 지명도에서는 더욱 떨어진다. 더구나 최근 원7단의 기세도 대단히 좋다. 결국 강4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 바둑은 강4단이 못 뒀다기보다는 원7단의 명국이라고 할 정도로 원7단이 너무 잘 뒀다. 큰 기록을 눈앞에 두고 놓친 강4단의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바둑의 내용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적을 것이다. 신예기전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은 놓쳤지만 더욱 성장해서 훗날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세우기 바란다. (106=99,171=166,219=211,222=212) 223수 끝, 흑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팻감 부족으로 항복하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팻감 부족으로 항복하다

    제12보(211∼223) 백이 상변에서 기대한 흑의 응수는 (참고도1) 흑1,3에 이어 5의 후퇴였을 것이다. 이 정도로 흑이 후퇴해 준다면 백이 좌변에서 당한 손해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물론 차이도 더욱 좁혀져서 정말 미세한 계가바둑이 될 것이다. 그러나 흑211로 붙이면서 백의 기대는 어긋났다. 백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참고도2) 백1로 이어야 한다. 그러면 흑2도 선수, 백3으로 이어야 한다. (참고도1)과 (참고도2)는 선후수의 차이도 있지만 실리의 차이도 커서 흑집이 3집 더 생겼다. 어차피 졌다면 앉아서 가만히 패배를 기다릴 수는 없으므로 백212로 반발한 것은 당연하다. 결국 흑217로 단수 쳐서 패. 그러나 백은 팻감이 없다. 흑223을 보고는 돌을 거뒀다. 팻감이 없는 백의 입장에서 만약 계속 둔다면 (참고도3) 백1로 후퇴해야 한다. 그러나 흑2로 따낼 때 백3으로 이어서 후퇴해야 하므로 (참고도2)와 비슷한 결과이다. 따라서 백이 여기에서 돌을 거둔 것은 어쩔 수 없다.(219=211,222=212)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패싸움 결과는 흑의 성공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패싸움 결과는 흑의 성공

    제11보(186∼211) 백186으로 지키면서 백은 모든 돌을 수습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과연 역전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이다. 백이 중앙에 만든 집은 고작 6집에 불과하다. 반면 흑은 중앙에서 한점씩 따낸 돌이 두개 있고 좌하귀에서도 약간 벌었다. 게다가 하변 백집도 대마가 끊기면서 약 2집 정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실리는 비슷한데, 귀중한 선수를 흑이 차지했으므로 그만큼 흑이 득을 본 결과이다. 사실 백186이 놓이기 전에 흑은 (참고도1) 1로 끼워서 백돌을 양분킬 수도 있었다. 흑7에 백이 위쪽 두점을 살리면 중앙 대마의 사활이 위험해진다. 이런 뒷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흑이 잡으러가지 않은 것은 실전으로도 유리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검토실의 의견은 집으로는 엇비슷한데 흑이 두터운 만큼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끝내기에서 흑이 약간만 느슨하게 두면 곧바로 역전을 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차이는 크지 않다. 백202로 젖혔을 때 (참고도2) 흑1로 그냥 받아주면 백2를 역끝내기 당한다. 그리고 백4로 짚어오면 차이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흑203을 먼저 선수 끝내기하려 한 것인데 백이 206으로 반발하자 바둑이 조금 복잡해졌다. 좌변에서는 210까지 흑이 선수로 제법 이득을 본 모습. 그런데 흑211로 막은 상변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아시안컵] 北 여자축구 ‘분노의 발길질’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8일 홈페이지에서 “중국 여자월드컵 아시아예선을 겸한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의 판정에 항의하며 주심을 거칠게 몰아부친 북한 골키퍼 한혜영과, 수비수 선우경순, 송정순에 대해 일본과의 3∼4위전(30일)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AFC가 북한 대표팀에게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건은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때문에 일어났다. 중국 언론조차 오심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페널티 지역 내에서 공이 중국 선수 팔에 맞는 등 두 차례나 북한이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으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0-1로 뒤진 종료 직전에는 문전 혼전을 벌이다 북한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백의 버티기 성공?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백의 버티기 성공?

    제10보(170∼186) 중앙 패싸움은 하변 백 대마의 생사가 걸려 있는 반면 흑은 고작 중앙 흑 석점이 잡힐 뿐이다. 따라서 흑의 꽃놀이패라고 할 수 있는데, 백이 과감하게 패싸움을 걸어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이 패를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자체 팻감이 풍부하다는 데에 있다. 백의 첫번째 팻감은 170의 단수. 흑은 받아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원성진 7단은 불청하고 흑 171로 꽉 이었다. 그렇다면 팻감을 받아줬다면 어떻게 됐을까? (참고도1) 흑 1로 받은 뒤의 패싸움을 가정해 보면 26까지의 진행이 예상된다. 우변에서 흑이 얻은 이득은 약 10집인데, 백도 대충 중앙에서 그 정도의 이득을 얻었기 때문에 흑은 패싸움을 통해서 하나도 얻은 게 없는 셈이다.(5=▲,8=2,11=▲,14=2,17=▲,20=2) 실전에서도 흑이 패를 이기긴 했지만 큰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 패를 진 백은 여러 군데가 급해 보이는데, 교묘한 수순으로 모두 수습했다. 우선 백 178로 중앙 백돌 여섯점을 살렸고, 백 180,182로 하변 백 대마도 살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중앙도 백 186에 보강했다. 수순 중 흑 185를 손 빼고 상중앙에 두면 어떨까? 그것은 (참고도2) 백 5까지 간단하게 좌하귀 흑 대마가 잡히면서 바둑이 끝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백의 버티기가 성공한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옥쇄를 각오한 패싸움 결행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옥쇄를 각오한 패싸움 결행

    제9보(153∼169) 좌변 접전에서의 성공 이후 흑이 계속 앞서갔지만 중앙에 백집이 생기면서 조심스럽게 백의 역전을 언급하던 검토실에서 흑153이 등장하자 역전 얘기가 쏙 들어갔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흑 한점을 잡지 못하면 중앙에서 백은 집을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중앙에 백집이 생기지 않는다면 백의 승리는 불가능하다. (참고도1) 백 1이면 흑 한점을 끊을 수는 있다. 그러나 흑 4,6으로 나올 때 백은 7로 연결해야 무사하다. 그러나 흑 8,10의 선수에 이어 12로 째고 나오면 백은 중앙에 집을 만들기는커녕 대마의 목숨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래서 백 154,156으로 이쪽의 약점을 먼저 보강한 것인데 이번에는 흑159로 살짝 머리를 내민다. 역시 급소의 자리이다. 백이 손을 빼면 위쪽이나 왼쪽의 백 두 점 중 한 군데가 끊긴다. 그렇다고 (참고도2) 백 1을 선수하고 3으로 보강하자니 자존심 상하는 것은 둘째 치고 집이 너무 안 생겨서 패배가 너무 뻔히 보인다. 결국 강동윤 4단은 백 160,162로 나와서 끊어 버렸다. 흑 165에는 백 166으로 차단해서 168까지 패. 백의 입장에서는 모험이지만 이 패싸움이 아니고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의 ‘원펀치’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의 ‘원펀치’ 등장

    제8보(131∼153) 최근 실리바둑으로 기풍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원성진 7단이 이 바둑에서는 오래간만에 특유의 두터운 세력바둑을 구사하여 앞서 왔다. 그런데 흑의 영역이라고 믿어 왔던 중앙이 어느새 조금씩 백집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곳에서 백집이 생긴다면 당연히 역전이다. 역으로 중앙 백집을 삭감해야 하는 원7단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렇다고 아직도 중앙은 내 소유라며 깊숙하게 쳐들어가는 것은 객기일 뿐이다. 그래서 흑133부터 조금씩 삭감해 나간다. 백 146은 역선수 끝내기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보기보다 크다. 이곳은 (참고도1) 흑1로 두어도 백2로 찝으면 8까지 살아갈 수 없지만, (참고도2) 흑1로 두면 백2에 흑3으로 단수 칠 때 A,B가 맞보기여서 흑 한 점이 연결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백은 이런 역끝내기를 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가 또는 나로 둬서 중앙을 확실하게 백집으로 지켜야 했다. 흑 149,151은 모두 선수로 흑의 권리인데 이 수들은 모두 한 가지 노림수를 성립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 흑 153으로 백집 한가운데에 치중한 수가 원 7단이 노리고 있던 수. 드디어 ‘원펀치´가 등장한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심상치 않은 조짐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심상치 않은 조짐

    제7보(110∼130) 전체적으로 실리의 균형은 어느 정도 맞아 있지만 상변 흑의 두터움이 살아 있는 만큼 흑이 우세한 형세이다.112는 백의 입장에서는 공배나 다름없는 곳이지만 흑이 두면 커다란 집이 생길 수도 있는 곳을 방지한 셈이니 한수의 가치는 충분하다. 귀중한 선수는 흑의 차지. 어느 곳이 가장 큰지를 비교하던 원성진 7단은 흑113으로 응수타진한다. 가의 끊음과 나의 준동을 노리는 수로 양쪽을 모두 방지하려면 백다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믿고 둔 수이다. 그런데 예상 외의 백114가 호착이었다. 이제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1) 백1이 선수가 된다. 귀가 미생이어서 흑8의 후수 보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흑115,117의 작은 끝내기를 둘 수밖에 없다. 백에게 선수를 당하는 것은 너무 뼈저리게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 백116이 놓이면서 백122,124의 맥이 성립해서는 흑의 손해가 생각보다 크다. 흑125의 치중은 진작부터 노리던 흑의 권리. 백126으로 (참고도2)처럼 응수해도 흑4가 절대선수이기 때문에 흑의 치중수를 차단할 방법은 없다. 우변 백 대마를 곤마로 만들어서 중앙으로 내쫓아서는 흑의 대성공으로 보이지만 백130이 놓이면서 은근히 중앙에 백집이 형성될 조짐이다. 바둑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양보를 얻어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양보를 얻어냈다

    제6보(89∼109) 좌변에서 전과를 올린 원성진 7단은 흑89로 기분 좋게 벌린다. 반상 최대의 곳인 동시에 좌상귀 백의 약점을 노리고 있는 수이다. 만약 백이 손을 빼면 당장 (참고도1) 흑1로 쳐들어간다. 백이 귀를 아주 튼튼하게 지킨 모양이지만 이곳은 흑9까지 놀랍게도 패. 주변 흑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백90으로 지킨 것은 어쩔 수 없다. 흑91은 우상귀 흑의 뒷맛을 없앤 수. 실리로도 크지만 유리한 상황이므로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뒷맛이 안 좋은 곳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백92부터 98까지는 보기보다 큰 곳이다. 뒤처진 백이 이런 한가한 수를 두는가 싶겠지만 이곳은 흑이 94의 곳으로 올라서는 수가 선수이기 때문에 역끝내기의 의미가 있어서 굉장히 크다. 이때 흑99로 붙인 수가 따끔하다. 물러서면 안전하지만 그것은 너무 억울하다. 그래서 강동윤 4단은 눈을 감고 백100으로 젖혀간다. 이때 흑이 (참고도2) 1로 뻗으면 14까지 귀에서 큰 패가 난다. 백귀에서 큰 수가 난 것이지만 사실 흑도 패를 지면 손해가 크다. 결국 유리한 원7단이 흑101로 양보했고, 그 결과 108까지 백이 실리로는 약간 벌었다. 그러나 흑109로 막아서 흑이 여전히 유리한 형세. 바둑이 조금 길어졌다.(106=99)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절묘한 장문,흑87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절묘한 장문,흑87

    제5보(67∼88) 좌변은 백의 진영이지만 좌하귀 일대 흑의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흑67로 쳐들어가자 좌하귀에 놓여 있는 백돌 석점이 위태로워 보인다. 강동윤 4단은 백68로 나가서 72까지 원래 이곳은 나의 진영이었다며 기득권을 주장했지만 흑73으로 끊기고 나니 후속수단이 마땅치 않다. 따라서 애초 백은 목숨만 살려달라면서 (참고도1) 백1,3으로 타개하는 것이 더 좋았다. 뒤늦게 백74를 선수하려 했지만 흑75로 반발하고 백78로 뚫을 때 흑79로 젖히자 백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따름이다.. 백80의 붙임은 고육지책.(참고도2) 흑1로 후퇴하면 8까지 안에서 살겠다는 뜻이다. 흑9로 백 두점을 잡았으므로 흑이 불리할 것은 없지만 그다지 실속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흑81,83으로 먼저 이득을 본다. 백84로 끊었을 때 흑85로 (참고도3) 1에 움직이면 좌변 백돌은 살 수 없지만 백6으로 움직이면 A와 B가 맞보기여서 흑도 모험이다. 실전은 흑85,87이 안성맞춤의 장문 씌우기여서 흑이 확실한 우세를 잡았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너무 실리를 밝혔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너무 실리를 밝혔다

    제4보(49∼67) 흑49는 선수다. 백이 손을 빼면 흑가로 끊고 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백은 당연히 예방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의 관점에서 첫번째 떠오른 수는 (참고도1) 백1이었다. 흑2로 받을 때 손을 빼서 큰 곳으로 손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변은 백이 3을 손빼도 무사하다. 흑4,6으로 건넌 것처럼 보이지만 백7,9로 끼워이으면 11까지 중요한 꼬리 두점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었다.(참고도2)와 같이 백이 손을 빼면 흑1,3으로 이득을 보고 만다. 이번에는 백4의 보강이 필수이다. 이것은 의외로 우상귀 흑집이 커졌기 때문에 오히려 흑이 좋다는 결론이다. 실전에서 강동윤 4단이 선택한 수는 백50의 지킴. 후수이지만 우상귀 뒷맛이 고약하다. 따라서 흑은 51로 보강했다. 결국 백은 후수로 보강했지만 원하는 대로 선수를 잡은 셈이다. 귀중한 선수를 잡은 백은 어디에 둬야 할까? 당연히 국면의 초점인 좌변으로 시선이 쏠렸다. 그런데 정작 강동윤 4단은 백52로 우하귀의 실리를 탐했다.62까지 원하는 대로 흑집을 없앴지만 검토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아무리 실리를 좋아하는 강4단이지만 너무 밝혔다는 것이다. 흑63,65를 선수하고 67로 좌변에 쳐들어가자 검토실은 흑의 손을 들어줬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 7단 스타일의 강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원성진 7단 스타일의 강수

    제3보(33∼48) 흑33이 원성진 7단다운 강수이다. 보통은 그냥 39의 곳에 받곤 한다. 일단 우하귀 실리부터 챙겨 놓겠다는 뜻인데, 중앙 백돌에 대한 압박이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흑33,35는 백에게 (참고도1) 1로 중앙의 약점을 지키라는 주문이다. 그러면 흑2로 좀더 실속 있게 하변 백 한점을 잡겠다는 뜻이다. 백36은 흑의 주문에 대한 단호한 거절. 실리에 민감한 강동윤 4단이 호락호락하게 백 한점을 흑에게 내줄 리가 없다. 백36,38로 하변 흑진을 일단 돌파해 놓고 흑39로 지키기를 기다려서 백도 40으로 중앙을 지킨다. 일단 백은 실리의 손해는 입지 않았다. 그러나 흑도 37의 곳에 돌이 놓이면서 왼쪽 흑돌들이 튼튼해졌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더구나 흑41로 귀를 미끄러져 가서 실리의 손해도 별로 없다. 백44로 쳐들어왔을 때 흑45로 받은 수는 백에게 귀살이를 허용하겠다는 뜻. 다음 백이 가에 붙이면 귀살이를 할 수 있다. 그 대신 흑의 세력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그에 앞서 백42로 두칸 벌렸을 때 흑43은 실리로도 크면서 흑돌의 근거를 확보한 수이다. 흑47로 미끄러져갔을 때 (참고도2) 백1부터 7까지의 진행이 보통이지만 이것은 백의 후수이다. 그래서 강동윤 4단은 아예 좌하귀를 방치하고 백48로 좌상귀를 지킨다. 간격은 좀 멀지만 은근히 좌하귀 백돌에 대한 응원도 겸하고 있다. 아직은 팽팽한 흐름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새로운 형태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새로운 형태 등장

    제2보(18∼32) 백18로 젖힌 수에서 강동윤 4단의 실리 취향이 잘 드러난다. 본선2회전 김동희 2단 대 진시영 초단(백)의 대국 때 진 초단은 (참고도1)과 같이 뒀었다. 백1,3으로 끼워 이으면 우변 백돌의 연결고리에 약점이 없기 때문에 하변 흑진을 삭감하기가 용이하다. 그렇지만 흑4를 허용했기 때문에 우하귀 흑집은 실전보다 훨씬 크다. 실전은 백18, 흑19를 교환함으로써 실리로는 백이 좀더 벌었다. 그렇지만 중앙은 흑이 21로 끼워 이었기 때문에 흑 세력이 더 강하다. 그렇다고 백20으로 23의 곳에 끼워 잇는 것은 안된다. 그것은 흑이 선수이기 때문에 하변을 흑이 먼저 지키게 되기 때문이다. 실전은 백24로 머리를 내밀면 흑25의 보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백26의 요처를 백이 차지할 수 있다. 백26은 어정쩡한 삭감처럼 보이지만 언제부터인가 하변 흑진 삭감에 있어서 절대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다음의 보편적인 진행은 (참고도2)와 같다. 흑1,3이 평범한 진행인데 백4의 수가 좋은 곳이어서 실전 백26이 각광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고심 끝에 원성진 7단은 흑27로 약간 비틀어 받았다.(참고도2)의 진행이라고 해서 흑이 나쁠 것은 없지만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한 것이다. 흑이 수순을 꼬았기 때문에 백32까지 선악을 떠나서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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