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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낙태 허용 확대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져온 임신중절(낙태) 문제가 공론화의 도마에 올랐다. 보건복지부가 모자보건법의 낙태 허용사유 규정 개정을 추진하면서 공청회를 연 것이다. 낙태 허용 범위를 확대해 사문화된 규정을 현실에 맞게 고치자는 것이 법 개정 취지다.2005년 기준으로 신생아 수의 78%에 달하는 34만여건의 낙태가 이뤄졌음에도 낙태죄가 적용돼 처벌받은 사례는 2건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정신장애나 우생학적·유전적 결함, 강간·준강간, 혈족·인척간 임신 등 기존의 허용사유 외에 미혼 임신과 경제적 이유 등 ‘사회적 적응사유’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낙태 허용 여부는 미국 대선에서도 단골 메뉴가 될 정도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허용 확대를 주장하는 여성계의 산모 자기결정권 존중 주장과 생명 존중을 이유로 허용 확대에 반대하는 종교계의 주장 모두 나름의 일리는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복지부가 그동안 ‘쉬쉬’하며 불법성에 애써 눈감았던 낙태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인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우리는 원하지 않는 임신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사회적 적응사유’라는 모호한 문구로 낙태를 사실상 합법화하려는 정부의 취지에 반대한다. 피임과 성교육 강화, 임산부 지원 등 사회복지 측면에서 접근해 낙태의 욕구를 줄이는 것이 정부가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보다 근원적으로 태아를 포함한 생명에 대한 존엄성은 산모의 자기결정권을 상위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 “장애인 성폭행 항거불능 상태 장애 정도로만 판단해선 안돼”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등을 가중 처벌하는 판단 기준인 ‘항거 불능 상태’를 장애 정도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정신지체가 있는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집 1층에 세 들어 살던 내연녀의 딸이 13세이던 1999년부터 2003년까지 8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에서 “성적인 방어를 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였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하지만 검사의 불복으로 상고심을 맡게 된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처벌법의 ‘신체장애 또는 정신상의 장애로 항거불능인 상태’라는 것은 신체 또는 정신장애 그 자체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경우뿐 아니라 이런 장애가 주된 원인이 되어 심리적 또는 물리적으로 반항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상태에 이른 경우도 포함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빠 학창시절 그방에…] “남편인줄 알고 허락했어요”

    남편이 옆에서 자는데도 부인을 덮쳐 일을 치른 배짱 두둑한 사나이가 철창행. 화천경찰서는 19일 김모씨(25·화천군 화천읍)를 준강간혐의로 구속했는데.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7월6일 새벽2시께 술을 마신뒤 인근 최모씨(38)집에 침입, 그와 함께 잠자고 있던 부인 박모씨(28)와 정을 통했다는 것.김씨는 이날밤 남편인 줄 알고 몸을 허락했던 박여인이 뒤늦게 남편이 아닌 것을 알고 옆에서 잠자던 남편을 깨워 경찰에 신고해 붙잡히게 됐다고.선데이서울 1985년8월4일자
  • ‘필름끊긴 처제와 성관계’ 2심도 무죄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이호원)는 28일 술에 취한 처제와 성관계를 가진 뒤 준강간죄로 기소된 김모(28)씨에게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2003년 12월 김씨는 부인과 처제 K(19)씨, 처제의 남자친구 이모씨와 함께 자택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부인과 이씨는 먼저 취해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K씨는 남자친구에게서 “전날 밤에 형부와 거실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K씨는 “형부가 내가 필름이 끊어진 걸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다.”며 김씨를 고소했고 김씨의 부인도 남편과 협의이혼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처제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처제도 제정신으로 동의한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폭력범 재정신청제 검토/당정

    ◎불기소처분때 고법에 이의신청 가능하게 정부와 신한국당은 20일 성폭력사범관련 고소·고발에 대해 검사가 불기소처분을 내렸을 때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재정신청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친족에 대한 성폭행처벌범위를 확대,준강간과 준강제추행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21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권영자 여성위원장 등 당관계자와 내무·법무 등 정부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13세미만 미성년자나 장애인에 대한 강간·강제추행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또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친족의 범위를 4촌이내의 혈족과 2촌이내의 인척으로 확대하고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재를 명문화하며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사회봉사 등 다양한 제재방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박찬구 기자〉
  • 집유 성폭행범에 사회봉사명령/당정 개정안

    ◎직장내 성희롱 징역·벌금형 신설/미성년·장애인 강간 「반의사불벌죄」 적용 지난 94년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에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처벌조항이 신설되고 성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14일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친족의 범위를 「사실상 관계에 의한 친족」으로 확대하는 한편 4촌이내의 혈족에서 2촌이내의 인척도 추가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강간이나 강제 추행할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는 하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없는 「반의사 불벌죄」를 도입키로 하고 장애인에 대한 간음이나 준강간에 해당하는 범죄도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홍구 대표,권영자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개정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처벌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내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성적표현이나 추행을 할 경우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직장내 성희롱도 명백한 성범죄로 규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일정기간 보호관찰에 처하던 것을 사회봉사,수강등 다양한 방법의 제재방안을 도입키로 했다.〈양승현 기자〉
  • 각의서 통과된 특가법등 개정안 주요내용

    ◎「보복살인」땐 사형∼10년 징역/특수강간ㆍ5억이상 탈세엔 무기∼5년/인체해로운 식품ㆍ약품제조 최고무기형 국무회의는 20일 특수강간죄를 신설하고 증인에 대한 보복살인 등을 가중처벌하는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개정안을 비롯,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ㆍ보건범죄단속특별법ㆍ범죄피해자구조법 등의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법령의 주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특수강간죄 신설=흉기를 휴대하거나 2사람 이상이 함께 강간했을 때는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으로 강제추행했을 때는 3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으로 준강간했을 때는 5년이상의 징역,준강제추행했을 때는 3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의 강간치사는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의 강간치상은 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 ▲보복범죄가중처벌조항 신설=보복살인은 사형ㆍ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보복 폭행ㆍ상해 등은 1년이상의 징역,보복폭행ㆍ상해 등으로 사람을 숨지게 했을 때는 3년이상의 징역,자기 또는 다름사람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나 친족에게 면담을 강요했을 때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외국인으로부터의 뇌물수수죄 폐지 ▲뇌물수수죄가중처벌기준액 인상=5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알선수재죄 벌금 1천만원이하로 인상 ▲국고손실죄 가중처벌기준액 인상=5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 5천만원 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금지품수출입죄 기준액 인상=2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관세포탈죄 기준액 인상=1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2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무면허수출입죄 기준액 인상=2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5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조세포탈죄 기준액 인상=5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2억원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산림절도죄 기준액 인상=1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1백만원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외국인이 취득금지된 재산을 외국인을위해 취득한 죄 기준액 인상=1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억원미만은 3년이상의 징역 ▲뇌물수수죄ㆍ관세포탈죄 등에서 사형폐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ㆍ공갈ㆍ횡령ㆍ배임죄가중처벌기준액 인상=50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5억원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재산국외도피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50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5억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금융기관임직원수재죄 기준액 인상=5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사기ㆍ공갈죄 등 사형폐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부정식품제조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인체유해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5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부정의약품제조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인체유해한 경우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부정유독물제조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인체유해한 경우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1백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무면허의료행위벌금액 1천만원이상으로 조정 ▷범죄피해자구조법◁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수사나 재판에 있어 진술ㆍ증언과 관련,피해를 입었을 때 유족에게 구조금 지급
  • “준강간도 가중처벌 마땅”/대법원서 견해제시

    대법원은 7일 윤간이나 흉기휴대 강간을 가중처벌하는 「특수강간죄」를 신설하려는 법무부의 방침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하면서 같은 유형의 준강간이나 강제추행 등도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여 제시했다. 대법원은 특수강간죄를 친고죄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내용의 준강간이나 강제추행 등도 피해자의 고소없이 공소를 제기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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