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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자유형 100m 14위로 준결승 진출

     박태환(22·단국대)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91로 13조에서 5위, 참가선수 108명 중 14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자신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48초70)에 0.21초 못 미쳤다. 준결승전 두 경기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시작되고 8명이 출전하는 결승은 2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태환아 다래야, 이번엔 같이 골든터치!

    태환아 다래야, 이번엔 같이 골든터치!

    “내 종전 최고기록(48초 70)을 깨겠다.”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에 나서는 박태환(22·단국대)의 각오가 매섭다. 26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쉽게 메달 수확에 실패한 뒤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 정다래(20·서울시청)도 평영 2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27일 오전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주종목인 400m와 달리 도전하는 입장이다. 박태환도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을 깨야 100m 준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한다. 메달보다는 자유형 1500m를 포기하고 단거리 전문 ‘스프린터’로 변신을 꾀한 것이 성공적인지 가늠하는 무대다. 출전도 지난달 엔트리 마감 직전에야 결정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에 출전하기는 처음이다.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지난해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둘 다 아시아 무대였다. 기록 역시 톱 랭커들과 차이가 크다. 올해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48초 92로 세계 29위다. 1위는 제임스 매그너슨(호주)이 지난 24일 100m 계영을 할 때 세운 47초 49. 박태환과는 1초 이상 차이가 난다. 세계기록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단거리의 최강자’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의 46초 91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주종목이 아닌 만큼 부담을 버리고 즐긴다는 자세로 임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샌타클래라 대회 100m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앞지르고 우승한 것도 고무적이다. 200m에서 아쉬운 점이었던 스타트, 턴, 돌핀킥 등 단거리 기록을 크게 좌우하는 척도들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다. 박태환은 13조 2번 레인에서 예선을 치른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시엘루 필류는 12조에 배정됐다. 준결승은 27일 오후 7시, 결승은 28일 오후 7시 30분 치러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도 유일한 출전 종목인 평영 200m에서 선을 보인다. 광저우에서는 2분 25초 02로 금메달을 땄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지난 4월 열렸던 동아수영대회에서는 2분 26초 07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09년 동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분 24초 92로, 세계 정상급과는 차이가 있다. 올해 최고 기록은 미국 여자수영의 간판 레베카 소니가 지난 2월 미주리 그랑프리 대회에서 기록한 2분 23초 27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려면 2분 23초대는 기록해야 한다. 정다래의 목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부터 골치를 썩인 허리 디스크 때문에 재활에 매달리느라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정다래는 그래도 투지가 넘친다. “눈앞의 세계선수권대회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시안게임과는 달라 경쟁 선수들이 훨씬 뛰어나지만 준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평영 200m 준결승은 28일 오후 7시 20분, 결승은 29일 오후 7시 49분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태환 26일밤 또 ‘금빛 물살’ 가른다

    박태환 26일밤 또 ‘금빛 물살’ 가른다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가볍게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26일 오후 7시 열리는 결승전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보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떠오르는 신예 야닉 아넬(프랑스),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독일) 등 쟁쟁한 다른 상대와도 겨뤄야 한다. ●순간 스피드 타고나… 잠영 실력도 향상 박태환은 2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1조 5번 레인에 배정돼 1분 46초 23을 기록, 전체 16명 중 4위를 차지했다. 8명이 겨루는 결승전에서 중간 레인을 견제할 수 있는 6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은 경기 뒤 “목표한 기록이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준결승에서 1분 45초 62로 1위를 기록한 아넬이 4번 레인, 2위 비더만(1분 45초 93)이 5번 레인, 3위 라이언 록티(미국·1분 46초 11)가 3번 레인, 5위 펠프스(1분 46초 91)가 2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절정의 기량을 뽐낸 박태환은 이번 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200m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장점인 순발력과 스피드는 살리고 단점인 잠영은 보완했다. 출발 반응 속도를 보면 분명해진다. 박태환은 준결승에서 출발 신호가 떨어진 지 0.65초 만에 스타트해 1조에서 가장 빨랐다. 예선에서도 0.64초를 기록했다. 펠프스는 0.72초, 비더만은 0.77초에 그쳤다. 펠프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고 평가받던 잠영도 끌어올렸다. ‘물개’ 같은 유연성을 이용해 턴을 한 뒤 7~8회 돌핀킥으로 12~13m의 잠영 거리를 만들어 내는 펠프스의 잠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초 마이클 볼(호주) 코치를 만난 뒤 턴 동작과 잠영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한두 번밖에 안 되던 킥을 6번으로 늘렸고 잠영 거리도 12m 안팎으로 늘렸다. ●신예 아넬·록티 상승세 변수로 반면 펠프스는 지난해부터 뚜렷하게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펠프스는 지난해 파리오픈에서 아넬에게 1초 이상 뒤지며 3위에 그쳤다. 올해 최고 기록도 1분 46초 27로 세계 6위에 불과하다.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에게 금메달을 내주기도 했다.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 42초로 세계기록을 경신한 비더만 역시 193㎝, 93㎏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전신 수영복을 금지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이 지난 1월 독일 챔피언십 대회에서 세운 1분 45초 72다.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무려 3초 이상 뒤진다. 새롭게 떠오르는 우승 후보도 변수다. 지난해 유럽 수영 챔피언십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19세의 ‘영건’ 아넬과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록티다. 박태환은 “록티의 몸이 좋더라.”며 견제를 했다. 그러나 상승세인 박태환으로서는 해볼 만한 게임이다. 200m에서도 박태환은 웃을 준비가 돼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수아레스 2골 원맨쇼… 우루과이 결승행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우루과이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19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열린 페루와의 준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서 2골을 넣은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남미 최대 축구 잔치의 결승 고지에 올라섰다. 전반은 양팀 모두 짧은 패스 연결이 끊기고 공격 지역에서 둔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느슨한 조직력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몸이 풀린 듯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공격력을 앞세워 페루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후반 7분 디에고 포를란이 중앙에 몰린 수비수 사이로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페루의 라울 페르난데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 나오자 수아레스가 이를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우루과이의 첫 골이 터졌다. 포를란의 중거리슛은 페루의 골키퍼가 손대지 않았다면 골문 바깥으로 나갔을 공이어서 페루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곧이어 후반 12분 수아레스는 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알바로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까지 전진한 페루 골키퍼를 슬쩍 제치고 공을 골대 안으로 굴려 넣었다. 페루는 후반 24분 후안 바르가스가 퇴장당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페루는 후반 38분 파올로 게레로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바로 앞까지 굴러가는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몸이 풀린 우루과이를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미 축구의 정상에 도전한다. 20일 멘도사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의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의 상대가 결정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대호·류현진 사인 한번 받아볼까

    프로야구 스타들의 ‘사인’을 한꺼번에 받을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팬 페스티벌’ 팬 사인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22일에는 이만수, 선동열, 장효조, 김재박 등 전설적인 올스타 베스트 10과 이대호(롯데), 류현진(한화), 이범호(KIA), 이병규(LG) 등 올해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이 사인회를 한다. 올스타전 당일인 23일 올스타 사인회에서는 삼성 에이스 차우찬을 비롯해 로페즈(KIA), 정우람(SK), 김선우(두산) 등이 팬들과 만난다. 한편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30주년 전시존’에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롯데 우승 당시 투수였던 최동원이 사용한 글러브, 이승엽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울 수 있게 한 56호 홈런공, 양준혁이 프로 최초 2000안타를 칠 때 사용했던 배트, 지난해 이대호가 날린 장외 홈런공,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이 홈런을 칠 때 사용한 배트 등이 전시돼 당시의 감동을 다시 팬들에게 선사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손흥민, 환상 2골 팀승리 견인…정규시즌 기대감↑

    손흥민, 환상 2골 팀승리 견인…정규시즌 기대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10~11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19·함부르크SV)은 ‘프리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리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럽지 않다는 뜻에서 한국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직전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가자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약간의 조롱이 섞이긴 했지만 어떤 수식어보다 손흥민을 잘 설명하는 단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도 지난해보다 더한 프리날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시즌 7경기에 무려 17골을 몰아쳤다. ●프리시즌 7경기서 17골 기록 상대 문전에서 골 냄새를 맡고 달려들어 그물을 흔드는 능력을 골결정력, 혹은 골감각이라고 한다. 골감각은 노력한다고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은 평소에 아무리 노력해도 실전에서 골망을 흔드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타고나는 것과 노력이 반반씩 작용한다고 한다. 욕심이 과하면 발끝에 힘이 들어가고, 준비하지 않으면 헛발질을 하게 된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대담함과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슈팅감각. 이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를 ‘감각’으로 치부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해버린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40여일 동안 한국에서의 휴가 기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1000번이 넘는 실전형 슈팅연습을 했다. 그렇게 한계를 넘어섰다.2011~12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의 골감각은 이미 절정을 달리고 있다.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했던 팀들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을 때는 ‘연습경기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20일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번 슈팅을 날려 2골을 넣었다. 물론 프리시즌이지만 리가토탈컵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의 준결승이다. 이 대회는 정규리그에 앞서 분데스리가 소속 4개팀이 출전해 펼치며 전·후반 30분씩만 치러진다. 올 시즌 리그 선두 탈환을 노리는 뮌헨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아르옌 로번, 프랑크 리베리, 필리프 람 등 최강의 전력으로 나왔다. ●부상과 체력이 변수 이런 뮌헨을 상대로 손흥민이 전반 7분과 30분에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었다. 함부르크는 2-1로 이겼다. 흘러나온 공을 골문 빈 공간으로 차 넣은 선제골 장면에서는 위치 선정 및 판단력과 부드러운 볼터치가 돋보였다면, 하프라인에서 상대 문전까지 빈 공간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든 결승골 장면에서는 스피드와 지능적인 공간 침투 능력이 빛났다. 함부르크에서 올 시즌 스페인의 말라가로 떠난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전성기와 다름없었다. 함부르크 구단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전 독일 언론이 난리가 났다. ‘손(흥민)이 미쳤다.’ ‘손이 다했다.’ ‘손, 뮌헨을 침몰시키다.’ 등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퍼부었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고,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뮌헨과의 경기 막판에도 다분히 고의적이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반칙을 당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과 체력 저하 때문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철저히 준비했다. 올 시즌 느낌이 다른 이유다. 프리날두를 대신할 별명을 준비해야 할 분위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무슬레라 골키퍼 믿기지 않은 선방 쇼…조국 4강에 자리에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믿기지 않은 선방 쇼로 조국을 4강에 올렸다.  무슬레라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의 8강에서 잇단 선방으로 1대 1 무승부로 끝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슈팅을 잡아냈다. 우루과이는 무슬레라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에서 5-4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수훈갑은 단연 무슬레라 골키퍼 였다. 무슬레라는 전반 12분 곤잘로 이과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철옹성같은 방어벽을 구축했다.  무슬레라는 지난 해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신들린 선방쇼를 펼쳐 팀의 조별 예선에서 무실점 행진을 했고 가나와의 8강 승부차기에서도 두 번을 막아내 우루과이를 40년만의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2007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한 뒤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무슬레라는 그동안 빅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박태환 이번에도 펠프스 울리나

    런던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다.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을 비롯해 쑨양(중국), 마이클 펠프스(미국), 파울 비더만(독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181개국 2220명의 선수가 출전해 31일까지 보름간 레이스를 펼친다. 다이빙(16~24일)을 시작으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17~23일), 수구(17~30일), 장거리 레이스인 오픈워터(19~23일), 경영(24~31일) 순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경영(19명)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2명)에 총 21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당초 다이빙에 4명을 내보내려 했지만 기량 차가 커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전념키로 했다. 대회의 ‘빅 매치’는 24일 박태환과 펠프스가 맞붙는 자유형 200m다. 지난달 미국 샌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대회 자유형 100m에서 펠프스를 꺾은 박태환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400m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 결승 진출에 모두 실패했던 수모를 이번에 설욕하겠다는 자세다. 지난해부터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휩쓸어 대회 2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 이후 7개월만에 나선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광저우에서 깜짝 선전을 펼친 한국 선수들도 ‘상하이 돌풍’을 꿈꾼다. 물론 세계 대회인 탓에 메달권 진입은 어렵지만 결승 진출을 노린다는 각오다. 2009년 로마 대회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전체 16명 중 12위에 머물러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정다래는 이번에 같은 종목에서 다시 도전장을 던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바둑 온라인 최강자 ‘공짱조폭’ 대체 누구?

    바둑 온라인 최강자 ‘공짱조폭’ 대체 누구?

    ‘공짱조폭이 누구야.’ 바둑계에 익명의 고수가 화제다. 지난 13일 끝난 온라인에서 벌어진 제8회 동양증권배 결승에서 ‘공짱조폭’이 ‘외톨이’(이상 아이디)를 종합전적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양증권배는 동양온라인이 주최하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후원하는 우승상금 5000만원의 온라인 최대 규모 바둑대회다. 온라인 대회다 보니 익명 참가가 가능하다. 물론 실명 참가도 가능하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 특별히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 5단과 명인 타이틀 보유자 박영훈 9단을 초청했다. 그런데 공짱조폭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이들마저 연달아 물리쳤다. 바둑 애호가들의 관심과 의문이 증폭된 가운데 결승에서 또 다른 익명의 온라인 고수 외톨이마저 물리친 것. 바둑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공짱조폭이 17개월째 한국 바둑랭킹 1위를 지키는 이세돌 9단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광석화 같은 수읽기와 상대를 압도하는 국면 운영능력이 이 9단의 기풍과 유사하다는 것. 그런데 흥미를 더하는 것은 2009년 외톨이가 등장해 큰 인기몰이를 할 때도 기풍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당시 휴직 중이던 이 9단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는 점이다. 주최 측은 이들이 실제 누구인지 밝힐 수 없고, 밝힐 방법도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 참가를 보장한 대회의 취지도 무색해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바둑 애호가들의 궁금증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박용성 체육회장, OCA 부회장에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이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 부회장에 선임됐다. OCA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제30차 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임기 4년의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새 집행위원과 분과위원회 위원을 뽑았다. 日·美, 여자월드컵 결승 격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1위 미국과 아시아 최강 일본이 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미국은 14일 독일 뮌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3-1로 이겼다. 1991년 1회 대회와 1999년 3회 대회 우승팀인 미국은 스웨덴을 3-1로 제압한 일본과 우승컵을 다툰다. 일본은 여자 월드컵 최초 4강의 기세를 몰아 결승에 진출해 미국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승현 12억 임금소송 승소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프로농구선수 김승현이 구단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부장최승욱)는 14일 이면계약 파동으로 인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김승현이 구단 오리온스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구단은 김승현에게 12억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 [프로축구] ‘최장신’ vs ‘미친 왼발’

    승부 조작 광풍으로 아수라장이 된 프로축구 무대. 이 잔인한 여름의 출발점이었던 리그컵 대회 러시앤캐시컵 결승전이 13일 열린다. K리그 울산과 부산의 단판 승부다. 두 팀은 우승컵을 가져가기 위해 정예 요원을 총출동시킨다. 두 팀 모두 우승에 목말랐다. 울산은 2007년 하우젠컵 이후 4년 동안, 부산은 2004년 FA컵 이후 7년 동안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우승 상금이 1억원(준우승 5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두 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울산은 최근, 그것도 리그컵 대회에서 이른바 ‘포텐’(잠재력)이 터진 K리그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에게 기대를 건다. 이에 맞서는 부산에는 ‘미친 왼발’ 한상운이 버틴다. 김신욱이 높이를 활용한 헤딩골의 귀재라면 한상운은 프리킥골의 달인이다. 김신욱은 지난 경남FC와의 준결승에서 혼자 4골을 집어넣는 괴력을 선보이며 리그컵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 중이다. 대회 득점왕을 이미 단독으로 예약해 놓은 상태. 또 2009년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기에 스스로 해결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김신욱은 “개인 득점보다 팀 플레이를 하겠다. 절대 결정적 찬스에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부산에서 정규리그 팀 내 최다골(8골)을 기록하고 있는 한상운은 김신욱에 비해 리그컵에서의 활약이 미미하다. 사실 당연한 결과다. 정규리그에 치중하느라 리그컵은 3경기만 뛰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현재 정규리그 5위로 고공 행진 중이다. 부산은 변수가 많은 단판 승부에서 한상운의 정교한 프리킥 ‘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부산 안익수 감독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백종철 부산 수석코치는 “이런 상황일수록 감독의 걱정을 덜어 주려고 선수들이 스스로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은 올 시즌 이미 두 번 만났다. 지난 3월 16일 첫 대결에서는 김신욱이 두 골을 넣어 울산이 2-1로 이겼고, 지난달 25일에는 부산이 임상협과 양동현의 골로 2-0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결승은 90분 경기 뒤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전·후반 각 15분)을, 그래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를 해 우승팀을 가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우진 양궁세계선수권 2관왕

    김우진 양궁세계선수권 2관왕

    5세트까지 스코어는 2-2.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결정짓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먼저 활 시위를 당긴 국제양궁연맹(FITA) 남자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23·미국)은 10점을 쏘았다. 충분히 위축될 만한 상황. 남자대표팀 막내 김우진(19·청주시청)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활시위를 당겼고 화살은 과녁 정중앙 엑스텐(X-10)에 정확히 꽂혔다. 김우진은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도 대담하게 승리를 확정 지었다. 같은 점수를 쏘았을 때는 중심에서 화살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쪽이 승리한다. 지난해 월드컵파이널부터 올 시즌 월드컵까지 임동현(청주시청), 김우진,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잇달아 격파하며 ‘한국 킬러’로 불렸던 엘리슨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토리노 카스텔로광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준결승 모습이다. 김우진의 기세는 결승까지 이어졌다. 대표팀 동료 오진혁을 6-2(29-29 27-27 28-27 29-28)로 꺾었다. 임동현-오진혁과 호흡을 맞춘 김우진은 단체전 결승에서도 에이스가 담당하는 ‘1번 사수’를 맡아 프랑스를 완파(226-217)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이 2001년 베이징세계선수권부터 6차례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자 김우진이 개인전-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1년 만에 또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며 2012 런던올림픽의 ‘슈팅스타’를 예약했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없는 한국 남자양궁의 기대주로 꼽힐 만하다. 김우진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많은 준비를 했다. 모든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혼성부 결승전에서는 임동현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짝을 이뤄 멕시코를 151-144로 따돌렸다. 26년 만의 ‘노골드’로 충격에 빠진 여자부는 기보배가 혼성부 금메달을 따내며 그나마 미소 지었다. 임동현은 남자 3·4위전에서 엘리슨에게 6-0(29-27 29-28 29-27)으로 져 동메달을 놓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男 콤파운드양궁 기적을 향해 쏘다

    男 콤파운드양궁 기적을 향해 쏘다

    남자 콤파운드 양궁이 쏜 건 ‘기계활’이 아니라 차라리 ‘기적’이었다. 엘리트 선수가 12명뿐이지만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아처리 코리아’ 이름을 떨쳤다. 국제양궁연맹(FITA)에 따르면 한국은 10일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콤파운드 단체전에서 4강에 올랐다. 혼성부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개인전에서는 세계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남자팀은 단체전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강호’ 미국에 227-233으로 졌고, 3·4위 결정전에서도 224-230으로 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같은 날 혼성부 3~4위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와 석지현(한국체대)이 이란을 155-154로 짜릿하게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7일 개인전 96강에서 15발 합계 150점을 쏴 세계기록 타이를 이뤘던 최용희는 혼성부에서도 신들린 슈팅감을 이어 갔다. 한국 양궁은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지만 이건 리커브에 국한된 얘기였다. 콤파운드는 활의 양 끝에 도르래가 달렸고 조준경이 장착된 기계활. 리커브와 달리 화살이 직선으로 날아가고 명중률도 높은 편이다. 유럽과 북미 등에서 인기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도 아니라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남자 선수는 유일한 실업팀인 현대제철에 2명이 있고, 호남대 2명, 충북체고 2명, 한일장신대 4명, 서울체고 2명 등 총 12명뿐이다. 동호인도 10여명 정도라 아예 ‘저변’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콤파운드는 단체전에서 예선 탈락했고, 개인전에서도 출전자 전원이 128강에서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 4강 진출과 최용희 16강, 김종호(충북체고) 32강, 민리홍(현대제철) 48강 등 뚜렷한 성적을 거뒀다. 인터넷을 통해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보고 기록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집중훈련을 해온 결과다. 장영술 국가대표 총감독은 “콤파운드 불모지 한국이 선전하자 현장에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 한국 양궁이 균형 있게 발전한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양궁 26년만에…세계선수권서 노골드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중도 탈락하고 단체전마저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져 26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남자는 전원 4강에 진출했다. 정다소미(경희대)는 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크리스티네 에세부아(그루지아)에게 4-6(27-28 25-27 27-27 29-26 25-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경희도 펭유팅(중국)과의 8강전에서 슛오프까지 치른 끝에 5-6(28-28 27-27 29-29 28-27 21-27<7-9>)으로 졌다. 기보배는 예선 1위로 32강에 직행했으나 첫 판에서 MB 야게르에게 4-6(28-25 27-26 25-29 27-29 26-27)으로 역전패했다. 여자팀은 단체전에서도 3~4위 결정전으로 밀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단 한개도 따지 못한 것은 1985년 서울대회 이후 26년 만이다. 그러나 임동현(청주시청)은 개인전 남자부 8강전에서 제이슨 라이온(캐나다)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8-26 26-25 26-26 27-28 29-30<10-9>)로 따돌렸다.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은 제프 헨크스를 7-1(28-27 27-24 29-29 28-26)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김우진은 8강전에서 만난 로렌스 고드프리(영국)에게 3세트 만에 6-0(27-26 29-28 29-26) 치욕을 안기고 4강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김국영 亞육상선수권 결승 실패

    ‘단거리 간판’ 김국영(20·안양시청)이 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1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73의 저조한 기록으로 조 7위를 차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왼쪽 종아리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던 김국영은 예선에서 10초65로 전체 11위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기록이 더 처졌다.
  • [러시앤캐시컵 2011] 김신욱 4골 울산 결승진출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 부산이 러시앤캐시컵 2011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15분 이효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신욱이 후반에 4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4-2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한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2-1로 꺾었다. 울산과 부산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의 김신욱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2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21분 추가골, 33분 결승골과 42분 쐐기골까지 모두 4골을 넣어 프로 데뷔 3년 만에 개인통산 첫 해트트릭의 기쁨을 맛봤다. 울산은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경남의 이효균에게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선제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0-1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35분 반격에 나선 경남의 이동근에게 헤딩골을 내주고 3-2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해트트릭의 주인공 김신욱이 후반 42분 쐐기골을 넣어 역전 승리를 마무리했다. 부산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플레잉 코치인 김한윤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수원을 2-1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괴성 부활’…샤라포바, 리지키 2-0 완파

    첫 세트부터 0-3으로 몰렸다면? 더블폴트를 12개나 범했다면? 상대가 ‘잃을 게 없는’ 하위 랭커라면?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베테랑’이 된 마리야 샤라포바(세계 6위·러시아)는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위기를 이겨냈고 결국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더 이상 ‘요정’이 아니었다. 샤라포바는 1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를 2-0(6-4 6-3)으로 완파하고 ‘최후의 2인’이 됐다. 17세였던 2004년 우승 후 7년 만의 윔블던 결승 무대이자, 2008년 호주오픈 이후 3년 만의 메이저 챔피언 도전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4강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하던 샤라포바는 1세트에서 0-3으로 뒤졌다. 쏠쏠하게 점수를 벌어주던 서브도 말을 듣지 않았고, 더블폴트도 쏟아졌다. 하지만 조급하지 않았다. 17세부터 세계를 호령(?)했던 샤라포바는 라인 위에 얹히는 정교한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호쾌한 포핸드크로스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균형을 맞췄다.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를 밟은 뒤 리나(4위·중국)와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리지키는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반란’을 꿈꿨지만 흐름을 빼앗지 못했다. 결국 샤라포바가 첫 3게임을 내준 이후 나머지 16게임 중 12개를 가져오는 뒷심을 발휘하며 ‘퀸 즉위식’을 눈앞에 뒀다. 2005년 세계 랭킹 1위를 접수했던 샤라포바는 2008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 후유증과 잇단 염문들로 잊히는가 싶더니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호주오픈 4회전 진출,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 등 그랜드슬램 성적도 좋은 편이다. 7년 만에 결승에 올라 ‘가장 공백이 길었던 여자단식 결승 진출자’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상대는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대회] ‘황제’ 페더러 또 탈락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무너졌다. 2003년부터 7년 연속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라 6번 우승했던 페더러가 지난해에 이어 또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3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했다. 지금까지 그랜드슬램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17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페더러의 쓰라린 ‘첫 경험’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아직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가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동안 이룬 업적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위안했다. 황제를 침몰시킨 총가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19세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 등극에 1승을 남겼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리(4위·영국)도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마디 피시(9위·미국)를 3-1(6-3 6-3 5-7 6-4)로 제압했고, 머리는 펠리시아노 로페스(44위·스페인)를 3-0(6-3 6-4 6-4)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1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러시앤캐시컵 축구] 김신욱 2골 울산 4강

    ‘해결사’ 김신욱이 두 골을 터뜨리며 울산을 리그컵 4강에 올려놨다. 득점 1위는 덤이었다. 프로축구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8강전에서 전북에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두 골을 몰아쳤고 최재수와 정대선이 한 골씩 보탰다. 지난 11일 K리그 상주전(2-1승) 이후 세 경기만의 짜릿한 승리. ‘이름값’부터 상대가 안 됐다. 울산이 설기현·곽태휘·김신욱·김영광 등 국가대표급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것과 달리 전북은 2군을 내보냈다. 정성훈·김동찬·손승준 등이 ‘초짜’들을 묶어줬지만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만 무려 4명이었다. 전반 20분 박정훈의 선제골로 이변을 꿈꾸던 전북은 수비수 손승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경남FC는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눌렀다. 수원과 제주는 연장까지 0-0 무승부,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4-2로 앞서 4강 티켓을 쥐었다. 부산은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울산-경남, 수원-부산의 준결승은 새달 6일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 얼마만이냐…샤라포바 5년만에 윔블던 4강

    “4강은 보너스로 생각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2004년 17세 나이에 겁 없이 윔블던을 정복했던 ‘러시아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6위)가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을 딛고 5년 만에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진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맥이 끊겼던 그랜드슬램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섰다.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샤라포바가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제압하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했다. 시불코바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4년 챔피언에 오른 뒤 2005년과 2006년 연속 4강에 진출했던 샤라포바가 5년 만에 밟은 윔블던 준결승 무대다. 샤라포바는 큰 키(188㎝)에서 내리찍는 강서브로 기선을 제압한 뒤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시불코바를 요리했다. 긴 다리지만 잔 스텝이 좋고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적이었다. 온 힘을 실어 터뜨리는 포핸드샷은 여전히 ‘명품’이었다. 전날 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눌렀던 시불코바(160㎝)는 완벽히 제압당했다. 다음 상대는 ‘황색돌풍’ 리나(4위·중국)를 2회전에서 물리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다. 다른 준결승은 빅토리아 아자렌카(5위·벨라루스)와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크비토바는 츠베타나 피론코바(33위·불가리아)를 2-1(6-3 6<5>-7 6-2)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타미라 파세크(80위·오스트리아)를 2-0(6-3 6-1)으로 꺾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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