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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손’ 마라도나도 VAR 찬성 “득점으로 인정되기 힘들었을 것”

    ‘신의 손’ 마라도나도 VAR 찬성 “득점으로 인정되기 힘들었을 것”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악명 높은 ‘신의 손’으로 득점한 디에고 마라도나(56)조차 비디오판독(VAR) 도입에 찬성했다. 마라도나는 25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31년 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준결승 때 비디오판독이 있었더라면 아르헨티나를 2-1 승리로 이끌었던 자신의 결승골은 인정받기 힘들었을 것이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그 기술을 이용한다고 지지의 뜻을 표명할 때면 언제나 그 생각을 한다”며 “분명히 그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 골은 인정받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월드컵에서 비디오판독 기술이 없어 자신이 이득을 본 것이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였다고 털어놓았다. 마라도나는 “다른 건 하나도 말하겠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옛소련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난 라인 밖으로 공을 내보내려고 손을 썼다”며 “심판이 보지 못해 우리는 운이 좋았다. 당시로 (비디오판독) 기술을 돌려 쓸 수 없으니 오늘 그건 딴 얘기”라고 말했다.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제프 허스트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터뜨렸던 골 역시 비디오판독이 이용됐더라면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스트는 옛서독과의 결승 연장 팀의 세 번째(월드컵 결승 사상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크로스바 아래쪽을 맞히고 라인 안쪽에 떨어뜨렸지만 부심과 상의한 주심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했다. 마라도나는 “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는데도 득점으로 인정되며 잉글랜드가 (4-2으로 이겨) 우승했다”며 “월드컵 역사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기술이 이용됐더라면 달라졌을 것이다. 지금은 이 모든 것이 바뀌는 때”라고 설파했다. FIFA는 내년 러시아월드컵 도입을 목표로 여러 대회에 VAR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득점 여부, 페널티킥 판정, 즉각적인 퇴장 판정과 벌칙 선수를 가려내는 데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대성공을 거뒀다면서도 판독 결정의 속도를 높이는 등 구체적인 내용들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알후자이라 감독을 맡고 있는 마라도나는 “사람들은 우리가 시간이 많이 낭비하고 있으며 수많은 짜증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럴 일이 아니다. 축구만 처져선 안된다. 기술이 나아지고 있으며 모든 종목에서 사용하는데 어떻게 축구에서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서 8위…준결승보다 저조한 성적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서 8위…준결승보다 저조한 성적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8위에 올랐다.박태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경영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에 그쳐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준결승(1분46초28)보다도 저조한 성적이었다. 중국의 쑨양이 1분 44초 39로 금메달을, 미국의 타운리 하스가 1분 45초 04로 은메달,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흐가 1분 45초 23으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내고도 8위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성적에 따라 경기장 맨 오른쪽인 8번 레인에 배정받은 박태환은 이날도 고전했다. 이날 출전선수 중 유일한 ‘80년대 생’인 박태환은 최근 계속된 경기로 체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첫 50m 구간에서 24초60, 전체 4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박태환은 50∼100m 구간을 26초90으로 가장 늦게 통과하며 8위로 쳐졌다. 박태환이 강점을 보였던 150∼200m 마지막 50m에서는 혼자 28초대(28초02)로 처졌다. 지난 사흘 동안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예선·결승과 자유형 200m 예선·준결승·결승까지 1,400m를 역영했고 이날 완전히 피로감을 떨치지 못했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동메달)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메달에 도전했다 놓친 박태환은 29일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만에 또 한국新… 안세현, ‘여자 박태환’ 보인다

    하루 만에 또 한국新… 안세현, ‘여자 박태환’ 보인다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한국 여자 수영을 ‘쌍끌이’하고 있다.안세현은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8위)을 뛰어넘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림픽까지 합쳤을 때도 남유선이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한 것보다 앞서는 기록이다. 이날 동메달을 딴 켈시 워렐(미국·56초37)에 불과 0.70초 뒤지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으나 전날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신기록(57초15)을 하루 만에 다시 0.08초 단축했다. 지난달 열렸던 마네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57초28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상승세를 잇는 것이다. 김서영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40으로 8명 중 6위를 차지했다. 3위를 기록한 미국의 매디신 콕스(2분09초71)와 0.69초 차이였다. 자신의 강세 종목인 두 번째 50m 배영 구간에서는 3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에 출전했던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적이다. 두 선수의 성장세대로라면 당장 내년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노려보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접영의 안세현은 이날 결승에서 일본 기대주 이키 리카코(57초08·6위)와 중국 장위페이(57초51·8위)를 모두 제치고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다. 또 개인혼영 김서영은 2위를 차지한 일본의 유이 오하시(2분07초91)에 2초49, 5위에 오른 루나 이마이(일본·2분9초99)엔 0.41초 밀렸다. 만약 이날 아시안게임을 치른 것이라면 안세현은 금메달, 김서영은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국 여자 경영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윤희, 조희연, 정다래 세 명뿐이다. 이제 안세현, 김서영이 아시아 여자 수영의 정상 자리를 무난히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수영史 다시 쓴 안세현·김서영

    한국 수영史 다시 쓴 안세현·김서영

    박태환(28·인천시청)은 10년 넘게 한국 수영을 이끈 간판 스타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수차례 ‘금빛 물살’을 가르며 한국 수영을 단단히 지탱했다. 이제는 어느덧 20대 후반이 돼 동료들 중 최고참이다.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늘 홀로 이름을 올리며 외로움 싸움을 해 왔다. 동시에 한국 수영계는 박태환의 바통을 이어받을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늘 부심했다. 그러던 중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나란히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안세현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의 한국 신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 상위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어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는 김서영이 2분9초8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역시 한국 기록을 고쳐 쓰며 전체 5위로 결승에 올랐다. 안세현은 역대 5번째이자 여자 접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서영도 역대 6번째이자 개인혼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여자 경영 종목에서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배영 50m에 진출한 이남은이 유일했는데 같은 날 두 여자 선수가 12년 만의 쾌거를 일군 것이다. 안세현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당시 큰 무대에 대한 중압감 탓에 100m와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김서영도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는 한국 기록(2분11초75)과 타이를 이뤘지만 준결승에서 부진했다. 비시즌 동안 절치부심하며 훈련을 이어간 둘은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을 거듭하더니 결국 세계선수권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태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예선 14위…준결승 턱걸이

    박태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예선 14위…준결승 턱걸이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간신히 통과했다.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1분 47초 11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조 5위 기록으로 전체 14위였다. 다행히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운 1분 44초 85이다.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1분 46초 71이다. 페이스를 조절하며 경기한 박태환은 자칫하면 예선에서 탈락할 뻔했다. 6조 4번 레인에 배정받은 박태환은 2번 레인의 맥 호튼(호주)와 함께 물살을 갈랐다. 첫 50m에서 24초 84, 4위로 출발한 박태환은 50~100m 구간 27초 04, 100~150m 구간 27초 72로 4~5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150~200m에서 박태환은 힘을 냈지만, 27초 51로 해당 구간 10명 중 4위에 그쳐 조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후 7조에서 박태환보다 빠른 선수가 5명이나 나오면서 10위로 밀려난 박태환은 마지막 8조 결과에 따라 14위로 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예선 1위는 쑨양(중국·1분 45초 78), 2위는 제임스 가이(영국·1분 46초 22), 3위는 미카일 도프가류크(러시아·1분 46초 47)가 각각 차지했다. 박태환은 25일 오전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은 26일 오전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에는 자유형 200m 동메달까지 함께 목에 걸었다. 전날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3분 44초 38로 4위를 기록해 6년 만의 메달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여자 배영 100m에 출전한 임다솔(아산시청)은 1분 01초 07로 21위에 그쳐 예선에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세현, 접영 한국신기록 결승진출

    안세현, 접영 한국신기록 결승진출

    박태환(28·인천시청)과 안세현(22·SK텔레콤), 김서영(23·경북도청)이 손을 맞잡고 한국 수영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안세현과 김서영은 24일(한국시간)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여자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했다.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안세현은 2조 4위, 전체 16명 중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티켓을 얻었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유럽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57초28)을 또 새로 썼다. 이로써 안세현은 한국 선수 중에서는 다섯 번째이자 여자 접영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선수로는 이남은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뤘다.곧이어 김서영도 낭보를 전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출전한 김서영은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2조 3위, 전체 16명 중의 5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2분10초23)을 0.37초 다시 앞당겼다. 한국인 여섯 번째 세계선수권 경영 결승 진출이자, 개인혼영 남녀 통틀어 첫 결승 진출이다. 앞서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치른 박태환까지 포함해 한국 선수 3명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죽지세’ 여자배구, 조 1위로 결선 진출

    ‘파죽지세’ 여자배구, 조 1위로 결선 진출

    김연경·김희진·김수지 등 활약…29일 2위팀과 2그룹 준결승전‘여제’ 김연경(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배구 대표팀이 예선 1위로 4강이 겨루는 결선을 밟았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3-0(25-23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8승(1패)째를 챙긴 한국은 2그룹 12개팀 가운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앞서 22일 콜롬비아를 역시 3-0으로 일축하고 상위 세 팀이 올라가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는데, 이날 폴란드까지 꺾어 1위 다툼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선은 29~3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4강 토너먼트로 열린다. 개최국 체코가 예선 4위와 준결승을 치르고, 1위 한국은 2위 팀과 맞붙는다. 따라서 24일 끝나는 3위 독일(7승1패)과 페루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폴란드와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1세트 초반까지는 폴란드의 높이에 밀려 한국은 4-8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수비 안정감을 찾으면서 점수 차를 줄인 한국은 끈질긴 수비로 폴란드의 연속 실책을 유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폴란드의 잇따른 실책 3개로 11-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희진의 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 김연경의 퀵 오픈 등을 상대 코트에 골고루 쏟아부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김연경의 화력과 양효진의 높이로 폴란드를 8점에 묶고 연속 7득점하는 등 2세트까지 어렵지 않게 따내며 승기를 굳힌 한국은 3세트 김연경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한 폴란드를 뿌리쳤다. 김연경은 9-9 동점에서 두 번의 오픈공격을 거푸 성공시켜 상대의 기를 꺾었고 20-20에서는 빈 곳을 노리는 영리한 연타로 득점, 폴란드의 넋을 뺐다. 한국은 26일 결선 장도에 오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배구 예선 1위로 4강 진출…‘여제’ 김연경의 포효

    여자배구 예선 1위로 4강 진출…‘여제’ 김연경의 포효

    ‘배구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뭉친 ‘황금세대’가 그랑프리 2그룹 1위로 결선(4강)에 진출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승(1패)째를 챙긴 한국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그룹 결선은 29일(한국시간)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다. 개최국 체코가 예선 4위와 준결승을 치르고,1위 한국은 2위 팀과 맞붙는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24일 열리는 독일(7승 1패)과 페루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독일이 승리하면 독일,독일이 패하면 폴란드(7승 2패)가 한국의 4강전 파트너가 된다. 22일 콜롬비아를 꺾고,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3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김연경,박정아(한국도로공사),양효진(현대건설),김희진,김수지,염혜선(이상 IBK기업은행) 등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수원체육관을 가득 메운 5천여 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의지였다. 한국은 폴란드를 8점에 묶고 연속 7득점하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 3세트 들어 김연경과 동료들은 더 힘을 냈다. 김연경은 9-9에서 오픈 공격을 두 번 연속 꽂아넣으며 폴란드의 기를 꺾었고 20-20에서는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득점했다. 한국은 23-22에서 황민경(현대건설)이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연경은 양팀 합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기분 좋게 예선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26일 체코 오스트라바로 출국해 준결승,결승을 준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만에 또다시 ‘상어밥’이 될 뻔한 서핑 세계챔피언

    2년 만에 또다시 ‘상어밥’이 될 뻔한 서핑 세계챔피언

    전 서핑 세계 챔피언이 2년 만에 또다시 경기 도중 백상아리에게 횡액을 당할 뻔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 출신 서퍼 믹 패닝(36). 그는 2년 전 세계서핑연맹(WSL)이 남아공의 제프리스 베이에서 개최한 코로나 J 베이 오픈 대회 도중 보드를 물에 띄우고 파도 상태를 둘러보다 갑자기 등 뒤에서 상어가 덮치는 바람에 혼비백산한 일이 있었다. 당시 대회를 생중계하던 카메라에 그와 상어가 쫓고 쫓기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상어의 등에 주먹을 내리쳤다고 무용담을 늘어놓았다.세 차례나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패닝은 지난해에는 서핑을 쉬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같은 곳,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가 2년 만에 거의 비슷한 일을 당했다. 이번에는 길이가 3m나 되는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을 뻔했다. 그는 브라질 서퍼 가브리엘 메디나와 8강전을 벌이던 도중 물에서 긴급 소개돼 배 위에 올라탔다. 2년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대회장 주변 바다에 제트스키, 드론과 비행기들이 많이 배치돼 백상아리가 패닝과의 거리를 700m로 좁히자 재빨리 경기를 중단시키고 그를 배 위에 올라타게 한 것이었다.패닝은 “물 밖으로 우리를 건져내줘 매우 기쁘다. 하지만 제트스키도 많고 드론과 비행기들까지 있어 안전함을 많이 느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너무 놀라서일까? 나중에 재개된 경기에서 패닝은 메디나에 지며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이번 주에만 벌써 두 차례나 상어가 출현한 것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육상 스타와 전투기의 100m 달리기 대결…결과는? (영상)

    육상 스타와 전투기의 100m 달리기 대결…결과는? (영상)

    중국 육상스타와 전투기가 달리기 속도를 겨루는 세기의 시합이 펼쳐졌다. 중국 관영 CCTV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단거리 육상스타인 장페이멍과 전투기의 100m, 50m 달리기 시합을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장페이멍은 20살이었던 2007년 중국 전국육상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다 2013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00초를 기록하며 ‘아시아의 인간탄환’, ‘황색 탄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합은 활주로 옆에 마련된 특수 트랙에서 진행됐다. 관제탑에서 빨간 깃발을 내리며 출발 신호를 주자 젠-10 전투기 조종사와 장페이멍은 동시에 질주를 시작했다. 초반 20~30m 구간까지는 전투기와 장페이멍의 속도가 비슷했다. 하지만 이후 전투기의 속력이 급속히 빨라지면서 큰 격차를 보이고 결국 장페이멍이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50m 달리기 대결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장페이멍은 훈련용 전투기인 FTC2000과 벌인 50m 시합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장페이멍이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속력을 높이는데 걸리는 시간동안 초반 전력질주를 한 덕분이었다. 장페이멍은 시합이 끝난 뒤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전투기와 시합을 벌일 날이 올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면서 “나와 전투기의 거리는 150m에 불과했다. 전투기가 움직이는 소리가 매우 커서 다른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할 정도였고, 사람과 경기를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운동선수로서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전투기와 경기를 펼쳤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페이멍이 달리기 속도를 겨룬 젠-10은 중국 전투기 개발ㆍ생산을 주관하는 중국항공공업 자체 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투기 시리즈인 ‘젠’(殲) 계열로, 중국 공군의 현재 주력 기종이다. FTC2000은 역시 중국항공공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최초의 수출용 훈련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질병·사고 견딘 윌리엄스… 한걸음 남은 ‘최고령 우승’

    질병·사고 견딘 윌리엄스… 한걸음 남은 ‘최고령 우승’

    20년의 세월을 굳건히 견뎌낸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가 윔블던과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겼다.세계 랭킹 11위 윌리엄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요해나 콘타(7위·영국)를 2-0(6-4 6-2)으로 일축했다. 15일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87위·슬로바키아)를 2-0(6-1 6-1)으로 제압한 가르비녜 무구루사(15위·스페인)다. 윌리엄스가 윔블던에 데뷔한 게 20년 전이었다.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1998년과 이듬해 연달아 8강에 오르더니 2000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 뒤 2003년까지 4년 연속 결승 진출, 2008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 우승했다. 2009년 준우승 이후 세월의 더께에 힘겨워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2010년과 이듬해 자가면역질환인 ‘쇠그렌 증후군’을 앓아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극심한 피로감과 관절염을 동반해 테니스 선수에겐 치명적이었다. 서른을 넘긴 터라 은퇴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랭킹 130위권까지 밀려났던 윌리엄스는 2012년 코트로 돌아와 2015년 호주오픈과 US오픈 8강에 들었다. 그리고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 올라 2009년 윔블던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코트를 밟았다. 동생 세리나(36)에게 져 준우승했지만 세월을 거꾸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또 불운이 덮쳤다. 지난달 자동차 접촉 사고로 상대 7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횡액을 당했다. 이번 대회 1회전을 마친 뒤 기자의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려 심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37세 1개월인 윌리엄스가 15일 결승에서 상대 전적 3승1패로 앞선 무구루사를 꺾으면 세리나가 지난해 쓴 윔블던 최고령 우승(34세 10개월)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세운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35세 4개월)을 동시에 고쳐 쓴다. 윌리엄스는 “더 바랄 게 없지만 조금만 더 바라고 싶다”며 “한 경기만 이기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레나 윌리엄스 “우리 여자선수들이 머리를 좋아하는 이유”

    세레나 윌리엄스 “우리 여자선수들이 머리를 좋아하는 이유”

    “그가 여성들의 이슈에 대해 제대로 얘기를 하니까 우리 여자 테니스 선수들은 모두 앤디 머리(30·영국)를 좋아한답니다.” 일곱 차례나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미국 ESPN 프로그램 ‘더 식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머리를 꺾은 샘 퀘리가 2009년 이후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첫 미국인 선수라고 한 기자가 말하자 “남자 선수에 국한된 얘기”라고 지적한 데 대해 “그게 그가 그인 이유이고 우리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혼자만 해도 그 기간 메이저대회 우승만 12차례를 차지하는 등 오픈 시대 이후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38)를 물리치며 23차례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녀는 “앤디 머리를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여자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여성들의 이슈와 여성 권리에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테니스에서도 영원히, 그는 그일을 또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대단한 위상을 갖고 있는 대단한 어머니를 뒀으며 우리 투어에 대해 해준 것도 많았다. 우린 앤디 머리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머리의 어머니 주디는 “앤디는 여자 테니스의 위대한 변호인이다. 기량이 미숙했던 시기였다면 여자 코치들이 많이 도와줬겠지만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소녀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윌리엄스, 윔블던 테니스 단식 결승행

    윌리엄스, 윔블던 테니스 단식 결승행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와 가르비녜 무구루사(15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윌리엄스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요해나 콘타(7위·영국)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사진). AFP 연합뉴스
  • [윔블던] 남녀 단식 4강에 랭킹 1~4위 ‘흔적도 없다’

    [윔블던] 남녀 단식 4강에 랭킹 1~4위 ‘흔적도 없다’

    남자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1~4위를 찾아볼 수 없다. 여자단식은 더 심해 7위가 최고 랭커다.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총 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여자단식 4강전을 진행하고 다음날 남자단식 4강전이 이어진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토마시 베르디히(15위·체코)에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상태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기권했다. 당분간 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몸을 추스른 뒤 US오픈에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앞서 세계 1위 앤디 머리(영국)는 샘 퀘리(28위·미국)에게 2-3(6-3 4-6 7-6<7-4> 1-6 1-6)으로 무릎꿇으며 대회와 작별했다. 여덟 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를 3-0(6-4 6-2 7-6<7-4>)으로 일축하고 베르디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대회 4강에서 라오니치에게 졌던 그로선 통쾌한 설욕이었다. 올해 대회 지금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는데 머리와 조코비치가 탈락하면서 그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패에 성공한 뒤 2009년과 2012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피트 샘프라스(미국·6회)를 뛰어넘어 대회 최다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그의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은 18회인데, 다른 4강 진출자 중에는 세계 6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가 2014년 US오픈을 제패한 것이 유일했다. 칠리치는 3시간 30분 접전 끝에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를 3-2(3-6 7-6<8-6> 7-5 5-7 6-1)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4강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 상대는 퀘리인데 칠리치가 4전 전승으로 앞서있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8강에서 뮐러에게 덜미를 잡혔고, 3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1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9위·러시아)에게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여자단식 4강은 37세로 대회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요한나 콘타(7위·영국), 가르비녜 무구루사(15위·스페인)-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87위·슬로바키아)의 대결로 짜여졌다. 콘타는 영국 선수로는 1978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39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라 조국의 유일한 희망이 됐다.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안젤리크 케르버(1위·독일),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가 낙마하며 오는 17일 발표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에 체코 선수로는 처음 오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14㎞의 사나이’ 퀘리에 무릎꿇은 머리가 칭찬 받은 이유

    ‘214㎞의 사나이’ 퀘리에 무릎꿇은 머리가 칭찬 받은 이유

    최고 시속 214㎞의 강력한 서브로 에이스 27개를 엮어낸 샘 퀘리(28위·미국)가 데뷔 첫 윔블던 4강행을 확정했다. 퀘리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 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앤디 머리(1위·영국)에 3-2(3-6 6-4 6-7<4-7> 6-1 6-1)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퀘리는 지난해 윔블던 8강으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4강까지 올라오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전까지 1승7패로 밀렸던 퀘리로선 통렬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에게 패했던 퀘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고 내친김에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게 됐다. 머리가 8강전에서 좌절하면서 앞서 16강전에서 탈락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 이어 남녀 세계랭킹 1위가 모두 대회와 작별했는데 머리는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퀘리를 “2009년 이후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첫 미국 선수”라고 표현하자 “그건 남자 선수만 따졌을 때”라고 지적하는 영리함을 드러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 여자선수들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일례로 세레나 윌리엄스는 2009년 이후에도 무려 12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머리를 칭찬하는 글들이 잇따랐는데 그의 어머니 주디는 트위터에 “그게 우리 아들”이라고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1세트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3-6으로 밀린 퀘리는 2세트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6-4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퀘리의 강력한 서비스는 짧은 잔디 때문에 공의 속도가 빨라지는 윔블던 코트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퀘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아주 기초적인 실수를 저지른 끝에 머리에게 세트를 내줬다. 1-1에서 마음이 앞선 나머지 평범한 스매시를 놓친 게 화근이었다. 4세트 들어 머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골반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머리는 코트를 넓게 쓰는 특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퀘리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머리를 몰아붙였다. 4세트를 6-1로 쉽게 따냈고 5세트 역시 6-1로 잡아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퀘리는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를 3-2(6-3 6-7<6-8> 5-7 7-5 1-6)으로 힘겹게 따돌린 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하면 세계랭킹 1위 복귀가 유력했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토마스 베르디히(세계 15위·체코)에 6-7<2-7> 0-2로 뒤진 2세트 초반 오른쪽 팔꿈치에 다시 통증이 도져 결국 기권했다. 아드리안 만나리노(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도 통증을 호소했던 조코비치는 끝내 수술대에 올라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2010년 대회 준우승자인 베르디히는 밀로스 라오니치(몬테네그로)를 3-0(6-4 6-2 7-6<7-4>)으로 완파하며 대회 100번째 단식 승리를 차지한 로저 페더러(35·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레전드 보리스 베커는 페더러가 교과서적인 테니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머리와 조코비치가 탈락하면서 그의 대회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윔블던] 나달 박수가 절로 나오는 패배, 마지막 세트 13-15

    [윔블던] 나달 박수가 절로 나오는 패배, 마지막 세트 13-15

    세 번째 윔블던 우승을 노리던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마지막 세트 13-15란 메이저 대회에서 흔치 않은 치열한 승부 끝에 무릎을 꿇었다. 나달은 1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이어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16번 시드 질 뮬러(룩셈부르크)에게 2-3(3-6 4-6 6-3 6-4 13-15)으로 졌다. 이로써 프랑스 오픈에 이어 백투백 우승과 함께 윔블던 공동 최다 우승(3회)을 노리던 나달의 행보는 4시간 47분의 혈투 끝에 멈추게 됐다. 뮬러는 7번 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벌이게 됐다. 2008년 US 오픈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전에 오른 그는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뒤 “마지막 두 매치 포인트는 그야말로 100%를 퍼부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의 4시간 47분 접전은 올해 대회 가운데 가장 길게 진행된 경기여서 두 선수 모두에게 기립 박수와 열광적인 환호가 잇따랐다. 이 바람에 코트 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 번째 노박 조코비치와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 경기는 다음날로 미뤄졌다. 나달의 정신적 회복력과 육체적 끈질김은 오랫동안 칭송받을 만했지만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뮬러의 집중력은 1시간 30분 이어진 마지막 세트 첫 게임을 내준 뒤에 오히려 빛을 발해 다섯 차례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나달은 서브권을 갖고 있지 않은 게임을 아홉 차례나 따내는 등 둘은 32차례나 홀드를 주고받았다. 압권은 나달이 두 매치 포인트를 세이브해 5-5 균형을 맞춘 것과 9-9로 맞선 상황에서 네 차례나 브레이크를 시키지 못한 장면이었다. 뮬러는 10-9로 앞선 상황에 두 차례 이상 매치 포인트를 놓치고도 커리어 최고의 승리를 마침내 일궈냈다. 나달은 올해 로저 페더러에게 지긴 했지만 호주 오픈 결승에 진출했고 프랑스 오픈을 무려 10번째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와 앤디 머리(영국)의 준결승 매치업이 이뤄질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최근 몇년 동안 손목 때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못내 세계랭킹이 한때 10위까지 처졌고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는 거의 3년 가까이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 최선을 다해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계속해서 대회 8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윔블던 테니스 탈락…머리·나달은 16강 안착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윔블던 테니스 탈락…머리·나달은 16강 안착

    남자테니스 ‘아시아 톱랭커’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 2위인 앤디 머리(영국)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안정적으로 승리했다.니시코리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남자단식 3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9위·스페인)에게 1-3(4-6 6<3>-7 6-3 3-6)으로 패배해 16강행이 좌절됐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은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남지 않게 됐다. 머리는 같은날 파비오 포그니니(29위·이탈리아)에 3-1(6-2 4-6 6-1 7-5)로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했던 이탈리아오픈에서 포그니니에 덜미가 잡혔던 머리는 이날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 설욕에 성공했다. 머리는 서브 에이스 15개를 퍼부어 포그니니의 발을 묶어놨고, 상대가 46개의 무더기 범실을 저지르도록 유도했다. 머리는 16강에서 브누아 페르(46위·프랑스)와 상대한다. 둘은 이제까지 한 차례 만나 머리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나달도 카렌 카차노프(34위·러시아)를 3-0(6-1 6-4 7-6<3>)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나달은 같은 왼손잡이 선수인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와 8강 진출권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나달의 우위다. 머리와 나달이 승리를 이어간다면, 대진표 상 둘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나달은 머리에 상대전적 17승 7패로 앞서 있다. 특히 나달은 윔블던에서만 머리에 3전 전승으로 강세를 보인다. 둘의 마지막 윔블던 대결은 2011년 준결승이었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가 펑솨이(37위·중국)를 2-0(6-4 7-6<7>)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윔블던 4강이 최고 성적인 할레프는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683위·벨라루스)와 상대한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는 카밀라 조르지(86위·이탈리아)를 2-0(7-5 7-5), 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는 오사카 나오미(59위·일본)를 2-0(7-6<3> 6-4>으로 각각 제압하고 3회전을 통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개념 기자에게 인생을 가르친 감독의 인터뷰

    무개념 기자에게 인생을 가르친 감독의 인터뷰

    “감독님, 팀 선수가 아이의 출산 때문에 오늘 경기에 결장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지난달 리투아니아의 남자 프로농구 구단 ‘잘기리스’의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 감독이 한 기자로부터 받은 질문이었다. 이날은 잘기리스가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상대팀에서 70대73으로 아쉽게 패한 날이었다. 잘기리스가 경기에 패한 원인 중 하나로 팀의 주축 선수인 아구스트 리마 선수의 결장이 기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 리마 선수는 경기 2차전이 열린 날 아내의 출산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 기자가 경기에 참석하지 못한 리마 선수에 대해 야시케비셔스 감독에게 집요하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 기자는 “감독님, 얼마 전 리마 선수가 준결승 시리즈 중에 출전을 포기했다. 그 이유가 아이의 출산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는데,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순간 귀를 의심한 듯 “어떻게 생각하냐고요?”라고 기자에게 물었다. 그런 뒤에 곧바로 “제가 다녀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기자는 “시리즈 중에 팀을 떠나는 게 정상적이냐”고 쏘아붙였다. 야시케비셔스는 이 질문이 불쾌하다는 듯 곧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기자에게 되물었다. “기자분은 자식이 있나요? 젊은 기자분도 아이를 가진다면 이해할 겁니다. 자기 아이가 태어난다는 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와우! 좋은 질문이었어요. (중략) 당신이 첫 아이를 갖는다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겁니다.” 감독의 배려로 리마 선수는 소중한 첫 아이를 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잘기리스는 남은 준결승 경기를 모두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고, 아버지가 되어 복귀한 리마 선수도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올해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이야기는 유튜브 ‘포크포크’에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야시케비셔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리투아니아 남자농구 대표팀이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격침시키는 이변을 연출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이 때의 활약으로 야시케비셔스는 2005~2007년 미 프로농구(NBA)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젊은 전차로 미니 월드컵 품은 ‘뢰브 마법’

    평균 23세… 경기당 2골 ‘실리축구’ 평균연령 23.9세의 ‘젊은 전차군단’을 이끈 요아힘 뢰브(57) 독일 대표팀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수집했다. 독일은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칠레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독일은 대륙별 챔피언끼리 우승을 다투는 이번 대회 출전 스쿼드에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멤버 가운데 상당수를 뺐다. 젊은 선수들로 짠 1.5군이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엔 부족하지 않았디. 대회 다섯 경기에서 13골을 만들어 경기당 2골 이상을 뽑아내고 5실점을 했다. 무엇보다 공격진이 20대 초반 선수들로 꾸려졌다.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라르스 슈틴들(28)을 제외하면 율리안 드락슬러가 23세, 레온 고레츠카와 티모 베르너는 각각 22세과 21세에 불과하다. 고레츠카와 베르너는 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뢰브 감독의 리더십과 결정력을 높인 실리 축구가 힘을 발휘했다. 멕시코와 벌인 준결승에서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탄도 높은 결정력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승에서도 볼 점유율 34-66%, 슈팅 8-22, 유효슈팅 3-8로 철저히 밀렸지만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상대 실수를 파고들었다. 칠레 최종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한 번 드리블하는 여유를 부리는 틈을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가로채 골대 정면에 있던 슈틴들에게 넘겼다. 슈틴들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무명에 가까운 선수 시절을 보내다 2006년 7월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뢰브 감독은 11년간 통산 152번째 A매치에서 역대 독일 사령탑 중 가장 많은 102승째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VAR 12경기에 39차례나, 시간 죽이는 건 문제

    [컨페드컵] VAR 12경기에 39차례나, 시간 죽이는 건 문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는 지난 주말 여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두 차례 골 판정이 취소되고 한 차례 페널티킥이 뒤늦게 주어지는 등 비디오판독(VAR)이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3일 결승에서 두 차례나 논란을 일으킨 장면이 나왔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 도중 칠레 곤살로 하라가 독일 결승골의 주인공 티모 베르너와 몸싸움을 벌이다 팔꿈치를 상대 얼굴에 쓴 장면을 적발한 밀로라드 마지치(세르비아) 주심은 레드카드 대신 옐로카드를 들어 보였다. 당연히 퇴장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문제는 그러느라고 4분 넘게 시간을 잡아먹은 것이다. 후반 29분에는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주심 앞으로 달려와 직접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을 하라는 것이었다. 주심은 바르가스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VAR 결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며 선수나 벤치에서 요구하면 바로 경고다. 주심은 이에 따라 정당한 판단을 내렸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3, 4위전에서는 VAR이 페널티킥을 살려냈다. 전반 14분 롱패스를 받으려던 포르투갈 공격수 아드리엔 실바가 멕시코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판정을 유보한 채 VAR을 선언한 뒤 화면을 통해 지켜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실바가 이를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FIFA가 컨페드컵에 시범 도입한 VAR 판독은 12경기에 35차례 동원됐다. 마시모 부사카 FIFA 심판위원장은 그 중 여섯 차례는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었고 29차례 역시 “커다란 사고”를 적발해냈다고 소개했다. 칠레 역시 포르투갈과의 준결승 도중 상대 수비수 호세 폰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란시스코 실바에게 파울을 범했을 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도, VAR 판독을 요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았다. 독일과 카메룬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주심은 리플레이 영상을 보고 엉뚱한 선수를 퇴장시킨 뒤 재차 리플레이 영상을 확인해 실수를 바로잡았다. 멕시코와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선수들끼리 드잡이가 벌어지자 주심이 이 장면을 되돌려보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한 선수에게만 카드를 발급했다가 다시 경기를 멈춘 뒤 둘에게 카드를 추가 발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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