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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포토+] ‘죽음의 땅’에 꽃이 만발…세계서 가장 건조한 사막의 기현상

    [월드포토+] ‘죽음의 땅’에 꽃이 만발…세계서 가장 건조한 사막의 기현상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꼽혀 '달표면'으로도 비유되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로 만발했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600㎞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에서 약 200종의 식물이 화려하게 꽃이 피워 모래 벌판을 가득 메웠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이곳이 황량한 사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초원을 연상케한다. 원래 아타카마 사막은 통상 강우량이 ‘0’ 에 가까운 고원으로 생명의 숨결에 싹이 트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그러나 수 년에 한 번씩 어쩌다 내리는 폭우는 사막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올해에는 지난 6월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후 2달 여 만에 사막에 분홍빛 꽃물결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도 아타카마 사막에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이번과 같은 사막의 꽃밭이 펼쳐진 바 있다. 외신은 "아타카마 사막의 개화는 5~7년 마다 일어나는 드문 현상"이라면서 "칠레 당국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용도로 인공 관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어 환경론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농약 마셔라” 누리꾼 재촉에 유명 인플루언서 극단적 선택

    [여기는 중국] “농약 마셔라” 누리꾼 재촉에 유명 인플루언서 극단적 선택

    중국의 유명 왕훙(網紅·온라인 인플루언서)이 인터넷 생방송 진행 중 농약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다. 중국 유력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 15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왕훙 뤄샤오마오마오즈가 농약을 마시라는 누리꾼들의 재촉에 약을 마신 뒤 사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출신의 20대 왕훙으로 알려진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사건 당일 농약을 마신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당일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자신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날 방송이 마지막 영상이 될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그는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고 있지만,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우울증이 심각해져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의 발언이 있은 직후 한 누리꾼은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중에 인증하라”며 막말을 시작했고 또다른 누리꾼의 재촉이 이어지자 결국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농약을 마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평소 60만 명의 팔로워를 가졌던 뤄샤오마오마오즈의 이 영상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이들의 수는 3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관할 공안국 사이버 수사팀이 사건 수사를 담당해 자살 사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뤄샤오마오마오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지난 4월 연인과 이별한 이후 그가 줄곧 우울증과 고독 등을 호소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이후 출연한 영상에서 유명 왕훙으로 알려진 전 남자친구 자오루오웨이 군과 이별 직후 곧장 우울증 치료와 자살 충동 등을 느꼈다고 고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발언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피해 보상 등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특히 사망한 뤄샤오마오마오즈의 모친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방송 도중 농약을 마시도록 재촉한 누리꾼들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보고 이들을 붙잡아 피해 보상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신융아의 국방수첩] 병영문화 개혁, ‘용두사미’ 되지 않으려면/정치부 기자

    [신융아의 국방수첩] 병영문화 개혁, ‘용두사미’ 되지 않으려면/정치부 기자

    지난 4월 장병들의 부실급식 논란을 시작으로 공군과 해군에서 잇따라 발생한 성폭력 피해 사망,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올해 군에서는 유독 신문의 사회·종합면을 채우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군이라는 특수성을 핑계로, 혹은 수십년 쌓여 온 폐습을 어쩌지 못하고 넘겨 왔던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지난 13일 73개 권고안을 내놓았다. 지난 5월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6월 28일 출범한 지 108일 만이다. 군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민관군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혁신안을 내놓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집단 구타로 사망한 윤 일병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민관군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으며, 2017년 해군 대위가 성폭행 피해로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양성평등위원회가 조직됐다. 그러나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땐 떠들썩하다가도 어느 순간 다른 이슈에 묻히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정작 개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더 많은 관심과 감시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 권고안에는 성폭력 범죄에서 2차 피해를 방지할 의무가 있는 주체와 금지 행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위반하면 징계하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고 이 중사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대응했지만, 군이 부실 대응하는 사이 구성원들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권고안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가해자 징계 결과에 대해서도 피해자에게 의무 통보하도록 했다. 또 국방부 장관 직속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장성이 연루돼 있어 각 군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본인이 원하는 경우 직접 국방부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피해자의 익명이 보장되는 모바일 신고앱도 도입하도록 했다. 군 사법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평시 군사법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안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7일 국방부 검찰단이 발표한 이 중사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 15명이 기소되고 38명이 문책을 받았지만, 군의 부실 수사 책임을 규명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군인이라 할지라도 전시가 아닌 평상시에는 수사와 재판을 군에 맡길 것이 아니라 민관으로 이관해 처음부터 수사의 투명성과 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안은 지난 8월 말 국회를 통과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 그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성폭력 범죄, 군인 사망과 관련한 범죄, 입대 전 범죄에 대해서만 민간에 이관하는 것으로 됐다. 이는 군사법원 전체 사건의 30~40%에 해당한다. 군 사법개혁의 첫발은 뗐지만 ‘졸속’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종대 합동위 군 사법제도 개선 분과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이 다음 정부로도 이어져 평시 군사법원 폐지에 대해선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고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병들의 급식 체계 개편이다. 지난 50년간 농·축·수협이 지정한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일괄적으로 이뤄지던 군 부대 식자재 공급을 2025년부터 경쟁 계약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달 시범사업으로 일부 부대에 먼저 식단을 짜고 거기에 맞게 식재료를 입찰공고해 조달하도록 했더니 병사들은 물론 부대 전체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권고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민간위원 3분의1가량은 국방부의 개혁의지가 소극적이라며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반쪽 개혁안’이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박은정 공동위원장의 설명대로 “실현 가능하도록 만든 절충안”이기도 하다. 합동위는 권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법 개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문단을 구성해 6개월간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방부 차관이 자문단과의 협의체를 관장하면서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장관에게 보고하고 국무회의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숨 돌린 자영업자 “영업시간 모두 풀어야”… 20일 총궐기 유보

    한숨 돌린 자영업자 “영업시간 모두 풀어야”… 20일 총궐기 유보

    “한 명이라도 더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큰 도움이 되겠어요?” 17일 만난 인천 중구 횟집 사장 이모(63)씨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대한 물음에 말끝을 흐렸다. 이씨는 “예전에는 30명씩 단체 손님을 받았던 가게인데, 몇 명 더 늘려 줘 봤자 매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도 최소한 10명 이상 입장을 허용하든지 시간 제한을 풀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5일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정책을 발표하자 자영업자들은 한숨 돌린 분위기다.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기로 했던 대규모 집회도 미뤘다. 그러나 이들은 근본적으로 자영업자 영업 제한 조치를 모두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해 18일부터 수도권에서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또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6명 포함해 10명이 모일 수 있도록 하고, 식당·카페·영화관 등은 자정까지 영업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완화된 방역 수칙 발표에 20일로 예고한 총궐기를 유보하기로 했다. 비대위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총궐기가 자칫 일상 회복을 지연시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 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반영해 유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총궐기에는 총 1만 5000여명의 참여가 계획돼 있었다. 자영업자들은 나아가 오후 10시로 제한된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시간 제한을 풀지 않으면 호프집이나 노래방 등 ‘2차 가게’들은 여전히 죽음”이라는 호소가 줄을 이었다. 한발 물러선 비대위는 정부의 추가 대책을 지켜본 후 총궐기 재개를 결정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조지현 비대위 대표는 “인원을 늘리는 등 정부가 자영업자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다음달 1일 정부 발표에 완전한 영업제한 철폐가 포함되지 않으면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빠 왜 안 와…신랑 죽음 꿈이길” 모더나 맞고 하루만에 사망

    “아빠 왜 안 와…신랑 죽음 꿈이길” 모더나 맞고 하루만에 사망

    “아이들은 ‘아빠 지금 어디 갔냐. 왜 안 오냐’고 보채는데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막막합니다. 황망한 신랑의 죽음이 꿈이길 바랍니다.” 전북 군산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 가장이 하루 만에 숨지자 인과관계를 규명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7일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황망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고인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평생 동반자라고 굳게 믿었던 신랑이 지난 16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며 글을 시작했다. 청원인은 “(신랑은) 15일 오후 2시쯤 군산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했다”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25t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는 신랑은 접종 다음 날 출근했는데 몇 시간 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 동료가 점심때 (신랑의) 얼굴색이 안 좋아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뒤에도 신랑이 운전하는 덤프차 움직임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의식이 없었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청원인은 “남편은 술, 담배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병원 내원도 손에 꼽힐 정도였다. 기저질환 환자도 아니고, 누구보다 건강했던 사람이었는데 병원으로 갔더니 이미 사망 선고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까지 40분 정도 걸렸는데 심폐소생술에도 미동이 없었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고 토로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하루 만에 숨진 30대 가장의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시신 부검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부검 1차 소견은 1∼2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부검과 함께 역학조사관이 해당 병원 등에서 의료 자료를 받아 조사할 계획”이라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여친 살해 美 부동산 재벌 종신형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입원

    여친 살해 美 부동산 재벌 종신형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입원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사실을 경찰에게 털어놓을까봐 범죄작가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78세 부동산 재벌이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입원했다. 9·11 테러 공격에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등을 소유했던 뉴욕의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인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인 로버트 더스트는 39년 동안 3개 주에서 아내와 친구 등 세 사람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도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공항 재판소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런데 그의 법률 대리인 딕 드게린이 16일 LA 타임스에 “그렇잖아도 수많은 건강 문제를 안고 있던 그가 지금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내가 그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나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그가 어느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더스트는 2000년에 오랜 친구이며 범죄작가인 수전 버먼(당시 55세)을 살해한 혐의로 죽지 않는 한 감옥을 나오기 어렵게 됐다. 검찰은 이날 그를 가리켜 “자아도취형 사이코패스”라고 했다. 그는 두 가지 혐의가 더 남아 있다. 1982년 뉴욕에서 의대생 아내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당시 28세)가 실종된 것이 그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된다. 버먼을 살해한 것도 캐슬린 살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버먼은 범죄작가로서 자신의 무죄를 변론했는데 LA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더스트가 캐슬린 살해 사건의 은폐를 도왔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는 이유로 버먼을 살해했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2001년 텍사스주에서 도피 생활 중 자신의 신원을 알아낸 이웃 모리스 블랙의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더스트는 블랙의 시신을 토막 내 바다에 버린 혐의로 기소돼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몸싸움 중 벌어진 정당방위라는 사실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내 캐슬린 살해 혐의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기소를 면했다. 이에 캐슬린의 유족들은 뉴욕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더스트는 2015년 HBO에서 방영된 범죄 다큐멘터리 ‘더 징크스: 로버트 더스트의 삶과 죽음들’ 촬영을 마친 뒤 화장실에서 혼잣말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내뱉었다. 당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몰랐던 탓이었다. 검찰은 이를 자백으로 봤다. 마지막 편이 방영되기 몇 시간 전에 그는 뉴올리언스의 호텔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 “모더나 접종한 남편, 하루 만에 사망...건강했던 사람”

    “모더나 접종한 남편, 하루 만에 사망...건강했던 사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대 가장이 하루 만에 숨졌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황망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고인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평생 동반자라고 굳게 믿었던 신랑이 16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신랑은) 15일 오후 2시쯤 군산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했다”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덤프트럭 25t 기사로 일하는 신랑은 접종 다음 날 출근했는데 몇 시간 뒤에 ‘신랑이 위급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일한 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니 점심때 (신랑의) 얼굴색이 안 좋아 병원을 가보라고 했고, 신랑 또한 퇴근 이후에 내원할 예정이었다고 했다”며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신랑이 운전하는 덤프차 움직임이 없어 대기하던 동료 기사분이 문을 열어보니 의식이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부랴부랴 신랑이 있다는 병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으나 이미 사망선고가 돼 있었다”며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까지 이송이 40분 정도 걸렸는데 심폐소생술에도 미동이 없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 자상한 남편은 술, 담배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저와 살면서 병원 내원도 손에 꼽힐 정도”라면서 “기저질환 환자도 역시나 아니고, 누구보다 건강했던 사람이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아이들은 ‘아빠 지금 어디 갔냐. 왜 안 오냐’고 보채는데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며 “황망한 신랑의 죽음이 지금도 꿈같다. 아니 꿈이길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 죽음 부르는 층간소음… 아파트 문제는 없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음 부르는 층간소음… 아파트 문제는 없나 [김유민의돋보기]

    대한민국 인구 60%가 사는 아파트.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상담 건수는 △2019년 2만6230건 △2020년 4만2250건 △올해 상반기 2만6934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고, 이제는 이웃 간 죽음까지 부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이웃 간 배려는 기본이라고 할 때 층간소음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소음에 취약한 건물 구조를 꼽을 수 있다. 통상 공동주택 바닥 두께, 철근콘크리트 바닥구조를 슬래브(Slab)라고 하는데, 2005년 7월 이전에는 이 두께가 120~180㎜만 되면 괜찮았다. 바닥두께가 얇으면 위에서 뛰거나 움직이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소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이후 지어진 아파트에는 중량 충격음 기준이 생기면서 바닥에 까는 슬래브 두께가 210mm에서 최대 270mm까지 늘어났다. 결론적으로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바닥 두께가 얇아 층간소음에 더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80년대나 90년대 초반에 지은 아파트는 두껍게 바닥을 시공하는 사례가 많지만 배관이나 바닥재가 노후화돼 편의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기둥 없이 벽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벽식 구조는 벽을 타고 위층의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소음에 더 취약하다. 쿵쿵소리가 아래층은 물론 위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나는 소음을 위층으로 오해해 이웃 간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이 때문에 1980년대 후반부터 보편화된 벽식 구조는 2010년대 중반 이후 다시 소음이 보(수평기둥)와 기둥으로 분산되는 기둥식 구조로 변화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비용적 이유로 대부분의 아파트는 벽식 구조를 택하고 있다. 기둥식으로 지으면 가구 수를 줄일 수 밖에 없는 데다 비용은 물론이고 시공이 까다로워 공사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건설사는 층간 소음의 편의성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정부가 관련 규제와 함께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7월 이후 건설되는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시공 후에 평가하도록 규정을 수정했다. 층간소음 성능수준에 따라 가산비율을 적용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내에서도 탄력적으로 비용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형 건설사들 또한 층간소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과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층간소음 저감 기술에 투자하는 한편 기둥식 구조를 적용한 ‘조용한’ 고급 단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음을 줄이는 바닥구조 특허도 늘어나고 있다. 집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할까 소음이 적은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집을 구할 때는 낮에만 방문할 것이 아니라 늦은 시간에 방문해 소음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해를 구하고 바닥에 발을 굴렀을 때 진동이 전체적으로 느껴진다면 바닥 두께가 얇은 것이다. 최상층의 경우 층간소음은 적지만, 아파트 구조에 따른 소음과 생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 13살에 갱단, 사람도 죽였다… 나이키 회장 56년 지나 고백

    13살에 갱단, 사람도 죽였다… 나이키 회장 56년 지나 고백

    “이 사건에서 도망친 오랜 세월 때문에 나는 과거를 숨기려 했고 사람들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길 바랐다.”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를 이끄는 래리 밀러(72) 회장이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자신이 살인죄로 복역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밀러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13살에 필라델피아의 한 갱단에 가입해 비행 청소년의 삶을 보냈고, 16살이던 1965년 18세 소년을 총으로 살해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의 친구가 라이벌 갱단에 의해 살해되자 보복하기 위해 3명의 친구와 총을 들고 나섰으며, 가장 처음 마주쳤던 18세 소년 에드워드 화이트를 죽이게 됐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친구의 죽음과는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다. 밀러는 “(살인에) 아무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훨씬 더 힘들었다”라며 56년간 아이들, 친구, 직장 동료에게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게 된 이번 결정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드와 캠벨 수프에서 임원으로 일한 밀러는 1997년부터 나이키에서 일했다. 밀러는 구직 당시 수감생활을 했던 과거를 거짓말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 사실을 마이클 조던과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에게도 알렸다는 그는 곧 출간될 자서전 ‘점프, 길거리에서 임원실까지 비밀 여정’을 통해 여러 범죄로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수차례 복역한 일들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한 개인의 실수가, 인생 최악의 실수이더라도 나머지 인생에서 일어날 것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라며 자신의 이야기가 위험에 처한 청소년이 폭력의 삶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고 감방에 다녀온 이들이 여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도록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여수 특성화고 사망 해당 사업주 구속수사 촉구

    여수 특성화고 사망 해당 사업주 구속수사 촉구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다 익사한 여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홍정운(18)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업주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여수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여수해양경찰서, 11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요트 사업주의 구속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인은 홍군 부친과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 김대희 여수 YMCA사무총장 등이다. 대책위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는 등 현장실습생을 사망에 이르게 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구속수사로 철저하게 조사해 적법 절차에 따라 엄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여수시 웅천 이순신마리나 선착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고교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업체 대표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군은 지난 6일 10시 39분쯤 이순신 마리나 선착장에 계류 중인 B호 선저 이물질(따개비) 제거 작업 중 숨졌다. 해경은 잠수장비가 헐거워 재결착을 위해 공기통과 오리발을 풀었으나 허리에 찬 납 벨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수중으로 가라앉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운동장에서 총 쏘는 척”…각국 학교서 ‘오징어 게임’ 경계령

    “운동장에서 총 쏘는 척”…각국 학교서 ‘오징어 게임’ 경계령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면서 각국 학교에서 아이들이 드라마 속 놀이를 모방하다가 폭력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주 공립 학교인 ‘베이 디스트릭트 학교’는 14일(현지시간) 학부모에게 보낸 중요 공지에서 “우리는 모두 ‘오징어 게임’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저학년 학생들이 이 드라마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주 들어 게임 앱, 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부모 모르게 아이들에게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그러면서 “이 때문에 일부 아이들이 학교에서 특정 장면을 따라하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해로워 보이지 않는 놀이도 실제로는 해롭다. 드라마 속 게임에서는 ‘제거’(죽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학교 측은 실제로 아이들이 서로를 다치게 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자녀들이 온라인에 접근하는 것을 살펴봐주시고,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폭력적 게임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 우리는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날 호주 초등학교에서도 경계령을 내렸다. 시드니에 있는 덜위치 힐 공립학교의 린다 위컴 교장은 14일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자녀들이 ‘오징어 게임’ 시청을 차단하도록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6∼7살 아이들이 성인등급(MA)인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시청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심각한 폭력과 유혈, 욕설 등을 묘사한 장면들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생 등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드라마 속 폭력적인 게임을 언급하며 “이를 포함한 프로그램 속 부적절한 내용은 아이들의 운동장 놀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넷플릭스 설정을 변경하고,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도 관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시드니에서는 최근까지 각 초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시행했지만, 앞으로 2주 동안 수만 명의 초등학생이 다시 등교할 예정이다. 퍼스시 한 초등학교도 13일 ‘오징어 게임’ 속 폭력적 행위를 아이들이 모방하고 있다는 우려를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유럽 학교에서는 한발 앞서 징계까지 예고한 상태다. 벨기에의 한 학교는 지난 7일 드라마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그려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이를 경고했다. 이 학교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면서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도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폭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드라마 명칭이 원래 제목 그대로 쓰이지 않고, 주인공들이 도전하는 마지막 게임에서 이름을 따 ‘라운드 6’으로 바꿔 스트리밍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 상 주제 두스 피냐이스시에 있는 ‘우 피케누 폴레가르’ 학교 측은 지난 7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10세 이하 어린이의 ‘라운드 6’ 시청 자제를 권고했다. 학교 측은 “어린이에게 어떤 것이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가족의 권한이지만, ‘라운드 6’의 내용이 어린이들에게 심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라운드 6’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우리의 사회적 프로그램이나 가족과 삶의 가치, 학교 운영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분의 자녀를 더 나은 인간으로 키우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징어 게임’은 패자는 목숨을 잃고 승자만 456억원의 거액을 쥘 수 있는 게임에 빚더미에 앉은 인물들이 참여하는 이야기로, 넷플릭스 TV 시리즈 중 세계 1위를 달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로 국내에서도 18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된다. 그러나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의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도구를 쓰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다 죽여버렸지” 실토한 미 부동산 재벌 살아서 감옥 못 나온다

    “다 죽여버렸지” 실토한 미 부동산 재벌 살아서 감옥 못 나온다

    미국 케이블 채널 HBO의 범죄 다큐멘터리 ‘징크스’ 촬영 중에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내가 다 죽여버렸지”라고 진실을 토로하는 바람에 재판을 받아온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78)에게 결국 종신형이 선고됐다. 더스트는 뉴욕의 부동산 회사인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인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이자 시모어 더스트의 아들이다. 9·11 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건물도 이 가문 소유였다. 그는 39년 동안 3개 주에서 아내와 친구 등 세 사람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도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하지만 운이 다했는지 촬영 중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잉글우드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2000년에 오랜 친구인 수전 버먼(당시 55세)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유죄 평결을 받고 말았다. 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같은 법원에서 진행된 선고 공판에 출두해 버먼을 살해한 혐의 만으로도 1급 살인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를 직접 들었다. 죽지 않는 한 감옥을 나오기 어렵게 됐다. 검찰은 이날 그를 가리켜 “자아도취형 사이코패스”라고 했다. 그는 두 가지 혐의가 더 남아 있다. 1982년 뉴욕에서 의대생 아내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당시 28세)가 실종된 것이 그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된다. 버먼을 살해한 것도 캐슬린 살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버먼은 범죄작가로서 자신의 무죄를 변론했던 인물이었는데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검찰은 더스트가 캐슬린 살해 사건의 은폐를 도왔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는 이유로 버먼을 살해했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2001년 텍사스주에서 도피 생활 중 자신의 신원을 알아낸 이웃 모리스 블랙의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더스트는 블랙의 시신을 토막 내 바다에 버린 혐의로 기소돼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몸싸움 중 벌어진 정당방위라는 사실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내 캐슬린 살해 혐의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기소를 면했다. 이에 캐슬린의 유족들은 뉴욕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더스트는 2015년 HBO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더 징크스: 로버트 더스트의 삶과 죽음들’ 촬영 중 인터뷰가 끝난 뒤 화장실에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는 당시 마이크가 켜진 상태인 것을 몰랐다. 검찰은 이를 자백으로 봤다. 마지막 편이 방영되기 몇 시간 전에 그는 뉴올리언스의 호텔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지난달 배심원단 평결 전에 더스트의 변호인 딕 드게린은 2010년 라이언 고슬링과 커스틴 던스트가 호흡을 맞춘 영화 ‘올 굿 에브리씽스’ 장면들을 배심원들이 보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징크스를 제작한 앤드루 자레키였으며 더스트를 살인자로 묘사했기 때문이었다. 더스트는 가문에서도 따돌림을 당했다. 친형 더글러스는 법정에 나와 동생이 “나도 살해하고 싶어했다”고 증언했다.
  • [열린세상] “죽음의 상인, 죽다”, 노벨상을 낳은 오보/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죽음의 상인, 죽다”, 노벨상을 낳은 오보/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1888년 4월 스웨덴 출신의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이 이미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한다. “죽음의 상인, 죽다.” 파리의 한 신문에 실린 부음의 제목이다. “더 많은 사람을 더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이 어제 죽었다.” 실제 사망한 것은 그의 형 루트비히였다. 러시아 석유산업의 선구자로 꼽히던 발명가이자 대부호가 57세에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다. 오보는 나중에 정정됐지만 파리에 살고 있던 노벨이 이미 기사를 읽은 후였다. ‘나는 죽은 후에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사실 그에게는 가문의 이름에 빛을 낼 필요가 있었을 터다. 아버지 이마누엘은 기술공학자로서 합판 제조용 회전 선반을 발명했으며, 러시아에서 군수 공장을 운영했다. 크림전쟁 당시 개선된 수중 기뢰를 납품해 번창했다. 노벨 본인은 새로운 유형의 폭약을 만든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생전에 355건의 특허를 냈는데, 니트로글리세린 기폭장치, 폭탄용 뇌관, 유명한 다이너마이트와 이보다 강력한 젤리 형태의 화약 젤리그나이트, 연기가 나지 않는 혼성무연화학(발리스타이트) 등이 포함된다. 당시 그의 나이는 55세였다. 화학자, 공학자, 발명가, 기업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스웨덴 과학한림원 회원으로도 선출됐다. 스웨덴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러시아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했다. 문학을 좋아해서 영시를 작문하는 데도 능했다. 그런데 ‘죽음의 상인’이라니…. 자신의 부음을 읽은 지 7년 후인 1895년 62세의 노벨은 마지막 유언장에 서명을 한다. 사망하기 1년 전의 일이었다. 전 재산의 94%를 기부해 상을 제정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유럽과 미국 등 90여곳에 군수공장을 운영하던 그는 당대 최고의 부호로 꼽혔다. 유증액은 지난해 기준 2억 6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다. 1000단어가 조금 안 되는 자필 증서에는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상에 대한 개요가 적혀 있었다(여섯 번째인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국립은행이 제정했다). 고독한 성격으로 평생 독신으로 지낸 노벨은 생전에 이런 구상을 비밀에 부쳤다. 이듬해인 1896년 이탈리아의 자택에서 뇌중풍으로 사망할 때까지 상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자신이 발명한 발리스타이트 화약을 이탈리아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프랑스에서 반역죄로 기소되는 바람에 5년 전 이주했다). 심지어 그의 사후에도 노벨상 제정은 커다란 논란과 혼란을 불렀다. 유산을 받을 수 없게 된 가족들은 유언장을 무효화하려고 소송을 제기했다. 모국인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는 많은 사람이 “국적에 상관없이” 상을 주라는 그의 지침을 비판했다(1814~1905년 두 나라는 같은 왕이 통치하는 두 개의 정부 형태로 운영됐다. 노벨 평화상을 노르웨이 국회에서 결정하도록 유언한 배경도 여기 있다.) 유언 집행인들은 5년이 걸려서야 법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기관들에 과업을 맡길 수 있었다. 마침내 1901년 첫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노벨은 상을 제정한 이유를 유언장에서도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대체로 인정하는 것이 앞서의 ‘부음 기사 이론’이다. “노벨은 자신의 사후에 남길 명성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유언장을 다시 고쳐 썼다. 재산 대부분을 유증했다. 미래의 어떤 부음 기사 작성자도 비난을 할 수 없을 만한 명분에 쏟아부은 것이다.” 1991년 그의 전기를 펴낸 스웨덴 작가 셴네 판트의 말이다(2020년 7월 히스토리닷컴(history.com)). “알프레드는 이 기사를 읽고 공포에 휩싸였으며 나중에는 사후의 명성에 집착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유언장을 수정해 재산 대부분을 유증하기로 했다. 미래의 어떤 부음 작성자라도 그가 평화와 진보를 갈망했다는 데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노벨 평화상 전문가인 스콧 런던의 말이다(2010년 10월 AFP, THE LOCAL). 다만 문제의 오보는 역사가들이 아직도 원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히스토리닷컴은 밝히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노벨의 이름은 세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의 제정자로서다. 시상식이 이뤄지는 12월 10일은 그가 진짜 사망한 날짜다.
  • [금요칼럼] 진령군을 아십니까/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진령군을 아십니까/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근현대사를 잘 아는 분이라면 진령군(眞靈君)이라 불린 무당도 기억할 것이다. 그는 이씨 성을 가진 무녀로, 이야기는 임오군란(고종 19년, 1882)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성황후가 충주로 피신해 불안을 떨치지 못하였는데, 그때 한 무녀가 찾아갔다. 황후는 무녀의 신통력을 확신하고 도성으로 데려왔다. 이후 황후는 몸이 불편할 때마다 이 무녀를 불렀고, 그러면 병세가 사라졌다고 한다(황현, ‘매천야록’, 1권). 고종 20년, 무녀는 자신의 신통한 정체성을 주장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황제를 움직여 조선을 구원한 관우 장군의 딸이라면서, 부디 관우를 섬기게 관왕묘(關王廟)를 지어달라고 했다. 그러자 황후는 북악산 아래 숭동(명륜동1가)에 관왕묘를 새로 짓고 무녀에게 맡겼다. 그때부터 무녀는 진령군으로 불렸다(정교, ‘대한계년사’, 권1). 무녀가 궁중을 마음대로 들락거린 것은 철종 때부터였다. 이를 망국의 조짐으로 보았던 흥선대원군은 집권하기가 무섭게 단호한 조치를 명령하였다. 도성 안의 무녀를 몽땅 쫓아낸 거였다. 그러나 대원군을 몰아낸 명성황후는, 무녀들을 다시 대궐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 바람에 도성 안 어디서나 굿하는 소리가 하루도 그치지 않았다(‘별건곤’, 제15호 1928년 8월호, ‘이십세기 대복마전…’). 국왕 내외가 진령군에게 의지하자 출세를 꾀하는 많은 사람이 진령군에게 붙었다. 충청도 영동의 이용직은 그에게 l00만냥을 바치고 경상도 관찰사가 됐다. 또 경상도 김해 출신으로 법부대신까지 지낸 이유인도 진령군을 배경으로 삼아 출세길을 달렸다. 이런 사실은 국가의 공식 기록에도 나와 있고(실록, 고종 44년 1월 21일), 동학 농민의 증언에서도 확인된다(증언자 전두형, 정리자 신영우, ‘다시 피는 녹두꽃’). 이유인은 진령군의 수양아들로서 내연관계였다고도 한다(‘매천야록’, 1권). 어리석게도 고종은 진령군을 신임해 국가의 길흉을 점쳤다. 무녀의 말 한마디에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형편이었다. 이에 조정 대신들까지 몰래 진령군에게 아부하였다. 그들은 아내를 보내 진령군과 자매의 연을 맺었다. 조병식, 윤영신 및 정태호 등은 아예 진령군의 수양아들이 되었다(‘매천야록’, 1권). 이처럼 고관대작이 모두 진령군을 찾아가 아부하였다(‘개벽’, 제48호, 1924년 6월호, ‘경성의 미신굴’). 구한말 신문들도 당시의 황당한 사정을 개탄하였다. ‘대한매일신보’를 읽어 보면 “진령군이 돈을 던져주면 (대신들이란 사람들이) 그 발아래 조아리며 부디 저희의 자리를 지켜 달라며 매달렸다”고 한다(1908년 4월 26일, 필자 번역). 이런 판국이라서 무지한 진령군이 무책임하게 내뱉은 한마디 말 때문에, 누구는 벼슬이 끊기고 귀양도 갔다. 이 무녀가 어느 날 국왕에게 경고하기를, 관운장(관우)은 여포에게 살해되었으므로 여씨 성을 가진 여규형 같은 이를 멀리하라고 하였다(매천야록, 1권). 여포가 관우를 살해한 것도 사실이 아닌 데다 19세기 조선의 여규형이 관우의 죽음과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하지만 고종은 무녀의 말을 믿고 여규형을 번번이 못살게 굴었으니, 정말 어리석은 군주였다. 강직한 선비들은 진령군을 쫓아내려고 별렀으나 고종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무녀의 아들 김창렬은 벼슬길에 올랐고, 무녀의 손녀사위 이한영은 법부 협판 등 요직을 두루 지내며 많은 비리를 저질렀다(‘통감부문서’, 8권). 명성황후도 진령군도 세상을 뜬 지 오래였으나, 무녀의 권세는 여전히 살아 있었던 셈이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어느 후보가 정체불명의 술사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 마침 박근혜 정권이 사이비종교 세력에게 국정을 맡긴 끝에 탄핵당한 전사가 있는지라, 시민들의 걱정은 쉬 가시지 않을 것 같다.
  •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암 사망, 응급실 드나들다 비참히 끝완화의료로 죽음의 질 초점 맞춰야”“단 6개월이라도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죽음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진영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모두 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들락날락하며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그러한 임종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센터장은 “센터에서 사별한 가족들을 상대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해 봐도 준비 시간을 경험한 가족들은 불안감,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17년 일명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말기환자의 진단·치료·관리에 관한 연구, 호스피스사업에 대한 정보·통계 수집·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자에는 말기 암환자뿐만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非)암성 말기환자가 해당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통계만 봐도 암환자 사망자 대비 신규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2015년 15.0%, 2016년 17.5%, 2017년 22.0%, 2018년 22.9%로 올랐다. 2019년에는 암환자 사망자 8만 1203명 중 1만 9772명(24.3%)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최 부센터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형태가 다양한데 환자와 보호자들은 특히 가정에 머무는 ‘가정형’ 서비스를 좋아한다”며 “병원에 있으면 말기환자들은 씻기가 어려운데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니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입원형(86개), 가정형(39개), 자문형(33개), 소아청소년형(9개) 등 4개 유형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면 ‘말기환자를 방치한다’는 식의 오해가 있는데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고 ‘통증완화’를 위한 치료는 진행한다”면서 “죽음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고, 음악·미술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부분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센터장은 다양해진 서비스 유형을 확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을 제외한 만성질환들은 ‘말기’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어 입원형보다는 자문형, 가정형을 통해 증상 관리만 잘 받으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력 확대 등을 통해 가정형 등의 서비스가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터넷 방송 중이던 부인에 불질러 살해한 중국 남성 사형선고

    인터넷 방송 중이던 부인에 불질러 살해한 중국 남성 사형선고

    중국 법원이 인터넷 생방송을 하고 있던 전 부인에게 불을 질러 살해한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중앙(CC)TV는 4일 쓰촨성 법원이 전처 라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탕루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탕과 라모는 지난해 이혼했으며, 이혼한 뒤 석달이 지난 9월 14일 탕은 갑자기 티벳 고원에 있는 전 부인의 집을 찾았다. 흉기와 휘발유를 휴대하고 라모의 집을 찾은 탕은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던 부인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2주 뒤 두 아이의 엄마였던 라모는 서른 살에 세상을 떠났다. 라모의 충격적인 죽음은 중국 사회가 가정 폭력의 심각성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7월에도 하이난성에서 다툼 끝에 남편이 흉기로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쓰촨성에서도 잠든 아내를 남편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9~10월 사이 73명의 남성과 14명의 여성이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여성들은 성불평등 때문에 가정 폭력이 빈번하지만, 경찰은 가정 폭력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모는 여러 번 전 남편의 폭력을 신고했지만, 결국 남편에 의해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전 남편 탕의 폭력은 결혼 직후에 바로 시작됐으며, 처음에 라모는 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를 꺼렸다.하지만 결국 라모의 언니가 폭행 사실을 알게 되어 탕을 설득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남편 탕은 포커 게임을 하다가 아내의 어깨를 탈구시킨 일도 있었다. 라모는 남편의 돈에 기대지 않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폭력을 피해 탈출하려 했다. 경찰에도 두 번이나 찾아갔지만 가족 일이라며 퇴짜를 맞았다. 지난해 5월 라모는 남편을 피해 친척 집으로 도피했는데, 이때 탕은 라모의 언니를 찾아낸 다음 얼굴을 때려 턱을 부러뜨렸다. 마침내 라모는 이혼을 할 수 있었지만, 아들을 죽이겠다는 남편의 위협에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두 아들의 양육권은 남편 탕이 가져갔다. 가정 폭력을 피해 도움을 요청했던 라모의 울부짖음을 무시했던 당국의 처사가 하나둘씩 알려질 때마다 중국인들은 분노했다. 라모는 중국판 유튜브인 틱톡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2018년부터 허브를 재배하고, 사냥 중에 임시 오두막에 거주하는 등의 생활을 동영상으로 올렸다. 라모의 마지막 동영상은 전통 티벳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었다. 한 동영상에서 라모는 자신의 갈라지고 더러운 손을 소개하며 “내 얼굴은 서른살이지만 손은 쉰살 같다”면서 “내 손을 비난하지 말라. 이 손으로 돈을 번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목성의 미래?…6500광년 거리 백색왜성 도는 거대 행성 발견

    [아하! 우주] 목성의 미래?…6500광년 거리 백색왜성 도는 거대 행성 발견

    우리은하의 한 백색왜성 주위를 도는 목성 크기의 가스행성이 발견됐다. 이런 죽은 별 주변에서 거대 가스행성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색왜성은 태양과 비슷한 질량을 지닌 별(태양의 0.8~8배)이 수소를 다 태운 뒤 바깥 껍질인 외층이 떨어져 나가 행성 모양의 성운인 행성상 성운을 만들고 나머지 중심 부분인 핵은 수축한 뒤 지구 정도 크기의 죽은 별이 되는 진화 마지막 단계를 말한다. 국제 연구진은 미국 하와이 켁천문대의 관측으로 한 백색왜성과 그 주위를 도는 거대 가스행성에 관해 더욱더 자세히 연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MOA2010BLG477Lb’로 불리는 이 거대 가스행성이 모성의 죽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현재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우리은하 중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6500광년 떨어진 이 백색왜성과 그 주위를 도는 이 거대 가스행성은 태양이 약 50억 년 뒤 진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때 목성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 가스행성은 목성의 약 1.4배 크기로, 모성인 백색왜성으로부터 2.8AU(천문단위), 즉 4억1890만 ㎞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왜성은 매우 밀도가 높은 별이어서 찾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전까지 백색왜성을 도는 이런 거대 가스행성이 발견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이전 여러 연구에서는 이 백색왜성의 주위를 도는 더 작은 천체들이 탐구돼 왔다. 당시 연구진은 적색거성이었던 모성이 백색왜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파괴된 작은 행성들과 그 잔해 원반에서 궤도를 도는 미행성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었다.하지만 이번 연구진이 만들어낸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시험)은 이보다 훨씬 큰 행성들도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목성과 비슷한 궤도에 있는 행성들, 즉 태양의 8배 이하 크기인 그 별 주위에 있는 행성들은 온전하게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연구 주저자인 호주 태즈메이니아대의 조슈와 블랙먼 박사후연구원과 세계 여러 나라의 동료 연구자들은 ‘미세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해 이전에 발견됐던 이번 행성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쳤다. 이는 지구로부터 정말 먼 거리에서 행성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연구진은 이 거대 가스행성이 그 주성이 외층을 벗을 때 남겨진 잔해로부터 형성된 것이 아니라 주성과 동시에 형성됐던 것을 발견했다. 이는 별이 핵으로 수소를 태우는 것을 멈춘 뒤 이 행성이 간신히 살아남았다는 것으로, 이런 행성이 별의 거대화 단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백색왜성의 절반 이상이 비슷한 동반 행성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10월 14일자)에 실렸다.
  • 도쿄올림픽 5000m 메달 놓친 아그네스 티롭 피살, 남편이 용의자

    도쿄올림픽 5000m 메달 놓친 아그네스 티롭 피살, 남편이 용의자

    두달 전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4위를 차지하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고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여자 10km 세계기록을 경신한 케냐 육상선수 아그네스 티롭(25)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티롭은 13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이텐에 있는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전날 밤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 책임자인 톰 마코리는 “경찰이 집안에 들어갔을 때 티롭은 침대에 누운 채였으며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목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수배 중인데 나타나야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그녀의 복부에도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케냐육상연맹도 2017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 1만m 동메달을 따냈던 티롭을 잃어 황망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육상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보석 하나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여자 50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구다프 체가이(에티오피아)에 불과 0.75초 뒤져 메달을 놓쳤다. 지난달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열린 아디다스 이벤트 도로레이스 10km에서 30분 1초로 2002년 작성된 기록을 무려 28초나 앞당기며 세계기록을 경신해 주목 받았는데 불과 한달 만에 비극에 스러졌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25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조국에 수많은 영광을 안긴 젊고 유망한 육상선수를 잃은 것은 지독한 불운이며 커다란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권력을 총동원해 범죄자를 검거하도록 사법기관에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강윤성, 변호인에 편지…“사형만이 사죄 기회”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강윤성, 변호인에 편지…“사형만이 사죄 기회”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강윤성(56)이 첫 공판을 앞두고 스스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라고 지칭하며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윤성은 지난달 추석 때 자신의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서 그는 “사형 선고만이 유가족분들께 아주 조금이라도 진정 사죄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나에 대한) 어떠한 변호도 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어 “이 중죄인은 지금 괜찮아서 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해 버티고 있을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이 세상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 강윤성 올림”이라고 끝을 맺었다.강윤성은 8월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다음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고, 도주 과정에서 또다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5년 9월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했다.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 3부(부장 이곤호)는 강윤성을 살인·강도살인·사기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강윤성이 법과 사회제도에 대한 피해의식과 분노, 반사회성 성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졌고, 이러한 그의 성정이 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실제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강윤성은 ‘3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며 역대 범법자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강윤성의 첫 공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 남영신 육군총장 “변희수 명복 빌어…‘전역취소 판결’ 항소는 검토”

    남영신 육군총장 “변희수 명복 빌어…‘전역취소 판결’ 항소는 검토”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3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고(故)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한 강제전역 처분이 위법이란 법원 판결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항소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병주·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법원 판결문을 법무실에서 송달 받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남 총장은 “(변 전 하사 관련) 법원 판결문에 대해선 유연성을 갖고 검토하라고 법무실에 지시했다”며 “이는 육군만이 아니라 해·공군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국방부와 협업해 정책적으로 검토할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변 전 하사는 지난 2019년 휴가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군은 성전환 수술에 따른 변 전 하사의 신체적 변화가 심신장애 3급에 해당한다고 판단, 작년 1월 강제전역 조치했다. 변 전 하사는 이후 ‘여군으로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며 육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달 7일 변 전 하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그 사이 변 전 하사는 올 3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와 관련 남 총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시한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남 총장이 변 전 하사의 죽음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그는 변 전 하사에 대한 군의 전역조치에 대해선 “그때 상태에선 정당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 총장은 “수뇌부에선 당시 법령과 제도를 갖고 판단했다. 육군 규정 내에선 정당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존중했다. 변 전 하사 전역조치 당시 육군참모총장은 서욱 현 국방부 장관이었다. 남 총장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항소할 거냐’는 질문엔 “군의 특수성이나 국민적 공감대, 성 소수자 인권 문제, 관련 법령 등을 갖고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국방부와의 협조도 필요한 만큼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남 총장은 앞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복무 중 성 전환을 한 장병을 위한 제도 정비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국방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군내 성소수자 인권문제가 현실로 다가왔기에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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