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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양궁, 드디어 첫 2관왕 ‘신궁’ 탄생…승부사 구본찬

    남자 양궁, 드디어 첫 2관왕 ‘신궁’ 탄생…승부사 구본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남자 2관왕이 탄생했다. 구본찬(현대제철)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를 세트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김우진(청주시청)-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함께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 미국을 꺾었던 구본찬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의 ‘양궁 강국’ 이미지는 여궁사들의 선전에 힘입은 바가 컸다. 여궁사들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딴 이후 홈팀 텃세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신궁계보’를 써왔다. 여기에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 대회까지 8연패를 왔다. 여자양궁에서는 한국의 단체전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전 우승자가 2관왕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남자 양궁은 얘기가 달랐다. 홈에서 열렸던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 은메달(각각 박성수·박경모)에 그친 것이 가장 아쉬운 대회였다. 1992년 대회에서는 개인전 은메달(정재헌), 1996년 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오교문)과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고 2000년과 2004년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대회 때는 임동현(청주시청)의 개인 세계신기록에 힘입어 단체 예선전에서도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그쳤다. 오진혁(현대제철)이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 위안이었다. 개인전을 앞두고 남자팀 박채순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언급을 삼갔지만, 선수들이 먼저 이번 대회 2관왕을 이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소개했다. 1993년생 구본찬은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겁 없이 활시위를 당기며 한국 남자양궁의 ‘2관왕 계보’ 맨 처음을 쓰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륙이 반했다… 열도의 아이짱

    대륙이 반했다… 열도의 아이짱

    중국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졌지만 그 대신 대륙의 마음을 얻었다. ‘견원지간’에 비유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게 중국과 일본의 민족 감정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리샤오샤(중국)에게 0-4로 완패한 후쿠하라 아이(27·일본)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지난 9일 후쿠하라가 김송이(북한)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일 때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후쿠하라를 응원했다. 후쿠하라는 1-4로 져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한 포털사이트는 지난 9일 후쿠하라와 티완웨이 펭(싱가포르)의 준준결승을 생중계했을 정도다. NHK 등에 따르면 후쿠하라는 중국 랴오닝성과 광둥성 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고 중국어가 유창해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인기가 있었다. 네 살에 탁구채를 처음 잡은 그는 어른들과 대결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중국인들이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가족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그가 본토 남성과 결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는데 후쿠하라는 대만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주일 전 후쿠하라는 “곧 올림픽이 시작된다”는 글을 중국판 단문 서비스 웨이보에 올렸는데 곧바로 77만명이 팔로어했다. 후쿠하라가 장이닝과 그의 후계자 리샤오샤 등 중국 선수들의 벽에 번번이 막히는 것에 대해 “시대를 잘못 타고난 후쿠하라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웨이보에 적은 이도 있다. 어렸을 적 하도 울어댄 후쿠하라에게 ‘울지 말아요, 아이짱’이란 글을 남기는 게 유행이 됐다. 상하이의 한 인터넷 이용자는 “그가 탁구 사랑이 유별난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것은 중국의 지배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탁구] 대륙이 사랑하는 일본 여자선수 후쿠하라 아이

    [리우 탁구] 대륙이 사랑하는 일본 여자선수 후쿠하라 아이

    중국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졌지만 대신 대륙의 마음을 얻었다. 원래 견원지간에 비유되곤 하는 게 중국과 일본의 민족감정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지난 10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리샤오샤(중국)에게 0-4로 완패한 후쿠하라 아이(27·일본)에게 진심어린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전날 후쿠하라가 김송이(북한)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였을 때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후쿠하라를 응원했다. 후쿠하라는 하지만 1-4로 져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중국의 유명 포털사이트는 지난 9일 후쿠하라와 티안웨이 펭(싱가포르)의 준준결승을 생중계했을 정도다. 한 중국 남성은 “모두 후쿠하라를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인터넷에는 그의 어린 시절 동영상도 많다. 무척 귀여운 소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쿠하라는 중국 언론의 취재에 유창한 중국어로 “많은 중국팬이 응원해줘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NHK 등에 따르면 후쿠하라는 중국 랴오닝성과 광둥성 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고 중국어가 유창해 오래 전부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국 언론은 한발 나아가 지난 8일 다니엘라 몬테이로 도딘(루마니아)과의 예선 3라운드를 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4세트에서 후쿠하라가 한 점 잃은 것을 두고 상대가 영패를 면하게 해주려고 의도한 것이라고 찬사를 늘어놓고 있다. 중국 탁구계에서는 상대에게 영패를 안기는 일방적인 승리를 피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지는데 후쿠하라가 이를 의식해 일부러 실점했다는 해석이다. 중국 인터넷에는 후쿠하라를 ‘여신’이라고 표현한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중국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글도 자주 눈에 띈다. 이런 가운데 “후쿠하라가 (중국 선수를 깨뜨리고) 금메달을 따더라도 화내지 않겠다”는 열혈 팬의 글도 있다. 극우 노선을 걷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 “후쿠하라의 절반 정도라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이란 글도 올라오고 있다. 귀여운 용모와 다정한 목소리, 북방 방언을 구사할 정도인 중국어 실력도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작용했지만 네 살 때부터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어른들과 시합하다 지면 우는 ‘울보’ 이미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어릴 적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죽 지켜봐 가족과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녀가 만다린어를 말할 때 가족과 얘기하는 것 같다는 중국인도 있다. 본토인과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후쿠하라는 대만 출신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주일 전 후쿠하라는 “곧 올림픽이 시작된다”는 글을 중국판 단문 서비스 웨이보에 올렸더니 곧바로 77만명이 팔로어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선수촌의 열악한 시설을 고발하는 사진들을 퍼나를 때 후쿠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고장난 화장실을 손수 고쳤다면서 “저 대단하지 않아요”라고 대놓게 자랑하기도 했다. 후쿠하라가 장이닝과 그의 후계자 리샤오샤 등등 중국의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리기 때문에 “후쿠하라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라고 웨이보에 적은 이도 있었다. 어렸을 적 하도 울어댄 후쿠하라에게 ‘울지 말아요, 아이짱’이란 글을 남기는 것도 유행이 되다시피 했다. 상하이의 한 인터넷 유저는 “후쿠하라가 탁구 사랑이 유별난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것은 그녀가 중국의 지배에 하등의 위협도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종합] 7일차 일정 마무리..금 1, 동 1 수확

    [리우 종합] 7일차 일정 마무리..금 1, 동 1 수확

    한국은 1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장혜진, 기보배가 여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일곱째날 일정을 마쳤다. 장혜진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 점수 6-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했다. 2014년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서 ‘늦깍이 궁사’ 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기보배는 4강에서 장혜진에게 패한 뒤 3, 4위전에서 최미선을 꺽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상대로 6-4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땄다. 안병훈은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 첫 날 출전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왕정훈은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함상명은 우리나라 유일의 복싱 선수로 출전해 32강에서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1로 물리쳤다. 15일 오전 5시 30분 중국의 장자웨이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함상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장자웨이를 꺾은 경험이 있다. 조구함은 유도 남자부 100㎏급 16강전에서 탈락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3위 마틴 파첵(스웨덴)을 꺾으며 금빛 기대감을 키웠지만 16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블로셴코에게 일격의 한판패를 당했다.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6위로 마쳤다. 신아람, 최인정, 강영미, 최은숙으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석패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5~8위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패하면서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이클 남자 단체스프린트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강동진, 임채빈, 손제용은 남자 단체 스프린트 예선전에서 9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예선전에서는 9개 출전국 중 1개 팀이 탈락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서 후련하고 좋습니다.” 장혜진(29·LH) 선수가 4년 전 설움을 털어냈다. 장혜진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 선수는 앞서 준결승에서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28·광주시청)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새로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혜진 선수는 개인전에 앞서 기보배, 최미선(20·광주여대) 선수와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게는 이번 개인전에서의 금메달이 의미가 남다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해 분루를 삼켰기 때문. 장혜진 선수는 금메달 확정 순간에 이어 시상식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 선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상식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힘든 기억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 선수는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운 이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 못 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말했다. 장혜진 선수는 이날 개인전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도깨비 바람’을 이겨낸 비결도 털어놨다. “다른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수할 때 자세를 눈여겨봤어요. 사선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것만 자신 있게 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장혜진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잘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는 언젠가는 꼭 따라오니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10-10-10’ 마무리 기보배 “더 소중한 동메달”

    (영상) ‘10-10-10’ 마무리 기보배 “더 소중한 동메달”

    “십-십-십, 텐-텐-텐.” 기보배(광주시청)는 ‘양궁 여제’답게 기품 있게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기보배는 이로써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가 3~4위전에서 4-4로 맞선 5세트에서 3발 모두 10점을 명중하자 양궁장 장내 아나운서인 조지 테크미초프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간단한 점수 정도는 한국말로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그는 “십-십-십, 텐-텐-텐”을 크게 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보배는 “시원섭섭하다.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이번 개인전 우승자가 된 장혜진(LH)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동메달의 의미를 묻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개인전 2연패에 대해 큰 기대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영상=KBS, 네이버 TV캐스트 연합뉴스
  • (영상)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영상)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영상=SBS, 네이버 TV캐스트 연합뉴스
  • <올림픽> ‘인구 90만’ 피지, 럭비서 금메달 획득…올림픽 첫 메달

    피지 남자 럭비가 조국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바쳤다. 그것도 금메달이다. 피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럭비 영국과 결승전에서 43-7로 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지는 전반전을 29-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도 피지의 14-7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인구가 90만 명밖에 안 되는 피지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피지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래 매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리우올림픽 이전까지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피지는 럭비가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 덕분에 자국의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19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럭비(15인제)는 92년 만에 7인제로 다시 돌아왔다. 피지는 7인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하고 7인제 세계 럭비 시리즈에서 16번 우승한 럭비 강국이다. 앞서 피지는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54-14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기보배 “한국 선수들 같이 출전 안했다면…”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기보배 “한국 선수들 같이 출전 안했다면…”

    올림픽 여자양궁은 이번에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장혜진(LH)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4년 전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의 개인전 2연패 도전을 좌절시키고 결승에 올라 신궁 계보를 새롭게 이었다. 이로써 올림픽 여자양궁은 서향순(1984 로스앤젤레스)-김수녕(1988 서울)-조윤정(1992 바르셀로나)-김경욱(1996 애틀랜타)-윤미진(2000 시드니)-박성현(2004 아테네)-기보배(2012 런던)에 이어 장혜진까지 이번에도 개인전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림픽 2연패 무산은 역설적으로 말해 한국 양궁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따낸 장혜진부터 값진 동메달을 챙긴 기보배, 8강에서 탈락한 세계 랭킹 1위 최미선까지 세 선수 모두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그 주인공을 놓고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기보배는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왜 올림픽에서 개인전 2연패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국 선수들이 같이 출전 안 했다면 가능했을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그 어렵다는 선발전을 이겨내고 올라온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끼리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바늘구멍과 같은 치열하고 험난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 올림픽 무대에 오른 선수만의 자부심이 그의 말에서 묻어나왔다. 장혜진 역시 시상대 위에서 운 이유를 묻는 말에 “시상대에 서니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싱 여자 에페’ 최인정 “제가 망했어요”…자책

    ‘펜싱 여자 에페’ 최인정 “제가 망했어요”…자책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죄송스러워요.” 여자 펜싱 에페의 신아람(30·계룡시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안타깝게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6일 개인전에서는 32강전에서 발목이 잡혔고 12일 최인정, 강영미, 최은숙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6위에 그쳤다. 단체전 5·6위 결정전에서 미국한테 18-22로 패한 직후 만난 신아람은 후련하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한테 26-27로 석패하고 말았다. 신아람의 리우올림픽 메달 꿈은 그렇게 날아갔다. 한국은 결국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아람은 “그동안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와 많이 붙어봤지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며 “말해봤자 다 변명이지만, 유독 에스토니아한테는 약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대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분석도 많이 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전은 다 했다”며 “경기 중에 선생님(심재성 코치)이 판단도 빨리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최인정은 “제가 망했어요”라고 자책했다. 신아람은 21-19로 앞선 상태에서 최인정한테 바통을 넘겼다. 마지막 주자인 최인정은 26-27로 밀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다. 신아람은 “마지막 자리는 가장 부담스럽다. 막내한테 무거운 짐이 얹어졌는데, 잘 버텨줬다”고 최인정을 두둔했다. 신아람은 4년 전 국민과 함께 울었다. 아직도 스포츠 팬들의 뇌리에는 그때의 1초가 몇 시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독일 선수를 상대한 신아람은 1초만 버티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 선수가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에도 1초는 끝내 흐르지 않았다.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최악의 오심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는 신아람의 모습에 온 국민이 마음 아파했다. 그는 4년 전을 떠올리며 “그때 관심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도 응원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많은 분께 감사하다.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신아람은 올해 서른이다. 운동선수치고 적지 않은 나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그를 볼 수 있을까. 신아람은 “글쎄요”라며 답변을 미뤘다. “자기가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 생명이 달라져요. 제 몸이 현재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테니스] 하루 세 경기 예정됐던 나달 “마지막 혼복 포기”

    [리우 테니스] 하루 세 경기 예정됐던 나달 “마지막 혼복 포기”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 결국 손을 들었다. 나달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테니스 16강전에서 쥘 시몽(31·프랑스)을 2-0(7-6<5> 6-3)으로 물리친 데 이어 마르크 로페스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다니엘 네스토르-바섹 포스피실(캐나다)을 2-0(7-6<1> 7-6<4>)으로 따돌렸다. 오전 9시 단식 경기를 시작해 1시간52분 경기를 했고 두 번째 남자복식 경기에는 2시간1분이 걸렸다. 힘 좋기로 유명한 나달도 결국 이날 마지막으로 뛸 예정이었던 혼합복식 1라운드를 기권하고 말았다. 그는 원래 가르비네 무구루사와 짝을 이뤄 루시에 흐라데카-라덱 스테파네크(체코)와 1라운드에 나설 예정이었다. 세 번째 경기를 뛰어 체력이 소진되면 그가 간절히 원하는 올림픽 단식 2회 우승 전선에도 붉은 불이 켜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나달은 앤디 머리(영국)와 함께 올림픽 남자단식 최초 2회 우승에 도전하는데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1회전에서 떨어진 상태라 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둘은 결승에 가야 만나게 대진이 짜여져 있다. 나달은 8강전에서 다비드 고핀(25·벨기에)을 2-0(7-6<10> 6-4)으로 꺾은 토마즈 벨루치(28·브라질)와 만난다. 원래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는데 비 때문에 이날로 미뤄져 이날 하루에만 나달은 세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달이 혼복 한 경기만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펜싱 신아람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죄송스러워요”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죄송스러워요.” 여자 펜싱 에페의 신아람(30·계룡시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안타깝게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6일 개인전에서는 32강전에서 발목이 잡혔고 12일 최인정, 강영미, 최은숙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6위에 그쳤다. 단체전 5·6위 결정전에서 미국한테 18-22로 패한 직후 만난 신아람은 후련하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한테 26-27로 석패하고 말았다. 신아람의 리우올림픽 메달 꿈은 그렇게 날아갔다. 한국은 결국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아람은 “그동안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와 많이 붙어봤지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며 “말해봤자 다 변명이지만, 유독 에스토니아한테는 약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대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분석도 많이 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전은 다 했다”며 “경기 중에 선생님(심재성 코치)이 판단도 빨리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최인정은 “제가 망했어요”라고 자책했다. 신아람은 21-19로 앞선 상태에서 최인정한테 바통을 넘겼다. 마지막 주자인 최인정은 26-27로 밀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다. 신아람은 “마지막 자리는 가장 부담스럽다. 막내한테 무거운 짐이 얹어졌는데, 잘 버텨줬다”고 최인정을 두둔했다. 신아람은 4년 전 국민과 함께 울었다. 아직도 스포츠 팬들의 뇌리에는 그때의 1초가 몇 시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독일 선수를 상대한 신아람은 1초만 버티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 선수가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에도 1초는 끝내 흐르지 않았다.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최악의 오심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는 신아람의 모습에 온 국민이 마음 아파했다. 그는 4년 전을 떠올리며 “그때 관심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도 응원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많은 분께 감사하다.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신아람은 올해 서른이다. 운동선수치고 적지 않은 나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그를 볼 수 있을까. 신아람은 “글쎄요”라며 답변을 미뤘다. “자기가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 생명이 달라져요. 제 몸이 현재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연합뉴스
  • <올림픽> ‘볼트의 올림픽’ 시작…14일 100m 예선부터

    ‘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올림픽이 시작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히는 볼트가 드디어 스타트 라인에 선다. 볼트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0시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 시작하는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에서 내딛는 볼트의 첫걸음이다. 볼트는 이번 대회 100m, 200m, 400m 계주에 나서 전인미답의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이미 ‘100m 9초6대’, ‘200m 세계 기록 경신’을 목표로 내세우며 분위기를 띄웠다. 볼트는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강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 9초69, 200m 19초30, 400m 계주 37초10으로 3개 종목 모두 당시 세계 기록을 깨며 3관왕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에서도 100m 9초63, 200m 19초32, 400m 계주 36초84를 기록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런던에서는 100m 올림픽 기록, 400m 계주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 세월이 흐르고, 볼트도 30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볼트는 여전히 단거리 최강자다. 부상이 이어지며 ‘볼트 위기론’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도 볼트는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당시 볼트는 100m 9초79, 200m 19초55, 400m 계주 37초36을 기록했다. 전성기 때보다 느렸지만, 볼트보다 빨리 달리는 선수는 없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저스틴 개틀린(미국)이 볼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전문가 대부분이 볼트의 완승을 예상한다. 볼트는 14일 오전 100m 예선을 시작해, 15일 오전 이 종목 준결승을 치르고, 이날 오전 10시 25분에 100m 결승에 나선다. 남자 200m 예선은 17일 0시에 시작한다. 준결승은 18일 오전 10시, 결승전은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400m 계주 예선이 18일 오후에 열리지만, 볼트는 이 경기는 동료에게 맡기고, 20일 오전 10시 35분에 치르는 결승에만 출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기보배 “사실 개인전 2연패 생각했지만…더 소중한 동메달”

    기보배 “사실 개인전 2연패 생각했지만…더 소중한 동메달”

    기보배(광주시청)는 ‘양궁 여제’답게 기품 있게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기보배는 이로써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가 3~4위전에서 4-4로 맞선 5세트에서 3발 모두 10점을 명중하자 양궁장 장내 아나운서인 조지 테크미초프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간단한 점수 정도는 한국말로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그는 “십-십-십, 텐-텐-텐”을 크게 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보배는 “시원섭섭하다.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이번 개인전 우승자가 된 장혜진(LH)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동메달의 의미를 묻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개인전 2연패에 대해 큰 기대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여자 개인전 장혜진 金 “한국 첫 2관왕 등극”…기보배는 銅

    양궁 여자 개인전 장혜진 金 “한국 첫 2관왕 등극”…기보배는 銅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의 ‘짱콩’은 이날 세계양궁계의 짱이 됐다.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장혜진, 여자양궁 개인전 金…한국 첫 2관왕

    ‘세계랭킹 1위’ 최미선 8강에서 ‘충격’ 탈락 ‘대기만성’ 장혜진(LH)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로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 [리우 양궁] 장혜진 한국 첫 2관왕, 기보배 ‘소중한 동메달’ 최미선 8강 탈락

    [리우 양궁] 장혜진 한국 첫 2관왕, 기보배 ‘소중한 동메달’ 최미선 8강 탈락

    ‘늦깍이 궁사’ 장혜진(LH)이 여자 개인전을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며 2관왕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르흐(독일)를 세트 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눌렀다. 운루흐는 세계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했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세트 점수는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으로 이기고 마지막 4세트에서 두 발 연속 10점을 맞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혜진은 “런던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내 후련하고 좋다”며 “시상대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 힘들었던 일 중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은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장혜진은 이날 개인전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바람을 이겨낸 비결도 털어놓았다. “다른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수할 때 자세를 눈여겨봤다. 사선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것만 자신 있게 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가 발렌시아를 세트 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5세트 세 발을 모두 10점으로 장식하는 ‘텐텐텐’이 돋보였다. 애초 한국은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것을 노렸으나 결승까지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대진이었던 세계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믹스트존에서부터 울음을 터트린 최미선은 가는 곳마다 눈물을 흩뿌렸다. 그는 떨리고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단체전과 개인전이 다르다기보다 상대방을 의식하느라 내 것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했다”며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 아쉽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기보배와의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의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편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동메달의 의미에 대해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큰 기대를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장혜진과의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지, 럭비에선 날지

    피지, 럭비에선 날지

    미국·뉴질랜드 누르고 4강 23골 내준 男 축구와 딴판 “축구에서 당한 수모 럭비로 갚아 주겠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가 남자 럭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럭비 왕국’으로 통하는 세계랭킹 1위 피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데오도루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럭비 7인제 8강전에서 ‘천적’ 뉴질랜드(세계 3위)를 12-7로 꺾고 금빛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조별 예선에서도 피지는 브라질을 40-12, 아르헨티나를 21-14, 미국을 24-19로 연달아 격파하며 무적함대란 별명이 붙여졌다. 남자축구 조별리그 세 경기 23실점으로 ‘동네북’ 취급을 당한 피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피지 럭비 대표팀은 12일 오전 2시 30분 세계 15위 일본과의 준결승, 오전 7시 결승에서 사력을 다해 조국에 금메달을 바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는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고국으로 돌아가지 말자”는 농반진반 얘기까지 나왔다. 제주도 면적 10배 크기의 이 나라 국민들 럭비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대다수 국민이 하던 일을 멈추고 중계 방송을 볼 정도다. 럭비가 국민 스포츠이지만 아쉽게도 피지는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진 뒤 퇴출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럭비가 9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돌아와 피지는 역대 첫 올림픽 메달을 꿈꾼다. 럭비는 15인제와 7인제로 나뉘는데 리우올림픽에는 피지가 강점을 보이는 7인제가 도입돼 하늘에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준 셈이다. 7인제 럭비는 15인제보다 경기 시간이 짧다. 전·후반 7분(결승전과 3, 4위전은 10분)에 휴식 1분으로 15분이면 경기가 끝난다. 이렇다 보니 이번 대회 하루에 두 경기씩 치르고 있다. 피지의 4강 상대 일본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으로는 큰 차이가 있지만 일본은 뉴질랜드를 이기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을 넘어도 전통의 강호인 영국과 남아공 경기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퉈야 한다. 과연 이들은 올림픽 첫 메달을 갈구하는 90만 피지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을까. 대표팀의 어깨가 무겁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하늘에 바친 김정환의 동메달

    하늘에 바친 김정환의 동메달

    “이 모습을 아버지가 보셨으면 저보다 더 좋아하셨을 텐데….”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3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못 나가게 됐을 때 아버지가 런던올림픽에 가면 된다고 위로해 주셨다”며 “제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꼭 보신다고 했는데 2009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자마자 하늘을 본 것도 분명 아버지가 지켜봐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정환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32)를 맞아 적극적인 공격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15-8로 압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은 이로써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사브르 개인전 첫 메달을 따내는 귀중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16강에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탈락시켰던 아베디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후배에 대한 복수도 멋지게 해냈다. 김정환은 “4년 동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주말인지도 모르고 훈련했었다. 처음에는 메달 색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게 목표였는데 준결승에 진출하니 욕심이 생겼다”며 ”4강전 경기에서는 욕심만 가지고 뛰지 않았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메달 욕심을 버리고 연습대로만 하자고 해서 나간 3~4위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한 것이 메달을 따낸 요인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환은 이날 화끈한 퍼포먼스로 관중석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김정환이 점수를 낼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자 관중들 중 상당수는 발을 구르며 박자에 맞춰 ‘김’을 계속해서 외쳤다. 김정환은 “선수 생활에 대해서는 일단 2018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은 다음에 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도 부진 속… 곽동한 값진 동메달

    유도 부진 속… 곽동한 값진 동메달

    한국의 세계랭킹 1위 선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곽동한(24·하이원)이 아쉽게도 동메달에 머무르면서 16년 만의 ‘노골드’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곽동한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르쿠스 니만(세계 4위·스웨덴)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남자부에서만 세계 1위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해 ‘어벤저스’란 별명을 얻을 만큼 최강의 전력을 갖춰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남녀 합쳐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11일 남자 100㎏급 경기에 나서는 조구함(24·수원시청)과 여자 78㎏급의 김민정(28·렛츠런파크), 12일 남자 100㎏ 이상급 경기에 출전하는 김성민(29·양주시청) 등은 모두 랭킹이 10위 밖이어서 ‘깜짝 메달’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에 그친 2000년 시드니올림픽보다 더 못한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 16년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게 되는 셈이다. 유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 대진을 유리하게 받으려고 세계랭킹을 높이기 위해 너무 많은 국제대회에 나서는 바람에 선수들의 전력이 외부에 지나치게 드러나는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곽동한은 토마스 브리세노(세계 46위·칠레)와 포폴레 미셍가(난민올림픽)를 각각 32강전과 16강전에서 만나 한판승으로 꺾고 금빛 레이스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맘마달리 메흐디예프(세계 24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지도 4개를 빼앗고 반칙승으로 준결승에 나섰으나 바르람 리파르텔리아니(세계 5위·조지아)에게 허벅다리후리기 절반 두 개를 잇따라 내주고 한판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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